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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클린 캠페인 대상 수상한 이매고등학교 아름다운 인터넷 문화 우리가 만들어가요 정보통신 윤리교육과 논·구술 교육 연계해 인성과 입시 두 마리 토끼 잡아 세계 최고의 인터넷 강국에 걸맞게 인터넷 예절이 요구되는 시점에서 이제 미디어 교육은 필수적인 과제가 되고 있다. 평소 건강한 인터넷 환경 만들기에 앞장서 온 이매고등학교. 매일경제신문사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따뜻하고 건강한 콘텐츠''라는 주제로 진행된 V클린 캠페인에서 전국에서 250여개의 학교를 제치고 이매고가 대상을 차지했다. 이어 지난 12월 18일에 인터넷 선플달기 운동본부가 주최하는 선플누리단 활동지원 사업에서도 우수학교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번 수상은 학교가 정보통신 윤리교육과 미디어교육을 결합해 꾸준히 활동해온 결과다. 건강한 인터넷 환경 만들기 교육 선두주자V클린 캠페인은 ''따뜻하고 건강한 컨텐츠, 우리의 승리''라는 슬로건으로 학교 현장에서 다양한 사이버 범죄예방교육과 청소년들에게 건전한 사이버 윤리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되어 왔다. "요즘 학생들은 어떤 세대보다 인터넷이라는 미디어와 친숙합니다. 사이버 세상도 우리 생활의 일부인 만큼 그 안에서의 예절이 매우 중요하죠. 인터넷 예절을 널리 알리고 실천한다는 점에서 우리 학교 ''아름누리 지킴이''는 정말 의미 있는 동아리 활동라고 할 수 있어요. 이번 수상으로 그동안 학생들의 활동이 더 빛을 발하게 되어 기쁩니다."이매고 안병도 교감의 말이다. 이매고는 인터넷 문화와 관련해 아름누리 지킴이와 선플누리단, 저작권 체험교실 등의 다양한 동아리 활동을 통해 학생들에게 건전한 인터넷 의식을 고취시키는데 앞장 서 왔다. 동아리 지도를 맡고 있는 권수경 교사는 "다양한 미디어를 활용한 교육활동 결과 학생들은 인터넷 문화의식은 물론 인성적인 측면에서도 한층 성숙해졌다"며 "이와 같은 분위기가 다른 학교에도 확산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자체교재 제작해 논·구술 대비, 입학사정관 전형 등 입시에도 활용250여개의 학교 중에서 이매고가 대상을 받은 이유는 TV와 같은 다양한 미디어를 활용한 정보통신 윤리 교재를 자체 제작하여 학습활동을 함으로써 윤리의식과 사고력을 높였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기 때문이다. 동아리 활동을 통해 건전한 댓글문화 만들기, 올바른 저작권 의식 함양 등을 주제로 다양한 토론과 글쓰기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구술과 논술공부와도 연계시키고 있는 것. "인터넷 문화와 연관된 주제로 TV와 신문기사를 텍스트로 생각해 볼 거리를 찾고, 토의를 통해 다양한 문제해결 방법을 찾아내요. 학교에서도 이와 관련한 다양한 교재를 개발해 학습활동을 함으로써 논술과 구술공부에 도움을 주고 있죠." 권 교사의 설명이다. 뿐만 아니라 동아리는 인터넷 휴요일 지키기, 학교홈페이지 네티켓 정화운동, 교내 및 외부 캠페인 홍보활동, 교내외 각종 공모전 참여 등 다양하고 왕성한 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다. 덕분에 동아리회원 학생들은 대부분 1년에 10명이상 각종 교내외 대회에서 상을 휩쓸고 있다. 이는 입학사정관 전형이나 수시 등 입시에도 반영되는 것이어서 더욱 고무적이라고 안 교감은 말한다. "입시가 다양해진 만큼 학생들은 교내외에서 진로와 관련한 많은 경험을 쌓아야 하는데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창의적 체험활동에 우리 학생들 활동이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춘희 리포터 chlee1218@empal.com■인터넷 예절단 ''아름누리 지킴이'' 활동이 내게 준 것 김영(1학년)학교 안에서 여러 홍보도구들을 만들어 들고, 구호에 맞춰 저작권 보호에 대해 외쳤던 캠페인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우리가 저작권보호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 있다고 증명해주는 것 같아 정말 자랑스럽고 뿌듯했어요. 선플은 달아야 하는 것이 아니라 달고 싶은 것이 맞다고 생각해요. 좋은 말로 사람들에게 좋은 마음을 갖게 하는 선플의 힘이 세상을 바꾸기 때문이에요.윤청(1학년)누군가에게 용기가 되는 한 마디를 남기겠다는 마음으로 선플을 다니 내가 굉장한 일을 한것 같았어요. 그 선플을 읽고 또 다른 사람이 선플을 달아주었을 때는 사이다처럼 톡톡 튀는 짜릿함과 경쾌함을 느꼈어요. 누군가를 행복하게 하는 것이 그다지 힘들지 않고 아주 작은 일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동아리 활동을 통해 알게 되었어요.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1-06
- 다산교육 단과학원의 전문성과 종합학원의 관리시스템이 만나다 내신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과목별 성적밸런스. 하지만 수학이나 영어에 지나치게 집중한 나머지 국어 과학 사회 등의 과목을 소홀히 하게 되어 전체적인 내신관리에 구멍이 뚫리는 경우가 허다하다. 구미동에 있는 다산교육은 영어 수학에 집중하면서 주요과목의 내신관리를 표방하는 새로운 개념의 종합학원이다. 주요과목을 한 곳에서 동시에 들으면서 학생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철저한 개별관리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최대 장점. 필요하다면 단 한명을 위해서 클래스를 개설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학생중심교육을 펼치고 있는 다산교육을 찾았다. 학생 한명에 교재 하나, 한명이라도 필요하면 수업 가능10년 동안 꾸준한 성과를 내며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인정받아온 카이스트 학원은 다산교육의 전신이다. 최근 과목별 유명 강사진을 대거 영입하고, 단과학원의 전문성에 관리에 강한 종합학원의 장점을 살린 차별화된 관리시스템을 갖추며 다산교육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영어와 수학은 여느 전문학원 못지않은 수준의 최고 강사진이 학생맞춤수업으로 진행한다. 