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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총 2,643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청소년 걷기 투어’에 참여하세요 지난 1월 학동삼거리 소공원이 완공되면서 새로운 문화 길로 떠오르고 있는 ‘의재로(학동삼거리-증심사 구간)’를 걷는 청소년 대상의 투어가 진행된다. 의재로를 따라 걸으며 주변을 따라 조성된 문화예술에 대해 배우고 느끼는 청소년 대상 프로그램이다. 교육문화공동체 ‘결’이 주관하는 2010년도 청소년 육성 우수 사업 ‘청소년문화걷기투어프로그램-우리 함께 의재로’는 한국화의 대가 의재 허백련 선생의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의재로를 걸으며 역사의 흔적들을 이해하고, 문화 공간 및 체험과의 만남 속에서 남도 문화의 살아있는 의미를 체득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됐다.‘우리함께 의재로’는 걷기와 함께하는 의재로 이야기 뿐 아니라, 우제길 미술관과 무등현대미술관 관람을 통해 현재 예술을 만나는 시간도 마련돼 있다. 의재로 포토 제닉, 별별 퀴즈 등 의재로를 즐기고 이해하는 다양한 세부 행사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이 프로그램은 3월부터 11월까지 매월 넷째 주 토요일에 진행된다. 참가인원은 회당 중·고등학생 20명이며 참가비는 무료다.문의 : 070-8254-1319범현이 리포터 baram8162@nate.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31
- 청소년 4명중 1명 아침 거른다 2008년 25.8% … 과일·채소 적게 먹고 탄산음료 많이 섭취우리나라 중·고생 4명 가운데 1명은 주5일 이상 아침식사를 거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3명 중 1명이 하루 1회 이상 과일을 먹고 있다. 10일 질병관리본부에 발간한 ‘주간 건강과 질병’ 최신호에 따르면 2008년 청소년 건강행태 온라인조사 결과 전국 중·고생의 25.8%가 주 5일이상 아침식사를 거르는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2005년 2006년 2007년의 아침식사 결식률은 각각 27.1%, 26.7%, 27.2%였다. 질병관리본부가 지난 2005년부터 전국 중·고생 표본추출을 통해 학급으로 선정된 학생을 전수조사했다. 주5일 이상 아침식사 결식률은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고등학생이 중학생보다 높았다. 고등학교의 경우 전문계고가 일반계고에 비해 2배 가까이 높았다. 학년이 높아질수록 남학생에 비해 여학생이 더욱 높은 결식률을 나타냈다. 1일 1회 이상 과일을 섭취하는 비율은 전체의 34.6%였다. 2005년(32.6%)에 비해 증가했다. 하루 3끼니 이상 채소 섭취율은 19.8%로 거의 변함이 없다. 1일 2회 이상 우유 섭취율은 15.5%였다. 이에 비해 주1회 이상 탄산음료 섭취율은 67.1%였고, 주1회 이상 패스트푸드 섭취율은 56.1%였다. 탄산음료와 패스트푸드 섭취율은 지난 2005년에 비해 각각 10.5%, 14.2% 낮아졌다. 주1회 이상 라면 섭취율도 2005년 77.3%에서 2008년 70.9%로 조금씩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으나 여전히 섭취 수준이 높았다.체질량 지수로 본 우리나라 청소년의 비만율은 8.8%였고 정상체중률은 80.5%였다. 청소년기는 제2의 성장기이다. 급격한 성장과 활발한 육체활동으로 전반적인 영양소 요구량이 증가한다. 이 시기에 형성된 건강상태는 다음 생애주기 건강에 많은 영향을 준다. 청소년기 부적절한 식생활과 운동부족, 흡연 음주 등 불량한 건강상태로 발생한 비만 고지혈증 고혈압 등은 성인기 만성질환의 발생 위험률을 높인다. 아침식사와 관련된 연구결과 하루 에너지 필요추정량은 평균 21%를 아침식사를 통해 섭취한다. 아침식사 결식률이 높을수록 결식에 뒤이은 폭식과 잦은 간식 등의 섭취로 전반적인 식사 질이 불량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중학생에 비해 고등학생의 아침식사 결식률이 높은 것은 학년이 높아질수록 조기 등료로 인한 아침식사 시간의 부족, 입시에 대한 불안감, 자신의 체형에 대한 왜곡된 인식으로 인한 부적절한 체중 조절 등이 원인으로 분석됐다.