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울산·경주 총 1,515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활동수학으로 명품 사고력이 쑥쑥! 수능의 변별력을 가리는 것이 수학이라고 말들을 한다. 아직 초등생 아이지만 기초가 탄탄해야 중·고등을 잘 보낼 수 있으므로 마냥 손 놓고 있을 순 없다. 지역에선 서울보다 정보는 뒤떨어지고 경쟁하는 상대는 전국구다 보니, 걱정이 태산이다. 교육 사이트와 서울 친구를 통해 말로만 듣던 그 유명한 교구를 통한 사고력 수학 소마가 문을 열었다니 귀가 번쩍 트인다. 수학이 즐거운 사고력 활동수학 소마남편 따라 서울에서 이사 온 김현진(유곡동 41)씨는 서울 친구들과 통화를 하면 밀려오는 소외감을 감출 수가 없었다. 유명한 학원이 대부분 지역에는 없어서 아쉬움이 크던 차에 옥동소마의 소식은 단비와도 같았다.수학 상위권 아이들의 스테디셀러 ‘1031’의 저자인 강신흥 대표가 전체 소마를 이끌고 13년 동안 서울에서 소신 있는 교육철학으로 수학을 가르친 정은경 원장이 옥동소마를 맡았다.정 원장은 사고력과 창의력이 충만한 이공계를 전공한 교육진들을 엄격히 선발한 후, 1개월의 본사 교육을 시키고, 동영상으로 매 차트마다 다양한 커리큘럼에 교사진들마다의 오랜 경험까지 녹아나올 수 있도록 교사교육을 철저히 시킨다. 또한 전국 소마와 동일한 커리큘럼과 진도로 지역과 수도권과의 벽을 없애고 프랜차이즈 교육의 장점을 최대한 살렸다.소마는 교구를 사용하여 직접 경험하고 수학게임을 통해 자신의 의견을 발표하고 다시 정리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수학에 흥미를 붙이는 초등 사고력 활동수학 전문학원이다.수학하면 머리부터 찌끈찌끈 아파오는데 어떻게 소마 아이들은 재미있다는 말을 연발하는 것일까?6세부터 초등6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소마에서는 우선 학생들에게 스스로 문제를 풀 수 있도록 시간을 주고 선생님은 충분히 기다려 준다. 그러면서 단계별 힌트를 주고 원리를 하나씩 풀어내면서 질문을 하면 어느새 학생 본인이 말문이 트이고 스스로의 생각을 즐기고 마침내 스스로 깨우쳤다는 성취감과 자신감을 느끼도록 하는 것이 소마교육의 핵심이다. 다양한 수학교구로 수학개념과 원리 스스로 깨우치게 해 정 원장은 교구를 이용한 수업, 즉 구체물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공식암기는 절대 장기 기억이 될 수 없어요. 원리를 쉽게 이해하기 위해선 필요한 경우엔 중2라도 구체물로 수업을 해야 합니다. 조노돔의 경우처럼 직접 분할 해보고 도형의 각 넓이도 재보고 ‘활동’해 봄으로써 자연스럽게 수학적 사고와 논리를 익혀 문제해결능력을 키워야 합니다”옥동 소마에서는 수학적 흥미와 동시에 탄탄한 실력을 쌓기 위해 매번 경시대회도 준비한다. KME 제15회 전국수학경시대회 본선, 장려상(남외초1 김채연)과 영재원 아이들도 울고 간다는 성균관 대학교 제22회 전국수학경시대회 본선, 장려상(동백초1 홍다은)을 배출하여 ‘내 아이가 우물 안에 개구리는 아닐까?’라는 부모님의 고민을 해결했다. 1%의 상위권 아이들과 보통 아이들의 차이점은 틀린1점에 대해서도 실수로 치부하지 않고 그 이유를 찾고 문제점을 연구하고 실천하는데 있다고 한다. 스스로를 ‘실천주의’라고 부르는 정은경 원장은 연구하는 1%의 상위권 교육철학을 가진 진정한 교육자다. 문의 : 옥동소마 272-5679이미정 리포터 toggione@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1-25
- 취업의지 있다면 여성 누구든 취업의 문 활짝 열려 명절도 끝났고 이제 아이들도 어느 정도 자랐으니 나도 돈 좀 벌어 볼까 하는 생각이 슬금슬금 든다. 하지만 무턱대고 이력서를 쓰는 것도 난감하고 어디다가 원서를 넣어야 할지, 전업주부로 살아온 세월이 길어 집밖으로 나오기 조차도 겁이 난다. 시장 골목에 ‘국비지원 무료 훈련생 모집’이라는 현수막이 눈에 띈다. 정말 나도 국가로부터혜택 받을 수 있을지 의문이고 취업도 가능한지, 심지어 밑에 쓰인 울산여성인력센터가 무엇을 하는 곳인지 궁금하다. 울산여성인력센터의 문부터 두드려 보자. 특화된 맞춤형 직업훈련 프로그램으로 여성의 잠재능력개발 및 취업지원 울산여성인력센터는 12년간 지역전략산업 수요에 따른 여성들의 특화된 맞춤형 직업훈련 프로그램으로 여성의 잠재능력개발 및 취업지원을 하고 있다.고용노동부, 여성가족부, 행정안정부, 교육과학기술부, 보건복지부 등의 국비 무료 직업능력 개발훈련 (직업상담사 국가기술자격증 과정 외 81개 과정), 국가기술 자격증 과정 (기계제도 기능사 자격증 과정 외 31개 과정), 창업 및 부업관련 직업훈련 (폐백이바지 전문가 과정 외 8개 과정), 여성 정보화 교육 (중고급 IT 직종훈련 외 7개 과정), 총 127개 직업훈련 과정을 운영 중이다.지역맞춤형 일자리 창출 지원 사업, 여성 새로 일하기 센터, 수료생 소모임 지원과 요양보호사 교육원, 무료직업소개소 등의 부설기관도 함께 운영한다.