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울산·경주 총 1,515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초등학교 졸업 때 일기 문집 기대돼요” 영어말하기대회에서 우수상을 받는다면 기분이 어떨까. 또 전교 1등을 하면 어떨까. 이런 생각들은 상상만 해도 즐겁다. 녹수초등학교에 이런 만인의 부러움을 사고 있는 공부 잘 하는 아이가 있다. 정지하(녹수초 3) 양이 그 주인공. 천재교육에서 주관한 수학경시대회 금상, 영어말하기 대회 우수상, 강북교육청에서 실시하는 영재학급에 뽑혀 교육을 받고 있을 정도로 초등학교에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거기다 전교 1등은 두 말하면 잔소리다. “하루도 빠짐없이 일기를 써요” 그런 소녀가 원더걸스의 ‘텔미’ 가요에 맞춰 방송댄스도 추고 현란한 옷을 입고 몸을 흔들어대는 밸리댄스를 즐긴다. 바닷가를 달리고 줄넘기 하는 것도 좋아한다. 그러면 공부는 언제 할까라고 생각되지만 주말만큼은 지하 양이 마음껏 하고 싶은 것을 하도록 엄마는 배려했다.대신 평일은 학교에서 돌아오면 해야 할 과제들을 챙긴 후 집에서도 스스로 공부를 할 만큼 자신과의 약속을 철저히 지키는 편이라고. 이런 지하 양을 위해 엄마가 꼼꼼히 챙기는 것은 “먹을거리”다. 아침에 일어나면 야채주스를 꼭 갈아서 만들어준다는 엄마 양효선(31세, 서부아파트) 씨는 “아침밥도 절대 걸러서는 안 된다”며 “한 숟가락을 먹더라도 꼭 먹여서 보낸다”고 말한다. 또 수시로 두뇌발달에 도움 된다는 땅콩, 호두, 아몬드 등 견과류를 먹인다. 아빠보다는 아이들 위주의 식단이 자연스레 짜여 진다. 엄마 양효선 씨는 항상 얘들 먼저라는 말을 잊지 않았다. 지하 양은 피아노, 미술 등 여러 학원을 다녔지만 지금은 영어학원만 다닌다. 그리고 일주일에 한번 집에서 논술을 배우고 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사항은 지하 양은 일기 쓰는 것을 좋아한다. “하루도 빠짐없이 거의 매일 일기를 써요. 그래서 초등학교를 졸업할 땐 엄마가 일기를 문집으로 만들어주기로 약속했어요”라며 방긋 웃어댄다. 엄마 역시 하루 일과를 정리하면서 일기 쓰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기에 훗날 먼 추억거리가 될 그런 약속을 했단다. 공기놀이를 전혀 못한다는 지하 양은 인터뷰를 하는 동안에도 공기를 줍느라 바쁘면서 묻는 말에 대답도 또박또박 잘한다. “똑똑한 외교관이 되는 게 꿈” 어떻게 하면 어릴 때부터 영어를 잘할 수 있을까. 지하 양은 영어말하기 대회에서 우수상을 받았을 정도로 중1 이상 수준의 영어를 읽고 해석도 잘해댄다. 그런데 듣기실력이 조금 부족하다는 지하 양은 영어듣기 공부에도 한창이다. 그런 지하 양의 꿈은 뭘까. 외교관이란 그의 꿈이 어쩌면 당연한지도 모른다. 특히 영어를 잘하고 좋아하는 것도 이유이지만 우리나라의 좋은 문화를 알리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하단다. 지하 양은 외교관의 꿈을 안고서 끊임없이 노력하리라는 약속을 스스로 되새기곤 한다. 자신의 부족함을 알고 스스로 노력하는 지하 양은 그런데다 다른 학생들처럼 뛰어노는 것도 뒤지지 않는다. 엄마 양효선 씨가 학교를 우연히 찾았을 때 “친구들과 어울려 다니며 소리 지르며 여기 저기 소란스럽게 뛰어다니는 모습에 깜짝 놀랐다”며 지하 양이 말괄량이에 개구쟁이인 줄 몰랐단다. 겉으로 보면 얌전하고 조용한 것 같지만 막상 지켜보면 또 다른 모습이 숨어있다고. 그런 모습이 마냥 싫지만은 않은 모양이다. 학교에서 부르는 별명도 웃긴다. 엉덩이가 약간 나왔다고 해서 친구들이 부친 별명이 ‘오리궁뎅이’. 그런 별명도 아랑곳하지 않는 지하 양의 주위에는 친구들이 항상 끊이지 않는다고 한다. 집에서는 항상 ‘작은 공주’라 통하는 지하 양은 이날 땡땡이 빨간 원피스를 입고 환하게 웃어대는 모습이 진짜 ‘공주’ 같았다. 박은심 리포터 ionews21@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16
