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성남·분당·용인·수지 총 7,501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좋아하는 물리와 수학으로 전공 특성 강한 학생부 만들었어요 2017 입시에서 중앙대 물리학과에 합격한 이재봉 군은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중앙대 뿐만 아니라경희대, 숭실대, 광운대 4곳에 최종 합격증을 받아 친구들로부터 ‘수시왕’이라는영광스러운 별명을 얻었다.학생부종합전형은 1학년때부터 확고한 진로 설정을 바탕으로 성적을 유지하고전공과 관련한 다양한 비교과 활동이 뒷받침이 되어야 하는 합격 가능성이 높은 준비된 전형이라고 알려져 있다.하지만 여러 시행착오를 거쳐 꿈을 찾고 노력하며 성장해가는 과정도 평가한다는 것이 학생부종합전형이 갖는 장점.이 군의 합격사례가 바로 이러한 학종의 특성을 대변하는 좋은 사례가 될 듯하다. 부실한 1학년 학생부 보완 위해 좋아하는과목으로 수시 전략세워“학생부종합전형으로 6개 대학에 지원서를 넣었고, 그 중에서 4곳에 최종 합격했지만 사실 저는 1학년이 끝날 무렵 학생부종합전형을 포기해야 할 상황이었어요. 성적도 좋지 않았고 이렇다 할 성적이나 스토리가 없었거든요. 교내 대회 수상 이력도 너무 적었고, 창의적 체험활동도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그러다보니 1학년때 목표로 세웠던 교대 진학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이었습니다.”2학년에 올라가면서 이 군은 학교생활기록부를 바탕으로 학교 생활을 어떻게 할 것인지 밑그림을 그렸다. 학교생활기록부를 자세히 들여다 봤고, 자신이 좋아하고 잘 하는 것이 무엇일까 진지하게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찾아 낸 과목이 바로 수학과 물리. 답답할 때 수학문제를 풀면 스트레스가 풀린다는 이 군은 이 두 과목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 나서기로 마음먹었다.“우선 좋아하는 과목을 확실하게 잘 한다는 것을 어필하려고 노력했어요. 물리 수업시간에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임했고 특히 수행평가처럼 프로젝트형 활동을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 ‘로봇으로 움직이는 보평고 설계’도 해 보면서 교과서에서 배운 개념을 바탕으로 궁금한 것들을 풀어나갔습니다.”물리와 수학 과목 연계해 독서 &동아리 활동으로 확장1학년때부터 해 오던 과학잡지부 동아리에서 부장을 맡으며 주도적으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동아리 활동을 통해서 ‘악기는 어떻게 소리를 낼까?’,‘기타를 칠수록 소리가 좋아지는 이유’ 등 수업 시간에 배웠던 물리 개념들을 활용되는 흥미로운 사례들을 연구한 기사를 작성해 친구들에게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수업 뿐만아니라 동아리 활동도 열심히 하다보니 성적도 상승했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 높게 평가한다는 이른바 ‘상승곡선’이 그려진 것.“학생부종합전형이 어려운 이유 중의 하나가 비교과 활동에 집중하다보면 내신 성적이 떨어진다는 점이에요. 그래서 저는 내신과 비교과를 연계 심화해나가는 방식으로 공부했습니다.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을 동아리나 독서와 연계해 활용하며 궁금증을 해결하다보니 자연스럽게 교과서 내용을 더 깊이 이해하게 된 것 같아요.”특히 독서활동은 이 군이 세심하게 신경 쓴 부분 중의 하나. 교과와의 연계, 진로와의 연계를 통해서 도서를 선정해 읽었고, 각 대학의 구술 면접 문항을 구해서 풀어보면서 책을 관련 도서를 찾아 답안을 만들기도 했다. 2학년부터 3학년까지 꾸준한봉사 활동으로 200시간 채워대학의 면접 질문지를 읽어보고 자연과학도와 공학도들에게도 인문학적 소양을 요구하고 있다는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는 이 군.공학과 경영학이 만나고 자연과학과 인문학이 융합되어야만 미래 사회를 준비할 수 있다는 것을 독서를 통해 알게 되었다고.“지식을 외우고 객관식 문항을 잘 풀어내는 것 보다 삶에 지식을 활용하는 것이 진짜 지식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이후 수행평가나 프로젝트를 수행할 때 생활과 윤리과목에서인문학적인 주제를 정하고 수학과 물리 시간에 배운 개념을 최대한 활용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려고 노력했습니다.”학생부종합전형에서 중요하게 평가하는 항목 중의 하나가 인성적인 면을 가늠할 수 있는 봉사활동이다. 의무적으로 60시간 이상의 시간을 요구하고 있지만 학생마다 정량적인 시간은 천차만별이다. 이 군의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된 봉사활동 시간은 총 200시간.어떻게 이 많은 활동을 다했을까 싶을 정도지만 정작 활동에 부담을 느끼지 않았다고 이 군은 말한다. “1학년때는 열심히 공부하겠다는 다짐으로 일찍 등교하는 아침 교통봉사를 지원했어요. 2학년때부터 학교 밖에서 저만의 의미있는 봉사활동을 찾아나섰는데 그것이 바로 ‘장애인 목욕시키기’에요. 3학년때까지 매주 1회 빠지지 않고 활동하다 보니 그 곳에 계신 분들과 친구처럼 지내게 됐습니다.”봉사활동은 단순히 시간을 받고자 접근하는 것보다 진정성을 가지고 임할 때 받는 사람과 배푸는 사람간의 인간적인 관계가 형성되고, 그것이야 말로 진정한 봉사의 의미라고 생각한다고 이 군은 강조한다. 2017-03-07
- 외고 교육과정의 강점 살려 학생부종합전형 시스템 완성하다 분당지역 유일의 외고인 성남외국어고등학교(이하 성남외고). 인문계열 인원 선발 인원 축소, 영어 절대 평가의 시행의 영향으로 외고의 약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가장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는 학교가 바로 성남외고다. 조영우 교장이 부임하면서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에 최적화된 커리큘럼과 입시전략을 완성했고, 3년전부터 비약적인 입시결과를 내면서 주목받고 있는 성남외고를 찾았다. 문과중심 학교 약점에도 불구, 서울대 합격자 11명 배출서울대 합격자 수는 해당 학교의 수시전형 시스템을 보여주는 바로미터로 평가받는다. 성남외고는 2016학년도 입시에서 15명의 서울대 합격자를 배출하면서 파란을 일으켰고, 올해는수시 일반전형으로 6명, 정시 전형으로 5명 총 11명의 합격생을 배출했다.자연계열과 예체능계열 지원자가 없는 외고의 서울대 합격자 수는 일반고와 자사고와는 그 의미가 다를 수밖에 없다. 