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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학년도 중산고등학교 학교설명회 지난 2일(토) 오전 10시 30분 중산고등학교(교장 김광문) 체육관에서 학교설명회가 열렸다. 최근 성공적인 입시를 위해 전략적인 고교 선택이 중요해지면서 12월 고교 선택을 앞둔 많은 중3 학생과 학부모들이 학교를 찾았다. 학교설명회를 통해 중산고등학교의 강점과 학교 프로그램, 입학실적을 알 수 있었고 2020학년도 교육과정에 대해서도 자세히 살펴보는 시간이었다. 이날 설명회 내용을 정리해 보았다.중산고 3대 강점 ‘투명·공정·만족’설명회는 문진욱 교감선생님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1부 ‘2023 대학입시와 교육과정을 고려한 올바른 고교 선택(조성세 교사·홍보부장)’과 ‘중산고의 차별화된 교육과정(김정식 교사·교무행정부장)’, 3부 Q&A의 순서로 진행됐다.조성세 교사는 “중산고의 3대 강점은 투명, 공정, 만족”이라고 소개했다. 학교법인 중산학원은 서울특별시교육청으로부터 2017년 사학기관 운영평가 우수기관 선정에서 종합우수상을 받았으며, 지금까지 중산고 교사의 자녀가 함께 중산고에 재학하는 사례가 한 번도 없을 정도로 투명함을 유지해왔다. 또 중산고는 고3에게 5학기 동안 수여한 상 개수가 3692개로 강남지역 고교 중 2위에 오를 정도로 다양한 상을 수여하고 있으며, 수상 실적 상위 5명이 5학기 동안 받은 상의 비율은 2.4%로 강남권 고교 중 가장 낮아 공정한 수상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마지막으로 형제가 다니는 경우가 많은데, 첫 아이를 통해 학교 경쟁력을 경험한 학부모들은 둘째 자녀의 중산고 진학을 우선적으로 선택할 만큼 만족도가 높으며, 실제 중산고에 배정받았을 때 학생 학부모의 약 90%가 만족함을 표할 만큼 교육 프로그램이 잘 갖추어져 있다.조성세 교사는 “강남구 중3 학생 수가 감소하면서 강남구 14개 고교의 학급 수도 감소했지만 중산고 포함 단 2개 학교만 학급 수를 유지했습니다. 특히 중산고는 학교 주위 일원동, 개포동에 재건축 단지가 많아서 학생 수가 더 많이 감소했지만 학급 수를 유지하는 것은 교육청에서 중산고가 학교 운영을 잘하고 있음을 인정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중산고에 진학하길 희망하면 고교 지원에서 1단계 1지망과 2단계 1지망에 중산고를 선택하면 된다.수시 정시 모두 강한 중산고중산고는 2019학년도에 서울대 13명, 연세대 35명, 고려대 32명, 의치한 44명의 합격생을 배출했으며, 2018학년도에는 서울대 13명, 연세대 31명, 고려대 36명, 의치한 39명이 합격했다. 2017학년도에는 서울대에 17명이 합격하는 등 재학생의 3% 내외 학생이 서울대에 합격하는 꾸준한 입시 실적을 올리고 있다. 이는 일반고 중 전국 최고 수준이다. 조성세 교사는 “일반적으로 일반고는 수시, 자사고는 정시에 강하다고 알려졌는데 중산고는 수시와 정시에 모두 강한 학교입니다”라고 말했다.중산고는 인재 양성을 위한 최고의 교육과정을 자랑한다. 영재학급(1학년 수·과학융합 20명, 2학년 인문사회 20명)은 연간 100시간 이상 수업 및 1박2일 영재 캠프를 운영하고. 심화학습 형태의 탐구, 실험, 토론 수업으로 진행된다.지식융합 토론논술면접 수업은 2, 3학년 각 50여 명의 학생이 3개 학습으로 나뉘어 방과후와 여름방학을 이용해 집중적으로 활동한다. 인문, 사회, 수학, 과학을 넘나드는 창의적인 문제를 학생들이 함께 출제하고 다양한 풀이 방법을 서로 토론하고 발표하여 표현 및 소통 역량을 향상하는 프로그램이다.또한 STEAM 프로그램 및 TRP(팀연구프로젝트, Team Reaesrch Project), 소크라테스 토론수업 등의 프로그램과 다양한 교내 경시대회를 운영한다. 경시대회는 교육과정에 맞게 학년별로 출제 및 시상이 이루어진다. 이밖에 동아리활동, 듬BooK담BooK 독서 프로그램, 멘토-멘티 활동, 중산 모의UN, 자치 법정 등 다채로운 비교과 활동이 연중 이어진다.2학년 수능 공통과목, 3학년 진로 선택과목 위주로 편성2부에서 김정식 교사는 교육과정이란 “교과과정+창의적 체험활동”이라고 설명하면서 “2020학년도 입학생을 위한 중산고 교육과정의 기본 방향은 2023 대학입시를 대비하는 최적의 교육과정, 대학에서 원하는 이수 기준을 충족하는 교육과정, 수업과 학습경험의 질을 높이는 교육과정”이라고 말했다.중산고 교육과정의 편성 기준은 ‘1학년 공통과목 위주 편성, 2학년 수능 공통과목 위주 편성, 3학년 진로 선택과목 위주 편성’이다. 기초영역 과목 중 모든 수능 필수과목들은 2학년 때 모두 학교지정과목으로 편성하여 수능에 대한 준비를 미리 할 수 있도록 하여 3학년 시기에는 학생 주도적으로 적성과 진로 희망에 따른 맞춤형 선택이 가능하여 모든 유형의 대학 입시에 대비할 수 있다.수학의 경우 2학년 때 수학 교과목에 대한 학기 집중이수제를 도입하여 수학Ⅰ, 수학Ⅱ, 확률과 통계, 기하, 경제수학 중 최대 4개 과목을 2학년에서 수강할 수 있으며, 3학년 때는 미적분, 심화수학Ⅰ, 심화수학Ⅱ 등의 선택을 통해 2학년 때 배운 수학 교과목에 대한 심화학습, 복습을 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수학 과목에 뛰어난 능력을 나타내는 학생들은 행렬, 벡터 등을 배우는 고급수학Ⅰ에 도전할 수 있으며 이러한 점들은 특히 자연계열 진학을 목표로 하는 학생의 경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α트랙은 인문사회 계열, β와 γ트랙은 공학, 이학 학생에게 추천하는 방향이다(표1 참조).