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울산·경주 총 1,515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황토와 참숯의 절제된 뜨거움 천곡동 대동아파트 앞에서 천곡낚시터 방향으로 1km정도 들어가면 한적한 논두렁을 지나 ‘부림황토숯불가마’가 나온다(내비게이션에 상호를 입력해도 된다). 참숯가마라고 하기엔 외관이 상당히 말끔하다. 일반 찜질방인가 싶어 문을 열면 코끝에 와 닿는 숯 향으로 참숯 가마를 실감한다. 이유가 있다. 부림은 탈의실과 숯가마만으로 되어 있는 일반 숯불 가마와는 다르다. 넓은 휴게실과 남·녀 탈의실, 샤워실이 따로 갖춰져 있다. 휴게실 한 쪽엔 황토로 꾸며진 수면실도 있다. 숯가마는 휴게실과 문 하나를 사이에 두고 보인다. 그러니 숯가마에 사람이 많아 들어가지도 못하고 밖에서 오들오들 떨 필요가 없다. 숯가마 밖에도 숯을 피워 놓은 간이 난로가 있는 쉼터가 따로 있다. 가마는 숯을 빼고 난 이틀 뒤부터 초고온(약 400도), 고온(80도~140도), 중온(60도~80도), 미온(20도 내외)으로 구분되어 체질대로 고를 수 있다. 일반 뜨거운 사우나와 중온의 온도가 비슷한데 은근히 뜨거워지며 땀이 난다. 미온은 아이들이 좋아할 온도며 초고온은 장갑, 양말, 나막신(준비되어 있음)을 챙겨야 입장이 가능하다. 들어가자마자 소름이 돋을 정도로 뜨겁다. 숯가마 내부는 벽면은 황토벽돌로 천장은 황토몰탈로 만들어졌다. 이 때문인지 이곳은 숯가마 특유의 숨 막힘이나 탁함, 답답함이 없다. 또 이 가마에서 숯을 굽는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검댕이 하나 없이 깨끗하다. 찜질 후 허기가 질 땐, 휴게실 옆 식당에서 참숯 생삼겹살(7천원), 한방오리백숙(3만원), 찹쌀수제비(4천5백원) 등으로 기운을 보충해도 좋다. 식혜나 녹차, 커피 등도 판매하지만 과일이나 음료수, 물 정도는 준비해 가도 된다. 화요일과 금요일은 숯 빼는 날. 12시30분 정도에 들르면 붉다 못해 퍼런 불꽃이 이글거리는 숯을 코앞에서 볼 수 있다. 가장 한산한 날은 월요일 오전이며 아침 9시~밤 12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연중무휴. 목초액과 참숯제품 별도 판매. 숯굴 시공도 가능하다. 어른 6천원, 어린이(10세 이하) 4천원. 문의 : 부림황토참숯가마 (천곡동 819번지. 293-4014) 허희정 리포터 summer0509@lycos.co.kr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2-04
- ‘수족냉증’ 왜 여성에게 더 많을까.... 날씨가 추운 겨울에 손 발이 시리다고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손 발이 시린 수족냉증은 대부분 추운 겨울에 증상이 나타난다. 손 발이 차갑고 무릎이 시리며 아랫배, 허리가 차가운 경우도 많다. 또한 생리통, 소화불량을 동반하기도 하며 얼굴이나 가슴이 화끈거리기도 한다. 이현우 한의원 이현우원장은 “반신욕이나 족욕을 한다든지 몸을 따뜻하게 하는 한방차를 마시면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수족냉증은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많이 발생하며 증세가 악화될 경우 여성 질환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수족냉증이 특히 여성에게 더 많이 발생하는 원인을 알아보자. 이현우 원장은 다음과 같이 이유를 설명했다. “첫째, 초경과 임신, 출산, 폐경등 여성호르몬의 변화는 자율신경계와 혈관 확장 및 수축에 영향을 준다. 원활한 혈액순환을 위한 심장과 근육의 힘이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다. 둘째, 사회적 약자인 여성이 남성보다 스트레스를 받는 일이 많지만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은 그리 많지 않다. 이로 인한 스트레스가 혈액순환을 방해하고 각종 심혈관 질환을 유발한다. 셋째, 운동량이 부족한 상태에서 외부에 신체 노출이 심하면 전체적인 혈액순환 시스템이 순조롭지 않게 되고, 설거지나 빨래 같은 집안 일로 인해 기온이 낮은 환경에 많이 노출 되된다. 넷째, 임신 및 출산 시에 영양분이나 철분의 부족이 원인이 된다”고 원인을 말한다. 이어 이원장 “수족냉증에는 장을 따뜻하게 해 주는 한방차로 생강차와 계피차가 좋다” 며 음식조절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또 “파, 마늘, 부추, 생강, 고추 등 향신 채소가 도움이 된다. 이는 혈액순환을 돕는 대표적인 음식이다. 양념이 듬뿍 들어간 음식을 먹으면 몸이 후끈해지는 것과 같은 이유이다.” 또한, “손 발이 찬 사람들은 대체로 밤에 잠을 잘 이루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자기 전에 뜨거운 물을 받아 식초 한 방울을 떨어뜨리고 손과 발을 마사지하면 편안히 잠 들 수 있다.”