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성남·분당·용인·수지 총 7,501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비디오·사진 인생 40년 이경희씨 “사진은 따뜻한 눈으로 세상 보기”오후4시가 넘은 시간임에도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6월의 마지막 월요일. 용인 죽전동 탄천변 정자에서 만난 이경희(67·죽전동)씨는 언뜻 보아도 연륜 있는 사진작가의 모습이었다. 사진기자로 출발해 국내 1호 비디오 작가, 30년 세월 대학에서 비디오와 사진을 가르치며 한 우물을 파온 장인, 그의 압축이력들이다.퇴직 후 8년이 지난 지금도 용인시 주민자치센터와 동호회에서 사진이야기를 전하고 있는 사람. 백남준 비디오 아트를 선보이기도 전, 이미 일본의 비디오 페스티벌에 국내 유일한 작품을 선보여 비디오와 사진의 장을 열었던 그의 이야기를 시작해본다.산업역군 홍보물 제작으로 비디오와 인연우리나라가 산업의 불씨를 일으킬 무렵인 1970년대. 사진 기자를 했던 경험이 계기가 되어 상공부 국가 홍보물 비디오 제작 일을 맡게 된 이경희씨.“우리 근로자들이 만들어 내는 생산품들을 알리고 소개하는 홍보영상을 만들었지요. 지금으로 치면 VJ쯤 되나? 그렇게 일반인은 엄두도 낼 수 없는 비디오를 직업 도구로 삼을 수 있었던 건 내 행운이죠.”당시 국내 엔 비디오 전문가가 없어 일본 소니사의 자문도 얻고 해외 자료를 찾아가며 공부와 일을 병행했던 그. 어느 정도 경력이 쌓였을 즈음, 돌연 후배 양성의 필요성을 느낀다.“어렵게 공부한 내용을 혼자 알고 있기가 아까워 내가 알고 있는 지식을 나눠야겠다고 생각했지요. 뒤늦게 대학, 대학원에서 공부도 하고 학위도 갖춰 강의를 맡게 되었죠.” 신문방송학과 연극영화, 영상제작 등의 실무들을 학생들에게 전수하며 그렇게 30년이란 시간을 배움과 가르침으로 살아올 수 있었다.하지만 단순히 교수로서의 직분에만 충실했던 건 아니다. ‘한국비디오작가협의회’를 만들어 동호회 활동을 시작했고 국내에 비디오라는 미디어를 알리고 보급하는 데도 선두적인 역할을 해왔다. 초점, 노출…구도가 좋은 사진을 결정그렇게 작가로, 교수로 가르침의 세월이 길었던 만큼 공부의 끈을 이어갈 수 있었고 한 우물을 팠던 우직함으로 퇴직 후 역시 사진과 함께 하고 있다. 달라진 것이 있다면 이젠 나이가 비슷한 동년배 회원들이 함께 한다는 것. “회원들이 처음엔 사진을 쉽게 생각하고 오시죠. 그러다 배우는 과정에서 컴퓨터도 알아야 하고 기계도 공부해야 하니 힘들어 하면서도 사진의 매력을 포기하지 못하시지요.”그는 요즘 나오는 총천연색의 디지털카메라에 유감이 많다. 기술이 발달하니 사람이 아닌 카메라가 사진을 찍는 기현상이 발생한다는 것. 그렇다면 그가 말하는 좋은 사진이란 무엇일까?“초점과 노출, 색온도가 잘 맞은 사진이라야 합니다. 이 세 가지만 잘 하면 60점 기본 점수는 얻고 가지요.” 그렇다면 나머지 40점은 무엇일까? “사진 찍는 눈, 바로 ‘구도’입니다. 구도는 하루 이틀에 완성되는 건 아니고 오랜 경험이 쌓여야 좋은 구도가 나와요. 처음엔 잘 찍은 사진을 매일 보고 따라 찍어보는 게 좋습니다.”온라인 카페 (cafe.daum.net/dicaacademy)를 운영하며 회원들과 못다한 이야기도 나누고 매주 출사 여행도 다니며 일주일 스케줄이 빼곡한 그.‘출사지로 어디가 좋은가’라는 질문에도 “내가 좋은 구도 만들어 찍으면 그곳이 바로 사진으로 담을 수 있는 최상의 장소”라는 역시 전문가다운 대답으로 응수한다.사진과 함께 하는 지금이 좋아사진에 관해서는 누구보다 더한 열정을 보이는 그지만 한 가지 싫어하고 기피하는 게 있단다. 바로 보정작업.“자기 실력대로 찍어야 좋은 사진이지. 포토샵이니 보정이니 안 좋아해요. 프로작가처럼 사진을 찍어 돈을 벌어야 한다면 모를까 일반인이 자꾸 보정해버리면 실력이 늘지 않아요.” 마찬가지로 기계와 장비, 렌즈에 대한 욕심도 버리라고 조언한다. “사진장비도 어느 정도 갖추려면 2~3천 만원은 우스워요. 동호회원들에도 장비자랑, 돈 자랑하지 말라고 충고해요. 우리나라 사람들 장비는 화려한데 그걸 다 쓸 줄도 몰라. 그저 남 보기에 화려한 것에만 초점이 있는 것 같아 안타깝죠.” 그가 가르침을 전하는 주민센터엔 요즘 다양한 이유로 사진을 배우는 사람들이 많다. 음식점, 한복점을 운영하는 사장님들, 퇴직 이후 취미로 사진을 배우는 사람들, 여행을 좋아해 사진을 배우는 사람들…“저도 아날로그 세대라 컴퓨터 잘 모르면 아들한태 물어봐요. 요즘 애들 댓구도 잘 안해주지만 한번 알려주면 문서로 만들어 계속 적용해보고 내 걸로 만들지요. 새로운 배움도 두려워 말아야지요. 그래도 불러주는 곳이 있으니 나는 행복한 거지. 가끔씩 어르신들 ‘장수사진’ 찍으며 봉사도 다니고 회원들과 작품 전시회도 할 수 있는 지금, 현재가 좋습니다.”권미영 리포터 myk31@paran.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7-07
