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울산·경주 총 1,515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문화의 향기로 그윽해지는 울산 만난다 10월, 풍성한 문화의 달을 맞아 울산시가 축제의 바다로 시민들을 초대한다. 온 가족이 다 참여할 수 있어 더욱 뜻 깊은 다채로운 축제들이 지역 곳곳에서 펼쳐진다. 오감만족의 짜릿함과 함께 가을 정취를 흠뻑 느낄 수 있는 축제 속으로 풍덩 빠져 보자. ▶제31회 울산예술제 = 이번 예술제는 오는 11일 서막식을 시작으로 12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열린다. 울산문화예술회관 공연장과 전시장에서 울산예술인들의 활동을 총 결산하는 순수 예술축제로 열린다.예술제 행사기간 중 ''제1회 강변에 흐르는 예술''을 주제로 부산은행과 함께하는 울산예술 기획공연과 기획 초대전시가 열린다.기획공연은 16일 오후 7시 태화강 대숲생태공원에서 무용, 국악, 연예예술인, 음악 분과에서 공연 작품을 올린다.전시는 문인협회, 미술협회, 사진협회, 건축가협회 회장 역임자들의 창작품 50여 점을 초대해 27일 오후 6시 30분 울산문화예술회관 제4전시실에서 개최한다.울산미협은 ''가을미술제''를 주제로 12일~18일까지 회원들의 작품 200여 점을 울산문예회관 제1, 2, 3, 4 전시실에서 선보인다. 또 울산연극협회는 16일 오후 4시, 7시 30분 ''그 여자들 통닭을 먹다''를 무대에 올린다. 울산사진작가협회는 20일~25일까지 창작 작품 150여 점을 문예회관 제1, 3, 4 전시장에 내건다.울산국악협회는 26일 오후 7시 30분 ''국악의 밤'' 행사를 연다. 창작 국악 관현악의 ''공놀이'' ''가을의 기억'' 등 장중하고도 우아한 국악의 선율로 가을밤을 수놓는다. 울산음악협회는 27일 남성 중창단의 수준 높은 테너, 바리톤, 베이스 음역의 어울림을 시민에게 선사한다. 울산문인협회는 28일 오후 7시 소공연장에서 시인들의 시를 작곡한 시노래를 선보이고 신달자 시인을 초청해 시낭송을 함께하며 회원의 창작시를 낭송하는 시간을 가진다.울산건축가협회는 29일 ''도시재생- 삶을 위한 장소 만들기''라는 주제로 회원들의 작품 및 건축 도시 사진을 전시한다. ▶제6회 대한민국 시노래 축제 = 북구문화예술회관은 2011 북구의 초대 ''문학그림전''과 ''제6회 대한민국 시노래 축제''를 각각 마련했다.대한민국 아동문학의 두 거목 이원수·윤석중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이번 문학그림전은 12일~27일까지 문예회관 전시장에서 ''고향의 봄을 그리는 소년''이라는 주제로 한국 대표 화가 10명이 두 작가의 작품을 새롭게 형상화 한 미술작품 30여 점이 전시된다.''고향의 봄''과 ''겨울나무'' ''고추 먹고 맴맴'' ''퐁당퐁당'' 등 노랫말만 들어도 따라 부를 수 있는 친숙한 동시들이 새롭게 미술작품으로 재탄생해,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잊고 지낸 어릴 적 ''동심''의 세계로 안내한다.또 21일에는 ‘가을이 된 시, 시가 된 가을’이라는 주제로 제6회 대한민국 시노래 축제가 오후 7시 문예회관 야외공연장에서 열린다. 정일근 시인의 사회로 열리는 이번 공연은 시와 노래가 함께하는 새로운 문화예술의 소통방식을 통해 지역민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깊어가는 가을의 낭만과 추억을 선사한다. 공연에는 상주예술단체인 놀이패 동해누리의 축하공연과 어린이합창단 및 초청가수의 노래, 시낭독회 등이 열린다.북구문예회관 관계자는 “문학그림전은 ‘동심’을 주제로 부모와 아이가 함께 소통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의 : 052-219-7400 ▶경주 2011 떡과 술잔치 = 지금 경주에서는 지난 8일부터 10월 13일(목)까지 봉황대 일원에서 대표적 문화관광축제인 ''2011 경주 떡과 술잔치''가 펼쳐지고 있다.경주시가 주최하고 경주문화재단이 주관하는 떡과 술잔치는 ''열린축제, 클린축제, 친절축제''를 주제로 다양한 전시, 체험행사가 마련된다.전시 행사로는 전통술 제조방법과 전통 떡, 퓨전 떡, 삼국의 술 등이 있고 신라오(五)떡 만들기, 가양주 만들기, 가래떡 구워먹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이어진다.또 선덕여왕 행차 및 포토 페스티벌, 경주지역 관광자원을 돌아보는 ''경주 100배 즐기기'', 선덕여왕 선발대회 등 부대행사와 다양한 문화공연이 준비된다.