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강남·서초 총 18,883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신반포중·대명중 학생 연합 ‘환경사랑 이웃사랑 과학탐구단’ 지난 12월 5일에 서초V페스티벌 우수자원봉사 청소년 부문 서울특별시강남서초교육지원청 교육장상을 수상한 차세대 리더들을 만났다. 3년 째 반포4동 자원봉사 캠프 공부방 아이들에게 과학실험 봉사와 환경교육으로 재능기부를 실천해온 신반포중·대명중 학생 연합 ‘환경사랑 이웃사랑 과학탐구단’이 그 주인공이다. 과학 실험으로 환경 문제 전파하는 동아리‘환경사랑 이웃사랑 과학탐구단’은 3년 전 신반포중 3학년 김현종, 안수빈, 안필립, 이연우, 임영진 학생과 대명중 3학년 곽의혁 학생 등 총 6명이 창단해 지금까지 활동 중인 연합 동아리다. 얼마 전 신반포중 1학년 임원준 학생이 합류하며 후배 단원들의 활약을 예고했다.임영진 학생(신반포중 3)은 “과학 이론을 재미있게 실험으로 풀어보고, 환경 문제와 접목해 이웃과 공유하고 싶어 뜻 맞는 친구들과 함께 만들었다. 과학 실험을 통해 환경 문제를 자각하고, 다함께 환경보호를 실천하는 동아리”라며 창단 취지와 활동 방향에 대해 언급했다. ‘환경사랑 이웃사랑 과학탐구단’은 학생 연합 교육봉사 동아리지만, 창단 초기부터 학부모도 함께 참여해 과학 공부를 하고, 환경 문제 해결 방안을 함께 고민하는 주민 모임이기도 하다. 과학에 관심 있는 학생들이 모여 창단했지만, 실질적인 교육봉사로 이어지기까지 학부모들의 노력도 컸다. 과학과 연계해 환경 사랑의 중요성을 더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기 위해, 교육봉사를 할 수 있는 곳을 직접 찾아다닌 것이다. 그렇게 인연이 닿은 곳이 반포4동 자원봉사 캠프(캠짱 김명자)에서 운영하는 공부방이었다.3년 간 공부방 아이들에게 과학실험 봉사공부방 아이들에 과학을 이론적으로 접근하기보다 흥미를 느끼게 해주고 싶었다는 안수빈 학생(신반포중 3)은 “처음에는 과학 실험 키트를 단원들의 용돈을 모아 구입했다. 아이들과 함께 실험하려면 여러 개의 키트가 필요했고, 나중에는 서초구 주민제안 사업에 지원해 마을공동체 지원금을 받았다. 이 기회에 도움주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3년 동안 지속적으로 활동해온 덕분에 단원 개개인에게도 성장의 발판이 되었다.안필립 학생(신반포중 3)은 “매월 과학실험 주제를 선정하면서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치약, 세정제, 스크럽 등에 미세 플라스틱이 포함되어 있고, 이것이 환경오염에 엄청난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개인적으로도 깨달은 바가 많고, 공부방 아이들과 환경문제를 공유할 수 있어서 매우 의미 있었다”며 활동 소감을 대신했다.김현종 학생(신반포중 3)도 “아이들에게 과학실험을 설명할 때 내가 알고 있는 지식을 어떻게 하면 더 쉽게 전할 수 있을까 고민하면서 연계된 여러 정보를 습득하며 지식을 넓힐 수 있었다. 또한 아이들과 눈높이를 맞춰나가면서 배려와 공감의 의미를 깨달았다”고 덧붙였다.폐의약품 수거 등 다양한 환경 캠페인 진행지난 3년간 매월 1회 반포4동주민센터 내 공부방 아이들에게 과학실험 봉사와 환경 교육(자석으로 가는 자동차 : 자석의 성질 → 금속 캔 재활용 효과와 분리 배출 방법, 간이 소화기 만들기 : 공기를 차단해 불이 꺼지는 원리 → 화재 예방, 탱탱볼 만들기 : 용해와 용액 → 미세 플라스틱, 나뭇잎 화석 만들기 : 화석 → 비닐봉지 사용 줄이기, 펭귄 아이스 팩 만들기 : 흡열반응 → 아이스 팩 재활용과 분리수거 등)을 하고, 환경 캠페인 부록을 만들어 공유했다.매월 2회 환경오염의 중요성을 토론하는 과학 독서 토론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또, 분기마다 ‘폐의약품 수거 캠페인’을 주도하며 환경오염에 대한 경각심을 알리는 등 지역주민과 함께 환경사랑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이처럼 다각도의 활동을 높이 평가받아, 지난 12월 5일 서초V페스티벌에서 우수자원봉사 청소년 부문 ‘서울특별시강남서초교육지원청 교육장상’을 수상하기도 했다.신입 단원인 임원준 학생(신반포중 1)은 “3년 동안 단 한 번도 빠지지 않은 출석률 100%의 김현종, 임영진 형을 본받아 더 열심히 활동할 것”이라며 향후 활동 포부를 밝혔다. 2018-12-20
