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울산·경주 총 1,515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치약 짜기 번거로왔죠?” 칫솔 · 치약 · 컵이 하나로 된 스크류 방식 레버를 돌리면 치약이 칫솔모로 스르륵, 휴대하기 간편해 사람을 만날 때 가장 조심되는 부분이 입 냄새다. 입 냄새 제거뿐만 아니라 치아관리를 위해서도 하루 세 번 이 닦는 것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 하지만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직장인들이야 칫솔을 사무실에 갖다 놓고 식후에 쓴다고 하지만, 외출 시에는 칫솔을 휴대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닦는 것을 생략한다. 이러한 불편을 없앨 수 있는 간편 칫솔이 곧 출시된다. 세게로칫솔(제조원 : E.B www.ebsegero.co.kr)은 칫솔 · 치약 · 컵이 하나로 이루어져 있는 져 있는 져있는 최초 개발품이다. 총길이 20cm인 이 칫솔은 칫솔 뚜껑이 컵으로 사용된다. 컵을 벗긴 후 치약레버를 돌리면 칫솔모로 치약이 나오게 된다. 이때 치약은 맨 아래에 부착돼 있는 치약레버를 보충방향(왼쪽)으로 최대한 돌린 후 칫솔대와 크로바 마개를 돌려 분리한 후 치약주입구에 치약을 밀착시킨 후 치약을 넣으면 된다. 세게로칫솔의 특징 공기밀폐형으로 제조된 세게로칫솔은 어린이(4~5세)부터 성인 누구나 어디에서든 휴대 및 사용이 간편한 것이 특징이다. 칫솔모는 항균이중미세모를 사용하여 위생적이며 입안 구석구석 프라그를 제거, 잇몸을 부드럽게 마사지한다. 외부공기를 차단함으로써 칫솔 및 채약의 세균감염 및 장기간 미사용 시에도 치약의 응고현상을 차단했다. 치약 배출구가 8mm 돌출돼 있어 칫솔모 위로 치약이 나오므로 양치 후 칫솔모 바닥에 치약잔재가 남아있지 않아 칫솔모 주위가 양치하기 전처럼 항상 깨끗한 것도 주목할 점이다. 또 치약 배출구 출구를 특수회전칼날(60회/초)에 의해 미세한 십자 모양을 내어 치약의 뚜껑 및 양치하는 동안 물의 역 유입 차단했다. 하루에 1회 사용 시에는 칫솔건조를 위해 환기마개를 항상 개방해놔도 치약이 굳지 않는다. 이밖에 치약통 분리레버가 있어 치약통 세척 및 살균하기 편리하다. 만약 사용하다가 장시간 미사용 시에는 칫솔을 건조시킨 후 환기마개를 닫아서 보관하면 된다. 현재 세게로칫솔제조원은 대리점 및 판매처를 모집 중이다. 안상열 영업소장은 “세게로칫솔은 어느 장소에든 판매가 가능하다”면서 “특히 회사, 병원, 학교, 각 단체에서 단체구입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문의 : 010-5499-0190 이경희 리포터 lkh3759@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8-10
- 청초한 난(蘭), 겨울에 더 빛나다 물의 온도, 간격 일정해야 건강하게 자라 난은 절대 게으른 사람이 기르는 식물이 아니다. 난에 대한 풍부한 지식이 있어야 고고한 자태를 뽐내는 난과 오랫동안 함께 할 수 있으며 귀한 꽃을 볼 수 있는 영광도 누릴 수 있는 것. 겨울철 난 기르는 방법을 알아보자. ■어떤 물이 좋을까 수돗물을 사용하는 환경이라면 가장 무난하고 별 문제가 없다. 수돗물을 사용할 때는 하루 정도 받아 놓아 소독약으로 사용되는 염소성분만 제거된 상태가 좋다. 수돗물에도 어느 정도 난에 유익한 미네랄이 들어 있어 비료를 주지 않더라도 몇 년간 난을 키우는데 큰 지장은 없다. 최근에는 각종 정수기가 유행하여 탄소(카본)필터를 사용하는 가정이 많은데 이 탄소필터 정수기를 통과한 물은 미네랄은 제거되지 않지만 각종 세균이나 유기물을 제거한 것이라서 더욱 좋다. ■물의 온도 여름철에는 기온보다 조금 낮은 것이 겨울에는 기온보다 조금 높은 것이 좋다고 한다. 이 때 수온과 기온의 차이는 5도 전후가 되는 것이 좋다. 겨울철에 거실에서 키우는 난의 경우 욕실에 들고 들어가 바로 샤워기로 찬물을 주게 되면 온도의 차이가 너무 커서 생장에 장해를 받게 될 우려가 크다. 이때는 실내의 온도와 같은 물을 주는 것이 이상적인데 이를 측정 하는 것도 용이하지 않고 거실이나 욕실에 물을 미리 받아놓는 것도 용이하지 않기 때문이다. 싸늘한 냉기를 느끼지 않을 정도의 찬물을 주는 것이 좋다. 손으로 따뜻하게 느낄 정도이면 벌써 30도를 웃도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 ■물주는 간격 난은 일반적으로 공중 습도가 높은 것 (60%~80%)은 좋아하나 뿌리가 늘 젖어있으면 뿌리가 썩고 만다. 