우리나라 13~19세 청소년의 경우 칼슘 철 리보플라빈 비타민C, 비타민A 등의 영양소는 평균 섭취량 미만으로 섭취하는 청소년의 비율이 높다. 이러한 영양소는 주로 우유나 유제품, 채소나 과일 등에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그러나 이들 식품 섭취율이 15~35%로 매우 낮은 상태이다.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청소년 8명중 1명 식사장애 우려청소년 8명중 1명 이상은 폭식을 하거나 식사를 기피하는 ‘식사장애’ 우려가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해 2~12월까지 전국 16개 시도 중고생 7000명을 조사한 결과 전체 12.7%가 식사장애 고위험군으로 분류됐다고 4일 밝혔다.식사장애는 자신이 살이 쪘다는 스트레스로 식사 뒤 죄책감이나 구토하고 싶은 충동을 느끼며 음식에 집착하거나 폭식하는 증상을 말한다. 성별로 보면 여학생은 14.8%가, 남학생은 10.5%가 식사장애 고위험군에 속했다. 체중별로는 저체중의 경우 식사장애가 우려되는 학생이 16.6%였고 정상체중은 11.9%, 비만체중은 15.5%로 저체중이나 비만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조사대상 7000명 가운데 저체중은 4.4%였고 정상체중은 83.2%, 비만은 12.4%였다. 식사장애 우려가 있는 학생들 대부분은 스스로가 비만하다고 느끼고 있으며 남학생의 63.6%, 여학생의 88.6%가 체중감량을 시도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사장애가 우려되는 학생은 정상학생에 비해 고열량·저영양 식품인 패스트푸드, 탄산음료, 라면, 과자 등의 섭취경향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가족과 같이 식사하는 시간이 적었고 정상적인 성장발달에 도움이 되는 아침식사를 거르는 비율도 높았다. 심각한 것은 체중이 정상인데도 자신을 비만이라고 잘못 생각하는 학생이 많다는 것이다. 체중이 정상이면서 식사장애 고위험군인 남학생 가운데 29.5%는 자신이 비만이라고 잘못 생각하고 있었다. 체중이 정상이고 식사장애 고위험군이 아인 남학생의 경우 19.1%가 자신을 비만으로 생각하고 있다.여학생의 경우 더 심각하다. 정상체중 여학생 가운데 식사장애 고위험군 47.1%는 자신을 비만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정상체중이면서 비위험군에 속한 여학생의 36.7%도 자신을 살이 쪘다고 보고 있다. 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31
- 이설제 작가 사진전 색다른 사진 전시회가 예술의 거리 원화랑에서 열린다. 우리가 일상에서 만나는 사진들은 풍경이나 인물 중심이 대부분이지만 사진작가 이설제 씨의 작품은 사진과 회화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든 작품들이 대부분이다.‘관점의 전환’이라는 주제로 접근하는 이번 개인전은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를 넘나들며 기억에 관한 시각적 재구성을 바탕으로 작업된 작품들이 주조이다.‘카메라’라는 기계적 메커니즘을 벗어나 의도적으로 보이는 사물에 관한 관점을 전환시킨 이번 전시의 작품들은 흐려짐의 정도로 ‘기억’속에 개입된 에피소드를 끄집어내어 그 안에서 새로운 원근법을 만들어내고, 현실의 ‘사물’과 ‘기억’3차원의 ‘감성’은 작품 안에서 어우러지며 보는 이로 하여금 시각적 착시를 불러일으킨다.사진작가 이설제 씨는 “1980년대부터 계속되어진 내 작업은, 극사실주의를 거쳐 점차적으로 감성이 개입된 실험적 작품으로 발전되었으며 최근의 초현실주의적인 회화 같은 나만의 작업영역을 구축하게 되었다. 작품 안에서 나타나는 흐린 상태의 정도는 지극히 감성적인 기억 안에 존재한 그리움이며 시간이었다”고 말했다.이번 전시를 통해 보여주고자 하는 관점과 전환은 작품을 주도한 작가만의 개인적인 관점과 보는 이의 다각적인 관점이 서로 소통을 이루며 평면 안에서 입체적으로 보여 지는 시각적 사물의 전환인 것이다.마치 렌즈의 초점을 맞출 때 나타나게 되는 흐림 또는 원근효과 등의 잔상과도 같은 흐릿하고 겹쳐지는 확실하지 않은 시각은 결국은 인간의 눈에서 비롯되는 현상인 것이며 이러한 순간의 찰나는 결국 존재하지 않는 현실이거나 혹은 익숙하지 않은 현실이기도 하다. 작가는 “일상이라는 현실에서 비롯되어 3차원의 감성으로 완성되어진 평면안의 다각적 이미지는, 전환된 관점에서 새로운 시각을 만들어내어 보는 이와 감정적 통로를 통해 비로소 완성되어지는 깊이 있는 소통을 하고자 한다”고 설명한다.● 일시 : 3월 20일(토)까지 ● 장소 : 궁동 예술의 거리 원화랑 ● 문의 : 010-7914-0533범현이 리포터 baram8162@nate.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31
