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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정연 독자 추천 ‘가마솥 토종 순대국’ 뜨끈한 국물로 몸 녹이고 새해 출발~!새해맞이 심기일전을 위해 산행만큼 좋은 것이 없다. 쌀쌀한 겨울 아침 산행 후 뜨끈한 것이 당길 때 독자 남정연 씨가 적극 추천하고 싶은 음식점은 용인 보정동 ‘가마솥 토종 순대국 전문점’이다. 이 집은 식사 때에 잘못 맞춰 가면 주차장에 차 댈 곳이 없고, 줄까지 서서 먹어야 한다. 분당, 수지, 죽전에서 가깝긴 하지만 차 없이 가기도 힘들고, 설명하기도 쉽지 않은 곳인데 8~9년째 대박장사를 하는 걸 보면, 정말 맛집은 맛집인가 싶다. ‘가마솥 토종 순대국’ 윤영준 사장은 “저희 순대국밥을 좋아하시는 분들에는 남녀노소 구분이 없습니다. 정성들여 사골을 고아 기름기 없이 깔끔하게 내는 국물이 비결입니다”라고 귀띔했다. 일단 자리 잡고 앉으면, 메뉴가 단출해 큰 고민 없이 주문이 가능하다. 그만큼 음식도 빨리 나온다. 음식이 나오길 기다리며 항아리에 담긴 섞박지와 김치를 덜어 먹기 좋게 잘라 놓는다. 출출해 먼저 김치를 집어 먹어 보니, 순대국밥집 김치로는 합격점을 주고 싶었다. 순댓국이 나오기 전에 가볍게 순대 한 접시를 시켜 먹는 것도 호사. 드디어 보글보글 순대국밥 뚝배기가 등장했다. 이 집의 특징은 테이블에 늘 차려져 있는 8가지의 양념이다. 대파, 들깨가루, 청양고추, 다대기, 소금, 후추, 새우젓, 고추기름. 취향에 따라 나만의 순댓국을 만들어 먹을 수 있다는 것도 이 집의 인기비결. 일단 순댓국 안에 있는 찰순대가 이집 별미인데 건져 잠시 식혀둔다. 식히지 않고 먹었다간 입천장 데이기 십상이다. ‘국물 안에서 하나도 퍼지지 않고 어쩜 이리도 차질까?’ 감탄하게 된다. 남 씨가 극찬하던 국물 맛은 과연? 냄새가 하나도 안 나면서 깊은 맛이 우러나고, 구수하면서 느끼하지 않다. 국 안에 그득한 고기 건더기들도 든든하다. 그동안 순댓국이 서민음식으로 홀대를 받아 왔는데, 이만한 보양식도 없지 싶다. 추운 겨울, 순댓국 뚝배기 한 그릇에 온 몸을 녹이고, 새해를 맞아 든든하게 시동 걸 준비 완료!오은정 리포터 ohej0622@nate.com남정연 독자 said, 원래 순대국밥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이 집 순댓국은 정기적으로 생각이 납니다. 용인이 원래 순대로 유명하잖아요? 백암에 유명하다는 집도 가봤는데 냄새나고 별로더라고요. 하지만 이 집은 잡냄새가 나지 않으면서 국물이 구수하고도 개운합니다.● 메뉴 순대국 7000원, 찰순대 小3000원/ 大5000원, 토종순대 小10,000원/ 大 15,000원● 영업시간 오전 9시~오후 9시● 위치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 498-1 (보정장례식장 근처)● 문의 031-262-9813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1-11
- 충만한 빛의 역설 ‘국대호 개인전’ 오묘하고 몽환적인, 그러나 달콤하고 유쾌한 국대호 작가는 색과 색 사이의 색을 통해 하나의 색으로 보여지는 것을 뛰어넘어 변화하는 다양한 색을 표현함으로써 각자의 색이 갖는 고유의 특성과 성격, 느낌으로부터 다양한 예기치 못한 추상의 세계로 우리의 마음과 정신을 안내한다. 카메라의 초점을 맞추지 않은 보케(Bokeh)현상으로 인해 자연적인 혹은 인공적인 빛을 통해 망점이 형성되고 그 망점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풍경은 더욱 멀리 뒤걸음을 치는 듯하다. 프랑스 유학 시절에 더욱 심도있게 학습된 색채 추상작업은 젤리빈 작업을 통해 달콤하고 유쾌하게 전개되어 보는 이를 행복하게 만든다. 도시 시리즈는 자연과 반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과 함께 현대인들에게 유토피아적, 긍정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2010년 새로 시작한 자작나무 시리즈를 마날 수 있어 뜻 깊다. 작가의 자유롭고 투박한듯한 붓질과 마띠에르, 시점의 변화를 통해 감상의 즐거움을 선사하며 창 밖 자작나무 숲에서의 맑은 공기와 시원한 바람을 느끼는 듯하다. 일시 ~2011년 1월23일 장소 수호 갤러리 문의 031-8022-5333이세라 리포터 dhum20002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1-11
