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성남·분당·용인·수지 총 7,501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용인시 페트병 수돗물 브랜드 ‘백옥수’ 용인시는 자체 생산하는 페트병 수돗물 브랜드 명칭을 ''백옥수(白玉水)로 정했다고 20일 밝혔다.‘백옥수’는 시민공모에서 이명순(70·이동면 덕성리)씨가 “(용인 브랜드쌀인) 백옥쌀처럼 맑고 푸른 친환경에서 만든 건강한 수돗물”이라는 의미로 제안한 명칭으로 시민선호도 조사와 심사위원회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시는 2005년부터 모현면 용인정수장에서 팔당호 원수를 8가지 과학적인 공정을 거쳐 정수한 500㎖짜리 페트병 수돗물을 연 4만개 이상 생산해 각종 행사장이나 재난 현장에 명칭 없이 무상지원해 왔다. 시는 앞으로 백옥수 브랜드명을 추가한 페트병 디자인을 새로 개발해 생산할 계획이다.백옥수 지원을 원하는 공공기관은 행사 개최 일주일 전까지 용인시 정수과로 신청하면 최대 1000병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문의 용인시상수도사업소 정수과 031-324-4261, 324-4286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7-26
- 스태미너식의 결정판 장어숯불구이전문 ‘장어만’ 노릇노릇 장어구이 한 점이 입안에서 사르르~장어가 몸에 좋은 것은 두 말 하면 잔소리. 요즘처럼 땀을 많이 흘려 몸이 허하다 싶을 때 장어만큼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좋은 보양식을 찾기란 쉽지 않다. 예부터 우리 몸에 좋기로 소문난 민물장어. 값이 비싸 쉽게 접하기 어려웠다면 저렴한 가격에 잊지 못할 장어 맛을 선사하는 민물장어 숯불구이 전문점 장어만(대표 박경석)을 찾아가보자. 부드럽고 쫀득한 장어 육질에 손님들 ‘대만족’ 수지에서 분당 방면으로 궁내동 보바스병원을 지나 중앙하이츠 3단지 쪽으로 죄화전해 들어가면 왼편에 장어만의 주황색 간판이 보인다. 큰 도로에서 한 블록 들어왔을 뿐인데 시골 정취가 완연하다. 널찍한 주차장 사이로 노란 해바라기꽃이 보이는가 하면 어스름 해질 무렵엔 풀벌레소리도 들려온다. 도심 속 맑은 공기 속에서 몸에 좋은 귀한 음식을 먹으니 양양덩어리가 뼈로 가고 살로 가는 느낌이 충만하다. 지난 5월 문을 연 장어만은 전북 군산 지역에서 들여온 100% 국내산 장어를 매일 아침 사장이 직접 손질해 손님 상에 내고 있다. 이 집의 장어는 ‘기름지다’는 느낌이 전혀 없이 오직 고소함으로 가득하다. 큼지막한 몸통 한 조각 입에 넣으니, 살은 부들부들 케이크처럼 사르르 녹아들고 껍질은 쫀득쫀득 진한 여운을 남긴다. “여러 곳에 다녀 본 손님들이 다른 집에 비해 육질이 좋다는 얘기를 많이 한다”는 박경석 사장의 말에 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장어의 맛을 돋우는 데는 역시 한방소스만한 것이 없다. 장어만의 특제소스는 황기 당귀 감초 계피 등 10여가지의 한약재를 24시간 고와 만든다. 며느리도 모를 법한 소스 비법이 따로 있을 것 같아 물었더니 그런 건 없단다. 주방에서 정량화된 레시피를 만들어 공유하기 때문에 사람이 바뀌어도 소스의 맛은 변하지 않는 것이 특징. 손님들에게 한결같은 맛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이다.지하수로 하루 3번 수족관 물 갈아줘지하수로 하루 3번 수족관 물을 갈아주는 것 역시 박 사장의 몫이다. 분당보건소에 수질검사를 의뢰해 지하수를 사용하고 있을 만큼 장어의 수질관리에 각별히 신경 쓰고 있다.“수족관에 페인트를 풀어봤더니 장어 육질에서 페인트 냄새가 그대로 나더라구요. 녹차를 풀면 녹차 맛이 나구요. 그만큼 장어가 있는 물이 중요합니다.”장어의 담백한 맛을 그대로 즐기기에는 소금구이가 제격이다. 구이에 쓰는 굵은 소금도 천일염을 햇볕에 말려 수분을 뺀 후 사용하는 정성을 쏟는다.