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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총 7,47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영어에 대한 목표와 가치관을 가지고 출발해야 영어교육을 시작하는 연령이 낮아지면서 엄마들은 자신의 아이도 남들처럼 영어를 시작해야 하지 않을까 조바심이 생긴다. 유아 영어시작 시기를 두고 여전히 교육전문가들의 의견은 분분하지만 이미 유아영어교육은 선택의 문제를 넘어 기본이 된지 오래. 그렇다면 이왕 시작할 거 내 아이에 맞게 효과적으로 접근하면 좋지 않을까. 내 안의 기초부터 탄탄히 세우고 아이를 돌아보는 일부터 시작하자. 유아영어교육, 나 혼자 안하면 불안해~ 07년 기준 영어교육시장 규모는 연간 6.5조로 추정된다고 한다. 우리 주위만 둘러봐도 언제 어디서든 영어교육기관을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다. ‘우리 아이는 영어유치원에 간다’는 얘기는 어제오늘일이 아니요, 유아놀이학교, 어학원에서도 영어 유치부 과정을 운영한다. 일반 유치원이나 어린이집도 영어 수업이 이뤄지는지를 따져 묻고 선택하는 추세다. 그뿐인가, 미술이나 클레이 등 아이들에게 친근한 활동들을 통해 영어를 배우는 곳도 적지 않다. 초등학교에서의 영어수업시간도 1시간씩 늘어나 초등3,4학년은 2010년부터, 초등5,6학년은 2011년부터 각각 2시간과 3시간으로 조정된다. 교육부는 또 음성언어(듣기 말하기)중심의 실용영어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초등영어교육과정에 문자언어의 균형적인 학습을 보완할 방침이다. 2010년 초중고에 영어회화전문강사 배치, 2012년 영어의 4대 영역이 포함된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 시행 등 단계별 영어교육방안이 진행 중에 있다. 교육현장 안팎에서 영어교육이 강화되면서 벌써부터 엄마들의 마음은 분주하기만 하다. 하지만 이럴 때 일수록 “주위에 휩쓸리기보다는 ‘내 아이에게 왜, 어떻게 교육을 시키고 싶은가’에 대한 물음을 던질 필요가 있다”고 김생규 EOS영통본원 이사장은 조언한다. 그리고 난 뒤 그에 맞는 목표를 설정해야 유아영어교육의 첫 단추를 잘 꿸 수 있다. 영어를 ‘잘’ 시작할 수 있도록 아이의 특성부터 파악해야 3~6세는 종합적인 사고와 인간성, 도덕성의 기능을 담당하는 전두엽이 발달하는 시기다. 인성교육을 바탕으로 한 유아교육이 중요시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KDLP(Korea Dual Language Program)창의학교 교장이자 한국어린이미디어교육연구소 교육담당 홍경미 이사는 “이 시기에 적절한 자극이 이뤄지지 않으면 예절, 배려, 인내심과 같은 인성교육은 영원히 습득할 수 없게 된다”며 “전인교육을 바탕으로 한 영어습득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런 전제하에 엄마와 아이가 영어를 만날 마음의 준비가 되어있는지를 꼼꼼하게 짚어봐야 한다. ▷엄마의 생각을 바꿔라_ 유아영어교육은 ‘빨리’보다는 ‘잘’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영어를 학습으로 생각하고 배운 것을 결과물로 남겨야 한다는 생각부터 버려야 한다. 영어는 생활, 놀이로 재미있게 접할 수 있도록 만들어준다. ‘사과=apple’이라는 주입식보다는 사과를 직접 만지고 쪼개보고 냄새를 맡아보게 하는 등 많이 보여주고 경험하게 함으로써 사과가 충분히 머릿속에 그려지도록 만들어준다. 그 이후에 사과를 이용한 다양한 요리로 생각을 확장해 나간다. 