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울산·경주 총 1,515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공부는 수준에 맞게 천천히 먹이세요" 자녀를 학원에 보내는 부모의 마음은 똑같다. ‘교육관이 뚜렷한 원장님’을 만나 ‘실력 쟁쟁한 강사’와 더불어 ‘성적이 조금이라도 향상되는 것’이 가장 큰 바람이다. 그 중에서도 ‘교육관이 뚜렷한 원장님’ 만나는 것을 최고의 ‘복’으로 꼽는다. 학원은 원장의 교육철학이나 목표에 따라 교육내용이 좌지우지되는 경우가 많고 성적은 그에 따른 부산물이라는 것. 곱씹어보면 그런 원장을 만나기가 그만큼 어렵다는 말이 아닐까. 내 아이라면 어떻게 가르칠까? 해법수학을 운영하고 있는 공경민 원장은 자타공인 ‘잔소리꾼’이다. 오죽하면 학원생들이 ‘엄마보다 더한 잔소리꾼’이라 말할까. 공 원장은 “아이들이 우리 학원을 선택한 순간부터 난 그들의 보호자입니다. 내 아이라고 생각하면 한 명이라도 허투루 내버려두지 못합니다. 학원은 단순히 지식만을 가져가는 곳이 아니라 가정과 학교와 이어지는 교육의 장입니다.”고 힘주어 말한다. 아이들의 얘기를 들어주고 ‘그건 이렇게 해보자’ ‘공부는 다 했니’ ‘조금 더 해보자’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공 원장. 그래선지 원장이 공부만 아니라 마음으로 아이를 대한다는 학부모들의 믿음에 공 원장의 학원엔 ‘장기 수강’학생이 많다. 공 원장은 “사실 학원 강사도 사람인지라 때론 피곤하고 힘듭니다. 그러나 입장을 바꿔서 생각하면 학생들도 하루 종일 학교와 학원에서 시달립니다. 하루에 한 개 건지지도 못하는 지식 때문에 깜깜해져야 집으로 돌아가는 아이들을 보면 절대 소홀하지 못합니다”고 말한다. 또 형편이 어려운 아이는 언제든 무료로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줘 주위의 칭찬이 자자하다. 수준에 맞게 천천히 먹입시다! 공 원장은 시험만 치면 학원쇼핑에 나서는 학부모가 가장 안타깝다. “부모들이 학원을 ‘대강’ 고르면 학생들도 ‘대충’ 다닙니다. 아이의 상황을 고려치 않고 무조건 학원순례를 시키는 건 오히려 독입니다”고 강조한다. 그는 “수준에 맞게 천천히 먹이는 공부”가 중요하다고 힘준다. 아이의 특성에 맞게 체하지 않게 공부를 시작하라고. 덧붙여 “우리 학원엔 초등학교 때 수학점수가 평균 60점 이었던 학생이 중학교에 가서 늘 100점을 유지하는 학생도 있습니다. 서두르지 마세요. 부모의 과욕이 아이의 가능성을 꺾을 수도 있는 겁니다”고 말한다. 그는 ‘공부는 어차피 자신이 하는 것’이라 한다. 그 외 사람들은 단지 갈래길이 나올 때 안내하고 힘든 일을 만났을 때 용기를 주는 조력자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고. 공 원장은 “지금의 아이들이 우리나라의 미랩니다. 바른 교육관으로 이 아이들을 제대로 잘 키우는 것이 어른들의 의무이자 책임입니다. 그들의 지식과 인성에 대한민국이 살고 세계가 살고 미래가 살 것입니다”고 강조한다. 문의 :해법공부방 태화엘리트교실 052-245-6479 허희정 리포터 summer0509@lycos.co.kr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02
- 책, 꼼꼼히 따져보고 싸게 구입하세요 일 년 내내 책 한 권 읽지 않던 사람도 가을이 되면 괜시리 책과 가까워지고 싶어 한다. 화봉동에 사는 김경민(38) 씨도 올 가을에는 책과 친해 볼 요량으로 서점을 몇 군데 기웃거려 봤지만 만만치 않은 책값에 적잖이 놀랐다고 한다. 동네에서는 서점을 찾아보게 된지 오래고 그나마 성업 중이던 도서대여점도 최근에는 대부분 문을 닫고 없는 게 현실. 어디서 저렴하고 좋은 책을 구입할 수 있을까. 책도 상품, 가격 비교를 십분 활용하라 출간 후 1년이 지난 책들에 대해서는 각 온,오프라인 서점별로 할인율을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다. 그러다보니 가격도 천차만별. 심지어 신간들까지도 서점별로 적립금(포인트,마일리지) 혜택이 다르기 때문에 같은 할인율에도 불구하고 결과적으로 가격 차이가 발생한다. 따라서 도서 가격 비교를 전문으로 하는 사이트들이 여러 곳 생겨났는데, 최소 3~4개부터 많게는 15개까지 온라인 서점들 서점들의 도서 가격을 실시간 비교해주고 있다. 