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강남·서초 총 18,801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수서중학교 학부모 꽃꽂이 동아리 ‘꽃줌마’ 수서중학교(교장 이점순) 행복 캠프실에는 언제나 꽃향기가 가득하다.학교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운영되고 있는 학부모 동아리는꽃꽂이, 캘리그라피, 제과제빵, 독서 동아리 등 총 4개.이 중 꽃보다 아름다운 꽃꽂이 동아리 ‘꽃줌마(강사 김연희)’를 만나봤다.꽃보다 아름다운 강남 ‘꽃줌마들’‘꽃’과 ‘아줌마’를 결합한 ‘꽃줌마’의 모임 현장은 동아리 이름만큼이나 화사하고 발랄했다. 지난 4월 12일(화)부터 매월 한 차례 모임이 진행되고 있다. 꽃을 매개체로 힐링의 시간과 자기계발의 기회로 삼을 수 있어, 현재 20여 명의 학부모가 적극적으로 동아리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꽃줌마를 이끄는 김연희 강사(평생학습 강사)는 “꽃을 좋아하는 어머니들이 모여서인지 모두 마음씨가 착한 분들이다. 회원들이 돌아가며 꽃시장에서 재료를 구입하고, 재료비 부담이 없도록 최대한 아껴서 장을 본다. 학교의 지원으로 교육비는 무료지만, 알뜰한 강남 주부답게 재료비는 최소 5,000원에서 최대 15,000원으로 하면서도 완성도 높은 꽃 작품을 만든다”며 동아리 자랑으로 말문을 열었다. ‘꽃줌마’ 회원들은 어르신들을 위한 생신잔치 때 꽃을 증정하는 봉사활동도 계획 중이라고 한다. 꽃으로 나눔을 실천하는, 꽃보다 아름다운 강남 ‘꽃줌마들’이다. 매번 다른 주제의 꽃 작품 만들어지난 3월에 학부모 회원을 모집해 4월 12일(화) 첫 수업이 진행되었다. 첫 모임에서는 드라이플라워가 가능한 미니 꽃다발을 만들었고, 직접 꽃다발을 만들어본 회원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김희선(2학년 양지현 학생 학부모) 회원은 “꽃으로 다양한 작품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너무나 매력적이었다. 꽃이 시들면 아쉬운 마음이 큰데, 첫 수업에서 드라이플라워용 미니 꽃다발을 만들어 오랫동안 보관할 수 있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화(3학년 이주성 학생 학부모) 회원도 “꽃꽂이를 배우면서 자연스럽게 학교를 방문할 기회가 많아졌고, 학교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무엇보다 작품을 하나 만들면 1~2주 동안 집안 분위기가 화사해져 아이도 좋아한다”고 덧붙였다.작품 주제는 매번 모일 때마다 다르게 진행된다. 지난 5월에는 스승의 날과 어버이날이 있는 만큼 시기에 맞게 선물용 플라워 박스를 만들었다.나은희(1학년 정혜교 학생 학부모) 회원은 “평소 꽃에 관심이 많았는데 ‘꽃줌마’ 덕분에 배울 기회가 생겨 자기계발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 특히 선물용 플라워 박스를 만들면서 특별한 경험을 했다”며 강의 후기를 전했다.꽃은 삶의 활력소, 아이들이 더 좋아해 모임 횟수가 더해질수록 김연희 강사는 회원들이 새로운 작품을 접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에 각별한 신경을 썼다. 6월은 테이블 데커레이션으로 생화 리스를, 7월은 오렌지색계 드라이플라워 생화 토피어리를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유계열(3학 이현빈 학생 학부모) 회원은 “강사님 덕분에 토피어리를 만들어서 새롭고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흔히 볼 수 있는 꽃다발이 아니라서 만드는 내내 더 즐거웠다. 삶에 활력소가 된다”고 말했다.‘꽃줌마’를 찾아간 8월 수업은 유리화기를 이용한 생화 테라리움을 만드는 시간이었다. 작품에 심취해 있는 회원들의 손놀림을 구경하며 자연스럽게 꽃에 매료되었다. 그 표정을 포착한 우선희(1학년 조동현 학생 학부모) 회원은 “저도 그런 매력에 빠져 열심히 꽃꽂이를 배우고 있습니다. 작품을 완성해 집에 가지고 오는 날은 특히 더 행복하다. 한 달에 한 번이 아니라 더 여러 번 수업이 진행됐으면 좋겠다”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몰랐던 꽃의 매력에 대해 배워나가는 기쁨도, 심혈을 기울여 작품을 만들어나가는 모습도 모임 횟수가 더해질수록 한층 성숙해져간다는 ‘꽃줌마들’. 오늘 작품을 완성한 뒤 뒷정리를 할 즈음 김선영(2학년 손선아 학생 학부모) 회원은 “취미생활을 공유하며 삶이 더 풍요로워지고, 자기계발의 기회로 삼아 아이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학교에서 이런 좋은 동아리를 만들어주신 점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며 마지막 인사를 대신했다. 2016-09-23
- 패셔너블한 강남 엄마들의 쉼터, ‘몬테’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선선한 가을바람과 함께 결혼식이나 집안 행사, 각종 모임, 여행계획 등이 많아지는 계절이다. 최근 대치동(대치역 1번 출구)에 새롭게 문을 연 대치클레시아 상가 1층에 강남 엄마들의 아지트 ‘몬테’가 오픈했다. 대치동 ‘몬테’는 도곡렉슬 1호점에 이은 2호점으로, 상가 중앙의 작은 정원 옆에 위치해 조용하고 한가롭다.모던하고 세련된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이곳은 자녀들 뒷바라지에 지친 엄마들, 장을 보러 나온 주부들의 힐링 장소로 서서히 입소문을 타고 있다. 30~50대 여성들을 위한 의류, 가방, 액세서리, 신발, 스카프 등과 올가을 유행 아이템인 프린트 블라우스, 니트, 부츠 컷 진 바지 등 다양한 상품들이 구비돼 있다.주부들의 체형을 커버해주는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의 데일리 룩과 결혼식이나 행사 때 입을만한 정장 의류도 고루 갖췄다. 이외에도 독특한 디자인의 목걸이나 팔찌, 패션 소품, 핫한 가방과 구두들도 만날 수 있다. 일부 의류는 주문 제작이 가능하며 온라인 상품과는 달리 직접 입어보고 구매하기 때문에 고객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편이다. 의류는 8~10만 원, 액세서리는 2만 원부터, 가방은 5~7만 원 선이다.위치 강남구 남부순환로 2927대치클레시아 1층 133호영업시간 오전 11시 30분~오후 8시 30분(일요일 휴무)주차 주차권(1시간 30분) 발부문의 02-553-1303 2016-08-23