놀이를 통한 흥미유발과 동기부여로 아이가 충분히 영어에 대한 자극을 받았다면 그 이후부터는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영어와 친해질 수 있도록 믿고 기다려주는 참을성 있는 엄마가 되어야 한다. “ESL(English as a Second Language)환경인 외국에서도 그 나라 말을 제대로 하려면 5년 이상이 걸립니다. 단기간에 가시적인 효과를 바란다면 기대치가 큰 만큼 역효과가 나타날 수 있죠.” 홍경미 이사는 내 아이의 특성과 적성에 맞는 교육기관을 선택할 것을 주문한다. ▷아이의 특성을 파악하라_ 공통적으로 염두에 둬야 할 것은 아이가 우리말을 제대로 습득했는지를 살펴보는 일이다. 그렇지 않다면 모국어에 대한 자아의식이 낮아져 자신감 저하는 물론 말더듬이가 될 수 있다. 평소 지나치게 내성적이거나 소심한 아이라면 원어민과의 만남이나 일대일 대화에 두려움을 느껴 심한 거부감을 나타낸다. 시간을 두고 아이가 마음의 준비가 되었을 때 시작하되 한국인 담당 교사의 참여가 적극적으로 이뤄지는 기관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자유분방한 아이는 유치원 정규과정을 통해 인성교육부터 다지는 것이 우선이다. 원어민과의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오히려 더 산만해지기 쉽다. 언어 습득이 느린 아이라면 너무 이른 시기에 두 가지 언어에 노출시키는 것은 피한다. 남자 아이가 여자 아이보다 언어적으로 더딜 거라는 생각은 편견이다. 여자 아이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 관심사가 노는 것에 집중되어 있을 뿐, 남자 아이라도 언어적인 감각이 있는 아이라면 일찍 시켜도 무방하다. 무엇이든 강제성을 띠면 하고 있는 일이나 과정은 더 이상 즐거울 수 없는 법. 적절한 영어교육의 시기는 결국 엄마의 소신에 달려있다. 아이와의 충분한 대화와 교감을 통해 내 아이에게 어떻게 영어를 접하게 할 것인지, 또 어떻게 가정에서 도움을 줄 것인지 그에 관한 노력을 기울인다면 영어는 아이의 즐거운 친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도움말 EOS영통본원 김생규 이사장, 한국어린이미디어교육연구소 홍경미 교육담당이사 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0-30
- 소규모 밀집공장 준산업단지로 지정 화성시가 소규모 밀집공장 지역에 대한 재정비에 나섰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기업이 밀집되어 있어 좁은 도로 사정으로 인한 인근 지역 주민들과 공장주와의 마찰도 빈번했다. 시는 이런 어려움을 해결하고 난개발로 인한 지역주민의 민원을 해결할 계획이다. 공장밀집지역 중 신정이 들어와 있는 7개소를 검토 중에 있으며 이중 양감면 사창, 팔탄면 율암 지구 등 2개 지역을 준산업단지로 우선 추진한다. 준산업단지는 기존의 공장밀집지역을 리모델링 할 수 있는 근거법령으로 복잡한 진입로, 부족한 녹지, 상수도 공급문제 등을 해결할 수 있는 제도이다. 증축에 따른 국토계획법 연접개발 제한을 받지 않고 기존 밀집지역에 신규 토지를 준산업단지 지구로 지정할 수 있어 재정비에 따른 재정 부담과 용지부족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다. 기존공장 40%, 신규부지 60%의 비율로 준산업단지를 조성, 신규부지는 공장부지로 사업을 주관하는 민간 협의체가 분양할 수 있도록 했다. 전국 최초로 소규모공장 준산업단지를 지정하게 된 시는 전문가 의견수렴, 사업 설명회 등 여러 절차를 거쳐 민간주도의 밀집지역 리모델링을 추진할 계획이다. “중장기 관점으로 볼 때 기업하기 좋은 화성시가 한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시 관계자는 덧붙였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0-30