- 추운 겨울, 생각나는 든든한 국밥 ‘서울순대국’ 찬바람이 불고 쌀쌀한 날엔 뜨끈한 국밥이 생각난다. 눈발이라도 흩날리면 순댓국에 술 한 잔 기울이며 80년대의 감상에 젖어보기도 한다. 서울고 정문 건너편에 있는 ‘서울순대국’은 따뜻한 순댓국 한 그릇으로 몸에 온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곳이다. 실내 공간은 테이블 석과 마루 위의 좌식 공간으로 구분돼 있어 편하게 선택할 수 있다.인근 주민이나 직장인에게 순댓국 맛집으로 잘 알려진 이곳은 점심시간에는 단골손님이 많아 만석일 때가 많으므로 피크 시간은 살짝 피하는 것이 좋다. 이집의 순댓국은 순대 특유의 누린내나 잡 내가 없고 쫄깃한 머리고기도 푸짐하게 들어가 식감도 좋다. 뽀얀 국물은 담백하고 깔끔해 누구나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다. 양념과 들깨가루 등이 따로 나와서 입맛에 맞게 조절하면 된다. 순댓국의 가격은 8,000원이며 좀 더 푸짐하게 맛보고 싶으면 1,000원을 추가해 순댓국(특)을 추천한다. 순댓국 이외에 ‘순대 한 접시’, ‘고기 한 접시’, ‘순대+머리고기 모둠’, ‘순대전골’ 등의 메뉴도 있으며, 모든 메뉴는 포장 가능하다.위치: 서초구 효령로 218(서초동 1486-4)운영시간: 평일 오전 10시~오후 10시, 토요일 오전 10시~오후 9시, 일요일 휴무주차: 2~3대 가능문의: 02-582-3434 2018-12-20
- 유아기부터 청소년까지 성장 저해하는 평발 바로 알기 발바닥 가운데가 평평한 편이라면 흔히 ‘평발’이라고 말한다. 또, 평발이면 오래 걷기 힘들고 조금만 걸어도 다리가 아프다고 알고 있다. 대다수가 이 정도 평발 지식을 가지고 있지만, 평발은 복합적인 원인과 골반, 다리, 척추, 걸음걸이까지 연쇄적 신체 변화도 눈여겨봐야 한다. 특히 성장기 자녀가 있다면 평발이 성장 저해 요소가 될 수 있어 세심한 관찰은 필수이다. 잘 넘어지고 자꾸 안아달라는 아이소아 평발은 아닐지 의심해봐야유아기부터 성장기 청소년까지,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평발(평편족)은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나타난다. 이중에서 유아 및 초등 저학년까지 나타나는 것을 소아 평발이라고 한다. 강남올바른신경외과 김태호 원장은 “평발이란 발바닥 안쪽 아치 모양이 정상적인 아치 모양에 비해 낮게 위치하거나 아예 없어서 발바닥이 평평하게 변형된 상태를 말한다. 이 외에도 발뒤꿈치가 안쪽이 아닌 바깥쪽을 향해 있는 것도 포함된다”고 설명했다.아치 성장이 진행되는 2~3세부터 평발이 흔하게 나타나지만, 아치 성장이 거의 끝나는 6~8세까지 계속해서 평발이 유지된다면 ‘소아 평발’을 의심해 봐야 한다.김 원장은 “만일 아이가 잘 넘어지거나 조금 걷다가 자꾸 안아 달라고 하면 소아 평발이 원인일 수도 있다. 특히 아이들은 다리가 아프고 발바닥에 통증이 있어도 병원에 가는 게 무서워서 부모에게 말을 안 하곤 한다. 혹은 아이가 뛰어놀기를 꺼린다면 평발을 의심해봐야 한다. 소아 평발은 성장에 영향을 끼치므로 평발 교정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어깨·척추 삐뚤어지거나 나쁜 자세,안짱걸음 등 청소년기 평발 증상 주목 자녀의 소아 평발을 미처 자각하지 못하고 그냥 지나치거나 교정하지 않으면 초·중·고등학생이 되는 청소년기에 성장 저해 요소가 될 수 있다. 특히 청소년기에 어깨가 삐뚤어지거나 자세가 좋지 않은 경우, 혹은 신발 뒷굽이 기울어서 닳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 및 그에 맞는 교정 치료를 받아야 한다.김태호 원장은 “평발은 단지 발만의 문제가 아니다. 양쪽 다리길이나 골반 높이가 다르고, 척추 엑스레이 촬영 결과 척추 휘어짐이 나타나기도 한다. 걸음걸이도 연관성이 있다. 아이가 안짱걸음이라면 이 역시 평발일 확률이 높다. 이처럼 척추, 골반, 다리 길이, 걸음걸이 등을 동시에 다 살펴봐야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 그래야 평발 교정 보조기(교정 깔창)를 각 증상에 맞춰 제작해 평발을 교정하고, 더 심하게 평발이 진행되지 않도록 할 수 있다”고 밝혔다.평발 증상은 어떻게 알 수 있나?겨울철 어그 부츠 뒷굽의 변화 대표적그렇다면 자녀가 평발인지 아닌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겨울철 아이가 신고 다니는 어그 부츠나 신발 뒷굽을 관찰하는 방법이 있다. 김태호 원장은 “평발이 있는 아이들은 안쪽으로 뒤꿈치가 기울여진 상태로 신발 뒷굽이 닳는 것을 볼 수 있다. 또 아이가 바른 자세로 서서 양쪽 발뒤꿈치를 모았을 때 관찰하면 아킬레스 수직면 즉, 뒤축이 수직이 아니라 안쪽으로 틀어져 있다. 평발이 많이 진행된 아이는 신발 뒷굽이 안쪽으로 심하게 기울여져 눈으로 봐도 그 변화를 한 눈에 알 수 있다. 한 환자의 사례를 예로 들면, 유치원 때 엑스레이 촬영 후 양쪽 골반 높이가 달랐지만, 그대로 방치했다 2년 뒤 병원을 찾았을 때 양쪽 다리길이가 2cm 정도 차이가 났다. 이처럼 소아·청소년 평발은 성인이 되어 극심한 통증과 생활의 불편을 불러올 수 있다.”김 원장은 성장기에 뼈가 휘면서 평발로 인해 골반 높낮이나 양쪽 다리 길이가 차이나고, 자세도 나빠질 수 있다며 평발 교정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2018-12-20