하루 5시간 수업을 받는 영어 수학은 학생의 상황에 따라 시간표가 달라진다. 즉, 영어가 약한 학생은 영어를, 수학이 약한 학생은 수학 시간 늘리는 식으로 진행하는 것. 영?수집중관리시스템은 두 영역의 전문가들이 학생에 대한 정보를 상호 공유하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물론 수준별로 반이 세분화되어 있기 때문에 학생은 언제든지 자신의 실력과 눈높이에 맞는 수준에서 수업을 받을 수 있다. 한 반의 인원은 6명에서 최대 9명을 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이는 학생 한명 한명에게 눈맞춤 교육을 실현하기 위한 다산교육의 고집이기도 하다.다산교육은 학생 한명에 교재가 하나다. 학생마다 취약부분도 다르고 다니는 학교도 다르기 때문에 이는 당연하다는 것. 교과서와 학교 프린트물, 물론 학교별 기출문제 집중분석 등을 통해 철저한 학생 맞춤형 교육을 실현하고 있다. 전문학원 수준의 명강의, 그날 배운 것은 그날 익힌다 수학과 영어에 방점을 찍고 있지만 다산교육이 여느 학원과 차별화되는 가장 큰 특징은 국어 과학 사회가 강한 학원이라는 점이다. 사탐과 과탐영역의 최고 강사진은 분당에서 이름난 인기강좌. 특히 언어영역은 분당과 수지지역 최상위권 학생들이 찾아 올 만큼 유명하다. 분당지역 최다 수강생을 기록한 조승국 강사는 물론, 메가스터디 최고 인기강사인 문명, 권도연 강사 등 분당 최고 수준의 강사진이 포진되어 있기 때문이다. 수업을 듣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종합적인 학습관리시스템으로 과목별 연계학습은 물론 종합적인 성적관리를 가능하게 한다. 때문에 학생들은 과목별 성적 밸런스를 유지하면서 성적을 계속 상승시킬 수 있는 것이다. 재원생들은 그날 그날의 학습내용을 확인 받은 후 귀가할 수 있다. 학생마다 관리교사가 지정되어 있어 수업을 받은 후 그날 배운 내용을 테스트 받고 관리교사가 피드백한다. 또 강의를 들은 후 모르는 내용이나 의문점은 반드시 그 날 해결할 수 있도록 학원에는 질문교실도 운영하고 있다. 최고의 명강의에 꼼꼼한 관리와 종합적인 학습매니지먼트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은 다산교육에 특히 장기재원이 많은 이유이기도 하다.문의 031-719-7484이춘희 리포터 chlee1218@empal.com미니인터뷰 - 권도연 부원장 "주요과목 성적 밸런스가 내신관리의 핵심입니다"통합적 인문학자 다산 정약용의 학문정신과 지식경영 방법을 배우자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이 ''다산교육''이다. 이러한 다산 정신은 학원커리큘럼 곳곳에 녹아있다. "한국사 사상 가장 뛰어난 천재인 다산 선생의 공부법은 많은 학자들에 의해서 연구되고 있어요. 목표를 정해놓고 그대로 실천하는 방법, 공부의 기초를 다지고 심화하고 확장하는 방법 우리는 다산의 공부과정을 벤치마킹해 학생들에게 전수하려고 노력합니다."다산교육의 언어영역 대표 강사인 권도연 부원장의 설명이다. 그는 진정한 교육은 무조건 가르쳐주는 것에서 끝나지 않는다며 결국 학원의 최종 목표는 학생 스스로 공부 방법을 터득하고 자신의 학습을 스스로 관리토록 하는 데 있다 강조한다. "입시가 바뀌면서 대형학원으로 몰리던 흐름이 많이 깨졌어요. 합리적인 수준의 교육비에 개인과외처럼 꼼꼼하게 가르치면서 과목별 관리까지 해주는 학원을 선호하기 시작했어요. 그런 의미에서 다산교육은 이를 실현한 학원이라고 자신할 수 있어요." 권 부원장은 입시의 핵심은 내신관리이고 내신관리의 핵심은 어느 한 과목에 치우치지 않은 과목별 성적밸런스를 꾸준히 유지하는 과정에서 장기적으로 자기주도학습 습관을 키워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1-30
- 제주 흑돼지 참숯구이 전문점 ‘흑돈가’ 멜젖에 찍어먹는 흑돼지구이, 이러니 내가 반하지!연일 강타하는 한겨울 추위에 몸과 마음이 지치고 자꾸 피로가 쌓여가는 요즘. 입맛도 없고,먹는것도 영 시원치 않다면 제주 흑돼지 숯불구이를 추천한다. 자고로 ‘검은 도새기’라고도 불리는 제주 흑돼지는 콜레스트롤이 낮고 지방산 함량이 높아 건강식으로 환영을 받아 요즘 부쩍 인기가 높아진 먹거리 아이템. 또한 콜라겐 성분과 인, 칼륨, 미네랄 등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천연웰빙식품으로 대접을 받고 있다. 수지 동천동에 위치한 제주 흑돼지 참숯구이 전문점 ‘흑돈가’는 몰려드는 수입고기와 구제역 한파에도 끄덕없이 문전성시를 이루는 곳으로 유명. 청정지역인 제주에서 제대로 키워 제주도지사가 인증한 흑돼지만을 그대로 공수해 많은 마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다. 제주도 대표 맛집 ‘흑돈가’의 맛을 그대로 옮겨 왔다는 평을 받고 있는 ‘흑돈가’를 찾아보았다.숯향 가득한 제주 흑돼지, 멜젖에 찍어먹어야 제맛!이곳의 ‘흑돈가 정식’은 흑돼지 숯불구이와 함께 여러 가지 반찬, 그리고 돌솥밥(혹은 냉면)을 한번에 만날 수 있어 인기인 메뉴다. 최고급 참나무 가지숯 위에 앞뒤로 칼집을 낸 두툼한 고기와 멜젖(멸치젓의 제주도 방언)을 담은 종지가 함께 올려진다. 기름이 쫙 빠지면서 숯향 가득한 고기로 익게 되는데 이것을 바글바글 끊고 있는 멜젖에 푹 찍어 먹어야 제맛이란다. 입안에 육즙이 퍼지면서 숯향이 감도는 데 일반 돼지고기와 차별화 되는 잊을 수 없는 맛이다. 쫄깃쫄깃한 식감도 환상. 이곳 관계자는 “함께 오르는 깻잎 장아찌나 양파와 함께 먹으면 더 맛있다”고 ‘맛있게 먹는 요령’을 알려줬다.지인들과 함께 점심을 하기 위해 이곳을 찾은 신소정(37·구미동)씨는 “담백한 고기맛도 좋지만 이 멜젖맛을 못있어 벌써 몇 번째 오고 있다”고 한다. 송송 썰은 고추와 마늘이 들어간 멜젖은 8가지 양념을 숙성시켜 만들어낸 소스로 제주도 특유의 베지근한 맛을 느낄 수 있고 고기의 잡냄새를 없애주며 느끼한 맛을 제거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제주 추자도에서 직송된 최고의 품질로 비린내가 전혀 나지 않고 독특한 맛을 자랑한다. 신씨는 또 함께 제공되는 반찬도 칭찬했다. “맛이 개운하고 깔끔한 상차림이 마음에 들어요.” 15년 한정식 식당의 주방을 맡았던 이영희 찬모의 솜씨다. 계절을 잘 살리는 최상의 식재료를 이용해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만든다고 한다. 한눈에 봐도 식탁을 가득 채우는 반찬들이 정갈하고 맛깔스러워 보이는데 해남에서 공수해온 세발나물이 눈에 띈다. 된장에 살짝 무쳐 나오는데 맛이 달큰하다. 돌솥밥과 함께 나오는 차돌박이 된장찌개도 일품, 입에 달라붙지 않고 개운해서 좋다. 여기에 와인 더해지면 식사의 즐거움이 더 풍성해지지 않을까? 이곳 관계자가 직접 칠레에서 들여온 와인들이 기다리고 있다. 3종류를 판매하고 있는데 가격은 1만7천원에서 4만5천원까지. 