- 중년여성의 나를 찾아 떠나는 글쓰기 교실 수원시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는 중년여성들과 함께하는 치유적 글쓰기 교실을 운영한다. 11월 10일~12월 10일까지 화·목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된다. 이신영(치유적 글쓰기 강사), 노지향(극단 ‘해’ 대표) 씨가 과거·현재·미래를 바라보는 글쓰기, 내면여행, 연극 활동 등의 내용을 강의한다. 중년여성 20명을 선착순 모집하며 참가비는 3만원. 문의 수원시건강가정지원센터 031-245-1311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0-30
- 태보 단기강좌 태권도의 발동작과 권투의 손동작, 여기에 에어로빅의 경쾌함을 더한 운동인 태보 무료강좌가 버드내노인복지관에서 열린다. 다이어트 효과는 물론이고, 자칫 지루해지기 쉬운 운동을 음악에 맞춰 즐길 수가 있다. 지역 주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강좌는 11월 2일~11월 27일까지, 매주 월·수·금 총12회에 걸쳐 열린다. 문의 버드내노인복지관 031-898-6544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0-30
- 여성의 눈으로 보는 영화 영화를 좋아하고 지역여성모임에 관심 있는 주부들을 위해 수원여성의전화에서 ‘여성의 눈으로 영화 보기’라는 모임을 준비한다. 함께 영화를 보고, 여성의 시선으로 발견할 수 있는 새로운 관점의 해석을 나눈다. 아주대 여성학 교수 등이 영화모임에 함께 참여할 예정이다. 모임은 매주 월요일 오후 2시에 열리며, 첫모임은 11월 2일 수원여성의전화 사무실에서 열린다. 문의 수원여성의전화 031-232-7780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0-30
- 이웃들과 훈훈한 정 나눴던 추석의 이모저모 추석을 앞둔 지난 30일, 화성시 향남읍사무소 복지회관에서는 송편을 빚는 분주한 손길들이 오고 갔다. 쓸쓸히 명절을 보내는 독거노인들을 위해 향남읍 새마을 부녀회(회장 서영숙) 회원 30여 명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게 됐다. 이를 위해 국내산 콩 7말로 두부를 만들고 액젓 주문 판매를 하는 등 재료 구입에 필요한 기금을 마련하기도 했다. 햅쌀 4말로 만든 송편과 김은 읍 관내에 살고 있는 독거노인 및 차상위계층 130여 가구에 전달됐다. 같은 날, 현대자동차연구소는 화성시 이웃사랑 운동본부에 후원금 6천만 원을 기부했다. 화성시에 소재한 현대자동차연구소는 지난 5월 화성시 이웃사랑 운동본부와 지역사회 복지증진을 위한 사회공헌 업무제휴를 맺고 2억 2천만원을 후원하기로 한 바 있다. 이 중 6천만 원에 상당한 상품권과 후원금을 기부하게 된 것. 후원금은 이웃사랑 운동본부에서 운영하는 천사친구를 통해 화성시 관내 수급자녀학원비, 저소득 치과진료 등으로 쓰이고 있다. 6천만 원은 연구소의 의견에 따라 남양동 소재 초중학교와 취약계층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박성권 본부장은 연구소 측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사회공헌 활동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앞으로도 과학적이고 생산적인 복지 프로그램을 함께 개발하고 싶다”고 말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0-09