인문계열 선발 인원이 워낙 적기 때문. 게다가 일반고 학생들에게 주어지는 지역균형 전형 티켓도 없는 상황까지 고려하면 외고의 서울대 합격자 수는 오로지 학교와 학생의 노력이 그대로 평가받은 결과라 할 수 있다. 성남외고는 서울대 일반전형의 인재상을 철저하게 분석, 이에 맞는 교육과정을 설계하고 운영함으로써 매년 서울대 뿐만아니라 고려대 연세대 등 최상위권 대학 진학률을 높이고 있다. *성남외고 2017 SKY 전형별 합격자(중복합격 포함)대학전형합격자합계서울대수시 일반전형6명11명정시전형5명고려대수시학생부종합(융합인재)7명29명수시 특기자(국제)전형7명수시 논술전형6명수시 사회배려자전형1명정시전형8명연세대수시 학생부종합전형5명29명수시 특기자전형7명수시 논술전형6명정시전형11명매년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최상위권 대학 진학률 높여 성남외고는 올해 서울대 11명, 고려대 29건, 연세대 29건 총 69건의 합격사례를 냈다. 연세대는 수시논술 6건, 학생부종합 5건, 특기자 7건, 정시 11건 등 총 29명의 합격사례를 냈다. 고려대는 논술 6건, 특기자(국제전형)7건, 학생부종합(융합인재) 7건, 사회배려자 1건, 정시 8건 등 총 29건의 합격 사례를 냈다. 고려대와 연세대 입시에서 각각 논술전형과 학생부종합전형, 특기자전형 등으로 60%이상이 수시로 합격했고, 전형 유형도 고르게 분포되었다.그 외 서강대 30건(수시26/정시4), 성균관대 23건(수시19/정시4) 중앙대 43건, 한국외대 42건, 이화여대 26건으로 최상위권 대학 진학 건수가 작년 대비 2배 가까이 높아진 것이 올해 입시의 특징이다. 이는 학교가 학생의 개별 특성을 파악해 경쟁력 있는 전형 위주로 집중한 입시전략의 결과물이다.이것이 최상위권 대학에서 통한, 성남외고 학생부종합전형 시스템전공어 특징 살린 교육과정 운영으로 전공적합성 강화문과 입시의 위축에도 불구하고 성남외고가 이처럼 우수한 진학 결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외고만의 강점을 살린 교육과정을 극대화한 전략 덕분이다. 그 대표적인 것이 바로 전공어 특색 프로그램. 영어과 중국어과 일본어과 독일어과 과정을 운영하고 있는 성남외고는 각 과정마다 전공어에 대한 특징을 살린 교육과정을 편성해 교내대회, 동아리 활동 등 전공어와 관련한 다양한 심층 활동을 할 수 있게 했다. 전공어 기초를 단단하게 다지는 1학년, 외국어 활용능력 강화하는 2학년, 전공어 집중과 수능을 완성하는 3학년까지 학년별로 전공어를 심화해 나갈 수 있는 교육과정이 차별화된 학교생활기록부를 만든다고 이재민 3학년 부장 교사는 강조한다. 영국, 독일, 중국 등 7개국해외자매 결연 학교와의 교류전공어를 강화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다는 것 외에 외고의 또 하나의 강점은 국제교류 프로그램이 활성화되어 있다는 점이다. 전공어별로 해외 자매 결연 학교와의 교류, 해외문화체험 등 국제이해 교육 정책 학교 운영을 통해서 학생들로 하여금 글로벌 리더로서의 역량을 키우고 있는 것이다. 이재민 부장 교사는 “성남외고는 뉴질랜드, 영국, 독일, 중국, 싱가폴, 일본의 학교들과 자매 결연을 맺고 있으며 학교 방문을 통해 그 나라의 문화를 체험하는 다양한 활동을 전개한다”고 강조한다. 1인 3동아리로 창의성 키우고,1인 1악기로 예술교육 강화또한 성남외고는 1인 3동아리제를 운영해 교과 수업을 통해 채워지지 않는 관심 분야의 지적 호기심과 탐구활동을 할 수 있도록 했다. UN포럼, 경제경영, 국제인권, 심리, 전공어, 정치외교, 예술, 운동 등 다양한 분야의 동아리가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전인적인 인재상을 지향하는 성남외고는 학생들에게 필수적으로 자신이 좋아하는 악기를 선택해 예술활동을 할 수 있도록 매주 수요일 방과후에 1인 1악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한 자신의 화분을 정성들여 가꾸며 생명의 성장과정을 저널에 기록하는 1인 1화초 프로그램도 있다. 학생의 개별 특성 살린 맞춤형진로·진학 탐색 프로그램개인별 맞춤형 진로탐색 프로그램은 성남외고가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우수한 결과를 낼 수 있었던 이유다. 입시의 변화는 물론 직업세계와 미래 사회의 변화를 알아보고 이를 바탕으로 자신의 진로를 설계한다. 이를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진로탐색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교 안에서 진로를 찾고 이를 구체화 할 수 있게 돕는 프로그램이다. 진로 탐색을 위한 MBTI검사, 전문직업인과의 만남, 직업체험, 주요대학탐방 등의 활동을 하고, 진로관련 UCC를 재작해 발표 대회를 갖는다. 미니인터뷰 - 성남외국어고등학교 조영우 교장“꿈과 끼를 찾아가는 과정, 모두 학교에서 이루어집니다”매년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을 대상으로 학교의 입시 입시방향과 전략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갖는데, 결국 ‘대학을 잘 보내겠다’는 결론에 이르게 돼요. 다행인 것은 입시가 학생들의 다양한 측면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가고 있어서 좋은 교육을 학교 안에서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3년 동안 정말 학교 생활을 열심히 한 학생은 입시에서도 좋은 결과를 내요. 이것이 가장 정직한 교육이라고 생각합니다.학생부종합전형이 결과만이 아닌 과정까지도 평가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교육과정과 수업이 학생 참여 위주로 바뀌고 있어요. 이러한 교육의 변화를 잘 알기에 우리 학교 선생님들은 수업을 과정중심으로 바꾸고 변화하는 입시를 끊임없이 연구하고 있습니다. 성남외고가 입시에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이러한 선생님들의 노력이 열매를 맺은 것입니다. 3년 전부터 입시 TF팀을 만들었고, 정기적으로 연수를 받으며 학생부종합전형을 연구했고 1학년부터 2학년, 3학년 선생님들이 서로 연계해 학생 개별 입시 전략을 완성했습니다. 학생들이 3년 동안 즐겁고 행복하게 학교생활을 하면서 꿈과 끼를 마음껏 키워갈 수있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모든 선생님들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2017-03-07