가볍게 즐길 수 있어 낮에 모임을 하는 여성들에게 인기라고 한다. 또 제주도의 ‘한라산물 순한소주’도 만날 수 있다. 부드럽고 순하게 넘어가는 소주 한잔속에 제주의 추억을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세련되고 감각적인 인테리어, 즐길거리까지 풍성해질 예정 흰눈과 함께 겨울의 정취를 간직한 고기리의 아름다운 풍광을 담고 있는 이곳은 세련되고 감각적인 인테리어가 시선을 끈다. 특히 들어가는 입구에 한 벽을 차지하는 독특한 스타일의 와인랙은 ‘흑돈가’ 분당·수지점의 이미지를 잘 말해 주고 있다. 그 밖에 500석 규모의 넓은 홀과 각종 단체모임이 가능한 20개의 대형룸, 가족 행사를 할 수 있는 이벤트 홀등이 준비되어 있어 여유롭고 편안한 식사시간 가질 수 있다. 특히 룸에서 바라보는 펼쳐진 자연풍광은 눈과 마음을 즐겁게 한다. 후식으로 제공되는 원두커피와 함께 오랜시간 앉아서 수다 떨기에 더 없는 장소. 앞으로는 지하 1층과, 2층에 까페와 노래방을 오픈하고 음악회나 예술행사도펼치는 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할 것으로 보아 먹거리뿐만 아니라 즐길거리까지 더욱 기대가 되는 곳이다. 또 봄이 되면 주변의 300그루 이상 심어놓은 벚꽃나무의 꽃들이 만개해 멋진 장관 속에서 산책을 즐길 수 있을 것. 매일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 10분 간격으로 25인승 셔틀버스가 미금역 까지 운행하며, 졸업시즌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를 계획하고 있다. 문의 031-262-9288이세라 리포터 dhum2000@hanmail.netTip 흑돈가 고기 맛있게 먹는 법하나. 멜젓을 석쇠에 올려 끓인다.둘. 석쇠에 고기를 올리기 전 서해 신안 천일염을 약간 뿌려준다.셋. 소금을 뿌린 고기 2,3점을 석쇠에 올려준다.넷. 잘 익은 참숯향이 베인 고기를 뜨거워진 멜젓 또는 새우젓에 찍어먹는다.다섯. 고기를 먹는 동안 멜젓이 끓어 줄어들면 소주를 조금 부어 주고 청량고추와 마늘을 가위로 잘라 멜젓에 넣어준다.여섯. 생구이와 양념구이는 숯불의 화력이 다르니 직원에게 문의해 조절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1-30
- 설 연휴 휴가는 여기서~ 구정 연휴가 다가왔다. 올해 연휴는 특히 평일에 몰려있어 앞뒤 주말까지 합치면 모처럼 긴 연휴가 예상된다. 가족 간 정도 듬뿍 쌓고 차곡차곡 쌓인 피로도 풀려면 이번 연휴기간을 잘 활용해 보자. 장거리 운전과 교통 체증으로 누적된 피로, 명절 치르느라 쌓인 스트레스, 추위 때문에 방콕하며 무료해 진 심신을 시원하게~ 풀어줄 만한 장소를 모아보았다. 박신영 리포터 jump1042@hanmail.net설 준비 피로 누적된 주부를 위한 <좌훈방>맏며느리인 이희숙씨는 명절이 지나면 온 몸이 쑤시며 기진맥진이다. “평소보다 몇 배 많은 음식을 하려면 며칠 동안 신경써야죠. 여기저기 집안 정리에도 맘이 쓰이죠. 차례 지낸 후의 정리까지 생각하면 ‘명절증후군’이라는 말이 딱 맞는다니까요.”이씨처럼 명절연휴, 주부는 고달프다. 설 준비와 가족 뒷바라지에 피로가 쌓였을 때 ‘좌훈방’을 찾아 보면 어떨까? 좌훈방은 좌훈과 쑥뜸을 동시에 체험해 볼 수 있는 장소로 주부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온열 좌훈기 안에 말린 약쑥을 넣고 그 위에 앉아 연기를 쐬는 쑥 좌훈은 생리불순, 생리통, 냉대하등 여성질환에 효과적이고 쑥뜸은 몸 전체에 따뜻한 온기를 전하며 지친 몸을 이완시키는 데 탁월하다. 또 온열팩을 사용하면 뭉친 근육이 풀리면서 스스르 잠이 들기도 해 달콤한 휴식을 취할 수 있겠다. 구미동의 여성전용 ‘우성황토 쑥좌훈방’에서는 좌훈(1시간 20분)&rarr쑥뜸(30분)&rarr미역국 코스까지 조용하고 오붓한 좌훈 체험이 가능하다. 다른 곳에 비해 좌훈에 긴 시간을 할애할 수 있어 ‘개운하다’란 소리가 절로 나온다. 오전 10시부터 밤 11시까지, 일요일은 오후 2시부터 7시까지(두시간 전 입장) 영업하며 설날 당일에도 문을 연다. 요즘에는 숙취 및 피로회복을 위해 좌훈방을 찾는 남성들도 많아졌다고 한다. 구미동 고란사 근처에 위치한 ‘화심쑥 좌훈방’은 부부가 갈 경우 커플실로 안내한다. 근처에는 맛깔스러운 식당이 모여 있어 간만에 즐거운 테이트에 나서보면 좋을 듯.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11시까지(9시까지 입장). 연휴기간 중 2일과 3일은 쉰다. 우성황토 쑥좌훈방 031-715-3939화심쑥 좌훈방(구미분원) 031-717-5544온가족이 함께 즐거운 <멀티방>오랜만에 만난 친지, 사촌들과 마음껏 놀고 싶은데 장소가 마땅치 않다면 멀티방을 추천한다. 멀티방이 란 한 곳에서 노래, 영화, 게임, 닌텐도wii, 보드게임까지 모든 서비스를 한꺼번에 이용 할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 바깥에서 오래 머물 수 없는 추운 날씨가 이어지다 보니 이용 고객도 늘어나는 추세라고. 멀티방에서 만난 배민성(16)군은 “요즘같이 추운 날에는 정말 좋아요. 이것저것 놀거리가 많고 무엇보다 실내라 따뜻하고요. 친구와 볼링이랑 테니스치고 무료 셀프바에서 배도 채우니 안성맞춤이에요”라며 만족한 표정이다. 가족과 함께 멀티방을 찾았다는 이지수 주부도 “애들이 게임이나 오락하는 걸 무조건 막긴 힘들다”며 “오픈된 공간에서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오히려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요금은 1시간 기준으로 2인실 1만2000원, 4인 1만6000원이며 시간은 30분 단위로 추가 할 수 있다. 한 명 초과하면 2000원의 추가요금이 있지만 사정에 따라 웬만하면 편의를 봐주는 편. 실내를 밝고 산뜻하게 꾸며 놓았고 커피, 토스트, 팝콘, 아이스크림을 구비한 셀프바는 무한 이용해도 된다. 간단한 외부 음식물의 반입도 허용. 오전 11시부터 새벽 2시까지 연중무휴로 운영하지만 보호자를 동반하지 않은 청소년의 입실은 10시 이내로 제한한다. 스마일 멀티방(서현점) 031-703-9997명절 지친 몸 달래볼까, <숯가마>참숯을 구워낸 뒤 남아 있는 가마의 열기로 찜질을 즐기는 숯가마는 가족이 함께 명절 피로를 해소하기에 좋은 곳이다. 특히 황토로 빚은 가마는 다량의 원적외선과 음이온을 방출해 혈액순환 개선에 도움을 줘 건강에도 이롭다. 여기에 땀 흘린 뒤의 출출함을 달래 줄 먹거리가 더해진다면 금상첨화. 쌓인 피로와 스트레스를 한 방에 날리기에 충분하다. 용인시의 ‘백암다래숯가마’는 3000여 평 규모의 터에 황토휴게실, 남녀 수면실, 가족방(숙소)등 휴게시설까지 완벽하게 구비한 곳이다. 8개의 숯가마에서 숯을 빼고 온도에 따라 4개의 가마를 찜질용으로 개방한다. 