- 윤해옥 ‘Dream is’전 꿈과 환상의 이상세계를 행복 가득한 화면으로 담아내는 윤해옥 작가의 개인전이 신세계 갤러리에서 오는 29일까지 열린다. 윤해옥 작가는 엄마와 아내, 그리고 교직에 재직하면서 꾸준히 20여 년 동안 손에서 붓을 놓지 않고, 나름의 작품세계 구축에 꾸준히 노력해 왔다. 이번 전시는 다섯 번 째 개인전으로 “Dream is..”라는 전시테마아래 일상생활을 벗어나 꿈과 환상 속 행복한 순간들을 담아낸 작품 20여 점을 선보인다.작품은 주로 꽃, 소녀, 나비, 목마 등 어린 시절의 행복한 순간을 말해주는 소재들이 따뜻한 색채와 안정된 구도로 화면엔 그려지며, 보는 이들로 하여금 저절로 미소를 머금게 한다. 목마는 어린 시절의 회상이며, 점차 퇴색되어가고 잃어버릴 것만 같은 유년기의 꿈을 되새기게 하고, 화면 속을 유영하듯 떠다니는 나비는 어린 시절 꿈꿔온 희망 가득한 환상의 세계로 관람자들을 인도하는 듯 하다. 꽃이나, 나비, 인물, 목마 등 구체적인 사물이 화면에 그려지지만, 이와 함께 비사실적으로 색채만을 강조하거나, 추상적으로 보이는 배경화면은 사물들을 더욱 두드러지게 강조해준다. 작가 자신이 꿈꿔온 이상이며, 유년시절의 그리움에 대한 동경이지만, 이는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이상을 대변하고 있는 듯 하다.● 문의: 062-360-1630이은정 리포터 lip551004@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31
- 북구, 어린이 1일 구강체험학습 실시 광주시 북구가 어린이들의 올바른 구강관리 습관을 유도하기 위해 구강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북구는 오는 11월까지 관내 어린이집과 유치원 아동을 대상으로 ‘어린이 1일 구강체험학습’을 실시해 올바른 잇솔선택 요령과 이닦기 방법 등의 습관을 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구강체험학습은 관내 23개 어린이집과 유치원 아동 1306명을 대상으로 매주 월요일 북구보건소 구강보건실과 교육실에서 열린다.프로그램 내용은 각종 치과기구 등에 대한 설명과 구강검사를 통해 충치, 잇몸상태를 점검하게 된다. 또 노래·율동·연극·비디오상영 등 아동들의 눈높이에 맞는 프로그램으로 치과에 대한 친근감과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신나는 체험학습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북구청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은 아동이 어렸을 때부터 올바른 구강관리 습관을 길러 평생 동안 건강한 치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향후 어린이를 비롯해 장애인,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구강관리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고 말했다.한편 북구는 저소득 노인 및 장애인에 대한 의치보철사업과 스케일링, 불소도포사업, 어린이 충치예방사업 등 다양한 구강보건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다.문의: 062-410-8958김영희 리포터 beauty02k@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31
