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울산·경주 총 1,515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한 달에 한 번 발표회도 가져요 누구나 학창시절 음악시간에 ‘그리운 금강산’과 ‘비목’과 같은 가곡을 불러봤을 것이다. 하지만 발성도 어렵고 쉽게 부를 수 없다고 생각하는 장르가 바로 가곡. 그리고 가끔 TV 열린 음악회나 독창회에서 턱시도와 드레스를 차려 입은 성악가들이 부르는 노래라 그런지 일반인들에겐 생활화되지 못해 가곡은 더 고급스럽게만 느껴지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한번쯤 무대에서 청중들에게 당당한 모습으로 멋진 곡을 불러보고 싶은 충동을 느껴보았으리라.여기, 우리 지역에서도 가곡을 배우며 보급하고 또 회원 앞에서 발표도 해보는 가곡 모임이 결성됐는데 ‘울산가곡사랑회’ 회원들이 그 주인공들.이 모임은 지난 7월에 창립을 하고 8월에 ‘제1회 가곡사랑축제’를 개최한 후 회원들이 점차 늘어나면서 어느덧 두 번째 노래 모임을 갖게 되었다. 가곡을 좋아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회원 될 수 있어울산가곡사랑회 우덕상 회장은 “울산 지역에서 가곡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을 대상으로 생활 속에서 가곡을 즐겨 부르고 또한 창작 가곡을 새롭게 만들어 보급도 하고 싶다”며 설립 동기를 말했다.또한 이들은 모임 결성과 함께 카페도 개설해서 활동하고 있는데, 카페 운영을 맡고 있는 심순보 씨는 “우리의 음악인 가곡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향토 음악인들의 사랑방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기대를 했다.현재 40여 명에 이르는 이 모임은 회원들이 다양하다. 우선 작곡가 우덕상, 심순보 선생을 비롯하여 작사가, 시인, 성악가, 특히 가곡을 즐겨 부르거나 감상하기를 좋아하는 이들이 많이 포함돼 있다. 그 어느 누구든 가곡을 좋아하는 이라면 회원이 될 수 있다.특히 울산가곡사랑 모임은 아마추어 성악가를 모시는데 그 의의가 크다. 전문으로 성악을 하는 이가 아닌 아마추어에게 무대에 서는 기회를 주고 있는 것이다.작사가이면서 카페 홍보를 맡고 있는 이애리 씨는 “작곡가, 시인, 성악가, 동호인, 후원자 등 모두가 아름다운 공동체를 만들어 갈 것”이라면서 “어느 누구든 온라인, 오프라인에서 가곡이란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자신을 편안하게, 또 맘껏 표현할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수인 작곡가를 모신 가운데 첫 스타트지난 8월 17일 오후 7시 시민극장에서 열렸던 제1회 축제에는 이수인 작곡가를 모시고 ‘별’, ‘내 맘의 강물’, ‘가지산 억새바람’, ‘석굴암’ 등을 불렀으며, 또 ‘인생이란 유리창’과 ‘대왕암 송림’은 우리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성춘 시인의 시여서 인상 깊었다. 또 심순보 작곡가의 ‘동무생각’과 우덕상 작곡가의 ‘편지’도 잔잔히 가슴을 적시게 했는데, ‘동무생각’은 김명경 씨가 노랫말을 썼고 친구인 심순보 씨가 곡을 썼는데, 이날 김명경 씨가 직접 노래를 불러 감동과 함께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고 한다.이제 이들은 9월 27일에 ‘제2회 가곡사랑축제’를 마련한다.제1회가 창단식과 함께 축하의 무대로써 타 지역 회원들이 대거 참여했다. “하지만 이번 축제는 대부분 우리 지역, 그것도 순수 아마추어들의 무대로 꾸며지기 때문에 더더욱 기대된다”고 심순보 씨는 설명했다.또 프로그램에는 다함께 부르는 순서도 있는데 이는 객석 청중들을 위함이라고 한다. 노래 지도를 맡은 김희정(울산시립합창단, 소프라노) 씨는 “평소 많이 들어서 친근감이 가는 곡을 선정해서 발성법도 중요하지만 편안하게 즐기면서 부를 수 있도록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축제에서는 회원들의 평소 애창 가곡인 ‘아무도 모르라고’ ‘새타령’ ‘보리밭’ ‘신아리랑’ ‘님이 오시는지’ 등을 황성진, 장주희, 황미경, 이경희, 이희정 씨가 선보인다. 또 ‘목련화’ ‘물방울 행진곡’ ‘산노을’ ‘그리운 그대’ ‘추심’ 등 주옥같은 가곡들이 대중과 함께한다. 우덕상 회장은 “울산가곡축제는 매달 말경에 개최할 것이며 다음엔 주제별로 프로그램을 구성해서 즐거운 축제가 되고 나아가 타 지역과도 더 넓은 교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문의 : 우덕상 회장 017-585-1921이경희 리포터 lkh3759@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0-07