- 새터민 사회적응 지원방안 모색을 위한 세미나 새터민(북한이탈주민) 국내 입국자 수가 1만3천여 명을 넘어서는 가운데 울산에 거주하고 있는 인원이 140여 명에 이른다. 울산중구복지관에서는 지난 10일 울산지역에서는 최초로 울산고용지원센터 강당에서 ‘효율적인 새터민 사회적응 지원방안 모색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이기영 교수(부산대학교 사회복지학과)의 강연과 실제 2001년 탈북을 하여 정착하고 있는 새터민 정매영 씨의 사례발표, 새터민을 지원하고 있는 중구사회복지관(팀장 김민경), 대한적십자사(간사 백동찬) 울산지사의 활동사례 발표를 듣는 시간을 가졌다. 2008년 2월 기준 남한으로 입국한 새터민(북한이탈주민)의 수는 1만2885명으로 매년 1000여 명이 남한 땅을 밟고 있다. 그 중 울산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새터민은 145명이다. 울산중구사회복지관(관장 박을남)은 2005년부터 새터민 지원 사업을 시작하여 중구지역 새터민 욕구조사, 나들이, 상담, 자녀 보육지원, 의료지원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07년부터는 SK에너지로부터 지정기탁을 받아 새터민 지원 사업을 특화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경희 리포터 lkh3759@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16
- 참나무장작 구이 바베큐정식, 점심특선으로 넓은 대지에 족구장시설, 쾌적하고도 아름다운 실내, 믿을 수 있는 맛이 기다리는 집이 구치소 아래 위치한 삼락재이다. 700평 대지에 마치 펜션을 연상케 하는 이집은 건축가이기도 한 류성제 대표가 직접 지었다는데 멀리서도 한눈에 띈다. 두현마을 버스정류소에서 바로 우회전하면 우뚝 솟은 노거수가 이집 문지기인 양 반갑게 맞이한다. 넓은 마당 한 쪽에는 족구장이 설치돼 있고, 드문드문 푸른 소나무가 인상적이다. 또한 현관 입구 황토숯불가마에는 삼겹살이 통째로 참나무 장작불에 의해 지글지글 굽히고 있다. 밖은 펜션 분위기이지만 실내에 들어서면 양옥과 한옥을 겸비한 분위기로 이색적이다. 류 대표가 시공할 때 특히 신경 썼다는 천정은 높아서 더욱 이색적이다. 전체 방이 8개. 이중 이벤트룸이 있어 고객들의 프로포즈가 이루어지고 또 기념일의 경우 직원들은 축하 파티 서비스도 마련한다. 이층에는 넓은 벽면을 활용 갤러리로도 운영한다. 현재 국내외 유명 화가의 그림이 전시돼 있다. 은은한 조명 아래 가지런히 놓인 테이블에 앉으면 이곳 또한 단체회식이나 세미나 자리가 된다. 전체 130명 수용 가능한 이층은 특히 기업인들이나 교수, 예술단체 모임이 이어지고 있다. 괜찮은 분위기에서 그림 감상도 하면서 회의도 하고 식사도 할 수 있는 다목적공간이다. 물론 음향시설도 갖춰져 있다. 직장인들이나 계모임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점심특선 중 보리밥정식은 저렴한 가격에 비해 화려한 밥상을 받을 수 있다. 보리밥, 된장찌개, 생선구이 등 다양한 반찬메뉴가 따라온다. 특히 참숯장작으로 구운 통삼겹바베큐가 서비스로 나오기도 한다. 황토참숯가마에 삼겹살을 굽다보면 기름기가 제거돼 고기가 파삭할 수 있다고 생각되는데 가마에 물통 장치가 있어 고기에 수분이 스며들어 오히려 촉촉하니 부드럽다. 이외에도 통오리훈제바베큐와 홍어삼합도 준비돼 있으며, 코스로도 맛볼 수 있다. 류 대표는 "특히 기업회식을 환영한다"면서 "1인당 3만원에 술과 바비큐를 무한 제공한다"고 말한다. 한편 40명 이상 단체는 대형버스가 상시대기중이다. 위치 울산구치소에서 온산방향 300m 영업시간 : 오전 10시~ 오후 10시 메뉴 점심특선(보리밥정식, 바비큐정식) 통삼겹바베큐, 통오리훈제바베큐, 홍어삼합 문의 : 277-7667 이경희 리포터 lkh3759@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16
