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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방학나기 프로젝트 ‘데이(Day) 캠프’ “집 밖으로 행군하라~!”역사, 과학, 생태, 인문학까지…따져볼수록 실속 있는 로컬(Local)체험·캠프 여름방학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이맘때면 아이들 방학 일정을 짜느라 엄마들의 정보 망에 불이 붙는다. 영어 캠프는 기본, 도서목록 찾아 책 읽히기, 통통한 자녀를 위한 다이어트 캠프 등… 방학 계획과 구상으로 미처 더울 새도 없다. 하지만 어려운 경제난 속에서 가정 경제 역시 호락호락 움직여 주지 않는다. 이럴 때는 스피드(?)하게 눈을 돌려 가까운 지역에 집중해보자. 비용도 저렴할 뿐 아니라 알토란같은 실속 체험ㆍ캠프들이 보석처럼 반짝이고 있다. 지자체 지원을 받은 무료 캠프부터 별자리 여행, 초콜릿 만들기와 수학체험 등 입맛대로 골라 잡아도 손해 볼 것 없는 방학나기 프로젝트다. 단 주의 점은 예약을 서둘러야 한다는 것. 지금 이 순간 빠른 예약 손길이 올 여름, 알찬방학의 열매를 안겨다 줄 것이다. 고고 싱~권미영 리포터 myk31@paran.com PART 1 지역을 알면 세상이 보인다 - 로컬 체험 캠프용인농촌테마파크 - 가족체험도시민들이 농촌 생활을 체험하면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각종 농장과 휴식 공간이 마련된 농촌테마파크에서는 여름방학 가족 체험 교실을 마련한다. 7월 26일부터 8월 20일까지 4주에 걸쳐 진행하는 가족체험은 각 체험 별 3인 가족 단위로 접수 받아 진행한다.주요 체험으로는 곤충 표본교실(3회), 연꽃단지체험 및 연밥 만들기, 압화 체험(4회), 초콜릿 만들기, 도예체험(2회), 다양한 허브로 비누와 향신료를 만들어보는 ‘허브와의 만남’ 등 이색적이고 알찬 체험을 앞두고 있다. 담당자 이영한씨는 “평상시 해보지 못한 체험을 통해 가족 간의 화목과 추억을 만드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접수는 7월 첫째 주부터 선착순 모집이고 체험 비용은 3인 가족 가족단위로 5천 원~1만원 내외다.문의 031-324-4052한터조랑말농장 - 신나는 데이(day) 캠프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대대리에 위치한 한터 조랑말 농장에서는 여름방학 가족 체험을 운영하고 있다. 체험 내용으로는 조랑말과 달구지를 이용해서 만든 우마차 타기, 옛 농기구 체험, 말먹이주기, 달팽이 및 농작물 관찰 등이다. 특히 여름에는 봄에 심어 논 감자를 원하는 만큼 캐 갈 수 있으며 시원한 물속에서 물놀이도 해 볼 수 있다. 체험 비용은 어린이는 1만 5천 원 (감자가격 별도)이고 어른은 8천 원이다.문의 031-332-3695 호박 등불농장 - 여름 체험 캠프용인시 처인구 모현면 능원리에 위치한 호박등불마을은 농업진흥청 전통 테마마을로 지정 돼 운영되는 곳이다. 포은 정몽주선생의 묘소와 세계에 하나뿐인 등잔박물관이 개관하고 있다. 호박등불 마을이라는 특색을 살려 약 40여종에 이르는 호박을 재배하고 있으며 친환경 농산물을 통해 도시와 농촌을 하나로 잇는 의미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호박등불 마을 내에서 원스톱으로 이루어지는 프로그램들은 교과 과목을 연장해 농촌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으며 일반체험 객도 다양한 체험에 참여할 수 있다.특히 2010년 여름방학은 초ㆍ중학생과 가족들을 대상으로 7월 23일부터 8월 13일까지 매주 금~토요일 1박2일 체험 캠프를 진행한다. 지역의 명소인 등잔박물관 관람을 시작으로 농산물 생산지 견학, 초콜릿 만들기, 커피 생산공정 견학, 차(茶)나무 밭 견학 및 다도법, 전통장 체험 등 다양한 내용으로 이뤄진다. 비용은 1박2일 체험에 7만5천이다. 문의 031-321-1088용인시 시티투어-지역 유적지와 하루 데이트 용인시 녹색시티투어는 매월 둘째ㆍ넷째 토요일과 일요일에 지역의 문화 체험 유적지를 2개 코스로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문화관광해설사가 배치돼 명소마다 유래와 특색 등을 해설하고 안내해 줘 편안하고 즐거운 하루 체험이 이뤄진다. 1코스는 오전 9시 ‘수지레스피아’에서 출발, ‘한국등잔박물관’을 거쳐 ‘정몽주 선생 묘’에 들른 뒤 ‘용인자연휴양림’으로 이어진다. 휴양림에서 1시간 정도 머물며 산림욕을 즐기고 문화관광해설사의 숲ㆍ나무 해설을 들으며 숲속 체험을 하게 된다.휴양림 인근 식당에서 점심 식사를 마치고 오후시간엔 ‘용인문화유적전시관’을 거쳐 ‘백남준아트센터’와 ‘이영미술관’을 둘러본 후 출발지인 수지레스피아에 오후 5시쯤 도착한다. 2코스는 용인시청에서 출발, 국내 최초의 자동차박물관인 ‘삼성교통박물관’을 관람한 후 ‘용인자연휴양림’과 ‘와우정사’를 거쳐 ‘용인농촌테마파크’와 ‘농도원 목장’으로 이어진다. 