지역별 소식
춘천 총 2,83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중3에게 12월이란? 중3이 12월을 어떻게 보내는 가를 보면 겨울방학을 어떻게 보낼지가 보이고 내년 봄부터 시작되는 고교생활이 보입니다. 너무 앞서가나요? 11월이면 학사일정관계로 중3학생들은 기말고사도 다 끝나고 학교에서 수업분위기는 공부와는 상당히 멀어지게 됩니다. 연말까지 마냥 즐겁게 보낼 수 있는 합법적인 계기가 마련된 것입니다. 곧 있으면 12월이고 연말분위기고 방학이고 고등학교가면 고생문이 훤한데 마지막으로 한번 자유롭게 지내보자는 그럴듯한 핑계거리도 있습니다. 거기에 동조해주시는 너그러운 부모님을 둔 행운아라면 상황은 더욱 유리합니다. 그렇게 즐겁게 12월 1,2월을 보내고 내년 학교에 가면 3월 모의고사부터 시작해서 학생들을 대학문 앞에 줄 세우는 길고 힘든 레이스에 서있는 자신을 갑자기 발견하게 됩니다. 아, 안되겠다. 이제 공부 좀 해야겠다. 공부를 시작합니다. 중학교 때와는 비교가 안 되게 나름 많이 공부합니다. 시험을 보고 결과를 내심 기대해 봅니다. 속으로 생각합니다. 내가 중학교 때 공부를 안 해서 그렇지 공부하면 나도 꽤 하거든! 결과가 나옵니다. 별 다른 변화가 없거나 심지어 떨어졌습니다. 이해가 안됩니다. 그리고 차츰 깨닫습니다. 나의 과거와의 비교가 아니라 내 옆의 친구와의 비교가 답이구나. 나는 한다고 했는데 내 옆에 친구는 원래 열심히 했거나 아님 안하다가 했는데 나보다 더 많이 했구나. 여기서 순위를 바꾸는 것은 이제 정말 어려워집니다. 여기에 대한 해법은 조금 시계를 뒤로 돌리는 것입니다. 3월이 되기 전에( 고등학교생활에서 자신의 위치가 공식화되기 전에) 미리 준비를 하는 것입니다. 12월부터 밀린 중학교 공부도 정리하고 1,2월 들어서는 고등학교에서 배울 것도 미리 좀 살펴보고, 무엇보다 공부를 꾸준히 하는 흐름을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공부를 안했었다면 발동을 좀 미리 거는 작업을 해야 합니다. 진도를 먼저 나가는 선행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공부 습관을 만드는 시기를 말하는 것입니다. 스스로 앞으로 할 공부를 일상으로 받아들이는 자세로 놀고 싶은 마음을 조금 누를 수 있는 절제를 발휘한다면, 12월 다음에 1,2월도 알차게 보낼 것이고 그 이후의 고등3년도 알차게 보낼 마음의 힘을 얻을 것입니다. 그 시작은 12월입니다.춘천 당찬영어학원 김건웅원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11-25
- 춘천시립도서관, 일리아스와 오뒷세이아 주제로 12월 인문학 강좌 개최 춘천시립도서관은‘신화와 역사의 사이에서 일리아스와 오디세이아’를 주제로 12월 인문학 강좌를 연다.매주 목요일 오후7시~ 9시. 시립도서관 2층 회의실에서 구윤숙 남산강학원 연구원이 진행한다. 무료강의 일정은 △3일=일리아스1:트로이 전쟁의 잃어버린 9년 △10일=일리아스2:아킬레우스의 분노VS헥토르의 용기 △17일=오디세이아1:오디세우스와 괴물들의 바다 △24일=오디세이아2:귀환과 성장, 아버지와 아들의 변신이야기. 문의: 245-5109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11-25
- 합기도 유원관 퇴계동 중앙하이츠 1차 옆 농협건물 4층에 위치한 춘천 합기도 유원관. 지난 2000년 2월에 개관, 현재 어린이 및 청소년부, 대학부, 직장인 및 주부반 등 다양한 회원들을 확보하고 있다. 어린이들의 성장·발달에 중점을 둔 합기도 전문 지도는 물론 전문 무술지도자 양성까지, 2명의 검증된 관장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것이 특징. 개관 이래 지금까지 유원관은 전국아마격투기선수권대회 종합우승 2연패를 차지한 것을 비롯해 국제무술대회 종합우승 및 강원도지사표창, 문화체육부장관상, 국회의장상 수상 등 걸출한 성과를 거둬왔다. 최근 2015 춘천시민생활체육대축전 합기도대회에서도 종합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현대인의 필수 무술로도 통하는 합기도. 불특정 다수의 뜻하지 않은 공격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최소한의 방어와 저항이 필요해진 탓이다. 유태삼 관장은 “먼저 인성교육과 더불어 자기 자신을 극복하는 힘을 기르기 위해서 수련하며, 나아가 지금 이 시대가 필요로 하는 상대방에 대한 배려심도 함께 키워 낼 수 있다”고 소개했다. 최근 무작정 놀이 위주의 레크레이션과 스포츠 활동 위주로 운영되는 체육관들이 많아진 게 현실. 하지만 유원관에서는 일체 놀이체육을 배제하고, 무술 그 자체에만 집중한다. “운동도 공부와 같아서 집중력이 중요해요. 