- 자발어의 발현은 자폐 치료의 관건 자폐스펙트럼 치료에서 자발어의 발현은 치료의 관건이다. 자발어의 발현은 수천 번의 반복으로 인한 훈련의 결과가 아닌 스스로 생각해서 나타난 것이기 때문에 일방적이 아닌 상호 간의 의사소통을 의미한다. 즉, 자발어의 발현으로 의사소통이 가능해진다면 더 이상 자폐를 앓는 것이 아니라는 말이 성립된다. 그래서 자폐스펙트럼 치료에서 자발어의 발현이 중요한 것이다. 오랫동안 자폐스펙트럼을 치료해온 브레인리더한의원의 설재현 대표원장에게 자발어의 발현과 자폐스펙트럼의 치료에 대해 도움말을 들어보았다. 힘들게 낳은 아이가 자폐증 판정을 받는다면 그 부모의 심정은 어떻겠는가. 몸 어딘가 조금만 좋지 않아도 안절부절 못하는 것이 부모의 마음인데 다른 곳도 아닌 뇌에 이상이 생겨 부모와 눈조차 맞추지 못한다면 하늘이 무너져 내리는 마음일 것이다.그렇다고 자폐스펙트럼이 절대 고치지 못하는 불치병은 아니라는 것이 자폐 분야를 치료하는 전문가들이 공통으로 말하는 부분이다. 다만 치료 과정이 힘들고 오랜 시간이 걸려 무한한 인내심이 필요한데다 차도가 쉽게 나타나지 않는 것은 사실이라는 것이 바로 자폐스펙트럼을 전문으로 치료하는 ‘브레인리더한의원’ 설재현 대표원장의 설명이다. 자발어의 발현은 의사소통의 시작치료를 위해서 지폐를 앓고 있는 아이들의 부모들이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일반적인 치료는 언어치료와 운동치료라고 한다. 하지만 이 두 가지 치료는 열심히 받는다 하더라도 호전을 보이는 경우보다 그렇지 않은 경우가 더 많고 예후가 좋다하더라도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중간에 지쳐서 치료를 그만두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만큼 치료가 힘든 것이 자폐스펙트럼인 것이다.자폐스펙트럼의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발어의 발현이다. 자발어는 스스로 생각해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말이다. 즉, 자발어가 나온다는 것은 생각하는 힘이 생겼다는 것을 의미한다. 자폐스펙트럼의 경우 뇌의 힘이 떨어져 생각이 정리가 안 되는 것인데 이런 증상은 도파민이나 세로토닌 같은 뇌의 신경전달물질이 원활하게 공급되지 않다가 약이나 다른 무언가에 의해 자극을 받아 원활하게 분비가 되면 호전되는 것이다.“자발어의 발현이라 함은 쉽게 말하면 자기주도학습과 같은 이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스스로 알아서 공부를 할 때 성적도 오르고 공부도 잘 되는 것처럼 스스로 생각하고 말하게 되면 자폐 치료에도 좋은 예후가 되는 것입니다. 자폐는 자기 속으로 숨어서 의사소통이 어려운 것인데 자발어가 발현되면 의사소통이 가능해지면서 자폐 치료에도 큰 걸음을 내딛게 되는 것입니다.”뇌의 힘 강화해 주는 것이 자발어 발현의 관건한방에서는 자폐스펙트럼을 어떤 이유에서건 뇌의 기력이 떨어져서 생기는 병으로 보고 뇌에 파워, 즉 뇌의 신경전달물질을 활성화해 줄 수 있는 약을 쓴다고 한다. 기력이 떨어지는 이유는 뇌에 ‘담’이 생겨서이고 그 ‘담’을 제거해주는 약을 써서 치료해야 한다고 설 원장은 주장한다. 여기서 ‘담’은 가래, 즉 노폐물을 뜻하며 ‘담’이 생기는 원인은 열병을 앓을 때 면역을 위해 발현된 여러 가지 면역 물질들이 미처 빠져나가지 못해 생긴다고 한다. 이 ‘담’을 제거해주는 것이 자폐스펙트럼 치료의 관건이라고 한다. 더불어 뇌의 파워를 강화시켜주는 한약제를 쓰면서 증세와 체질에 따라 약을 조절해주면 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부모와 눈을 마주치지 못하는 경우나 뭔가 일반적인 아이들의 행태와 다른 모습을 보일 때는 지체 없이 병원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하는 설 원장.“모든 병이 그렇겠지만 특히 자폐의 경우 조기 치료가 관건입니다. 돌이 지난 아이나 2~3세라도 결코 빠른 것이 아니니만큼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든다면 오랜 경험을 지닌 전문의를 빨리 찾는 것이 가장 좋다”고 말했다.자폐스펙트럼이 쉬운 병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불치의 병도 아닌 만큼 조기에 발견해 치료에 들어간다면 정상에 가까운 치료가 가능하다고 한다. 또한, 치료 과정에서 잦지는 않지만 몇몇 아동에게서는 문제행동이 나올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부모가 인내심을 갖고 치료를 중단하지 않고 계속 한다면 어렵지 않게 잡을 수 있으니 큰 문제는 아니라는 설 원장. 더불어 그 시기를 무사히 지나면 자발어가 발현되고 치료가 가능한 단계에 접어들게 된다고 한다.뇌의 기력이 떨어져 생긴 자폐스펙트럼. 원인을 알았으니 양방이든 한방이든 뇌를 강화해주는 약제를 처방해 뇌를 튼튼하게 해주고 뇌 신경전달물질의 활동을 활성화해주는 약제를 체질에 맞게 처방해준다면 치료가 쉽지 않은 자폐스펙트럼이지만 호전될 수 있을 것이다. 2016-09-23