특히 농도원목장에서는 소에서 짜낸 우유로 직접 치즈를 만드는 체험도 해볼 수 있다.참가비는 시설 입장료와 점심 식사비용을 포함해 1코스는 5천 원~1만 2천 원, 2코스는 7천 원~2만원이다. 용인시 문화관광홈페이지(www.tour.yonginsi.net)의 시티투어 예약시스템에 접속해 접수 하면 된다. 용인문화유적 전시관 - 어린이 유물 발굴 체험 초등 전 학년과 가족을 대상으로 여름방학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체험은 ‘구석기 생활문화체험’(초등 전학년), ‘어린이 발굴 체험교실’ (7세~초등 6학년), ‘엄마랑 아가랑 발굴체험교실’(48개월~6세), ‘와당만들기’(초등 전학년), ‘유물복원체험’(초등학생을 동반한 4인 미만 가족)등이다.모든 체험은 무료로 진행되며 재료비(5천원)만 개인 부담이다. 접수는 체험일 2주전부터 홈페이지(www.museum.yonginsi.net) 를 2010-07-07
- 신나는 여름방학 집 가까운 도서관서 놀자 성남시 6개 공공도서관, 여름방학 독서 프로그램 풍성성남시 중앙·분당·구미·판교·수정·중원 6개 공공도서관은 여름방학을 맞는 어린이들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의‘특강’과 ‘독서교실’을 운영한다. ▲중앙도서관(http://ct.snlib.net) 은 7월 20일부터 8월 11일까지 ‘여름방학특강’프로그램으로 애니메이션 일기장 만들기, 재미있는 책 여행 신기한 인체여행, 중국어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7월 6일 오전 9시부터 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6·7세 유아~초등학교 6학년생 210명을 선착순 접수한다. ‘여름독서교실’은 각 도서관마다 인근 초등학교 5학년생을 각 학교장 추천을 받거나 개별 접수 받아 50명 정원으로 운영한다. 중앙도서관은 돌마·분당·상탑 등 10개교 초등생을 대상으로 7월 20일부터 7월 23일까지 운영하며, 운영프로그램은 책을 통한 마음읽기, 신문은 내 친구, 우리 고장의 살아 있는 역사 남한산성 등이다. ▲분당도서관(http://bd.snlib.net)은 7월 24일부터 8월 8일까지 방학특강을 운영한다. 특강프로그램은 클레리와 쿠키, 나만의 독서 포트폴리오, NIE를 통한 리듬여행 역사여행, 영어를 통한 월트 로드맵 등이다. 7월 1일부터 8일까지 초등학교 1~6학년생 165명을 모집한다. ‘여름독서교실’은 7월 20일부터 23일까지 내정·불정·한솔 등 13개교 초등생을 대상으로 독서토론수업, 우리나라 화폐 이야기 & 돈 만들기, 식물 성장일기, 신문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구미도서관은(http://gm.snlib.net) 7월 27일부터 8월 17일까지 여름방학특강을 운영한다. 특강프로그램은 자기주도 독서 내가 골라 읽는 책, 테마가 있는 작가 따라 읽기, 영어로 만나는 동화세상 등이다. 7월 12일부터 16일까지 6·7세 유아~초등학교 6학년생을 160명 모집한다. ‘여름독서교실’은 7월 20일부터 23일까지 구미·미금·불곡 등 5개교 초등생을 대상으로 작은 책 속 도서관이야기, 꿈꾸는 독서원정대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판교도서관(http://pg.snlib.net)은 7월 19일부터 8월 20일까지 여름방학특강을 운영한다. 특강프로그램은 몸으로 말하는 신나는 연극놀이, 역사야~ 교과서랑 놀자, 우리아이 영어동화책 200% 활용하기 등이다. 7월 5일부터 9일까지 6·7세 유아, 초등생, 학부모 등 215명을 모집한다. ‘여름독서교실’은 7월 27일부터 30일까지 낙생·보평·산운 등 7개교 초등생을 대상으로 알쏭달쏭 화폐이야기, 아름다운 가치사전 만들기, 독후감상문과 원고지 쓰는 법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각 도서관별 특강 프로그램 참여나 접수일정 등 기타 자세한 사항은 수정도서관(http://sj.snlib.net), 중원도서관(http://jw.snlib.net) 등 각 도서관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문의 중앙도서관 정보봉사팀031-729-4633분당도서관 정보봉사팀 729-4663구미도서관 정보봉사팀 729-4693판교도서관 정보봉사팀 729-4584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7-07