- 성남FC, U-12팀 창단 성남일화 축구단(성남FC)은 지난달 22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U12팀(12세 이하 축구클럽) 창단식을 가졌다. 성남FC는 지난 11월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고, 아시아 축구대표 자격으로 참가한 FIFA 클럽월드컵에서도 4강에 진출하는 등 성남의 위상을 높인 프로축구단이다.이번에 창단한 성남FC U12팀은 주장 임화랑(성남제일초 5학년)선수를 비롯해 총22명으로 구성됐으며, 앞으로 허정재 감독과 3명의 코칭 스태프로부터 체계적인 지도를 받게 된다. 구단 관계자는 “기존 풍생중(U15팀), 풍생고(U18팀)에 이어 U12세 팀까지 구단에서 직접 관리, 운영하여 체계적으로 축구 유망주들을 육성할 수 있는 기반을 확립했다”고 밝혔다.성남 U12팀은 올 겨울 경주에서 동계훈련을 가진 뒤 내년 3월부터 대한축구협회 권역별 리그등 각종 대회에 성남 일화의 이름으로 참가할 예정이다. 박신영 리포터 jump1042@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1-11
- 김지우(양영디지털고등학교 3학년) 후배들에게 희망의 증거가 되고 싶어요전략적 진로관리로 전기·컴퓨터 공학부 합격, 양영디지털고 1호 서울대생분당의 유일한 특성화고인 양영디지털고등학교에서 드디어 서울대 합격생이 탄생됐다. 바로 디지털로봇과에 재학중인 김지우 학생. 김 군은 학교장 추천, 교과 내신 포함한 학생부 그리고 구술면접을 기준으로 선발하는 서울대 지역균형 전형에 지원해 1차 합격 후 수능 최저 등급을 만족시켜 최종 합격증을 받아냈다. 중학교 시절 반에서 30등 아래까지 떨어졌다던 김 군이 서울대에 합격하기까지 공부 역전스토리를 들어보았다. ''인 서울''목표로 출발해 서울대 합격까지 많은 학생들에게 절망을 안겨주는 서울대 스펙. 내신과 수능, 비교과 등 모든 면에서 흠결이 없어야 갈 수 있는 곳이 바로 서울대로 알려져 있기 때문. 그래서 ''서울대 가는 학생은 초등학교와 중학교때 이미 결정된다'' 말이 있을 정도다. 하지만 김 군에게서 희망을 본다. 자신에게 맞는 진로를 설정하고 무소의 뿔처럼 목표를 향해 달려가면 역전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기 때문이다. "처음 고등학교에 진학했을 당시만 해도 ''인 서울''만 해도 성공이라고 생각했었어요. 서울대는 아예 꿈조차 안 꾸었죠. 하지만 아버지와 선생님께서 늘 ''넌 할 수 있다''는 용기를 불어넣어주셨고 어느 순간부터 저도 ''가능 할 수도 있겠다''로 생각이 바뀌기 시작했어요."김 군의 내신성적은 3년 내내 1등급을 유지했다. 전교 1등~2등을 놓치지 않았으니 말이다. 상대적으로 유리한 내신에 특성화고 학생이라 가질 수 있는 전공 관련 심화지식은 구술면접에서 단연 김 군을 단연 돋보이게 했다. 게다가 IT 국제자격증인 CCNA을 갖춘 것도 김 군이 가진 경쟁력이었다. "지역균형 선발에 지원하는 학생들 대부분 각 학교에서 내신 1등급인 학생들이에요. 거기에 변별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남다른 뭔가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1학년 1학기부터 6개월을 올인해서 IT국제자격증인 CCNA를 취득했죠. 자격증 자체도 그렇지만 공부하는 과정에서 제가 전공에 대한 지식도 체계화 할 수 있었고 더불어 영어실력도 키울 수 있었어요."중학교때 성적 좋았으면 인문계 갔을 것하탑중학교 시절을 통틀어 김 군은 공부와는 거리가 먼 학생이었다. 특히 중2때 성적은 반에서 30등 아래일 만큼 하위권인 적도 있었다. "1학년 때는 반에서 5등정도 했는데 2학년이 되면서 점점 성적이 떨어지더라구요. 성적이 걷잡을 수 없이 추락하니까 나중에는 아예 공부를 포기하게 되더라구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 때 사춘기를 앓았던 것 같아요. ''질풍노도의 시기''라고 할까요. ''공부는 해서 뭐하나''하는 염세적인 생각으로 가득 찼고 현실도피로 컴퓨터 게임에 푹 빠져 있었으니까요."가정형편이 어려운 것도 김 군의 방황에 일조했다. 학원도 마음 놓고 다닐 수 없을 정도였으니 말이다. 사춘기라는 폭풍우가 걷힌 3학년이 되고 다시 공부를 해야겠다고 맘먹었지만 생각처럼 성적이 나와 주질 않았다. 기본기가 약한 탓에 아무리 노력해도 반에서 10등 이상 치고 올라가기 어려웠던 것. "중학교 성적이 상위권이었으면 아마 별다른 생각 없이 인문계에 진학했을 거에요. 하지만 당시 저로선 뭔가 다른 길을 모색하지 않으면 대학진학은 어려울 수밖에 없겠다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그러던 차에 양영디지털고의 설명회를 들었고 바로 ''여기다'' 싶었어요." 매 시간을 완전하게, 공부는 성실함이 가장 큰 무기그렇게 특성화고에 진학한 뒤도 옆도 안보고 앞만 보고 달려 온 3년이었다. 내신관리에 자격증 도전, 토플 공부, 수능 준비, 봉사활동 등 철저한 시간 관리와 자기관리를 위해 썼다. 중학교때 변변한 영어학원 한번 다니지 않았다는 김 군에게 영어는 커다란 벽. 자격증시험도 영어로 봐야하고, 수능모의고사 외국어 영역도 김 군이 극복해야 할 공부였다. 