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성남·분당·용인·수지 총 7,501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성남시청 공감갤러리 ‘홈, 야생화를 품다’ ‘홈, 야생화를 품다’ 사진전이 성남시청 2층 갤러리 공감에서 6월 27일부터 7월 3일까지 개최된다. ‘분당꽁지’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성남지역을 기반으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최정호 사진작가의 여섯 번째 사진전이다.;최 작가는 “야생화 사진작품이 한 장의 사진으로만 남는 것이 아니라 실생활에 스며든 사진을 만들고 싶어 기획했다”며 “약 40종의 야생화를 롤 블라인드와 식탁보로 인쇄해 밖에서만 볼 수 있는 사진을 집으로 들여놓았다”고 이번 전시에 대한 설명을 전했다. 이어 “몇 년 전만해도 실사출력으로 이번 전시 같은 퀄리티가 나오지 못했는데 여러 번의 시행착오와 수많은 과정을 거쳐 패브릭과 사진이 접목되어 나오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전시 후에는 야생화를 보기 힘든 독거노인과 경로당, 감성이 필요한 가정어린이집? 등에 기증될 예정이다. 문의 : 010-2422-9795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6-30
- 예광오페라단 소년소녀가장 돕기 자선공연 ‘노래하고 연주하고 춤추고’ 예광오페라단의 소년소녀가장 돕기 자선공연 ‘노래하고 연주하고 춤추고’ 공연이 7월 9일 오후 5시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 무대에 올라간다. 이번 공연을 기획한 바리톤이자 예광오페라단의 이재근 총감독은 “클래식은 어렵다는 인식으로 선뜻 공연장을 찾기 힘든 사람들에게 공연을 통한 나눔과 행복을 선물하고 싶다”며 이번 공연의 기획의도를 밝혔다. 이어 “예술의 끝은 나눔이고 사회에 일조하는 것”이며 “청소년들에게 성악으로 감동과 힐링을 선물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이번 공연 수익금은 소년소녀가장 돕기 성금으로 쓰일 예정이다.;한영 베리타스 여성 합창단의 합창, 바리톤 이재근, 소프라노 유미자 등이 대중에게 익숙한 가곡과 민요, 뮤지컬, 오페라 아리아 등을 들려주며 피아니스트 신지혜의 독주도 예정되어 있다. 한편 예광 오페라단은 바리톤 이재근 총감독을 필두로 오페라를 전문으로 유학한 인원으로 구성되어 지난 2010년에 결성되었으며 정통 오페라를 연구하고 오페라의 꽃인 벨칸토 창법을 계승 발전시키는 단체다. 만 5세 이상 관람 가능하며 R석 5만 원, S석 3만 원, A석 2만 원으로 학생은 50%의 할인혜택이주어진다. 문의 : 예광오페라단 010-2200-5874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6-30
- P플러스 앙상블 제8회 정기연주회 ‘건반 위의 춤추는 8손’ 오는 7월 5일 오후 7시 30분, P플러스 앙상블의 제8회 정기연주회 ‘건반 위의 춤추는 8손’이 성남아트센터 앙상블시어터에서 개최된다. 한국음악협회 성남지부가 후원하고 P플러스 앙상블이 주관 및 주최하는 이번 연주회는 고아라, 정혜인, 이진경, 박은숙 등 네 명의 피아니스트가 두 대의 피아노에서 자유자재로 모차르트, 드보르자크, 피아졸라, 쇼스타코비치 등을 연주하며 관객들에게 피아노만의 깊은 울림과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성남지역에 기반을 둔 피아노와 함께하는 전문 연주자 단체인 P플러스 앙상블은 2007년에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외국인 노동자와 중국동포를 위한 자선 음악회’를 시작으로 매년 ‘청소년과 함께 떠나는 봄·여름·가을·겨울’ 시리즈와 영화음악, 재즈음악 등 다양한 장르로 테마가 있는 ‘Talk &Concert’를 정기연주회로 개최해 오고 있다. P플러스 앙상블의 박은숙 대표는 “정기연주회를 통해 각 연주곡에 대한 해설을 전하며 관객들과의 공감대를 형성해 감상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한다”면서 “이번 연주회는 특별히 각 나라의 특징적인 민속 춤곡을 4손 또는 8손으로 작곡, 편곡된 작품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고 전했다. 이어 “초청연주를 비롯하여 찾아가는 문화 활동으로 병원, 관공서, 소외지역 등 음악을 필요로 하는 곳에서 늘 함께 하며 더욱 새롭고 다양한 테마음악으로 관객들에게 다가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8세 이상 관람가능하며 전석 2만 원이다. 문의 : P플러스 앙상블 011-615-3738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6-30
