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성남·분당·용인·수지 총 7,501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김홍지(보평고 1학년) 2년 후 위해 지금 뭘 해야 하는지 알게 됐어요교과성적 전교 6등, 모의고사 언·수·외 1등급, 토플 109점… 판교 보평고등학교 1학년 김홍지 양의 화려한 스펙이다. ‘어떻게 하면 이렇게 공부를 잘할 수 있냐?’는 물음에 손사래치는 김 양이다. 한번도 자신이 ‘공신’이라고는 생각해 본 적이 없고 현재의 성적은 결코 자신이 만족하는 결과는 아니라는 것. 꼭 24개월이 남은 대학입시. 그때 후회하지 않기 위해 지금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말하는 김홍지 양의 언·수·외 공부방법을 들어보았다. 외고 준비 경험은 목표를 향해 달리던 가장 빛나던 순간 김 양이 현재의 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자신을 계속 채찍질하는 습관은 갖게 된 것은 작년 이맘때부터 시작된 것이다. 작년 이맘 때 용인외고에 지원했다 떨어지면서 인생에 첫 좌절을 맛보게 된 것. “중학교때부터 늘 최상위권이었기 때문에 스스로 공부를 잘한다고 생각했어요. 더구나 영어에는 꽤 자신있었기 때문에 떨어질거라고 생각도 못했거든요. 그때는 정말 창피하기도 하고 운이 나빴다는 스스로 위안도 했지만 결국 실력 때문 아니겠어요?”시간에 대한 아쉬움도 늘 있다. 중3때부터 외고 준비를 시작했기 때문. 좀 더 일찍 시작했더라면 준비했으면 좋았겠단 후회도 여전히 남는다. 공부에 목표를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도 그 때 깨닫게 된 것. 하지만 목표를 향해 전력을 다해 질주했던 그 순간만은 가장 빛나는 순간이었다고 김 양은 회상한다. “지금까지 살면서 가장 열심히 공부했던 순간이 그때였어요. 모든 경험은 결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다시 2년 후 대학 입시를 치르겠지만 지금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그때 분명히 배웠거든요.”외국 친구 사귀며 얻은 영어 자신감을 공부로 별다른 준비 없이 iBT토플 109점을 받은 김 양. 영어실력이 본격적으로 궤도에 오르게 된 것도 외고시험을 준비하면서부터다. 분당의 여느 아이와 별다를 것이 어려서부터 영어학원에 다녔고, 3개월 동안 뉴질랜드에 머물렀을 뿐이다. “영어는 공부보다 쓰면서 느는 것 같아요. 뉴질랜드에 엄마 친구분이 계신데 초등학교 5학년 때 그 집에 3개월 정도 다녀왔어요. 거기서 친구를 사귀었고 그 친구와 밤새 영어로 수다를 떨었어요. 정말 서툰 영어였는데 자꾸 쓰니까 능숙해지더라구요.”김 양에게 그 3개월은 전환기 같은 것이었다. 목적 없이 배웠던 영어. 영어를 해야 하는 분명한 이유를 찾게 된 것. 말이 되면서부터 당연히 공부로써의 영어도 재미있어졌다. 말과 글은 점점 세련돼졌고 중학 이후 문법이나 어법도 어렵지 않았다. “3개월이었지만 나에겐 정말 소중한 시간이었어요. 그 이전과 이후가 완전히 달라졌으니까요. 중학교때 분당의 대형 어학원에서 최상위반을 다녔는데 대부분 몇 년 이상씩 외국 경험이 있는 친구들이었어요. 그 속에서 저는 국내파로선 몇 안되게 영어를 꽤 잘하는 아이에 속했답니다.”벽에 부딪혔던 수학, 누가 이기나 해보자는 각오로 싸워 신경정신과 의사가 꿈이기에 의대에 진학하려면 무엇보다 수학을 잘해야 하기 때문이다. 수학 때문에 꿈을 바꾸고 싶지 않았기에 한때 사투를 벌였고 그 결과 요즘 수학에 점점 자신감이 생기고 있다. “이과반에 지원을 해 놓은 상태에요. 문과보다 범위도 넓고 깊이 있게 공부해야 하기 때문에 지금부터 마음을 단단히 먹고 있어요. 누가 이기나 한번 해보는 거죠. 현재 수학이 1등급이지만 절대 만족해서는 안되거든요.”김 양은 자기진도에 충실했을 뿐 특별한 선행학습을 한 적도 없다. 중학교 1학년때까지는 만족스럽게 성적이 나왔지만 2학년 2학기부터 벽에 부딪히고 말았다. "수학이 갑자기 너무 어려워진 거예요. 특히 도형부분에서는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더라구요. 그런데 더 슬픈 건 나보다 훨씬 성적이 낮은 남학생들이 너무 쉽게 문제를 푼다는 것이었어요. 그 친구들이 대단해 보였고 저는 좌절했죠.”아이러니하게 이 경험이 김 양이 수학을 좋아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오기가 생겼고 모든 공부는 수학을 정복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아직은 수학이 만만하지 않다는 김 양. 다만 수학에 재미를 찾았으니 공부하는 일만 남았다고.어려서부터 독서광, 언어 독해력에 결정적으로 도움밤늦게까지 책을 읽는다고 혼내시는 엄마 몰래 이불 속에 숨어서 책을 읽을 정도로 김 양은 어려서부터 독서광이었다. 소설과 시 등 문학을 비롯해 인문사회, 과학 분야의 책도 섭렵했다. 김 양의 독서능력은 언어영역 공부에 빛을 발하게 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독서를 많이 하면 확실히 독해 능력이 좋아지는 것 같아요. 어휘력도 늘고 읽기속도가 빨라지고 이해력도 높아지죠. 수능은 처음 보는 글이 출제되니까 독해력이 없으면 점수받기 어려워요.”