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울산·경주 총 1,515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오늘도 물결무늬를 쓸면서 희망의 메시지를! 우리 지역 사찰 스님이 수필집을 냈다. 호계 청룡암 주지 종현 스님이 동대산자락에 위치한 청룡암에 부임한 이래 10여 년간 수행하면서 느낀 점을 잔잔하게 수필집으로 엮었다. 란 제목으로 펴낸 이 책은 봄, 여름, 가을, 겨울 사 계절로 나누어 구성돼 있으며 계절의 변화와 스님의 일상이 잘 나타나 있다. “부처님 법이 좋고 산이 좋아 수행하면서 느낀 그대로, 생각나는 그대로를 글로 옮겼을 뿐”이라고 스님은 말하지만 이 책을 통해서 마른 가슴을 촉촉이 적시게 하는, 샘물 같은 스님의 영혼이 잘 담겨져 있다. 스님은 청룡암에 부임해오자마자 매일같이 도량을 청소하면서 하루 일과를 시작한다고 한다. “청소를 하면 주위를 청결히 한다는 의미도 있지만 하루하루 마음의 번뇌를 쓸어낸다는 의미가 있다”면서 “매일 아침 마당을 쓸면서 일어나는 물결무늬를 보면서 자신을 성찰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출판 동기를 말했다. 종현 스님은 이미 어르신 사랑 나누기와 청소년 장학금 지원 등 이웃사랑 실천에 앞장서면서 부처님이 가르친 자비심을 몸소 행하고 있는 스님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웃집 아저씨 같은 푸근한 모습처럼 이 책을 통해서도 스님의 보현행과 대중교화에 힘쓰고 있음이 잘 나타나 있다. 한편 스님은 지난달 26일 저녁 6시 30분 MBC웨딩홀에 출판기념회를 가지면서 “사찰에서 여러 가지 불사가 이루어지는데 책을 엮어 대중에게 나누는 것도 불사”라면서 “이 인연 공덕으로 참여한 모든 분들에게 성불을 기원한다”고 인사말을 대신했다. 또한 스님은 수필집 출판 수익금 전액을 불우이웃돕기에 써달라고 울산광역시에 전달해서 불자를 비롯해 주변인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문의 : 청룡암 052)282-2801 이경희 이포터 lkh3759@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3-09
- 참나무장작에 구워 담백해요! 한식은 엄마 손맛 !! 바야흐로 입맛 잃기 쉬울 때. 뭔가 산뜻함으로 변덕스런 입맛을 달래야 할 때다. 주부들은 매일 해먹는 밥도 지겹다. 이럴 땐 누군가 해주는 밥이 그리워진다. 친정엄마가 해주시던 예전 맛이 그리워 흉내를 내보지만 뭔가 2% 부족하다. 남편들 또한 아내가 해주는 밥은 그저 그렇지만 장모님 밥상은 단출해도 꿀맛이라며 투덜거릴 수 있다. 이럴 때 밥상 앞에서 티격태격하기보다 곧장 진장동으로 달려가 보자. 모처럼 처갓집 같고, 엄마 손맛이 느껴지는 집을 찾았다. 마당 넓은 집, 장독이 많아 더욱 정겨운 집, ‘산내들’은 도심에 위치한 깔끔한 집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친정에 온 듯이 푸근함에 매료된다. 참나무 장작으로 구워내는 담백한 오리 바비큐, 쫄깃한 통삼겹 이미 오리고기는 어느 누가 먹든 해됨이 없고 몸에 이로운 음식임은 익히 알고 있는 바. 하지만 오리도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맛이 달라진다. 오리 본래의 냄새는 어쩔 수가 없는 법. 하지만 오리를 통째 바비큐로 먹으면 냄새도 나지 않고 맛 또한 느끼하지 않고 담백해진다. 이집에서는 현관 입구에 떡하니 버티고 있는 기계를 보면 바로 알 수 있듯이 오리를 참나무 장작구이기에서 통으로 구워낸다. 이때 고기가 구워지면서 기름이 쫙 빠지기 때문에 전혀 느끼하지 않고 육질이 더욱 부드러워지고 담백해지는 것. 그래서 단골 층은 한정돼 있지 않고 아주 다양하다. 바로 가까이 현대자동차 직원들의 회식은 물론이거니와 가족단위, 단체모임 등 문전성시를 이룬다. 저녁에는 반드시 예약을 해야 할 정도. 문경숙 대표에 의하면 “어느 누구라도 즐겨 먹지만 특히 요즘은 청소년들에게도 인기가 높다”면서 “특히 성장기에 영양 보충하기에 부담도 없을 것”이라고 추천했다. 마찬가지로 통삼겹도 같은 방법으로 구워내는데 쫄깃한 맛이 입맛을 돋우게 한다. 옹심이, 산내정식 등 점심특선 인기 높아 점심에 고기 먹기 꺼려진다면 점심특선 메뉴를 선택해도 좋다. 이집은 바비큐뿐만 아니라 황태 메뉴도 인기가 높다. 최고로 알려진 진부령 황태산만 고집하면서 문 대표가 직접 수급하고 있기 때문. 시원 담백한 맛을 보여주는 황태찜을 비롯해 황태해장국도 해장하기에는 딱이다. 또한 황태, 새우로 우려낸 육수에 미역과 직접 빚은 찹쌀 새알이 들어간 미역옹심이도 점심에 간단하게 먹기에는 좋다. 산내들한식을 통해서는 문 대표의 제대로 된 손맛을 경험할 수 있다. 