- “돈까스 하나도 골라먹는 재미 쏠쏠해요” 먹는 게 남는 거라는데 돈까스도 아무거나 먹을 순 없다. 까다로운 입맛까지 책임진다는 일식돈까스 전문점 이루돈까스는 공업탑 대공원 동문 맞은편에 자리 잡고 있다. 이곳 돈까스는 100% 국내산 돈육을 얼리지 않고 사용해 부드러운 맛과 영양이 살아있는 것이 특징. 특히 두툼하고 식감이 좋은 등심육으로 만든 로스까스(7,000원)는 인기 만점 이다. 바삭바삭한 돈까스의 맛이 그대로 입안에서 느껴진다. 이외에도 안심까스(7,500원), 생선까스(8,000원), 카레까스(8,500원) 등은 다양한 입맛을 원하는 고객들에게 손색이 없을 정도로 잘 나가는 메뉴들이다. 돈까스지만 밥과 함께 시원한 된장국도 나온다. 거기에 야채샐러드와 김치, 단무지도 신선하고 깔끔한 맛을 더한다. 특히 야채샐러드에 곁들이는 소스는 맛이 달콤 쌉싸름한 것이 다른 곳의 소스와 다르다. 무언가 했더니 이곳만의 특별한 비법이 있는데 다진 양파 등에 파인애플을 넣고 와인을 첨가한 것이 맛을 더 감미롭게 한 것이다. 또한 아무 재료나 쓰지 않고 쌀을 비롯해 김치까지 순수 국내산 채소나 야채들만 사용해서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는 것도 믿음직스럽다. 송지현 대표는 “요즘은 분위기도 좋아야 하지만 역시 맛을 빼놓고 얘기할 순 없다”며 “먹고 나가는 사람들이 정말 맛있던데요”라고 하는 말들이 오늘도 열심히 발로 뛰는 이유일 수밖에 없다고. 그래서 재료 구입을 비롯해 끊임없이 직접 소스 개발에 나선다는 송 대표의 희망은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입가에 미소가 떠나지 않는 것이라고 한다. 돈까스 전문점치고는 분위기도 색다르고 품격 있다. 2층이어서인지 공원이 내다보이는 원통유리의 창가에 세련된 소파, 그리고 아늑한 실내 조명등을 갖춘 이곳 고급 인테리어는 자꾸 찾고 싶은 마음과 맛을 더 자극한다. 주차는 바로 옆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면 1시간 무료주차권을 준다. 위치 : 공업탑 대공원 동문 맞은편 메뉴 : 돈까스류, 우동, 돈까스덮밥 영업시간 : 오전 11시30분 ~ 오후 10시까지 문의 : 227-2688 박은심 리포터 ionews21@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16
- “아침마다 소나무 숲에서 조깅하세요!” 울산공항을 벗어나 경주 방향으로 달리다보면 옛 송림자연농원을 바로 끼고 아파트 단지가 보인다. 언뜻 고급 빌라촌 같기도 하고 단단한 모양새가 철옹성을 연상시키기도 하는 이곳이 살기 좋은 아파트로 소문난 ‘극동 스타클래스’다. 전국최고! 동간거리 70m! 지난 해 9월 입주가 완료된 스타클래스는 11개동 960세대로 구성되어 있다. 지상과 지하 1층, 2층까지 주차공간이 확보되어 있으며 아파트 단지로는 드물게 단지 내 중앙도로를 중심으로 양쪽으로 나란히 배열된 형태를 띤다. 세대 전체가 남향이며 동간 거리는 전국에서 최고를 자랑하는 70m. 덕분에 1층 세대까지 일조권이 확보되고 조망권 또한 우수하다. 아파트 로비는 주민카드로만 출입이 가능하고 전체 45대 CCTV가 설치되어 입주민의 안전에 최선을 다했다. 스타클래스의 강점은 단지 어디에서나 울창한 송림이 보인다는 것이다. 아파트 단지에서 소나무 숲으로 향하는 길이 바로 있고, 주민들 또한 송림에서 운동하기를 즐긴다. 또, 내년 완공 예정인 북구국민체육센터가 걸어서 1분 거리다. 단지 내 주민편의시설이 없는 이유가 바로 그것이다. 자칫 답답할 수 있는 단지 중앙에는 냉천유적공원이 있다. 아파트 시공 때 발굴된 신석기시대부터의 유적을 단지 내에 공원으로 조성한 것. 선사시대모습을 생생하게 볼 수 있는 이곳은 아파트 최고의 명당이다. 도시에서 시골을 느껴요 스타클래스 주민들이 1년을 지내본 지금, 침이 마르도록 자랑하는 것은 쾌적함이다. 