- 자연에서 놀며 배우자! 성남시와 환경지도자협의회에서는 초등학생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여름체험 환경학교를 연다. 홈페이지(www.ggumtree.org)에 회원가입을 한 후 ‘여름환경학교’ 신청하기를 이용하면 된다. 접수는 7월 12일(월) 자정부터 마감일까지 선착순, 참가자 명단은 7월 17일 오후6시시 환경지도자협의회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확인하면 된다. 여름체험환경학교는 비가 와도 진행한다.문의 031-731-3922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7-07
- 이재명 성남시장 “시민이 주인인 성남시 만들겠다”민선 5기 이재명 성남시장이 지난 1일 취임식과 함께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이재명 성남시장의 취임식은 1일 오전 10시부터 1시간 동안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시민 2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취임식장 입구에는 취임식에 참석한 시민들이 이재명 성남시장에게 하고 싶은 말을 적을 수 있는 대형 두루마리가 설치돼 시민들은 ‘방과 후 아동보육시설을 동네마다 만들어 달라’ 등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또 취임식 화환 대신 쌀을 기부 받았는데, 이날 모인 쌀은 성남시 국민기초생활수급자를 비롯한 저소득층 가정과 사회복지시설에 기증키로 했다. 이날 행사는 시정 슬로건인 ‘시민이 주인인 성남’, ‘시민이 행복한 성남’에 걸맞게 시민들이 시장에게 전하는 메시지가 담긴 동영상이 상영됐고, 시민들은 자원봉사로 축하 무대를 꾸며 새 시장을 환영했다.이재명 성남시장은 취임사를 통해 “모든 성남시민은 제가 섬겨야 할 성남의 주인”이라면서 “시민이 행복한 성남, 시민이 주인 대접받는 성남을 만들기 위해 앞으로 4년 동안 신명을 다 바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성남시의 심각한 재정상태에 대해 언급하면서 위례신도시 사업권과 고등·신촌·시흥지구 보금자리주택 지구 개발권을 확보하고 신청사 매각 등을 통해 재원을 마련해 주거환경개선과 시립병원을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또 시민들이 공평하고 인간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비정규직 차별을 없애고, “성남시 및 산하기관의 비정규직부터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고 강조했다.문화·예술 정책은 시민이 대상으로 전락되는 전시성 대규모 행사 중심이 아닌, 시민들의 능동적 일상적 참여를 지원하는 방향으로 바꿔나가고, 광역시 통합은 시민적 합의를 거쳐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시장은 “4년 후 임기가 끝날 때 시민들이 ‘주인으로 대접받았다’고 생각한다면 민선 5기 성남은 성공한 것”이라며 “머슴이 주인에게 드리는 약속은 꼭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이 시장은 취임사를 마친 후 관람석을 향해 큰절을 해 시민들의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신민경 기자 mkshi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7-07
- ‘연꽃’ 여름방학 체험교육 실시 용인시농업기술센터에서는 7월 30일부터 8월 20일까지 매주 금요일에 연꽃단지에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여름방학 체험교육을 실시한다. 연꽃단지 내 수생식물과 연, 수련에 대해 배우고 연잎을 활용한 ‘연잎 밥 만들기’ 과정도 배운한다. 문의 용인시농업기술센터 031-324-4052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7-07