국어의 경우 수능에서 독서, 문학은 공통이고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중 택1인데 화법과 작문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래서 중산고는 3학년에 화법과 작문을 학교지정으로 하고 언어와 매체를 선택과목으로 해서 수능 대비에 힘쓸 수 있도록 편성했다.학년별 창의적 체험활동으로 교육과정을 더욱 풍성하게학종에서 중요한 탐구과목의 경우 지난 4월 주요 대학에서 수능 선택과목을 지정하는 발표가 있었다. 중산고는 이에 탄력적으로 대응해 2학년에 3개 과목을 선택하고 3학년 탐구선택과목Ⅰ그룹은 수능선택 과목을, 3학년 탐구선택과목 Ⅱ그룹은 진로선택과목을 선택하도록 했다(표2 참조).특히 2015 개정교육과정의 신설 탐구 교과목인 사회문제탐구, 융합과학탐구, 생활과과학을 3학년의 선택과목으로 제시하여 1학년의 통합사회, 통합과학, 2학년의 일반선택 탐구 교과목 학습을 통해 얻은 학습경험을 융합적으로 확장해 적용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을 뿐 아니라 대학 입시의 구술면접, 논술, 수능 공부에 필요한 배경지식 및 활용 능력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교과목 선택에 대해 혼란스러운 학생들을 위해 학교에서는 크게 3가지 방향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추천한다.교과 수업에서 충족시키기 힘든 탐구학습 부분들은 1학년의 수·과학영재학급, 1학년 창의적 체험활동의 인문소양 교육 및 NIE학습, 2학년의 인문영재학급과 지식융합 토론·논술·면접, 2학년 창의적 체험활동의 STEAM수업과 소크라테스 토론활동, 3학년의 논술 교과목의 참여형 수업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적성과 관심 분야를 중심으로 주도적인 탐구학습을 할 수 있도록 보완했다.김정식 교사는 “중산고의 창의적 체험활동은 입시에서 좋은 성과를 이루는 요인이라고 봅니다. 중산고는 10년 이상 장수하는 프로그램이 많습니다. 디테일하게 설계된 시스템을 갖춘 점이 중산고의 강점입니다”라고 말했다.<표1> 수학교과 학년별 교과과정학년 α-트랙 β-트랙 γ-트랙 2019-11-07
- 왜 대치동의 영어 학원을 보내도 성적이 오르지 않는가? 대치동 근방의 학생들은 초등학생 때부터 대학을 진학하기 전까지 보통 10년 정도 학원에 다닌다. 영어학원에서는 한 번에 5~6권 정도의 교재를 사용하고, 이를 분기별로 교체하기 때문에 1년에 25권 이상의 영어책을 보게 된다. 이를 10년간 반복하면 25권×10년, 즉 총 250권 이상의 영어책을 공부하게 된다. 언어 하나를 배우는데 250권 이상의 책을 봤다면 엄청난 수준을 달성했을 것이라고 예상을 할 것이지만 실상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무엇이 문제일까? 가장 큰 문제는 어떤 커리큘럼을 수강한 것만으로 그 내용을 습득했다고 착각하는 것에 있다. 신입생 학부모님들과 상담을 한 후 실제로 그 학생을 만나서 가르쳐보면 어머님들과 대화를 했을 때 들었던 내용과 실제가 상당히 다른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보겠다. 학생이 다른 건 몰라도 어렸을 때부터 영어로 된 원서를 많이 읽었기 때문에 책 읽는 것은 잘 하지만 이상하게 결실이 별로 없는 것 같다는 말씀을 하시는 경우다. 사실인 경우도 있지만 실체를 알고 보면 학생들은 그 책을 사서 수업시간에 선생님에게 들은 줄거리를 바탕으로 Summary를 작성했을 뿐이지 실제로 자신이 책을 읽지 않은 경우가 많다. 흉내를 낸 것과 실제로 그 책을 읽고 습득을 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일인데 이 둘을 동일시하기 때문에 학업적인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았던 것이다.문법도 마찬가지다. 유명 학원에서 방학 때 문법특강을 수강했다 해도 학생이 실제로 내용을 소화하는 것까지는 보장하지 않는다.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학원 커리큘럼의 화려함이 아니라 실제로 그 커리큘럼이 구현되는 방법이다. 좋은 학원은 실제로 학습이 이루어지는 학원이다. 아무리 커리큘럼이 좋다 한들 학생들이 실제로 습득하는 것이 없다면 ‘빛 좋은 개살구’일 뿐이다. 학습이 제대로 이루어지는지를 확인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당장 자녀의 단어장을 펼쳐보고 지난주에 외운 단어를 과연 몇 퍼센트나 기억하는지 물어보자. 문법 교재를 펴서 틀렸던 문제의 오답정리 내용을 설명하게 해보자. Reading 책을 펴서 지난주에 읽은 분량 중 5문장만 해석하게 해보자. 10분이면 자녀의 학습 실체를 바로 알 수 있다.남기정원장정영어학원문의 02-3414-3388, http://blog.naver.com/kijungnam 2019-11-07
- 수능을 앞둔 그대에게 중국 대륙도 가오카오라는 대학입시가 있다. 지난 6월 7일과 8일 이틀 동안 시험을 보았는데, 올해 응시생은 1천 만 명이 넘었다고 한다. 운동장이나 광장에서 시험을 보는 곳도 있다. 그들은 대학에 입학하기 위해 뙤약볕 아래에서 이틀 동안 시험을 치렀다. 1천 만 명 수험생들 역시 북경대나 칭화대에 합격하는 것이 소원이고 꿈일 것이다. 상위권 대학을 향한 경쟁은 우리나라와 다를 바가 없다.올해 한국의 수능 지원자 54만 8000명으로 전년도보다 4만 6000명이 줄었고, 역대 최소 인원이 시험을 본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입학할 수 있는 4년제 대학, 2년제 전문대 등 고등교육기관 입학 정원보다 적은 인원이 수능에 응시한다. 인구 절벽으로 누구나 대학에 갈 수 있는 환경이 되었다. 