고 전한다. ▶한국, 일본에만 있는 풍토병 ‘수족냉증’ 수족냉증은 ‘화병’과 같은 풍토병으로 일본과 한국에만 있는 질환이기 때문에 치료해야 할 질병이다. ‘몸이 차다는 것’은 체온을 유지하는 혈액이 충분하지 않고 혈액순환이 잘 안되고 있다는 증거다. 체질적으로 소화기의 기능이 나빠 영양이 제대로 흡수되지 않고 혈기가 부족하고 허약해 쉽게 피로해진다. 생리를 하는 여성은 혈액이 모이는 자궁에도 이상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겨울철 생활 속 수족냉증 예방법 첫째, 손뼉치기를 한다. 규칙적으로 손뼉을 치거나 가벼운 걷기는 혈액순환을 촉진시킨다. 손뼉을 칠 때는 손바닥을 반듯하게 펴 양 손바닥을 정확하게 마주친다. 걷기는 1주일에 3~4회, 30분이상 꾸준히 해야 효과가 있다. 둘째, 얇은 옷 여러 겹 입는다. 겨울철에는 두꺼운 옷 하나를 입는 것보다 얇은 옷을 여러 겹 입는 것이 더 따뜻하다. 옷과 옷 사이의 공기막이 차가운 공기를 막게 되어 보온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셋째, 반신욕이나 족욕을 한다. 오장육부와 연결된 손과 발을 따뜻한 물에 담그면 혈액순환에 도움이 된다. 반신욕을 할 때 물 온도는 체온보다 1~2도 높은 37~39도에 15분 정도 하는 것이 알맞다. 넷째, 소품을 이용해 체온을 유지한다. 외출 시에는 모자, 목도리, 장갑, 양말 등을 이용해 체온을 유지해 혈액순환이 원활히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 추운 날 방한 소품만으로도 3~5도의 체감온도를 높일 수 있다. 다섯째, 잠자는 시간과 식사 시간을 일정하게 한다. 생활 리듬이 깨지지 않도록 주의하며 당근, 우엉, 연근과 뿌리채소를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수족냉증에 좋은 한방차 마시기 몸이 허한 상태라면 쉽게 피로를 느끼고 방광에 문제가 생기므로 당귀, 작약 등의 약재가 좋다. 몸이 실한 상태에서는 변비가 생기거나 어깨가 아프고 생리통이 심해질 수 있어 계지복령환을 추천한다. 잘 말린 당귀를 따뜻한 물에 담갔다가 꺼내서 그늘에 말린다. 물 2컵에 당귀 10g정도를 넣고 달여서 거른 다음 꿀을 타서 마시면 좋다. 또 쑥을 말려서 하루에 한 번 마시면 수족 냉증에 효과가 있다. 간단한 경락 마사지로 발바닥의 중앙에 있는 용천혈을 볼펜과 같은 뾰족한 물건으로 누르면 발 지압 효과가 있다. 네 번째와 다섯 번째 발가락 주변도 잘 문지르고, 복사뼈 위에 움푹 팬 부분을 지압하면 혈액순환을 돕는 효과도 있다. 직접 갈아 만든 당근쥬스와 마늘, 부추도 좋다. 손 발은 인체의 오장육부에 흐르는 모든 경락과 연결이 되어 있는 우리 몸의 축소판이다. 따라서 증상이 개선되지 않고 생활에 불편을 느낄 정도라면 전문의와 상담해 적절한 조취를 취해야 한다. 도움말 : 이현우 한의원 이현우 원장 윤희경 리포터 kbhyhk@yma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2-04
- 울산시 인터넷 민원 도로 · 교통 분야 최다 2008년도 울산시 인터넷 민원 ‘울산시에 바란다’, ‘시장과의 대화’ 분석 결과 시민생활과 밀접한 도로 · 교통분야가 최다 접수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에 따르면 2008년 한 해 동안 ‘울산시에 바란다‘, ’시장과의 대화‘를 통해 접수된 민원 건수는 총 3,588건(울산시에 바란다 3,345건, 시장과의 대화 243건)으로 전년도 2,720건 대비 32%가 증가하였으며, 금년에도 울산시 홈페이지를 통한 시민의 시정참여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시에서 처리한 분야별 현황을 보면 시민생활과 직결된 도로 · 교통분야가 989건(54.1%)으로 가장 높았으며, 환경분야가 274건(15%), 일반행정 179건(9.8%), 도시계획 126건(6.9%), 문화체육 108건(5.9%), 보건복지 73건(4%), 산업경제 42건(2.3%), 기타 37건(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민원이 접수된 도로 · 교통분야의 주요 민원을 보면 시내버스 관련이 530건, 도로 보수·개설 관련이 220건 등으로 파악됐다. 한편 울산시는 2009년 인터넷 민원 운영활성화 방안으로 답변만족도 제고 방안 마련(미흡한 답변에 대한 재답변 조치 등), 원클릭민원도우미(즉시 시정조치 하겠다고 답변한 민원) 대상에 대해 답변이행사항 준수, 장기검토 회신민원에 대한 중요 과정을 민원인에게 수시로 안내토록 조치하여 인터넷 민원처리에 대한 시민만족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2-04