- 15년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서현 축구회’ 올바른 생활축구 위해 체계적인 시스템으로 운영모처럼 하늘도 쾌청하고 바람도 시원한 6월 어느 일요일 오전, 서현 축구회를 취재하기 위해 성남 탄천구장을 찾았다. 성남시 여수동에 탄천 변 좁은 어귀에서 깊숙이 위치한 탄천구장은 찾기 쉽지 않는 위치였는데, 막상 들어가 보니 뭔가 큰 행사가 벌어지고 있는 듯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현수막을 보니 ‘제41회 성남시장기 생활체육 축구대회’가 열리는 날이었다. 모임 취재 겸 시의 큰 행사에 예상치 못한 역동성이 느껴졌다.; 매일 아침마다 서현 중학교에서 운동해도착했을 때 마침, 하늘색 줄무늬의 아르헨티나 국가대효 축구복과 같은 옷을 입은 서현 축구회 선수들이 경기 중이었다. 아재들의 친목도모 조기 축구회려니 생각했는데, 전문 스포츠인 못지않은 집중력과 열기에 잠시 놀랐다. 이날 8강 경기에서 서현 축구회는 아쉽게도 이매 축구회에 패배하고 말았다. “서현 축구회는 1991년도에 40~50대가 주축이 되어 창단됐습니다. 현재 인원이 70명이 넘는 큰 모임이죠. 평일에도 매일 오전 6시에 서현 중학교 운동장에서 축구를 하고, 매주 일요일에는 3개 팀으로 나눠 점심내기 경기를 합니다. 해마다 6~7개 되는 성남시 대항전에도 출전하고 있죠.” 현재 서현 축구회의 회장직을 맡고 있는 김영철씨의 설명이다. 15년 전통을 자랑하는 서현 축구회는 성남시 내에서 가장 권위 있고 우승도 여러 번 한 명문 강팀이다. 회원 중에 프로선수 출신도 있고, 감독은 서울시청 선수 출신으로 전력이 막강하다. 30대, 40대, 50대 연령별로 따로 코치도 배치돼 있다. 인원수가 많다보니 원활한 운영을 위해 회장, 부회장, 총무에 감사까지 임원단도 체계적으로 구성되어 있고, 상벌위원회까지 있다. 친목을 도모하는 생활축구팀이지만 전문 축구단 못지않은 전통과 권위는 이런 체계적인 시스템에서 비롯된 듯하다.; 전직 축구선수도 함께하는 서현 축구회“제가 14년째 서현 축구회에서 운동을 하고 있는데, 첫째 건강 단련에 너무 좋고, 서로 애경사를 챙기며 든든한 힘이 되어 주고 있죠. 지역 주민으로서 소속감과 정주의식이 강해지는 것은 당연한 장점입니다”라고 김영철 회장이 덧붙였다. 분당 정자동에 거주하는 이승열(31)씨는 4달 전에 서현 축구회에 합류했다. 이씨는 성남시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이며 한솔초등학교에서 5학년 때부터 축구를 시작했다고 한다. “분당 한솔초 축구부는 22년이나 된 명문 팀이죠. 저도 선수로 활동했고 제 졸업 동기들 중에 프로선수들도 많습니다. 현재 성남 FC 김태윤 선수도 한솔초 동기에요. 지인 소개로 서현 축구회에 합류하게 됐는데, 선후배 간에 서로 챙기고 끌어주는 분위기가 너무 좋네요. 저는 지금 모교인 한솔초교 축구부 코치로 있는데, 생활축구팀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하며 지역의 생활축구 저변확대에 기여하고자 합니다.”현재 서현 축구회에서는 미금초, 한솔초, 풍생중 축구팀에 축구화, 축구공 등을 지원하고 있다. 오은정 리포터 ohej0622@naver.com Mini Interview - 서현 축구회 정철 감독생활축구의 선진화에 앞장서고자 합니다정철 감독은 서울시청 소속 선수로 활동했고 2003년 분당으로 이사를 오면서 서현 축구회에 가입했다. 2010년부터 서현 축구회 30대 코치로 활동하다가 현재는 통합 감독을 맡고 있다. “조기 축구회하면 아버님들이 공차고 끝나면 술이나 마시는 친목모임으로 생각하시죠? 물론 저희도 친목도모를 중요시 하지만, 전문 축구팀처럼 선진화된 생활체육회의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유럽의 경우 전문 선수클럽과 생활축구 클럽의 구분이 없는데, 서현 축구회는 10부 리그 정도의 생활축구 클럽인거죠.”