언어영역은 별도로 공부하진 않은 김 양은 평소에 모의고사문제를 풀어보면 수능유형을 익히고 시험기간 2~3주 전에는 교과서에 올인한다. 김 양은 내신과 모의고사의 성격이 어떻게 다른지 문제 유형의 차이점만 알아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처음에 쉬웠다가 나중에 어려워지는 과목이 언어에요. 때문에 나를 비롯해 많은 학생들이 언어성적이 갈수록 떨어지는 경우가 많아요. 교과서를 중심으로 개념을 잡고 모의고사나 수능 기출문제를 통해 개념을 적용시켜 나가는 훈련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이춘희 리포터 chlee1218@empal.com■ 김홍지 양이 추천하는 공부비법-자율학습 시간 중 약 30분은 오늘 배운 것을 복습하고, 내일 배울 부분 훑어보는 시간으로 활용한다.-오늘 배운 내용을 이해 못하면 내일은 더 힘들어진다. 그날 배운 것 중에서 모르는 부분은 담당선생님께 반드시 여쭤보자. -영어는 텝스나 토플을 시험을 통해 스펙도 쌓고 객관적인 영어실력을 점검하자. -학교시험 문제 출제자인 선생님의 말씀은 한 마디도 놓치지 말자. 선생님은 학생들에게 늘 힌트를 주신다. 다만 잡아채지 못할 뿐.-메모리 트리 같은 지식맵을 그려보며 숲과 나무를 보는 공부를 하자. 이면지 등을 활용해 배운 내용을 수시로 시각적으로 구조화해보자.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1-25
- 시험에 강한 학원 ‘플라톤아카데미’ 어떤 형태의 시험에도 통하는 영어 실력 반드시 만든다 소수의 학생맞춤 토론식 수업으로 토플·텝스 원하는 점수 만들어주는 학원어느 과목보다 입시의 변화에 가장 많은 영향을 받는 영어. 입시 격변기를 맞아 영어학습의 방향을 어떻게 잡아야 할지 고민인 학부모들이 많다. 초등학교 시기 해외연수 경험이 필수일 때도 있었고 입시에 필요한 영어인증시험 성적 하나쯤은 받아놓아야 한 적도 있었다. 최근의 흐름은 학교 내신. 외고입시 전형이 대폭적으로 변화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하지만 이런 흐름에도 불구하고 눈치 빠른 학생들은 토플이나 텝스 등 인증시험을 위한 영어공부에 집중하고 있다. 이유인즉 언어의 4가지 영역을 골고루 기를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공부가 토플이기 때문. 서현동 우성프라자에 있는 영어전문학원 플라톤아카데미에 학부모들의 눈길이 가는 이유다. 왜 다시 토플·텝스인가? 토플은 한 마디로 유학생을 대상으로 미국 대학의 강의를 들을 수 있는 능력을 테스트하는 시험이다. 때문에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 언어의 4대 영역을 골고루 측정하도록 설계되었다. 점수를 내기 위해선 언어의 INPUT과 OUTOUT 과정이 모국어처럼 자유로워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토플은 이와 같은 능력을 측정할 수 있는 바로미터이기 때문에 대학의 글로벌전형이나, 영어우수자 전형에서 필수로 요구되는 것은 물론 수시나 입학사정관 전형에서도 훌륭한 스펙이 된다. 이렇게 토플이 학생들의 영어실력의 최대치를 보여줄 수 있는 시험으로 인식이 널리 퍼지면서 다시 토플이 뜨고 있는 것이다. 주로 국내파 학생들이 토플의 대안으로 선택하고 있는 텝스. 국내에서 개발한 시험으로 수능 외국어영역과 가장 비슷한 유형의 문제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 토플에 비해 점수를 받기 쉬우며 성적 800점대 중반 성적이면 수능은 물론 국내 유명대학 진학시 훌륭한 스펙이 되는 것도 텝스의 최대 장점이다.내신, 수능, 토플·텝스 어떤 시험에도 강한 플라톤아카데미 플라톤아카데미는 ‘어떤 형태의 시험에도 성적을 내도록 하는 학원’으로 영어의 기본기를 충실히 다져주면서 장기적으로는 토플이나 텝스 등 인증시험에서도 최고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입시의 변화에 따라 영어공부의 방향이 달라져서는 안된다는 것이 플라톤아카데미의 철학. 영어의 기본기가 강하며 어떤 시험이든 잘 보는 것은 너무도 당여하기 때문이다.유행에 따른 공부로 아이들에게 절름발이 영어실력을 만들어 놓는 시행착오를 더 이상 겪을 수는 없다. 하지만 여전히 입시 위주의 기존 방식의 학습으로 말하기는 되는데 쓰기는 안되고, 읽기는 잘하는데 듣기를 못하는 등의 반쪽짜리 영어실력을 가진 학생들이 많은 것이 현실이다. 플라톤아카데미는 이런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학원이다. 언어의 4대 영역을 골고루 길러내는 공부로 내신은 물론 수능 장기적으로는 토플, 텝스에 고득점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문의 031-702-1610 이춘희 리포터 chlee1218@empal.comInterview 토플·텝스 최고 인기강사 조광휘씨 토플·텝스 최고 인기강사 조광휘씨“중학교 3학년까지 토플 성적 100점 정도는 받아놓으세요”플라톤아카데미에서 토플과 텝스를 강의 하고 있는 조광휘 강사. 최신 흐름을 짚어내는 명쾌한 강의로 학생들에게 최고의 인기를 끌고 있다. 