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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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당노인종합복지관, 꿈을 만드는 ‘드림메이커’ 봉사단 “연예인만 좋다말고 꿈의 시야를 넓혀 보세요”“우리 친구들 지난번 월드컵축구 봤나요? 태극 전사들 모두가 잘 뛰어 준 덕분에 16강을 했고, 우리나라에서 개최한 월드컵에서는 4강까지 올랐었지요. 그런데 그 선수들이 하루아침에 축구를 잘하게 되었을까요? 남다른 열정과 집념으로 피나는 노력을 해왔고 자기 자신과 나라를 위해 오늘도 뛰고 있는 것입니다. 뭔가를 이루려면 바로 그런 열정과 집념,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여러분이 직업을 가질 때도 마찬가지예요.” 지난 여름 신흥동복지회관. 초등학교 5~6학년 학생들이 초롱한 눈빛을 반짝이며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통해 꿈의 크기를 넓혀가고 있었다. 이 아이들에게 꿈을 만들어 준 이들은 ‘드림메이커(Dream maker)’ 시니어 봉사단. 일명 ‘꿈 만들기 원정대’다.전직 교사, 공무원, 기자, 약사 모두 모였다저소득 아동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기 위해 지난 해 6월 발대식을 갖고 결성된 분당노인종합복지관(관장 최영대)의 시니어 봉사단. 과거 전문직에 종사했던 시니어들이 자신의 경륜과 지혜를 모아 어린이들에게 직업에 대한 비전을 심어주고자 모였고 모두 22명의 활동가들이 드림메이커가 되었다. 이들은 전직 교사부터 공무원, 약사, 직업 군인, 경찰, 언론인 등 다채로운 직업 군을 형성하고 있어 그 자체만으로도 만만찮은 경쟁력을 확보했다.전직 언론사 기자 출신인 김충수(66ㆍ판교동)씨는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좀더 다양한 직업의 세계를 알려주고 꿈을 넓혀 갔으면 하는 마음에서 참여 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저희들이 나가면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얘기하는 데도 흐트러짐 없이 진지하게 듣는 아이들이 마냥 대견하고 이쁘답니다.”약사 출신인 남경인(68ㆍ정자동)씨도 아이들에게 꿈 이야기를 펼칠 때 오히려 생동하는 아이들의 눈빛에서 보람을 얻고 온다고 밝힌다.“저는 개인적으로 글을 쓰고 싶은 꿈을 키워왔는데 아버지의 권유로 약대에 갔고 결과적으로 약사라는 직업을 갖게 되었어요. 처음엔 내 꿈을 펼치지 못한 게 아쉬웠지만 돌이켜 보니 약사로서의 직업 만족도는 매우 높았더라고요.”그런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아이들을 만날 때 현실과 꿈의 조화도 중요함을 이야기 해준다는 남씨. 아이들이 약에 대해 엉뚱하고 기발한 질문을 할 때면 하나라도 더 얘기해 주고 싶은 할머니 마음으로 귀담아 듣고 다정히 얘기해 준단다.꿈을 만들려면 아이들의 독서 습관부터초등학교 교사로 39년을 재직했던 박영희(72ㆍ정자3동)씨도 드림메이커로 활동하면서 “예전 가난했던 시절과 비교해 오히려 요즘 아이들이 꿈의 크기가 줄어든 것 같아 안따깝다”고 전한다. “아이들이 시간이 없어요. 이 집 아이가 뭔가를 하면 나도 해야 하고 저 집 아이가 하면 또 해야 하고… 그러다보니 아이들이 책 읽을 시간도 없이 바쁘죠. 생각을 하고 꿈을 키워갈 시기에 컴퓨터, 게임 밖에 출구가 없어요. 연예인이 되겠다는 아이들이 절반이 넘는 것을 보면 오히려 시대가 꿈을 말려 버리는 것 같아요.” 남경인씨 또한 아이들에게 꿈을 넓힐 수 있는 무대를 크게 보라고 강조한다.“아이들이 게임기 가지고 있을 땐 옆에서 누가 뭐라고 해도 아무 반응이 없어요. 책도, 신문도 안보니 좁은 생각만 가지고 또 그 안에서 생각하고 행동하다 보니 고집만 세지고 편협해져요. 그러다 보니 편한 것, 돈만 많이 버는 것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죠. 그 모든 출발이 책과 사람에 대한 공부, 인문학적 시야가 부족한 탓입니다.”아이들에게 생각할 시간을 허하라어려운 시대의 역경을 온몸으로 돌파하며 살아왔던 이들 60~70대의 드림메이커. 전쟁과 굶주림을 이겨 낸 원동력은 바로 공부였다고 말한다. “앞으로는 대한민국만이 아니라 세계인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살아야 할 아이들이잖아요. 무대가 여기가 아니라 전 세계죠. 그러니 꿈의 크기도 무한히 넓혀서 하고 싶고 좋아하는 일들을 찾길 바라죠. 또 그 꿈에 다가가려면 구체적으로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알려주고 비전을 제시해 주는 것이 저희들의 역할이랍니다.” 처음엔 저소득 방과후 어린이들에게 국한 되었던 이들의 활동은 아이들과 지역 주민들에게 얻은 호응을 힘입어 앞으로는 좀더 다양한 어린이들에게로 넓혀 나간다는 계획이다.분당 노인종합복지관의 노창환 사회복지사는 “어르신들이 무보수 봉사임에도 적극적으로 강의안을 준비하시고 수업시연도 하시면서 열정을 보이신다”며 “전문직 경험과 연륜을 동반한 어르신들이 들려주는 꿈에 다가가는 이야기를 통해 우리아이들이 많은 감화를 얻고 있다”고 전했다.2011년 한해에도 좀더 많은 어린이들의 꿈을 만드는 일에 두 팔과 두 다리를 걷어 부치고 ‘아자’를 외칠 준비를 하고 있다는 드림메이커 활동가들. 젊은 부모들에게 애정 어린 당부도 잊지 않는다.“아이들의 꿈의 크기를 넓혀갈 수 있도록 책과 신문을 많이 접하고 또 여행도 많아 다니고 일기도 자주 쓰고 해서 생각의 크기, 꿈의 크기가 매일매일 조금씩 자랄 수 있도록 해주세요. 연예인만 꿈꾸기엔 우리 아이들의 재능과 꿈이 너무나 오색찬란하니까요.”권미영 리포터 myk31@paran.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1-12
- 분당 학생들의 달라진 봉사활동 이색 재능봉사 현장 속으로~겨울방학이 시작되면 학생들은 공부외에 봉사활동에 대한 고민이 크다. 중·고등학생은 3년 간 60시간의 봉사시간을 채워야 하는 것이 의무지만 학기 중이나 평소 특별히 봉사활동을 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때문에 방학이 되면 단지 점수를 받기 위한 봉사활동을 찾아 여기저기 기웃거리기 일쑤. 하지만 상황이 달라졌다. 입학사정관 전형이 전면 실시되면서 봉사활동에도 디자인이 필요해졌다. 달라지는 봉사활동의 모습을 스케치하고 입학사정관 전형과 연관된 특별하고 의미 있는 봉사활동은 찾아본다. 양영디지털고 학생은 pc수리로 재능 봉사를 하고, 영어 실력이 뛰어난 성남외고 학생들은 도서관에서 초등학생 동생들을 위해 영어동화책을 읽어주면서 스토리텔링 수업도 함께 한다. 또 매송중 학생들은 장애학교를 찾아 과학실험을 함께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남들 다 하는 봉사가 아닌 자신이 가진 재능으로 봉사활동을 하는 학생들의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자.