오로지 합기도라는 운동에 집중해 실력을 쌓으면 심신 양면에서 더 큰 발달이 이루어집니다.” 이렇듯 초지일관한 운동 시스템에 익숙해지면 깊이 있고 제대로 된 운동이 가능하기에 장기간 수련하는 학생들이 많다는 게 유원관의 강점. 6살에 합기도를 시작한 아이는 벌써 고등학생이 되었고, 합기도에 푹 빠진 여학생들도 많다. 또한 합기도 외에도 프로그램에 전문적인 체계를 더해 브라질의 주짓수, 필리핀의 아르니스, 경찰무도 등을 지도해 폭 넓은 외국무술 경험도 가능하다. 방과 후 퇴계동 석사동 일대 초등학생들을 위해 차량관리에 역점을 두고 있는 중. 춘천 소재 체육관 최초로 25인승을 미니버스를 도입, 차량 기사 외에 차량 안전과 질서를 담당하는 팀장을 별도로 두어 보다 안전한 등·하원을 위해 만전을 기한다. 또한 별도로 12인승 보조버스를 두어 아이들의 유연한 등하원을 돕는다. 문의 033-263-9113김연주 리포터 fa1003@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11-11
- 신나게 두드려라! 우리의 열정과 도전을 위해! 춘천시 삼천동에 위치한 사단법인 강원도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 춘천시지부 ‘도래샘’. 언제부터인가 이곳에서는 신명나는 타악기 장단이 경쾌하게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도래샘의 지적발달장애인들이 참여하는 ‘태양’ 난타 수업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 이들은 비록 지적발달에 있어 장애를 갖고 있지만, 흥겨운 음악과 활발한 몸동작을 통해 정상인 못지 않은 자신감을 쌓아가며 부쩍 성장해 가고 있다.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스스로 일어서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열혈청춘들의 모습을 직접 만날 수 있었다. 북치는 시간이 가장 기다려지는 아이들 지적발달장애인들을 위한 주간·단기보호소인 도래샘의 어느 수요일 오후. 커다란 난타 북 앞에 선 아이들이 연습 삼매경에 빠져있었다. 본격적인 난타 수업은 오후 5시 30분부터. 아직 한 시간 가량 남았지만 열 명 남짓한 아이들은 벌써부터 신이 난 모습들이다. 이들의 난타는 단순히 쿵쾅쾅 북을 두드리고 마는 것에서 끝나는 게 아니다. 자신들이 만드는 흥겨운 장단에 맞춰 적잖은 액션이 함께 어우러지기 때문. 그 리듬감 또한 퍽이나 자연스럽다. “아이들이 이 수업을 얼마나 기다리는지 몰라요. 어제, 화요일에 아이들끼리 자체 연습을 하고도 오늘은 또 강사 선생님 오시기도 전에 저렇게 열심히들 연습하며 선생님을 기다리죠.” 도래샘에서 지적발달장애인들을 돌보고 있는 이혜경 원장과 유연수 팀장은 열정적인 아이들의 모습에서 늘 큰 감동을 느끼게 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도래샘에서는 약 8년 전부터 지적발달장애 청소년들의 신체, 정서, 인지 통합치료 프로그램으로 사물놀이 강습을 이어오고 있으며, 4년 전부터는 사물놀이에서 난타로 분야를 세분화시켜 진행해 오고 있다. 시에서 받는 보조금으로 주1회 강습을 진행해 오다가, 아이들의 높은 참여 열기로 올해부터는 도래샘 자부담으로 주2회로 강습 시간을 늘렸다. 현재 보호자들의 반응도 뜨겁다고 한다. 분명 변화와 희망을 찾아가는 과정 이윽고 강사 선생님이 도착하자 본격적인 수업이 시작되었다. 음악 없이 난타 북 하나로 안정된 리듬감을 표출하는 아이들의 아름다운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들에게서는 흔히 지적발달장애의 증세로 꼽히는 감정 폭발이나 과잉행동 장애는 결코 찾아볼 수 없었다. 오로지 난타 활동에 푹 빠져 자기 생각과 느낌, 욕구를 음악으로 발산하면서 진심으로 즐거워하며 온 몸으로 난타를 두드리고 표현하는 모습이 가슴 뭉클하고 대견스럽기까지 했다. 너무 열정적으로 북을 두드리다 연습용 스틱이 부러지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하지만 선생님과 아이들 모두는 그 상황 또한 진정 흥겨움의 과정으로 여기고 있는 자연스럽게 다음 연습으로 넘어가는 여유를 보여줬다. 이따금씩 몇몇 아이들이 좀 과하게 액션을 취하는 경우가 있었다. 또 지난 주 연습에 참가하지 못한 한 친구가 의기소침해져서 자리에 앉아있는 게 보였지만, 이는 비장애인들의 예체능수업에서 흔히 표출되는 일들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도래샘에서 아이들의 난타지도를 맡고 있는 이은주 국악예술강사는, 비록 더디지만 꾸준한 반복과 연습 속에서 아이들이 분명 조금씩 변화해 가고 있다고 전했다. “나아지고 있는 걸까? 