대입 수험생 1천 만 명이 넘는 중국과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 그럼에도 좀 더 나은 대학에 합격하기 위한 우리 수험생과 그 가족의 염원은 중국과 다를 바 없다. 대학입시 경쟁은 중국과 우리나라만 치열한 것이 아니다. 일본은 물론이고 미국이나 유럽도 경쟁이 치열하다.치열한 대학입시는 세계 공통세상과 함께 나이 드는 세대올해 수능 시험을 보는 학생들은 2001년에 태어난 학생들이다. 열일곱 살이 되던 2017년에 고등학교에 들어와 올해 열아홉이 되었고, 내년에 스무 살이 되면 대학생이 된다. 2030년이 되면 서른이 되고 2060년이 되면 예순이 되니 세상과 함께 나이를 먹어가는 흔치 않은 세대로 태어났다. 그들은 앞으로 대학에 가고, 사회로 나와 가정을 만들어 이 나라를 부강하고 평화롭게 이끌며 우리 세상을 2100년대로 넘길 미래의 주역이다. 이들이 수능을 본다. 올해 수능은 작년 수능과 달라진 것이 없다. 교육과정도 전년도와 똑같고, 수능 문제 형식이나 시험 시간도 똑같다. 작년에 국어와 영어가 어렵게 출제되어 많은 수험생들이 곤혹을 치렀다. 수학은 전년도보다 좀 쉬워 1465명이나 만점을 받았다. 출제위원들은 난이도를 적정하게 맞추고, 좋은 문제를 출제하기 위해 굉장한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수능의 난이도는 출제 위원도 모른다. 전년도와 똑같이 출제된다고 생각해야 맘이 편하다.수험생 여러분께 몇 가지만 당부한다. 첫째, 수험생활의 기초는 수면이다. 일단 잠을 잘 자야 두뇌가 최적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개인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밤에 6시간 내외의 깊은 수면이 중요하다. 공부가 잘된다고 새벽 늦게까지 공부하는 것도 금물이지만, 불안한 마음에 자포자기하고 잠을 너무 많이 자는 것도 좋지 않다. 잠자리에 드는 시각은 달라도 기상시각은 꼭 6시를 지켜야 한다. 규칙적인 생활 자체가 수험생에게 안정감을 준다.둘째,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 두뇌의 모든 역량을 다 써서 점수를 높여야 한다. 1년 전에 푼 문제나, 1개월 전에 공부한 내용은 다 망각했다. 그러나 지금 풀고 있는 문제는, 지금 새롭게 이해하는 개념은, 지금 암기한 어휘는 수능 날까지 기억할 수 있다. 수능 직전까지 얼마나 많은 것을 두뇌에 담을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눈 떠 있는 시간만큼은 완벽하게 집중해 최고의 속력으로 공부해서 두뇌의 능률과 지식의 용량을 최고도로 높여 수능 시험장에 가야한다. 이런 근성이 수능 성공의 요인이다.걱정은 걱정일 뿐 해결 안 돼연습은 실전처럼 최선 다해야셋째, 근심한다 해서 근심거리가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수험생은 시험공부에 집중이 안 될 때 불안하고, 불안하면 집중력이 더 흐트러지는 악순환이 반복이다. 시험을 못 보면 어떡하나, 실수를 하면 어떡하나, 수능 날 컨디션이 나쁘면 어쩌나 등등의 불안감은 누구나 다 가지고 있다. 시험을 치는 순간에도 이런 불안감이 치밀어 오른다. 그러나 생각해보면 불안 자체는 아무것도 아니다. 심호흡 몇 차례나 복식 호흡 1분 만 해도 생각의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고, 바로 집중력을 높여 공부할 수 있다.넷째, 연습은 실전과 같이 강도 높게 해야 한다. 수능 날까지 2~3 차례 실전 모의고사를 보게 된다. 이 때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시간을 정확하게 준수하고 문제 하나하나를 풀어갈 때 실제 수능이라고 생각하면서 스스로 긴장을 해야 하고 신중하게 정답을 찾아내야 한다. 아침에 일어나면 오늘이 수능 날이라고 생각하며, 아침 8시 30분이 되면 국어 시험지 펼치는 생각을 하고, 10시 30분이 되면 수학시험지를 펼지는 생각을 하면서 수능 날 훈련을 반복한다.다섯째, 취약 과목이나 단원을 끝까지 파고들어야 한다. 아는 것을 반복하면 점수는 올라가지 않는다. 교과서나 기본서를 빠른 속도로 읽어가면서 처음 보는 듯한 느낌이 드는 내용, 예전에 잘 알던 내용이었는데 생소하게 느끼는 내용 등을 찾아 정리를 하고, 평소 어렵게 느꼈던 과목이나 단원을 다시 꼼꼼하게 정리할 때 점수가 올라가고, 실수를 줄일 수 있다. 학교 정규시험, 모의고사, EBS문제집 등에서 틀렸던 문제 등은 반드시 정리해야 한다. 잘 풀던 문제도 시험장에 가면 실수를 많이 하는데, 마지막 정리가 부족하였기 때문이다.시험은 위기나 고통이 아니라 기회이다. 시험을 통해서 나를 볼 수 있는 기회이다. 높은 점수를 받아 나의 우수성을 다른 사람에게 보여줄 수도 있고, 낮은 점수를 받아 앞으로 더욱 분발하고 노력해야 하는 나를 내 자신에게 보여 줄 수도 있다. 수능 시험은 입시의 출발이다. 아무리 우수한 내신 성적을 가졌어도 수능 최저를 맞추어야 대학에 합격할 수 있다. 수능 최저가 없는 수시 전형은 경쟁률이 높기 때문에 합격의 보장이 낮다. 우리는 어쩔 수 없이 정시모집까지 염두에 두고 시험을 봐야 한다. 수능은 끝이 아니라 시작일 뿐이다. 심기일전해 최선을 다하기 바란다. 뒤에서 묵묵히 지켜주신 아버지, 늘 기도하며 눈물을 가리셨던 어머니를 위해 늠름하고 독하게 수능을 압도하고 전진하자. 수험생 여러분의 건투를 빈다.신동원(전 휘문고등학교 교장) 2019-11-07