- ‘나무 망치’로 척추 부정렬을 교정 내년 3월부터 한방의 추나 요법이 건강보험 적용을 받게 된다. 척추 부정렬과 몸의 균형을 바로 잡아 통증을 완화시켜주는 치료효과를 인정받은 것이다. 최근에는 추나 요법에 골타(骨打)요법을 결합한 방법이 새롭게 각광받고 있다. 오래되고 만성적인 통증을 즉각적으로 완화시켜주고 틀어진 부위를 도구를 이용해 자극을 줌으로서 직접 바로 잡아주기 때문에 치료효과를 배가시킬 수 있다. 7호선 반포역에 위치한 ‘한의본가 한의원’의 류홍선 박사에게 새로운 추나 요법의 효과와 주의점을 들어봤다.원인 부위에 직접 타격해 통증 해소추나요법은 한의사가 직접 자신의 손이나 신체를 이용해 환자의 몸을 밀고 당겨서 비틀린 척추나 관절 등을 바르게 교정하는 치료방법이다.추나요법은 그 동안 수많은 테크닉이 개발되고 또 여러 가지 형태로 발전되어 왔다. 때로는 한의사가 환자 몸 위로 올라가 밟거나 꺾고 비트는 등의 방법이 사용되기도 할 정도다. 한의본가의 새로운 추나는 나무로 만들어진 망치모양의 도구를 사용해 곤장맞는 스타일로 비틀어진 뼈와 근육부분을 직접 타격하는 방법이다. 치료의 안전성과 효과가 인정된 방법으로 비틀어진 뼈와 근육이 제자리를 찾으면 통증이 해소되고 신경과 혈관의 압박도 완화되어 온 몸의 기혈 순환이 원활해지게 된다.류홍선 박사는 “망치를 이용한 추나가 외관상으로 보기에는 충격이 클 듯이 보이지만 도구 끝 부분에 완충효과를 주는 재질로 보완처리가 되어 있어 타격을 해도 아프지 않습니다. 또 치료 부위에 따라 크고 작은 형태의 도구를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어 치료 효과를 배가 시킬 수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척추협착과 측만증, 어깨와 골반 교정에 효과적망치를 이용한 추나는 무엇보다 통증치료에 큰 효과를 보인다. 잘못된 자세나 몸의 불균형으로 생긴 오래되고 만성적인 통증을 즉각적으로 완화시켜 준다. 먼저 추나 테이블에 누운 상태에서 신체 어느 부분의 불균형이 생겼는지 체크하고, 문제가 생긴 부위의 뼈와 근육 부분을 직접 타격해 변형이 생긴 뼈가 제자리를 찾아가게 한다.가장 대표적인 통증 질환이 바로 척추협착증. 흉추를 가볍게 두드려 좁아진 뼈 사이를 벌려준 뒤 뼈가 제자리를 찾아가게 하면 눌렸던 신경과 혈관이 이완되면서 통증도 해소된다. 또 흔히 말하는 ‘오십견’처럼 어깨가 아파서 일정 높이 이상 팔을 들지 못하는 경우 , 또 측만증, 일자목 등으로 몸의 좌우 균형이 무너진 경우에도 꾸준한 치료로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그 효과와 안전성이 인정된 치료방법이지만 골다공증이 심하거나 통증 부위에 염증이나 부종, 혹은 외상이 있는 경우는 피해야 하고 임산부는 피해야한다. 또 통증완화와 교정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기혈의 순환을 원활하게 해주는 해당 장기치료가 병행되어야 근본적인 치료가 될 수 있다고 한다.모아레(Moire) 검사로 정확한 측정 가능해류 박사에 따르면 망치를 이용한 추나를 하기 전 ‘한의본가’ 고유의 진단법과 ‘모아레(Moire)’검사를 통해 몸의 불균형 상태를 보다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다고 한다. ‘모아레(Moire)’검사는 경근무늬 측정검사로 빛을 여러 번 비추어서 그림자를 촬영하는 방법으로 비추는 빛의 주기에 따라 시각적으로 만들어지는 줄무늬(등고선 무늬)를 통해 몸의 균형상태를 알아볼 수 있는 검사 방법이다. 모아레 검사를 통해 X-RAY나 MRI 촬영만으로는 놓칠 수 있는 골격뿐만 아니라 근육과 인대의 비뚤어진 정도를 보다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정확한 원인 파악을 통해 문제가 되는 부위를 망치 모양 도구로 직접 자극을 주기 때문에 보다 즉각적인 치료효과를 볼 수 있고, 원인이 되는 장기치료와 병행하면 보다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2018-12-20