토플은 1년 단위로 문제 유형이 바뀌기 때문에 고득점을 위해서는 최신의 흐름을 읽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그는 강조한다. “토플이나 텝스의 감을 잃지 않기 위해 저는 지금도 직접 시험을 봐요. 자료보강은 물론 최근의 흐름을 읽어내는데 필수적이죠. 토플도 작년 다르고 올해 달라요. 특히 에세이쓰기 문제는 더욱 시의성을 띠는 경향이 있거든요.”그의 강의가 학생들에게 실감나게 다가오는 이유다. 예전에는 대학생이나 유학생들이 주로 했던 토플 공부가 이제는 중학생으로 내려오는 추세다. 이런 흐름에 맞추어 조 강사는 중등부터 시작할 수 있는 토플기초강의를 토론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중학교 3학년때까지 토플 100점 정도를 받아 놓는다면 고교 진학 이후에도 내신이나 수능에서 영어가 걸림돌이 되지 않을 수 있어요. 토플이 중등 학생들이 접근하기에 어려운 면이 있다고 하지만 지문자체가 교양서적 개론서 수준이어서 독서력이 높은 초등학생이라면 충분히 도전해 볼 수 있답니다.”조 강사는 “영어를 잘하지만 내신이나 수능 등 국내형 시험에 약한 학생이 의외로 많고 그 반대의 경우도 허다하다”고 강조하며 "커뮤니케이션 능력인 유창성과 시험에 강한 정교성 이 두 가지를 동시에 길러줄 수 있는 것이 최적의 솔루션은 바로 토플과 텝스”라고 덧붙였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1-25
- 열정적인 ‘카르멘’으로 늦가을 정취 속 ‘풍덩’ 작곡가 비제의 오페라 중 하나인 ‘카르멘’이 깊어가는 가을밤의 정취를 더욱 만끽할 수 있게 한다. 친숙하고 관능이 넘치는 음악과 강렬한 인물들이 펼치는 오페라 ‘카르멘’은 스페인만의 열정과 드라마틱한 줄거리로 우리의 감성을 자극할 것이다. 성악을 전공한 뛰어난 기량을 가진 배우들은 사랑 질투, 음모, 연민 등 삶의 다양한 모습과 심리를 절묘하게 표현하고, 화려하면서 박진감 넘치는 무대는 즐거운 볼거리를 제공. 카르멘 역에는 백재은 , 박선영 돈 호세 역에는 테너 강신모, 김지호등이 열연하여 그 어느 카르멘 보다 완성도 높은 무대를 기대해도 좋다. 우리 귀에 익숙한 ''하바네라'', ''투우사의 노래'' 등은 감미로우면서도 힘이 있어 최고의 관람 포인트가 될 듯.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시험으로 인해 여유를 즐기지 못한 수험생들을 위해 특별할인 행사나 생일행사 등이 다채롭게 준비되어 있으니 놓치지 말자.일시 11월 27일,28일 오후 5시 장소 성남아트센터 콘서트 홀 입장연령 만7세이상 입장료 VIP석 5만5천원 R석 4만5천원 S석 3만5천원 A석 2만5천원 문의 02-2232-1148이세라 리포터 dhum2000@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1-25
- 전국서예대전에서 대상 수상한 김영찬씨 묵향의 침잠에서 얻은 고요한 휴식지난 10월 광주에서 열린 전국서예대전에서 한문 서예부문 대상을 차지한 김영찬(66·김량장동)씨. 공무원으로 퇴직하기 전까지 서예와는 인연이 없었다던 김 씨. 다만 아버지가 명필로 유명세를 탈만큼 주변에 인정을 받아왔던 터. 그렇게 글 솜씨를 어느 정도 물려받았나 싶은 게 전부인 그가 묵향을 맡기 시작한지 5년 만에 얻은 보배와 같은 결과다.그러나 작업실 한편에 켜켜이 쌓인 서체 연습 종이와 5년간 써왔다던 28권의 한자 노트를 통해 단순히 아버지의 영향만이 아닌 부단히 정진한 노력의 열매임을 엿볼 수 있었다.투박한 경상도 사나이가 퇴직 후 용인으로 올라와 서예에 꽂히기까지 그의 인생 파노라마 속으로 들어가 보았다.퇴직 후 무료함 달래기 위해 서예를 배우다“예전엔 동네마다 글 잘 쓰는 사람이 대접받는 시대였어요. 요즘처럼 컴퓨터가 있길 하나, 공무원 세계에 흔히 있는 이·취임사나 상장 등을 직접 써야 했으니 글씨만 잘 써도 굉장한 대우를 받았지요.”하지만 정작 그의 공무원 생활은 남들 잘 쓴 글씨를 오래도록 보려고 오려 두거나, 부러워했던 것이 전부. “아내가 아파서 병원에 입원해 있는 동안 오전엔 같이 놀아주고 오후 시간엔 뭔가를 배워야 할 것 같아 그때부터 서예를 배우기 시작했어요.”그렇게 시작한 서예공부가 정확히 2006년, 부산에서 용인으로 이사를 오면서 본격적인 배움의 세계로 접어들게 되었다. 아내를 하늘로 떠나보내고 자식들 가까이로 올라오게 된 것. 그 뒤로 서예를 배우고 익히는 시간이 일과의 전부를 차지할 만큼 오래도록 혼자만의 시간이 이어졌다.“수지에 있는 서예학원에 등록해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도시락 싸가지고 하루도 빠짐없이 2년을 다녔어요. 꼬박 하루 6시간을 서예에 몰입했던 시간이었죠.”남들은 10년 넘게 걸릴 만한 배움을 2년 만에 해 낼 수 있었던 것도 밥 먹는 시간, 왔다 갔다 뭘 먹을까 고민하는 시간이 아까울 만큼 그렇게 무섭게 몰입한 결과였던 것.‘진실불허’로 서예대상을 얻다 “우연히 서예대전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60세 이상 노인들을 대상으로 광주에서 열리는 대회인데 다른 대회와 달리 출품료가 따로 없더라고요. 작품 2점을 보내 보았죠.”대수롭지 않게 응모한 대회는 총 출품작만 1736작, 한문 서예 부분에만 천 여 작품이 출품될 만큼 상당한 규모의 전국 대회. 특히나 날고 긴다는 전국의 문인들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올해 8회 차를 맡는 공신력 있는 대회였던 것. 