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울산·경주 총 1,515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이 세상에 단 한 벌뿐인 명품 한복만 고집해요” 자연염색, 문양개발, 전통자수, 디자인개발, 완성까지 혼자 힘으로, 3월 23일까지 최초 세일 실시 우리 옷만큼 아름다운 옷이 또 있을까? 우리 옷이 아름다운 것은 무엇보다도 그 흐르는 듯한 선이다. 둥글고 여유로워 몸을 구속하지 않으면서도 어깨를 돋보이게 하고 몸놀림을 기품 있게 하는 곡선, 바지나 치마의 품이 그러하고, 어깨와 소매의 선 역시 그러하다.이 자연스러운 선의 미학을 창조해내는 장인이 경주 내남에 맑은 공기와 푸른 정기를 마시며 살고 있었다. ‘다솜’을 혼자서 운영하는 우리 옷 연구가 김경자 씨 댁을 방문해 길게 뻗은 한복 선과 고운 빛깔에서 봄을 느끼고 왔다. 사람만큼이나 아름다운 집 안이 훤히 내려다 보일 정도로 허리까지 오는 낮은 돌담이 벌써 들뜨게 한다. 그러나 그것도 잠깐, 대문에 새겨진 태극 문양이 어느새 숙연하게 만드는 걸로 보아 이 집 주인의 정신을 미리 느껴본다. 대문에 들어서는 순간 1,000여평 넓은 대지가 방문객을 끌어안는다. 빨간 기와집은 저만큼에서 기다린다. 현관을 향해 한참을 걸어 가운데쯤 오니 미니 공원이 잠깐 쉬어가란다. 아담하면서도 품위마저 느끼게 하는 연못에는 커다란 거북 바위가 노닐고, 연못 주변에는 한층 멋스러워 보이는 벤치가 또 앉으라고 손짓한다. 우뚝 솟은 푸른 소나무도 질세라 기대어 보란다. 이집을 가꾸는 데만 해도 제법 시간을 투자해야겠거늘, 혼자서 그 많은 일들을 감당해낸다는 게 실로 놀랍다. 김 씨는 옷 한 벌을 탄생시키기 위해 자신의 손으로 모든 공정을 거치기 때문이다. 수수한 듯 그러나 품위를 잃지 않는 우리 옷 연구가는 자태만큼 공손히 방문객을 내실로 안내했다. 물론 눈에 들어오는 것은 옷이요, 그저 경이로울 뿐이다. 파스텔톤의 고운 빛깔에다 섬세하고 화려한 자수가 놓인, 차마 입기조차 두려운 품격의 옷들이 첫 대면에서부터 너무 기를 죽이려는 기세다. 분명 이 옷들 속에는 우리의 전통, 김경자 씨의 혼이 깃들어 있음을 한눈에 알겠다.중간제목 : 전통 가치관 정립해야 돼 “전통적 가치관은 변함이 없어야 한다”며 김 씨는 말문을 열었다. “민족사상이나 철학이나 민족정신 속에 나타나는 전통문화는 변하지 않아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는 그다. 또 그는 “지식적 세대 차이는 많이 나면 좋겠지만 지혜나 사상이나 민족 철학정신은 변함이 없고 세대 차이가 없어야 우리의 전통을 이을 수 있을 텐데...”하면서 말꼬리를 흐린다. 이처럼 의복문화의 전통을 계승하면서 현 시대에 맞게 발전시키고 있는 이가 바로 우리 옷 지킴이 ‘다솜’ 대표 김경자 씨다. 요즘은 명절조차 한복을 입는 사람들이 줄어들고 있어 안타깝다. 설 자리를 잃어가는 한복. 그러나 우리 것은 우리가 지켜야 한다는 사명으로 우리 옷을 조금씩 개선해가면서 그 맥을 잇고 있는 아름다운 여인이 바로 김 씨다. 중간제목 : 자연염색, 새로운 디자인, 자수, 누비까지 직접 해 ‘다솜’에서는 자연염색, 문양개발, 전통자수, 디자인개발, 완성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김 씨가 직접 하므로 그야말로 장인정신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여러 번의 시험 끝에 그만의 독특한 자연염색법으로 고운 빛깔이 나타나고, 독창적인 문양개발과 섬세한 자수로 화려함을 더한다. 여기에다 40년 세월의 디자인 경험이 품위 있는 옷으로 태어나 세상에서 단 한 벌밖에 없는 옷으로 우뚝 선다. 김 씨는 “옷 속에 우리의 삶이 들어 있다”면서 “옷을 그냥 입는 게 아니라 우리 마음속의 감성까지 불러일으킬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한다. 우리 옷이 잊혀지는 것은 옷에다 그 정서를 넣어 표현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하기도. 그래서 그는 자신의 삶에 아주 신중하다. 자연의 모습에서 뭔가를 발견해내고 그 느낌을 하나도 놓치지 않으려 하기 때문에 자연과 더불어 살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한적한 시골마을에서, 산 바로 아래에 넓은 마당에 또 공원을 조성하면서 살아가고 있는 것을 보면 말이다. 비오는 날 빗방울에서 빛깔을 느낀다는 그다. 낙엽에 떨어지는 빗소리, 나뭇가지에 떨어지는 빗소리가 다르다는 것을 귀 기울이며 그 속에서 영감을 떠올린다고. 또 어둔 밤에는 바깥 외등을 켜놓고 비를 바라보며 작품 구상을 하기도 한단다. 그러면서 삶 속에 자신을 높여가는 게 습관화돼 가는 자세를 본인도 느낀다면서 빙그레 웃는 모습이 무척이나 여유롭다. 대중 속으로 한 걸음 나아가는 ‘다솜’ 한민족의 전통은 민족성의 반영이다. 자신을 낮추기를 미덕으로 알았고, 강요하는 것에 서툴렀던 우리는, 상대방에게 불편을 끼치지 않으려는 무한한 배려의 마음을 갖고 있었다.그 넉넉한 마음은 의복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신체를 압박하는 부분 없이 상, 하가 거의 통짜여서 움직임에 불편이 없다.또한 체형의 결점을 보완해 주므로 종아리가 굵음이나 배가 나왔음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이러한 애정 넘치는 우리옷의 자랑거리에도 불구하고 옛 형태 그대로가 우리 생활에 맞아떨어질 수는 없다.“이는 바로 삶의 방식이 달라진 까닭”이라고 김 씨는 결론을 내린다.이에 따라 현대에 맞게 개량된 생활한복이 많은 사람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듯 그의 손때가 묻은 생활한복 ‘다솜’은 영원하리라고 본다. 마침 ‘다솜’에서는 오는 23일까지 세일을 하고 있어 한 발짝 우리 옷에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문의 : ‘다솜’ (054-775-8526, 011-511-8526) 이경희 리포터 lkh3759@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8-10