- 기흥구, 초등학생 방학특강 ‘하하 스쿨’ 운영 용인시 기흥구는 여름방학을 맞아 7월 26일부터 8월 20일까지 4주간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여름방학특강 ‘2010 하하(夏夏)스쿨’을 운영한다. 이번 특강은 초등학생들이 즐겁게 놀고 배우면서 문화 소양을 키우고 창의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북아트, 재미있는 한국사, 평화스쿨, 쿠키클레이, 종이접기, 도미노게임, 사진예술 액자와 토기필통, 인라인스쿨, 사물놀이 등 9개 강좌가 개설된다. 여름방학특강 ‘하하 스쿨’은 기흥구에 주소를 두거나 기흥구 소재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이면 신청이 가능하다. 7월 13~17일 기흥구청 홈페이지(www.giheunggu.go.kr)에 ‘문화공연’ 코너로 들어가 ‘예약하기’에서 과정별 선착순으로 접수하면 되며, 구체적인 일정이 나와 있어 참고하면 된다. 북아트, 재미있는 한국사, 평화스쿨, 쿠키클레이, 접기, 사물놀이는 13일과 14일, 도미노게임, 사진예술액자와 토기필통, 인라인스쿨은 15일부터 16일까지 접수한다. 문의 031-324-6051, 6053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7-07
- 김학규 용인시장 “복지와 교육에 과감한 지원 할 터”김학규 용인시장 취임식이 1일 오전 10시 용인시 문화복지행정타운 시청사 에이스홀에서 열렸다. 김학규 시장은 취임사를 통해 “용인의 새로운 변화와 도약, 그리고 시민의 삶의 향상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는 시장이 되겠다”고 밝혔다.김 시장은 또 “개발 일변도의 정책을 벗어나 사람 중심의 참여행정을 펼쳐 모든 계층의 시민이 다 함께 행복한 도시를 만들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민선 5기의 당면과제로 지방재정 위기 해소와 투명한 인사시스템 구축 등을 꼽았으며, 앞으로의 시정 운영 방향으로는 사람중심 교육복지, 균형있는 지역경제, 참여하는 열린행정, 향유하는 문화예술, 자연친화 건강도시 등 5대 방침을 제시했다. 각종 대형사업을 재검토해 채무부담을 최소화하고 새로운 재원마련에 힘쓰는 한편 시민참여예산제를 도입, 예산의 투명성을 확보하는데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복지 인프라 강화와 보육과 교육 부문에 과감한 예산 지원 등 복지와 교육을 최우선으로 하는 시정 추진에도 확고한 의지를 표명했다. 이를 위해 보육정보센터 설립, 아토피센터 설치 등 맞춤형 통합보육서비스를 펼치는 마마페스토(Mamafesto) 운동을 펼치고, 현재 총예산 대비 1.6%의 교육예산은 중장기 적으로 5%까지 확대하며 특기적성학교 유치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용인의 도시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 문화예술이 선도하는 예향(藝鄕) 용인을 만들겠다는 의지와 함께 이를 위해 기흥호수공원을 활용한 신관광문화벨트 조성, 도자기 축제 추진, 기존 지역축제들의 보완 발전, 용인시립교향악단과 시립국악단 창단 구상도 밝혔다. 지역경제의 균형있는 기반 구축을 위해 소상공인 자금지원, 산관학 협력 클러스터 조성, 남사면 북리공업지역 무공해 첨단업종 공장 유치, 남사면 화훼경매장 설치 등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사회적 기업을 육성하고 사회적 일자리사업을 전개해 서민경제의 기본인 일자리 창출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7-07
- 성남아트센터, 지역 예술교육에 투자하라 시민 혈세로 운영되는 만큼 문턱 낮추고 지역 예술인재 양성에 나서야 예술은 우리 삶을 풍요롭게 만들고 정서적으로 윤택하게 한다. 특히 어린 시절의 문화적 경험은 인생을 살면서 두고두고 소중한 자산이 된다. 세계적인 첼리스트 장한나 같은 예술신동은 아닐지라도 그냥 지나쳐버리기엔 못내 아쉽고 아까운 우리 아이의 예술영재성을 어떻게 키워줄 것인가. 성남의 어린이 예술교육 시스템을 점검한 832호에 이어 성남아트센터 등 공공문화재단을 비롯한 지역문화예술기관의 역할에 대해 짚어본다. “문화예술인이 많다는 분당에서 아이 예술교육 시키는 기관을 찾지 못해 서울 예술의 전당까지 쫓아다녀야 하는 현실이 답답하다.”“용인 이영미술관처럼 규모가 작은 사설미술관에도 어린이 예술교육에 관심을 갖고 있는데, 어마어마한 규모의 성남아트센터는 도대체 뭘 하고 있는지 한심하다.” 지역 학부모들의 체계적인 예술교육에 대한 요구가 높아질수록 그 요구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는 성남교육청과 학교, 그리고 지역의 복합문화공간인 성남아트센터에 대한 원망이 깊다.특히 성남아트센터는 지난 3월 30일 개관 5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이종덕 대표이사가 밝힌 것처럼 ‘100만 시민사회의 지원과 애정으로 탄생한 문화재단으로써 공공의 이익과 발전에 기여하는 문화공헌, 사회공헌활동을 수행해야 하는 책임있는 기관’이다. 