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강남·서초 총 18,801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진학을 넘어 진로까지, 미국 유학 가치 찾기 미국 유학을 비판적으로 보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도피 유학 이미지가 있기도 하고, 졸업 후 미국에서나 한국에서 취업이 어렵다는 인식이 생겼기 때문이기도 하다. 하지만 ‘키에듀’의 데이비드 강 원장은 ‘해외 유학생들이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미국 대학에서 경쟁력 있는 전공을 선택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유학을 선택한다면 전문인으로서의 능력을 배양해 미국은 물론이고 한국 사회가 필요로 하는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고 말하는 그를 만나보았다. F1 OPT 기간의 함정미국 대학 졸업 후 합법적으로 체류할 수 있는 기간은 60일이다. 이 기간 내 OPT(Optional Practical Training, 인턴 프로그램)를 신청해 체류 기간을 12개월까지 연장할 수 있다. 단, OPT 발급일로부터 90일 이내에 전공과 관련된 직장을 찾아야 하고 급여와 관계없이 주당 20시간 이상 일을 해야 한다. 그런데 OPT 신분이 유지되는 기간 동안 회사에 정식으로 채용되어 H-1B 전문직 취업비자로 신분이 바뀌면 3년 간 미국에서 일할 수 있다. H-1B 비자는 3년 뒤 1회 연장이 가능해 최대 6년간 합법적으로 미국에서 일할 수 있다. 취업이민도 신청할 수도 있다.미국은 STEM 전공자와 비전공자에게 취업 기회에서 분명한 차별을 하고 있다. 미국이 필요로 하는 전공자에게 더 많은 혜택을 주는 것이다. 미국에서 STEM(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Math) 전공자는 H-1B 비자를 얻을 수 있는 F1 OPT 기간을 36개월 준다. 3번의 취업비자 추첨 기회를 얻는 것이다.그러나 비STEM 분야 전공자들에게는 12개월의 기간만이 주어진다. 단 1번의 취업비자 추첨 기회를 얻는 것이다. 이민국 통계에 따른 한국인 유학생의 수는 7만 8489명. 이중 H-1B 비자를 받는 한국인의 비율은 1.6%에 불과하다. H-1B 비자 대부분은 컴퓨터 및 기술 관련 전공의 인도계 학생(66.2%)들에게 주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취업 전망 밝은 STEM 전공미 노동부는 2018년까지 STEM 분야에서 120만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 내 한국 유학생들의 STEM 전공자 비율은 19% 수준. 인도 80%, 이란 77%, 중국 38%에 비해 현저히 낮다. 단순히 미국 대학 진학만을 목표로 할 것이 아니라 진로를 염두에 둔 유학 설계가 필요하다. 지난 5월 미국이 제시한 STEM 전공 수는 415개. 여기에는 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Math 외에도 인문사회학 분야인 심리학, 회계학, 교육학, 경제학, 경영학, 고고학 분야 전공들이 포함되어 있다.데이비드 강 원장은 “‘키에듀’는 UC계열 대학과 미시건대, NYU 등 STEM 과정이 전문화된 대학을 찾아 진학지도를 하고 있습니다. 또한 학생이 미국 대학에 진학한 후 공부하게 되는 대학의 파운데이션 과정까지 함께 관리합니다. 