- “무당벌레와 부엉이가족을 찾아보세요” 북구 화봉동 컴퓨터과학고 뒤편 주택단지가 확 바뀌고 있다. 택지개발에 밀려 논밭이 사라면서 그 자리에 세련된 주택들이 하나둘 들어서더니 화봉동 일대가 신도시를 방불케 할 만큼 새롭게 깔끔한 모습으로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는 것.그에 발맞춰 화봉교회 옆 무룡산으로 향하는 등산로 입구부터 시작해 ‘저수지’ 정도로만 생각했던 ‘화동못’이 공원화의 대열에 합류하면서 화사한 단장을 마치고 주민들의 품에 안겼다. 포근하고 정겨운 산책길마치 하늘로 향하는 듯이 하늘색으로 단정하게 치장한 ‘무룡산 하늘문’을 지나면 엷은 가을색으로 물들고 있는 울산의 진산 ‘무룡산’이 가득 눈에 와 박힌다.등산로길을 따라 쭉 오르면 푸르디푸른 청정미나리밭이 눈에 띄는데 ‘혹시 지금이 봄’인 듯한 착각마저 든다.눈앞에 펼쳐진 새로운 모습의 화동못은 예전과는 확연히 다르다. 못을 가운데 두고 그 둘레를 따라 한 바퀴 휘감아 나무 테크를 이용해 잘 다듬어진 산책길이 포근하고 정겹다.특히 화동못은 자연경관과 잘 어우러지는 마감재와 재료, 소품 등을 사용해 크게 눈에 거슬리는 것 없이 아늑한 느낌이 들어 더없이 좋다.북구는 과거 농업용수를 공급하던 화동못이 농지가 없어지며 용도폐지가 검토되자, 지난해 10억 원의 예산을 들여 총 9824㎡에 새롭게 자연친화적인 수변공원을 조성했다. 이곳을 찾는 주민들을 위한 휴식공간인 ‘화봉못 수변공원’으로 명칭을 바꿔 새롭게 태어난 것이다. 곳곳에 숨은 보물 찾는 재미도 쏠쏠화동못 수변공원에는 산책로뿐 아니라 전망대, 생태습지, 물레방아뿐 아니라 운동을 즐길 수 있는 체육시설, 그리고 저수지 중앙에 분수시설을 마련했다.또한 산책로 곳곳에 작가들이 직접 설치한 조형물들이 공원의 정취를 더하고 있다. 공원의 나무 사이사이에 숨은 솔방울로 만든 송충이와 나무를 이용해 만든 앙증맞은 부엉이 가족들과 같은 조형물들도 보물찾기 하듯 하나하나 살펴보는 재미가 쏠쏠하다.이처럼 산책로를 걸으면 자연재료로 만든 개구리, 무당벌레, 부엉이, 잠자리 등을 발견하게 된다. 특히 아이들의 눈에 더 잘 띄어 즐거움을 주는가 하면 무엇보다 자연재료를 이용한 점이 매력적으로 꼽히며 주민들의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이곳을 찾은 화봉동 영희(41) 주부는 “새롭게 탈바꿈한 화동못이 집 가까이에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 주민들이 편안히 쉬어갈 수 있는 휴식처로 이웃들과 즐겨 찾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자연을 거스르지 않은 자연친화적으로 단장된 것이 무엇보다 마음에 든다”고 덧붙였다. 자연과 하나 되는 자연친화적 공원북구청에서는 지역민의 편안한 휴식처가 되길 바라는 뜻에서 주민과 함께 참나리 등 12종 9600본의 야생화단지를 조성하는 한편, 자연 친화적인 대나무 담장과 흙포장길, 태양광 등도 설치했다. 화봉동 주민들의 식수를 담당했던 약수터는 그 형체만 남아 물을 흘려보내고 있을 뿐 현재는 식수로 쓸 수 없다는 경고판이 조금은 아쉽다. 예전에는 약수터에서 물을 받기 위해 기다랗게 줄이 늘어서 30분 정도 기다리는 것은 예사였는데 제 몫을 다하고 물러앉은 뒷방 늙은이 같아 왠지 더 씁쓸하다.약수터에서 떨어지는 물을 이용해 커다란 원을 그리며 돌아가는 물레방아, 언덕 위 풀숲에 납작 엎드린 빨간색 무당벌레, 작은 배 위에 사이좋게 앉은 부엉이들. 한결 같이 마음에 폭 들어와 안긴다.잔물결을 일으키며 끝없이 포개지는 화동못의 작은 일렁임도 공원 안에서는 정겹고 소중한 풍경들이다. 찬란히 여물어가는 이 가을과 잘 어울리는 ‘화동못 수변공원’. 가을이 가기 전에 소풍을 핑계 삼아 가족들과 나서보자. 그윽하고 깊은 가을을 오롯이 느낄 수 있다.서경숙 리포터 skiss72@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1-04
- 悠悠自適 … 자연과 문화, 역사가 둘레둘레 도보여행전문 멀티브랜드숍 ’웍앤톡’에서는 지난달 ‘편백나무 숲 체험’에 이어 지난 20일(목), 시민들과 함께 ‘지리산 둘레길’을 걷고 왔다. 지리산 걷는 숲길은 우리에게 전혀 다른 정서와 풍정으로 다가선다. 우리네 산골의 삶과 청산이 마주하는 그 사이를 교묘하게 갈라놓은 둘레길. 자연과 인간의 구분선이 등고선처럼 그려졌다. ‘지리산 둘레길’의 가을 풍경을 만나보자. 아름드리 솔숲 사이에 깃든 이야기들 지리산 둘레길의 참가인원 27명은 새벽 6시에 울산을 출발해 3시간여를 달려 이번 걷기의 목적지인 ‘지리산 둘레길 1코스’인 남원시 주촌면에 도착. 움츠린 몸을 일으키며 일행은 목적지를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지리산 둘레길 중 제1코스는 남원시 주천면에서 운봉읍까지. 구간별 경유지로는 주천면-내송마을-솔정지-구룡치-회덕마을-노치마을-덕산저수지-질매재-가장마을-행정마을-양묘장-운봉읍의 14.3㎞로 총6시간 정도 소요된다.이 구간은 해발 500m의 운봉고원의 너른 들과 6개의 마을을 잇는 옛길과 제방길로 구성되어 있고 이곳은 옛 운봉현과 남원부를 잇던 옛길이 지금도 잘 남아있는 구간이다.주천면 치안센터 좌측으로 둘레길이 시작된다. 행정교를 건너 어부정식당에서 760번도로를 횡단해 우측으로 조금 걷다 보면 내송마을 안내판이 보이고 비로소 둘레길이 산자락을 향하게 된다. 이 구간의 백미는 솔정지에서 구룡치를 넘어 덕치리까지다. 걷는 재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고 아름드리 소나무가 운치를 더해 걷는 기쁨이 배가되기 때문이다. 솔정지는 20여 년 전만 해도 나무꾼들이 고개를 오르다 땀을 식히던 곳이다. 구룡치는 주천면의 여러 마을과 멀리 달궁마을에서 남원 장을 가기 위해 지나야 하는 길목이었다. 