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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고 동창생들과 함께 떠난 ‘힐링 여행’ “결혼 전에는 세월이 더디 가는 듯 하더니 결혼 후의 세월은 정말 쏜살같이 지나가더라.” 맏며느리 역할을 하며 다섯 자식을 키워내신 친정어머니의 한탄 섞인 말씀이다. 그 말씀의 의미를 어렴풋이 깨달을 나이가 된 중년의 여고 동창생 7명이 모든 짐을 내려놓고 1박2일 여행을 떠났다. 부산 해운대에서 여름 바다 구경을 하고 경주 보문단지로 이동해 1박을 하는 일정이었다.7명의 친구들, ‘일탈’을 감행하다!고등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오랜 세월 변함없이 우정을 쌓아온 8명의 친구들. 결혼을 한 후 각자 한 집안의 며느리로, 엄마로, 아내로 ‘멀티플레이어’가 돼 정신없이 사느라 자주 만날 기회를 갖지 못했다. 게다가 한 친구는 미국에, 또 한 친구는 독일에 살고 있으니 모두 함께 모이기가 힘든 실정이었다. 그저 가끔씩 그 친구들이 귀국할 때마다 번개 모임을 갖는 정도였다. 그런데 독일에 사는 친구가 이번 여름방학 기간 동안 둘째 아이의 SAT 공부를 위해 귀국한다는 소식을 전해왔다. 그러자 친구들 사이에 7명이라도 모여 밤새워 이야기할 시간을 한번쯤 가졌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나왔다. 사실 고3 수험생을 둔 친구도 있고 초등학생 늦둥이가 있는 친구도 있어서 그런 자리를 마련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하지만 다들 이번만큼은 온전히 우리들만을 위한 시간을 갖자는데 뜻이 모아졌다. 일단 여행을 떠나기로 결정을 하고 나자 구체적인 계획을 잡는 건 카톡 그룹 채팅방을 통해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바다가 보고 싶다는 친구들이 많아 우선 KTX를 타고 부산으로 가 해운대에서 점심을 먹고, 저녁 무렵에 경주로 이동해 보문단지 콘도에서 밤을 새우기로 했다. 미국에 있는 친구는 내년 가을쯤에 귀국할 계획을 밝히며 그때 꼭 다시 모이자는 말로 섭섭한 마음을 달랬다.부산역이 반가운 만남의 장소로1박2일 여행을 떠나면서도 아이들을 위한 먹을거리를 장만해놓고 나오느라 아침 일찍부터 부산을 떨어야만 했다. 하지만 폭염경보가 내려진 7월 말 한더위도 아랑곳하지 않고 서울역에 서둘러 모인 친구들의 얼굴에는 어느새 설렘이 가득했다. 오전 9시45분에 출발하는 KTX 열차에 자리를 잡고 앉으니 그제야 한숨이 나오며 여행에 대한 실감이 났다. 남편도 아이들도 없이 홀가분하게 떠나는 우리들만의 여행.자리에 앉자마자 시작된 수다가 무정차로 2시간 13분이 걸려 부산역에 도착할 때까지 끝없이 이어졌다. 부산역에서는 지방에 사는 친구가 합류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가 반가운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서로 기쁨의 인사를 나누느라 역 대합실이 떠들썩했음은 물론이다.저녁 시간에 경주까지 다시 KTX를 탈 예정이었기 때문에 무거운 가방은 역 사물함에 보관을 했다. 해운대는 휴가철 교통 상황을 고려해 지하철로 이동했는데 첫 목적지인 동백역까지 약 45분이 걸렸다.스카이라운지에서 누린 눈과 입의 호사맛있는 점심과 해운대 전망을 동시에 즐기기 위해 고민 끝에 선택한 식사 장소는 한화리조트 32층에 있는 레스토랑 ‘cloud 32’. 탁 트인 창 너머로 해운대 바다가 펼쳐지고 동백섬과 광안대교까지 한눈에 보이는 전망 좋은 자리에 앉으니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게다가 왕새우 구이와 안심 구이를 맛볼 수 있는 런치코스 요리(3만원, 10% 부가세 별도)로 눈과 입이 동시에 호사를 누리기까지 했다. 이곳은 낮 시간대의 전망도 좋지만 밤이면 광안대교의 근사한 야경까지 더해져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고. 오랜 친구, 바다, 맛난 음식의 조화가 일상에 지친 아줌마들의 시름을 한 방에 날려버렸다. 식구들 밥 챙길 걱정 없이 여유 있게 여름 바다를 감상할 수 있다는 게 무엇보다 좋았다. 1박2일 동안 최대한 많은 것을 보고 싶은 욕심에 스카이라운지를 나와 해운대 해수욕장으로 향했다. 바다를 끼고 있는 도로를 따라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걷다보니 주상복합 건물 1층에 있는 이국적인 분위기의 카페들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독일에서 온 친구는 20여 년 만에 다시 찾은 해운대 주변의 엄청난 변화에 놀라 스마트폰 카메라에 이곳저곳을 담기 바빴다. 