문인들 누구나 한 번 쯤 꿈꿔봤을 대상의 영예가 그에게 돌아온 순간의 소감을 묻자, 너무 놀라 뒤로 넘어갈 정도였다고.“보통은 운영위원이나 심사위원들이 운영하는 학원이나 인맥에서 자유로울 수가 없어요. 특히나 상금이 걸려있는 대회에선 그 상금이 멀리가지 않거든요. 그런데 아무 연고도 인맥도 없는 나에게 그런 큰 영예가 오게 된 걸 보면 어느 정도 대회의 공정성이 확보된 것 같아요. 하하하”그가 대상을 받은 작품은 한문 서예 부문으로 반야심경의 한 부분, 진실된 것은 헛되지 않다는 뜻의 ‘진실불허’ 송곳 끝처럼 그의 가슴에 다가왔던 어구다. “감히 설명할 도리조차 없는 깊은 뜻이 담긴 반야심경의 어구를 온 정과 성을 다해 옮겨 적고 끝에 낙관 자리까지 여백을 남긴 것이 점수를 받지 않았나 싶어요. 글자를 모르는 사람도 서체의 흐름을 보면 분위기나 느낌이 오죠. 그림을 못 그려도 미술관의 그림을 감상 할 수 있는 것 처럼요.”서예는 고도의 정신활동, 마음 수련과도 같다 그렇게 대상을 받은 이후에도 김 씨는 서예 공부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아침부터 오후 5시까지는 서예공부에 매진하고 오후 5시부터는 테니스를 치러 나가는 일과를 반복하고 있다.“너무 정적인 활동만 하고 혼자 있는 시간이 많으면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기 어려워요. 그래서 30년을 익혀온 테니스로 신체 단련도 부지런히 하고 있어요.” 테니스라면 전국대회에 나갈 만한 실력으로 몇 번의 대회에서 우승을 경험하기도 했던 친구 같은 스포츠다.정(靜)과 동(動)이 어우러진 생활을 하고 있는 그. 서체를 익히기 위해 책도 보고 다른 이의 잘 쓴 글은 따라서 써보기도 하고 집안 경조사에 글을 써서 보내는 등 바쁜 일과를 보내고 있다.“요즘은 노인복지관이나 주민센터에서 저렴하게 서예를 배울 수 있어서 노인들 정서 함양에 굉장히 일조하고 있어요. 그렇게 배운 사람들의 실력이 해가 갈수록 높아짐을 저도 느낍니다.”그는 현재 새로운 가정을 꾸려 편안하고 안정된 가운데서 서예공부에 매진하고 있다. “서예라는 것이 고도의 정신 활동입니다. 집안이 복잡하면 집중하기 어렵죠. 가족들이 마음 편하게 도와줘 제가 활동에 집중할 수 있게 도와준 것이 많이 고맙죠.”앞으로도 기회가 있을 때마다 계속 도전하고 싶다는 그이의 작업실에서는 오래도록 은은한 묵향이 퍼져 나왔다.권미영 리포터 myk31@paran.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1-25
- 성남 직장맘, 아동예방접종 걱정마세요 분당구보건소 매월 셋째 토요일 ‘직장맘 자녀 예방접종’성남시 분당구보건소는 직장 다니는 엄마들의 자녀양육을 돕기 위해 이달부터 매월 셋째주 토요일을 ‘직장맘 자녀 예방접종의 날’로 운영한다. 매달 ‘토요 직장맘 자녀 예방접종의 날’ 성남시 거주 직장맘은 0~12세까지의 아동예방접종 BCG, B형간염(성인이나 유료접종 불가), DTaP, 소아마비, MMR, 수두, 일본뇌염, TD 등을 접종 받을 수 있다. 예방접종 비용은 무료이고, 접종 후 응급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만 접종한다. 이에 따라 맞벌이를 하고 있는 직장맘들은 자녀의 예방접종을 위해 결근을 하거나 비싼 비용을 들여 일반병원을 찾는 등의 양육부담이 해소될 전망이다. 임산부 또한 임산부등록 절차 후 철분제를 지급하고, 임신성 당뇨검사 등의 산전검사와 상담을 받을 수 있다.문의 031-729-3961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1-25
- 그리면서 공부하는 ‘마인드 맵 스쿨’ 책 많이 읽어도 머릿속에 구조화 시키지 못하면 물거품초등학교 3학년 아들을 둔 이나현 주부(36·구미동)은 최근 교내 수학경시대회에서 받아온 아들의 성적를 보고 깜짝 놀랐다. 상상도 못했던 낮은 점수을 들고 온 것. 그런데 아이의 말에 더 기가 막힌다. “엄마. 문제를 읽어도 무슨 뜻인지 잘 모르겠는데 어떻게 풀어요”하는 것이다. 문제를 읽어도 뜻을 모르겠다니 도대체 무슨 날벼락 같은 말인가? 요즘 시험의 대세인 서술형 문제에서 문제의 뜻 조차도 이해를 못해 손도 못대는 아이들이 많다고 한다. “문제에서 무엇을 원하는지 못 찾아내는 거죠. 이런 아이들은 문제를 끊어 읽고 그 짧은 문장안에서 핵심을 찾아내는 연습을 할 필요가 있어요.” 분당 마인드맵스쿨의 양미숙원장의 설명이다. 아무리 책을 많이 읽어도 스스로 글의 핵심을 못 찾아내고 그 내용을 머릿속에 구조화를 시키지 못한다면 그 많은 독서가 물거품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구미동에 위치한 ‘분당마인드맵스쿨’에서는 지도와 연습을 통해서 이것들을 가능하게 한다. 마인드 맵을 이용하여 모든 공부의 기본인 읽기와 쓰기 그리고 구조화를 통해 자기것으로 구축하는 과정을 익히는 것이다. 글을 읽고 핵심 찾아내는 연습이 우선 그 다음이 이미지화마인드 맵의 역사는 오래됐다. 1971년 영국의 토니부잔이 개발한 사고력 중심의 두뇌개발 프로그램으로 7차 교육과정부터 교과서에 적용되고 있는 학습 구조화의 한 방법이기도 하다. 