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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총 2,643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교육 현장 바뀌는 계기 될까? 새 학기부터 본격 시행된 교원평가제를 두고 학교 안팎이 시끄럽다. 학교 측은 공정한 평가를 위해 여러 장치를 마련했다며 홍보에 나섰지만, 정작 학부모들은 혼란스러워하거나 크게 관심을 두지 않는 상황. 특히 시범 학교로 선정돼 지난해 교원평가제를 경험한 학부모들은 올해 과연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시행될지, 개선은 없고 평가를 위한 평가가 되지 않을지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교원평가제, 과연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시범 평가 해보니… 평가 위한 평가 될까 우려 초등학생 자녀를 둔 오아무개(43·서울 용산구 한남동)씨는 교원평가제에 내심 기대를 했다. 하지만 시범 평가를 해본 지금은 과연 제대로 평가될지 의구심이 든다고.“아이 학교가 시범 학교로 지정되었다며 작년에 평가지를 가져왔더군요. 평소 생각하던 대로 체크하고, 불만 사항을 서술형 칸에 열심히 적어 아이 편에 보냈지요. 나중에 들어보니 비밀 보장이 전혀 안 되고 선생님들이 다 뜯어봤다는 거예요. 어느 반은 불만을 많이 체크한 학부모 학생에게 선생님이 화를 냈다는 후문도 들리더라고요. 무기명이라더니 어떻게 이럴 수 있는지 화가 나더군요.”작년에 시범적으로 교원능력개발평가를 해봤다는 또 다른 학부형 유(41·서울 성동구 옥수동)씨. 중학생 자녀를 둔 유씨는 자녀 편에 노란 봉투를 받았다. 봉투 안에는 담임교사와 교장에 대한 평가지가 들어 있었고, 교장이 한 해 동안 학교를 위해 한 일이라며 A4 용지 다섯 장 분량의 보충지가 별도로 들어 있었다. “보충지를 꼼꼼히 읽고 체크하라는 설명이 적혀 있었어요. 학부모들이 몰라서 그렇지 교장이 한 일이 많으니 좋게 평가하라는 말이겠지요. 어이없는 건 봉투를 봉하지 말래요. 게다가 봉투 안에는 일련번호표가 들어 있더군요. 누구 것인지 금방 알 수 있게 말이죠.”학부모 상담 확대 등 장치 마련 실효성 있을까 교원평가제 시행을 의식한 학교 현장에서는 다양한 장치들을 마련하는 상황. 가장 대표적인 것이 학부모 상담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학부모들이 학교에 가는 일은 학부모 총회나 시범 수업이 전부였는데 올해부터는 연 2회 공식적으로 학교를 방문하는 기회가 마련됐다. 또 교원평가제를 원활하게 한다는 취지 하에 학교의 중점 교육 방향을 동영상으로 제작해 학교 홈페이지에 등재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는가 하면, 자료집을 만들어 학부모들이 좀더 학교를 잘 알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것. “지금까지 여러 번 학부모 총회에 가봤지만 교장이 학생들을 위해 무슨 일을 하는지, 교사들이 어떻게 가르칠지, 올 한 해 중점 교육 내용은 무엇인지 설명하는 것은 듣지 못했어요. 동영상까지 동원하고 자료집도 만들어서 나눠주고 열심히 설명하더군요.” 김주희(39·서울 서초구 우면동)씨는 왜 진작 이러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 교원평가제가 교육 현장을 바꾸는 데 어느 정도 역할을 하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한편에선 제대로 평가될지 의문을 갖는 것도 사실. 그럼에도 교원평가제 시행에 대해 학부모들은 일단 반기는 분위기다. 