- 풍문고 ‘2020년 신입생을 위한 학교 설명회’ 지난 10월 31일(목) 오후 6시, 풍문고등학교(교장 김길동) 콘서트홀에서 ‘2020년 신입생을 위한 풍문고등학교 제2차 학교 설명회’가 열렸다. 이 자리는 풍문고 소개 및 학교 프로그램의 주요 내용을 소개하는 자리였다. 2017년에 강남 자곡동으로 신축 이전한 이후 약 80여 년의 역사를 품고 새로운 미래지향적인 교육을 향해 새롭게 준비하는 풍문고의 모습을 여실히 보여줬다. 학교 설명회의 마무리로 학교투어와 부스상담 등이 있었다.고교선택의 기준, 학생이 행복할 수 있는 학교풍문고 설명회는 풍문고 홍보영상의 상영으로 막을 연 후 바로 김길동 교장의 인사말로 이어졌다. 김길동 교장은 고교 진학을 앞둔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의 고교 선택 기준과 관련해 일반적으로 통학거리, 진학(입시) 결과, 교육과정 등을 고려하는데 풍문고는 이러한 요건을 실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교사들의 열정이 더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김 교장은 고교 선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도 실제로 학교에 다닐 학생들의 선택이라면서 이를 도와주기 위해 학부모가 관심을 갖고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김 교장은 “풍문고에 대해서는 풍문고를 현재 다니고 있는 학생들에게 물어본다면 누구라도 아주 만족한다고 대답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무엇보다도 고교 선택의 기준은 학생이 행복할 수 있는 학교를 신중히 선택하는 것입니다. 학교에서는 입학한 학생들의 꿈을 이루는데 최대한 도와줄 것입니다”라고 했다. 기숙사 운영 일반 사립고, 2017 우수시설학교 대상본격적인 풍문고의 안내는 진학부장인 이호준 교사의 설명으로 이어졌다. 풍문고는 기숙사를 운영하는 남녀공학 일반 사립고등학교로 입학전형은 추첨배정을 통해 이뤄진다. 재학생은 학년별 12학급(2019학년도 기준)으로 현재 1학년은 약 294명, 2학년 241명, 3학년 271명이며 전체 교사 1인 당 학생 수는 10.7명이다.2019학년도 중학교별 입학 현황을 보면 세곡중학교가 153명 52.4%, 수서중학교가 43명 14.7%, 대왕중학교가 29명, 9.9%, 언남중학교 8명 2.7%, 숙명여중 5명 1.7% 등을 차지한다. 강남 서초 이외에도 강동 송파 지역이나 경기, 울산, 평택, 인천 등의 중학교 출신도 있다.풍문고의 시설은 교육부가 발표한 ‘2017년 대한민국 우수시설학교’에서 대상을 차지할 정도로 자랑거리다. 학교설명회가 끝난 후에는 부스상담과 별도로 학교의 전반적인 시설을 둘러보는 학교 투어가 성황리에 진행되었다.영재학급, 미래인재반 포함 다양한 교과 교육 프로그램 운영풍문고의 대표적인 교과 교육 프로그램으로 ‘영재학급(인문·사회, 수학·과학)’과 ‘미래인재반(자기주도학습 프로그램)’있다. 또한, 기숙사 학교인 만큼 기숙사 자체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면학실을 운영해 자기주도 학습을 하고 있다. 이 외에도 영어페스티벌, 영시낭송대회, 영어법정, 영어토론대회 등 영어프로그램도 다수 운영한다. 유의할 사항은 풍문고는 음악거점학교로서 관련 프로그램을 방과 후에 진행하며 학교 자체에서 별도로 예체능반을 운영하는 등의 배려는 없다고 했다. 대신 아트 프로젝트, 예술전람회 등 음악, 미술, 체육 관련 프로그램은 풍부하다. 학생 1인당 1악기를 실현하고 있으며 풍문오케스트라도 있다. 또한, 체대 입시 학생을 위해서는 2학년 때부터 본격적인 준비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전통 살린 창의체험 프로그램과 봉사 인성 프로그램전통 있는 학교인 만큼 전통문화체험과 가례재현 행사 운영이 특징이다. 이외에도 풍문독서토론모임, 독서 페스티벌, 인문학 특강, 저자특강을 개최하고 있으며 이공계 체험의 날 행사로 과학체험 부스를 운영하고 있다. 봉사 인성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운영되는 ‘풍문따봉’은 교사, 학부모, 지역사회가 협력해 학생들을 지역사회 봉사자로 양성하는 활동으로 학생들이 직접 흥미와 적성에 맞는 봉사활동을 경험하는 창의적이고 개별적인 풍문고 만의 독특한 봉사활동 프로그램이다. 또한, 풍문고의 밥상머리 교육은 교사와 학생이 함께 모여 식사를 하면서 대화를 통해 사제지간의 사랑과 인성을 키우는 교육활동이다.학년별과 학부모 진학설명회, 찾아가는 진학설명회 개최연 3회 학부모 진학설명회, 연 2회 학년별 진학설명회 개최는 물론 학기 말에는 반별로 찾아가는 진학설명회, 개별 상담 등 수시로 진학 관련 정보를 학생과 학부모에게 제공하고 있다. 최근 진학 실적과 관련해서는 학교 이전으로 학생 수가 현저히 줄어들었지만, 비율로 보면 재학생 47%가 4년제 수도권 대학에 입학하는 성과를 거뒀다. 2019년도 입시 성과에서는 졸업생이 53명 중 서울대 의예과 1건, 연고대 6건, 서성한 7건, 중경외시 10건으로 중복 건수 30%를 반영하더라도 적어도 90% 이상이 모두 재학생의 성과라는 의미 있는 입시 결과를 거뒀다.2020학년도 교육과정, 다양한 선택 가능하도록 배려2020학년도 교육과정과 관련해서는 풍문고는 2015 개정 교육과정의 취지와 학생들의 진로, 진학을 고려해 학생들의 선택할 수 있는 과목을 확대하고 소수 선택 과목도 최대한 편성해 진로에 주려는 노력을 담았다고 했다. 어학에서는 제2외국어에 스페인어를 포함해 중국어, 일본어 등 3개 국어 중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여기에 한문을 추가해 선택 폭을 더욱 넓혔다. 3학년에서는 자연계열 학과의 진학을 고려하는 학생들을 위해 제2외국어와 공학 일반 중에서 선택할 수 있도록 했으며 인문계열에는 여행지리 등의 진로 과목이 개설예정이다. 풍문고의 2020학년도 교육과정 단위 배당표는 현재 학교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으며 향후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미래인재반과 영재학급의 차이풍문고의 대표 교과 프로그램인 미래 인재반과 영재학급의 특징을 소개했다. 