특히 이번 축제에는 경주지역 명주와 전국의 대표적인 전통주, 민속수가 한자리에 모이고 참가자들은 떡과 술을 주제로 한 농촌체험도 할 수 있다.경주시 관계자는 "축제를 통해 우리나라 전통 떡과 술을 세계에 알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축제 문의는 경주문화재단 홈페이지(www.fgf.or.kr) 또는 전화(054-748-7721). 그 밖의 다양한 축제성남동 차없는 거리에서는 중구 문화거리 축제가 10월 21일(금)~23일(일) 거리공연과 문화체험행사 등으로 개최된다.전국여성합창대회가 10월 21일(금)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아름다운 하모니를 전한다. 문화행사로는 울산메세나 페스티벌이 10월 15일~16일 태화강대공원 야외공연장에서 열린다.박상진 의사를 기리는 창작오페라 ''고헌 박상진''이 울산문화예술회관에서 10월 14일~15일 2회 공연된다. 대구국제오페라축제 초청으로 19일~20일 대구 수성아트피아 무대에도 오른다.또 제23회 울산산업문화축제는 10월 14일(금)~16일(일) 울산대공원과 울산체육공원 일원에서 근로자가요제, 산업체대항족구대회, 노사정한마음 등반대회 등으로 진행된다. 또 산업문화축제공모전 당선작들의 전시회가 태화강대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또한 10월 15일(토) 울산대공원 남문광장에서는 가족과 함께하는 남구열린콘서트 열정의 무대가 가을밤의 낭만 속으로 젖어들게 한다.이밖에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는 가을밤 가족음악회(10.18), 울주 등억 온천지구 일원에서는 영남알프스를 홍보하는 영남알프스 가을음악회(10.22)가, 중고교생 8개팀이 공연하는 대한민국 청소년가요제(10.30)가 깊어가는 가을을 노래한다. 서경숙 리포터 skiss72@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0-17
- 바닷길 따라, 옛길 따라 … 마음을 내려놓다 단풍 빛이 나날이 짙어간다. 갈바람 든 마음자락이 어지러울 때는 혼자 집을 나서도 좋다. 격하게 외롭고 쓸쓸해서 더욱 멋져 보이는 가을이 아니던가. 완전히 익어가는 가을길을 걸어보자. 동구 대왕암길 … 울창한 송림과 바다의 아름다운 조화대왕암길은 동구 대왕암공원 관리사무소~바깥막구지기~안막구지기~용굴~탕건암~울기등대~용추암~용디이목 전망대~고동섬 전망대~성끝마을~슬도소공원까지 총 4km 구간이다. 걸어서 1시간 ~ 1시간 반 정도가 걸린다.일산해수욕장을 지나면 울기등대가 우뚝 서 있는 울기공원이다. 산뜻한 공간을 가진 이 공원 옆에는 울퉁불퉁한 바위해변을 보고 놀란 가슴을 진정 시킬 수 있는 일산해수욕장의 모래밭이 펼쳐져 있어 더욱 좋다. 공원입구에서 등대까지 이르는 송림 산책로는 1백년의 수령을 자랑하는 소나무의 웅장함과 산과 바다 숲의 아늑함을 느끼게 한다. 송림을 벗어나면 탁 트인 해안절벽으로 마치 용이 조화를 부린 듯 각양각색의 검붉은 바위가 푸른 바닷물에 엎드려 있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거대하고 웅장한 암석이 춤을 춘다. 대왕암은 하늘로 용솟음치는 용의 모습 그대로다. 점점이 이어진 바위를 기둥삼아 가로놓인 철교를 건너면 대왕암에 발을 딛게 된다. 댕바위 혹은 용이 승천하다 떨어졌다 하여 용추암 이라고도 하는 이 바위는 신라 문무왕의 호국룡 전설에 이어지는 이야기가 있다.해맞이광장에서 오른쪽으로 내려서면 몽돌해변이다. 몽돌해변을 지나 고동섬 전망대를 거쳐 흙길을 걸으면 성끝마을이다. 이 곳 갈림길에서 해안산책로를 따라 걷다보면 방파제와 제주도 부럽지 않은 수려한 풍경을 자랑하는 슬도등대가 반긴다. 최근 새롭게 단장한 슬도공원은 쾌적한 환경을 자랑하며 등대부근으로 가족낚시터에는 낚시꾼들이 부지런히 드나든다. 또 슬도소공원 입구에는 해녀들이 건져올린 전복, 고동, 성게 등도 만날 수 있다. 반대로 슬도소공원에서 울기등대쪽으로 걸어도 좋다. 방어진수협 뒷길(이정표 있음)에서 슬도입구까지 차가 들어간다. 울주군 범서 옛길 … 마을과 마을, 마음과 마음을 이어주는 길시리덤 길은 울주군 범서읍 천상과 청량면 율리를 이어주던 산길이다. 마을과 마을, 마음과 마음을 이어주는 옛길이다. 이 길에는 울창한 소나무 숲과 참나무 숲이 위용을 드러내고 있다. 사람의 발길이 뜸해 낙엽이 떨어진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옛 천상의 본동 자리인 벽산아파트를 출발해 시리덤삼거리, 시리덤(코끼리산), 대동골삼거리, 불송골절터, 불송골저수지, 댓골입구로 이어지며 대동골삼거리에서는 율리로 뻗어나간 옛길이 연결돼 있다. 