해수욕장까지 가는 길에 해운대에서 유명하다는 제과점 ‘옵스(OPS)’에 들러 다음날 아침에 먹을 빵과 고3 수험생을 위한 쿠키, ‘영화의전당’에서 일하고 있는 친구의 딸에게 줄 빵을 한 아름 샀다.해변 도로를 따라 해운대 해수욕장까지해변으로 가는 길옆에 있는 동백섬의 ‘누리마루 APEC 하우스’도 구경하고 싶었지만 너무 더운 한낮에 걷기에는 무리일 것 같아 그냥 지나칠 수밖에 없었다. 성수기 해수욕장의 파라솔 숲을 뚫고 바다까지 내려가기도 쉽지 않아 웨스턴 조선호텔 앞에서 해변 경치만 구경했다. 매년 여름 기록적인 인파로 TV 뉴스를 장식하는 해운대 해수욕장을 그냥 바라보기만 하다니 다들 나이가 들긴 들었나보다.다시 부산역으로 돌아가기 전 인근에 있는 ‘영화의전당’으로 향했다. 부산국제영화제 준비를 위해 이곳에서 지난 6월부터 일하고 있는 친구의 딸을 만나기 위해서다. 자신이 하고 싶었던 일을 당당하게 해내고 있는 멋진 아이를 보니 그저 기특하고 흐뭇하기만 했다. 덕분에 레드카펫 행사가 열리는 장소도 직접 보면서 영화제의 열기를 상상해볼 수 있었다.영화의전당 옆에는 세계 최대 백화점인 ‘신세계 센텀시티’가 있는데 백화점 지하 1층에서 지하철역이 바로 연결돼 부산역까지 되돌아가는 지하철을 탔다. 부산역에는 2차로 합류할 친구가 기다리고 있었고 신경주역에 도착해서야 일을 마치고 온 친구까지 합류해 드디어 7명이 모두 모일 수 있었다.보문단지 콘도에 모여 밤새 이야기꽃 피워보문단지 내에 있는 콘도에서 마지막으로 합류한 친구의 남편이 챙겨준 생선회를 안주 삼아 와인을 마시며 회포를 풀기 시작했다. 결혼 후 우리들끼리만 떠난 여행은 처음이니 얼마나 할 이야기가 많던지 가는 시간이 아쉽기만 했다. 몸이 약해진 듯 보이는 친구의 건강을 걱정하기도 하고 여전히 금실이 좋은 친구 부부의 사연에 다함께 웃음을 터트리기도 했다. 미국에 있는 친구와는 전화로 아쉬운 인사를 나눴다. 친구들 모두 그동안 지친 몸과 마음을 내려놓고 치유 받는 시간이었다. 밤새 끊임없이 이야기를 나눠도 아쉽던 차에 내년 가을쯤 독일에 있는 친구 집을 방문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그동안 누구보다도 열심히 아이들 키우고, 일하고, ‘내조의 여왕’으로 살아왔으니 이제 우리들만을 위한 시간을 갖자며. 새로운 희망이 생긴 셈이다. 경주에서의 첫 일정은 보문단지 내에 있는 아트선재미술관 관람이었다.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부인인 정희자 관장이 설립한 이곳은 미국 유학 중 사망한 장남 김선재를 기리는 의미에서 선재미술관으로 명명했다가 아트선재미술관으로 변경했다. 1991년 개관 초기에 방문했을 때에는 전시실 입구에 김선재씨의 초상화가 걸려 있 2012-08-13
- 평창의 푸르른 녹음(綠陰)에 푹 빠지다 몇 년 전부터, 정확히는 동생네에 아기가 태어나면서부터 친정식구들과 휴가를 함께 가는 게 연중행사처럼 되었다. 할머니는 잠깐씩 봐서 늘 아쉽던 손자손녀들과 며칠 함께 할 수 있고, 엄마아빠들은 여럿이 함께 있으면서 번갈아 아이도 보면서 쉴 수 있고, 또 아이들은 사촌끼리 어울려 놀 수 있으니 서로에게 좋은 시간이 되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여름은 작년에 막내 조카가 태어나면서 돌이 채 안된 아가부터 할머니까지, 다양한 연령대와 취향을 가진 대가족이 함께 하는 여름휴가이다. 여행의 테마는 ‘푸르름’. 강원도 평창 일대에서 보낸 시끌벅적 3대 가족의 푸른 여행 속으로 풍덩 들어가 보자.천년의 숲, 월정사 전나무숲길숙소를 정하고 주변에 둘러볼 곳을 찾아보며 일정 짜는 몫을 맡은 리포터.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가다 숙소인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에 들어가기 전에 들를 만한 곳으로 월정사가 눈에 들어왔다. 친정엄마께서 ‘월정사 전나무숲길’에 한 번 가보고 싶단 얘기를 몇 번 하신 게 기억이 났기 때문이다. ‘그 많은 가족이 함께 걷기를? 4살 조카가 잘 걸을 수 있을까?’ 조금 고민도 했지만 또 이렇게 다 함께 걸으며 숲의 푸르름을 느껴보는 것도 추억이 되겠기에 함께 걸어보기로 했다. 부안 내소사, 남양주 광릉수목원과 더불어 한국 3대 전나무 숲 가운데 하나로 알려진 월정사 전나무 숲은 일주문부터 금강교까지 1km 남짓한 길을 따라 이어진다. 월정사와 역사를 함께 해 ‘천년의 숲’이라고도 불리는 이곳에 들어서면 향긋한 전나무 냄새에 휩싸이게 되는데, 평균 수령 80년이 넘는 전나무가 자그마치 1700여 그루나 된다고 한다.월정사와 팔각구층석탑을 먼저 둘러보고 전나무 숲길 산책에 나섰다. 탄소와 수소가 결합된 바늘잎에서는 상큼한 향이 뿜어져 나왔다. 