네이버 책(book.naver.com):총 10개 서점 가격 비교. 한눈에 바로 가격 검색이 가능하고, 저자나 책에 대한 정보도 함께 볼 수 있어 유용하다. 노란북(www.noranbook.net)_총 14개 서점 가격비교, 단순한 가격비교에 충실한 사이트. tip 주의할 점! 적립금과 배송비까지 확인해야 진정한 가격 비교 요즘처럼 최저 가격을 찾아 쉽게 구매처를 바꾸는 소비자들에게는 일정 한도에 도달해야만 적립금을 사용할 수 있다면 적립금 혜택이 별 도움이 되지 못한다. 또한 배송비 체크도 필수. 많은 온라인 서점들이 일정 금액 이하 주문에 대해서는 2,000~2,500원의 배송비를 받고 있다. 1) YES24_적립금 1만원 이상 사용, 1만원 이하 구매시 배송비 2,000원 2) Bookscan_마일리지 1,000원 이상이면 바로 사용, 배송비 무료 3) 인터파크_적립금 3만원 이상 사용, 배송비 무료 4) 영풍문고_적립금 1,000원 이상 사용, 4만원 미만 주문시 배송비 2,000원 아이템별로 싼 곳이 따로 있다. 1. 아동도서 종합 자녀 교육 및 육아 사이트들에서 도서 정보를 제공하거나 판매하는 경우가 많다. 교육 사이트인 만큼 지능이나 감성 발달을 위한 도서 정보들이 많고 구매도 가능하다. 아이큐베이비(www.iqbaby.co.kr)_육아 전문 사이트로 한글, 영어 그림책 등 판매. 해오름(heaorum.com)_육아 포털로 엄마들 사이에서 입소문 자자한 곳.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데 도서, 완구 특가 이벤트행사가 많다. 2. 디자인, 인테리어 서적, 영어 원서 디자인과 인테리어 서적이나 원서 등 일반 서점에서 구하기 쉽지 않은 책들은 전문 서점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할인된 가격에 구매가 가능할 뿐 아니라 정보나 트렌드까지 얻을 수 있기 때문. 또한 이러한 전문 서점들은 대부분 북 카페의 형태를 띠고 있어 아지트로 사랑받고 있기도 하다. 심지-건축 관련 전문 서점으로 온라인 숍(www.simjibook.com)도 운영하고 있다. 아마존-영어 원서는 Yes24 등 대형 서점에서 대부분 구매 가능. 자주 구매한다면 DHbookmall과 같은 수입 전문 몰, 또는 아마존(www.amazon.com)같은 현지 사이트도 이용해 볼 만하다. 생각만큼 크게 비싸지 않다. tip 책 대여점 활용 어린이 책의 경우 금방 싫증을 느끼는 아이들의 성향 탓에 고가의 책을 구매하기 꺼려질 수 있다. 이럴 땐 대여점을 이용해 보면 좋다. 아이북랜드, 달맞이그림책, 아이북스쿨 등이 인기가 많고 회원제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다. 도서 정보지와 후기를 훑어라 1. 쉽게 구할 수 있는 다양한 도서 정보지 적극 활용 각 대형 서점에는 자체적으로 발간하는 도서 정보지가 비치되어 있다. 신간 소식, 베스트셀러 정보 등 제공, 온라인 서점에서도 회원을 대상으로 도서 관련 메일 발송, 꼼꼼히 챛겨두면 도서 구매시 많은 도움이 된다. 2. 책도 후기 보고 산다! Review 사이트 한번 포장 뜯으면 반품 불가인 상품 중 하나인 책. 제목만 보고 작가만 보고 앞쪽 몇 장 읽어보고 샀다가 낭패 보는 경우가 많다. 최근에 후기 사이트들이 아주 잘 되어 있으므로 관심 있는 책은 이 사이트를 미리 참고하는 것도 좋다. 네이버 북꼼(cafe.naver.com/bookcomn,cafe)-회원 수 약 8000명. 문학, 실용, 인문과학 등 분야별로 후기를 볼 수 있어 편하다. 싸이월드 위드북스(withbook.cyworld.com)-회원수 6만명이 넘는 대형 카페. ''이 책 읽었어요''라는 후기 코너를 운영 중이다. 그밖에도 울산지역에는 구암문구 삼산점(052-265-1919)과 영풍문고(052-228-1051)가 많은 책을 보유하고 있으며, 세종서림(052-274-1265)은 교과서를 비롯한 각종 학교서적과 중고책들이 많이 비치돼 있다. tip 정기적으로 받아볼 수 있는 도서 정보지, 북스캔 도서 카탈로그 매월 약 300여 종의 도서 정보(도서 내용, 가격 등)가 담긴 카탈로그 발행. 굳이 서점을 가지 않아도 어떤 책이 베스트셀러이며 새로 나온 책들이 어떤 것인지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다. 북스캔회원이면 무료로 카탈로그를 받아보지만 매장에서 100원에 구입도 가능. 