빨갛게 양념소스를 발라 굽는 양념구이는 맵지 않고 달짝지근해 아이들이 먹기에도 그만이다. 장어의 살에 양념이 잘 배어들도록 소스를 발라 여러번 뒤집어가며 굽는다.점심시간 한 끼 든든한 보양식으로 손색없는 장어탕도 찾는 이들이 많다. 장어를 통째로 갈아 매운 맛 없이 순하고 개운하게 끓여낸다. 백김치 물김치 등 직접 담근 김치를 비롯해 양파초절임, 깻잎절임, 부추무침 등 깔끔한 반찬도 자꾸만 손이 가게 한다. 특히 장어뼈를 기름에 튀겨낸 뼈튀김은 씹는 맛이 고소한 이색 반찬. 칼슘 함량이 높을 뿐 아니라 바삭바삭 씹는 맛이 별미다. 서울은 물론 분당 용인 수원 등 단골 많아강남 역삼동에서 7년간 일식전문식당을 운영하기도 했던 박경석 사장은 둘째 가라면 서러운 장어 마니아다. 그는 장어구이를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영양 덩어리’라고 말한다.“콜레스테롤이 높아 건강식으로 장어를 즐겨먹다가 장어전문점까지 내게 됐어요. 장어에 있는 불포화 지방산은 체내의 콜레스테롤을 낮춰주고, 혈액을 맑게 해 동맥경화도 예방하죠.”서울에서 사흘이 멀다 하고 장어를 먹으러 온다는 김인자(70 강남구 서초동) 씨 부부. 분당에서 유명하다는 장어집을 오래 다니다 얼마 전 우연히 장어만의 장어를 맛 본 이후 그날로 단골집을 바꿨단다. 김 씨 부부처럼 서울은 물론이고 분당 용인 수원에서 찾아오는 단골들도 많다. 맛이 좋은데다 가격도 소금구이 1kg이 3만8000원, 양념구이 4만원으로 착한 편. 한번 다녀간 손님은 꼭 다시 한번 들르게 되는 곳이 바로 장어만이다. 특히 직장 단체 회식이나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모임 등을 오붓하게 즐길 수 있는 별도의 룸이 마련되어 있어 보다 편안한 식사를 즐길 수 있다. 문의 031-717-4292홍정아 리포터 tojounga@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7-19
- 아이스발레 ‘잠자는 숲속의 미녀’ 한여름에 즐기는 시원한 아이스발레의 향연경기도문화의전당 대공연장이 올여름 첨단기술의 아이스링크로 변신한다. 러시아 발레의 예술성과 아이스 피겨스케이팅을 완벽하게 조화시킨 ‘상트 페테르부루크 국립아이스발레단’이 2010년 여름 최고의 시원한 바캉스를 선사한다. 아이스발레는 깃털 위를 걷는 듯한 몸놀림과 도약과 회전 등 발레의 정수를 은반 위에서 펼친다. ‘상트 페테르부루크 국립아이스발레단’은 1967년 고전 발레의 대가인 콘스탄틴 보얀스키가 세계 최고의 발레리나와 피겨스케이터를 모아 창단했다. 동구권은 물론 유럽 각지에서 6000회 이상 공연을 펼치며 전 세계에 많은 팬들을 확보하고 있다. 이번 공연인 ‘잠자는 숲속의 미녀’는 차이코프스키의 아름다운 음악 선율과 멜로디의 조화를 이루어 일상에 지친 어른들에게는 순수하고 아름다운 동심의 세계를, 방학을 맞은 청소년과 어린이들에게는 평생 기억될 감동을 선사하게 될 것이다. 계절을 넘나드는 초특급 판타지 무대를 장식할 아이스링크는 러시아의 기술진이 직접 내한하여 설치한 ‘안쯔맷 이동 아이스링크’로 태양열 기술과 첨단소재가 만나 완성된다. 일시 7월 27일 오후7시30분, 28일 오후2시, 7시30분장소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공연장 티켓 R석 4만원 S석 3만원 A석 2만원 B석 1만원문의 031-230-3440~2오은정 리포터 ohej0622@nate.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7-19