식물성 살균물질인 피톤치드와 음이온이 숲길을 가득 채우는 느낌이다. 무성한 나무 잎이 하늘을 가릴 정도로 우거져 있고, 빛과 함께 소음까지도 흡수하는지 숲길에 꽤 많은 산책객들이 있었음에도 새소리가 또렷이 들릴 만큼 조용하다. 어른들은 시원하고 싸한 공기에 취하고, 아이들은 숲 속의 작은 생물들을 좇느라 바쁘다. 숲길 옆으로는 오대천 상류 계곡이 흐르는데 곳곳에 발을 담그고 이곳의 시원함을 두 배로 만끽하는 모습들도 보인다. 숲길 중간에 2006년 10월에 불어온 태풍에 쓰러졌다는 전나무 한 그루가 있었다. 40m가 넘는 몸체가 꺾이고 남은 나무 밑동은 어른 두 명이 들어가도 남을 정도로 거대하다. 나이 500년이 넘은 최고령 나무였다고 하는데, 아이들은 신기한 볼거리라도 발견한 것처럼 들락날락 하는 모습이 다람쥐가 따로 없다. 사찰로 들어가는 세 개의 문 중 첫 번째 문인 일주문 안쪽으로 숲이 있기 때문에 전나무 숲은 월정사의 일부라고 할 수 있다. 월정사는 중국 오대산에서 문수보살을 만나고 온 자장율사가 643년 지금의 오대산에 초막을 짓고 수행을 한 것이 시초라고 한다. 원래는 소나무가 울창하던 이곳이 전나무 숲이 된 데는 재미있는 사연이 있다. 고려 말 무학대사의 스승인 나옹선사가 부처에게 공양을 하고 있는데 소나무에 쌓였던 눈이 그릇으로 떨어졌다고 한다. 그 때 어디선가 나타난 산신령이 공양을 망친 소나무를 꾸짖고 대신 전나무 9그루에게 절을 지키게 했다는 것이다. 그 뒤부터 이곳은 전나무가 숲을 이루었고, 실제로 10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월정사를 지킨 셈이 되었다. 전나무 숲길은 왕복 40분 정도 소요된다고 안내되어 있었는데, 아이들과 함께 천천히 산책하니 한 시간 정도 걸렸다. 걱정한 것보다 훨씬 씩씩하고 재미있게 숲길 산책을 마친 아이들. 숲이 주는 푸르름과 신비함 속에서 보낸 행복한 시간이었다.푸른 초원에 펼쳐진 양떼목장리조트 내 워터파크에서 물놀이도 하고, 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릴 경기장과 시설들도 돌아보며 2박 3일의 알찬 시간을 보냈다. 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릴 2018년이면 우리 아이들은 몇 살이 되나, 어른들은 또 어떤 모습일까, 그리고 이곳은 어떤 열띤 현장이 벌어질까…. 6년 뒤의 모습을 상상하며 재미있게 이야기 나누며 대관령으로 발길을 옮겼다.대관령 지역에는 양떼 목장이 여러 개 있다. ‘삼양목장(www.samyangranch.co.kr)’은 해발 천 미터에 펼쳐진 광대한 목장 풍경이 인상적인 곳이다. 리포터 가족은 3 년 전 가보았는데, 600만 평의 광활한 초원인 이곳을 버스로 이동하면서 둘러볼 수 있다. 산 정상까지 버스를 타고 올라간 뒤 초원을 둘러보며 하이킹을 하거나, 버스를 타고 이동하면서 원하는 장소에 내려 주위를 산책하기도 한다. 목장을 제대로 느끼려면 이곳이 적격이겠지만, 어린 아이들에게는 무리한 일정일 듯해 우리가 선택한 곳은 ‘대관령 양떼목장(www.yangtte.co.kr)’.대관령 정상에 위치하고 있는 이곳은 건초 먹이주기 체험장이 준비되어 있어 가까이에서 양들을 접해볼 수 있어 어린 아이들에게 인기가 좋은 곳이다. 약 40여 분 정도 걸리는 산책로 코스 또한 어린 아이들에게 딱 맞은 규모이다. 주차장에서부터 목장 입구까지도 산언덕을 꽤 올라가야 하기 때문에 작열하는 태양 아래 걷던 아이들이 슬슬 지쳐 보였다. 이 때 ‘앞으로 100걸음 가면 양들을 만날 수 있다’는 재미있는 안내를 보고는 신이 나서 100걸음을 세는 아이들. 아이들 걸음으로 100걸음 조금 더 가니 산비탈을 가르며 유유히 풀을 뜯고 있는 양들을 만났다. 관광객들 손에 코를 킁킁 갖다 대며 반기는 양, 멀리서 관광객을 물끄러미 바라보는 양, 관광객들에게는 도통 관심이 없는 듯 어슬렁어슬렁 풀을 뜯으며 혼자만의 세계에 빠진 양까지. 다양한 양들을 한꺼번에 만난 아이들은 완전히 신났다. 좀 전까지 더위에 힘들어하던 모습은 어디로 갔는지 이곳 양들을 한 번씩 다 안아줄 기세로 양들에게 달려간다. 한참을 양들과 보낸 아이들을 이끌고 서서히 오르기 시작한 목장 산책로. 이곳도 아이들 걸음으로 천천히 둘러보니 한 시간 정도 걸리는 코스다. 중간 중간 나무 그늘과 벤치가 놓여있어 산으로 소풍이라도 나온 듯 여유 있게 쉬엄쉬엄 둘러볼 수 있다. 정상에 오르니 산바람이 제법 강하게 불면서 송송 맺힌 땀을 한 번에 날려준다. 정상에서 목장을 한 눈에 내려다보니 푸른 초원에 점점이 모여 있는 양들의 풍경은 마치 오래전 읽었던 『알프스 소녀 하이디』의 한 장면을 연상시킨다. 산을 내려오면 건초먹이주기 체험장을 만나게 된다. 이곳은 입장료를 대신해 건초를 구입하는 시스템인데, 한 사람당 한 바구니씩 건초바구니를 받아 양들에게 직접 먹이를 줄 수 있다. 어서 양에게 맛있는 먹이를 주고픈 마음에 바구니 채 들고 양들에게 다가간 4살 꼬마. 기운 센 양이 조카의 바구니를 끌고 가더니 코를 박고 한꺼번에 먹어 치우는 모습을 보고 깔깔깔 숨이 넘어가게 웃는다. 어른들은 해맑은 아이의 웃음에 또 한 번 활짝 웃고.<br / 2012-08-13