정 감독의 역할은 일반 축구팀과 다를 것이 없다. 시 대항 경기가 있을 때는 회원들의 실력, 체력, 형평성을 고려해 선수 선발을 하고 경기 결과에 대한 책임도 진다. “저희 축구회 주력 멤버들이 직업이 따로 있으면서 축구를 취미로 하는 40~50대 분들이잖아요? 룰과 시스템은 체계적으로 운영하되 페어플레이 정신을 중요시해서 모두가 즐거울 수 있는 축구팀으로 발전, 유지시키는 것이 저의 가장 큰 임무입니다.”정 감독은 생활축구의 저변확대를 위해 유스 클럽의 확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저희 40~50대는 알아서 운동 잘 해요. 성남시에 가입된 생활축구팀이 60개가 넘죠. 문제는 15세 전후 유스 클럽이 지역에 2~3개밖에 안 된다는 겁니다. 유럽처럼 아이들이 학교생활을 하면서 편하게 지역 유스 클럽에 가입해 축구를 즐겼으면 좋겠는데, 우리나라는 아직도 엘리트 교육에 치우쳐 일부 학생만 축구에 올인하죠. 이들의 선수생활은 정말 짧거든요. 지역사회의 생활축구가 10대부터 60대까지 클럽이 균일하게 잘 조성돼 있어야 진정한 축구 저변 확대가 실현될 겁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6-30
- 만 12세 여아 자궁경부암 예방백신 무료접종 성남시 수정·중원·분당구 보건소는 어린이 국가예방접종 지원 확대에 따라 6월 20일부터 만 12세 여아를 대상으로 자궁경부암 예방백신 무료접종 시행에 나섰다. 접종 대상은 2003년 1월 1일부터 2004년 12월 31일 사이에 출생한 초등학교 6학년생~중학교 1학년생 여자아이다. 성남지역에는 8935명이 해당한다. 성남시 3개구 보건소나 지역 내 지정 의료기관(현재 173곳)을 찾으면 자궁경부암 예방에 효과적인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을 6개월 간격으로 2차례 무료 접종받을 수 있다. 사춘기 성장발달, 초경 등에 대한 1대 1 상담도 한다. 이번 자궁경부암 예방접종 지원으로 1차례 접종에 15만~18만원(2회 접종 시 30만~36만원)을 부담해야 하던 접종비 부담을 줄이게 됐다. 의사와 전문상담은 또, 신체·정서적으로 큰 변화를 겪고 있는 초경 전후 여학생들의 체계적인 건강관리를 돕게 될 전망이다.;문의 수정구보건소 지역보건팀 031-729-3841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6-30
- 성남시 치과주치의 사업 시작 성남시는 6월 27일부터 초등학생 치과주치의 사업을 시작한다. 이 사업은 영구 치아 배열이 완성되는 시기의 초등학교 4학년 학생에 치과 진료비를 지원해 충치를 예방하고 치아 건강을 돕는 보건사업이다.성남시와 협력한 지역 내 103곳 치과(치과주치의)를 찾으면 구강 위생 검사, 불소도포, 구강보건 교육 등 치아질환 예방 중심의 구강 진료를 받을 수 있다. 필요하면 치아 홈 메우기, 치석 제거, 방사선 촬영 등 치료를 해준다. 시는 올해 83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사전 신청한 지역 내 17곳 초등학교의 4학년 1763명을 대상으로 시범 사업을 편다. 대상은 2018년까지 72곳 모든 초등학교(8000여 명)로 확대된다.;진료비 지원은 해당 치과가 매달 5일까지 수정구보건소로 청구하면 진료비 청구서와 구강검진 결과 확인 후 그달 말일 의료기관 통장에 입금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성남시는 앞선 3월 25일 ‘초등학생 치과주치의 의료지원 조례’를 제정해 치과 진료비 지원 근거를 마련했다. 문의 수정구보건소 건강증진팀 031-729-3851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6-30
- 탄천에도 공공 와이파이…성남시 올해 말 설치 완료 성남지역 탄천 등에 올해 말까지 초고속 인터넷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공공 와이파이가 설치된다. 성남시는 현재 공공 와이파이가 구축되지 않은 지역을 대상으로 오는 8월 말부터 무선 인터넷 장비 설치 작업에 들어간다. 탄천 내 물놀이장과 농구장, 야탑동 탄천종합운동장, 남한산성 입구 비둘기 광장, 수진동 중앙지하상가 등 13곳에 120대의 무선 인터넷 장비가 추가 설치된다.;설치된 곳엔 반경 30~50m 범위의 와이파이 존이 형성돼 모든 스마트폰, 노트북 등 모바일 기기에서 인터넷을 접속할 수 있다. 성남시는 이번 사업에 15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그러나 정부가 추진 중인 지방재정 개편안이 시행되면 사업 진행에 차질을 빚을 수도 있다. 공공 와이파이 구축사업은 시민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고, 통신비를 줄여 호응이 크다.문의 정보정책과 통신운영팀 031-729-2432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6-30