어차피 공연 전시기관이니 교육사업은 뒷전이라 해도 할 말이 없다고 치부하기엔 성남아트센터에 들어가는 우리 세금이 막대하다. 정당하게 세금을 내고 있는 이상 국가와 정부가 그리고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성남아트센터가 지역 예술교육에 책임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하는 데 이견이 있을 순 없다.계원예고 황영기(48) 지역예술교육부장은 “예체능 사설학원이나 문화센터 등을 제외하면 성남에서 예술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곳은 경원대 음악영재원과 계원예고 예술영재교육원이 유일하다”면서 “판교 신도시가 조성되면서 지역이 커진 만큼 예술교육 욕구를 지닌 지역 학생들을 소화할 수 있는 예술교육전문기관이 더욱 절실하다”고 강조했다.백화점 문화센터 보다 비싼 어린이아카데미성남아트센터가 지역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해 마련하고 있는 예술교육은 유료로 운영되는 ‘어린이아카데미’와 저소득층 어린이를 위한 무료피아노교실 ‘칸타빌레’ 정도. 이는 고양시에서 운영하는 고양문화재단이 학교 내 문화예술교육의 저변 확대를 위해 ‘학교 교사 예술 강사를 위한 멘토링 지원사업’과 ‘지역 사회 문화예술교육 활성화 지원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는 것과는 상반된 모습이다.이와 관련해 문화기획부 민경원 차장은 “문화예술 저변화에 비중을 두고 사업을 진행 중이며 지역예술교육의 일환으로 베네주엘라의 ‘엘시스테마’ 처럼 소외계층 자녀로 구성된 오케스트라를 조직해 ‘엘시스테마 성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남아트센터에서 운영 중인 어린이아카데미에 대해서도 편하게 드나들며 시설을 이용하기엔 문턱이 너무 높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많다. 성남아트센터 문화기획부에 따르면 현재 성남아트센터의 어린이아카데미 등록 회원은 28개 강좌에 253명이 수강 중이다. 일주일에 한 번씩 22회 진행하는 70분짜리 콩쿠르대비 초등 성악교실(초1~6)이 35만원. 하지만 공교롭게도 같은 강사가 진행하는 롯데백화점 분당점 문화센터의 어린이 성악마스터클래스(고학년)의 수강료는 70분 12회 기준 15만원이다. 회당 수업료를 따져보면 성남아트센터가 15910원, 롯데백화점이 12500원이다. 겨우 몇 천 원 차이에 불과하다 할지 모르지만 기업 이익을 추구하는 백화점보다 오히려 시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성남아트센터의 수강료가 더 비싼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 투자 지원 없이 회원 수강료에만 의존해 그렇다면 성남아트센터가 어린이예술아카데미에 투자하는 예산과 지출은 얼마나 될까. 해당 업무를 맡고 있는 성남아트센터 문화기획부에 자료를 요청했지만 “교육사업 특성상 모든 자료를 공개할 수 없는 점을 양해해 달라”는 답변이 있었을 뿐 자료를 받을 수 없었다. 그나마 재단 측이 작성한 2010년 업무보고를 통해 성남아트센터 전체 문화예술아카데미의 세입예산과 지출규모를 확인할 수 있었다. 자료에 따르면 2010년 1월 1일부터 2010년 12월 31일 사업기간동안 문화예술아카데미의 세입예산은 3억9527만8000원, 세출예산은 3억9215만1000원이다. 결국 시나 재단에서는 단돈 10원도 투자 지원하지 않은 채 100% 회원의 수강료로만 운영되는 셈. 이는 ‘시민들에게 문화예술 향유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능력향상에 기여한다’는 문화예술아카데미의 본래 취지와도 걸맞지 않아 보인다. 이종덕 대표이사의 말처럼 과연 ‘100만 시민의 전폭적인 애정과 관심으로 만들어진’ 성남아트센터가 제 역할을 하고 있는가 묻고 싶은 대목이다. 분당구 이매동의 신현진(45) 씨는 “뮤지컬 남한산성 2010-06-29