- 집단놀이활동 통해 가족이해하기 가족상담자 중 절반 이상은 관계갈등을 호소한다. 수원시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는 부모와 청소년 관계갈등에 초점을 맞춰 가족갈등의 요인을 줄이고 가족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집단놀이활동을 통한 우리가족 이해하기’를 마련했다. 청소년기 자녀를 둔 부모와 자녀(4인 기준) 3가정이 참여하며, 참가비는 없다. 문의 수원시건강가정지원센터 가족상담팀 031-245-0280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0-09
- ‘동네방네 영그는 스무 살의 꿈’을 준비하다 수원여성회와 함께 풀어나간 지난 시간들 장정희 수원여성회 20주년 기념사업 집행위원장을 만나던 날. 넉넉한 웃음을 짓는 그녀에 이끌려 한참 동안 수다보따리를 펼쳐 놓았다. 94년부터 여성의 나은 삶을 위해 수원여성회에서 고군분투 해온 그녀지만, 자신도 여성의 첨예한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했단다. 그녀와 여성회와의 만남도 출산·양육 문제에서 비롯되었다고. 첫애를 키워 줄 마땅한 사람이 없어 급기야 직장을 그만 둬야만 했다는 장정희 씨. “직장 생활이 주는 의미가 커서 계속 일을 하고 싶었는데 아이를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했죠. 그 때 여성의 삶이 무엇인가에 대해 진지한 고민이 들더군요.” 쉬는 동안 육아의 의미도 크다고 생각했지만 답답함이 몰려왔다. 곧 수원여성회의 초창기 보육활동에 참가, 다시금 일을 시작하면서 피해 갈 수 없는 여성의 삶에 맞서 나갔다. 그녀를 고민에 빠뜨렸던 아이들은 여성회의 어린이집에서 함께 자라나 어느새 자립심 강한 청소년이 되었다. 학생의 두발 자율화나 교육현실에 대한 문제를 제언하는 등 엄마의 응원부대까지 자처하기도 한단다. 모두가 행복으로 어우러지는 세상을 향해 앞으로! 20년이란 세월을 보내는 동안 해결되지 못한 어려움도 적지 않다. 장 씨는 “마음의 부담을 안고 집안일과 사회생활을 병행해야만 하는 여성은 점점 늘어 가는데 서로의 역할을 인정해주는 의식은 뒤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여성들에게 더 많은 짐을 지우는 요즘의 상황을 안타까워했다. 여성회의 주 활동층이 30~40대 여성이다 보니 10~20대 여성들과의 소통이 단절되어 있다는 것도 문제란다. 함께 고민하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가가 여성회의 숙제라고 덧붙였다. 장정희 씨는 요즘 수원여성회 20주년 축하잔치인 ‘동네방네 영그는 스무 살의 꿈’ 준비로 바쁜 날들을 보내고 있다. “수원여성회는 여성들이 좀 더 평등하고 평화로운 삶을 살도록 활동해온 단체예요. 축하잔치는 그런 여성회의 활동을 되돌아보고 앞으로 어떤 꿈을 꾸어야 할지 가늠해 보는 자리가 되었으면 해요.” 자료집·사진집 발간, 기념 영상제작, 토론회, 기념식 등 스무 살 잔치를 준비한 장 씨는 행사가 잘 마무리되고, 여성회가 탄탄한 모습으로 발전해 가기를 기원한다. 새로운 여성 문화 정립과 모두가 행복한 사회를 만들고자 노력하기에 할 일도 많다는 장정희 씨. 오늘도 바쁜 그녀의 행보에 힘찬 응원의 박수를 보내 본다. 권성미 리포터 kwons0212@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0-09