#도서관에서 영어책 읽어주는 성남외국어고등학교 봉사 동아리 ‘인터랙트’영어책 읽어주며 형, 언니로 정서적 교감구미도서관의 문화 행사 수강신청 기간이면 오픈과 동시에 광클릭을 해야만 참가할 수 있는 행사가 있다. 바로 외국어고 학생들이 영어책을 읽어주는 “Reading Books To Children” 즉 어린이들에게 책 읽어 주기이다. 이미 인근지역 초등학생 자녀를 둔 엄마들 사이에서 이미 입소문이 자자한 ‘어린이들에게 책 읽어주기’는 청소년 특화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성남외국어고등학교와 용인외국어 고등학교의 학생들이 번갈아 가면서 진행하고 있는 이 행사는 도서관에 접수한 초등학생 20명을 대상으로 매월 둘째, 넷째 주 토요일마다 영어책 읽어주기 자원봉사를 실시하게 되는 것이다. 아이들의 형 누나로 정서적 교감까지도 나눠성남외고에서는 교내 동아리인 ‘인터랙트’ 회원들을 주축으로 학교내 지원자들이 모여 재능나눔을 열심히 실천하고 있는 중. 그런데 매회마다 지원자가 넘쳐 그 중에서 선별을 해야 할 정도라고 한다. “중학교 때에 성남외고 소개 브로셔를 봤는데 영어스토리 텔링을 하는 봉사하는 사진을 보고 외고에 들어오면 꼭 이 봉사를 해야겠다고 마음 먹었죠.” 다부진 1학년 오은경 학생의 말이다. “처음에는 아이들 수준을 몰라서 막막했지만 몇 번 하다보니 노하우도 생기고, 아이들도 잘 따라주어서 보람이 있어요. 간혹 남자 아이들이 장난을 치기도 하는데 간단한 간식을 준비해서 게임을 해서 집중하게 만드는 요령도 알았죠. 앞으로 어른이 돼어도 계속 봉사하고 싶어요.” 이 행사는 맨투맨으로 2시간 정도 책을 읽어주고 질문하고 가르쳐 주는 방식. 자원봉사자들은 행사 몇일 전에 담당 선생님께 영어동화책을 받아 단어장도 만들고 게임도 생각하고 어떻게 효과적으로 아이들과 책을 읽을지에 대해 생각한다고 한다. 어린이들이 같이 책 읽고 싶은 선생님을 선택하는데 끝까지 선택받지 못한 굴욕담(?)을 꺼내 놓은 2학년 황필기 학생은 “요즘 아이들이 외동인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형 누나 들하고 자꾸 만나면서 지식은 물론 정서적인 교감까지도 소통할 수 있어 유익하죠. 아이들도 영어뿐만 아니라 얻어가는 더 것이 많다”고 의견을 말했다. 선생님이 꿈인 황필기 학생 또한 좋은 경험을 얻고 있는 셈이다. “지금은 공간적인 이유로 20명 밖에 못하지만 앞으로는 더 많이 이 행사에 참여했으면 좋겠어요.” 성남시 초등학교에서 원하면 찾아갈 예정담당 김정현 교사는 “우리 지역안에서 학생들에게는 봉사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어린이들에게는 유익한 영어 체험의 기회를 얻을 수 있어 더욱 의미가 있죠. 활동준비를 하면서 학생들도 스스로 많이 배우는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요즘 재능 기부가 새로운 흐름인데 학생들도 본인의 재능을 살려 더 봉사를 확대하고 싶어해요.” 성남외고 ‘영어책 읽어주는’ 학생들은 앞으로 이동도서관을 활용한다거나 성남시의 초등학교에서 성남외고 학생들 재능을 원한다면 언제든지 찾아갈 예정이라고 반가운 소식을 전했다. 이세라 리포터 dhum2000@hanmail.net#PC수리 봉사 동아리 활동하는 박병욱(양영디지털고 2학년) 학교에서 배운 것 나누면서 행복은 두 배양영디지털고등학교에는 특별한 봉사활동을 하는 동아리가 있다.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컴퓨터를 수리해 주는 학생들의 모임 ‘PC수리봉사동아리’가 바로 그것이다. 학생들이 배운 지식을 활용한 일종의 ‘재능봉사’다. 네트워크과를 중심으로 교내 컴퓨터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을 주축으로 자발적으로 만들어진 봉사단체로 네트워크과 2학년 박병욱 군은 2년째 활동 중인 원년 멤버다.“전공과 연관된 컴퓨터를 수리하면서 많은 것을 배워요. 학생인 저를 믿고 컴퓨터를 맡겨주신 분들께 오히려 감사하죠. 처음엔 호기심으로 시작했는데 갈수록 사명감 같은 것이 생겨요. 반드시 고쳐드려야겠다는 생각 때문에 막힐 때면 친구들과 기술적인 것을 의논하면서 고장 원인을 찾기도 한답니다.”동아리는 봄과 가을에 1회씩 지역의 아파트 관리사무소와 같은 공간을 빌려 접수를 받은 후 수리해 주고 있다. 거동이 어려운 노인들은 직접 방문 수거도 마다하지 않는다. “어르신들은 저희가 방문해서 컴퓨터를 수거한 후 수리해서 다시 가져다 설치해 드리고 있어요. 이럴 때가 어떤 순간보다 보람되죠. 정말 우리가 필요한 분들이잖아요.”네트워크가 전공인 만큼 박 군은 IT 전문가가 되는 것이 꿈이다. 때문에 컴퓨터 수리 봉사는 돈으로도 살 수 없는 좋은 경험이 되고 있다고 박 군은 말한다. “IT의 가장 베이직이 되는 것이 컴퓨터잖아요. 이런 기회를 통해 기술적인 것도 더 많이 배우게 되고 베푸는 삶의 행복도 느끼게 되니까요. 어른들에게 칭찬받으면 저 스스로도 무척 대견스럽다는 생각이 들어요.”받는 것보다 남에게 베풀면서 더욱 행복해진다는 것을 박 군은 컴퓨터 수리 봉사를 통해 배워가고 있다. 더불어 미래의 꿈에 한 발짝 더 나아간 느낌이라고. “PC정비는 특성화고 학생이라서 가능한 봉사잖아요.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으로 남에게 베풀 수 있다면 그 보다 더 행복한 일은 없을 것 같아요. 앞으로도 꾸준히 활동하면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봉사하고 싶어요.”이춘희 리포터 <a href 2011-01-11
- 성남 최초 학생자치법정 연 수내중학교 학생인권, 저희 스스로 찾아 나섭니다!제2차 학생자치법정이 열린 지난 12월 23일, 수내중학교 대강당은 법복을 입은 학생 판사와 검사, 변호사와 피고학생들, 법정 참관인들로 가득 차 열띤 분위기였다. 이날은 벌점 초과로 자치법정에 서게 된 피고 학생들의 처벌 선고 재판이 진행되고 있었다. “피고의 벌점에 의거하여 독서 감상문 3편, 반성문 10장, 교내 봉사 3일을 구형 하고자 합니다.” 검사를 맡은 학생의 발언이었다. 이에 피고 학생의 변호를 맡은 학생의 변론이 이어졌다. “본 피고학생의 벌점 중에는 같은 날, 같은 벌점이 중복 부과된 것이 발견되었습니다. 이러한 점은 피고의 억울한 심정과 개인 의욕상실에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두발에 대한 벌점은 피고가 판교에 살면서 통학시간이 길고, 판교 근처 미용실이 없어 머리 자르기가 번거로운 처지를 이해해 너그러운 선처를 부탁드립니다.” 법정에 서기 전에, 피고 학생과의 사전 면담으로 꽤 구체적인 변론을 준비한 듯 했다. 이어서 피고 학생에게도 최후 진술의 기회가 주어졌다. “그동안 벌점이 너무 많이 쌓이다 보니 자각하지 못했습니다.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다방면에서 상점을 쌓기 위해 노력한 점을 참작해주시기 바랍니다. 자치법정을 통해 벌점이 상쇄되길 바라며, 이런 기회를 제게 준 학교와 자치법정에도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는 바른 학교생활을 약속하겠습니다.”학생인권, 학생들이 능동적인 주체가 될 때 의미 있어체벌이 금지되고 학생인권조례 제정이 추진되고 있다. 