- 제5회 용인시 사회조사 7월 10일부터 실시 용인시는 오는 7월 10일부터 19일까지 10일간 1300 표본가구에 거주하는 만 15세 이상의 가구원 전원을 대상으로 ‘2010년도 제5회 용인시 사회조사’를 실시한다. 표본 추출은 4월 30일 현재 용인시 30개 읍·면·동 주민등록 세대수와 주택유형을 고려한 다단계 층화 추출법을 이용했다. 사회조사는 ▲주거와 안전 ▲가구와 가족 ▲환경과 교통 ▲교육 ▲문화와 여가 ▲보건과 복지 등 총 8개 분야 85 세부 항목으로 되어 있다. 특히, 올해 조사항목에는 일상생활과 보다 밀접한 시민의 행복지수, 결혼관, 이상적인 자녀 수, 여가활용 방법, 평균 수면시간과 직업 선택의 기준, 선호 직장, 여성취업에 대한 견해와 장애요인 등이 신설되었다. 조사결과는 12월 용인시 통계전용 홈페이지 ‘통계바다(http://yongin.estat.go.kr)''에 공표되며 보고서도 발간할 예정이다. 용인시 관계자는 “수집되는 자료는 통계목적 외에는 절대 사용되지 않으며, 통계법에 의하여 그 비밀이 엄격히 보호되니 시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문의 031-324-2057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7-07
- 성남시민 평생학습 홈페이지 오픈 성남시는 민선5기 출범과 함께 6대 정책목표 중 하나인 교육·문화도시 완성을 위해 시민들이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학습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7월 1일 ‘성남시 평생학습 홈페이지(http://lll.cans21.net)’를 오픈했다. ‘성남시 평생학습 홈페이지’는 성남시내 120여 개 평생학습기관 프로그램이 네트워크화 돼 지역 내 모든 주민자치센터, 공공도서관, 대학교 평생교육원, 민간기관의 운영 프로그램을 한곳에서 원하는 대로 검색·이용 할 수 있다.시는 시민들의 평생학습기관 프로그램 이용 편의를 돕기 위해 ‘성남시 평생학습 홈페이지’ 첫 화면에 평생학습센터 소개, 평생학습네트워크, 학습동아리, 참여네트워크, 인재뱅크, 평생학습센터 사업 소개 등의 주 메뉴를 편성했다.특히 ‘인재뱅크’ 란을 통해 우수 강사진들이 수시 등록하도록 해 시민과 평생학습기관이 다양한 분야의 국내 최고 명강의를 들을 수 있도록 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7-07
- 성남시 한우 음식점 모두 ‘신토불이 한우’ 한우 유전자검사 업소 명단 검사 결과 홈페이지에서 확인성남시 한우 취급 음식점에서는 원산지를 속이지 않고 모두 한우를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성남시는 5월 17일부터 10일간 한우 전문 취급 음식점 63곳의 쇠고기를 수거해 경기도 축산위생연구소에 유전자검사를 의뢰한 결과 모든 업소의 한우가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또 점검기간동안 원산지 증명서 비치 여부, 한우 취급품목 원료육 보관 실태, 쇠고기 이력추적제, 개체번호 등을 확인·점검한 결과에서도 지적할 만한 사항이 없었다고 전했다. 이번 한우 유전자검사 업소 명단과 결과는 성남시청 홈페이지(부서별홈페이지->보건위생과->부서자료실)에서 확인할 수 있다.보건위생과 식품안전팀 관계자는 “최근 한우 가격 급등으로 쇠고기 원산지증명원을 조작하거나 수입 쇠고기를 한우로 둔갑시켜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사례가 있어 불시에 지역 내 모든 한우 전문 취급 음식점의 유전자 검사를 실시한 것”이라면서 “앞으로 지속적인 단속에 나서 수입산을 국내산으로 둔갑시켜 판매하는 행위 등을 강력 제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문의 보건위생과 식품안전팀 729-3091, 3093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7-07