주민 정연창(40) 씨는 “지난 여름, 개구리 소리를 들으며 잠들고 낯선 새소리에 잠을 깼습니다. 울산에서 이런 자연을 만난 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닌데, 꼭 시골에 사는 기분이 들어 매일아침이 기다려질 정도였죠!”라며 아파트 자랑에 여념이 없다. 특히 지난여름엔 열대야에도 에어컨이 필요 없을 정도로 집안의 공기순환이 완벽했다고. 스타클래스 또 하나의 자랑거리는 봄 되면 만개하는 벚나무다. 단지 내 중앙도로를 따라 심어진 벚나무는 수령이 5년 이상이라 꽃망울이 제법 실하다. 입주자대표회의 김찬일 회장은 “남들은 경주로 벚꽃놀이 간다던데 우리 아파트 주민들은 아파트 안에서 꽃놀이를 즐깁니다”고 말한다. 한편, 스타클래스 주위에는 매곡 푸르지오가 입주를 시작했고 엠코와 토지공사에서 짓는 아파트 단지가 조만간 들어선다. 또한 대형 하나로마트 완공이 카운트다운을 시작했고, 제2 신천초등학교도 계획 중이다. 지금 신천에서는 호계 상권과는 분리된 신 주거단지가 형성되고 있는데 그 중심에 극동 스타클래스가 자리잡을 전망이다. 허희정 리포터 summer0509@lycos.co.kr 미니 인터뷰 - 입주자대표회의 김찬일 회장 주민들이 살맛나는 아파트를 위하여!” “일단 주민들이 살맛이 나야 좋은 아파트가 아니겠습니까?” 입주자대표회의장에서 만난 김찬일 회장의 머릿속은 온통 주민들로 꽉 차 있다. 그는 요즘 보기 드문 아파트 반상회를 만들고, ‘반장’대신 ‘통로장’을 만들어 우선 주민들 간의 소통을 원활히 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우리 아파트는 평균 연령이 젊습니다. 자칫 이웃을 모를 가능성이 높죠. 서로 얼굴을 익히고 정이 오고가야 사람냄새 나는 아파트가 되지 않겠습니까?” 김 회장의 목표가 첫째도 둘째도 ‘살 만한 아파트’인 이유인 것이다. 걸어 5분 거리 매곡초, 매곡중. 제2신천초 개교, 대형 하나로마트 개점, 옥동 간 도로개통, 오토밸리 전 공구 개통, 국민체육센터 개원. 스타클래스를 중심으로 앞으로 벌어질 사업들이다. “여긴 틀림없이 2년 안에 울산의 신 주거단지로 떠오를 것입니다. 반드시 그때까지 모든 울산시민이 부러워할 만큼 인심 넉넉하고 훈훈한 아파트를 만들어 놓겠습니다”고 힘주어 말한 김 회장은 다시 회의장 안으로 총총히 발걸음을 옮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16
-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일까요?” 북구문화예술회관에서는 오는 23일~24일 오후7시30분 대공연장에서 기획공연 ‘염쟁이 유씨’를 펼친다. ‘염쟁이 유씨’는 죽음을 통해서 삶을 바라보고자 하는 연극이다. 삶과 죽음의 경계에 서 있는 유氏라는 염쟁이의 경험 속에서 애초에 던졌던 질문인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일까’의 해답을 찾고자 한다. 또한 ‘염쟁이 유씨’는 한국의 전통장례의식의 의미와 과정을 자세하게 이야기함으로써 한국적인 죽음의 의미와 그 가치의 소중함을 되새기게 하는 작품이다. 문의 : 219-7400 박은심 리포터 ionews21@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09
- “차세대 거장들의 특별한 무대로 오세요” 울산시립교향악단은 오는 14일 오후7시30분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특별연주회를 연다. 비올리스트이자 지휘자인 성기선이 지휘하는 특별연주회의 제1부는 모차르트의 작품 중, 서곡 『후궁으로부터의 도주』와 바이올린과 비올라가 협연하는 『신포니아 콘체르탄테』를 선보이게 된다. 특히 협주곡에서는 비올라 연주를 성기선 지휘자가 직접 지휘와 더불어 비올라 연주까지 겸하는 독특한 형태로 펼쳐진다. 두 거장이 펼치는 바이올린과 비올라의 화려한 대화! 