범서읍 천상리 벽산아파트 옆에는 문수산 산행길이 위치하고 있다.이곳에서 조금은 가파른 언덕길을 오르다 보면 천상 정수장길이 이어지고 조금 더 발을 내디뎌 보면 조그마한 삼거리가 나온다. 이곳이 코끼리산 아래 시리덤삼거리다.시리덤(시루덤이라고도 불림)이라 함은 건너편 구영리 또는 산 아래에서 봤을 때 그 모습이 떡시루와 같은 모양이라 해 구전으로 내려오는 명칭이다. 코끼리산이라는 명칭 역시 그 형태가 코끼리와 흡사해 이러한 명칭이 붙었다고 한다.이 산은 또 멀리서 보면 그 모습이 마치 여인의 치마폭과 같은 모습이다. 산을 앞에 두고 주먹을 들어 자신을 향하게 하면 손가락 골 사이로 파인 모습이 마치 여섯 폭의 치마와 같은 형태다. 이 치맛자락은 산 아래 대동마을로 향하며 마을을 감싸고 있는데 그래서인지 대동마을에는 예부터 동네 안 혼사가 많았다고 한다.시리덤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가면 사람들의 발걸음이 잦은 문수산 산행길이 연결되고 가파른 왼쪽 길을 선택하면 천상 대동마을과 청량면 율리로 향할 수 있는 옛길이 전개된다.시리덤 꼭대기를 지나 수십여 미터 더 가다보면 보일 듯 안 보일 듯 숲 아래로 향한 길과 마주한다. 이 길이 대동골과 연결된 길이다. 그러나 앞으로는 또 다른 옛길이 기다리고 있다. 청량면 율리 방향으로 향하는 길이다. 천상마을 사람들과 대동골 사람들이 마주치는 삼거리다. 이곳을 통해 범서 사람들은 율리로 넘나들었다. 볼일도 보고 시집, 장가 행렬도 모두 이곳을 통했다.대동골로 이어진 나선형 길을 따라 내려오면 절터가 보인다. 절터에는 돌무더기가 산재해 있다. 아래로 조금 더 가면 불당골못이라는 저수지가 나오고이곳을 지나면 갑자기 길이 넓어진다. 차량 한 대쯤은 거뜬히 지나갈 만한 길이다. 예전에는 소달구지가 다니던 길이라고 한다. 이 길이 범서읍 천상리 신도시로 이어진다.서경숙 리포터 skiss72@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0-17
- 현대차 노사, 지역예술단체 후원 현대차 노사가 지난 10일(월), 남구 달동에 위치한 울산문화예술회관 대회의실에서 ‘자매결연 매세나 단체 지원금 전달식’을 갖고 지원금 4천만원을 전달했다.이 날 전달식에는 김창환 현대차 울산총무팀장, 이원홍 금속노조 현대차지부 대외협력부장을 비롯해 자매결연 문화예술단체 대표들이 참석했다.현대차 노사가 자매결연을 맺은 지역 문화예술단체는 ▲울산문화예술모둠 ▲한국CAC무용연합회 ▲한국전통민요협회 ▲울산쇠부리보존회 등 4곳으로 2009년부터 이들 단체에 총 9천5백만원을 지원해왔다.이들 단체는 후원금으로 연극, 오페라, 무용, 전통민요 등 다양한 공연을 준비해 선보일 예정이며 울산쇠부리보존회는 쇠로 된 공연 장비를 가벼운 알루미늄으로 교체하는 데 후원금을 사용할 계획이다. 한편, 현대차는 2007년 7월 울산시 산하 울산메세나추진위원회가 뽑은 울산메세나운동 선도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허희정 리포터 summer0509@lycos.co.kr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0-17
- 후쿠시마 핵사고 이후 - 일본에서는 지금 핵발전소 사고로 인한 피해가 어떻게 우리의 삶을 위협하는지, 그리고 정부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이해를 돕고자 먼저 현재 일본의 상황을 몇 가지 살펴보자. <사례 1 "흔들리는 일본"> 후쿠시마에서 300km이상 떨어진 시즈오카 현에서 생산하여 프랑스로 수출한 녹차에서 방사성 세슘 2배 이상 검출로 전량 폐기되었다. 또 방사능 물질에 오염된 동북지역 해역에서 고기를 잡을 수도 없고, 잡아도 판로가 없어 시름에 빠진 어민들 상황 소개됐다.정부와 전력회사 발표와 달리 도쿄시내 여러 지역에서 방사능 물질 오염도가 심각함을 고발하는 어느 시민운동가의 활동에 따르면 방사능 오염도를 조사할 때 지표면에서의 높이와 바람 등에 따라 수치가 매우 높게 나타난다. (이상 지난 6월 9일 KBS스페셜 방영)후쿠시마를 비롯한 핵사고 인근지역 초 중학생들 피로감 호소 및 코피를 흘리는 경우 빈번하게 발생한다는 보도에 이어 올해 수확하는 햅쌀이 방사능 물질에 오염됐을 것을 염려하여 재고 쌀 사재기 바람이 불고 있다는 언론보도(8월5일). <사례 2 정부의 책임지는 자세>지난 8월 6일 히로시마 원폭투하 기념식장에서 간나오또(菅直人) 총리가 ‘비핵3원칙’을 견지하며 "핵발전소 의존도를 낮춰 핵에너지에 의존하지 않는 사회를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다. 