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성남·분당·용인·수지 총 7,501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가을 가을한 ‘인생 컷’, 여기서 찍어볼까? 끝이 없을 것 같던 뜨겁던 여름은 어느새 기억 속에 사라지고, 선선한 기운이 몸을 감싸는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파란 하늘아래 나무들이 초록 옷을 벗고 화려한 오색빛깔 옷으로 갈아입는다.분당·용인지역 이 시기 어디로든 고개를 돌려도 아름다운 단풍을 감상할 수 있지만, 그래도 이왕이면 가을의 매력에 제대로 빠져보면 어떨까. 여기에 향기로운 커피한잔 곁들이면 금상첨화. 여기 우리지역 근처에서 가을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예쁜 단풍길을 소개해 본다. 올해에는 꼭 ‘인생컷’ 한 장 남기길 기대한다.벚꽃만 유명한줄 알았던 ‘호암호수’, 단풍도 장관벚꽃으로 우아하게 봄을 열어주었던 호암호수는 화려한 단풍으로 가을을 장식한다. 현재 은행, 단풍, 느티, 대왕참나무 등 10여종 수 천 그루의 나뭇잎들이 노랗고 빨갛게 물들어 가고 있으며, 10월 20일~30일 사이 단풍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깊어 가는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기에 제격이다. 호암호수는 호수에 비치는 '단풍 그림'으로 유명한데, 10월 중순이 넘어가면서 호암호수를 둘러싸고 있는 산의 단풍이 수면에 비쳐 데칼코마니처럼 장관이 펼쳐진다. 또한, 숙박시설인 힐 사이드 호스텔 주변으로는 전국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은행나무 군락(群落)이 펼쳐져 있는데, 도로 전체가 노란 은행잎으로 덮여 최고의 포토 스팟으로 꼽힌다.시원하게 에버랜드 주변 가을단풍을 감상할 수 있는 '드라이브 코스'도 일품으로, 영동고속도로 마성 톨 게이트부터 에버랜드 서문과 캐리비안베이를 지나 에버랜드 정문에 이르는 총 5킬로미터 구간은 단풍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하다. 특히 도로가 전체적으로 산허리를 끼고 있기 때문에 상하좌우로 구불구불해 다양한 각도에서 형형색색의 단풍을 즐길 수 있다.위치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가실리 204 매주 금요일 오후2시~5시를 기억하라! ‘한국학 중앙연구원’제대로 된 가을을 조용히 만끽하기에 더없이 좋은 곳이다. 매주 금요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만 개방을 하는 한국학중앙연구원은 요일과 시간을 맞추는 수고가 아깝지 않을 정도로 열 번을 가면 열 번 다 ‘좋다!’를 연발 하게 된다. 정문에 신분증을 맡기고 천천히 올라가다 보면 100M에 이르는 노란 은행나무길이 이어진다. 수십 년 그 자리에 머무른 듯 나무들의 크기가 웅장하다. 그 끝 무렵 운중관에서 한국학학술정보관으로 이어지는 산책로는 삼림욕을 하기에 적당한 오솔길로 그 강도와 길이가 적당하여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어서 좋다. 온실을 지나 내려오면 카페테리아가 있어 잠시 쉴 수도 있다. 고려 5층 석탑이 보이는 작은 연못가의 야외테이블에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방문객의 모습에서 여유와 힐링을 느낄 수 있다. 대학원 잔디밭에서는 가슴이 뻥 뚫리며 돌아오는 길에는 연구소 남쪽경계를 이루는 아름다운 메타세콰이어 나무의 무리를 만날 수 있다. 한국학중앙연구원 외부에는 운중동 맛집이 즐비하며 연구원을 지나 조금만 올라가면 백운호수도 펼쳐진다. 