울산시립교향악단의 풍부한 사운드가 어우러지는 유려한 조화를 통해 클래식의 진수를 느껴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 제2부에서는 프랑스의 대표적인 작곡가인 라벨(Ravel 1875∼1937)의 대표작 바이올린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치간(짚시)』과 발레음악 『다프니스와 클로에』중 제2 모음곡을 연주하게 된다. 라벨의 나이 49세 때에 작곡한 『치간』은 우아하고 명쾌하며 극히 사치스러운 느낌이 있는 정열적인 곡으로 바이올린 협주곡 가운데 가장 어려운 난곡으로 뽑힌다. 이어 메인곡인 『다프니스와 클로에』는 교향 무곡이라고 불리기도 하며 발레와는 별도로 대단히 높이 평가를 받고 있는 발레모음곡이다. 「새벽」「무언극」「일동의 춤」등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라벨의 작품 가운데 하나의 절정을 이룬 작품으로 평가받기도 한다. 이번 특별연주회는 강렬하면서도 부드럽고 부드러우면서도 진한 여운을 남기게 될 차세대 거장들의 특별한 무대가 될 것으로 여겨진다. 문의 : 275~9623~8 박은심 리포터 ionews21@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09
- 할머니가 끓여주는 손맛, 구수해 보기에도 후덕한 모습이 마치 우리네 할머니 같은 서영순(65) 씨. 이집 안주인이면서 주방장이다. 서 할머니의 음식 솜씨는 젊었을 때부터 평판이 날 정도로 손맛이 뛰어났다고 한다. 고기만 전문으로 하다가 몇 년 전부터 점심특선으로 시락국을 서비스 메뉴로 추가했는데 의외로 인기가 높다. 단골층은 다양하고 그 이유도 가지가지. 고향생각 나고, 어린 시절 추억에 젖고, 아내 음식 불만, 어머니가 그리워서... 어린 시절 웬만해서 시락국은 먹고 자랐듯이, 이집 시락국은 그야말로 어머니, 할머니가 끓여주시던 구수한 맛 그대로라서 더욱 문전성시를 이루는지 모른다. 시락국의 관건은 된장과 시래기. 직접 담근 된장에 나름대로 노하우를 접목시켰다. 따로 다시물을 내지도 않는다. 그런데 그 맛이 아주 깊고도 구수하다. 들깨가루가 구수한 맛에 일조를 하기도 한다. 또 시래기는 무조건 보드라운 것을 써야 한다고 강조하는 김 할머니. 파, 마늘조차도 들어가지 않는, 오로지 된장과 시래기가 만들어내는 원조 시락국이라 생각하면 된다. 다양한 반찬에 돼지두루치기가 한 끼 4,000원에 포함되니, 오히려 미안한 감이 들 정도다. 여기 짤박한 담뿍장 또한 칼칼한 맛을 보여준다. 된장과 고추장을 풀어 매운 고추, 양파만 들어갔는데도 그 희안한 맛은 할머니 손끝에서만 이루어지는 듯. 특별히 간을 보지 않아도 척척 간이 맞는 신통한 할머니 손맛이다. 위치 : 구삼호교 옆 불고기단지 맨끝 영업시간 : 오전 12시~오후 10시 메뉴 : 점심메뉴(시락국밥, 열무비빔밥), 한우꽃등심, 갈비살 문의 224-0393 이경희 리포터 lkh3759@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09
- “소박하고 귀여워 친근감이 느껴져요” 바늘과 실의 예술적 대명사 ‘퀼트’는 우리 생활 깊숙이 들어온 지 오래 되었지만 아직도 많은 주부들이 즐겨한다. 퀼트를 이용하여 쿠션, 인형, 베개, 침대커버, 옷, 가방, 벽걸이, 커튼에 이르기까지 실생활 모든 분야에서 활용 되지 않는 부분이 없다. 원래 퀼트는 추위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생활의 한 수단이었다. 점차 왕의 망토 등에 사용되면서 장식적인 요소가 강해지고, 기술적으로도 향상되어 현재는 예술적인 감각과 기교를 더한 하나의 작품으로 인정받게 되었다. 퀼트의 종류도 화이트 퀼트, 조각 퀼트, 아미쉬 퀼트, 요요퀼트, 웨딩링 퀼트, 로그캐빈 퀼트, 아플리케 퀼트, 하와이언 퀼트 등 다양하다. 두서면 전읍리에 사는 환희장(49) 씨는 특히 요요퀼트를 생활화하고 있다. “요요퀼트는 만들기도 쉽고, 스카프, 의류, 가방, 커튼, 열쇠고리, 차받침 등 많은 곳에 쓰일 수 있고, 무엇보다 짜투리 천을 이용하기도 좋아 더욱 매력적인 거 같아요.” 