- 맛집을 찾아서 / 우리동네 콩국수· 메밀국수 잘하는 집 열대야도 무섭지 않다나에겐 콩국수, 메밀국수가 있으니까!계속되는 폭염으로 지쳐가는 요즘, 딱히 가족을 위해 음식을 만드는 것조차도 힘겹게 느껴진다. 이럴 때일수록 생각나는 음식이 여름철 별미인 콩국수와 메밀국수가 아닐까. 담백하고 고소한 콩국수나 시원한 살얼음을 띄운 메밀국수를 후루룩 들이키는 상상만으로도 더위를 십분 잊을 수 있다. 강남, 서초 지역의 콩국수와 메밀국수 잘하는 집을 모아봤다. 탐스러운 패랭이꽃으로 피어난 일미옥의 ''콩국수''지하철 7호선 내방역 5번 출구로 나와 첫 번째 골목에 자리한 일미옥은 소고기보신탕, 곰국시 등을 전문으로 하는 한식 전문점이다. 60여 석 규모의 깨끗하고 아담한 이 음식점은 내방역 쪽에서는 꽤 유명한 맛집이다. 여름철 계절음식으로 하루 100여 그릇이 팔릴 정도로 소문난 이 집 콩국수(7,000원)는 국내산 백태 중에서도 가장 품질이 좋은 콩만을 선별해서 강신교 대표가 직접 새벽녘에 손수 맷돌기계로 갈아서 콩국물을 만든다. 넓은 스텐리스 그릇에 담긴 콩국수 위에는 고명 대신 식용 패랭이꽃을 얹어 탐스럽기까지 하다. 콩국물 자체의 진한 맛을 느껴보라고 오이나 토마토 같은 일체의 고명을 배제한 게 특징. 크림파스타처럼 콩국물이 걸쭉해서 깊고 진한 맛이 나며 잣이 가미되어 청량감을 더한다.왕태와 백태로 만든 맛자랑 ''콩국수''의 진수대치동 은마아파트 북문에서 강남순복음교회로 가는 골목 안에 자리한 맛자랑은 칼국수 전문이지만 여름철이면 하루에 콩국수만 700그릇 이상 팔려나갈 정도로 콩국수 전문점으로도 명성이 자자하다. 이 음식점은 35평에 26석 규모의 작은 식당이지만 늘 손님들로 붐빈다.이집에선 콩국수의 주재료인 콩을 왕태와 국산 재래종 백태를 50대 50으로 섞어서 쓴다. 그 이유는 백태가 싱겁고 향이 덜나 왕태로 그 맛을 보완하기 위해서란다. 1990년도에 ‘맛자랑’을 오픈해 20년 넘게 콩국수를 만들어 온 조민수 대표는 먼저 좋은 콩을 선별하고, 물을 끊이고 식혀서 차갑게 만든 물과 맷돌로 갈 때 특히 천천히 콩을 가는 게 콩국수 맛의 비결이라고 한다. 1년 내내 맛볼 수 있는 이 집 콩국수는 아이스크림처럼 시원하고, 크림스프처럼 부드럽고 고소하다. 메밀면을 사용하고 고명으로는 오이와 토마토가 얹어서 나온다.클로렐라 면발로 만든 강남교자의 건강 ''콩국수''강남역 CGV 맞은 편 금강제화 옆 골목으로 쭉 들어가면 삼이빌딩 2층에 자리한 강남교자는 100여 석 규모의 칼국수 전문점이다. 이집 콩국수는 칼국수의 명장이라는 별칭이 붙는 심철호 대표의 작품이다. 보통 일반적인 콩국수와는 달리 건강식 재료로 손꼽히는 클로렐라를 넣은 초록색 면발 때문인지 더 먹음직스럽고 시원하게 보인다. 면발은 쫄깃거리고, 검정 서리태와 점성을 내는 왕태, 그리고 생땅콩과 볶은 깨를 가미한 콩국물은 담백하면서도 젊은이들의 입맛까지 사로잡을 정도로 아주 고소하다. 1인 1식 주문시 콩국물 1회, 사리가 무한제공된다.5가지 찬과 함께 영양 밸런스 맞춘 고당기와집의 ''콩국수''역삼동 차병원 옆에 자리한 고당기와집순두부는 입구에 키가 큰 대나무밭이 있어 싱그럽기 그지없다. 건물 안에 전통 한옥 기와집이 들어와 있는 멋스럽고 정갈한 분위기의 이 맛집은 순두부 요리로 유명한 곳이다. 여름철에만 선보이는 콩국수(7,000원)는 강원도 양구에서 재배하고 품질 좋은 토종콩만을 사용해 만든다. 순수 백태로 만든 콩물에는 일체 다른 것이 가미되지 않아 고소한 맛이 깔끔하다. 콩국수 고명으로는 검정깨와 토마토, 오이가 들어 있고, 맛깔 나는 5가지 찬이 함께 나와 영양면에서도 손색이 없다. 쫄깃한 생면을 사용한다는 것도 특징이다.오랜 세월 사랑받아 온 하루의 ''냉모밀''압구정 로데오 거리 인근에 위치한 냉메밀로 유명한 ‘하루’는 점심시간이면 보통 20분은 기다려야 먹을 수 있을 정도로 대기 줄이 길게 늘어서 있다. 오픈해서 14년 동안 꾸준히 사랑받아온 냉메밀은 판메밀과 달리 물냉면처럼 나온다. 육수 위에 얼음이 동동 띄어져 있고 메밀 위에 고명으로 오이와 무즙, 당근을 얹어서 보는 것만으로도 푸짐하면서 시원해 보인다. 무엇보다 버섯, 파, 양파, 멸치, 가쓰오부시 등 18가지 재료를 넣고 은근한 불에서 2시간 이상 끊인 육수가 살얼음과 만나 속까지 차갑게 느껴지는 시원한 맛이 압권이다.100퍼센트 ''순메밀막국수'' 맛볼 수 있는 메밀밭은마아파트 북면 상가 1층에 자리한 메밀밭은 서울에서 유일하게 밀가루, 전분 없는 100퍼센트 순메밀막국수(7,000원)를 맛볼 수 있는 집이다. 보통 메밀면을 만들 때 메밀 100퍼센트를 사용할 경우 쫄깃한 면발을 만들기 힘든데 이 집은 자체 개발한 메밀국수 기계를 이용해 면발이 평양냉면처럼 쫄깃한 메밀면을 만들었다. 100퍼센트 메밀막국수를 먹기 위해 전국에서 찾아올 정도로 건강식인 이집 막국수에는 사골육수 등 30여 가지를 가미한 양념장에 동치미 육수를 곁들여 매콤하면서도 시원하다. 성인병 등에 좋은 루틴 성분이 일반 메밀의 70배 이상 많이 들어 있는 쓴메밀을 이용한 쓴메밀막국수(8,000원)도 맛볼 수 있다. 직접 맛본 이 쓴메밀막국수는 전혀 쓰지 않고, 쫄깃한 맛이 일품이다.달지도 맵지도 않은 오묘한 맛,&n 2012-08-13
