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울산·경주 총 1,515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울산무룡예술제, 9월 2일부터 11일까지 열려 울산무룡예술제가 북구문화예술회관에서 9월 2일부터 11일까지 열린다. 격조는 높되 문턱은 낮은 예술제에 주력한 이번 울산무룡예술제는 지친 일상을 문화적 포만감으로 채워줄 문화예술 향연의 장이 될 것으로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해 5회째 맞는 울산무룡예술제는 2일 개막공연으로 마련된 울산시립교향악단의 클래식 연주와 함께 김세환, 신형원 등 한국 포크 음악의 대명사라 불리는 대중가수들과의 협연을 통해 가슴깊이 자리하고 있는 아련한 감성을 되새기게 해 줄 것이다. 또한 4일 두 번째로 열리는 는 아시아 음악을 세계 속에 알리는 월드뮤직의 현재와 미래를 엿볼 수 있는 무대로 독특한 음색에 빠져볼 수 있는 보기 드문 무대가 될 것이다. 6일 펼쳐지는 이번 예술제의 대미를 장식할 연극 은 한국을 대표하는 시인과 연출가, 배우의 만남으로 만들어진 작품으로 시인 황지우와 연출가 이상우, 국민배우 문성근이 함께 하는 연극이다. 연극 은 춘향전 중 와 를 바탕으로 이야기를 차용, 변형시켜 재구성한 작품으로 새로운 형식의 코미디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그동안 춘향전을 재해석한 공연은 많았지만 이처럼 서사구조를 뒤엎은 공연은 없었기에 연극 은 기묘하고 괴상한 ‘그로테스크 코미디’로 춘향전보다 우리 삶에 충실한 진정 사람 사는 모습을 보여주는 공연이 될 것으로 여겨진다. 박은심 리포터 ionews21@hanmail.net Tip 놓치지 마세요! 예술제 기간 전시장에서는 세계가면전이 열리는데 유럽, 아프리카, 아메리카, 아시아지역 등의 가면 100여점도 눈여겨볼만 하다. 1. 유럽의 가면과 축제 유럽의 가면극(춤)은 그리스나 고대 로마시대의 제의성을 탈피한 가면극과 근세 이후의 축제나 연회 등에서 얼굴과 눈을 가리는 용도로 사용됐다. 2. 아프리카 가면과 축제 아프리카의 각 부족은 자신들의 예술적 특징과 종교관이 반영된 다양한 형태의 가면을 제작했다. 자신들이 신성하다고 믿는 동물이나 조상의 모습으로 가면을 만들어 착용한 후 부족 각각의 종교나 생활양식에 따라 사용했다. 3. 아메리카 가면과 축제 아메리카 고대문명 중의 하나인 잉카(시판)에서는 화려한 황금으로 장식된 부장용 마스크가 여러개 발굴되었는데 자신들이 신성하게 여기는 동물들이나 신들의 모습을 표현했다. 4. 아시아 태평양의 가면과 축제 동양의 가면극은 흔히 가면무나 가면무극이라고 불린다. 이 가면무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인도, 티베트, 몽고 등지에 널리 다양하게 분포돼 있는데 두가지로 흔히 구분하며, 이 두가지의 가면극들은 형태적, 유기적 교류가 있고 원칙적으로는 남성 중심의 가면극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11
- 북구문화예술회관, 가을정기 강좌 마련 북구문화예술회관에서는 제21기문화예술아카데미 회원을 모집, 내달 1일부터 11월 21일까지 3개월 12주과정의 다양한 가을정기 강좌를 마련한다. 이번 가을 강좌 중 전통문화반의 한국적이면서도 세계적이라 할 수 있는 우리만의 정서와 한, 멋, 흥 등을 골고루 체험할 수 있는 우리춤인 한국무용 작품반과 호연지기 선비정신을 나타낸 민족의 정서와 혼이 내재된 울산학춤반 등은 눈길을 끌고 있다. 이외에도 실용취미반의 프레스 플라워나 구연동화 지도반, 크리스탈 비즈아트는 인기다. 북구문화예술회관은 수강생들을 위해 어린이 놀이방도 운영하고 있다. 수강료는 3만원. 박은심 리포터 ionews21@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11