- 백세까지 건강하게, 뿌리채소 요리 전문점 꼴더덕꼴더덕 송년모임이 많은 요즘, 속에 부담이 되는 음식을 먹을 일이 많아진다. 또,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치킨, 햄버거, 피자 등 패스트푸드를 자주 즐기는 아이들을 보면 솔직히 걱정스러울 때도 많다. 그렇다고 집에서 건강식을 꼼꼼히 챙기자니 손이 많이 가고 여간 번거로운 일이 아니다. 가까운 곳에서 건강함이 듬뿍 묻어나는 식단을 접해봤다. 상호가 재밌어서 들어가 본 뿌리채소 요리 전문점 ‘꼴더덕꼴더덕’을 소개한다.뿌리채소의 영양분 살려 조리한 백세건강음식서초3동사거리 인근에 있는 ‘꼴더덕꼴더덕’은 영양분이 풍부한 뿌리채소를 이용해 건강하게 조리한 뿌리채소 요리 전문점이다. 이곳의 김성철 대표는 1994년부터 더덕 음식점을 시작해 1997년에 상호를 ‘꼴더덕꼴더덕’으로 하여 지금까지 이어 오고 있다. 서초동에는 지난 3월에 이전 오픈했다. 음식점 이름 ‘꼴더덕’의 꼴은 골짜기를 의미한다. 김 대표는 정선 고산지 경사면 2만평에서 직접 재배한 5년 이상 된 더덕을 한식에 접목시켜 다양한 뿌리채소 건강요리를 선보이고 있다.더덕은 폐와 기관지에 좋은 사포닌을 다량 함유하고 있고, 섬유질도 풍부해 변비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칼륨, 철분, 칼슘 등의 무기질도 풍부할 뿐만 아니라 더덕의 주된 성분인 이눌린은 혈당 조절을 돕는다. ‘꼴더덕꼴더덕’에서는 더덕을 비롯한 뿌리채소가 지닌 풍부한 영양성분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조리법 연구에도 오랜 시간 정성을 기울인 끝에 뿌리채소만의 차별화된 조리법을 찾아 적용하고 있다.백세밥, 더덕황태국 등 단출하고 깔끔한 단품 메뉴‘꼴더덕꼴더덕’의 메뉴는 점심시간에 간편한 식사로 즐길 수 있는 단품 메뉴와 보다 다양한 뿌리채소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정식 메뉴로 나뉜다. 대표적인 점심 메뉴는 ‘백세밥’(9,000원)으로 단순한 나물밥이 아니라 더덕 원액으로 밥을 짓고 더덕 효소로 비빈 후 고명으로 비트와 더덕 등을 올려 멋스러움까지 더한 건강한 밥이다. ‘백세밥’에 들어간 나물은 취나물, 더덕 취, 곤드레 등 계절에 따라 달라진다. 함께 서빙 된 약초 간장을 입맛에 맞게 적당량을 넣어 비빈 후 밑반찬이나 더덕구이 등을 올려서 먹으면 밥도둑이 따로 없다. 고온에서는 더덕의 사포닌이 파괴되므로 백세밥을 지을 때는 돌솥이나 무쇠 솥은 사용하지 않는다고 한다. 또 다른 단품 메뉴인 ‘더덕황태국’(9,000원, 동절기 메뉴)은 더덕을 다양하게 이용해 황태와 조화시킨 맑은 탕으로 깊고 개운한 맛이 해장으로도 제격이다. 하절기에는 ‘더덕막국수’도 선보일 예정이다.‘백세밥정식’, ‘뿌리채소 코스 요리’, ‘백세만찬’ 등 건강 만점 정식 메뉴정식 메뉴를 주문하면 ‘백세밥’과 함께 다양한 뿌리채소 요리를 맛볼 수 있다. ‘백세밥정식’(18,000원/1인)을 주문하자 백세밥과 함께 뿌리채소 샐러드, 무침, 더덕부각, 더덕떡갈비, 전, 더덕구이, 더덕튀김, 된장국, 밑반찬 등이 나오고 메뉴 하나하나에서 정성과 건강함이 느껴졌다. 보다 차별화된 뿌리채소 요리를 맛보고 싶다면 ‘뿌리채소 코스 요리’(30,000원)를,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은 분들과의 만찬이라면 ‘백세만찬’(70,000원)을 선택하면 보다 감동적인 식사자리가 될 것이다. 정식 메뉴의 구성은 계절에 따라 식재료가 달라질 수 있다.‘꼴더덕꼴더덕’에서는 더덕, 더덕원액, 더덕즙, 장아찌(더덕/곤드레) 등을 별도 포장 판매한다. 특히 더덕원액과 더덕즙은 19시간 이상 저온 중탕으로 추출해 영양성분을 최대한 살려 단골 고객들이 많이 찾는다.위치: 서초구 효령로 256(서초동 1459-6)남부터미널역 5번 출구 인근영업시간: 오전 11시 30분~오후 7시 30분(주문마감 7시)주차: 주차 가능문의: 02-3471-5550 2018-12-20
- 국내산 생 족으로 매일 삶는 족발집 ‘두배 족발’ 논현역 6번 출구로 나와 왼쪽 골목길로 접어들면 공원 옆에 강렬한 빨간색의 ‘두배 족발’ 간판이 보인다. 간판 위에 ‘만족 두 배, 행복 두 배, 맛도 두 배’라는 문구가 씌어있고 매장 앞에는 ‘당신은 지금 대한민국에서 최고의 족발집을 그냥 지나치고 계십니다’라는 의미심장(?)한 현수막이 걸려있다. 그래서인지 왠지 그냥 지나치기가 망설여진다.과연 주인장의 말처럼 최고 품질의 족발을 맛볼 수 있을까. 안으로 들어서니 왼쪽으로 널찍한 주방이 있고 오른쪽으로 테이블과 의자가 놓여 있다. 족발 삶는 냄새가 은은하게 풍겨오고 실내 분위기 역시 정겹기 그지없다. 100% 국내산 생 족만을 매일 삶는다는 이곳은 오후 4시경이면 족발이 나오기 시작하는데 포장 시에는 5,000원을 할인해준다. 기본 족발 외에도 냉채족발, 반반족발, 매운 족발 등이 있으며 가격은 25,000~35,000원 선. 김이 모락모락 나는 따뜻한 족발에 쌈장, 새우젓, 양파초절임, 부추겉절이 등과 칼칼한 콩나물국이 함께 등장한다. 족발 한 점을 입에 넣으니 부드러우면서도 고소한 맛이 그야말로 일품이다. 또 해물파전, 해물부추전, 쟁반국수, 계란찜, 주먹밥, 각종 주류 등이 준비돼 있다.위치: 서초구 신반포로47길 61운영시간: 오후 3시~10시 30분, 연중무휴주차: 가능문의: 02-518-9998 2018-12-20
