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수원 총 7,47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인성교육의 바탕 위에 일류로 우뚝 서다 21세기를 주도할 창의력 있는 한국인 양성에 힘써 온 학교 창현고등학교는 매년 놀라운 대학진학률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서울대(09년11명 합격)를 비롯한 명문대의 진학은 수원에서 단연 돋보이고 있다. 4년 연속 우수사학 법인, 09년 수원시 우수학교 선정 등 내실 있는 교육으로 지역사회의 최고명문 사학으로 우뚝 선 수원창현고를 찾았다. 명문대 진학으로 향하는 창현만의 특별함 명문대 진학의 중심에는 창현고의 노력반이 있다. 학년별 최우수 학생을 선발하여 최상의 면학분위기에서 사교육 없이 스스로 학습하도록 함은 물론이고 능력별 수업과 논술특강을 실시하고 있다. 05년부터 수준 높은 수업과 실험실습을 중심으로 심화 학습을 펼쳐가고 있는 생화학과정 운영도 일등공신. 생화학과정은 생명과학 연구와 연계, 수학·과학 능력이 뛰어나고 동일계 학과(생물, 화학, 약학, 의예, 치의예, 한의예)에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남녀 각 1학급씩 운영하고 있다. 일반계 고등학교임에도 불구하고 과학의 심화이론을 배울 수 있어 과학 학습에 대한 흥미를 유발시키고 대학진학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영어 교내경시대회, 영어교과 관련인증제 실시, 영어 특성화 CA반 운영 등의 영어특성화교육을 통해 영어실력을 쌓아 가고 있는 것도 빠트릴 수 없는 요소다. “영어특성화 교육을 위한 영어전용 교실을 만드는 등 외고에 못지않은 시설을 갖추고 있죠. 원어민 교사 1명과 2명의 회화전담강사가 학생들의 영어실력 향상을 돕고 있습니다.” 김진원 교무부장은 ‘우수한 학생들이 특목고에 진학하는 것보다 지역의 일반계 고교를 선택, 체계적인 교육을 받는 것도 생각해 볼 일’이라며 1년에 3~4명 정도의 학생이 특목고에서 전학 오는 사례를 전하기도 했다. 과학중점학교로의 꿈을 키우며 새로운 시도는 계속 된다 현재 창현고의 교육과정은 2·3학년의 경우 인문(10학급)·자연(6학급)·생화학(2학급)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내년부터 새로운 시도에 들어간다. 사회과학(4학급)·외국어(5학급)·이학(5학급)· 생화학(4학급) 등 4개의 과정으로 교육과정을 전환한다. 생화학과정 4학급을 과학중점학교 교육과정으로 전환시켜 과학영재를 양성할 계획에 있다. 엄차수 교장은 ‘생화학과정을 더욱 활성화시켜 과학중점 교육과정으로 확대시키고, 영재학급을 유치하여 경기도 전체의 영재를 교육시켜 한국과학교육의 밑거름을 마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창현의 또 하나의 시도는 수준별 수업을 실시하는 것이다. 수준별 이동 수업은 3학급의 학생들을 4개 반으로 편성, 수학·영어가 힘든 학생들에게 따로 수준별 수업을 함으로써 자칫 놓칠 수 있는 학습의 흥미를 일깨워 주고 있다. 교사들은 직접 각 과목별로 보충교재를 만들어 수준에 맞추어 수업시간에 사용한다. 뿐만 아니라 수능 출재 경향이 반영된 EBS교재를 보충 교재로 다루어 학생들이 교육방송을 따로 시청하지 않고 학교 수업만으로도 수능에 대비하도록 하고 있다. 대학입시·유용한 여러 가지 인증 및 자격시험을 위한 ‘방과 후 학교 운영’은 창현고를 더욱 경쟁력 있는 학교로 키워가고 있다. 바른 인성교육으로 학생들에게 꿈을 심어주는 학교 창현고 학생들은 ‘입시지옥’, ‘죽음의 트라이앵글’ 등 숨 막히는 입시 전쟁을 치르는 학생들이라기에는 참 밝아 보였다. 바른 환경에서 공부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한 엄격한 생활지도는 기본이지만 전인적인 인성교육에 역점을 두고 있는 학교방침 때문이다. 