조선 및 선박설계사, 기계CAD전문가, 용접 등 취업 잘돼중화학 공업도시로 성장해 온 지역여건에 맞춰 시작한 지역전략산업분야인 조선 선박설계사, CAD전문가, 용접기능사, 자동차기계부품 조립사, 건설기계 운전기사, 제관기능사 등의 양성과정은 비전통 여성 진출 분야 일자리에 대한 참여도가 낮을 거라는 주변의 우려를 깨고, 운영 첫 해부터 ‘수료생의 90% 이상이 취업성공’ 이라는 성과를 이루었다.외국계 회사를 다녔던 조선 선박 설계과정 훈련생인 이지현(37)씨는 “들어가기도 힘들다는 현대중공업 기술교육원에서 조선 선박 CAD 심화 과정을 무료로 배울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하다. 개인사정으로 그만 둔 몇 명을 제외하곤 센터와 업무 협약된 덕분에 19명 전원이 오전8시부터 오후5시까지 매일 시험을 쳐가며 열심히 배운다. 100%취업도 코앞에 두고 있어 경력이 단절된 기혼자에게 기회를 준 울산여성인력센터에 감사하다”며 만족해 한다.용접 훈련생인 정남숙(51)씨는 “백화점 등 서비스직에 종사하다가 전혀 다른 일을 시도했다. 태양열과 맞먹는 5천5백도 고온 속에서 일을 하지만, 주변의 우려와 달리 적성에 맞아 즐겁다. 고령자도 자기 틀에서 벗어나 과감히 변신해야 한다”며 구직자에게 조언한다.여성과 화목한 가정 위한 프로그램에도 앞장서 울산여성인력센터에서는 여성의 취업 훈련교육 뿐만 아니라 가정의 화목과 남편들의 가사 노동참여를 위해 ‘아빠요리사 특별과정’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상반기, 하반기로 나눠 매주 토요일 4회로 실시되며 남편은 물론 아내의 호응도 매우 높다.울산여성인력센터는 보통 2개월에서 3개월간의 직업훈련을 수료한 훈련생들에게 1:1 맞춤형 직업훈련 및 취업지원을 실시한다. 그 분야의 전문가, 교수 등에게 교육받고, 수료생들에대한 취업알선 및 사후관리까지 지속적으로 진행되므로 전화문의나 홈피방문으로 자신에게 맞는 교육과정을 적극 찾아보자. 울산여성인력센터의 최경란 관장님과 인터뷰Q : 산업수도 울산에서 울산여성인력센터의 활약상은?A : 현대중공업을 비롯하여 100개의 대기업, 중소기업, 유관기관 등과 직업훈련 및 인재채용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기회가 적었던 여성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해 중앙정부의 우수사례로 평가받고 벤치마킹 모델이 되어 공무원들의 현장방문 및 초청특강의뢰가 이어지고 있다. 또한, 여성가족부 장관상을 비롯해 많은 상을 수상했다.Q : 직업훈련생의 취업률이 거의 100%에 가까운데 비결은?A : 우선 4년 동안 지역 산업 수요조사를 직접 했더니, 용접이나 선박 설계 쪽에도 남녀 성벽을 깨고 틈새시장을 활용하면 여성 취업의 폭이 넓어지더라. 인프라 구축이 관건이므로 컨소시엄사업과 네트워킹 지원화 하여 윈윈전략을 펼쳤다. 덕분에 인프라구축은 잘 되었지만 여성도전자가 없을까봐 잠을 못 이룰 정도로 걱정했다. 하지만 예상을 깨고 훈련생 3배수가 모여 그중에서 분기별 25명씩 엄격히 선발하여 교육시킨 덕분이다.Q : 교육을 마치고 취업 후 일이 힘들어 그만두는 경우는 없는가?A : 그래서 취업대비 교육 중, 인성교육을 꼭 시킨다. 단순 기술뿐만 아니라 직업인으로서의 사명감, 책임감까지 교육시킨다. 지원자에게 담당업무의 비젼, 장단점을 충분히 설명한 덕분에 우리 센터 훈련생들은 고용 유지율이 높다.Q : 일자리를 찾지 못하는 여성구직자가 주변에 많다. 조언을 한다면?혼자서 막연히 준비하지 말고 가까운 주민자치센터에 전화만 해도 도움 줄 곳을 안내해 준다. 우리 센터에도 직업상담사가 있어 지원자에게 적합한 직업을 소개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안내한다. 국비 무료 훈련생 현수막도 대로변과 골목 구석까지 붙이며 적극 홍보하는데도 본인의 의지가 없으면 현수막도 눈에 안 들어온다. 본인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며 직업능력을 키워 준비된 구직자가 되어야 한다.Q : 센터 운영의 어려운점과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A : 예산이 한정돼 있고 공간이 좁아 더 많은 훈련생에게 기회를 주지 못해 안타깝다. 다행히 울산시에서도 적극 협조하고 있고 여성친화적 기업에 앞장서는 현대중공업을 비롯한 기업체 및 유관기관에 감사드린다.여성이 일하기 좋은 기업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할 것이며 직업훈련 수료생 동아리 활동 지원, 놀이방 운영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문의 : 052-227-1130위치 : 태화로타리에서 수협 옆. 남구 봉월로 152번지. 이미정 리포터 toggione@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1-25