위치 분당구 하오게로 323 한국학중앙연구소분당에 중앙공원이 있다면 판교에는 화랑공원이 있다. ‘화랑공원’판교를 가로질러 판교 IC방면으로 가는 길, ‘저긴 어딘데 알록달록한 나무들의 숲이 보이지?’하는 궁금한 생각이 떠오른다면 판교 화랑공원이 맞다. 분당의 중앙공원겪인 판교의 화랑공원은 판교 신도시 개발과 함께 조성한 공원으로 면적은 76,943.2㎡에 이른다. 역사가 그리 깊지는 않아서 나뭇가지가 울창하거나 기둥이 우람하지 않지만, 컬러풀한 아기자기한 맛이 있으며 곳곳에 예쁜 벤치가 많아 산책하다가 앉아 쉬면서 독서도 즐길 수 있어 가을을 느끼기에 적격이다. 사방이 트여있고 생태공원이 함께 있어 아이들을 마음껏 풀어놔도 안심. 광장 안쪽으로 들어가 운중천을 건너기전 오른쪽으로 이어지는 산책길도 예쁘다. 운중천과 금토천의 합류부에 위치한 공원으로 하천의 완충 기능을 할 수 있는 숲과 생태 학습관이 조성되어 있어 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광장과 대형 무대가 있어 판교 주민을 비롯한 성남시민들이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주차는 판교 IC방면으로 가지 말고 판교 생태학습원, NS홈쇼핑 건물 방면으로 향해야 편하다. 위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화랑공원 2016-10-31
- 매일 매일이 즐거운 우리 동네 사랑방 동네를 닮은 정겨운 카페들이 모여 있는 수내동 전원마을. 오가는 길에 들러 향긋한 차 한 잔과 담소를 나누기에 제격인 카페들은 인근 학부모들에게는 사랑방으로 활용된다.지난 6월 새로운 주인을 맞아 재미난 콘셉트로 변신한 ‘골드 수’는 이곳에선 빼놓을 수 없는 핫 플레이스. 아담한 카페 한쪽에 패션 주얼리를 갖춰놓아 새로운 재미를 선사한다.여자라면 주얼리를 쉽게 지나치기는 힘든 법. 카페라는 공간에 더해진 재미는 일부러 시간을 내거나 주인의 눈치를 볼 필요도 없으니 이보다 마음이 편할 수가 없다. 더구나 보석감정사인 정순임 대표의 안목으로 주부들의 눈높이에 딱 맞춰 골라오는 주얼리는 아이들을 키우느라 잊고 살았던 패션리더의 본능(?)을 다시 깨워준다.집에 간직하고 있던 예물들을 다시 세팅할 수 있는 것 또한 빼놓을 수 없다. 실제 고객들은 따로 시간을 내 멀리 나가지 않더라도 전문가와의 상담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새로운 주얼리를 득템할 수 있다는 것을 장점으로 꼽는다.이곳에는 주얼리 외에 즐거운 놀이거리가 하나 더 있다. ‘뜨개’가 바로 그것. 별생각 없이 이곳을 찾았더라도 마음에 드는 실만 구입하면 이곳에서 함께 ‘뜨개’와 ‘차’를 나누는 사람들에게 간단한 파우치, 스카프, 목도리 등을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이외에도 카페의 기본인 음료 맛 또한 깐깐한 주부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특히 에스프레소 2샷의 진한 여운이 일품인 에스프레소 도피오, 커피와 초콜릿의 환상적인 어울림의 에스프레소 초콜릿과 부드러운 아이스크림과의 조합이 인상적인 에스프레소 아보카토는 진한 커피 맛은 물론 착한 가격으로 더욱 인기다.만일 커피가 아닌 다른 음료를 원한다면 진한 대추차와 새콤달콤한 딸기 티, 그리고 달콤한 검은 콩 라떼가 제격이다.위 치 분당구 발이봉남로 12번길 4문 의 010-4744-1518 2016-10-31