- "대입은 전략이다" 대학입시 설명회 국내 최고의 대학 입시 컨설턴트인 김형일 연구소장을 초청해 매년 다양해지는 대입전형에서 실질적으로 필요한 입시전략 및 대학진학에 대한 정보가 제공될 대학입시설명회가 개최됩니다.참석하신 모든 분께는 김형일 연구소장의 "2017학년도 대입은 전략이다" 저서를 증정드립니다.김형일 소장거인의 어깨 교육연구소중앙일보 '공부의 신' 대표(교육) 멘토중앙 대학전문위원단 단장성동구 교육기획위원SBS, CBS, 조선일보, 동아일보 등 다수매체 교육칼럼리스트1. 일시 : 2016년 10월 1일(토) 오후 2시 ~ 5시2. 장소 : 코엑스 컨퍼런스홀 301호3. 전화 및 온라인 접수 - 전화 : 02-360-0712 - 온라인 : http://www.globalunion.kr/mail/20160912_event/03.html 2016-09-19
- 학생부종합전형 전문 김지원교육 학부모 설명회 어떤 입시에서도 흔들리 않는 공부의 힘학생부종합전형의 시작과 끝은 독서다!■주제 : 어떤 입시에도 흔들리지 않는 공부의 힘, 학생부 종합전형의 시작과 끝은 독서다!■일시 :1차 9월29일(목) 오전 10시30분 ~ 12시30분2차 10월6일(목) 오전 10시30분 ~ 12시30분■강사 : 정철희 교수현) 한국자기주도학습연구회 회장, 학습디자인연구소 소장전) 건국대 미래지식교육원 교수, 이화여대,서울교대,한양대 ‘자기주도학습지도사’ 지도교수저서) <70일 두뇌계발프로젝트> 넥서스, <자기주도학습의 비밀 21> 행복한 나무김지원 원장현) 김지원교육 대표, 김지원교육연구소 소장전) 스카이멘토 원장, 조선일보 학습코치 양성과정 강사저서) <입시에 통하는 인문고전 읽기>■장소 : (주)김지원교육 세미나실 서초구 신반포로 22 H동 216호 (구반포역 국민은행 맞은편 아주약국 2층) * 좌석이 한정된 관계로 반드시 사전 예약하신 분만 참석 가능합니다. (선착순 30명) 예약 및 문의 (02)595-8555 2016-09-19
- 아이들과 축구로 이야기하기 남학생이라면 운동장에서 몸을 부딪치며 땀 흘려 운동하는 것을 좋아한다. 학창시절에 나 또한 친구들과 운동을 하며 뛰어 놀았던 행복한 추억이 있다. 아이들에게 좋은 것을 주고 싶은 교사의 마음으로, 책상에 앉아만 있는 아이들에게 운동하면서 느낄 수 있는 건강하고 자유로운 추억을 만들어 주고 싶었다. 처음에는 축구와 농구를 시작으로 때로는 족구, 배드민턴 등 어떤 운동이든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함께 호흡하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았다.담임을 하게 되면서 일주일에 한 번은 아침운동이란 이름으로 반 아이들과 함께 축구와 농구를 시작하게 되었다. 처음엔 이른 시간에 모일 수 있을지 걱정도 되었는데, 놀랍게도 아침운동이 있는 날이면 7시 30분에 어김없이 아이들이 운동장에 집합했다. 심지어 지각을 밥 먹듯이 하던 학생도 마치 학교에서 잔 것처럼 눈 비비고 7시 30분에 운동장으로 나오면서 “선생님 저도 같이 축구해요”라고 했다. 아이든 어른이든 축구가 뭔지… 남자들은 공 앞에서는 모두 집중하고 충성을 다 한다.물론 경기가 시작되고 10분 정도가 지나면 대부분의 아이들은 체력이 바닥나 헉헉거리거나 멍하니 서 있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좀 더 시간이 지나면 웃음바다가 되어간다. 축구인지 코미디인지 아이들은 헛발질을 하기도 하고, 영화에서처럼 소림축구를 흉내 내기도 했다. 아이들에게도 나에게도 즐거운 기억들이다. 아침운동 통해 학생들과 친해지기학교는 학생들에게 교과지식을 가르치는 등 기능적인 부분도 중요하다. 하지만 학생들이 사춘기를 잘 보낼 수 있도록 올바른 생각과 배려하는 인성을 교육하는 것이 더 필요하고 중요하다. 그래서 교사의 역할은 중요하다. 특히, 방황하고 있는 사춘기 학생들에게 교사의 조언은 잔소리로 들리고, 반항적인 태도와 말로 돌아오곤 한다.처음 담임을 맡게 되었을 때 무언가 아이들에게 많은 것을 주고 싶다는 생각으로 아이들에게는 불편한 잔소리를 많이 했을지도 모른다. 아이들에게 말보다는 몸으로 함께 놀아주기로 마음을 먹고, 아침축구를 시작하면서 수업을 통해 교실에서 보았던 아이들의 모습과 운동장에서의 모습이 사뭇 다르다는 점이 놀라웠다. 수업시간에 지루해 하던 학생도 운동하는 시간만큼은 선수처럼 멋진 플레이를 보여주며 신이 나 있었고, 별로 친하지 않았던 학생들도 서로에게 패스를 해주며 끈끈한 우정을 만들어갔다. 운동장에서 내가 본 학생들의 모습은 각각의 아름다운 빛을 내는 보석들이었고, 서로가 어우러져 조화로운 하나가 되어 있었다. 담임교사로서 나 또한 아이들과 친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좀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아빠와 함께 할 수 있을까?토요일에 실시되는 적응활동에 함께 운동도 하고, 삼겹살 파티도 하고, 전시회나 서점 등으로 나들이도 하고, 여러 활동을 했던 즐거운 추억이 있다. 그 중에서 가장 좋았던 활동은 학생들이 아빠들과 함께 축구를 했던 것이다.담임인 내가 아이들에게 “이번 토요일 적응활동 때 너희들의 아빠들을 초대해서 축구 한 게임 할까?”라고 제안하였다. 학생들의 반응은 대부분 부정적이었다.“전 아빠와 대화도 잘 하지 않는데, 축구를 한다고…”“엄마는 편한데, 아빠는 좀…”“재미없을 것 같아요. 울 아빠는 축구도 못 하고… 잔소리만 하고…”이런 아이들을 달래가며 아빠와 축구하며 친해질 수 있는 시간을 만들고자 반강제로 계획을 잡고, 바로 그 다음 주 토요일에 경기를 진행하였다. 15명 정도의 아빠들이 참여하셔서 아빠 팀과 아들 팀으로 나누어 축구 경기를 시작했다.몇 분의 아빠들은 젊었을 때처럼 실력이 뛰어났지만 대부분은 축구와는 거리가 먼 분들이었다. 운동장에서는 축구를 잘 하는 사람들보다 헛발질을 많이 하는 ‘개발’이 많을수록 경기는 더 재미있는 법이다. 