사회 각계각층의 저명인사를 초빙, 학생교양특강 강연회를 개최하여 기성세대의 다양한 삶을 간접 체험하게 해 긍정적인 사고와 꿈을 갖게 하고 있다. 연2회 인성교육 강조의 하나로 ‘사랑의 날’ 행사를 열기도 한다. 동료 선후배를 따뜻이 맞이하고, 교장선생님을 비롯한 전 교직원이 사탕을 나눠주며 사제 간의 정을 나누는 창현만의 특별한 행사다. 엄차수 교장은 최고 명문사학의 모든 공로를 선생님들에게 돌린다. “교사들이 어떠한 마음가짐으로 학생들을 지도하느냐에 따라 교육의 성패가 달려있습니다. 소신을 가지고 열과 성을 다해 지도하고, 입시와 연관된 활발한 교과연구로 노하우를 쌓아가는 교사의 노력으로 오늘날의 창현이 완성된 것입니다.” 학교 재단의 안정적 지원으로 말미암은 좋은 근무여건과 사립학교라 순환근무가 없어 교사들의 애교심과 학교에 대한 주인의식도 한 몫을 하고 있다고. 엄 교장은 “학생들에게 꿈과 비전을 심어주는 학교를 만들어 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창현고는 중학교 학력경시대회를 실시하여 지역사회의 우수한 인재를 발굴하고 수원지역 중학생들의 학력신장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매년 입시설명회를 개최, 중학생 및 학부모에게 진학 및 진로에 관한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여 성공적인 고등학교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2010학년도 입학설명회는 24일 오전 10시에 있을 예정이다. 권성미 리포터 kwons0212@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0-20
- 유앤아이센터 화성아트홀 2010년 상반기 정기대관 유앤아이센터 화성아트홀은 역량 있는 예술단체 및 예술인들에게 활동무대를 제공하기 위한 2010년 상반기 정기대관신청을 받는다. 화성아트홀은 684석(휠체어석 6석 포함)을 갖췄다. 상반기 대관일정은 2010년 1월 1일~6월 30일까지로 무대준비 및 철거를 위한 사용가능일도 포함되어 있다(자세한 대관일정은 유앤아이센터 홈페이지 참조). 대관을 원하는 개인이나 단체는 센터 대관 신청서, 공연계획서, 공연 주최사(개인) 약력 등 필요서류를 갖춰 12일(목) 오후 6시까지 우편접수나 전자우편(hsarthall@hscity.net), 센터 2층 공연사업국으로 방문접수하면 된다. 문의 공연기획팀 031-267-8873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07
- 경기 서해안 5개 도시 시장협의회 구성 ‘경기 서해안 시장 협의회’가 지난 26일 화성시청 소회의실에서 구성됐다. 서해안 현안사항 해결과 경쟁력 강화에 공동대응하기 위해 김포, 시흥, 안산, 평택, 화성시 등 서해안 5개 도시가 동참한 ‘경기 서해안 시장 협의회’는 이날 ‘경기 서해안 시장협의회 규약’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초대회장에는 최영근 화성시장, 부회장에는 김윤식 시흥시장이 선출됐다. 시장들은 “서해안 도시의 주거, 관광, 항만, 물류 등은 국내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데도 윈-윈(win-win)할 수 있는 네트워크가 부족해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없었다”며 “실질적인 협의체를 운영해 가자”고 한목소리를 냈다. 규약 채택에 앞서 강의자로 나선 경기개발연구원 이상대 교수는 “경기 서해 도시들은 관광자원, 전국 제조업의 25%가 입지한 잠재력이 높은 지역인데도 서해고속도로 외에 인천 경제자유구역, 새만금과 같은 정부 차원에서의 극심한 물동량 해소대책을 지원받지 못하고 있다”며 그 이유를 부족한 인프라와 거점도시 부재, 도시 연계성 부족으로 꼽았다. 이를 위해서는 “중국, 일본과 연계되는 공동발전축 형성, 글로벌 첨단산업벨트 구축, 자연사박물관 같은 국제적인 해양·문화·여가 관광벨트를 구축하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고 제언했다. 경기 서해안 시장 협의회 다음 모임은 2010년 3월, 시흥시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07