- 경기여고 경운박물관 ‘2019 경운아카데미 박물관 강좌’ 경기여고 경운박물관(관장 장경수)은 내년 1월부터 일반인을 대상으로 ‘경운아카데미 박물관 강좌’를 연다. 명지대, 부경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등의 저명한 대학 교수진이 직접 강연을 맡아 눈길을 끈다. 1회 견학도 포함돼 있어 특별한 문화·역사 탐험을 할 수 있는 기회이다.흥미진진한 고려~조선 시대 이야기경기여고 경운박물관에서 열리는 2019 경운아카데미는 ‘문화와 역사’를 주제로 알찬 프로그램이 준비되었다. 1강 ‘명나라와 고려-조선, 그리고 세종대왕’은 서울대학교 동양사학과 구범진 교수(서울대 동양사학과 및 동대학원 석·박사, 주요 저서 : <동아시아 국제질서 속의 한중관계사: 제언과 모색> , <청나라, 키메라의 제국> 등)가 맡아, 고려 말에 등장한 명나라와 조선을 세운 이성계, 세종대왕에 얽힌 이야기를 풀어낸다.2강 ‘명나라의 시각문화(視覺文化)’는 서울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 장진성 교수(서울대 고고미술사학과 학사, 컬럼비아대 석사, 예일대 박사, 주요 연구 분야-한국 및 중국회화사)가 명나라 시대 다양한 예술,문화 전반에 대해 흥미를 더한다.3강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은 명지대학교 사학과 한명기 교수(서울대 국사학과 및 동대학원 졸, 문학박사, 주요 저서 : <광해군>, <정묘,병자호란과 동아시아> 등)가 민족사에서 큰 부분을 차지했던 국난을 주제로 강연한다.4강 ‘개항, 그 이후의 조선이다’는 서울시립대학교 박준형 교수(서울대 국사학과 학사,석사, 와세다대 동양사학과 박사, 주요 논문 <개항을 바라보는 시선의 (불)연속>, <‘조계’에서 ‘부’로-1914년, 한반도 공간의 식민지적 재편> 등)가 개항 이후 조선에 대해 들려준다.5~6강 ‘고려사 上,下’는 서울시립대학교 국사학과 이익주 교수(서울대 대학원 국사학과 및 동대학원 문학박사, 주요 저서 <13-14세기 고려 몽골관계 탐구>, <고려 실용외교의 중심 서희> 등)가 고려시대 정치와 외교, 문화예술 전반을 아우르는 내용으로 강연한다.7~8강 ‘조선 개국’과 ‘조선 세종’은 부경대학교 사학과 신명호 교수(한국학중앙연구원 문학박사, 주요 저서: <영조의 통치 이념과 치적>, <조선의 역사를 지켜온 왕실 여성> 등)가 조선시대 개국의 파란만장한 이야기와 조선 4대왕 세종에 대해 집중 탐구한다.‘2019 경운아카데미’는 1월 8일까지 경운박물관 사무실로로 연락해 신청(수업료 별도, 1회 견학-전쟁기념관) 하면 된다.●일시 : 2019년 1월 8일 ~ 3월 5일 매주 화요일 10:00~12:00 (2시간)●장소 : 경기여고 100주년기념관 4층 소강당●대상 : 일반인(150명)●신청 : 02-3463-1336(전화 문의)●2019 경운아카데마 강의 일정날짜강 의 명강사명소속1월 8일명나라와 고려-조선, 그리고 세종대왕구범진서울대학교 교수1월 15일명나라의 시각문화(視覺文化)장진성서울대학교 교수1월 22일임진왜란과 병자호란한명기명지대학교 교수1월 29일개항, 그 이후의 조선박준형서울시립대학교 교수2월 12일고려사 上이익주서울시립대학교 교수2월 19일고려사 下2월 26일조선 개국신명호부경대학교 교수3월 5일조선 세종 2018-12-20
- 겨울에 떠난 독일 여행 미뤄둔 휴가를 겨울에 다녀왔다. 추운 겨울이다 보니 여행지 선택이 쉽지 않았는데, 이왕이면 겨울에만 즐길 수 있는 것을 찾아가보자 싶었다. 그래서 각 도시마다 특색있는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린다는 독일로 떠났다. 도시마다 역사와 스토리가 풍부한 독일, 그래서 마치 각각 다른 나라들을 보고 온 것 같은 기분이다.베를린, 과거와 현재의 묘한 어울림‘베를린’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분단의 역사이다. 1990년 독일 통일 전까지 베를린 장벽을 두고 동독과 서독으로 나뉘었던 베를린. 이제 유일한 분단국가의 국민으로서 그들의 통일과정을 직접 보고 배울 수 있다는 생각에 꼭 방문하고 싶은 도시였다. 베를린 분단의 흔적이 남아있는 Wall Memorial와 Brandenburger Tor, Checkpoint Charlie, 동독의 문화와 생활 모습을 볼 수 있는 DDR 박물관, 장벽 붕괴의 생동감을 느껴볼 수 있는 East Side Gallery 등을 둘러보면서 아이들과 함께 독일의 통일과정에 대해, 그리고 우리나라의 통일에 대해 생각을 나눠보는 시간을 가졌다.베를린은 최근 힙스터들의 사랑하는 도시로도 이름을 떨치고 있다. 역사의 소용돌이 한가운데 있었던 탓에 경제적 발전은 더뎠지만, 가난한 예술가들이 버려진 동네를 새로운 문화예술 공간으로 채우고 개성 강하고 창의적인 도시로 거듭나면서 세계적인 핫 플레이스가 된 것이다. 