- 하지정맥류 전문병원 개원 북구 호계 유항외과 8월 11일 오픈 하지정맥류 전문병원이 북구 호계에 개원을 했다. 지난 8월 11일 신천동 코끼리타운(구 코끼리주유소) 2층에 개원한 유항외과(대표원장 정종관 · 이영진)는 하지정맥류, 항문질환, 유방질환 등을 전문으로 진료를 시작했다. 서울 건항외과 원장으로 재직하다 이번에 울산에 오게 된 이영진 원장과 울산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한 정종관 원장은 명콤비를 이루며 북구 주민들의 외과 진료에 주력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유항외과는 서울 아산병원 협력의료기관이기도 하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11
- 여름의류 손질과 보관법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기운이 확 느껴지는 요즘, 여름옷을 손질해 정리해야 할 시기다. 여름옷은 다소 번거롭더라도 우선 깨끗하게 세탁하고 건조시켜, 통풍이 잘 되는 곳에 신문지를 깔고 보관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름의류 손질과 보관법에 대해 알아본다. 의류 세탁법과 보관법 ▶버리자 그래야 모두 보관할 수 있다 = 옷 정리의 처음 단계는 버리기. 만약 지난여름부터 올여름까지 한 번도 입지 않았거나, 목이 1.5배로 늘어났거나, 얼룩이 생겼거나, 보풀이 여러 방법으로도 제거되지 않는다면 과감히 버린다. 두면 자리만 차지할 뿐이다. ▶무엇보다 중요 세탁 후 완전 건조 오래 보관해야 하는 옷은 특히 세탁에 신경 쓸 것 = 땀 얼룩이나 세제 찌꺼기가 조금이라도 남아 있으면 나중에 색이 바래거나 누렇게 변한다. 섬유유연제를 넣었을 경우에도 한 번 더 헹구는 것이 좋다. 세탁 후에는 강한 햇볕에 완벽하게 건조해야 곰팡이가 슬지 않는다. 특히 흰색 면 소재는 산소계 표백제(옥시크린류)를 넣고 삶아 헹궈 보관하면 좋다. ▶풀 먹인 옷 풀기를 완전히 빼고 보관 = 여름 내 다림질풀로 다림질한 옷은 보관하면서 곰팡이가 생길 수 있으므로 반드시 깨끗한 물에 반나절쯤 담가 풀기를 완전히 뺀 다음 보관한다. 와이셔츠 깃과 손목 부분이 누렇게 변하는 것도 다림질을 많이 한 결과다. 이 부분을 특히 신경 써서 세탁해 보관할 것. ▶수납상자 종이상자가 최고 = 옷장 속에 넣은 옷일지라도 옷장문을 열 때마다 햇볕이 들어가게 마련. 햇볕에 쉽게 색이 바래는 색깔 옷은 그래서 특히 투명한 상자보다는 종이상자에 보관하는 것이 적합하다. 상자 바닥과 위에 신문지를 깔아두면 방충제 역할을 함과 동시에 습기를 흡수해 옷을 보송보송하게 보관할 수 있다. ▶커버는 꼭 씌워야 = 특히 흰색 옷, 검정 옷은 세탁소의 비닐 절대 안 된다. 빛이 덜 비치는 부직포 옷 커버로 씌우는 것이 좋다. 옷 커버는 먼지가 타는 것도 예방하지만 빛에 의해 탈색되는 것을 어느 정도 막아준다. 추천하는 옷 커버는 먼지가 들어가지 않도록 아래 까지 모두 막혀 있고, 고리쪽 입구가 좁은 것. 의외로 옷은 먼지를 많이 타므로 고리쪽 입구가 넓은 옷 커버라면 테이프로 한 번 감아 주는 것도 방법. ▶이너웨어로 입을 옷 남길 것 = 면 티셔츠나 칼라가 있는 반팔 남방은 가을, 겨울에도 이너웨어로 즐겨 입는 아이템이니까 보관 목록에서 제외한다. 스포츠 센터에 다닐 계획이 있다거나 겨울에 더운 나라로의 해외 여행을 생각하고 있다면 그때 입을 옷을 미리 생각해서 따로 보관할 것. 나중에 정리해둔 서랍을 다시 뒤적이는 일이 없어 편하다. ▶셔츠 칼라가 눌리지 않도록 칼라가 있는 셔츠를 박스에 넣을 때는 박스를 꽉꽉 채우지 말 것 = 그래야 칼라가 옷 무게에 눌리지 않는다. 빳빳한 종이를 길게 잘라 칼라 안쪽에 대주면 가장 좋겠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는 칼라가 겹치지 않도록 교차해서 넣어두는 것도 방법. ▶바지vs윗옷, 흰색vs검정 = 나눠 보관 박스에 넣을 땐 아이템별 로 나눠 두어야 나중에 찾기 쉽다. 한 박스에 모두 담을 때는 중간 중간 습자지 등을 까는 것도 좋다. 옷 구분도 되고 흰옷과 색깔 옷 이 서로 닿았다가 얼룩이 지는 것도 막는다. (중간제목) 액세서리 등 소품류 ▶여름 가방&모자 = 끈이 꼬이고, 형태가 찌그러졌다 옷 정리하면서 버릴 요량으로 모아둔 옷을 안에 넣어 가방의 모양을 잡는다. 