학생은 입학 허가를 받은 뒤 출국 때까지 파운데이션 과정(생물, 수학, 영어, 화학 등)을 공부하고 출국 후에도 스카이프로 지도를 받게 됩니다”라고 말한다. ART, 16주 안에 포트폴리오 완성까지‘키에듀’에서는 학생 개개인의 현재 역량과 개발 가능 역량을 분석해 실행 가능한 목표 및 실행 계획을 수립해 진행한다. ART를 전공하려는 학생들은 포트폴리오 완성까지 16주 프로그램을 활용할 수 있다. 데이비드 강 원장은 “맨해튼에 있는 2곳의 회사와 제휴를 했어요. 영어를 확실하게 해서 보낼 테니 우리 아이들에게 인턴의 기회를 달라는 거였죠. 현지에서도 한국 학생들이 성실하고 열심히 한다는 건 알아요. 그런데 의사소통이 안 될 때가 많으니 안타까웠을 겁니다. 또 미대 교육과정 중에는 교수님께 자신의 작품에 담긴 이야기를 소개하는 크리틱(Critique) 시간이 있어요. ‘키에듀’에서 공부를 하고 간 학생들은 크리틱 시간에 보다 쉽게 적응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한다.현재 6기가 유학을 떠날 준비를 하고 있으며 기수별 정원은 STEM 전공자와 ART 전공자 각각 10명씩이다. 문의 02-546-9971 2016-09-09
- 자연의 맛과 정성스런 손길 ‘수담 떡 카페’ 지하철 분당선과 9호선이 지나는 선정릉역 3번 출구 근처에 있는 ‘수담 떡 카페’는 유명한 한정식집 ‘수담’으로 들어서는 입구에 있는 떡 카페로 한정식 식사 메뉴를 이용하지 않더라도 카페만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곳이다.수담 떡 공방에서 제조하는 모든 제품은 신선한 국산재료를 사용하며 인공조미료나 화학성분이 들어 있지 않은 고급 수제 떡이다. 100% 국내산 햅쌀을 사용해 지역 특산품과 제철 식재료로 빚어내 자연의 깊은 맛과 풍미를 느낄 수 있다. 또한 당일 생산된 수제 떡과 함께 전통 수제 차나 커피 등을 즐길 수 있어 인사동의 여느 전통찻집이 부럽지 않다.카페에서 즐길 수 있는 우리 간식으로는 콩찰편, 흑임호두찰편, 보리 찹쌀떡, 제주 쑥 찹쌀떡, 감귤정과, 사과정과, 대추 칩, 유과, 개성약과 등이 있으며 함께 즐길 수 있는 음료로는 오미자차, 유자차, 레몬차, 생강차, 대추차, 커피 등이 준비되어 있다.‘수담 떡 카페’에서는 답례, 이바지, 떡 케이크 등을 원하는 떡으로 주문 제작 가능하다. 추석을 앞두고 송편, 유과, 약과 등으로 구성된 다양한 추석 선물세트(한가위, 보름달, 명과 오색송편 세트 등)도 준비되어 있으며 가격은 32,000원~95,000원이다. 선물세트는 사전예약 시 최대 3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위치 강남구 봉은사로 418(삼성동 113) 지하1층 선정릉역 3번 출구 인근영업시간 오전 9시 30분~오후 10시문의 02-558-0055 2016-09-09
- 타이& 베트남 요리가 맛있는 집 ‘루엔타이’ 지난 3월, 삼성중앙역(9호선) 인근에 아시아 음식 전문점 ‘루엔타이(삼성점)’가 새롭게 모습을 드러냈다.태국 요리와 베트남 요리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이곳은 현대적인 모던함과 동양적인 이미지, 프랑스 로코코양식의 조명이 한데 어우러져 이국적이면서도 럭셔리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태국여행 중에 맛보았던 다양한 음식들. 그 추억을 떠올리며 ‘루엔타이’로 들어섰다.태국인 셰프가 직접 요리하는 곳‘태국의 집’이라는 뜻의 ‘루엔타이’는 말 그대로 자연친화적이면서도 하우스 같은 편안한 분위기를 선사한다. 시끌벅적한 대형 패밀리 식당이나 프랜차이즈 식당에서 볼 수 없는 차분함과 깔끔함이 배어있다. 또 잘 정돈된 원목의 테이블과 의자가 고급스러움을 더해준다.