- 김학규 용인시장 “교육·복지·예향의 도시 용인 만들겠다” 기자간담회에서 ‘용인의 새 키워드’ 밝혀김학규 용인시장이 13일 오전 행정타운 시청사 3층 철쭉실에서 민선 5기 취임 이후 첫 기자 간담회를 가졌다. 김 시장은 “민선5기 시정방침인 ‘함께하는 행복한 용인’의 실현을 위해 교육과 복지 시책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천과제로 보육정보센터 설립, 반값학원 시행, 특기적성학교 유치, 초등학교 친환경 무상급식 등을 꼽았다. 그 외 기업지원 확대 등 경제 발전 도모, 열린 행정 추구, 시민 문화예술 향수권 확대, 친환경적 교통·주거환경 조성 등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또 “임기 동안 교육·복지·예향의 도시를 용인의 새로운 도시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며, “선진도시로 발전을 위해 개발드라이브 정책이 아닌 문화예술 중흥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각 부서에 흩어져 있는 문화예술 담당부서들을 통합하고 (재)용인시문화재단 설립을 추진, 효율적인 문화행정을 펼칠 것을 표명했다. 민선5기 공약 추진을 위해서는 T/F팀을 구성, 8월말까지 공약 실천로드맵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행정의 지속성을 우선시해 소폭 인사에 그칠 것이며 투명한 인사행정시스템을 정립, 화목한 공직사회를 주도하는 시장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날 용인경전철 개통 지연, 대형사업 향후 방향, 호화청사 지탄 대응, 반값학원 추진 등에 대해 기자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용인경전철 사업은 예비 준공시 발견된 결함 및 안전 대책 미조치 사항에 대한 철저 조치 및 공사 마무리 후 준공, 오는 10월 개통을 위해 시와 사업시행자간 긴밀한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밖에 시립장례문화센터는 시민 불편 해소를 위해 계속 건립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그러나 한국외대와 공동으로 추진 중인 영어마을 조성사업을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김 시장은 “용인시가 영어마을, 경전철 민간투자사업 등 대형사업을 잇따라 추진하면서 재정위기에 놓였다”며 “2013년까지 계획된 투자사업이 총 1조5939억원에 달하지만, 가용재원은 9773억원으로 6166억원의 적자가 예상돼 지방채를 발행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재검토 배경을 설명했다.영어마을 조성사업은 지난해 12월 착공해 설계를 마친 상태에서 문화재지표 조사가 진행 중이며, 지금까지 20여억원의 사업비가 들어간 것으로 시는 추정했다.영어마을은 서정석 전 시장 공약사업으로 외대가 용인시 모현면 대학캠퍼스 부지(6만456㎡)를 제공하고 시가 440억원을 들어 2012년 건물을 완공할 예정이었다.2008년 12월 시와 외대간 협약에 따라 별도 법인을 설립해 운영하고 운영비는 법인 수익금과 시 출연금으로 충당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적자가 나면 시가 운영비를 지원해야 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7-19
- 작은 학교에서 희망을 품다 “남한산초가 부럽다구요? 직접 만들어 보세요”용인지역 교사, 학부모 모여 공동체 교육 공부…행복한 학교 모델 직접 만들어얼마 전 TV에 방영된 작은 학교의 기적, 광주 남한산초등학교의 모습은 많은 학부모들에게 신선한 반향을 일으켜주었다. 하루하루 숨 돌릴 틈 없는 경쟁 구도 속에서 힘들어 하는 도시 아이들과는 대조적으로 자연을 벗 삼은 자유로운 교육 환경 속 아이들의 모습은 생동감으로 빛났기 때문. 이런 모습은 도시 지역 부모들에게 한여름 소나기처럼 시원한 청량감을 가져다주었다. 방송의 힘은 놀라웠다. 이후 남한산 초등학교로 몰려드는 학부모들의 문의와 방문, 전학 상담으로 학교의 모든 행정은 마비되었고 인근 집 값과 전월세는 폭등을 거듭했다. 또 남한산초의 서길원 교사가 공모제 교장으로 부임한 판교의 보평초등학교(혁신학교)에도 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로 포화상태, 가뜩이나 높은 학교 일대 아파트 전세가는 연일 천정부지로 뛰고 있다는 소식이다.