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울산·경주 총 1,515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울산, 부산 중견작가들이 펼치는 봄의 향연 ‘봄’ 언제 들어도 가슴 두근대는 말이다. 울산(김인자, 김유신, 김지영), 부산(김윤찬, 서은경)에서 활동하는 중견작가들이 현대 채색화 작품 20여 점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전통적인 필치를 바탕으로 하고 있지만 현대적 색채와 구도를 통해 한국화의 변주를 보여주는 작품들로 현대 작가들의 열정을 느낄 수 있다. 힘차게 꿈틀거려 생명력이 넘치는, 그러나 결코 요란하지 않은 한국화 전시회에서 봄의 기운을 맞이하자. 김윤찬 작가는 사람과 나무들이 그림자 형태로 겹쳐지고 삼투되어 다른 하나의 기운을 품어 흔적을 남긴 작품을 소개한다. ''청춘''이라는 주제로 연작을 선보인 작가는 울창한 숲을 거닐 때면 마치 도심 한복판 군종 속을 거니는 것 같은 느낌을 그림으로 담았다. 천연 석채를 이용해 그 발색이 은은하고 깊어 청춘의 생명력이 꿈틀댄다. 민화에서 나타나는 이미지를 현대적 미감으로 재해석해 심상풍경으로 장작 표현한 서은경 작가. 작가는 독특한 표현방식으로 면을 구성하고 리듬감 있게 화면을 표현한다. 김인자 작가는 다양한 모습의 조각보 이미지를 모티브로 근원적 표현을 한 작품을 소개한다. 전통문양 조각보의 이미지를 현대적인 구성과 색채의 조화로움으로 독창적인 표현양식을 선보인다. 자연과 교감하는 현대인의 모습을 세밀한 필치로 묘사하는데 탁월한 김유신 작가. 작가는 장지 위에 자연을 꼼꼼한 붓질로 섬세하게 표현했다. 건조한 도시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생기를 되찾아 준다. 건강한 눈으로 자연을 응시한 ‘기분 좋은 날’ 연작 작품이 전시된다. 꾸준히 추구해 왔던 반추상적인 작품으로 민화의 선을 연상시키는 김지영 작가. 소박하고 자유분방한 선이 화폭을 가득 메운다. ‘풍경과 자연’에 이어 ‘일상에서 가족과의 흔적’을 연작으로 꾸몄다. 22일까지. 갤러리 H. 문의:228-1020 허희정 리포터 summer0509@lycos.co.kr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3-20
- ‘팝송’은 봄볕을 타고…‘영미시’는 사랑을 타고 꽃 내음이 풍기는 완연한 봄날, 영어를 좋아하며 봄을 멋지게 만끽하는 이들이 있다. 아름다운 팝송을 부르며 영미시를 감상하는 동부도서관의 독특한 영어동아리 ‘메모리’를 만났다. 아이도, 엄마도 모두가 하나 “Sometimes love would bloom in the spring time~” 수잔 잭슨의 ‘에버그린’이란 익숙한 팝송이 따뜻한 봄 햇살을 타고 흘러나온다. 봄이면 가끔씩 사랑이 움트기 시작한다는 노랫말 첫 가사처럼 회원들 모두는 활짝 미소 지으며 서로의 얼굴을 보며 함께 따라 부르며 사랑을 꽃피우고 있다. 모처럼 동부도서관을 벗어나 남목 동부아파트 뒤편 소공원에서 오순도순 봄볕을 맞으며 말이다. 홀로 나온 새댁도, 아이들을 데리고 함께 나온 엄마도, 젊은 세대를 초월한 쉰 살이 훌쩍 넘으신 아주머니도 모두가 이 순간만큼은 하나가 된다. 아이도 엄마 곁을 맴돌며 흥얼흥얼 콧노래를 따라 부르기 시작한다. 수줍은 듯 한명이 나와 팝을 부르는 모습도, 지난해 발표회 때 영시를 낭송하던 이의 모습에서도, 또 두 눈을 지그시 감으며 옛 시절 추억을 그리기도 하는 모습 등에서도 여인의 봄 향기가 물씬 느껴진다. 처음에는 동화로 출발 영어동아리 ‘메모리’는 영어를 좋아하는 여인들이 우연히 도서관에서 만나 출발하게 된다. 리더 이수례 씨는 “언젠가 먼 훗날 우리 어린이들에게 혹시라도 영어로 동화를 들려줄 수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와 꿈을 얘기하면서 첫 모임을 결성하게 됐다”고 말한다. 이때는 처음 성냥팔이 소녀를 첫 작품으로 선택했다. 초등시절부터 익히 알고, 크리스마스 때면 늘 추억하는 소녀에 관한 이야기를 영어로 연습하기 시작한 것이다. 모두들 몸짓으로 행동하며 하나같이 그 이야기에 푹 빠져 들어갔다. 곧 이야기가 끝나갈 때 또다시 이솝우화와 안데르센 동화 몇 편을 찾아 하나하나 마스터해 나간 것이 지금의 ‘메모리’ 모태가 된 것. 