의아해하던 어느 순간 팍 치고 올라오는 시점이 있어요. 저와 아이들 사이에 교감이 이뤄지고, 또 재미있게 열심히 해야지 하는 의지가 서로 맞닿는 순간 실력은 겉잡을 수없이 늘게 되더군요. 열정적인 아이들의 모습에 오히려 제가 매번 큰 선물을 받는 느낌이에요.” 노력의 결과물로 인정받길 바라는 마음 ‘태양’ 난타는 이곳 도래샘 안에서의 수업과 연습으로만 그치지 않는다. 열심히 연습한 작품을 가지고 시도의 비중 있는 행사 무대에 직접 올라 시민들에게 멋들어진 공연을 선보이기도 한다. ‘춘천시 장애인의 날’, ‘강원도 장애인의 날’ 행사뿐만 아니라, 지난해에는 ‘소양강문화제’ 등 일반인들의 문화행사에도 당당한 주인공으로 솜씨를 한껏 뽐냈다. 도래샘 측은 “일반 관객 분들이 집중해서 공연을 지켜봐주시고, 뜨거운 박수를 보내주신다”면서 “큰 무대에서의 경험은 아이들의 자존감을 향상시키는 데에도 값진 도움이 된다”고 소개했다. “지적장애인들이 뭔가를 한다는 동정의 시선이 아닌, ‘아, 이 친구들 정말 잘하네. 연습 많이 했네.’ 하는 얘기들을 듣고 싶습니다. 장애라는 게 절대 동정만 받아서는 안 됩니다. 자신들도 무언가 잘할 수 있다는 자부심을, 우리는 난타를 통해 꼭 보여주고 싶습니다.”문의 : 033)244-6696 / www.ccidd.co.kr김연주 리포터 fa1003@naver.com <인터뷰> “세상을 함께 살아가는, 나보다 조금 약한 친구들에게 사랑과 관심을 나눠주세요!” - 강원도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 이정식 회장 Q> 지적발달장애인들에게 ‘난타’ 같은 예체능 활동이 중요한 이유는? 지적능력이 부족하면 업무해결 능력에도 사실 문제가 있을 수밖에 없어요. 이 친구들이 무엇을 즐겁게 할 수 있을까 곰곰이 살피다보니 단순하면서 흥미로운 것들을 찾아줘야겠다 싶었어요. 특히 예체능 쪽이 적합하다는 결론을 얻은 거죠. 예체능 분야를 통해 일반 시민들과 공유하고 비장애인들과 소통하는 길을 만들어 주고 싶습니다. 장애인 친구들의 자립을 위한 길은, 말로만 혹은 도움만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에요. 스스로 자신들이 일어설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제 목표는 우리 친구들이 예술단을 하면서 직업을 갖도록 하는 겁니다. 현재 추진 중이며, 충분히 가능할 거라 봅니다. Q> 현재 시행되고 있는 장애인 관련 문화예술사업에 대해 바라는 바가 있다면?시, 도를 넘어 나라의 문화예술사업이 짧은 시간 내 최대효과를 낼 수 있는 곳으로 치우쳐 있는 게 사실입니다. 부디 우리 지적장애인 친구들에 대해서 좀 더 큰 적극성을 가졌으면 좋겠어요. 물론 지적장애의 특성상 정말 오래 기다려야 효과가 나는 부분입니다. 일반인의 시각에서 일반인과 동일한 잣대를 들이대지 말고, 진정성 있게 배려하고 기다려준다면 틀림없이 기대 이상의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거라 확신해요. Q. 일반 시민 분들께 특별히 부탁드리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장애라는 꼬리표를 떼고 나면 다 똑같은 사람이잖아요.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야 하는 이유죠. 하지만 사회에서 그들을 대하는 감정은 대부분 동정입니다. 정작 그들에게 필요한 건 동정이 아니라 사랑인데 말이죠. 사실 장애와 비장애는 종이 한 장 차이에요. 분노조절장애, 공황장애 등 일반인들에게도 다양한 마음장애가 있게 마련이죠. 또한 오늘 당장 우리에게 어떤 사고가 닥칠지도 모릅니다. 차이는 아주 작은데, 벽은 너무 높아요. 나보다 조금 약한 친구, 함께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그들에게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을 보여주시길 바랍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3-21