- “이제 공부를 해볼까 합니다” 학년이 바뀌면 다시 공부를 해보겠다고 다짐하는 학생들이 많다. 제대로 공부해 본 적이 없거나, 한때 열심히 했었던 자신의 모습을 되찾기 원하는 학생들이다. 어렵게 결심했겠지만 그 결심을 이어나가는 것은 더욱 어렵다. 이런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이 글을 써본다.공부는 마음만으로 되는게 아니다내 중학교 시절, 명상록이라는 일기장 비슷한 걸 쓰고 담임선생님께 검사 받아야 했었다. 한번은 “공부를 열심히 하기로 마음 먹었다.”라고 썼더니 선생님께서 빨간 글씨로 “공부는 마음만으로 되는게 아니란다.”라고 답글을 달아주셨다. 선생님이 뭔가 써 주신게 고맙긴 했지만 ‘그럼 뭐가 더 있어야 하는데요?’라고 다시 댓글을 달고 싶었었다. 나름 어렵게 마음을 먹었는데 그것 만으로는 부족하다니... 약간 서운했었다. 지금의 나에게 이런 학생이 있다면 ‘공부는 마음만으로 되는게 아니고, 몸도 함께 가야한다’라고 말해주고 싶다.몸이 익숙해 지는데는 시간이 걸린다.새해가 되면서 운동을 시작했다. 큰 맘 먹고 PT(Personal Training)를 시작했다. 마침 제자 중 한명이 트레이너로 일하고 있어서 그 친구에게 한달정도 운동을 배우고 있다. 일주일에 세 번 정도 체육관을 가는데 최근에 스케줄이 엉켜 갑자기 혼자 운동하게 된 날이 있었다. 몇주간 배웠기에 잘 할수 있으리라 생각했는데 등근육을 쓰는 운동은 잘 되지 않았다.조금은 당황스럽고 실망스러웠다. 지금까지 제대로 공부해보지 못한 학생들의 경우도 비슷할 것이다. 열심히 선생님 말씀을 듣고 집에서 복습하거나 새로운 문제를 풀어보려 하면 잘 되지않아 답답한 경우가 생길 것이다. 일단 시간이 흐르면 좋아질 것이라 생각하는게 가장 중요하고, 그 다음에 무엇을 모르는지 정확히 파악한 후 선생님이나 친구들에게 물어보는게 좋다.그날 운동을 마쳐갈 때 내 트레이너가 스케줄에 대해 사과하며 어느 운동이 제일 힘들었냐고 잠깐이라도 도와드리겠다고 말했다. 등에 힘이 잘 안들어 간다고 했더니 옆에서 살펴보며 문제점을 지적해 주고 바로 잡아 주었다. 등운동이 아직 완벽하게 몸에 익진 않았지만 시간을 두고 노력하면 더 좋아지리라 생각한다.절실함이 절실하다트레이너에게 열심히 한다고 칭찬을 들으면 참 기분이 좋다. 꼭 1주일에 세 번은 채우려 하고 할 때마다 질문도 열심히 한다. 내 스스로가 대견할 정도로 훌륭한 ‘회원님’이 된 이유는 절실함에 있다. 그 계기는 어깨 때문이다. 작년부터 한쪽 어깨가 좋지 않아 병원에 다녔다. 움직이면 통증이 있다보니 전체적인 신체활동도 위축되고 마음도 쉽게 우울해지는 것 같았다. 이러다 큰일 나겠다 싶었고 위기탈출 하는 기분으로 운동을 시작했다. 공부를 하는데도 나만의 이유가 있으면 열심히 하는 힘이 된다. ‘돈 많이 벌기위해’, ‘결혼 잘하기 위해’, 또는 ‘좋은 대학에 가기 위해’ 같은 세속적인 목표라도 좋다. 간절하기만 하다면. 정말로 공부를 ‘제대로’ 그리고 ‘열심히’ 한다면 그 이상의 것을 바라게 되리라 믿기에 지금은 조금 ‘세속적’이라도 좋다. 시작할 수 있다면.공부의 기본은 책 읽기운동하다 쉬는 시간에 트레이너가 “저는 제 일 관련된 책은 잘 보는데, 다른 책은 완전 수면제에요. 책을 좀 읽어야겠는데...”라고 말했다. 그 순간 배우고 가르치는 입장이 바뀌어 예전 담임 선생님이 한마디 했다. “네가 나한테 운동 가르치는 거 생각해봐. 쉬운 것, 할 수 있는 것부터 하잖아. 어려운 것은 조금씩 시간을 두고 접근하고.” 공부를 새로 시작하는 경우도 비슷하다. 당장 학교에서 배우는 교과서가 너무 어려워 오래 집중하기 힘들면 이전 학년의 교과서부터 공부해 기초부터 닦는게 중요하다. 혹시 교과서라는게 싫은 학생이라면 소설책이라도 먼저 읽자. 모든 공부의 시작은 독서다. 이 글을 읽는 부모님들도 자녀가 공부하는 기본을 위해 책을 읽는다면 분량과 시간을 정해 같이 도움을 주셨으면 좋겠다. 지금이 부끄러워지게 만들자소설가 김중혁은 “시간은 늘 우리를 쪽팔리게 한다. 우리는 자라지만 기록은 남기 때문이다.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지만, 기록은 정지하기 때문이다. 자라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지 않는다면 쪽팔림도 없을 것이다.” 옆 사람과 비교하다가 보면 초라해지기 쉽고 그런 마음이 들면 힘도 빠진다.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를 비교하면 성적이 낮은 학생일수록 더 힘이 나고 즐겁게 공부하리라 본다. 오늘 거울을 보니 운동 시작하기 전보다 나아진 것 같아 즐거웠고 운동을 더 하고 싶어졌다. Everybody gets a second Chance.마지막으로 영화 포레스트 검프(Forrest Gump)의 대사를 인용하고 싶다.“Don’t you just love new years? Everybody gets a second chance.(새해 정말 좋지 않아요? 우리 모두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잖아요?)”학생들과 교사에게 새해인 3월 2일이 막 지났다. 우리 모두 갖게 된 이 Second Chance를 잘 살려보자. 2017-03-07
- 균형 잡힌 학습으로 내신 1등급 완성해야 새 학기가 시작됐다. 이제 철저한 개념학습과 문제해결력의 균형을 잡아 내신을 대비해야 하는 시기가 된 것이다.분당에서 오랜 기간 학생들을 지도해 온 ‘희망수학’의 심규현 원장.누구보다 분당지역 학교들의 특징을 잘 알고 있는 심 원장은분당지역 학교들의 내신시험은 비교적 높은 난이도로 출제되기에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반드시 그에 맞는 내신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1등급 내신 학습법, 철저한 개념학습과문제풀이 과정 반복이 핵심내신에서 좋은 성적을 얻기 위해서는 확실한 개념 이해가 우선되어야 한다. 개념을 완벽하게 숙지해야만 문제에 적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심 원장은 아무리 개념을 잘 이해했더라도 정작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면 점수를 얻을 수 없다고 설명하며 반복된 개념학습과 문제풀이 과정으로 실력의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한다.또한, 방학 동안의 선행학습으로 절대 자기 실력을 자만해서는 안 된다. 내신 성적은 제 학년 과정을 꼼꼼하게 학습해야만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다. 심 원장은 특히 고등학교에서 첫 시험을 맞는 고1 학생들을 위한 조언을 잊지 않았다.“중등과 고등의 차이는 바로 공부 양과 난이도 차이입니다. 중학교까지는 수업시간에 공부한 것을 바탕으로 유사한 문제들만을 성실히 익혀도 좋은 성적이 가능했지만 고등학교에서는 그렇지 않습니다. 성적을 결정짓는 2~3문항의 변형문제를 놓치지 않으려면 수업 내용을 확실히 이해하는 것은 물론 평소에도 정확한 과정을 적는 연습을 해야만 합니다.”고3들의 내신시험은 수능과 유사한 문제들이 주로 출제된다. 따라서 기출문제와 유사문제를 활용해 기본 문제들을 대비하고 변형문제와 신유형 문제를 단계별로 학습하는 전략으로 내신을 대비하면 따로 시간을 내지 않아도 수능 학습이 저절로 된다. 