서경숙 리포터 skis72@hanmail.net tip -책 싸게 살 수 있는 곳 [1] G쿠폰모아 -http://cafe.daum.net/gcouponmoa -G마켓에서 도서할인 쿠폰 받아서 구입할 때 유용하다. 할인쿠폰 게시판에서 1~5천원 쿠폰을 응모하고 있다. [2] 예쁜북 -http://www.yebbenbook.co.kr -인터넷 서점 도서 검색 및 10곳 책 가격 비교가 가능하며, 중고책 검색이 가능. [3] 마북-http://www.mabook.com [4] 자갸-http://www.zagia.com/price [5] 책 읽는 날-http://www.bookday.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02
- 아이가 쉽게 포기해요? ''땅콩박사''를 읽어주세요! 책이 싫은 사람은 이유도 가지가지다. 글자가 작아서, 내용이 진부해서, 심지어 아예 ‘책’자체가 싫은 사람도 많다. 특히 남자들은 학교 졸업 후 책과 담 쌓은 사람도 부지기수다. 이럴 땐, 아이를 내세워보자. 내 아이를 위하여 증상별로 읽으면 좋은 책을 모아봤다. 부모가 읽고 이야기해주어도 좋고 아이가 읽으면 더 좋다. ▶정서가 불안한 우리 아이 - 헤르만 헤세 ‘동방 순례’ 헤세의 대표작 의 모태가 된 소설. 헤세는 동방을 단순히 어떤 나라, 어떤 지역으로 평가하기보다 동방은 영혼의 고향이자 청춘이고, 어디에나 있으면서도 아무데도 없는, 모든 시간이 하나가 되어 버린 그런 곳으로 표현하고 있다. 그리고 그것을 의식하는 것, 바로 그 안에, 그저 한순간일 뿐이었지만 그것이 헤세의 가장 큰 행복이었다고. ▶학원에 중독되었나요? - 헤르만 헤세 ‘수레바퀴 아래서’ 을 수상한 저자의 자전소설. 슈바츠발트라는 작은 마을에 재능이 풍부한 한스 기벤라트와 헤세 자신의 모습이 담겨있는 하일러 두 소년의 이야기. 명예심과 규격화된 인물을 만들려는 교육제도에 의해 서서히 파괴되어 가는 한 인간의 모습을 신랄하게 보여준 작품이다. ▶나쁜 습관이 몸에 배었네요 - 로알드 달 ‘찰리와 초콜릿 공장’ 세상에 단 다섯 장뿐인 황금빛 초대장을 찾아라! 초콜릿을 소재로 한 상상을 초월하는 기막힌 이야기. 마음씨 착하고 속 깊은 꼬마, 찰리 버켓이 세계적인 초콜릿 공장의 사장이 되기까지의 모험담을 그린 동화책이다. 삽화가 함께 수록되어 있다. ▶생각 없이 말하고 행동하는 아이 - 호아킴 데 포사다, 엘런 싱어 ‘마시멜로 이야기’ 120만 독자의 인생을 변화로 이끈 책! 삼성경제연구소와 대한민국 CEO들이 선정한 자기계발 필독서!! 왜 나의 하루는 똑같을까? 왜 나는 내일의 행복보다 오늘의 달콤한 유혹 앞에 머뭇거리고 있을까? 이런 고민에 빠진 사람들을 위해 당대 최고의 동기부여가인 저자가 꿈과 용기의 시간으로 독자들을 초대한다. ▶공부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아이 - 빅터 솔로몬 ‘옷을 팔아 책을 사라’ 유대인의 교육 노하우를 담은 책. 이 책은 유대인에 관한 논문적인 연구이기보다는 저자 자신이 오늘날 성공한 유대인이 되기까지 부모로부터 어떤 교육을 받았는지 체험적으로 솔직하게 소개한 교육 안내서이다. 세분화 된 내용은 에세이처럼 짧은 글로 설명해 놓아 쉽게 읽힌다. ▶돈의 소중함을 모르는 아이 - 보도 섀퍼 ‘12살에 부자가 된 키라’ 혼자 읽는 것보다 부모가 함께 읽어주는 경제동화. 동화라는 형식을 빌어 초등학생에게 돈과 경제의 개념을 알기 쉽게 설명한 책. 무리하게 집을 사서 돈에 쪼들리는 엄마, 아빠를 볼 때마다 키라는 속상하다. 그러던 어느 날 집 앞에서 아파 쓰러져 있는 강아지를 보고 정성껏 돌봐준 키라는 우여곡절 끝에 그 강아지와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된다. ▶쉽게 포기하는 아인가요? - 로렌스 엘리엇 ‘땅콩 박사’ 조지 워싱턴 카버의 삶과 신앙을 따라가는 『땅콩박사』. 흑인 노예의 아들로 태어나 온갖 고난을 이겨내고 땅콩으로 세상을 변화시킨 조지 워싱턴 카버의 전기다. 인류에 봉사하고 자아를 실현하기 위해 인종차별을 뛰어넘은 조지 워싱턴 카버의 삶과 신앙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가 성장하고 성숙하는 데 꼭 필요한 교훈을 안겨주고 있다. ▶리더십과 비전을 키우는 아이 - 보니 엔젤로 ‘대통령을 키운 어머니들’ 이 책은 미국 근대 대통령들의 성격과 성장 과정에 큰 영향을 미친 어머니들에 관한 색다른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또한 평범하지 않았던 대통령 어머니들의 삶 속으로 독자들을 안내한다. ▶그림에 소질을 보이는 아이 - 리처드 F.버튼 ‘샤갈의 아라비안나이트’ 『샤갈의 아라비안나이트』는 「아라비안나이트」의 300여 편 이야기 중 샤갈의 인생과 삶에 있어서 중차대한 의미가 있는 네 편의 이야기가 선별되어 수록되어 있다. 이 책은 이렇게 선택되어진 이야기와 샤갈의 컬러 석판과 드로잉 26점 그림으로 꾸며져 있다. 참고 : 영풍문고 , 교보문고 정리 허희정 리포터 summer0509@lycos.co.kr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02