- 성남시, 깨끗한 방류수 일반에 무상 공급 성남시(시장 이재명)는 하수처리장의 정화 방류수를 연중 일반에 무상 공급해 물의 재활용 가치를 높이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4월 15일 수정구 복정동에 있는 성남수질복원센터(하수처리장)에 방류수를 탱크로리 차량과 연결하는 파이프, 자동펌프를 설치했다. 이는 앞선 2014년 10월, 270억원을 들여 설치한 정화 처리 방류수 설비인 총인(T-P) 설비, UV 자외선 소독설비에 연결됐다. 하루 500톤 정도의 방류수를 일반에 공급할 수 있다. 공사현장의 비산먼지 발생 방지 세륜 시설, 소방차의 화재 진압용 용수로도 활용 가치가 높다. 먹는 물로는 재사용할 수 없다. 필요한 시민, 업체, 기관 등은 성남수질복원센터를 방문해 이용대장을 작성하고, 방류수를 가져갈 탱크로리 차량 등록 절차를 거쳐야한다.문의 수질복원과 시설관리팀 031-729-4194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6-30
- 2016년 수시합격생 인터뷰 배정준(현암고 졸-한국교원대 체육교육과) 분당·용인지역의 체대 합격생 비율은 수시보다는 정시 비율이 높다. 수시 경쟁률이 치열하기도 하지만 내신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은 정시를 노리기 때문이다. 바꿔 말하면 수시로 체대를 준비한다는 것은 일찌감치 체대로 진로를 정하고 늦어도 고2부터는 내신과 실기 두 가지를 준비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힘든 운동과 공부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기란 쉽지 않은 일. 2016년 수시전형으로 한국교원대 체육교육과를 차석으로 합격한 배정준 군의 합격 스토리는 체대입시를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또 하나의 이정표가 될 것이다.; 중등의 쓰디쓴 운동부 경험, 고등 때 맘 잡고 공부하는 계기로 작용어려서부터 운동을 좋아하고 곧잘 하던 배정준 군은 특기자전형을 통한 체대입시를 염두에 두고 중2 때 잠시 농구부가 있는 중학교에 다닌 적이 있다. 짧았지만 혹독한 운동부 경험은 배군에게 쓰디쓴 기억으로 남게 된다. 초등학교부터 선수를 했던 또래와 비교하니 운동능력의 한계가 느껴졌고 온순한 성격은 다소 거친 운동부에 적응하기도 힘들었다. 예전의 학교로 돌아와 목표를 설정하지 못하고 잠시 방황하던 그는 짧았던 운동부 경험을 도약의 발판으로 삼는다. “‘공부가 세상에서 가장 쉬웠어요’라는 말도 있잖아요. 운동부 생활을 해보니 ‘내가 차라리 공부를 하고 말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훈련도 힘들었지만 선후배간의 군기잡기 문화나 운동부에 대한 주변의 인식, 이런 것들을 온 몸으로 겪어보니 공부를 해야겠단 결심이 섰습니다. 그래서 중2까지 진지하게 공부해본 적이 없었는데 제대로 공부를 시작해보자고 각오를 다졌어요.” 부모님 같은 체육선생님 만나 잊었던 운동에 대한 열정 다시 지펴현암고에 진학하며 배군은 내신 관리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며 성적 향상에 힘을 쏟았다. 1학년 첫 학기를 평균 3등급대로 성적을 올렸다. 무작정 공부만 하면서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을 무렵, 체육 담당 장재영 교사가 배군을 불렀다. 다시 운동을 시작해 체교과 진학을 생각해보는 것은 어떠냐는 권유를 하셨다. “힘든 운동을 다시 시작할 엄두가 나지 않아 한 학기를 망설였던 것 같아요. 그런데 장재영 선생님과 여러 번 상담을 하면서 체대에 가고 싶었던 열정이 다시 살아나고 선생님께서 진심으로 저의 대학 진학을 이끌어 주고 싶어 하신다는 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저도 마음을 먹었지요.”2학년이 되면서 배군은 운동과 공부를 병행하게 된다. 