다만 올해 교원평가제가 어떤 내용으로 진행될지, 비밀 보장이 잘 되어 학부모들이 정말 편하게 의견을 제시할 수 있을지, 결과가 어떻게 사용되어 교육 현장이 좋게 바뀔지 궁금하다는 의견들이 많다. 교원평가제 둘러싼 학부모들의 궁금증현행 교원평가제 vs. 개선 교원평가제 어떻게 다른가?평가 관련 상은 있지만 벌은 없다는데… 교원능력개발평가는 교원의 교육 활동 결과·성과를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교육 활동 과정에서 나타난 능력을 진단하기 위한 평가. 진단 결과에 따라 부족한 부분에 대한 맞춤형 연수를 통해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다. 다만 우수한 교사는 6~12개월 학교를 벗어난 학습 연구년 기회를 부여하고, 평가 결과가 미흡한 교사는 단계별로 의무 연수를 받도록 할 예정이다.1년에 두 번 공식적인 학부모 상담과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학교 운영 관련 열람 외에 학부모들의 평가를 돕는 추가 장치는? 교원능력개발평가의 학부모 만족도 조사가 공정하게 진행되도록 하려면 학교를 판단할 정보가 풍부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학부모들에게 교장·교감의 교육 활동, 교사들의 수업과 생활지도 활동에 대하여 많은 홍보가 필요하다. 학부모와 상담 시간을 정한다거나, 홈페이지 열람 등도 이 같은 노력의 한 과정이라 생각한다. 평가에 관한 심의를 하는 평가관리위원회(학부모 등 외부 위원 50퍼센트 이상)를 통하여 보다 바람직한 소통 기회를 준비하는 장치도 마련할 예정이다. 평가 후 피드백에 대해 궁금해하는 학부모들이 많다. 평가가 끝나면 결과물이 개인별로 통보된다. 교원들은 미흡한 것으로 진단된 평가 지표를 보충하기 위해 ‘결과 분석과 능력 개발 계획서’를 의무적으로 작성하고, 개선을 위해 맞춤형 연수를 이수하거나 자유 응답 반응에서 나타난 학생, 학부모의 의견을 참조해 다음 교육 활동에 반영할 것. 일반 교사의 평가 결과는 동료 교원, 학생, 학부모로 구분·종합해, 이듬해 2월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도록 돼 있다. 시범 학교에서 교원평가제를 경험한 학부모들은 평가 대상인 교사가 있는가 하면 그렇지 않은 교사가 있다고 한다. 그 기준은 무엇이고, 올해도 그렇게 진행되나? 학생을 지도하는 모든 초·중등 교원은 원칙적으로 평가의 대상이 된다. 예외인 경우는 정년 잔여 기간이 1년인 교사, 파견이나 연수, 휴직 등으로 당해 6개월 이상 학교에서 근무하지 아니한 교사 등이다. 그 외에 원어민 교사, 기간제 교사, 시간 강사 등은 단위 학교 평가관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대상자 여부를 판정한다. 작년에 봉투를 뜯어봤다는 얘기도 있고, 학부모들은 신분이 노출될까 걱정하는 분위기다. 설문에 대한 보안, 믿어도 되나? 교과부의 표준 매뉴얼에서는 학부모들의 우려에 대비하여 설문에 대한 보안을 철저히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반송 봉투는 반드시 밀봉 봉투에 담아 수령하고, 온라인 응답의 경우 참여 권한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최소한의 인증 절차(학번, 아이디 등)를 거치도록 하는 것. 응답한 결과는 암호화 처리되어 통계 처리 과정을 거친다. 학부모가 50퍼센트 이상 참여하도록 되어 있는 평가관리위원회에서 보안을 위한 절차를 엄정하게 관리하여 극복하는 것이 지금으로는 최선책이다. 유병아 리포터·심정민 리포터 도움말 교육과학기술부 교직발전기획과 유인식 연구관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4-06