- 건반이 아닌 음악을 배운다 바이엘과 체르니로 대변되던 피아노 교습은 현재 학부모세대가 받은 음악교육의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과거의 피아노교습이 낳은 결과는 참으로 비루하다. ‘악보를 읽고 건반으로 옮기는 작업’을 몇 년씩 했음에도, 자녀들에게 동요 한곡 쳐주는 것 하나 쉽지 않다. 시창이나 청음은 말할 것도 없고, 좋아하는 고전음악 하나 변변히 없다. 내 아이에게 ‘진짜 음악’을 가르치고 싶은 요즘 엄마들을 위해 달라진 음악교육 방법을 소개한다. 음악교육은 0세부터 시작하라 흔히 ‘머리가 좋다’라고 하는 표현은 언어와 사고를 담당하는 좌뇌와 직관, 감성적 사고를 담당하는 우뇌를 고루 쓸 수 있는 것을 말한다. 이들의 다리 역할을 해주는 뇌량을 발달시키는 것이 음악교육이다. 더구나 삶의 질을 높여준다는 것까지 생각하면 음악교육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 사항이 됐다. 대부분 피아노 교습으로 시작하는 음악교육은 손가락에 힘이 생기고 악보를 판독할 줄 아는 나이, 즉 빨라야 6세 전후에 이뤄진다. 그러나 태어나는 순간부터 아이가 듣는 모든 소리는 음악성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특히 0~3세까지는 음악적 재능을 계발하는데 중요한 시기이므로, 음악교육의 시작은 빠를수록 효과적이다. MYC KOREA의 윤혜원 대표는 “듣기부터 시작하는 유아 음악교육은 스킬이 필요 없는 가장 적절한 자극”이라고 말한다. 유아 음악 수업은 엄마와 함께 참여하여 음악과 함께 몸을 움직이거나 음악을 접목한 놀이를 하고 리듬악기인 타악을 연주하는 것이 기본적인 내용이다. 리듬 악기 중심의 유아 음악 교육은 대개 5세를 전후하여 건반을 이용한 보다 구체적인 음악교육으로 전환한다. 바이엘은 몰라도 작곡은 알아요 시창, 청음, 감상, 연주, 이론(악보읽기포함)등 다섯 가지의 고리가 서로 맞물려 돌아가야 진짜 음악교육. 이러한 종합적 음악교육을 목표로 할 때 건반악기를 매개로 하는 이유가 있다. 직접 음을 만들어야 하는 현악과 달리, 연주하는 대로 고정된 정확한 음을 내는 건반악기는 아직 음감이 정확하게 발달하지 않은 아이들에게 적합하다. 또한 저음부터 고음까지 다양한 음색을 내고, 악보 읽기도 단선율에서 복선율까지 배우게 된다. 최근에는 피아노를 배울 때에도 바이엘이라는 천편일률적인 교재에서 벗어나, 각 프로그램과 연령대에 맞는 교재를 선택한다. 동네 피아노 학원에서도 바이엘 단계에 ‘어드벤처’교재 등 종합적 음악교육을 목표로 하는 새로운 교재를 사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선라이즈 피아노 스튜디오에서는, 그림으로 표현된 스토리가 있는 교재를 첫 악보로 사용한다. 그룹레슨도 기존 피아노 레슨에서 상상하지 못했던 이색적인 수업형태다. 최소 2명에서 6명까지 그룹을 지어 음악교육을 받는데, 시창, 청음의 교육효과가 확연하게 높아진다. 어느 정도 연주가 가능해지면 앙상블 연주는 물론 간단한 작곡도 가능하다. 7세 딸아이와 함께 2년째 음악 수업에 참여하고 있다는 김예정 씨는 “피아노를 배우러 다니는 것이 아니라, 음악을 통해 표현력이나 창의력 발달, 정서적 순화까지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 충분한 음악 감상 전제하에 자신에 맞는 악기 선택 아무리 음악교육의 목표가 악기연주가 아니라 하더라도, 살면서 악기 하나쯤 즐길 줄 알았으면 하는 것이 엄마들이 바라는 바. 