영재학급은 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해 독서와 토론으로 인성을 함양한다. 계열별로 다양한 진로에 맞는 활동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각자의 학업적 심화학습 및 산출물을 발표하고 작성한다. 영재반은 총 3개 학급으로 인문사회는 1,2학년 통합운영, 수학· 과학은 1,2학년 별로 운영한다. 21주간 100시간 이상 수업을 운영하며 창체 동아리로 편성된다.미래인재반은 1년 단위로 선발해 운영하며 활동보다는 꾸준한 학업 습관을 형성하고 학업적 자기주도성을 갖추도록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다. 미래인재반에서는 교내 자습은 필수이며 국, 수, 영 자체 모의고사 시험을 본다. 또한, 풍문아카데미라는 이름으로 다양한 분야의 내용을 강의나 특강 또는 조별 활동 형태로 배워보는 시간도 갖는다.학년별로 담임이 배정되어 멘토링 및 생기부 작성 팁 등 고교 생활 전반을 컨설팅해준다. 미래인재반과 영재학급은 중복 지원은 가능하지만 동시에 활동할 수는 없다.▶2020학년 기숙사생 선발 기준(안)기숙사는 일주일 단위로 퇴사가 이뤄지며 내년부터는 학원 수업 등의 편의를 위해 일주일 한 번 주중에도 퇴소를 허용할 예정이라고 한다. 2020학년도 기숙사생 선발 기준(안)에 의하면 기숙사생은 1단계(70%)는 내신 성적, 2단계(30%)는 원거리 우선으로 선발한다. 원거리는 실거주지로부터 대중교통을 이용한 통학시간이다. 기숙사 남녀 수용인원은 남학생 68명, 여학생 108명이며 4인 1실 기준으로 기숙사 내에는 와이파이가 차단된다. 내년 신입생 예정 선발 TO는 여학생 40~50명, 남학생 30명이다. 2019-11-07
- 푸짐하고 가성비 좋은 ‘닭갈비두목’ 역삼동에 있는 ‘닭갈비두목’은 상호는 ‘닭갈비두목’이지만 메뉴는 닭갈비와 부대찌개 두 가지이다. 외관의 간판에도 ‘닭갈비두목’이라는 대표 상호 옆에 ‘부두목부대찌개’라고 서브 상호가 함께 걸려 있다. 날이 선선해지니 국물이 있는 부두목에 끌려 부대찌개를 주문해봤다.보통 음식점에 들어가면 인원수대로 주문하라고 하지만 이곳은 들어가는 입구에서부터 1인분 덜 주문하라고 쓰여 있다. 2인분부터 주문 가능하고 3명이면 2인분, 4명이면 3인분만 주문한 후 공깃밥만 추가하면 된다. 라면사리는 무료로 제공하고 점심시간에는 계란프라이도 인당 한 개씩 제공한다. 둘이 방문했기에 그냥 부대찌개 2인분을 주문(10,000원/1인분)하고 라면사리도 넣으니 밥은 그대로 남을 만큼 양이 푸짐했다.닭갈비(14,000원/1인분 450g)도 양이 푸짐하니 여럿이 가면 양을 줄여서 주문하면 된다. 닭갈비는 오후 1시부터 주문 가능하다. 게다가 음료 냉장고에는 ‘술값은 옆집과 같지만 안파는 술은 가져와도 112 안 눌러요’라고 쓰여 있다. 마시고 싶은 술을 가져가 간단한 회식을 하기에도 좋은 곳이다.위치: 강남구 논현로75길 13(역삼동 747-10)영업시간: 오전 11시 30분~오후 10시(주문마감 오후 9시, 브레이크타임 오후 3시~5시)주차: 일부 가능문의: 02-508-5509 2019-11-07
- 한티역 맛집 : 김영희 동태찜&코다리냉면 식욕의 계절, 가을이 무르익고 있다.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다가 매콤함이 그리워 한티역 인근의 ‘김영희 동태찜&코다리냉면’을 찾았다. 가성비 좋기로 이름난 이곳은 특히 ‘점심특선’이 유명해 멀리서도 많은 사람들이 찾아온다. 차례를 기다렸다가 겨우 자리를 잡고 앉으니 갑자기 시장기가 확~ 몰려온다.‘동태찜’의 원조로 불리는 곳‘김영희 동태찜&코다리냉면’에서는 각종 찜과 전골, 탕류, 코다리냉면 등을 사시사철 즐길 수 있다. 한티역 롯데백화점 뒤쪽에 위치해 전철역에서도 멀지 않고 찾기도 쉬워 주변 직장인들은 물론 대치동 학부모모임 장소로도 인기가 높다. 60여 평, 150여석 규모이며 다양한 모임을 위한 독립룸도 마련돼 있다. 깔끔한 개방형 주방과 모던한 스타일의 트렌디한 인테리어가 편안함을 안겨준다.거기에 직원들의 환한 미소가 더해져 분위기는 한층 더 훈훈하다. 한식당을 운영하던 김영희 대표는 동태와 콩나물을 고춧가루로 버무린 우리나라 최초의 동태찜을 개발했고 고객들의 성원에 힘입어 2004년 ‘(주)해피푸드’를 설립한 후 본격적인 프랜차이즈 사업에 나섰다.알래스카, 베링 해역에서 어획한 명태동태의 친숙한 맛과 안정적 수익모델로 그동안 전국에 걸쳐 145여개 가맹점을 유치했으며 급기야 2년 전에는 한티역 인근에 자신의 이름을 건 강남점을 오픈하게 되었다. ‘(주)해피푸드’의 권순만 부장은 “저희 업소에서는 알래스카, 베링 청정해역에서 어획한 신선한 명태만을 사용한다”며 건강하고 행복한 맛을 선사하기 위해 매 순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무엇보다도 이곳의 하이라이트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제공되는 점심 메뉴다. 코다리찜, 동태찜, 아구찜 등 세 가지 정식이 있으며 가격은 1인당 10,900원. 우선 코다리찜을 주문하면 김치류, 젓갈류, 샐러드 등의 기본반찬과 대구탕이 함께 나온다.테이블마다 설치된 인덕션 위에서 대구탕이 보글보글 끓기 시작하면 메인 메뉴인 코다리찜이 등장한다.매콤한 코다리찜과 맑고 시원한 대구탕 먹음직스럽게 조리된 코다리찜은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돈다. 그야말로 밥도둑이 따로 없다. 맵기의 정도는 주문 시 얘기하면 조절할 수 있다. 상큼한 샐러드와 잘 익은 코다리찜, 거기에 시원 칼칼한 대구탕이 환상의 조화를 이룬다. 아울러 해물, 아구, 코다리, 동태, 통문어코다리, 통문어해물 등의 찜종류(29,000원부터)와 통문어해물전골, 동태전골, 해물전골 등의 전골류가 있다. 