영양돌솥밥, 직접 담근 토속된장찌개, 생선, 보쌈에다 십 여 가지 반찬이 함께 나오는데 역시 집에서 먹는, 우리 어머니, 장모님의 정겨운 손맛이다. 위치 : 진장동 명촌리비에르 입구 YMCA 앞 영업시간 : 오전 10시~오후 10시 메뉴 : 유황오리 바비큐, 통삼겹, 점심특선(황태해장국, 황태미역옹심이, 산내들정식) 문의 : 289-8760 이경희 리포터 lhk3759@hanmail.net 미니 인터뷰 - ‘산내들’ 문경숙 대표 “제 정성을 손끝에 담았습니다” 쉽게 다가가지 못할 것 같은, 그러나 그윽한 눈매에서 깊은 사랑이 느껴지는 문경숙 대표다. 단아한 모습만큼 ‘산내들’ 어디라도 깔끔한 분위기를 보여준다. 특히 완전 오픈된 주방을 통해 ‘청결’이란 큰 믿음을 갖게 하며, 문 대표의 고운 말씨와 친절한 매너에 고객은 그저 “나는 왕이로소이다”라고 외칠 수 있다. 25년간 서울에서의 화려한 영업 경력이 있지만 겸손을 아끼지 않는 문 대표는 된장, 고추장, 간장만큼은 좋은 재료로써 직접 담근다고 자랑한다. 맛이 좋아 한때는 된장 영업도 할 정도. 뒤뜰에 수많은 장독을 보면 그의 마음이 느껴지기도 한다. 모든 음식의 기초는 장류. 장맛을 보면 그 음식은 그저 따라온다. 거기다 특별난 사랑과 정성을 보태어 탄생한 음식이니, 사람들은 그의 음식더러 ‘엄마 손맛’이라고 평하는지도 모른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3-09
- 의리의 허울 해체, 남자들의 수다도 볼거리 제목도 예술, 내용도 예술, 연기도 예술…. 화제의 연극 가 이달 11일과 12일 양일간 현대예술관 무대에 오른다. 연극 는 한국식 사고 속에 깊숙이 자리 잡은 고정관념인 ‘남자의 의리’를 유쾌하고 통쾌하게 깨뜨리는 정통 코미디 연극으로 정통파 중견배우들의 연기력을 제대로 맛볼 수 있는 작품이다. 는 의리에 죽고 의리에 사는 남자들이 깔고 앉아있는 소심하고 옹졸한 구석을 적나라하게 까발린다. 속사포 같은 수다가 뿜어내는 폭소의 연발 뒤에 삶에 대한 깊은 통찰과 진정이 보인다. 연극 는 프랑스 배우였던 작가 야스미나 레자가 1994년에 발표한 작품으로, 관객과 평단의 절대적인 지지를 얻으면서 그녀를 현대 프랑스 연극계를 대표하는 작가의 반열에 올려 놓은 작품이다. 토니상 최고 연극상(미국)과 올리비에 어워드 최고 코미디상(영국)을 수상했다. 연출은 대학로 정통파 배우로 출발, 등을 연출한 감각파 유연수씨가 맡았다. 이번 현대예술관 무대에는 ‘주연을 능가하는 빛나는 조연’으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만능 엔터테이너 권해효를 비롯, 조희봉, 이대연 등 실력파 배우들이 출연한다. 현대예술관 관계자는 “하얀색 바탕에 하얀 줄이 그어진 한 장의 그림을 놓고 벌이는 세 친구의 격돌과 언어의 유희로서 오랜 만에 울산 무대에서 마련되는 정통 연극인만큼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3월 11~12일 오후 8시, 현대예술관 대공연장. 1만~3만5천원. 티켓구입 www.hhiarts.co.kr 문의 : 235-2100 박은심 리포터 ionews21@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3-09
- 품행장애 방치하다 사이코패스 될라 개인의 일생 중 가장 불안정하다는 청소년기 학생들은 필수적으로 심리적 부적응을 겪기 마련이다. 개인의 특성에 따라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비슷한 과정을 지난다. 불안이나 우울, 반항, 심할 경우 자살 충동을 느끼기도 한다. 최근에는 사이코패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품행장애가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사이코패스 진단기준에 「15세 이전에 품행장애 진단 증거」가 조건이기 때문이다. 울산아동발달센터 이정운 소장은 “죄책감 결여와 자기 합리화 측면에서 둘은 비슷하다. 사이코패스는 품행장애의 연장선이라 볼 수 있다. 청소년기에 품행장애에 대한 적절한 조치를 받지 못하면 성인이 되었을 때 사이코패스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다. 폭력성이 가장 큰 특징 이정운 소장은 “품행장애란 청소년이 반항의 정도를 넘어 남에게 해를 끼치는 행동장애”라고 설명한다. 일반적으로 부모들은 품행장애를 반항장애나 ADHD(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증후군)와 혼동하기 쉽다. 그러나 가장 큰 차이는 폭력성에 있다. 품행장애는 신체적으로 공격하고 성적행위를 강요하기도 한다. 사기나 도둑질 등 타인의 재산을 파괴하는 행동도 서슴지 않는다. 