귀하고 비싼 것이라고 생각되어 매일 애지중지 들여다보면서 물을 주는 사람이 많은데 이렇게 초보자는 물을 많이 주어 난을 죽이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렇다고 해서 너무 오래도록 물을 주지 않으면 난은 탈수현상을 일으켜 죽어버리게 된다. 분 안의 수분조절에 관계되는 인자를 한번 살펴보면 일단 분이 놓인 환경을 비롯하여 온도, 습도, 햇빛의 양, 통풍의 정도에 따라서 분이 마르는 속도는 달라지게 마련이다. 온도가 높을수록, 습도가 낮을수록, 햇빛을 많이 받을수록 그리고 통풍이 잘 될수록 분은 빨리 마르게 된다. 또 분의 재질과 크기, 난과 분의 상대적인 크기, 난을 심는 식재에 따라서도 달라진다. 유약을 바른 광채 나는 분보다는 낙소분이나 토분이 통기성이 좋아 빨리 마르고 분이 작을수록 그리고 식재가 굵고 수분 흡수력이 적을수록 빨리 마르게 된다. 동양난(자생란 포함)이든 서양난이든 그 분과 같은 분을 구하여 난 없이 같은 식재를 넣어 다른 분들과 함께 놓아두고 물을 줄 때는 같이 물을 준다. 2, 3일에 한 번씩 분의 표토로 부터 2cm 정도 되는 깊이의 식재를 뒤적여보아 (또는 윗쪽을 살짝 손에 쏟아보아) 젖어 있지 않으면 그 때가 물을 줄 적기이다. ■물주기 전후의 고려사항 분에 물을 주는 것은 뿌리에 물을 공급한다는 단순한 이유 이외에 분 내에 정체된 오염된 공기를 분 밑으로 내보내고 새로운 공기를 채우는 작용을 하게 된다. 이 때 신선한 공기가 유입되게 하기 위해서는 물주기 전후에 한 겨울이라도 창을 열어 난실의 공기를 신선한 공기로 바꾸는 것이 좋다. ‘풀잎사랑’ 화원 박경진 대표는 “난에 물을 줄 때는 분의 크기의 1~2배의 양만큼 충분히 주는 것이 좋다”고 설명한다. 또 “물을 준 후에는 잎에 묻은 물방울을 가볍게 털어내고 선풍기나 팬을 가동시켜 잎이나 줄기에 묻은 물기가 빨리 마르도록 해 병해에 걸리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경숙 리포터 skiss72@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8-10
- 겨울바다, 그 너머에 비릿하고 고소한 맛의 이중주 겨울바다와 포구로 눈과 마음을 깨끗하게 씻어주고 또 맛난 음식으로 몸과 마음을 살찌운다면 겨울여행의 낭만은 더욱 무르익는다. 겨울철 별미로는 단연 과메기를 꼽을 수 있다. 과메기하면 또 구룡포가 떠오른다. 동해의 거친 파도와 함께 삶을 일궈온 구룡포 사람들은 꽁치가 많이 잡히는 겨울철이면 한층 바빠진다. 이들의 삶의 현장을 찾아 나섰다. 겨울 삶의 현장 구룡포 동해안 바닷바람이 어느 때보다 매서운 기세로 전국을 영하의 한파로 끌어내리는 날, 움츠려 드는 한기에 옷깃을 한껏 여미며 정자바다를 지나고 계속 해안도로를 1시간 20분 달려 도착한 구룡포. 차창 밖에 펼쳐진 푸른 바다, 그 위에 벌써 과메기의 비릿함이 넘실거리는 것만 같다. 그러나 유유자적 날고 있는 갈매기가 과메기 상가와는 반대로 오후의 여유로움을 보여주며 첫 느낌을 싹 없애준다. 구룡포 하면 이름 그대로 용이 떠오른다. 전설에 따르면 ‘신라시대 장기현감이 고을을 순찰하던 중 용주리를 지날 때 별안간 하늘에서 천둥이 치고 폭풍우가 휘몰아쳐 급히 민가로 대피했는데 바다에서 열 마리 용이 승천하다 한 마리는 떨어지고 아홉 마리만 하늘로 올랐다’하여 구룡포라 한단다. 3∼4년 전부터 타지 사람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한 과메기를 만드느라 구룡포의 겨울은 여느 때보다 한층 바쁘다. 과메기는 청어나 꽁치를 짚으로 엮어 차가운 겨울바람에 보름 정도, 밤에는 얼고 낮에는 녹으면서 발효 건 특히 구룡포 과메기의 맛은 차갑고 건조한 바닷바람에 있다. 이곳은 겨울에는 북서풍이 강하게 부는데 지형적으로 구룡포 북서쪽에는 포항 앞바다인 영일만이 있고 장기곶을 이루는 완만한 능선이 있다. 백두대간을 넘어온 겨울철 북서풍은 영일만을 거치면서 습기를 머금고 다시 한 번 산을 넘어오면서 습기를 넘겨주어 건조해지고 차가워진다. 말하자면 구룡포의 겨울에는 산에서 바닷바람이 불어오는 것이다. 이 건조한 북서풍이 과메기를 꼬들꼬들하게 말려 주며 맛을 내 주는 것이다. 구룡포 중심가에 들어서니 온통 과메기 판이다. 왼쪽은 상가가 즐비해 있는데 모든 간판마다 과메기 일색. 또 건너편에도 과메기 축제 기간이어서 천막이 나란히 줄지어 임시 상가를 이루며 상인들은 얼어붙은 손을 호호 불며 호기심 가득 찬 관광객을 불러 모은다. 새끼줄에 묶여 대롱거리는 20마리 과메기도 맨몸으로 유혹한다. 갑자기 꽁치가 어떻게 과메기가 되었는지 궁금해진다. 내친 김에 과메기 말리는 덕장을 찾기로 했다. 과메기 익어가는 덕장 구룡포 중심가에서 1km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구룡포 해수욕장 근체에 덕장이 많이 있다고 했다. 1분도 채 걸리지 않고 목적지에 닿았다. 그림 같은 작은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바다와 마주하고 있었다. 