- “평생을 간직할 소중한 경험을 만들고 있어요” 요즘 춘천 지역에 행사가 있을 때마다 자주 보이는 귀여운 얼굴들이 있다. 맑고 고운 목소리로 세상을 아름답게 꾸며주는 월드비전 강원어린이 합창단 친구들을 만나보았다. 이웃에 사랑과 행복을 전하는 어린이합창단영어학원, 피아노학원, 수영 등등 요즘 아이들은 갈 곳이 참 많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학원을 다니면 스트레스가 쌓인다고 호소하는데 이와 반대로 가기만 하면 즐겁고 스트레스가 저절로 풀리는 곳이 있다고 한다. 그곳은 바로 효자동에 위치한 월드비전 강원어린이 합창단. 월드비전 강원어린이 합창단은 월드비전 춘천종합사회복지관 내에 소속되어 있는 어린이합창단으로 1988년 노래에 관심이 있는 춘천지역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창단되었다. 정기적인 합창연습은 물론 다양한 찬조공연을 통해 무대 경험도 쌓고 지역민들에게 아름다운 노래로 사랑과 희망을 전하는 보람찬 활동을 하고 있다. 공지천에서 열린 어린이날 기념행사에서도 이들의 모습이 보였고, 2015 치매극복 전국걷기대회에서도 좋은 공연으로 어르신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던 기특한 아이들이다. 노래도 배우고 스트레스도 풀고, 사회성도 키운다!매주 화요일 5시, 월드비전 춘천종합사회복지관 3층 대강당에서는 월드비전 합창단원들의 합창 연습이 2시간 동안 진행된다. 합창단원 정하람양(10세)의 어머니 김희정씨(45)는 합창단 활동에 대해 굉장히 만족하고 있었다. “요즈음 아이들이 노래 부를 기회가 많지 않잖아요. 하람이가 합창단에서 노래를 부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좋아요. 노래를 부르며 행복해하는 모습이 정말 좋습니다.”언제가 하람 양은 “엄마, 나는 합창할 때 스트레스가 입 밖으로 나가는 것 같아요”라는 말을 했다고 한다. 10년 동안 합창단을 이끌고 있는 박윤미 지휘자(40) 역시 합창단 활동이 매우 보람 있고 긍정적인 활동이라고 말했다. “합창은 내 소리만 내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과 조화를 이룰 수 있어야 해요. 큰 소리를 내는 사람은 조금 줄일 줄 알아야 하고 작은 소리는 키울 줄 알아야 해요. 서로 앙상블을 이룰 수 있어야 하지요.”또 합창단에서 노래뿐만 아니라 양보도 배우고 리더십도 배우는 등 다양한 사회적 경험을 하게 된다고 한다. 때문에 지금 합창단 활동이 훗날 아이들에게 큰 도움이 될 거라고 확신한다고. 아이들에게 평생 소중히 간직할 경험을 만들어주라현재 월드비전 강원어린이 합창단에는 3학년 학생들이 가장 많다. 박윤미 지휘자(40)는 이에 대해 한 가지 걱정을 하고 있었다. “고학년이 되면 아이들이 시간이 없어요. 일주일에 두 시간씩 합창에 투자를 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란 걸 알기에 조금 걱정이 됩니다.”또 모든 공부가 그렇듯 합창도 1, 2년 정도 하다보면 어느 순간 슬럼프가 오고 힘들어지는 시점이 오는데 그 점에 대해서도 우려를 하고 있었다. 처음에는 친구들이 하니까 너도나도 좋아 보여 따라오지만 뭐든 꾸준히 하기란 쉽지 않은 법이 아닌가.“그럴 때 ‘그래, 힘드니? 그럼 그만 해라’ 라고 섣불리 행동하지 말고 왜 힘든지 서로 얘기하고 극복하는 과정을 거쳤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하면 나중에 정말 큰 성취감을 맛볼 수 있습니다.”1, 2년 동안 즐거웠던 반짝 추억이 아니라 평생을 소중하게 간직할 수 있는 그런 경험을 가질 수 있다면 정말 좋을 것 같았다. 월드비전 강원어린이 합창단은 초등학교 2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 학생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예전에는 입단을 위한 간단한 오디션이 있었지만 지금은 문턱을 낮췄다. 노래를 조금 못하는 친구들도 꾸준한 연습을 통해 충분히 잘 할 수 있다는 것을 이미 경험했기 때문이다. 대도시에 비해 비교적 인구가 적은 춘천 지역이라 가능한 일이 아닌가 싶었다. 세상을 아름답게 꾸미기 위해 오늘도 열심히 연습하는 월드비전 강원어린이 합창단원들, 박윤미 지휘자, 도혜정 반주자, 정재원 발성코치. 내일이 더 기대되는 사람들이란 이들을 두고 하는 말이 아닐까 싶다. 문의 254-7244 김선순 리포터 ksstime@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11-03