이 같은 모습은 기존 획일화된 공교육에 염증을 느낀 부모들이 새로운 대안을 찾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들이다. 그러나 학부모들의 무조건적 관심에 우려를 보내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남한산초등학교의 황영동 교사는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방송이 주는 일부 아름다운 영상으로 자칫 환상을 좇아 전학을 희망하는 부모들도 있다”며 “이곳으로의 전학만이 능사가 아니라 현재 아이가 살고 있는 지역의 소규모 학교들을 찾아 변화를 만들어 볼 것”을 강조했다. 실제 남한산초등학교를 모델로 삼은 교육 공동체 모임인 ‘작은학교 교육연대(www.smallschool.net)’는 제 2, 제 3의 남한산초등학교를 만들기 위해 각 지역에서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용인 작은 학교모임’도 이런 흐름에서 출발한 자생적 모임이다.용인 ‘작은 학교 모임’ 통해 제2의 남한산 초등학교 꿈꿔매주 금요일 용인 갈곡초등학교에서 모임을 가져온 ‘용인 작은 학교 모임’은 지역 교사와 학부모들로 구성된 열린 모임이다.용인 갈곡초의 허정남(33ㆍ구갈동)교사는 “남한산초등학교의 TV 방영을 보고 같은 교사로써 부러웠다”고 전한다. 이후 보평초 서길원 교장의 강연을 계기로 지역 모임을 만들게 되었고 지역의 학부모, 교사들이 하나둘 동참하면서 지금까지 모임을 이어오게 되었단다.특히 이 모임에는 최근 행복한 시골 학교로 알려져 주목을 받고 있는 용인 원삼초 두창분교 교사와 학부모들이 주요 구성원으로 참석하고 있기도 하다. 두창분교의 방기정 분교장은 “우리가 만들려고 하는 작은 학교는 경쟁 속에 지쳐가는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 놀고 자연 속에서 보고, 듣고, 체험하는 자유로운 교육 환경을 지향하고 있다”며 “두창 분교라는 작은 시골학교에서 행복한 작은 학교의 모델을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에 모임에 참석하고 있다”고 전했다. 모임에 참석하고 있는 예비학부모 이진선(33ㆍ보라동)씨도 역시 같은 생각이다.“아이가 내년에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지만 빡빡한 도시 학교 속으로 아이를 밀어 넣고 싶지 않아서 대안을 찾다가 모임에 참석하게 됐어요. 남한산 초등학교가 이상적이긴 하지만 그 먼 곳까지 찾아갈 수도 없고 지역에서 대안을 찾다가 분당 내일신문의 두창분교(797호ㆍ 희망의 공교육 편)기사를 보게 됐어요. 그 후 직접 찾아가 견학도 하고 분교장님과 얘기도 나누면서 바로 여기구나 싶었죠.”아이와 교사, 학부모가 행복한 학교이후 자연스레 작은 학교 모임에 참석한 이 씨는 최근 두창분교 인근에 땅을 매입했다. 시골지역이다 보니 이사를 갈 만한 마땅한 집이 없었던 것. 할 수 없이 인근 지역의 밭을 매입, 집을 짓고 내년엔 아이를 두창분교에 입학시킬 예정이다.역시 모임에 참석하고 있는 두창분교 학부모 이지연(37ㆍ두창리)씨는 “초등 4학년과 1학년 아이를 두창분교에 보내고 있는데 어린 시절 아이들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을 준 것 같다”며 “학교가 너무 좋아 방학을 싫어하는 아이들을 보며 스스로 행복한 아이와 엄마라는 생각이 든다”고 소감을 전한다.이처럼 용인의 작은 시골학교 두창분교 교사들이 주축이 되고 인근 지역 교사와 예비 학부모들이 참여하는 ‘작은 학교 모임’에서는 아이들에게 자율권을 주는 것. 스스로 생각하고 해답을 찾는 과정, 작은 일이라도 역할과 책임을 주는 것, 자연 속에서 마음껏 뛰어 놀 게 하는 것 등 작지만 도시 학교에서는 해줄 수 없는 새로운 시도들을 적용하며 공부를 하고 있다.