- 독자 주경숙 추천 ‘동신 빵 할인점’ 맛도 좋고 가격도 저렴해 인기몰이팥이나 콩 종류의 앙금빵, 초코파운드, 카스텔라, 바나나, 스위스롤, 모카파운드, 온갖 모양의 쿠키, 밤만쥬, 아몬드, 시몬, 크림빵, 온갖 케익, 식빵, 밤식빵, 롤케익 등 없는 것이 없다. 70~80여 가지는 되어 보인다.쉬지 않고 차정배(40) 대표가 빵을 만든다. 새 빵이 나올 시간에 맞추기 위해서다. 차 대표는 “시간별로 빵을 만들고 숙성해 구워야 하기 때문에 빵은 시간과의 싸움이다. 제일 잘 할 수 있는 일이 빵을 만드는 일이어서 정성을 다한다”며 웃는다.빵과 함께 한 시간은 20여년이 다 된다. 큰 집 형님이 제빵을 하고 있어 제빵을 배웠고 지금까지 하는 일이 빵을 만드는 일이다. 새벽 5시30분이면 가게 문을 열고 하루의 일을 시작한다. 빵을 만드는데 필요한 모든 것들을 직접 만든다. 생크림, 팥앙금 등 재료로 사용할 모든 것을 미리 준비해 두고 숙성시킨 빵들을 구워내면 오전 9시가 된다. 이 집은 하루 두 번 빵을 굽는다. 맛은 특별하나 가격은 저렴해일반 프랜차이즈 제과점 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이다. 3개 천 원은 기본이지만 중량은 더 많아 보인다. 차 대표는 “2009년, 작년에 원재료 값이 너무 올라 사실은 빵 가격을 올리려 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박리다매로 그대로 가격을 유지하기로 했다. 찾아오는 손님들을 믿기로 했다. 맛이 좋고, 좋은 재료를 사용한다는 것을 먹는 사람들은 다 알고 있기 때문에 가격이 저렴해도 유지가 되는 것 같다”며 “집사람이 도와주고, 동생도 같이 일하니 인건비도 절약돼 가격이 더 싸다”고 덧붙인다.처음엔 가격이 싸서 주변에서 좋지 않는 재료를 사용한다는 등, 이유가 있다는 등 말도 많았다. 6년의 세월을 보내면서 젊은 부부가 성실하다며 이구동성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부부의 사이도 좋다. 안사람인 김 씨는 “바빠서 싸울 시간도 없다”며 웃는다. ‘동신 빵 할인점’이 잘되다 보니 주변에 하나둘씩 빵 집이 생기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망설이지 않고 싸고 맛있는 이 집을 찾아온다. 단체주문이나 학교 간식도 환영한다.● 위치 : 말바우시장 내 동신자동차 학원 앞● 문의 : 062-269-1604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4-06
- 에센스가 먼저야, 크림이 먼저야? 피부에 관심 있는 여자들이라면 기초화장품만 다섯 개가 훌쩍 넘기 일쑤다. 개수가 많아진 만큼 피부에도 좋으리라 기대하지만, 제대로 바르는 건지 뭔가 미심쩍다. ‘이게 좋더라, 저게 좋더라, 이렇게 바르면 더 효과적이다’ 등등 이런 저런 ‘카더라 통신’에 솔깃해지다가도 믿음이 가지 않는 게 사실. 피부를 살리는 화장품 상식을 Q&A로 풀어봤다. 비타민 C를 직접 바르면 효과적이다? No! 피부에 양보하지 말고 몸에 투자 해야 비타민C가 피부에 좋다고 해서 피로 회복 용도로 판매되는 레모나를 팩으로 사용하는 경우를 종종 본다. 결론부터 말하면 비타민 C는 직접 바르는 것보다 먹는 게 피부에 효과적이다. 산화가 잘 돼 안정화가 매우 중요한 비타민 C를 집에서 직접 다룬다는 건 별 의미가 없다. 레모나 팩을 해서 얼굴이 하얘졌다고 느낀다면 그건 아마 우유의 보습 효과와 밀가루의 피지 흡착 효과 때문일 듯. 제조 회사가 다른 화장품을 섞어 써도 될까? 한 화장품만 사용하면 내성이 생길까? 피부에 맞는 화장품 선택이 중요 전혀 상관없다. 브랜드마다 잘 만드는 제품이 있으므로 본인에게 맞는 화장품을 찾아 바르는 것이 제일 좋다. 한 화장품만 사용해서 내성이 생긴다는 것도 근거 없는 소문. 