부당한 체벌이 없어지는 것은 반가운 소식이지만, 학생 통제가 되지 않아 무질서한 교내 분위기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때문에 학교 측에서는 체벌을 대신할 학생 통제 수단으로 강력한 벌점제를 도입하고 있다. 한편에서는 체벌보다 무서운 것이 벌점(감점)제도라며 실질적인 불이익이 학생들에게 돌아가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학교가 가야할 길은 무엇일까? 수내중학교 류근보 교장은 “학생의 개성과 인권을 존중한다는 취지는 학생들이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주체가 되었을 때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차원에서 수내중학교의 ‘학생자치법정’은 성남시에서 최초로 실시되어 학생 스스로 인권 지키기의 모범사례가 되고 있다. 수내중 학생생활인권 부장을 맡고 있는 이계만 교사는 “학생인권조례사항 제정 전부터 학생들이 스스로 자체적인 해결하길 바라면서 학생자치법정을 준비해왔다”고 말했다. 학생자치법정 준비를 위해 담당교사와 학생회간부들은 직접 서울고등법원에 견학을 가서 형사재판에 참석했다. 자치법정 판·검사와 변호사를 뽑을 때는 지원자가 많아 필기에 면접시험까지 치렀다고 한다. 전문용어를 많이 사용하는 법정을 위해 미리 시나리오를 짜서 연습을 하기도 했다. 이번이 두 번째이지만 효과는 기대 이상이라고 한다. 내년부터는 분기별로 실시해 원활한 시스템이 되도록 할 예정이다. 오은정 리포터 ohej0622@nate.com학생자치법정, 우리에게는 큰 의미였다판사 유규상(3학년) 학생회장으로서 학생들의 의견을 공정하게 듣고 판단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아 판사로서 자치법정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중학교 사춘기 시절에 체벌이나 과중한 벌은 오히려 반감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자치법정을 통해 선생님들의 개입은 줄이면서 학생 스스로 실현 가능한 처벌을 내려 교사나 학생 모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방적인 체벌이나 벌점을 받으면 학생 나름대로의 억울함을 호소할 길이 없는데, 만 자치법정을 통해 피고로 서는 학생은 자신을 변호해주는 친구에게 불편한 점을 편하게 얘기할 수 있습니다. 또한, 법정에서 자신의 의견을 표출할 기회를 가질 수 있다는 것에 대해 모두들 공감을 하면서 진지하게 참여를 합니다. 다른 학교에서도 시행해보길 적극 권하고 싶습니다. 피고인 정성훈(가명·3학년)피고인 입장으로 자치법정에 서게 된다는 게 처음에는 기분이 좀 나쁘기도 했는데, 막상 나가보니 오히려 담담하고 서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를 변호해주는 친구에게 부담 없이 이야기할 수 있어서 좋았고, 법정에서도 제 의견을 말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만인들 앞에서 공언한 것이니 앞으로 학교생활을 잘 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자치법정 운영에 미숙한 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때까지는 선생님들께서 도와주셔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후배들에게도 자치법정에 서게 된다면 창피해 하지 말고, 피고인으로서 역할을 다하는 것도 학생의 권리를 찾는 일이라고 조언해주고 싶습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1-11
- 디자인입시전문 ''바우하우스'' 4년제 대학 합격률 80%에 빛나는 분당 입시미술의 자존심 미술실기와 내신 수능까지 직접 관리하는 시스템 도입 체계적 관리''바우하우스''는 분당에서 생겨나 분당에서 성장해 전국적으로 이름난 분당 토종브랜드다. 유명세에도 불구하고 바우하우스는 프랜차이즈화 하지 않았다. 대형 학원들이 합격률을 포장해가며 몸집을 키울 때 바우하우스는 내공을 키웠고 여전히 분당만을 고집하고 있다. 김재민 원장은 야탑, 서현, 미금, 정자캠퍼스를 4곳을 직영으로 운영하고 있지만 각 캠퍼스마다의 역할은 철저하게 분리하고 있다. 예중과 예고 전문반은 정자캠퍼스, 미대를 준비하는 중1부터 고2까지는 서현과 미금캠퍼스, 그리고 야탑캠퍼스에서는 입시대비실전반을 운영하고 있다. 정직한 합격률로 유명, 지원자의 80%가 4년제 대학합격입시학원에 있어서 합격률은 그 학원을 평가하는 바로미터가 된다. 때문에 많은 학원들이 홍보의 수단으로 활용하기도 하는 것. 2011년에 계원예중 14명 지원 9명 합격, 계원예고 17명 지원 11명이 합격했고, 2010대입에서는 홍익대 6명, 국민대 4명 지원 3명 합격, 숙대 5명 지원 3명 합격 단대 14명 지원 12명 합격 등 지원자의 80%가 4년제 대학 디자인계열에 합격증을 받아냈다. 대부분의 지원자들이 여러 학교에 복수 합격한 것을 감안하면 사실 바우하우스의 합격률은 120%가 넘는다.바우하우스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면 매 해마다의 합격생 명단이 걸려있다. 대형 프랜차이즈 학원들이 전국 지원의 합격자 명단을 공유하면서 합격자 부풀리는 것이 관행처럼 되어 있지만 바우하우스는 직접 가르치고 합격시킨 학생들 밖에는 없다. 교육을 장삿속으로 이용할 수 없다는 바우하우스만의 경영철학 때문이다. 합격생 명단을 보면 합격년도와 출신학교, 재원기간 그리고 이름을 실명으로 밝히고 있어 순도 100% 바우하우스출신 학생들임을 증명하고 있다.늘 연구하는 강사가 학생의 경쟁력 키운다바우하우스가 이런 놀라운 입시실적이 가능한 이유는 깐깐한 강사관리에서 찾을 수 있다. 선발시 기본적으로 인성과 실기테스트에 통과해야만 바우하우스 학생들을 지도할 수 있다. 4곳의 직영캠퍼스 전체 강사들은 월요일 아침마다 모여 세미나를 통해 새로운 교수법을 개발하고 입시정보를 공유한다. 여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 강사들은 매월 작품 품평회를 실시하여 역량을 개발시켜 나감은 물론 입시미술교육에 대한 방향을 모색해 커리큘럼에 반영하고 있다. 창의성이 생명인 미술교육이 획일화되거나 정체되지 않으려는 바우하우스의 노력들이다. 홍대 미대입시에 도입되는 입학사정관 전형에 대비하기 위해 바우하우스는 입학사정관전형반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홍대미대입시에서 실기가 배제된 만큼 교과와 비교과 영역에 필요한 스펙을 만들 수 있도록 돕고 있는 것. 홍대 입시에 필요한 활동 즉, 각 학교의 교내대회 대비는 물론 전국에서 펼쳐지는 미술공모전에 대비하고 도전할 수 있도록 학생 밀착형 멘토 역할을 하고 있다. 문의 031-707-7151이춘희 리포터 chlee1218@empal.com■인터뷰 - 바우하우스 김재민 대표원장97년 처음 분당에서 10명 이내로 시작해 네 곳의 직영캠퍼스를 운영하면서 분당을 대표하는 학원으로 성장시킨 장본인이 바로 김재민 원장이다. 