‘루엔타이’ 삼성점은 대로변 1층 코너에 자리해 접근성이 좋은데다 운 좋게 창가 자리에라도 앉으면 통유리를 통해 정겨운 거리 풍경도 감상할 수 있다. 출입문 맞은편에는 내부가 훤히 보이도록 설계된 오픈식 주방이 있고 벽면은 인도네시아 산 앤티크 풍 나무로 장식해 이국적인 느낌이 물씬 풍긴다.또, 매장 사이사이에는 회색빛 벽돌장식을 세워 사적인 공간을 확보함으로써 모임이나 회식장소로도 손색이 없다. 이곳에서는 태국인 셰프 두 명과 한국인 셰프 한 명이 전통적인 태국 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매콤한 태국식 샐러드와 파파야 샐러드, 코코넛과 각종 해산물, 볶음요리와 바비큐 등 여러 종류의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아울러 고객들의 취향을 고려한 70여 가지의 다양한 아시아 음식들도 준비돼 있다. 소프트 크랩과 태국 커리의 환상적인 조화 ‘뿌팟뽕커리’향과 맛이 독특한 전통 태국 음식과는 달리 ‘루엔타이’에서는 자연 그대로의 향과 맛을 살린 웰빙 음식을 콘셉트로 한다. 이곳의 서지만 오너 셰프는 “향신료에 대한 거부감을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메뉴를 우리 입맛에 맞게 재탄생시켰다”며 태국 요리의 참맛을 재현하기 위해 순수한 조리법과 최상급의 식자재를 사용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일주일에 세 번 가락시장에 나가 직접 장을 본다. 그리고 식자재 손질부터 조리하는 것까지 모든 과정을 꼼꼼히 체크하고 관여한다. 이러한 노력 때문에 최근에는 젊은 직장인들을 비롯한 가족단위, 주부들 모임 등 마니아층이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다.이곳의 대표 메뉴에는 뿌팟뽕커리, 소프트 크랩, 연어특선, 대하 팻타이, 호이신 소스 등 7종류가 있으며 그중에서도 ‘뿌팟뽕커리(25,500원)’는 여성들이 가장 좋아하는 요리다. 살짝 볶은 당근, 피망, 양파와 바삭하게 튀긴 소프트 크랩 위에 걸쭉한 태국 커리가 듬뿍 올라가 있다. 잘 튀겨진 소프트 크랩 한 조각을 입에 넣으니 그야말로 너무 연하고 고소해 껍질째 먹어도 전혀 무리가 없다. 크랩과 야채를 먼저 먹고 남은 커리에 자스민 라이스를 버무리니 진하고 담백한 카레라이스 탄생. 곁들여 나온 비트로 색을 낸 핑크빛 무 피클이 풍미를 더해준다. 우리 입맛에 맞게 재탄생한 웰빙 음식태국의 유명한 요리 ‘ 양꿍’은 새우, 칠리소스, 레몬그라스, 카피르 라임 잎, 레몬 즙으로 만든 스프로 특유의 새콤 매콤한 맛을 자랑한다. 태국 전통의 진하고 텁텁했던 맛을 없애고 우유를 충분히 넣어 부드러운 맛을 한껏 살렸다. 또 태국 전통 허브와 루엔타이만의 특별소스로 양념한 바비큐에는 닭고기, 소고기, 돼지고기, 양고기 등이 있다.베트남 대표 메뉴로 손꼽히는 쌀국수(9,000~11,000원)에는 안심, 차돌 양지, 치킨, 해산물 등이 있으며 육수는 양지고기를 12시간 물에 담가 핏물을 뺀 뒤 5시간 끓여 만들기 때문에 맛도 깔끔하고 영양도 풍부하다. 이외에도 팬으로 요리하는 타이 볶음밥과 소고기 볶음면 등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다.위치 강남구 삼성로 622 대명빌딩 1층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10시 (브레이크타임 없음)주차 가능문의 02-546-6114 2016-09-09