- 북구 수산물 유통물류센터 건립 추진 북구 강동 일대에 활어직판장과 구이단지, 산지특산물판매장 등을 갖춘 수산물 유통물류센터 건립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북구청은 지역수산물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수산물 직거래 활성화를 통해 어업인들의 소득증대를 도모하기 위한 수산물 유통물류센터를 정자동과 구유동 일원에 건립하게 된다. 사업기간은 2월부터 7월까지로, 총 9억4천2백만원을 투입해 기존의 노후된 활어직판장을 대체할 912㎡ 규모의 활어직판장 신축과 구이단지 및 수산물판매장 등 659㎡ 지상2층 규모의 해양수산복합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북구청은 지난 12월 실시설계와 계약심사를 완료하고, 오는 2월 중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번 수산물 물류유통센터가 준공되면 울산지방해양수산청이 추진하고 있는 정자항 조성사업과 더불어 강동 일원이 관광어항과 레저 · 휴양 등의 다양한 기능을 갖춘 새로운 관광단지로 급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 북구청 농수산과 관계자는 “수산물 물류유통센터를 통해 북구가 농수산물유통센터와 더불어 울산의 유통 중추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며 “주민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질 좋은 수산물을 구매할 수 있고, 어업인들에게는 새로운 소득 창출원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2-04
- 이건, 방학도 아니고 학기도 아닌 것이여~ 학생들에게 2월만큼 어정쩡한 달이 없다. 개학과 더불어 예비 중학생이나 고등학생은 졸업을 맞는다. 재학생들은 연이은 봄방학으로 겨울방학에 이어 다시 느슨한 생활이 되기 십상이다. 학기 중과 달리 시험이나 공부에 대한 압박감은 없지만 허투루 보내기엔 아까운 시간들임에 틀림없다. 잘못하다간 눈 깜짝할 새 사라져버릴 2월을 붙잡아보자. 초등학생, 체험학습 절호 기회 초등학생이라면 체험학습을 할 절호의 기회다. 학원 스케줄이 빡빡한 요즘 아이들로선 2월이라고 다르지 않겠지만 다음 학년을 맞이할 기초공사 기간으로 삼자. 교과서에 나오는 유적지나 고장을 찾는 것도 방법이다. 멀리가지 힘들다면 울산 인근의 경주, 부산, 포항 등지의 유적지나 박물관을 둘러보는 것도 괜찮다. 특히 울산시티투어는 요일별로 테마를 달리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산업 현장이나 유적지 등을 보다 효율적으로 들를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프로그램 돼 있어 자녀와 함께 체험하기에 능률적이다. 각 테마별 관광해설사가 동승하므로 방문할 곳의 사전지식이 없어도 상관없다. 경주나 부산도 시티투어로 둘러볼 수 있는데 경주는 유적지 중심으로 부산은 빼어난 경관 중심으로 운행된다. 유적지 입장료나 점심 식사비는 별도며 이용요금은 울산정기투어의 경우 성인 5천원, 어린이 3천5백 원이다. ※울산 인근 가볼만 한 체험학습 장소 장소 문의 울산시티투어 052-271-6633 www.ulsancitytour.com 경주시티투어 054-743-6001 www.cmtour.co.kr 부산시티투어 051-464-9898 www.citytourbusan.com 부산박물관 051-610-7130 www.museum.busan.kr 부산해양자연사박물관 051-554-4944 sea.busan.go.kr 국립경주박물관 054-740-7518 gyeongju.museum.go.kr 포항등대박물관 054-284-4857 www.lighthouse-museum.or.kr 포항공대 인공지능로봇연구소 054-279-0425 www.robolife.kr 김해천문대 055-337-3785 astro.gsiseol.or.kr 마음으로 느끼는 문화의 향기 옥동중학교 안종한 교감은 “2월은 보통 오전 시간만 수업하게 된다”며 “남은 오후 시간은 문화 관련행사에 참가해 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 추천한다. 하지만 매년 초는 문화관련 행사가 드물다. 더구나 경기침체로 정기발표회나 전시회를 생략하는 단체가 많아 골라보기는 어렵다. 그래도 부산시립미술관이나 현대예술관의 전시장을 찾는 것도 방법이며 울산의 숨은 갤러리를 찾아보는 것도 재미다. 미술관이나 갤러리를 들렀다면 주저하지 말고 도슨트나 큐레이터를 찾아 작품에 대한 설명을 듣자. 혼자 막연히 추측하는 것 보다 감상에 도움이 된다.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 055-340-7000 www.clyarch.org 부산시립미술관 051-744-2602 art.busan.go.kr 고은사진미술관 051-746-0055 goeunmuseum.org 갤러리 보우 052-266-6226 11일 윤혜정 개인전 현대예술관 갤러리 052-235-2100 22일까지 울산미술, 예술의 바다로의 항해전 영상 갤러리 052-227-4789 시대별 카메라 상설 전시 갤러리 H 052-228-1020 CK 갤러리 052-252-8200 9일~28일까지 제2회 울산시영재교육 중고등학생 작품전 반석갤러리 052-263-9930 글그림 상설 전시 한마음 갤러리 052-236-5111 11일까지 서예작품 ‘온고지신展’ 예비 중고생, 학업에 힘써야 예비 중고생이라면 공부도 소홀히 말아야한다. 학교별 학사일정에 따라 날짜는 다르지만 대부분의 학교가 2월 중에 반편성고사를 치른다. 