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울산·경주 총 1,515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가을 마중 가는 길, 다 같이 돌자 동네 한 바퀴 걷기 열풍이 식을 줄을 모른다. 더욱이 나들이하기에 더없이 좋은 가을철을 맞아 사람들은 가벼운 옷차림으로 동네 곳곳에 마련된 ‘둘레길 걷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제 걷기 문화는 이제 건강지킴이는 물론 가족과 이웃을 하나로 연결하는 새로운 문화코드로 자리하고 있다. 지금은 바야흐로 유유자적(悠悠自適), 편안한 마음을 갖고 걸으며 자연이 빚어내는 노을빛 가을을 온 몸으로 받아들이기에 안성맞춤인 계절이 아닌가. 우리지역 둘레길로 떠나보자. 도심 속 명품 산책길 ‘남구 솔마루길’도심 속 명품 산책길을 표방한 ‘솔마루길’. 솔마루길이란 자연과 사람을 이어주는 생태통로로서 소나무가 울창한 산등성이를 연결하는 등산로라는 의미로 솔마루길의 상징은 소나무이다. 특히 솔마루길에서는 우리나라를 대표할 수 있는 고래도시임을 홍보하기 위해 솔마루길 초입부와 등산로변에 고래모형 진입게이트와 이정표 공원 등이 설치되어 있다.도심 속 60리 명품 산책길 산과 산, 산과 강, 사람과 자연을 이어주는 살아 숨쉬는 울산의 생태통로 솔마루길은 선암수변공원에서 시작해 신선산(4km) - 울산대공원 - 문수국제양궁장(10km) - 삼호산(6km) - 남산(4km) - 태화강 둔치까지 연결되는 총 24km의 도시 순환 산책로이다. 구간 구간에는 종합안내판이 있어 솔마루길을 이용하는데 편리하다. 또 방향을 알리는 방향지시판과 조난을 대비하여 설치한 구급 구조판이 설치되어 있어 시민들은 누구나 언제 어디로든지 안전하게 산책할 수 있어 더욱 좋다. 또한 산책로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각양각색의 고래 모양 공원등이다. 601개의 고래 공원등은 20~30m 간격으로 늘어서 산책객들의 길잡이 노릇을 해주고 있다. 전국 누리길로 선정된 ‘중구 성안옛길’중구 성안동 함월산 자락을 휘감아 도는 22.5㎞ 오솔길이 ''성안 옛길''이라는 이름으로 되살아났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토해양부가 선정한 친환경 산책 탐방로 ‘누리길’에 선정돼 유명세를 치르고 있는 길이다.완만한 등산로와 좋은 전망, 길 곳곳에 서려있는 전설 등은 이곳이 왜 누리길로 선정됐는지 알게끔 해준다. 그 주인공은 바로 중구의 ‘성안옛길’. 함월산 일대에 모두 3개의 코스로 마련된 성안옛길은 총 길이가 22.5km에 달한다.도보로 4시간이 걸리는 1코스(12km)는 성안중학교에서 시작돼 맨발등산로를 거친 뒤 참새미골로 이어진다. 이어 시능골, 변씨제실, 장군바위 등을 지나게 되면 1코스가 마무리된다. 이 1코스의 가장 큰 특징은 길 주변에 서려있는 전설. 신선바위와의 안타까운 사랑이 얽혀 있는 장군바위와 1년 내내 물이 마르지 않는다는 참새미골 등은 길을 걷는 내내 잔잔한 재미를 선사한다. 또, 2시간 30분이 소요되는 2코스(7km)는 금호아파트를 지나 장암저수지 풍암마을, 성동마을을 지나는 구간으로, 정겨운 시골마을의 정취를 흠뻑 느낄 수 있다. 가장 짧은 거리의 3코스(3.5km)는 어린이와 노인들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코스로, 성동입구에서 시능골을 거치게 된다. 이 성안옛길은 비교적 완만한 등산로와 중구 일대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수려한 전망 등은 제주의 올레길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 또, 과수원과 황금들녘을 그대로 간직한 이곳은 우리네 삶이 자연스레 녹아있다.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북구 강동사랑길’북구 강동사랑길은 가을산과 바다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둘레길이다. 천혜의 자연경관을 가진 강동 정자, 당사, 어물동 일원을 거치는 강동사랑길은 연인이 함께 걸으면 더 없이 좋은 코스로 알려져 있다.정자항을 시작으로 제전항, 우가항, 당사항, 추억의 학교, 옥녀봉, 유포석보 등으로 이어지는 강동사랑길은 총 18km다. 강동사랑길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길에 얽혀 있는 이야기. 총 7개 구간으로 나누어 7개의 이야기를 마음으로 되새기며 길을 걸으면 어느덧 마지막 코tm인 정자항에 다다른다.믿음의 사랑길 1구간은 박제상 발신처, 유포석보, 활만송, 정자항이 옹기종기 모여 있어 눈과 몸의 호사를 동시에 누릴 수 있다. 수로랑, 곽암과 거북바위, 판지항을 거치게 되는 2구간에는 ‘윤회’라는 이야기가 스며들어 있다. 