넓게 탁 트인 바다, 가슴마저 ‘뻥’ 뚫리는 듯하다. 해변으로 걸어 내려가니 갈매기가 떼 지어 날아든다. 저마다 요란하게 울어대니 정신이 없을 지경이다. 한 걸음 한 걸음 다가가자 일제히 날아가 버린다. 이리저리 갈매기 떼를 쫓다보니 꽁치를 말리고 있는 덕장이 눈에 띈다. 덕장에 들어서니 바닥이 찐득거린다. 한 발 내딛으면 신발이 바닥에 붙어 떨어지질 않는다. ‘도대체 왜 이러지?’ 알고 보니 바닥은 꽁치 기름으로 범벅이 돼 있다. 꽁치가 건조되는 동안 꽁치 기름이 바닥에 떨어진 것. 이렇게 많은 기름이 배출되니 과메기는 비릿하다는 선입견은 없어질 수밖에. 갓 잡은 신선한 청어나 꽁치를 영하 10도의 냉동상태로 두었다가 12월부터 바깥에 내다걸어 밤에는 냉동을, 낮에는 해동을 거듭하여 수분 함유량이 40% 정도 되도록 말린다. 이것이 바로 구룡포의 특산물 과메기다. 특히 구룡포 과메기의 특징은 겨울 해풍에 잘 숙성되어 속살이 맑게 발갛다는 점이다. 두 단으로 된 걸개에 걸린 꽁치사이로 차가운 해풍과 겨울햇살이 번갈아 스쳐 지나가니 맨몸뚱이 과메기는 더욱 빛이 난다. 덕장에서 만난 몽골 아줌마는 우리네 어촌마을 여느 아낙네 솜씨 못지않게 익숙한 손놀림으로 과메기를 손질한다. 그 모습을 보고 있자니 괜스레 친숙함이 느껴진다. 그런데 꽁치를 반으로 가르지 않고 온전하게 말리는 것도 있다. 덕장 주인은 “원래는 통째로 말려야 더 맛있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빨리 상품화 하려면 어쩔 수 없이 반으로 갈라서 말리는 게 많다”고 말한다. ‘아, 그러면 조금 후 시식을 할 때 반드시 온마리로 먹어야겠다’고 식탐을 부려본다. 비릿함 NO! 고소함 절대적! 과메기 전문 식당에 들렀다. 청어 과메기를 달라고 했더니 없다고 한다. 아쉽다. 제대로 먹으려고 했는데 말이다. 예전에야 청어를 주로 썼지만 요즘은 꽁치가 대신한단다. 꽁치도 국내산이 줄어들자 북태평양산 수입 꽁치를 쓰고 있단다. 식당 주인은 “과메기로 먹기에는 국내산보다 기름기가 많은 수입 꽁치가 오히려 제격”이라면서 서운한 마음을 달랜다. 과메기 맛은 어떨까. 과메기를 입에 넣고 느끼는 첫맛은 비리다는 것이다. 여기서 과메기 먹기를 포기하는 이들이 종종 있는데, 꼭꼭 씹어보라. 미역에 둘둘 말아 초장에 듬뿍 찍어 먹는 과메기의 씹는 맛은 그야말로 일품이다. 약간 비릿한 바다 냄새에 쫄깃쫄깃하면서도 고소한 살점이 입안에 착 달라붙는다. 비릿한 냄새는 미역의 쌉싸름한 맛과 초장의 매운 맛에 가려 꼬들꼬들한 육질을 씹는 느낌만 남는다. 과메기는 소주와 찰떡궁합이다. 기름기 자르르 도는 과메기 한 점에 술술 넘어가는 소주 한 잔도 달디 달다. 동지섣달 늦은 겨울밤에 생미역에 말아 초고추장을 찍어 소주 한잔 곁들여 먹는 과메기 맛은 그야말로 일품이다. 쫀득쫀득하고 고소한 맛에 겨울밤이 깊어 가는 줄 모른다. 타지 사람들은 생물로 말린 꽁치에서 비린내가 날 것이라 말하지만 생각만큼 그렇지 않다. 서둘러 겨울 별미 과메기 찾아 떠나보라! 찾아가는 길 : (1) 정자해변→문무대왕릉→감포→구룡포 (2) 경부고속도로 경주IC→보문단지 입구에서 감포 불국사 방면 국도→감포에서 31번 해안도로→구룡포 예전에야 청어를 주로 썼지만 요즘은 꽁치가 대신한다. 꽁치도 국내산이 줄어들자 북태평양산 수입 꽁치를 쓰고 있다. 그런데 과메기로 먹기에는 국내산보다 기름기가 많은 수입 꽁치가 오히려 제격이라고 한다. 그 맛은 어떨까. 과메기를 입에 넣고 느끼는 첫맛은 비리다는 것이다. 여기서 과메기 먹기를 포기하는 이들이 종종 있는데, 꼭꼭 씹어보라. 미역에 둘둘 말아 초장에 듬뿍 찍어 먹는 과메기의 씹는 맛은 그야말로 일품이다. 약간 비릿한 바다내음에 쫄깃쫄깃하면서도 고소한 살점이 입안에 착 달라붙는다. 비릿한 냄새는 미역의 쌉싸름한 맛과 초장의 매운 맛에 가려 꼬들꼬들한 육질을 씹는 느낌만 남는다. 홍어와 막걸리처럼 과메기는 소주와 찰떡궁합이다. 구룡포 사람들이 "기름기 자르르 도는 과메기 한 점이면 소주도 달디 달지"라고 말하듯 소주 한 잔과 함께 먹는 과메기의 맛은 오묘함 그 자체. 이경희 리포터 lkh3759@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8-10