- 미세한 턱관절 이상이 온 몸의 균형 서서히 무너뜨려 하루에 침을 삼키는 횟수는 대략 2400번 전후, 이때 어금니에 가해지는 압박력(저작력)은 대략 3.5파운드, 1.6㎏정도다. 이런 저작력으로 뇌는 활성화되고 뇌 호흡도 이뤄지니 우리 신체 중에서 밤낮없이 부지런히 일하는 관절은 턱관절이 유일하다. 끊임없는 움직임으로 디스크가 마모되거나 닳아 없어지는 등 잔 고장이 생기지만, 신경이 분포되어 있지 않아 아픔을 느끼지 못하는 것 또한 턱관절의 특징. 대신 주변조직에 서서히 이상신호를 보낸다는데 동탄 박달나무한의원 박성열 원장에게서 턱관절질환과 치료방법에 대해 들어봤다. 턱관절은 척추의 균형을 잡아주는 중요한 기관 턱관절(TMJ)은 입을 벌리거나 닫을 때 움직이는 귀 앞에 위치해 있으면서 유일하게 좌우전후 모든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는 양측성 관절을 가졌다. 척추가 우리 몸의 중심축이라면 중심축의 균형을 맞춰주는 것이 턱관절이다. 뇌신경 12쌍 중에서 9쌍이 이곳을 지나기 때문에 이상이 생기면 수축된 쪽 신경이 압박을 받으면서 턱관절 주변의 136개, 68쌍의 근육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비틀린 근육은 척추의 불균형으로 이어지면서 더 이상 턱관절은 자체만의 문제로 그치지 않는다. 뇌척추기능의학에서는 이런 턱관절을 뇌신경계와 전신척추구조의 기능을 조절하는 기관으로 인식해야 한다고 해서 ‘뇌척주관절’로 부른다. “턱관절은 수백분의 1밀리미터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을 만큼 정교합니다. 수평·좌우·전후·상하 등 4가지 입체적인 균형과 전신 자세에 대한 상중하, 단전 등 3가지 균형을 유지하다 보니 미세한 불균형에도 즉각적인 신체변화가 나타납니다.” 동탄박달나무한의원 박성열 원장은 0.05mm의 아주 얇은 측정지로도 턱관절의 이상여부를 진단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측정지를 물고 균형이 맞춰졌을 때의 목 돌림과 그렇지 않을 때의 목 돌림이 확연히 다르게 나타난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만성 피로를 호소하는 현대인들 대부분은 턱관절 이상을 가지고 있다. 무의식적인 잘못된 생활습관이 곧 턱관절 이상의 원인 나도 턱관절에 이상이 있을까 궁금하다면 평소 자신의 생활습관을 잘 살펴보자. 한쪽으로만 음식을 씹는다든지 턱을 괴거나 앞으로 내미는 습관은 없는지 말이다. 만성적인 이갈이나 단단한 음식을 즐겨먹는 습관 외에도 외상이나 교통사고 후유증과 같은 외부충격, 턱관절의 관절염, 상실된 치아의 방치, 부정교합 등 다양한 원인이 턱관절의 균형을 서서히 무너뜨린다. 특히 무의식적인 습관들은 편한 쪽(비뚤어진 쪽)의 자세를 취하려는 턱관절 이상의 자연스런 징후이기도 하다. 균형이 무너진 턱관절은 상부경추부터 시작해 하부경추, 요추, 골반 등에 영향을 미친다. 턱관절 이상으로 발생되는 질병들은 순환기 및 뇌혈관 질환(고혈압, 안면신경마비, 수족마비 및 경련), 만성적인 척추질환(요통, 좌골신경통, 경추·요추디스크), 만성피로증후군(피로권태, 무기력, 두통, 어지럼증), 뇌신경세포 손상질환(간질, 치매) 등 머리에서 발끝까지 우리가 한두 번쯤은 겪어봤거나 익히 알고 있는 증상들이다. 만성위궤양이나 비염도 턱관절 이상에서 비롯된다. 흉추 7,8,9번의 근육이 수축, 긴장상태가 지속되면서 음식을 잘 소화시키지 못해 만성위궤양이나 만성소화불량이 생긴다. 비염은 경추 1,2번의 이상이 뇌신경밸런스를 깨뜨려 3차 신경까지 영향을 미친 경우다. 단순하게 지나쳤던 어깨 결림도 턱관절의 미세한 불균형에서 비롯된 이상신호다. 뇌척주요법으로 턱관절의 기능을 원래대로 되돌리자! 턱관절의 구조적인 문제가 주변 척추와 근육, 신경의 기능과 형태의 문제로 이어지기 때문에 근본 원인을 치료해주는 게 최우선이다. 