내성이 생긴다는 것은 의사의 처방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어느 정도 사용 후 피부가 더 좋아지는 느낌을 받지 못하는 것은 초기 상대적 만족감이 큰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보통 스킨-로션-영양크림-아이크림 단계로 바르는데, 회사마다 다르다. 기초화장품을 바르는 정석은 뭔가? 에센스와 수분크림은 참 애매하다. 스킨 - 로션 or 영양크림 - 기능성 제품 - 수분크림 고가 라인 화장품을 구매하다 보면 경험하는 것이 기초 과정이 지나치게 복잡하다는 것이다. 스킨, 로션, 영양크림은 기본으로 에센스, 수분크림, 화이트닝 크림, 영양크림 추가 등이 그것이다. 이 많은 라인이 유독 국내 화장품 시장의 특징인 것을 아는지. 악건성 피부가 아니라면 스킨과 로션만 발라도 된다. 봄가을 피부가 건조하면 수분크림을 곁들이고, 로션이나 크림만 눈가에 발라도 눈이 땅기거나 각질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아이크림도 필요 없다. 바르는 순서가 브랜드마다 다르다는 것도 염두에 두지 말자. 묽은 제형에서 쫀득쫀득한 제형으로 바르는게 무조건 맞는 순서다. 단 각질 제거나 화이트닝 제품 등은 스킨·로션 혹은 크림 사용 후 바르고, 수분크림은 수분막이 형성되어 여타의 기능성 성분들이 피부 속으로 침투되기 어려우므로 기능성 제품을 바른 후 바르는 것이 좋다.아이크림은 어릴 때부터… 고가 라인 발라야 효과 만점? 햇빛 노출이 잦은 유년기부터, 자외선 차단이 눈가 주름 예방 아이크림을 바르는 이유는 뭔가? 눈가는 상대적으로 피지 분비가 적기 때문에 건조하고 주름지기 쉬워서다. 즉 보습막을 형성해 건조한 것만 막아도 아이크림은 80퍼센트의 기능을 한다.차라리 고가의 아이크림을 바르기보다 눈가에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게 눈가 주름 예방에 효과적이다. 외출할 때 자외선 차단제만 꼼꼼히 발라도 주름과 잡티를 예방할 수 있다. 흔히 안티에이징은 20대 중반부터 해야 한다고 하는데, 절대 안 될 소리. 안티에이징의 시작은 햇빛 노출이 잦은 유년기부터 자외선 차단을 꼼꼼히 하는 것이다.샘플이 본품보다 좋다? 샘플과 본품은 똑같은 성분과 기능 샘플만 좋게 만들고 본품은 성능을 떨어지게 만드는 것은 화장품 회사가 불법을 자행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샘플만 골라 쓰는 마니아들은 왜 샘플이 효과가 좋다고 믿는 걸까? 그건 화장품 회사가 화장품 관련 카페에 테스터 목적으로 제품을 뿌리고 후한 점수를 받는 것과 같은 이치. 용량 대비 본품의 20~30퍼센트에도 못 미치는 돈을 지불하고 구입한 샘플에 대해서는 기대감도 낮고 미미한 효과에도 감동하는 것이 여자들의 심리다. 젊은 여성이 40~50대를 겨냥한 고가 라인의 화장품 써도 될까? 유분 많아 트러블 생길 수도 화장품은 연령대가 따로 없다. 50대 여성도 피부에 유·수분이 많고 탄력이 있다면 중·저가 라인을 사용해도 아무 문제없다. 40~50대에 접어들었다고 무조건 고가 라인 화장품을 쓸 필요 없다는 얘기. 20대 여성이 무턱대고 고가 라인 화장품을 사용한 경우 오히려 유분 과다로 트러블이 발생할 수 있다. 본인의 피부 타입을 정확하게 알고 이에 맞는 화장품을 사용해야 한다.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지 않아도 자외선을 차단할 수 있다? 자외선 차단제 없이는 외출하지 말 것 요즘은 화장품이 많이 똑똑해져서 자외선 차단 성분이 들어간 로션이나 비비크림 등이 판매되기 때문에 이런 화장품을 발라도 되지만, 기본적으로 외출 전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이 좋다. 단 자외선 차단 성분이 들어간 제품을 바를 때는 반드시 UVB를 차단해주는 SPF뿐만 아니라 UVA(UVB보다 20배 이상 강력한 자외선)를 차단해주는 PA도 확인해야 한다. 심정민 리포터 request0863@naver.com 도움말 문득곤 원장(아로미스피부과) 참고 도서 <화장품에 대한 50가지 거짓말> <쌩쌩 탱탱 고운 피부 만들기>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4-06