- ‘시험 후 피드백’, 이렇게 하라 중·고등학생 자녀를 둔 엄마라면 ‘시험 후 피드백’이라는 단어를 한번쯤은 들어보았을 것이다. 그런데 막상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잘 모르는 게 현실이다. ‘다음 시험에는 좋은 성적을 얻도록 공부시켜야겠다’, ‘오답노트를 만들게 해야지’정도가 피드백의 전부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이것은 시험 피드백의 진정한 의미를 잘 몰라서이다.그러면 올바른 시험 피드백은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공부습관트레이닝센터 ‘주인공’에서 비법을 찾아보자. 시험피드백은 자동차 정비와 같다.시험의 목적을 생각해 보자. 단순히 성적을 평가하기 위한 도구라고 생각한다면 본질을 놓치고 있는 거다. 시험은 교과내용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 수준을 평가하는 도구며, 그것을 통해 학생이 부족한 부분을 발견해 보충하도록 돕는 것이다.그렇다면 시험피드백은 무엇인가? 시험피드백은 시험을 본 후, 시험 준비 과정부터 문제풀이까지 점검하며 이해가 부족한 부분은 어디인지, 틀린 문제가 무엇인지 확인하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볼 때 시험피드백은 자동차 정비와 같다. 자동차는 정기적으로 정비를 한다. 엔진이나 부품에 이상은 없는지, 수리할 부분을 살펴보고 수리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사고의 위험을 예방할 수 있고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시험피드백을 하면 부족한 부분이 어디인지 점검해, 다시 공부함으로써 또 다시 틀릴 위험을 줄일 수 있다. 그러면 시험피드백에 대한 방법을 구체적으로 알아보자. 1단계 : 과목별 점수와 오답 률을 분석하라시험피드백은 과목별로 목표점수와 실제점수를 분석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과목별로 목표했던 점수를 달성했는지 확인하고, 만약 그렇지 못했다면 원인이 무엇인지 철저하게 분석해야 한다. 과목별로 틀린 문제가 몇 개인지 개수를 기록하고 원인이 무엇인지도 분석해야 한다. 이 때 실수로 틀린 문제도 포함해야 한다.과목별로 틀린 문제 개수와 오답 원인까지 분석하고 나면 아이와 함께 소감을 나누고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지 살펴보도록 한다. 2단계 : 과목별 공부법을 점검하라과목별 점수와 오답원인을 분석한 후에는 시험을 준비하며 실행한 과목별 공부법에 대한 피드백을 한다. 어떤 공부법을 실행했는지 그 방법으로 공부하면서 좋았던 부분과 효과적인 부분은 무엇이었지, 안 좋았던 부분과 그다지 효과적이지 않았던 부분은 무엇인지 적어본다. 이것을 통해 아이의 공부법의 장점과 단점, 개선방안 등을 고려해 공부방법과 계획을 세울 수 있다. 3단계 : 시험 준비 기간의 생활을 돌아보라시험을 준비하는 동안 생활과 태도를 분석하는 것이 필요하다. 시험계획은 잘 실천 했는지,매주 피드백을 하면서 시험 준비 상황을 점검했는지 체크한다. 또한, 짜증을 내거나 스트레스를 내며 공부하지 않았는지, 그런 부정적인 감성에 대해 어떻게 대처했으며 효과는 어땠는지도 살펴봐야 한다.이렇게 하면 아이 스스로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나 피로 도를 분석해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시험을 준비하면서 만화책이나 휴대폰, 게임 등 공부를 방해했던 유혹거리를 분석하자.공부를 방해하는 원인들을 분석함으로 아이 스스로 장·단점을 확인하고 대안을 마련하여 자신감을 가지게 된다.이렇게 3단계에 걸쳐 시험피드백을 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엄마의 태도다. 무엇을 잘하고 못했는지를 따지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어떤 부분에 있어 부족 했는지,어떤 부분을 잘 대처했는지 함께 점검하며 위로와 격려를 해주어야 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아이와 친밀해질 수 있으며, 아이에게 적극적으로 피드백을 할 수 있도록 동기부여를 하여야 한다. 문의 : 공부습관 트레이닝센터‘주인공’ 약사센터 900-2442/삼산센터 257-7109/옥동센터 900-9412이미정 리포터 toggione@hanmai.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1-25