두창 분교의 이대은(27)교사는 “교대 동기 중 상당수가 학교를 그만두고 싶어 할 만큼 학교 교육이 경직되고 획일적인 경쟁시스템으로 돌아가는 것에 비해 두창분교는 교사도 아이들과 함께 마음껏 수업에 창의성을 발휘해 볼 수 있는 행복한 학교”라며 “그런 학교를 만들기 위해 여러 가지 실험적인 것들을 펼쳐보고 있다”고 전했다.작은 학교에서 시작된 변화가 도시 학교까지 전파되기를방기정 분교장은 “지금은 비록 시골의 작은 분교에서 시작한 변화들이지만 이런 변화들이 싹이 되어 도시 지역까지 확산되기를 바란다”며 “최근 얼어붙은 공교육이 혁신학교, 전원학교 등으로 탈바꿈 하는 변화들은 좋은 신호”라고 반가워했다.용인 갈곡초의 허정남 교사도 “도시 학교에서의 변화가 쉽지는 않지만 교육의 큰 패러다임은 변화를 향해 가고 있다”며 “작은 학교에 보내는 학부모들의 관심도 과도기의 단적인 예”라고 해석한다.예비학부모 이진선씨도 “아이를 위해 강남으로 이사 가는 것과 비슷한 또 다른 방식의 이기적인 모습으로 비쳐질 수도 있지만 그런 변화조차 지금은 반가운 일이에요. 작은 학교, 혁신학교에 대한 다소 과열된 관심도 변화를 원하는 공통된 마음을 확인시켜 준 것이니까요.”라며 동의한다. 방기정 분교장 역시 “작은 학교에 아이를 보내려면 많은 부분 내려놓고 와야 한다”고 강조한다. “자연 체험도 하고 다양한 무료 방과 후 수업에, 게다가 자기 주도적으로 공부도 잘할거라는 막연한 환상을 좇아 작은 학교에 오려는 분들도 더러 계신다”며 “이분들은 오래지 않아 그것이 정답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될 겁니다. 작은 학교의 본질은 아이와 교사, 그리고 학부모가 함께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한 노력과 순간순간의 과정에 답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용인의 작은 학교 모임은 매주 금요일 오후 7시 용인 갈곡초등학교에서 열린다. 작은 학교에 관심을 갖는 누구라도 참여가 가능하다. &nb 2010-07-19
- 윤민혁(연세대 경제학과) ‘우리 동네 공신을 찾아서’ 내신이 강한 학생은 수시, 모의고사 성적이 높은 학생 정시, 진로관련 비교과가 화려한 학생은 입사정관전형을 공략해 볼 만하다. 자신의 상황에 따라 강점을 부각해 효과적인 전략과 로드맵을 세워야 최후에 웃을 수 있는 것은 입시에 있어서 기본상식이다. 공부의 신이라 불리는 ‘공신’들은 어떤 전략으로 어떻게 공부했을까? 그들의 에듀스토리가 궁금하다. ‘우리 동네 공신을 찾아서’는 자신에게 맞는 특별한 전략을 통해 공부에 성공한 학생들을 찾아 그들의 공부비법을 들어보는 코너다. 연세대학교 경제학과 윤민혁씨“반에서 20등이던 내가 수능에서 3개 틀렸어요”중위권 한계 수능 올인으로 극복, 필요한 부분만 작은 학원 도움 받고 혼자 공부‘학원은 필요한 것만 다니고 주로 혼자 공부했어요.’ ‘책읽기가 많은 도움이 됐어요.’ 소위 ‘공신’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다. 이들에게 뭔가 특별한 공부비법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지만 대답은 한결같다. 너무도 평범하지만 이것이 공신들의 스터디 코드다. 연세대학교 경제학과 2학년에 다니고 있는 윤민혁씨도 마찬가지. 서현고 재학시 반에서 20등 정도에 머물던 그가 수능에서 단 3문제만 틀리는 기적을 이뤄낸 것이다. 그의 공부비법은 한마디로 ‘광범위한 독서량과 혼자 공부하기’로 요약할 수 있다. “저에 대한 기대가 많으셨던 어머니 많이 속상하게 했어요. 전교에서도 아니고 반에서 20등이면 제대로 된 입시포트폴리오를 짜기에도 어려운 성적이에요. 내신이 턱없이 안 좋으니 당연히 수시는 어렵고 선택의 여지는 없었죠. 수능에 올인하자는 것이 제 전략이었어요.”서현고 도서 대출 1위, 언어영역과 사탐영역 1등급 비결 내신이 취약했다고 하지만 공부에 대한 기본기는 다져 놓았기에 수능도 잘 볼 수 있지 않았을까? 공부에 뒷심을 발휘할 수 있었던 것은 독서의 힘이라고 그는 말한다. 