- 성남지역 예술교육 인프라 2% 부족하다 기획- 성남의 예술교육 현주소Ⅰ우리지역 예술교육 인프라 2% 부족하다계원예고 경원대 등 120여명 교육에 불과 … 개인 레슨, 고액학원에 의존“창조적 사고의 출발점은 바로 예술이다. 시와 음악, 미술, 공연 등 예술은 세상을 다르게 볼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한다. 여기서 바로 창의력이 나온다.”미국 미시간 주립대 생리학(physiology) 교수 마이클 루트번스타인(Root-Bernstein)의 말이다. 예술은 우리 삶을 풍요롭게 만들고 정서적으로 윤택하게 한다. 특히 어린 시절의 문화적 경험은 인생을 살면서 두고두고 소중한 자산이 된다. 언어 수학 발명 등 다른 분야와는 달리 환경에 의해 만들어진다는 예술영재는 그래서 더욱 효율적인 교육시스템이 중요하다. 솔직히 영어 수학 등 주요과목에 밀려 수박 겉핥기식으로 이뤄지는 학교 예술교육에서는 기대할 것이 별로 없다. 그나마 문화도시를 표방하는 성남에 살고 있다는 것과 지역 안에 계원예고가 있는 것이 위안이 되는 정도다. 세계적인 첼리스트 장한나 같은 예술신동은 아닐지라도 그냥 지나쳐버리기엔 못내 아쉽고 아까운 우리 아이의 예술영재성을 어떻게 키워줄 것인가. 2회에 걸쳐 성남의 어린이 예술교육 시스템을 점검하고, 성남아트센터 등 공공문화재단을 비롯한 지역문화예술기관의 역할에 대해 짚어본다. 자녀 예능수업 위해 서울까지 가는 엄마들 매월 첫째`셋째 토요일, 초등학교 3학년 희주와 엄마 오은주(40 용인 보정동) 씨는 미술관으로 특별한 외출을 한다. 미술에 재능을 보이는 딸을 위해 용인 기흥구 영덕동에 있는 이영미술관의 미술프로그램 수업을 듣기 위해서다. 미술을 너무 좋아하고 소질을 보이는 아이에게 어떤 예술교육을 시켜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는 오 씨는 “1% 안에 드는 미술영재는 아니더라도 보통의 아이들보다는 재능있는 아이를 위해 우리 지역 안에서 제대로 교육받을 수 있는 곳을 찾아다녔지만 쉽지 않았다”고 토로한다아이가 초등학교 때부터 치열한 입시 경쟁에 노출되는 것이 이르다고 판단한 오 씨는 지난해 서울 예술의 전당의 미술아카데미를 찾아가게 됐다고. 그 프로그램은 자녀의 예술교육에 관심을 가진 엄마라면 누구나 한번쯤 ‘탐 낼 만한’ 커리큘럼으로 유명하다.오 씨는 “오가는 시간까지 꼬박 5시간이 걸렸지만 전통도 있는데다, 프로그램이나 강사진도 만족스러웠다”면서 “그런데 그곳의 강사진 중에 우리 지역 학교의 강사가 있는 걸 보곤 씁쓸함이 더 컸다”고 말했다. 예술의 도시를 자부하는 성남에 살면서 아이의 예술교육을 위해 서울을 찾아야 하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앞뒤가 맞지 않는 일이라고 생각됐기 때문.입시를 염두에 둔 예능 전공 희망 학생의 경우 현실적은 어려움은 더욱 크다. 음악영재 자녀를 둔 최지영(40·분당 서현동)씨는 “성남아트센터에서 지역 예술인재들을 끌어주는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고 막연히 기대했는데 막상 어린이아카데미 프로그램을 알아보니 예능 전공자를 위한 커리큘럼이 부족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오히려 지역의 한 백화점에서 만든 유스오케스트라(Youth Ochestra) 활동이 학부모들에게 더 호감을 얻고 있을 정도다. 최 씨는 “우리 지역에서 배출해 낸 훌륭한 음악가가 있다는 것은 명예로운 일이고, 문화도시로써 성남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일이지만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은 미비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지역 예술영재의 발굴`양성 교육기관 확충돼야그렇다면 우리지역 예술영재교육의 상황은 어떨까? 대부분 사설학원에 의존하고 있는 형편이고 교육청 등 정부나 기관의 정책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곳은 계원예고의 예능영재교육원과 경원대대학교 음악영재교육원 정도에 불과하다. 극히 일부이긴 하지만 롯데 신세계 AK 등 백화점 문화센터와 성남아트센터 어린이아카데미에도 분야에 따라 심화반이 편성되어 있다. 계원예고의 예능영재교육원과 경원대 음악영재교육원은 경기도내 초등학교 4학년에서 중학교 2학년까지를 대상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계원예고 예술영재교육원은 음악 미술 연극영화 무용 각 20명씩 80명, 경원대 음악영재교육원은 성악부, 현악부, 관악부, 타악부에서 40여명을 교육 중이다. 