반편성고사는 말 그대로 신입생들의 ‘반편성’을 위한 자료로 이용이 된다. 그러나 교사들의 학생상담 기초자료로도 활용되므로 소홀히 할 순 없다. 울산고등학교 최광식 교사는 “특히 고등학교 1학년은 반편성고사 성적을 기초로 학생의 성적과 미래 진학방향을 가늠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한다. 최 교사는 “고등학생이라면 2월은 대입을 겨냥한 ‘영어 수학 집중시기’로 이용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 조언한다. 덧붙여 “기초가 부족한 학생은 기초를 다잡는 시기로, 기초가 되는 학생은 좀 더 심화하는 시기로 이용하라”고 설명한다. 예비중학생이라면 3월에 전국적으로 치러지는 성취도평가를 준비해야 한다. 학기 초인만큼 초등학교 문제가 출제된다. 개인과 학교의 성적이 고스란히 서열이 매겨지므로 대비할 필요가 있다. 예비 중학생은 방과 후 거점학교에서 진행되고 있는 ‘예비중학생 학습과정’을 이용하는 것도 학업성적향상에 도움이 된다. 방과 후 거점학교에서는 국어, 수학, 과학, 사회, 수학 과목을 수강할 수 있는데 보통 저녁6시부터 9시까지 운영된다. 겨울방학이 시작되기 전에 각 학교별로 신청을 받았지만 지금 신청해도 늦지 않다. 도움말 : 울산고등학교 최광식 교사 옥동중학교 안종한 교감 농서초등학교 박판규 행정실장 허희정 리포터 summer0509@lycos.co.kr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2-04
- 젊은 음악인들의 열정적 하모니 볼만해 현대예술관 공연장에서는 이달 6일 오후 8시 ‘2009 행복한 음악회’로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 초청 음악회가 열린다. 이번 ‘2009 행복한 음악회’는 현대예술관, 현대백화점, ubc울산방송이 공동주최하는 문화나눔 프로그램으로 열리는 것이다.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는 음악을 전공하는 대학생 단원들로 구성된 오케스트라다. 1984년 중·고등학생만으로 이루어진 으로 출발하여, 이후 대학생 단원들을 대거 영입, 120명 4관 편성으로 명실상부한 오케스트라로서의 기틀을 닦았다. 유스오케스트라의 단원들은 상임지휘자의 총괄적 인도 하에 저명한 음악인들로 구성된 지도위원들의 파트별 지도를 받으며 앙상블 및 솔리스트로서의 기량을 키워나간다. 실내악 연주회와 오케스트라 음악 캠프, 협주곡 연주를 통한 협연의 기회, 국내외의 여러 지휘자 및 유명 협연자들과의 공연은 모두 단원들의 음악적 성숙에 좋은 계기가 되고 있다. 현재까지 배출된 600여명의 단원들이 국내외 음악계에서 뛰어난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며, 실로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는 우수한 젊은이들의 음악적 도약대가 되고 있다. 기성 오케스트라에 뒤지지 않는 실력에다 무한한 잠재성마저 지닌 유스오케스트라는 2000년부터 제4대 상임지휘자 박태영을 맞이하여 한층 진취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힘 있으면서 풍부한 정서를 담고 있는 세련되고 강렬한 인상의 근·현대곡들을 탁월하게 해석해내는 지휘자의 감성이 단원들의 젊음과 어우러져 역동적이고 열정이 담긴 음악을 빚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초등학생이상 관람 가능하며 일반석 1,000원. 문의 : 202-6300 박은심 리포터 ionews21@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2-04
- 사춘기 딸 성 호기심, 나는 이렇게 해결했다 보통의 엄마는 자신이 겪은 사춘기의 성 호기심과 딸의 호기심이 비슷할 것으로 생각한다. 그래서 아들보다 더 만만히 생각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요즘은 딸도 발칙, 대담해졌다. 아들의 호기심이 낯설어 힘들다면 딸의 호기심은 ‘세대차이’로 힘들어지기 마련이다. case 1. 내 딸이 자위를… 주부 이아무개 씨는 초등학교 4학년 딸아이의 심한 자위행위를 보고 충격을 받았다. 딸이 테이블이나 소파 팔걸이에 앉아 신음소리를 내거나 땀을 흘릴 정도로 자위를 하는 것이 아닌가. “사실 딸아이가 4살 때부터 비비거나 하는 행동을 했지만 그렇게 심각하게 생각하지는 않았어요. 그러다 근래 아이의 행동이 점점 도를 더해가는 것 같아 난감했어요”라는 이 씨. 더구나 자위행위를 아빠에게 들키고는 아빠를 멀리하기까지 했다. 아무리 말로 해도 고쳐지지 않는 딸아이를 데리고 병원 행을 결심한 이 씨. 그러나 딸은 정신과 상담과 약물치료에도 고쳐질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우연히 들른 성 상담소에서 이유를 알게 된 이 씨. 원인은 다름 아닌 부부의 잠자리였다는 사실을 알고는 충격을 받은 그녀. “어릴 때부터 아이에게 잠자리를 들킨 적이 많았어요. 