- 먹고, 바르고, 똑똑한 코코넛 오일 코코넛 오일이 유행인가 싶더니 유행으로 그치지 않고 이제는 대세 아이템으로 자리 잡는 모양새다.아직까지 우리에게는 조금 생소한 코코넛 오일은 이미 오래전부터 미국이나 유럽에서 건강 오일로 알려져 식용뿐만 아이라 미용과 다이어트에 널리 이용되었다고 한다.특히 혈관이나 몸속에 쌓이지 않고 바로 바로 에너지원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비만과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코코넛 오일, 어떤 점이 건강한 건지, 또 집에서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알아보았다.사진 출처 & 도움말 청정원, 코코엘(cocoel.co.kr),닥터브로너스(www.drbronnerskorea.com)비타민과 미네랄, 라우스 산의 보고코코넛 오일은 흔히 건강에 좋지 않다고 알려진 포화지방산이 92%나 된다. 그런데도 건강 오일이라고 불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코코넛 과육과 껍질에서 짜낸 코코넛 오일은 동물산 지방산이나 인공 지방산의 구성과는 전혀 다르다. 코코넛이 함유한 지방산은 짧고 단순한 구조로 소화 과정이 짧은 중사슬 지방산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다.중사슬 지방산의 대표적인 것이 바로 모유 속에 함유된 라우르 산(Lauric acid). 코코넛 오일의 지방은 이 라우스 산이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모유를 제외하고 이 지구상에 존재하는 어떤 것보다 가장 많은 라우르 산을 함유하고 있는 것이다. 라우르 산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놀랄만한 것이 많다. 영양분의 흡수와 소화를 돕고, 또 혈중 당치를 조절해주고, 항바이러스, 항박테리아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실제 저체중으로 태어난 아이를 위한 특별 분유에는 코코넛 오일이 첨가되기도 하고 모유가 잘 나오지 않는 산모에게 코코넛 오일의 섭취를 권장하기도 한단다. 또 코코넛 오일의 원산지인 남태평양과 동남아시 등지에서는 식용뿐만 아니라 염증을 막아주는 민간요법으로 또 전통의학의 만병통치약처럼 사용되기도 했다고 한다. 다양한 레시피와 미용으로 활용코코넛 오일의 활용은 그야말로 만능이다. 먹는 것부터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바를 수 있는 미용 아이템으로 어디든 활용이 가능하다. 먼저 기존의 식용유, 올리브유, 버터 대체품으로 요리에 활용할 수 있다. 샐러드드레싱에 넣거나 과일 주스나 스무디 등 음료에 넣어 먹으면 단맛이 증가한다. 또 특유의 고소한 향이 있어 빵이나 쿠키 등에도 활용할 수 있다.또 코코넛 오일 1숟가락을 넣고 밥을 지으면 밥이 더 윤기 있고 찰지게 지어지고, 열량도 줄일 수 있다고 한다. 다이어트뿐만 아니라 미용에도 활용할 수 있으며 메이크업을 지울 때 피부 자극을 주지 않고 클렌징을 할 수 다. 또 로션이나 크림 등에 한두 방울 섞어서 바르면 보습 아이템으로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 요즘처럼 일교차가 심한 환절기에는 탈모와 비듬 방지를 위한 두피 마사지 아이템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샴푸 전 머리를 적시지 않은 상태에서 모발과 두피 전체에 오일을 발라 마사지를 해준 후, 수건이나 캡으로 감싸 10분 정도 방치한 뒤 샴푸로 머리를 감고, 헤어 에센스 대신 소량의 오일을 머리카락 끝에 바르면, 푸석하지 않고 윤기 나는 머리카락을 가꿀 수 있다. 또 항균작용을 하기 때문에 상처가 나거나 벌레에 물렸을 때 바를 수 있다.