- 󰡒110만 송이 장미꽃이 활짝 피었어요󰡓 6월 8일까지 형형색색 장미꽃 감상, 각종 체험행사와 문화공연 마련 장미의 계절을 맞아 울산대공원 장미원에서 󰡐제3회 110만 송이 행복 만발 장미축제󰡑가 지난달 30일부터 시작됐다. SK에너지와 울산시 공동으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지난달 30일 오후 8시 점등식을 시작으로 장미를 테마로 한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번 축제를 통해 형형색색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는 세계 각국의 다양한 장미꽃을 감상할 수 있으며, 특히 야간(오후 7시 30분~오후 10시)에는 레이저/스카이 로즈 무빙/ 은하수 조명 등 각종 경관조명이 연출하는 화려하고도 환상적인 분위기 속에서 색다른 볼거리와 즐거움을 느껴볼 수 있다. 또한 장미축제는 매일 오전 10시부터 장미원 곳곳에서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체험행사 및 행복 나눔 행사 =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장미 타투, 페이스페인팅, 장미스크래치, 캐리커쳐, 행복장미 포토존, 사랑과 소망의 리본 달기 등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즐기는 로즈 체험행사가 열리고 있다. 또 SK광장과 이벤트 광장에서는 장미비누/향수/토피어리/압화 등 장미 물품을 판매하는 행복장터와 시민들이 쉬어갈 수 있는 행복카페도 열린다. 이밖에도 부대행사로 장미시화전이 열리며, 장미사진 콘테스트도 열리는데 축제기간 동안 장미계곡에서 직접 찍은 사진을 6월 8일까지 응모할 수 있다. ▶로즈콘서트, 유라시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공연 = 장미축제의 축하무대로 매일같이 콘서트가 열리고 있다. 울산시립교향악단, 울산볼런티어예술단, 울산오페라연구회 등의 공연과 함께 금난새 씨가 지휘하는 󰡐유라시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화려한 클래식 향연도 펼쳐진다. ▶이벤트마당, 행복결혼식 = 장미축제 마지막 날인 8일 12시 이벤트마당에서는 행복결혼식이 마련된다. 장애인 2쌍이 장미축제 참가 시민들의 뜨거운 축하 속에 치러질 예정. 한편, SK에너지 정신택 홍보총무본부장은 󰡒국내 최대 규모인 울산대공원 장미원을 전국적으로 알리고, 110만 울산시민들의 가슴 속에 장미꽃처럼 사랑과 행복이 만발하기를 바란다󰡓고 축제 동기를 밝히면서 󰡒장미축제를 즐기면서 모든 참가자들이 행복하고도 소중한 추억을 담아 갔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장미축제의 자세한 내용은 울산대공원 홈페이지(www.ulsanpark.com)와 울산대공원 곳곳에 비치된 리플렛 등을 참고하면 된다. 이경희 리포터 lkh3759@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8-10
- 여름, 뭐니 해도 건강부터 챙겨야지요!! 더운 날씨에 입맛도 잃기 쉽고 떨어진 체력으로 병에 걸리기 쉬운 계절, 여름이 왔다. 가족들의 건강을 위해 생활습관을 조금만 바꿔도 가뿐하게 무더위를 이겨낼 수 있다. 건강한 여름을 위한 노하우 여름질병 예방법을 알아본다. ◇ 식중독 = 심한 구토와 설사, 복통, 경련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식중독균은 살모넬라균으로 오염된 우유, 달걀, 닭, 육류 등을 먹었을 때 발병한다. 식중독의 주요 증세는 발열, 구역질, 구토, 설사, 복통 등이 일반적이지만 원인균에 따라 약간의 차이를 보이기도 한다. ☞예방, 치료법 : 음식을 먹고 난 후 구토와 설사, 복통 등이 일어나면 식중독일 가능성이 높다. 식중독은 가벼운 증세부터 생명을 위태롭게 하는 경우까지 다양하다.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 탈수를 예방한다. 냉장 보관한 식품도 70℃ 이상에서 30분 이상 재가열한 뒤 먹는다. 늘푸른동산한의원 유동걸 원장은 󰡒식중독 예방을 위해선 식품을 다룰 때 위생을 철저히 하고 육류나 어패류를 요리할 때는 완전히 익혀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탈수시에는 증상이 더 악화되는 만큼 따뜻한 보리차에 설탕과 소금을 조금 넣어 수분을 보충시켜주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 일본 뇌염 = 일본 뇌염 바이러스는 돼지나 개, 닭, 염소, 토끼 등의 몸속에 사는데 일본 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동물의 피를 뇌염모기가 흡혈한 후 다시 사람을 물 때, 모기 체내에 있는 뇌염 바이러스균이 전염되어 발생한다. 증세는 몸이 노곤하고 두통이 나고 39~40℃의 고열이 나며 헛소리를 한다. 심한 경우 팔다리가 마비되고 의식을 잃고 혼수에 빠진다. ☞예방, 치료법: 일본 뇌염은 일단 발병하면 치료약이 없는 만큼 예방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일본 뇌염 예방접종을 하면 80~90% 정도는 일본 뇌염에 걸리지 않는다. 만 1~12세가 예방접종 대상이다. 6월 말까지 반드시 예방접종을 받도록 한다. ◇ 냉방병〓에어컨이나 선풍기의 찬 공기에 오랜 시간 계속 노출되면 일어날 수 있는 병이다. 