외관을 키우기보다 내실을 다지며 오직 실력으로 인정받겠다는 각오로 14년을 달려온 그다. "바우하우스가 분당 토종브랜드라는 자부심이 있어요. 프랜차이즈화 하자는 제의가 있었지만 거절했죠. 미술교육은 획일적으로 기법만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잖아요. 원장의 교육철학이 학생 한명 한명의 교육에 반영되어야 하기 때문이죠."학원은 실력으로 성장해야 한다고 그는 믿고 있다. 단순히 기법이나 기술을 전수하는 것이 아니라 미술적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내 입시에서 경쟁력을 갖춘 학생으로 성장하도록 체계적인 멘토역할을 하는 것이 바우하우스의 강점이라고 그는 강조한다."학생이 가진 미술적 잠재력은 무한해요. 이것이 발현될 수 있도록 학생들과의 소통을 가장 중시합니다. 그래야 창의성이 생명인 미술교육이 획일화되지 않죠. 아이디어를 꺼내고 발전시키며 정리하는 과정이 최대한 학생주도적으로 이루어지도록 돕는 것이 학원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합격생인터뷰우수진(대진고) 홍익대학교 디자인부 합격 끝이 보일 것 같지 않았던 입시를 홍익대학교 합격으로 마무리하게 되어 감개무량하네요. 수능을 보고 나서 절망도 많이 하고 어지러운 마음에 입시에 집중하기 힘들었는데 선생님의 따끔한 충고 후 실기에 더욱 집중했고 합격이라는 결실을 얻을 수 있었어요. 김민영(영덕여고) 이화여대, 국민대, 서울산업대 동시합격공부 때문에 실기에 빠지는 일이 없도록 늘 신경써주시는 선생님. 선생님 말씀을 머릿속에 생각하면서 그리려고 노력한 것이 많이 도움이 되었어요. 바우하우스에서 보낸 시간은 영원히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 같아요.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1-11
- 진로에 따른 영어학습 포트폴리오 대입영어 기본기는 중3까지 완성해라선행효과 가장 확실한 영어 진학고교에 맞춘 중장기 학습로드맵 세워야급변하는 입시환경에 따라 영어교육의 방향이 크게 달라지고 있다. 외고입시 바람을 일으키며 크게 성장했던 대형 어학원들이 몸집을 줄이는 등 크게 위축되면서 다양한 컨셉트의 학원들로 빠르게 재편되는 모습이다. 이러한 변화는 내신영어만으로 학생을 선발하고 공인인증시험 성적을 반영하지 않는 등 특목고의 선발방식이 크게 바뀌면서 촉발된 것이다.또 정부에서는 2016년부터 수능을 대체할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을 실시를 예고하고 있어 학생과 학부모들의 걱정은 가중되고 있다. 당장 학교 내신은 물론이고, 영어인증 시험, 수능 외국어영역 대비 등 영어공부에 방향을 어떻게 잡아야 할지가 혼란스럽기만 하다. 이에 내일신문에서는 중등부터 대입까지 급변하는 영어평가 환경을 점검해보고 영어학습 전략과 진로에 따른 솔루션을 5회에 걸쳐 정리해 본다.빠르게는 유아기부터 시작해 늦어도 초등시기부터는 놓지 않고 하는 공부가 바로 영어. 가장 오랜 시간 가장 많은 노력을 기울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영어공부에 대한 학부모들에 대한 걱정은 가시지 않는다. 영어가 입시에서 중요한 수단이 되고 있기 때문일 것. 중학교까지의 영어실력은 곧 고교를 결정하고 이어 대학입시까지 이어진다고 한다. 진로에 따른 영어학습전략을 세우고 이에 맞는 공부를 하는 것은 그래서 매우 중요하다. 일반고, 외고, 자사고 등 진로에 따른 영어학습 로드맵을 알아보자. 일반고, 독해와 문법 잡고 비중 높아지는 듣기평가 대비 일반고에 진학하려는 학생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내신관리와 수능모의고사 성적. 전문가들은 가장 먼저 독해능력을 꼽는다. 분당고 윤여정 영어교사는 수능모의고사와 내신에서 가장 기본적으로 요구되는 것은 ''독해''라고 강조한다. "수능이나 내신 지문도 점점 길어지는 추세다. 때문에 중3때까지는 다양한 분야의 비문학지문을 읽어낼 수 있는 실력을 갖추어야 고교 진학이후에 부담 없이 공부할 수 있다" 윤 교사는 이어 "토플이나 텝스 교재에 나오는 비문학 지문읽기와 영어소설 읽기 등을 통해 독해력을 길러 놓을 것"을 주문했다. 리더스빌어학원 임성진 원장은 "일반고 상위권을 생각한다면 중3까지 평가원 모의고사 기출문제로 90점 정도는 받아야 한다"고 강조하며 "인문사회, 문학, 철학, 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독해 훈련을 통해 배경지식을 많이 쌓아 두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분당대진고 길형수 영어교사는 수능이나 내신에 듣기평가를 강화한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내신이나 문법중심으로 공부한 학생들은 듣기에 약한 경향을 보인다. 중학교때부터 다양한 매체 등을 활용해 듣기능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고교진학 이후 내신대비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학습은 문법이라고 외대부속어학원 김호성 원장은 강조하며 "일반고 진학 전에 마무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정상어학원교육연구소 문상은 소장은 "일반고 진학생의 경우 지나친 선행학습 보다는 기본 영문법 전 과정을 탄탄히 다져서 더 이상의 문법 공부가 필요 없을 정도로 학습하고, 독해(RC)와 듣기(LC) 중심으로 학습 영역을 정하되 최근 확대되고 있는 서술형평가에 대한 대비가 가능하도록 간단한 영작 연습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분당고 윤 교사는 "내신에서 문법이 중요하지만 겁먹을 필요는 없다며 자기진도에서 문법적인 부분을 충실하게 다진다면 얼마든지 따라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외고, 영어내신 10% 관리 필수, 진학 후가 더 중요 외고의 선발방식이 크게 바뀌면서 외고진학을 목표로 하는 중학생들에게 가장 중요해 진 것은 학교 내신. 실제로 2011년 외고입시에서 경기권 외고 영어교과의 최종 평균은 1.6등급으로 나타나 이를 증명하고 있다. 물론 외고 관문을 뚫기 위해서는 내신이 중요하지만 외고 준비생의 경우 진학 후가 더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김호성 원장은 "지필 평가의 경우 중3 영어교과에서 출제비중이 높은 문법과 어법중심으로 공부하되 말하기, 쓰기 등으로 평가하는 수행평가도 절대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고 내신관리 요령을 설명했다. 