핵무기는 물론 핵발전소도 없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일본의 목표임을 선언한 것이다.또한 지난 11일 오전에는 참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해 후쿠시마(福島) 제1핵발전소 방사능 누출 사고에 대해 "지진, 쓰나미가 발생하더라도 대규모 사고가 나지 않도록 해두는 것이 정부와 도쿄전력의 본래 책임이다"면서 "인재(人災) 측면도 크다"고 과실을 인정했다.한편 사토(佐藤) 전 후쿠시마현 지사도 시사닷컴과의 인터뷰에서 "후쿠시마 핵 사고는 인재"라고 규정하고, 일본 정부와 동경전력이 자신의 재임시절에 한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사례 3 국가안전기관의 공정성>우리나라 기관으로 말하면 원자력안전위원회에 해당하는 일본의 원자력 안전?보안원의 후카노 히로유키 새 원장이 18일, 취임 후 첫 기자 회견에서 "핵발전소는 절대로 안전하지 않다"고 밝혔다.그는 또, "일으켜선 안 될 사고를 냈다. 많은 분들에게 고통을 주고 있는 것을 엄중히 받아들이고 있다" 라고 사죄하고, 종래의 규제문제에 대해서도 정부의 사고 조사?검증 위원회와는 별도로 조사를 진행시킬 의향을 나타냈다.전임자인 마다라메 하루키(班目春樹) 전 위원장도 지난 6월 중의원에서 후쿠시마 핵 사고에 대해 "틀림없이 인재"라고 밝힌 바 있다. 울산은 지구상에서 유래를 찾아 볼 수 없을 만큼 핵 단지에 포위돼 있다. 한국의 산업수도라 부르는 울산을 심장에 비유한다면 양쪽 겨드랑이에 핵발전소 5~6기씩을 껴안고 살고 있는 것과 같다. 더욱이 앞으로 경주에 2기, 고리에 4기를 추가건설 중이거나 예정이다.이렇듯 가공할 위험성을 지닌 핵발전소가 우리의 생명과 재산을 위협하고 있음에도 정작 우리는 너무나 태평하고 무관심하다. 단 한번이라도 대형사고가 일어나면 모든 것을 다 잃는데도 사고확률이 낮다는 주장은 요행을 바라는 것과 같다. 서두에 소개한 것처럼 일본에서는 핵발전소 폭발로 인한 방사능 누출사고가 발생한 이래 지금도 언론에서 매일같이 핵사고 관련 소식을 보도하고 있다. 또한 주요 각료와 책임자들이 강진과 대형 쓰나미로 비롯된 천재(天災)라고 미루던 태도에서 벗어나 대비를 소홀히 한 인재(人災)임을 인정하고 국가 전력정책을 변경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그러나 우리나라는 정부와 한수원은 여전히 핵에너지에 의존하는 전력정책을 고수하는 입장이다. 정부와 관료들은 사고 불감증에 만연되어 있고, 살기 바쁜 국민들은 언제 그런 일이 있었느냐는 듯이 쉽게 잊어버린다.망각이 편리한 면도 있지만 체르노빌과 후쿠시마 핵사고의 교훈은 결코 잊어서는 안 될 인류에 대한 경고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9-02
- 독일 캘른지방의 쌉싸르한 맛, 순하네요!! 요즘에 와서 맥주는 술이라기보다 음료로 더욱 친숙해져 있을 만큼 자주 마시곤 한다. 하지만 평소 쉽게 접하는 맥주를 어떻게 제조하는지 궁금해본 적이 있는지...지금부터 10년 전인 2002년에 ‘통도 혼마 제조 맥주’라는 브랜드로 생맥주 제조설비를 갖추고 창업한 조현출(56) 대표를 통해 맥주 제조 과정을 알아보았다. 자가 제조, 판매 최초 시도소규모 맥주 제조판매란 유럽에서처럼 레스토랑 등에서 직접 맥주를 제조해 손님들에게 파는 것으로 맛과 향의 독특함에 따라 그 지역을 대표하는 맥주로 알려질 수 있다. 조현출 씨는 그가 창업할 때만 해도 우리나라는 열악한 조건이어서 맥주를 직접 제조해서 판매할 수 있는 시대는 상상도 못했다고 한다. 하지만 허가를 받기 위해 동분서주하며 피나는 노력 끝에 맥주를 직접 제조해서 판매할 수 있는 시대를 열었는데 조 대표가 선구자적 역할을 했던 것. 그 이후 3년 동안 전국 100여 군데가 우후죽순으로 생겼지만 외부 유통이 되지 않는 어려움 때문에 거의 문을 닫고 현재 몇 십 군데에서만 운영되고 있는 실정이다.일본 지역맥주 최고 권위자에게 전수, 100% 효모가 살아있는 구수한 맛조 씨가 시설을 갖추고 있는 곳은 연면적 500여㎡의 통나무집으로 통도사 뒤에 우뚝 솟은 영취산 자락의 정취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데다 지하수가 좋고 세계적으로 기술을 인정받은 일본 토지마(TOJIMA)사의 제조설비를 갖췄기에 창업 당시에는 애주가들로 찬사를 받기도 했다.