열이나 화학약품을 사용하지 않는 것 골라야코코넛 오일의 제대로 된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여러 번 짜낸 오일보다는 맨 처음 짜낸 엑스트라 버진 코코넛 오일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 화학약품이나 열을 사용하지 않는 저온 압착한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코코넛의 원산지가 대부분 남태평양이나 동남아시아 등 거리가 멀기 때문에 제품의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항공운송이나 냉장 컨테이너 운송으로 직수입된 제품인지도 체크해 보도록 한다.품에 관한 정보는 홈페이지나 고객 센터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또 코코넛 오일은 24도 이하에서는 순백색의 고체 형태를 띠고 24도가 넘으면 액체 상태로 변한다. 요리에 사용할 때는 냉장고 등에 보관해 고체 상태로 사용하면 편리하고, 미용 등의 용도로 사용할 때는 실온에서 액체 상태로 보관하는 것이 더 좋다. 실온에 보관할 때는 직사광선을 피하고 어둡고 서늘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2016-09-09
- KBS2 ‘구르미 그린 달빛’ vs SBS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월요일과 화요일 밤, 닮은 듯 다른 두 드라마가 정면으로 맞붙었다. 판타지 사극이라는 장르에 한창 인기를 달리고 있는 청춘스타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것까지, 거기에 흥행이 검증된 웹툰과 중국 드라마를 원작으로 했다는 점도 닮았다.아직 방영 초반이기는 하지만 먼저 승기를 잡은 것은 KBS의 ‘구르미 그린 달빛’이다. 조선시대 세도정치시기를 배경으로 하는 ‘구르미 그린 달빛’은 남장여자 삼놈(김유정)이 내시로 궁궐에 들어가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로 왕세자 이영(박보검)과의 로맨스가 주된 스토리다.한 주 늦게 방영된 SBS의 ‘달의 여인-보보경심 려’는 친구와 애인에게 배신당한 고하진(아이유)이 개기일식을 계기로 시간을 거슬러 고려시대로 들어가게 된다. 태조 왕건의 8황자(강하늘)와 그의 아내 해씨(박시은)의 육촌 동생 ‘해수’의 몸으로 태어난 하진과 그녀를 둘러싼 여덟 명의 황자들과의 로맨스와 갈등이 주된 이야기다.특히 남자 주인공 4황자를 맡은 이준기의 극중 카리스마는 그야말로 ‘믿고 보는 이준기 표 사극’이라는 태그가 달릴 정도로 화면을 꽉 채울 정도였다.지금까지의 시청률은 두 배 이상 격차로 ‘구르미’가 멀찌감치 달아난 상태지만 ‘달의 연인’이 가지고 있는 스토리의 흥미와 탄탄함, 방영 초기에 보였던 산만함이 정리된다면 따라 잡을 가능성이 충분해 보인다. 호감형이라는 이미지를 빼고 냉정하게 본다면 조금은 부족해 보이는 이영(박보검)의 표정 연기와 아직은 아역의 이미지가 더 강한 삼놈(김유정)의 한계도 분명 부인할 수는 없는 상황. 4황자(이준기)와 8황자(강하늘) 빼고는 어느 누구 하나 거들지 않는다는 혹독한 초반 평가와 시청자의 반응을 반영할 수 없는 사전 제작이라는 한계를 가지고 있는 ‘달의 연인’이 어떻게 약점을 극복할 수 있는지 귀추가 주목된다. 아직 두 드라마 모두 초반이고 또 어떤 이야기와 캐릭터에 더 끌릴 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만 한다. 같은 시간대 고려와 조선, 어디를 갈 것인지, 아니면 고려 갔다, 조선 갔다 헤매고 있을 지도 모를 일이다.사진출처 KBS, SBS 홈페이지 2016-09-09