- 춘천, 우리동네 벼룩시장 - 생산자와 소비자가 소통하는 문화공간으로 재탄생 시민참여형 프리마켓이 춘천 곳곳에서 주기적으로 펼쳐져 이 가을에 활기를 더하고 있다. 특히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돼 현장은 한껏 생기가 넘친다. 마켓 유형도 눈에 띠게 달라졌다. 우리 집에서는 안 쓰는 물건들이 다른 새 주인을 찾아가는 리사이클 개념의 벼룩시장 형태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감성과 추억을 팔고 사며, 우리지역 중소상인들의 애환을 공유하고 사회적 경제까지 생각하는 뜻 깊고 착한 장터로 변모하고 있다. 시민이 자연스럽게 한데 어울리는 가운데 소박한 축제가 되는 곳. 가족들의 손을 잡고 벼룩시장의 낭만과 쏠쏠한 재미에 빠져보자. 김연주 리포터 fa1003@naver.com 각양각색 벼룩시장, 춘천 대표 브랜드가 되다‘봄내누리벼룩시장’은 2011년부터 매달 첫째 토요일에 축제극장 몸짓에서 열리고 있다. 춘천시민이라면 누구나 당일 참여가 가능해 어린 자녀를 키우는 엄마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돗자리 하나만 있으면 다양한 중고물품들을 들고 나와 팔 수 있고, 우리 집에 필요한 다른 물품을 저렴하게 살 수도 있어 명실상부 춘천의 대표 벼룩시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곳. 또한 지난 7월부터 신사우동 뚝방길에서 새롭게 모습을 드러낸 ‘뚝방마켓’은 사회적기업 직거래 장터로 의미 있는 출발을 내딛었다. 50개 기업과 시민 1만여 명이 함께한 가운데 3,560만원 상당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높은 호응을 끌어냈던 ‘1차 뚝방마켓’ 이후 매달 늘어난 규모로 주민들의 관심을 대변하는 중이다. 3차 마켓부터는 소양강 처녀상 부근으로 자리를 옮겨 더 많은 판매자와 소비자들에게 환영을 받았다. 우선 지역 농산물을 비롯해 사회적경제기업들과 골목 안 소상공인들을 홍보하는 장이 될 수 있었다. 또 다양한 체험과 문화공연, 먹거리로 또 하나의 시민문화공간을 제공하며, 이웃이 소통하는 장터를 재현해 냈다. 뚝방마켓은 10월 4차 마켓 진행으로 올해 계획된 행사는 마무리되었다. 내년 봄부터는 한층 더 계획적이고 발전된 모습으로 상설장터로 추진될 예정이다. 재래상권 활성화를 위한 프리마켓 지난 10월 17일에는 육림고개, 중앙시장, 제일시장 상인들이 함께하는 ‘육림고개 난장 프리마켓’이 열렸다. 재래상권 활성화를 위해 춘천시가 직접 주최·주관해 과거 번창했던 육림고개 모습을 재현했다. 특히 남녀노소가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이 운영돼 중장년층에게는 육림고개에 대한 추억을, 젊은이들에게는 생기 넘치는 시장 이미지를 심어주었다. 춘천시 담당자는 “이날 프리마켓에는 의류, 도서 등 각종 생활용품 및 소장품, 창작 수공예품, 생활예술품 및 사회적경제기업 제품, 지역생산 농특산물 등 사전 신청자가 폭주한 가운데 어린이 16명, 일반시민 68명, 기관단체 20군데가 참여했고, 약 7,000명의 시민들이 다녀갔다”고 전했다. 춘천시는 장터의 지속적인 운영을 계획하고 있다. 최근 BBQ 프리미엄카페 유치로 전통시장 활성화가 기대되는 춘천 서부시장에서는 지난 24일 시장 앞 칠층석탑 일원에서 ‘탑거리 마켓’이 열렸다. 서부시장운영회와 소양동주민, 사회적경제기업 등이 마련한 행사로 수공예 무료체험, 페이스페인팅, 풍선불기 등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됐고,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무료 영정사진촬영, 미용서비스도 제공됐다. 농산물 직거래 판매장도 열려 사회적경제기업 제품을 싼 가격에 구입하는 기회도 주어졌다. 오는 11월 14일 오후 3시부터는 2차 탑거리 마켓이 열릴 예정. 민재의 키친에서 펼쳐지는 ‘그린프라이데이’실내 공간을 활용해 작지만 알차게 프리마켓이 운영되는 곳도 있다. 퇴계동 휴먼시아1차 정문 앞 ‘민재의 키친’이라는 쿠킹 스튜디오에서 진행하는 ‘그린프라이데이’도 그 중 하나. 박민재 대표는 다년간 가정 요리교실을 운영하다 올해 초 스튜디오 공간 오픈을 계기로 회원들에게 프리마켓을 제안하게 된 케이스. 그린프라이데이에는 쿠킹 스튜디오 회원들이 틈틈이 익힌 멋진 요리들과, 지인들의 참여로 매달 10여 명의 셀러들이 함께한다. 다른 마켓과 달리 평일인 금요일에 진행되기에 주부들이 온전히 자신의 시간을 즐길 수 있는 작은 마켓이라는 점이 특징. 발효빵, 케이크, 마카롱, 약식, 식혜, 간장, 수제 청, 음료 등 요리가 주 메뉴이지만, 수공예 액세서리 및 생활용품도 등장하며, 중학교 봉사동아리 학생들이 만든 석고 방향제와 쿠키도 판매된다. 화려하진 않지만 아기자기한 분위기 속에 주부들의 소박한 손맛과 다정함이 전해지는 색다른 프리마켓을 경험할 수 있다. 별도 자릿세는 없으며, 수익금은 판매자들의 자발적인 기부로 한국국제봉사기구를 통해 아프리카 아이들을 돕는데 쓰인다. 또한 다 먹은 음식 접시를 사진으로 찍어 보내면 후원기업들을 통해 아프리카 빈민에게 후원되는 클린 테이블이란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 - 시간 : 매달 마지막 금요일(10월 30일 금 10시~16시)- 문의 : 010-3104-5244 거두리 쿱박스 ‘소풍마켓’ 거두리 ‘쿱박스’는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에 ‘소풍마켓’을 개최한다. 