양 원장은 “한마디로 책을 제대로 읽고 그 내용을 분류 정리하여 구조화 시키고 더 나아가서는 이미지화 시켜 기억하는데 효과적인 결과를 도출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딱딱한 책 한 페이지의 이미지 보다 그림 한 장이 사진 찍히듯 더 기억에 잘 남는다는 것을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이런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서는 글의 내용을 완벽히 이해를 해야 가능하다고 한다. 또 혼자 힘으로 할 줄 알아야 한다고 한다. 마인드 맵은 실제 학습에서도 많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저학년은 짧은 글을 읽고나면 “이게 무슨 내용일까?”하는 질문이 계속 던져진다. 이런식으로 스스로 생각하다 보면 어느새 글의 핵심을 찾아내고 기승전결을 파악할 수 있게 된다. 3,4학년에는 사회 교과서를 글로 풀어 만든 ‘마인드맵스쿨’의 교재를 이용한다. 이 시기는 어려운 어휘들이 폭발적으로 나오게 되는데 따로 정리할 수 있어 자기만의 사전도 만들게 된다. 고학년 부터는 사회 교과서가 교재이다. 특히 역사와 사회 과목은 마인드 맵을 적용하면 좋다. “사회 교과서를 스스로 제대로 읽어 낼 수 있는 능력이면, 다른 과목도 충분히 읽을 수가 있어요.” 구조화 한 내용을 색깔이나 그림을 넣고 이미지 형상화 시키면서 이야기를 만들게 되고 기억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고 한다. 즉 자신만 알아보는 자습서를 만들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색이나 그림을 이용해 이미지 형상화 시키는 것은 우뇌를 활용하는 행동이죠. 글을 읽을 때에는 좌뇌로 읽고 우뇌를 활용해 결과를 도출하다 보면 양 뇌를 자유롭게 쓸 수 있는 훈련이 됩니다.”양 원장의 설명이다. 논술 등에도 적용, 실제적 학습법으로 부상최원희(중1·구미동)양은 처음에는 교과서을 읽어도 어떻게 공부하는지 몰라 그냥 한번 주욱 읽어보고 “공부 다 했다”고 말하던 학생. 항상 엄마가 요점을 정리해서 설명해 주어야 했고 중간·기말 고사만 되면 사회·과학 내용을 오히려 엄마가 줄줄 꿰고 있을 정도로 혼자서는 공부를 못하던 아이였다고 한다. “처음에는 기초적인 분류도 어려워하더니 교과서를 체계화하는 작업을 꾸준히 하다보니 이제는 ‘감’을 잡았는지 사회가 아닌 다른 과목도 마인드 맵을 이용해 공부해요.” 최 양의 엄마 김기연(40·판교동) 씨는 자랑이 이어진다. “학교에서 국어시간에 글을 지어 발표를 한 적이 있었는데 큰 종이에 마인드 맵을 작성해서 하니 호응이 굉장히 좋고 참신함이 돋보인다고 가산점까지 받은 적이 있어요.”김씨가 웃으며 말한다. 이렇듯 요즘은 학교에서 마인드 맵의 활용도도 높다. 독후감이나 일기를 마인드 맵으로 표현한다거나, 숙제로 복습노트를 마인드 맵 형식으로 하라고 주문하는 선생님이 늘고 있다. 마인드 맵을 이용한 한자공부 이해 쉽고 오랫동안 기억요즘 한자를 배우는 아이들이 많은데 과연 배운 것 중 몇 %나 기억을 할 수 있을는지 의문이다. 마인드 맵의 체계적인 학습법은 한자를 공부하는 데에도 많은 도움을 준다. 한자속에 들어있는 이미지를 연상하며 익힌다면 머릿속에 오랫동안 남을 것이다. 이런면에서 ‘마인드 맵스쿨’의 한자는 다른 곳과 차별을 둔다. 양원장은 “한자도 하나의 단어에서 파생되는 많은 어휘들을 갈래에 맞게 정리하고 분류해 나가다 보면 빠르게 이해하고 오랫동안 기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결국 학습의 구조화는 우리 머릿속에서 학습한 내용을 언제든지 기준에 맞게 꺼낼 수 있도록 기억하는 일이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제대로 읽고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다. 가장 기본적인 학습자세를 바꿔주면 학생들에게도 공부가 긍정적으로 다가올 것이다. 따라서 마인드 맵은 진정한 자기주도학습을 위해 필요한 학습법이자 습관이 아닐까 생각한다.문의 031-715-1405이세라 리포터 dhum2000@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1-06
- 분당·용인 엄마들 겨울방학 알차게 보내기 프로젝트 방학동안 틈새강좌로 든든한 새 학년을 준비하세요드디어 겨울방학이 시작되었습니다. 한 학년을 열심히 달려온 아이들이 대견스럽지요? 아직은 여유로워야 할 초등학교 생활이지만, 학기 중 아이들은 늘 바빴습니다. 초등학교 3~4학년만 되어도 영어에 수학도 따로 학원을 다니고, 운동 하나에 악기라도 하나 배울라치면 주중 비는 날이 하나도 없죠. 때문에 겨울방학은 여유를 갖으면서, 평소 바빠서 놓쳤던 것을 해보기 좋은 시기입니다. 이번 겨울방학에는 아이들과 추억도 많이 쌓고, 새 학년 준비를 위해 알차게 보내고 싶은데, 어떤 계획이 있으신가요? 오은정 리포터 ohej0622@nate.com학교 컴퓨터 강좌로 발표 잘하는 리더가 되어요 분당 야탑동에 사는 박혜진(38) 씨는 딸 지원이를 위해 학교에서 하는 특기적성 컴퓨터 강좌를 신청했다. 고학년이 될수록 컴퓨터를 이용해야 하는 숙제가 많아진다는 선배 엄마의 충고 때문. “4학년 이상부터는 모둠별로 발표수업이 많은데, 파워포인트를 할 줄 아는 아이가 리더가 되고, 발표도 주도하게 된다더군요. 할 줄 모르는 애들은 들러리가 되고요. 다행히 학교 특기적성 강좌로 부담 없이 가르칠 수 있어서 이번 겨울방학부터 꾸준히 가르쳐 보려고요.”