- 노릇하게 구워 가족과 오순도순 성안동 올라가는 길에서 백양사 방향으로 조금 올라가다 보면, 도로가에 반듯한 큰 간판이 눈에 띄어 문을 열고 들어가게 된다.저녁 먹기 좀 이른 시간인데도 북적북적 손님들로 문전성시. 어린이 놀이방에 간단한 놀이시설을 갖춰 가족단위 손님들이 더욱 찾는 듯하다. 자리에 앉으니 물통과 직접 담은 수정과 한통이 반갑게 손님을 맞는다.버섯 생 불고기 집이지만 요즘엔 돼지갈비가 손님들이 찾는 주 메뉴란다.돼지갈비 맛도 침이 고이지만, 고기 집 답지 않게 곁 반찬이 잘 나와 특히 여성이나 아이들의 젓가락이 쉴 새 없다. 우선 버섯탕수가 바삭하니, 탕수육 맛이 나와 버섯으로 고기 맛이 나는 게 신기해서 집에서도 한번 만들어 보고 싶다. 잡채, 야채 전, 빨간 양념게장, 새콤한 육수의 소면까지. 조금씩 열 댓가지 반찬이 나오는데 추가 주문하면 기꺼이 가져다준다.도톰하게 돌돌 말린 양념갈비를 숯불에 쫙 펴면 칼집이 들어간 맛깔스런 돼지갈비가 야들 야들해 씹기에도 좋다. 달달하게 양념된 고기들은 노릇하게 익을수록 양념이 고기에 베어 더욱 고소한 맛을 내는데 불판이 빨리 탄다는 단점이 있다. 손님들이 너무 많아 불판을 얼른 교체해 주지 못해 주인도 발을 동동 구른다.돼지갈비는 우리네 이웃이 먹는 친근한 음식이라, 뽀얀 연기 속에서 동네잔치 집처럼 시끌벅적 구워대고 갈비 살을 뜯어댄다. 다 먹은 후에 냉면이 3천원. 고기 먹은 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양과 가격이니 꼭 먹고 입안을 개운히 하자. 위치 : 중구 성안동 832-4영업시간 : 오전 11시30분~오후10시메뉴 : 버섯 생 불고기, 삼겹살, 돼지갈비 등문의 : 052-242-0050이미정 리포터 toggione@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1-25
- 자연과 내가 하나 되는 시간, 가을 속을 걷다 도보여행전문 멀티브랜드숍 ’웍앤톡’에서는 지난달 ‘지리산 둘레길 1구간’에 이어 지난 13일(일), 시민들과 함께 ‘지리산 둘레길 2구간’에서 짙어가는 가을을 온몸으로 느끼고 왔다. 언제 걸어도, 누구와 걸어도 마냥 정겨운 가을 풍경 가득한 둘레길. 이번에는 그 길 위에 무엇을 남기고 왔을까.넓은 시골길, 관광 명소 즐비지리산 둘레길은 코스마다 저마다의 매력을 지니고 있다. 취향에 따라 차근차근 코스별로 모두 걸어보는 것이 좋다. 트레킹의 난이도도 코스마다 다르니 자신의 체력을 테스트할 수 있는 기회도 될 것이다 ‘지리산 둘레길 2구간’은 운봉읍에서 서림공원, 북천마을, 신기마을, 비전마을, 군화동, 흥부골 자연휴양림, 월평마을을 잇는 약 9.4Km로 4시간 정도가 걸린다. 오른쪽으로 바래봉과 고리봉을 잇는 지리산 서북 능선을 조망하고, 왼쪽으로 고남산과 수정봉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을 감상할 수 있는 코스다. 전 구간이 제방길과 임도로 되어 있고, 길 폭이 충분히 넓어 여러 명이 함께 걷기에도 좋다. 또 황산대첩비, 국악의 성지, 송흥록 생가 등 관광 명소도 즐비하다. 서림공원에서 비전마을까지 이어지는 약 5㎞의 제방길은 람천을 따라 걷는 길이다. 시야가 탁 트인 들녘과 능선을 바라볼 수 있다. 코스를 따라가다 보면 북천마을에 이른다. 북천마을은 운봉 읍내의 북쪽 냇가 마을로, 소나무가 우거진 마을이라 ‘백송동’ 객사가 있는 마을이라 ‘객사마을’로도 불렸다. 다음은 신기마을. 신기마을은 선조 28년 임진왜란이 휴전 상태에 접어들어 왜적이 잠시 철수하고 영남이 아직은 안정을 찾지 못하고 혼란스러울 때 조성됐다. 인동 장씨 정덕복이 정착하면서 오늘에 이르고 있다. 지리산이 보이고 우뚝 솟은 운봉고원이 마을을 감싸고 있다. 만복이 자손대대로 이어지는 명당이라고 여겨진다. 새 삶을 시작하는 터전이란 뜻의 새 터, 즉 ‘신기’라고 불렸다. 비전마을은 황산대첩비가 세워지고 이 비각을 관리하기 위해 사람들이 모여 살기 시작하면서 형성됐다. 조선말 동편제로 유명한 송흥록과 송만갑이 태어난 곳으로도 유명하다. 둘레길은 쭉 걷다보면 옥계저수지를 만나게 되고 이어 흥부골 자연휴양림에 닿는다. 흥부골 자연휴양림은 지리산에서 철쭉군락지로 이름난 바래봉 자락의 덕두봉 계곡에 자리 잡고 있다. 50년이 훌쩍 넘은 잣나무와 소나무가 울창한 원시림을 이룬다. 하늘을 가릴 정도로 빽빽한 숲은 대자연의 생동감을 느낄 수 있다. 월평마을은 1800년대 후반 천석꾼인 운봉 박씨가 터를 잡으며 사람이 모여 살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새마을이란 뜻으로 ‘신촌’이라 불리다가 후에 마을 모습이 반월형을 닮았다고 해 ‘월평’이라 고쳐 불렀다. 월평은 ‘달이 뜨면 보이는 언덕’이라는 의미도 담고 있다. 월평마을은 현재 ‘달오름길마을’로 불린다.‘지리산 둘레길 2구간’ 종착지인 ‘달오름길마을’의 담벼락에는 재미난 벽화가 방문객들을 반기고 있으며, 민박도 가능하다.운봉면 용산리 춘향 허브마을은 도토리가 많이 재배되는 곳이다. 3대째 손묵을 만드는 마을로도 명성이 자자하다. 동편제의 발상지인 국악의 성지가 볼거리다. 깊은 가을 속에서 만나는 지리산 둘레길은 또 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풍성했던 빈 들녘의 쓸쓸함과 다음 봄을 기약하며 낙엽을 떨구는 굳센 나무들과 사람과 자연을 이어주는 한가로운 숲속길. 그 길 위에서 마주하는 키를 높이지 않는 낮은 들꽃과 숨어 우는 바람소리도 고맙다. 가을은 사람을 낮은 데로 이끄는 마법이 있다.서경숙 리포터 skiss72@hanmail.net 도보여행전문 멀티브랜드숍 ’웍앤톡’에서는 다음달 11일(일) 트레킹 코스로 지리산 둘레길 3구간이 예정돼 있다. 참가 문의 : 052-258-2013(웍앤톡).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1-25