구룡치 너머의 사무락 다무락은 길을 지나는 사람들이 무사함을 빌고 액운을 막아 화를 없애고자 지날 때마다 돌을 쌓아 올렸다고 한다. 이 주변은 식사 장소로 좋다. 중식을 하고 걷는 둘레길은 조금 여유가 있다. 더 이상 산자락을 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운봉읍까지 마을 길과 들녘 길로 연결되어 있다. 일명 ‘모데기’라 불리는 회덕마을은 주변의 덕두산, 덕산, 덕음산의 덕을 한곳에 모아 이 마을을 이루었다고 전한다. 회덕마을은 평야보다 임야가 많기 때문에 짚을 이어 만든 지붕보다 억새를 이용하여 지붕을 만들었으며 현재도 두 가구가 그 형태를 보존하고 있다. ‘아름다운 숲’ 대상 수상지 ‘서어나무 숲’ 노치마을은 해발 500m의 고랭지로서 서쪽에는 구룡폭포와 구룡치가 있으며 뒤에는 덕음산이 있다. 지리산의 관문이라고 말하는 고리봉과 만복대를 바라보고 있으며 구룡치를 끼고 있다. 마을에서는 마을 이름을 ‘갈재’라고 부르는데, 이는 산줄기의 높은 곳이 갈대로 덮인 것에서 유래한 것. 덕산저수지를 지나 만나는 행정마을의 ‘서어나무 숲’은 마지막 하이라이트다. ‘제1회 아름다운 숲’ 대상을 받은 곳으로, 수백 년 된 서어나무들이 줄지어 서서 마을을 지켜주는 곳이다. 비록 작고 아담하지만 전국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할 만큼 수형(樹形)이 매끄럽다. 마을이 사방으로 트여있어 좋은 기운이 못 빠져나가게 막고, 겨울철 매서운 한파와 함께 여름 하천의 수해를 막는 기능을 하고 있다. 끝점인 운봉읍 농협네거리까지는 30여 분이 소요된다.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고원분지를 이루고 있으며 배추`고추`마늘 등의 고랭지채소가 많이 생산되며, 화훼재배도 활발하다. 예로부터 유명한 운봉목기(木器)가 현재도 활발히 생산되고 있다. 읍내에 크고 작은 식당이 더러 있어 둘레길 탐방 후 뒤풀이 장소로도 괜찮다. 이번 지리산 둘레길 참가자들은 밤 8시쯤 울산에 도착해 하루의 여정을 마무리했다.지리산 둘레길 제1구간은 자연과 인간이 공유하고 소통하는 길이다. 인간의 삶과 생활이 가장 잘 묻어나는 마을과 길, 숲이 두루 펼쳐져 있다.‘웍앤톡’의 다음 달 걷기 목적지는 ‘지리산 둘레길 2코스’로 11월 13일(일) 떠난다. 또한 11월 2일(수) ‘순창 강천산 단풍산행’도 예정돼 있다. 문의 : 052-258-2013(웍앤톡 울산점)서경숙 리포터 skiss72@hanmail.net tip - 웍앤톡 ‘오토캠핑용품’ 입점도보여행전문 멀티브랜드숍 ’웍앤톡’에 오토캠핑용품이 입점되어 벌써부터 여행 애호가들의 반응이 뜨겁다. 캠핑과 도보 애호가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브랜드 ‘콜맨’의 다양한 장비와 용품들을 매장 내에 전시, 판매하고 있어 원스톱 쇼핑으로 비교 후 구입이 가능하다. 052-258-2013(웍앤톡 울산점)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1-04
- ‘함께하는 나눔, 실천하는 수행’의 주제로 축제 분위기 ‘제15회 울산불교합창축제’가 10월 26일 오후 6시 울산 KBS홀에서 열렸다.‘함께하는 나눔, 실천하는 수행’을 주제로 울산불교신도회가 마련하는 이번 합창축제는 해마다 열렸던 경연대회처럼 순위를 매기지 않고, 부처님의 법음을 찬불가를 통해 널리 전파하고 울산시민과 함께하는 불교문화행사로 마련됐다.식전행사는 ‘울산시 불교신도회 자원봉사단’ 대한불교 조계종 자원봉사단지회 발대식과 함께 울산불교신도회에서는 불우이웃돕기 성금 3백만 원을 박맹우 시장에게 전달해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이어서 고태인 울산불교신도회장과 통도사 주지 원산스님, 울산시 불교종단연합회장 덕진스님, 박맹우 시장 등의 축사와 격려사가 진행됐다.고태인 울산불교신도회장은 대회사에서 “아름다운 화음과 음률로써 불교음악을 널리 보급하고 자랑하며 밝은 음성으로 세상이 아름다워지길 바라다”고 전했으며 또 “부처님의 큰 가르침과 자비가 어두운 곳까지 전달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2부 본 행사에는 해남사가릉빈가합창단, 석남사염화미소합창단, 정토사정토합창단, 백양사삼보합창단, 용안사연화합창단, 월봉사월 광합창단 등 10개 합창단이 참가해서 찬불가와 자유곡 한 곡으로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발휘했다. 이경희 리포터 lkh3759@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1-04
- 현대차 노사, 13개 사회복지단체에 자동차 지원 현대자동차 노사가 18일, 울산지역 13개 사회복지단체에 자동차 13대를 지원했다.노사는 이날 오후 2시 현대차 울산공장 홍보관에서 현대차 김억조 사장, 이경훈 금속노조 현대차지부장 등 노사대표와 김상만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수혜 사회복지단체 관계자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차량 전달식을 가졌다.특히 현대차는 사회복지단체의 차량 유지비 절감과 환경문제 등을 고려해 하이브리드 차량 지원을 확대했다. 전달된 차량은 그랜드 스타렉스 8대와 아반떼 하이브리드LPI 5대 등 13대 3억원 상당으로 13개 사회복지단체에 1대씩 전달했다. 