또 사랑이 서려있는 3구간은 제전항 옹녀로와 강쇠로, 일심전망대, 천이궁, 옥녀봉이 포함돼 있어 연인들을 위한 코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우가산 까치봉, 우가항, 금슬정의 4구간(인정의 사랑길)과 느티나무, 자연학습장 봉수대 등을 거치게 되는 5구간은 배움의 사랑길로 명칭이 정해졌다. 또, 당사항과 용바위, 추억의 학교를 거치는 6구간은 사색의 사랑길로, 어물동 마애여래좌상과 아그락 할매바위가 있는 7구간은 소망의 사랑길로 지정됐다. 이 가운데 두 그루의 소나무가 한 그루로 붙어있는 듯한 이일송은 연인들의 사랑의 장소로, 워낭 모양의 우가항은 잔잔한 가을 바다를 한껏 느낄 수 있는 곳이다.서경숙 리포터 skiss72@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0-17
- “족발 하나 나오려면 10시간 넘게 걸려~” 족발집의 위생상태가 도마에 오른 적이 있다. 유명 족발업체들의 족발육수와, 주방의 비위생적 환경, 종업원들의 성숙하지 못한 위생개념이 문제가 됐다. 짐작하겠지만 모든 족발집이 그렇진 않다. 일부 비양심적인 업체가 돈에 눈이 멀어 소비자를 생각하지 않은 비도덕적 행태일 뿐이다. 둘러보면 법 없이도 살 사람들이 많다.달동 ‘황족’이 대표적이다. 이집은 오후 세시쯤 돼야 겨우 문을 여는 ‘배짱 좋은’ 가게다. 그런데 그 이유가 새벽부터 손질하기 시작한 족발이 그 시간이라야 삶아져 나오기 때문이다.솥, 정기적으로 비워야 위생적방송을 접했다는 황족 신계청 사장은 “나쁜 사람들. 먹는 것 가지고 장난치는 것들이 제일 나쁜거여”라며 혀를 끌끌 찬다. 덧붙여 “욕심이 과해 그래. 양심껏 천천히 해도 먹고 살아. 그나마 다행인건 요즘은 손님들이 현명해서 그런 집은 먼저 알더라”며 말한다. 방송에서 가장 문제가 됐던 것이 육수였다. 족발이 삶기는 솥에 기름기와 이쑤시개, 각종 찌꺼기가 같이 삶기고 있는 장면이 여과 없이 전파를 탔다.신 사장은 “돈 벌 욕심에 아침부터 다음 날 새벽까지 장사를 하니 언제 청소를 하겄어? 청소를 안하니 오래된 찌꺼기가 있는 줄도 모르고 같이 끓는 거 아녀”라며 불편한 심기를 내비친다. 족발 육수는 족발 맛에 결정적 역할을 하는 만큼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족발은 대용량 솥에 삶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 솥을 매일 청소하기란 실상 어렵다. 그렇더라도 며칠에 한 번은 반드시 솥을 완전히 비워야 한다. 솥 주변 기름기와 족발과 약재 등 부재료에서 떨어져 나와 솥바닥에 가라앉은 찌꺼기를 반드시 처리해야 하는 것이다.족발과 10시간 씨름해야마침 주방에서 족발 손질 중이었던 신계청 사장은 “족발 한 점이 입에 들어가기까지 10시간이 넘게 걸려. 이게 보기엔 간단한 음식 같지만 과정이 아주 길어”라며 아예 족발처리과정을 보여주며 설명하기 시작한다. 일단 족발을 들이면 찬물에 6시간 정도 담가 핏물을 뺀다. 일차적으로 핏기를 뺀 후엔 다시 주물러 혹시 남아 있을 지도 모를 핏물을 또 뺀다. 그 후에 껍데기 부분의 털과 족 사이사이 불순물 제거에 들어간다. 이 과정이 2시간. 이렇게 손질이 끝난 족발은 끓는 육수에 삶는데 또 2시간이다. 끓는 동안 옆에 지켜 서서 뜨는 기름기와 슬러지를 걷어 내줘야 한다. 많을 땐 네 바가지 이상 걷어낼 때도 있단다. 그럼 끝일까. 천만의 말씀. 삶아진 족발은 건져내자마자 혹시 남아있을지 모를 잔털 제거과정을 한 번 더 거친다. 장장 10시간 넘게 신 사장의 손에서 사투를 벌인 족발은 그때서야 손님상에 오른다. 공장 직거래로 깨끗한 족발 공급받아황족은 그날 쓸 족발은 그날 삶아내는 게 원칙인데, 그도 그럴 것이 이 힘든 과정을 매일 반복하다보니, 한 번에 많은 양을 해 낼 수 없기 때문이다. 하루에 많이 삶아야 20족 정도다. 무엇보다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족발 들이는 거래처다. 황족은 돼지 가공업체인 돈도담과 직거래한다. “유황과 상황버섯을 먹여 키우는 돈도담 돼지가 소비자 경영대상을 받을 정도로 명성이 자자한 이유도 있어. 그런데 공장과 직거래를 해야 신선하고 위생적인 족발을 공급받아”라는 신 사장의 말에 깐깐함이 묻어난다. 일반 도매업체는 여러 업체의 족발을 취급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족발 질이 일률적이지 않고 원산지나 위생상태 또한 신뢰하기 어렵다는 판단. 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족발을 들일 수 없다는 게 신 사장의 생각이다.신계청 사장은 20년 넘게 족발집만 운영해 왔다. “방송에 그런 일이 나오면 마음이 안 좋지. 나도 그런데 먹는 사람들은 오죽하겄어? 그런 집은 망하게 돼 있어. 뿌린 대로 거두는 겨”라며 다시 주방으로 총총히 사라지는 신 사장. 아직은 낮더위가 가시지 않은 10월 초순. 펄펄 끓는 곰솥 옆에서, 마디가 툭툭 불거진 손으로 빨간 고무장갑을 주섬주섬 챙기는 모습에 고집이 뚝뚝 떨어진다.허희정 리포터 summer0509@lycos.co.kr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0-17