일본 지역맥주 최고 권위자의 기술을 전수하고 그 이름을 따서 ‘혼마맥주’라고 이름을 붙이고 ‘늘함께’라는 레스토랑을 함께 운영했지만 외부 판로 개척을 할 수 없다는 이유 때문에 10년 만에 레스토랑은 부득불 문을 닫아야 했다. 현재는 양산과 부산에서 자신의 매장을 운영하면서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예전 레스토랑 자리는 ‘산삼머그러’라는 식당으로 업종을 바꿔 그나마 단골들에게 맥주 맛을 보여주고 있다. 이집의 생맥주는 일반맥주보다 뒷맛이 구수하고 거품입자가 입안에서도 살아 부드러우면서 감칠맛 나는 게 특징이다. 특히 저온숙성으로 제조해 유통과정 없이 그 자리에서 마시기 때문에 일반맥주와 달리 효모균이 100% 살아있어 장을 튼튼하게 하는 등 건강에 매우 좋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1주일 발효기간 거쳐맥주의 주재료는 보리, 호프, 그리고 물이다.보리를 싹을 내서 건조시키면 엿기름(맥아)이 된다. 이 맥아를 분쇄하여 58도씨 물 온도에서 따뜻한 물을 넣고 76도씨까지 맞추어 다시 100도씨로 가열하면 당화되어 단맛의 맥즙이 된다. 이것을 여과하여 부재료와 호프를 넣고 냉각시키고 호프를 제거, 효모를 첨가하여 발효하게 된다. 숙성되는 과정은 1주일이며 하루 정도 온도를 내려주면 8일 기간을 거쳐 제품이 탄생된다.이 때 맥주 속에는 일부의 효모, 미생물이 남게 되는데, 따라서 병맥주나 캔맥주는 장시간의 유통과정이 필요하므로 살균처리하고 반대로 이런 과정을 거치지 않은 맥주 즉, 바로 마시는 맥주를 생맥주라고 한다. 1주일의 발효기간을 거쳐 만들어지는 혼마 생맥주는 알코올도수 4.8%에 연간 500㏄ 잔으로 11만9천여 잔 분량인 60㎘를 생산할 수 있고 가격은 500㏄ 한잔에 5,000원을 받고 있다.도움말 및 문의 : 통도 혼마제조맥주(010-3580-8538, 055-363-4200(양산매장))이경희 리포터 lkh3759@hanmail.net 미니 인터뷰-혼마 제조맥주 조현출 대표-구수하고 부드러운 생맥주 자신있게 권합니다 “맥주는 알코올 성분이 적은 편이나 이산화탄소와 홉의 쓴맛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소화를 촉진하고 이뇨작용을 돕는 효능이 있어 적당히 마시면 우리 몸에 이로움을 주는 술이지요.”이렇게 말하는 조 대표는 정작 술을 전혀 하지 못하는 사람이다.고인이 된 신정희 도예가의 일본 전시장을 찾았다가 유럽에서 널리 알려진 자가 제조맥주가 일본에서도 성행하고 있음에 충격을 받아 한번 맞서볼 만하다고 판단, 3년에 걸쳐 독일과 일본 여러 지역을 탐방하면서 제조 기술을 익혔던 그다.주변에서 되지도 않은 일을 시도한다고 심지어 “미쳤다”는 소리를 듣는 것은 당연했다고. 그 당시 15억원이란 거금을 투자했지만 아직도 기존 주세법을 따르다보니 손실 또한 어마한 숫자이지만 “제가 직접 정성껏 만든 맥주를 애주가들에게 떳떳하게 권할 수 있다는 점, 특히 효모가 100% 살아있는 맥주라는 점에서 무엇보다 당당해질 수 있다며 손해를 보더라도 즐겁고 보람차다”며 씩씩하게 웃는 조 대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9-02
- 올 수능, 예비마킹 금지 올해 11월10일 시행되는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예비마킹이 금지돼 주의가 요구된다.올 수능은 지난해까지와는 달리 OMR 판독기가 아닌 이미지스캐너로 채점된다. 특히 이미지스캐너는 펜의 종류와 상관없이 모든 필기흔적을 읽어내기 때문에 예비마킹 흔적을 제대로 지우지 않으면 중복 답안으로 채점돼 오답 처리될 수 있다.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빨간 펜으로 예비마킹을 한 후 지우지 않고 컴퓨터용 사인펜으로 마킹할 경우 기존 OMR 판독기는 읽지 못했지만, 이미지스캐너는 모든 필기구 흔적을 고스란히 읽어내므로 예비마킹과 실제 답안표시가 함께 읽혀 중복답안으로 오답 처리된다"며 절대 예비마킹을 금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11월10일 실시되는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원서는 24일부터 전국 84개 시험지구 교육청과 일선 고등학교에서 일제히 접수한다. 다음 달 8일까지 12일간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접수하며 6~9일 3일 동안은 시험영역 및 과목 등 작성 내역을 변경하거나 취소할 수 있다. 본인이 직접 접수해야 하며 고교 졸업자 중 장애인, 군 복무자, 입원 중인 환자, 수형자, 원서 접수일 기준 해외 거주자는 대리 접수를 할 수 있다. 천재지변 등으로 불가피하게 시험에 응시하지 못했거나 응시할 필요가 없는 수험생은 환불신청을 통해 납부한 응시수수료의 60%를 반환받을 수 있다. 환불신청 기간은 수능 시험이 끝난 이후인 11월14~18일 5일간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9-02