- 대장장이의 뜨거운 하루 ‘쩡 쩌엉 쩡’ 북적대는 5일장 한복판에서 쇠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온다. 귀를 번쩍이게 하는 소리를 찾아간 곳은 언양시장에서 30년 넘게 전통 농기구들과 생활도구들을 만들고 있는 대장장이 박병오(65) 씨의 일터 ‘언양매일대장간’. “벌써 이 일을 시작한 지 50년도 넘었네요.” 박 씨의 작업장 겸 가게인 ‘언양매일대장간’ 안에는 수천 점의 생산품들이 진열돼 있고 작업장 한쪽에는 시뻘건 불을 머금은 화덕이 쇳덩이를 기다리고 있다. 쇳덩이 하나를 화덕에 넣어 뻘겋게 달군 후 망치로 두들기고 또 다시 화덕에 넣었다 빼내어 물에 담금질하기를 반복하여 급기야 제 모습들을 드러낸 호미, 칼, 낫, 도끼, 쇠스랑, 괭이 등이 주인을 닮아 아주 암팡지다. 장날이 되면 시골 단골들은 낫이나 부엌칼을 가져와 갈아달란다. 박 씨는 스윽슥 숫돌에 날을 갈고 뭉뚱해진 톱날은 일일이 갈아 톱날을 세운다. 그러면서 조심스레 쓰라는 인사말에서 시골장터의 인심을 느끼게 한다. “30년 넘게 한 자리에서 일을 하다 보니 고정 단골도 많았지만, 지금은 그 어른들이 시간이 지남에 세상을 떠나고, 또 농사일을 그만 두어 단골이 뚝 끊기는 경우도 있다”면서 박 씨는 씁쓰레 웃는다. 50년 넘게 이어온 외길 인생 대장장이의 생명은 열처리를 얼마나 잘 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한다. 화덕에서 달군 쇠는 섭씨 1300도에서 1400도 사이의 온도에서 녹는데 이 순간을 놓쳐버리면 쇠는 그냥 녹아버린다. 담금질과 열처리에 능숙해지기 위해서는 오랜 기간 동안 일을 하면서 익혀야 되는데 박 씨는 12세부터 쇠를 만졌으니 그 능숙함은 오죽하리오. “농기구는 농민의 무기”라고 그는 표현한다. 따라서 “대장간은 무기 생산 공장이기에 무기를 제대로 만들지 않으면 전쟁에서 승리할 수 없다”고 말한다. 사실 그동안 어려움도 많았지만 오랜 시간 동안 경험에서 지혜를 배우고 있다고. “일에 몰두하면 잡념이 없어지고 집중하지 않으면 다친다는 간단한 원리이지만요”하곤 너털웃음을 보여준다. 또한 박 씨는 대장간 일은 육체적으론 무척 힘이 드는 일이지만 우리 전통 생활도구를 보존하고 계승해 나가야 한다는 마음으로 계속 일을 하고 있다고 덧붙인다. 요즘에야 굳이 대장간을 찾지 않아도 싸고 편리한 농기구를 쉽게 구입할 수 있는 것이 사실이어서 사양화를 걷고 있는 대장간 일이지만, 박 씨만은 이 일을 먹고사는 일보다 전통문화를 되살린다는 사명감을 갖고 있다. 그래서 30년 전에 비해 10분의 1로 줄어든 대장간 일감이지만 그는 이 일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전통기술 보존은 직접 보고 만져보고 사용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야 하지만 박 씨는 “산업화의 물결에 농경문화도 기계화되면서 농기구 수요가 줄어들어 대장간들도 점차 그 모습이 사라지고 있어 마음이 아프다”고 안타까워한다. 현재 울산지역은 두어 군데, 우리나라 대장간 수가 약 10군데밖에 남지 않았다고 하니... 우리의 전통기술을 보존하기 위해서는 우리 것을 직접 보고 접해볼 수 있는 기회가 많아야 한다고 그는 말한다. 직접 보고 만져보고 사용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야만 오래 기억하고 관심도 가질 수 있다고. 울산에서 언양으로 버스로 출퇴근하는 그다. 술을 먹어도 겁내지 않고 탈 수 있는 게 버스라면서 버스 안에서 보고 듣고 말하면서 삶의 의미를 깨닫는데, 망치질 하는 만큼이나 재미있다고 말하는 그다. 박 씨의 힘찬 망치질은 그의 건강한 미소와 의지가 있는 한 계속 되리라 본다. 이경희 리포터 lkh3759@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8-10
- "추억도 쌓고 사랑도 쌓고...어디든 떠나볼까?" 어느덧 1월 중순도 지나고 아이들의 겨울방학도 반이 훌쩍 지나버렸네요. 학기 중에는 바쁘다고 미뤄왔던 가족여행을 이번 방학이 끝나기 전에 한번 떠나보는 게 어떨까요. 멋진 곳에서 추억도 사랑도 새록새록 쌓고, 그동안 못다한 이야기도 함께 나누고 새 출발하는 마음도 가다듬어 보면 좋을 듯합니다. 부산, 울산, 경남 지역의 리포터들이 추천하는 가족여행지를 한자리에 모아봤습니다. -부산 · 울산 · 경남 리포터 공동 취재팀- #Theme1 겨울바다로 떠나자 ● 부산 태종대유원지 “푸른 바다와 하얀 등대의 낭만 속으로” 빛바랜 사진 속, 가물거리는 기억 속의 태종대가 산뜻하게 달라졌다. 태종대 유원지내 4.3㎞를 일주하면서 곳곳의 자연경관을 즐길 수 있는 순환관광열차인 ‘다누비 열차’가 우선 마음을 끈다. 각 정류소에서 자유롭게 승·하차 하며 태종대의 절경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다. 갤러리, 자연사전시실, 해양도서실 등을 갖춘 종합해양공간으로 자리한 영도등대도 발길을 잡는다. 등대 아래에 발달한 융기 파식대인 신선암과 망부석, 자갈마당 등에도 들러보자. 