학교 유학반에 들어가 토플을 공부하기 시작했고 그렇게 2년 이상 몰입하며 차분히 영어의 빈틈을 채워나갔다. "하고 있는 공부가 나에게 절실하게 필요한 것이라 느끼면 받아들이는 게 달라지는 것 같아요. 예전에는 안 들리던 선생님 말씀도 쏙쏙 들어오니까 말이죠. 수능영어 듣기가 취약했는데 토플 리스닝을 하면서 수능 듣기를 병행했어요. 특히 어려운 수리 가형 공부는 EBS강의를 반복적으로 들으며 하루 6~7시간씩 투자하면서 혼자 공부했어요."김 군은 쉬는 시간 10분도 허투루 쓰지 않았다. 전 시간에 배웠던 것 머릿속으로 정리하고, 오늘 배울 것과 연관지으며 공부의 맵을 그리는 것을 습관화 했다. 수업시간, 쉬는 시간, 등하교 시간, 자율학습시간 등 매 시간 완전하자 생각으로 공부한 것이 바로 학원 도움을 받지 않고 내신과 수능을 잡을 수 있었던 김 군의 비결이다.다 잘하려고 하기보다 좋아하고 잘하는 것에 집중해야자신에게 맞는 공부 방법은 스스로 터득해야 한다고 김 군은 말한다. 더불어 영어나 수학같은 주요 과목들은 중학교에서 기본기를 다져놓을 것을 후배들에게 조언했다."입시는 실력이 가장 중요하지만 어떻게 전략을 세우느냐에 따라 결과는 달라지는 것 같아요.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어떤 일을 할 것인지 신중하게 고민해 본 후 그에 맞는 전략을 세우고 실력을 갖추는 노력이 필요한 것 같아요. 목표가 생기면 공부법은 터득하기 마련이죠. 무조건 남의 말만 듣다보면 모든 것을 다 완벽하게 해야 할 것 같은 강박관념이 생기는데 그러다 보면 오히려 모든 것을 다 못하게 되기 쉽거든요."수시나 입학사정관전형은 진로를 디자인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김 군의 말이다. 합격은 했지만 김 군은 지금부터 시작이라 생각한다. 입학 전까지 토플공부와 전공에 필요한 수학공부에 더 몰입하려는 것이 김 군의 고교 마지막 겨울방학의 계획이다. "합격은 했지만 대학생활에 대해 기대반 우려반이에요. 워낙 잘 하는 친구들이 많을 것이기 때문에 벌써부터 살짝 두렵기도 하고 긴장도 되요. 그리고 가능하다면 1학년을 마치고 교환학생으로 한 1년쯤 외국대학 경험도 해보려고요. 그러고 보니 지금부터 제가 할 일이 정말 많네요. 하하."이춘희 리포터 chlee1218@empa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1-11
- 외대부속어학원 김호성 원장 영어 4대 영역 골고루 갖춰야 입시전략 성공초등 고학년때 영어연수는 필수이고 보통 1주일에 3일 이상 투자할 만큼 영어에 공부에 열을 올리던 학생들의 공부패턴이 바뀌고 있다. 많은 학생들이 영어보다는 수학에 더 공을 들이고 있는 추세로 바뀌고 있는 것. 이는 외고에 대한 선호가 약화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입시제도의 변화는 공부의 방향도 바꾸기 마련. 특목고 입시에서 인증시험 성적이 필요없어지고 내신 성적만으로 학생을 선발하기 때문에 당장 학교시험을 잘 보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가 되었다. 하지만 입시는 언제 어떻게 바뀔지 모른다. 탄탄한 실력이 뒷받침 되지 않으면 흔들릴 수밖에 없다. 영어공부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닌 만큼 장기적인 학습맵을 설정하고 흔들리지 실력을 만들어 놓아야 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다. 외대부속어학원 김호성 원장을 통해 현명한 영어공부 로드맵을 들어보았다. 내신이라는 틀 속에 갇힌 영어공부는 위험"지금까지 특목고 등의 입시에서 학생들에게 과도한 영어실력을 요구해 온 것도 사실이죠. 때문에 지금의 현상은 많은 학생들이 지나치게 영어에 몰입했던 데서 오는 불균형을 해소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중요한 것은 입시가 바뀌었다고 영어가 안 중요해 진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김 원장은 입시라는 이름의 유행에 치우치는 공부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이는 영어를 입시의 수단으로 생각하는데서 기인한다고 그는 설명했다. "초등학교때까지는 순수하게 영어를 잘하기 위해서 공부합니다. 시험이라는 압박없이 오랜 시간 영어에 투자해 온 만큼 유창성은 물론 어휘력도 상당히 높은 편이죠. 하지만 중등이후에 영어가 입시의 도구로 변질되기 시작하는 것이 문제에요. 초등때 높은 실력을 쌓아 놓고도 중등이후 내신이라는 좁은 틀에 맞추어 공부하게 되는 것이죠."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내신은 난이도가 학년마다 확연하게 달라지는데 이에 적응하지 못해 내신조차 잡기 어려운 상황이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는 것. "언어능력은 계속하지 쓰지 않으면 떨어지게 돼 있어요. 