또한 식사류에는 꼬막비빔밥, 동태탕, 섞어탕, 대구지리탕 등이 있고 그중에서도 꼬막비빔밥은 11,000원짜리를 9,000원에 할인해주는 이벤트가 진행 중이다.이외에도 황태만두, 치즈돈가스, 코다리탕수 등의 사이드 메뉴와 코다리냉면, 물냉면이 있다. 입가심으로 ‘코다리탕수(小 8,000원, 大 15,000원)’를 주문해봤다. 달달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이 매콤했던 코다리찜의 뒷맛을 잘 잡아준다. 일부 메뉴는 포장과 배달이 가능하다.위치: 강남구 선릉로62길 13(대치동 936-23)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10시, 연중무휴주차: 5대 정도 가능문의: 02-561-5007 2019-11-07
- 새댁의 정성으로 차리는 한정식 ‘노랑저고리’ 강남역 9번출구로 나와 오른쪽 골목으로 꺾어 들어가다 보면 건물들 사이에 ‘노랑저고리’라고 쓰인 간판이 보인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5층으로 올라가니 한옥풍의 출입문이 나오고 그 앞은 차례를 기다리는 사람들로 술렁이고 있다. 그중에는 외국인들도 상당수 눈에 띈다. ‘새댁의 정성으로 상을 차린다’는 ‘노랑저고리’는 부침이 심한 강남역 인근에서 매번 신 메뉴를 선보이며 오랜 시간 신뢰를 쌓아왔다.1,2층인 이곳은 메인 홀은 좌식과 입식으로 꾸몄고 격자문이 설치된 독립룸도 여러 개 마련돼 있다.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한상요리’에는 점심한상, 저녁한상, 보리굴비 한상, 제주통갈치 한상 등이 있으며 가격은 15,000~35,000원 선이다.특히 신메뉴인 ‘제주통갈치 한상(35,000원)’은 죽, 동치미, 샐러드, 기본반찬, 잡채, 전, 통갈치구이, 된장뚝배기, 누룽지와 후식 등으로 구성돼 인기가 높다. 가성비 최고인 ‘점심한상(15,000원)’ 역시 알찬 구성으로 여성들이 좋아하는 메뉴다. 아울러 코스요리, 특선요리 등이 있으며 건새우볶음, 가지부각무침, 연근조림, 방풍나물장아찌 등의 반찬들도 포장 판매한다. 가격은 5,000원에서 8,000원 사이.위치: 서초구 서초대로73길 9 타임빌딩 5층운영시간: 오전 11시 30분~오후 9시 30분, 명절 전일·당일 휴무문의: 02-534-5300 2019-11-07
- 경운박물관 <이영희 회고전 - 玄(현)·泫(현)전> 지난 10월 25일 경기여고 100주년 기념관 경운박물관(관장 장경수)에서 <이영희 회고전 - ‘玄 泫’전>의 막이 올랐다. ‘바람의 옷’으로 한복의 아름다움을 전 세계에 알린 故 이영희 디자이너의 작품은, 전시장을 둘러보는 내내 한시도 눈을 뗄 수 없었다.한복의 아름다운 색과 우리 옷의 자유롭고 다양한 선지난해 5월 별세한 故 이영희 한복 디자이너는 세계가 인정한 한복의 거장이다. 불혹의 나이에 패션디자이너가 되어 1993년 국내 디자이너로는 최초로 프랑스 파리 프레타포르테(기성복쇼)에 참가해 한복을 선보였고, 1996년 파리 뤽상부르그 궁오랑제리 전시실에 저고리 없는 한복 드레스 ‘한복: 바람의 옷’ 전시해 세계인의 찬사를 받았다.2000년 미국 뉴욕 카네기홀 ‘윈드 오브 피스토리’ 패션 공연, 2004년 뉴욕 맨해튼 이영희 한복 박물관 개장, 2007년 워싱턴 스미스소니언박물관에 한복 12벌 영구 전시, 2008년 구글 ‘세계 60 아티스트’ 선정, 2010년 한복 최초 파리 오트쿠튀르(주문복) 패션쇼 등 한복에 디자인의 개념을 도입하여 보편적인 아름다움을 지닌 의상으로 세계인의 주목을 받았다.이번에 열리는 회고전의 제목처럼 玄(검을 현)과 泫(이슬 빛날 현) 즉, 그윽하면서 고요한 것과 깊고 넓게 흐르며 빛나는 것이라고 풀이해, 단순히 의상이 시각적인 색상뿐만 아니라 우리 옷에 대한 자유롭고 다양한 선을 발견한 이영희를 회고한다.파리에서 선보인 80여 점의 작품소재부터 염색, 형태 등 한복의 美전시장에 들어서면 한복 특유의 화려한 색감과 더불어 검은색·흰색과 같은 무채색의 아름다운 조화가 눈길을 끈다. 로봇공학을 전공하고 엔지니어링 아티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정원석 작가의 콜라보로, 故 이영희 디자이너의 전시품들이 ‘무빙 워킹’으로 관객들에게 다가간다.생각을 표현하는 도구로서 엔지니어링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한복의 색감과 선이 주는 아름다움을 시적 표현을 더한 감성적 오브제로 완성해내 한복에 숨결을 불어넣었다. 특히 이번 전시는 이영희 디자이너의 파리 컬렉션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전통적인 한복뿐 아니라, 그의 독특한 패션디자인으로 창조된 80여 점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단순히 형형색색의 아름다움 색감을 강조한 것이 아니라 소재나 염색, 그리고 한복의 선을 따라 다양한 해석과 미학을 뿜어내는 한복의 새로운 면모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기본을 지키며 그 안에서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것이 무조건 새롭고 특이한 것을 지향하는 것보다 옳다고... 무엇보다 나는 전통적인 한복 자체의 아름다움과 경쟁력을 믿는 사람이니까”_ 故 이영희이영희 회고전 <玄(현)·泫(현)전>전시일정 : 10월 25일 ~ 2020년 2월 29일관람안내 : 무료 (월 ~토 10:00~16:00 / 일요일, 공휴일은 휴관)위치 : 강남구 삼성로 29 경기여자고등학교 100주년 기념관 ‘경운박물관’문의 : 02-3463-1336 2019-11-07