- 무등시장, 문화활력 거점으로 조성 광주시 남구 무등시장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공모한 ‘문화를 통한 전통시장 활성화 시업사업’(약칭 문전성시 프로그램)에 지난 3일 선정됐다. 이는 남구가 시책사업으로 추진하는 ‘효사랑’ 정신과도 일맥상통하며, 올 3월부터 2011년 12월까지 추진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19
- 광주 초등학생, 2005년부터 줄고 있어 통계청, ‘9009년 한국의 사회지표’ 발간 … 학급당 학생 수도 줄어광주 초등학교 입학 학생 수가 2005년부터 점점 줄어들고 있다. 호남지방통계청에 따르면 2005년에 13만6309명이었던 수가 2009년엔 12만1590명으로 확 줄었다. 광주시교육청은 “2010년엔 초등 신입생이 11만4893명으로 더 줄었다. 이대로 가다가는 2015년에는 8만7243명으로 줄어들어 다양한 사회적 문제가 대두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사교육 시장도 긴장 상태다. 동네마다 ‘아이들 모셔가기’에 혈안이 돼 있고 나름 생존하기 위한 방어수단을 모색하지 않으면 안 될 형편이다. 통계청, 학교급별 학생 수 감소통계청이 발간한 ‘2009년 한국의 사회 지표’ 책자에 따르면 2009년 교사 1인당 학생 수는 초등학교 19.8명, 중학교 18.4명, 일반계고등학교 16.7명이고, 초등학교의 경우 사상 처음으로 20명 아래로 떨어졌다. 2009년 당시 우리나라 총 학생 수는 1052만1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21.6%를 차지하고 있고, 해마다 감소 추세다. 지난해 학급당 학생 수도 감소했다. 초등학생 27.8명, 중학생 34.4명, 일반계고 35.9명, 전문계고 29.8명으로 전년에 비해 초등학교의 감소폭이 가장 크게 나타났다. 광주 초등학생 수도 2005년부터 꾸준히 줄어들다2009년에 12만1590명으로 가장 많은 감소를 나타냈다. 이는 2008년 대비 6168명이 적고, 밀레니엄 베이비 세대인 2000년(12만6820명) 대비 5230명이나 줄었다. 실제 광주 봉선동 조봉초등학교도 졸업생 대비 입학생이 줄고 있다. 조봉초등학교 한용식 교감은 “지난해 한 학급당 평균 학생 수는 33명 정도였다. 하지만 올해 1·2학년은 22~23명으로 학생 수를 줄이고 학급수를 늘렸다”며 “이는 갈수록 학생 수가 줄고 있기 때문이다. 저출산 현상은 2015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귀띔했다. 광주시교육청도 지금처럼 해마다 감소추세를 보인다고 가정하면 2015년 학생 수는 8만7243명으로 2000년 대비 3만9278명이 줄어들 거라는 예측이다. 동네 학원, 구조조정 불가피초등학교 입학생이 줄어들면서 동네 사교육 시장도 비상 태세다. 최근 사교육 광풍을 줄이기 위한 정부의 교육정책만으로도 사교육 업계가 위축된 상태. 게다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아이들의 수도 줄어들고 있어 사교육 시장의 경쟁은 더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흐름을 일찌감치 읽고 구조조정에 나선 학원가도 있다. H학원장은 “학원도 대형화 추세다. 