중2 이후에는 문법과 어법 중심의 정교성을 요구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내신에서 높은 성적을 받는 것도 쉽지 않아요. 게다가 고등내신과 수능대비도 해야 하기 때문에 자칫 방향을 잘못잡으면 길을 잃기 쉬워요." 입시는 변하기 마련, 어떤 시험에도 통하는 실력 전제돼야초·중·고에 이르는 과정에서 단계에 맞는 방향을 설정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입시에서 전략이 중요하다고 하지만 언어는 소통의 수단인 만큼 듣기, 말하기, 쓰기, 읽기 4대 영역에 대한 실력을 골고루 갖추어야 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전제다. 이 후 변화하는 입시흐름에 맞춰 필요한 부분을 강화해야 한다고 김 원장은 조언한다. "지나치게 입시에 맞추어 공부하다보니 말하기는 능숙한데 쓰기가 약하거나, 읽기 실력은 좋으나 듣기가 안되는 등 절름발이식 영어공부를 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요. 그러다보니 시험의 형태에 따라 성적은 달라지게 마련이죠. 이것이 어떤 시험에도 통하는 기본실력을 갖추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소통수단으로서의 영어, 시험으로서의 영어가 다르다는 것이 김 원장의 설명이다. "과거 방식으로 영어를 배운 학부모들은 아이가 영어발음이 좋고 잘 들으면 영어를 잘 한다고 착각하기 쉬워요. 하지만 말 잘하는 것과 공부 잘하는 것이 다르듯이 영어도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아직 우리나라 입시에서는 시험 영어를 잘하는 것이 더 유리하죠." 기본에 충실한 정통영어는 토플형 공부로 가능때문에 김 원장은 초등시기에는 스토리나 유창성 중심의 영어를, 중등이후에는 토플형 공부를 추천한다. 소통을 중시하면서 언어의 4대 영역을 골고루 대비할 수 있다는 점이 토플의 가장 큰 장점이기 때문이다. "수능 외국어영역도 4대 영역을 측정할 수 없어요. 왜냐하면 시험의 특성상 말하기와 쓰기가 빠져있기 때문이죠. 텝스도 마찬가지로 말하기와 쓰기를 측정하지 않습니다. 앞으로 실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인 NEAT가 수능과 텝스의 단점을 보완하는 형태로 개발된 것도 그 때문입니다."기본에 충실한 정통영어가 어떤 시험에도 대비할 수 있는 가장 현명한 공부법이라는 것. 외대부속어학원 커리큘럼이 토플 기초부터 실전까지 3단계로 이루어진 것도 그 때문이다."초등학교때 영어에 투자한 만큼의 결실을 거두기 위해서는 중고등 시기에는 전략적으로 접근해야합니다. 어려서 쌓아놓았던 실력을 바탕으로 내신, 수능, 인증시험, 영어면접 등 목표와 필요에 맞게 활용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문의 1577-4837이춘희 리포터 chlee1218@empa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1-11
- 우리문화보존회 ‘노을’ 이주명 단장 함박눈과 함께 만난 베레모의 단장님그를 만나러 가는 날엔 사방을 분간하기 어려울 만큼 함박눈이 쏟아져 내렸다.도로는 전 날 내린 눈길 위에 연방 새로운 눈길을 덧대고 있었고 약속시간은 이미 30분을 넘기고 있었다. 게다가 우격다짐으로 인터뷰 약속을 잡고 찾아간 리포터에게 초로의 늙은이를 뭐 하러 신문에 내려하느냐 타박 아닌 타박을 준다. 그렇게 십여 분을 변죽만 두드리다가 이내 마음의 빗장을 풀고 먼지 켜켜이 묻은 옛 앨범과 자료까지 꺼내오는 이. 이왕 할 거면 제대로 하고 가란다. 단체명은 우리문화보존회. 별칭으로는 고운 우리말인 ‘노을’로 이름붙이고 우리 가락과 노래를 알리고 전달하고 있는 이주명(66ㆍ신갈동)단장, 그와의 만남은 그렇게 시작되었다.군 제대 후 태평소에 꽂히다그가 단장으로 있는 ‘노을’은 풍물과 민요, 무용 등 우리 것을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지역 봉사를 주 목적으로 만든 단체다. 그 역시 20년 넘는 군직 제대 후 태평소에 꽂혀 10년을 배우며 그때 같이 익힌 풍물과 민속 악기로 지역 주민들에게 봉사를 해온지 20년 세월이 흘렀다.“어려서부터 우리가락과 음악에 관심이 많았어요. 남사당패나 농악소리만 나도 가슴이 두방망이질 하곤 했으니까. 그러다 군 제대하고 모처럼 시간이 나니 그때부터 취미로 배우기 시작 한 거지”배우기도 어렵고, 배운다 해도 금새 지치고 만다는 태평소를 무려 10년 동안 배우고 익히며 태평소의 달인경지에 오르게 된 이주명 단장. 북, 꽹과리, 장구, 징을 앞세워 흥겨운 가락이 고조에 이를 때 태평소 한가락을 멋스럽게 뽑아내면 비로소 무성의 소리에 색깔을 입힌 듯 풍성한 우리 가락의 풍류를 느낀단다. 