경기가 시작되고 아빠들은 아들들의 멋진 축구실력을 감상하실 뿐 헛발질의 연속이었다.결과는 아빠 팀이 아들 팀에게 10골 차 이상으로 졌지만 아빠들은 승패를 떠나 자신의 아들과 함께 땀 흘리고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진 것만으로도 감동하시는 모습이었다. 이러한 행복한 아빠의 마음은 고스란히 아들에게 전달되었다. 아이들은 진심으로 아빠들에게 “오늘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정말 재미있고, 즐거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순간 코끝이 찡했다.출범! 아빠축구단이것을 계기로 교장선생님께 ‘아빠축구단’의 창단을 건의 드렸다. 아빠와 아이들이 함께 서로를 알아갈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아빠 회원을 모집하였고, 2013년 창단모임을 시작으로 2014년 4월부터 ‘휘문 아빠축구단’이 정식으로 활동을 시작하였다. 토요일 아침에 모여 축구를 하고, 축구한 후에 아빠와 함께 식사를 하면서 대화도 하고, 아빠들과 한 팀이 되어 축구대회도 나가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아이들과 함께 땀 흘리고, 소통하는 모임’으로 거듭나기 위해, 토요일 이른 아침부터 기대감을 가지고 상기된 모습으로 참여하시는 아빠들의 모습을 보며 아이들도 나도 행복하다. 작은 시도였지만 축구를 함께한다는 것만으로도 우리 모두는 행복했다.조규범 (휘문중 교사. 수학, 진로진학부, 자유학기제 TFT)www.mathpool.com (수학웅덩이) 2016-09-09
- 학생부종합전형의 시작과 끝은 독서다 대학입시에서 수시 학생부중심전형이 대폭 확대되면서 ‘독서’는 입시의 가장 중요한 키워드가 되고 있다.특히 서류평가(학생부, 자기소개서 등)와 면접평가가 핵심 전형요소인 학생부종합전형에서 독서는 교과와 비교과를 연결해서 수험생의 사고력을 평가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요소이다.지난 20년간 입시전문가로 활동해온 김지원씨가 입시를 꿰뚫는 인문고전 독서법을 소개한 신간 <입시에 통하는 인문고전 읽기>(2016. 9)를 출간했다.강남의 한 카페에서 김지원 저자를 만나봤다.김지원 저자는 오랜 독서코칭 경험을 이 책 한 권에 담아 대입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입시에 꼭 맞는 인문고전 독서법을 알려준다. 1부에서는 매년 바뀌는 우리나라 입시제도에서 독서의 중요성과 전 세계적인 독서교육 열풍을 살펴본 후 인문고전은 왜 읽어야 하며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독서에서 시작된 공부의 힘이 어떻게 다른 공부로 이어지는지 밝히고 있다.2부에서는 현재 우리나라 대학입시의 대세인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인문고전 독서가 얼마나 큰 영향력을 미치는지, 자신의 독서기록을 입시에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살펴본다. 입시 전 반드시 읽어야 할 인문고전 필독 리스트부터 독서 포트폴리오 짜기까지 소개하고 있으며 독서가 학생부 독서활동 항목 외에 다른 항목에도 어떻게 기재할 수 있는지 사례를 제시하고 있다. 끊임없이 바뀌는 우리나라 대학입시에서 흔들림 없이 1등급을 유지하는 학생들의 비결은 무엇인가?입시제도가 아무리 바뀌어도 ‘수학능력이 우수한 학생 선발’이라는 입시 본연의 목적은 바뀌지 않는다. ‘수학능력’의 핵심은 언어능력과 수리능력, 메타인지능력 등인데 이 능력들은 많이 읽고, 생각하고, 쓰고, 말하면서 길러진다. 다시 말해 사고력을 바탕으로 문제해결력을 갖춘 우수한 학생을 선발하기 위한 것이 입시제도라 할 수 있다.사고력 향상을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독서이며 어려서부터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고 토론하고 글을 쓰는 등 체계적으로 독후활동을 한다면 공부 내공을 쌓을 수 있다. 그중에서도 인문고전 독서는 고차원적인 사고능력을 키워주므로 이를 통해 공부하는 힘을 갖춘 아이는 교육과정과 입시제도가 바뀌어도 절대 흔들리지 않는다. 물론 독서와 함께 수리적 사고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수학 공부도 뒷받침되어야 한다.따라서 ‘김지원 교육’에서 가르치는 것이 독서와 수학이다. 초등부에서 독서와 수학 교육으로 어려서부터 책 읽는 습관과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독서는 많이 읽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깊이 있게 정독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학생부종합전형이 대세, 입시에서 독서는 어떻게 중요해졌나?요즘 교육계의 이슈는 ‘학생부종합전형’이다. 학업성적이 아니라 ‘학업역량’을 기본으로 발전가능성, 인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학생을 선발한다는 학생부종합전형의 취지는 우리 교육이 지향할 바람직한 방향이다.학생부종합전형을 잘 살펴보면 그 시작과 끝은 독서라고 할 수 있다.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은 학생은 자기에 대한 이해가 높고 좀 더 적극적인 진로활동을 할 수 있다. 또, 고교 활동을 기록으로 남기고 자기소개서를 쓰고 면접을 보는데 필요한 표현능력도 모두 독서로부터 나온다. 독서능력을 바탕으로 우수한 사고력과 자기성찰 능력을 갖춘다면 누구에게나 기회가 있는 것이 학생부종합전형이다. 흔히 학생부종합전형을 ‘금수저’ 전형이라고 하는데, ‘금수저’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한계가 있고, ‘흙수저’라도 책을 읽는다면 기회가 된다.