- 간월재에 휴게소라? 누구를 위한 걸까? 지난 10월 2일, 영남알프스 간월재에서는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임동창의 울주오디세이’ 공연이 성황리에 펼쳐졌다. 주최 측(울주문화예술회관)은 예상 밖의 대성황에 안도하는 모습이었고, 이날 행사를 취재하러 올라 온 언론기자들도 엄청난 인파가 몰리는 것을 보고 놀라워하는 반응이었다. 더욱이 간월재로 오르는 임도에 차량출입을 전면 통제한 것을 감안하면 등산로 곳곳이 정체를 이룰 정도로 대단한 열기였다. 물론, 같은 날 영남알프스 억새축제의 하나로 등반대회가 열렸고, 연휴를 맞아서 그냥 등산을 왔다가 눌러앉은 사람들도 많았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더라도 최소 두 시간 이상을 걸어서 올라와야 하는 고지대 음악행사에 연인원 5천명이 넘는 관객이 모인다는 것은 전국적으로도 보기 드문 사례라 하겠다. 그만큼 ‘임동창의 울주오디세이’는 자연환경과 문화예술이 환상의 콤비를 이룬 명품공연으로서 간월재를 전국적인 명소로 알리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그러나 대성황을 이룬 ‘임동창의 울주오디세이’공연장에서는 명암이 교차했다. 무대 뒤편으로 흉물스럽게 자리 잡은 공사장이 ‘옥의 티’ 였기 때문이다. 시민들 대부분의 반응은 ‘누구를 위한 공사를 하는 것이냐’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이었다. 그리고는 문제의 공사가 울주군에서 매점을 겸한 휴게소를 건립하는 것임을 알고는 한마디씩 던졌다.“여기다 휴게소를 짓는다꼬? 문디자슥들 씰데없는 뻘짓 하고 있네”“누구 돈벌이 시켜줄라고 아까운 세금 쏟아 붓는구만”“4대강 삽질로 모자라서 이제 산 위에까지 삽질하나?” 필자 역시 간월재에 휴게소를 건립하는 발상을 이해할 수 없기는 마찬가지다. 행정을 집행해 본 경험을 가진 입장에서 다른 자치단체의 행위에 대해 언급하는 것이 여간 조심스러운 것이 아니지만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다. 휴게소를 짓는 위치는 간월재의 가장 중심에 해당한다. 마치 목 좋은 곳에 점포를 내듯이 간월재를 지나가는 사람들은 싫든 좋든 휴게소를 거치게끔 자리를 잡았다. 설사 휴게소를 짓더라도 경관훼손을 최소화 하도록 위치선정을 해야 하는데 휴게소가 들어서는 자리는 인체에 비유한다면 배꼽에 해당한다. 사용자 편의를 고려했다고 할지 모르나 영업목적을 우선한 것 같아 씁쓸하다. 진실로 등산객의 편의증진과 안전, 생태계 보전을 위한 공사를 하는 것이라면 위치선정과 시설물 내용을 행정기관에서 일방적으로 결정하지 말아야 한다. 산을 사랑하고 환경을 보호하고자 노력하는 산악인들과 시민 환경단체에 널리 의견을 구해서 꼭 필요한 곳에 최소한의 공사를 하도록 신중을 기해야 한다. 영남알프스의 아름다운 경관을 무대로 지역 언론과 문화예술인들이 극찬해마지 않는 명품 문화공연을 기획하여 성공적으로 치러내는 문화마인드를 지닌 울주군에서 다른 한편으로 자연경관을 크게 해치면서 인공 구조물을 또 짓는 발상을 하다니 너무나 대조적인 모순이다.등산객의 안전을 위한 시설이 꼭 필요한 곳이고, 생태환경 보호를 위해 인공적인 시설물이 불가피한 공사라면 환경단체도 반대하지 않는다. 인공 구조물로 자연경관을 파괴하면서 편리함을 추구하기 보다는 다소의 불편을 감수하더라도 자연 그대로 놔두는 것이 자연보호를 실천하는 길이다. 따라서 간월재 휴게소는 굳이 그 자리에 없어도 된다는 생각에 한 표를 던진다.시민들이 이를 묵과한다면 오래지 않아 영남알프스에는 케이블카도 설치하고, 곳곳에 인공조형물이 들어설 것이다. 제 2, 제 3의 자연훼손을 막기 위해서라도 뜻있는 시민들과 시민 환경단체가 나서야 할 때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0-17
- 현대차와 마이스터고, 우수인재 채용 MOU 체결 현대자동차(회장 정몽구)는 내년부터 오는 2021년까지 10년간 전국 9개 마이스터高 학생 1,000명을 정규직으로 선발하기로 했다. 채용분야는 자동차 생산현장에서 전문기술을 필요로 하는 보전부문과 금형부문 등 2개 분야이다. 이에 현대차는 지난 5일 울산마이스터고와 채용 MOU 체결을 시작으로 13일(목)까지 부산지역 2개교, 대구/경북지역 2개교, 경기지역 2개교, 전라지역 2개교 등 전국 9개 마이스터고와 MOU 체결을 마쳤다.