문상은 소장은 "중학교 영어 내신 1~2등급 수준의 우수한 학생들이 주로 외고에 진학하는 현실을 감안하면 최상위권 내신 성적 확보를 위해 매 학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 "외고에서는 일반고와 다른 심화 과정의 영어를 공부하게 되므로 중3이 되면 수능 외국어영역이나 TEPS와 같은 공인성적에서 상위권 성적이 나올 수 있을 만큼의 선행 학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임성진 원장 역시 외고는 합격보다 합격이후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외고에서는 심화영어를 수업하게 되므로 학교 수업을 원활하게 따라가기 위해서는 가능하면 토플 100점, 텝스 800점 정도 공인점수를 받아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고 김호성원장도 이에 동의하고 있다. "입학 후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도 학생들은 토플이나 텝스와 같은 인증시험을 미리 대비하여야 한다. 내신이 시작되는 시점 이전에 공인시험을 통해 자신의 객관적인 실력을 검증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자사고, 토플 100점 텝스 700~800점, 수능 영어마스터 일반고와 외고에 비해 상대적으로 화려한 스펙을 갖춘 학생들이 공부하는 자사고. 용인외고나 민사고 등 자사고 국제계열을 지망하는 학생들은 유학을 목적으로 하는 만큼 높은 수준의 영어실력이 요구된다. 임성진 원장은 "자사고 국제계열에 진학하는 학생들 중 토플 114점 이상 SAT 2400점 만점을 받는 학생들도 많다"며 "특히 국제계열이 목표인 학생들은 고교입학 전까지 적어도 토플 110점이상은 받아 두어야 하고, 토론대회나 모의유엔 등에 참가하는 등 창의적이고 비판적 사고를 키우는 훈련이 도움이 된다&qu 2011-02-09
- 영어교육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분당 중학생, 상위권은 ‘토플·텝스’ 중위권은 ‘내신’ 급변하는 입시환경에 따라 영어교육의 방향이 크게 달라지고 있다. 외고입시 바람을 일으키며 크게 성장했던 대형 어학원들이 몸집을 줄이는 등 크게 위축되면서 다양한 컨셉트의 학원들로 빠르게 재편되는 모습이다. 이러한 변화는 내신영어만으로 학생을 선발하고 공인인증시험 성적을 반영하지 않는 등 특목고의 선발방식이 크게 바뀌면서 촉발된 것이다.또 정부에서는 2016년부터 수능을 대체할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을 실시를 예고하고 있어 학생과 학부모들의 걱정은 가중되고 있다. 당장 학교 내신은 물론이고, 영어인증 시험, 수능 외국어영역 대비 등 영어공부에 방향을 어떻게 잡아야 할지가 혼란스럽기만 하다. 이에 내일신문에서는 중등부터 대입까지 급변하는 영어평가 환경을 점검해보고 영어학습 전략과 진로에 따른 솔루션을 5회에 걸쳐 정리해 본다. ‘무조건 가고 보자’는 외고수요 줄었지만 상위권은 여전히 선호과고입시가 수학 선행을 촉발시켰다면 과도한 영어선행은 외고입시가 불을 지폈다. 어느 지역보다 외고 열풍이 강했던 분당 지역은 몇 년 전만 해도 대부분의 중학생들은 외고를 목표로 공부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초등 고학년이 되면 1년 이상 해외어학연수는 외고 진학을 위한 필수코스로 여겨지기도 했다. 외고입시가 선행학습을 부추기고 과도한 사교육비를 유발하게 되면서 정부는 작년 영어듣기와 면접만으로 선발토록 한 것에서 올해는 영어내신과 면접만으로 제한을 더 강화했다. 이를 계기로 7~8년간 지속됐던 외고 경쟁률이 급격히 떨어지는 등 올해 입시부터 본격적인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리더스빌어학원 임성진 원장은 이에 대해 “외고에 대한 선호가 줄었다기보다는 내신으로 인한 지원 가능 인원이 줄었다고 봐야한다”고 분석하며 “여전히 분당의 최상위권 학생들은 외고를 비롯한 특목고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외대부속어학원 김호성 원장 역시 “외고에 대한 선호는 줄어든 것은 사실이지만 최상위권을 중심으로 용인외고나 민사고, 상산고 등의 명문학교를 선호하는 욕구는 여전히 남아있다”며 “접근방법이 달라지긴 했어도 결국 경쟁력 있는 학생들은 명문대학 진학에 유리한 특목고를 선택한다”고 설명했다.입시목표에 따라 각자의 길 가는 분위기 어떤 목표를 가지고 공부하느냐에 따라 실력을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영어학습의 이상적인 매뉴얼처럼 여겨지던 학원의 외고 대비프로그램이 사실상 없어진 지금학생마다 공부 방향은 달라졌다. 내신중심 공부로 머무르는 학생과 인증시험 공부를 하는 학생으로 크게 나뉘어지고 있는 것. 임 원장은 이런 현상으로 인해 학생들의 실력 양극화는 점점 더 심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예전에 외고 입시영어를 했던 상위권 학생들이 지금은 외고입시보다 더 어려운 토플같은 공인 인증공부에 몰두하고 있다. 특목고를 생각하지 않는 상위그룹은 대입을 내다보며 수능과 텝스를 공부하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중위권 학생들은 내신을 위주로 공부하고 있는 모습이다.” 김 원장도 이에 동의하고 있다. “실제로 이번 겨울방학특강만 하더라도 다음 학기 대비 문법반과 토플·텝스 등 인증시험대비반이 거의 같은 비율로 신청했다”며 “이는 학교시험이 중요하지만 이것만으로는 영어실력을 담보할 수 없기 때문에 객관적인 평가도구를 활용하는 학생들이 많아졌다 반증”이라는 것이 그의 설명. 유학 해외연수 영어캠프 수요 확연히 줄어들어 연간 15조원 이상을 영어교육에 쓴다는 우리나라. 영어가 사교육의 주범이 된 이유 중의 하나는 바로 조기 유학이나 해외 연수에 들어가는 비용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유학이나 해외연수를 보내지 못하는 학부모는 방학을 이용한 영어캠프에 참여하는 것으로 대신하는 것이 보통이었다. 하지만 영어교육의 변화는 이런 분위기도 바꿔 놓았다. 유학이나 연수를 떠나는 학생들이 눈에 띄게 줄어든 것. 대신 영어학원의 맞춤형 특강으로 학생들이 몰리고 있다고 리더스빌어학원 임 원장은 설명한다. “과거에는 방학이면 해외연수나 유학을 떠나는 학생들이 꽤 많았는데 최근에는 확연히 줄어들었다. 연수보다는 국내에서 특강을 들으며 공부하는 경향이 강해졌다. 대부분 토플이나 텝스 등 영어인증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이다.”김 호성 원장도 이에 대해 “유학이나 해외연수를 떠나는 학생은 눈에 띄게 줄었고, 영어 캠프의 인기도 예전 같지는 않다”며 “다만 영어만을 위한 캠프보다는 용인외고나 민사고 캠프 등 컨셉트가 명확한 영어캠프는 여전히 인기가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현재는 대입에 맞춘 공부해야, NEAT 실시여부에 따라 변수 생길 것 중등 영어실력은 고등이후 대입까지 그대로 이어지는 경향이 강하다. 언어능력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 영어공부에 장기적인 로드맵이 중요한 이유다. 외고 이슈가 사라지면서 상대적으로 일반고 선호가 높아지고 더불어 외고에 맞춰져 있던 영어공부도 대입에 초점을 두는 경향이 강해졌다. 