전문가 상담 : 컴퓨터를 가르치면 아이도 엄마도 편하답니다 (최영숙 컴퓨터 강사)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중학교에 가서 컴퓨터를 잘하면 아이도 편하고, 엄마도 편합니다. 파워포인트로 자료 만들기는 엄마들이 잘 도와주지 못하기 때문에 아이가 할 줄 알면 좋죠. 특히 중학교 가서는 개인 수행평가 과제도 많이 제출해야하는데, 그때 가서 배우려면 시간이 없어요. 요즘에는 컴퓨터 학원들이 대부분 성인 대상이라 학생들은 학교 특기적성으로 배워 놓는 것이 시간도 절약하고, 수강료도 저렴합니다. 한글2007, 파워포인트는 기본이고 포토샵이나 에니메이션 만들기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강좌입니다. 예비중학생을 위해 중학수행평가 준비수업도 도움 됩니다. 컴퓨터를 가르치면 컴퓨터로 할 수 있는 것이 게임 말고도 많다는 것을 아이들이 깨닫게 되는 좋은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겨울방학은 새로운 악기를 배워보는 적기용인 죽전에 사는 장은숙(39) 씨는 이번 겨울방학부터 아들 세훈이에게 클라리넷을 가르칠 계획이다. 지금까지 3년 동안 피아노를 가르쳤는데, 피아노가 너무 흔하고 특색이 없어 다른 악기로 바꿔주고 싶어서이다. “학교에 오케스트라가 있는데, 피아노는 합류하기 힘들잖아요. 그리고 피아노 잘 치는 애들은 너무 많고요. 그래서 좀 독특한 악기를 시켜보려고 클라리넷을 선택했어요. 원래 클라리넷은 4학년부터 시작하는 게 좋다는데, 여유 있는 겨울방학부터 시작해야 충분히 시간확보를 할 수 있을 것 같아서요. 아이가 새로운 악기에 잘 적응했으면 좋겠어요.”전문가 상담 : 악기 슬럼프 잘 극복하게 도와주세요 (김정현 클라리넷 강사)처음 악기로 가장 많이 선택하는 것이 피아노입니다. 모든 악기가 그렇지만 2~3년차에 슬럼프가 옵니다. 이 시기에는 피아노의 단선율에서 벗어나 화음이 많아지다 보니 아이들이 악보보기 어려워하면서 싫증을 내지요. 특히 남자애들은 이 시기에 피아노를 그만두거나 다른 악기로 바꿉니다. 하지만 무조건 다른 악기로 바꾸는 것이 최선은 아닙니다. 쉽기만 한 악기는 없거든요. 슬럼프를 잘 극복하도록 콩쿨을 나가 좋은 결과를 얻으면 전환의 기회를 맞을 수도 있고, 합주를 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2~3년 피아노를 배우고 어느 정도 악보를 볼 줄 알면 이 시기에 플루트나 클라리넷 등 관악기로 전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클라리넷은 앞 치아를 다 갈고, 손가락 길이, 폐활량 등 성장정도와 연관성이 있기 때문에 4학년부터 시작하는 게 좋습니다. 성장이 좋은 애들은 3학년 겨울방학에도 많이 시작하죠. 무엇보다 아이가 좋아할 수 있는 악기, 평생 좋은 친구가 되어 줄 수 있는 악기를 찾아주는 게 바람직합니다.아들아, 내년에는 필기 좀 잘하자 내년에 4학년이 되는 아들을 둔 손민정(39·분당 구미)씨는 아이 노트만 보면 한숨이 나온다. 지렁이가 꼬불꼬불, 글씨를 쓴 당사자가 다시 읽어도 잘 모를 정도이기 때문이다. 본인 글씨 때문에 시험에서 실수한 적도 여러 번 있다. “저학년 때 글씨로 잔소리하면 아이가 싫어할까봐 놔두었더니 이 지경이 되었어요. 요즘 애들은 컴퓨터 자판 글씨에 더 익숙해서 그런지 글씨 쓰기를 너무 싫어해요. 이번 겨울방학에는 더 늦기 전에 잡아주고 싶은데, 어떤 방법으로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전문가 상담 : 바로쓰기 교본과 교과서 소리내어 읽기로 새 학년을 준비해보세요 (김정미 글쓰기 강사)제가 가르쳐본 바로는 공부 잘하는 애들 치고, 노트필기 잘 못하는 애들이 없답니다. 상위권 아이들은 손 글씨가 예쁘면서 빨라서 선생님 말씀을 놓치지 않고 신속하게 정리하죠. 특히 포스트잇과 색깔 형광펜 등 소도구를 이용해 보기 좋게 교과서와 노트필기를 잘해요. 그만큼 수업에 집중하고, 바로바로 정리를 해서 공부효과가 더 있는 겁니다. 초등학생이라면 절대 늦지 않아요. 올겨울 방학이라도 서점에서 따라쓰기 교본을 구해서 하루에 한 바닥씩 시켜보세요. 의미 없는 따라쓰기 같지만 절대 시간낭비가 아니랍니다. 글씨체 교정은 물론, 띄어쓰기, 맞춤법까지 공부가 된답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방학동안 다음 학년 읽기 교과서를 소리 내어 읽도록 시켜보세요. 대충 눈으로 훑어 읽는 것에 익숙한 아이들에게는 정말 좋답니다. 방학동안 제2외국어 하나 배워주면 알차게 보낼 수 있다 정자동에 사는 곽이정(40) 씨는 주변 지인들에게 겨울방학에는 중국어를 가르쳐보라고 적극 권하고 있다. 딸 지수(초등 3학년)가 중국어를 배우고 있는데, 참 잘 시켰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학기 중에는 바빠서 일주일에 한 번밖에 가지 못했는데, 겨울방학 동안에는 주2회로 늘여볼 예정이다. “영 2011-01-06