- 법무법인 제니스의 생활법률 ⑤ ‘상속채무에 대한 책임제한’ Q. 제 아내가 4년 전에 사망을 하였는데 최근 저와 제 자식들 앞으로 1,000만원을 갚으라는 채무독촉장이 날아와서 확인하여 보니 제 아내가 생전에 받았던 대출금채무였습니다. 저는 아내가 사망한 후 혼자 두 아이를 키우면서 가지고 있는 재산도 임차보증금이 다인데 갑자기 1,000만원이라는 채무가 생기니 앞이 깜깜합니다. 아내가 사망한지도 벌써 4년이나 되어 가는데 저와 제 자식들이 이 채무를 변제하여야 하는가요? A. 민법은 피상속인이 사망하는 경우 사망 시 피상속인의 재산이 법이 정하여 놓은 상속순위대로 상속인에게 상속되도록 하고 있으며, 피상속인의 직계비속 즉 자녀가 있는 경우 자녀와 배우자가 1순위의 상속인이 됩니다. 이때 상속되는 재산은 적극재산 외에 채무 등의 소극재산도 상속이 이루어집니다. 이 경우 피상속인의 재산관계에 대하여 알지 못하는 상속인들이 상속으로 인하여 예기치 못하는 채무부담을 떠안을 수 있기 때문에 민법에서는 상속개시를 안날로부터 3개월 안에 상속포기, 한정승인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상속인이 상속채무가 상속재산을 초과한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고 단순승인을 한 경우에는 그 사실을 안 날로부터 3개월 이내에 한정승인을 할 수 있도록 규정하여 일정부분 상속인들의 보호규정을 두고 있습니다. 상속인이 한정승인을 한 경우 상속인은 상속재산의 범위 내에서만 상속채무를 변제할 책임을 지게 됩니다. 귀하의 경우 사망한 아내로부터 상속받은 재산이 없거나 또는 있다고 하더라도 1,000만원보다 적은 경우 귀하는 독촉장을 받아 상속채무가 상속재산을 초과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날로부터 3개월 이내에 가정법원에 한정승인을 신청하여 채무의 부담을 면하거나 상속받은 재산범위 내에서만 채무를 변제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상속인은 국내은행 및 우체국을 통하여 금융감독원에 피상속인의 금융재산과 채무를 조회할 수 있으니 이 제도를 이용하여 상속채무로 인한 불의의 피해를 예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참고로 조회신청 시 구비서류로는 2007. 12. 31.이전 사망자는 제적등본과 상속인의 신분증이며, 2008. 1. 1.이후 사망자는 사망자의 사망사실이 기록된 기본관계증명서 또는 사망진단서원본, 상속인 자격확인을 위한 가족관계증명서(필요시 제적등본), 상속인 신분증 등입니다.법무법인 제니스주소희 변호사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8-13
- NPDA(National Portfolio Day Association) 2012~13년도 NPDA 스케줄이 발표되었다. 1978년에 결성된 NPDA는 매년 가을(9월정도)에서 그 다음해 1월말까지, 각 대학교를 대표하는 심사관들이 북미(미국, 캐나다)에 있는 주요도시들을 순회하며 예비 대학생들의 포트폴리오를 심사하고 있다. 각 대학교에서 파견된 심사관들은 포트폴리오 심사를 통해 학생들의 미숙한 점들을 지적하고, 개선해야 할 점에 대하여 충고를 해준다.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은 지원 하고자 하는 대학들의 입학요강에 따른 포트폴리오 구성요소와 지원방법, 그리고 학교의 커리큘럼 등을 질문하며 자세하게 학교에 대해 알아볼 수 있다. 또한 다른 학생들의 포트폴리오를 보며 자신의 수준을 평가하고 개선점을 찾을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NPDA는 교육목적의 단체이므로 학생들의 행사참여에 대하여 참가등록 비용을 받지 않고 원하는 학생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게 하고 있다. 이 행사의 포트폴리오 리뷰를 위해 되도록이면 작품원본을 가져가는 것이 좋으나, 부득이한 사정으로 디지털 파일을 가져가게 된다면, 심사관에게 파일을 보여줄 수 있는 노트북과 같은 도구를 함께 지니고 있어야 한다. 