더구나 흔치 않은 악기를 연주하는 것은 아이들에게 음악 수업의 흥미를 더하고 때에 따라 자존감을 높여줄 수 있다. 다양한 소리를 경험한다는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다. 바이올린은 피아노 다음으로 익숙한 악기. ‘스즈끼 메소드’를 사용하면 만3세부터 교습이 가능하다. 첼로는 사람의 음색과 가장 유사하여 아이들에게 정서적 안정감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피아노를 배운 아이라 하더라도, 첼로를 배우기 위해서는 중간음 자리표가 이용되는 악보를 새로이 배워야 한다. 관악은 피아노나 바이올린과 달리 1~2년 안에 급속하게 실력이 향상된다. 단, 아이의 폐활량이 소리를 낼만큼 성장해야 한다. 최근에는 고운 음색의 랩하프가 여자아이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피아노처럼 복음 연주가 가능하다. 연주가 음악교육의 마지막 단계라 생각한다면 그 첫걸음마는 감상이다. 한때 영아에게 모차르트를 들려주면 머리가 좋아진다고 하여 ‘모차르트 임펙트’가 유행한 것처럼 음악 감상은 영아시절부터 영향력을 갖는다. 음악의 두뇌 작용은 언어의 두뇌 작용과 매우 흡사하여, 귀가 열려야 입이 열리듯 충분한 감상을 통해 좋은 음악을 들어야 다음 단계의 음악교육을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다. 김윤희 리포터 euneek@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05
- 찾아가는 청소년수련관 운영 화성시청소년수련관 이용이 어려운 화성시 서·남부권 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화성시청소년수련관’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9월 17일 두레자연중학교를 시작으로 10월에는 서신중학교, 향남중학교, 장안여자중학교 등을 찾아가게 된다. 리더십교육, 북아트, DIY 목공예, 비즈·리본공예, 테디베어·천연비누 만들기 등 다양한 강좌를 개설됐으며, 학교 CA 및 재량활동 시간을 이용해 무료로 운영된다. 수련관 관계자는 “학교수업과 차별화해 재미있고 흥미있는 체험위주로 진행할 예정이며, 전문성을 겸비한 강사확보를 통해 질 높은 수업을 진행하겠다”고 했다. 문의 화성시청소년수련관 031-267-8724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0-16
- 16년 전통의 비봉고 디자인 작품전 9월 22~25일, 화성시청 로비에서는 비봉고등학교 산업디자인학과 학생들 작품 100여 점이 전시됐다. 화성시 창작모델학교인 비봉고등학교는 1993년에 디자인학과가 생긴 이래 16년째 꾸준히 작품 전시회를 이어오고 있다. 시각, 공예, 포스터, 염색 등 디자인의 전 분야에 걸친 작품들로 특히 올해는 학생 자신의 얼굴을 모델로 한 영화포스터가 많이 전시됐다. 3학년 학생들뿐만 아니라 창작모델 동아리인 1~2학년 학생들도 이번 전시회에 참가했다. “전시회도 배움의 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는 장철영 지도교사는 “디자인 분야는 아이디어와 창작성 등의 천재성보다는 노력과 끈기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학생들은 전시된 작품을 통해 자부심을 느끼고 자기 작품에 대한 애착을 더욱 가질 수 있었던 특별한 전시회였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0-16