여기에는 거동이 불편한 이웃들이 편리하게 타고 내릴 수 있도록 리프트를 적용한 그랜드 스타렉스 이지무브 차량도 포함되어 있다.현대차 김억조 사장은 “울산의 복지시설 이웃들만큼은 어디든 행복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현대차가 편안한 발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경훈 현대차지부장도 “사회복지시설의 보살핌을 받고 있는 노인과, 장애인, 아동 등이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노사가 도움이 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05년부터 사회복지단체 차량지원 사업을 벌이고 있는 현대차 노사는 올해 13대 지원을 포함해 지금까지 총 90개 시설에 90대의 차량을 전달했다.허희정 리포터 summer0509@lycos.co.kr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1-04
- 유학, 아직도 망설이십니까 다시 입시시즌이다. 수시 원서를 10군데나 썼다는 학부모부터, 뒤늦은 후회에 빠진 고3까지 대한민국의 10월은 전쟁터다. 전국에 백여 곳의 대학교가 있지만 아는 곳이 열 손가락 꼽을 정도라, 그 열 손가락 사이로 희망과 절망이 오간다.Think different. 다르게 생각하자. 우리 자녀들이 살아갈 미래는 지금과 다르다. 세계 100위 안에 한국대학이 3곳 밖에 없는 상황에서, 오로지 그곳만 향해 아등바등 할 때가 아니다. 세계는 넓고 대학은 많다.7명 중 1명이 학부유학지난해 10월 발표된 삼성경제연구소의 ‘국제 유학시장의 최근동향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2000년 이후 전 세계 유학생이 국제이주인구의 20%에 육박한다고 한다. 보고서는 이러한 배경에는 국가 간 교육경쟁력 격차와 교육시스템의 병목현상, 글로벌 인적자원을 확보하려는 이해구조에서 발생한다고 분석했다. 이는 특정 국가에 국한된 현상이 아니다. 우리나라도 2009년을 기준으로 7명 중 1명이 학부연수를 떠나며, 그 규모가 자그마치 24만3천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적으로 유학생이 늘어나는 몇 가지 원인 중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이유로 꼽히는 것은 교육시스템의 병목현상이다. Green International Christian School(푸른 국제학교) 김종대 교장은 “우리나라는 실은 고등학교부터 아이들이 나뉜다. 일반고와 특목고. 대입부터는 본격적으로 소수만 살아남는 구조다. 사회에 진출하고도 다양성이 인정되기보다 피라미드 형태 속에서 지속적으로 경쟁하게 된다”고 설명한다.현재 70만 명의 고3 수험생 중 서울 및 수도권 4년제 대학의 입학정원은 약 6만6000명. 총 64만 명의 학생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학교나 전공을 살리지 못하고 대학 생활을 하게 된다. 대학생활 중 해외 연수 1년, 여기다 자격증을 취득 하려면 대학교 졸업은 4년이 아니다.이들이 대학을 졸업한다 해도 매년 대기업의 신입사원 모집인원은 약 6만 명 규모며, 소위 SKY 대학을 졸업하고 온갖 자격증에 인턴, 봉사활동을 완성한 학생들만이 가능하다. 또 하나의 복병은 영어다. 각종 시험이 ‘영어’로 점철되고, 토익 점수가 아무리 높아도 ‘유학파’를 우대하는 사회분위기가 유학을 결정하게 하는 이유다.학습 기회나 교육환경 차이 무시 못해그렇다고 해외유학을 단순히 영어나 대학입학의 한 방편으로 생각하는 것은 오류다. 해외유학은 좀 더 거시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 푸른 국제학교 사무엘 조 국제교장은 “전 세계 184개국에 우리나라 대사관이나 영사관이 있다. 그러면 적어도 그 184개국은 직간접적으로 우리나라와 교류를 맺고 있다는 얘기다. 인도나 중국도 처음부터 세계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낸 건 아니라는 걸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한다.넓은 세계시장에서 살아갈 내 자녀를 진정한 글로벌 인재로 만들 준비의 일환으로 해외유학을 생각하자는 의미다. 학습 기회나 경쟁력 있는 교육환경 차원에서도 해외유학은 고려해볼 만하다. 현재 우리나라 입시제도는 일방통행이다. 해마다 다양한 전형이 발표되지만 정작 본인에게 해당되는 전형은 없다. 끝내 합격한 대로 진학한다. 진로와 적성을 고려해야 하는 것은 알고 있지만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태에서 적성고려는 공염불이다.그렇게 한 번 정해진 전공은 수능을 다시 치르지 않는 이상 바꾸긴 어렵다. 그러나 해외 대학들은 대학이나 전공 선택에 대한 폭이 넓다. 캠퍼스 간 특성화도 잘 이루어져 있어 이동도 상대적으로 용이해 본인의 의지나 노력에 따라 얼마든지 다양한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장학혜택이 있는 학교도 많아 학비 또한 국내 사립대학 수준과 비슷한 정도다.나라도 다양해졌다. 미국, 영국, 독일로 대표되는 전통적인 유학강국부터 호주, 네델란드, 핀란드, 캐나다 등 신흥 유학강국까지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김종대 교장은 “우리나라도 외국인 유학생이 급증하면서 이미 다문화사회로의 진입이 가속화되고 있다. 