식당에서는 동치미 국수, 김치찌개, 미역정식 등을 맛 볼 수 있고 특히 질 좋은 백탄에 구워 먹는 목살(1인분 9000원)과 삼겹살(1만원)은 꿀맛이다. 숯가마 인근에 한택 식물원이 있고 유명한 백암 순대도 맛볼 수 있어 나들이 장소로 제격. 평일과 일요일은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토요일은 24시간 영업한다. 광주의 ‘참숯가마’는 원적외선이 많이 나오는 광광석과 황토를 섞어 만든 가마 중 다섯 개의 방을 찜질용으로 제공한다. 탈의실과 샤워실, 실내외 휴게실과 산책로를 갖췄다. 숯가마 옆에 위치한 식당에서는 몸에 좋은 장어(특판 4만3000원)와 오리구이, 훈제, 삼겹살 등 다양한 먹거리를 취급한다. 온라인으로 예약하면 냉 녹차를 무료서비스하며 쉬는 날 없이 24시간 문을 연다. 최근에 오픈해 시설이 깨끗한 용인의 ‘숲속참숯가마’는 8개의 숯가마 중 5개를 찜질용으로 개방하고 있다. 숯이 다 타도록 가열한 가마의 입구를 하루 종일 개방, 방문객들이 둘러앉아 원적외선을 마음껏 쐴 수 있도록 한다. 산책로와 사우나, 스포츠 마사지실, 황토방과 실내 및 테라스 야외식당을 갖추고 있고 숯불 직화 생 돼지고기구이(한 근 2만원)와 곱창전골, 동태찌개 등 특별한 메뉴를 맛볼 수 있다. 10인 이상 단체 예약 시 황토방을 무료로 단독해서 쓸 수가 있다. 24시간 연중무휴. 백암다래 숯가마 031-339-1113 참숯가마 031-769-3352 www.chamsootgama.co.kr숲속참숯가마 031-281-5252 www.hanbangland.co.kr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1-30
- 김자은(백현중학교 3학년) 공부가 가장 즐거운 문이과 통합형 영재학과성적 전교 1등에 영어 수학 토론 등 각종 대회 섭렵한 민사고 합격생 문과 이과를 아우르는 진정한 공신만이 진학한다는 민사고. 올해 민사고 국제반에 합격한 분당 백현중학교 김자은 양을 만났다. 스탠포드대학에서 수학을 전공하고 싶다는 구체적인 진로계획을 밝힌 김 양은 전교 1등을 도맡아하는 학과 성적에 수학과 영어 그리고 토론글쓰기 모든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어린 재원이다. 수줍음 많은 학생에서 발표왕이 되기까지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기 힘든 것처럼 보통 수학과 영어를 모두 잘하는 학생은 많지 않다. 하지만 좋아하는 수학을 공부하기 위해 민사고 국제반에 진학한 김 양은 두 영역을 아우르는 문이과 통합형 영재라고 할 수 있다. 중학교 3학년임에도 불구하고 김 양은 공부 자체를 즐기고 토론하기를 좋아하며 자신에게 필요한 성적을 내는 방법을 정확히 알고 있었다. "글쎄요. 제가 공부를 잘하는 건가요. 주변에 저보다 우수한 친구들이 많은데. 토론대회나 경시대회 이런데 나가 보면 깜짝 놀랄 만큼 똑똑한 애들이 굉장히 많거든요. 그 친구들보면서 열등감 느끼고 이기고 싶고 그래요. " 겸손이 지나친 김 양. 한국과 미국의 각종 수학경시대회, 교내외 토론논술대회, 영어말하기 대회 등 일일이 다 열거할 수 없을 만큼의 수상실적을 가지고 있다. 입시스펙을 쌓기 위해한 것이 아니었다. 다만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이 즐겁고 준비하는 과정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김 양은 말한다."중1때까지만 해도 수업시간에 발표하는 것도 어려워할 만큼 수줍음이 많았어요. 이런 성향이 바뀌게 된 계기가 있었어요. 다니던 학원에서 발표대회가 있었는데 발표에 자신이 없었던 터라 스트레스가 심했죠. 망신당하지 않으려면 더 철저하게 준비했어요. 결과는 장려상에 머물렀지만 프리젠테이션 기술, 청중과 눈 맞추는 법 등 그 때 많은 것을 배우게 됐어요. 그 이후론 발표가 두렵지 않게 됐어요."토론형 공부, 민사고 구술면접에 결정적 도움 이런 실력은 하루아침에 만들어 진 것이 아니라 숨겨진 내공이 발현한 것이라고 보는 것이 맞을 것 같다. 어려부터 독서로 쌓아 온 지적 소양과 학습 내공이 발표대회 참가를 계기로 꽃을 피우기 시작한 것. 이후 친구들과 비공식적으로 토론 클럽을 결성해 토론을 즐기는 정도가 됐다. "학교에서 운영하는 영재학급반이 있어요. 여기서 만난 친구들과 비공식 토론 모임을 결성해 과학적인 내용을 주제로 자주 토론을 벌였어요. 토론은 훈련인 것 같아요. 많이 할수록 설득의 기술이 좋아지는 걸 느꼈거든요. 결국 이 경험들이 민사고 심층구술면접에도 정말 많은 도움이 됐어요." 민사고는 올해부터 지필평가를 없애고 1차 내신, 2차 자기소개서, 3차 심층면접을 통해 학생을 선발했다. 심층면접은 당락의 결정적 변수로 작용했다. "영어로 된 동영상을 보여주고 이해한 내용을 토대로 1시간 동안 자유 형식으로 토의를 했어요. 그 외에 1대 1 면접에서는 ''재미없었던 수업 경험에 대해 말하고 그 이유는 무엇인지 본인이 수업을 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지 말하라'' 이런 식의 문제였는데 토론에 익숙한 저에겐 그다지 어렵지 않았던 것 같아요."분리된 교과 내용 연결하면서 통합적 사고력 길러 말하고 설명하는 과정을 통해 희미한 개념들이 선명해진다. 그래서 공신들이 주로 사용하는 공부법중의 하나는 설명하기, 가르치기인 것. 김 양도 예외는 아니다. "가끔 모르는 것을 물어보는 친구가 있으면 정말 반가워요. 가르치는 것이 정말 재밌거든요. 설명하면서 저도 개념이 명료해지기도 하구요. 가끔 공부안하는 친구 있으면 붙잡고 가르치기도 한답니다. 하하."자사고나 특목고 지망생들은 국?영?수?사?과 주요과목 관리에 중점을 두는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김 양은 당장 입시에 반영되지 않는 과목인 도덕이나 한자 음악 미술 등 주변과목도 소홀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유를 들어보았다. "우리 민요인 ''아리랑''은 국어에서도 배우지만 음악교과에도 나와요. 국어는 가사에 담긴 의미를 음악은 음악적인 내용을 다루죠. 토론의 기본논리인 3단 논법은 도덕에서 배우고, 수학에서 배운 내용을 과학에 적용하면 더 재밌고 쉽게 이해할 수 있어요. 주변과목은 입시에서는 비중이 낮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꽤 재밌고 실생활에 유용한 지식들이 많거든요."분리된 여러 교과를 내용을 중심으로 스스로 통합하고 이해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사고력이 향상된다는 것이 김 양의 설명. 문이과통합형 영재의 공부비결은 바로 여기에 있었다. 공부 자체를 즐기게 되면 성적은 덤으로 따라오는 것iBT토플 성적이 108점인 김 양은 초등학교 때 남들이 다 다닌다는 영어학원도 다니지 않았다. 