- “요리도 할 수 있는 잉여 공간을 빌려드려요” 요즘 단어에 ‘잉여’라는 말을 붙여 ‘남아도는 어떤 것’이라는 의미로 많이 사용되곤 한다. 백현동에 이러한 ‘잉여’ 공간을 빌려주는 곳이 있어 신선하다. 캐릭터 디자이너 ‘계단밑생선’인 박혜진 대표와 고양이 ‘쿠루’가 꼼지락거리며 운영하는 ‘계단밑테이블’은 빔 프로젝터부터 오븐, 믹서기, 바비큐 그릴까지 다양한 조리도구들에 둘러 싸여 그 어떤 요리와 모임도 가능한 만능공간이다. 일반적으로 공간을 대여할 수 있는 곳은 많지만 요리까지 할 수 있는 곳은 드물다.이곳은 박 대표가 직접 인테리어를 하고 일부는 다른 사람들의 잉여 재능을 공유해 만든 곳이다.“잉여 사람, 잉여 재능, 잉여 물건, 잉여 공간 등 생각해보면 정말 좋고 괜찮은 유형 혹은 무형의 것들이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바로 이곳이 생겨난 배경이에요.”1회 1팀 예약제로 프라이버시가 존중되는 이곳은 사람들이 참 다양하게 활용한다. 대표적으로 이곳 주인장이 펼치는 ‘잉여살롱 프로젝트’의 회원들이 잉여 재능(뜨개질, 커피, 요리, 목공 등)을 서로 나누는 공간이다. 그 밖에 쿠킹 클래스, 프러포즈의 공간, 돌잔치나 브라이덜 파티, 소규모의 결혼식 피로연, 회사의 워크숍까지 모두 가능하다. 조명에 따라서 분위기가 때로는 점잖게 때로는 록카페 못지않게 변신하게 되는 것도 재미있다. 쿠킹 클래스의 경우에는 8명 정도가 적당하고, 그 밖의 목적이라면 그 이상도 충분히 가능하다.박 대표는 ‘계단밑테이블’에서만 제공할 수 있는 콘텐츠에 대한 고심도 있다. 현재는 타이포그라피를 이용한 조명액자를 만들 수 있는 강의가 준비되어 있는데, 앞으로는 더욱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 생각이라고 한다. 직장동료, 친구, 연인, 가족과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싶은 날 계단 밑으로 총총총 내려가면 어떨까? 아늑한 분위기에서 요리하고 놀고, 먹고, 일하고, 왁자지껄 신나는 파티도 여는 상상만으로도 즐겁다.위 치 분당구 백현동 588-6 B1문 의 070-4151-4317 2016-10-31
- 내일신문 학부모 교육강좌 - 분당에서 논술로 대학가기 “수능 최저 등급을 충족할 수 있는 인원이 많은 분당은 논술전형에 대한 선호가 매우 높은 대표적인 지역입니다. 내신 등급보다 수능 등급이 더 높은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죠. 게다가 논술은 상위권 대학의 핵심 전형이기 때문에 분당지역은 1등급부터 4등급대까지 논술전형으로 1개 대학 이상을 지원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하지만 평균 50대 1의 경쟁을 뚫어야 하는 만큼 논술전형은 결코 쉽지 않은 싸움입니다. 분당에서 가장 많이 지원하고 가장 합격하는 수시전형. 분어떤 학생이 논술을 지원해야 할까요? 또 논술은 언제부터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요? 분당 일반고 베테랑 진학 전문 교사들이 들려드립니다.” 내신 성적 보다 목표 대학이 높은 학생들 논술전형으로2018년 이후 고려대학교가 논술전형을 폐지한다고 밝혔지만 상위권 대학을 중심으로 논술전형은 여전히 학생부 성적을 만회할 수 있는 수시의 핵심 카드입니다. 타지역에 비해 내신 경쟁이 치열한 분당은 학생부 내신 경쟁력을 확보하기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고, 실제로 학생부종합전형보다 논술전형 지원율과 합격률이 월등히 높습니다. 내신 성적 대비 목표 대학이 높은 학생들이 수시에서 상향 지원할 수 있는 기회로 논술전형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입니다.경쟁률 높고 쉬워지는 논술, 변별력은 어디서 나오나?분당 지역의 대표적인 수시전형인 논술. 많이 지원하는 만큼 합격과 불합격 사례도 많은데요. 논술전형 지원 전략시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은 바로 수능 최저 등급입니다. 지원자의 절반 정도는 최저 등급을 충족시키지 못합니다. 답안을 아무리 잘 써도 소용없겠죠. 그 다음이 논술 답안입니다. 대학별 고사인 논술시험은 고등학교 교육과정 내에서 출제하고 있으며, 갈수록 문제의 난이도를 낮추고 있는 상황입니다. 