- 킹키부츠 제이 미첼 연출, 팝스타 신디 로퍼 작사·작곡, CJ E&M이 공동 프로듀서로 참여해 토니상 6개 부문을 수상했던 브로드웨이 빨간 부츠 뮤지컬 <킹키부츠>가 돌아왔다. 2년 만의 한국 라이선스 공연이다. 이번에는 초연 무대를 든든하게 받쳐주었던 고창석, 심재현을 비롯해 이지훈, 정성화 등이 새롭게 캐스팅 되었다. 킬힐 부츠를 신은 채 종횡무진 무대를 누비는 정성화의 에너지와 매끄럽고 시원한 보이스를 선사하는 이지훈의 매력적인 보이스는 관객들의 심장을 뜨겁게 달군다. 뮤지컬 <킹키부츠>는 아름다운 드랙퀸(여장남자) 롤라와 파산 위기에 빠진 구두공장을 물려받은 찰리가 만나 드랙퀸용 부츠인 ‘킹키부츠’로 재기에 도전하는 이야기. 각각 ‘권투선수’, ‘가업 승계’라는 아버지의 기대에 못 미쳐 괴로워하던 두 남자가 세상의 편견에 맞서 서로를 이해하며 성장하는 과정을 담았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감동적인 스토리와 신디 로퍼의 어깨를 들썩이게 하는 팝과 디스코 음악, 화려한 무대와 의상, 에너지 넘치는 배우들의 열연은 관객들의 끝없는 기립박스를 불러일으킨다. 뮤지컬 <킹키부츠>는 오는 11월 13일까지 불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공연된다. 문의 1544-1591 2016-09-09
- 무라 연극 <무라>는 지난 봄 제 37회 서울연극제 ‘미래야 솟아라’ 선정작으로 작가이자 연출가인 하수민이 4년 전 아버지와 떠났던 여행을 모티브로 제작된 영화를 무대화한 작품이다. 이 작품의 내용은 부모와 자식이 서로에게 ‘無’를 확인하고자 아버지와 아들이 떠난 여행에 관한 이야기다. 고통스러운 과거로 인해 서로 멀리 떨어져 버린 아버지와 아들. 그런 아들이 아버지의 삶을 알기 위해 떠난 부자간의 첫 여행에서 그들은 과거의 좋은 ‘기억’ 보다는 현재의 고통스러운 삶을 ‘보게’ 된다. 부모와 자식 사이는 정말 ‘無’인지 여행의 끝에서 부자는 비로소 서로를 마주보고 삶의 진정한 안녕을 묻는다. 오는 25일(일)까지 대학로 나온씨어터에서 공연된다.문의 070-8719-0737 2016-09-09
- 밀정 7월말 개봉한 영화 <인천상륙작전>이 한국전쟁 때 인천상륙작전을 앞두고 북한군에 잠입해 활약한 밀정(이정재)의 활약상을 보여줬다면, 지난 9월 7일 개봉한 영화 <밀정>은 1923년 일제강점기에 조선인으로 일본 경찰 경부로 일하면서 무장독립단체인 의열단의 폭파 임무를 은밀히 도운 밀정 이정출(송강호)의 활약을 보여준다.조선인 일본 경찰 이정출은 의열단의 뒤를 캐라는 특명으로 경성에 있는 의열단 리더 김우진(공유)에게 접근한다. 같은 조선인이지만 친일과 항일이라는 양 극단에 서 있는 두 사람은 서로의 정체를 알면서도 속내를 감춘 채 가까워진다. 잡아야만 하는 자들과 잡힐 수 없는 자들 사이에 펼쳐지는 암투와 회유, 교란 작전 등이 긴장감 속에서 펼쳐진다. 영화 <밀정>은 1923년에 실제로 있었던 ‘황옥 경부 폭탄사건’을 토대로 당시 의열단에 일어났던 몇 가지 사실들을 엮어서 극화했다.상하이와 경성을 오가며 일제의 심장부인 총독부 등 주요 시설을 폭파할 폭탄을 들여오는 의열단의 비밀업무는 스파이 영화 장르의 쾌감을 전달한다. 친일과 항일 중 한 쪽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에서 그 경계선에 서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는 밀정의 모습이 흥미롭다. 실제 역사적 사건은 밀고로 인해 실패로 끝났지만 영화는 성공적인 결말과 함께 희망도 암시한다.강한 이미지의 입체적인 인물 송강호와 부드러운 이미지의 신뢰감 있는 인물 공유를 한 영화 속에서 만날 수 있는 것도 흥미롭다.