지난 5일 울산마이스터고와의 MOU 체결에서 현대차 김억조 사장은 “이번 산학협력은 기업이 요구하는 인재를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채용하는 기틀을 마련한 것”이라며, “현대차의 체계화된 사내교육 프로그램을 마이스터고의 커리귤럼과 접목해 창의적이고 우수한 전문 기술인력을 양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이에 대해 울산마이스터고 장헌정 교장은 “명문 대학교를 졸업해도 취업하기 힘든 심각한 청년실업 속에서 고졸 출신자들도 현대차와 같은 대기업에 취직할 수 있다는 희망을 학생들에게 심어주게 되었다”며 “현대차가 요구하는 최고의 자동차전문기술 인력을 양성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말했다.앞으로 현대차는 2학년 진학생을 대상으로 내년부터 매년 2월에 연간 100여명씩 선발할 계획이다. 선발된 학생은 2학년부터 방과 후 교육활동, 방학기간 중 단기집중교육, 현장실습 프로그램 등 단계별 집중교육을 통해 금형과 보전부문의 전문기술을 습득하게 된다. 현대차는 선발된 학생들이 관련 교육 습득에만 매진할 수 있도록 도서구입, 교재보조금, 급식비 명목으로 졸업할 때까지 1인당 500만원의 학업보조금을 지원한다.선발된 학생들은 졸업 이후 현대차 인턴직으로 채용되어 1년간 심화교육과 현장배치교육을 받게 되며, 해당 학생들이 병역의무를 마치고 나면 현대차 정규직으로 채용된다.허희정 리포터 summer0509@lycos.co.kr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0-17
- ‘한국사 제대로 알기’ 바람이 불고 있다! 학교 운동장에 차들이 줄줄이 들어선다. 초등생 손을 잡은 학부모, 사설학원 강사와 삼삼오오 모인 중·고등학생, 대학생 등. 다양한 계층의 응시생들로 한국사 능력 검정시험 고사장은 금세 북적인다. 온갖 자격증 시험이 범람한 요즘, 한국사 능력 검정시험이 무엇이며 최근 응시자가 대폭 늘어난 이유도 궁금하다. 한국사 능력 검정시험에 대해 알아보자. 국민의 역사의식 강화를 위해 도입된 시험한국사 능력 검정시험은 한국사에 대해 폭넓고 올바른 지식을 공유함으로써 전 국민이 균형 잡힌 역사의식을 갖도록 하며, 역사 교육의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고, 역사학습을 통해 고차원적 사고력과 문제해결능력을 육성하기 위해 탄생되었다.한국사에 관한 논술 문제를 개발하여 탐구력 증진과 통합논술시험에 적극 대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2006년에 도입된 검정시험이다. 교육과학기술부 산하의 국사편찬위원회가 시험을 주관, 시행한다. 시험 종류는 3종으로 초급(5~6급)과 중급(3~4급), 고급(1~2급)으로 구분한다. 평가는 100점을 만점으로 하여 점수에 따라 1~6급으로 구분하는데, 급수별 합격점수에 따라 60~69점은 2급, 4급, 6급으로, 70점 이상은 1급, 3급, 5급으로 인증된다. 초급은 초등학교 심화 및, 중학교 기초학습 수준이며 중급은 중·고등학교 학습수준 및 대학교 기초 교양 수준이며 고급은 대학교 전공 및 교양학습 수준이다. 응시 자격은 한국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면 외국인을 포함하여 누구나 가능하다. 입학, 취업이나 공무원 시험에 활용도 높아 영어 스펙 쌓기에 한창이라 뒷전 이였던 한국사가 다시 주목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한국사가 수능, 공무원 시험, 경찰직 시험은 물론 대기업 면접에서도 그 중요도가 높아짐에 따라 한국사능력검정 시험에 대한 관심도 급증하고 있다. 내년부터 한국사가 고등학교 전 계열에서 필수과목으로 채택된 것은 물론이고, 5급 행정고시 및 외무고시 지원 시 한국사능력검정시험 2급 이상이 필수 자격조건이 됨에 따라 한국사능력검정 시험 열풍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국사능력검정시험 고급시험(1·2급)에 행정고시 수험생 등 2만 9000여명이 몰려 5급 공무원 공채시험에서의 한국사 응시자격화가 위력을 떨쳤다.법원행시까지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을 도입하기로 함에 따라 행정부, 입법부, 사법부의 5급 공채 시험에 모두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이 필수가 됐다. 중급(3·4급)시험에도 지원자들이 몰렸다. 지난 11회에서는 1만447명에 그쳤지만 이번 12회에서는 2만3천여명으로 대폭 증가했다. 초급시험 역시 3993명에서 7000여명으로 껑충 뛰었다. 이번 한국사능력검정시험에 전체적으로 6만명에 가까운 지원자가 몰려 한국사편찬위원회는 시험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만만치 않은 난이도, 어떻게 공부할까?한국사능력검정시험의 중요성이 점점 높아지고, 예상과는 달리 문제 난이도는 점점 높아지는데 반해 제대로 준비할 수 있는 교재와 수업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학부모인 우정동 김미현(42)씨는 “초등 고학년인 딸아이가 한국사를 지루하게 생각할까봐 박물관도 다니고 최근 화제작 ‘활’도 보면서 명·청나라와 조선과의 관계, 병자호란까지 설명해 주었다. 