지역 내 창작자들과 소상공인들에게 새로운 판로를 제공하고, 카페 쿱박스 공간이 지역주민들을 위해 쓰일 수 있도록 마련된 소규모 프리마켓이다. 별도의 참가비나 판매 수수료가 없고, 참여한 판매자와 방문객들에게 자발적 기부금을 모아 지역 내 도움을 필요로 하는 곳에 기부한다. 이번 10월, 11월 마켓에 참여하는 셀러들과 방문객들의 작은 정성들이 한데 모일 자율 기부금은 취업이 곤란한 중증장애인들의 직업적응력 및 자활을 돕고 있는 ‘밀알일터’에 기부될 예정. 춘천생협의 좋은 재료를 사용한 먹거리부터 과일 수제청, 빈티지 가죽공예, 드라이플라워 부케, 소이캔들, 수제 마카롱, 액세서리 등의 제품들이 선보인다. 강원도수공예협동조합의 무료 체험(선착순 20명 무료)과 바닐라빈의 주물럭 비누 만들기, 레몬트리의 할로윈 모자접기 등 유료 체험도 다채롭게 준비되어 있다. 우리지역의 좋은 제품들을 소개하기 위한 여러 시도를 통해 명실상부 지역민과 함께 하는 작은 축제로 자리매김한 쿱박스 소풍마켓. 참여를 원하는 셀러들이 많지만 제한된 실내공간으로 인해 사전등록을 통해 각 분야별 셀러들을 선별했기에 더 믿고 구매할 수 있는 제품들이 모였다는 것이 특징. 또한 지난 봄 김유정역 근처에서 운영되던 ‘재미난 장터’도 이곳에서 함께 진행되고 있다. - 시간 : 매달 마지막 토요일(10월 31일 토 13시~18시)- 문의 : 033-256-0764, 지역 명물로 떠오르다! - 생산자와 소비자가 소통하는 문화공간으로 재탄생 [도입] 시민참여형 프리마켓이 춘천 곳곳에서 주기적으로 펼쳐져 이 가을에 활기를 더하고 있다. 특히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돼 현장은 한껏 생기가 넘친다. 마켓 유형도 눈에 띠게 달라졌다. 우리 집에서는 안 쓰는 물건들이 다른 새 주인을 찾아가는 리사이클 개념의 벼룩시장 형태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감성과 추억을 팔고 사며, 우리지역 중소상인들의 애환을 공유하고 사회적 경제까지 생각하는 뜻 깊고 착한 장터로 변모하고 있다. 시민이 자연스럽게 한데 어울리는 가운데 소박한 축제가 되는 곳. 가족들의 손을 잡고 벼룩시장의 낭만과 쏠쏠한 재미에 빠져보자. & 2015-10-30
- 온가족이 즐기는 가족뮤지컬인형극 ‘빨간모자’ 아이의 웃음소리에 엄마아빠의 미소가 저절로 흘러나오는 인형극 한편이 춘천을 찾아왔다. 춘천인형극제(이사장 이재수)는 가을시즌 초청공연으로 지난 23일(금)부터 춘천인형극장 대극장에서 가족뮤지컬인형극 ‘빨간모자’를 선보였다. 극단 창작놀터 야(Y.A)의 이번 공연은 상징적인 무대변환과 수많은 캐릭터가 살아 숨 쉬는 인형, 의상들의 활용으로 창작 가족뮤지컬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이다. 경쾌하고 맑은 리듬의 뮤지컬 음악과 생생한 라이브를 즐길 수 있다는 점도 특징. 공연은 늙고 병든 할아버지와 눈이 맑고 예쁜 소녀가 길거리 공연을 위해 오늘도 아침 일찍 거리로 나서는 것으로 시작된다. 두 사람은 행인들을 상대로 ‘빨간모자와 늑대’라는 2인극을 공연한다. 할아버지와 손녀딸이 전하는 빨간모자와 늑대 이야기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빨간모자 스토리 그대로이다. 하지만 할아버지와 소녀의 감동적이고 아름다운 삶이 극 전후로 삽입되면서 이야기는 한층 더 풍성해진 느낌이다. 천진난만한 빨간모자와 멍청한 늑대는 만남부터 꼬마 관객들의 폭소를 자아내며 공연 속으로 흠뻑 빠져들게 한다. 유아와 초등학생 등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호흡하며, 무대 위를 이리 뛰고 저리 뛰는 배우들의 공연에, 관객들은 한시도 극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내내 소리치고 깔깔거리며 흥겨운 시간을 만들어간다. 항상 바쁜 아빠에겐 모처럼 내 아이와 웃음 코드를 맞춰볼 수 있는 기회를, 육아 스트레스에 지친 엄마들에게도 아이를 품에 안고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할 것이다. 이번 공연은 11월 4일(수)까지 펼쳐진다. - 공연장소 : 춘천인형극장- 공연시간 : 평일 11시, 2시(단체공연/개인은 사전예약문의) 토 1시, 3시 / 일 11시, 3시 (월요일은 휴관, 일요일 11시 공연은 ‘아빠무료’)- 관람료 : 현매 8,000원, 전화예매 6,000원, 회원 및 단체 5,000원, 장애인(동반1인) 4,000원- 문의 : 춘천인형극제 033-242-8452 김연주 리포터 fa1003@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10-30