그러나 아쉽게도 2000년 이후 우리나라로 오는 유학생이 증가하긴 했지만 국내 유학생 비율이 OECD국가의 평균을 밑돈다. 왜 그런지 반드시 생각해볼 문제다”고 꼬집는다.자신감 결여가 걸림돌그럼에도 불구하고 해외유학을 망설이는 데는 학생 스스로 자신감 결여가 큰 몫을 차지한다. 김종대 교장은 “우리나라에서 4~5등급이면 지방대 아니면 진학 할 곳이 없다. 이 경우, 문제는 학생 스스로가 초중고를 지나면서 적어도 성적으로는 성취감을 경험할 기회가 없다. 그러다보니 스스로 공부 못한다고 좌절하며 지레 포기하고 마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그런데 4~5등급은 못하는 공부가 아니다. 이 성적이면 미국에 있는 대학교 진학에 필요한 GPA 최저 기준에 해당한다. 어디든 갈 수 있다.유학을 망설이는 다른 하나는 무턱대고 덤벼들었던 조기유학의 폐단이 속속 밝혀져 해외유학에 대한 선입견이 생겼기 때문이다. 사무엘 조 국제교장은 “뚜렷한 목적도 적절한 준비도 없이 친척 따라, 친구 따라, 유학원 따라 떠났던 조기유학이 성공하는 것이 오히려 이상한 일이다. 그저 ‘보냈다’는 것에 안도하던 분위기를 생각하면 처음부터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했다”고 못박는다.유학도 학교생활이고 사회생활이다. 언어가 바탕이 돼야 하는 건 자명하다. 그렇게 뻔한 사실도 이익이 중심이 돼 한 다리만 건너면 의미는 퇴색된다. 현지에 모든 과정이 준비 돼 있다는 둥, 지금 이대로도 아무 문제없다는 등의 무책임한 말만 믿고 떠난 유학이 성공할 리 없다는 것. 어쩌면 언어가 조금 들릴 만할 즈음, 다시 한국으로 돌아오는 ‘연어족’이 양산됐던 것은 처음부터 예견됐던 일이다.사무엘 조 국제교장은 “유학은 생활영역이 바뀌는 큰 사건이다. 학교만 다니는 것이 아니고 그 사회의 일원으로 생활하는 것이다. 어른도 그런 유학생활은 못 견딘다. 언어는 물론 그 나라의 문화나 관습을 어느 정도 인지하고 가는 것이 당연하다”고 꼬집는다. 미래 개척도 용기다최근엔 이런 조기유학의 폐단을 없애고 성공적인 학부유학을 보장하기 위한 국제학교가 속속 생겨나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김종대 교장은 “나라마다 학교마다 특색이 다르다. 그래서 준비과정도 맞춤식이 돼야한다. 무조건 명문대학도 답은 아니다. 이젠 평생을 두고 취업경쟁력까지 갖출 수 있는 큰 틀에서 유학을 설계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생각 없이 해외에 나가 물설고, 낯선 곳에서 공부하는 시행착오를 줄이자는 취지다.아직도 미래의 두려움으로 유학을 망설이고 있다면,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자신의 미래를 개척해 보는 것도 용기다. 대학, 이제는 해외로 눈 돌릴 때다.도움말: Green International Christian School 김종대 교장/사무엘 조 국제교장허희정 리포터 summer0509@lycos.co.kr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1-04
- 빕스에서 당신은 언제나 V.I.P 기다리고 기다리던 빕스가 야심차게 돌아왔다. 페밀리레스토랑부문 2년 연속 1위답게 최고급 정통 스테이크와 풍성하고 신선한 지중해식 샐러드를 한 아름 안고 말이다. 울산에서 자취를 감춘 지 꼭 3년 만이다. 하나, 가슴 시원한 전망빕스가 새롭게 자리를 튼 곳은 현대백화점에서도 가장 전망이 좋은 꼭대기 층, 13층이다. 통유리로 된 한쪽 면 전체는 삼산동 시내가 훤히 내려다보일 정도로 탁 트였다. 특히 눈여겨 볼 곳은 입구다. 빕스 울산점은 주방을 출입구 바로 옆에 배치했다. 주방도 전체가 통유리다. 빕스를 이용하는 고객 뿐 아니라 백화점 고객까지, 원한다면 누구나 들여다볼 수는 오픈형태다. 이런 구조는 빕스 내에서도 흔치 않은 것으로 조리과정과 청결 등에 관한 자신감의 표현이다.내부구조도 재미있다. 흔히 페밀리레스토랑은 높은 천장과 뻥 뚫린 실내로 획일화되지만 빕스 울산점은 적절한 공간 분할로 아기자기한 맛을 더했다. 입구에서는 보이는 실내는 한정적이지만 막상 들어서면 상당히 넓은 내부에 놀라는 이유가 그것이다.둘, 기다림의 미학 드라이에이징 스테이크빕스가 울산점을 오픈하면서 가장 공들인 메뉴는 스테이크다. 정통 스테이크 전문점을 표방하는 빕스이기도 하지만 울산의 외식문화와 변화된 회식문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는 증거다.그 중에서도 드라이에이징 스테이크와 포터 하우스는 전국에서도 두 번째로 울산에 도입했다. 빕스만의 자랑이기도 한 얌스톤 스테이크도 빠질 수 없는 메뉴다.드라이에이징 스테이크는 말 그대로 말리면서 숙성한 스테이크다. 빕스 울산점 정호열 점장은 “스테이크용 고기는 4~5일 정도 숙성시키는 것이 상식입니다. 그런데 드라이에이징은 기존 방식과 다르게 공기에 그대로 노출시켜 말리면서 숙성시키는 독특한 숙성법입니다”고 설명한다.스테이크용 고기를 3도를 유지하는 전용냉장고에서 2주간 숙성시키는 방식이다. 공기에 노출된 고기는 겉면이 마르면서 딱딱하게 변하는데, 딱딱해진 겉면을 도려낸 후 속살만 구워내는 게 드라이에이징 스테이크다. 정호열 점장은 “고기 위치와 방향도 매일 바꿔야 할 만큼 손이 많이 갑니다. 