환희장 씨는 퀼트작품 만들고 남은 버리기도 뭐한 손바닥 보다 작은 원단이나, 아니면 일반 천이라도 쓰고 남은 천들을 버리지 않고 원형으로 재단해놓는다. 그리곤 시간이 날 때마다 하나씩 두개씩 만들어 모아두었다가 어느 정도 모였을 때 작품 만들면 된다고. 그가 만든 작품은 수준급이다. 주변인들로부터 전시회 권유를 받을 정도. 그러나 생활 속에서 자신의 작품을 감상하는 것으로 만족하고 있다. 산골 전원주택을 지키면서 물소리, 새소리, 바람소리 벗 삼고 바느질을 하다보면 이미 스스로가 자연임을 실감하고 있다. 잠이 안 올 때는 또 바늘만큼 좋은 친구도 없단다. 그렇게 짬짬이 만든 작품이 옷은 물론이고 머플러, 두건, 커튼, 핸드폰걸이, 방석 등 생활용품에 다 적용한다. 심지어 주방까지 침투해서 수저커버나 행주에도 예쁜 꽃 장식으로 퀼트요요를 하고 있다. 특히 행주천을 두건으로 활용하는 센스는 놀라울 정도. 그는 애써 만든 작품이지만 선물도 과감히 할 줄 아는 정이 넘치는 시골 아낙이다. 하지만 그만의 지성미가 넘쳐흐른다. 자연에 묻혀 살면서 자연섭리를 훤히 깨친 듯 미소가 매우 화사하다. 요요퀼트는 어렵지 않다고 한다. 원하는 치수대로 천을 둥글게 만들어 가장자리를 홈질해서 실을 쭉 잡아당기면 자글자글 주름이지면서 동그랗고 폭신한 요요 모양이 만들어진다는 것. 그의 작품에서는 화려한 꽃이 많이 등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문의 016-500-5974 이경희 리포터 lkh3759@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09
- 현대미술의 정수, 판화여행 떠나볼까 현대예술관은 개관 10주년을 맞아 근·현대 세계미술 거장들의 판화작품을 시대적으로 살펴보는 ‘세계미술거장展’을 11월 30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세계미술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 작가들의 판화작품을 세 가지의 큰 맥락으로 짚어보는 전시이다. 근대회화의 시작을 알리는 ‘19세기 미술’, 20세기 색채혁명에서 2차 세계대전까지의 ‘근대미술’, 20세기 중반부터 세기말까지의 ‘현대미술’을 거장들의 작품을 통해 알아본다. 판화의 기법, 감상법, 에디션, 보존, 컬렉션 등 판화에 대한 정보를 알게 됨으로써 세계미술사 속에서 판화가 가진 영역과 독자적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말년에 판화제작에 몰두해 방대한 양의 판화를 제작한 파블로 피카소(1881-1973, 스페인)의 작품들과 최근 ‘행복한 눈물’이란 작품으로 한국 뉴스 판을 뒤흔들어 초미의 관심사가 돼버린 로이 리히텐슈타인(1923-1997, 미국)의 현대 판화까지 미술사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또 특별코너로 기획된 두 가지 주제의 방은 그 동안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제3 세계의 대가인 칠레의 로베르또 마따(1911-2002)와 스페인의 안토니 클라베(1913-2005), 안토니오 사우라(1930-1998)등의 작품들을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맛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번 ‘세계미술거장展’ 은 대중성, 그리고 예술성 혼합체라고 할 수 있는 현대미술의 정수, 판화여행을 떠나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한편, 이달 25일 오후 2시에는 울산대 미술대학 임영재 교수가 ‘작가와의 대화’ 특별 세미나를 개최한다. 인원은 40명이며, 신청자에 한해 무료. 관람요금은 개인 7,000원, 단체(20인 이상) 5,000원. 문의 : 235-2143 박은심 리포터 ionews21@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