- 2020학년도 경기고등학교 입학설명회 지난 23일(수) 오후 6시 경기고등학교 문화관에서 입학설명회가 열렸다. 최근 고교 선택 주제가 핫 이슈가 되면서 12월 고교 선택을 앞둔 많은 중3 학생과 학부모들이 학교를 찾았다. 입학설명회를 통해 경기고등학교의 2020학년도 교육과정과 과학중점학교로서의 특징을 잘 살펴볼 수 있었고, 다양한 활동과 대회에 대해 알 수 있었다. 이날 설명회 내용을 정리해 보았다.참고자료 : 경기고등학교 입학설명회 자료집능력과 적성 고려해 다양한 선택이 가능한 교육과정경기고등학교(이하 경기고)의 2019학년도 학급 현황은 1학년 15학급(일반학급 12학급, 과학중점학급 2학급, 특수학급 1학급), 2학년 15학급(일반학급 11학급, 과학중점학급 3학급, 특수학급 1학급), 3학년 15학급(일반학급 11학급, 과학중점학급 3학급, 특수학급 1학급)이다. 학생 수는 1학년 381명, 2학년 394명, 3학년 434명이다(2019.10.23. 현재).설명회에서 2020학년도 입학생의 3개년 교육과정도 공개했다(2~3학년 교육과정은 학교 운영 사항에 따라 변경될 수 있음). 1학년은 일반과정, 과학중점과정 모두 공통으로 학교지정이다.2학년 일반과정 학교지정 과목은 기초영역과 체육·예술영역, 생활·교양영역의 문학, 독서, 수학Ⅰ, 수학Ⅱ, 영어Ⅰ, 영어Ⅱ와 운동과건강, 그리고 논리학이고, 학생선택 과목은 실용국어, 기하, 실용영어 가운데 택1, 탐구과목 11과목 중 택5, 제2외국어 택1이다. 총 7과목 15단위를 선택할 수 있으며, 충분한 과목을 개설해 학생의 선택권을 살렸다.3학년 일반과정의 학교지정은 영어독해와작문, 영어회화, 논술과 체육·예술 교과들이며, 학생선택 과목은 언어와매체, 화법과작문, 확률과통계, 미적분, 경제수학, 수학과제탐구, 영미문학읽기 중 택3, 탐구과목 10과목 중 택3 등이다.탐구영역에서 학생들이 이수하기 편하도록 사회, 과학에 각각 진로과목을 편성했으며. 3학년 논술을 지정과목으로 편성하여 자소서 준비 등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이공계 우수인재 양성하는 과학중점과정경기고는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이 지정한 과학중점학교로, 융합인재 양성을 위해 수학·과학 프로그램에 더해 강화된 인문 소양 교육이 실시된다. 수학 수준별 수업, 과학 심화수업(고급 물리, 화학 실험)을 실시하며 1학년은 과학 창의적 체험활동을 운영한다.경기고의 과학중점과정은 교과이수단위 중 45% 이상 수학·과학을 이수한다(물리,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Ⅰ·Ⅱ 8과목 모두 이수, 수학Ⅰ, 수학Ⅱ, 기하, 확률과통계, 미적분 이수). 과학, 수학 관련 비교과 영역의 창의적 체험활동과 탐구활동을 연간 50시간 이상 이수한다.한 민 자연과학부장은 “주요 대학에서 학종 선발 비율이 높습니다. 상위권 대학을 목표로 한다면 학종에 대비해야 됩니다”라고 말했다.경기고는 과학중점학교 교육과정, 융합인재교육(STEAM) 프로그램 개발, 창의융합 과제연구, 과학·수학 비교과 창의적 체험활동, 이공계 진로탐색 체험 프로그램, 경기융합인재 아카데미 등 과학중점 교육 프로그램에 대해 대학에 자료 제공하고 있으며, 수학, 과학 중심 교육과정과 다양한 프로그램 참여와 이에 대한 정보 제공으로 학생부 종합전형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한다.탐구력을 기르는 전문성 교육을 위해 다양한 수학·과학 심화 프로그램을 갖췄다. 수학-Day행사, 수학 TED 강연. 창의 수학 캠프, 수학 UCC 대회와 창의융합 과제연구 등을 통해 수학·과학 인재로서의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이끈다.창의·인성·지식 함양을 위한 다채로운 교육활동학교 역사만큼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상설 동아리 활동을 통해 창의력을 발산하는 기회도 갖는다.또한 경기고는 인문 영재를 위한 독서 토론 교육을 위해 다독상장(多讀相長) 프로젝트를 실시한다.독서 습관 형성 및 토론 문화를 조성해 ‘책 읽는 나’에서 소통하고 함께 ‘성장하는 우리’가 되도록 독서-성장-지원의 체계화 프로젝트로, 독서멘토링(자율동아리), 1·2·3 책읽기운동, 독서탐구 쓰기대회, 경기리더스클럽, 창의독서발표대회, 저자와의 만남 등의 특화 프로그램을 실시한다.비교과 프로그램 활동과 대회 내용은 생기부에 동아리, 교과 세특, 수상내용 기재, 개인 세특 등의 항목으로 기재된다.※( )는 연간 이수 교과 단위 수※배우는 교과명과 이수 단위 수가 같으면 같은 교과를 배우는 학생 모두를 대상으로 내신 성적 산출※2~3학년 교육 과정은 학교 운영 사항에 따라 교육과정이 변경될 수 있음Tip 과학중점학교에 오려면?- 인원 : 학년당 3학급, 학급당 30명 기준 모집- 대상 : 과학과 수학에 깊은 관심이 있고 교과 성적이 우수하며, 과학, 수학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학생- 전형일정 : 12.9.(월)~12.11.(수) 예정- 지원방법 : 후기 일반계고와 같이 1단계에서 과학중점학교 1개 선택- 학생 배정 방법(선 지원 후 추첨)※일반과정으로 경기고등학교에 배정된 학생도 과학중점과정 결원학생에 대한 학생 충원 과정을 통해 과학중점과정을 이수할 수 있습니다. 2019-10-31