- 마을 전체가 지붕 없는 미술관, 예술마을로 재탄생 경남 통영의 동피랑마을은 벽화마을로 유명하다. 마을전체 담벼락에 아기자기한 그림들이 관광객들을 불러 모으고 있는 곳이다. 울산지역에도 벽화마을이 곳곳에 조성되어 이름을 알리기 시작하고 있다.도심 속 이방인처럼 관심을 끌지 못했던 남구 야음동 신화마을이 예술마을로 거듭나 슬럼가가 소외계층과 문화예술이 상생하는 공간으로 탈바꿈한 것. 또한 북구의 제전마을과 제내마을이 벽화마을로 유명세를 치르고 있는 것고래 노니는 신화마을신화마을은 1960년대 석유화학단지 조성 때 남구 매암동 철거민들이 이주해 정착한 마을이다. 당시 이주민 상당수가 포경업 종사자들이어서 신화마을은 고래와 깊은 인연이 있다. 현재 186가구 380여명의 주민 대부분이 60세 이상 노인이고, 좁은 골목 양쪽으로 옹기종기들어선 단층주택건물은 매우 낡았다. 이 마을이 색채와 조형물로 가득한 예술마을로 재탄생했다.남구 야음동 신화마을. 승용차 두 대가 겨우 지나갈 정도의 마을 진입로 양쪽의 주택 담장과 벽면이 온통 그림과 판화·조각품·조형물 등으로 마을은 화사하게 변모하고 있다.고래를 주제로 한 벽화를 비롯해 지붕 위에 설치된 고래와 토끼 조형물, 둥근 모양의 돌출 간판 등이 멋지게 어울려 배치되어 있다. 마을 내 각 골목은 ‘테마 벽화’로 치장됐다. 동화의 골목, 동심의 골목, 시(詩)의 골목, 음악의 골목, 민화의 골목, ‘창밖 너머로 굽어보는 개’ ‘집에서 슬그머니 도망쳐 나오려는 고양이’ 등 해학적이면서 포근한 옛 시골마을을 연상케 하는 작품들이 눈에 띈다. 또 세계유명 명화들을 그린 작품들과 기발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작품들이 방문객들을 맞고 있다.골목길에 생기가 넘쳐요높다란 고층 아파트 사이로 슬레이트 지붕을 두른 단층집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울산 북구 농소1동의 제내마을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마을 분위기 달리 좁은 골목길의 시멘트 담벼락에는 어울리지 않게 다양한 그림이 지나는 사람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 달리고 싶어하는 철마의 염원을 담은 ‘철마는 달리고 싶다’와 스레트 지붕과 담벼락을 같은 색으로 칠해 착시 효과를 준 가정집. 또한 한 눈에 봐도 우렁찬 기운이 느껴지는 호랑이 그림과 아이들이 의자에 모여앉아 독서삼매경에 빠진 그림 등 다양한 그림들이 따스하게 전해진다. 박수경(45 신천동)씨는 "벽화 때문에 칙칙했던 마을이 생기 있고 환해진 것이 무엇보다 좋다. 자주 걷고 싶은 길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농소1동 주민센터는 지난 10월부터 지역공동체 일자리 사업의 하나로 마을 벽화 그리기 및 대문 페인트칠하기를 내용으로 한 ''해피마을 만들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이번 사업은 지역 전문가와 주민참여를 통해 오래된 담장에 예술적 색채를 입혀, 주거환경 개선은 물론, 생동감 넘치는 지역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제내마을 벽화작업을 책임지고 있는 화가 전병곤(56)씨는 울산미협회원으로 마을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그는 주말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벽화를 그리고 있으며, 지역공동체 일자리 참여자뿐 아니라 새마을부녀회원 등 많은 주민이 자원봉사를 펼치고 있다. 전씨는 "마을 주변으로 학교와 어린이집 등이 밀집해 있어 아이들이 좋아하는 그림을 많이 그리는 편"이라며 "주민들이 그림 앞에서 환하게 웃는 모습을 보면 덩달아 기분이 좋아진다"고 웃음지었다.골목길의 이색재미를 선사할 제내마을 벽화작업은 다음 달 완료될 예정이다.제전마을에서 장어도 먹고 벽화도 보고장어마을로 유명한 북구 제전마을이 장어를 소재로 한 벽화와 포토존 등 예술이 더해진 관광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구유동 제전마을 해안 방파제 130㎡, 마을 담 4곳 80㎡, 마을입구 가드레일 등에 벽화와 포토존 등을 설치하는 사업을 실시하고 있는 것.방파제는 제전 장어를 캐릭터화한 그림과 바닷 속 및 장어를 주제로 나무, 타일, 전복껍질 등을 이용해 만들어지고 있다. 또한 마을 담벼락에는 거인이 제전마을로 떠내려와 마을주민이 구경하는 모습 등이 담겨진다. 학과 소나무가 노니는 민화풍으로 그린 작품과 바다를 형상화한 파도와 물새 풍경도 주민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북구 제전마을은 벽화사업이 마무리되고 나면 한결 밝아지고 아름다운 마을로 재탄생 될 것으로 보인다.서경숙 리포터 skiss72@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1-25