이렇듯 지난 2000년도부터 결성돼 활발한 활동을 해오고 있는 영어동아리 ‘메모리’는 현재 16명의 회원들이 그들만의 영어세상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동구청에서 실시하는 평생학습 대회에 영어동아리 대표 중 하나로 참여해 팝송과 영미시 낭송 발표회를 가지기도 했다. 팝송·영시 바탕…자유토론도 올해부터는 매주 주제를 선정해 영어로 자유롭게 말하는 시간도 가지고 있다. 이수례 리더는 “팝송과 영미시를 바탕으로 하고 있지만 영어 공부도 함께 하며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기 위한 하나의 시도”라며 “부끄럽다고 생각하면 아무 것도 하지 못한다”고 말한다. 영어를 좋아하기에 조금이나마 영어로 말하기를 시도해본다는 것 자체가 이곳 회원들에게는 기쁨이자 용기와 도전이 되고 있는 셈이다. 영어동아리 ‘메모리’는 팝송뿐만 아니라 윌리암 워즈워드의 수선화를 비롯한 초원의 빛, 무지개, 롱펠로우의 인생예찬 등 주옥같은 시들을 원어로 감상하고 즐긴다. 회원들은 “아! 그 옛날 이러한 맛을 느낄 수 있었더라면 우리들 인생의 행로는 훨씬 다채롭고 아름다웠으리라”라고 때때로 한탄까지 하기도 하면서 지금의 가슴 벅찬 순간들을 저마다 가슴깊이 품고 있지는 않을까. 영어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팝도 부르고 영시를 감상할 수 있는 동부도서관 영어동아리 ‘메모리’로 가보자. 모임은 매주 수요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다. 특히 이달 28일에는 봄을 만끽하며 회원들 간의 돈독한 만남을 위해 경주에서 야외모임 겸 고전음악감상회 시간도 마련한다. 문의 : 019-691-5491 박은심 리포터 ionews21@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3-20
- 꽃보다 자전거를 택한 그들, 어디든 달린다 두 바퀴 자전거로 어디든 못가는 곳이 없다. 단지 자전거가 좋아 똘똘 뭉친 그들의 힘은 어디서 나오는 걸까. 거친 숨을 몰아쉬며 대왕암 라이딩을 막 마친 자전거 동호회 ‘아기동태’ 회원들을 만났다. 꽃보다 자전거를 택한 그들의 삶을 따라 가보자. 여성 회원들로 출발…혼성 동호회로 지난 2006년 3월 결성된 이름부터가 독특한 자전거 동호회 ‘아기동태(회장 이웅근)’는 처음에는 여성 회원들로 출발했다. 그래서인지 ‘울산 큰애기’란 말에서 아기란 이름을 따고 자전거의 바퀴를 뜻하는 동태란 이름을 붙였다. ‘아기동태’. 여성스런 이미지가 물씬 풍기는 이유도 이런 탓일까. 또한 아기동태에는 아기처럼 처음부터 차근차근 시작해 성장해 나간다는 숨겨진 의미도 있다. 아기처럼 순수하게 시작한 열성인 그들로 인해 곧 남성 회원들도 증가하며 현재 회원 수는 30여명에 이른다. 회장 이웅근 씨는 “회원 수보다는 회원들 한 명 한 명의 상호간 신뢰와 화합이 중요하다”며 “지금은 기존 회원들의 만장일치에 의해 신규 회원가입이 가능하다”며 회원들의 팀워크를 중요하게 내세운다. 혹여나 신입회원들에 의한 서로의 오해가 자칫 팀의 와해까지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회원들의 애틋한 동호회 사랑이 절실히 와 닿는다. 울산 12경 중심…공기 좋은 곳으로 ‘쌩쌩’ 아기동태는 매월 셋째주 토요일이면 어김없이 라이딩으로 정기월례회를 가진다. 정기월례회 외에도 공식 라이딩이 일주일에 두 번, 수요일과 토요일에 있다. 본 리포터와의 취재를 위해 비교적 가벼운 코스를 택한 이들의 2월 정기월례회 라이딩 코스는 동구 대왕암에서 현대자동차문화회관까지의 구간. 아기동태 회원들은 보통 기본적으로 왕복 50~90km는 달려야 직성이 풀린다. 주요 코스는 가지산, 태화강 선바위, 간절곶, 반구대 암각화, 대왕암 등 울산 12경을 중심으로 산과 바다의 정취를 만끽하며 자연의 소중함을 되새긴다. 또한 억새축제, 고로쇠축제, 옹기축제 등을 비롯한 울산의 대표적 축제에도 참여하며 곳곳의 문화를 슬쩍 맛보기도 한다. 이 회장은 “직접 피부에 와 닿는 바람을 느끼며 눈으로 보는 게 즐겁고 공기 좋은 곳을 달릴 수 있다는 것은 뭐니 뭐니 해도 자전거 타기의 큰 장점”이라고 말한다. 