경쟁률은 높은데 문제는 쉬워지고 있어, 학생들의 입장에서는 핵심 변별력이 무엇인지 모호하기만 합니다. 합격 불합격 사례로 본 인문계열·자연계열 논술 대비법이에 내일신문은 분당고, 서현고, 분당중앙고의 베테랑 진학 담당 선생님들에게 ‘분당에서 논술로 대학가기’를 주제로 논술전형 대비법과 구체적인 지원 전략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인문계열 논술과 자연계열 논술의 특성이 다른 만큼 두 번에 걸쳐 계열별 논술전형의 차이와 주요 대학 논술 특징과 대비법을 소개합니다. ‘분당에서 논술로 대학가기’는 분당 일반고의 합격 사례를 중심으로 고등학교 1~2학년 학부모님들이 궁금해 하는 논술 전형의 모든 것을 속시원하게 풀어드리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분당지역의 대표적인 수시 전형합격 사례로 풀어 본 분당에서 논술로 대학가기 강의 주제 &강사진 - 일 시 : 인문논술 - 2016년 11월 2일(수) 오전 9시 30분 ~ 오후 12시 30분 자연논술 - 2016년 11월 3일(목) 오전 9시 30분 ~ 오후 12시 30분- 모집대상 : 성남시 분당구 거주 고등학교 1학년~2학년 학부모- 모집인원 : 400명(선착순 모집)- 수 강 료 : 각 강좌당 2만원- 장 소 : 코리아디자인센터 6층 대강당<수강신청 방법>온라인접수 : www.miznaeil.com ‘브런치강좌 신청하기‘ <-클릭하시면 바로 연결됩니다.전화문의 : 02-2287-2300 (평일 오전 9시 ~ 오후 6시까지 가능※인문논술(11/2), 자연논술(11/3) 강의 날짜가 다르니 확인 후 선택해 신청하면 됩니다. 주차불가!! *혼잡이 예상되오니 대중교통이용을 부탁드립니다. 2016-10-28
- “여기 진짜 북 카페군요” 정자동 백현초등학교 골목길을 산책하다가 발견한 ‘진짜 북 카페’를 소개한다. 작은 공간에 빼곡하게 들어앉은 책들 사이로 초등학교 고학년으로 보이는 남자아이가 엄마와 함께 책을 보고 있고, 또 다른 테이블에서는 누군가 책과 노트북을 번갈아 보며 무언가 작업 중이다. 찻잎에 뜨거운 물을 부어 향기로운 차를 만들고 있는 책방지기까지, 그동안 지역에서 ‘북 카페’라고 간판을 내건 곳에서 느꼈던 은근한 배신감이 들지 않는 곳을 비로소 만났다는 생각에 자그마한 탄성이 나왔다.“여기 진짜 북 카페군요.”차를 우려내고 있던 책방지기 얼굴이 환해진다. 책방지기 박윤희 대표는 올 봄, 하던 일을 접고 그동안 꿈꿔왔던 작은 책방을 열었다. 차 한 잔정도 편하게 마시면서 책 볼 수 있는 곳, 아이들도 함께 와서 엄마와 함께 책을 보고, 엄마가 아이에게 조곤조곤 책을 읽어줄 수 있는 곳, 그리고 책과 관련된 소통이 이루어지는 곳을 만들고자 했단다.어른과 아이를 위한 다양한 분야의 책들과 책방지기로서 한 번쯤 사람들이 읽어봐야 한다고 생각하는 책들을 약 1,500여권 정도 구비해 놓았다. 특별히 한 벽면에 ‘개인서가’를 만들어 놓아 자신만의 독서 기록을 남기는 것과 동시에 무거운 책을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될 수 있게 했다. 다른 이들은 어떤 책을 읽고 있나 들여다 보다 나와 같은 독서 취향을 느끼면 어디에 사는 누구인지 한 번쯤 만나서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은 마음이 생길 것 같다.‘서점’이라는 정체성에 맞게 책 구매도 가능하다. 두 권 이상 구매 시 커피 한 잔을 마실 수 있고, 구비되어 있지 않은 책은 주문하면 된다. 아울러 다양한 책을 통한 소통과 행사가 계속 진행 중에 있다. 성인 책 낭독 모임과 원서 읽기 모임을 비롯해 어린이 책 읽어주기 등 크고 작은 강의가 상시 개최 중이다. 따듯한 차 한 모금에 마음 적시는 글귀, 기분 좋은 공감과 소통을 그리워하며 ‘진짜 북 카페’를 찾아다녔다면 이제 더 이상 헤매지 않아도 될 것 같다.위 치 분당구 백현로 144번길 22-1문 의 031-711-3170 2016-10-25