더스트백이 있으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박스에 한데 담아 넣어둔다. 끈이 꼬이거나 꺾이지 않도록 되도록 큰 박스를 준비할 것. 모자도 마찬가지 방법으로 수납한다. ▶선글라스 등 여름 액세서리 = 바닷바람과 자외선을 오래 쏘인 선글라스와 액세서리는 쉽게 녹이 슬거나 검게 변하므로 잘 닦은 후 꼭 한 개씩 헝겊에 싸서 보관한다. 안경은 안경점에 있는 안경 닦는 기계를 이용하고, 액세서리는 귀금속 매장에서 구할 수 있는 전용세제로 닦는 것이 최고. 칠이 벗겨진 곳은 투명 매니큐어를 살짝 발라두어야 녹이 더 스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서경숙 리포터 skiss72@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11
- 자기지방으로 젊어지기 나이가 들면서 얼굴에는 볼살, 광대, 입주위, 팔자주름, 미간사이 등에 부분적인 볼륨의 감소가 오는데, 이것이 노화된 얼굴의 가장 큰 특징 중의 하나로 이런 노화는 여성 분만이 아니고 왕성하게 사회 생활을 해야 하는 남성 분에게도 흔히 단점으로 인식될 수 있어 젊었을 때의 모습을 만들어주기 위해 최근까지 여러 가지 필러나 자가 지방 이식술을 사용하고 있다. 필러는 시술이 간단하며, 상품화된 제품을 사용하므로 준비과정이 필요 없다는 점이 장점이지만, 드물게 염증이나 알레르기 반응 등이 생길 수 있으며 무엇보다도 지속기간이 1~2년내로 짧고 많은 양을 필요로 하는 부위에는 부적합하다. 자가 지방 이식술은 본인의 지방 조직을 이용하므로 거부감이 없으며, 풍부한 양을 사용 할 수 있으므로 결과에 대한 만족도가 높고 일단 3개월까지 흡수되지 않고 생착된 경우 반영구적으로 효과가 지속되는 큰 장점이 있다. 만약 지방을 남에게 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도 가끔은 든다. 왜냐하면 얼굴이 지방이 없어서 홀쭉해지고 나이가 들어 보이는 경우에 자기 지방이 없으면 다른 것으로 해결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요즘도 사사로이 검증되지 않고 있는 물질을 병원이 아닌 곳에서 시술 받는 경우가 많다. 그런 경우에 나이가 들면서 처지고 없어지지 않아서 피부가 썩어가고 나중에는 피부이식까지 해야 하는 경우를 본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자기 지방을 빼서 얼굴에 넣어주면 뺀 부위는 지방이 줄어서 좋고 지방이식을 하게 되면 피부가 좋아지고 젊어 보이는 이점이 생기는 것을 왜 모를까? 주로 자가지방이식을 하는 경우 허벅지나 배에서 지방을 빼게 되고 경우에 따라서는 팔에서 빼기도 한다. 시간은 1시간 정도면 충분하고 통증이 거의 없으며 수면마취만으로 간단히 시술이 되고 자기 지방이므로 부작용이 없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인상을 만들 수 있어서 만족도가 높은 시술이다. 만약 피부가 처져 있다면 지방이식을 하고 레이저리프팅을 같이 겸해서 해 준다면 간단하게 10년 전의 자기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다. K웰빙의원 김영규 원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11
- 울산 중구, 구민문화체육센터 건립 중구에서는 구민들의 건강증진과 여가선용 그리고 다양한 교육 · 문화 활동 등을 펼칠 수 있는 공간으로 제공할 구민문화체육센터가 건립된다. 중구청에 따르면 구민문화체육센터 건립으로 문화 체육 인프라를 확충하여 각종 스포츠, 취미 활동은 물론 다양한 문화공연이나 강연, 교육 등 평생교육장으로 활용할 수 있는 다목적 문화체육센터를 건립하여 구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코자 한다고 했다. “중구 구민문화체육센터는 중구 성안동 산161-2번지 일원 1만여㎡ 부지에 지상3층 4천여㎡의 연건축면적에 ▲문화관 ▲ 체육관▲ 주차장▲ 부대시설 등 전 천후 시설을 건립하여 기상에 관계없이 구민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중구청 관계자는 밝혔다. 