- 책 읽는 가을, 당신이 여문다 국민 1인당 독서량 연 10.5권, 만화책을 뺀 일반도서로는 연 5.3권. 두 달에 한 권이 안 된다. OECD 국가 중 최하위 수준. 자녀들에게 책 읽지 않는다고 잔소리하기 전에 부모부터 실천하자. 책 읽는 동안 당신의 가을이 옹골지게 여물어 갈 것이다. ▶나는 침뜸으로 승부한다 - 김남수 『나는 침뜸으로 승부한다』는 침과 뜸의 대가 ''구당 김남수 선생의 침뜸이야기''를 들려준다. 평생 침과 뜸을 이용해 병을 낫게 해주는 재미로 살아온 94세 김남수 선생의 주옥같은 임상경험담을 생생히 기록하였다. ▶개밥바라기별 - 황석영 한국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황석영의 자전적 성장소설『개밥바라기별』. 주인공 준이 겪는 소년 시절의 방황을 통해 작가가 실제로 경험했던 청춘의 기록을 풀어놓는다. 이 소설은 6개월 가까이 네이버 블로그를 통해 연재되면서 인터넷 매체는 가벼워서 본격문학이 들어설 자리가 없다는 통념을 깨뜨렸다. ▶하악하악: 이외수의 생존법 - 이외수 은 자연과 생명의 소중함, 꿈꾸는 삶의 가치를 이야기하는 이외수의 생존법을 전해주는 책이다. 이외수가 빚어낸 재기발랄한 언어와 정태련이 그린 토종 물고기 세밀화가 담겨 있다. ▶마지막 강의 - 랜디 포시, 제프리 제슬로 이 책은 췌장암으로 시한부 인생을 선고 받은 한 교수의 마지막 강의이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작별인사다. 카네기멜론대학의 컴퓨터공학 교수 랜디 포시는 시한부 암 선고를 받는다. 그러나 좌절하지 않고 남은 시간을 어떻게 하면 재미있게 지낼 수 있는지, 아이들에게 어떤 지혜를 남겨줘야 할지 등을 고민한다. ▶로드 - 코맥 매카시 미국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코맥 매카시의 장편소설『로드』. 대재앙 이후의 지구를 배경으로, 길을 떠나는 아버지와 아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문명이 파괴된 땅 지구. 작가는 지구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대신, 시적인 언어로 우리가 어렴풋이 상상할 수 있는 미래의 황폐함을 묘사하고 있다. ▶서른 살이 심리학에게 묻다 - 김혜남 ‘내 인생, 도대체 뭐가 문제인 걸까? 진정 내가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내게도 다시 사랑이 올까?'' 서른 살의 삶과 사랑, 일에 관하여 이야기한『서른 살이 심리학에게 묻다』. 이 책은 인생의 전환기인 30대에 들어선 젊은이들이 느끼는 불안과 자립에 관하여 설명한다. ▶나쁜 사마리아인들 - 장하준 이 책은 나쁜 사마리아인들이 가난한 나라에 해를 끼치는 일을 그만두게 할 수 있는가에 관해 이야기한 책으로, ''세계화''와 ''개방''만을 강조하는 신자유주의적 조류에 대한 반박논리를 제공한다. 먼저 세계화의 신화와 진실, 부자나라 부 생성 과정을 살펴보며, ''역사적 사실''이라고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잘못되었거나 부분적인 진실에 불과한 것들을 소개한다. ▶바람의 화원 - 이정명 은 역사와 예술 작품을 작가의 독특한 상상력으로 재탄생시킨 예술소설이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최고의 화원이 어떻게 역사 속에서 완벽하게 사라질 수 있을까? 작가는 단 두 줄의 역사적 기록을 바탕으로 화석처럼 오래된 그림에 소설적 상상력을 불어넣어 그 속의 인물들을 생생하게 되살려낸다. ▶연을 쫓는 아이 - 할레드 호세이니 잃어버린 순수를 회복하는 과정을 고통스러울 정도로 정직하게 그려낸 소설이자 짙은 향수에서 헤어나지 못할 만큼 충격적이고도 아름다운 이야기다. 