학생부종합전형의 평가는 교과와 비교과로 나뉘는데 모든 영역에서 독서가 빠지지 않는다. 생활기록부에 ‘독서활동상황’이라는 항목이 별도로 있지만 교과 관련 항목인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에도 독서활동을 기재할 수 있다.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과 관련하여 어떤 궁금증이 생겨났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책을 찾아보고 어떤 탐구활동을 하였는지 등을 기록할 수 있다. 정성평가인 학업능력을 가장 잘 드러낼 수 있는 활동이 바로 독서다. 비교과의 핵심인 창의적 체험활동(자율, 동아리, 봉사, 진로)에도 독서를 접목시켜서 기재할 수 있다. 각각의 활동이 구슬이라면 그 구슬을 꿰는 실이 독서인 것이다.또한, 학생부종합전형 비교과 평가에서 진로와 독서는 양대 핵심요소라 할 수 있는데 이 둘은 서로 밀접한 관련이 있다. 진로활동은 자기이해, 진로탐색, 진로결정 등으로 이어져 학생부에 기재되는데 그 과정에서 모두 독서와 연관이 있다. 어린이는 위인전이나 역사, 중고생은 인문학, 역사, 철학책 등을 읽으며 자기이해와 진로탐색을 하게 된다. 구체적인 진로활동을 할 때도 희망전공과 관련된 깊이 있는 책을 선정해 탐구활동을 하게 된다. 즉, 진로활동으로 방향을 정하고 독서로 그 내용을 풍성하게 만든다.입시로 통하는 바람직한 인문고전 독서법은?인문고전이란 문학, 역사, 철학으로 대표되는 인간의 가치탐구와 표현활동을 연구한 인문학 분야의 고전을 뜻한다. 인류의 유산이라 할 수 있는 인문고전은 사실 성인도 읽기가 쉽지 않은 책들이다. 그러나 <논어>, <맹자>, <삼국지>, <삼국유사>와 같은 책들을 10대 때부터 반복해서 읽는다면 충분히 이해하고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다.특히 인문고전은 많은 양을 읽겠다고 욕심을 부리기보다는 한 권이라도 제대로 읽는 것이 중요하다. 비교적 읽어내기 쉬운 문학이나 역사부터 시작하여 차츰 정치, 철학으로 그 범위를 확장해 나가면 된다. 예를 들어 <논어>는 대표적인 고전이고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다 읽을 수 있는 책이다. 그렇지만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 아니므로 한 문장 한 문장 음미하며 여러 번 반복해서 읽는 것이 중요하다. 실용서적은 필요한 부분만 골라서 빨리 읽는 것도 중요하지만 고전은 지식을 얻기 위한 책이 아니라 지혜를 얻기 위한 책이므로 한 권이라도 자기 것으로 소화 시키는 것이 중요하다.아울러 각자의 독서목록을 만들어 가면 좋다. 추천도서는 그야말로 추천도서에 지나지 않는다. 진로, 전공 등을 고려해 각자에게 맞는 책들이 있다. 누가 정해주는 것이 아니라 시행착오를 하더라도 스스로 자기 수준에 맞는 책을 고르고 독서하는 법을 배워가야 한다.‘김지원 교육’은 각자의 진로 관련 로드맵을 설정하고 그에 맞는 독서활동을 개별적으로 코치한다. 인문 고전은 슬로우 리딩으로 깊이 있게 읽으며 토론하고 더불어서 각자의 진로에 맞는 개별 독서도 병행해 독서 포트폴리오를 준비하게 된다. 독서 관련해 청소년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독서를 통해 자기이해와 자기 가치관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독서가 나를 성장시키는 도구도 되고 치유의 도구가 되기도 한다. 올바른 가치관 형성을 위해서는 경험을 많이 해야 하지만 경험은 시간적 물리적 한계가 있다. 독서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간접체험이다.급변하는 입시환경 속에서 휘둘리지 않고 자신의 길을 걸으며 유연하게 변화에 적응하려면 ‘나는 누구인가’, ‘나는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를 끊임없이 질문해야 한다. 나’에 대한 탐색에 가장 좋은 것이 독서이다. 학생들은 앞으로 인생을 살아가면서 대학입시뿐만 아니라 수많은 시험 앞에 놓이게 된다. 그 때 내 인생의 leader가 되기 위해서는 reader가 되어야 한다. 독서는 내 인생의 나침반이 되어줄 것이다. 김지원 저자는학습과 독서, 진로상담 전문가로 지난 2016-09-09
- 강남 교사가 펴낸 도서 <특목고·자사고 자기소개서 작성법> 고입의 가장 큰 흐름 중 하나는 자기주도학습전형으로 선발하는 학교들이 자기소개서의 면접 비중을 높이고 있다는 점이다. 공교육 현장에서 학생들의 진학지도를 맡고 있는 대명중학교 최이권 교사는 그 경험과 실제 사례를 2016년 세 번째 개정판인 <특목고ㆍ자사고 자기소개서 작성법>(올드앤뉴)에 담았다. 자기소개서 면접 비중 높아지고 있어영재고, 과학고, 외고에서는 학생 선발에서 독서와 담임 추천서가 없어지면서 자기소개서와 면접이 40%를 차지한다. 비중이 높아진 만큼 더욱 신경 써서 작성해야 하지만 막막해 하는 학생이 많다. 자기소개서는 스스로 중학교 생활을 정리하면서 구체적이고 사실적으로 써야 한다. 학교 생활기록부를 토대로 본인의 장점을 예로 들어 작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교육 현장에서 수많은 자기소개서를 지도해온 저자는 성적은 우수하나 자기소개서에 본인의 능력을 드러내지 못해 낙방하는 학생을 보면서 특목고·자사고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실질적인 사례를 중심으로 책을 꾸몄다.이 책은 자기주도학습전형의 취지를 다시 한 번 상기시켜준다. 