본래 자살바위라 불리던 곳에 위치한 전망대에 가면 자살을 하려는 사람들에게 어머니의 진한 사랑을 다시 한 번 생각하며 삶의 안식과 희망을 얻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설치한 모자상이 있다. 청명한 날에 이곳에 서서 보면 멀리 대마도도 한눈에 들어온다. 태종대의 진면목을 제대로 감상하기 위해 태종대에서 오륙도까지 왕복 40여분 소요되는 유람선을 타 보는 것도 권할 만하다. 주변의 가볼만 한 곳으로는 신석기 시대 유물인 빗살무늬토기 등 각종 유물들이 전시돼 있는 동삼동 패총 전시관, 태종대 입구 옆 놀이시설인 자유랜드, 지하 600m의 태종대 온천 등이 있다. 홈페이지(www.taejongdae.or.kr ). (051)405-2004. ● 울산 주전~정자 해안도로 “겨울바다의 멋과 맛이 펼쳐지는 곳” 겨울바다를 끼고 끝없이 해안도로를 드라이브하는 것도 겨울여행의 별미다. 울산의 주전에서 정자로 이어지는 해안도로는 산과 바다를 끼고 이어지는 드라이브 코스로 으뜸이며 주변에 볼만한 것들도 많아 겨울 관광지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울산 시내에서 방어진 쪽으로 가다가 남목 갈림길에서 왼편 야트막한 산 고개를 넘어서면 주전이라는 동네가 나오고, 그 어귀를 돌아서면 여기서부터 시작되는 동해남부의 꿈결 같은 겨울바다가 펼쳐진다. 까만 몽돌이 깔린 해변포구, 옹기종기 작은 마을들이 틈틈이 자리 잡고 있고, 끝없이 펼쳐진 바다를 바라보며 등진 선산에 아름드리 해송 숲이 오히려 이 계절에 더욱 빛난다. 뻗은 듯싶어 힘껏 내달리면 어느새 휘감아 도는 구비절경, 하늘 끝과 맞닿은 눈부신 수평선만으로도 눈을 뗄 수가 없다. 해안도로를 타고 20분 정도 북쪽으로 올라가면 강동 정자포구가 나온다. 마을 어귀에 들어서면 입심 좋은 아낙들과 매운탕거리나 횟거리를 흥정하는 사람들의 정겨운 풍경과 살아서 파닥거리는 싱싱한 해산물을 눈 동냥하여 다니다보면 사람 사는 냄새가 물씬 풍긴다. 특히 지금은 겨울별미 대게를 맛볼 수 있다. 횟집마다 수족관에는 대게들이 가득 모여 미식가들을 유혹하고 있다. 현재 대게가격은 1kg에 2만원에서 3만원까지. (052)229-3852. ● 진해해양공원 “아빠, 군인이 직접 사용한 군함 보러 가요” 진해해양공원은 진해시 명동 음지도 일대에 위치하고 있는 곳. 경남 진해 앞바다인 바다 한 가운데에 뜬 섬으로 섬과 육지를 이어주는 250미터의 다리를 지나면 8만 제곱미터에 달하는 섬 음지도가 진해해양공원이다. 이 해양공원의 가장 큰 특징은 해군이 직접 사용한 군함을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이 군함은 “해군으로부터 무상배부 받은 것으로 한국전쟁에 실제 참가한 군함”이라고 진해해양공원 관계자는 소개했다. 현재 강원함, 옥천함, 참수리 등 3척의 군함이 갖추어져 있다. 군함의 내부에는 해군이 직접 사용한 물건들과 생활공간 등 다양한 볼거리로 가득하다. 내부 중에서도 함교는 군함의 가장 중심이 되는 곳으로 함장이 이곳에서 지휘 통제 하던 곳이다. 함교 내부에는 통신장비와 나침반등 작전구상에 필요한 다양한 장비가 설치되어 있다. 또, 가판 위에서 함포도 직접 구경할 수 있어서 아이들에게 흥미 거리가 되고 있다. 낭만적인 장소로 군함카페도 마련돼 있다. 군함에서 듣는 음악은 이국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게 한다. 진해해양공원의 추진사업 중 2006년 4월에 개관한 해양생물테마파크는 아이들의 체험학습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바다 속 디오라마인 이곳(해양생물테마파크)에는 실제 바다 속 풍경을 연출하고 있어서 신비하고 아름답다. 다양한 물고기 박제를 비롯해 패류, 연체동물, 극피동물 등 볼거리도 많다. (055)545-3600. #Theme2 새들처럼 저 하늘을 날고파 ● 주남저수지와 생태학습관 “겨울 철새의 낙원으로 함께 떠나요” 철새로부터 겨울이 시작된다는 천혜의 철새도래지 주남. 많은 종류의 겨울 철새가 동시에 날아올라 만들어낸 군무는 주남의 겨울을 더 아름답게 만든다. 겨울 주남저수지엔 청둥오리, 고방오리, 쇠오리, 재두루미, 노랑부리 저어새, 쇠기러기 등 다양한 물새들을 볼 수 있다. 경남 창원 동읍 가월리에 위치한 주남저수지는 철새의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생태학습관과 탐조를 위한 전망대가 별도로 마련돼 있다. 뚝방 탐조대엔 새들에게 방해가 되지 않도록 새를 관찰할 수 있게 탐조벽이 마련되어 있다. 탐조벽 중간 중간엔 아이들과 어른들 키에 맞게 다양한 높이로 창을 만들어 놓았고, 창마다 망원경이 종류대로 설치되어 있다. 2월 9일까지 화, 목, 토(9시~12시)요일마다 철새탐조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동읍 주남저수지에 위치한 1층 규모의 생태학습관에서는 주남저수지에서 서식하는 새, 식물, 곤충 등 주남의 생태계를 느낄 수 있다. 주변에 다호리 고분과 도봉서원 그리고 마금산 온천이 있어 여행의 피로를 씻고 즐길 수 있다. (055)296-5059. ● 낙동강하구에코센터 “고니야, 오리야~ 함께 놀자” 매년 낙동강 하구에는 백조 등 148종의 겨울철새들이 찾고 있다. 을숙도에 지상 3층으로 자리 잡은 낙동강하구에코센터에서는 망원경, CC TV를 통해 습지에서 생활하는 철새의 움직임을 관찰할 수 있다. 낙동강의 역사, 낙동강 하구습지의 특성, 서식 생물, 하구를 찾는 조류, 하구의 과거·현재·미래의 5개 주제로 나뉜 전시실에서는 지도, 사료, 박제, 조형물, 영상물을 관람할 수 있다. 