굴절된 우정, 비밀과 배반, 양심의 가책과 보상이 복잡하게 얽힌 한 편의 드라마가 아프가니스탄의 격동의 역사를 축으로 그려진다. ▶그래도 계속 가라 - 죠셉 M. 마셜 는 우리의 의지와는 달리 때때로 슬픔과 고통을 겪을 수밖에 없는 삶의 이유와 거기에 대처하는 삶의 방식에 대한 깨달음으로 충만한 책이다. 이 책 속에 등장하는 젊은이인 ‘제레미’는 바로 저자 자신이다. 그는 누대에 걸쳐 자신의 몸과 마음에 유전자처럼 새겨진 삶의 지혜를 명쾌한 문장들로 풀어 놓았다. 참고 : 영풍문고, 교보문고 정리 허희정 리포터 summer0509@lycos.co.kr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02
- 수타면의 쫄깃함 입맛 사로잡네 구삼호교와 태화동불고기단지 맨 끝에 위치한 ‘구육복’은 수타면집으로 유명하다. 구육복은 어린아이뿐만 아니라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메뉴를 자랑한다. 어느 특정인에게만 국한된 맛이 아닌, 다함께 공감하는 맛이어서 끼니때가 되면 정신을 못 차릴 정도다. 무엇보다 면이 수타면이라는 사실. 입구에 들어서면 긴 면발을 휘 젓고 내리치는 주방장의 면발 다스리는 모습이 아주 진지하다. 먼저 이집에서 반드시 먹어봐야 할 메뉴가 두 종류. 감칠맛 나는 짜장과 매콤 얼큰한 짬뽕이다. 먼저 쟁반짜장은 보기에도 푸짐하고 가격면에서도 저렴하다. 쫄깃한 수타면은 기본이고, 양파, 양배추, 부추, 양송이, 석이버섯에다 새우, 오징어, 낙지, 쭈꾸미, 소라 등 해산물도 듬뿍 들어간다. 더군다나 돼지고기는 기름기 전혀 없는 순수 살코기만을 쓰기 때문에 느끼하지 않고 잡내 또한 나지 않는다. 기본 재료를 볶다가 준비해둔 따장을 넣어 다시 볶은 후 마지막에 부추를 살짝 겉들이니 완성된 짜장에 부추의 푸른색이 선명해 보기에도 입맛 당기게 한다. 짜지도 싱겁지도 않은 알맞은 짜장이 아무리 입 안 가득 밀어 넣어도 질릴지 않는 가벼운 맛을 보여준다. 배명자 대표는 “짜장을 다 먹은 후에 남은 짜장에 밥을 넣어 비벼 먹어도 아주 맛있다”며 손수 비벼주기도 한다. 삼선짬뽕 국물을 마셔보면 한 마디로 속이 탁 트인다. 얼큰해도 속에 부담 없고 정신이 번쩍 드는 맛이다. 빠알간 국물만 봐도 군침이 돈다. 무엇보다 재료를 아끼지 않는 게 이집 특징이다. 온갖 고급 해산물이 판을 치니 이래도 남을까 싶을까 싶은 걱정도 앞선다. 국물은 다양한 재료를 넣어 만든 육수가 관건이라는데 이 다시물이 우동 국물로도 이용된다고. “두루 함께 잘 살자”라는 배 대표의 좌우명을 다시 한 번 떠올리게 한다. 위치 : 구삼호교 옆 태화불고기단지 맨끝 영업시간 오전 10시~ 오후 10시 메뉴 : 쟁반짜장, 삼선짬뽕, 우동 외 중국음식 일체 문의 : 900-8979 이경희 리포터 lkh3759@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02
- 할머니가 끓여주는 가을 보양식 가을보양식으로 꼽을 수 있는 메뉴 중 하나가 추어탕이다. 신정시장 건너편 신한은행 뒤에 위치한 언양추어탕은 예전 할머니의 구수한 입맛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그래서 이집에서는 할머니인 김귀자(61) 대표가 처음부터 끝까지 주방일을 맡고 있다. 추어탕은 우선 미꾸라지가 좌우한다. 김 할머니는 “자연산은 마음은 있어도 구하기가 워낙 어려워 양식이지만 절대 국내산을 이용한다”고 말한다. 또 미꾸라지를 걸러야 하는데 이 또한 중요하다. 미꾸라지를 두세 시간 중불에다 푹 고아서 소쿠리에 걸러서 앉히는데, 이때 너무 빨리 삶아도 비린내가 난다며 불 조절을 잘 해야 된다고 한다. 단배추를 삶아 된장에 조물조물해서 간이 배게 해놓고 소쿠리에 거른 미꾸라지를 한소끔 끓이다가 시래기, 고사리, 숙주나물, 토란, 부추 등을 넣고 끓이면 시원 담백한 추어탕이 완성된다. 보통 미꾸라지 비린내를 없애기 위해 방아 잎을 쓰는데 이집에서는 방아 냄새를 맡을 수 없다. “방아 잎을 싫어하는 손님이 있을 뿐만 아니라 굳이 방아 잎을 쓰지 않아도 비린내 걱정은 안 해도 된다”고 김 대표는 설명한다. 다진 마늘, 땡초, 산초가루를 넣어 먹어보면 개운한 맛이 속을 편안하게 준다. 이때 10여 가지 반찬이 함께 나오는데 할머니 손맛이 입안에서 착착 달라붙는다. 대부분의 재료는 시골집에서 키우고 있으며 깨소금조차도 아침에 통깨를 빻아서 그때 쓰는 정성을 보여주기도 한다. 