- “검어진 제 얼굴 간이 나빠진 걸까요?” H자동차의 간부인 K씨는 필자의 오랜 환자이다. 건강에 심각한 이상이 있어서가 아니고, 힘든 일정과 잦은 술자리로 건강을 해칠까 염려가 되어서 이다. 어느 날 K씨는 필자를 찾아와서 이런 말을 늘어놓았다. “원장님, 남들이 요즘 제 얼굴색이 검어졌다고 하는데, 술을 많이 마셔서 간이 나빠진 건가요?" 흔히 얼굴색이 창백하면 기혈(氣血)이 허약한 것이고 붉은 것은 화(火)가 많은 것이라고 하는데, 이런 문제는 일반인들이 알고 있는 상식과는 다소 차이가 있는데, 오늘은 얼굴색과 오장(五臟)과의 관계에 대해서 알아보자. 간장이 나쁘면 푸른 얼굴색우리말에 ‘새파랗게 질린다’라는 표현이 있다. 크게 놀라거나 충격을 받았을 때 쓰는 표현인데, 한방에서는 얼굴에 푸른 기운이 도는 것을 간의 이상으로 본다. 얼굴색이 전체적으로 칙칙한 푸른색을 띠면서 특히 눈 주위에 푸른 기운이 감돈다면 간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본래 살색이 검은 사람은 얼핏 보면 안색이 더욱 검어진 것으로 보이는데, 정신적으로 심한 스트레스가 간을 손상시킨 결과이다. 한방에서는 화를 잘 내고 성격이 깐깐하면서 조그만 지저분해져도 참지를 못하는 등을 모두 간의 병으로 본다. 간에 이상이 있으면 아랫배나 옆구리가 결리기 쉽고, 변비가 생기기 쉬우며 눈이 침침해지고 다리 근육에 경련이 잦다. 붉은 얼굴은 심장 이상 얼굴에 붉은 기운이 돌면 심장에 열이 많은 것이다. 심장은 본디 화(火)의 장기이므로 항진되기가 쉬운 속성을 가지고 있다. 심장에 열이 많아 얼굴색이 붉고 실없이 웃는 사람은 심장에 병이 생긴 것이다. 고혈압이나 심장병이 있는 사람들이 얼굴색이 붉은 경향이 있는 것도 같은 원리이고, 심장에 이상이 생기면 가슴이 두근거리고 불안하면서 건망증이 생기는 것도 심장에 형액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한방 이론에서 화(火)가 지나치면 풍(風)이 생기는데, 심근경색과 뇌졸중이 그런 경우이다. 비장이 나쁘면 노랗다 얼굴색이 누렇게 뜨면서 트림을 자주 한다면 비장에 이상이 생긴 것이다. 한의학에서 비장은 소화기능 전체를 가리키는데, 헛배가 자주 부르고 트림이 나오면서 음식을 먹어도 소화가 잘 되지 않는다. 몸에 습한 기운이 정체되어 몸이 무겁고 팔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자꾸 눕고 싶고 뼈마디가 쑤신다. 먹을거리가 없던 시절에는 아이들이 누렇게 얼굴이 붓는 것이 바로 비장이 허약해진 것이다. 이현우한의원 한의사 이현우 원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9-02
- 제전마을이 활짝 웃는 이유, 보들보들한 장어맛 탓! 조용하던 북구 강동 제전마을이 최근 사람들로 북적이기 시작했다. 기력 보충에 탁월하다는 장어맛을 보려는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기 때문. 이곳이 관심을 받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따로 있다. 일반 식당과는 달리 북구 마을기업 1호로 그 출발부터가 전혀 다른 성격을 띤다. 기존의 마을회관 리모델링해 운영마을기업은 향토, 관광, 문화, 자연자원 등 지역 자원에 기반을 둔 마을 단위의 기업이다. 또 관 주도의 지원방식에서 탈피해, 주민 중심의 내실있는 경영으로 지역 발전은 물론,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북구 마을기업 1호인 ‘사랑길 제전장어’ 집은 국·시비 등 총 5,000만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기존의 마을회관을 식당으로 리모델링해 지난달 14일 문을 열고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갔다.이곳은 김명찬 어촌계장을 포함해 총 7명의 주민이 운영하고 있다. 식당은 1, 2층 총 40여명의 손님을 받을 수 있는 규모다. 넓게 펼쳐진 푸른 바다를 배경삼아 옛 방식 그대로의 장어와 곰장어를 맛볼 수 있어 더없이 좋다. 