또한 미니도서관과 체험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매주 월요일 휴관) 낙동강하구에코센터는 부산환경운동연합과 함께 ‘동화 속 백조(고니) 보러 가자’ 탐조행사도 2월 29일까지 진행한다. 1일 2회(14:00, 15:00)로 참가비용은 무료다. 탐조장소는 을숙도 남단 탐조대. 인터넷 예약 필수(홈페이지 wetland.busan.go.kr). 대상은 매회 30명으로 단체의 경우 초등학생 이상이며 준비물은 자연색의 옷차림과 관찰도구(쌍안경, 카메라), 필기구 등이다. 센터를 둘러본 뒤 주변 을숙도 공원 내 광장에서 자전거도 탈 수 있으니 올 겨울 좋은 추억거리를 만들어보자. 부산 지하철 1호선 하단역에서 하차해서 택시로 5~10분 거리. (051)888-6861. #Theme 3 박물관이 내게 말을 거네 ● 울산 장생포고래박물관 “크고 멋진 고래랑 친구가 됐어요” 아이들과 함께 고래체험을 떠나보자. 국내 유일의 고래박물관인 장생포고래박물관은 울산시 남구 매암동 장생포 해양공원 내에 위치해 있다. 박물관은 4층으로 되어 있으며 어린이체험관, 포경역사관, 귀신고래관, 고래해체장 복원관,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다. 또 박물관 야외 공원에는 옛날에 고래를 잡던 포경선을 그대로 복원해놓아 마치 고래잡이배에 2008-08-10
- 두툼한 겨울옷이여 안녕~ 모직코트는 의류커버 씌워 보관…스키복·파카는 물빨래 해야 겨울을 따뜻하게 날수 있도록 도와준 두툼한 겨울옷들을 정리해야 할 때다. 의류별 보관법을 잘 알고 수납해야 내년에도 새옷같이 입을 수 있다는 사실. 자, 그럼 겨울옷을 꼼꼼히 정리해 보자. 모직코트는 의류커버를 씌워 보관 삼산에서 대영세탁소 최성식 대표는 “양복, 모직 코트 등은 부분적으로 얼룩이 있다면 브러싱과 물세탁으로 처리하고 옷감 전체가 심하게 더러워졌을 땐 드라이클리닝한 뒤 보관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또 “옷을 보관할 때엔 옷 속에 방충제를 넣어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며, 드라이클리닝 후 세탁소용 비닐을 씌워 보관하는 것보다는 천이나 부직포로 된 의류용 커버를 씌워 보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래야 통풍이 잘 되고 습기가 차지 않는다. 스키복·파카는 물빨래 스키복 옷감은 물세탁이 안전하다. 땀을 내보내고 바람을 막는 고어텍스와 같은 기능성 소재는 드라이클리닝을 하면 섬유가 상할 수 있기 때문. 오리털 파카도 마찬가지인데 드라이클리닝을 자주 하면 털에서 기름기가 빠진다. 스키복이나 파카는 미지근한 물에 중성 세제를 푼 다음 손빨래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 세탁기로 빨래할 때는 지퍼를 끝까지 올리고 단추도 모두 채운 상태에서 단독 세탁할 것을 권장한다. 옷의 색을 보호하기 위해서 섬유 유연제나 표백제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스웨터는 돌돌 말아서 보관 스웨터는 집에서 잘못 빨면 옷감이 상하기 때문에 드라이클리닝을 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드라이클리닝은 처음 한 번만 하고 그 다음부터는 울 전용 샴푸로 손빨래하는 것도 방법. 다만 세탁할 때 물 온도가 30℃ 정도로 유지되도록 주의해야 한다. 부드럽게 누르면서 세탁하고 비비거나 쥐어짜면 모양이 변형될 수 있으니 조심하자. 말릴 때는 물기를 손으로 눌러 어느 정도 빠지게 하고, 타월에 말아서 물기를 없앤 다음 원래대로 형태를 잡아 그늘진 평평한 곳에 넌다. 보관할 때는 반듯하게 접는 것보다 돌돌 말아야 주름이 잡히지 않아 좋다. 소매나 몸통이 늘어날 염려가 있으므로 옷걸이에는 걸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 또 스커트 종류는 옷걸이에 걸어 보관하는 것이 형태를 유지하는 데 가장 효과적이다. 다만 벨벳이나 부드러운 가죽 소재 스커트는 천을 집게와 스커트 사이에 끼우면 옷걸이의 집게 자국을 방지할 수 있다. 부츠는 원형을 살리자 어그부츠 및 스웨이드 부츠는 구두약이 묻지 않은 구둣솔로 표면에 묻은 먼지를 털어내고 진하지 않은 얼룩은 고무지우개로 문지르면 대부분 없어진다. 얼룩이 심하다면 의외로 물세탁이 훌륭한 손질법이다. 스펀지나 부드러운 브러시에 전용 클리너를 묻혀 거품을 내 구두 전체를 고르게 닦아낸 뒤 찬물로 깨끗이 헹구면 된다. 이때 헹구는 방법은 찬물을 묻힌 걸레로 얼룩진 부위를 톡톡 닦아내는 것. 물세탁 후에는 신문지나 종이타월을 구겨서 신발 안에 채우고 서늘한 그늘에서 천천히 말린다. 전용 클리너는 시중 구두가게에서 판매하는데 가격은 1만원 안팎. 머플러, 장갑, 모자는 따로 보관 스타킹이나 장갑 등은 칸막이가 있는 수납도구를 이용하는 게 좋다. 스웨이드 소재 장갑의 얼룩은 지우개로 살살 지우고, 종이봉투에 넣어 보관하면 탈색을 막을 수 있다. 가죽은 잘 말린 후 올리브오일이나 전용 크림을 표면에 얇게 바르고 보관한다. 모자는 신문지를 채워서 모양을 유지해서 옷장 위 높은 선반에 보관하고 캐시미어 소재의 머플러는 드라이클리닝해서 보관한다. 서랍이나 수납상자 하나 전체를 겨울용 소품 수납용으로 정해 넣어두면 편리하다. 모피는 전문가에게 맡겨야 값비싼 모피는 함부로 다룰 수 없는 아이템. 집에서 할 수 있는 간단한 관리법은 수건으로 눌러서 물기를 제거하거나 빗으로 모피를 빗는 정도다. 가장 안전하게 모피를 관리하는 방법은 모피를 구입한 매장에 애프터서비스를 맡기거나 모피 전문 세탁소에 의뢰하는 것이다. 보관할 때는 폭이 넓은 옷걸이에 걸어두고 상의 앞쪽을 약간 당겨 단추를 채워 옷이 넘어가거나 처지지 않도록 한다. 향수를 뿌리거나 나프탈렌을 주머니에 넣어두는 것은 금물. Tip-옷의 수명을 늘리는 비법- ①옷의 모양을 유지하려면 물세탁이 가능한 옷이라도 처음 한두 번 정도는 세탁소에 맡긴다. ②옷의 모양을 유지하고 마찰로 인한 손상을 줄이기 위해서 옷을 걸 때 옷 사이의 간격을 느슨하게 한다. ③모피는 4~5년에 한 번, 가죽은 3년에 한 번 정도 전문점에서 드라이클리닝을 한다. ④방충제를 사용할 때는 헝겊이나 종이에 싸서 넣는다. ⑤세탁망은 작은 것을 여러 개 준비한다. 서경숙 리포터 skiss72@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8-10