사실 추어탕을 먹어보면 반찬이 그리 먹히지 않는다. 하지만 김 대표는 “많은 반찬을 골고루 먹어야 영양도 보충할 수 있다”면서 “아무리 바빠도 반찬 만드는데 소홀해할 수 없다”고 말한다. 열무를 살짝 데쳐 액젓, 산초가루, 고춧가루 등을 넣고 무쳐 내놓는데 추어탕과는 아주 궁합이 맞는 듯. 가지를 네모나게 썰어 전을 부치기도 하고, 곰피나물 무침, 칼치조림 등 추어탕과 반찬류를 번갈아 먹다보면 어느새 가을 보양식 한 그릇은 뚝딱이다. 작고 아담한 집이지만 인근 공무원들이나 직장인을 비롯 멀리서 찾아오는 단골 때문에 항상 북적댄다. 위치 : 신정동 신한은행 뒤 영업시간 : 오전 11시~오후 9시 메뉴 추어탕 문의 : 276-5797 이경희 리포터 lkh3759@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02
- 계곡 바로 가까이 두니 정원이 따로 없네 언양에서 경주방면으로 직진하다보면 두서면 전읍이라는 마을이 나온다. 마을로 들어가 산을 향해 거슬러 올라가면 어느덧 계곡을 만나게 되는데 계곡을 따라 몇 몇 아담한 전원주택이 가는 길 멈추게 한다. 이 중 김진식 씨 댁(아란야)은 쓸모없는 땅을 일구고, 더불어 계곡과 연결시켜 대자연을 자신의 거대한 정원으로 꾸민 경우다. 구석구석 김 씨의 손길 안 닿은 곳이 없다. 산골 아란야에서 마음 닦기 6년 대문에 들어서자 현관에 걸려있는 현판이 먼저 눈에 띈다. ‘아란야’라고 이집 이름인 듯하다. 김진식 씨는 “아란야(阿蘭若)는 범어로 마음 닦기 좋은 한적한 곳”이라면서 “도반인 산골소녀(아내 이환희장 씨)와 예쁜 집, 착한 마음, 건강한 몸 가꾸기를 생활화하고 있다”고 소개한다. 이들 부부가 자연과 식구하며 소박하게 살고 있다는 게 주변 경관에서 바로 느끼게 한다. 산속에 묻혀 있어 보이는 게 하늘이요, 들리는 게 곧 하늘을 깰 것만 같은 계곡 물소리. 6년 전, 이들 부부가 이곳에 들어왔을 때만 해도 집 앞은 그저 골짜기일 뿐이었다고 한다. 비탈진 땅은 아무짝에도 필요 없는 황무지 그 자체였다고. 그동안 이들 부부는 마음 닦는 기분으로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작업에 들어갔던 것. 집과 계곡을 연결시키는 다리를 놓고 수목과 화초로 다시 생기 있는 숲을 만들고 전원카페까지 이루어냈다. 아란야의 백미 ‘무애원’ 소나무와 돌이 많은 정원이다. 그리 넓지는 않아도 안정감이 느껴진다. 돌계단을 몇 칸 내려가면 아치로 꾸며진 ‘무애원’이란 현판이 또 손짓한다. 김 씨는 “하천가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와 같이,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과 같이, 흙탕물에 더럽히지 않는 연꽃과 같이 여러 수목들이 어울려 거리낌 없고 걸림이 없이 마음껏 놀 수 있는 곳”이라고 설명한다. 온갖 산새들이 노래하는 오솔길이 정겹다. 자갈 밟는 소리에 신선한 충격을 받는다. 이 자갈을 부부가 조금씩 운반해와 모은 것이라고 하는데, 오솔길 길이만 봐도 그동안의 정성이 어떠했는지 짐작된다. 때문에 김 씨는 스스로 ‘새소리 공원은 입구 옹달샘부터 아란야의 백미’라고 표현한다. 제대로 걸을 수도 없던 황폐한 땅을 일구어 두 사람이 산책할 수 있는 길을 열고, 주변에 온갖 화초를 가꾸니 어찌 곱고도 곧은 마음이 되지 않을까 싶다. 김 씨는 새벽 6시면 일어나서 이 길을 걸으면서 반야심경을 외고 ‘원시타신심물(願施他身心物 다른 중생을 도울 수 있는 몸과 마음과 물질을 원함)이라는 기도문을 외운다고 한다. 자연이 주는 무한한 부(副)를 얻어 다시 되돌리려는 마음이 가득해 보인다. 토방에서 곡차 한 잔이면 노랫소리 흥얼흥얼 본채 옆에는 별채로 담양의 소쇄원을 연상케 하는 자연이 눈앞에 와 닿는 서흥당(瑞興堂)인 토방과 곡차 한 잔이면 노랫소리 소리가 저절로 나오는 물소리(정자)가 객을 맞이한다. 곡차 좋아하는 풍류남이기에 이곳은 김 씨에겐 안성맞춤이라고. 이곳을 지나는 이들도 차를 세우고 낯설지만 오래 전부터 머물렀던 것 같은 푸근함에 넋이 나가기도 한단다. “삶이 힘겹고 곤할 때 아란야에 오셔서 곡차 한잔 드시면 세상 걱정근심 모두 사라진다면 더 이상 바랄 게 없다”고 말하는 김 씨다. 황토 냄새 자욱한 토방에서 오손도손 세상살이 나누는 재미 또한 쏠쏠하다고. 산천이 녹아든 진한 녹차 한잔에 취하면 자연이 느껴지고 저절로 자연을 배울 수 있다며 김 씨는 차 한 잔을 권한다. 신(神)이 준 선물 반야원(般若園) 이도 모자라 김 씨는 또 한 곳 반야원을 소개했다. 반야원은 아란야에서 걸어서 10분쯤 걸리는데 땅이 개울을 따라서 갈치처럼 길게 생겼다. 물이 너무 맑고 개울 바닥은 청석(靑石)으로 깔려 있다. 아무리 심한 가뭄에도 물이 끊이지 않는데 주위 산과 어울려 그야말로 청산유수(靑山流水)다. 이경희 리포터 lkh3759@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02