- 가을맞이 예술특강 수원시가족여성회관에서는 각 분야의 전문예술인들이 참여하는 ‘시민과 함께하는 가을맞이 예술특강’을 준비했다. 7일에는 문인화가 홍형표 씨의 ‘생활 속의 예술’을 시작으로, 현대미술감상(10/14, 서양화가 김교선), 선의 미학(10/21, 서예가 김병학), 예술작품감상법(11/4, 서예가 양택동) 등 11월 11일까지 6회에 걸쳐 진행된다. 특강기간 중 매주 수요일 오후 15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이뤄지는 특강은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선착순 60명 마감된다. 문의 수원시가족여성회관 031-228-3462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0-16
- 아프리카 민속음악팀과 함께 ‘세계민속여행’ 아프리카 우간다 민속 음악팀 ‘하나님의 북(응고마야 뭉구)’팀이 수원시립합창단과 함께 세계민속음악을 들려줄 예정이다. ‘하나님의 북’팀은 2002년 아프리카 우간다 지역 학생과 교사로 이루어진 팀으로 한국 및 아프리카 지역을 순회공연하며 아프리카 민속음악을 알리고 있다. 팀원들은 음악 전문 교육기관인 기독교 학교 아프리카 음악원 출신들이다. 아프리카 전통악기의 연주와 함께 노래도 선사, 흔히 볼 수 없었던 정통 아프리카 음악을 경험하는 무대가 될 것이다. 수원청소년문화센터 온누리아트홀에서 20일 저녁 7시 30분에 공연된다. 전석 1만원이며 20인 이상 단체는 10% 할인된다. 문의 수원시립예술단 031-228-2813~6 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0-16
- 일석이조 찻집, 분위기에 젖고 남다름에 취한다! 복합문화공간이 대세인 요즘, 작은 찻집들도 변신을 꾀한다. 단순히 차만 마시는 것이 아니라 문화적인 혜택도 누리고 눈이 즐거운 시간도 더불어 가질 수 있다. 조촐하게 수다 떨기에도 좋은 가을 속 찻집으로 떠나보자. 엄마들이 삼삼오오 모여 자주 찾는 곳이라 더욱 친근하기만 한 그곳, 거기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전통찻집&다기 판매, 산수다원 인사동쯤이나 가야 있을 법한 전통찻집을 영통에서 만났다. ‘산수다원.’ 딱딱하기만 한 건물의 2층이 한지와 하늘하늘한 천 덕분에 전통의 옷을 갈아입었다. 한지로 투박하게 말아놓은 커튼, 고운 색의 천을 덮은 형광등에서는 은은한 조명이 비춘다. 산수다원의 주인 민경순 씨가 추천한 상(上)품의 세작이 내어진다. 보온병과 퇴기, 잔, 속이 훤히 비치는 귀여운 주전자, 곶감과 한과가 곁들여진 다식도 함께다. 처음 온 사람에겐 민경순 씨가 방법을 일러준다. 쉽게 그리고 맘껏 녹차를 우려먹을 수 있다. 산수다원에서는 생활다도를 강조한다. 바른 자세와 두 손으로 받치고 먹는 기본만 갖춘다면 복잡한 과정이나 격식 없이도 편안하게 녹차를 즐길 수 있다. 세작의 첫맛은 부드럽다. 그리고 씁쓸함이 없다. 목 넘김이 좋다는 얘기다. ‘지리산 야생차밭에서 가져온다’는 문구가 눈에 들어온다. 편안한 음악과 차를 접하고 있자니 북적대던 일상이며, 생각과 행동들이 조금씩 내려놓아진다. 인근 경희대 학생들부터 직장인, 주부 등 손님 연령층도 다양하다. 사람들은 “있다 가면 마음이 편안하고 맑아지는 곳”이라고 말한다. 한쪽 벽면의 나무선반엔 다기들이 전시·판매되고 있다. 화학 유약이 아닌 전통의 손길로 만든 다기들만을 취급한다. 물론 종류별 차도 구입할 수 있다. 청소년과 주부 대상의 다도강좌도 이뤄진다. 차는 뇌세포를 활성화시켜 집중력도 길러주고, 덤벙대던 성격도 차분하게 바꿔준다. 생활 속 다도를 통해 어른도 아이도 차처럼 은은하고 여유로워지기를 바라는 주인의 의지가 담겨있다. 순수채식요리인 감자피자와 야채쟁반국수도 적극 추천한다. 모임 전에 미리 예약만 하면 신선한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산수다원의 가을은 한지 커튼 너머로 보이는 세상처럼 쉼표의 연속이다. Tip. 