포트폴리오 최종본 뿐만 아니라 작업의 과정을 보여줄 수 있는 워크북이나 스케치를 지참하면 심사관으로 하여금 더 자세하고 깊이 있는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NPDA에서는 포트폴리오 평가를 통해 합격유무를 가리는 것이 아니라 각 학교에 맞는 좋은 포트폴리오를 제출할 수 있게 도와주는 중간평가 정도의 행사이다. 몇 년 전만 하더라도 많은 학교들이 평가 후에 합격유무는 물론 장학금까지 제시하는 예가 많았으나, 학교들의 과다 경쟁으로 인하여 행사의 목적이 퇴색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서로의 자제를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 모든 행사는 토요일이나 일요일에 각 도시의 지정된 장소에서 4시간 동안(11am~3pm) 열리며, 행사장 안은 학교별로 부스를 나누어 학생들의 작품을 개별평가 하므로, 자신이 지원할 학교의 리스트를 바탕으로 3~4개 정도의 학교부스에서 평가받기를 계획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인기가 많은 몇몇 학교들은 학생들이 몰려 기다려야 하는 시간이 길어질 수 있으므로 잘 계획하여 심사를 받아야 할 것이다.김경근 원장로얄블루아트앤디자인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8-13
- 3월 성적 ≤ 수능성적이길… "3월 성적, 수능까지 간다" 고3 학생이라면 누구나 들어 봤을 얘기다. 이것이 맞는 말이라면 고3 학생 중 어느 정도가 이에 해당할까? 통계를 보면 즉, 3월 모의등급과 수능 등급과의 상관관계를 살피면 대략 1/3 정도인 듯하다. 최상위권 학생일수록 3월 등급을 그대로 유지할 가능성이 높고 영역별로 보면 외국어, 언어, 수리 순으로 등급 유지율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수치화한 통계의 잣대를 들이대지 않더라도 미루어 짐작 가능한 가설과 검증 부분이리라. 상승, 유지, 하락으로 분류하면 졸업생의 참여로 상승은 적고, 하락은 당연히 많으며 유지는 중간층의 두터움으로 30% 정도 차지한다 하겠다. 1등급 학생도 자기 등급을 지켜낼 가능성은 하락할 가능성에 비해 2배가량 떨어진다. 일본 속담 “바람 불면 통장수가 돈을 번다”라는 부적절한 상호관련성의 대표적인 문구에 비하면 ‘3월 성적 = 수능성적’의 등식이 오히려 비교적 타탕한 가설임에는 틀림없다. 이제 수능까지 100여 일도 채 남지 않았다. 정성이 지극한 부모의 경우 합격을 기원하는 100일 기도를 벌써 시작했다. 그럼 정작 당사자인 수험생들은, 더욱이 3월 성적이 안 좋은 수험생의 경우 이 100여일을 어떻게 보내야 할까? ‘양질의 전환이 필요하다’ 즉 양적인 변화를 통해 질적인 변화를 꾀하는 것이다. 양적인 변화란, 약물이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을 보면 어느 양까지는 악효가 나타나지 않다가, 그 이상 되어야만 약으로서 효과를 나타낸다. 하지만 약물의 한계를 넘어서면 중독량이 되고 그 이상을 먹게 되면 치사량에 이르게 된다. 그렇다고 양적인 변화가 꼭 물리량만 얘기하는 것은 아니다. 형식의 변화까지 말하는 것이다. 반면에 질적인 변화는 상태의 변화다. 모든 변화는 이 두 가지 형식을 통해서 반드시 일어난다. 따라서 양적인 변화 없이 질적인 변화를 생각해서는 안 된다. 수험생의 양적 변화는 ‘4당5락’과 같은 시간적인 측면만 얘기하는 것이 절대 아니다. 공부하는 방법도 양적변화의 하나이다. 남은 기간 내게 맞는 학습방법을 찾아 적당한 시간 투자와 學과 習의 균형 맞는 공부를 해 나간다면 충분히 3월 모의에 비해 상승하는 질적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3월 성적 &le 수능성적’이길 발원문에 적는다.함학균 행정원장강남대치에듀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8-13
- 수시 지원 6회로 제한...여러 변수 고려해 신중히 원서내야 올해는 수시 지원 횟수 6회 제한이라는 변수 때문에 수시 컨설팅의 중요성이 여느 해보다 크다. 지난 해까지의 ‘묻지마 수시 지원’ 경향과는 달리 올해는 여러 변수를 고려해 치밀한 전략을 짜야 합격의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런 현실에 맞춰 대치동 신우성학원 부설 신우성입시컨설팅이 수시 지원 1대 1 상담 서비스를 시작한다. 신우성입시컨설팅의 최대 강점은 국내 최고의 수시 전문가로 불리는 신진상 소장이 직접 컨설팅을 한다는 점. 신 소장은 신우성논술학원과 강남대성학원에서 수많은 학생을 논술로 명문대에 합격시켰고 입사제 전문가로 EBS에서도 강의를 시작하는 등 수시의 양대축인 논술과 입사제 모두에 강한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신 소장은 최근 그동안의 수시 지도와 컨설팅 경험을 담은 ‘수시의 진실: 교과부와 대교협이 절대 알려주지 읺는’(지공신공)이라는 책을 출간한 바 있다. 