현재의 대학 입시제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고교 내신과 수능 외국어영역이라고 분당 대진고 길형수 교사는 설명한다. “몇몇 전형을 제외하고는 영어인증성적이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무리한 선행을 할 필요는 없지만 중3까지 일정수준의 독해능력과 듣기능력은 갖추어야한다.”길 교사는 앞으로 영어에 변수가 많다며 변화하는 영어교육의 흐름을 읽어내 적절히 대처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우선 확실한 것은 듣기가 강화된다는 사실이다. 수능에서 듣기평가를 현재 33%에서 50%까지 끌어올릴 예정이다. 현재 학교 내신도 수능형으로 출제되는 등 이러한 흐름은 내신에도 당연히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또 하나 아직 확정되진 않았지만 정부가 예고한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NEAT)실시 여부에 따라 영어교육에 또 다른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도움말 분당 대진고, 리더스빌어학원, 외대부속어학원이춘희 리포터 chlee1218@empa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2-09
- 경원대학교 전문계고졸 재직자 특별전형 모집 전문계고 출신 쉽게 대학가는 길 열렸다 전문계고 졸업 후 3년 이상 재직자에게 주는 대학진학 기회주는 특별한 혜택 #전문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곧바로 취업전선에 뛰어들었던 김준성씨. 그는 최근 대학진학 준비에 바쁘다. 특별히 수능준비를 하지 않아도 대학에 갈 수 있는 기회가 생겼기 때문이다. 바로 전문계고졸 재직자 특별전형. 서류와 면접만으로 선발하는 이 전형을 준비하는 김 씨는 평소에 꿈꾸던 대학생이 된다는 설렘과 기대로 하루하루가 행복하다고 말한다. 경원대 전문계고 졸업생을 위한 특별전형 올해 첫 신입생 모집 정부가 전문계고 우대정책의 일환으로 졸업 후 3년 이상 산업체에 재직한 사람을 대상으로 대학에 진학해 계속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제도화 했다. 이른바 전문계졸 재직자특별전형이다. 작년부터 이 전형을 시행중인 학교는 건국대(신산업융합학과), 공주대(기계자동차학과/식물자원학과), 명지대(부동산학과), 중앙대(지식경영학부), 한성대(부동산경영학과) 등이다. 올해는 국민대(법무학과)와 경원대(글로벌경영학과)가 이 대열에 합류했다. 2012년 가천의대와 통합을 선언해 의대, 약학대, 간호대 등 운영하게 됨으로서 명실공히 수도권 최고의 종합대학으로 거듭나는 경원대학교. 일반전형의 경우 평균 2등급 이상의 성적을 받아야 진학 할 수 있는 학교로 그 위상이 날로 급부상하고 있다. 경원대학교는 전문계고졸 특별전형으로 경상대학 글로벌경영학과에 정원 외로 34명을 특별모집하고 있다. 경원대학교 입학사정관 도석구 박사는 "글로벌경영학과는 변화하는 기업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학문적 연구와 현장실무를 갖출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는 과정"이라며 "재학생은 일반경영학이론과 생산관리, 마케팅, 재무관리, 외국어, 컴퓨터응용 능력 등을 기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류와 면접만으로 정원 외 선발, 커리큘럼과 자격은 일반전형과 동일 도 박사는 "전문계고졸 재직자 특별전형은 지역 주민에게 교육의 기회를 확대하고 고등교육을 원하는 수요를 충족시키 위한 취지로 운영하게 된 것"이라며 "성남, 송파, 강남 지역에 면해 있는 지리적 잇점은 물론 편리한 교통도 경원대학교의 장점"라고 덧붙였다.기회균등의 원칙에 따라 특별히 정원 외로 풀어 선발하는 만큼 전문계고 졸업생들에게 해당 전형은 더없이 좋은 기회다. 모든 커리큘럼은 일반전형과 동일하고 일정학점을 충족하면 학사학위가 주어진다. 해당 전형은 지필평가 없이 서류와 면접만으로 선발해 전문계고를 졸업한 사람들이 특별한 준비없이 대학에 진학할 수 있다. 전문계고졸업 증명서와 재직증명서 그리고 산업체 4대보험 중 1개 이상 가입한 증명서가 있으면 지원할 수 있다. 단 졸업 후 산업체 재직경력 3년 이상의 요건을 갖추어야 한다. 4대 보험 중 1개 이상의 가입증명서가 있는 자영업자도 지원이 가능하다. 구술면접은 간단한 기초상식 2문항 정도를 질문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진다. 수업은 오후 6시 이후 야간에 진행된다. 재학생들은 계속해서 취업상태를 유지해야 하는 만큼 교양 선택 및 전공과목 일부를 온라인 및 계절학기 등을 통해 학사과정을 탄력적으로 운영해 학생들의 부담을 줄여줄 예정이라고 경원대 측은 밝히고 있다 .2월 23일부터 접수 2월 28일 최종합격 발표그동안 전문대나 산업대 등에서 ''산업체 특별학과''등 이와 유사한 전형이 있었지만 규모도 작고 인기도 없었다. 하지만 이번에 실시되는 전문계고졸 재직자전형은 서울과 수도권의 인기대학에서 운영하는 것이라 그 반향이 과거와는 다르다.전문계고를 나와도 서울 및 수도권 명문대학에 진학할 수 있다는 입소문이 전문계고 졸업생들 사이에서 퍼지면서 각 대학의 전문계고졸 재직자 특별전형의 경쟁률도 빠르게 올라가고 있다. 올해 첫 모집을 시작하는 경원대학교의 경우 해당 전형이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만큼 아직은 경쟁률이 낮아 합격가능성은 더욱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도 박사는 "중앙대나 건국대 등도 작년에 비해 올해는 경쟁률이 매우 높아졌다. 우리 학교도 올해 이후에는 경쟁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경원대 전문계고졸 재직자 특별전형 일정은 오는 2월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방문접수를 받고, 2월 26일 면접고사를 실시한 후 2월 28일에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 문의 1577-0067 이춘희 리포터 chlee1218@empa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2-09