또 회원 손태영 씨는 “자전거를 타기 전에는 울산의 지리적 환경이 이처럼 좋은 줄 몰랐다”며 “혼자서 다니며 외진 도로도 갈 수 있는 자전거이기도 하지만 울산시의 자전거전용도로가 하루빨리 완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보다 많은 사람들이 자전거를 타기 위한 안전한 전용도로가 필요하기에 말이다. 자전거순찰대 조직…태화강 십리대밭 지켜요 아기동태 회원들에게는 주어진 임무가 또 하나 있다. 바로 태화강 십리대밭을 야간 순찰하는 일. 회원들은 이곳 자율방범대원들과 일주일에 두 번 순찰을 돈다. 가끔씩 사고가 일어나기도 하는 이곳은 특히 야간에 운동하러 나오는 이들이 많기에 무엇보다 주의가 필요한 곳이다. 청소년들의 범행방지와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야간 순찰 도는 일은 어느새 이들의 몫이 돼버렸다. 이 회장은 “자전거순찰대를 조직하고 회원들이 2인 1조가 돼 자발적으로 움직이는 것을 보면서 이 동호회를 더 아낄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또한 이 회장은 “공식 라이딩 뿐 아니라 야간순찰 때도 마찬가지로 회원들의 안전을 위해서는 헬멧 착용은 필수”임을 강조하며 “혹 펑크 날 경우를 대비해 튜브 장비 등을 가지고 다니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인다. 이에 아기동태 회원들은 “안전이 가장 최우선이며 만병통치약이 자전거타기”라고 입을 모은다. 박은심 리포터 ionews21@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3-09
- 봄이다!! 훌훌 털고 새 기분으로 산다! 겨우내 집안에 쌓인 먼지를 털어내고 쾌적한 봄을 맞을 시기. 카펫이나 커튼 등 집안 구석구석에 쌓여있는 먼지나 냄새는 알레르기나 천식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으니 꼼꼼한 청소로 건강까지 챙겨야 진짜 청소 끝. 청소에도 전략이 필요하고 순서가 필요하다는 사실. 불필요한 시간 낭비를 줄이고 힘은 적게 들면서도 깔끔하게 있는 요령을 알아보자. 청소 순서 ‘위에서 아래로, 밖에서 안으로’ 청소대행 전문업체 하이크린 최경희 대표는 “베란다-거실-목욕탕-주방-안방 순으로 청소를 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설명한다. 또한 “안쪽부터 청소하면 먼지가 다시 모이기 쉬운데다, 베란다를 먼저 청소하면 집안 물건을 내놓고 실내청소를 하기 편하기 때문”이라고. 유리창은 창보다 창틀을 먼저 닦고, 창문 바닥레일에 낀 먼지는 칫솔이나 페인트붓을 사용해 없앤다. 최 대표는 “주부들이 청소하기 제일 꺼려하는 것 중의 하나가 가스레인지 후드 거름망”이라고 말한다. 거름망은 닦아 사용하는 것 보다 거름망 자체를 교환하는 것이 더 경제적이라고 전한다. 거름망의 가격은 평균 1500원. 꼼꼼한 청소, 이렇게 하세요 ◆스타킹은 유용한 청소도구 = 먼지는 천정부터 벽, 바닥 순으로 턴다. 담배진이나 손때가 끼어 누렇게 된 벽지는 지우개로 살살 지우거나 먹다 남은 식빵으로 문질러도 좋다. 바닥은 보통 진공청소기를 사용하지만, 빗자루에 스타킹을 씌우고 분무기로 물을 약간 뿌린 뒤 쓸면 먼지가 날리지 않아 더 좋다. 냉장고나 장롱 밑, 가구 틈새 등을 청소할 때 손잡이가 긴 빗자루나 막대기에 스타킹을 둘둘 감아서 이리저리 휘저으면 스타킹의 정전기가 먼지를 빨아 들인다. ◆블라인드·소파·카펫 = 블라인드는 세제를 푼 물을 묻혀 닦는다. 천이나 부직포로 된 블라인드는 물세탁을 할 수 있으므로 세제를 푼 물에 30분 정도 담가뒀다가 손으로 살살 주무르면서 빤다. 소파의 경우 천으로 된 것은 진공청소기로, 가죽소파는 먼지털이로 먼지를 없앤 뒤 가죽전용세제나 콜드크림, 베이비오일을 묻힌 수건으로 닦아주면 좋다. 카펫에는 먼지를 빨아들이는 성질이 있는 소금을 뿌린 뒤 진공청소기를 사용하면 좋다. 하지만 대청소가 쉽지 않은 만큼 청소대행 전문업체를 활용해 보는 것도 좋다. 청소업체들은 스팀건조기나 자외선 오존기 등 전문장비와 인력으로 구석구석 먼지와 진드기를 없애고 살균처리를 해준다. ◆형광등·스탠드 = 형광등 덮개는 벗겨낸 뒤 식초를 탄 맑은 물로 씻어주면 얼룩제거는 물론 살균효과까지 있다. 형광등은 면장갑을 끼고 손으로 조심스레 닦는다. 거울에는 감자가 효과적이다. 반으로 자른 감자 단면을 거울에 비비면 윤이 난다. 