계원예고 황영기 지역예술교육부장은 “인성교육을 기본으로 재능과 발전 가능성이 높은 학생을 발굴 육성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너무 편향적이고 전형화되어 있는 입시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자유롭게 예술을 느끼며 즐길 수 있는 분위기에서 교육이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두 기관 모두 선발지역이 경기도 전역이기 때문에 들어가기가 쉽지 않고, 지원할 수 있는 학년에도 제한을 두고 있어 지역 예술인재교육의 갈증을 해소하기엔 부족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영재’라는 거창한 수식어가 붙지 않더라도 보다 깊이 있는 예술교육에 목말라 하는 아이들이 있다면 쉽게 찾아가 배울 수 있는 곳이 필요한 이유다. 이세라 리포터 dhum2000@hanmail.net 홍정아 리포터 tojounga@hanmail.netMini Interview Interview 남궁 원 한국예총 경기도연합회장지역 예술가들 노력엔 한계, 정책지원 시급하다“아이들의 예술교육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어릴 때부터 예술을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줘야 합니다. 예전엔 우리 지역 백화점 안에 자그마하게라도 미술관들이 들어와 있었지만, 지금은 그 미술관들이 다 사라졌어요. 어렵고 거창한 예술이 아니라 아이들 손잡고 나들이 삼아 즐길 수 있는 쉽고 친근한 문화예술공간이 많지 않단 거죠.”한국예총 경기도연합회 남궁원(6 2010-06-14
- 김광래 교육의원 당선자에게 듣는다 아이들이 행복한 교육 반드시 만들겠습니다최초로 국민직선제로 선출된 교육의원이 탄생했다. 경기도 지역에서 선출된 7명의 교육의원중 성남, 하남, 구리, 광주 지역을 대표해 전 성남교육청 김광래 교육장이 당선되었다. 김 의원은 성남교육의 수장에서 경기교육의 행정사무 감사, 교육조례 제정, 예산심의의결 등의 업무를 맡게 되었다. 성남을 교육도시로 키워내는데 큰 역할을 했던 김 의원이 앞으로 성남 교육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궁금하다. 김 교육의원을 만나 성남 교육 비전을 들어보았다. 넥타이를 풀어 제치는 각오로 성남교육을 위해 일할 것“6월 초인데 날씨가 무척 덥죠? 이럴 때 일수록 넥타이를 풀고 일해야 합니다. 그것만으로도 에너지 절약은 물론 업무의 효율성도 훨씬 높일 수 있거든요.”‘넥타이를 풀어 제치는 마음으로 일하겠다’는 말에 방점을 찍으며 김 의원은 대화의 포문을 열었다. 초등학교 교사부터 시작해 장학사, 장학관, 교육장에 이르기까지 30년 넘게 교육계에 몸담아 왔던 그다. 이번 교육의원 선거에는 김 의원처럼 전직 교육장 출신들과 전 교육위원들 대부분 출마했지만 많은 사람들이 낙선했다. 그의 당선 비결? 무엇보다 행정실무 능력과 교육자로서의 전문성이 도민들로부터 선택받은 가장 큰 이유 일 것이라는 게 주위의 분석이다. “글쎄요. 이번 선거 결과를 가만히 들여다보면 국민들이 견제와 변화를 선택했다는 것이 확실히 읽어져요. 경기도 교육의원 당선자 일곱 사람 중에 진보성향이 다섯 사람이나 돼요. 이번 선거에서는 전국적으로 다양한 성향의 후보들이 선택되었다는 점이 참으로 다행입니다. 획일성이 아닌 다양성을 지향하는 사회로 한 걸음 더 나아가고 있다는 증거가 아닐까요?”성남에 무상급식의 ‘좋은 예’ 실현시킨 주인공전국에서 가장 먼저 무상급식을 실현한 성남. 타 지역의 무상급식의 좋은 예로 성남이 자주 거론되기도 한다. 이를 가능하게 했던 데에는 당시 성남교육청 교육장이었던 김 의원의 역할이 결정적이었다. 성남시장에게 무상급식을 건의해 전격적으로 합의를 이루어 냈던 것. “무상급식은 이번 선거의 최대 이슈였죠. 하지만 성남은 일찌감치 무상급식을 실현했고 앞으로도 계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에요. 무상급식은 그리 간단한 문제는 아닙니다. 한정된 예산에서 다른 부분에 쓰일 부분을 가져와야 가능해지는 것이기 때문이죠. 이 문제는 앞으로 더 많은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무상급식을 화두로 촉발되기 시작한 교육의 지나친 이념화에 우려를 나타내는 김 의원. 