- 단대부고 ‘2020학년도 입학 설명회’ 후기 지난 10월 28일(월) 오후 7시, 단국대학교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교장 장준성) 강당에서 ‘2020학년도 입학설명회’가 열렸다. ‘2023학년도 대입전형(장재혁 교사·진로진학팀장)’과 ‘왜 단대부고인가?(오장원 교감)’를 주제로 진행되었다. 수시·정시 투 트랙 진학 시스템을 구축하며 우수한 진학 성과로 강남 일반고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는 단대부고의 설명회 내용을 요약해봤다.서울 10개 대학에 278명 합격의치한의대 총 70명 합격단대부고의 2019학년도 진학 성과(졸업생 및 중복 합격자 포함)를 보면 서울대 합격자가 총 29명이었다. 연세대는 50명(서울캠퍼스 기준), 고려대 32명(서울캠퍼스 기준)이 합격해 SKY 대학만 111명이 합격했고, 특히 고려대의 경우 2/3가 수시에서 합격하며 학생부종합전형에서의 강세를 드러냈다. 여기에 서강대 34명, 성균관대 30명, 한양대 27명까지 합하면 서울 6개 대학(2019년 3월 입결 기준, 서울 캠퍼스 기준, 중복 및 재수생 포함)에 총 202명이 합격했다. 덧붙여 경희대 18명, 서울시립대 6명, 중앙대 44명, 한국외대 8명까지 합하면 서울 10개 대학에 278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이날 설명회에서 공개된 단대부고의 2019학년도 입시 결과 중 ‘재학생 합격자 수’를 보면, 서울대 합격자 총 29명 중 재학생 19명, 연세대(서울캠퍼스 기준) 합격자 총 50명 중 재학생 28명, 고려대(서울캠퍼스 기준) 합격자 총 32명 중 재학생 20명, 의치한의대 총 70명 중 재학생 33명이 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단대부중과 대명·대왕·대청·도곡중출신 중학교별 대입 결과 공개1부 강의를 맡은 장재혁 교사는 현 중3 학생이 대학입시를 치르는 2023학년도 대입전형을 예측하기 위해, 2022학년도 수능 개편안 ‘수능 출제 범위 변화’에 주목할 것을 강조했다.이에 장 교사는 “선택형 수능으로 바뀌면서 국어영역 선택(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중 택1), 수학영역 선택(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중 택1)으로 인해 어떤 과목을 선택할지가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지난 5월 발표된 2022학년도 서울대 입학전형 예고를 통해 정시모집 수능위주전형에서 교과이수 가산점 반영(신설)에 대한 내용도 언급하며, “서울대 입학전형 예고 가산점을 고려한, 단대부고의 교과편성도 눈여겨볼 것”을 당부했다. 이날 설명회에서 학부모들의 관심이 집중됐던 ‘출신 중학교별 대입 결과’는 인근 5개 중학교(단대부중, 대명중, 대왕중, 대청중, 도곡중)’ 학생의 사례를 예로 들어, 중학교 성적과 무관하게 고교 진학 후 학생의 성적 변화가 대입 성과로 이어짐을 강조했다.(Tip 참조)Tip 출신 중학교별 대입 결과※ 2016학년도 입학, 2019학년도 졸업생 기준※ 설명회 공개자료 중 중학교 졸업 당시 내신 30~80%대 학생 사례 중에 선별함※ 자료 : 단대부고 2020학년도 입학생 설명회(2019.10.28.) 공개 자료서울대 합격자 전국 Top 10수시·정시 대비하는 교육과정 주목오장원 교감은 서울대 합격자 수 전국 일반고 1위 및 전국 Top 10에 진입했음을 밝히며, 단대부고의 교육과정 및 수시·정시 투 트랙을 구축한 진로진학 시스템의 강점을 언급했다. 먼저 2015 개정 교육과정 고등학교 편제를 설명하며 일반선택(9등급 평가), 진로 선택(3단계 A, B, C평가)의 평가 시스템과 이를 고려한 ‘단대부고 2020학년도 입학생 교육과정(안)’을 공개했다.1학년은 공통교과로 국영수를 각 4단위, 과학 5단위로 편성했으며 특히 ‘체육, 음악, 미술 교육’을 정규 교과로 편성해 전교생 기타 연주와 요가 수업을 통해 인성 교육 및 삶의 즐거움을 찾아 나가도록 함을 강조했다.2학년 교육과정의 특징은 수능과 수시를 동시에 준비할 수 있는 투 트랙 진로진학 강점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특히 논술(2단위)과 학교 독서활동의 결실(유형별로 어떤 글을 쓰는 것)로 이어지도록 하며, 일반고에서도 심화 교육과정의 일환으로 사회문제탐구와 과학과제연구(택1)를 정규 교과로 편성해 R&E 및 주제 관련 심화 탐구 기회를 제공해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란에 기록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구성했다.오장원 교감은 “3학년 교육과정은 진로 교과인 심화국어를 편성해 수능 국어 전 범위를 총망라해 대비할 수 있다. 2학년에서 ‘논술’ 교과를 편성했다면 3학년에서는 ‘철학’ 교과를 편성해 수시에서 매우 중요한 역량(독서토론 등)을 키울 수 있고, 이 역시 학생부 세특에 꼼꼼히 기록될 수 있는 교과목이 된다. 또한 일반고는 심화 교육과정이 부족하므로 이를 보완하기 위해 ‘심화 학습 동아리 활성화, 독서 활동 강화’로 R&E 기회를 제공하고, 2학년 정규 수업인 과제연구와 연계해 심화 탐구가 가능하도록 편성했다”라고 강조했다.아울러 수능 선택 과목과 연계한 국어·수학 교과의 효율적인 선택을 돕는 등 수시+정시에 최적화된 교과편성으로 눈길을 끌었다.오장원 교감은 단대부고가 강한 이유에 대해 ‘진학 실적’으로 공개하며 의치한의대의 경우 재학생 합격자 평균 21명(자연계열 9개 반 기준, 한 반에 2.3명이 의대 합격)이며, 2019학년도에는 중복을 제외한 합격자 수를 공개하며 ‘강남 일반고의 저력’을 재차 강조했다.단대부고 주요 프로그램 및 진학 강점- 학생부종합전형을 위한 수업 혁신- 학생부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란의 구체적인 기록- 다양한 독서 프로그램- 고교 3년 과정 자기소개서 및 면접 지도- 토요 프로그램(인문학 아카데미·과학과제 탐구 과정·로봇아카데미·코딩아카데미) 활성화- 수시·정시 투 트랙 진학 강점(전교생 진학 프로파일 정리, 모의고사 분석 회의, 자체 제작 배치표, 졸업생 진학 정보 관리 등) 2019-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