익히고 배웠으니 필요한 사람들과 나눠야 하는 것이 당연한 이치. 그를 필요로 하는 곳이면 어디든 달려가 북 장단과 민요, 춤을 가르쳐 주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사람들이 모였고 혼자선 하기 어려워 함께 봉사할 수 있는 사람들을 모아 단체를 꾸렸다. 우리문화보존회, 노을의 탄생 배경이다.우리 것도 관객이 재미있어야 좋은 것이여그렇게 1998년 태평소, 풍물, 무용, 민요 등 우리문화 기능인 15명이 모여 결성된 ‘노을’.“죄다 나이들이 있으니 서쪽 하늘을 아름답게 물들이는 노을처럼 남은 우리인생도 멋스럽게 살아가자는 의미로 붙였죠.”그렇게 때깔 나는 이름을 달고 주민자치센터와 노인대학, 장애인학교 등 오라는 곳, 부르는 곳으로 연방 달려가 강습을 펼치고 있는 이주명 단장과 회원들.“우리가 예전에 알고 있던 민요나 아리랑도 지금 사람들에게 맞도록 조금씩 변형이 되고 있어요. 예전 고어를 현재 우리 노랫말로 바꾸어 부르면 사람들 귀에 더 쏙쏙 들어오거든.”요즘 세태를 풍자하는 익살스런 노랫말의 퓨전 민요, 어려운 장단 대신 쉽고 재미나게 참여할 수 있는 난타 풍물을 가지고 사람들을 만나면 우리 것도 살리고 재미도 실해진 이주명표 수업이 펼쳐진다. 하지만 그가 더욱 공을 들이며 갈고 닦는 무기는 또 다른 곳에 있다. 바로 유머.“암만 우리 것이 좋다고 해도 재미가 있어야 사람들이 좋아라들 하죠. 웃음과 움직임이 있어야 사람들이 재미 속으로 들어올 수 있거든요.”어려서 들었던 재미난 이야기와 속담, 지금의 노인들을 풍자한 유머러스한 개그 등 그가 따로 모아둔 유머노트엔 수백 가지 웃음보따리들이 둥지를 틀고 앉아있다.“한번 웃으면 우리 몸의 200개 근육이 움직여요. 100세까지 장수하려면 많이 웃는 게 좋지요. 늙어서도 아름답게 사는 법, 99세까지 88하게 살다가 2~3일만 아프고 죽는 거는 모든 노인들의 소망일거예요. 그런 작지만 도움 되는 얘기들을 풀어놓으면 웃는 가운데에도 메시지가 있으니까 귀담아 들으시더라고요.”화려한 수상보다 내 재미가 행복노래와 풍물과 유머가 함께 어우러져 재미난 난장이 펼쳐지는 수업. 일흔을 눈앞에 둔 그가 광대 탈을 쓰고 알록달록 눈길 사로잡는 옷으로 사람들을 만나는 이유다.“아들이 목회일을 보고 나도 기독교인이지만 내가 하는 일을 예술과 취미 활동으로 적극 밀어주고 인정해주니 고마울 따름이지요.”우리문화보존회의 이름을 갖고 고루한 전통만을 고수하는 것이 아니라 전통과 퓨전, 재미와 유머 등 빠르게 변하는 세상의 흐름에 풍자와 해학을 가지고 어울리고 있는 그이. 20년을 신명나게 즐기며 우리 가락과 사람들과 만나온 그의 공로(?)는 6명의 시장이 바뀌는 동안 6번의 시장 상을 수상하는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지난 2008년에는 경기도지사 표창장을 받는 등 수상 기록만으로도 강습실 도배벽면이 모자랄 정도.“상도 좋고 뭐도 좋지만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이니까 좋은 거지, 누가 시켜서 하겠어요? 우리가 가면 얼굴가득 한바가지 웃음으로 맞아 주니 너무 행복한거지. 이 나이에 반겨주는 사람들이 있다는 거. 그리고 사람들과 내가 재미나게 만날 수 있는 우리 가락이 있다는 것이 좋은 거지요. 하하하”권미영 리포터 myk31@paran.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1-11
- 강기매 독자 추천 ‘갯마을’ 신선한 해물, 맘껏 즐기세요외식문화 수준이 높다는 분당에서 6년 넘게 단독건물에서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다면 맛 검증은 끝난 셈이 아닐까. 바다 내음 물씬 풍기는 ‘갯마을’은 야탑동에 살고 있는 강기매(43)씨의 추천 맛집이다. “해물요리는 재료가 거기서 거기인 것 같고 잘못 요리하면 짜고 텁텁한데 이집은 신선하면서 딱 떨어진 맛이라 맘에 쏙 들었어요.” ‘매일 아침, 수산시장에서 공수해 온 싱싱한 해물’의 탕과 찜이 유명하다는 이곳. 리포터 역시 해물이라면 사족을 못 쓰는 터라 ‘뭘 먹을까’ 엄청 고민한 끝에 찜을 주문했다. 양념과 잘 어우러진 해물찜은 눈으로 대하는 순간부터 시장기를 자극한다. 내용물을 보니 넉넉히 들어간 콩나물에 전복, 오징어, 낙지, 알, 소라, 곤이, 미더덕, 아귀와 꽃게까지 해물의 총집합이다. 회전율이 좋으니 선도는 당연지사. 입속에서 쫀득, 고소, 쌉싸름이 반복한다. “자신 있게 권할 만한 맛 집이 집 앞에 있다니 행운이죠. 약속 잡기도 좋고 덕분에 잘 먹었다고 인사도 받고 여러모로 덕 본다니까요. 하하” 얼큰한 국물이 생각나는데 뒷맛 깔끔한 국물을 찾는다면 해물탕도 강추란다. 속이 통통하게 살아있는 꽃게에 새우 명란 낙지 등이 한 냄비 푸짐하게 나오고 끓으면 직원이 와서 먹기 좋게 잘라주기에 즐기며 식사하기에 좋다고. 또 하나 갯마을의 정갈한 밑반찬은 공복의 큰 유혹거리. ‘참는 자에게 복이 온다’는 교훈(?)을 고려하면 제대로 된 해물을 만끽할 수 있다.박신영 리포터 jump1042@hanmail.net강기매 독자 said, 가격이 좀 비싼 듯하지만 재료를 보면 수긍이 가고 배 빵빵 두드릴 정도로 양도 푸짐해요. 남은 양념에 볶아 먹는 밥맛도 중독성이 있어 한번 씩 생각난답니다.● 메뉴 해물탕 해물찜(大) 7만 5000원, (中) 6만 3000원, (小) 5만원● 영업시간 오전 11시 ~ 오후 10시 ● 위치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528-1● 문의 031-706-8989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1-11