- 김토성(분당 대진고등학교 3학년) 서울대와 카이스트가 원하는 진정한 인재상 실력과 비전 갖춘 성실한 노력파...중1때부터 꿈꾸던 서울대 건축공학과 합격 분당 대진고 김토성 군은 국내에서 가장 들어가기 어렵다는 서울대와 카이스트에 동시에 합격한 진정한 공신이다. 최종적으로 서울대 건축공학과를 선택한 김 군은 이번 입시를 치르면서 대학이 원하는 인재상을 정확히 알게 되었다고 말한다. 그것은 바로 창의성과 리더십 그리고 분명한 목표를 가져야 한다는 것. 이 모든 요소들이 입시과정에서 일관되고 진정성이 있게 드러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학교때부터 서울대 진학이라는 목표를 세웠고 6년간 꾸준히 준비하고 실천해 온 결과 이제 막 꿈을 이룬 김 군. 그의 공부스토리를 들어보았다. 서울대 진학 위한 다양한 경로 연구하고 맞춰가는 공부 12년 공부의 결실인 대학입시는 흔히 마라톤에 비유된다. 체력과 지구력은 물론 전략도 갖추어야 하기 때문. 진학하고 싶은 학교와 학과 등 빠른 진로설정이 공부하는데 있어 얼마나 중요한 동기가 되는지 김 군을 통해 배우게 된다. 김 군의 지칠 줄 모르는 공부 동력은 목표인 서울대에 진학하기 위한 다양한 경로를 살피고 그에 맞는 자격과 요건을 갖추기 위해 끊임없이 자신을 연마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것이다. "중학교때까지는 자신의 진짜 실력을 알기 어려워요. 꾸준히 상위 5%이내의 성적을 유지해왔지만 고등학교에서는 상황이 또 달라요. 흔히 내신이 좋으면 수시형, 모의고사에 강하면 정시형이라는데 저는 첫 중간고사에서 내신 전교 1등이었지만 모의고사 성적은 낮은 편이었죠. 특히 언어영역이 좀 많이 심각했어요." 자신이 수시형이라고 판단. 강점인 내신을 완벽하게 관리해 지역균형 선발을 노려야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경쟁이 치열한 내신에서 부동의 1등을 지킨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다. 길도 열어놓아야 했다."서울대 특기자 전형으로 눈을 돌렸어요. 학과성적 외에 다양한 비교과 활동도 있어야 하고 자신의 뚜렷한 진로와 이를 뒷받침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활동도 필요하더군요. 몇 가지 가능성을 염두해 두고 밑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어요."가장 좋아하고 즐기는 공부, 수학은 나의 힘 이렇게 스스로 입시를 연구하고 상황에 맞게 끊임없이 자신을 컨설팅하는 능력은 김 군이 가진 특별한 장점이다. 자신의 가장 큰 재능과 장점이 무엇인지 알고 이를 대학에 어떻게 나를 어필할까에 초점을 맞추었다. "1학년때부터 3학년때까지 수학 내신과 모의고사 평균 백분위 99.01점으로 모두 1등급을 받았어요. 공학도가 꿈인 만큼 수학을 좋아하고 잘하는 것이 나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했고 자기소개서에도 특히 이 부분을 강조했어요." 김 군은 확실히 수학 과학분야에 영재다. 어려서부터 레고, 로봇조립 등 만들기를 좋아했고 학과공부에서도 단연 수학 과학 분야에 두각을 드러냈던 것. 교내 수학경시대회는 물론 KMC나 전국수학학력경시대회 등에서도 상을 섭렵해 왔다. "수학자들이 정리해 놓은 공식 등 결과만 암기하려고 하면 금방 흥미를 잃게 되요. 왜 이런 공식이 나오게 되었는지 과정을 알아가면서 수학적 개념을 정리해 나가면 정말 재밌는 공부가 수학이거든요. 이렇게 습득한 개념이 문제에 어떻게 적용되는지 생각하면서 문제를 풀면 자연스럽게 문제의 입체적인 유형분석도 가능해지죠."수학을 잘 하면 진로나 입시에서도 길이 넓어지는 것 같다고 김 군은 말한다. 좋아하는 공부에 집중하다보면 자연스럽게 더 깊이 있는 공부를 하게 된다. 김 군은 카이스트 등 대학교수들의 강의를 찾아 드는 것은 물론, 서울대 청소년 공학 프론티어캠프에도 참여하며 예비 공학도로서의 면모를 갖추어 갔다. 내신과 수능 논술은 하나 통합적으로 공부해야 수학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한 것이 언어영역. 사실 김 군이 모의고사에 약했던 이유도 언어영역이 발목을 잡았기 때문이다. 특히 문학파트는 김 군이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이라고."저의 가장 큰 약점이 언어라고 할 수 있어요. 처음에 쉽게 생각했다가 학년이 올라갈수록 어려워지는게 언어에요. 수학과 영어에 너무 집중하다보니 언어에 소홀해지는 경우가 많은데 많은 친구들이 고3이 되서야 후회하죠."언어를 감으로 푸는 경우가 많은데 언어도 수학 못지않게 체계적인 공부라고 김 군은 강조한다. 개념과 원리를 알고 이를 바탕으로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것. "언어에 발목을 잡히지 않으려면 시간이 있을 때 공부해두어야 해요. 시간이 부족하면 마음이 급해지게 마련이고 그러다보면 개념이나 원리에 대한 정리 없이 무조건 문제풀이식 공부만 하게 되거든요. 이런 방식으로는 단기간 성적이 오를 수 있어도 근본적인 처방은 아닌 것 같아요." 입시공부를 하는 수험생은 내신과 수능 논술 모두 챙겨야 하는 것이 가장 큰 어려움이다. 진로에 따라 비중이 다를 뿐 이 모든 것은 별개의 공부가 아니라는 것이 김 군의 조언이다. "수능이나 내신은 단원에 나오는 개념과 원리는 같아요. 다만 문제유형이나 난이도가 약간씩 다를 뿐이죠. 논술은 교과서에 나오는 개념과 원리 배경지식을 바탕으로 통합하고 문제해결에 적용하는 능력이 요구되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한 가지를 다양한 방향에서 깊이 있게 공부하는 것이 정답인 것 같아요."선택권 존중해 주시는 부모님은 인생의 멘토학원의 도움을 얼마나 받았는지도 물었다. 자습시간을 최대한 많이 확보했다는 것이 김 군의 대답. 학원은 자신이 취약한 부분에 도움을 받는 정도로만 활용했다. 자기주도학습 7 사교육 3의 비율로 공부했다고. "보통 학교 독서실에서 밤 12시까지 공부하면서 자습시간을 확보했어요.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혼자 공부하는 것이 습관이 되었어요. 공부주도권이 나에게 있으니까 학원에 의해 끌려다니지 않게 되죠."혼자 공부하는 습관은 중학교 1~2학년때부터 만들어진 것이다. 어떤 것이든 자신의 의견을 존중해주는 부모님 덕분이라고 김 군은 말한다. 어려서부터 어떤 것이든 좋아하는 것 위주로 스스로 선택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공부에 몰입할 수 있었다고."어려서부터 모든 의사결정 과정에 있어 늘 제게 선택권을 주셨어요. 어머니는 그림자처럼 늘 저를 서포트하시고 아버지는 가장 얘기가 잘 통하는 친구같아요. 부모님은 세상 돌아가는 얘기는 물론 비전도 제시해 주시는 제 인생의 멘토죠."예비 건축공학도인 김 군. 우리나라의 앞선 건설기술이 인도, 중국, 브라질 등의 제3세계 국가에 뻗어나갈 수 있도록 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싶다며 미래의 글로벌 인재로서의 자신의 청사진을 제시했다.이춘희 리포터 chlee1218@empa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2-09