- 광주시, 쾌적한 경로당 만들기 프로젝트 서구에 사는 김판석(가명 72)할아버지는 “참 좋습니다, 시에서 노인들을 위한 공간을 보수해서 쾌적하게 만들어 주니 말입니다. 하나하나 좋은 환경이 되도록 해 나가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는 시가 10억원을 들여 어르신들이 편안하고 쾌적한 여가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 깨끗한 경로당 만들기에 적극 나섰던 결과다. 시는 지난 1~2월 노후화된 경로당에 대해 건축물 균열, 화장실 보수, 벽면도색, 도배·장판 교체 등 개·보수 대상을 조사해 213곳에 대해 정비키로 하고, 상반기에 공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공사에 앞서 경로당 대표자와의 면담과 공사발주를 위한 설계용역을 실시하고, 설계용역이 마무리되는 오는 4월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시는 경로당 이용 어르신들의 편의를 위해 개·보수 공사를 매년 지속적으로 실시해 모든 경로당에 대해 시설을 정비할 방침이다. 한편, 광주지역에는 경로당 1167곳이 설치 운영되고 있으며 시는 지난해에도 10억원을 들여 경로당 201곳에 대해 보일러 배관교체, 벽면도색, 옥상방수 등을 정비해 지역 내 어르신들로부터 호응을 얻은 바 있다.문의: 062-613-3380이은정 리포터 lip551004@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31
- 높은 진학률로 시선 집중 ‘특성화고 바로보기’ 전문계고의 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해법으로 특성화를 선택한 학교들이 주목 받고 있다. 진로와 연계한 조기 전공 교육의 경쟁력을 발판 삼아 웬만한 인문계고 못지않은 높은 대학 진학률을 기록한 학교들은 이미 특목고 부럽지 않은 유명세를 얻고 있다. 내신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의 지원이 늘면서 입학 문턱 또한 높아지는 추세이다. 그러나 특성화고 학생들의 주요 대학 진학 통로였던 ‘전문계고 동일계열 특별전형’의 관문을 뚫는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면서 ‘대입의 지름길’이라는 이유만으로 섣불리 선택해선 곤란한 것 또한 사실이다. 진학과 취업 사이에서 맞춤형 교육으로 정체성 찾기에 한창인 특성화고 바로보기, 졸업생과 교사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어봤다.세분화된 맞춤형 전공 수업으로 진로 구체화 종전 전문계에서 특성화로 변신을 시도한 이들 학교들의 장점은 대학에서 배우는 전문 교과 과정을 선이수할 수 있다는 점. IT 분야만 하더라도 정보통신과, 웹운영과, 테크노경영과, 멀티미디어과 등으로 세분화돼 있고, 미디어 분야 안에서도 인터넷미디어과, 영상미디어과, 미디어디자인과 등으로 나뉘는 식이어서 자신의 적성과 관심 분야에 따른 맞춤형 교육이 가능하다는 것도 매력적. 선린인터넷고 정미숙 교사는 “웹콘텐츠와 게임 개발동아리, 청소년 창업 동아리 등 각 과마다 3~4개씩 있는 전문동아리를 통해 관심 분야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와 활동이 가능하고, 선배들의 네트워크도 배울 수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는다. 실제 대학에 진학한 특성화고 출신 학생들이 전공 과정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건 이러한 교육 과정 덕분. 획일적으로 인문계고에 진학하기보다 자신의 소질을 일찌감치 계발하고 싶은 우수 학생들이 원거리 통학을 마다하지 않고 특성화고를 선택하는 이유기도 하다. 이화여대병설미디어고 배원석 학교기업팀장은 “방송 PD가 꿈이던 학생들이 밤늦게까지 편집 작업도 해보고, 실제 직업 현장을 눈으로 보고 몸으로 겪으면서 이전까지 막연하게 생각해오던 자신의 진로를 고등학교 3년 동안 적극적으로 탐색해 구체화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한다. 여기에 서울대를 제외한 대학들이 정원 외로 선발하는 전문계고 특별전형 확대와 2005학년도 입시부터 수능에 전문계고 교과목 중심의 직업탐구 영역이 개설된 것도 특성화고의 대학 진학률이 높아진 배경. 2010학년도 입시에서 직업탐구 영역에 응시한 학생은 총 4만3천225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7천705명 증가했고, 2011학년도 입시에서는 총 159개 대학이 전문계고 특별전형으로 1만2천205명을 선발한다.대학 진학률만큼 입학 문턱도 높아 특성화고에 쏠리는 관심을 입증하듯 인기 학교들의 입학 문턱은 종전 전문계고에 대한 편견을 깰 만큼 상당히 높은 수준. 내신 성적을 기준으로 선발하는 일반전형의 경우 합격생 평균 내신이 선린인터넷고는 13퍼센트, 이화여대병설미디어고 13퍼센트, 서울관광고는 25퍼센트대다. 