- 깊고 쓴 사랑만큼 아픈 이름이여 ‘사랑니’ 분당 서현동에 사는 이 모(29) 주부는 올 2월 첫 출산을 앞두고 설레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하지만 며칠 전부터 시작된 사랑니 통증으로 고생이 이만 저만 아니다. 치과를 찾았지만 ‘우리 병원에서는 사랑니 발치가 어려우니 종합병원으로 가라’는 얘기를 들었다. 종합병원에 알아보니 예약이 밀려 4월 이전에는 발치가 어렵다고 한다. 약을 먹으니 일단 통증은 가라앉아 다행이다 싶지만 아기를 낳고 나서도 사랑니가 또 아프면 어쩌나 하는 걱정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상태다.사랑을 아는 시기, 혹은 사랑을 할 수 있는 시기에 나는 이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 ‘사랑니’. 그 예쁜 이름과는 달리 경우에 따라선 뼈 속 깊은 통증까지 깨닫게 해주는 사랑니의 모든 것에 관해 알아본다. 부드러운 음식 등 식생활 변화로 사랑니 매복 늘어사람에 따라 사랑니가 나기도 하고 나지 않기도 한다. 통계적으로 10명 중 3명은 유전적으로 사랑니가 없고, 나머지 7명에서만 사랑니가 난다. 우리 입안에는 사랑니 4개를 포함해 32개의 치아가 있고 사랑니는 그 중 가장 뒤쪽에 자리잡고 있다. 그렇다면 왜 어떤 사람은 사랑니가 나고 어떤 사람은 나지 않는 걸까?예전에 우리 조상들은 질긴 고기나 야채, 정제되지 않은 곡류를 섭취했기 때문에 턱뼈의 성장이 활발했다. 자연히 턱뼈가 넓게 발달하다 보니 사랑니가 날 자리가 충분했다. 하지만 최근 식생활이 급격히 서구화되면서 부드러운 음식을 많이 먹게 되면서 턱 뼈는 점점 갸름해지고 치아들이 나올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해지게 된 것. 이가 날 자리가 없다 보니 우리 치아 중 가장 마지막에 나는 사랑니가 매복되는 경우가 많아지게 된 것이다. 비록 사랑니는 파묻혀 있을지라도 우리 유전인자에 입력된대로 사랑니가 나오려고 요동을 치게 되는데, 이때 공간이 부족해 나오지 못하고 오히려 뼈 속에서 염증을 일으키게 된다. 이것이 바로 지치주위염으로 잇몸과 뺨이 붓고 통증을 동반하게 된다. 사랑니가 반쯤 난 경우에는 두 번째 어금니와의 사이에 음식물이 껴서 치아우식증이 생기기 쉽다. 이때 빨리 이를 뽑아주지 않으면 평생 아껴서 써야 할 앞 어금니를 함께 뽑아야 하는 안타까운 일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사랑니 잇몸에 염증 혹은 치아우식증 생기면 발치 고려그렁다면 사랑니는 무조건 뽑아야 하는 걸까. 사랑니가 잘 나와서 첫째, 둘째 어금니처럼 잘 씹고 관리 또한 잘 할 수 있다면 굳이 뽑을 필요는 없다. 하지만 잘 사용하던 사랑니의 잇몸에 염증이 생기거나 치아우식증이 생기면 치료를 통해 계속 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뽑을 것인지를 선택해야 한다. 치열 교정 치료를 받기 전에 다른 치아들의 이동을 위해 사랑니를 발치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매복되어 있는 사랑니의 경우에는 뼈 속에서 염증이나 물주머니를 만들 수 있으므로 1년에 한 번씩은 엑스레이를 포함한 정기검사가 필요하다. 여성들의 경우 결혼과 임신 전에, 남성이라면 군 입대 전에 사랑니 검진을 꼭 받아 필요한 경우 뽑아주는 것이 좋다. 외국이나 군대 또는 신혼여행지에서 사랑니가 아프면 큰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특히 아기를 가진 산모는 급격한 호르몬변화로 면역체계에 교란이 와 평소에는 아무렇지도 않던 사랑니의 염증이 생길 수 있다. 이때 태아 보호를 위해 엑스레이 검사를 비롯해 투약이나 수술에 제한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발치 후엔 코풀기 등 급격한 압력변화 피해야 많은 사람들이 사랑니를 뽑을 때 아플까 봐 걱정을 많이 한다. 하지만 실제로 마취만 잘 되면 사랑니 발치의 통증은 그다지 크지 않다. 간혹 불안감이 극심해 사랑니를 뽑을 엄두가 안 나는 경우 소기가스 흡입을 통해 불안감을 제어하면서 사랑니를 뽑을 수 있다. 