중학교 이후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에 대해 일정기간 학원의 도움을 받는 정도였다고. "5살 때까지 미국에서 살았어요. 그리고 국내에서 초등학교를 다녔죠. 영어를 열심히 하진 않았지만 영어에 대한 친근감이 늘 있었던 것 같아요. 아빠께서 미국에 교환교수로 가시게 되어 6학년을 마치고 약 1년간 미국에서 생활했구요. 그래서인지 말하는 것은 어렵지 않지만 영어문법은 여전히 어려워요."잘 하는 공부라기보다는 좋아하는 공부가 수학이라고 김 양은 말한다. 좋아하는 공부이기에 다른 친구들보다 진도가 빠르지 않아도 걱정하지 않는단다. 언제든 할 수 있는 공부라 생각하기 때문. 수학에 즐거움을 느낄 겨를 없이 과도한 선행을 해 온 학생들과 김 양이 다른 점이다. "미국에 있는 1년 동안 우리의 KMO에 해당하는 USJMO에 도전했고, 미국과학올림피아드 각종 경시대회에 참가해 3위에 입상했어요. 현재는 수학Ⅰ까지만 훑어본 정도인데 진도가 빠른 편은 아닌 것 같아요. 수학은 민사고 가서도 잘 할 수 있을 거란 확신이 있어요."가르치는 것이 가장 즐거워 과학과 수학 분야의 교수가 되고 싶다. 공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꿈을 잃지 않는 것이고 그 다음은 공부하는 과정에서 즐거움을 잃지 않는 것이라고 김 양은 말한다.이춘희 리포터 chlee1218@empa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1-30
- 탄천초의 ‘Hi 로봇반’ 로봇을 향한 무한 질주, 기대하셔도 좋아요 ‘경축, 제12회 국제 로봇 올림피아드 2010 세계대회 우승’.방문객을 먼저 맞는 건 교문에 걸려 진 현수막이다. 함박눈 소복이 쌓인 교정, 방학 중이라 학교는 고즈넉한데, 교실 한 칸 로봇을 향한 열기가 가득하다. 이곳은 탄천초의 ‘Hi 로봇반’ 교실. 로봇교육 1년이 채 안된 고사리 손들이 국내외의 각종 대회를 석권할 수 있게 만든 동력의 산실이다.분당구 정자동에 위치한 탄천초등학교는 경기도 교육청이 지정한 ‘초등교과 특성화 학교’ 로 로봇반을 운영하고 있다. 어린 학생들의 재능에 초점을 맞추다 탄천초에서는 2학년생 전체를 대상으로 월 1회 기본 로봇수업을 진행한다. 기본 수업이라지만 움직이는 장난감, 고리비행기 만들기 등 과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한 상상력 놀이란 게 정확한 표현이다. 저학년이기에 과학 원리를 재밌게 접하는데 주안점을 둔다. 한편으로는 2년 넘게 진행해 온 방과 후 수업 로봇반 수강생 중 눈에 띄는 학생을 학부모에게 알려 재능에 대한 관심을 유도했다. 그리고 지난해 4월, 4~6년생 20명으로 ‘Hi 로봇반’을 꾸렸다.“개개인의 자질과 재능을 발견하고 장기적으로 키워주는 게 공교육의 임무죠. 탐구적 호기심이 왕성한 초등학생 시기에 재미와 결합할 수 있는 게 로봇이라고 생각했어요. 연령과 지역 특성을 고민한 결과로 ‘Hi 로봇반’을 운영하게 됐습니다.” 정갑수 교사의 설명이다. 탐구 호기심을 충족시키는 양질의 수업‘Hi 로봇반’에서는 개개인이 로봇을 탐구하는 게 자유롭다. 단순히 조립하는 과정을 넘어 자유롭게 프로그래밍화 할 수 있도록 수업시간에는 5대의 컴퓨터를 가동한다. 로봇마다 기본 프로그램이 있지만 아이들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응용하고 변형하는데 관심이 많았다. “볼링 로봇을 만드는 데 좌우로 이동하는 방법을 배웠다면 공을 잡고 뒤로 젖혔다 던지는 동작까지 만들어보는 식이죠.” ‘왜?’란 호기심이 ‘답’을 찾는 과정을 보며 놀란 적이 많았다는 게 김수진 지도강사의 회상이다. ‘Hi 로봇반’의 수업은 치밀하다. 주2회 240분, 학기당 30회의 수업을 통해 기초적인 이론을 배우고 레이싱봇, 댄싱봇, 범퍼봇, 버그봇(보행로봇), 휠체어 봇등 단계를 업그레이드하며 다양한 로봇을 만들어 봤다. 서브 모터를 사용하여 바퀴 굴리는 법을 배웠다면 다음 수업에선 스쿠터 모양의 로봇을 만들고, 잡는 기능을 익힌 뒤엔 바스켓볼 로봇을 만들어 보는 식. 수업 시간이 부족하다며 아이들은 학교 현관에서도 만들 정도였다. 그러나 초기의 열의가 감소하고 바쁜 스케줄에 쫓기면서 하나 둘 결석생이 늘자 흥미를 지속시키기 위해선 새로운 계기가 필요했다. 크고 작은 대회에 학생들을 참가시킨 것이 바로 그것. 동기부여란 소박한 생각은 ‘대박’을 쳤다. 아이들은 몇몇 대회를 통해 경험을 쌓더니 전국특성화 경진대회와 챌린지 고성로봇코리아에서 주요 상을 휩쓸었고 로봇올림피아드 한국대회 대상에 이어 호주 국제대회(2010년 12월14~17일)에서는 우승을 차지하는 놀라운 성과를 이뤘다. 몰입하면서 꾸준히 다져온 실력은 큰 대회에서 편안(?)한 자신감으로 발현됐고 로봇의 무게, 전지의 g수, 부품까지 철저히 분석하고 대비했던 것이 주효. ‘평소처럼만 하면 된다’는 평범한 이치를 경험 한 것은 가장 값진 수확이다. “음…운이 좋았던 거 같아요. 솔직히 말하면 우리 실력도 괜찮았고요.(웃음) 어른이 돼서 당당히 겨뤄볼 만 하다는 걸 느끼게 됐어요.”‘Hi 로봇반’의 아름다운 질주, 계속 기대해 봐도 좋겠다. 박신영 리포터 jump1042@hanmail.net ‘Hi 로봇반’에서 만난 로봇꿈나무최지원(6학년) ‘단순 원리를 고차원적으로 만드는 게 탁월하다’는 지원이는 로봇공학자를 꿈꾼다. 로봇을 향한 꾸준했던 관심이 특성화 수업으로 날개를 단 케이스. 부모님 역시 지원이의 꿈이 이루어지도록 적극적인 조력자가 되기로 했다. “로봇만드는 건 신기하기도 하고 재미도 있어 시간 가는 줄 모르겠어요. 휴먼로이드부터 피부까지 사람과 비슷한 안드로이드 로봇까지 멋진 로봇을 만드는 과학자가 될 거에요.”김재욱(4학년) 4학년답지 않게 손끝이 야무지고 침착한 재욱이는 기억력과 변신에 대한 창의성이 형들 못지않다는 게 주위의 평. “로봇 손으로 한 개씩 들어 올리는 것 보다 뭔가를 달아 한꺼번에 옮길 수 있게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생각한 대로 만들어서 경기를 잘했을 때 정말 신이 났어요.(웃음)”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1-30