열의 발산을 억제하기 위해 말초혈관이 수축하게 되며 이로 인해 손발이 붓거나 얼굴이 부을 수 있다. 또 손실되는 열을 보충하기 위해 몸 안에서 계속 열을 생산해야 하므로 피로가 쉽게 오며 권태감, 졸음을 느끼기도 한다. 실내에서 에어컨을 계속 틀면 호흡기의 점막을 건조시켜 인후염을 유발, 감기 같은 증세를 일으키고 두통이나 소화불량이 되기도 한다. ☞예방, 치료법 : 냉방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능한 냉방시간을 줄이는 게 좋다. 실내외의 온도차는 5~8도 정도, 실내온도는 23~25도를 유지하며 1시간 마다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유 원장은 󰡒과로를 피하고 식사와 비타민이 많은 과일과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하고 과도한 음주나 흡연은 삼가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또 󰡒출근시에는 긴 소매 셔츠나 스웨터를 준비하고 필요하면 얇은 담요 등으로 무릎 위를 덮으면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 땀띠 = 여름이면 특히 아기에게 많이 일어나는 증상이다. 땀이 나오는 땀구멍이 각질에 의해 막혀서 땀이 분비되지 못하고 축적되어 땀샘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땀띠라고 한다. 피부 발진이 생기고 가려우며 화끈거리는 열기를 느끼기도 한다. 이런 홍색 땀띠가 나면 아이는 땀띠가 난 부위를 손으로 긁게 되는데 자주 긁다 보면 피부에 염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발진은 몸통, 사지의 접히는 부위 및 목에 많이 발생한다. ☞예방, 치료법 : 피부를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 원칙. 아기의 경우 하루 두 번 이상 깨끗이 씻긴다. 목욕을 시킬 때 피부에 과도한 자극을 주지 않기 위해 비누나 타월로 문지르는 일은 가능한 한 피한다. 옷을 자주 갈아입어 청결을 유지한다. 실내 온도는 24℃, 습도는 50~60% 정도로 실내를 쾌적하게 유지한다. 땀 흡수력이 뛰어난 면 소재의 옷을 입는다. 만약 땀띠가 났다면 찬물에 적신 수건으로 땀띠가 난 부위를 가볍게 닦고, 땀이나 습기 제거 효과가 있는 파우더를 바른다. 어른들은 땀띠 부위에 얼음으로 찜질을 하면 땀띠가 약해진다. ◇ 유행성 눈병〓국내에서 가장 흔한 눈병인 각결막염은 여름철 수영장에서 흔히 전염된다.약 1주일의 잠복기를 거쳐 한쪽 눈이 빨갛게 충혈, 가렵고 눈물이 흐르며 부어오른다. 며칠 후 다른 눈도 함께 나타나며 대부분 턱밑과 귀밑의 임파선 멍우리가 만져지기도 한다.대개 2~3주 지나면 증상이 없어지고 염증도 가라앉으나 상처가 남게 되면 시력장애를 가져올 수도 있다.치료는 세균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항균제 안약이나 테라마이신 안연고를 쓸 수 있고 스테로이드제 점안은 회복기에 사용할 수 있다. 도움말 : 늘푸른동산한의원 유동걸 원장 이경희 리포터 lkh3759@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8-10
- 까치사랑회, 수혜대상 학생과 함께하는 자리 지난 21일 사랑의 모금활동을 펼치고 있는 까치사랑회가 제4회 정기총회를 가졌다. 이날 모임에서 까치사랑회 회원과 수혜대상 학생, 부모들 100여명이 함께 참여해 뜻 깊은 하루를 보냈다. 지난 1년 동안 까치사랑회에서 모금한 후원금 전액은 20명의 수혜학생들에게 매달 전달됐으며, 이날은 학생들에게 음식을 마련 다과를 베풀고 상품권도 전달했다. 까치사랑회 이정형 회장은 󰡒주변을 둘러보면 불우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희망을 잃지 않는 학생들이 의외로 많다󰡓면서 󰡒이들에게 꺼지지 않는 횃불이 되고자 회원 모두가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수혜대상 한 학생은 󰡒항상 자상한 미소로 대해주시며, 학업에 열중할 수 있도록 보살펴 주신 은혜 잊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자신도 훗날 후원하는 일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열의에 찬 모습을 보여줬다. 한편 까치사랑회에서는 후원자를 모집 중이다. 월1구좌 1만원이면 회원이 가능하다. 문의 : 010-3586-2688 이경희 리포터 lkh3759@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8-10