물론 무통마취 시스템이 완비된 치과를 찾아야 한다. 사랑니를 뽑은 후에 마취가 풀리면서 통증이 시작되며 이 통증은 발치 당일 최고조에 이르고 다음날 부터는 차츰 좋아지게 된다. 발치 후 다음날 아침에 한쪽 뺨이 많이 붓고 퍼렇게 멍이 든 것을 보면 누구나 심란해지기 마련. 하지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이틀 동안 공들여 얼음찜질을 잘 해주면 2주 만에 대부분 가라앉는다. 사랑니 발치는 위험하다는 말이 있다. 물론 인체에서 매우 단단한 조직인 뼈에서 가장 단단한 조직인 치아를 뽑아내는 일이 결코 쉽지는 않다. 또한 아래턱 사랑니 바로 밑에는 굵은 신경혈관다발이 지나가고 있어 살짝만 자극해도 전체 턱의 감각이 없어지는 무서운(?) 경험을 할 수 있다. 그리고 위턱 사랑니 바로 위에는 상악동이라는 공간이 있어 뚫릴 경우 축농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2주 동안 빨대사용, 코풀기 등 급격한 압력 변화를 가져오는 행동을 해서는 안된다. 사랑니 발치는 중대한 합병증을 가져올 수 있는 만큼 구강건강의 유지를 위해 숙련된 치과의사를 찾아 충분한 상담을 거친 후에 뽑는 것이 필요하다. 홍정아 리포터 tojounga@hanmail.net사랑니 발치와 자가 치아 뼈 이식최근 임플란트를 심고 싶어도 이틀뼈(치조골)가 약해서 그냥 심지 못하고 뼈이식이 필요한 이들이 많다. 이때 입속에 있는 사랑니를 뽑아 특수처리하면 자가치아로 만든 뼈를 만들 수 있다. 이 자가치아 뼈는 다른 사람의 뼈나 동물의 뼈를 사용하지 않고 순수하게 자신의 몸에서 나온 조직이므로 더욱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뼈의 재형성 능력이 뛰어나 매우 믿을 수 있는 재료다. 뼈이식과 함께 임플란트를 계획하고 있다면 먼저 자가치아뼈를 만들 수 있는 사랑니가 있는지 담당치과의사와 상의한 후 발치와 임플란트 수술일정을 계획해 보는 것이 좋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1-11
- 백현중학교 가족봉사 동아리 ‘백현파랑새둥지’ 수동적 봉사활동은 싫다 학생, 부모 주축이 된 봉사 동아리동화 ‘파랑새’ 속에서 쫓으면 날아가 버리는 파랑새는 결국 ‘행복’을 의미한다. 치르치르와 미치르의 파랑새는 이야기의 결말에서 어디론가 날아가 버린 것으로 끝을 맺는다. 그런데도 치르치르와 미치르는 행복하다. 이미 파랑새는 그들의 가슴에 있기 때문이다. 백현중학교의 ‘백현파랑새둥지’ 동아리는 파랑새를 가슴에 품고 그 따뜻한 마음을 다른 이들의 가슴에 전달해 주기 위한 단체이다. 2010년 5월 백현중 재학생 중 봉사동아리를 신청한 19가구의 가족단위로 구성된 가족봉사 동아리. ‘자원 봉사 활동이 의무시간 이수제도로 시간을 맞추어야 하기 때문에 형식적으로 시간을 때우기를 하거나 무엇을 도와야 하는지 알지 못한 체 단지 남이 시키는 일을 그냥 수동적으로 하고 있지는 않나?’ 하는 의문을 가진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생각이 힘을 모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그 후 ‘백현파랑새둥지’는 정기적으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나눔의 집’을 방문하여 사랑의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지난 19일에도 ‘나눔의 집’을 방문하였다. 추운 날씨 였지만 마치 소풍을 가듯 가벼운 발걸음들이 이어졌다. 그 날은 그 동안 미리 의논하고 준비한 나눔의집 분리수거함 설치의 주변 환경및 팻말 등을 완성하고 그 옆에 벤치 및 울타리, 화분등으로 간단한 쉼터를 꾸미는 작업을 하는 날이기 때문. 누가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의 일을 찾아 척척해내는 모습들이 대견해 보일 정도다. 도심지에서 학교와 학원을 오가며 공부만 하던 아이들이 직접 분리수거통을 조립하고, 장비를 사용하여 벤치랑 울타리를 만드는 모습이 참 재미있었고 즐거워 보였다.동아리 회원들은 매월 첫째 주 토요일에 모여 봉사활동에 대한 여러 가지를 계획하고 의논하여 봉사활동 할 내용을 결정한 후 한국 청소년 진흥센터가 주관하는 청소년 자원봉사에 활동 할 사항을 공지하면 자발적으로 신청, 활동한 후 활동 증명서나 활동 후기도 스스로 발급 받고 쓰고 있다. 무엇보다 모든 것을 회원들 스스로 하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먼저 저희들은 `위안부`는 무엇이고 할머니들은 어떤 피해를 당하셨고, 나눔의 집은 무얼 하는 곳이며, 어떤 점들이 필요한지 공부하였어요. 1차, 2차 방문 때에는 나눔의 집을 알기 위한 교육을 받고 후원품으로 비누도 직접 만들며 할머니들을 위문하였죠. 그리고 돌아와 활동을 평가하고 다음의 활동을 의논하였습니다.” 이곳의 문승희 단장의 설명이다. 