- 설날에 문 여는 분당ㆍ용인 맛집 “명절 음식에 질렸다면 설날 하루는 외식이다~”토끼띠 새해가 진짜로 밝아온다. 누군가에겐 오랜만에 가지는 황금 같은 연휴지만 긴 명절을 보내야 하는 주부들의 마음은 벌써부터 지치기 십상이다.명절을 앞두고 음식 장만에 설 준비로 몸과 마음이 고된 당신이라면 설날 하루는 그동안 먹었던 기름진 음식에서 탈피, 속을 풀어 줘도 좋을 것 같다. 친지들에게 세배 드리러 방문하는 길에, 성묘를 나선 길에서도 문을 연 맛 집들을 찾게 되는 이유다.이번 설에도 이런 고객들의 요구에 맞춰 문을 열고 영업을 하고 있는 분당ㆍ용인 맛 집들을 알아보았다. 느끼한 속을 달래는 한식부터 이색적인 외국 음식점까지 다양한 맛 집들이 설 맞이 고객들과의 조우를 기다리고 있다.권미영 리포터 myk31@paran.com명절, 기름진 입맛을 달래주는 맛집 * 달뜨는 기와집푸짐한 한정식을 먹을 수 있는 운중동의 맛집정갈한 전채 요리부터 칠레 약수로 지어 푸르스름한 빛깔이 도는 돌솥 밥에 간장 게장까지 육해공군, 산해진미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명절 준비로 지친 어르신들을 모시고 가기에 손색이 없는 식당이다.* 설날 문 여는 시간: 11시 30분부터* 주요 메뉴: 해정식 10000만원, 달정식 15000원, 기와정식 30000원 * 위치: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 349-3번지* 문의: 031-709-0700* 김서영마산아구찜 정자점 싱싱한 해물과 얼큰한 아구 찜 등을 푸짐하게 먹어 볼 수 있는 곳. 기본 반찬도 조미료를 쓰지 않아 깔끔하며 한약재를 넣어 만든 간장 게장도 맛볼 수 있다. 특히 해물을 시원하고 얼큰하게 먹고 난 후 라면사리나 밥을 넣어 볶아 먹는 맛도 일품이다. 명절 기름진 속을 달래기에 충분한 시원함을 맛 볼 수 있다.* 설날 문 여는 시간: 오전 11시부터 * 주요 메뉴: 해물탕 小 30000원, 아구찜 中 35000원, 아구탕 中 35000원* 위치: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133-2* 문의: 031-713-8204* 장군수산 바다가재를 저렴하게 만날 수 있는 씨푸드 전문점이다. 분당에서도 10분이면 도착하는 통나무 집 전원에서 여유롭고 한적한 분위기를 즐기기에 제격이다. 가족 단위 룸에서 다른 사람 간섭 받지 않고 오붓하게 식사를 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특히 4인 가족 기준, 8만원으로 활 바다가재와 대개 칠리 요리를 맛볼 수 있고 12가지의 코스 요리에 모듬 회가 포함돼 있어 다양하고 풍부한 해산물의 세계에 풍덩~빠졌다 오기에 충분하다. 신라 호텔 오픈 맴버에 30년 경력의 조리장이 선보이는 바다가재의 특별한 향연에는 조리 장 추천 와인과 곁들이면 더욱 훌륭한 만찬이 될 수 있다.* 설날 문 여는 시간: 정오 12시 부터 * 주요 메뉴: 활바다가재와 대게 칠리요리 소(小) 8만원* 위치: 광주시 오포읍 능평리 314-5* 문의: 031-718-1231 * 유진 콩나물 국밥 (용인) 콩나물 국밥과 녹두빈대떡이 주 메뉴인 집이다. 하지만 국밥과 녹두빈대떡이 환상적인 조화를 이뤄 대부분의 손님들이 함께 주문한다. 가격도 국밥이 3500원에 빈대떡 5000원. 만원 한 장이면 푸짐하고 든든한 한 끼 성찬이 마련된다.가격부담이 없고 누구나 좋아하는 메뉴다 보니 단골손님들이 많고 공기 밥과 깍두기는 무한정 리필 된다는 점도 이집의 매력. * 설날 문 여는 시간: 아침 7시부터 저녁 9시까지 영업* 주요 메뉴: 콩나물 국밥 3500원, 녹두빈대떡 5000원* 위치: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 1289-1* 문의: 031-305-4921* 뚱이네 간장 게장 (오리점)간장 게장 하나면 밥 2공기 이상은 뚝딱 해치우게 되는 맛 집이다. 주인장의 사진이 간판으로 걸릴 만큼 맛에도 자신감이 있는 곳. 특히 점심에 단 돈 6000원으로 즐기는 게장 정식은 넉넉한 포만감을 주기에 충분하다. 게딱지를 벗겨 밥을 비벼 먹는 맛이 일품인 이곳은 365일 문을 열기 때문에 언제라도 들를 수 있으며 속 풀이 해장용 지리탕도 있어 애주가들이 즐겨 찾는 곳이기도 하다 * 설날 문 여는 시간: 365일 24시간 영업 * 주요 메뉴: 돌게장 정식 6000원* 위치: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179-1* 문의: 031-719-1666* 유가네 칼국수(서현동)왕만두와 칼국수, 해물파전을 시키면 한상 가득 푸짐한 한상이 마련되는 곳. 서현 먹자골목에 언제나 사람들로 북적이는 대표적 맛 집이다.겉절이와 함께 먹는 칼국수도 좋지만 김치와 고기만두도 이집 단골손님들이 즐겨 찾는 아이템이다.* 설날 문 여는 시간: 오전 10시부터* 주요 메뉴: 칼국수 6000원, 왕만두 6500원, 해물 파전 12000원* 위치: 성남시 분당구 서현1동 80-1 * 문의: 031-703-8217* 북촌 생태찌개원양어선을 통해 들여오거나 러시아, 북한산이 대부분인 생태. 하지만 이집에서 취급하는 생태는 일본 훗카이도 남동쪽에 있는 항구도시 구시로에서 잡히는 세계에서 인정받는 생태다. 북태평양에서 0.2% 밖에 잡히지 않을 만큼 귀하며 가장 맛있고 육질이 뛰어나다. 고단백, 저콜레스테롤, 고영양의 구시로 생태는 국산해물을 넣고 끊인 육수와 고니, 명태 알, 버섯, 콩나물, 미나리 등 각종 채소와 어우러져 시원하고 얼큰한 맛으로 재탄생한다. 입에 닿으면 탱탱한 육질이 그대로 혀에 감기고 칼칼한 국물은 속 풀이로 제격이다. * 설날 문 여는 시간: 오전 10시~ 밤 10시* 주요 메뉴: 생태찌개(2인 이상) 12000원, 황태구이 9000원. * 위치: 성남시 수정구 시흥동 세종 연구원 100m 앞 * 문의: 031-755-2707 명절에도 당기는 음식 음식들~!* 대도 식당 기름을 올려 자글자글 데운 불판에 잘 숙성된 소고기를 구워먹는 맛이 일품인 고기집이다. 고기를 먹고 깍두기 국물을 불판에 졸여 밥을 볶아 먹는 깍두기 볶음밥은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별식이다. 같이 나오는 우거지 된장국도 맛나다.여러 2011-01-30
- 이선희 독자 추천 정자동 완산골 명가 아삭한 콩나물 질감이 살아있는 시원한 속 풀이 국밥분당구 정자동 KT맞은편 먹자골목엔 다양한 맛 집들이 모여 있어 입맛 없는 날이면 일부러 찾아가 몸이 원하는 음식을 먹고 오기에 좋다.개운한 속 풀이 국밥으로 몸을 다스릴 수 있는 완산골 명가도 그런 맛 집 중 한 곳이다. 40년을 이어온 전주 본점의 맛을 그래도 재현, 분당에 문을 연 곳이다. 이곳의 대표 메뉴인 전주 남부 시장식 콩나물 국밥은 아삭한 콩나물이 그대로 살아있으면서도 국물이 일품이다.독자 이선희(43ㆍ수내동)씨도 “아이 입맛에도 잘 맞고 따로 챙겨 나오는 계란 띄운 그릇에 콩나물만 건져 먹으면 콩나물의 씹히는 질감이 그대로 살아있다”며 이집을 추천이유로 꼽았다.멸치와 다시마, 보리새우 등 7가지 해산물과 채소를 푹 고아서 육수로 우려내 만드는 콩나물 국밥은 밥의 단맛이 스며들어 콩나물국과 묘한 조화를 이뤄준다.또 계란이 들어 있는 종지가 따로 나와 콩나물을 건져 김 가루와 섞어 먹으면 더욱 맛있는 성찬이 마련된다.어느 정도 콩나물을 건져 먹고 개운한 국물과 함께 사이드로 나온 찰진 밥을 먹으면 그 맛이 또한 예술. 매꼼하면서 입맛을 돋우는 불쭈꾸미 덮밥과 함께 먹으면 콩나물 국밥과 어울려 한 쌍의 콤비가 된다.완산골명가의 최숙희 대표는 “KT와 주변 직장인들이 점심때면 많이들 찾아와 주시고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모두가 좋아해 주신다”며 명가의 국밥이 남녀노소 누구나에게 인기라고 소개한다.