스탠드는 갓 위에 휴지를 덮은 뒤 그 위에 주거용 세제를 뿌려주고 10~20분 정도 기다리면 먼지가 붙어서 위로 떠오른다. 이 때 휴지를 떼어내고 헝겊에 물을 묻혀 닦아내면 된다. ◆침구 = 60도로 세탁하고 두 세트를 번갈아 사용하면서 자주 세탁하고 진드기가 서식하지 못하도록 햇볕이 강한 2∼3시께 자주 말리는 것이 좋다. 카펫은 표면에 머리카락이나 미세한 먼지가 묻어 있기 쉽다. 우선 테이프로 제거하고 소금을 뿌려뒀다가 청소기를 돌리면 먼지가 쉽게 제거된다. ◆베란다와 창틀에 쌓인 먼지 제거 = 베란다 창문은 빗자루를 이용해 위에서 아래로 창틀 먼지를 털어내고 마른 먼지와 에어컨 난간의 먼지까지 쓸어낸 후 세제를 뿌려 청소한다. 창틀에 낀 찌든 때는 휴지를 두세 겹 접어 창틀에 깔아주고 스프레이로 물을 뿌려 찌든 때를 불린 다음 나무젓가락 같이 뾰족한 것으로 쓱쓱 문질러주면 제거된다. ◆습기가 많은 욕실 곰팡이 제거 = 욕실 청소는 락스나 전용세제 등을 구석구석 뿌려두고 30분 후에 물청소를 해주면 찌든 때는 물론 곰팡이와 세균까지 한꺼번에 제거할 수 있다. 변기 내부도 세제로 닦아주고 수조 내부에 변기용 세정제를 넣어 청소를 마무리한다. ◆주방 = 주방 타일벽의 찌든 때는 욕실전용세제를 키친타월이나 화장지를 덧댄 후 뿌리고 벽면에 붙여 충분히 불린 다음 닦아내면 된다. 가스레인지에 들러붙은 찌든 때는 식용유를 마른 천에 묻혀 닦고 싱크대 배수구는 칫솔에 식초나 중성세제를 묻혀 구석구석 밀어주면 깨끗해진다. 신규아파트나 빈집 청소는 청소대행업체의 도움을 받아 하는 것이 편리하며 청소비용은 1㎡당 5천원~6천원 선. 일반 가정집의 부분적인 청소를 원한다면 가사도우미을 이용하는 방법이 좋다. 이사 계획이 있을 시, 이삿짐센터에 의뢰하면 좀더 저렴한 가격으로 믿을 수 있는 대행업체를 소개받을 수 있다. 도움말 청소대행 전문업체 하이크린(010-4589-0167) 최경희 대표 협동인테리어(010-8455-0500) 백주협 대표 동서익스프레스(081-699-2424) 김기환 대표 서경숙 리포터 skiss72@hanmail.net tip 청소 순서 ①청소는 위에서 아래, 밖에서 안으로! 베란다→다용도실→거실→욕실→주방→침실 순서로 청소하면 먼지가 다시 모이는 걸 막을 수 있다. ②대청소 전 이불과 커튼 빨기 이불, 커튼은 교체할 때 먼지가 많이 나기 때문에 청소 첫 단계에 빠는 것이 좋다. ③물청소, 찌든 때 청소는 맨 마지막에 묵은 때는 미리 세제를 뿌려두거나 물을 뿌려둔 다음 맨 마지막에 청소하면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3-07
- 대왕암공원 일주 산책로 3년만에 완공 동구청이 지난 2007년 1월부터 추진해오던 대왕암공원 해안산책로 조성사업이 최근 대왕암공원~방어진 성끝마을 구간을 연결하는 대왕암 해안산책로 3단계 공사600m 구간이 완료됨에 따라 전 구간이 3년 만에 완공됐다. 대왕암공원 해안산책로는 이번에 완공된 600m 구간을 포함해 일산해수욕장~대왕암 구간 1.2km와 대왕암공원에서 방어진 성끝마을까지 구간 1.8km 등 전체 3km에 이른다. 일산해수욕장~대왕암 구간 해안산책로에서는 일산유원지와 현대중공업의 전경, 대왕암공원의 전경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고, 두 번째 코스인 대왕암공원~방어진 성끝마을 구간에서는 대왕암의 해녀들이 바닷속에서 조업하는 모습과 멀리 남구 장생포 항을 드나드는 선박의 운항모습, 그리고 대왕암 몽돌해안을 보면서 산책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이번에 길이 난 구간은 대왕암공원~성끝마을 구간 산책로 가운데, 미처 개설되지 않았던 군부대 헬기장~성끝마을까지 600m 구간으로, 예전에는 전혀 정돈되지 않아 인근 성끝마을 주민들이 먼 길을 둘러 대왕암공원을 찾았어야 했으나 이번에 폭 2~3m 정도의 길이 새로 생기게 돼 인근 주민들의 통행불편도 해소될 전망이다. 또 이 길을 따라 가다보면 대왕암의 기암괴석 가운데 하나인 배미돌(뱀이 또아리를 틀고 있는 모양의 큰 바위) 등을 즐길 수 있으며, 동구청이 소공원 조성사업을 추진 중인 슬도까지 연결돼 향후 대왕암공원에서 슬도 소공원까지 걸어서 방문할 수 있게 됐다. 이번에 개설된 600m 구간은 공사에 2월초~3월초까지 한달 정도 걸렸으며, 전체 예산은 1천3백여만 원이 들어갔다. 동구청 관계자는 “성끝마을 앞 해안산책로 끝부분에 앞으로 2,700㎡ 규모의 주차장을 개설할 계획”이라며 많은 시민들의 이용을 당부했다. 박은심 리포터 ionews21@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3-20