내신 완성, 서술형 문제 대비를 활용하라정답만이 아니라 풀이과정을 모두 평가하는 서술형 시험 대비는 내신 완성을 위한 최적의 학습법이다. “서술형 문제에서 실수하지 않으려면 공부습관도 중요합니다. 대충 이해하고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확실히 이해를 하는 올바른 학습 습관을 갖춰야만 서술형 문제를 제대로 풀 수 있어요.”심 원장은 서술형 문제 대비 학습의 중요성을 설명하며 “대체로 서술형 문제들은 고난이도 문제나 높은 배점이 특징입니다. 1등급을 위해서는 절대 놓쳐서는 안 되는 서술형 문제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평상시에 교과서의 개념을 증명해보고 풀이과정까지 정확하게 쓰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라며 서술형 문제 대비에 효율적인 방법을 소개한다. 또한 완벽히 자기화 된 실력이 없으면 풀 수 없는 서술형 문제는 점차 비중이 늘고 있어 꼼꼼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덧붙인다.이처럼 꼼꼼하게 지도하는 ‘희망수학’의 서술형 학습은 내신은 물론 수능에서도 남다른 실력으로 확인된다. 실제 재원생 중에는 2017학년도 입시에서 따로 논술학원을 다니지 않고도 연세대, 서강대 논술전형에 합격했다.스스로 학습하지 않고는 못 배기는3단계 학습 시스템서울대 출신으로 어떻게 학습해야 성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 ‘희망수학’ 강사진. 좋은 설명보다는 스스로 학습하는 시스템을 갖춰 놓았다. 스스로 개념과 문제풀이로 배울 부분에 대한 예습이 이루어지는 1단계, 깊게 개념을 이해하고 심화문제까지 적용할 수 있는 문제해결력의 확장이 이뤄지는 2단계는 학생들의 준비학습을 바탕으로 강사들과의 긴밀한 피드백이 이뤄져 학습 효율을 극대화시켜준다. 마지막 3단계는 매일 진행되는 테스트로 학생들의 객관적인 실력 확인과 미흡한 부분을 재학습하도록 하는 클리닉 수업으로 빈틈없는 실력을 완성할 수 있다.이외에도 주말에 진행되는 클리닉 시스템은 수업에서 놓친 부분과 문제 적용에서 생긴 어려움을 효과적으로 보완해준다. 문의 031-716-1513 2017-03-07
- 성남·용인지역 한자교육전문가에게 들어본 ‘초등학생 한자 공부’ 지난 12월 30일 교육부는 2019년부터 초등학교 5~6학년 교과서에 300자 이내에서 한자를 표기한다고 발표했다.올해 3~4학년 학생들부터 한자가 함께 표기된 교과서를 사용하게 되는 것이다.성남과 용인지역의 한자교육전문가들에게 현재 초등학생들의 한자교육의 실태는 어떠한지 들어보고가정에서 부모가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한자 공부법을 물어 보았다. 아울러 시중에 나와 있는 한자교재도 소개해 본다.도움말 오현진(수지 서예한자서당 원장), 이우성(분당 노전서예학원), 송영미(한솔초등학교 사서교사), 이유리(용인 마성초, 어정초 한자 강사)국어 외 교과서 300자 내 ‘병기’ 아닌별도 공간에 ‘표기’로사실 초등 교과서의 ‘한자 표기’ 문제는 교육부가 2014년 9월부터 추진해 왔던 일로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초등 5~6학년 교과서에서, 필요한 경우 한자를 표기하는 기준을 발표하였다. 지난 2015년 9월 ‘2015 개정 교육과정’ 발표 시 초등 적정 한자와 표기 방법은 정책연구를 통해 2016년 말까지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이번 표기 기준은 초등 5~6학년 학습에 도움이 되는 기본 한자(300자)를 선별하고, 국어 외 교과서에서 단원의 주요 학습 용어에 한해 집필진과 심의회가 용어 이해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하는 경우, 300자 내에서 한자와 음과 뜻을 표기할 수 있도록 하였다. 결국 지난해인 2016년 12월 30일 찬반 논란이 일었던 ‘병기’ 대신 별도 공간에 용어 이해를 돕도록 하는 ‘표기’로 확정된 것이다.가령 초등 5학년 과학 ‘태양계와 별’ 단원에서 ‘항성’의 경우, 각 한자의 뜻이 ‘항상 항(恒)’, ‘별 성(星)’으로 ‘항상 같은 곳에서 빛나는 별’이라는 학습용어의 뜻과 가까워 ‘항성(恒星) : 항상[恒, 항상 항]같은 곳에서 빛나는 별[星, 별 성]’ 같이 밑단이나 옆단에 표기할 수 있다.같은 단원의 ‘행성’의 경우도, 각 한자의 뜻이 학습용어의 뜻과 가까워 집필진과 심의회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경우 밑단이나 옆단에 ‘행성(行星) : 항상 주변의 정해진 길을 다니는[行, 다니다 행] 별[星, 별 성]’과 같이 표기할 수 있다.교과서에 표기된 한자는 암기하게 하거나평가하지 않아교육부는 “단어 옆에 한자를 붙여 쓸 경우 가독성을 해치고 학습 부담을 가중시킨다는 지적에 따라 병기는 하지 않는 대신 글꼴을 고딕체 등으로 바꿔 강조만 하기로 했다”면서 “‘교과서에 표기된 한자는 암기하게 하거나 평가하지 않도록 한다’는 지도 유의점을 ‘교사용 지도서’에 명시해 시도교육청에 전달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수지 상현서예한자서당에서 20년간 한자를 가르친 오현진 원장은 “현재 초등학교 학생들의 한자교육 방향키는 학부모도 아니고 학생도 아니다. 일부 또 다른 안목으로 교육에 임하는 학부모님들은 어휘력 향상에 한자어의 영향이 매우 높다고 판단하고 한자를 자녀에게 가르치고 있으나 사회적 훈풍이 한자교육에 대한 필요성으로 불어주지 않는다면 결국 한자어 교육이 어휘력향상에 매우 긍정적이라 하더라도 외면하게 될 것이 자명하다”고 전했다.분당 서현동에서 18년간 학생들에게 서예와 한자를 가르친 노전서예학원의 이우성 원장도 “현재 한자교육은 중학교 한자수업을 대비하거나 한자 급수 취득 선에서 머물러 있다”고 이야기했다. 용인 어정초등학교와 마성초등학교에서 한자를 가르치고 있는 이유리 강사 역시 “일선 학교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한자 방과 후 수업의 참여율이 높지 않다”면서 “학생들이 한자교육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 채 무조건 암기하는 모습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어휘력과 사고력 높여주는 한자교육 되어야오현진 원장은 “한자교육이 어휘력 향상에 매우 큰 도움을 준다는 것에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면서 “한자어를 단지 달달 외워 ‘한 일, 두 이, 뫼 산, 물 수’라는 식으로 하는 것은 어휘력과 사고력을 높여주지 못하고 단지 한자를 안다는 것뿐이다. 한자어를 알면 그 한자어는 어떤 단어를 만들어 뜻이 이루어지는지, 느끼고 이해해야만 시간이 지나면서 스스로 조어력(造語力)을 갖게 한다. 