- 가을마중 국화 전시회 지난 10월 7일부터 16일까지 용인농촌테마파크에서 국화 전시회가 열렸다. 송나라 문인 구양수가 말한 대로 ‘바람이 상쾌하고 서리가 깨끗한’ 가을이 무르익을 즈음 피어나는 국화는 우아한 품격이 느껴지는 꽃이다. 찬란한 가을볕에 국화의 색감이 더 도드라져 풍요로움이 가득한 하루였다. 2016-10-25
- 골기테라피, 어머 이건 꼭 받아 봐야 해 가을이다. 스카프 두르고 아무리 멋을 내도 패션의 완성은 얼굴이라고 하던가. 모처럼 외출이라고 정성들여 화장했건만 몇 시간 지나지 않아 화장이 뜬다. 번들거리는 화장 다시 한 번 꾹꾹 눌러주고 친구들과 셀카를 찍어본다. 헉! 뒤로 빠지는 걸 잊었다. 내 얼굴만 큰 바위 얼굴로 나왔다. 친구들은 신나서 바로 SNS에 올렸다.‘이 굴욕 잊지 않으리. 이 가을 몸속부터 다시 태어나 작은 얼굴 미인이 되리라’ 마음먹고 약손명가를 찾았다. 저 얼굴 관리 받는 거 맞나요?여느 피부관리점과는 다르다는 명성은 익히 들어 알았지만 얼굴 관리는 처음이라서 어떻게 다를까 궁금증이 일었다. ‘그래도 얼굴 관리인데 얼굴 마사지가 얼마나 다르겠어?’ 하는 리포터의 선입견은 여지없이 무너졌다. 1시간 반가량 진행된 ‘작은 얼굴 관리’를 받는 동안 대부분의 시간은 등과 팔, 목과 쇄골, 머리 부위의 골막과 근육, 뼈, 림프를 자극하는 시간으로 채워졌다.눈물이 찔끔 새어나올 정도로 온 힘과 정성을 다해 내 몸 위에서 두툼한 등살을 밀고 눌러주시는 관리사님이 고맙기까지 했다. 직업병 탓인지 오른쪽 견갑골과 등의 승모근을 누를 때는 아픔을 참지 못하고 ‘아고’ 신음 소리 한 번 내니 “이쪽이 많이 불편하시네요. 견갑골 관리 한 번 더 해드리겠습니다”고 말씀하신다. 감사한데 아프다고 말씀드렸더니 관리사님 말씀, “처음엔 아파하시던 고객 분들도 4회 차쯤 되시면 언제 그랬냐는 듯 다 주무세요. 그때쯤 되면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로 변형된 체내에 쌓인 노폐물들이 빠지고 골막과 근육이 제 자리를 찾아가기 시작한다는 거지요.”얼굴이 작아지는 미다스의 손, 골기 관리등 관리, 팔 관리, 두피 관리, 데콜테 관리에 이어 관리사님이 얼굴로 손길을 옮긴다. 초당 10회는 족히 넘을 볼 살 어텍. 처진 피부가 위로 달라붙지 않을 수가 없는 현란한 손기술이 이어지자 얼굴에 슬슬 열기가 오른다. 이어서 드디어 ‘미다스의 손’으로 불리는 서이화 원장님이 직접 골기관리를 해주신다. 어디서 그런 기운이 솟으시는지 손가락 끝에 모아지는 기운과 열기에 내 벌어진 광대뼈와 턱뼈를 반드시 모아주고야 말겠다는 염원(?)이 몸으로 느껴진다.얼굴 관리를 하는 틈틈이 고질 직업병으로 오늘 단단히 찍힌 목의 오른쪽 림프를 꼼꼼히 밀어준다. 오늘 이 한 번의 마사지만이라도 직업병으로 고생하는 리포터의 아픔을 덜어주고픈 원장님의 고마운 마음이 느껴져서 눈물이 또 찔끔.그래도 궁금증은 풀어야겠기에 질문을 했다. 얼굴 관리인데 얼굴 보다는 얼굴과 이어지는 부위의 혈관, 림프, 근육, 골막 자극에 더 시간을 할애하는 이유는 무엇인지.“얼굴은 꽃인데 꽃이 예쁘게 피려면 줄기와 뿌리가 튼튼해야 되지 않겠어요? 꽃에만 자꾸 손을 대면 오히려 꽃이 시들지요.” 서 원장의 현답이다. 손바닥에 달라붙는 볼 살,탄력 살아나는 목 피부약손명가를 찾는 고객들은 대부분 얼굴이 작아지거나 얼굴이 입체적으로 변화할 것을 기대하고 찾아온다. 그런데 리포터가 ‘작은 얼굴 관리’ 체험을 마치고 제일 놀라웠던 점은 며칠이 지나도록 유지되는 피부의 탄력이었다. 평소 스킨케어를 많이 바르지 않기도 하고 약손명가 관리 이후 특별한 것을 더 바르지도 않았는데 어느 광고에서 보았던 손바닥에 내 볼 살이 달라붙는 듯한 촉촉함이 느껴지는 것이었다. 근육과 골막, 림프를 자극했던 부위의 피부가 모두 그러했다. 특히 40대를 넘기며 하루가 다르게 탄력을 잃어가던 목 피부가 탱탱해진 느낌이 너무 놀라웠다. ‘약손명가는 한 번만 방문하기가 힘들다’는 관리사님의 말이 이해가 되고도 남았다. 이 가을 건조한 피부로 고민하고 있다면 가까운 약손명가의 얼굴 관리를 주저 없이 추천한다.문의 용인죽전점 031-897-0091분당서현점 031-703-3433, 분당정자점 031-714-6686분당판교점 031-8017-7756 2016-10-25