컨설팅을 받고 싶은 학생과 학부모는 학생부와 그동안의 모의고사 성적표를 제출한 뒤 설문지를 작성해 제출해야 한다. 신 소장은 학생부와 모의고사 성적표, 설문지를 면밀히 분석해 학생이 정시형인지, 수시형인지, 수시형이라면 논술 전형에 가능성이 높은지. 입사제에 적합한지, 특기자 전형에 적합한지 등을 진단해 주고 그에 맞춰 준비해야 할 것들이 무엇인지 컨설팅해 준다. 입사제와 특기자 전형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위한 자소서와 포트폴리오 컨설팅도 이 기간 중에 병행할 예정이다.신진상 소장은 “학생의 학생부을 보면 이 학생이 어떤 학교 어떤 입학사정관제 전형에서 합격 가능성이 높은지 감이 온다”며 “컨설팅 때 학생들이 쓴 논술 답안지를 들고 오면 어떤 학교 논술 전형에서 합격할 가능성이 높은지도 꼭 집어 줄 수 있다”고 말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7-12
- 세계랭킹 18위 대학, 시스템과학 대학원 진학 기회 싱가폴 국립대학교 시스템과학 대학원이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하여 입학설명회를 개최한다.오는 9월 1일 오후 2시에 열리는 이번 설명회에서는 싱가폴 정부의 국립전산화위원회가 IT의 진보된 교육과 전문개발을 위해 NUS(이하 싱가폴 국립대) 시스템과학대학원을 소개하고 학생들을 모집하기 위해서이다. 아시아 주도적인 글로벌 대학인 싱가폴 국립대학교싱가폴 국립대학교는 경제 부국인 싱가폴을 이끄는 지도자들의 산실이며, 아시아의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글로벌 대학으로 타임즈지가 대학 경쟁력 세계 18위로 평가한 세계 유수의 대학이다. 정부에서 출자 및 운영하는 만큼 유학생도 정부로부터 학비보조를 받기 때문에 학비가 현지인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매 학기마다 학생들이 무기명으로 교수를 평가하며, 모든 교수들은 연구 성과와 강의 평가에 따라 보너스를 차등 지급받는다. 또한 연구 성과가 뛰어난 교수들에겐 과감히 투자를 아끼지 않아 학교의 연구비 지원이 너무 많아 주체를 하지 못 할 정도임에 반해 연구 성과가 없는 교수는 한 푼도 받지 못한다. 그리고 강의시간이 짧고 자녀들의 학비 및 사택 지원등 교수에 대한 대우가 타 국가에 비해 월등히 좋아 우수한 교수들을 확보하고 있다<span style="LETTER-SPACING: 0pt 2012-08-05
- 입소문으로 입증된 싱가폴 유학, 신유학지로 인기 급부상 최근 세계 명문대학 본교에 가지 않고도 저렴한 학비로 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길이 있어 학생과 학부모들의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바로 세계적인 교육수준으로 인정받고 있는 싱가폴의 외국대학분교 유학이다. 싱가폴 외국대학분교에는 상위권 학생들이 지원할 수 있는 대학에서부터 공인영어성적이나 내신 성적과 무관하게 조건부 입학이 가능한 대학까지, 다양한 해외대학의 학위 과정이 운영되고 있다.글로벌 교육환경에서 안전한 유학생활싱가폴의 대학은 NUS, NTU, SMU와 최근 신설된 SUTD 등 4개의 종합대학교와 인시아드, 미국 시카고경영대, 뉴욕주립대를 비롯해 영국 런던대, 호주 모나쉬,뉴캐슬대학등 미국, 영국, 호주, 유럽명문대학의 분교로 나뉘어 진다. 분교의 경우 각 대학들이 자체 캠퍼스를 개설하거나 명문 사립교육기관과 제휴해 본교와 동일한 커리큘럼으로 정규 학부과정과 대학원, MBA<span style="BACKGROUND: #ffffff mso-fareast-font-fa 2012-08-05
- “성장판검사로 뼈 나이 확인해 보세요” 도곡동에 사는 김미진 씨는 얼마 전 초등학교 2학년인 친구의 딸이 성조숙증 진단을 받았다는 얘기에 깜짝 놀랐다. 김 씨의 친구는 “설마 했는데 성조숙증이라는 결과가 나오니 당황스럽고 미리 예방하지 않은 게 후회가 된다”며 혹시 모르니 성장판검사를 받아보라며 조언해 주었다. 초등학교 1학년인 김 씨의 딸 또한 친구의 딸처럼 또래보다 약간 큰 키에 마른 체형이라서 크게 걱정하지 않았지만 예방 차원에서 이번 여름 방학을 이용해 검사를 받아볼 생각이다. 최근 아이 키우는 부모들 사이에서 성조숙증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이유는 바로 성조숙증이 키 성장과 연관성을 갖기 때문이다. 김 씨처럼 아이들의 성장에 대해 걱정이 많은 부모들을 위해 ‘코편한한의원’ 대치본원의 채규원 원장을 만나 성조숙증과 성장에 대한 조언을 들어보았다. 