또 “구민문화체육센터 건립 사업에 98억여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현재 지장물과 부지매입을 위해 협의 보상 중으로 실시설계용역 후 2009년 상반기 공사를 착공하여 늦어도 2010년말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구청은 구민문화체육관 건립을 위해 지난 2006년부터 사업을 추진 해 오면서, 그동안 공유재산 취득 심의 등 행정절차를 밟아 왔다. 중구청 관계자는 “구민문화 체육센터가 건립되면 구민들의 건강한 문화생활과 여가선용에 큰 도움은 물론 구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11
- 살이 찌면 키가 클까요? 요즘 우리 아이들을 보면 키도 크고, 체격도 좋습니다. 건장한 아이들을 보면 마치 제 키가 큰 것처럼 기쁠 때가 많습니다. 예전에 비해, 먹거리도 풍부하고, 영양상태가 아주 좋아져서 자연히 아이들의 성장도 개선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생활에 조금씩 여유가 생기면서 운동, 레져 등에도 많은 시간을 할애하게 되고, 그에 따라 키와 체격이 나아지고 있습니다. 옛날에는 먹고 사는 것이 생활의 아주 큰 문제였습니다. 먹을 게 풍족하지 못해서 살찐 아이들이 별로 없었지요. 그래서, 잘 먹고 살이 통통하게 찐 아이들을 보고 어른들은 흐뭇해하고 좋아라 하셨지요. 못 먹고 자라던 왜소한 아이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키도 크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살이 찌면 나중에 그 살이 키로 다 간다는 이야기가 나온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너무 풍부한 영양 때문에 또 다른 문제가 생기고 있습니다. 바로 현대인의 적, 비만입니다. 1~2년전 모 일간지에 실린 기사에서 선진국들의 키를 조사해보니 미국인들의 키가 자꾸 작아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미국은 세계에서 비만으로 가장 골치를 앓고 있는 나라입니다. 기름진 음식, 인스턴트 식품, 탄산음료 등으로 대표될 수 있는 과도한 고 열량식과 사무실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다 보니 섭취했던 고열량을 소비할 시간이 부족해지게 되니, 비만이 생길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 비만으로 인해 점차 키가 작아져가고 있다는 보고였습니다. 보기에 복스러워 보이고 건강해보였던 그 살들이 이제는 건강을 위협하고, 키마저도 작아지게 만들고 있는 골치덩어리가 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제 이런 흐름이 시작되는 것으로 보이는 조사결과가 있었습니다. 2005년에 비해서 2007년에 조사한 아이들의 키가 작다는 것입니다. 요즘은 우리 주위를 살펴봐도 살찐 아이들이 많이 보입니다. 살찐 아이들의 경우 비만세포가 많아져서 호르몬 불균형으로 인해 조기성장 및 성조숙증이 진행될 확률이 높습니다. 따라서 다른 아이보다 빨린 자란 결과가 나타나서 지금 현재로는 키가 커 보이지만, 나중에 키가 따라잡혀 역전될 확률이 높아지게 됩니다. 앞서 이야기한 미국과 같이 우리 아이들도 고열량식과 운동부족에 노출이 되어있습니다. 운동장에서 뛰어노는 시간보다는 학원에 앉아있는 시간이 더 많고, 놀이터에서 친구들과 놀기보다는 학원에서 친구들과 노는 환경으로 바뀌었습니다. 놀이터가 생활 주변에 있지만, 이제는 아이들이 놀이터에서 어우러져 노는 모습을 보기 어려워졌습니다. 살이 찌면 우선 움직이기 힘들어져 점점 게을러지게 됩니다. 