학교 수업이 끝나면 바로 학교 체육관으로 달려가 장교사의 지도 아래 2~3시간의 체력단련 운동을 되풀이하는 힘든 나날이 시작됐다. “장재영 선생님께서 체대 준비반 아이들에게 강조하시는 게 있었어요. ‘예의 바르게 행동하라, 수업 시간에 집중하라.’ 수시 준비를 하는 저희들에게 내신 관리는 무엇보다 중요했기 때문이죠. 운동하는 학생이라고 다른 교과목 선생님들께 밉보이지 않도록 수업 시간에 충실하고 예의바르게 행동하라고 언제나 말씀하셨어요.” 운동 후 힘들어도 매일 수업 내용 복습하고 수업 시간에 집중“수업 시간에 선생님께서 강조하시는 부분에서 시험 문제가 나오기도 하지만 선생님께서 수업하시는데 운동하느라 피곤하다고 잠을 자는 건 예의에 어긋나잖아요. 그래서 수업시간에 집중하려고 노력했지요. 그리고 따로 학원을 다닐 시간이 없으니 수업 시간에 배우는 내용을 최대한 내 것으로 만들려고 노력했고 모르는 부분은 교과 선생님들께 질문하면서 학교 수업에 충실했습니다.”학교와 학교 체육관, 집만을 오가며 노력한 결과 배군은 2학년 기말고사에서 전 과목 2등급이라는 성과를 올렸다. “강도 높은 훈련을 하고 집으로 돌아오면 몸은 천근이고 눈꺼풀은 만근이었어요. 그래도 매일 30분이라도 공부하고 자려고 이를 악물고 노력했습니다. 다른 학생들은 학원도 다니고 학습량이 저보다 많으니 저는 매일 복습하는 길 밖에 방법이 없다고 생각하고 꼭 지키려고 했습니다.”그렇게 노력했어도 슬럼프가 찾아오기도 했다. 운동에서 슬럼프가 오니 공부도 힘들어졌다고 배군은 회상했다. “그때 한 선배가 이런 얘길 해줬어요. ‘슬럼프가 왔다는 건 네가 한계치까지 최선을 다했다는 반증이다. 이 고비를 넘기면 너는 네 한계를 넘어서는 거다’라고요. 그 말이 제 버팀목이 됐습니다.” 꾸준한 훈련 요하는 실기 종목 많아 빠른 진로 설정 중요사설 체대 입시학원 한 번 다니지 않고 오로지 자기주도학습과 학교 체대준비반에서 하는 운동만으로 수시전형을 준비했던 배군. 46대 1의 경쟁률을 뚫고 학생부종합우수자 특별전형에서 차석으로 합격하며 입학성적 우수장학금까지 거머쥔 그에게 체대입시를 준비하는 후배들을 위한 조언을 부탁했다. “체대 실기에는 유연성이나 근력, 주력처럼 꾸준히 훈련해야만 기록이 좋아지는 종목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실기 시험은 한 번의 기회만 주어지기에 실수를 하면 안 된다는 압박감 또한 엄청납니다. 실기 점수를 높이거나 실수에 대비하는 방법은 꾸준한 훈련 밖에 없습니다. 그렇기에 빠른 진로 설정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인내해야지요.”배군은 은사인 장교사 같은 체육 교사가 되기 위해 체육교육과를 목표로 대학을 선정했기에 지원 대학마다 각기 다른 다양한 실기를 준비해야 했다. 그렇지만 후배들은 효율적인 준비를 위해 실기 종목이 겹치는 학교를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귀띔한다. 또 실기 대신 면접을 보는 대학에 지원하였다면 면접에서 자신의 운동능력을 최대한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전영주 리포터 jenny422yj@gma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6-30
- 용인중앙도서관 무료 야간 문화강좌 개최 용인중앙도서관은 무료 야간문화강좌인 ‘북로그(Book-log)세미나’로 다음달 7일 정이현 작가를 초청해 강연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북로그(Book-log) 세미나는 다양한 분야의 작가를 초청해 독자와 소통하며 의견을 나누는 문화강좌로 용인중앙도서관과 보라도서관에서 열리고 있다. 정 작가는 이날 스마트폰이 일상화되고 책을 읽지 않는 시대가 됐지만 ‘왜 우리는 여전히 책을 읽어야 하는지’를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정 작가는 한국의 대표적인 젊은 작가 중 한 사람으로 장편소설 ‘달콤한 나의 도시’를 비롯해 소설집 ‘오늘의 거짓말’, ‘너는 모른다’, 산문집 ‘작별’ 등을 냈다. 참여 희망자는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문의 용인중앙도서관 수서열람팀 031-324-4687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