- 특목고만 유리한 전형, 일반고 학생은 산 넘어 산 신입생의 80%를 수시모집으로 뽑겠다는 2013학년도 서울대 입시안이 큰 파장을 낳고 있다. 서울대는 2013학년도에 지역균형선발전형으로 748명(23.9%), 수시모집 일반전형(기존 특기자전형) 1733명(55.5%), 정시모집 일반전형 643명(20.6%)으로 총 3124명을 뽑을 것이라고 밝혔다.현재 서울대 전형과 비교해 살펴보면 지역균형선발전형은 22.9%&rarr23.9%로 1% 확대, 특기자 전형은 37.9%&rarr55.5%로 17.6% 확대, 정시모집 일반전형은 39.2&rarr20.6%로 18.6% 축소됐다. 특히 미대와 음대는 100% 수시모집으로만 신입생을 뽑을 계획이다. 사범대 윤리교육과, 수학교육과, 자연대 화학부·지구환경과학부, 공대 건축학과 건축학전공, 수의대 수의예과도 전원 수시모집으로 선발한다는 방침이다. 서울대는 학교 생활중심의 평가를 통해 공교육 내실화에 기여하고 점수 위주의 선발에서 잠재력 위주의 선발을 지향하기 위해 앞으로도 수시모집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무늬만 일반전형, 알고 보면 특목고 전형그러나 입시분석전문 미래탐구 이해웅 소장은 서울대가 수시모집 인원을 확대한 것은 “고려대와 연세대 등에 특목고나 자사고 출신 등 최상위권 학생을 빼앗기는 현실을 타개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했다.그동안 서울대는 신입생 선발에서 연세대 고려대 등 유명 사립대에 비해 내신을 중시해왔다. 이 때문에 내신에서 불리한 특목고·자사고 학생들이 상대적으로 연·고대로 몰리는 경향이 있어왔다. 서울대의 특목고를 향한 의지는 이번에 대폭 늘어난 수시모집 일반전형(기존 특기자 전형) 모집인원으로 증명된다. 변경된 서울대 수시모집 일반전형인원은 17.6% 확대로 560명이나 늘었다. 이는 지역균형선발인원이 겨우 1% 확대의 38명 증원된 것과 극명하게 대비된다. 수시모집 일반전형이 특목고나 자사고에 유리한 전형이라는 것은 2011학년도 서울대 수시모집 특기자전형 합격자 중 특목고 출신 비중이 50.5%로 전체 합격자의 절반을 넘는 것으로 알 수 있다.이해웅 소장은 “서울대의 말대로 정말 잠재력 위주의 선발을 지향했다면 적어도 같은 수시전형에 속하는 지역균형선발과 동일한 비율로 균형 있게 늘였어야 했다”고 강조했다. 서울대가 수시모집 일반전형을 늘임으로써 과고나 외고 등 특목고의 선발비율을 높이겠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밖에 없는 부분이다. 올해 수시모집부터 논술고사를 폐지된 것을 고려하면 수시 일반전형은 입학사정관제로 선발될 것이다. 입학사정관제를 활용하면 ‘다양한 평가기준’과 ‘잠재력 위주 선발’이란 이름 아래 대학의 의지대로 학생을 선발할 수 있게 된다.고2부터 적용? 말도 안 돼!서울대의 이러한 변화는 대학별 고사인 논술이나 구술 등이 수능시험보다 더 중요시 되는 대학입시의 중심축의 변화로 이어질 것이다. 더군다나 수시모집의 경우 전형 유형이 매우 복잡할 뿐만 아니라 학생부와 자기소개서, 추천서, 학업계획서 등을 요구하거나 수능시험 성적을 최저 학력 기준으로 적용하는 대학이 적지 않아 이에 대한 대비도 함께 할 수밖에 없다.이해웅 소장은 “대학별 고사는 대학별로 출제 경향이 다를 뿐만 아니라, 자연계 문제의 경우 본고사에 준하는 문제들이 출제되고 있어 학교 교육만으로 대비하기엔 무리다”며 “사교육 시장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2013년부터 적용한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다. 현재 고2학생부터 적용된다는 뜻인데 1년 밖에 남지 않은 이 시점에서 대입전략을 다시 짜는 것이 과연 가능한가 하는 문제다. 이해웅 소장은 “국립대다. 국립대의 입시정책은 점진적으로 전체 대학교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백년지대계까지는 아니더라도 준비할 시간을 주는 것이 원칙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한편, 서울대는 지난 5월 발간한 ''입학사정관제 안내서''에서 단순히 화려한 스펙보다는 학교생활을 바탕으로 성장한 지원자의 학업능력이 가장 중요한 평가요소라고 밝힌 바 있다. 과연 ‘학업능력’의 경계는 어디까지인가. 갈수록 일반고 학생들의 ‘서울대 입학’이 요원한 일이 되고 있다. 도움말: 타임에듀-미래탐구 이해웅 소장허희정 리포터 summer0509@lycos.co.kr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1-25