운동량이 점점 부족해지기 시작하는 것이지요. 성장에는 햇빛의 역할도 중요합니다. 음식을 통해서 공급되지 못하는 영양소는 햇빛을 쬐어야만 인체에서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성장호르몬 분비곡선을 볼 때도 운동을 하고 있을 때 아주 많이 분비되게 됩니다. 성장의 기본 3요소는 일찍 잠자기(숙면), 운동, 고른 영양입니다. 좋은 영양소를 공급했다면 적당한 운동이 필수입니다. 우리 아이들 실내에서 벗어나 바깥으로 나가놀 수 있도록 시간적 여유를 주어야 하겠습니다. 다들 물속에서 걸어보셨죠? 어떻습니까? 걷기 힘드시죠. 그럼, 뻘에서 걸어보셨습니까? 앞으로 몇 걸음 나가려면 한세월이고, 힘도 많이 듭니다. 우리 몸속에 모든 조직과 세포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인체의 70%가 물이라고 하죠. 물이 맑아야 활동하기 조금이라도 나아지게 됩니다. 하지만, 지방이 많아지고, 혈액이 혼탁해진다면 우리 몸속도 진흙뻘과 다를 게 없습니다. 모든 생명 활동이 약해지게 되어 자연히 건강도 위협받게 되죠. 따라서 성장이 제대로 될 리가 없습니다. 이제는 많이 먹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떤 음식을 적당히, 그리고 골고루 먹느냐가 중요합니다. 어느 한 가지 요소만 잘 지킨다고 키가 잘 크는 것이 아니라, 기본 3요소를 꾸준히 잘 지켜나갈 때 키도 제대로 잘 클 수 있습니다. 우리 자녀가 키가 작다면, 그리고 살이 좀 통통한 편이라면 지금부터 ‘무엇을 주로 먹는지’ , ‘일찍 잠을 자는지’, ‘기본적인 운동은 이루어지는지’를 체크해서 바른 생활습관을 기르도록 도와줍시다. 키즈맘한의원 북구점 원장 이정범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11
- 하늘에서 보문 호수 내려다보면 가슴이 탁~ 트여요 두둥실 하늘로 떠오르는 헬륨기구헬륨기구 가운데에서 내려다 본 지상 모습50층 높이에서 내려다 본 아름다운 보문호수풍선에 몸을 싣고, 스트레스도 날려버려부산사람이면 누구나 경주를 쉽게 방문한다. 매 계절마다 예쁜 꽃들이 피고, 유명한 사적지들은 아이들 교육에 필수 아이템이기 때문. 매번 갈 때마다 똑같은 경주 여행에 슬~ 싫증이 난다면 새로운 이색 체험으로 경주를 다르게 즐겨보자. 리포터가 추천하는 체험은 다름아닌 헬륨기구!경주 시내 어디서나 보문 호수 근처 하늘 위로 커다란 풍선이 둥둥 떠 있는 게 보인다. 광고용인가 싶어 몇 번을 지나쳤지만, 놀이기구라는 이야기를 듣고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헬륨기구 탑승장 주변에는 아이들이 뛰어 놀 수 있는 퐁퐁도 있고, 남자들이 좋아하는 ATV 체험장도 있다.헬륨기구 타고 하늘과 가까워지기! 차가 보문호수 근처로 다가갈수록 헬륨기구는 거대한 몸체를 드러냈다. 굵은 줄 하나에만 의지한 거대한 풍선은 보기에도 아찔했다. 하지만 줄서서 기다리는 사람들의 설렘 가득한 표정 속에 덩달아 기대에 부풀어 표를 끊고, 얌전히 차례를 기다렸다.탑승 전에 구명조끼라도 하나 입을 줄 알았더니, 그냥 타라고 했다. 10명 가까운 사람들이 탑승하자 헬륨기구는 거대한 몸을 두둥실 하늘로 날렸다.남편과 딸은 지상에 두고 혼자 올라가는 기분이 묘했다. 해방감인가?흔들흔들 기구가 올라가는 속도가 장난이 아니었다. 바람이 많이 불어 헬륨기구가 이쪽 저쪽으로 쏠릴 때마다 스릴 만점. 애써 웃어보지만 점점 작아지는 땅과 비례해 점점 작아졌던 내 심장.옆의 5세 어린이는 점잖게 잘도 탔다. 오히려 어른들이 주저앉아서 소심하게 아래를 내려다 봤다.시원한 바람과, 보문호수의 아름다움헬륨기구 기사 겸 가이드 분의 설명이 이 기구가 유럽에서 만든 7억 짜리라고. 헬륨을 가득 넣으면 150미터 높이까지 올라가고(건물 50층 높이), 헬륨을 천천히 빼면 지상에 내려온단다.생각보다 위험하지 않다는 것이 기사의 설명이다. 헬륨기구와 땅을 연결한 굵은 줄이 끊겨도 급강하하지 않는다. 너무 천천히 내려와 운좋게(?)도 일본이나 북한까지 날아가 여행할 수 있단다. 고도가 높아지자, 소원을 담아 미리 접어 둔 종이 비행기를 힘껏 날렸다. 