학생의 자기주도학습 결과와 인성을 중심으로 고등학교 입학전형위원회에서 창의적이고 잠재력 있는 학생을 선발하는 입학전형인 만큼 저자는 메모하는 습관을 키우고 본인의 장점을 강조하며 약점을 승화시키는 과정을 정리한다면 자기소개서를 쓰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자소서 첨삭지도부터 면접 후기까지<특목고·자사고 자기소개서 작성법>에는 외고·국제고, 자율형 사립고, 과학고 자기주도학습전형 매뉴얼을 비롯해 하나고, 대원외고, 용인한국외국어대학교부설고등학교, 민사고, 한성과고, 국제고, 현대고, 휘문고 등 주요 특목고와 자사고 자기소개서 합격&모범 사례가 실려 있다.저자인 최이권 교사가 학생들을 지도하면서 직접 첨삭한 학교별·영역별로 자기소개서 첨삭 내용을 책에 담아, 이 책을 읽으면 학생 스스로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예를 들어 ‘문장 완성이 안 됨’, ‘설명이 김’, ‘부정적인 글’ 등 학생 스스로 고칠 수 있도록 첨삭하는 부분도 있고, ‘학술 심포지엄도 찾아보길’, ‘독일어를 배워야 되는 목표가 분명하지 않다. 독일에 대한 동경 때문인지, 본인의 진로에 필요해서인지, 입시 실적이 좋기 때문인지 애매모호하다.분명한 지원동기, 입학 후의 학습계획, 졸업 후 진로 계획이 드러나도록 쓸 것’ 등 구체적인 첨삭으로 자기소개서 작성에 도움을 준다.합격 면접 후기에서는 자기소개서에 얽힌 면접 질문 사례들을 소개하고 있으며, 이 외에 학교별 면접 기출문제와 면접 방식, 질문 내용 등도 수록되어 있다.또, ‘면접의 기본자세’에서 가벼운 노트, 앉을 때의 자세, 시선 등에 대한 조언이 담겨 있다.특목고·자사고 관련 더 많은 정보는 최이권 교사의 블로그(http://자소서.한국)를 참조하면 된다.Interview 최이권 교사(대명중 진로진학상담부장)Q1. 벌써 세 번째 개정판이 나왔다 “사교육기관에서 만든 상업적인 책이 아니라 학생과 제가 같이 공부해나가는 과정에서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을 엮어 더 의미가 깊다. 자기소개서는 미사여구로 글을 포장하는 것이 아니라 본인이 직접 경험한 학습활동, 동아리 활동, 독서·봉사활동을 토대로 간결하게 본인들 드러내야 한다. 전문학원이나 사교육 전문가에게 맡기는 학생을 보면 안타깝다.”Q2. 그래서 책과 블로그를 연동해 무료로 첨삭해주는가?“그렇다. 이 책을 블로그와 연동한 이유는 더 많은 학생들에게 정말 유익한 정보를 무료로 공유하기 위함이다. 블로그도 개설한지 얼마 안됐는데 벌써 3만 명이 넘어간다. 제 책을 읽으면 학원에 가지 않아도 자소서와 면접을 비싼 컨설팅 비용 필요 없이 스스로 쓸 수 있도록 블로그와 연동해 자소서를 잘 쓸 수 있는 방법을 가르치고 있다. 어떤 학생이라도 제 이메일과 블로그 ‘자소서 무료 첨삭’ 난을 이용해 첨삭 받을 수 있도록 했다.” 2016-09-09
- 9월 모평 후 수시지원 및 마무리 학습전략 9월 모의평가 시험을 마치면 2017학년도 대입 수시 지원이 곧 이어진다.강남의 고3 수험생들은 눈앞에 닥친 수시 지원을 위한 전략을 어떻게 세워야 하며, 나아가서는 11월의 대입 수능시험을 앞두고 마무리 학습전략을 어떻게 짜야 할지 9월 모의평가 시험이 끝난 직후 강남 자사고인 세화고등학교 교사들에게 궁금한 이야기를 들어봤다.도움말 세화고 박기혁 교무부장, 이장원 3학년 부장교사, 임제빈 교사, 배종오 교사, 차재만 교사, 최승용 교사,유형호 교사, 장원영 교사, 정중영 교사, 정창욱 교사, 이상용교사, 오영주 교사9월 모평 결과 토대로수시 지원전략 냉정히 검토해야9월 모의평가는 재수생은 물론 반수생까지 함께 시험을 치러 실제 수능과 응시인원이 거의 같아 자신의 위치를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9월 모의평가 후 수시 지원전략과 관련해 가장 중요한 일은 9월 모의평가 시험 결과를 수시 지원에 활용하는 일이다. 이와 관련해 세화고 이장원 3학년 부장교사는 9월 모의평가 시험 결과를 토대로 지금까지의 수시 지원전략을 냉정히 수정해야 한다고 했다. 예를 들면 가채점 결과보다 내신 성적이 좋은 학생의 경우라면 학생부종합전형을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가채점 결과가 6월 모의평가보다는 떨어졌지만 최저기준을 어느 정도 충족시킬 수 있다면 수능 이전 실시 논술전형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특히 내신보다 가채점 결과가 좋고 그중에서도 수학과 과학탐구 과목의 성적이 우수한 자연계 학생의 경우는 수시 지원 시 소신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가채점 결과가 월등하다면 수능 이후의 논술전형을 지원한 후 정시전형을 노리는 것도 고려해 볼만하다고 했다.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논술전형이나 학생부종합전형을 지원할 경우 9월 성적을 기준으로 정시합격 가능권보다 상향하여 소신 지원을 하되 지나친 상향은 금물이라고 한다. 임제빈 교사는 9월 모의평가의 가채점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할 경우 수능 이후에 논술전형 시험을 치르는 대학을 반드시 한 곳 정도 안정, 하향 지원으로 생각해볼 것을 권했다. 또한 여섯 번의 기회가 주어지는 수시 지원 직후 막연한 기대감으로 수능 준비를 소홀히 하는 어리석은 학생이 올해에는 없기를 바랐다. 수능 준비가 곧 수시 논술 준비,노출된 부족한 부분 완벽하게 보완해야올 수능 경향을 예측할 수 있는 이번 9월 모의평가는 6월과 비교해 전반적으로 비슷한 난이도를 보여줬다. 배종오 교사는 과거와 달리 수능 준비가 곧 수시 논술 준비를 겸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기를 당부했다.국어 과목의 예를 들면 비교적 긴 지문에 딸린 6문항 문제들과 수학 나의 21번, 30번 문항 그리고 영어시험의 빈칸추론 문제와 간접쓰기, 문법 문제 때문에 다소 충격을 받은 수험생이 있었을 테지만 기본이 튼튼하다면 크게 흔들릴 상황은 아니었다고 했다. 