급수를 취득하기 위한 한자공부에 치중하지 말고 한자어를 통해 어휘의 정확한 의미를 파악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현재 부모들이 주요한 한자교육의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는 한자 급수 시험의 순기능과 역기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단계를 밟으며 급수를 취득할 때 얻는 성취욕구와 함께 점점 실력을 높여주는 것은 순기능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오직 급수만을 위해 한자를 외우는 기계적인 공부에 치중한 나머지 한자 이면에 담겨있는 의미를 바라보고 어휘와 연계하여 익히는 이차적인 공부로 이어지지 못하는 것은 아쉽다”고 전했다.이어 “예를 든다면, ‘手’라는 한자어는 명사로 ‘손 수’이지만 바둑이나 장기를 둘 때 ‘한 수 물리자’라고 할 때 ‘手’는 횟수를 세는 말이 되고 ‘가수’ ‘목수’ 등에서는 ‘기술’이라는 뜻이 되는데 보통 ‘한 수 물리자’에서 ‘手’의 뜻이 있다는 것을 생각지 않고 ‘數’의 개념으로 많이 이해하고 있는 것을 본다. ‘手’의 뜻인 기술의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고 뜻을 이해하면 ‘한 수 물리자‘의 의미는 사뭇 다른 느낌으로 전달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처음 한자를 접할 때 거부감 없도록쉽고 재미있게한자를 안다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자녀의 어휘력과 사고력을 높여줄 수 있는 단계까지 가정에서 할 수 있는 한자 교육 방법에 대해 전문가들에게 물어보았다.이우성 원장은 “아이들에게 우선은 가장 쉬운 한자부터 음이나 부수를 통해 인지하도록 접근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다. 한자의 상형이 뜻이 되는 과정을 설명하다 보면 아이가 호기심을 갖게 돼 한자와 가까워지는 것을 볼 수 있고 자연스럽게 한자를 통해 세시풍속 등 우리 전통문화와 역사를 재인식 시켜주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고 이야기했다.이유리 강사 역시 “한자를 처음 배울 때는 그림을 그리듯 한자를 놀이로 접근하는 것을 추천한다. 입구 (口)자 를 보고 입을 떠올리고, 출구, 입구, 식구로 이어지는 단어를 연상할 수 있다. 또한 문 문(門)을 보고 문을 떠올리면 이를 합쳐 물을 문(問)으로 생각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해주면 재미있게 받아들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글을 배울 때 방문에 ‘문’이라고 붙여놓는 것처럼 ‘門’을 함께 붙여 놓으면 집에서도 주변에 있는 사물이나 본인의 이름 정도는 즐겁게 쓸 수 있도록 도와주면 된다. 또 굳이 한자를 정확하게 쓰지 못하더라도 한자를 일상생활에 많이 노출시켜 친근하게 느끼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했다. 연령별 한자교육 교재 선택하는혜안 발휘해야“고학년이 되면 어휘력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하루에 한 문장 2017-03-07
- 동아리 성격보다 열정적인 활동으로 자신의 역량 보여야 3월을 맞은 각 학교에서는 새로운 동아리 부원 모집이 한창이다.학교를 대표하는 인기 동아리부터 신생 자율동아리까지.달변으로 무장한 선배들의 소개는 자칫 계획에 없던 동아리에 지원하게 만들기도 한다.하지만 동아리는 절대 한순간의 호기심으로 결정해서는 안 된다. 3년간의 활동이 고스란히 학교생활기록부에 기록되기 때문이다.열정을 가지고 참여한 동아리 활동의 기록은 나만의 생활기록부를 완성해주고자기소개서의 좋은 소재거리로 활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수많은 정보들로 인해 동아리 활동이 중요하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합격생들은 3년 동안 어떤 활동을 했으며 원하는 동아리의 선발기준이 무엇인지는 여전히 궁금하다.올해 대학에 합격한 합격생들과 학교 동아리장에게 이런 궁금증에 대한 실질적 조언을 들어보았다.합격생들이 전하는 나의 동아리 활동 첫 번째 조언: 동아리 선택 이유를 명확히 설정할 것희망하는 전공분야에 대한 관심과 탐구 노력들을 드러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동아리 활동이다. 동아리 선택에 명확한 이유가 필요한 것은 적극적인 활동의 원동력이 되어주기 때문이다. 올해 분당대진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경영학과에 입학한 고경희 학생은 자신이 진학하고 싶은 ‘경영’이 정규 과목에 없어 새로운 경제경영 자율동아리인 BITNIT를 개설했다. 기존 동아리에 지원할 수도 있었지만 자율동아리를 만든 이유는 자신이 지원할 경영학과를 좀 더 깊이 알아보기 위함이었다고 한다. 김천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순천향대학교 의예과에 입학한 설재홍 학생은 고경희 학생과 달리 많은 동아리 활동을 했다. 자사고의 특수성이 반영된 활동이었지만 그저 흥미로 선택한 활동은 없다. 점심시간을 활용하기 위한 도서부와 경기도 후배들이 많아지기를 바라며 참여한 송설 홍보단 외에도 다양한 스터디 동아리를 누구보다 열심히 해낼 수 있었던 것은 바로 동아리 활동의 명확한 이유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두 번째 조언:동아리 활동을 전공분야와 관련된 심화 탐구 기회로 활용할 것매년 똑같은 동아리 활동을 하는 것보다는 학년에 따라 점차적으로 심화된 탐구 기회를 갖는 것이 좋다. 고경희 학생의 경우를 보면 1학년 때는 <경영학 무작정 따라 하기> 같은 경영 관련 책을 함께 읽고 의견을 나누며 경영학을 접했지만 2학년 초에는 방과 후 국제경제 클러스터에서 이해하지 못했던 부분이나 좀 더 알고 싶은 부분에 대해 부원들과 함께 심화학습으로 확장시켜 나가며 학문으로 경영학을 이해할 수 있었다. 이런 과정을 바탕으로 2학년 말에는 ‘경영전략의 흐름’이라는 논문을 결과물로 얻을 수 있었다.설재홍 학생 또한 다르지 않다. 관심분야인 법의학을 접하기 위해 의학 동아리인 ‘드오닥’에 들어갔지만 호기심을 충족시킬 수 없었다고 한다. 자신의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법의학 소책자를 발간하기로 마음먹은 그는 법의학 교수들을 만나며 궁금증을 풀어나갔고 법의학 전공서적을 직접 구입해 관심 있는 부분을 요약 정리해 나갔다. 여기서 그친 것이 아니라 자신이 정리한 다양한 자료들을 바탕으로 소책자를 만들어내 누구보다 심층적으로 관심사를 확장해 나갔다.세 번째 조언: 동아리에서 어떤 활동을 할 것인지 계획할 것학생들 중에는 학교를 대표하는 동아리를 선택해야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 어떤 동아리에 속했느냐가 아니라 동아리에서 어떤 활동을 했으며 무엇을 느꼈는지가 중요하다. 