그렇지만 그때마다 적절히 설명을 해줬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았는데 막상 그것이 원인이라니 아이에게 정말 미안했어요”라는 이 씨. 상담과정에서 가장 좋은 방법은 ‘들키지 않는 것’이라는 것을 안 그녀는 요즘 극도로 조심한다. 한 가지 더 배운 것은 들켰을 때 혹시 아이가 꼬치꼬치 캐묻는다면 ‘성행위’보다는 ‘부모의 사랑’에 초점을 맞추어 설명해야 한다는 것. 또 혹시 아이가 서먹하게 대하며 일부러 피한다면 적절한 상황을 만들어 정말 당황했을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고 자신의 실수를 인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씨는 “어릴수록 부부의 잠자리를 보고 아빠가 엄마를 괴롭힌다고 생각한답니다. 진작 아이의 눈높이에서 설명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면 병원까지 가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앞으로 아이를 자주 안아주고 어른 방에 올 때는 노크를 하는 등 집안예절도 가르칠 예정”이라 말한다. case 2. 버섯만 봐도 호기심이 불뚝! 성과 관련된 학생들의 짓궂은 질문을 받을 때면 교사들은 못들은 척 무시해버리거나 노련한 농담으로 되받아넘기기 일쑤다. 또 질문한 학생이 여학생이라면 얌전치 못하다고 면박을 주는 등으로 대처하곤 한다. 그러나 교사가 평소 ‘성’에 대한 올바른 철학과 나름대로의 계획을 가지고 있다면 이러한 질문을 계기로 한 번쯤 적극적으로 ‘성교육’을 시도해 봄직하다. 중3 여학생 교실, 하품하고 장난치고, 아무리 얘기해도 안 되는 학생이 있었다. 김 교사는 “선생님이 사정하잖니. 수업에 좀 집중하자. 이제 고등학생 되잖아”라고 말했더니 몇몇 학생들이 ‘사정’이라는 단어에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곧이어 “선생님, 여자도 사정해요?”라는 장난기 어린 질문을 던져놓고는 여기저기서 키득거렸다. 김 교사는 이때를 놓치지 않고 자연스럽게 ‘성’에 대해 얘기를 시작했다고 한다. “여러분들은 ‘사정’이라는 말을 듣는 순간 남학생을 연상하고 남성의 신체를 생각한 것 같다. 선생님은 여러분들이 사정과 남성을 연결시켜 생각한 것에 대해서는 그럴 수 있다고 이해한다. 그렇지만 그 순간 여러분들이 키득 키득 웃음을 터뜨리는 모습을 보면서 뭔가 함께 얘기를 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는 식으로 서두를 꺼냈단다. 그러면서 사춘기에 있어서의 남녀의 신체변화, 여성의 생리와 임신 등 학생들의 궁금증을 풀어주는 시간을 가졌다. 그러나 성 지식에 관한 한 학생들 개개인의 편차가 워낙 심하여 어느 수준까지 어떻게 지도해야 하는지 그 원칙을 정하기가 매우 어려웠다고. 하지만 김 교사는 “공개적이고 허용된 분위기에서 수업 시간 중에 ‘성’을 얘기한다는 사실 자체가 학생들이 건강한 성 도덕을 익혀 나가게 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한다. 덧붙여 “적어도 성 지식은 은밀하게 개별적으로 터득할 수밖에 없다거나 ‘성’을 한낱 웃음거리로 삼으려는 태도에 대한 적절한 지도는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것이 교육의 현장이라면 훨씬 효과가 좋을 것으로 생각하는 김 교사는 앞으로도 계속 ‘공부시간 성교육’을 해나갈 방침이다. 허희정 리포터 summer0509@lycos.co.kr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2-04
- 유통마진 제로, 고기 맛도 특별나요! 위치 : 삼산동 아데라룸아파트 입구 네거리 영업시간 : 오전 10시 30분~ 오후 10시 30분 메뉴 각종 쇠고기 부위(등심, 갈비살, 토시살, 꽃살 등), 점심특선메뉴(소머리곰탕, 소고기국밥, 육회비빔밤) 문의 : 274-2784 한우 전문점으로 유명했던 ‘안동한우촌’이 새로운 모습으로 고객을 맞이하고 있다. 예전 고기 맛에 매료된 단골들을 배려하기 위해 이제는 식육점을 겸한 식육식당 ‘낙동강청정한우’로 탈바꿈한 것. “산지에서 소를 사서 도축장에 의뢰하기 때문에 우선 가격이 저렴합니다. 유통마진이 전혀 없다는 거지요.” 이는 요즘 같이 어려운 경기에도 고객은 부담 없이 고기를 먹을 수 있음을 뜻한다. 김원곤(61) 대표는 “내륙지방의 소가 질이 뛰어나기 때문에 경북 상주까지 가서 좋은 소만 고르기에 육질이 부드럽고 맛 또한 차별된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이렇게 가격과 맛에 있어 만족해하는 고객들은 고기만 먹고 그냥 돌아가기에는 아쉬움이 많아 따로 고기를 사가려했다는 것. 그래서 이번 기회에 더욱 질 높은 한우로써 식육점을 겸하게 됐다고. 마블링 촘촘히 박힌 부드러운 육질 이집은 무엇보다 찾기 쉬운 위치와 주차장이 넓어서 좋다. 기분 좋게 출입문을 들어서면 문 입구에 식육코너가 있다. 진열대에는 보기에도 먹음직한 선홍색 육질들이 유혹한다. 가장 만만한 등심이 100g에 8,900원이니 얼른 데려가란다. 또 그 옆에는 좀 더 쫄깃한 갈빗살이 10,000원, 특히 선명하게 박힌 마블링이 단연 돋보이는 꽃살은 진짜 한 번 먹으면 좋겠다는 의지가 넘쳐난다. 