그러나 반항장애는 화를 내거나 어른에게 대들고 쉽게 신경질적이 되고 규칙을 무시하는 등 공격적이고 반항적인 특성은 있다. 반면 품행장애에서 보이는 잔인한 행동이 없다. ADHD는 한 곳에 집중하지 못하는 ‘산만함’으로 축약할 수 있다. 이 소장은 “품행장애와 사춘기적 특성을 혼동하는 부모도 있다. 구별하는 방법은 자신의 행동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스스로 인지하고 있는지, 혹은 아닌지로 알 수 있다.”고 조언한다. 품행장애를 가진 청소년은 자신의 문제행동의 원인을 남 탓으로 돌리며 죄의식이 없고 그것이 왜, 무엇 때문에 잘못되었는지 모른다는 것. 품행장애를 겪는 청소년은 중학생이 가장 많다. 초등학생 시절부터 억눌러온 감정이 중학생이 되면서 폭발하는 것. 많은 부모들이 착각하는 것이 이 부분인데 품행장애는 갑작스런 변화가 아닌 지속적인 과정으로 이해해야 한다. 일관적이지 못한 양육환경이 가장 큰 문제 과거에는 개인의 인격문제로만 치부되었던 품행장애가 최근엔 치료되어야 할 질병으로 인식되고 있다. 품행장애의 원인은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먼저 ADHD와 마찬가지로 유전적 요인을 꼽는다. 유전적으로 신경화학전달시스템의 신경활성체계와 억제체계에 문제가 있다고 본다. 과도하게 기능하고 억제가 되지 않아 끊임없이 강한 자극을 추구한다는 것. 나머지 한 가지는 가정 내 양육환경의 문제다. 이 소장은 “유전적인 요인이 있더라도 제대로 양육되었으면 품행장애는 나타나지 않는다. 일관되지 못한 보살핌과 부족한 관심이 아이를 장애로 몰고 가는 것”이라 안타까워한다. 일반적으로 품행장애가 있는 청소년은 긍정적인 지지를 받은 경험이 부족하다. 성취감을 느껴본 적도 없고 부정적인 내면을 표현하는 방법을 배우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소장은 “이런 청소년들은 자신의 감정을 말보다 몸으로 표현하는 것에 익숙하다”고 말한다. 절대적 신뢰와 지지 필요 품행장애는 반드시 치료되어야 할 ‘장애’다. 하지만 치료가 쉽지 않은 것도 사실. 이 소장은 “품행장애 치료는 정서적 교류가 먼저다. 아이가 마음의 문을 닫은 경우가 많아 상담하다보면 정서적으로 관계형성을 하는 데만 기본적으로 3개월, 길게는 6개월이 넘기도 한다”고 말한다. 유대감이 형성되었을 때 인지행동치료가 더해진다. 상황에 따라 감정의 기복이 클 경우 약물치료를 병행하기도 한다.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의 역할이다. 부모의 지지와 배려, 사랑은 더할 나위 없는 최고의 치료제다. 기억해야 할 것은 일관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잘했을 때 결과물에 대한 칭찬보다 사소한 행동에서 격려를 보내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 소장은 “품행장애는 예방이 가능한 장애다. 혹시 가정 내의 문제로 내 아이를 품행장애아로 기르고 있는 건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고 덧붙인다. 도움말 : 울산아동발달센터 이정운 소장 허희정 리포터 summer0509@lycos.co.kr 미니 인터뷰 - 울산아동발달센터 이정운 소장 “부모의 믿음이 아이를 변화 시킵니다” 이 소장은 “상담을 오는 학생들을 보면 ‘맷집’만 키운 경우가 많습니다”며 안타까워한다. 어느 날 갑자기 자녀가 변했다고 생각하는 부모는 온갖 방법 동원한다. 칭찬이 좋다 해서 칭찬도 하고 참다 참다 화도 내보고. 하지만 이런 일관성 없는 부모의 처방은 문제를 악화시킨다. 해서 어지간한 치료방법에도 아이는 ‘꿈쩍’ 안한다고. 덧붙여 “내 아이는 기대치가 높습니다. 부모가 객관적이 되기는 힘들죠. 품행장애치료는 초기가 중요합니다. 아이가 폭력성을 보이기 시작하면 바로 상담을 받으세요. 그러나 하루하루 달라지는 것을 눈으로 확인하려하지 마세요. 변할 것이라는 믿음으로 아이를 그저 지켜보세요”라고 조언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3-09