- “뿌리가 튼튼해야 꽃을 피우지요” 지난 24, 25일 양일간 울산여성회관에서는 수강생 수료식 및 작품발표회가 있었다. 이중 서예반 ‘묵향회’에서는 전서(篆書)를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다양한 서예체 중에서도 전서체는 서예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다. 이날 이들이 보여준 글씨는 중국 서주 말기 제기로 쓰였던 ‘모공정’에 새겨진 전서 479자였다. 알아보기도 힘들 뿐만 아니라 마치 그림 같은 아름다운 글씨를 회원 12명이 차례대로 나누어 썼던 것. 이에 관람객의 경이로움은 더했고 전서에 대한 관심도가 한층 높아지는 계기가 됐다. 유용하 지도강사는 “전서는 인위적인 수정 작업으로 인해 탄생된 서체였기에 통일된 특징을 갖추기 시작한 최초의 문자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때문에 유 강사는 어느 서체보다도 전서가 가지는 의미를 크게 보며 수강생들에게도 강조를 한다. 행서 · 초서가 서예의 꽃이라면 전서는 뿌리라고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유 강사는 “뿌리가 튼튼해야 꽃도 아름답게 피울 수 있습니다”라면서 “전서를 제대로 쓴다면 다음 서체는 얼마든지 자신감을 가지고 쓸 수 있다”고 거듭 말했다. 회원들 대부분은 이미 오랫동안 서예를 해왔던 터라 서예의 기본인 전서를 쓰는 것이 새삼스러웠다고 한다. 손지희 회원은 “막상 전서를 해보니 처음으로 되돌아가는 기분이다”라면서 “마치 그림을 그리듯 섬세함이 필요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재미도 있어서 전서에 푹 빠졌다”고 전했다. 이들 회원은 그동안 매주 월요일 10시에 여성회관에서 서예 실력을 닦아왔다. 이들의 전서 쓰기는 당분간 계속 이어질 것이며, 다음 작품은 광개토대왕비 비문을 준비하고 있다. 문의 : 011-205-8177 이경희 리포터 lkh3759@hanmail.net 인터뷰 ‘묵향회’ 유용하 지도강사 모공정 479자 역사적 가치 높아 “전서는 한자 연구의 오랜 전통과 보편성을 지닌 서체라 할 수 있습니다.” 유 강사는 “일반적 한자 구분의 큰 구획인 고문자의 마지막 해당 서체인 전서를 통해 통일된 서체의 전형을 엿볼 수 있다”면서 “현존 작품 중에서 전서를 잘 나타내고 있는 것이 모공정”이라고 그는 소개한다. 이번에 발표한 작품은 중국 서주 말기 모공정으로, 모공정은 높이 53.8cm, 배 부분 깊이27.2cm, 입지름 47cm, 무게가 34.7kg규모이다. 물건을 익히거나 삶는데 쓴 기물로 은상시대와 주대에는 주로 제기로 쓰였으며, 주로 왕족과 귀족들만 이를 주조하였다고 한다. 구연부가 넓고 입 주변에는 고리 문양이 죽 둘러있으며 두 개의 귀와 다리 세 개가 달려 있다. 명문은 7개의 단락으로 나누어진다. 그 내용을 살펴보면, 주나라 선왕이 즉위한 직후 조정을 바로잡기 위해 숙부인 모공으로 하여금 나라 안팎의 크고 작은 일을 돌보도록 부탁하였다. 모공은 정사를 살피는데 힘쓰고 사사로움이 없었기에 임금은 모공을 표창하고 많은 녹봉을 하사하였다. 이에 모공은 정(鼎)을 주조하여 후손들에게 전하여 가보로 영원히 보존하도록 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02