- 새로운 놀이문화 제안하는 방 탈출 카페 요즘 젊은이들이 열광하는 방 탈출 카페가 용인 죽전에도 들어왔다. 방 탈출 카페란 헝가리와 일본에서 시작된 방 탈출 게임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이용객들은 제한시간 내에 테마별 방에 들어가 주어진 단서와 힌트를 조합해 방을 탈출해야 한다.‘셜록홈즈 방 탈출카페’ 죽전점은 지난 10월 초에 오픈했다. 젊은 사장 박평선씨는 죽전에서 자란 토박이인데, 동네가 많이 발전했어도 놀이문화가 별로 없는 것이 아쉬워 시작했다고 한다.“제가 술, 담배를 전혀 안하다보니 놀거리를 늘 찾아요. 요즘 애들은 각자 핸드폰만 들여다보고 남자애들은 PC방, 여자애들은 노래방 밖에 갈 곳이 없잖아요. 좀 더 다양한 놀이문화를 소개하고 싶었어요. 요즘 성인 남자들은 예전처럼 늦게까지 술 먹는 분위기가 많이 사라져서 저희 카페에 단체로 오시는 분들도 많아요.”셜록홈즈 카페에 오면 손님들은 소지품과 핸드폰을 사물함에 맡기고 무전용 단말기를 한 대 지급받는데, 카운터에서는 방 상황을 체크하며 질문사항 등 연락을 주고받는다. 주로 친구, 연인, 가족들끼리 많이 와서 머리를 맞대고 대화를 나누며 문제를 풀어야 하므로 평소에 잘 경험할 수 없는 몰입과 협력의 재미를 느낀다. 방을 성공적으로 탈출했을 때는 영화 속 주인공이 되는 듯한 기분도 든다고 한다.‘셜록홈즈 카페’ 죽전점에는 ‘미대교수의 비밀’, ‘전기톱 살인사건’, ‘위험한 레시피’, ‘고흐의 방’ 등 총 네 가지 룸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방마다 난이도가 다르다.박 대표는 “방에서 문제 하나씩 풀 때마다 환호성이 들리죠. 난이도 어려운 방은 고객들이 살짝 스트레스를 받기도 해요. 처음 방 탈출 카페를 경험하는 분은 난이도가 쉬운 것부터 도전해보는 것이 좋습니다”라고 귀띔했다. 최근 인기몰이 중이라 주말은 꼭 예약을 해야 하며, 예약은 홈페이지와 전화로도 가능하다. 가격은 2인 44,000원, 3인 60,000원, 4인 72,000원인데 오픈 기념 할인행사도 진행 중이다.위 치 용인 기흥구 죽전로15 3층 301호문 의 031-264-7717 2016-10-25
- “내가 눈으로 보고 있는 곳에 화살을 보낸다” 인기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남자주인공의 활 쏘는 모습이 어찌나 아름답던지 갑자기 활쏘기에 관심이 생겼다. 그러다 우연히 찾게 된 용인의 활 쏘는 동호회 ‘활바라기’. 마침 주말에 용인농촌테마파크에서 활쏘기 체험 부스를 운영한다고 해서 한걸음에 달려가 보았다.국화꽃축제에 마련된 활쏘기 체험 부스국화꽃축제가 한창인 용인농촌테마파크에는 볕 좋은 가을날 소풍을 나온 입장객들이 꽤 많았다. 아름다운 꽃길과 국화꽃축제 현장을 지나 꽃과 바람의 정원으로 올라가니 ‘활바라기’가 마련한 전통 활 만들기 체험과 활쏘기 체험장이 나타났다.‘활바라기’ 동호회원들이 일반 회원들을 대상으로 활쏘기 체험을 지도해주고 있었고, 한편에 마련된 평상에서는 아빠와 아이들이 활 만들기 체험으로 목궁에 사포질을 하고 있었다. 쉽게 볼 수 없는 다양한 활들이 전시되어 있어 눈길을 끌었는데, 알고 보니 전시품이 아니라 ‘활바라기’ 동회회원들의 활이었다. 잠시 후 동호회원들이 활을 하나씩 집어 들더니 활쏘기 시연회에 들어갔다. 과녁을 향해 일렬로 서서 활을 쏘는 모습이 멋있었다. 시연회의 하이라이트는 회원들이 순차적으로 서서히 달리면서 활을 쏘아 풍선을 명중시키는 것이었다. 우리가 주로 봐왔던 정자세로 과녁을 향해 활을 쏘는 모습과는 전혀 다르게 역동적이었다. 