이선희 독자도 한번 먹고 나면 오래도록 맛이 생각나 자꾸만 찾게 되는 집이라고 귀띔한다.“콩나물의 비린 맛도 없으면서 아삭한 게 이집만의 노하우인 것 같아요. 집에서 해보면 왜 이런 식감이 안 나는지 궁금해요. 콩나물 국밥으로 한 끼 식사가 충분하고 또 매콤한 쭈꾸미로 추위에 위축된 입맛을 살리기도 좋은 곳이죠.” 권미영 리포터 myk31@paran.com이선희 독자 said, “아삭한 콩나물과 시원한 국물이 어우러져 국밥 한 그릇이 어느새 금방 비워져요. 아이와 같이 와도 좋고 어르신들과 함께 해도 좋은 가족 맛 집입니다.” * 주요 메뉴: 전주 남부시장식 콩나물 국밥 5500원, 불쭈꾸미 덮밥 6000원* 영업시간: 오전 10시~저녁 9시 30분 (명절 하루만 빼고 연중무휴)* 위치: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138-3 1층* 문의: 031-712-6229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1-30
- 뿌리깊은 엘치과 이안나 원장 치과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깨고 싶어요 “혹시 대한 치과의사 협회에서 스켈링 보험화 운동을 펼쳤다는 거 알고 계세요? 간혹 보험도 안 되는데 불필요한 스켈링을 권유받았다며 불쾌해하는 환자분들이 있는데 그건 정말 오해에요. 치과 의사들 역시 보험 급여가 확대되어 더 폭넓은 진료로 많은 환자를 보기를 바라는 걸요.”평소 치아관리만 잘 해도 재테크 따로 필요 없어분당구 정자동 뿌리깊은 치과의 이안나 원장(43)은 치과에 대해 일반인들이 오해하고 있거나 잘 모르는 부분이 너무 많다며 답답해했다. 아직까지 예방적 치료의 스케일링에 대해선 건강보험 적용을 받을 수 없다 보니 환자에게 진료를 받도록 권하는 과정이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는 것. 하지만 치아관리만 잘 해도 따로 재테크가 필요 없다는 게 이 원장의 지론이다. “뭐든지 기본을 지키는 게 중요하잖아요. 333법칙에 따라 칫솔질을 잘하고, 6개월에 한번씩 잇몸관리나 충치검진만 잘 받아도 치과에 목돈 쓸 일이 없죠. 개인적으론 튼튼한 보험재정이 확보되어 환자들이 하루 빨리 더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올해 12살이 된 외동딸 남경(분당초5)이에게 강조하는 것 역시 올바른 칫솔질 뿐이라고. 예쁜 전동칫솔을 준비해놓고, 가끔 칭찬이나 상을 줘야 하는 날에 꺼내 재미있게 양치질하도록 하는 게 전부다. “치아는 평생 써야 하기 때문에 어릴 때부터 관리가 중요해요. 엄마들 중엔 어차피 뽑을 유치인데 굳이 돈을 들일 필요가 있을까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을 거예요. 하지만 유치가 건강하게 잘 있다가 뽑혀야 그 자리에서 나는 영구치도 문제 없이 잘 자라게 되거든요.” 아주대병원과의 협약체결로 양악수술까지 거뜬히 소화치과 진료에서 그가 가장 애착을 갖고 있는 분야는 바로 턱관절 질환과 양악수술. 그 중 양악수술은 본래 주걱턱이나 돌출입, 사각턱, 무턱, 긴 얼굴 등의 여러 턱 문제를 교정하는 수술로 얼굴 턱 선을 갸름하고 자연스럽게 만들어주는 효과가 있다. 입 안에서 턱 뼈를 깎아 내야 하기 때문에 시술자의 미적 감각이 필수적이다. 그에게 시술받은 환자들은 ‘얼굴 라인이 고와졌다’는 칭찬을 많이 듣는다. “조각가인 부모님의 재능을 물려받아서인지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에요. 제가 그림은 잘 못 그려도 그림 보는 눈은 좀 있는 편이거든요.(웃음)”전신마취가 필요한 양악수술은 수원 아주대병원과의 개방병원 협약 체결로 가능하다. 뿌리깊은 엘치과의 환자를 종합병원인 아주대병원에 입원시킨 후 직접 집도하는 방식으로 수술예약과 자가 수혈준비, 수술까지 non-stop으로 진행되는 편리한 시스템이다. 보통 4박 5일간의 입원기간을 거쳐 퇴원한 후에는 뿌리깊은 엘치과에서 꼼꼼한 사후관리가 이뤄진다. “종합병원의 시설과 장비들을 이용해 시술이 이뤄지니까 환자분들이 안심하고 치료받으실 수 있어요. 저 역시 아무나 할 수 있는 수술이 아니라는 자부심과 일에 대한 보람이 크지요.”구강악안면외과 수술 전문병원 여는 게 꿈 ‘어떤 일에도 성역은 없다’는 진취적인 사고를 키우며 남자, 여자 할 일이 따로 있다고 한 번도 생각해보지 않던 그가 인생 최대의 시련을 맞은 것은 서울대병원 수련의 시절, 외과로 진로를 정하면서부터다.“지금은 여의사들도 많이 근무하고 있지만, 94년 당시만 해도 치과 안에서의 외과는 ‘금녀의 영역’이었어요. ‘여기가 어디라고 감히 여자가…’라고 생각하는 수많은 남자동료와 선배들 속에서 살아남기란 정말 힘들었죠. 죽는 한이 있어도 해내고 말겠다고 이를 악물며 다짐했고 수련을 마쳤죠. 이후 재미있는 일(?)이 벌어지면서 결국 남자 선배들과 위치가 역전되었지만요.(웃음)”그가 말하는 재미있는 일이란 서울대 치대 4년 선배인 남편과의 결혼이었다. 의국의 직속 선배들이 그를 ‘형수님’이라 부르는 순간, 모질고 힘든 시련의 시간은 끝이 났다고. “시련을 견디면 더 큰 선물이 준비되어 있다고 믿어요. 힘든 일도 별로 힘들지 않게, 망설임 없이 뒤돌아보지 않고 가는 편이에요. 지금도 뭐든 도전하고 새롭게 시작하는 일에는 두려움이 별로 없어요.”3년 전부터 중국어를 배운 이 원장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임플란트 교육강연을 무리 없이 진행할 정도로 다방면에 실력을 갖춘 노력파 치과의사다. “여의사들 앞에 더 이상 ‘여’자가 필요없는 그날이 오리라고 믿어요. 구강악안면외과를 전공한 여의사들을 모아 구강악안면외과 수술 전문병원을 함께 만들어 운영하는 게 먼 훗날 제 꿈이에요. 지금처럼 환자를 먼저 생각하는 치과의사로 사명감을 갖고 살아갈 겁니다.”홍정아 리포터 tojounga@hanmail.net사진 이세라 리포터 dhum2000@hanmail.net이안나 원장은이안나 원장은 서울대 치대를 졸업하고 구강악안면외과에서 수련을 거친 후 제주의료원 치과과장, 강남 성모병원(현 서울 성모병원)과 강남 성심병원 임상교수를 거쳐 2004년부터 7년째 분당 정자동에서 뿌리깊은 엘치과를 운영 중이다. 2009년에는 성남시치과의사회 보험이사로, 현재는 여성 이사로 맹활약 중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1-30