- 전국 유일, 건축도자 박물관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은 전국유일의 건축도자박물관이다. ‘전국유일’이라는 수식어가 붙어서인지 각 언론사의 가볼만 한 곳 선정에 한 번 쯤 이름을 올리는 곳이다. 흙(Clay)과 건축(Arch)이 예술로 공존한다는 미술관. 주말, 아이들과 나들이 삼아 직접 가 보기로 작정했다. 화려한 외관이 눈에 띄고 무거동 톨게이트에서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까지 자동차로 대략 한 시간 십 분이 걸렸다. 첫 인상은 외관이 상당히 독특하다는 것. 미술관 외벽은 5천여 장의 Fire Painting(구워 만든 타일)으로 둘러싸여 있었다. 발상의 전환인지 건축기술의 발전인지, 빼곡하게 열 맞춰 늘어선 타일 덕택에 미술관 자체가 거대한 분청사기가 된 것 같았다. 미술관 내부는 원스톱 관람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있었다. 동선이 산만하지 않도록 한 방향으로만 돌면 모든 전시관을 들를 수 있도록 한 특이한 구조였다. 각 층을 연결하는 것도 일반적인 계단이 아닌 완만하게 경사를 이루는 언덕길(?)로 유아나 노약자도 무리가 없었다. 가형명기전, 건축도자 재해석전 볼 만 전시 중 가장 흥미로웠던 곳은 가형명기전과 지상2층의 건축도자 재해석전이었다. 가형명기전은 죽은 사람의 무덤에 함께 묻혀있다 출토된 집 모양의 토기들을 모아놓은 전시였다. 토기 그 자체로 한 마을을 이루는, 사후세계의 안식을 보는 것 같았다. 불로장생, 영원한 삶을 꿈꿨을 사람들의 바람을 현세에서 되새겨보기에 충분했다. 건축도자 재해석전은 설치미술전이었다. 건축도자와 카메라 등을 이용해 ‘건축’을 다른 각도로 해석했다. 기와가 주춧돌이 된 절, 거대한 그릇, 벽돌이 책이 된 책꽂이가 있었다. 자세한 설명을 듣기 전엔 이해 불가능한 작품들이었다. 한참 쩔쩔매고 있을 때, 누군가 귀띔했다. 주말에 방문하면 오후 2시에 도슨트가 지하부터 지상까지 모든 작품에 대해 설명해준단다. 자녀는 체험전이 적당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은 아이들에게는 인기가 없었다. 건축도자라는 것이 워낙 생소하기도 하고 상설전을 제외한 전시물 거의가 설치미술에 가깝기 때문이었다. 오히려 이곳은 건축에 관심이 있거나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에게 적당할 듯했다. 자녀를 동반한다면 도자 일일체험을 이용하는 것이 낫다. 5세 이상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체험시간 30분 전에 예매하여야 한다. 유약을 입혀 가마에 구워 완성하는 과정을 선택한다면 작품은 완성된 후에 집으로 보내준다. 또 이곳 한곳만 들르기보다 봉하 마을이나 김수로왕릉, 김해박물관, 김해천문대 등도 함께 둘러보는 것이 효율적이다. 작품 관람시간이 그리 길지 않아 점심시간이 문제가 되진 않았다. 주변에 식당도 있지만 간단한 먹을거리를 준비해도 좋다. 날이 따뜻해지면 체험관 근처 잔디밭에 돗자리를 펼 수 있다. 음료는 미술관 내에 위치한 카페테리아에서 해결할 수 있지만 가져가는 것이 경제적이다. 찾아가는 길 : 무거동→고속도로 창원·남양산 방면→서부산·대저 분기점(통행료 3천4백원) →만덕·김해→마산·동김해→마산·진례→진례·진영(통행료 1천7백원)→1042번 지방도 진례→클레이아크 미술관 입장료 : 어른 2천원, 어린이 5백원 휴관일 : 매주 월요일, 명절 문의 : 055-340-7016 허희정 리포터 summer0509@lycos.co.kr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3-09
- 모양도 맛도 독특한 것이 영양은 만점 요즘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의 식품코너에 가보면 희한하게 생긴 채소들이 눈에 띈다. 외국에서 들여온 수입산인지, 우리 농가에서 재배한 국산채소인지 고개를 갸우뚱 할 때가 더러 있다. 이색 채소를 찾아 궁금증을 풀어본다. 다이어트에 좋은 달콤한 ‘스위티’ 이스라엘에서 건너온 스위티는 감귤류에 속하는 이스라엘산 포멜로라는 것과 자몽을 자연 교배시킨 것. 비타민 C와 여러 가지 항산화 물질이 풍부해서 각종 활성산소나 과산화물 생성을 억제하기 때문에 혈관질병이나 성인병에 좋은 과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스위티의 풍부한 펙틴은 체내의 콜레스테롤을 낮춰주고 동맥에 눌어붙은 침착물을 제거해 고지혈증을 예방한다. 스위티는 이스라엘에서 10월~12월에 생산된다. 국내에서는 1월∼3월까지만 맛볼 수 있는 달콤한 과일로 초록색에서 노란색으로 변해가는 것을 고르면 된다. 또 들어 봤을 때 무게감이 있는 게 수분도 많고 맛도 좋다. 스위티 한 개의 열량은 40칼로리 미만으로 다이어트에도 괜찮은 과일이다. 속껍질까지 벗겨내고 알맹이만 먹어야 맛과 향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 아이들의 골격·치아 형성에 좋은 ‘콜라비’ 콜라비는 독일어 양배추(kohl)와 순무(rabic)의 합성어로 양배추의 한 품종이지만 양배추와는 달리 잎부분이 아닌 뿌리부분을 먹는다. 순무보다는 달고 아삭아삭한 것이 특징이다. 또 단백질, 칼슘, 비타민C 등이 풍부하며 철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한창 발육 중인 어린이들 골격을 강화시키고 치아를 튼튼하게 하는데 효과 만점이다. 