실제 자기소개서 공통문항 1번부터 3번에 이런 동아리 활동을 소재로 활용할 수 있다.고경희 학생은 “동아리 활동으로 갈등 관리 방법을 배울 수 있었어요. 의견 충돌이나 역할 분담 등으로 생기는 갈등상황은 일반적인 학교 활동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어 이런 상황을 극복하며 느낀 점들은 자기소개서의 좋은 소재거리가 되어 줍니다”라고 말했다.자사고의 특성으로 많은 동아리에 참여한 설재홍 학생은 새롭게 만든 봉사동아리 SBS의 리더로서 정기적인 봉사활동을 이끌어내며 교내 대표 봉사동아리로 자리 잡게 만든 것은 잊을 수 없는 활동이었다고 전했다. 고경희(분당대진고등학교 졸업,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입학) 보다 적극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자율동아리를 결성해보세요중·고등학교 시절에 ‘학교 활동을 열심히 해라’라는 말을 자주 듣게 됩니다. 이때 학교생활을 열심히 하라는 것은 비단 교과 성적만이 아니라 다양한 활동들을 찾아 적극적으로 참여하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저는 수많은 학교 활동들 중에서 자신의 전공적합성이나 역량을 효과적으로 드러낼 수 있는 가장 좋은 수단이 동아리라고 생각했습니다. 그중에서도 자율동아리 활동은 부원들 모두가 자신의 관심 분야를 자유롭게 탐구해보고 심화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고1 3월에는 각종 동아리 지원서와 면접을 보느라 많은 노력을 기울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지원한 동아리에 모두 합격할 수 없습니다. 만일 관심 전공과 연결시킬 수 있는 동아리에 선발되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다고 낙담할 필요는 없습니다. 관심분야가 같은 친구들과 함께 자율동아리를 개설한다면 보다 적극적으로 풍성한 동아리 활동을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설재홍(김천고등학교졸업, 순천향대학교 의예과 입학) 하나의 동아리라도 열정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자사고에 진학한 저는 봉사동아리(SBS), 의학 동아리(드오닥), 도서부, 송설 홍보단을 비롯해 스터디 동아리인 기술창업 스터디, 의학 스터디, 미래 기술조사 스터디 등 많은 동아리 활동을 했습니다. 나름의 이유로 선택한 동아리들이었지만 동아리와 학업을 함께 병행하는 것은 생각보다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동아리 활동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을 포기하기 싫었던 저는 스스로 플래너를 적으며 체계적으로 시간을 계획하기 시작했습니다. 간혹 수시전형을 위해 무리한 동아리 활동을 하는 친구들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성실한 학교생활에 대한 평가는 성적뿐만 아니라 동아리 활동 내용이 영향을 주지만 그렇다고 무리해서 여러 동아리를 하다가는 자칫 형식적인 활동에 그칠 수 있음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활동의 다양성보다는 하나를 하더라도 열정적으로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이끌어내는 것이 중요합니다.동아리장에게 듣는 신입부원 선발기준동아리 선발권은 학생들에게 있다. 고1들에게 지원서와 면접을 거친 선발과정은 궁금하기만 하다.이에 서현고등학교와 송림고등학교를 대표하는 동아리장에게2017학년도 신입부원 선발 기준을 들어보았다.서현고등학교 화학동아리 ‘알케미스트’ 토론 통한 만장일치로 신입부원 선발19년 전통의 ‘알케미스트’는 2014년부터 3년간 최우수 동아리로 선정된 이력을 제외하고도 서현고 대표 동아리로 인기가 많다. 서현고 진학의 한 가지 이유가 바로 ‘알케미스트’였다는 정문기 동아리장은 동아리 부원들의 화학에 대한 흥미는 바쁜 학교생활 중에도 페이스북과 블로그를 운영하고 재능기부 활동 등 다양한 행사에 참여하는 원동력이 된다고 한다.지난해 5.5 대 1의 경쟁률을 보인 ‘알케미스트’는 많은 지원자 수 때문에 면접을 나눠 진행했다. 만장일치로 신입부원을 선발하는 전통을 지키기 위해 촬영한 면접을 함께 보며 그동안 동아리 활동으로 갈고닦은 토론 실력으로 합의점을 찾는 것이 특징이다. 정문기 동아리장은 인성면접이 주를 이루지만 기본적인 화학지식을 묻기도 한다고 전한다. 지난해에는 ‘만약 동아리 총무가 공금을 빼돌리는 것을 봤다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이 있었다며 정해진 답이 없어 누가 충실히 대답을 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면접 팁을 덧붙인다.화학동아리지만 이과학생들만 2017-03-07
- 야채 리필 바가 있어 더욱 풍성하게 즐기는 월남쌈 샤브 아이들이 개학을 하면서 모임이 많아지는 시기이다. 그동안 미뤄두었던 각종 소모임 그리고 학교 반모임들이 이어지면서 음식과 장소에 대한 고민도 많아진다. 아무래도 맛, 분위기, 가성비 등을 꼼꼼하게 따지게 되는데, 여기에 월남쌈 샤브가 빠질 수 없다. 이에 몸에 좋은 각종 야채와 고기를 월남쌈과 먹을 수 있고 미니 야채 리필 바가 있어 더 풍성한 식사를 할 수 있는 ‘샤브향’ 판교점을 추천한다. 맛, 분위기, 가격까지 좋아 각종 모임에 최적환하고 경쾌한 분위기의 ‘샤브향’ 판교점은 늘 좋은 음악이 흐르며 곳곳에 심어져 있는 나무들은 들어서는 첫 순간부터 마음의 여유를 안겨준다. 테이블도 널찍해 각종 모임에 ‘딱’ 이다. 이곳은 평일 낮에는 주부모임이 많고 저녁과 주말에는 가족단위의 손님이 몰리고 있다.점심 주부모임에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바로 월남쌈 샤브. 정통 베트남 음식이 한국인의 기호에 맞게 변신한 요리로 샤브샤브와 월남쌈을 동시에 즐길 수 있어 사랑을 받는다. 육수는 맑은 육수, 매운 육수, 반반육수 중에 고를 수 있다. 접시 한가득 예쁘게 담아 나오는 웰빙 야채는 눈을 즐겁게 한다. 몸에 좋은 각종 야채(새싹채소, 비트, 오이, 당근, 양배추, 양파 등)와 버섯 종류 그리고 파인애플은 보기만 해도 푸짐하다. 매일아침 신선한 야채를 들여와 베이킹 소다로 씻어 손질한다고 한다.‘샤브향’ 판교점 관계자는 시기에 따라 어울리는 야채를 추가로 준비하기도 한다. 월남쌈을 다 먹은 후에는 그 국물에 쌀국수와 죽을 만들어 먹으며 코스가 마무리된다. 이렇게 풀코스로 즐기는 가격이 9,900원으로 가성비 또한 마음을 푸근하게 한다.