특히 ‘회페’라고 불리는 복합 건물에 자리한 Hackesche Markt는 백화점이나 대형 쇼핑몰에서는 볼 수 없는 개성 넘치는 상점들이 모여있어서 골목을 따라 다니며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단 미로처럼 이어진 회페를 따라 걷다 보면 구글맵으로도 길을 놓치기 쉬우니 주의할 것.유대인 학살과 독일인들의 반성분단과 통일이라는 굵직한 역사와 함께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역사는 바로 히틀러와 유대인 학살이다. 1933년 나치당의 당수로서 독일 수상이 되면서 제2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장본인인 히틀러. 그가 벌인 만행들은 책으로, 영화로 수없이 보고 잘 안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그 만행의 절정 앞에 서니 말을 이을 수 없었다. 제각각 다른 크기로 2711개의 콘크리트 판이 세워져 있는 홀로코스트 메모리얼의 통로를 따라 걸으니 무참히 희생된 유대인들의 고통이 들려오는 듯해서 숙연한 마음이었다. 유대인 학살 관련 자료들을 모아 놓은 지하 방문자센터도 잊지 말고 들려보길 권한다.유대인 학살의 참상을 직접 보고 싶어 하는 아이들을 위해 뮌헨 근교의 다하우 강제수용소를 찾았다. 최초의 나치 강제 수용소인 이곳은 남부 바이에른 지방 여기저기에 흩어져 있던 170개의 위성 노동 수용소의 중심이었고, 약 20만 명의 죄수가 이 수용소를 거쳐 갔다고 추정된다. 유대인들이 생활하던 막사, 생체 실험 기록, 바닥과 천장에서 가스가 분출되게 설계된 가스실 등을 무거운 마음으로 둘러보았다.조상들의 참혹하고 부끄러운 역사를 고스란히 드러내고 사과하고 반성하는 독일인들의 모습, 인간으로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악행을 벌인 히틀러가 최후를 맞은 히틀러벙커의 스산한 흔적은 역사를 넘어 인간이란 과연 어떤 존재인가를 고민하고 돌아보게 했다.바흐, 슈만, 멘델스존, 그리고 베를린필클래식 음악의 거장 바흐, 베토벤, 브람스, 헨델 등을 떠올리면 독일이 음악으로도 유서 깊은 나라임을 잘 알 수 있다. 특히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성 토마스 소년 합창단의 토마스교회, 바흐 박물관, 게반트하우스, 슈만 하우스와 멘델스존 하우스 등이 있는 라이프치히는 시간이 악보에 맞춰 흐르는 것 같은 음악의 도시이다. 또 1989년 평화 혁명의 시작점이었고, 공산주의 통치를 겪으면서도 개혁과 혁명을 주도할 정도로 정열적인 도시였다. 라이프치히를 둘러보는 동안 거리 곳곳에서 길거리 연주자들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선율을 들을 수 있었고, 쌀쌀한 겨울 날씨도 이겨낼 만큼 가슴이 따뜻해져 왔다.독일에서 꼭 클래식 공연을 직접 듣고 싶었던 나는 다행히 여행 일정에 맞춰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공연을 예매할 수 있었다. 세계 3대 오케스트라의 명성과 콘서트홀의 독특한 외관은 음악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꼭 한번은 들러보고 싶게 만드는 매력을 발산한다. 발레리 게르기예프 지휘자와 베를린필 오케스트라가 들려주는 러시아 음악의 하모니는 무척 인상적이었다.독일의 알프스, 추크슈피체추크슈피체(Zugspitze)는 해발 2,962m에 달하는 독일의 최고봉이다. 스위스, 오스트리아, 독일, 이탈리아가 걸쳐 있는 알프스 산맥 산봉우리 중 독일 쪽에 해당하는 곳으로, 날씨가 좋으면 정상에서 알프스 4개국이 한눈에 보이는 알프스 파노라마 전망을 즐길 수 있다고 한다.산악열차를 타고 한 시간 넘게 산을 오르고, 또 케이블카로 갈아타서 다다른 알프스 정상은 그야말로 겨울왕국 그대로의 모습이었다. 추크슈피체 정상에서 바라본 깎아지른 듯 뻗은 산맥과 하얀 눈, 손으로 만질 수 있을 것같이 가까운 하늘, 그리고 그 위를 유유히 날고 있는 새 한 마리, 그저 너무 아름답다는 말밖에 안 나왔다.산악열차의 종착점인 Zugspitzplatt에는 스키와 스노보드를 즐기는 독일인들이 북적였다. 한없이 이어지는 슬로프를 스키를 타고 내려가면 어떤 기분일까. 아이들이 너무 스키를 타고 싶어했지만 시간이 부족한 여행자에게는 그저 그림의 떡일 뿐, 아쉬운 대로 눈썰매를 빌려 알프스 산맥의 눈 위를 달려보았다.도시마다 특색있는 크리스마스 마켓겨울 유럽여행에서만 즐길 수 있는 볼거리로 ‘크리스마스 마켓’이 있다. 독일의 크리스마스 마켓은 유럽에서도 가장 유명해서 베를린, 라이프치히, 뉘른베르크, 뮌헨 등 방문하는 도시마다 크리스마스 마켓을 찾았다. 마켓에 따라 1유로 정도 입장료가 있는 곳도 있는데, 입장료가 아깝지 않을 만큼 보고 먹고 즐길거리가 풍성했다.특히 쌀쌀한 날씨에 글뤼바인을 마시며 마켓을 구경하는 건 크리스마스 마켓에서만 할 수 있는 경험이다. 글뤼바인(Gluhwein)은 포도주에 향신료를 더해 따뜻하게 데운 술로, 프랑스에서는 뱅쇼라고 부른다. 