때문에 하루에 판매할 수 있는 양이 한정적이죠. 대신 풍부한 육즙과 부드러움을 더한 풍미 등 고기의 농축된 진한 맛은 어떤 스테이크도 따라올 수 없습니다”라며 자신 있게 소개한다. 그야말로 기다려야 먹을 수 있는 콧대 높은 스테이크가 아닐 수 없다.포터하우스는 국내산 한우등심과 안심을 함께 맛볼 수 있어 스테이크 애호가들 사이에서 ‘스테이크의 종결자’로 불린다. 팬프라잉(pan-frying) 방식으로 조리해 정통 미국식 스테이크를 경험할 수 있다.고객이 뜨거운 돌판 위에서 직접 원하는 만큼 구워 먹을 수 있는 얌스톤 스테이크는 빕스에서만 맛 볼 수 있는 신개념 스테이크다.셋, 지중해의 향연 샐러드바바라만 봐도 건강해질 것 같은 샐러드바는 파스타를 강화했다. 물론 크게는 토마토스파게티와 크림스파게티로 구분할 수 있다. 하지만 스파게티면 뿐 아니라 페투치네와 펜네 면을 보강해 고객의 선택권을 다양화했다.또 고객의 번거로움을 덜기 위해 테이블마다 파스타 주문서를 따로 비치했는데, 원하는 파스타를 주문하면 서버가 테이블로 직접 가져다준다. 최고급 레스토랑의 차별화된 서비스 그대로를 제공하는 셈이다.무엇보다 빕스 샐러드바는 만들어 먹는 재미가 있다. 바삭바삭한 치킨에 다양한 샐러드를 조합하면 케이준 치킨샐러드가 되고 샤워크림에 딸기잼을 더해 요플레로 즐기는 식이다. 조합에 따라 수십 가지 맛을 낼 수 있는 곳이 바로 빕스 샐러드바다.특히 연어는 진리다. 연어로만 즐겨도, 샐러드로 만들어도, 그 달짝지근하고 깊은 훈제연어 맛은 어디서도 볼 수 없다. 다른 메뉴 제쳐두고 연어만 골라먹는 고객이 상당할 정도. 여기에 빕스에서 준비한 30여종의 와인과 함께라면 격식 있는 만남도 두렵지 않다.빕스의 모든 메뉴는 전문화돼있다. 스테이크부터 재료 손질까지 담당책임제다. 더구나 메뉴의 마지막은 항상 쉐프를 거친다. 정호열 점장은 “음식 맛은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빕스의 약속입니다. 언제 어느 때 들러도 늘 한결같은 맛을 대접하는 빕스가 되겠습니다”며 덧붙여 “앞으로도 계속 울산 빕스는 우수한 품질의 스테이크와 지중해식 신선한 샐러드로 전국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최상의 맛을 선보이겠습니다”고 다짐한다.허희정 리포터 summer0509@lycos.co.kr 빕스의 Secret! 스테이크 더욱 맛있게 즐기기나는 쫄깃한 맛이 좋아먼저 좋아하는 육류종류나 본인이 선호하는 식감을 선택하세요.(쫄깃한 맛, 부드러운 맛 등)오늘은 미디움으로 먹을까본인에게 맞는 굽기 정도를 정합니다.(레어, 미디움 레어, 미디움, 웰던 등)소스는 내 취향대로스테이크에 소스를 다 뿌리지 말고 별도로 찍어 먹거나 조금씩 뿌려가며 드세요.스테이크는 육즙이 생명스테이크는 구운 후 바로 썰게 되면 육즙이 다 흘러나와 맛이 떨어집니다. 1~2분간 그대로 두어 고기 전체에 육즙이 골고루 퍼진 후 썰어서 맛있게 먹습니다. 또 스테이크는 한 번에 다 썰게 되면 고기가 금방 마르고 육즙이 빠지므로 조금씩 바로바로 썰어 드세요.Chef''s Note스테이크 겉면이 살짝 검게 그을린 것은 빕스만의 스테이크 특별시즈닝입니다. 여기에는 요오드 무첨가 미네랄 소금인 Kosher Salt를 비롯해 Whole Black Pepper, Garlic, Dill 등의 허브가 배합되어 스테이크의 풍미를 더합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1-04
- 순수 국내산 토종돼지고기 먹을 파격 찬스 사람이 일 년 중 체력이 가장 많이 떨어지는 시기를 꼽자면 단연 환절기다. 갑자기 뚝 떨어진 기온에 몸이 미처 적응할 시간을 갖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맘때면 온갖 방송매체에서 기다렸다는 듯이 보양식이 쏟아지는 이유도 같다.하늘 모르고 치솟던 돼지고기 가격이 쭉쭉 내렸다. 그런데 막상 가보면 수입산인지라 실망하고 돌아서기 일쑤다. 다행스럽게도 돼지양념갈비의 명가 ‘동천돌다리숯불구이’에서 완전 토종 국내산 돼지고기 1인분(130g)을 6,000원에 내놨다.지금이 기회다. 더 추워지기 전에, 나이 탓하며 드러눕기 전에, 고기 먹고 힘내자.불티난다 불티나 양념갈비동천돌다리숯불구이에서 반드시 맛 봐야 할 최고의 메뉴는 누가 뭐래도 돼지양념갈비다. 우선 재료가 좋다. 이집은 쓰고 남은 부위, 이어 붙인 갈비, 절대 쓰지 않는다. 오로지 ‘돼지갈비’만 사용한다. 또 신선하다. 울산의 도축장에서 냉장 상태의 고기를 매일 아침 쓸 만큼만 들인다. 무엇보다 동천의 돼지양념갈비는 천연재료의 집합체다. 때문에 헛배 부르거나 느글느글한 뒷맛이 없다. 다른 양념갈비에 비해 연한 색을 띄는데 이것이 포인트다.이희주 대표는 “우리집 갈비양념은 설탕이나 카라멜 색소를 쓰지 않아요. 그래서 색이 연할 수밖에 없어요. 대신 여러 과일과 천궁, 당귀 등 7가지 한방약재를 우린 물에 감초로 단맛을 조절한다”고 귀띔한다. 여기에 다시 갖은 양념을 하고 양념만 따로 하루 숙성기간을 가진다. 그 후 본격적으로 고기에 양념을 해 다시 이틀을 다시 잰다.이 대표는 “(양념숙성부터 고기숙성까지) 이틀도 안 되고 딱 삼일, 이 방식으로 해야만 이 맛이 나와요. 삼일을 넘기면 또 맛이 달라져 내놓기 어려워요”라고 말한다.차지고 고소한 최고의 맛 오겹살이집 또 하나 비장의 메뉴는 오겹살이다. 삼겹살에 껍데기까지 붙은 오겹살은 그래서 삼겹살보다 훨씬 고소한 맛이 특징이다. 껍데기 덕분에 콜라겐까지 풍부해 피부미용에도 좋아 남녀노소 불문하고 인기 있는 메뉴다.