박 원장은 “뇌에 전달되는 모든 정보와 지시는 척추를 거친다. 하지만 경추가 뒤틀리면 중추신경계 시스템 이상으로 정보의 오류가 발생하고 이로 인해 뇌가 자신의 몸을 정확하게 인식하지 못한다”고 설명한다. 한번 손상된 허리나 목의 통증이 잘 낫지 않거나 혹은 남들보다 더 아픈 이유도 이런 구조적인 문제 때문이다. 아픈 부위 자체만을 치료해서 될 일이 아니다. 뇌척주요법(FCST)은 구조를 바로잡아주는 전신치료로 몸의 체계가 자연스럽게 제자리로 돌아가게 만들어주고 자가 치유능력도 회복시켜준다. 뇌척주요법의 핵심은 음양균형장치(턱관절 교정장치). 턱관절 이상 여부를 진단하고 좌우·전후·상하·수평을 정확하게 맞춘 자신만의 음양균형장치를 일정 정도 입안에 장착하게 된다. 비틀린 골반교정과 함께 한의학적인 치료법인 봉침, 약침, 약물, 추나 요법이 이뤄진다. 두통, 견비통, 요통, 허리디스크 등 만성으로 진행되는 통증성 질환은 물론 비대칭적인 얼굴모습, 어깨와 목의 근육긴장, 손발 저림, 코골이 증상에도 탁월한 효과를 나타낸다. 바이러스 감염 등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갑자기 발생되는 질병은 없다고 한다. 소리 없이 쌓이는 턱관절 질환의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자신의 생활습관을 돌아보고 살피는 등 종합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도움말 동탄박달나무한의원 박성열 원장 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0-09
- 목표를 세우고 즐기면서 공부하는 자세가 필요해 지난 8월, 중·고등학교 학생들의 생명과학에 대한 관심을 고양시키고 생명과학 분야의 영재를 발굴하기 위한 한국생물올림피아드 대회가 있었다. 사실 고등부 수상자의 대다수는 과학고나 영재학교 재학생으로 일반계 고교생이 수상을 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청명고(수원영통소재)에 다니는 백학준(고2) 군은 그런 통념을 깨고 09년 대회에서 금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고2지만 올해 KAIST 입학을 준비 중이라는데 자신의 꿈을 향해 노력하는 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어린 시절부터 영근 과학자의 꿈 학준이는 네다섯 살 때 ‘우리 몸의 과학’이라는 책의 내용을 외우고 다녔다. 동식물 관련 서적을 찾아보고 식물원이나 공원의 생물들을 깊이 관찰하기 좋아한 것도 과학자가 되고 싶어서였단다. 중2때 영재학급에 들어갔고, 중3때 생물올림피아드 은상 수상을 계기로 생물분야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가장 힘들었던 시기는 고등학교에 진학했을 무렵이라고 밝힌다. “중학교 때 우수한 친구들과 수학, 과학을 공부하면서 함께 과학고에 지원했어요. 중학교 내신이 좋지 않아 각오는 했었지만, 막상 입시에서 친구들은 합격하고 나는 실패하자 고등학교 생활에 적응하기가 쉽지 않았어요.”일반계 고등학교에서 자신의 수학, 과학 실력을 더욱 발전시켜 나갈 수 있을까, 혹여 자신의 열정이 정체되지는 않을까라는 두려움을 가졌다고. 하지만 그때 그를 잡아 준 것은 생물 올림피아드라는 목표였다. 목표를 가지고 올림피아드를 준비하면서 수학과 과학 분야에 대한 열정이 되살아났다. 마침 청명고가 과학 특성화 고등학교라 1학년 때의 ‘Be Scientist’동아리 활동은 전반적인 과학 지식을 얻고 실험을 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었다. “내가 가진 재능이 다른 특목고 학생들과 비교할 때 부족함이 없음을 증명하기 위해 더욱 열심히 노력했어요.”