- 울산 영재교육의 발전 방향 영재교육은 지난 2002년부터 재능이 뛰어난 사람을 조기에 발굴하여 내재된 잠재력을 계발하기위해 교육현장에 도입됐다. 각자 능력과 소질에 맞는 교육을 실시해, 개인적으로는 자아실현을 도모하고 국가적으로는 사회발전에 기여하게 하기위한 것이 운영 목표다. 여기서 영재란 재능이 뛰어난 사람으로 선천적인 잠재력을 계발하기 위한 특별교육을 필요로 한다. 이들은 영재학교, 영재학급 및 영재교육원 등의 영재계발 기관에서 개인의 능력과 소질에 맞는 교육내용과 방법으로 교육받는다. 울산은 2009년 현재 영재교육원 7개원(울산대 과학영재교육원 포함)과 영재학급 23개교가 운영 중이다. 영재교육 분야는 수학, 과학, 정보, 발명, 인문사회, 문예창작, 논술, 영어, 미술 등 9개 영역으로 2,530명(전체 학생의 1.3%)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다. 울산광역시교육청은 2012년까지 교육과학기술부의 목표치(2012년까지 전체 학생의 1%까지 영재교육대상자 확대)보다 높은 2%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이에 올해 옥동중, 울산공고, 울산정보통신고 등에 지역공동영재학급이 신설되며, 2012년까지 6개 영재교육기관의 신설이 추진된다. 울산교육청에서는 영재교육기관 및 대상자 확대와 더불어 영재교육 질 관리를 위해 영재교육 내실화 계획을 수립해, 영재교육 질 향상을 위한 인프라 확충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세부적인 내실화 계획은 다음과 같다. 영재교육기관 Pull- Out제 운영 확대 Pull- Out제는 주말 및 방학 중 수업위주로 진행되는 영재수업을 주중에 진행(전일제 또는 부분 전일제)하는 것이다. 이 제도는 올해 시범적으로 실시한 후 여건이 마련된 지역공동영재학급부터 순차적으로 확대 시행되며, 2010년 (가칭)울산과학관이 신설되면 과학관 시설을 활용하여 영재교육원으로 확대 실시할 예정이다. 지역대학과의 연계 협력 체제 구축 및 대학의 고급 인력 영재교육 활용 울산대, 영산대, 대구교대, 울산과기대, 울산산업진흥테크노파크 정밀화학사업단 및 자동차기술지원단 등 지역대학과 연구소의 활용 가능한 인력풀을 구성한다. 이 인력풀을 각 영재교육기관별 전문분야의 특강 및 강사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여 영재교육의 질을 제고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영재교육 교수-학습 자료 자체개발 보급 현재 전국 16개 시·도 교육청에서는 판별도구 및 교수-학습자료 개발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울산은 이와는 별개로 울산 여건에 적합한 자체적인 자료개발이 추진된다. 2008년도에 신설된 울산외국어영재교육원(영어), 울산사이버영재교육원(인문사회, 문예창작)과 2009년도에 신설되는 고등학교 지역공동영재학급(발명)에 활용할 교수-학습 자료 등이 개발·보급될 예정이다. 영재교육 담당교원에 대한 인센티브(승진가산점 및 전보 유예) 부여 영재교육의 안정성과 영재교육의 질을 확보하기 위하여 담당교원에 대한 인사 인센티브 제공이 추진된다. 영재교육 연구·시범학교 운영 초, 중등 각 1개교씩 연구·시범학교를 운영할 계획이다. 2009년에는 초등 1개교를 선정하고, 2010년에 중등 1개교를 선정하여 2년간 운영하게 된다. 또한, 영재교육 직무연수도 2012년까지 매년 80명씩 실시하여 담당교원 확보 및 전문성을 신장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영재교육지원센터도 설치하여 영재교육 관련자료, 교구 및 교재를 비치하여 교원 및 학부모들에게 상시 개방하게 된다. 매년 실시하는 영재교육기관 평가는 더욱 강화하여 영재교육기관 운영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평가 결과를 울산영재교육 추진계획 및 기관별 운영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2009년은 울산 영재교육 질적 도약의 원년이 될 전망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3-20