하지만 중·고등학생이 되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할지 걱정된다”고 하소연한다. 한국사 능력검정시험 합격자들은 체계가 잡혀있는 인터넷 강의를 추천한다. 또한, 역사 논술 전문가인 김 모씨는 “한국사 능력검정시험 1·2급 정도 돼야 지원 대학교에 스펙으로 작용하는데, 고등학생이 1·2급에 합격하는 건 만만치는 않다”며 “EBS강의나 교재, 교과서, 기출문제집으로 꾸준히 공부하며 단순암기에서 벗어나 사건과 인물, 동시대의 주변상황까지 통합적 관점에서 흐름을 파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조언한다. 한국사 능력검정시험은 작년부터는 한 해 동안 총3회(5월, 8월, 10월)에 걸쳐 시험이 시행 되어왔다. 한편 올해 마지막 시험인 13회 시험이 오는 22일(토)에 있다.홈페이지 : www.history.exam.go.kr문의 : 1577-8322(국사편찬위원회)이미정 리포터 toggione@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0-07
- “수준 높은 문화생활, 골라서 즐겨요” 문화복지 공간이 부족해 상대적으로 문화적 혜택에서 소외됐던 동구 지역에 꽃바위문화관이 개관하면서 주민들의 열렬한 호응을 얻고 있다.특히 지난달 17일에는 북카페와 키즈카페까지 문을 열고 운영에 들어가면서 이곳을 찾는 주민들이 늘고 있는 것.동구는 지역 주민의 숙원을 해결하기 위해 2010년 5월부터 국비 25억원, 시비 15억원, 구비 19억원 등 총 59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부지 2천226㎡, 건축 연면적 2천555㎡로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꽃바위문화관을 건립했다.꽃바위문화관은 어린이를 위한 작은도서관, 평생학습동아리 회원들의 활발한 평생교육 활동을 위한 동아리방 등이 마련되어 있다. 또한 각종 공연과 연극, 영화관람을 할 수 있는 180석 규모의 공연장, 평생교육실, 갤러리, 북카페, 키즈카페, 휴게테라스, 옥상정원 등 다양한 복합문화 공간을 갖추고 있다.꽃바위문화관 이동명 관장은 “지역민의 오랜 숙원사업이던 문화관이 생겨서 주민들의 기대가 매우 큰 편”이라고 말했다. 이에 덧붙여 “배움과 취미생활에 목말라하던 주민들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접하면서 자신의 미래를 향해 전진할 수 있는 유익한 기회로 삼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북카페서 즐기는 향긋한 커피문화관에서 가장 인기를 누리고 있는 북카페 ''커피누리''. 12주간의 바리스타과정을 이수한 결혼이주여성 엘비(필리핀)씨와 젠다(캄보디아)씨 등이 커피를 비롯한 음료를 만들어 손님들에게 제공한다. 결혼이주여성인 엘비 씨는 동구로 시집 온지 올해로 7년째다. 한국말에 능숙한 것은 물론 한국어로 된 웬만한 책도 척척 읽어낸다.“바리스타를 배우는 동안 ‘멋진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에 설레었고 바리스타일을 하는 지금은 무엇보다 자신감이 생겨 즐겁게 일하고 있다. 남편 역시 잘 할 수 있다고 옆에서 응원 하며 많이 도와줘서 일하는 것이 한결 편하다”고 환하게 웃으며 얘기했다.49㎡ 규모로 30여명 정도가 동시에 앉을 수 있는 북카페에서는 비치된 책을 읽으며 여유로운 시간을 가지면서 커피를 마실 수도 있다. 북카페 ''커피누리’의 영업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연중 무휴다. 아메리카노 및 에스프레소 커피의 경우 2000원으로 시중보다 절반 이상 저렴하다. 또한 북카페 바로 옆에 연결된 키즈카페(41㎡ )가 마련되어 있으며 보호자 동반은 필수. 키즈카페 안에는 볼풀과 놀이기구 등이 잘 갖춰져 있어 아이들 동반한 엄마들의 절대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키즈카페 이용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이용대상자는 유아 및 미취학아동으로 다문화가정 이용자는 50% 할인된다.동구다문화복지센터 장영주 매니저는 "취업욕구가 높은 결혼이주여성들에게 자신의 역량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결혼이주여성을 바리스타로 채용했다"며 "우리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자립하기 위해 첫발을 디딘 결혼이주여성들이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많이 애용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골라서 배우는 다양한 강좌꽃바위문화관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생활수지침과 도예, 발마사지 및 상체 마사지 등의 성인강좌가 운영 중이다. 