독서는 특히 언어영역과 사회탐구영역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었다는 것.“책 읽기를 워낙 좋아했어요. 학교 자율학습 시간 다른 친구들 문제풀이에 열중할 때 저는 책 읽기에 몰두했거든요. 한 시간이 아쉬운 고교시기인데 쉽지 않은 일이죠. 공부라는 생각보다 그냥 좋아하고 관심 있는 분야를 알아가는 것 자체에 즐거움을 느꼈던 것 같아요.”즐거운 책 읽기를 통해 길러진 독해력은 언어영역에서 어렵지 않게 1등급을 받을 수 있는 견인차 역할을 했다. 언어영역 지문을 독해하는 것은 그에게 너무 쉬운 공부였던 것. “언어영역은 문학 비문학 분야의 처음 보는 글도 읽어내야 하기 때문에 곧 독서능력이라고 봐야 해요. 서현고에서 제가 도서대출 1위였어요. 특강을 통해 고전문학을 공부한 것 빼고는 언어영역 공부는 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외고준비 하지 않아 상대적으로 부족한 영어에 집중 투자 이매중학교에 다니던 시기 한 반에 30명 이상이 외고 준비를 할 만큼 외고 열풍이 거셌다. 그는 외고에 관심이 없었고 덕분에 남들이 다닌다는 영어학원도 꾸준히 다니지 않았다. 그렇게 중학교 시기를 보내고 고등학교에 진학하니 영어성적이 형편없었다. 외고를 준비한 학생들에 비해 듣기와 어휘량이 턱없이 낮았기 때문. 영어는 그가 극복하기 어려운 과목중의 하나였다. “영어 기본 실력이 약하다보니 열심히 해도 3등급을 넘기 힘들었어요. 할 수없이 개인과외를 받았는데 선생님을 잘 만난 것이 제겐 행운이었죠. 그런데 공부하다 보니 영어 역시 언어이기 때문에 언어적 감각이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아요.” 커뮤니케이션 능력과 문제 푸는 능력과는 다르다고 그는 강조한다. 수능은 유창한 영어말하기보다는 독해와 정교한 문법을 요구하는 경우가 더 많다는 것. 그가 이런 특성을 파악한 것이 수능영어를 정복할 수 있었던 이유다. 10년간 출제된 기출문제 통해 수능 패턴 익혀 “대형학원은 자칫 커리큘럼에 매몰되기 쉬운 것 같아요. 부모님께 보이기 위한 공부를 하는 경향이 강하죠. 관리가 잘 되는 소형학원은 자기 공부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고1 부터 다니기 시작한 수학학원에서 제 실력이나 상황을 잘 파악하고 맞춤지도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좋았어요.” 다른 친구들처럼 1~2년씩 수학 선행학습을 하지 않았다. 한 학기 정도의 선행을 하되 학원에서는 기본 원리만 확실히 지도받고 나머지는 혼자의 힘으로 해나갔다. 고3이 되면서는 지난 10년간 출제되었던 평가원과 교육청 모의고사 문제를 집중적으로 풀기 시작했다. “무조건 문제를 푸는 것보다 수능 유형을 꿰뚫는 것이 중요해요. 모의고사든 기출문제든 반복해서 풀다보면 수능 문제의 일정한 패턴을 발견할 수 있어요. 정말 치열하게 공부하는 것이 전제되어야 하지만 이에 못지않게 요령과 전략도 필요한 것 같아요.”‘끝까지 자신감을 잃지 않으면서 자만심에 빠지지 말 것’을 그는 후배들에게 주문했다. 성적이 잘 나오면 자만하기 쉽고, 못 나오면 좌절하기 쉬운 것인 수험생이다. ‘일희일비’하지 않는 것이 수험생의 가장 큰 덕목 중의 하나라고 그는 조언했다. 이춘희 리포터 chlee1218@empa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7-19
- “성남시민 아이디어로 출발합니다” 성남시 민선5기 시정구호와 방침, 정책 아이디어 공모성남시(시장 이재명)는 민선 5기 시정 운영의 기틀이 될 시정구호와 방침, 정책 등을 시민의 아이디어를 반영해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23일까지 ‘시정구호와 방침’을, 8월 9일까지 ‘정책 아이디어’를 공모한다.