맛은 배추뿌리맛과 비슷하지만 매운맛보다 단맛이 뛰어나 간식으로 적합하다. 또 농약 없이 재배한 유기농 채소라 생식용이나 즙용으로 갈아 마시기에 더없이 좋다. 또한 콜라비 잎은 쌈이나 녹즙으로 이용하고 무는 썰어서 생으로 먹거나 소금이나 꿀물에 절여서 먹어도 좋다. 또 순무처럼 깍두기를 담그면 단맛이 나고 아삭아삭한 일품김치로 탄생해 도시민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잇몸을 튼튼하게 해주는 ‘로메인’ 로메인은 로마시대 로마인들이 즐겨먹었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성질이 차고 쌉쌀한 맛이 나며, 주로 샐러드용으로 쓰이고 포기채로 놓고 썬 것은 샐러드에, 잎을 떼어낸 것은 쌈으로 사용된다. 로메인은 상추의 일종으로 잎이 직립하면서 결구하는 특성이 있다. 작게 키우는 미니로메인, 붉은빛을 띠는 적로메인, 녹색인 로메인상추로 구분한다. 각종 미네랄 칼륨, 칼슘 인 등이 다량 함유되어 있으며, 피부의 건조를 막고 잇몸을 튼튼하게 하여 잇몸 출혈을 막는 효능이 있다. 산후 여성의 젖분비를 증가시켜 주기도 한다. 비타민 C 또한 풍부해 매일 먹으면 피부가 촉촉해 진다. 비타민의 보고 ‘토마피’ 토마피는 비타민 C의 함유량이 많은 파프리카와 토마토를 합친 품종으로, 겉모양은 다양하지만 속은 파프리카와 비슷하다.토마피 100g에 비타민C는 레몬의 4~5배나 많이 함유되어 있다. 특히 항암작용을 하는 것으로 잘 알려진 카로틴(비타민A)이 피망이나 토마토, 레몬 등 각종 야채에 비해 월등히 많다. 또 비타민B2도 다른 야채에 비해 다량 함유되어 있다. 이뇨와 정혈작용에 좋은 ‘아티초크’ 아티초크는 거인의 엉겅퀴라 할 만큼 엉겅퀴를 닮은 거대한 꽃이 특징인 허브다. 다른 채소와 향신료와는 다르게 꽃을 식용으로 쓴다. 아티초크의 꽃 봉오리는 육질이 연하고 맛이 담백하여 고급요리 재료로 인기가 많은 편이다.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하며 이뇨작용과 정혈작용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아티초크에는 인슐린과 같은 작용을 하는 당류가 함유돼 있어 약용으로도 높이 평가 받고 있다. 또 잎이나 뿌리는 콜레스테롤 저하 효과가 있다. 도움말 오대한의원 김세환 원장 동산한의원 차봉기 원장 서경숙 리포터 skiss72@hanmail.net Tip 이색 채소 조리법 ▶콜라비 우럭조림 ▷재료 : 콜라비, 우럭 1마리, 청주, 맛술, 간장 ▷만드는 법 1. 콜라비는 껍질을 제거하고 적당한 크기로 자른다. 2. 손질된 우럭은 적당한 크기로 토막을 낸다. (요리 tip : 우럭을 끓는 물에 잠깐 넣었다가 찬물에 담그면 남아있는 비늘을 완전히 제거할 수 있다.) 3. 냄비에 콜라비와 우럭을 넣는다. 4. 청주, 맛술, 물, 간장을 넣고 20분간 졸인다. ▶로메인 양송이 샐러드 ▷재료 : 로메인 3단, 양송이 1봉, 양파 약간 ▷드레싱 : 삶은 계란 1개, 올리브 오일 6큰술, 식초 3큰술, 레몬즙 1/2개, 소금.후추 약간씩, 딜 혹은 실파 약간, 설탕 1 1/2큰술, 머스터드 1큰술, 마늘 1작은술, 파마산 치즈가루 약간 ▷만드는 방법 1. 로메인은 제 모양 그대로 사용하고, 양송이는 얇게 썰고, 양파는 약간만 둥글게 썰어준다. 2. 계란, 오일을 먼저 커터기에 섞어 준 후, 드레싱 소스를 넣어 다시 한 번 섞어주고, 실파는 종종 썰어 넣어준다. 3. 접시에 로메인을 담고 양송이를 위에 올린 후 양파를 얹어 드레싱을 곁들여 낸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3-09
- 이랴! 말도 타고 자연도 체험도 하고 아이들이 야외에서 놀이하기 좋은 때다. 때가 때인 만큼 유치원, 어린이집 등에서 단체 야외놀이 프로그램을 찾는 이 시기에 자연에 묻혀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삼동면 구수리에 위치한 언양승마자연체험장은 승마도 하고 연중체험은 물론이거니와 사계절별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다. 대암댐 호수의 절경과 휴식의 명소 언양승마체험장은 우선 자연 속에 묻혀 있다. 대암댐 호숫길을 따라 1.5km 정도 산을 향해 거슬러 올라가면 1만5천여 평의 넓은 공간이 한눈에 들어온다. 잔디구장을 비롯해 넓은 공간이 많아 어디든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고, 여러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공간이 마련돼 있다. 사방이 산, 즉 숲속이라 나무의 향내와 신선한 공기를 마음껏 호흡하면서 피로에 지친 심신의 활력을 되찾을 수도 있다. 