유아 프로그램은 꼬마파티쉐의 요리여행과 감성중심 퍼니퍼니 유아미술, 베이비 위스퍼 등이 마련돼 있다. 그밖에도 실버 라인 댄스와 생활영어, 영재 창의미술 등이 운영되고 있다. 특히 꽃바위문화관에서는 65세 이상 어르신들의 수강료는 무료다. 동구청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접속하면 수강신청이 가능하다. 위치 : 동구 화암중학교 건너편( 방어동 1120-1번지)문의 : 052-209-4330~5(꽃바위문화관)서경숙 리포터 skiss72@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0-07
- 가을, 사람들이 쓰러진다, 뇌졸중 예방하려면 뇌줄중, 기온 차 심한 가을에 발병률 높아낮과 밤의 기온차가 극심한 가을에는 뇌졸중 발병 위험이 훨씬 높아진다. 통계청의 사망률 통계에 따르면 뇌졸중으로 인한 10월의 사망자 숫자는 여름철보다 14.3%증가했다고 한다. 이처럼 가을에 접어들면서 뇌졸중 발병 빈도가 높아지는 이유는 혈압상승 때문이다. 김영신경외과 김 영 원장은 “환절기의 급격한 온도 변화는 자율신경계 이상을 초래해 혈관을 수축시키게 되는데, 그러면 전신에 혈액을 공급해야 하는 심장이 평소보다 더 강한 힘으로 혈액을 밀어내면서 혈압이 상승한다. 혈압이 정상인 사람은 일시적으로 혈압이 상승해도 별 문제가 없지만, 동맥경화증이나 고혈압, 당뇨병 등으로 혈관 탄력성이 떨어진 사람들은 약해진 혈관 부위가 터지거나 좁아진 부위가 혈전으로 막힐 수 있다”면서 “이런 증상이 생기는 것을 뇌출혈, 뇌경색이라고 하며 이를 합쳐서 뇌졸중”이라고 설명한다. 뇌졸중 발병하면 3시간 내 전문가에게 진료뇌졸중이 발병하면 ▲갑자기 팔다리 힘이 없어지고 감각이 둔해지며 ▲말을 못하거나 발음이 어눌해지고 ▲어지럽고 비틀거리며 걷고 ▲한쪽 눈이 안 보이거나 물체가 두 개로 겹쳐 보이며 ▲심한 두통, 속이 울렁거리고 토하는 증상 등이 나타난다.이 중 한 가지 증상이라도 나타나면 뇌졸중일 확률이 높으므로 3시간 이내에 병원으로 달려가서 조치를 받아야 한다고 한다. 검사를 통해 그에 맞는 질환을 치료하는 게 가장 빠르다는 것. 간혹 원인도 확인하지 않고 무조건 민간요법이나 침 등으로 막으려면 시간만 끌게 되므로 반드시 전문가에게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김 원장은 “급성 뇌졸중은 사망률이 높고, 질병 이환에 따른 장기적인 장애가 심각한 질환으로 빠른 진단과 치료가 병의 증세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특히 허혈성(혈액공급 장애) 뇌졸중인 급성 뇌졸중에서는 혈전 용해제를 3시간 이내에 투여했을 때 뇌손상을 줄이고 생존율을 높이는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서, 급성 뇌경색의 빠르고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고 말한다.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해선 엄격한 혈압관리가 필수다. 고혈압과 당뇨병 환자들은 평소 혈압관리를 더욱 철저히 해야 하며, 식습관에도 문제가 있을 수 있으므로 중성식품을 섭취 하고, 술을 줄이고 담배를 끊는 것은 기본이며 적절한 운동도 필요하다. 김 원장은 “하루 30분 이상, 일주일에 5회 이상, 빠른 걸음의 걷기”를 권장한다.하지만 새벽 운동은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새벽에는 혈압과 맥박이 상승하는 반면, 기온은 낮기 때문에 이때가 하루 중 뇌졸중 발생 가능성이 가장 높다. 따라서 아침에 과격한 운동이나 등산 등은 금물이며, 불가피하게 찬 공기 속으로 나갈 때는 모자를 쓰고 옷을 따뜻하게 챙겨 입는 게 좋다.또 뇌졸중 위험을 낮추려면 비만환자들도 주의해야 한다고 한다. 하지만 체형을 떠나 마른 체형들도 고지혈증 환자들에게도 발병 빈도가 높으니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한다.어지럼증 주로 ''귀''가 원인예전에 경험하지 못한 심한 어지럼증이 갑자기 나타난다면 병원에 가야 한다. 특히 주위가 빙글빙글 돌면서 구토 등이 동반되거나, 가만히 있어도 땅이 움직이거나 몸이 기울어져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면 치료가 필요하다.뇌경색 초기에는 어지럼증만 있고 다른 증상은 없어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고혈압 · 당뇨병 · 고지혈증 등의 뇌혈관 질환 위험 인자를 가진 사람에게 몇 분간 계속되는 어지럼증이 생기면 뇌졸중을 의심해봐야 한다.어지럼증의 원인은 이석증, 메니에르병을 들 수 있으며 또 달팽이관에 이상이 있어도 증세가 나타난다.