오겹살을 맛있게 먹는 데는 원칙이 있다. 자주 뒤집어 굽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육즙이 빠져나가면 오겹살 특유의 쫀득하고 깊은, 고기 맛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처음 석쇠가 달아오르면 고기를 올리고 육즙이 배어나올 때까지 기다렸다 한번만 뒤집어 익혀야 제 맛이 난다. 이 오겹살이나 돼지양념갈비가 석쇠와 숯불을 만나면 완전히 환상적인 맛을 낸다. 돼지고기를 숯불에 구우면 불필요한 기름기 등이 석쇠 아래로 쪽 빠져 느끼함은 줄어들고 얼핏설핏 느껴지는 숯향이 식욕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동천돌다리의 고기가 입소문을 타는 이유에는 100% 참숯만 고집하는 이 대표의 노력이 크다.산지에서 공수하는 참숯이집은 참숯까지 원산지가 확실한데 웅촌면의 도솔참숯이 생산지다. 이희주 대표는 “원래는 국내산을 취급하는 거래처에서 들였는데, 근래 숯을 쓰는 수입산 고기집이 우후죽순 늘어나면서 제때 숯 공급이 안 되는 거에요. 그래서 차라리 내 눈으로 보고 직접 사자 싶어서 숯공장과 직거래를 하게 됐습니다”고 설명한다. 주의할 것은 참숯의 화력이 생각이상으로 세다는 점이다. 일반 불판과 달리 석쇠와 참숯의 궁합은 고기의 겉과 속이 동시에 익는다. 돼지고기도 육즙이 관건이다. 평소 버릇대로 바싹 익혔다가는 고기가 질겨진다. 고기 윗면 색깔이 살짝 변한다 싶을 때 뒤집는 것이 최상의 포인트다.참숯에 구운 오겹살이나 양념갈비는 쌈장이나 기름장에 찍어도 되지만 특별한 맛을 느끼고 싶다면 젓갈을 권한다. 다시마를 깔고 젓갈 찍은 고기와 작은 땡초하나 올려 돌돌 말아 입에 넣자. 쿰쿰한 젓갈과 돼지고기가 예상 외로 궁합이 잘 맞다. 특히 오겹살은 껍질부터 지방, 살코기까지 이름만큼이나 쫀득하다. 비계도 아삭아삭 씹히는 느낌이 날 정도로 육질이 차지고 부드럽다. 내 아이 먹듯, 내 식구 먹이듯장손집 손맛을 물려받은 이 대표는 장보기부터 밑반찬까지 직접 한다. 그런데 상차림이 간단하다. 김치, 오이피클, 백김치, 장아찌, 샐러드 등 몇 가지를 적당히 먹을 만큼만 낸다. 이 음식은 이 대표 자녀부터 ‘돌다리’ 식구들까지 때마다 같이 먹는다. 이 대표는 “내 아이가 먹는 음식을 양심을 빼고 만들 순 없잖아요. 이익 크게 남길 생각 하지 않고, 조미료 절대 안 쓰고 만들어요”라며 “집에서 먹는 그대로 손님에게 대접해야 먹는 사람도 만드는 사람도 기분 좋다”는 그의 말에 신뢰가 묻어난다.재래된장으로 잘박잘박하게 끓여내는 된장찌개도 인기다. 한편, 동천돌다리숯불에서는 연말예약을 서두르는 고객에 한해 주인장이 직접 개발한 비법육수와 양념으로 무장한 속풀이 스페셜메뉴를 준비 중이다.예약문의: 동천돌다리 숯불구이 (243-8393/298-8393)허희정 리포터 summer0509@lycos.co.kr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1-04
- 울긋불긋 단풍산, 가을‘色’에 취해보자 본격적인 가을산행의 계절이 돌아왔다. 지금 전국의 산은 시집가는 새색시 단장하듯 色으로 치장하고 있다. 단풍으로 곱게 물든 가을 산으로 떠나보자. ▶내장산 = 다른 지역에 비해 늦게 물드는 대신 타는 듯 정열적인 색으로 유혹하기 때문에 이곳 단풍을 한번이라도 본 사람들은 ''단풍은 내장산''이라고 말한다. 내장산 단풍관광의 백미는 내장사 앞길의 당단풍 숲. 일주문에서 극락교에 이르는 길 양 옆으로 백팔번뇌를 상징하는 108그루의 단풍이 심어져 있는데 붉다 못해 찬란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8부 능선 쯤 빨간색 단풍나무와 갈색의 굴참나무, 노란색의 느티나무 등이 어우러져 산 전체가 한 폭의 그림으로 다가온다. 내장산 국립공원 사무소 (063)538-7875 ▶오대산 & 계방산 = 오대산은 월정사 입구가 전나무 숲과 단풍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곳. 다만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월정사~상원사 구간보다는 능선 넘어 북사면이나 소금강 쪽 단풍이 더 곱다. 주 등산로는 상원사에서 비로봉을 거려 상왕봉 두루령을 거쳐 상원사로 되돌아오는 코스인데 오대산 북사면의 단풍을 즐기면서 백두대간의 장쾌한 흐름을 느낄 수도 있다. 등산에 소요되는 시간은 5시간 30분 정도. 월정사와 상원사의 중간 부분인 동피골에서 동대산으로 오르는 길도 서쪽 사면이므로 단풍이 제법 곱다. 3시간이면 왕복이 가능. 오대산에 인접한 소금강은 ''금강''이란 단어를 붙일 만큼 계곡 자체가 빼어난데다 단풍과 소나무가 어우러져 가을철에 특히 아름답다. 오대산 국립공원 관리사무소(033)322-6417 ▶지리산 = 지리산은 남쪽에 있지만 해발고도가 높아 정상부는 일찍 단풍이 든다. 화엄사 계곡이나 피아골의 경우 11월 중순까지 단풍이 이어진다. 천왕봉에서 노고단으로 이어지는 능선에서 보는 단풍도 아름답지만 지리산 단풍은 특히 계곡 쪽이 곱다. 북쪽의 달궁 계곡이나 뱀사골, 남쪽의 파아골이나 화엄사계곡 등이 단풍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노고단 정상은 성삼재에서 1시간이면 오를 수 있지만 단풍 시즌을 맞아 통제를 하고 있다. 11월 16일까지 노고단에서 노고단 정상에 이르는 500m 구간은 탐방예약제를 실시하는데 인터넷 예약이나 현장접수로 하루 1120명만 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지리산국립공원 남부사무소 (061)783-9102, 9106 ▶월악산 & 금수산 = 충북 제천과 충주 접경에 있는 월악산. 