2008년 23퍼센트였던 합격생 평균 내신이 특성화 첫 해 18퍼센트, 올해 16퍼센트로 상승한 해성국제컨벤션고 정영택 교사는 “방학 기간 동안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글로벌 리더십 캠프를 개최하고, 교사들이 직접 2개 학교씩 맡아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 우수 자원들이 많이 몰린 것 같다”며 “실제 외고 입시를 준비하던 학생들이 컨벤션영어과에 상당수 지원했다. 특성화고 전환 후 지원 학생들의 내신 성적 상승을 체감한다”고 전했다. 입학생 성적 상승과 맞물린 상위권 대학 합격자 수의 증가도 눈에 띈다. 연세대와 고려대 등이 전문계고 특별전형에서 요구하는 수능 최저학력기준 2~3개 영역 2등급을 충족시키는 학생들이 늘었기 때문. 선린인터넷고의 경우 올해 고려대 5명, 연세대 7명, 성균관대 31명, 이화여대 4명, 한양대 8명, 서강대 4명, 경희대 8명, 중앙대 9명이 합격했다. 이화여대병설미디어고도 고려대 3명, 연세대 1명, 성균관대 4명, 이화여대 5명, 경희대 8명, 중앙대 3명이 진학했으며, 해성국제컨벤션고는 고려대 1명, 연세대 6명, 성균관대 7명, 이화여대 6명, 한양대 2명, 서강대 2명, 경희대 10명이 합격하는 성과를 거뒀다. 수능 자격 기준 강화, 지원자 수 증가… 관문 뚫기 만만찮아 그러나 이 같은 수치만 놓고 특성화고 진학이 대입에서 인문계고보다 상대적으로 유리할 수 있다는 판단은 섣부르다. 82단위 이상 이수해야 하는 전문 교과목에 비해 국·영·수 등 수능에 필요한 공통교과목 수업 일수가 인문계보다 적기 때문에 실제 특성화고로 대학에 진학한 학생들은 전공 수업과 수능을 둘 다 준비해야 하는 부담이 만만치 않았다고 토로한다. 선린인터넷고 장광영 교사는 “동일계열로 진학했을 때 인문계고에 비해 높은 성취도를 보일 수 있는 전제 조건은 교육과정의 절반 이상인 전문 교과목에 대한 소질과 적성, 국·영·수 공통 교과에 대한 기본 성적을 갖추는 것”이라고 잘라 말한다. 또 상위권 대학의 전문계고 특별전형 자격 기준이 인문계 학생들보다 완화돼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지원자 수가 점차 늘고 응시생들의 성적이 상향평준화되면서 자격 기준을 충족했더라도 합격이 보장되지 않는 것도 유의해야 할 부분. 서울관광고 박흥서 교사는 “상위권대 선발 인원이 워낙 적은데다 작년까지 2개 영역 2등급만 충족해도 지원 가능했던 성균관대가 2011학년부터 4개 영역 중 3개 영역 등급 합 6 이내로 변경하는 등 대학들이 요구하는 자격 기준이 계속 올라가는 추세”라며 “중위권 대학의 경우는 전문계와 인문계 응시생들의 성적이 거의 비슷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전문계고 특별전형을 통한 대학 진학이 결코 만만치 않다는 얘기다. 실제 학교 정보공개 사이트인 ‘학교 알리미(www.schoolinfo.go.kr )’에서 검색해보면 아직까지 취업률이나 전문대 진학률의 비중이 훨씬 높은 특성화고가 더 많다.대학 연계 교육 필요한 분야까지 지원 혜택 줄까 우려현재 5퍼센트인 전문계고 특별전형을 2013학년도부터 3퍼센트로 줄이는 등 전문계고의 직업 교육 기능 강화를 강조하고 나선 정부 발표도 진학 희망자가 80퍼센트를 넘는 특성화고 입장에서는 고민되는 부분이다. 이화여대병설미디어고 김병만 교감은 “창의력을 요구하는 영상이나 디자인, IT 등은 고등학교 단계부터 기초 전문 교육을 받고, 대학에서 심화된 전문 교육을 받는 게 가장 이상적인 분야”라며 “진학보다 취업 전망이 높은 분야는 취업률을 높이기 위한 적극적인 지원책이 마련돼야겠지만, 대학 연계 교육이 필요한 분야에 대한 혜택마저 줄어들까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특성화고의 성공모델을 제시했다는 평을 받았던 전 선린인터넷고 천광호 교장(현 서울영상고 교장)은 “특성화의 본질은 기능 훈련이 아닌 개인의 성장을 위해 소질과 적성, 꿈이 일치하는 교육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인문계와 전문계의 이분법적 접근보다 자기주도적으로 인생을 설계, 선택 가능한 다양한 트랙을 제시하는 것이 21세기형 교육”이라고 보는 입장. 이에 대해 교육과학기술부 진로직업교육과 관계자는 “마이스터고 예산 지원 등으로 다른 전문계고들이 심리적 박탈감을 느꼈을 수 있지만, 종전 진학률이 높았던 학교들에 불리한 정책을 펴는 건 아니다. 사회적 여건이 아직 미비하기 때문에 선취업 후진학의 길을 열어주려는 정책들을 우선 기획하고 있다”며 “우수 학 2010-03-31