지상에 종이 비행기가 떨어지기까지 한참이 걸렸다. 150미터 높이에 도착하자 지상의 것은 개미만 해 보였다. 내 근심들도 크기가 작아지는 듯한 착각에 빠졌다.생각보다 큰 보문 호수는 바라만 봐도 가슴이 탁 트이고, 대기권을 벗어난 듯한 차가운 공기는 몸속의 노폐물을 씻어 주는 느낌이었다. 다음에는 이런 높이에서 번지점프도 도전해봐야지 하는 철없는 생각을 하는 사이 기구가 서서히 땅으로 내려왔다. 점점 지상의 것들이 커지고, 짜릿한 해방감을 맛 본 나는 어느새 다시 현실로 돌아와 있었다.(tip, 경주 기차역에서 헬륨기구/ATV 티켓 구매시 15%의 할인율이 적용된다)먹어도 먹어도 물리지 않는 보문단지 순두부언제나 줄서서 기다리지만 그래도 경주에 가면 빠지지 않고 찾는 순두부집.보문단지 밑에서 감포로 갈라지는 길 근처에 있다.여러 집 가운데 맷돌순두부집이 가장 유명해서 사람들이 끊이지 않는다. 하지만 다른 집들에서 먹어봐도 맛은 다 비슷하다.손수 만든 순두부에 얼큰한 양념이 된 순부부 찌개는 식욕을 자극한다. 보글보글 끓을 때 계란 하나 톡 깨 넣고 밥을 넣어 말아 먹으면 속이 시원하다. 해물과 파가 듬뿍 들어간 파전도 별미다. 순두부찌개 1인분에 6천원. 순두부찌개만 먹기보다는 해물낙지볶음과 반반 주문해서 먹으면 다양한 맛을 볼 수 있어 좋다.나올 때 입구에서 공짜 생비지 챙기는 것도 잊지 말 것!김은영 리포터 key2006@paran.com 2008-09-11
- 쫀득한 찰옥수수 먹고 여름 이기세요! 탐방 - 강원찰옥수수 해마다 여름이면 어머니는 텃밭에서 옥수수를 한소쿠리 따셨다. 가마솥에 김이 푹푹 오르도록 찐 옥수수는 쫀득쫀득하면서도 달짝지근해 그만한 간식이 없었다. 먹을 게 없던 시절, 차마 빈 옥수수를 버리지 못하고 쭉쭉 빨던 국물(?)은 툇마루에 ‘大’자로 드러누워 맛보는 유일한 후식이었다. 옥수수는 강원도!! 먹을거리 논란이 끊이지 않는 요즘, 제철 만난 옥수수가 새로운 간식거리로 인기다. 강원도 횡성에서 옥수수 농사를 짓고 있는 김선균 씨는 “특히 횡성의 찰옥수수는 다른 옥수수에 비해 찰진 게 일품이다. 해발 700m에서 농사를 지으므로 평지에서 수확한 것보다 단맛이 강하고 훨씬 탱탱하다”고 말한다. 여기에서 수확한 옥수수가 ‘강원찰옥수수’라는 이름을 달고 전국 각지로 보내지고 있는 것. 더욱이 여기 옥수수는 주문이 들어온 후 밭에서 수확하므로 일반 냉장보관 옥수수와는 질적으로 다르다. 또 농약과 비료를 사용하지 않는 이른바 친환경 먹을거리로, 소비자들의 안전한 먹을거리 요구와 잘 맞아 떨어져 대도시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다. 그래서인지 멀리 제주도에서도 주문이 올 정도라고. 옥수수 고를 때 옥수수는 지금이 한창이고 9월 말까지 수확한다. 김선균 씨는 “옥수수는 지금도 최고로 맛있지만 서리 내릴 때 딴 옥수수가 더 찰지고 달아 제일 맛있다”고 살짝 귀띔한다. 옥수수를 고를 때는 껍질과 자루가 연녹색을 띠는 것으로, 만졌을 때 약간 축축한 것이 싱싱하다. 일반 옥수수는 빛깔이 선명하고 알갱이가 탱탱하며 촉촉한 것을 선택하고, 찰옥수수는 은빛의 광택이 나는 것이 맛있다. 옥수수는 껍질째 비닐봉지에 싸서 냉장고에 넣어두면 4∼5일 보관할 수 있다. 오랫동안 먹으려면 소금물에 삶아 옥수수 알만 떼어 지퍼백에 넣어 냉동 보관하면 된다. 햇옥수수는 삶을 때 굳이 단맛을 내는 조미료를 넣지 않아도 충분히 달다. 강원찰옥수수는 택배로 전국에 보내진다. 미백찰옥수수 30개 15,000원. 고랭지감자와 토마토도 판매하는데 고랭지감자(中)10kg 10,000원. 토마토(中)5kg 8,000원 등 주문별 판매가능하다. 문의 : 강원찰옥수수(김선균 011-255-8394, 033-343-5654 www.gwoksusu.co.kr) [ 옥수수 맛있게 삶는 방법 ] 1. 옥수수는 껍질째 삶아라, 옥수수를 맛있게 삶는 최고의 비법은 바로 껍질에 있다. 껍질을 다 벗기지 말고 한 겹 정도 남겨서 그대로 삶을 것. 껍질을 다 벗겨서 삶은 옥수수는 시간이 지나면서 빨리 마르고 딱딱해지기 때문. 삶는 동안 옥수수 껍질이 수분이 증발하는 것을 적당히 막아주어 훨씬 더 촉촉해진다. 