더욱이 2층 벽면에 걸린 1950년대 제전항 사진에서는 옹기종기 모여 살던 초가집 마을전경이그 시절 정을 느끼게 해준다.김명찬 제전마을 어촌계장은 "4개월여 준비기간 동안 어려움도 많았지만 무엇보다 주민 모두가 하나로 뭉칠 수 있는 화합의 계기가 됐다"며 "마을기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살아있는 장어 본연의 맛제전장어는 마을 앞바다에서 잡히는 싱싱한 장어만을 사용하기 때문에 육질이 쫄깃쫄깃하고 맛이 담백하기로 널리 알려져 있다.예전부터 제전항에서 잡히는 모든 장어는 전량 일본으로 수출됐을 만큼 유명했다고 전해진다. 마을 앞바다에서 나는 자연산 돌미역을 먹고 자라서인지 다른 곳의 장어보다 굵기도 적당한데다 육질이 부드러워 유난히 맛이 좋았다고. 숯불에 직접 구워먹는 장어는 보들보들하면서 껍질은 쫀득쫀득해 씹는 식감이 탁월해 장어의 참맛이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양념은 달지 않은데다 맛이 지나치게 자극적이지 않아 장어 본연의 맛이 살아있다. 입맛을 사로잡는 양념의 비결은 특별한 제조법에 있다. 식당 개장 전 경연을 통해 선정된 70대 토박이 할머니로부터 옛 방식 그대로의 양념장 제조법을 전수받았다고 한다. 장어구이와 함께 나오는 신선한 쌈 채소와 김치, 겉절이 등의 밑반찬 등도 마을에서 생산되는 재료만 사용했다. 곰장어 매운탕 또한 매콤하면서도 담백한 맛이 일품. 소주 한 잔 기울이면 좋을 딱 그 맛이다. ▷메뉴 및 가격(1㎏ 기준) = 제전장어구이(3만원), 짚불곰장어(3만5000원), 양념곰장어(3만원), 곰장어 매운탕(3만원) ▷위치 : 울산시 북구 구유동 116번지. ▷문의 : 052-295-8302 북구 올해부터 주민 주도 마을기업 중점 육성제전마을은 한때 지역에서 제법 큰 마을로 전복과 장어, 복어 등 각종 수산물로 동네가 크게 번성했던 때도 있었다. 하지만 젊은 층이 도시로 떠나고 힘든 바다 일을 기피하면서 내리막을 걷게 된 것. 현재는 160여명의 주민만이 마을을 지키고 있다. 북구는 지역 첫 마을기업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지난 3월 운영주체인 제전마을 어촌계와 마을기업 육성 협약을 맺고, 그동안 개업에 필요한 업무 전반을 지원해 왔다. 윤종오 구청장은 "마을의 번영과 주민의 행복을 가져올 북구 마을기업 1호점 제전마을을 시작으로 주민 스스로가 공동체 발전을 도모할 수 있도록 제2, 제3의 마을기업을 육성해 주민 모두가 행복한 북구를 만드는데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북구는 올해부터 주민 주도로 마을 공동체 복원 및 발전을 위한 마을기업을 중점 육성한다.특히 저소득 취약계층 및 재래시장 등 중소상인들에게 많은 기회와 이익을 제공할 수 있는 사업을 중심으로 전문 경영컨설팅과 사업비 등 재정 지원과 관계기관과 연계한 기술지원 등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펼칠 계획이다.서경숙 리포터 skiss72@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9-02
- “청소년들의 든든한 울타리로 거듭날 것입니다” 울산지역 청소년들의 든든한 지킴이로 조력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울산광역시청소년상담지원센터(중구 중앙동 소재). 지난달 허미경(44) 소장이 새로 부임하면서 큰 전환점을 맞고 있다.무엇보다 청소년상담지원센터에서 오랜 기간 근무하며 사무국장에서 소장으로 발령 난 것은 센터 내에서는 물론 지역에서도 큰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것. 자립의 길로 이끌어 주는 것 중요울산이 고향인 허 소장은 특유의 다정한 어조와 편안함을 무기로 이곳을 찾는 청소년들은 물론 부모들 사이에서도 평판이 좋기로 유명하다.그는 "우리 주변에는 학교도 다니지 못하고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들이 많다"며 "우리 사회가 이들을 자립의 길로 들어설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한 일"이라고 강조했다.1996년부터 센터에서 상담일을 시작한 허 소장은 상담교육에 관심이 많아 공부를 하다 보니 어느새 세월이 이만큼 흘렀다며 지난날을 되짚었다. 허 소장은 상담심리 전공과 더불어 상담심리로 박사수료과정을 마친 교육학 박사다. 