- “고객에 맞게 새 옷도 다시 디자인해줍니다” 훤칠한 키에 깡마른 44사이즈, 그리고 긴 생머리. 이 정도라면 보통 모델인가? 하고 궁금해 할 수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이 주인공은 모델도 아니면서 매일 모델같이 옷을 차려 있고 고객을 만나는 옷가게 주인 이제은 씨다. 8년 동안 한 자리에서 보세의류점을 운영하고 있는 이 씨는 얼핏 보아 나이 가늠하기가 힘들다. “지나가다가 제 모습을 보고 들어오는 사람들도 있어요. 호기심에 들어왔다가 제 스타일에, 그리고 진열돼 있는 옷들에 반해 옷을 구입하곤 합니다.” 이처럼 자신의 스타일이 평범하지는 않다고 말하는 이씨다. 그렇다고 평상복으로 어색한 옷도 결코 아니다. “옷이란 나 자신의 이미지이기도 하므로 내 스타일에 맞게, 내가 추구하는 대로 당당하게 입는 게 중요하다”고 이 씨는 덧붙였다. 때문에 그는 처음 방문하는 고객도 척 보면 그 사람만의 스타일이 떠오르기 때문에 그에 맞는 옷을 권한다고. 그래서 교환이나 환불은 거의 없다. 이처럼 옷을 입기 전에 자신의 체형, 자신의 이미지에 맞게 고른다면 실패는 없을뿐더러 그 사람의 개성이 더욱 돋보인다는 게 오랜 경험에서 얻은 노하우라고 그는 말했다. 그래서일까? 물건을 해오면 금방 팔리고 재고 또한 없는 편이다. 그에게는 또 그만의 영업방침이 있었다. 고객 스타일에 맞게 새 옷도 과감히 다시 디자인 “평범한 것은 재미가 없잖아요? 옷에도 뭔가 이야기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해요.” 가게를 지키고 있으면서도 그는 잠시도 가만히 있지 않는다. 티셔츠 하나라도 뭔가 밋밋하다 싶으면 구슬 같은 재료로 캐릭터를 만들어 붙인다. 또 레이스를 달기도 하고, 소매 길이를 조정하고, 단추도 바꾸어 달면서 새로운 디자인을 창출한다. “그러지 말고 처음부터 그렇게 돼 있는 옷을 사오며 되지 않냐”는 질문에 “사실 물건을 하러 가면 내 입에 맞는 옷이 다 있는 것은 아니에요. 그리고 희소가치가 있는 것도 아니고요. 때문에 일단 물건을 해 와서는 제가 원하는 디자인을 다시 하는 것”이라고 대답했다. 메이커든 일반 옷이든 새 옷을 입고 나갔을 때 똑같은 옷을 입은 사람과 마주쳤을 때 그만큼 기분 나쁜 건 없다고 한다. 이 씨는 이러한 기분을 충분히 알고 있기 때문에 더욱 개성을 강조하고 있었다. 그래서 울산에서 입고되는 옷이 어느 집보다 빠르고 이집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디자인이 많을 수밖에. 심지어 이 씨는 거래처와 단독 계약까지 해놓고 한정구매를 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천연소재 천연염색 옷을 울산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다는 것도 괄목할 만하다. 각 도시 한 가게에서만 출하된다고 하니 그만큼 그는 도매 의류업계에서도 신임을 받고 있음이 입증된다. 옷을 구입할 때 가장 신경 쓰는 것은 원단의 질과 바느질이라고 한다. 위에서 말한 대로 디자인은 자신이 고칠 수도 있기 때문. 옷으로 이어진 인연이지만 마음으로 상대 이런 세심한 배려로 인해 고정 단골도 많이 생겼다. 수많은 단골이 비단 옷 때문에 인연 지어진 것이 아니라고 그는 말한다. 무엇보다 자신을 장사꾼으로 보지 말라고. 어떤 고객이든 그 사람에게 맞는 옷을 권하되 진솔하게 다가가고 있기에 그 속에서 사람의 냄새를 서로 맡는다면 얼마나 행복하겠냐고. 옷 두께가 얇아지고 있다. 이봄에 이 씨의 센스 있는 옷을 걸쳐 입고 봄나들이 한번 해보는 것도 좋겠다. 문의 : 진흥상가 내 ‘깜’(052)246-3189) 이경희 리포터 lkh3759@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3-20