이밖에도 특수부위와 뼈도 준비돼 있다. 김 대표에 의하면 식육코너에서 고기를 주문하고 테이블에서 상차림을 주문을 하면 되는데, 상차림은 식사 포함해서 3,000원이라고 한다. 고기 집 상차림으로는 어색할 정도로 상이 푸짐하다. 특히 야채는 무농약이라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고기는 참숯불에 석쇠에다 구우니 지글지글 소리와 더불어 육즙의 구수한 냄새에 추가 주문도 주저하지 않는다. 새로운 점심특선메뉴 인기 높아 그래도 고기 먹기에 부담이 된다면 점심특선메뉴를 이용해보자. 모든 메뉴에 질 좋은 고기가 들어가기 때문에 단백질 공급으로도 충분하다. 먼저 소머리곰탕의 경우 시골 정취를 물씬 풍기게 한다. 곰탕은 사골과는 달리 소머리를 이용하기 때문에 훨씬 구수하다. 머리에 붙은 살이 국물을 더욱 진하기 때문. 강인석(48) 조리실장은 “우선 소머리를 깨끗이 손질해서 피를 빼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리고 물을 붓고 푹 고는데 고기가 익으면 미리 건져내고 나머지 뼈만 48시간 이상 푹 끓여내니 어찌 진국이 아니겠냐?”고 오히려 반문한다. 물론 소머리에서 나오는 기름기는 모두 제거하기 때문에 느끼하지 않고 담백하다. 정말 국물이 진하고 고기도 듬뿍 넣어준다. 고깃살도 아주 부드럽고 구수하다. 예전 시골집에서 먹던 할머니의 손맛을 느껴보고 싶다면 단연 소고기국밥이다. 국물은 미리 끓여내는데, 갈비뼈를 12시간 정도 푹 곤다. 그리고 주문이 들어오면 바로 끓여내기 때문에 처음부터 재료 다 넣어 뭉그러지도록 끓여내는 방법과는 다르다. 해서인지 국물이 진하면서도 시원하다. 한 술 뜨면 ‘캬, 이 맛이야’하는 소리는 저절로 나오게 된다. 콩나물 대신 숙주나물이 들어가는 게 또 이색적이다. 육회가 들어간 비빔밥. 어딘지 고급스러워 보이는 메뉴다. 홍두깨살을 무채 썰듯이 곱고도 얇게 썰어서 갖은 양념으로 조물조물. 관심을 끄는 게 육회무침을 할 때 고추장양념이 들어간다는 것. 무생채. 도라지, 호박, 버섯, 상추 등 나물과 함께 바로 비비면 된다. 명품, 입고 걸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오히려 먹는 데 명품을 고르는 게 어떨까 싶다. 노곤한 봄기운 맴도는 이 계절에 명품 한우 먹고 힘 한번 내도록 하자. 이경희 리포터 lkh3759@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3-02
- 싱그러운 봄기운, 집안에도 물씬 봄을 맞이하면서 겨우내 갑갑했던 실내도 환하게 달라져야겠다. 무거운 기운일랑 털어버리고 생동감 넘치게 생활하려면 실내에 초록빛이 넘실대면 훨씬 자극적이다. 그린 인테리어는 녹색식물을 이용한 실내 친환경 인테리어로 스트레스 해소 및 정서적 안정감을 줄 뿐 아니라 천연 공기청정기 기능까지 두루 갖추고 있어 주부들에게도 인기다. 올봄에는 실내에다 푸른 식물들을 옮겨와 보자. 달동에 위치한 ‘로사리아’ 대표 홍문수 플로리스트에게 그린 인테리어를 배워보았다. 봄 분위기 살리고, 유해물질 줄이고 꽃과 식물로 집안을 꾸미면 건강에 좋다는 게 정설이다. 향이 좋은 치자나 라벤더는 지친 몸과 마음을 회복시켜주고, 장미 · 카네이션 · 아네모네 등의 꽃은 식욕을 북돋운다. 로즈마리는 기억력 증진에 좋다. 안시리움 · 싱고디움 · 테이블야자 등은 천연 공기청정기와 다름없으며, 모든 화분이 자동 가습 · 제습 기능을 한다. 로사리아 홍문수 대표는 “주거공간별로 맞춤형 화분 배치가 중요하다”면서 “화초를 주로 놓아두는 베란다뿐 아니라 집 안 분위기를 한눈에 느낄 수 있는 거실, 편안함과 아늑함이 중요한 침실, 공부방, 욕실에 그 기능과 특성에 맞는 식물을 배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가족 모두의 생활공간인 거실은 잎이 무성하고 적당히 큰 반 음지식물을 놓는 게 좋다. 아레카야자, 고무나무, 송오브인디아, 폴리셔스 등이 좋다. TV나 오디오, 책장 근처에는 작은 관엽식물 화분이나 봄꽃을 놔두면 화사해진다. * 코너에는 좁고 키 큰 나무 : 봄맞이 대청소를 하다보면 필요 없는 물건들을 치우게 된다. 버릴 때 마구 버리다보면 또 코너가 허전해질 수도 있다. 이때는 둥근 화분보다는 네모난 화분에 키 큰 식물이 좋다고 한다. 화분이 네모지면 코너에 들어가기도 쉽고, 잎이 좁거나 길어서 아래로 퍼지는 식물은 자리도 차지하지 않아 좋다. * 현관에는 풍성하게 : 현관은 그 집의 첫인상이다. 손님이 오더라도 반갑게 맞이할 수 있게 관엽식물이 좋다. 현관이 넓다면 키 큰 고무나무나 밴자민을 이용한다. *침실은 하루의 피로를 풀고 편안함을 가져올 수 있도록 하는 게 포인트다. 오래 봐도 눈이 피로하지 않은 작은 연한 녹색 계열 화분이 좋다. 또 야간에 공기 정화 기능이 뛰어나고 은은한 향이 있는 보스턴고사리, 파키라, 아레카야자, 호접란, 포인세티아 등이 제격이다. * 아이들방 컬러식물 한창 자라나는 아이들 방에는 활기 넘치는 컬러 식물이나 푸른 잎이 많은 게 좋다. 로즈마리, 라벤더 등 허브류 식물을 놓으면 기억력 증진과 정서적 안정에 도움이 된다. 