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두 배우가 절묘하게 어울리며 시선을 장악한다. 의열단장 정채산(이병헌)이 이정출을 포섭하기 위해 “이중간첩에게도 조국은 하나뿐이요. 그에게도 분명 마음의 빚은 있을 거요”라고 던지는 한마디 말에는 강렬한 에너지와 신념이 넘친다. 짧은 등장이지만 역시 독보적인 존재감의 배우 이병헌이다.민족 시련의 시대에 은밀히 적으로 위장한 채 숨어서 활동했던 밀정들은 인정받지 못할 것을 알면서도 목숨과도 바꿀 수 없는 그들만의 가치를 위해 싸웠다. 요즘 우리는 어떤 가치를 추구하며 살아가고 있을까. 위기와 시련의 시대를 살면서 추구했던 그들의 가치가 새삼 대단하게 느껴진다. 2016-09-09
- <불완전함의 아름다움> 전 재)한원미술관에서는 한국화의 정체성 탐구 및 현대적 재해석을 적극적으로 모색하는 윤정원 작가 초대전 <불완전함의 아름다움 Beauty in Imperfection>이 오는 10월 26일까지 열린다. 윤정원은 국화를 포함한 다양한 꽃, 새, 하늘 등 도해적 상징성을 지닌 소재의 원래 의미를 비틀거나 새롭게 조합하여 삶에 대한 통찰의 과정을 한 편의 성장일기처럼 그려낸다. 근본적으로 비단에 채색이라는 한국화 전통 기법을 따르지만 끊임없이 진보적인 변용을 거듭하면서 한국화를 현 사회에서 소통 가능한 보편적 어휘로 풀어나가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30여점의 작품과 다량의 스케치 작업 등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를 통해 작가의 정체성을 표현하는 통로이자 삶의 모습을 탐구하는 도구로써 한국화가 어떻게 변용될 수 있는지 파악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자료제공 (재)한원미술관문의 02-588-5642 2016-09-09
- 지중해 음악과 함께하는 가을밤 즐거운 파티 ‘지중해 음악’으로 통용되는 음악스타일의 작곡자이며 기타리스트 겸 녹음전문가 파블로가 그의 밴드와 함께 오는 9월 23일(금) 오후 8시 한전아트센터에서 다섯 번째 내한공연을 펼친다. 2009년 올해의 가장 재미있는 공연으로 선정되기도 했던 ‘파블로 밴드’의 공연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파블로만의 스타일로 연출된다.그리스계 캐나다 출신인 파블로의 음악은 그리스 기타 부주키 연주가 가미된 플라밍고와 라틴음악, 발칸음악까지 조합해 현대 팝과 조화를 이룬다.앨범 <Irresistible>에서 그는 어린 시절부터 배운 플라밍고와 라틴 기타 연주가 결합된 그리스와 유럽스타일의 음악을 자연스럽게 현대적 감성으로 풀어냈다. 강렬한 정열을 뿜어내 관객을 사로잡으며 즐거운 파티를 연출하는 ‘파블로 밴드’는 몬트리올 재즈 페스티벌을 비롯한 유수의 극장과 페스티벌에서 가장 열렬히 초청되는 아티스트가 되었고, 2013년에는 ‘광주 썸머월드뮤직페스티벌’에 초청되기도 했다. 이번 공연을 함께 하는 보컬리스트 길한나는 이탈리아의 명문 산타 체칠리아 국립음악원에서 오페라를, 밀라노 도니제티 시립음악원에서 대중음악을 전공했다. 클래식과 대중음악을 아우르는 다양한 창법과 레퍼토리, 드라마틱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한 길한나의 무대는 관객과의 열정적인 소통을 통해 더욱 빛을 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티켓 가격은 3~5만 원.문의 1661-1605 2016-0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