소장이 된 지금도 현장에서 겪은 다양한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위기청소년이 힘들고 어려울 때 충분한 상담을 통해 그들의 생활에 터닝 포인트의 계기를 만들어 주는 부지런한 근성을 이어가고 있다. 도움 원하면 찾아가는 서비스 제공“부모나 어른들이 조금만 관심을 가져주면 청소년들은 크게 어긋나지 않는다. 다만 바쁘다는 이유로 대화나 관심이 줄어들게 되면 아이들은 어느새 마음의 문을 굳게 닫고 더 이상 문 밖으로 나오려고 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때는 훨씬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야 도움의 손길에 조금이나마 반응하게 된다는 것이 허 소장의 말이다.또 그는 “상담을 처음 시작할 때는 심리상담이라는 전통적인 상담에서 지금은 변화되어야 할 내담자의 환경 문제에도 개입해 도움을 주고자 사회지자체와 연계해 사회안전망이 구축되었다”고 전한다. 또한 문제가 발생했을 때 상담이 필요하다는 인식보다는 자신의 재탐색, 자기이해, 자신의 인식을 통해 갈등을 줄여주고 내담자가 성장해 갈 수 있는 방향으로 상담을 바라보았으면 한다고. 특히 최근에는 개인 상담에 버금가는 부모교육에도 비중을 두고 있으며 또 상담소를 찾기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찾아가는 상담으로 ‘어느 곳이나 찾아간다’며 도움의 손길을 원하는 곳이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그런 열정이 있어야만 그나마 ‘청소년들이 어느 정도 골고루 혜택을 받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고 조심스럽게 말한다. 건강한 어른으로 잘 자랐을 때 보람 느껴청소년상담지원센터 허미경 소장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건강한 어른으로 잘 자라서 센터로 연락을?하는 아이들을 볼 때, 또 결혼을 해서 연락을 해올 때는 무엇보다 기쁘고 일에 대한 보람을 느낀다”며 환하게 웃어 보였다.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온 김진미 팀원은 “현장에서 함께 오랫동안 일을 해 격의 없이 어울릴 수 있는 것도 장점이지만 센터 내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어려운 일들을 잘 이해하고 중재하는 등 통솔력이 탁월하다”고 전했다.허 소장은 “무거운 중책을 맡고 보니 책임감이 큰 것이 사실이다. 앞으로 새로운 사업들을 크게 늘려가기 보다는 기존의 프로그램들을 더욱 알차고 야무지게 꾸려나가면서 내실을 더 다져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다양하고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청소년들의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는 그의 빛나는 행보를 기대해 본다. 한편 청소년상담지원센터는 상담지원은 물론 청소년지도자교육과 부모교육 등의 교육프로그램, 연수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인터넷 중독 치료사업과 위기지원, 자활지원, 청소년동반자 프로그램 등도 운영 중이다.? 홈페이지 : www.counteen.or.kr문의 : 국번없이 1388, 052-227-2000(청소년상담지원센터)서경숙 리포터 skiss72@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9-02
- 방학 중에도 식지 않는 여천초의 열기 남구 여천초등학교(교장 김진근)는 여름방학 시작과 함께 학력향상 특별학급을 운영하고 있다. 학력향상 특별학급은 지난 7월21일부터 시작해 8월31일까지 학년별로 1주일에 2~일씩 하루 3시간가량 운영된다. 학력향상 특별학급을 맡은 이 학교 교사들은 학생 개인별 특성에 맞춘 맞춤형 교육으로 학생들의 학습부진 탈출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또 경찰대학을 졸업한 경찰관이 외부강사로 참여해 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국어와 수학 등을 별도로 지도하고 있다.여천초는 이번 특별학급 프로그램이 학습부진학생 등의 학력향상은 물론 방학중에도 학습 공백을 막고 공부하는 습관을 길러주는 데 많은 도움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