- 용인시노인복지관 박왕호 관장 “저도 베이비부머 세대, 선배 어르신들 잘 부탁드립니다”인구 100만을 눈앞에 두고 있는 용인시. 서울 등 은퇴한 시니어들이 선호하는 도시로 해마다 유입 인구율 1위를 달리는 도시. 그 도시의 중심에는 시니어들의 문화여가복지의 허브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용인시 노인복지관이 자리 잡고 있다. 올 해초 사회복지법인 연꽃마을이 새로운 위탁기관으로 지정 되면서 이곳에 새로운 수장이 등장했다. 둥그런 인상으로 어르신들에게 후한 점수를 얻었을 박왕호(48)관장이 주인공이다.대학에서 불교학을 전공하고 대학원에서는 사회복지학을 전공한 그답게 노인요양시설인 연꽃마을에서 18년이란 오랜 세월을 근무 해왔단다.그렇게 노인 환자들을 케어하는 요양 센터에 근무하다가 올해 1월1일, 용인시노인복지관 관장이라는 새로운 명함을 얻게 된 것. 본인 스스로 마지막 세대의 베이비부머라 칭하는 박왕호 관장에게 용인시 노인복지의 대표기관을 맡으며 운영하고 있는 소감을 들어보았다.연꽃마을에서 노인복지관으로 “사실 연꽃마을을 새로 증축해 사업을 야심차게 정착시켜야할 때 느닷없는 관장제의가 들어왔어요. 여러모로 수소문을 해봤는데 마땅한 사람을 찾지 못했나 봐요. 그 바람에 얼떨결에 관장 자리까지 오게 됐습니다.”사실 그 만한 사람을 구하기가 쉽지 않았음을 입증이라도 하듯 박 관장이 수장으로 오면서 맞은 변화들은 일반적인 예상과는 사뭇 달랐다. 보통의 경우 위탁기관이 바뀌면서 직원들의 물갈이도 동시에 진행되기 마련. 그러나 박 관장은 직원들을 100% 그대로 승계했다.“자본주의 사회에서 직업은 생존권과 같은 말인데 직원들이 능력 있고 열정적이라 마음 맞춰 일을 하고 있습니다.”뿐만 아니다. 기존의 관장실을 없애고 그곳을 어르신들을 위한 여가 공간으로 확충했다. 그리고 없어진 관장실 대신 직원들 사무 공간 옆에서 칸막이 하나로 더부살이 중이다.“생활 시설인 요양원에 있다가 복지관의 활동적인 어르신들을 만나니 분위기가 확실히 달라요. 굉장히 매력적인 일들이 많아 설렘을 가지고 일을 하고 있습니다.”용인시 통틀어 유일한 노인복지관현재 용인시 노인복지관은 등록회원 1만 3천 명으로 용인시 전체에서 유일한 노인복지관이다. 인구 10만을 바라보는 노인인구에 비하면 포화 상태에 이를 만큼 수요도가 높은 상태. 도농복합도시답게 도시와 농촌에 걸친 어르신들의 욕구를 맞추는 일과 노인복지의 구상이 쉽지만은 않을 터.“노인복지관은 60세 이상 어르신들이 이용하는 기관입니다. 90세까지 이용한다고 봤을 때 60대와 70대 80대와 90대는 각 세대별로 건강, 경제, 문화 등 모든 면에서 욕구가 복합적이고 다양하시죠.” 요양원에서의 생활도 바빴지만 이곳에 와서는 차분히 앉아 일을 할 수 없을 만큼 일의 종류와 내용이 많다는 박 관장.하지만 사회복지 쪽에서 한가함은 있을 수 없다며 자신이 해야 할 임무와 사명감을 부여 받은 이상 한 치의 게으름은 용납되지 않는다고 힘주어 말한다. “조만간 신갈, 수지, 동백에 각 1개씩의 노인복지관이 설립된다고 알고 있어요. 그전까지는 저희가 노인복지의 허브 역할을 담당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이 있죠.”일자리, 문화여가복지, 친절…3가지 모토로 지휘노인복지관을 운영하며 박왕호 관장은 3가지의 비전을 세우고 있다.첫째는 사회참여 활성화를 위한 일자리, 봉사처를 많이 개발하는 것. 사회에 짐을 주는 노년이 아니라 스스로 주체가 되어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노년, 세대 통합적인 시니어로서의 위상을 높여가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이해 노인일자리 사업과 ‘시니어클럽’을 활성화 시켜 나갈 예정. 현재 용인시 노인복지관에서는 실버 인력뱅크와 올 3월 18일 오픈한 시니어 클럽(시니어 전문 일자리 사업)을 통해 약 500명의 어르신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시니어 클럽에서 만드는 ‘유기농복두부’ 등은 사회적 기업화할 예정입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자랑할 수 있는 자랑스런 성과로 만들어야죠.” 두 번째는 어르신들을 위한 여가 문화 사업을 깊이 있고 짜임새 있게 추진한다는 계획이다.“교육 수준이 높고 연금수급자들이 많아지면서 여가, 문화 프로그램에 대한 요구과 갈망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현재 동아리를 포함해 100여개의 사회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는데 공간이 협소해 수용에 어려움이 있어요. 최대한 공간을 효율적으로 짜서 진행할 예정입니다.”마지막은 ‘복지관 어르신들에게 인정받지 못하면 그것은 실패하는 것이다’는 생각으로 직원 교육과 서비스에서 열중할 생각이다.“직원들의 마음가짐이 곧 서비스라는 마인드를 가지고 철저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문화 공연도 같이 다니고 자기 개발을 열심히 하도록 독려도 하고 있어요. 직원들이 기쁘게 일을 해야 진정성 있는 서비스가 나온다는 것을 알고 있으니까요. 아직 얼마 되지 않았지만 열심히 하는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권미영 리포터 myk31@paran.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6-29