홍 대표는 “방에 있는 식물은 아이들이 집에 없는 낮 시간을 이용해 창가나 베란다에 놔둬 충분히 햇빛을 쬐도록 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오랫동안 어두운 실내에만 놔둔 식물은 시들기 마련인데, 갑작스럽게 양지에 내놓아 잎이 타버린 사례가 있기에 시간을 두고 서서히 적응시켜야 한다. * 식욕 자극하는 식탁 위 화병 주방은 늘 음식 냄새가 가득한 장소이니 스킨 답서스, 산호수 등 냄새 제거에 도움을 주는 식물이 좋다. 물론 숯을 함께 두면 금상첨화이며 향이 지나치게 강한 꽃은 음식 조리에 방해가 될 수 있으므로 피한다. 어둡고 다소 추운 욕실에는 신고디움이나 상데리아, 개운죽 등 실내에서도 잘 자라고 추위에도 잘 견디는 식물이 좋다. 홍 대표는 “그린 인테리어를 할 때는 실내 면적과 식물 크기, 단순한 식물과 화려한 식물, 키 작은 식물과 키 큰 식물 간의 조화를 고려해 통일감을 주는 게 핵심”이라고 조언했다. 화분은 가벼운 소재, 폐생활용품도 활용 화분은 무거운 것보다 가벼운 게 좋다. 요즘은 테라코타분이 인기다. 육안으로는 자기 같아보이는데 가볍고 실용적이며 색상도 파스텔톤으로 이 계절에 어울린다. 보통 키 작은 식물들은 큰 분에 모아 심으면 풍성해보이고 싱그럽다. 금이 나간 장독 뚜껑이나 도자기나 꽃바구니 등을 폐생활용품을 활용한다. 도움말 로사리아 홍문수 대표(267-4649, 011-9965-8838) 이경희 리포터 lkh3759@hanmail.net 미니인터뷰 - 로사리아 대표 홍문수 플로리스트 “초화류나 구근류 심어 봄을 만끽 하세요” 봄내음 듬뿍 담은 생화를 꽂아놓으면 집 안분위기가 확 바뀌겠지만 꽃값도 만만치 않고 솜씨 없는 이들은 도전하기도 쉽지 않다. 홍문수 씨는 “꽃을 활짝 피워 봄소식을 전하는 초화류나 구근류를 화분에 심어 실내에 들여 놓으라”고 권한다. 특별한 솜씨가 필요하지 않고 2∼3개월 계속 꽃을 볼 수 있어 경제적이라는 것. 요즘 꽃을 피우는 초화류로는 금잔화 데이지 패랭이꽃 마가렛 팬지 등이 있다. 홍 씨는 “초화류는 작은 비닐분에 심은 상태로 판매하는데, 꽃대를 잡고 살짝 들어 올렸을 때 분이 같이 따라 올라오는 것이 상태가 좋은 것”이라고 설명한다. 또 “마디마디 사이가 길거나 잎의 초록색이 선명하지 못한 것은 건강하지 않은 것”도 귀띔한다. 또 화분에 옮겨 심을 땐 엉켜 있는 뿌리를 풀어 정리해주라고 한다. 화분 아래쪽에는 굵은 자갈을 넣어 물 빠짐이 좋게 해준 다음 배양토나 일반 흙을 넣어 마무리하고 다 심은 뒤 반드시 물을 주면 된다고. 구근류에는 수선화 튤립 히야신스 등이 있는데 향이 짙어 방향제 구실을 톡톡히 해내는 히야신스, 노란 꽃이 보기 좋은 수선화는 수경재배를 해도 좋단다.. 구근류는 꼭 양파같이 생겼는데 꽃대가 나와 있는지 꼭 확인해야 하며, 알뿌리 윗부분이 1,2㎝ 나오도록 심어야 잘 자란다고 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3-02
- 신학기, 위인전 읽혀 아이 꿈을 키우게 해요 새 학년, 새로운 분위기 속에서 아이의 꿈도 키울 수 있는 시기다. 신학기가 되면서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꿈을 키워주기 위해 책 읽기를 시키는 경우가 많다. 이때 위인전을 읽히면 여러 위인들의 삶을 통해 새 마음으로 새 학기, 나아가 자신의 미래도 계획할 수 있을 것이다. 위인의 성공하기까지의 과정을 통해 용기와 직업을 선택할 수도 있어 직장인 이은주 씨는 의지가 강한 여성이다. 어떤 일을 진행함에 있어 추진력도 뛰어나고 주변인들로부터 겁 없는 사람, 즉 용기 있는 사람이라는 평을 듣는다. 그러면서도 섬세함이 돋보이는 전형적인 한국 여인상이기도 하다. “위인전 속에는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어요. 살아가는 방법과 그 길을 안내해주고 무슨 일이든지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수가 있음을 알려주기도 하고요. 또 어렵고 힘든 일이 있을 때 그만 두는 것이 아니라 새롭게 변화하는 또 다른 모습으로 참고 또 참고 끈기 있게 사는 것이 곧 꿈을 실현하는 바른 삶의 길임을 잘 알려주었던 것 같아요.” 현재 쉰을 넘은 이 씨가 지금껏 열심히 살아올 수 있었던 것은 책 속 인물 덕분이라고 말한다. 그는 초등학교 때 처음 책을 접했는데 바로 위인전집. 그때 감명 깊게 읽은 책이 이순신과 신사임당이었는데 현재의 모습이 있기까지에는 이 두 사람의 영향이 컸다고 한다. 전혀 다른 두 사람의 삶을 책을 통해 경험하면서 자신도 그 꿈을 조금씩 키워나갔던 것. 독서지도사 김양희(34)씨는 “위인전을 통해 단순히 성공한 사람을 모델삼아 닮아가려고 하기보다는 그 사람이 성공하기까지 어떤 시련과 역경을 겪었고, 어떻게 이겨나가는지 그 과정을 통해 힘과 용기를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 또 다양한 사람들의 모델을 보면서 직업에 대한 것도 생각해볼 수 있고 그들의 창의적인 모습들이 아이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된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무거초등학교 전미경 교사는 “위인전은 자신의 진로와 직업을 탐색하는 어린이들에게 다양한 인물과 직업을 접해줄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또 전 교사는 “요즘은 ‘위인전’대신 ‘인물이야기’라는 표현을 많이 쓰는데, 저 높은 곳에 있는 위대한 인물이 아니라, 나와 더불어 살고 있는 인물이라는 의미가 더 강하다고 할 수 있다”고 덧붙여 설명한다. 