특히 산 아래 대암댐 호수는 한 폭의 그림으로 펼쳐져 있어 아이들의 정서함양에 더없이 좋은 자연 체험공간이다. 연중체험으로 승마체험과 동물체험 할 수 있어 이곳에서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은 연중체험과 사계절별 체험으로 나뉜다. 우선 연중체험에서는 승마를 체험할 수 있다. 승마체험은 단체와 개인 및 가족단위로 체험을 할 수도 있고 직접 승마 지도를 받을 수도 있다. 승마체험을 할 경우 마부가 직접 안전하게 승마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김석수 대표는 “아이들은 부모와 함께 와서 처음 승마를 하면 부모에게 의지하는 마음에 먼저 겁부터 내는데 비해 오히려 단체체험으로 참여하면 훨씬 자립적이고 대범해진다”고 말한다. 그래서 요즘은 주말에는 가족단위로, 평일에는 각 교육기관에서 단체로 체험하는 경우가 많다고. 김 대표에 의하면 승마체험은 4세부터 가능하다고 한다. 승마를 하게 되면 상체를 바르게 교정하고 허리가 유연해지며 신체리듬감 또한 길러준다. 김 대표는 “특히 정신집중력과 담력 또한 북돋아주기 때문에 의지력이 약한 아이들에게는 더욱 좋다”고 적극 추천한다. 이곳에는 6마리의 다양한 말들을 보유하고 있는데, 마침 아기 말이 태어나 아이들의 호기심을 더욱 키우고 있다. 말 체험뿐만 아니라 이곳에는 소, 닭 등 도심과 여느 농촌에서 만날 수 없는 다양한 동물들도 있어 직접 만지고 먹이도 줄 수 있는 기회를 줘 정서적으로도 도움이 된다. 이밖에도 활쏘기를 비롯해 새끼 꼬기, 가마니 짜기 등 시골에서의 생활모습을 그대로 체험할 수 있다. 계절마다 다양하게 체험할 수 있는 놀이 이곳은 워낙 넓다보니 마음껏 체험활동을 할 수 있다. 우선 봄이면 사방에 피어난 진달래, 매화, 배꽃 등 온갖 꽃향기에 흠뻑 빠질 수 있다. 농사체험으로 감자와 고구마도 심어볼 수 있다. 여름에는 정말 체험하기 힘든 밀 사리도 직접 할 수 있으며 매실, 자두, 살구, 옥수수도 따고 계곡에서 물고기잡기도 체험한다. 또 올여름에는 어린이전용 수영장을 계획하고 있어 물미끄럼틀놀이도 기대할 수 있다. 가을이 되면 고구마, 감, 배, 도토리, 밤 등 수확한 열매를 딸 수 있으며. 특히 도토리묵 만들기는 기대되는 프로그램이다. 또 겨울에는 계절에 맞게 연날리기, 제기 만들기, 팽이 만들기 등 다양한 놀이가 기다린다. 또 한쪽에는 지금껏 볼 수 없었던 신기한 농기구들을 전시하고 있어 아이들의 눈에는 그저 신기하게만 보여 질 것이다. 각종행사 및 모임장소로도 각광받고 있어 언양승마자연체험장은 비단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 모임장소로도 인기가 꽤 높다. 잔디축구장, 족구장과 더불어 바비큐 요리장 시설까지 마련돼 있으며 아무리 많은 인원이라도 수용 가능한 장점이 있다. 물론 승마 체험비만 지급하면 모든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단, 간식, 도시락은 본인이 준비해야 한다. 찾아가는 길 : 울산언양간 국도 중간지점 반송교차로에서 진입 대암댐 방면 → 대암교 → 대암부대 앞 200m 대암삼거리에서 우측방향→ 대암호숫길 따라 1.5km 지점 문의 : 언양승마자연체험장 052)263-9588 이경희 리포터 lkh3759@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3-09
- “신선하고 푸짐한 생선회, 맛보세요” 위치 : 삼산동 (구) 놀부보쌈 바로 뒤 영업시간 : 오전 11시~오후 10시 메뉴 : 모듬회(자연산, 양식), 알탕, 내장탕, 회정식 등 문의 : 052)256-0702(자갈치횟집) 겨울에 맛보는 생선회에는 겨울바다 냄새가 물씬 풍긴다. 저 먼 바다에서 물살을 가르며 이리저리 유영하는 물고기의 자맥질이 느껴지고 우리가 알지 못하는 바다 속 이야기들이 주저리주저리 세월을 쌓아가는 짙은 물빛 담은 겨울바다. 이름만큼이나 정겨운 자갈치횟집에 가면 살아 있는 바다가 한 상 가득 담겨 나온다. 단체 500석 완비, 주차 걱정 뚝! 남구 삼산동 (구)놀부보쌈 바로 뒤에 자리한 ‘자갈치횟집(대표 박유신)’은 맛깔스럽고도 푸짐한 음식 서비스로 소문난 집이다. 이곳은 우선 식당 규모에서 놀랍다. 울산지역에서는 보기 힘든 많은 수의 인원(500명)을 한꺼번에 수용할 수 있는 깨끗하고 넉넉한 홀과 더불어 크고 작은 방들이 다양하게 마련돼 있어 단체나 소모임에 제격이다. 또한 도심의 중심가에 자리잡고 있어 교통이 편리하며 피로연을 비롯한 각종 모임 장소로도 손색이 없고 식당 뒤쪽으로 넓은 주차장을 두고 있어 주차 걱정이 전혀 없다. 맛에서 반한 푸짐한 요리들 회를 시키면 곁들여 나오는 반찬가짓수만 해도 15가지가 넘는다. 종잇장처럼 얇게 저민 신선한 회가 커다란 접시에 꽃잎모양으로 얌전하게 담겨져 나온다. 눈으로 느껴지는 즐거움 보다 입안에서 느껴지는 맛이 더 일품이다. 