영통구 영통동 1008-12번지 2층 녹차 외에 오미자·생강·산수유·감잎·국화차 등 판매(5000원~2만원) 오전 11시~오후 11시, 2·4주 일요일은 휴무 031-238-2208 커피&인테리어소품 판매, 플로르 까사 아파트촌으로 둘러싼 천천동의 작은 카페. 하얀색 문을 들어서자 왼쪽으론 작은 찻집, 오른쪽은 인테리어 소품 판매장이다. 소품카페라는 ‘플로르 까사’는 작지만, 주인 유권일 씨처럼 개성이 넘친다. 뒤죽박죽 쌓여있는 추억의 책들도 그렇고, 벽면 곳곳에 걸린 운치 있는 그림들도 그렇다. 차를 마시면서 둘러보는 재미가 쏠쏠할 수밖에. 시계와 스탠드, 탁자, 도자기화분 등 고풍스러운 소품들은 1만 원 대부터 있다. 시중보다 저렴한 편이라 일부러 사러 오는 고객도 있을 정도다. 점심시간대, 카페 안은 오후를 즐기는 주부들로 발 디딜 틈이 없다. 그럴 땐 베란다 야외 테이블에서 가을 하늘을 보는 재미도 누려볼 만하다. 아메리카노는 2000원, 카푸치노, 카페라떼는 2500원이다. 장미홍차, 허브티도 판매하는데 모든 차는 셀프다. 커피는 무한정 리필이 된다. 카페라떼의 뜨거운 정도와 시럽 양을 친절히 묻는 유 씨의 배려 덕분에 입맛에 맞는 커피가 만들어졌다. 아름다운 가게의 공정무역커피인 히말라야, 안데스 산지의 커피를 사용한다. 맛이나 가격 면에서 착한 커피다. 꽃무늬가 우아해 보이는 고급스런 머그잔 사용은 ‘저렴한 가격, 대접받는 고객’을 주장하는 유 씨의 마음이다. 인테리어 소품뿐만 아니라 허브차도 판매한다. 개별로도 팔지만 세트로 묶여져 있어 선물하기에도 좋다. 막 등산을 마치고 돌아오는 주부 일행에게 산 속 가을을 물으며 일상을 얘기하는 분위기가 참 친근하다. 남자 주인에 대한 선입견은 사라진 지 오래, 재미난 입담에 가을의 오후가 즐겁다. 프랑스어로 풍요로운 집을 상징하는 ‘플로르 까사’의 이름처럼 그곳엔 소박하지만 넉넉한 일상의 수확이 숨어있다. Tip. 장안구 천천동 506-7 커피와 허브티, 홍차, 녹차 등 판매(2000~2500원) 오전 10시~오후 8시 30분, 2·4주 토요일과 일요일은 휴무 031-271-3632 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0-16
- 창작뮤지컬 남한산성 병자호란을 배경으로 한 김훈 원작의 창작 뮤지컬 ‘남한산성’이 성남아트센터에서 상연 중이다. 전쟁과 기아, 치욕의 역사와 역경 속에서 인간의 갈등, 어느 한 쪽이 옳다 그르다 말할 수 없는 대립 의지에 대한 이야기가 뮤지컬이라는 장르로 재탄생되어 시대의 아픔과 고뇌를 현대적인 감각과 언어로 풀어내고 있다. 남한산성을 둘러싼 과거의 역사지만 지금 시점에서도 수많은 결정의 기로에 설 수 밖에 없는 우리들의 모습이 그 안에서 자연스레 동화될 것이다. 갈 수 없는 길과 가야만 하는 길을 노래하는 뮤지컬 ‘남한산성’은 사람의 냄새를 물씬 느끼게 한다. 무대와 의상 등 디자인적인 요소들도 단순히 시대상을 옮겨내는 것에서 벗어나 현대적으로 재해석되어 작품에 힘을 실어준다. 또한 과감한 무대 분할과 스펙터클한 특수효과가 가미된 연출이 시도된다. 음악 역시 비트가 강조되고 선 굵은 멜로디를 선보임으로써 기존의 시대극과는 사뭇 다른 독창적인 무대를 선사하게 될 것이다. 주인공 오달제 역에는 이필모와 김수용이 더블 캐스팅되어 목숨을 바쳐 실추된 나라의 명예를 되살리는 열혈선비의 모습을 보여준다. 오달제와 대척점에 서게 되는 정명수 역에는 예성과 이정열이 출연하며 이밖에도 강신일, 서범석, 배해선과 임강희 등 연기력을 갖춘 실력파 배우들이 함께 하고 있다. 공연일시 10월 9일(금)~11월 4일(수) 공연장소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입장료 R석7만7천원/S석5만5천원/A석3만3천원 공연문의 성남아트센터 031-783-8000/ 1544-8117 권성미 리포터 kwons0212@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