2. 물과 양념의 황금 비율 " 옥수수를 삶을 때 기본적으로 들어가는 양념은 소금과 신화당. 옥수수 3∼4개 기준으로 물 6컵, 소금 1½큰술, 신화당 1/2작은술을 넣는다. 소금을 넣는 이유는 색을 선명하게 만들어주고 단맛을 더해주기 때문. 또한 소금을 넣지 않으면 옥수수가 싱거워 맛이 없다. 물은 옥수수가 잠길 정도로 찰랑찰랑하게 넣는다. 설탕 대신 신화당을 넣으면 옥수수가 끈적이지 않아 좋다. 3. 끓이는 시간 : 옥수수를 삶을 때는 뚜껑을 덮고 중불과 약한 불 사이에서 은근히 삶아주는데, 물이 끓기 시작하면서부터 25∼30분 정도면 충분히 익는다. 옥수수 알의 색깔이 투명해지고 알맹이를 눌렀을 때 탄력이 느껴지면 다 익었다는 신호. [ 옥수수 구이를 제대로 하려면 ] 영화에서 보면 나무 꼬치를 꽂아 바비큐 그릴에 굽는데 날옥수수는 절대 그런 방법으로는 구워지지 않는다. 일단 삶은 옥수수에 송곳으로 구멍을 뚫어 나무젓가락을 꽂고 물에 담근다. 10분 정도 지나면 건져 굽는다. 소금, 후춧가루, 버터를 약간 발라 구우면 타지 않고 아주 바삭한 옥수수 구이가 완성된다. 허희정 리포터 summer0509@lycos.co.kr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8-22
- 직접 지은 친환경 웰빙 하우스 아름다운 집을 찾아 : (1)범서읍 사연리 김지관 · 염정인 씨 댁 국립대 공사 현장 입구에 위치한 범서읍 사연리는 뒤로는 태봉산을, 앞은 확 트여 태화강이 유유히 흐르는 그야말로 배산임수에 적합한 마을이다. 콘크리트 빌딩숲에서 숨 막히게 살고 있는 도시인들은 이런 좋은 조건을 갖춘 데서, 또 아름다운 집에서 살기를 원하는 바. 동네 뒤쪽에, 멀리서도 아담해 보이는 예쁜 전원주택이 한눈에 들어온다. "보여 드릴 것도 없는데 이렇게 멀리까지 찾아주시니 오히려 죄송스럽습니다." 이 댁에 도착하자마자 아내 염정인 씨는 반갑게 맞아주면서도 애써 미안해하면서 자꾸만 뒷걸음질 친다. 그러면서도 필자의 손을 잡아끌고 이리 저리 구경시키기에 여념이 없다. 3년이란 긴 시간을 보내면서 완성된 집이라 그 감회는 얼마나 컸을까 싶다. 지금부터 이들 부부가 혼신을 다해 완성한 이들만의 저택(?)을 꼼꼼히 살펴본다. 대지 매입하자마자 주변이 국립대로 선정 김지관 · 염정인 부부는 2005년, 그 당시에는 아무짝에도 필요 없는 지금의 대지를 샀다고 한다. 대지 462㎡라 하면 전원주택지로 크지도 작지도 않고 알맞다. 염 씨는 "처음에 이 땅을 사놓고 남편에게 핀잔도 많이 받았지요. 이 쓸모없는 땅을 뭣에다 쓰겠냐 하고요. 그 소리에 미안해하면서 제대로 고개도 못 들었는데...하지만 이 동네가 이렇게 변할 줄은 몰랐죠." 남편 김지관 씨는 "그래도 이 사람이 복이 있나 봅니다. 사실 저희 집뿐만 아니라 주변 땅값이 많이 올랐지요." 하지만 이들에게 있어 껑충 뛴 땅값은 중요한 게 아니었다. 막상 땅을 사고 보니 이렇게 좋은 조건을 놓치기 아깝다는 생각에, 이들 삶에 종지부를 찍어야겠다는 염원이 일치했다고. 건축업을 하는 김 씨이긴 하지만 겁 없이 직접 집짓기에 달려들었다. 그때가 2005년 12월, 찬바람이 볼 내리치는 호락호락하지 않은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막노동은 시작된 것. 내가 살 집, 웰빙 하우스라야지 무엇보다 건강을 최고로 여기는 이들 부부다. 때문에 외관보다는 내부에 더욱 신경을 썼다고 한다. 그래서 탄생한 황토집. 기초공사부터 튼실했다. 땅 밑에도 단단한 돌을 깔아 지반을 튼튼하게 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하다고 여긴 부분이 벽이다. 황토벽돌로 벽을 쌓고 벽면은 시멘트 대신 황토를 칠했다. 한두 번도 아닌 10여 차례에 걸쳐 칠하고 또 덧칠했다. 염 씨는 "그 당시를 생각하면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었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며 스스로도 다시 한 번 놀란다. "내가 살 집이니 무조건 실행한 거지요. 사실 황토집이라고 해도 과연 천연 황토집이 얼마나 될까요?" 