공모 주제는 ‘시민이 주인인 성남, 기회가 균등한 성남, 시민이 행복한 성남’을 만들기 위한 정책이며, 성남시민과 성남시에 관심이 있는 모든 국민이 공모할 수 있다. ‘시정구호와 방침’ 분야는 민선5기 추진 방향인 ▲시민 참여가 보장되는 민주적 행정 ▲생활권과 경제권이 일치된 자족도시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에코도시 건설 ▲세수확보의 합리적 배분 ▲공직자의 봉사정신 함양 등의 내용을 함축적으로 담아 구호는 15자 이내, 방침은 최소 4건 이상 제출해야 한다. ‘정책 아이디어’ 분야는 아토피 해소방안, 지방세수 확보 방안, 지속가능한 일자리창출 방안, 탄천수질개선을 위한 방안, 녹색성장 실천을 위한 에너지 절약방안, 성남시 발전 및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 창의적인 시책이나 사업실천 가능한 아이디어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시 홈페이지(www.cans21.net->시민의소리->제안공모), 이 메 일(ohb6688@korea.kr), 성남시청 비전추진단 팩스(031-729-2159), 우편, 방문 등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7-19
- 성남시립교향악단 75회 정기연주회 성남의 새로운 발전을 위해 드보르작 ‘신세계로부터’ 연주성남시립교향악단 75회 정기연주회에서는 민선 5기 새로운 주인을 찾은 성남의 새로운 발전을 기념하여 드보르작의 교향곡 9번 ‘신세계로 부터’를 시민들에게 들려줄 예정이다. 미국 대도시의 활기찬 문명과 대자연에서 얻은 영감을 반영하여 작곡된 드보르작의 대표작으로 깊은 감동을 줄 것이다. 김봉 감독이 지휘봉을 잡는 이번 연주회는 Menuhin 장학재단에서 장학생으로서 연주활동을 하고 있고, 독일 바이에른방송교향악단의 아카데미에 소속되어있으면 하노버국립음대에 최고연주자과정에 재학중인 바이올린 양정윤이 함께 호흡을 맞춘다.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에서 뛰어난 기량을 선보일 예정이며 서곡으로는 바그너 뉘른베르그의 명가수 서곡을 연주한다.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축포를 쏘아 올릴 성남시향의 이번 공연이 무척 기대가 된다. 일시 7월 29일 장소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티켓 전석 10,000원(청소년, 65세 이상, 장애인 50%할인) 문의 031-729-4809이세라 리포터 dhum2000@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7-19
- 용인을 노래하는 향토시인 홍사국 농사꾼에겐 하늘과 바람, 산천이 모두 詩“이 멀디먼 촌 구석, 솔방울 굴러가는 소리를 뭐 들을게 있다고 찾아와~!”용인 원삼면 고당리 작은 시골마을의 홍사국(67)시인은 그렇게 먼 곳까지 찾아와 준 리포터에게 타박 아닌 타박을 주며 겸연쩍어했다.용인의 소규모 읍내에서 농기구 수리도 하고 조금 멀직히 떨어진 곳에서 60마지기 논농사며 고추농사 지으며 살고 있는 그는 여러 말이 필요 없는 시골 농부다.찾아간 손님 앞에 겸연쩍게 내미는 시집이며 문학동인지를 보고 나서야 그가 오래전부터 시를 써온 향토 시인이라는 사실이 새삼 확인된다.“고향은 안성인데 군대 제대 후 76년에 용인으로 내려와 40년 세월을 살았지. 시골사람 못 고치는 농기계 고장 나면 고쳐주는 기술자로 살았고 내내 농사지으며 그렇게 살아왔지 뭐. 시는 제대 무렵부터 써왔으니 아마 45년쯤 됐을라나?”아무렇지 않게 불쑥불쑥 내던지는 그의 투박한 말투에서도 시(詩)에 대한 무심한 애정이 느껴질 즈음, 여기저기를 뒤지며 색이 바랜 오래된 습작 시들을 꺼내 놓는다. 불현듯 시 한수를 낭독하며 자랑하듯 던지는 말.“어때 참 좋지? 이런 시들은 내가 봐도 흐믓해.” 먼 곳까지 오지 말라던 겸양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그동안 써온 작품들을 하나둘 꺼내 보여 주는 모습이 흡사 어린아이와도 같다. 그렇게 40년 세월 이러 저리 뒹굴며 없어진 시들 말고도 족히 400편이 넘는 작품들. 