질기지 않은 생선 특유의 부드러움이 옆사람 눈치도 볼 것 없이 손을 바삐 움직이게 만든다는 사실. 생선회와 함께 나오는 해삼과 개불 등도 신선하기 그지 없다. 그 외에도 다양한 음식들이 입맛을 당기고 있는데 어느 것 하나 대충하거나 소홀히 하지 않는다. 매운탕 또한 적당히 얼큰한 것이 밥 한 공기는 거뜬히 비워내는 데 일등공신이 따로 없다. 북구 강동면 정자가 고향인 박유신 사장은 미역이나 채소 종류를 모두 본가에서 재배한 것을 손님 상에 내놓기 때문에 항상 신선한 먹을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미리 예약을 하고 가면 더 아늑한 공간에서 더 맛있는 요리를 푸짐하게 대접받을 수 있다. 서경숙 리포터 skiss72@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2-04
- “설날에는 꼭 전통 한복 입으세요!” “아무리 경기가 어려워도 우리 고유의 명절인 설날에는 전통 한복을 입으면 좋겠어요.” 설날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예전 같으면 지금쯤 제수용품 장만은 물론이거니와 설빔 준비에 여념이 없다. 특히 아이들은 엄마가 지어주신 때때한복을 미리 입어보며 설날 오기만을 기다려왔다. 이렇듯 설날하면 떠오르는 설빔이 한복이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전통한복을 선호하는 이들이 줄어듦에 안타까워하는 이가 있으니, 바로 한복 연구가인 미보라한복학원 노옥란(72) 원장이다. 음양오행설을 바탕으로 색채의 조화를 이뤄 노 원장은 “한복의 아름다움은 외관으로 보이는 선의 흐름과 옷감이 지니는 색채의 조화에서 찾아볼 수 있다”면서 “음양오행설을 바탕으로 한 다섯 가지 색을 기본으로 사용하여 색채의 독특한 조화를 이루는 것도 한복만이 간직한 아름다움”이라고 강조한다. 우리 선조들은 음양의 원리에 따라 몸의 상반신은 양이고 하반신은 음이라는 원칙을 복색의 기본으로 삼았다고 한다. 이에 따라 상의는 청, 적, 황, 백, 흑색을 입었으며 하의는 홍, 녹, 벽(남색), 자, 비색을 즐겨 입었다고. 남자의 옷에도 음양의 사상을 엿볼 수 있다고 노 원장은 말한다. “바지 형태에서 허리가 둥근 것은 하늘을 상징하고 마루폭이 네모난 것은 땅을, 사폭이 네모난 것은 사람을 나타낸다. 따라서 바지 형태는 천, 지, 인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어린아이에게 오색 색동을 입는 것도 오행사상에서 비롯됐다는 것. 다섯 색을 사용함으로써 나쁜 기운을 막고 아이의 무명 장수를 기원한다는 뜻이 담겼다고. 또한 연령에 따라 오행설을 적용하여 그에 따른 적절한 색의 옷을 입도록 하였단다. 자라나는 아이는 생기와 번성을 상징하는 녹색 계통을 입혀 탈 없이 잘 자라길 기원했고, 청 · 장년층은 화기의 상징인 홍색계통으로, 노인층은 토기인 황색계통과 백색계통의 옷을 입었다고 한다. 또 마흔의 여자는 주로 다홍치마에 노랑저고리를 입었고, 신부는 다홍치마에 연두색 저고리를, 기혼녀는 저고리에 자주색 고름을 달아 남편이 있음을 표시하였다. 또 남색 끝동을 달아 아들이 있음을 나타냈다고 하니 한복 색깔에 담긴 의미가 얼마나 깊은지 새삼 알 수 있다. 현대의 시각적인 이미지 한복 안타까워 그러나 현대에 이르러 한복을 택하는 기준도 많이 달라지고 있다. 이에 노 원장은 안타까움을 금치 못한다고 토로한다. “반만년 역사를 이어오면서 그에 따른 전통이 하나씩 사라진다고 생각하니 내 나이가 들어도 차마 이 일을 그만 둘 수 없다”는 얘기다. 지금 노 원장이 운영하고 있는 한복학원은 울산에서 유일하다. 때문에 그는 더욱 우려하고 있다. 물론 문화센터에서 한복 특강이 더러 있기는 하지만 진정 우리의 맥을 이어가는 데는 역부족이라는 것. 물론 노 원장도 울산시내 각 문화센터를 비롯해 서울까지 초청 출강을 할 정도로 열성적으로 외부활동도 해왔었다. 현재 외부 활동을 접고 학원수업만 하면서 후학을 키워내고 있는 그다. 노 원장이 바라는 점은 현재 한복을 지도하는 이들이 개인의 개성에 맞는 개량한복도 좋고 어느 색채를 쓰든 상관없겠지만 혹여 이러다 진정 우리의 맥이 끊어질까봐 두렵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는 나이가 들었음에도 한 자리에서 자신의 전통 한복 기법을 전수하고 있다. 한복을 만드는 이들에게는 특히 예의범절 또한 중요함을 일깨워주기도 한다. 해서일까? 그의 목소리를 들으면 누가 노익장이라고 할 것인가. 젊은이 못지않은 카랑카랑한 음성에 열정이 그대로 묻어 있다. 마지막으로 그는 평소에는 그렇다 치더라도 우리 고유의 명절만큼은 제대로 된 한복을 갖춰 입고 선조의 깊은 뜻을 새기자고 거듭 강조한다. 문의 : 미보라한복학원 노옥란 원장(☎246-0054) 이경희 리포터 lkh3759@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2-04