- 고운한지공예 홍연화 원장 오방색 한지에 손길 닿으면 천년 이어갈 작품 탄생오색장, 경대, 명함첩까지 … 견고함과 예술성 갖춰 배우는 주부 많아분당구 야탑동 대덕프라자 4층에는 들어서는 입구부터 멋스런 기품이 느껴지는 공방이 있다. 오색 한지들의 무한 변신, 오색장, 경대, 지함…정말 종이로 만든 게 맞을까 싶어 손길이 저절로 가는 한지 공예 작품들. 20여 년 세월을 한지 공예가의 삶으로 채워온 홍연화(50)원장이 운영하는 고운한지공예 공방이다.가짓수를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다양하고 많은 작품들 속에서 분주한 손길을 더하고 있는 홍 원장을 만나 한지공예의 매력에 대해 들어보았다.밥상부터 그릇, 서탁 등 흔히 구할 수 없는 작품을 만들 수 있어 “한지공예는 우리나라 종이인 한지를 이용해 공예 품을 만드는 활동이에요. 지함, 지승공예 등 전통적으로 내려오던 공예 품들을 계승하고 또 취미나 여가 선용을 위해 배우는 분들이 많아져 이제는 일반인들에게도 많이 알려져 있죠.”앞치마를 두른 채 작품 준비로 바쁜 홍 원장. 잠깐의 인터뷰 시간에도 한지공예에 대한 애정이 듬뿍 묻어난다.실생활에 두루 쓰이는 밥상부터 그릇, 서탁 등 흔히 구할 수 없는 작품들이 전통 문양과 조화를 이루어 보기만 해도 범상치 않은 손길이 느껴지는 한지공예. 20년 넘는 세월 매만진 한지공예지만 홍 원장이 처음 인연을 맺게 된 것은 우연에 기초했다.“직장 생활 하다가 무료해서 취미로 꽃꽂이도 해보고 10여 가지가 넘는 취미 활동을 하다가 우연히 한지공예를 알게 됐어요. 그때부터 지금까지 취미 생활로 또 직업으로 이어오게 되었네요.” 한지공예 하면 색종이 접어 단순히 꾸미고 붙이는 것이라 생각하기 십상. 손길 하나하나 덧대어 만드는 세밀하고 정교한 작업은 가히 작품이라 칭할 만큼 놀라운 결과물을 만들어 준다.“예전에 시집가는 가마 안에는 한지를 꼬아 만든 지승공예 요강을 넣어 주었어요. 종이로 만든 요강이라 소리가 밖으로 새어나가지 않았다고 해요. 그렇게 우리 선조들에게 한지는 실생활에 꼭 필요한 물건들을 만들 수 있는 중요한 재료이자 가치였죠.”100% 수공예품이라 성취감 더해그렇게 홍 원장을 매료시킨 한지공예는 현재 많은 주부 후예들이 취미이자 자기계발로 맥을 이어가고 있다.“집에서 무료한 시간 보내다 취미, 혹은 자기계발을 위해 배우러 오시는 주부들이 많으세요. 한 가지 작품을 끝내고 났을 때 그 성취감이 대단하거든요. 다들 가보로 남기고 싶다고 할 만큼 자신의 손길이 묻어난 100% 수공예품이라 더 애착을 갖는 것 같아요.”완성된 작품을 눈으로 확인하고 또 집에서 실용적으로 쓸 수 있고 자식들, 손주들 시집갈 때 대물림 할 수 있는 한지공예품은 그렇게 천년을 이어갈 만큼 견고하고 단단함이 유지된다. 게다가 한지공예품 위에 옻칠을 더해주면 웬만한 물에도 끄떡없어 활용도가 높다. 그렇게 아기장이며 2층 장, 나비문양의 서랍장 등 옛 고가의 규방에서나 볼 수 있는 공예 품들이 이곳에서는 연일 탄생한다. “한지공예하면 단순한 소품 위주로 가볍게 생각하셨던 분들도 공방에 와보고 다양한 작품에 깜짝 놀라세요. 또 그 모든 작품들이 전문가 뿐 아니라 일반 주부 누구라도 수련 과정을 통해 만들 수 있다는 사실에 더 놀라시지요.”스승의 날 선물, 결혼 선물로 인기 만점그렇게 고운한지공방에는 한지공예를 배우러 오는 주부들의 발길이 잦다.아이들 키우며 살림에 몰입하던 주부들도 한지공예에 매료돼 무서운 집중력을 보이고 자신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경우가 다반사. 경기도 공예 대전에 나가 수상도 하는 등 한지공예가 주는 성취감의 환희를 기꺼이 누리고 있다.“남편과 아이들이 더 좋아해요. 작품 하나를 만들어도 손수 붙이고 풀질하고 수십, 수백 번의 손길이 닿아야 하거든요. 옆에서 가족들이 지켜 보면서 그 정성과 노력에 감탄하고 완성된 작품을 보면 너무나 좋아라들 하죠. 얼마 전에는 남편 지인 결혼 선물로 오각등을 선물했는데 기절할 정도로 좋아하더라고요. 연말 송년선물이나 스승의 날 때 어디서도 구할 수 없는 작품으로 선생님께 후한 인심도 얻었죠.” 한지공예 수강생 김인선(44·분당 서현동)씨가 한지 공예를 배우고 있는 이유다.“우리 선조들의 지혜와 얼이 서려 있는 생활공예들이 맥을 잘 이어 갔으면 합니다. 앞으로는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 되는 시대니까요. 한지공예의 손길을 좀더 많은 분들이 느낄 수 있도록 보급이 많이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문의 031-707-3843권미영 리포터 myk31@paran.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6-29