병적인 어지럼증의 약 50%가 이석증이 원인이다. 머리를 움직일 때마다 심한 어지럼증이 순간적으로 나타났다 사라지는 것이 특징.또 김 원장은 “극도의 긴장과 스트레스 상태에 시달리다 보면 긴장성 두통이 발생하기 쉽다고 하는데, 긴장성 두통은 일정하게 지속적으로 발생된다. 보통 남성보다 여성들이 호소하는 경우가 많고 일상생활에 지장을 준다면 전문가를 찾아 치료를 해야 한다”고 당부한다.기억장애와 치매는 다르다평균수명이 늘어남에 따라 치매환자 발생수도 많아지고 있다.치매는 퇴행성 뇌질환 또는 뇌혈관계 질환 등에 의해 기억력, 언어능력, 지남력, 판단력 및 수행능력 등의 기능저하를 일으켜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하는 후천적인 다발성 장애를 말한다.치매의 증상을 살펴보면, 기억장애, 언어장애, 방향 감각 상실, 계산능력 저하, 성격 및 감정의 변화, 이상행동 등 다양한 증세를 보인다.기억장애에 있어서는 초기에는 최근의 기억력이 감퇴되고 심해지면 예전 기억력도 감퇴된다. 집을 못 찾거나 사람을 못 알아보는 기억력 장애가 일어난다. 하고 싶은 말이 금방 떠오르지 않고 방향감각이 떨어져서 길을 잃거나 자주 가던 곳도 가지 못하고 헤매게 된다. 성격변화에 있어서는 엄격하던 사람이 너그러워지는가 하면 순한 사람이 폭력적으로 바뀌고 어린아이 같이 생각이 단순해지기도 한다. 이런 증상을 보일 때 간병인이나 가족은 꾸짖거나 질책해서는 안 된다고 한다. 김 원장은 “우선 환자가 어느 단계에 와 있는지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보호자가 먼저 걱정하고 환자에게 짜증을 낼 수도 있는데 이는 절대 금물. 김 원장은 “가족과 보호자는 전문가에게 먼저 간호교육을 받아야 하며, 자칫 보호자의 언행에 따라 우울증까지 겹칠 수 있다”고 우려한다.치매를 진단함에 기본적인 혈액검사나 신경학적 검사뿐만 아니라 심리검사를 포함하며, 뇌의 기질적 병변이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뇌CT, MRI 혹은 뇌 PET 촬영을 한다.건망증과 치매 비교나이가 들어 깜빡깜빡하면 혹시 치매가 아닌가 하고 의심을 하게 되는데 건망증은 어떤 사실을 잊었다라고 누가 귀띔을 해 주면 금방 기억해 내는 현상으로 흔히 증상인에게도 있을 수 있다. 만약 기억장애가 수개월 이어지고 갈수록 심해지고 다른 판단력이나 사고력이 떨어진다면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이때는 전문의의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 <건망증과 치매 비교> 건망증 치매사건의 세세한 부분만을 잊는다.&nb 2011-10-07
- 살아있는 재료, 신선한 재료로만 써요! 찜의 대표라 할 수 있는 아구찜. 아구찜도 생아구를 써야 만이 아구 특유의 담백한 맛을 즐길 수 있는데 ‘문수생아구’는 오로지 생아구 하나로 버티는 집이다.김정숙 대표는 “보통 아구를 냉동하지 않고 냉장시켰다고 해서 생아구라고 하는데 저희집에선 무조건 활어 아구를 쓰기 때문에 그야말로 진짜배기 생아구라고 할 수 있습니다”라며 생아구 자랑을 한다.만약 바다에 바람이 심해 조업이 되지 않는다면 이집 또한 문을 닫고 말 정도로 생아구만 쓰고 있다.이런 활어 아구로써 조리된 아구찜은 우선 양념도 강해보이지 않는다. 말 그대로 아구의 육질은 마치 대게 살을 파먹을 때의 느낌처럼 부드럽고 육질도 결 따라 잘도 일어난다. 여기에다 우리 쌀 떡가래를 썰어 함께 넣으니 걸쭉하고 구수한 맛을 보탠다. 아구찜 맛을 내는 데 필수요소인 곤 또한 넉넉히 들어가니 더 깊은 맛을 낸다.콩나물은 유달리 통통하다. 아삭거림이 여느 집보다 더한데 이는 300년 된 지하수로 키운 콩나물을 공장에서 직수급한다고 한다. 이뿐만 아니라 아구와 함께 들어가는 해물류도 남해에서 매일 수급한다. 이렇게 신선하고 살아있는 재료를 쓰는 데는 그 어떤 조리 실력자도 겨룰 수는 없으리라. 여기에 고춧가루는 김 대표 친정에서 보내주니 더 이상 말할 필요도 없을 듯.아구찜과 함께 나오는 반찬류도 감칠맛난다. 특히 계란찜이 아주 부드러운데 김 대표는 “계란과 물을 1 : 2 비율로 해서 젓은 후 찌면 된다”고 귀띔한다. 계란 또한 농장에서 바로 가져오니 신선하다.밥맛 또한 좋다고 단골들에게 칭찬받는다는데 정미소에서 갓 찧어온 쌀로 오래 불리지 않고 바로 짓는 게 이집의 특징이다.이집에선 아구탕도 시원한 맛을 볼 수 있다. 먼저 모시조개로 육수를 빼서 생아구로 끓이는데 이미 해장국 대용으로 좋다며 단골고객이 확보돼 있다고. 내장수육도 아구에서 그리 확보되는 양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넉넉한 인심을 쏘고 있다. 위치 : 옥현중학교 앞(옥현주공 3단지 후문)영업시간 : 오전 12시~오후 10시메뉴 : 생아구찜, 생아구탕, 아구수욕, 내장수육문의 : 277-4737이경희 리포터 lkh3759@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0-07