- 여름, 뭐니 해도 건강부터 챙겨야지요!! 더운 날씨에 입맛도 잃기 쉽고 떨어진 체력으로 병에 걸리기 쉬운 계절, 여름이 왔다. 가족들의 건강을 위해 생활습관을 조금만 바꿔도 가뿐하게 무더위를 이겨낼 수 있다. 건강한 여름을 위한 노하우 여름질병 예방법을 알아본다. ◇ 식중독 = 심한 구토와 설사, 복통, 경련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식중독균은 살모넬라균으로 오염된 우유, 달걀, 닭, 육류 등을 먹었을 때 발병한다. 식중독의 주요 증세는 발열, 구역질, 구토, 설사, 복통 등이 일반적이지만 원인균에 따라 약간의 차이를 보이기도 한다. ☞예방, 치료법 : 음식을 먹고 난 후 구토와 설사, 복통 등이 일어나면 식중독일 가능성이 높다. 식중독은 가벼운 증세부터 생명을 위태롭게 하는 경우까지 다양하다.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 탈수를 예방한다. 냉장 보관한 식품도 70℃ 이상에서 30분 이상 재가열한 뒤 먹는다. 는 "식중독 예방을 위해선 식품을 다룰 때 위생을 철저히 하고 육류나 어패류를 요리할 때는 완전히 익혀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탈수시에는 증상이 더 악화되는 만큼 따뜻한 보리차에 설탕과 소금을 조금 넣어 수분을 보충시켜주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 일본 뇌염 = 6월 말까지 예방접종은 필수일본 뇌염 바이러스는 돼지나 개, 닭, 염소, 토끼 등의 몸속에 사는데 일본 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동물의 피를 뇌염모기가 흡혈한 후 다시 사람을 물 때, 모기 체내에 있는 뇌염 바이러스균이 전염되어 발생한다. 증세는 몸이 노곤하고 두통이 나고 39~40℃의 고열이 나며 헛소리를 한다. 심한 경우 팔다리가 마비되고 의식을 잃고 혼수에 빠진다. ☞예방, 치료법: 일본 뇌염은 일단 발병하면 치료약이 없는 만큼 예방에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 일본 뇌염 예방접종을 하면 80~90% 정도는 일본 뇌염에 걸리지 않는다. 만 1~12세가 예방접종 대상이다. 6월 말까지 반드시 예방접종을 받도록 한다. ◇ 냉방병〓에어컨이나 선풍기의 찬 공기에 오랜 시간 계속 노출되면 일어날 수 있는 병이다. 열의 발산을 억제하기 위해 말초혈관이 수축하게 되며 이로 인해 손발이 붓거나 얼굴이 부을 수 있다. 또 손실되는 열을 보충하기 위해 몸 안에서 계속 열을 생산해야 하므로 피로가 쉽게 오며 권태감, 졸음을 느끼기도 한다. 실내에서 에어컨을 계속 틀면 호흡기의 점막을 건조시켜 인후염을 유발, 감기 같은 증세를 일으키고 두통이나 소화불량이 되기도 한다. ☞예방, 치료법 : 냉방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능한 냉방시간을 줄이는 게 좋다. 실내외의 온도차는 5~8도 정도, 실내온도는 23~25도를 유지하며 1시간 마다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는 "과로를 피하고 식사와 비타민이 많은 과일과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하고 과도한 음주나 흡연은 삼가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또 "출근시에는 긴 소매 셔츠나 스웨터를 준비하고 필요하면 얇은 담요 등으로 무릎 위를 덮으면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 땀띠 = 여름이면 특히 아기에게 많이 일어나는 증상이다. 땀이 나오는 땀구멍이 각질에 의해 막혀서 땀이 분비되지 못하고 축적되어 땀샘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땀띠라고 한다. 피부 발진이 생기고 가려우며 화끈거리는 열기를 느끼기도 한다. 이런 홍색 땀띠가 나면 아이는 땀띠가 난 부위를 손으로 긁게 되는데 자주 긁다 보면 피부에 염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발진은 몸통, 사지의 접히는 부위 및 목에 많이 발생한다. ☞예방, 치료법 : 피부를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 원칙. 아기의 경우 하루 두 번 이상 깨끗이 씻긴다. 목욕을 시킬 때 피부에 과도한 자극을 주지 않기 위해 비누나 타월로 문지르는 일은 가능한 한 피한다. 옷을 자주 갈아입어 청결을 유지한다. 실내 온도는 24℃, 습도는 50~60% 정도로 실내를 쾌적하게 유지한다. 땀 흡수력이 뛰어난 면 소재의 옷을 입는다. 만약 땀띠가 났다면 찬물에 적신 수건으로 땀띠가 난 부위를 가볍게 닦고, 땀이나 습기 제거 효과가 있는 파우더를 바른다. 어른들은 땀띠 부위에 얼음으로 찜질을 하면 땀띠가 약해진다. ◇ 유행성 눈병〓국내에서 가장 흔한 눈병인 각결막염은 여름철 수영장에서 흔히 전염된다.약 1주일의 잠복기를 거쳐 한쪽 눈이 빨갛게 충혈, 가렵고 눈물이 흐르며 부어오른다. 며칠 후 다른 눈도 함께 나타나며 대부분 턱밑과 귀밑의 임파선 멍우리가 만져지기도 한다.대개 2~3주 지나면 증상이 없어지고 염증도 가라앉으나 상처가 남게 되면 시력장애를 가져올 수도 있다.치료는 세균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항균제 안약이나 테라마이신 안연고를 쓸 수 있고 스테로이드제 점안은 회복기에 사용할 수 있다. 이경희 리포터 lkh3759@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8-10