지인 한명이 그렇게 사장되는 시들이 아깝다고 자꾸 성화를 부려 얼마 전 ‘잔디의 노래’라는 시집을 내게 되었다.용인을 노래하는 농부 시인“백성의 소리라는 뜻이여. 내가 농사짓고 사는 민초 잖어. 살아온 시절, 그때 그 마음을 남겨 놔야겠다고 생각해 시를 쓰기 시작 한거야. 주변을 보면 하늘도, 바람도, 산도 모두 시가 되잖아요? 허허”그렇게 농부의 눈으로 보는 세상의 모든 사물과 사연은 한 폭의 시가 되기에 충분할 만큼 가슴속에 따뜻한 시선을 품고 살았던 그. 오래된 향토 문학회 ‘용인문학회(회장 김종경)’의 창단 멤버이기도 하다. “산수 좋고 공기 맑아 오색 꽃 피면 향기 속 나비 춤추는 사랑의 도시랍니다. 마주 잡는 손길마다 사랑이 가득하고요. 서로 돕는 마음속에 행복이 솟아나지요. 고향 할머니 인정 넘친 백옥살이 맛도 좋아라. 새벽 샛별 방긋 웃는 용인에서 살리라.”‘용인찬가’라는 시에서 보듯 화려한 미사여구와 어려운 문필로 애써 치장 하지 않는 그의 시는 쉽고도 정겹다. 40년 농사지으며 자식들 키워내고, 시집 장가보낸 후 노부부만 살고 있지만 마을 사람들과 넉넉한 인심 나누고 사니 용인은 제 2의 고향이다. 그런 용인을 어떻게 노래하지 않을 수 있을까. 홍사국 시인에게 용인은 시를 만들게 하는 발원지다.사라진 마을 돌장승, 새로 깍아 마을에 기증 사진을 찍자고 부탁하니 너른 들판 가득, 온통 초록으로 넘실대는 논밭을 보여주며 홍사국 시인은 자연에 대한 소박한 예찬을 펼쳐 보인다. 우렁이 농법으로 14년 전부터 친환경 벼농사를 짓고 있는 농부. 그가 자랑하는 넓은 논바닥에는 아이 주먹 만한 우렁이가 지천이다.“얼마나 이뻐. 이렇게 잘 자라주니 말이여. 우리 입에 들어가는 음식은 조금 고되도 농약 안 쓰고 길러야 해. 쉽게 가자고 농약 쓰면 병원에 갖다 주는 돈이 더 들지.”시골구석까지 찾아와 준 리포터에게 솔방울 구경시켜 준다며 달달거리는 트럭에 태우고 이논 에서 저 논으로 구경시켜주는 홍사국 시인. 문득 커다란 나무 아래 차를 멈추고 땅에 떨어진 개살구를 슥슥 문질러 권해준다.“이런 걸 먹어야 제 맛 인거야. 시골에는 이렇게 눈만 돌려보면 죄다 시가 되는 것들뿐이야.”농부 시인을 좇아 한적한 시골 마을을 돌다보니 문득 얼마 전 보았던 영화 ‘시(詩)’의 장면과 묘하게 겹쳐져 그저 신기할 따름.영화 얘기를 묻자, “뭐 우리같이 농사짓는 사람이 한가로이 영화 볼 시간이나 있나?”라고 응수하지만 그의 삶 자체는 이미 영화처럼 닮아 있었다.손재주가 좋아 마을 수호신 역할을 해오던 돌비석 ‘미륵댕이’를 도난당하고 아쉬워하는 마을 주민들을 위해 몇 해에 걸쳐 돌장승을 다듬고, 기증해 화제가 되기도 했단다.“내가 촌구석에서 농사를 짓고 있지만 용인문학회 회원이잖어. 매월 첫째 월요일에는 모임에 나가 낭송회도 하고 시 공부도 하고 있어요. 가끔씩 회원들하고 메밀꽃의 고장 봉평도 가고, 또 더러는 낚시도 다니고 그렇게 늘그막에 호사도 누리고 살아요.”예상치 못한 집안 일이 생겨 서둘러 돌아가야 하면서도 먼 길 찾아와 준 손님에게 점심 대접도 못했다며 내내 미안해하는 시인. “있잖아요. 언제고 꼭 한번 다시 들러. 내 맛난 밥 대접 할 테니께.” 농부 시인의 신신당부가 멀어지는 차 뒤에서 두고두고 맴을 돌았다.권미영 리포터 myk31@paran.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7-19
- 건강가정을 위한 ‘부모·자녀 대화법’ 개강 성남지역사회교육협의회(KACE성남)에서는 성남시 지원으로 건강가정 육성을 위한 부모교육지도자과정을 개강한다. 8월 31일~12월 7일(매주 화·목요일 총 162시간 과정) 진행되며 수료 후 소정의 과정을 이수하면 내년 6월에 한국지역사회교육협의회 소속 지도자자격증을 수여받을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다음카페(cafe.daum.net/sncem) 공지사항을 참조하고 7월 25일까지 참가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문의 031-707-8377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