- 레이저 지방분해 아무리 날씬한 사람도 신체의 통통함에 불만인 부분이 있게 마련이다. 날씬 한 몸매를 가졌지만 이중턱이 있다든지, 날씬한 상체에 비해 허벅지가 두껍다든 지하는 고민은 누구나 하나씩 가지고 있는 고민이다. 문제는 이런 부분비만은 아무리 운동을 하고 다이어트를 해도 빠지지 않는다는 데 있다. 부분적으로 지방세포가 많이 분포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런 부분적인 비만에는 세계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스마트리포 레이저로 분해가 가능하다. 스마트리포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지방분해레이저로 얼마 전 뉴욕타임즈에 소개되고 미국의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시술을 받아 유명해진 레이저이다. 스마 트리포는 기존의 지방흡입술에 비해 뛰어난 안전성을 인정받고 있다. 이어 체내에 흡수된 지방을 인체에 자연적으로 땀, 소변 등에 의해 체외로 배출되게 하는 시술이다. 스마트리포 지방 분해술은 아주 짧은 시간에 높은 출력의 레이저를 발사해 지방세포에만 선택 적으로 작용하게 하고, 지방세포막을 파괴해 지방세포를 자연스럽게 흡수, 제거 할 때 유용하며 지방흡입과 병행하여 시술되기도 한다. 스마트리포의 가장 큰 특징은 시술시간이 짧고 간단하다는 것이다. 또한 시 술 후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빠르고 통증 및 흉터가 없으며 원하는 만큼 반복 시술이 가능하다. 때문에 특히 얼굴살, 턱살, 팔뚝살, 복부지방, 등살, 옆구리, 허벅지, 종아리 등 신경이 쓰이고 살이 잘 빠지지 않는 부위를 부담 없이 관리 할 수 있다. 부차적 효과로 레이저에 의한 지방세포 파괴 후 치유과정에서 콜라겐 합성이 일어나 시술 후 피부가 더욱 팽팽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스마트리포는 런치타임시술이라고도 불린다. 레이저를 활용해 30분 정도의 짧은 시간에 시술이 가능하고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빠르다. 또한 간단한 만큼 전신마취에 대한 부담이 없이 국소마취를 하기 때문에 좁은 부위의 군살을 안전하고 빠르게 제거할 수 있다. 점심시간을 이용하여 간단히 시술받을 수 있다는 점은, 따로 시간을 내기 힘든 직장여성들에게 크게 각광받고 있다. 어지럼증은 왜 생기나요어떤 원인으로 인하여 평형유지능력이 떨어져서 차멀미, 배 멀미 처럼 오심, 구토, 가슴 두근거림, 식은땀 등이 나며 불안, 공포, 몸이 허공에 떠있는 느낌이나 걸을 때 술에 취한 사람처럼 걸을 때도 중심을 못 잡고 비틀거리며 걷게 되는 증상을 말한다. 어지럼증의 원인은 크게는 귀안의 문제와 몸속 장기의 문제로 인하여 우리 몸의 평행유지 기관에 이상을 가져와 발생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우리 몸의 평행유지 감각을 맡는 곳은 3군데로 첫째 귀안에 있는 전정계, 둘째 눈으로 상징되는 시각정보계, 셋째 소뇌와 대뇌의 중추신경계이다.일반적으로 어지럼증이 발생하게 되는 경우는 이들 3개 기관 중 어느 곳이 장애를 받기 때문인데 이 가운데 전정계의 이상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60~70%, 난시 등 시각정보계통의 이상이나 중추신경계의 이상에 의한 경우가 30~40%정도다. 어지럼증도 초기에 치료하면 많은 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 단순한 빈혈보다도 신경계나 뇌혈관 및 심혈관질환, 귓병 등 체내의 어떤 질병을 알리는 위험신호일 때가 많기 때문에 어지럼증이 생겼을 경우 빠른 조기진단 및 치료를 요한다.어지럼증을 한의학적으로 분석하면 다음과 같다.① 간양상항(肝陽上亢) 평소에 양적 기운이 강한 사람이 욕구불만이나 스트레스 등이 오랫동안 쌓여서 폭발하거나, 지속적 억눌림에 의해 얼굴이나 상체부위로 화기가 치솟으면서 얼굴이 빨개지고, 입이 쓰고 혀가 붉은색을 띠면서 손발에 열도 후끈후끈하고 두통도 있으며, 깊은 잠을 못자면서 어지러운 경우를 말한다.② 기혈(氣血)이 모두 허(虛)해서 오는 어지럼증 평소에 얼굴이 창백하고 피부에 윤택이 없고 모발도 기름기가 없이 거칠고, 입술과 손톱이 핏기가 없으며 가슴이 자주 두근거리고 정신력도 많이 약해져 있고 온몸이 무겁고 나른하며 보통 빈혈을 많이 동반한다.③ 신정부족(腎精不足) 귀울림 증상과 함께 정신이 맑고 개운치 않으며 허리와 무릎이 시큰거리고 힘이 없으며 기억력도 많이 떨어지고 눈앞에 꽃이 아른거리고 식은땀 등을 흘리는 증상을 나타낸다. ④ 담습교담(痰濕交膽) 머리가 많이 무겁고, 터져 나갈듯 하기도 하고 가슴이 꽉 막힌 것 같고 답답하며 오심, 구토, 식욕부진, 전신과 팔다리가 무겁고 졸리기만 하고 눕고만 싶으며 혀에 백태가 생기면서 오는 어지럼증을 말하는데 그 원인이 기름지고 서구화된 식생활 때문인 경우가 많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31