처인성 활터를 추진 중인 활바라기 사람들‘활바라기’는 자유로운 활쏘기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다. 원래는 ‘경기아쳐스클럽’에서 활동했었는데, 마땅한 활터가 없어서 힘들어하던 차에 오세정 회장(52·용인)이 용인 남사에 있는 농장을 활터로 개방해 이곳을 근거지로 사람들이 모여들게 되어 ‘활바라기’로 독립을 했다고 한다. 현재 ‘활바라기’의 정회원은 40여명인데 반 정도가 용인사람이며, 서울, 파주, 문산에서도 오는 범수도권적 동호회로 운영되고 있다. 얼마 전부터는 처인구청으로부터 진위천 하천부지를 허가받아 ‘처인성지킴이 활바라기’ 임시 활터로 사용하고 있다.“용인의 처인성은 고려 19년 몽골의 침략에 맞서 김윤호가 천민들을 모아 결사항쟁을 펼쳤던 곳으로 활과 연관이 많죠. 이런 처인성의 정신을 이어받아 역사적인 사실과 활쏘기 문화를 접목시켜 용인의 문화재를 알리고, 활쏘기의 대중화를 모색해보고자 ‘처인성 활터 건립 추진 및 활쏘기를 통한 문화재 활용방안’을 용인시에 제안했습니다”라고 오 회장이 말했다. 양궁과 국궁, 일반인들이 취미로 즐기기 어려워“대한민국 양궁은 금메달리스트를 키워내는 엘리트 교육 위주라서 일반인들이 접근하기가 힘듭니다. 우리나라 선수들이 잘 쏘긴 하지만 실제 우리나라에서 양궁을 즐기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요? 반면, 외국은 아쳐리 클럽이 많아서 누구나 활쏘기를 배울 수 있고, 클럽에서 우수한 사람이 국제대회에도 참가할 수 있죠. 실력은 떨어지나 진정한 활 마니아들이죠.” 오 회장의 날카로운 지적이다. 우리나라 전통 활터인 국궁장은 전국에 백여 곳이 있지만, 어르신들 위주라 일반인들의 국궁 진입도 만만치 않다. 145m 원거리 과녁은 일반인에게 너무 멀고, 국궁장을 사용하려면 협회에 가입해야해 경제적인 부담도 있다. 그래서 ‘활바라기’는 개방적이면서 자유로운 활쏘기 문화를 지향한다. 회원들 각자가 원하는 활이면 어떤 것이든 허용하고, 단거리 동사(움직이는 과녁에 동적인 활쏘기)라는 전통적인 실전 활쏘기도 시도하고 있다. 매력적인 활쏘기, 그들이 활을 쏘는 이유오늘 활쏘기 시연회에서 홍일점이었던 박신정(36·용인)씨는 지난해 지인을 따라 활바라기 활터에 따라왔다가 흥미가 생겨 처음 활을 잡아봤다고 한다. “과녁을 향해 활을 쏘는데 승부욕이 생기면서 재미있더라고요. 동호회가 가족적인 분위기라 좋고요, 제가 허리가 아팠는데 활을 쏘면서 바른 자세를 갖게 되어 많은 도움이 됐어요. 요즘은 주말마다 활터에 활 쏘러 가는 것이 낙인데, 여자도 충분히 할 수 있는 매력적인 취미인 것 같아요.”김도현(49·예천) 관장은 궁도지도사로서 아이들에게 활쏘기를 가르치고 있다. “활쏘기는 정신집중력에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침착한 성격을 갖게 하기 위해 활쏘기만한 게 없죠. 또 활을 쏘면 근력이 좋아져 몸이 약한 아이들이 건강해지고요, 먼 거리 과녁을 조망하기 때문에 시력에도 매우 좋습니다.”이재윤(25·서울)씨는 영국 유학시절 활을 처음 접했는데, 지금은 국내에 거의 없는 영국장궁을 쏘고 있다. “재료를 직구해 화살에 깃털도 달고, 비단 줄도 감고, 오늬 세공도 직접 합니다. 한국에 와서도 취미를 지속할 수 있는 것은 다 동호회 덕분입니다”라고 말했다.오세정(52·용인) 회장은 활을 쏠 때 지켜야할 자세인 ‘집궁제 원칙’ 중 하나인 ‘발이부중 반구제기(發而不中 反求諸己)’ - 화살을 쏘아서 맞지 않으면 자신의 마음가짐과 자세를 다시 살핀다-는 일상을 살면서 꼭 필요한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2016-10-25