- 많은 사람들이 동참했으면 “친구 2명을 잃은 후 살아있는 동안 보람된 일을 하면서 살아야겠다”고 결심하면서 “이번 사랑나눔운동에 동참하게 됐다” 퇴근시간이 지나고 하나둘 사람들이 몰려나오면서 이날 장기기증 희망등록 서약서에 첫 번째로 서약한 이창열씨(30세)의 말이다. 그는 꼭 가족이 아니더라도 남이 어려움을 당할 때를 위해서라도 대비해야한다는 마음가짐으로 평소에도 헌혈을 자주 한다. 아직까지 팔에는 헌혈 자국이 드문드문 남아있다. 그런 그에게 본인의 강력한 의지에도 불구하고 가족들이 장기기증에 반대한다면 어떻게 할지가 궁금해져 질문을 던졌더니 “가족뿐만 아니라 아직 결혼을 못했지만 사랑하는 사람도 설득시킬 준비가 돼 있다”며 “고집이 센 편이고 약속한 것은 반드시 밀고 나가는 성격이라 걱정없다”고 말한다. 또 “소중한 생명을 새롭게 살릴 수 있는 아름다운 일인 만큼 보다 많은 사람들이 동참했으면 좋겠다”고 수줍어해 하면서도 할 말은 다한다. 신체의 일부를 기증하는 것이 쉽지 않음에도 이웃을 위해 나누고자 하는 그의 따뜻한 마음이 전해져서인지 차가운 가슴 한 켠을 이내 녹이는 하루다. 박은심 리포터 ionews21@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02
- 생명 나눔 사랑의 현장을 찾아서 이웃을 사랑하는 또 하나의 방법 “장기기증이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이 운동이 국민운동으로 승화되는 것이 최대 목적”이라고 (재)사랑의장기기증운동부울경지역본부 천세균 팀장은 첫 말문을 열었다. 더구나 “현대중공업이라는 대기업에서 이렇게 적극적으로 노사가 공동으로 펼치는 경우는 드문 일”이라며 “아낌없는 이웃사랑 실천에 모범을 보여주는 기업이 고마울 뿐이다”라고 했다. 작년 5월, 현대중공업 노사가 공동으로 펼친 사랑의 장기기증 운동에는 6천200여명이 동참해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가운데 올해도 노사가 함께 제2차 사랑의 장기기증 캠페인을 이달 14일까지 펼쳐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캠페인은 현대중공업을 비롯해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에서 동시에 이뤄지고 있으며, 장기기증 희망자는 현장으로 배포된 기증 희망서약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또 장기기증 방법에는 사후 및 뇌사시 기증, 살아있을 때 신장 기증, 매월 일정금액 후원 등 세 가지가 있다. 현중사랑자원봉사단 김창연 단장은 “나보다는 남을 배려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따뜻한 마음을 갖는 또 하나의 방법”이라며 “소중하고 의미 있는 일인 만큼 장기기증 운동에 적극적인 동참을 바란다”고 말했다. 그리고 “노사화합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는 이 운동이 작년에 이어 올해는 1만여 명 이상이 동참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이며 환한 웃음을 내비쳤다. “무엇보다 자신과의 약속이 중요해요” 사랑의 장기기증운동은 살아 있을 때 건강한 장기를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에게 나눠주거나 사후 시 장기를 기증해 꺼져가는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생명나눔운동이다. 특히 뇌사 시 장기를 기증할 경우에는 심장, 간장, 췌장, 폐장 2개, 신장 2개, 각막 2개 등 무려 9명에게 새 생명을 줄 수 있다. 본인이 장기기증 등록을 했더라도 법적 구속력이 전혀 없으므로 뇌사 또는 사망한 경우에는 가족이나 유족의 동의를 받지 못하면 적출할 수 없다. 살아있는 사람의 장기 등을 적출할 때는 본인의 동의가 있어야 하며, 16세 이상 20세 미만 미성년자의 장기는 부모 동의를 얻어야 적출이 가능하다. 천세균 팀장은 “유교문화가 강한 우리나라에서 가족의 동의를 얻기란 쉽지 않다”라고 말한다. “하지만 장기 이식수술이 필요한 환자들에게 새로운 삶의 희망을 불어 넣어주는 생명나눔운동이니 만큼 무엇보다 자신과의 약속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했다. 또 “기부문화가 익숙한 외국의 경우와 달리 우리나라는 내 가족중심의 문화가 강하기 때문이지만 점차 변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Tip 장기기증 절차 안내 장기기증 희망등록→등록증 휴대→장기기증 등록 사실을 가족 및 친지들에게 알림→기증 상황(뇌사 및 사망) 발생시 본부로 연락(전국 어디서나 1588-1589, 24시간)→장기이식 의료기관과 연계 박은심 리포터 ionews21@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