- 김유진 독자 추천 ‘보리향’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외식문화도 전통음식으로 바뀌고 있다. 동네마다 늘어나는 식당들 역시 토종메뉴가 많다. 대표적 식단이 보리밥집이다. 소화도 잘 되고, 입맛대로 셀프 조리가 가능하고, 영양에 비해 가격도 저렴해 선호하는 식단이다. 하지만 집에서 해먹기에는 손이 많이 가는 음식. 보리쌀을 불려서 몇 번이고 삶아야 톡톡 씹히는 옛날 보리밥 맛이 살아나기 때문. 게다가 보리와 쌀과의 배합도 중요하다. 6:4의 비율로 섞어 밥을 지어야 적당한 찰기가 있는 보리밥이 탄생되기 때문. 운암동에 위치한 ‘보리향’(대표 박두석)에 가면 보리밥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20가지 찬이 출동하는 영양만점 진수성찬‘보리밥집이 거기서 거기지 별거 있나?’라고 생각하기 십상. 하지만 반찬 하나를 먹더라도 정성과 손맛이 들어간 음식은 뭐가 달라도 다르다. 보리향은 대충 나오는 비빔밥용 반찬과는 비교를 거부한다. 이집 주인장 박두석 씨는 조리 경력만 23년째다. 음식 이름만 대면 재료선택부터 조리법까지 영상처럼 그려질 정도라니. 음식에 있어서는 베테랑이란 말씀. 그래서 보리밥도 구색을 갖췄다. 나물 몇 가지 내놓는 상차림보다는 다양한 재료로 푸짐하게 대접하는 것이 박 대표의 맛집 노하우. 그렇게 차려진 반찬이 무려 20가지나 된다. 나물류, 김치류, 젓갈류 등 상다리가 휘청한 게 보리밥 정식이라해도 전혀 손색없다. 특히 계절에 나오는 모든 종류의 나물 요리가 이 집의 자랑이다. 맛도 기막히다. 나물마다 특유의 향과 맛을 그대로 살려 조리하기 때문에 자연의 냄새를 입안에서 만끽할 수 있다. 말 그대로 건강 밥상이다.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보리밥은 비벼야 제 맛. 종류별 나물을 빙 둘러 고명으로 장식하기만 해도 넓은 대접이 좁아 보일 지경. 반찬마다 간이 꼭 맞아 그냥 비벼도 맛있지만 비빔밥의 엑기스인 고추장과 참기름으로 화룡정점 한 후, 오른쪽으로 비비고 왼쪽으로 비비면 군침 도는 보리비빔밥이 완성된다. 달래와 부추, 콩나물을 섞은 겉절이는 비빔밥의 하이라이트다. 비빔밥을 맛있게 먹는 방법은 한 큰 술 떠서 입이 터지게 넣어 씹어야 제대로 먹는 거란다. 좀 더 풍부한 맛을 느끼고 싶다면 보리향 주인이 추천한 야채쌈으로 색다른 맛을 느껴보자. 우렁과 된장에 갖은 양념을 한 쌈장이 야채쌈의 특별한 소스로 그만이다. 실내 분위기도 넓고 편해서 모임 장소로도 제격.● 차림표 : 보리밥 6000원 삼합, 홍어회 (2인)2만원 (3~4인)3만원 오리훈제 (반마리)1만 7000원 (한마리)2만8000원● 위치 : 광주시 북구 운암동 861번지(롯데낙천대 정문 맞은편 우체국 옆 골목)● 문의 : 062-523-2226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09
- 내일신문이 만난 사람 - 사랑의 이미용 전문 봉사단 조규권씨 한 번 약속한 봉사는 꼭 지킨다’는 신조로 20년 이상 봉사활동 이어와하루도 봉사활동을 하지 않고는 못 배기는 조규권씨. 그의 일주일 스케줄은 모두 봉사활동으로 빼곡하다. 그의 나이 일흔하고도 중반을 바라보는 노령이다. 하지만 주름하나 찾기 힘들 정도로 아직도 이팔청춘. 불로장생의 묘약이 바로 ‘봉사’에 있다고 말하는 그는 날개 없는 천사가 분명하다. 그는 또 봉사단체 사이에서는 ‘날쌘 가위손’으로 통한다. 미용 가위만 손에 쥐었다하면 수혜자의 마음에 꼭 드는 마술같은 스타일을 연출해 내기 때문에 붙여진 별명이다. 젊은 시절부터 손재주가 남달랐던 그는 우연히 배운 이발 기술이 평생 봉사활동의 밑천이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고. 봉사할 때 가장 행복하고 보람을 느낀다고 말하는 그는 이미 봉사에 만성 중독됐다.원조 사회복지사 그의 봉사활동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90년대 초반 광주에 사회복지협회가 구성될 무렵이다. 