- 바다장어 담백한 맛 탕으로도 먹어봐요~ 스테미너 음식으로 장어 따라갈 자 있을까? 장어도 종류가 다양한데 남녀노소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게 바다장어다. 종하체육관 정문 바로 앞에 위치한 이집은 보기에는 외관이 허름해 보이지만 막상 실내 들어서면 방 3개 가득 손님들로 꼭 차고 그도 모자라 줄을 서야 할 형편.사실, 바다장어는 소금구이, 양념구이로 이미 여러 차례 소개한 바 있지만 바다장어탕은 처음 접해본 메뉴이다. 추어탕을 떠올리기도 하는 이집의 장어탕은 이 메뉴 하나만으로도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는 이집만의 비법이 숨어 있다.김병고 대표에 의하면 현재의 담백하고 구수한 탕맛을 내기 위해 여러 차례 실패를 거듭하였다고 하는데 탕의 관건은 역시 비린내를 없애는 것이었다고 한다. 해서인지 탕을 조리하는 과정이 추어탕과 비슷하다.고기와 머리, 뼈를 푹 곤 물이 육수가 되고 건더기는 믹서에 갈아서 다시 소쿠리에 거르는 과정을 거친다. 여기에 고사리, 숙주, 대파 등을 넣고 한소끔 끓이다가 부추와 방아잎을 마지막에 넣으면 장어탕이 완성된다. 추어탕 같기도 하고 어찌 보면 보신탕 같기도 한데 빛깔이 누르스름한 게 군침이 돈다. 이는 된장을 풀어서 끓이기 때문인데, 맛 또한 구수하다. 여기에다 들깨가루까지 넣어 먹는다면 구수함은 배가 될 것이다.한번 먹어보면 그 맛에 홀딱 반해서 삼삼오오 몰려오고 입소문은 널리 퍼져 호계, 언양 등 외곽에서 또 심지어 부산에서도 찾아온다고. 북적거리는 점심시간에는 직장인들이 대부분 방 가득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며, 한쪽 방에선 아줌마부대들의 계모임으로 분위기는 무르익는다. 저녁에는 회식손님들도 많다고 아나고회도 워낙 싱싱해서 미리 예약만 하면 그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다.장어구이도 맛 서열로 끼이는데 특히 양념구이는 먼저 숯불에 한번 익혀서 고추장양념으로 버무리는데 이 양념장의 비법은 안주만 알고 있는 사실. 다 먹고 난 뒤 양념에 공기밥을 넣고 비벼서 먹어도 아주 감칠맛 난다.“조리과정도 중요하지만 바다장어를 수족관에서 보관할 때 무조건 11도 온도를 지켜 주는 게 중요하다” 고 김병고 대표는 맛 비결을 밝힌다. 위치 : 종하체육관 정문 앞영업시간 : 오전 10시~오후 10시메뉴 : 바다장어탕, 바다장어양념구이, 바다장어소금구이, 매운탕, 아나고회(예약요)문의 : 261-8166이경희 리포터 lkh3759@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0-07
- 200년 전통가옥에서 맞는 가을의 맛 성안 2지구 아귀찜 길목을 내려가다 좌회전하면 도로를 따라 넓은 논과 밭이 펼쳐지는 풍경과 맞닿는다.도심이다 싶었는데 옹기종기 기와집이 모여 있어, 안동 하회마을로 온 듯 착각에 잠시 빠지기도 한다.흙돌담 너머 키 큰 감나무에는 감이 주렁주렁 탐스럽게 열렸고, 백구가 한가로이 거닐며 손님을 맞아 양반아씨가 된 듯 사랑채 안으로 들어선다.200년 전통가옥에서 며느리 송경자 씨와 시동생 김경일 씨 두 공동대표가 오리·돼지 바비큐 전문 ‘사랑채’를 운영하고 있다.오랜 역사가 느껴지는 가옥이지만 방안은 하얀 한지로 정갈하게 꾸며져 있어, 장작구이 오리 바비큐와 직접 손으로 갈아 만든 두부 버섯전골 속에서 고즈넉한 맛과 멋이 우러나온다. 매콤한 오리양념과 순하고 고소한 두부 버섯전골이 조화를 이뤄 일교차가 큰 요즘, 따끈하게 먹기에 안성맞춤이다. 깻잎지, 산나물무침 등 반찬 하나하나가 입에 착착 감겨 맏며느리의 손맛이 느껴진다.오리 바비큐에 김치 넣고 밥 볶아먹고 전골국물까지 배불리 먹다보면 뜨끈한 방바닥이 좋아앉아만 있다가 가기 일쑤다. 하지만 밥만 먹고 벌떡 일어나 계산만 하고 나가면 손해가 엄청나다.왜냐하면 뒷마당을 지나 돌계단을 오르면 멋진 화원이 펼쳐지므로 꼭 식사 후 넉넉하게 여유를 가지고 가을의 정취를 느껴보자. 전통가옥 앞마당에 옹기종기 모인 국화와 이름 모를 꽃들도 정겹지만 화원에는 노란 ‘천사의 나팔’을 비롯하여 허브, 야생화, 칸나, 다육이 등 갖가지 식물과 나무들로 가득 차다. 10월말에는 100여개의 국화 화분들로 국화전시회도 가진다.송경자 대표는 “꽃이 좋아 하나, 둘 가꾸다 보니 어느덧 해마다 전시회를 가질 정도로 풍성해졌지요. 주변 자연경관과 잘 어우러져 웬만한 국화전시회를 능가할 정도니 꼭 구경오세요”라며 환한 미소를 짓는다.우리 전통의 맛을 이은 음식 맛도 일품이지만 오랜 역사가 고스란히 전해지는 전통가옥에서 느끼는 가을의 멋도 최고의 자랑감이다. 위치 : 중구 약사동 145번지영업시간 : 낮 12시~오후 9시메뉴 : 오리·돼지 바비큐, 오리불고기, 닭백숙, 촌두부문의 : 052-297-8777이미정 리포터 toggione@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