한 학부모는 “처음에는 아이들도 부모들도 미숙했는데 이제는 시키지 않아도 한사람도 시간을 허비하지 않고 자신이맡은 부분에서 자신이 할 일을 찾아서 하죠. 한번 두 번 갈 때마다 아이들이 변하는 모습을 팍팍 느낄 수 있어요.”라고 소감을 밝힌다. ‘나눔의 집’은 워낙 많은 사람들이 위문 공연을 하고 봉사를 하러 많이 오는 곳. 그러나 다른 봉사단체와는 달리 ‘백현파랑새둥지’ 동아리는 그곳 관계자들이 시키는 일을 기다리기 보다는 할 일들을 미리 협의해서 스스로 찾아서 하기 때문에 많이 믿고, 맡겨 주는 편이라고 한다. 3학년 박준휘군은 “할머니들께 떡도 나누어 드리고 말동무도 되어 드렸는데 할머니들이 너무 반가워 하셔서 뿌듯했고, 봄이 되면 우리가 만들어 좋은 쉼터에서 할머니들이 쉬시는 모습을 생각하니 기분이 좋았다”고 말한다. 이 봉사를 시작하면서 동아리 회원들이 가장 많이 바뀌게 된 것은 바로 ‘봉사’라는 생각이다. 아직은 중학생이고 이제 여러가지를 배우는 학습과정을 거치면서 봉사를 하고 있는 것이여서 많이 어설프지만 동아리를 만든 후 수차례 가진 `나눔의 집` 봉사활동은 스스로 계획하는 봉사활동의 참뜻을 알게 해주었다고 한다. 박 군은 “나눔의 집에서 원하는 실질적인 봉사활동은 홍보 및 캠페인 활동인인데 할머니들과 일본 대사관앞 수요 집회 함께 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또 학교 축제 때 봉사활동 후기 전시회도 개최했을 때에도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고 한다. 청소년에게 자원봉사활동에 관한 활동과 학습이 향후 성장과정에 필요한 필수 교육과정임은 누구나 인지할 터. 그러나 현재 청소년 성장에 있어서 지금의 입시 풍토와 현실에 비추어 보면 형식적으로 시간 때우기, 학습보다는 귀찮은 하나의 과정으로 인식하고 있지는 않은가 하는 고민을 하게 된다. 이런 측면에서 ‘백현파랑새둥지’는 각박하고 메마른 세상속에서 훈훈한 봉사의 참뜻을 살리는 좋은 봉사의 ‘좋은 예’가 되지 않아 생각한다. 이세라 리포터 dhum2000@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1-11
- 이영호 독자 추천 ‘예가낙지마을 판교점’ 매콤 달콤 쫄깃쫄깃, 끝내주는 감칠 맛판교홍보관에서 근무하는 이영호(57 분당구 야탑동) 씨가 추천한 맛집은 ‘예가낙지마을’ 판교점. 직장 근처에 있어 점심시간이나 야근 때 그가 자주 찾는 단골집이다. 접시가 비워질 틈 없이 음식을 채워주고, 부족한 게 없는지 살뜰히 살펴주니 굳이 다른 식당을 찾을 이유가 없다. 예가낙지마을 판교점 배정옥 사장은 단골 손님에 대한 고마움을 정성스런 음식과 넉넉한 인심으로 보답하고 있다. 프랜차이즈형 식당이긴 하지만, 본점보다 더 낫다는 손님들 평가와 함께 송파나 역삼, 천호동 등 멀리 서울에서 찾아오는 단골도 많다고. 평소 매운 음식을 잘 먹지 못하는 이영호 씨도 유독 이 집의 낙지볶음만은 입에서 자꾸 당긴단다.이 집의 메뉴는 낙지볶음과 산낙지전골, 연포탕 등 낙지요리들이다. 뭐니뭐니 해도 손님들이 가장 많이 찾는 메뉴는 탱글탱글한 낙지가 듬뿍 들어간 낙지볶음. 가격까지 착한 낙지볶음은 싱싱한 낙지와 신선한 야채에 특제소스로 맛을 더했다. 매운맛이 입에 짝짝 붙어 ‘감칠맛 난다’라는 표현이 절로 나온다. 급랭을 시켜 선도가 그대로 유지된 낙지는 육질이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해 씹는 즐거움이 그만이다. 낙지볶음을 시키면 ‘매운맛으로 드릴까요, 안 매운 맛으로 드릴까요’를 묻는데, 웬만한 사람에겐 안 매운 맛도 매운 편. 하지만 기분 나쁘게 매운 맛이 아니라 먹고 나서도 속이 편하고 개운한 매콤함이다. “처음에는 만만하게 봤다가 입이 화끈거려서 애를 먹기도 했어요. 그런데 나도 모르게 대접에 담긴 밥 한 그릇을 금세 뚝딱 해치우게 되더라구요. 함께 나오는 계란찜과 콩나물냉국으로 입과 속을 달래가며 먹으면 낙지볶음 제대로 먹는 거죠.” 낙지볶음과 함께 나오는 밥은 큰 대접에 담겨 나온다. 고슬고슬하게 갓 지어 낙지볶음에 비벼먹기 딱 알맞다. 반찬은 잘 익힌 깍두기와 뚝배기 계란찜, 콩나물냉국이 전부인데, 특히 부글부글 끓는 채로 상 위에 오르는 계란찜은 탕이라 불러야 할 만큼 물기를 머금고 있어 푸딩처럼 부드럽다. 홍정아 리포터 tojounga@hanmail.net 이영호 독자 Said, 점심에 먹고, 저녁 야근할 때 또 와서 먹어도 이 집 낙지볶음은 질리지가 않죠. 매콤하고 달달한 양념 맛에 중독되는 것 같기도 하구요. 무엇보다 넉넉하고 푸근한 주인 인심이 제일 마음에 듭니다.● 메뉴 낙지볶음 7000원, 산낙지전골 산낙지무침 연포탕 각 1만5000원 ● 위치 분당구 판교동 610-8 (판교도서관 근처)● 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11시● 문의 031-8016-3511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