역사와 문화 엿볼 수 있는 위인전 위인전은 아이들에게 삶에 대한 교훈도 주지만 그 위인의 살았던 시대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서도 엿볼 수 있게 해준다는 점이 좋다. 신사임당을 통해 조선시대의 여성의 위치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고 이순신을 통해 임진왜란이란 역사에 대해 알아보고, 마르코폴로를 통해 유럽과 중국의 예전 모습에 대해서 흥미를 가질 수 있게 해준다는 점이 위인전의 또 다른 재미다. 꿈나무서점 대표는 “무엇보다도 그 시대의 고정관념을 뛰어넘어 자신의 삶에 최선을 다했던 위인들의 삶을 통해 어떻게 살아야할지 아이에게 느끼게 해준다는 것이 위인전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말한다. 어린나이에는 역부족 그러나 어린아이를 둔 부모입장은 또 다르다. 옥동에 사는 김순자(32)씨는 “위인전을 읽히는 목적은 한인물의 일대기를 통해서 우리 아이가 앞으로 인생을 살아가면서 모델링을 찾는 것이 중요한데 아직은 우리 아이들이 어려서 위인전을 읽히는 목적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다”는 것. 이에 김양희 독서지도사는 “위인전을 너무 일찍 동화처럼 읽는다면 위인인물에 대한 나와 같은 살아 있었던 사람이라는 것을 모르고 피터팬이나 잭과 콩나무처럼 동화속의 인물로 기억되기 쉽다”면서 “위인전은 상황을 이해할 수 있는 시기, 2학년 말쯤이나 3학년 초에 시작하는 게 좋다”고 조언한다. 좋은 위인전은 어떤 것일까 위인전이란 다른 사람보다 뛰어나고 훌륭한 사람들의 업적 및 일화 등을 사실에 입각해 적어놓은 글이다. 그러다 보니 우리가 보통 보는 위인전은 대개 과학자나 발명가처럼 눈에 보이는 업적을 남긴 사람들의 비중이 높다. 그 다음으로 장군이나 정치가, 예술가, 학자들이 있고, 드물긴 하지만 카네기 같은 재벌들도 위인전 목록에서 만날 수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처럼 외세의 침입을 받은 나라에서는 독립운동가들의 비중도 높다. 대부분의 위인전의 서술 방법이 비슷하다. 주인공이 뛰어난 인물이라는 것을 계속 염두에 두고 그 위대함을 강조하고 있다. 그래서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개인의 평범한 일화도 위인전 속에서는 ‘큰일을 하기 위한 남다른 행동’으로 그려지기 일쑤다. 제대로 된 인물 이야기는 이야기 속에 그 사람 삶의 모습이 진솔하게 담겨 있어야 한다. 인간으로서의 고뇌와 절망을 극복해 나가는 모습도 모두 함께 담겨 있어야 한다. 또 그 사람의 행동은 당시 사회 상황에서 규정받기 때문에 당시의 상황 속에서 그 인물을 관찰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다 보니 좋은 인물 이야기는 단순히 인물 이야기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역사를 읽을 수 있는 안목까지 키워줄 수 있는 힘을 갖고 있는 것이다. 결국 위에서 말했듯이 이렇게 제대로 쓰여진 이야기는 저학년에게 너무 어렵다는 점이다. 저학년은 책에 쓰여진 글자는 읽어나가겠지만, 그 이야기 속의 내용을 제대로 소화해내기 어렵기 때문이다. 때문에 저학년 무렵의 아이들에게 인물 이야기는 그 의미보다는 재미있는 일화나 그 사람이 무슨 일을 했더라 하는 정도로만 남아있을 뿐이다. 인물 이야기는 백과사전이 아니다. 한 사람을 역사 속에서 바라보는 것이다. 저학년이 읽기엔 무리가 있는 게 바로 그 때문이며, 고학년이라 하더라도 제대로 쓰여진 인물 이야기가 아니면 의미가 없다. 시대와 장소를 초월해서 신적인 존재로 그려진 그런 인물 이야기가 아니라, 인간적인 냄새가 물씬 풍기는, 제대로 쓰여진 인물 이야기를 찾아서 읽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훌륭한 사람이 되기를 바라며 권해 준 책’이 오히려 해를 끼칠 수도 있다는 점을 언제나 염두에 두었으면 한다. 이경희 리포터 lkh3759@hanmail.net Tip 인물 이야기 어떤 책이 좋을까 ** 3학년 정도 ** (이재복 글/지식산업사) (이재복 글/지식산업사) (권정생 글/웅진) (원병오 글/우리교육) (곽영권 글/꽃동네출판사) ** 4학년 이상 ** (정상목 글/창작과비평사) (최향숙 글/산하) (정진구 글/산하) (김별아 글/사계절) (권태선 글/창작과비평사) (방영웅 글/창작과비평사) (김명수 글/창작과비평사) (박상률 글/사계절) (심경림 글/창작과비평사) (위기철 글/사계절) (김민수 글/사계절) (김응교 글/사계절) (김서정 글/산하) (주디스 조지 글/비룡소) 이 외에 인물 이야기는 아니지만 《세계를 변화시킨 과학자》(두산동아) 시리즈는 인물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