- 성남아트센터, 색소폰 합주 기네스 도전 전국 각지의 아마추어 색소폰 연주자 1000명이 성남아트센터에 한데 모여 세계 최다 합주 기네스 기록에 도전한다.성남아트센터는 오는 9월 11일 전국의 아마추어 색소폰 연주자 1000명을 초청해 센터 야외광장에서 ‘함께 불자, 1000명의 색소폰’ 행사를 연다고 23일 밝혔다.참가를 원하는 아마추어 색소폰 연주자는 성남문화재단 홈페이지(www.sncf.or. kr)와 사랑방문화클럽 홈페이지(www.clubsb.or.kr)로 신청하면 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6-29
- 용인시·한국외대 여름방학 영어캠프 용인시가 관내 소재한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개최하는 ‘2010 용인시 영어캠프’의 참가자 250명을 7월 4일까지 모집한다. 용인시가 주최하고 한국외국어대학교 동원육영회가 운영하는 용인시 영어캠프는 7월 26일부터 8월 7일까지 12박 13일간 처인구 모현면 왕산리에 자리한 한국외국어대학교 용인캠퍼스 본관에서 열린다. 용인시에 주소를 둔 초등학교 5학년~중학교 2학년 재학생으로 일반 청소년 200명과 저소득층 자녀 50명 등 총 250명이 참여할 수 있다. 참가를 희망하는 학생은 용인시 영어캠프 홈페이지(www.yongincamp.net)에 회원 가입 후 신청하면 된다.시는 7월 6일 컴퓨터 무작위 추첨으로 참가자 250명(일반청소년 200명, 저소득층 자녀 50명)과 예비인원 80명(일반청소년 예비자 50명, 저소득 층 자녀 30명)을 선정하며, 7월 9일 용인시 홈페이지와 용인시영어캠프 홈페이지에 명단을 게재한다. 참가 학생은 1인당 소요비용 120만원의 20%에 해당되는 24만원만 부담하고, 저소득층 자녀의 참가비는 시에서 전액을 지원한다. 캠프 참가학생들은 원어민 교사들과 함께 7월 26일부터 8월 7일까지 한국외대 국제학사와 멀티미디어 강의시설 등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학습하게 된다. 캠프 수료 후에도 원어민 교사와 이메일 교환, 내국인 보조교사와 정기모임 등으로 지속적으로 학습 능력을 확인받고 상담할 수 있다. 용인시 여름방학 영어캠프는 영어권 문화와 생활 체험 기회를 제공해 학습 동기를 유발하고 학부모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지난 2006년부터 시작, 2009년까지 4회를 진행하는 동안 총780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문의 031-324-2484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6-29
- 우리 동네에서 ‘착한 소비’ 해볼까? 요즘 뜨고 있는 착한 일자리, 사회적 기업유기농 먹을거리, 환경 위한 카트리지 재활용, 뮤지컬 극단까지 다양21세기는 감성의 시대. 치열한 경쟁 논리 속에서도 다른 이들을 이해하고 공감하려는 노력이 새로운 흐름으로 만들어 지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공정무역과 착한 소비의 흐름이다. 내가 지불한 작은 물건 값이 다른 이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혹독한 경제논리 대신 정당한 임금을 지불하는 방식. 나와 너, 나아가 지구를 살리는 착한 순환 방식에 기꺼이 동참하려는 주체적인 공감의 형태다.이런 흐름의 중심에는 단연 주부들이 있다. 아이를 낳고 기르면서 생명과 환경, 순환의 문제가 결코 남의 일이 아님을 자연스레 터득하면서 생명 윤리에 한층 더 다가갈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우리 주변에 착한 기업으로 불리는 ‘사회적 기업’들도 속속 생겨나고 있어 이런 흐름과 맥을 같이 하고 있다.내가 구입한 빵 하나가 장애인, 노인, 여성가장에게 일자리를 제공 함은 물론 지역 경제와 환경을 살릴 수 있다면 오늘 우리의 소비는 충분히 아름답다.쿠키 하나로 일자리를 만든다고?용인시 죽전동에 사는 주부 김미정(38)씨는 지난 설에 지역의 사회적 기업인 유기농 매장에서 지인들에게 줄 선물을 마련했다. 우연히 알게 된 이 매장은 장애인, 노인, 위기 청소년 등의 취약 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지역에서 생산된 건강한 먹을거리를 우선 판매하는 착한 가게였던 것.“내가 산 작은 선물이 다른 이들에게 희망의 직장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은근히 뿌듯하더라고요.” 이런 소비는 비단 김 씨만이 아니다. 성남 야탑동의 한유진(42)씨는 동네에 운동화 빨래방이 생긴 이후 중학생 아이들 운동화와 남편 러닝화를 모아 정기적으로 맡기고 있다. “알고 봤더니 그곳이 장애인들에게 사회적 일자리를 제공하는 착한 빨래방이더라고요. 집에서 운동화 빨자면 조금 귀찮기도 했는데 이참에 좋은 일도 하면서 운동화도 깨끗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 아닌가요?” 