- 시골 장터 넉넉한 인심, 구수한 진국 외동읍 장터에 위치한 ‘가마솥소머리곰탕’은 시골 정취를 그대로 보여주는 집이다. 특히 5일장(3,8일)이 서는 날이면 문전성시 발 디딜 팀 없이 북새통이다. 이집 주인 김진영 씨의 넉넉한 인심과 구수한 손맛 때문에 시골사람, 도시사람 모두 모여든다. “무조건 푹 끓인다고 해서 진국이 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하는 김 대표는 지금의 곰탕이 탄생하기까지는 몇 년간 익힌 자신만의 노하우가 있다고. 뭐니 해도 곰탕은 진국이라야 한다. 따라서 이집은 시골이라는 장점을 살려 무쇠가마솥에 장작불로 24시간 은근히 곤다는 점이다. 여기에 한약재 10여가지가 첨가되니 누린내가 제거는 말할 것도 없다. 이집은 소머리로만 곰탕을 만드는데 옛 시골 장터에서 먹던 바로 그 진국이다. 긴 시간 끓여내기에 국물이 진하고 또 소머리 부위살이 모두 들어가므로 또 구수하기도 하다. 건더기도 아끼지 않고 팍팍 넣어주니 뚝배기 너머 인심이 넘쳐난다. 여기에다 농장에서 키운 한우만 취급하며 모든 식재료는 직접 재배한 유기농 야채만 쓰기에 더욱 믿음이 가는 집이다. 그래서 시골 어르신들이 가장 반가워하며 마치 사랑방에 놀러온 듯 편안하게 쉬어간다고. 할머니, 아주머니들 계모임에도 부담 없는 가격에 편안한 장소라고 이구동성 외친다. 심지어 학생들조차 돈 모아 삼삼오오 모여드니, 입소문은 퍼져나가 주변 공단 근로자들 회식으로, 멀리 시내에서 물어 찾아온다고 김 대표는 즐거운 비명을 지른다. 특히 갓김치와 함께 소머리 수육을 맛본다면 입안에 쫀득거리면서 사르르 녹는 그 부드러움에 푹 빠지고 말 것이다. 시내 사람들은 장이 서는 날 이집을 찾는다면 모처럼 재래장도 보며 시골 곰탕을 맛본다면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영업시간 오전 8시~ 오후12시 메뉴 : 소머리곰탕(5,000월), 소머리수육(大30,000원 中20,000원, 小10,000원) 문의 : 010-5011-6190(포장 가능) 위치 : 외동읍 입실리 농협 뒤 이경희 리포터 lkh3759@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8-10
- 얼음그릇 냉면, 이보다 시원할 순 없다 위치 : 병영삼일아파트 입구 훼미리마트 맞은편 영업시간 : 오전 11시~오후 10시 메뉴 : 얼음그릇냉면 7,000원/일반냉면 5,000원/콩나물국밥/굴낙전골 등 문의 : 052)282-8855 몇 년 전부터 울산지역에도 얼음그릇 냉면이 선보이기 시작했다. 일반냉면에 비해 다소 비싼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그릇의 특별함과 절대적인 시원함으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중부경찰서 뒤쪽에 위치한 병영삼일아파트 입구에 터를 잡고 있는 심청이 굴·낙지촌. 여는 음식점과는 다르게 2층 주택을 개조해 만든 외관이 인상적이다. 제법 넓은 실내는 단체모임에도 손색이 없을 듯. 일반 냉면집에선 볼 수 없는 순도 100%의 일명 ''얼음그릇 냉면''이 이집 만이 가지고 있는 특색이자 인기몰이 메뉴. 이 얼음 그릇의 수명은 단 4시간 정도. 태어나자마자 냉장고에 몸 보관하다가 손님상으로 나가면 임무완수. 얼음그릇 냉면을 맛보면 먹을수록 시원해지고 냉면 특유의 맛을 더 느낄 수 있다. 하얗게 꽝꽝 얼린 얼음동동 냉면 한 그릇으로 깔끔하게 마무리하면 한여름 무더위가 ‘싹~’, 피서가 따로 필요 없을 것 같다. 음식을 먹는 내내 시원함과 시각적인 포만감을 한꺼번에 누릴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고객들은 언제나 얼음그릇에 담긴 냉면을 주로 선택한다고. 진한 육수에 탱글거리는 면발, 열무김치까지 곁들여져 냉면 특유의 맛깔스런 맛을 더하고 있다. 국물은 멀겋지 않으면서 깊은 맛으로 입안에 착착 달라붙는다. 얼음그릇 냉면을 보는 순간부터 정말 이보다 더 시원할 수는 없다. 서경숙 리포터 skiss72@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8-10
- “가스 잠궜나? 걱정 되세요. 이젠 걱정 뚝!!” 무전원형으로 반영구적 제품…가스누설 원천적으로 봉쇄 지난 달 19일 오후 8시20분께 경기도 의정부시 한 아파트 1층에서 가스폭발로 추정되는 불이 났다. 이 사고로 집주인 이모(48) 씨가 거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105㎡규모의 아파트 내부가 전소되는 한편 같은 라인에 있는 일부 아파트 베란다 유리창이 파손됐다. 또 위층에 살던 임모(48) 씨와 딸(10)이 연기를 피하려고 2층 베란다에서 함께 뛰어내려 다리 등을 다친 한편 아파트 주민 13명은 연기흡입으로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다. 위와 같은 가스폭발사고는 어느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다. 