김 씨의 설명처럼 간혹 날림공사에 눈속임하는 업자들을 경계하면서 일침을 놓는다. 그렇게 수차례 덧칠한 벽에 그 다음 시공은 벽지를 발라야 했다. 염 씨는 평소 천연염색을 즐겨한다. 필자가 방문하는 날도 빨랫줄에는 감물 염색한 천들이 바람에 휘날리고 있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직접 손에서 손으로 또 천연으로 하고자 했으니 망설일 필요 없이 또 거사(?)을 치르는 염 씨였다. 이번에는 벽지 대신 삼베를 황토 염색해서 발랐다고 한다. 풀이 문제였다. 염 씨의 아이디어는 기발하고 빛났다. 미역, 다시마 등 해초를 구해다 풀을 쑤기로 했단다. 즉 황토벽에다 황토삼베를 바른 것. 생각만 해도 흙 냄새가 풀풀 나는 것만 같다. 거실과 모든 방을 이렇게 시공하고 나니 그렇게 뿌듯할 수가 없더란다. 두어 시간을 앉아 있어보니 역시 ''집이 숨을 쉰다''는 느낌이 저절로 온다. 청정한 느낌, 바깥은 폭염에 푹푹 찌는데도 실내는 아주 상쾌한 공기가 나돈다. ''이런 기분 때문에 이들 부부가 그렇게 몸을 혹사시키면서 이루어 낸 삶의 터구나'' 웰빙 룸, 집안에서 황토 찜질을 즐겨요 "원래는 이 황토방만 만들고자 했던 게 이렇게 일이 크게 벌어지고 말았답니다." 어차피 시공하는 것, 일 벌이는 것은 마찬가지인데 이왕이면 집안 전체가 황토 분위기면 건강 하나는 지키겠다 싶다는 게 이들의 생각이었다. 이 방은 구들장을 깔고 군불을 땐다. 뒤안에 가면 장작더미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 심지어 나무 자르는 기계까지 대기 중이다. 구들장을 두껍게 깔고 그 위에다 마찬가지로 황토를 무려 50㎝나 깔았으니 가히 짐작이 가는 바. 천정은 대나무와 소나무로 마무리하고, 빗살 창문에 창호지가 정갈함을 더한다. 서쪽 햇살을 막아주는 염 씨의 독특한 솜씨가 돋보이는 발이 또 자연미를 보여준다. 천정 코너에 약쑥과 숯을 걸어 놓음으로써 웰빙 룸의 가치는 극에 이른다. 파란 잔디 바다를 구름다리고 건너 대문과 벽이 허리춤에 오는 것이 또 인상적이다. 빽 둘러가면서 갖가지 나무를 심어 담을 대신한다. 재미있는 것은 대문에서 현관까지 파란 잔디 차마 즈려 밟지 못하고 낮은 구름다리(?)로 건너야 한다는 것. 가운데 부분이 약간 높아 멀리서 봐도 아주 운치가 있다. 염 씨는 "비 오는 날 이 다리를 건너면 이승과 저승을 건너는 느낌이랍니다." 혼신을 다해 마치 분신 같은 집이기에 밖과 안의 세상은 그렇게 다르다는 거다. 그래서 죽도록 감사해하면서 살겠다는 말도 아끼지 않는다. 틈이 있는 곳이라면 각종 야생화들이 시새워 얼굴 내밀고, 테라스와 뜰에 위치한 티 테이블로 서로 와서 차 마시란다. 김 씨는 가끔 테라스에 나와 먼 산 바라다보며 상념에 잠기곤 한단다. 그리고 김 씨의 기발한 아이디어 팔각정 툇마루. 현관 옆 자투리 공간을 이용, 팔각지붕을 만들고 마루를 깔고 보니 멋진 정자 겸 사랑방 구실을 한다고. 가끔씩 두 부부는 여기서 담소도 나누고 이웃이 방문하면 접대 장소가 되기도 한다고. 염 씨가 즐겨 찾는 곳은 장독대. 마치 미니 산책로를 연상케 하는 좁은 길을 따라가니 담장 끝에 두 식구가 살기엔 많다 싶은 장독들이 여름 햇살을 받고 무르익고 있다. 그 옆에는 또 하나 자투리 공간이 있는데 재봉방이다. 염색과 더불어 미싱도 곧잘 하는 염 씨이기에 뚝딱하면 뭔가를 탄생시키는 남편에게 부탁했다는데 공간 활용을 아주 잘 한 것 같다. 보기에는 수더분한 인상의 김 씨는 세심한 부분이 많았다. 나무, 화초도 김 씨의 몫. 기와를 이용, 화분을 만든다거나 어떠한 자연물이라도 김 씨의 손에서는 확실한 용도가 이루어진다. 이러한 솜씨로 집 안팎을 그린하우스로 만들어 놓았다. 얼핏 보기에는 무뚝뚝해 보이는 인상이지만 살짝 짓는 미소가 이집의 푸른 나무와 화초처럼 싱그럽게 여겨졌다. 또한 오로지 남편 뒷바라지만이 본분인줄 아는 ''천상 여자'' 염 씨의 남편 향한 눈매가 그윽하다. 마냥 행복해 보이는 이들은 진정 아름다운 집에 사는 아름다운 부부였다. 이경희 리포터 lkh3759@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