- 수려한 자연 경관·보물 간직한 자연휴양림 높이 : 1,353m 위치 : 경남 거창군·함양군 금원산에서 기백산으로 이어지는 높은 능선마루에서 보는 경치가 장관이다. 북으로는 덕유산, 서쪽으로는 거망산에서 황석산 능선, 동쪽으로는 수도산에서 가야산 능선, 남쪽으로는 지리산의 풍경이 오밀조밀하게 들어서 있다. 금원산(金遠山:1353m)은 행정구역상으로 경상남도 거창군 위천면과 북상면, 함양군 안의면에 걸쳐 있다. 금원산의 줄기는 남으로는 기백산(1331m)과 남령을 거쳐 남덕유산(1503m)과 이어져 있다. 금원산의 본래 이름은 「검은 산」. 옛 고현의 서쪽에 자리하여 산이 검게 보인데서 이름하였고, 이 곳에는 금원암을 비롯하여 일암, 일봉, 일곡이 모두 전설에 묶여 있는 산으로 지우암, 마슬암, 선녀담들이 널려 있다. 또 금원산에는 성인골, 유안청계곡과 지장암에서 유래된 지재미골 등이 있다. 유안청 계곡은 유안청이 자리한 골짜기로 ‘거창 제1의 계곡’이며 옛 선비들의 쉼터로서 유안청폭포를 비롯한 소ㆍ담이 주변 숲과 어우러져 빼어난 산악경관을 자랑하며, 지재미골은 문바위와 차문화를 꽃피웠던 가섭사와 보물 530호인 마애삼존불상이 있다. 수려한 자연경관과 보물을 가져 조화로운 산세를 자랑하는 금원산은 1993년 자연휴양림으로 지정됐다. ◈ 등산(산행)코스■ 금원산 등산(해발 1,353m) ▲제 1 코스(7.4km, 편도 3시간10분) : 매표소-마애삼존불-임도(횡단)-금원산 정상 ▲제 2 코스(4.2km, 편도 2시간 30분) : 매표소-자운폭포-유안청2폭포-유안청1폭포(직진) - 임도(횡단)-금원산 정상 ▲제 3 코스(5.5km, 편도 3시간) : 매표소-자운폭포 - 유안청2폭포?-유안청1폭포(좌측) - 임도(횡단)-금원산 정상 ▲제 4 코스 : 매표소-복합산막-기백산-금원산, 11.0㎞, 3.5시간■ 기백산 등산(해발 1,330m) ▲ 매표소-기백산 정상, 6㎞, 2시간■ 현승산 등산(해발 667m) ▲매표소-문바위-지재미-현승산, 6㎞, 2시간, ? ■ 금원산 등산 - 연중가능 ◈ 찾아가는 길 : 울산 → 대전·통영 고속국도(대전방향) → 지곡IC(국26,24) → 안의(국3, 거창방면) → 마리 삼거리(좌회전,국37) → 위천면 → 금원산 ◈ 주변관광지 : 금원산자연휴양림, 유안청계곡, 지재미골, 문바위, 수승대관광지, 정온선생 종택, 황산리 신씨 고가, 농산리 석조여래입상, 갈계리 삼층석탑, 갈계숲, 임씨고가, 월성계곡 ◈ 관광지 문의 : 055-944-3733(거창군청 문화관광과)/055-960-0544(함양군청 문화관광과) 서경숙 리포터 skiss72@hanmail.net ◈산행 tip -산행 즐겁게 하려면- 산행이 즐거우려면 우선 산행자의 몸에 무리가 가지 않아야 한다. 그러려면 산행지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알고 나서야 한다. 코스는 어떤지, 자신의 체력과 비교해 무리가 가지 않는지 등을 살펴본 뒤 산행지를 결정하는 것이 순서다. 산에 대한 정보는 시중에 나와 있는 각종 안내 책자와 인터넷을 참고하면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코스 선정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등산용품 또는 장비 선택이다. 산꾼에 따라서는 코스 선정보다 우선으로 취급하는 경우가 있다. 사실 산꾼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코스는 산행 당시의 사정에 따라 변동이 가능하지만 용품과 장비는 그럴 수 없기 때문에 더 중요하다고 한다. 이들이 이구동성으로 말하는 제1의 중요사항은 등산화이다. 실제로 등산은 발로 걷는 것이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신발의 중요성이 강조된다. 발이 편하고 그러하지 아니하고의 차이는 엄청나다. 통상 보통의 등산화로 하루 10㎞를 걷는 산꾼이 있다면 신발의 차이에 따라 배 이상을 걷거나 절반 이하로 떨어질 수가 있다. 한번 사면 보통 5년 이상을 신기 때문에 조금 비싸더라도 좀 더 나은 제품을 사는 것이 보다 현명한 판단이다. 신발에 따른 양말 또한 그 중요도를 무시해선 안 된다. 좋은 신발을 신고도 발이 아프다면 필경 양말에 문제가 있다고 보면 된다. 양말은 부드러운 재질의 속양말과 겉양말 두켤레를 신는 것이 좋다. 땀 흡수와 배출 기능이 좋은 고어텍스류 제품이 괜찮다.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스틱이다. 산행 도중 부상의 대부분은 하산길에서 발생한다. 피로가 누적된 데다 체력까지 바닥나 몸의 움직임이 둔해지기 때문이다. 이 때 가장 많이 발생하는 부상은 무릎관절 훼손과 발목을 접치는 것이다. 스틱은 이럴 때 유효하게 사용된다. 체중을 분산시켜 중심이동을 자연스럽게 도와주기 때문이다. 스틱 역시 조금 비싼 편이 품질에 하자가 없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8-10