- 결혼이야말로 인생을 좌우하는 관문, 전문가와 준비하라 백세인생이다. 수명이 길어진 만큼 반평생 이상을 함께 할 배우자를 만나는 결혼은 더욱 중요해졌다.게다가 이혼율이 급증하는 이 시대에서 평생 반려자를 선택하는 일은 더욱 신중해졌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일까.결혼도 대학입시 치르듯이, 첫 직장 알아보듯이 신중하게 제대로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하는‘성혼마당 마리엔’ 남혜진 대표의 주장에 연신 고개를 주억거리게 된다.남 대표가 말하는 성공하는 결혼의 조건은 무엇이며, 인생을 좌우한다는 결혼의 중요성에 대해서 들어보았다.결혼, 막연한 인연에 기대지 말자부부의 연은 하늘이 맺어준다고 한다. 그토록 평생의 배필을 만나기란 쉽지 않다. 이렇게 쉽지 않은 인연을 ‘언젠가는 만나겠지’하며 막연하게 기다리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말라고 남혜진 대표는 힘주어 말한다.“가랑비라도 맞기 위해서는 밖으로 나와야지요. 스쳐가는 그 타이밍을 놓치면 다시는 잡기 힘든 게 인연이지요.” 남 대표가 설명하는 인연의 찰나성이다. 이렇게 힘들어 보이는 ‘인연 맺기’를 그녀는 수백 번 이상 성사시켰다. 지난 17년간 선남선녀를 맺어주며 결혼정보업계에서 남다른 성혼율을 자랑하는 ‘중매의 달인’으로 지칭되는 남 대표. 그녀가 결혼적령기 자녀를 둔 부모님들께 꼭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한다.“자녀를 대학에 보냈다고 자녀가 직장을 잡았다고 내 뒷바라지는 다 했노라 때문에 결혼도 본인이 알아서 할 것이다 하고 맘 놓고 계실 일이 아닙니다. 내 자녀가 직장이나 대학의 좁은 우물 안에서 연애를 하다가 앞도 뒤도 안 재고 결혼하겠다고 누군가를 데려올 수도 있고 혹은 서른이 넘도록 연애 한 번 제대로 하는 낌새도 없이 직장생활에 허덕이며 나이를 먹게 될 수도 있습니다. ‘혼테크’라고 들어보셨는지요? 이젠 결혼이 인생의 투자인 시대입니다. 부모님이 결혼전문가를 찾아오셔서 더 많은 기회를 만들고 최선의 선택을 하도록 도와주셔야 합니다.”미래 자녀의 인생도 결정짓는 인생 한 수,결혼‘성혼마당 마리엔’ 남혜진 대표가 ‘결혼전문가가 준비하는 결혼’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이유는 최근의 결혼세태와 사회구조의 변화 때문이다. 부족한 부분을 서로 채워가며 결혼생활을 일궈나가던 이전 세대와는 다르게 현재의 결혼은 서로 비슷한 사람을 만나 공유하는 완성된 결혼을 지향하기 때문이다.“최근의 결혼은 결혼 당사자의 인생만 좌우하는 게 아닙니다. 자녀의 인생도 나의 결혼으로 달라지게 만들지요. 예전에는 개천에서 용이 날 수 있었지만 지금은 힘들잖아요. 내가 한 결혼으로 완성된 인생 지도의 길을 걷는 것은 나뿐만 아니라 미래의 내 자녀들도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이 사회가 점점 한번 완성된 지도에 난 길을 업그레이드 시키는 것을 힘들게 하니까요.”결혼은 억지로 끼워 맞출 수 없는 퍼즐그렇다고 남 대표가 조건만 맞춰서 결혼을 성사시키는 것은 아니다. ‘결혼은 억지로 끼워 맞출 수 없는 퍼즐’이라는 신념으로 회원 한 사람, 한 사람의 특성을 고려해 ‘꼭 맞는 짝’을 찾아주고자 모든 네트워크를 활용해 24시간 촉을 곤두세운다. 회원의 만남 횟수를 채우기 위한 매칭이 아닌, 성혼을 위한 알짜배기 매칭만을 고집하는 남 대표.“컵이 튼튼하고 야무지면 애정이나 감정이라는 내용물이 처음엔 좀 덜 차 있더라도 나중에 채워질 수 있지만 금이 간 컵에는 애정이 넘치게 차 있어도 결국 다 새어 나갑니다. 우리나라 이혼율이 50%를 바라보지만 제가 맺어드리는 인연은 쉽게 깨지지 않지요.” 회원만의 꼭 맞는 인연을 위해 오늘도 발로 뛰는 그녀의 중매인생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문의 031-718-2085/010-5553-0085 2016-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