- 거실을 서재화, 분당ㆍ용인 주부들의 실전 스토리 TV 없는 거실, 혹시 실천하고 계세요? 기나긴 겨울방학이 시작되었다. 2달여의 긴 시간동안 나름대로의 계획과 거창한 플랜을 짜기도 하지만 언제나 걸림돌은 TV와 컴퓨터. 컴퓨터야 시간을 정해놓고 한다고 하지만 아이들은 물 만난 물고기처럼 거실 TV에 모여 하루 종일 실실거리기 일쑤다. 겨울이라 춥고 마땅히 나가서 할 일이 없다면 TV는 하루 종일 아이들의 장난감. 책이라도 한 장 읽히고 싶은 엄마 마음과는 다르게 온종일 TV곁에 모여 든 아이들을 위한 특단조치, 거실에서 TV치우기. 시작은 어려워도 그 끝은 창대(?)한 장점이 기다리고 있었다는 분당ㆍ용인 주부 3인방의 실전 스토리를 통해 올 겨울방학 거실 서재화를 도전과제로 삼아보면 어떨까?권미영 리포터 myk31@paran.com 용인 마북동 권미영 리포터거실은 지저분해도 아이들은 잘~자란다 먼저 리포터의 집. 2년 전 이사를 오면서 짐을 들일 때 아예 거실에 TV를 배치하지 않았다. 아이들은 뭔가 이상하면서도 처음엔 눈치 채지 못했다. 새로운 집, 달라진 환경 때문에 거실에 TV가 없다는 사실에 크게 반발이 없었던 것. 대신 안방에 TV를 넣고 필요할 때만 선택적으로 보자며 설득을 했다.그전부터 TV를 없애기 위한 고심이 많았던 리포터. 아예 없앨까도 생각했지만 시류와 트렌드를 잘 알아야 한다는 리포터 직업 특성(?)을 빌미삼아 소극적인 변경만 했던 셈. 그러나 생각보다 결과는 만족스러웠다. 거실에는 책장을 들여놓고 여기저기 흩어졌던 책들을 모두 모아 정리 했더니 얼마 지나지 않아 아이들 책 보는 횟수가 많아졌다.한번 보고는 당연히 쳐다 보지 않던 책들도 꺼내보기 시작했다. 특히 5학년 큰 아이의 독서 습관은 많이 달라졌다. 화장실에 갈 때도 책을 가져가 읽을 만큼 책 읽기가 자연스러워 진것. 6살 둘째는 시도 때도 없이 책을 쌓아놓고 눈으로 보고(관찰), 놀이하고, 읽어 달라고 한다. 물론 둘째 책을 읽어주는 빈도도 확연히 늘어서 목은 조금 아프지만 기꺼운 부탁이라 가끔 꾀가 나도 읽어주려고 애를 쓰게 된다.두 번째로는 아이들이 습관처럼 누르게 되던 TV 리모콘을 거의 안 찾게 된 것. 지금은 꼭 필요할 때나 영화를 볼 때만 가족이 안방에 모여서 TV를 본다. (참고로 리포터네 집은 IPTV)단점이 있다면 거실이 초토화 된다는 점. 책장을 이것저것 모두 모아 책을 정리해도 갈 수록 많아지는 책을 감당하기가 어려워 여기저기 쑤셔 박는 꼴이 마련. 아이들도 책을 꺼내보고는 대충 다시 올려놔 주기적으로 책장 정리를 하지 않으면 난장판이 되기 쉽다.거실바닥은 아이들이 놀고 난 책, 장남감, 블록들로 어지럽지만 남자아이들이라 블록을 만들고 난 자리를 치우지 못하게 해 발 디딜 틈만 남겨 놓아진 거실이 일상.그래도 아이들은 책과 자유로운 놀이가 가능한 거실에서 쑥쑥 자라나고 있음을 확신하고 있다.<리포터 실전 TIP>-이사를 하거나 인테리어를 새로 할 때 TV를 거실에서 다른 곳으로 옮긴다.-거실엔 아이들이 좋아하는 책, 장난감, 운동 기구 등을 배치한다.-처음 익숙해질 동안 남는 시간을 아이들과 많이 놀아준다.-TV의 허전함을 채워 줄 보드게임 등을 사다가 거실에 배치한다.-습관적으로 틀던 TV 대신 라디오를 항상 틀어놓아 음악과 함께 지낸다. -주말엔 아이들과 보드게임이나 책 등을 읽으며 함께 하려고 애쓴다. 분당 서현동 노영진 주부5년 동안 거실을 서재처럼 쓰고 있어요, 불편함이요? 전혀요! 아들 원준이의 교육을 위해 거실에 TV를 없앴다는 노영진(40ㆍ서현동)주부. TV없는 거실 후의 가장 첫 번째 장점은 당연히 TV보는 시간이 줄어들었다는 점이다. 가족 모두 거실 책상에 둘러앉아 대화하는 시간이 많아졌음은 물론, 아이가 어릴 때부터 거실을 서재화 했기 때문에 그만큼 읽은 책도 많다. 현재까지 5년 동안 거실에 TV없이 생활하면서 아이가 책을 좋아하는 아이로 자란 것이 가장 큰 소득이다.“아이가 가장 밝고 넓은 곳에서 책을 읽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시작하게 됐어요. 거실을 책장으로 꾸미고 남편과 제가 오히려 더 좋아하는 공간이 됐어요. 아이 손이 닿지 않는 높은 곳의 책장엔 저와 남편이 즐겨 읽는 책으로 채워 넣었고요. 내친김에 책장 맞은편에 있던 소파도 없애고 책상을 들여놨더니 더욱 서재 같은 분위기가 나더라고요.” 노 씨는 “어떤 사람은 집이 지저분해 진다는데 저희는 별로 지저분해지지 않더라”며 “오히려 읽다가 책상 위에 쌓아놓은 책들도 멋스럽게 보이고 책장과 책상을 화이트로 배치했기 때문에 환한 느낌을 준다”며 인테리어 팁을 귀띔한다. “거실의 서재화는 불편한 것 보다 좋은 점이 더 많은 게 사실이구요. 처음엔 신랑도 반대했지만 지금은 적극 찬성이에요.”하지만 약간의 단점도 있다는 노 씨. 손님들이 방문했을 때 적응을 못 하는 문제와 특히 연세가 있는 부모님들은 조금 불편해하신다는 점. 그 외의 단점은 별로 없다는 노씨는 책장을 거실 사이즈에 맞춰서 주문 제작한 것이 거실이 지저분해지는 것을 막았던 방법이라며 노하우를 전했다.<노영진 주부의 실천 tip>-아이가 어릴 때 아예 TV를 거실에서 치우면 마찰이 적다-남편을 위해 안방에 TV를 따로 마련, 취사 선택해 시청한다.-거실 사이즈에 맞는 책장과 책상을 매치시켜 가족과 함께 책 보는 시간을 즐긴다.-인터넷 가구점에서 거실 사이즈에 맞는 주문 제작 책장을 마련하면 보다 저렴하게 거실을 서재로 꾸밀 수 있다. -현재 노영진 주부네 거실을 꾸민 제품은 ''꿈에그림가구''제품. 화사한 화이트 톤으로 매치해 거실이 지저분해지는 것을 조금은 커버할 수 있다.용인 죽전동 장지현 주부아이가 어릴수록 TV와 컴퓨터는 멀리하는 게 좋아요 “어느 날 아이 아빠가 하루 생활 중 TV가 너무 많은 시간을 차지 한다며 TV를 치워보면 어떨까 제안을 하더라고요. 남들은 남편들 때문에 TV를 없애지 못한다는데 저희 집은 오히려 남편이 먼저 얘기를 꺼내 줘 고마웠지요.”그렇게 우연히 시작한 TV 없는 거실은 장씨 가족들에게 99%의 장점을 가져다주었다.회수로 4년째 TV 없이 살면서 초기엔 시행착오도 거쳤다. “TV가 없는 허전 2011-01-06