- “탱탱한 면발, 진한 육수에 반할걸요” 위치 : 달동 포도청 맞은편 영업시간 : 오전 11시~오후 10시 메뉴 : 비빔냉면/물냉면/회비빔냉면/갈비찜 등 문의 : 052)274-7000 계절은 벌써 6월이다. 이맘 때 쯤이면 시원한 여름음식이 간절해지기 시작한다. 여름철 대표 메뉴를 꼽으라면 단연 냉면이 아닐까 싶다. 시원한 육수에 풍덩 빠져 있는 쫄깃한 면발의 물냉면, 벌건 양념이 잔뜩 들어 있는 매콤한 비빔냉면까지…. 입맛대로 골라먹는 재미가 있는 냉면이 여름에는 좋다. 남구 달동 포도청 맞은편에는 울산에서 제법 알려진 음식점 ‘황장군’이 있다. 갈비찜과 갈비탕이 유명하지만 특히 여름철에는 냉면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는 곳이다. 냉면 주문을 마치고 나면 이내 얌전한 주전자에 담긴 따끈한 육수가 나온다. 진한 국물이 담백한 것이 여간 구수한 맛을 내는 것이 아니다. 육수로 입안을 채우고 나면 살짝 얼린 물냉면 육수에 식초와 겨자를 조금 넣고 동그랗게 말린 면발을 가위로 잘라 휘이휘이 저어 한 젓가락 맛보면 속까지 얼얼해진다. 매콤새콤한 함흥비빔냉면은 쫄깃한 면발에 맵고 진한 비빔장이 특징이며, 가오리회를 몇 점 얹고 적당히 매운 맛을 지닌 회비빔냉면도 이곳의 특별한 메뉴다. 후~후~불며 함께 먹는 육수와 쫄깃쫄깃, 탱탱한 면발이 어우러져 더 깊은 맛을 내는 황장군 함흥식냉면. 음식점 바로 옆에 넓은 주차장까지 보유하고 있어 주차걱정은 없다. 바깥에 별도의 쉬는 공간을 두어 자판기를 이용해 커피를 마시거나 담배를 자유롭게 필 수도 있다. 냉면종류는 6,000원씩. 서경숙 리포터 skiss72@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8-10
- 우리 꼬꼬닭 맞나요? 하루 종일 음악 감상, 풀밭에서 마음껏 뛰어놀아요. 조류 인플루엔자 발생으로 닭들이 몸살을 할 때 어부지리로 계란마저도 돌 맞은 격이었다. 우리 식탁에서 빠져서는 안 될 최고 식품으로 손꼽혀왔던 계란이 푸대접을 받으니 자연적으로 계란농장도 폭풍우를 맞을 수밖에. 이런 가운데도 까딱없이 믿음 하나로 뭉친 계란농장이 있었으니 바로 내남면 명계리에 위치한 O · J농장(대표 오 애리사)이다. 중간제목 깊은 산 물 맑은 곳에 음악과 함께 꼬끼요 화음 봉계에서 경주 방면으로 직진하다보면 바로 미역골이라는 표시판이 보인다. 우회전하고 좁은 농로를 따라 10여분을 올라가니 온통 산밖에 보이지 않는다. 시간에 비해 마을은 아주 깊었다. 들어갈수록 집은 드문드문, 공기가 달라짐이 피부로 느껴온다. 그동안 콘크리트 숲 속에서 제대로 숨조차 못 쉬며 웅크리고 살아왔음이 지금에서야 깨달아지니, 본인도 모르게 무디어진 생활이 그저 안타깝기만 했다. 이런저런 생각 끝에 목적지에 닿으니, 출발할 때 상상했던 닭장은 온 데 간 데 없고 웬 별장이란 말인가. 안내원 바울 씨에 의하면 여기는 닭들이 생활하는 곳이 아니고 농장 형제들이 기거하는 곳이란다. 하얀 목조건물이 멀리서도 눈에 띄어 매번 오해를 받는다고. 실내에 들어서자 여기가 선교단들의 삶터임을 십자가를 보고 비로소 알 수 있었다. 해서일까? 30여명의 농장 식구들이 하나같이 맑고 친절하다. 농장 대표임을 극구 부인하는 오 애리사 선교사 또한 해맑은 모습으로 이방인을 맞아주었다. 󰡒농장 수익금으로 해외 선교 사업을 하고 있어요. 밖으로 나가보면 가난에 굶주린 이가 엄청 많아요. 그런 이들을 보면 계란 하나라도 마음껏 먹을 수 없고, 거짓으로 농장을 운영할 수도 없지요.󰡓 오 선교사의 말을 듣고 보니 닭들이 빨리 보고파졌다. 약간의 정보를 얻고 왔기 때문에 궁금증은 더했다. 이 농장 닭들이 낳은 알들은 모두 유정란이라고 했기 때문에... 중간제목 : 하루 종일 음악 감상, 100m 암반지하수 먹고 농장 주 건물 바로 옆에 알록달록한 닭장이 위치해 있었다. 이날은 날씨도 흐리고 습도가 높았는데 이상하게도 닭장 특유의 냄새가 별로 나지 않았다. 벼슬을 한껏 자랑하는 귀여운 녀석들은 닭장에 갇혀 있는 게 아니고 밖에서 지네들끼리 펄떡거리고 난리도 아니었다. 방사 닭. 불청객을 맞는데도 전혀 관심이 없다. 애써 피하려고도 하지 않았다. 󰡒얘네들이 매일같이 음악 듣고 밖에서 생활하다보니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요. 그렇다보니 낯선 사람이 와도 피하지 않고 오히려 식사 땐가 싶어 가까이 다가온답니다.󰡓 오 선교사의 말을 듣고 보니 녀석들 인물이 대단했다. 󰡐닭 팔자가 상팔자네󰡑하고 자신도 모르게 아줌마의 푸념과 부러움이 쏟아졌다. 사람도 매일, 그것도 하루 종일 음악을 듣기란 쉽지 않다. 음악만큼 정서에 좋은 게 없다고 하지 않는가. 