협회는 생활이 어려운 사람들을 대상으로 7~8가지 봉사 프로그램을 지원하기 시작했다. 지금의 사회복지사 원조인 셈이다. “당시 영세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 대부분이 생활고에 시달렸어요. 그래서 협회 회원들이 봉사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해 목욕, 생활 안내, 이미용 서비스 등을 시작한 것이 계기가 돼 본격적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하게 됐어요.”‘나’보다도 ‘남’을 보는 시야가 넓어지자, 제때 끼니를 못 챙겨먹는 사람들이 눈에 띄기 시작했다. 그래서 그는 양곡을 걷어서 직접 밥을 지어주는 ‘사랑의 식당’ 봉사활동에 합류하게 됐다. “여러 사회단체들이 이 사업에 적극 동참해 쌀과 반찬 등을 지원했다. 지금의 사회복지의 근원이 되는 나눔 실천 운동이었다. 당시 획기적인 봉사활동 규모로 기억된다.” 처음에는 양곡을 나눠줬던 사람들도 점점 십시일반 불우이웃돕기 성금 모금으로 이어져 봉사의 영역이 확대됐다. 노인 일자리 사업도 조 씨의 아이디어에서 비롯됐다. 벽보 청소, 쓰레기 분리수거 등의 일자리에 노인들을 참여시켜 돈을 모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그 수익금으로 사랑의 식당에 김치를 담아주는 등 조 씨는 오직 봉사활동에만 전념했다. 그의 봉사 정신은 입소문으로 퍼져 그 공로가 인정받았다. 보건복지부상, KBS 대상, 광주경찰서 등에서 굵직한 포상을 수차례나 받았다. 당시 사랑의 식당은 영세민들에게 든든한 보험과 같았다. 봉사는 가족 행복의 원동력요즘은 봉사단체도 많아지고 정부나 단체 지원 절차도 수월해져 남을 도울 수 있는 길이 다양해졌다. 그래서 굳이 그가 나서지 않더라도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지원군이 많았다. 조 씨는 자기가 아니면 안 되는 일을 다시 찾았다. 바로 이미용 봉사다. 한 가지 봉사로 여러 곳을 다니다보니 몸이 두 개라도 모자랄 판이다. 요양원, 병원, 장애우 시설, 시골마을 등 봉사단 회원들과 일주일 내내 돌아다닐 정도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사실 봉사정신이 없으면 어려운 일이다. “봉사는 자신과의 약속이다. 한 번 하겠다고 마음먹으면 반드시 하는 것이 내 생활신조다. 어떤 대가나 바라고 대충하려면 안하는 것만 못하다.”봉사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보람을 느낄 때 가장 가치 있다고 그는 말한다. 그에게도 분명 봉사의 대가는 있었다. “한 때는 돈이 없어 가계 생계를 이어가기조차 힘들 때가 있었다. 그 때 당장이라도 봉사활동을 그만두고 싶었지만 나의 손길을 기다리는 사람들을 뿌리칠 수 없었다. 그래서 봉사활동을 하면서 안 해본 일이 없을 정도로 막노동을 했던 기억이 있다.” 좋은 일을 해서였을까. 넉넉하지는 못했지만 가족의 행복만큼은 언제나 충만했다. 그는 그것을 봉사의 대가로 해석한다. 역시 세상에 공짜는 없었다.“어려운 시절에는 봉사활동에 대한 후원도 은근히 기대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돈 앞에 욕심이 없는 사람 있겠는가. 수고한 대가가 잘못 쓰이는 경우가 많아 조심스럽다.” 봉사 인증 시스템 제도화됐으면봉사활동 덕분에 건강하다고 믿는 그는 긍정적인 마인드와 봉사 수혜자들의 진정어린 감사인사가 건강의 비결이라고 말한다. 말이 봉사지, 가는 곳마다 미용을 할 수 있는 시설조차 갖춰져 있지 않은 곳이 태반인데 불평이 쏟아질 법도하다. “의자 하나 달랑 놓고 어두운 등불 밑에서 허리를 굽히고 하루 종일 서서 머리를 만지면 허리가 부서질 듯 아프다. 하지만 봉사는 분위기와 말과 행동 모두가 봉사여야 한다. 불평을 토로하면 그것은 봉사가 아니다.” 그런 그가 20년 넘게 봉사활동을 해오면서 봉사자들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픈 작은 바람이 있다. “봉사 인증시스템이 정착됐으면 한다. 65세 이상이 되면 그 인증을 수혜 받을 수 있게 정부의 지원이 뒷받침됐으면 한다. 더불어 제2의 봉사자인 가족에게도 행정적 지원이 있었으면 좋겠다. 그래야 봉사자의 아름다운 얼과 마음과 손길이 다음 세대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문의: 062-351-2114김영희 리포터 beauty02k@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