- 바른 자세로 숙면을~ ‘잠이 보약이다’ 라는 말처럼 바른 자세로 숙면을 취하는 것이 건강에 좋다. 잠자는 자세는 관절 및 피부 건강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코난 한의원 이수경원장은 “아침에 일어났을 때 허리가 아프거나, 잠을 잔 것 같지도 않고 피곤하다면 자신의 자는 모습을 체크하여 보세요” 라고 조언한다. 또 “반듯하게 누워 잠을 자는 습관을 길러 보세요” 라고 당부한다. 전문의의 도움으로 겨울철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숙면법과 올바른 잠자리 자세를 알아보자. ▶나쁜 수면 자세는 40견 ~ 50견으로 발전 잠자는 자세는 반듯하게 누운 자세가 가장 이상적이다. 이 자세는 척추가 똑바로 정렬된 상태로 얼굴 피부에 압력이나 자극도 없다. 옆으로 자는 자세는 인체에 많은 무리를 준다. 반듯하게 누워 있을 때보다 허리를 3배나 아프게 한다. 몸 전체의 근육이 꼬이고 혈액순환을 방해하여 팔이 저리고 선잠을 자게 하는 요인이기도 하다. 옆으로 자는 습관을 가진 사람들은 40대 ~ 50대에 가서 어깨 관절을 굳게 하여 팔도 못 올리고, 뒤로 젖히지도 못하는 40견 ~ 50견이 올 수도 있다. ▶베게는 목 건강을 위해 6 ~ 8cm가 적당 베게는 8cm이상 높으면 어깨 근육이 압박되어 혈액의 흐름을 방해한다. 너무 낮은 베게는 목의 곡선을 전혀 유지해 주지 못한다. 딱딱한 베게는 목 근육과 골격에 무리를 가한다. 또한 자주 뒤척이는 사람에게는 좋지 않다. 높은 베게보다는 낮은 베게를 사용하는 것이 주름예방에 도움이 된다. 베게가 높으면 볼 살이 자는 도중 처지게 되고 목의 각도가 많이 꺾이게 되어 목과 턱 아래 근육이 겹치게 된다. 혈액 순환을 방해하여 얼굴이 붓는 원인이 될 수도 있다. ▶똑바로 누워 자는게 불편하면 척추건강을 체크 건강한 사람들은 똑바로 누워 자는 것이 가장 편안하고 좋은 자세다. 잠을 잘 때는 반듯하게 누운 채 천장을 향해 얼굴을 똑바로 해서, 양 발은 쭉 펴 어깨너비로 벌린다. 양손을 몸에 가볍게 붙인 자세가 건강에 가장 좋다. 디스크 환자 등 척추에 이상이 있는 사람들은 똑바로 눕지 못한다. 허리가 불편하여 엎드려 자는 사람들은 척추의 완만한 곡선이 휘어지기 쉽다. 반드시 전문의를 찾아가 척추검사를 하는 것이 좋다. ▶낮 동안 충분히 햇빛보고 심한 야간 운동은 자제 겨울철에는 해가 늦게 뜨고 일찍 지기 때문에 직장인은 햇볕을 쬐는 시간이 부족하다. 낮 동안 충분한 햇빛을 봐야 마음이 밝아지고 밤에 많은 양의 멜라토닌(생체 리듬을 조절해 밤에 잠들게 하는 호르몬)이 분비된다. 길 한의원 김길섭원장은 “오후에 잠시라도 시간을 내 외부로 나가서 햇볕을 쬐는 것이 좋다. 잠자리에 들기 5 ~ 6시간 전에 운동을 끝내야 하며 가벼운 걷기와 스트레칭이 도움된다.” 라며 말한다. 또한 “침실은 서늘하고 어둡게 해야 하는 것이 좋고, 수분과 비타민 D가 많은 생선, 계란, 우유를 섭취하는 것도 숙면에 도움된다.” 고 조언한다. ▶잠버릇에 따라 건강을 체크하여 보자 ▷입을 벌리고 잔다 코막힘이 있는 사람들이 주로 입을 벌리고 잔다. 입을 벌리고 자면 입안의 타액이 마르게 되어 기관지 이상이 생길 수 있다. 젖은 수건이나 물로 입을 축여 주거나 입안 공기를 습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잠꼬대를 한다 우울증이 있거나 불안 장애를 겪는 사람들에게 자주 나타난다. ▷팔다리를 움찔움찔한다 틱증후군처럼 자는 동안 팔다리를 반복적으로 움찔움찔하는 사람들이 있다. 만성수면부족증일 경우 많이 나타나며 주기적으로 종아리와 발목을 움직인다. 가장 좋은 해결책은 방안 분위기를 어둡게 한 상태에서 오랜 시간 충분히 편안하게 잠을 자도록 한다. ▷이불을 찬다 욕구불만인 사람들에게 많이 나타난다. 소심한 성격이거나 평소 하고 싶은 대로 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잠을 자면서 욕구해소차원에서 발길질을 한다. 이럴 경우 잠자리를 편하게 해주고 어린 아이라면 푸근하게 안아 주도록 한다. ▷새벽에 잠을 깬다 잘 자다가 꼭 한밤중이나 새벽녘에 깨어 다시 잠을 못 이루는 경우는 우울증 환자에게 자주 나타나는 증상이다. 꿈이 많고 잠을 잘 수가 없어 체중이 줄기도 한다. 이런 사람은 잠버릇 자체에 대한 분석보다는 성격 교정을 하는 것이 우선이다. ▷코를 곤다 코를 고는 것은 콧물이나 비후성비염, 편도선 비대, 비만 등을 들 수 있다. 코골이가 너무 심할 경우 기억력 장애, 짜증, 성격 변화의 증상이 나타난다. 도움말 : 코난한의원 이수경원장 길 한의원 김길섭원장 윤희경 리포터 kbhyhk@yma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