- 별빛산골교육센터(별빛지역아동센터+별빛산골유학센터) 놀면서 배우며 행복하게 성장하는 아이들 춘천시 사북면 고탄리 일대 5개리 아이들의 방과 후 활동을 위해 2005년 처음 문을 연 별빛산골교육센터. 농번기가 되면 새벽부터 저녁 늦게까지 농사일을 해야 하는 농촌에서 학교수업이 끝나면 갈 곳이 없는 아이들을 위해 부모, 학교, 온 마을이 함께 나선 것이 그 시작이었다. 이후 경쟁의 논리에 노출돼 힘들어하는 도시 아이들에게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진 농촌의 작은 학교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하자는 데 합심했고, 2010년 4명의 유학생 아이들이 산골유학을 시작하게 되었다. 지금은 26명의 지역 어린이들과 25명의 유학생 어린이 등 51명이 별빛산골교육센터를 이용 중이며, 현재까지 총 41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도시환경에서 팍팍하게 살아가는 아이들에게 자연체험을 선물하고자 40년 전 일본에서 처음 시작된 산골유학. 도시 거주 자녀가 일정 기간(1년간) 부모 곁을 떠나 농산어촌의 농가 혹은 센터에서 생활하면서 시골의 작은 공립학교를 다니며 그 지역을 알아가는 교육이다. 성장기 아이들이 자연에서 보고, 듣고, 만지고, 느끼고, 체험한 경험은 삶을 풍부하게 살아가는 밑거름이 된다. 아이들은 도시에서는 맛볼 수 없는 삶의 현장을 일상으로 받아들이며 가슴 뛰는 하루하루를 맞는다. 별빛산골교육센터에서는 산골생활을 미리 경험해볼 수 있도록 여름과 겨울방학에 4박5일간 캠프를 진행한다. 이 기회를 유학 결정에 활용한다면 좋을 것. 아이들에게 꽃 한 송이가 피기까지 얼마나 다양한 변화를 겪는지, 하나의 곡식을 수확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노력이 필요한지 알려주는 100여 평의 작은 텃밭 ‘별빛정원’. 각자 이 텃밭의 주인이 되어 직접 선택한 농작물과 꽃나무를 심고 1년 동안 가꾸게 된다. 자신의 손으로 흙을 일구고 작물을 길러봄으로써 먹거리의 귀중함을 알아가고, 땀의 의미와 수확의 기쁨, 성취감을 맛보게 된다. 아이들의 창의력을 위해 마련된 꼬마목공실도 즐거움과 교육적 효과를 배가시킨다. 나무를 깎고 다듬어서 새로운 작품을 완성하는 목공활동 현장이다. 색채와 무늬, 결이 아름다운 나무는 아이들의 손에서 새로운 작품으로 탄생하기에 더 없이 좋은 재료다. 50평 규모의 목공실에서 목공 전문가인 목공샘의 지도하에 1주일에 한번, 총 30회 수업이 진행된다. 짧은 시간의 단순 목공체험이 아닌, 긴 시간을 들여 자신만의 작품을 완성하는데 액자, 보석함 등의 소품부터 의자, 책꽂이와 같은 가구까지 선택할 수 있다. * 별빛산골교육센터강원 춘천시 사북면 춘화로 469 솔다원나눔터 2층 http://cafe.naver.com/bbgotan ☎ 033-243-1821, 033-244-1824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10-20
- 강원중 ‘청소년 통일공감 대토론회’ 대상 수상 강원중학교 법률동아리 소속 학생들이 전국 초ㆍ중ㆍ고 96개 팀, 288명이 참가한 토론대회에서 최고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지난 9월 서울 이화여대에서 열린 ‘제2회 청소년 통일공감 대토론회’에서 열띤 경쟁 속에, 이 학교 이호진(3학년) 이원재(2학년) 김민찬(1학년) 학생이 중등 부문 대상(통일부장관상)을 거머쥔 것. 세 명의 학생들은 교내 자율동아리로 운영되는 법률동아리 DIKE(디케)의 멤버로, 여러 가지 법에 관련된 내용과 제도, 정책들을 다뤄오고 있다. 법률동아리 활동 통해 사회문제에 관심 가져 학교를 찾아갔을 때는 마침 스터디모임이 한창 진행 중이었다. 이호진 학생의 제안으로 창단된 DIKE는 이어진 담당교사를 중심으로 약 30명 정도의 학생들이 참여해 주 2회 다양한 법률공부를 진행한다. 이들은 ‘청소년의 법과 생활’이라는 교재를 통해 여러 가지 법에 관련된 내용과 제도 및 정책들을 다루면서 헌법 토론대회나 생활 법 퀴즈대회 같은 다양한 대회에도 적극 참가한다. “흔히들 법은 어렵고 삭막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지만, 이런 고정관념을 깨고 즐겁게 법을 공부하고 싶어서 동아리를 결성하게 되었습니다.” 이호진 학생은 여러 학생들이 함께 공부하고 소통하면서 다양한 법 지식을 얻게 되니, 자연스레 더욱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소개했다. 