꺼진 불도 다시 보자는 표어처럼 살림을 도맡아하는 주부들이 더욱 세심하게 신경써야 할 부분이 바로 가스밸브관리다. 타임밸브란 무엇인가? 타임밸브란 가스 사용 시 발생할?수 있는 건망증으로 인해 가스불을?켜 놓은 채 다른 일을 하더라도 가스중간 밸브가 자동으로 잠김으로 가스과열 화재를 방지해주는 가스안전보조기기이다. 타임밸브의 기능 및 특징을 살펴보면 가스사용을 위해 중간밸브를 돌림과 동시에 시간이 설정된다. 또 가스안전을 위해 반드시 잠가 놓아야 하는 중간밸브를 자동으로 쉽게 잠글 수 있다. 가스 주위에 위험한 전기를 사용하거나 배터리를 교체 할 필요가 없는 무전원형으로 만들어져 전기에 안전하고 반영구적인 제품이다. 또한 가스 사용 후 대부분 열어 두었던 중간밸브를 항상 자동적으로 잠기게 함으로써 가스호스의 이음매나 가스레인지 등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가스의 누설을 원천적으로 예방한다. 전국에 걸쳐 타임밸브 설치 추세 가스사고 걱정을 줄일 수 있는 똑똑한 ‘타임밸브’에 대해 한국가스안전공사에서 1만회 사용 성능 인증을 받았다. 또한 고흥군과 논산시에 각각 1000개, 500개를 이미 납품했으며, 이들 관공서는 독거노인, 기초생활수급자 가정에 무료로 이 제품을 설치해 주었다. 울산지역에도 현대자동차 사원아파트에도 타임밸브 700개가 설치됐다. 이외에도 거제시와 마산시 등에 제품을 납품하기로 했으며, 2개 메이저 건설업체와 제품 납품을 위한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이런 사람은 타임밸브가 꼭 필요해요 이처럼 타임밸브가 꼭 필요한 사람은 의외로 많다. 예를 들어 주전자, 냄비, 요리, 빨래 등을 태운 적이 있는 주부들이나 가스불을 켜두고 외출한 경험이 있거나,?외출 후 가스불 때문에?항상 불안한 생각이 드는 사람이라면 설치할 필요가 있다. 또 노약자나 어린이가 있어 가스, 화재안전이 항상 걱정되거나 건망증이 심해지거나 기억력이 나빠져 불안한 사람, 가스중간밸브를 항상 열어 놓고 생활하는 사람들이라면 한번쯤 고려해볼만 하다. 큰 사고로 이어지기 전에 똑똑한 ‘타임밸브’ 로 미리 예방해 언제나 안심하고 자유롭게 외출 할 수 있도록 하는 게 현명한 방법이다. 자세한 제품 문의는 ☎ 052) 276-9921(타임밸브 울산총판)로 하면 된다. 서경숙 리포터 skiss72@hanmail.net 인터뷰 : 타임밸브 울산 총판 정철우 대표 “나이 지긋한 어르신이 있는 집에서는 꼭 설치해야 할 만큼 안전성이 뛰어난 우수한 제품”이라고 말문을 여는 타임밸브 울산총판 정철우(52) 대표. 정 대표는 “깜빡 잊고 가스밸브를 잠그지 않아 발생하는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획기적인 제품"이라고 설명한다. 특히 “독거노인 가정은 물론 아파트 같은 공동주택 등에서는 의무적으로 설치돼야 할 유용한 제품으로 관공서 등을 통해 제품 사용이 확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가족의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는 일은 그리 많지 않다. 완벽한 보험처럼 보장성이 강한 타임밸브 설치로 가스누출의 걱정에서 벗어나보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8-10
- “학급 선물? 난 도매상가서 해결했지~” 착한 가격, 정직한 품질, 단체 할인은 덤! 학급회장 엄마인 A씨는 어린이날을 앞두고 마음이 무겁다. 명색이 ‘회장 엄마’라 5월 최대 ‘명절’인 어린이날을 그냥 지나치기엔 뒤통수가 뜨겁다. 이것은 비단 A씨만의 고민은 아닐 터. 선물을 금한다는 학교가 늘어났고, 5월 4일부터는 단기방학에 들어가기에 올해는 용케 걱정을 덜었나싶지만 그게 어디 그런가. ‘센스 있는 엄마는 선물을 미리 한다’는 옆집 철수 엄마 한 마디에 좌불안석이 따로 없다. 반 친구들에게 선물을 하려면 비용 또한 만만찮아 가뜩이나 얼어붙은 가계살림이 빙하기에 접어들 지경이다. 이럴 땐 옥교동 도매거리로 가자. 도매거리의 상가는 일반 문구점이나 팬시점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고 품질도 좋다. 주인장과 말만 잘 통하면 단체할인도 가능하다. 시중보다 30% 저렴한 가격 옥교동 주민 센터 앞길을 중심으로 펼쳐진 도매상가는 한창인 시절 28개의 점포가 포진해 있었다. 하지만 경기 탓인지 지금은 10여개의 업체만이 도매골목을 꿋꿋이 지킨다. 도매골목의 상점들은 개성이 강하다. 없는 것 빼고 다 있는 일반 소매점과는 달리 한 우물만 파는 형태다. 16년 동안 악세사리만 취급한 상가, 40년 넘게 문구류만 고집한 상가 등 각각 취급품목이 분명하다. 또, 울산시내의 문구류나 악세사리 소매점들이 이 골목에서 물건을 많이 충당한다. 그 탓인지 아직은 학부모들보다는 상인들의 발길이 잦다. 진광문구타운에서 만난 학부모 이정화(염포동) 씨는 “선물 고르기에 능통한 학부모에게서 소문 듣고 이 골목을 알게 됐다.”며 “싸고 품목이 다양해 고르는 재미도 쏠쏠하다”고 말한다. 가격은 일반 시중가격보다 30%정도 저렴하다고 보면 맞다. 주인과 말이 잘 통해 얻는 단체할인은 덤이다. 물감 등 실속 선물 인기 상가들은 다닥다닥 붙은 형태가 아니라 숨은그림찾기다. 멀찌감치 돌아봐야 한 곳씩 눈에 들어온다. 물건을 고르고 흥정하는 시간까지 어림잡아 2시간은 돌아야하니 굽 높은 신발은 안 될 말. 문구전문 문광사를 지키던 주인아주머니는 “선물을 고를 때는 어른의 생각으로 고르지 말라”고 한다. 별 필요 없는 물품으로 선물을 하면 받는 사람도 처치 곤란한 짐만 될 뿐이라고. “아이들에게 물어봐서 가장 필요하다 생각되는 것으로 선택하면 실패가 적다”고 덧붙인다. 