게다가 판교점은 야채 리필 바가 따로 있어 더욱 풍성하게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는 샤브샤브에 필요한 야채와 반찬뿐만 아니라 미니 샐러드도 준비되어 있어 반갑다. 호박샐러드, 토마토 야채샐러드, 스파게티 샐러드, 감자튀김 등 실속 있는 메뉴로 구성되어 있다.(평일 점심은 야채 리필 바 운영 안함)지인과 함께 찾은 정진영(42·운중동)씨는 “집에서는 이렇게 다양하게 야채를 먹기 힘들죠, 여기에서 먹고 나면 속이 편하고 맛도 있어서 자주 오게 됩니다”라고 말했다. 야채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아이들은 쌀국수, 떡갈비 정식, 치즈 돈가스를 주문하면 된다. 그리고 딤섬 종류는 별미로 즐길 수 있는 사이드 메뉴로 제격이다. 정갈하고 정성스런 상차림, 친절함 돋보여“저희 음식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건강식이죠. 10가지가 넘는 야채와 쌀국수, 소고기 등 골고루 영양을 섭취하면서 맛과 멋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겉으로 보기에 프랜차이즈는 어느 점이나 다 똑같게 느껴질 수 있지만, 주인의 마인드에 따라 많은 것이 좌우된다는 사실을 아는가. 이런면에서 ‘샤브향’ 판교점은 손님들의 만족스러운 식사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정갈한 상차림은 기본, 손님이 필요한 게 없는지 미리 살피고, 늘 친절함을 강조한다. 또한 계절에 맞는 신선한 식재료를 위한 수고를 마다하지 않고 있다.‘샤브향’ 판교점은 주차가 쉽고 24명을 수용할 수 있는 분리된 공간과 10명씩 앉을 수 있는 테이블이 준비 되어 있어 크고 작은 모임에 적당하다. 또한 근처에는 판교 박물관도 있어 아이들과 나들이 코스로 다녀와도 좋다.문의 031-8016-9988위치 서판교로 154 낙생빌딩 2층 2017-03-07
- 나의 시간과 공간에 대한 기억의 흔적을 찾아서 갤러리를 의미하는 ‘SPACE’와 치유를 의미하는 한자 유(癒 : 병 나을 유)를 결합한 스페이스 유(Space-U)는 분당서울대병원이 환자들의 치유를 돕기 위해 마련한 틈새 갤러리다. 환자들과 그들의 보호자들에게 작은 위로를 건네고 있는 그 곳을 다녀왔다.서울대학교 미술대학 교수들의추천 작품 전시분당서울대병원 신관에서 본관으로 이어지는 곳에 위치한 ‘스페이스 유’에서는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교수들의 추천으로 구성된 작가들의 작품 전시가 지난 1월 9일부터 시작되었다. 김민주 큐레이터는 “시간과 장소의 흐름에 따른 기억의 흔적들을 각자의 시각적인 방식으로 표현한 작업들로 구성된 전시”라고 이번 전시를 소개하면서 “각 작가들의 시각으로 작품을 감상하며 느리게 보는 즐거움을 찾아보는 전시를 마련해보고자 했다”라고 전시의 기획의도를 밝혔다.사진 프린트를 돋보기로 태워 작업한 남현경 작가의 <산책드로잉-낙엽>, 사진 프린트 위에 아크릴 작업을 한 <산책드로잉-나무>는 사진 프린트를 사용하여 완전히 서로 다른 느낌을 준다. 고고미술사학과와 조소과를 졸업한 남 작가는 작가 노트를 통해 “나에게 작업은 내가 맞서는 세계가 점차 넓어지고 극복 가능한 것으로 바뀌어 가는 과정”이라고 전했다.따뜻한 유화 작품을 선보이는 민유정 작가는 2012 SeMA 신진작가 전시지원 프로그램(서울시립미술관)에 선정된 작가로 <어떤 장면> 연작 시리즈를 선보인다. 민 작가는 “이전까지의 작품들은 현실과 이미지 사이의 모순적인 거리감을 회화적으로 표현하려 했다면 이번 작품들은 가벼운 부질과 화면을 통해 대상과 이미지를 바라보는 시선 사이의 틈과 순간의 덧없음을 표현하려고 했다”고 말한다. 3월 31일까지 분당서울대병원 신관 1층에서무료 관람이번 전시회의 큐레이터이자 작가로 참여한 김민주 작가는 먹과 채색을 적절히 사용해 ‘사유산수’, ‘숲을 그린 까닭’ 등의 작품을 선보인다. 작가는 일련의 작품 활동을 통해 일상의 세계와 상상의 세계를 혼합하여 현실 공간 속으로 이상적 자연을 가져와 보기도 하고 서로 다른 시간과 공간, 역할들이 경계를 허물고 뒤섞이며 구분이 모호해지는 지점을 통해 일탈과 상상의 유희를 찾고자 한다. 동양화이지만 동양화라는 틀 안에 갇혀 있지 않은 자유로운 표현들이 작품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게 하고 유심히 또는 무심히 응시하게 만드는 힘을 가지고 있다.종이에 먹을 사용하였으나 동양화의 느낌보다는 따뜻하고 몽환적이며 동화의 한 페이지 같은 느낌을 주는 이혜진 작가의 <밤집>연작도 여운을 남긴다. 이 작가에게 작품 활동은 공간에 스며있던 시간의 기억들을 어떤 계기로 상기하게 되면서 공간 속에서 시간의 흔적을 찾아가고 이를 드로잉으로 남기는 것이 잊히는 기억들을 수집하는 과정이다.이번 전시는 3월 31일까지 분당서울대병원 신관 1층에 위치한 ‘스페이스 유’에서 병원을 찾는 모든 이들이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전시되며, 주요 작품 엽서 등도 무료로 배포되고 있다. 이 곳을 지나는 다양한 사람들에겐 각양각색의 사연이 있을 것이다. 잠깐 그것들을 뒤로 하고 발걸음을 멈춰보길 권한다. <게으른 산책 (Idle Strolling)> 전시개요전시명기간문의참여작가비고게으른 산책 (Idle Strolling)1/9~3/31031-787-1129김민주, 남현경, 민유정, 이혜진무료관람 2017-03-07
- 전문가용 미술용품부터 신학기 준비물까지 대폭 할인 인터넷 쇼핑이 대세이긴 하지만 알록달록 문구와 신학기 용품들은 직접 보고 고르는 설렘이 있다. 또한 전문 미술용품들은 더더욱 직접 보고 고르기도 해야 하고 전문가의 의견도 들어가며 골라야 하는 경우도 많다.분당 상권의 중심, 서현역 인근의 지금 위치에서 10년째 미술재료와 문구용품 전문점으로서 자리를 지키고 있는 ‘에이원아트오피스(이하 에이원)’에는 오늘도 미술재료를 고르는 미술학도들과 신학기 준비물 쇼핑에 나선 학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다양한 필기류와 사무용품까지 상시 할인전문 화방으로 유명한 서울 고속터미널 ‘한가람문구’에서부터 30년 가까운 화방 운영 경력을 가진 이상동 에이원 대표는 2009년 분당의 노른자위 땅인 서현역 중심에 ‘한가람 문구’를 오픈했다. 2012년 고유브랜드 ‘에이원아트오피스’로 상호명을 바꿔 재오픈 한 지 올해로 5년차다. 이 대표는 20년이 훌쩍 넘는 화방 운영 경력 노하우로 각 제품의 브랜드별 직거래가 가능해 소비자들에게 보다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하고 있다. 고급 만년필에서부터 학생 문구용품까지 모든 제품이 권장소비자가격 대비 20% 할인된 가격으로 365일 구매 가능하다.쇼핑 상권의 중심 서현역에 위치해 있어 인근 백화점이나 서점, 관공서를 들렀다가 문구나 사무용품, 미술재료를 구매하기 위해 ‘에이원’을 일부러 찾는 학생이나 직장인들로 ‘에이원’은 늘 북적거린다. 편리한 교통으로 접근성도 뛰어나지만 인근 대형 서점이나 백화점 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같은 필기류도 ‘에이원’에서는 항상 20% 할인된 가격에 판매되고 있기 때문이다. 