- 노트르담 드 파리, 울산 온다! 21세기 최고의 프랑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Notre Dame de Paris)''가 이달 27일부터 내달 1일까지 총 8회에 걸쳐 울산문화예술회관 무대에 오른다. 1988년 프랑스에서 초연된 뮤지컬로 한국어 라이선스 버전은 2007년 김해에서 첫 선을 보였다.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는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극작가이자, 시인이며, 소설가인 빅토르 위고. 한국에서는 ‘노틀담의 꼽추’라는 제목으로 더 널리 알려진 소설 ''노트르담 드 파리'', ‘장발장’이라는 이름으로 불렸던 소설 ‘레 미제라블(1862)’을 통하여 프랑스 작가 중 가장 많이 알려져 있다. 19세기 프랑스 낭만주의자의 지도자였던 그의 작품 곳곳에는 사상과 표현의 자유, 평등 등 인도주의적 사상이 배어있어 당시 유럽 사회상을 보여준다. 바로 이러한 점이 빅토르 위고로 하여금 단순히 프랑스의 국민 작가를 넘어 유럽의 정신을 대변하는 작가로 높이 추앙 받게 하는 이유다. 탄탄한 원작을 바탕으로 중독성 강한 멜로디와 상징적인 무대 연출로 깊은 감동을 주는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는 프랑스 뮤지컬 최초로 한국어 버전으로 제작 되어 그 감동을 보다 직접적이고 새롭게 울산 관객들에게 전달해 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는 진실되고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남녀노소를 초월한 관객들의 깊은 감성을 일깨우고, 타성에 젖어 있는 기존 라이선스 뮤지컬에서 벗어나 선구적인 작품으로 관성을 타파하고 한국 뮤지컬계에 새로운 기운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어버전 ''노트르담 드 파리''는 오는 10월 중국 무대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한국 제작사 NDPK에 따르면 ''노트르담 드 파리'' 중국 공연은 뮤지컬 ''디에(蝶)-버터플라이즈''의 제작사인 중국 송레이 컬쳐 앤 미디어 커뮤니케이션스(이하 송레이 그룹)의 제안으로 10월부터 한 달간 1,500석 규모의 베이징 보리 극장에서 진행될 계획이다. NDPK는 "한국 배우들이 한국어로 공연하며 중국어 자막이 제공될 예정"이며 "이번 공연은 한국의 라이선스 뮤지컬이 중국에서 장기 공연하는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울산 공연 : VIP 12만원 / R 10만원 / S 8만원 / A 6만원 / B 4만원. 문의 : 1588-4446 박은심 리포터 ionews21@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3-20
- 기대하세요, 6개월 후 달라진 모습을 이제 ‘탈모’는 더 이상 중장년층의 전유물이 아니다. 최근 탈모치료와 두피관리를 요하는 연령대의 80%가 20~30대의 젊은층으로 옮겨가고 있는 추세다. 특히 탈모의 사각지대로 여겨졌던 여성탈모가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어 탈모 예방과 탈모치료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다. 울산지역 고객들 사이에서 탈모관리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인정받고 있는 ‘기아라’. 1주년을 맞아 할인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대머리관리제 기아라는 한마디로 대머리치료의 혁명이라 불리는 제품. 인도네시아에서 오랜 세월 최고의 대머리관리제로 인정받고 있는 기아라는 조태진 대표가 2년여의 준비과정 끝에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들여온 것. 조 대표는 “인도네시아에서 사업을 할 당시 후배가 이 제품을 사용하면서 머리가 나는 것을 직접 확인했다”고 말한다. 또 “이 제품이야 말로 대머리로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희소식을 안겨줄 수 있는 최고의 제품이라 생각하고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기아라는 인도네시아에서 자생하는 천연약초만을 사용해 만든 제품으로 인체에 전혀 부작용이 없다. 