- 바다 동창생들 한 접시에 다 모였네! 수북한 콩나물과 갖가지 해산물 맨 위에 올려진 것은 먹음직스러운 오징어. 채소와 온갖 해산물로 빨간 양념에 버무려진 해물 찜이 절로 군침을 돌게 한다.김을 모락모락 내뿜으며, 주방에서 따끈하게 서빙 돼 나오면 종업원이 먹기 좋게 오징어를 잘라준다. 손맛 담긴 콩나물과 해산물을 먹으면, 먹어도 먹어도 또 다른 해산물이 나와 골라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키조개를 먹다보면 대합이, 옆엔 소라가 ‘나도 있어요’하고 손짓하고, 꽃게를 집으면 바다내음 풍기는 미더덕도 한 젓가락 딸려 오고 관절에 좋은 그린홍합도 눈에 띈다. 대구 알 한 덩어리도 소리 없이 삼키고 대합까지 알뜰하게 빼 먹다보면, 콩나물 속에 파묻힌 전복까지 찾아낸다.12~13가지나 되는 해산물을 보물 발견하듯 골고루 건져 먹다 보면 밥 한 공기를 뚝딱 비운다. 아, 참! 밥 한 공기 비웠다고 벌떡 일어날 뻔했다. 해물 맛 우러나온 육수에 우동 사리 ‘퐁당’집어 넣고 골고루 무쳐 싹싹 양념까지 깨끗이 비워야 제대로 먹은 거다. 영양과 맛으로 채운 부른 배가 든든하여 주위를 둘러보니, 가족손님, 단체모임 손님 등으로 방마다 손님이 바글바글 한다. 매운 맛, 순한 맛, 보통 맛으로 입맛에 따라 주문할 수 있어 어린아이나 순한 맛을 찾는 손님들도 걱정 없다.곁 반찬으로 다시마쌈과 미역국이 나와 매콤한 해물 찜 맛을 순화시켜주고, 초록 호박잎 위에 빨간 고추 송송 썰은 호박잎 전도 고소하다.찜들미의 인기비결을 ‘김종원’대표는 “냉동된 재료가 아닌 싱싱한 생물을 공급받아 수족관에서 바로 건져 올려 쓰기 때문이고, 오랜 노하우의 육수와 양념의 배합 비율, 최상의 맛이 나오는 적정 불온도 덕분” 이라고 꼽는다. 무엇보다 손님을 내 가족처럼 모시니 단골이 늘어 7년 동안 꾸준히 찾아오는 이가 많다고.손맛과 정성이 가득 찬 찜들미, 비 오는 날 술 한잔 걸치며 안주삼아 먹어도 좋고 쨍하고 해뜬날 땀 뻘뻘 흘려가며 먹어도 좋다. 단, 매주 일요일은 휴무니 기억해 두었다가 허탕 치지 말자. 위치 : 중구 성안2지구 92B 4L영업시간 : 오전11시~오후10시(일요일 휴무)메뉴 : 해물 찜, 꽃게 찜, 대하 찜, 해물탕문의 : 052-242-1811이미정 리포터 toggione@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1-25
- 지나친 경쟁은 배제하고, 스스로 자신의 생각 표현하는 능력에 비중 10월은 다양한 교내·외 행사가 몰려있는 달이다. 그 중에서도 교육청이 주최하는 영어 말하기 대회와 교내대회는 최근 실전 의사소통능력을 키워주는 NEAT시험과 맞물려 한번 쯤 도전해 볼 만 하다. 대회 방식도 원고를 단순히 외워 발표하는 기존 형식에서 벗어나 학생 본인 스스로의 생각을 발표하는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전반적으로 학생들의 영어실력이 향상됨에 따라 대회 방식도 변화하고 있어, 영어 공교육에도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는 영어말하기와 토론대회를 취재해 보았다. 스스로 생각해 표현하는 능력과 토론 매너에 중점 둬공교육 내실화에 발맞춰 생활기록부에는 교내상만 기록된다. 하지만 꼭 기록이 남지 않더라도 개인의 역량을 점검해 보는 차원에서 다양한 행사에 참가 해 볼만하다. 오는 10월 말에 치르는 울산광역시강북교육청 영어말하기·토론대회도 이미 각 학교에서 예선을 치른 대표들의 대회장이지만 내년부터는 단위학교별 교내 대회나 거점영어 센터 위주로 열게 하여 보다 많은 학생들이 참여하고 공교육의 영어내실화에도 긍정적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지역청에서 운영방법이나 심사위원 선정 등의 시스템을 지원할 계획이다. 단순 영어원고 암기 위주의 기존 영어말하기 대회 방식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서 대회방식을 2~3년 전부터 바꿨다. 명칭도 정확히 말하면 영어 ‘자기생각 발표대회’이다.예전에는 원고 암기위주로 하여, 사교육의 힘을 빌어 대필한 원고만 유창하게 외우다 보니 해당학생의 능력을 벗어난 고난위도 원고 외우기에만 급급하여 심사위원이 질문한 내용에 대해서는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상황이 종종 벌어졌다.그래서 최근에는 이런 점을 보완하기 위해서 학생 스스로가 현장에서 자신의 생각을 발표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이 방법 역시 사교육의 힘이나 부모의 힘을 빌릴 수도 있으며 또한, 필요에 의해서는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하지만 좀 더 내실 있는 실력으로 유창함을 강조함이 아닌 학생수준에 맞는 자신의 이야기를 스스로의 생각에 의해 다른 사람 앞에서 표현 해보자는 취지에서 방식이 바뀐 것이다.