게다가 지하 100m 암반수에, 고품질 사료와 신선한 야채까지 먹고 풀밭에서 마음껏 뛰어놀면서 알을 낳으니 이것이 바로 󰡐자연방사 유정란󰡑. 󰡒사면이 숲으로 둘러싸여 있고, 자연 그대로의 모습에 가까운 환경에서 자유롭게 맑은 공기를 마시며 낳기 때문에 저희는 자신 있게 계란을 싣고 달려갑니다󰡓라며 바울 씨도 말을 거든다. 중간제목 초란은 물론, 유정란을 24시간 안에 배달 다시 실내에 들어와 앉으니 계란을 한 소쿠리 내놓았다. 예전 학창시절 소풍 때가 떠올랐다. 어머니는 소풍을 갈 때마다 삶은 계란을 6개씩 싸주셨다. 그때만 해도 계란이 귀했는데도 그 정성을 무시하고 친구들에게 나눠준 기억이 난다. 어떡하겠는가? 냄새가 나서 먹질 못하겠는데. 어릴 때 나이보다 더 훌쩍 커 버린 아이의 엄마가 되어도 삶은 계란은 먹질 않고 있다. 요즘 계란도 역시 냄새는 난다. 그런데 O·J농장 유정란은 전혀 비린내가 나지 않았다. 삶은 계란 4개를 연거푸 꾸역꾸역 먹고 포만감에 푹 빠졌다. 그래도 다른 식품에 비해 계란은 가격이 싼 편이다. 특히 단백질 함량이 많다고 알려진 계란은 고기 대용이다. 어쩌면 고마운 일인지도 모른다. 그런데 이제 계란도 우유처럼 집안에서 시켜 먹을 수 있는 시대가 된 것이다. O ·J농장에서는 온 정성을 다해 얻은 유정란을 아침, 저녁 두 차례 방문, 배달을 하고 있다. 24시간이 지난 알은 아예 내놓지도 않는다고. 또 초란도 함께 배달된다고 하니 이런 고마울 데가 어디 있는가. 돌아가는 길이 헷갈릴 수 있다며 큰길까지 배웅해 주는 농장 식구들의 따뜻한 마음이 인정으로 가득 담아준 노란 알 속에 오랫동안 머물렀다. 사랑의 가르침을 받고 실천하는 그들은 진정 착한 사람들이었다. 그네들과 함께하는 꼬꼬들 또한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 문의 : (054)748-9992, 016-545-5945 이경희 리포터 lkh3759@hanmail.net 미니인터뷰-O·J농장 오 애리사 대표 󰡒제목 정성을 다합니다. 가족단위 체험하러 오세요󰡓 1400여 평 대지에 30여 명의 식구들이 함께 생활하면서 오 대표는 웬만하면 손으로 일을 하고 있다. 󰡒손끝에서 주고받는 사랑만큼 귀한 것이 있을까요?󰡓 그래서일까 그는 지난해 농장을 지을 때도 거의 손으로 공사를 하고, 2천 마리 닭들에게도 기계 대신 손으로 사료를 주고 물도 준다. 오 대표는 󰡒무엇보다 닭들은 잘 놀래기 때문에 최대한 스트레스 안 받아야 하기 때문에 음악을 틀어놓는 것도 그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닭들도 함께 생활하면서 자기들끼리 공동체의식을 갖는다󰡓면서 󰡒자신의 알 낳는 자리가 다 정해져 있는 것을 보면 사람이나 다를 바 없다󰡓고. 생명을 가진 것에는 그 존귀함을 가지고 우러러볼 줄 알아야 서로간의 믿음이 커진다는 그의 마지막 말이 귓전을 때린다. 가족단위 체험도 실시한다고 하니 한번쯤 방문해 보는 것도 좋을 듯.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8-10
- 울산인물동산 대상 인물, 그들은 누구인가? 울산을 빛낸 인물 9명이 선정됐다. 울산시는 울산발전연구원에 의뢰 실시한 󰡐울산을 빛낸 인물조사 및 활용방안 연구용역󰡑수행시 조사된 울산 출신의 유명 인물 57명 가운데 시민여론조사(설문), 인물선정자문위원회 등을 거쳐 󰡐울산인물동산󰡑 대상 인물로 최종 9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시대별 선정 인물은 ▷울산박씨의 시조이며 오늘날 울산의 기틀을 마련한 신라말~고려시대 인물 박윤웅 ▷조선 초기 무신이자 외교관으로 활동한 이 예 ▷일제강점기 우리말과 글을 지키고 발전시킨 최현배 ▷단편소설 「갯마을」을 남긴 단편문학의 대가 오영수 ▷동시 「눈꽃송이」, 「봄편지」등 국민에게 회자된 훌륭한 작품을 남긴 아동문학가 서덕출 ▷「타향살이」를 불러 시민들의 애환과 향수를 달래준 대중가수 고복수 ▷일제강점기 우리의 민속 문화를 발굴하고 지킨 송석하 ▷대한광복회 총사령으로 활동한 항일 독립운동가 박상진 ▷새로운 인재육성 및 학성공원 조성 등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김홍조 등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현재 울산에 소재한 역사 인물의 조형물은 학교, 공원 등지에 개별적으로 산재해 있어 시민들의 접근이 어렵고 한눈에 역사인물 전체를 볼 수 없다󰡓면서 󰡒대상인물 9명의 조형물(흉상, 기념비 등)을 설치한 인물동산은 울산사랑 의식고취 및 대외 이미지 홍보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물동산을 설치할 부지로는 송정 역사공원이 선정될 것으로 검토되고 있다. 이경희 리포터 lkh3759@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