학부모들의 ‘간택’을 기다리는 많은 물건 중에 최근 가장 인기를 끄는 것은 미술용품이다. 물감, 파레트, 크레파스 등이 실속을 중시하는 학부모에게 호응이 높다. 지우개나 연필세트는 점차 수요가 감소하고 있으며, 소풍이나 운동회까지 대비해 고가인 모자나 보조가방, 소풍가방을 찾는 발길도 늘고 있다. ▶문구 도매 학은사 242-1532 : 문구류 전문. ▶루루 악세사리 도매 244-1197 : 각양각색 악세사리 전문. ▶문광사 211-0101 : 문구류 전문. 줄넘기, 미니 축구공, 보온병도 취급. ▶대성상사 275-3011 : 티셔츠, 우산, 모자 전문. ▶승진가방 245-3661 : 소품가방, 학생가방, 여행용 가방, 온갖 종류 가방 취급. ▶진광문구타운 243-0166 : 문구류 전문. ▶제일학생스포츠 212-0222 : 스포츠용품 도소매. ▶춘천완구사 243-1478 : 어린이 완구 전문. ▶제일 스포츠 212-0666 : 스포츠용품 도소매. 우리 집으로 오세요~ 악세사리는 울산에서 우리가 최곱니다 - 루루 악세사리 이영미 대표 옥교동 주민 센터를 등지고 왼편에 위치한 루루 악세사리. 귀걸이, 목걸이, 핀까지 온갖 악세사리들이 소복이 모여 있다. 16년째 악세사리만 팔아 온 이영미 대표는 “요즘 엄마들은 일괄적인 선물보다 남자아이, 여자아이 특색에 맞춰 선물하는 경우가 많다”며 “지금은 리본 달린 머리끈이 유행이라 미리 물량을 넉넉히 확보했다”며 희색이 만연하다. 이 대표는 “아쉬운 점이 있다면 엄마들이 편리함을 쫓아 대형마트로 발길을 많이 돌리고 있어 섭섭하다”며 여기 저기 비교도 해가며 고르는 즐거움을 느껴보길 권한다. 루루에서는 단체구입 시 도매가격에서 30% 할인을 얹어준다. 40년 하다보면 선물 역사가 보이죠 - 진광문구타운 김태환 대표 무려 40년을 한 자리에서 공책만 바라본 사람이 있으니 진광문구타운 김태환 대표다. 문구류만 취급하는 도매점이 근처에 6군데쯤 되지만 학부모들 발길이 잦은 곳은 단연 진광문구타운이다. 김 대표는 “오래하다 보니 단골들도 생기고 말로만 도매를 내세우는 곳이 아니라 정말 정직한 가격으로 고객을 대하니 입소문이 난 것 같다”고 겸손의 말을 한다. 덧붙여 “예전에는 정해진 예산에 물건을 고르는 학부모가 많았는데 지금은 사전 답사로 물건을 정하고 금액을 맞추는 예가 많다”며 “학부모들이 실속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한다. 진광은 단체할인이 없다. 가격이 워낙 정직해 더 이상 할인할 것이 없다는 김 대표의 설명. 그래도 덤은 있지 않을까? “글쎄요, 허허허” 그저 웃는다. 허희정 리포터 summer0509@lycos.co.kr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8-10
- 봄철 입맛 - 산초, 양파 힘 불끈! 기운 펄펄! 알싸한 맛, 입맛 돌아오네~ - 산초 잎 장아찌 추어탕에 흔히 사용하는 산초. 그러나 산초의 어린잎을 먹는 사람은 흔치 않다. 이맘때만 만날 수 있는 산초 어린잎은 알싸한 맛으로 봄철 입맛을 당기는 데 최고다. 산초 어린잎은 재래시장에 가야 볼 수 있다. 1만 원 어치만 사면 4인 가족이 봄철 내내 먹을 수 있을 만큼 넉넉히 구입 가능하다. 모든 요리를 하기 전에는 산초 잎을 깨끗하게 씻는 것이 기본이다. 그러나 어린잎을 사용하므로 살살 다뤄야 산초 본래의 풍미를 즐길 수 있다. 간장 장아찌는 두고 먹을 수 있고, 고추장 장아찌는 달콤해 산초 특유의 향에 거부감을 가지는 사람에게 적당하다. 생김에 싸먹으면 좋다. ▶산초 간장 장아찌 ①씻은 산초 잎에 끓는 물을 부어 6시간~7시간 정도 담가 놓는다. 산초 잎을 데치면 아삭한 맛이 사라진다. ②간장(2):생수(2):황설탕(1)을 팔팔 끓여 식힌다. ③산초를 작은 항아리에 담고 식힌 간장물을 붓는다. ④5일 뒤에 간장을 따라내어 끓인다. 간장을 식혀 산초에 붓고 5일 뒤, 한 번 더 한다. 이때는 소주를 조금 부어 변질을 막는다. 한 달 뒤쯤 먹을 수 있다. ▶산초 고추장 장아찌 ①씻은 산초 잎은 물기를 완전히 뺀다. ②넓은 그릇에 산초 잎을 담고 고추장(2):물엿(1.5):간장(1)의 양념장을 끼얹는다. ③양념장이 골고루 스며들도록 가끔 뒤적여준다. 바로 먹을 수 있다. 벗길수록 신비한 양파의 대변신 달콤한 햇양파, 아이들도 좋아해요 -양파김치, 양파피클 지금 많이 출시되는 햇양파는 맛이 달고 물이 많아 생으로 먹어도 훌륭하다. 박내금(36)씨는 “봄철이면 양파를 많이 이용한다.”며 “바로 먹을 수 있는 양파김치나 오래 두고 즐길 양파피클만 있으면 밥 한 그릇은 문제없다. 봄철 햇양파는 단 맛이 강해 아이들도 잘 먹는다”고 한다. 피클용 양파는 작고 단단할수록 좋고 오이를 함께 이용하면 더 상큼하다. ▶양파 피클 ①양파(20개 정도)는 껍질을 벗겨 씻은 후 물기를 제거한다. ②홍고추는 씻어 물기를 완전히 닦고 구멍을 낸다. ③유리병에 양파와 홍고추를 담고 끓여 식힌 간장 초물-물(8):간장(8):식초(7):설탕(4)을 붓고 밀봉한다. ④3일 후 간장물을 따라내어 끓인 후 완전히 식혀 다시 붓는다. ⑤1주일 후쯤 먹을 수 있다. ▶양파 김치 ①양파는 끝이 떨어지지 않게 껍질을 벗기고 큰 것은 반으로 자른다. ②부추는 다듬어 양파 길이에 맞춰 썬다. ③양파에 멸치 액젓을 부어 1시간 정도 절인다. 중간 중간 뒤섞는다. ④새우젓은 곱게 다진다.(새우젓이 없으면 생략해도 된다.) ⑤양파 절인 액젓을 따라낸다. 액젓에 고춧가루를 섞어 잠시 불렸다가 나머지 양념 재료를 넣는다.(양파가 4개일 경우 새우젓·다진 마늘 2큰 술씩, 다진 생강 1/4작은 술) ⑥양파에 양념을 버무린 후 부추를 넣고 살짝 섞는다. 입맛에 따라 설탕을 가미한다. 바로 먹을 수 있다. 허희정 리포터 summer0509@lycos.co.kr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