송계계곡이나 용하계곡 등 빼어난 계곡이 있고 충주호 청풍호 등 절경의 호수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악''자가 붙은 데서 알 수 있듯이 절벽이 많은데 짙푸른 소나무와 함께 울긋불긋한 단풍을 더 두드러지게 한다. 계곡 단풍은 산을 오르지 않고도 즐길 수 있지만 만수봉이나 영봉 등 능선에서 단풍을 즐기려면 6~7시간을 잡아야 한다. 금수산은 같은 국립공원에 속하지만 청풍호 동쪽에 자리 잡고 있어 완전히 별개의 산이다. 청풍호반을 따라가는 드라이브코스 주변의 단풍이 아름답다. 월악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 (043)653-3250 ▶주왕산 = 경북 청송의 주왕산은 웅장한 암봉과 계곡 폭포 등이 받쳐주고 있어 역시 단풍이 아름답다. 일반적으로 이용하는 등산로는 상의주차장에서 시작해 제1폭포-제2폭포-제3폭포-내원마을로 이어지는데 기암괴석과 폭포가 연이어 나타나 지루한 줄 모른다. 주 등산로는 상의주차장-칼등고개-후리메기-제1 폭포를 거쳐 출발지로 돌아오는데 4시간 정도 소요된다. 주왕산 근처의 주산지는 사진 애호가들이 많이 찾는 저수지인데 특히 아침엔 호수에 단풍에 물든 산 그림자가 잠겨 환상적이다. 주왕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 (054)873-0014 서경숙 리포터 skiss72@hanmail.net 산행안내 11월1일(화) 장성 백양산 울산시원산악회 010-2861-008811월2일(수) 북한산 의상능선 울산연정산악회 010-9183-059011월5일(토) 장흥 천태산 쉼터산악회 018-522-454211월5일(토) 합천 가야산 조운산악회 010-4135-634311월5일(토) 진도 관매도 울산제일산악회 010-2332-1139 11월6일(일) 공주 계룡산 희망산악회 011-887-791111월6일(일) 영암 월출산 울산무룡산악회 010-9699-7620 11월9일(수) 완주 대둔산 울산연정산악회 010-9183-0590 11월12일(토) 지리산 피아골 울산연정산악회 010-9183-0590 11월13일(일) 밀양 종남산 조운산악회 010-4135-6343 11월19일(토) 장흥 천관산 &nb 2011-11-04
- 북구마을기업 ''우리마을 보물상자’ 2호점 개점 ''건강한 공동체 복원''을 목표로 하는 울산 북구 마을기업 2호점이 문을 열었다.북구청은 지난 26일 오후 호계동에서 윤종오 구청장과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북구 마을기업 2호점 ''우리마을 보물상자'' 개업식을 가졌다.줌마 친환경 재활용 사업단 소속 15명이 참여하는 ''우리마을 보물상자''는 재활용품을 수집, 리폼해 판매하는 것은 물론, 장난감 및 유아용품 판매와 주민이 직접 참여해 물건을 판매할 수 있는 별도의 코너도 운영한다.또, 패션페인팅 기법과 수공예, 퀼트 등의 교육프로그램 운영 및 벼룩시장도 주기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다.북구는 지난 6월 줌마 친환경 재활용 사업단과 마을기업 협약을 체결해, 5000만원의 예산지원뿐 아니라, 교육과 컨설팅 등 개점에 필요한 다양한 지원을 해왔다. 윤종오 북구청장은 "우리마을 보물상자는 재활용품을 활용함으로써 깨끗한 환경과 아름다운 마을공동체를 지켜나가는 중요한 주춧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우리마을 보물상자'' 이선영(35) 대표는 "기업이기보다는 지역민과 ''함께'' 하는 문화사랑방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이어 "공동체 활성화라는 마을기업의 목표에 맞게 지역 실정에 맞는 모델창출로 지역민과 함께 가치를 공유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이 마을기업은 개업식에 앞서 일주일 정도 영업을 해 본 결과, 장난감 및 유아용품 코너가 인기를 끄는 등 일단 ''얼굴 알리기''에는 성공했다고 자평했다.특히, 주민 참여코너인 ''개인 보물상자 분양코너''가 별도로 마련돼, 벌써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주민이 월 1만원으로 자신의 제품을 진열하고 원하는 가격을 제시하면, 필요한 손님이 구입해가는 것으로, 주민 참여를 통한 ''건강한 공동체 복원''이라는 마을기업의 정신을 잘 표현하고 있다. 이 대표는 "특화가 필요하다. 단순히 재활용품을 새롭게 디자인한 제품뿐 아니라, 우리만의 독자상품을 만들어야 한다"며, "가게를 물건만 파는 곳이 아닌 직접 체험하고 교육을 받을 수 있는 멀티공간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우리마을 보물상자''는 현재 이 대표와 직원 3명이 근무하고 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수공예품과 유아용품, 장난감, 옷, 책 등 재활용 가능한 모든 물품을 판매한다. 문의 : 052-296-6333서경숙 리포터 skis72@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