전국에서 손꼽히는 미술재료 전문점‘에이원’을 찾는 또 다른 고객들은 미술전공 학생들과 분당 인근 입시 전문 화실, 그리고 전문 작가들이다. 수채, 유채, 조각, 판화, 동양화까지 전문 미술재료를 국산부터 수입, 특히 유럽산 브랜드 제품까지 다양하게 구비해 놓은 전국에서 손꼽히는 미술재료 전문 취급점이기 때문이다. 120평 규모의 매장에 미술용품 1만 5,000여 종을 보유하고 있는 ‘에이원’. 머메이드, 디자이너스, 아르쉬, 파브리아노 등 다양한 브랜드의 수채종이를 비롯해 영국, 네덜란드에서 직수입한 유화와 수채물감 등을 구비하고 있다. 게다가 직거래, 직수입 형태로 들여와 시중 가격보다 30~40% 정도 저렴하게 판매한다.다양한 미술용품의 용도와 방법, 효과 등을 설명할 수 있는 미술적 전문 지식을 갖춘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는 것도 ‘에이원’만의 자랑이다. 일일이 사용해 보고 그 효과를 경험할 수 없는 고가의 미술용품을 구매할 때 직원들의 이러한 조언과 설명은 큰 도움이 된다고 이 대표는 설명한다. 이러한 이유로 성남, 판교, 분당 일대의 미술 작가들과 경기 남부의 미술 전문 학원들의 전문 거래처로 에이원은 그 입지를 탄탄히 다졌다.한편 ‘에이원’은 신진 작가들의 후원을 위해 올해도 10여명의 신진 작가를 발굴해 인사동 일대 갤러리에서 작품 전시회를 열어줄 계획이다. ‘미술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독보적인 미술재료 전문점으로 자리매김 하겠다’는 초심을 지켜나가고자 노력하는 이 대표의 방안 중 하나이다. 신학기 학용품 한 번에 알뜰하게 구매‘에이원’에서는 현재 신학기를 맞아 3월말까지 파격 세일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학생들이 많이 찾는 물품들을 중심으로 10대 기획 상품을 선정해 최대 60%까지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크레파스 30%, 노트류 40%, 앨범류 50% 등의 문구류와 유화물감 종합 브랜드 마쯔다, 전문가 유화물감 램브란트, 신한화구, ELM 전동 연필 깎기 등을 전국 최저가로 만날 수 있다. 매장을 직접 방문하기 힘든 고객들을 위해 ‘에이원’에서는 인터넷 쇼핑몰도 운영 중이다. 네이버 페이와 연계된 ‘에이원 아트오피스’를 이용하면 가정에서 편리하면서도 알뜰하게 문구류와 사무용품, 미술용품 등을 구매할 수 있다.위치 성남시 분당구 황새울로 342번길 9문의 031-708-6263, 6268 2017-03-07
- 몸에 좋고 구수한 ‘전통 장’ 맛, 어릴 때부터 알려줘야 해요 어릴 적 된장찌개가 구수하다는 친정어머니의 말은 믿을 수 없는 거짓말이었다.큼큼한 냄새와 함께 진한 여운을 남기는 그 맛이 대체 왜 구수한건 지.코를 막으며 도리질을 치는 나를 어머니는 안타깝게 바라보곤 하셨다.어느새 인생의 쓴맛과 단맛을 조금은 구분할 수 있는 나이가 된 지금,식탁 앞에서 친정어머니가 하셨던 같은 말을 내 아이들에게 한다.이제 해를 갈수록 구수함의 깊이가 더해지는 ‘전통 장’의 진정한 맛을 조금은 알게 된 것이다.일반인은 물론 어린아이들과 외국인들에게 ‘전통 장’맛을 교육하는데 앞장서고 있는 허숙경씨.40명의 주부를 대상으로 열린 ‘2017 전통음식 아카데미’를 마치고 피곤할 법도 하건만밝은 미소와 함께 바로 장독대로 안내하는 그의 모습에서 ‘전통 장’에 대한 사랑이 고스란히 전해온다.시어머니께 전수받은 ‘전통 장’ 맛서울에서 분당으로 시집 온 허숙경씨. 이곳 분당 이매동도 예전에는 농사를 지으며 생활하는 농촌이었다며 산 좋고 물 좋고 공기 좋았던 그 시절 이매동 살이를 풀어 놓았다. “젊어서부터 장을 담그던 사람이 몇이나 되겠어요. 시집와서 처음 배웠지. 손맛 좋기로 입소문이 났던 시어머니께 한 해 두 해 배우다 보니 얼추 그 맛을 따라 내게 되더라고요.” 허씨는 인근에서 장맛 좋기로 소문난 집에 시집와 시어머니에게 황금빛 노오란 된장 색과 구수한 맛을 내는 비결을 전수 받을 수 있었다며 웃음 지었다.“지금도 직접 콩 농사를 짓고 있어요. 좋은 장맛을 위해서는 좋은 콩이 중요하기 때문이에요. 농업진흥청에서 받은 품질 좋은 콩을 직접 농사지어 장을 만드는 데 사용하고 있어요”라며 허씨는 15년이 넘도록 ‘전통 장’ 교육을 하면서 한창 농사로 바쁠 시기에는 남편을 도와 직접 콩을 재배한다고 전한다. ‘전통 장’의 시작인 콩 재배부터 정성을 다하는 것이다.농업기술센터 발효교육으로 전문성 더해시어머니 된장 맛과 색을 갖추며 주변 지인들에게 인정을 받았지만 좀 더 전문적으로 교육을 받고 싶었다는 허씨. 그는 6년 정도의 시간동안 성남 농업기술센터에서 발효식품 교육을 받았다. 경험에서 우러나는 손맛을 가진 장맛이 아니라 좀 더 과학적인 방법으로 신세대들의 입맛에 맞는 ‘허숙경식’ 장을 담고 싶었던 것이다.“맛과 색만 낸다고 ‘전통 장’은 아니잖아요. 왜 우리 몸에 좋은 건지, 어떻게 발효시켜야 더 좋은 맛이 나는지, 끊임없이 배우고 연구해야만 우리 ‘전통 장’이 될 수 있어요. 전통은 이어지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으니까요.”점점 변해가는 우리 입맛에 맞출 수 있는 새로운 방법들을 연구하지 않는다면 우리 ‘전통 장’의 명맥을 이을 수 없다고 생각한 허씨는 입에 감도는 감칠맛을 내주는 장이 아니라 우리 몸을 건강하게 해주는 조상 대대로 내려온 민간 보약의 역할을 톡톡히 해온 전통 장이 현대에도 그 중요성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연구를 게을리 하지 않았다.이런 노력으로 허숙경 장인의 전통 장과 청국장은 주부들은 물론 한 번 맛본 어린아이들이나 외국인들에게도 인기라고 한다.다양한 교육으로 ‘정통 장’ 알려허씨는 맛있는 ‘전통 장’ 판매에만 그치지 않고 성남 농업기술센터와 연계해 꾸준히 교육을 해오고 있다. “교육을 하면서 발효와 부패의 차이를 우선 설명하고 있어요. 발효기간을 거치며 우리 몸에 이로운 바실러스 균이 생기고 건강한 장이 완성되는 것을 알게 되면 어린아이들도 좀 더 친숙하게 장을 대하더라고요.” 교육 전에는 된장을 입에도 대지 않았던 아이들이 직접 손으로 빻아 만든 청국장을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면 그렇게 예쁠 수가 없다고 한다.어릴 때부터 발효식품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 생길 수 있는 교육이 이루어져야 건강한 맛을 즐길 수 있다는 허씨. 청국장 만들기 교육을 비롯해 인절미 교육과 된장. 고추장 만들기 교육으로 분주한 날들을 보내고 있다.“장은 담근다고 바로 먹을 수 있는 것이 아니에요. 2년 간 숙성해야 제 맛을 낼 수 있답니다”라며 방금 담근 장이 세월을 거쳐 깊은 맛을 내게 될 날을 기다리는 그의 모습에서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전통 장’ 사랑이 전해온다. 2017-0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