초등 3~4학년은 ‘자기생각 발표’를 5~6학년은 ‘토론’을 한다.우선 ‘자기생각 발표대회’는 자기소개를 1분 내외로 한 후, 20여개 종류의 다른 질문지 중 본인이 2가지를 뽑아서 1가지만 선택하여 주어진 20분 시간 안에 원고를 직접 작성하여 발표하도록 한다.물론 순번을 추첨 결정한 후 공정성과 객관성유지를 위해 직접 작성한 원고는 제출하였다가 본인 차례 직전에 돌려줌으로서 앞서 하는 학생들의 불이익을 최소화 하였다. 발표 후에는 일정수준을 갖춘 원어민 선생님 2명과 석사이상의 학력을 가진 영어 선생님이 발표한 내용 범위 내에서 인터뷰를 한다.한편 5~6학년의 ‘토론’대회는 의견 공방형식 보다는 특정 주제로 자신의 의견을 말하고 동시에 남의 의견도 존중하는 경청과 토론 매너에 중점을 두고 있다.지나친 경쟁의식을 배제하고 자신의 실력을 검증해 보는 좋은 경험의 장으로 만들기 위해 수상 순위도 배제하고 참가자의 40%이내에 들면 교육장상이 나가도록 했다. 홈페이지에 수상결과도 학교명을 제외시켜 학교서열을 임의로 평가하지 못하도록 하였다. 심사기준은 유창성, 정확성, 태도 및 제스쳐, 인터뷰 점수로 채점하며 말이 좀 어눌하더라도‘생각발표’인 만큼 스스로 책을 많이 읽고 생각이 풍부한 학생에게 높은 점수를 준다. 해외유학파 보다 독서와 꾸준한 노력의 국내파 학생이 더 잘해 울산광역시 강북교육청 교수학습지원과 김유진 장학사는 “토론대회 본선에 진출한 6학년 학생들은 깜짝 놀랄만한 아이디어를 내며 자신의 의견을 논리적으로 펼친다. 개최한 토론대회를 동영상으로 촬영해 장학자료로 각 학교마다 배포해 타 학생들의 수준도 보고 경험토록 하여 영어 공교육 내실화에도 힘쓰겠다”고 전한다. 이어 “지금까지 입상한 학생들을 보면 해외 경험 있는 아이들은 미비하고 사교육 영향보다는 부모의 관심도가 오히려 영향을 미치는 경향이 있다. 부모의 관심과 자신의 꾸준한 노력이 영어 실력을 올릴 수 있는 비법인 것 같다”며 조언한다.강북교육청에서는 영어대회를 학교 자체적으로 열 수 없는 학교는 학교별로 모아서 열 수 있도록 운영 시스템을 지원할 계획이다. 일부학생만의 잔치 아닌 실력 검증 할 경험의 장 삼아야또한, 참가하는 일부학생 그들만의 잔치가 아니라 교내의 많은 학생들이 경험의 장이 되도록 강남교육청과도 연계하여 인프라를 구축할 방침이다.대회 뿐 아니라, 영어 수업시간에도 토론을 권장한다든지 방과후 활동 등으로 활성화 시켜 영어공교육의 새바람을 일으킬 구상도 가진다.한편, 강남교육청에서는 올해는 교육청 단위대회인 영어로 생각겨루기·토론대회를 갖지 않는다고 밝혔다.그동안 학교 규모별로 3그룹으로 나눠서 가졌던 대회를 올해에는 각 학교별로 교내대회만 가진다.그동안 대회의 홍보는 충분하여서 각 학교별로 초등학교수준과 상황에 맞게 영어 동화구연, 명언외우기 등으로 대처한다. 이미정 리포터 toggione@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1-25
- 옛날 통닭 맛 떠올리는 정겨운 닭 집 성남동 중앙시장 곰 장어 골목 끝까지 죽 가다보면 고소한 닭튀김 냄새가 발길을 멈추게 한다. 늘어선 닭 집들은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집들이라 울산 사는 웬만한 사람들은 다 안다.그 중에서 20년 전통을 자랑하는 충남 닭 집을 찾았다. 10평 남짓한 시장점포지만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손님들로 가득 찬다. 튀김옷에 노란 카레가루를 넣어, 보기에도 노르스름하게 튀겨져 더욱 입맛당기고 맛 또한 고소함에 이국적인 맛까지 겸했다. 달궈진 가마솥에서 튀김옷을 입힌 먹기 좋게 손질된 닭을 몇 번 휘휘 저어 거름망에 기름을 빼고 나면 척 손님상에 오른다. 능숙한 솜씨 덕분에 기다릴 필요도 없다.갓 나온 따끈따끈한 닭 맛은 흔히 먹는 치킨과는 다른, 옛날 통닭 맛이 살아있다. 이집의 인기비결은 그날 재료를 재고 없이 다 소진하여 신선한 닭을 쓰는 것이고 입맛 당기게 하는 주인장의 손맛에 있다. 양념 먹을까? 후라이드 할까? 고민할 필요 없이 반 반 섞어 먹으면 양념도 땡초 덕분에 느끼하지 않고 인공조미료의 단맛보다는 담백한 맛이 느껴진다.푸짐한 양에 매료된 주머니 넉넉하지 못한 학생과 스트레스 풀며 맥주안주로 닭튀김을 즐겨 찾는 직장인 등,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꾸준히 이집을 찾는다고. 술 한 잔하며 들어오는 아빠 손안에 푸짐한 닭 봉지가 들려졌던 그 정겨움이 살아있는 옛 맛 그대로의 맛이다. 위치 : 뉴코아 성남점에서 중앙시장 곰장어 골목 영업시간 : 오전10시~오후12시메뉴 : 후라이드, 양념닭, 마늘 닭 등문의 : 052-244-8623 이미정 리포터 toggione @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