- 용인시 내년 예산 1조 3268억원 확정 733억 여 원 감소 … 사회복지 3.33% &uarr 문화관광 18.84%&darr 내년도 용인시 살림 규모가 1조3268억원으로 확정됐다. 지난 20일 제154회 용인시의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승인받은 2011년도 예산(일반 및 특별회계)은 2010년 예산(일반 및 특별회계) 1조4001억원에 비해 733억 여 원(5.23%)이 감소했다. 일반 회계 예산은 1조815억원으로 2010년 대비 306억원(2.76%) 감소했고, 특별회계는 2453억 원(공기업 1826억여 원, 기타 627억여 원)으로 2010년 대비 426억 원(14.8%)이 감소했다. 용인시는 일반회계 분야에 교육과 사회복지, 보건, 농림해양수산, 산업중소기업 예산을 제외하고 전 분야의 예산을 줄였다. ▲교육 분야는 장애인특수학교 25억 원, 교육경비지원 182억 원 등 올해보다 37억 원 증가한 213억 9000만 원이 배정됐고 ▲사회복지 분야는 용인평온의 숲 건립비 245억 원, 보육 및 가족·여성지원비 1024억 원, 보훈 42억 원 등 올해보다 80억 원 늘어난 2498억 원이 편성됐다. ▲농림해양 수산 분야는 농업기반시설 정비 46억 원, 농축산경쟁력 강화사업지원 138억 원 등 올해보다 37억원을 늘린 376억 원이 배정됐고, ▲산업·중소기업분야는 산업진흥·고도화 78억원, 에너지 및 자원개발 3억원 등 4억 8천만 원을 늘린 84억 8000여 만 원이 됐다. 가장 높은 비율(전년 대비 18.8%)로 감소한 ▲문화관광 분야는 보라도서관 건립 33억 원, 모현도서관 건립 19억 원, 시민체육공원 조성비 288억 원, 체육시설과 엘리트체육 및 생활체육 육성 158억 원 등 총845억 6000만 원이 편성됐다. ▲수송 및 교통분야 예산은 광역 및 도시계획도로 공사비 851억 원, 분당선 연장 전철 부담금 340억 원 등 올해보다 13.45%(372억원) 감소한 2399억원이 책정됐다. ▲일반공공행정 분야는 직원 후생복지 42억원, 수지문화복지타운을 비롯한 동 주민센터 신축비 612억 원 등 총1417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43억 원 줄었다. 총 2453억원의 특별회계 예산은 ▲하수도사업 1134억원 등 공기업특별회계에 1826억원 ▲교통사업 78억원, 수질개선사업 237억원, 경량전철사업 281억원 등 기타특별회계에 627억 여 원으로 각각 배정됐다. 용인시 관계자는 “2011년 예산은 ‘종이 한 장 볼펜 한 자루까지 아낀다’는 각오로 경상경비를 축소하고 행사·축제성 경비 등을 대폭 절감했으며, 복지와 교육에 집중 투자한 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신민경 기자 mkshin@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2-30
- 정세진 독자 추천 ‘풍경’ 돌판에 구운 오리가 입에 착착 감겨요~앉을자리 없이 유명하다는 이집, 찾긴 찾았는데… 여기가 맞나 자꾸만 갸웃해 진다. 성남시 태평역 근처, 마당 넓은 단독 주택에 조그맣게 달린 상호만이 음식점임을 알 수 있는 유일한 표식이다. “간판이 없어도 아는 사람은 다 찾아오는 곳이라 한참씩 기다릴 때도 많아요.” 의아해 하는 모습을 보고 추천 독자 정세진(판교 운중동)씨가 웃으며 말한다. 안으로 들어서자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테이블에 설치된 큼지막한 돌판. 잘 타지도, 식지도 않으며 기울여 기름을 뺄 수 있게 만들어져 오리용으로는 ‘딱 이다’ 싶다. ‘오리는 맹독도 해독할 만큼 강한 체질을 갖고 있고 껍질에는 혈관 속 불순물제거를 돕는 불포화 지방산이 풍부해… ’ 벽에 붙어있는 ‘오리는 五利’ 구절만 읽었는데 벌써부터 건강해 진 느낌이다. 오리로스는 도톰하게 썬 오리에 버섯, 양파, 부추가 곁들여져 재료 자체가 보양 웰빙식으로 훌륭한 조합. 상큼 고소한 야채샐러드는 입맛을 돋우고 짭쪼름한 간장 깻잎은 오리의 느끼함을 없애는데 찰떡궁합인지라 두세 번의 리필은 기본이란다. 지하암반수에 유황과 한약재의 사료로 키웠다는 오리는 씹어보니 육질이 쫄깃쫄깃하고 고기 본연의 담백한 맛을 음미할 수 있어 좋았다. 또 하나 놓칠 수 없는 이 집의 아이디어 메뉴는 치즈야채볶음밥. 고기를 먹고 나면 필수코스처럼 주문하게 되는데, 야채 섞은 밥을 얇게 눌러 누룽지처럼 만든 후에 치즈를 덧뿌려 둥글게 말아준다. 먹어보니 걱정했던 느끼함은 전혀 없고 바삭하고 고소한 게 또 다른 별미이다. 최대한 얇게 펴야 하기에 밥을 조금씩 여러 번으로 나눠 손품을 들이고, 만드는 과정도 재미있어 먹기 전부터 플러스점수를 주게 된다.박신영 리포터 jump1042@hanmail.net정세진 독자 said, 서민적이고 소탈한 분위기라 분당에 사는 삼형제가 한번 씩 뭉치기에 좋은 곳이죠. 오리는 원기회복에 좋은 보양식이라 동생들 건강도 챙겨 주는 거 같고… 형 노릇 하는 뿌듯함에 종종 찾게 되네요. 하하● 메뉴 유황오리로스 3만 5000원, 오리양념주물럭 3만 8천원, 훈제바베큐 4만원, 치즈야채볶음밥 3000원● 영업시간 오전 10시 30분~ 오후 11시 ● 위치 성남시 수정구 태평1동 7272-4● 문의 031-751-2770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