마켓마다 다양한 디자인의 머그컵에 따라주므로 이번엔 어떤 컵인지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했다. 아이들은 알코올 없는 글뤼바인을 마시면 된다.이밖에도 독일은 축구와 노이슈반슈타인 성도 유명하다. 축구광 아들을 위해 FC 바이에른 뮌헨 축구팀 홈구장인 알리안츠 아레나 투어를 신청해서 축구장 구석구석을 돌아보았다. 뮌헨 사람들이 얼마나 홈팀 FC 바이에른 뮌헨을 사랑하는지, 독일 분데스리가의 열정을 느껴보는 시간이었다.시간은 참 빨리 흘러 얼마 전 새학기를 시작한 것 같은데 벌써 한 학년의 끝에 섰다. 각자 스케줄이 바쁘고 개성이 강한 사춘기 아이들을 키우다 보니 함께 무언가를 하기가 힘든 일 년을 보내면서 아쉬움도 컸다. 그래서 열흘간 일상을 떠나 아이들과 뽁닥거리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 주위에선 사이만 더 벌어지는거 아니냐, 이제 중2 되는데 무모한거 아니냐 부정적인 시선이 많았지만 이런 여유를 부릴 수 있는 마지막 시간일 것 같아 그냥 떠났다.2016년, 2017년에 이어 이번이 아이들과 함께 한 세 번째 유럽 배낭여행이었다. 아이들은 일년 새 또 많이 컸고, 사춘기 티를 팍팍 내면서도 아직은 엄마한테 어리광을 부리는 아기같은 모습도 보여줬다. 당분간은 장기 여행이 쉽지 않을거고, 또 학업 부담은 더 커져갈거다. 앞으로 성장통을 겪을 때면 함께 여행한 시간들이 추억이 되고 사랑이 되어 그 힘듦을 버텨낼 지지대가 되었으면 좋겠다. 2018-12-20
- 에바 알머슨 전 쌀쌀한 겨울 날씨로 옷깃을 여미게 하는 요즘,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전시 ‘행복을 그리는 화가 에바 알머슨’전이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하얀 눈발이 흩날리던 날 푸근한 행복을 찾아 화사한 전시장을 찾아가봤다.소소한 일상 속의 행복한 모습 담아낸 ‘에바 알머슨’‘에바 알머슨’은 스페인 북동부 사라고사에서 태어나 바르셀로나대학교에서 순수미술을 전공하고 암스테르담 리트벨트 아카데미에서 수학했으며, 바르셀로나에 살면서 유럽과 미국, 아시아를 오가며 활동하고 있다.이번 전시에는 유화, 판화, 드로잉, 대형 오브제 등 총 150여 점이 전시돼 에바 알머슨의 전시로는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전시는 HOME(집)이라는 주제로 8개의 ROOM(방)으로 구성돼 그녀의 유쾌하고 사랑스러운 화풍으로 그려진 소소한 일상을 담고 있다.첫 번째 방으로 들어서자 그녀의 자화상인 듯한 작품인 ‘만개한 꽃’이 환하게 맞아줘 밝은 관람 시작을 알렸다. 에바 알머슨이 직접 전시장 문을 활짝 열어 환영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한다.작품들을 감상하다 보니 자주 등장하는 소재들이 있다. 꽃, 산, 공기, 반려동물, 길 등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일상적인 소재들이지만 그 속에서 행복과 사랑을 한껏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옷이나 머리로 표현된 ‘길’, 그녀에게 길은 무언가를 받아들여야 함을 상징하고 때로는 어떤 결정을 내리고 그 방향으로 나아갈 때 우리가 남기고 가는 발자국을 의미한다고 한다.‘피할 수 없는 길은 너에게 꼭 필요한 길이다’ - 에바 알머슨서울과 제주 해녀를 소재로 한국 및 한국인과의 유대감 표현에바 알머슨은 10년 전 우연히 한국을 방문해 현재까지 작품을 통해 꾸준히 한국과의 인연을 이어온 작가이다. 이번 전시에 서울을 주제로 최근 작품들을 선보인 것도 그래서 더욱 흥미롭다. 남산타워, 북촌 등 서울의 풍경, 한국 음식, 건물, 사람들의 모습 등 서울의 일상이 녹아 있는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그녀는 2016년에는 세계무형유산 등록을 위한 제주 해녀 프로젝트에 참여했으며, 2017년 6월에는 제주 해녀의 이야기를 담은 책 <엄마는 해녀입니다>의 삽화를 그리기도 했다. 전시장 일곱 번째 방에서 그녀가 제주 해녀들과 함께 생활하며 그려낸 작품들을 원작과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었다. 그녀만의 시각으로 그려낸 제주 해녀에는 역시 따뜻한 인간애가 넘쳐나고 있었다.전시 관람을 하고 나서 둘러보는 기프트 숍, 도록 이외에는 좀처럼 물건을 사지 않는 편이지만 이날은 왠지 이것저것 고르게 됐다. 아무래도 일상의 행복을 표현한 그녀의 작품을 곁에 오래 두고 행복감을 되새기고 싶어서였을 것이다.에바 알머슨 전 관람 Tip●전시기간: 2018년 12월 7일~2019년 3월 31일(매월 마지막 주 월요일 휴관)●장소: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3층●관람시간: 12/7~2/28 오전 11시~오후 7시, 3/1~3/31 오전 11시~오후 8시, 관람종료 1시간 전 입장 마감●도슨트: 평일 오후 12시, 2시, 5시●관람료: 성인 15,000원, 청소년 11,000원, 어린이 8,000원●문의: 02-332-8011 2018-12-20