착한 기업이 착한 소비를 부른다이렇듯 지역의 착한 기업, 착한 일자리들이 생겨나면서 소비 주체인 주부들과 착한 소비와 생산의 고리들이 만들어 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사회적 기업은 공정 무역 커피나 유기농 먹거리 등 일부에 그치지 않고 우리 생활 전반에 걸쳐 다양한 소비재와 문화산업 등으로 다가오고 있다. 실제 예비 사회적 기업인 극단 ‘날으는 자동차’는 분당지역에 노인과 주부, 새터민 극단을 창단해 ‘내 생애 첫 무대’를 올릴 계획이다. 우승주 대표는 “문화는 특정한 누군가만 누릴 수 있다는 편견을 깨고 어르신과 주부, 새터민 들에게 그동안 억눌려 있던 잠재된 끼와 에너지를 분출할 수 있는 기회를 드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사회적 기업 인증은 아니지만 사회적 일자리도 이와 유사한 형태의 공공성을 지향한다.성남의 경우 운동화 빨래 사업장과 베이비 마사지, 잉크 카트리지 재활용과 청소 사업단 등 작지만 필요한 틈새를 채워주는 서비스로 확장되고 있다.분당구 정자동의 이정미(39)씨는 “사회적 기업의 제품을 소비하는 것은 우리 지역에 보탬이 되어 소비에도 좀더 당당한 의미를 부여할 수 있고 아이들과 교육적인 대화에도 좋다”며 “이들 착한 기업들이 좀더 많아지고 디테일한 생활 영역까지 확장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권미영 리포터 myk31@paran.comMini Interview Interview 예비 사회적 기업 ‘내리사랑 베이커리’ 이도건 대표용인시 구갈동 강남대 앞의 작은 유기농 식품 매장. 이곳은 장애인들이 만든 빵과 쿠키, 그리고 지역에서 모아온 유기농 먹을거리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아담한 가게다. 작년 7월 ‘용인 성폭력 상담소’ 등 지역의 4개 시민사회 단체가 뜻을 모아 열게 된 예비 사회적 기업이기도 하다. “장애인을 포함해 일자리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소중한 일터를 만들고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고자 문을 열었기에 우리 스스로 자부심을 갖고 일하고 있습니다.” 수지장애인자립생활센터 소장을 겸임하고 있는 이도건(31) 대표의 설명이다. 문을 연 지 이제 막 1년 남짓. 아직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지역 내 학교나 도서관, 북 카페 등과 연계해 빵을 납품하는 등 판로를 열심히 개척 중이란다. 올해 안에 사회적 기업 인증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이 대표. “모든 수익은 공익을 위해 쓰기로 약속했기 때문에 지역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애를 써야겠죠.” 아직은 수익이 많지 않아 여러 어려움이 있지만 이 대표와 직원들의 얼굴엔 즐거움이 묻어난다. 시민 주주를 모집해 주식회사를 만들고 지역 내 유기농 생산 농가와 협력해 로컬푸드(Local Food) 사업도 진행하는 등 의미 있고 신나는 일들을 앞두고 있기 때문. 1년 남짓 매장을 운영하면서 배운 것도 많았다는 이 대표. “다양한 분들과 모여 있다 보니 서로에 대해 이해와 함께 성장하는 법을 배운 것 같습니다. 처음에 생각했던 가치들을 잘 성공시켜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이 되는 일터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권미영 리포터☞여기서 잠깐! 사회적 기업은요~기업이 이윤 추구를 목적으로 하는데 반해, 사회적 기업은 사회서비스의 제공 및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을 목적으로 하는 점에서 영리기업과 큰 차이가 있다. 선진국에서는 1970년대부터 활동하기 시작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2007년 7월부터 노동부가 주관하여 시행되고 있다.재활용품을 수거·판매하는 ‘아름다운가게’, 정신지체장애인이 우리밀 과자를 생산하는 ‘위캔’, 폐타이어 등 재활용품을 활용하여 만든 악기를 통해 소외계층을 위한 공연을 하는 ‘노리단’, 장애인 모자생산업체 ‘동천모자’ 등의 사회적 기업이 활동하고 있다. 정부는 사회적 기업에 대해서 인건비 및 사업주부담 4대 사회보험료 지원, 법인세·소득세 50% 감면 등 세제지원, 시설비 등 융자지원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성남·용인지역 사회적 기업과 일자리<img height="113" src="http://intra.naeil.com/UserFiles/Im 2010-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