아이 성장의 걸림돌 성조숙증, 급격히 증가우리나라 아이들의 경우 정상적인 사춘기를 보면 여자아이는 평균 10~11세(초등학교 4학년), 남자이이는 평균 13~14세(초등학교 6학년) 정도에 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춘기가 되면 여자아이는 가슴의 발달이나 음모, 남자아이는 고환이 커지거나 음모 또는 음경의 발달이 시작된다. 그런데 사춘기의 시작을 알리는 이러한 2차 성징들이 정상적인 시기보다 빠른 8~9세 미만의 나이에 나타나는 것을 ‘성조숙증’이라고 한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4년부터 2010년까지 성조숙증 확진 후 치료받은 한국 아동의 발생률이 17배 이상 급증했다. 이 기간 9세 미만 여아와 10세 미만 남아 중 성조숙증 진료 인원은 총 4만 6000여 명. 이 가운데 확진을 받고 사춘기 지연제 치료를 받은 아동은 8200여 명에 육박했다. 특히 2004년에 비해 7년간 10만 명당 발병비율은 무려 27배 급증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채 원장은 “성조숙증이 발생하면 아이의 성장이 갑자기 증가하면서 키가 쑥쑥 자라게 된다. 그러나 성조숙증으로 인한 급격한 성장임을 잘 모르는 부모들은 이제 키가 본격적으로 크려나보다 하면서 오히려 반긴다”며 안타까워했다. 성조숙증은 성장판을 빨리 닫히게 하기 때문에 최종적인 성인키는 정상적인 사춘기를 보낸 아이보다 오히려 작아질 수 있다. 따라서 제 때에 치료를 하지 않으면 성인이 되었을 때 여자는 150센티미터, 남자는 160센티미터 안팎에 머물 수밖에 없게 된다.잘못된 생활습관과 환경적 요인이 성조숙증 유발 채 원장은 “비만이나 기름진 음식의 섭취, 운동부족, 학업이나 가정문제에 대한 스트레스 등이 성조숙증을 유발할 수 있다. 또 부모의 키, 초경 시작 시점 등 유전적인 부분도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게다가 플라스틱 제품의 사용, 공장 및 자동차 매연의 증가 등 다양한 환경호르몬도 영향을 주며 인터넷 등 각종 매체를 통한 성적자극에 많이 노출되는 어린이가 성조숙증에 걸릴 확률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비만은 키가 크는 데 큰 방해요인이 된다. 성장호르몬은 키를 키우는 역할과 지방을 분해하는 역할을 동시에 한다. 따라서 살이 찐 상태라면 성장호르몬이 지방을 분해하는 데 분산되어 사용되므로 정상 체형의 아이보다 키 크는데 불리할 수밖에 없다.만약 아이 키가 갑자기 빨리 크거나 가슴에 몽우리가 잡힌다든지 초경을 시작했다면 성조숙증이 의심되므로 바로 성장판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이런 징후가 나타나지는 않았지만 우리 아이가 혹시 성조숙증은 아닐까 걱정된다면 다음의 사항을 확인해 보면 도움이 된다. 아이의 키가 일 년에 4센티미터 이하로 크는지, 태어날 때 몸무게가 3킬로그램 미만이었는지, 아토피나 비염 같은 질환이 있는지, 잘 안 먹고 입이 짧은 지, 또래보다 유난히 작거나 혹은 부모가 작은지 등을 체크해보고 성조숙증이 오기 전에 미리 예방하는 것이 좋다.성장장치료 시기 빠를수록 좋아성장판은 뼈의 말단부에 자리한 연골부위를 말하는데 뼈가 자라는 곳이라고 할 수 있다. 성장판검사는 손목과 발목 등 대표적인 관절을 찍어서 성장판이 잘 열려있는지를 확인하고 뼈 나이를 알아볼 수 있다. 성장판검사는 통상적으로 초등학교 2학년 이전에 받아 보는 것이 좋다. 진단시기가 늦어지면 그만큼 치료도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채 원장은 “성장판검사를 통해 뼈 나이와 원래 나이와의 차이가 2년 이상 나게 되면 성조숙증으로 진단하게 되며 치료를 받아야 한다. 특히 성장은 치료 시기가 무척 중요하기 때문에 미리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 이미 성장판이 닫히기 시작했다면 그 시점을 뒤로 늦추는 것은 힘들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성장판검사를 통해 성조숙증을 미리 예방하고 위험요소에 대한 맞춤 처방이 내려진다. ‘코편한한의원’에서는 성장기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성장클리닉도 실시한다. 성장판검사를 통해 정확히 진단한 후 성장운동요법, 성장추나, 성장약침, 성장탕 한약요법 등으로 맞춤형 성장 클리닉을 실시한다.도움말 코편한한의원 대치본원 채규원 원장 박혜준 리포터 jennap@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