그 결과 특목고 학생들과 겨루어 생물 올림피아드에서 금상을 수상하기에 이르렀다. 일반계 고교에 진학한 것이 오히려 자신의 실력에 확신과 자신감을 심어주고, 좀 더 발전할 수 있는 하나의 계기가 된 것 같단다. 매 순간 배우는 것은 즐거운 일 모든 일이 그렇지만 공부도 하다 보면 스트레스가 쌓일 수밖에 없다. 학준이에게도 예외는 아닐 터. 하지만 오히려 “매 순간 배우는 것에 대해 즐거움을 가지려고 한다. 좋아하는 분야를 재미있게 느끼며 공부한 것이 실력을 쌓게 했다”며 즐기는 공부의 묘미를 전해준다. 더불어 무엇보다 개념과 중심내용부터 확실하게 파악한 뒤 파생내용의 문제까지 알아 가는 자신의 비법도 소개했다. 생물 올림피아드를 준비할 때도 생물은 범위가 방대한 탓에 다 외울 수가 없어 책을 여러 차례 읽고 또 읽었다. 그러면서 개념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맥락을 짚어가는 방법을 택했다. 풀리지 않는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려는 집요함도 필요하단다. “남에게 도움을 청하면 쉽게 알 수는 있지만 완전히 내 것은 안 되더라고요. 혼자서 해결하는 것이 시간이 좀 더 걸리더라도 오히려 나중에는 투자가 되는 것 같아요.” 그 끈기와 집념은 여러 곳에서 보여 졌다. 지난해 KAIST 주최의‘화학탐구 프런티어 페스티벌’에 참가했던 때가 특히 그랬다. 연구 주제가 ‘식물의 주기성과 그것을 조절하는 물질’이어서 여름방학은 끝없는 실험의 연속이었다. 식물의 주기를 알아봐야 하기 때문에 이른 아침이나 자정에도 학교에서 시간을 체크하는 일이 다반사였다. 힘은 들었지만 모든 실험과정들을 끈기를 가지고 즐겁게 해냈다. 소중한 노력의 대가는 장려상으로 돌아왔고, 예비과학자의 꿈에 한층 다가가게 되었다. 부모의 역할은 자신의 길을 찾아 가도록 믿고 기다리는 것 고등학생답지 않은 차분함과 사려 깊음이 느껴지는 학준이를 보면서 부모님의 교육관이 궁금해졌다. 아버지 백종헌 씨는 “원만하고 사회에 잘 적응하는 아이로 키우려고 했다. 어릴 때부터 책을 통해 지적 호기심을 유발하고 채워주려 한 것이 힘을 발휘한 것 같다”고 전했다. 조기교육의 열풍에 휩쓸리지 않고 초등 저학년 때까지는 예체능 교육을 충분히 하면서 인성을 길러주려고 애썼다. 그것이 하나의 스트레스 해소 방법이 되어 지치지 않고 공부하는데 도움이 되었다고 덧붙였다. 백 씨는 학준이의 학교 성적이나 점수에 그리 연연하지 않았다. “믿고 기다리는 부모의 자세가 중요하다고 생각했죠. 무엇이든지 강요보다는 대화를 통해서 스스로 선택하도록 하고 각종 대회나 올림피아드의 목표도 함께 세워 나갔습니다.”하지만 기초 실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세심한 신경도 함께 기울였다. 영어·수학 경시 등을 통해 자신의 한계와 부족한 부분을 느껴보게 하는 등 부모의 역할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이런 부모의 사랑과 믿음, 학준이의 노력이 지금의 그를 만들었다. 학준이는 조기 졸업 후 KAIST 입학을 계획하고 있다. 연구대상을 거시적으로 보는 생태학에 매료된 탓에 그 분야를 전공한 후 교수가 되는 것이 최종 목표다. “각각의 구성요소들로 만들어진 거대한 집합의 복잡함을 생태학 외의 다른 생물분야에서 관찰하기는 힘들어요. 생태학이 자연과학과 사회과학을 포괄하는 학문이라 더 흥미롭기도 하고요.”생태계의 풀리지 않은 문제와 인류가 당면한 환경적 과제의 해결에 기여하고 싶다는 학준이. 그 미래를 향한 당찬 포부는 머지않아 만나게 될 생태학자의 모습을 미리 엿보게 했다. 권성미 리포터 kwons0212@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