회원으로 등록하면 일주일에 두 번 정도 관리실에 나와서 관리를 받으면 된다. 관리받는 시간은 약 1시간~1시간 20분 정도. 사람의 체질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빠른 사람은 한 달 후면 모공이 열리고 모근뿌리가 올라오는 것을 현미경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0배 확대가 가능한 고속현미경으로 관리받기 전 일일이 고객들의 머리상태를 확인 시켜줌으로써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회원제로 운영되는 기아라에서는 1주년 기념으로 30% 할인행사를 펼치고 있다. 문제성 두피마사지에서부터 비듬관리, 탈모관리 등 탈모에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위치 : 신정4동 롯데마트 주차장 건너편. 영업시간 : 오전 10시∼오후 8시까지. 문의 : 052-256-2178 서경숙 리포터 skiss72@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3-20
- 어탕에 수제비라, 매워서 호호 완연한 봄. 비록 분식이라 할지라도 어딘가 훌쩍 떠나서 먹고 싶은 계절이다. 시내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봄기운을 느끼며 가벼운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 있다. 율리 저수지 앞에 위치한 ‘저수지휴게실’이 바로 그곳. 아마도 이집은 여느 집보다 큰 정원을 자랑할 수 있으리라. 이집 마당이 율리 저수지와 연결되기 때문에 아름다운 자연 경관에 맘껏 빠질 수 있다. 마침 꽃 피는 시기라 앞뒤 산에서 날려 보내는 꽃향기에도 흠뻑 취할 수 있다. 더군다나 우리 할머니 같은 친근감 있는 어르신이 직접 만들어주는 메뉴들이라 더욱 구미가 당긴다. 건물이라 할 것도 없는 아주 소박한 집에서 그래도 음식의 맛과 디저트, 그리고 주인의 고운 매너까지 부족함이 없다. 해서일까? 때도 모르고 밀려드는 손님들 때문에 연로한 할머니가 곤욕(?)을 치른다고 단골들은 귀띔하는데, 도대체 그 맛 비결은 무엇일까? 메뉴 두 가지, 반죽 이틀간 발효 · 냉장보관 먼저 수제비는 더 정확히 ‘매운수제비’라고 하는데 일명 ‘빨간수제비’라고 통한다. 사진을 보다시피 국물이 빨갛다. 보기만 해도 얼큰해 보인다. 민물고기로 어탕을 만들어 수제비를 뜯어 넣는다는데, 매운 정도가 심하지는 않고 먹기 좋을 정도로 개운한 맛이다. 산초가루가 들어가 톡 쏘면서 알싸한 맛도 보탰다. 국물 한 술 떠니 정신이 들 정도로 개운하고 상쾌하다. 흔히 먹는 매운탕과는 전혀 다른 느낌의 맛이다. 국물이 매워도 수제비가 워낙 얄팍해서 그 맛을 커버하는 듯. 반죽을 할 때 얼마나 치댔는지 수제비가 그렇게 부드러울 수 없고, 종잇장 같이 얇은 수제비는 빨간 국물 안에서 너풀너풀 춤을 춘다. 칼국수도 면이 그야말로 부들부들. 주인 노모에 의하면 반죽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그 비결은 순수 밀가루로만 반죽을 해서 이틀 동안 발효를 시키는데 냉장보관이라고. 그리고 직접 손으로 밀어 쓱쓱 썰어 국수를 만드니 손칼국수임에 틀림없다. 국물 맛은 진하고 구수하다. 예전 우리네 할머니가 쓰던 대로 멸치, 다시마 등을 넣고 육수를 우렸는데, 그 나머지는 이집만의 노하우라 절대 노코멘트라고. 호박, 당근은 채썰고 대파도 넣어 한소끔 끓인 후 하얀 국수 위에 김 가루도 고명으로 얹었다. 한 젓가락 휘 감아 후루룩 빨아올리니 면의 부드러움과 국물의 구수함이 동시에 혀끝에서 오래도록 머문다. 또 이집은 특별히 육각수를 쓰고 있어 더욱 감동을 받게 한다. 그리고 물은 특별히 뽕잎으로 달여서 보온병에 보관하고 있다. 아담하고 소박해도 고객의 건강을 얼마나 신경 쓰고 있는지 주인 할머니의 따뜻함을 금방 알 수 있었다. 위치 : 율리저수지 내 영업시간 : 오전 10시~ 오후 8시(둘째 월요일 휴무) 메뉴 : 칼국수, 매운수제비 문의 : 222-3664 이경희 리포터 lkh3759@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