박기혁 교무부장 교사 역시 이번 9월 모의평가의 체감 난도가 높아서 실의에 빠진 수험생도 있을 터이지만 그래도 모의평가는 자신의 부족함을 점검하는 기회로 절대 절망할 필요가 없다고 조언했다. 올 수능 문제유형은 사실상 9월 모의평가 시험으로 정해졌다고 할 수 있다. 수험생들은 남은 시간동안 이번 9월 모의평가 시험으로 자신의 부족한 부분이 노출되었다면 이 부분을 완벽에 가깝게 보완하는 학습전략을 수립할 것을 당부했다.향후 정시 지원과 합격을 위해 9월 모평을 치른 고3 수험생들은 어떤 학습전략을 펴야 할지 주요 과목 교사들의 조언을 모아봤다. 9월 모의평가 이후의 과목별 학습전략▶국어(박기혁, 차재만 교사)강남 학생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국어가 이번에는 지문이 길어져 어렵다는 느낌을 주었다. 하지만 출제 경향은 6월 모의평가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차이라면 문학-독서-문학의 순서로 문항 배열이 되었다는 점과, 운문 문학보다 산문 문학이 강화된 느낌 정도이다. 또한 이번 시험은 지난해까지의 시험에서 문항의 보기로 주어졌던 외적 준거가 지문 안으로 들어온 것이 특징이다. 6월 모의평가에는 고려 속요 이론이 동동, 가시리와 함께 출제되었는데 9월 모의평가에는 전기소설 이론과 김현감호, 이생규장전이 출제되었다. 긴 지문이 있는 문법 문제의 경우 6월 모의평가에는 중세문법이, 9월 모의평가에는 직접구성요소 분석이 출제되었다. 상위권에서는 문법 한두 문제가 운명을 가르는 만큼 개념 정리를 반드시 해줘야 한다.문학도 마찬가지다. 작품에 연연해하지 말고 개념과 원리에 충실한 공부를 하라고 권하고 싶다. 독서의 경우도 기출 지문과 문제를 통해 평소 분석적 읽기 연습을 충분히 한다면 지문이 다소 길어도 당황하지 않을 것이다. 품사, 문장의 종류, 문법요소, 시각 자료가 첨부된 과학·기술 분야의 독서지문, 수학 관련 독서지문, 사설시조 이론과 사설시조, 운문과 산문 복합 문제 등의 대비가 필요하다. 주말을 이용하여 모의고사 문제를 실제의 시간대로 풀어보는 연습을 많이 하기를 권한다.▶수학 가형(임제빈 교사)이번 9월 모의평가의 경우 단원별로 골고루 출제되었다. 다만 세트형 문제, 지수로그 관련 실생활 문제는 출제되지 않았다. 따라서 수능까지 남은 시간동안 9월 모의평가로 파악된 취약 단원에 대한 EBS수능 특강과 완성문제의 복습을 먼저 해야 한다. 특히 수학은 실전모의고사를 수능 시간보다 10분정도 부족하게 시간을 재서 연습을 해야 한다. 매일 매일 수학의 세부 과목별로 일정한 시간을 투자해서 수능 감각을 유지해야 하는 것이 기본 중의 기본이다.▶수학 나형 - 미적분1(배종오 교사)9월 모의평가에서 수학 나형은 20, 21, 29, 30번 문항의 고난이도 변별력을 요구하는 문항을 맞히는 것이 관건이었다. 20, 21, 29번 문항은 미적분1에서 30번 문항은 수학2에서 출제되었다. 특히 이번 시험에서는 인문사회 과정인데도 그동안 가형에서만 출제되었던 사차함수의 미분가능성을 이용하는 고난이도 사고력을 요구하는 문제가 출제되어 학생들은 앞으로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 그동안 수학 가형에서 출제되었던 사차함수의 기출문제를 많이 풀어 수능에 대비해야 한다. ▶영어(최승용 교사)9월 모평은 지난 6월 모평보다 조금 쉬운 수준으로 전반적으로 평이했다. EBS연계 교재의 간접 연계 방식이 늘어나는 추세여서 학생들이 느끼는 EBS 연계 체감도는 그다지 높지 않았다. 중하위권에서는 여전히 빈칸추론 문제가 약점일 것이다.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영어 학습의 마무리는 기출문제를 통해 마지막까지 보완해야 한다. 또한 향후 절대평가를 앞두고 영어가 쉽게 출제되고 있는 경향이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무엇보다도 남은 시간은 어휘력을 보강하면서 모의고사를 꾸준히 풀어 수능 감각을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 ▶사회탐구 영역 총평과 전략(유형호 교사)각 과목에 따라 조금씩의 차이는 있겠으나 <생활과 윤리>, <동아시아사>를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6월과 비슷한 수준이다. 남은 기간 동안 사회탐구 과목의 학습전략은 새로운 문제를 찾아 방황하면서 자신감을 상실하기보다는 지금까지 자신이 공부한 내용을 확인하면서 심리적 안정감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가장 좋은 교재는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현재 자신이 공부하고 있는 바로 그것이다. 여기에 하나 더 욕심을 낸다면 실전 연습이다. 사탐의 경우 한 문제만 틀려도 등급이 바뀔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한국사(장원영 교사)전근대 부분에서 약 50%, 근현대 부분에서 약 50%의 비중으로 출제되었으며 기본 개념 확인형 문항과 자료 분석형 문항의 비중이 높았다. 6월과 마찬가지로 매우 쉬워 수업 시간 선생님의 정리를 놓치지 않는다면 앞으로도 한국사는 크게 부담이 되지 않을 것이다.▶사회문화(정중영 교사)9월 모평은 모든 단원의 주요 개념을 고르게 출제하였으나 지문이 길어서 다소 문제풀이에 시간이 2016-09-09