이들은 아직은 미숙한 면도 많지만, 앞으론 보다 다양한 사회문제에 관심을 갖고 동아리를 운영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그동안 치중해온 법률스터디 활동에 그치지 않고, 법조인 초청 강연, 로스쿨 방문, 학생자치법정 등으로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꿈을 갈고 닦으며 얻어낸 값진 결실 그간 법 동아리 활동을 통해 다양한 사회적 시각을 키워오던 세 학생은 이번 ‘청소년 통일공감 대토론회’를 통해 자신들이 한층 더 성장했음을 여실히 느낄 수 있었다. 이들은 평소 절친한 선후배간인데다, 셋 다 통일에 대한 관심이 누구보다 높았고, 꾸준히 토론을 준비해왔던 터라 큰 어려움 없이 최상의 조합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 “이번 대회 주제가 ‘정치ㆍ군사적 상황과 관계없이 남북경제협력이 확대되어야 한다’였어요. 각자가 경제협력이란 개념을 중심으로 법, 제도 등에 대한 자료를 충실히 찾아보았고, 짬짬이 시간을 내어 최대한 소통했습니다. 그 결과가 대상 수상으로 이어진 것 같습니다.” 하지만 토론대회 준비가 순탄했던 것만은 아니다. 학년이 서로 달라 학교수업과 학원 스케줄을 피해 모일 수밖에 없다보니 대회 준비는 항상 늦은 밤까지 진행되기 일쑤였다. 대회 주제 또한 통일과 경제협력이란 부분을 함께 소화해 내야 했기에 어려운 경제부분의 공부에도 많은 신경을 써야 했다. 세 학생은 인터넷과 책을 통해 독일 등 다른 나라의 관련 사례들을 꼼꼼히 찾아나갔다. 결국 전국 1위라는 값진 선물을 얻은 이들은 최고의 디베이트팀답게 이번 대회의 의의에 대해서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주었다. “먼저, 통일에 더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어요. 통일은 추상적이고 멀리 있는 게 아닌, 경제적이며 현실적인 문제로 나와 가까이 있고, 우리 청소년들이 통일1세대가 되어 주도적으로 이끌어 갈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의 변화가 컸습니다. 또한 선후배로 구성되어 팀워크를 단단히 다지는 것을 통해 소통을 더 잘 할 수 있는 법을 알게 되었습니다.” 오늘보다 내일이 더 기대되는 아이들 현재 강원중학교는 매년 교내축제 때마다 자체 토론대회를 개최해오고 있다. 모든 동아리마다 3명의 대표학생들이 예선-본선-결승을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참여 열기는 갈수록 높아지는 중. 이원재, 김민찬 학생도 입학 후 처음 디베이트를 접했고, 교내대회 준비과정에서 자신들의 숨은 재능을 발견한 경우. 큰 대회를 치르는 동안 긴장감을 많이 느꼈다고 고백하는 김민찬 학생은 앞으로도 꾸준히 대회에 나가 더 많은 걸 배워갔으면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원재 학생은 디케 안에서도 지속적으로 토론 수업을 진행하면서, 법에 관심 있는 학생들을 모아 내년에도 이 대회에 꼭 나가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호진 학생 또한 고등학교에 진학해서도 다양한 토론대회 참가를 통해 실력을 더 갈고 닦고자 한다. “차분히 말하면서 상대의 논리적 취약점의 맥을 짚어 들어감으로써 상대를 설득시키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무조건적인 스피치 스킬이 아닌, 토론은 내용과 논리가 핵심이니 그 부분을 더 중점적으로 키워가야 할 것 같습니다.” 최고의 실력, 최상의 팀워크란 표현이 전혀 과찬이 아닌 이들. 앞으로의 꿈을 꼭 현실로 이루길 기대해본다. 김연주 리포터 fa1003@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10-14
- 감기를 걱정해야 할 시기입니다. 감기를 걱정해야 할 시기입니다. 지난 여름 많은 사람들이 잊지 못하는 사건이 있었다. 국가적으로 전 국민을 위축시켰던 메르스가 바로 그것이다. 사람들이 쉽게 중동 감기라고 불렀던 메르스는 이제 잠잠해졌으나, 그렇다고 해서 “감기”라는 질환에서 자유로운 것은 아니다. 슬슬 일교차가 커지고, 날씨가 추워지고 이로 인하여 면역력이 저하되면서, 연로하신 어머님, 아버님과, 어린 아이들을 중심으로 전 국민은 다시 한 번 감기와 싸움을 시작해야 한다. <p class="0" style="BACKGROUND: #ffffff LAYOUT-GRID-MODE: both TEXT-AUTOSPACE: mso-pagination: none 2015-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