- 성남 용인 기부문화 어디까지 왔나 성남·용인 경기도내 1인당 기부금액 가장 높아성남시농수산물유통센터 기부 1위 … 1인당 기부 총액은 전년 대비 크게 줄어 얼마 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일부 직원들의 각종 비위와 부정행위 소식에 가뜩이나 추운 겨울이 더욱 춥게 느껴진다. 이번 파장으로 인해 성금 모금액도 예년에 비해 확연히 줄어들었다고 한다. 일각에서는 모금단체의 재원을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한편, 특정 기관의 독주를 막는 경쟁체제를 도입해 사회복지 지원 체제를 재정비해야 한다는 주장도 들려온다. 어찌됐든 함께 살고 있는 이웃에게 아무 조건 없이 내어 주는 아름다운 나눔의 마음까지 움츠러드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2011년 가슴 벅찬 새해를 기다리는 지금, 우리 성남시민의 나눔 온도계 눈금은 과연 얼마나 되는지 알아본다. 성남 모금액, 경기도 31개 시군구 중 용인에 이어 2위올해 성남 시민의 기부금액은 1인당 1925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금액은 국내 유일 법정 공동모금기관인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 모금회) 경기지부가 집계한 2010 성남시 모금액(23일 현재) 18억8557만7619원을 19세 이상 65세 미만 성남시 인구 수로 나눈 것이다. 이는 지난해 2009년 말 기준 성남 시민 한 사람이 기부한 3531원보다 크게 줄어든 것이다. 이는 경기 침체와 최근 사회적으로 문제가 된 모금회 직원들의 부정행위 파문 여파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성남시는 경기지역 31개 시군구 중 용인시(20억4675만3791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성금을 모았다. 올 한해 성남시의 전체 모금액 중 현금의 비율은 31.6%, 현물은 68.4%를 차지했다.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진상호 주임은 “기부자의 절반 이상이 단체나 기관 등 법인이 차지하며, 소액의 경우 신상을 밝히지 않는 익명기부자가 많은 것이 특징”이라며 “개인이 고액을 기부하는 경우에도 실명을 밝히기보다는 자신이 속한 회사나 단체의 이름을 빌어 기부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누구에게 어떻게 써 달라는 등 용도를 정해 기부하는 지정기탁 비율이 높았다. 올해 모금회의 경기지역 모금 목표 총액은 지난해와 동일한 250억원.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모금사업팀에 따르면 23일 현재 187억7876만5121원을 모금해 목표 대비 75.1%를 달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성남지역의 모금액은 경기 전체 목표금액 중 약 10%를 차지한다.개인보다는 기관이나 단체 등 법인 기부 많아 그렇다면 올 한해 동안 성남에서 기부를 가장 많이 한 곳은 어디일까. 모금회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개인과 법인을 통틀어 성남시농수산물유통센터가 1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이어 엑스와이빌딩, 농협중앙회 성남시지부, 원적정사(야탑동 소재 사찰), 유니퀘스트 등이 상위 5위 안에 들었다. 성남시농수산물유통센터의 경우 김치 등 3억1500만원 상당의 현물을 지정 기탁했고, 농협중앙회성남시지부는 매월 직원들의 급여에서 일정금액을 모아 1년간 6516만원의 성금을 지역 복지시설 등에 기부했다. 농협중앙회성남시지부 농정경제팀 오석원 팀장은 “오는 29일에는 2000만원 상당의 쌀 500포(20kg)를 성남시 지정 긴급지원세대와 차상위계층, 저소득층, 복지시설 등에 기부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비영리 기관으로써 지역사회 환원사업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다.분당 서현동에 있는 비메모리 반도체유통기업 유니퀘스트는 지난해(4700만원 지정기탁)에 이어 올해도 성남시 기부자 5위에 랭크됐다.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조용히 나눔을 실천하는 개인도 있다. 주인공은 4개월간 7400여만원을 기부한 엑스와이빌딩의 50대 건물주. 자신이 소유한 빌딩 1개 층에서 나오는 월 임대료 1850만원을 건물에 임대해 있는 최선어학원통해 지난 9월부터 지역 학생들에게 장학금으로 내놓고 있다. 내년에도 기부활동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는 그의 연간 예상 기부액은 무려 2억2000여만원. 끝까지 이름을 밝히지 않은 그는 전화통화에서 “개인적으로 성장기를 어렵게 보낸 경험이 있어 예전부터 돈이 없어 배우지 못하는 학생들을 꼭 돕고 싶었다”며 “가진 게 많은 사람일수록 사회에 다시 베풀며 살아야 한다는 신념만큼은 꼭 지키고 살 것”이라고 밝혔다.홍정아 리포터 tojounga@hanmail.net 청진기 대신 프라이팬 든 성남시의사회 회원들가족과 함께 ‘인보의 집’ 방문 점심 대접하며 청소 봉사 일요일 점심시간, 성남 수정구 수진동에 위치한 노인요양시설 ‘인보의 집’. 아늑한 분위기의 실내에서 서 너명의 아이들이 노인들의 말벗이 되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한 켠 주방에서는 어른들이 앞치마를 두르고 노인들에게 대접할 점심 준비에 한창이다. “어르신들 시장하시겠어요, 어서 서두릅시다.”“준비해 온 재료 다 꺼냈는지 확인 좀 해 주세요.”쌀을 씻고 파를 다듬으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이들은 성남시의사회 회원들. 지난해 7월부터 매달 첫째주 일요일이면 이곳을 방문해 식사와 청소 봉사를 하고 있다. 의사회 임원들이 돌아가며 조장을 맡고, 참여를 원하는 회원들이 자신이 원하는 날짜에 신청을 해 운영된다. 5~6명의 회원이 자녀들과 함께 참여하는 봉사 인원은 대략 10여명 정도. 자녀를 동반한 가족 단위의 참여가 많다. 자녀와 함께 인보의 집을 찾은 조상훈 회원(좋은하루외과의원)은 “의료봉사와 달리 아이와 함께 하는 노력봉사는 더욱 즐겁고 의미있는 일인 것 같다”며 “다른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삶의 기쁨을 어른이 될 때까지 우리 아이가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성남시의사회는 지난 2006년부터 성남시 관내 고등학교장 추천을 받아 생활이 어려운 성적우수학생들에게 학비를 지급하는 장학금지원사업도 펼치고 있다. 홍정아 리포터 tojounga@hanmail.net10년째 교육 나눔 기부 실천하는 ‘분당학원장협의회’배우고자 하는 학생 소외되지 않게 2010-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