- 2017 9월 모의평가 분석 지난 9월 1일(목) 고3 수험생 및 재수생을 대상으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한 9월 모의평가가 치러졌다. 수능 전까지 10월 11일(화) 서울특별시교육청에서 주관하는 학력평가가 한 번 더 남아 있지만, 9월 모의평가는 실제 수능 문제를 출제하는 평가원이 주관해 출제범위도 전 범위로 확대된 만큼 학생들의 체감온도는 실제 수능과 유사하다고 느낄 수밖에 없다. 입시 전문가들은 지난 6월 모의평가보다 평이한 수준이었다고 밝히며, 9월 모의평가 난이도로 2017학년도 수능이 출제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9월 모의평가를 분석해봤다.도움말 양재고등학교 김종우 교사(진로진학부장),유웨이중앙교육 이만기 평가연구소장 참고자료 명인학원 9월 학력평가 분석 설명회,대성ㆍ유웨이ㆍ이투스ㆍ진학사 4개사 9월 학력평가 추정 등급 컷 대체로 6월 모의평가보다 쉬운 편수능 출제경향 예측해볼 수 있어입시 전문가들은 어려웠던 6월 모의평가에 비해 9월 모의평가는 대체로 평이했다고 밝혔다.유웨이중앙교육 이만기 평가연구소장은 “9월 모의평가는 다소간의 변별력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해 수능과 6월 모의평가에서 어려웠던 국어영역, 영어 영역도 다소 평이하게 출제하려고 노력한 모습이 보인다. 따라서 2017학년도 수능 시험 난이도도 9월 정도의 난이도로 출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특히 이 소장은 9월 모의평가는 EBS 수능 교재에서 70% 정도 연계 출제되었다며 수능 전 범위에서 출제되면서 문제의 난이도를 점검한다는 생각으로 성적을 면밀히 분석해 EBS 연계교재 학습 등, 향후 학습 전략 수립 및 수시 최종 지원전략에 도움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명인학원 9월 모의평가 분석 설명회에서 메가스터디 남윤곤 입시전략연구소장은 “9월 모의평가는 통계적으로 실제 수능 시험에서 그리 큰 영향을 끼치지 않으므로 시험 결과에 예민하게 받아들이지 않기 바란다. 다만, 9월 모의평가를 통해 평가원의 수능 출제 방향을 예측할 수 있는 만큼 과목별 출제경향을 잘 분석해 남은 기간 동안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국어 체감 난이도 가장 높게 출제수학, 영어 체감 난이도 평이한 수준양재고 김종우 교사(진로진학부장)는 9월 모의평가의 영역별 난이도와 출제경향에 대해 다음과 같이 분석했다.국어영역에 대해서는 “국어, 수학, 영어 중 가장 난이도가 높게 출제되었다. 6월이 쓰기 부분에 독해지문의 융합, 문학과 독해의 융합 등을 학생들이 어려워했다면, 9월은 3개 이상 지문의 복합지문, 지문 배치·순서의 생소함, 긴 지문의 길이 등이 원인이 되어 힘들어 했을 것으로 보인다. 국어는 현재 정도 난이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수학 영역에 대해서는 “가형은 변별을 주는 방식이 변했다. 최고난도 문항과 다음 난이도 문항의 차이가 상대적으로 컸다면 이번엔 그 차이가 상대적으로 줄어들었다. 이전에는 30번>>>>21번≥29번이었다면 이번 시험은 30번>>21번>29번 정도로 추정돼, 최상위권의 체감 난이도는 다소 쉽고 중상위권 학생들은 다소 높게 느꼈을 것이다. 나형은 교육과정 개편으로 새로 직접 출제범위에 들어간 단원이 30번에 출제되었다. 문항 자체는 격자점을 구하는 비교적 자주 출제되던 형태이나 무리함수와의 연계가 생소할 수 있었을 것이라 생각된다”고 말했다.영어 영역에 대해서는 “어법 문항과 비연계 빈칸추론 문항이 다소 어려웠던 것으로 보이며, 이 문항들에서 등급 컷이 나눠졌을 것으로 추측된다. 장문 독해가 단락별로 주어진 것이 아니라 통 장문이 출제되는 등 신 유형이 등장했으나, 체감 난이도에 큰 차이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화학은 6월보다 쉬운 편사회문화 도표 킬러문제 등장명인학원 9월 모의평가 설명회에서 메가스터디 기상호 강사(화학)는 “화학의 경우 6월 모의평가가 어려웠다면 9월 모의평가는 상대적으로 난이도가 쉬운 편이었다. 6월과 9월을 기준으로 평가원이 적절한 수준으로 난이도 기준을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명인학원 설명회에서 스카이에듀 이지영 강사(사회문화·생활윤리·윤리와 사상)는 “사회문화는 일반적으로 도표에서 2문제가 출제되며 2점과 3점짜리로 쉬운 문제와 어려운 문제가 함께 출제된다. 하지만 이번 9월 모의평가에서는 도표 문제가 2점짜리 단 한 문제만 출제됐지만 감마, 베타, 분모, 분자, 유리수 등 미지수를 여러 번에 걸쳐 풀어야 하는 문제가 출제됐다. 평가원이 실험적으로 낸 문제로 최상위권 학생들조차 10분 동안 풀어야 하는 킬러문제였다. 평가원이 실험적인 문제를 출제하는 대신, 배점을 2점으로 해 이 문제를 틀렸어도 1등급은 받을 수 있도록 했지만 2017 수능 시험에서 평가원의 출제방향을 예측해볼 수 있는 문제”라고 말했다. 사회문화를 선택하는 학생들은 고난도 도표 문제 대비하라는 말이다.이만기 소장은 9월 모의평가 탐구 과목에 대해 “사회탐구와 과학탐구는 과목별로 상이하기는 하나, 대체로 지난해 수능보다는 다소 어렵게 출제되었다. 특히 과탐Ⅱ가 다소 어렵게 출제되었다”고 덧붙였다. <고3 9월 모의평가 추정 등급컷-원점수 기준>-국어ㆍ수학ㆍ영어ㆍ한국사과목1등급2등급3등급국어9083~8475~76수학 가96928수학 나928472~73영어979285한국사403530-사회탐구과목1등급2등급3등급경제47~5043~4437~38법과 정치4743~4437~39사회문화4743~4439~40세계사47~4842~4437~39동아시아사454135~38한국지리4541~4235~36세계지리46~474135~36생활과 윤리4541~4336~38윤리와 사상4743~4438~40-과학탐구과목1등급2등급3등급물리144~4539~4033~36물리2454033~35화학147~4843~4437~39화학2443831생명과학142~4337~3832~33생명과학244~4539~4133~35지구과학145~4639~4033~34지구과학2474235~36* 이투스, 대성, 진학사, 유웨이 4개사 추정 등급컷 범위이므로 실제 등급 컷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음. 단, 한국사는 절대평가이므로 확정 등급 컷임 2016-0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