교육은 추상적인 구호가 아닌 도민들이 피부로 와 닿은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것이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를 위해 앞으로 많은 도민들과 직접 만나 소통하며 필요한 일꾼이 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구미동 지역에 특목고 유치 필요성 절실 성남교육의 가장 시급한 현안에 대해 묻자 그는 우선 성남의 우수한 영재들을 흡수하기 위한 특목고 신설을 들었다. 교육장 재직시절부터 추진해 오던 구미동 특목고 유치가 그것. 평준화 이후 성남의 인재들이 급속도로 타 지역으로 빠져 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민사고 등 특목고 진학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곳이 성남이에요. 그런데 지역 내에 이들을 흡수할 특목고가 부족하다보니 대부분 외부로 빠져 나가는 것이 현실입니다. 우수한 아이들이 집에서 가까운 곳에서 자신의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평준화 교육을 지향하는 진보교육감의 당선으로 현실적으로 자사고나 특목고가 신설된 가능성은 적어졌지만 필요성과 요구가 있는 만큼 끝까지 추진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교육커리큘럼과 시설 면에서 학교 간 격차 해소해야성남 교육장 시절 성남 구도심과 분당 신도시 간의 학교 간 격차해소를 위해 부단히 노력해 온 김광래 교육의원. 교육은 차별이 아닌 평등과 공평을 실현할 수 있다는 희망을 주어야 한다고 그는 믿기 때문이다. 교육환경여건 개선의 우선 과제로 그는 학교마다 강당 신설을 추진할 예정이다. “지식이나 학업중심으로 치우친 교육 때문에 우리 아이들이 체육이나 음악 활동 시간이 현저하게 줄어들었어요. 체육은 물론 예술발표, 토론주장대회 등 다 함께 모여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이 턱없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거든요. 좁은 교실에서 학습에만 매달려야 하는 우리 아이들이 정말 행복할까요?”명문대에 진학을 위한 줄 세우기 교육환경에서는 대다수의 우리 아이들은 절대 행복해 질 수 없다는 것이 그의 교육철학이자 소신이다. “아이들에게 길을 열어주는 교육이 시급하다고 봅니다. 지금 우리 교육은 재능이 다양한 아이들을 공부라고 한 가지 길로 몰아넣고 있는 형국이거든요. 예술이 삶을 풍요롭게 하고, 체육이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합니다. 우리의 교육커리큘럼에 예체능교육을 강화해야 하는 이유입니다.”이춘희 리포터 chlee1218@empa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6-14
- 책 테마파크 6월 전시 <구름 따라 잎새 따라> 하늘과 숲, 그리고 책이 만나다 분당구 율동공원에 자리 잡은 책 테마파크에서는 숲과 나무, 푸른 자연을 모티브로 하는 서양화가 양태숙의 <구름따라 잎새처럼>展이 열리고 있다. 하늘 풍경과 뭉게구름, 나무와 새 등 순박한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섬세하면서도 감각적으로 표현하는 것으로 잘 알려진 양태숙 작가의 작품들은 도심 속에서 자연과 동심의 세계로 이끌어준다. 나뭇잎이 산이 되고 강물이 되며, 하늘을 날고 구름을 타고 여행하는 듯한 초록빛 그림을 감상하고 책을 읽다보면 잠시 일상을 떠나 여유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전시 외에도 6월 12일, 13일, 19일, 26일에는 알록달록 클레이나라, 에그 아트, 뚝딱뚝딱 만드는 북아트 등 주말을 맞아 이곳을 찾는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들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일시 6월12일~6월27일 장소 책테마파크 문의 031-783-3588이세라 리포터 dhum2000@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