- 이민아 독자 추천 이탈리안 레스토랑 ‘스패뉴’ 마음의 양식도 채우고, 맛있는 파스타와 피자도 먹고추위가 기승하는 요즘 같은 겨울날, 집에만 머물러 있다 보면 입맛도 떨어지고, 매사 의욕도 없다. 그렇다고 외부활동을 하기엔 너무 불친절한 날씨. 이런 겨울에 추천할만한 실내나들이 장소는 뭐니 뭐니 해도 서점이다. 신간 도서의 냄새를 맡으며 여유로운 독서 삼매경에 빠지다보면 매서운 바깥 날씨도 잠시 있게 된다. 이번 주말 가족과 함께 서점 나들이에 나서보는 게 어떨까? 마음의 양식을 한 권 씩 집어 들었다면, 이제는 출출해진 위장의 양식을 채워보자. 날씨도 추운데, 거리를 헤맬 필요 없이 딱 떨어지는 장소가 있다. 분당 교보문고 건물에 있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스패뉴’. 분당의 많고 많은 이탈리안 레스토랑 중에서도 손꼽히는 집이다. 한 달에 한 번 쯤은 큰 서점에 나와야 마음이 허전하지 않다는 이민아(36·용인 수지) 독자가 좋아하는 곳이기도 하다. “요즘같이 추운 날에는 한 건물 안에서 책도 보고, 커피도 마시고, 맛있는 음식까지 즐길 수 있는 원스탑 실내나들이가 최고죠.”이민아 씨가 추천하는 스패뉴의 첫 번째 메뉴는 ‘스패뉴 쳅(CEPT) 샐러드’이다. “싱싱한 야채는 물론 토마토, 감자, 계란, 베이컨까지 푸짐하게 들어있어 배부르고 실속 있는 샐러드죠. 다양한 소스를 선택할 수 있는데, 요구르트 소스를 추천하고 싶어요.”다음으로 이 씨가 선택한 메뉴는 ‘봉골레 에 루꼴라 스파게티’이다. 아이들과 함께 왔을 땐 평범한 크림소스 계열 스파게티나 토마토소스를 고르지만, 이 씨가 그 집 파스타의 맛을 평가하는데 기준으로 삼는 메뉴는 올리브오일 스파게티이다. ‘봉골레 에 루꼴라 스파게티’는 올리브오일에 마늘과 고추, 바지락, 모시조개, 와인을 넣어 볶아 향미를 낸 파스타로 얼큰하면서도 담백해 어른들에게 인기다. 마지막으로 고른 메뉴는 아라비아따 피자. 담백한 도우에 신선한 피자치즈, 짭짤하면서 매콤한 살라미가 감칠맛 나게 어우러지는 피자이다. 특별한 날을 위한 스테이크 메뉴도 있다. 각 종목별 메뉴가 워낙 다양해서 갈 때마다 색다른 메뉴를 도전해보는 것도 흥미롭다. 이탈리아식 메뉴명이기 때문에 메뉴 설명을 자세히 읽어보고 주문하는 것이 좋다.오은정 리포터 ohej0622@nate.com이민아 독자 said, “남편과 데이트코스로도 좋고요, 한 건물에서 이동이라 아이들을 데리고 다니기에도 편하죠. 무엇보다 이곳 음식은 좋은 재료로 만들어 참 기분이 좋아요.”주요메뉴 : 스패뉴 챕샐러드 11,500원 봉골레 에 루꼴라 12,500원 까르보나라 10,000원 아라비아따 피자 16,500원 (좋아하는 피자 2가지를 골라 반씩 주문할 수 있다) 영업시간 : 평일 오전 11시 30분~오후 11시 30분 / 주말 오후12시~오후11시30분위치 : 분당구 서현1동 266-1 퍼스트타워 1층 (교보문고 건물)문의 : 031-776-8080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2-09
- 미술 특성화로 꿈 키워가는 송현초등학교 알록달록 무지개 꿈을 한국화에 실어요 하얀 눈이 수묵화처럼 내렸던 지난 1월의 마지막 월요일. 분당 삼평동에 위치한 송현초등학교(교장 최병권) 미술실에서는 먹물과 붓을 들고 화선지에 그림을 그리는 아이들의 표정이 자못 진지하다. 흔히 보던 서양화나 자유화 대신 아이들이 그리고 있는 작품은 묵향이 진하게 우러나오는 수묵화. 화선지에 묵이 번지는 느낌이 신기하고 재미있다는 아이들은 차분한 모습으로 열심히 붓질을 더하고 있었다.설립단계부터 학교는 이미 미술 갤러리계획도시답게 신설된 학교들마다 설립단계부터 특성화 전략을 펼쳐온 판교의 초등학교. 이에 따라 미술 특성화 학교로 문을 연 송현초등학교는 전교생이 미술에 관한 전문적인 교육을 받아왔다. 전교생이 다양한 미술 수업을 받는 것은 물론 ‘무지개 미술 체험 활동’이란 교육으로 매달 1ㆍ3주 토요일마다 4시간 동안 오로지 미술 관련 전일제 수업을 펼쳐 왔다. 학교환경과 디자인도 아름답고 미적으로 꾸몄다. 현관은 마치 갤러리를 방문한 것처럼 미술 작품으로 가득하다. 여기에 학생들이 미술 활동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서양 미술실(아뜰리에)과 동양미술실(도화서)을 갖추고 일반 학교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전기 가마와 물레, 이젤 등도 두루 갖추어 놓았다. 한국화를 전공한 박정미 교사를 초빙해 미술교육을 전담시킨 것도 주효했다. 박 교사의 제안으로 미술 영재들을 따로 모아 특별 교육을 진행하기도 했다. 1~6학년 중 미술 영재들로 이뤄진 한국화 특성화반이 꾸려져 매주 화ㆍ목요일 방과 후에 수묵화와 사군자 등을 배워 왔던 것.“그림을 그리는 법뿐만 아니라 한국화를 종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한국화의 기본인 사군자에서 민화, 십장생, 초충도, 한지 탈, 부채 표현까지 제대로 배우고 익히게 지도를 해왔어요” 박 교사의 설명이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성남아트센터를 찾아 한국화 관련 전시를 관람하고 계원예고에 다니는 학생들에게 그림지도를 받는 등 미술 관련한 지역 인프라를 동원한 것도 학생들의 실력을 풍부하게 해 줬다. 한국화 대상 수상의 열매 거둬미술실 발코니를 활용해 상시 전시공간을 마련, 자신이 그린 그림과 다른 아이들의 작품을 비교하며 그림에 대한 심미안도 높여갔다. 이렇게 학기 중은 물론 방학에도 미술 특기 수업을 진행해 오며 차곡차곡 미술에 재미를 붙여온 학생들.결과는 오래지 않아 좋은 열매로 되돌아 왔다. 지난해 열린 제 24회 전국 모란 학생 미술 공모전에서 초등부 한국화 대상을 비롯해 여러 명의 아이들이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된 것. 처음 한국화를 배우고 6개월이란 시간 동안의 성과 치고는 놀라운 결과였다.대상을 받은 신주현(6학년) 학생과 특선을 받은 박지현 (6학년) 학생은 한국화를 학교에서 처음 배운 친구라서 더욱 의미가 깊다. “아이들이 자주 다니는 미술 학원에서도 한국화는 접해보지 못한 경우가 많아요. 학교에서 처음 한국화를 배운 아이들이지만 초기 힘든 과정을 이기고 특유의 재미에 빠져 열심히 노력해준 덕분이죠.”아이들은 한국화를 그리며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집중력이 생기게 됐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학부모들도 “학교에서 제대로 미술을 배우게 되니 사교육 지출을 줄일 수 있어서 반갑다”는 반응이다.그동안의 이런 과정이 결실을 맺자 송현초는 전학 오고 싶어 하는 선망의 학교 자리를 다투게 되었다고. 최병권 교장은 “앞으로도 송현초의 미술특성화 교육이 계기가 되어 사교육 절감과 아이들이 마음껏 재능을 펼칠 수 있는 꿈의 학교로 자리를 잡았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권미영 리포터 myk31@paran.com미니 인터뷰- 한국화 특성화반 김영진ㆍ김다경 학생한국화가 이렇게 재미있는지 몰랐어요 송현초 미술실에서 만난 김영진ㆍ김다경 학생은 방학 중에도 미술 특성화 교실에 나와 한국화를 배우고 있다. 모란 미술전에서 ‘풍경’이란 작품으로 특선을 수상하기도 한 4학년 김다경 양은 “서예를 배워봐서 한국화에 관심이 있었는데 먹으로 선 그릴 때 번지는 게 재미있고 꿈이 화가라서 학교에서 배우는 미술이 너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그런가 하면 6학년 김영진 군은 “먹선이 색깔을 바꿀 때 농담 조절이 조금 어렵지만 하면 할수록 재미를 느낀다”며 “중학교에 가서도 초등학교에서 배운 한국화와 미술공부를 계속하고 싶다”고 다부진 계획을 밝혔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