- 서초 마을방송국 '통통팟’으로 다양한 세대가 소통해요~ 지난 11월, 서초구 방배동에 위치한 방배유스센터 2층에는 서초 마을방송국 ‘통통팟’이 첫 방송을 시작했다. 마치 예쁘게 꾸며진 카페처럼 아늑하고 포근한 느낌을 주는 5평 규모의 방송실에는 라디오 녹음을 위한 음향시설과 라이브 영상카메라 등을 갖추고 있어 전문 방송국 못지않다. 서초지역의 초등학생부터 학부모까지 다양한 세대가 한데 모여 그들이 겪는 갈등과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소통하는 창구로, 또 직접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지역사회에 참여할 수 있는 매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통통팟’을 찾아가봤다.학생들이 직접 제작하는 ‘학교 속 말말말’서초 FM 팟캐스트 ‘통통팟’은 현재 학생과 학부모 50여명이 자율적으로 참여하고 운영하고 있다. 성인, 고등부, 중등부, 초등부로 나누어 운영되는 프로그램은 총 14개로, 아이템 선정에서 대본 작성, 필요한 게스트 섭외, 녹음까지 직접 구성원들이 참여하고 있다.특히 중등부 프로그램인 ‘학교속 말말말’은 서초구 관내 중학교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으로 학교별 급식, 교복, 축제 등 학교 특징을 해당 학교 학생회장이 직접 출연해 소개하는 코너로 학생들이 직접 모든 과정을 주도한다. 특히 학생의 입장에서 학교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 혹은 교칙에 관한 생각을 나누기도 한다.중등부 팀원인 전다인(경원중 3) 학생은 “제 꿈이 방송기자입니다. 통통팟 활동을 통해 미리 진로에 대한 체험을 해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방송제작에는 보이지 않는 많은 사람과 또 많은 과정이 있다는 것도 배우게 되었습니다”라고 활동 소감을 밝혔다. 이 외에도 초등학교 생활을 주제로 한 초등부의 ‘슬기로운 초딩생활’ 다양한 직업인을 인터뷰하는 고등부의 ‘라온제나’, 10대 청소년들의 고민을 같이 고민하고 해결방법을 찾아보는 ‘소소한 일탈’ 등의 학생 프로그램이 방송되고 있다.지역 특성을 반영한 방송‘통통팟’에는 학생들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학부모와 성인들이 참여하는 프로그램도 많다. 특히 외국인이 많이 거주하고, 외국어 공부에 대한 수요가 높은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母子영어’는 미국거주 경험과 해병대 통역병 출신의 엄마와 아들이 한국음식을 영어 레시피로 소개하거나 젊은이들이 많이 사용하는 SNS 용어를 살펴보는 내용으로 방송한다.또 서초구에 위치한 성우 학원 부원장과 성우 지망생들이 읽어주는 한국 단편문학 ‘보이스 프렌즈’, 자녀와 소통과 이해를 위해 아이들의 다양한 관심사를 둘러보고 전문 상담사와 대화를 주고받을 수 있는 ‘청소년 톡’, 서초구 무료 영화 상영 안내와 영화를 소개하는 ‘윤 NICE’, 서초구의 공동체 활동 소개와 부모와 아이가 함께 소통하는 방법을 소개하는 ‘부·아·성 프로젝트’ 등의 방송 프로그램이 있다.재능기부와 세대 간 소통의 공간으로‘통통팟’에는 학생과 학부모 등 서초구 주민 5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통통팟’ 의 제작에는 전직 방송국 PD와 아나운서 등의 방송전문가가 재능기부를 통해 참여,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높였다. 교육특구인 서초구의 특성이 반영되어 부모와 자녀간의 소통과 고민, 학교별 특징 소개 등의 세대별 소통의 공간으로 활용되고, 또 청소년들에게는 자신의 생각을 마음껏 표현하고 꿈에 도전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11월 방송 이후 각 프로그램별로 게시판에는 청취 소감과 혹은 방송을 통해 만나고 싶은 사람을 섭외해 달라는 요청들이 많이 달리고 있다. 팟캐스트 통통팟은 애플 스마트폰 사용자는 ‘pod cast’,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는 ‘팟빵’을 설치해 ‘통통팟’을 검색하면 손쉽게 들을 수 있다. 또 PC로도 청취할 때는 www.podbbang.com/ch/1768772에서 ‘서초FM’을 검색하면 된다. 2018-1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