이 때문에 동네 중소형 학원들의 생존에 위협을 느끼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과목별 전문학원들이 생존 전략의 방편으로 다른 과목 학원들과 연합해 원스톱으로 교육 쇼핑이 가능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학원이 연합하면 수요자 입장에서는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학원 이동 시간을 단축해 한 아이에 대해 과목별 학원장의 관리를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도 연합의 효율성이 높다는 것이다.학원가의 자존심이었던 장동의 명성도 조금씩 소멸되고 있다. 대형 프랜차이즈 학원들이 동네로 파고들면서 개인 이름을 걸고 명성을 이어온 장수 학원들도 문을 닫는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학생 수가 줄어들어 학원 운영에 있어 현상유지가 어렵다는 것이 폐업의 사유다.동네 학원가도 긴장하기는 마찬가지. 중소형학원들이 경쟁적으로 ‘아이들 모셔가기’에 열을 올리기 때문. E학원장의 얘기다. “동네 학원은 한 두 학교를 고객으로 영업한다. 여러 학원이 동시에 학생들을 등록시켜야 하기 때문에 수입보다 부수적인 광고비가 들어가는 경우가 더 많다”고 애로점을 토로했다.김영희 리포터 beauty02k2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19
- 결혼 10년 차 부부들의 권태와 안주 사이 많은 사람들 앞에서 약속해놓고 막상 결혼을 하고 나면 상황은 바뀐다. ‘당신 없이 못 살아’는 ‘당신 때문에 못 살아’로 바뀌고, 남편은 집 안의 방관자로 전락하며 아내는 잔소리꾼이 된다. 늘 부딪히며 살다 보니 신혼 초 꿈꾸던 결혼 생활은 저만치 멀어진다. 그 정점이 되는 계기가 대략 결혼하고 10년이 지난 시점이라는데…. 과연 우리 집만 그럴까? 다른 집은 어떻게 사는지 들어봤다. 여보! 우리 집에 고춧가루가 없나 봐결혼 11년 차 성현우(42)씨는 두 아이(네 살, 두 살)의 아빠. 경제적 여유를 위해 맞벌이하느라 다른 친구들보다 아이를 늦게 얻었다. 매번 사 먹는 음식에 물릴 때쯤인 1년 전 아내가 육아에 전념하기 위해 회사를 퇴직했고, 성씨는 따뜻한 아내표 밥상을 기대했다. 하지만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 성씨는 매운 음식을 좋아하지만, 아이들과 함께 한 식탁에서 붉은색은 찾을 수 없었다. 아직 매운 것을 먹지 못하는 아이들 덕분에 몇 달 동안 맹맹한 반찬만 먹다가 아내에게 불만을 토로했다. “우리 집에 고춧가루가 없나 봐? 난 얼큰한 음식이 먹고 싶은데, 아이들도 이제 김치랑 매운 것 좀 먹을 때 되지 않았나?”며칠 뒤 김치 대신 깍두기가 상에 올랐는데 그 크기가 옥수수 알맹이만 했다. 아이들 먹이기 위해 크기를 줄였다고 해도 이건 너무했다. 수라상은 아니라도 언제나 정갈한 밥상을 차려준 아내였기에 서운함도 있지만 육아에 치인 아내의 수고를 알기에 투정은 안 한다고 한다. “치사하게 먹을 걸 가지고 트집 잡는다지만, 하루 한 끼 집에서 먹는데 남편만을 위한 밥상이 생각나거든요. 아이들이 좀더 크면 가능하려나….” 수다스러워진 남편, 언니랑 사는 것 같아!한지영(40)씨는 결혼 전 과묵한 성격에 말하기보다 살포시 미소를 지으며 듣던 남편의 모습이 그립다. 부지불식간에 지나간 결혼 생활 12년. 빠르게 지나간 시간만큼 남편의 모습도 변했다. 과묵하던 모습은 사라지고 퇴근 후 집에 오면 회사에서 벌어진 일들을 쉴 새 없이 전한다.점심시간에 구내식당 반찬에서 머리카락이 나온 일, 누구 대리가 집에서 부인과 다툰 일, 출근길 지하철에서 있었던 일까지….“심지어 설거지를 하면 옆에 서서, 빨래를 개키면 앞에 앉아서 얘기해요. 그러다 별 호응이 없으면 화를 내기도 하고. 이제는 내용은 건성으로 들어도 적당한 타이밍에 호응하는 수준이 되었답니다.”그뿐이랴. 집안의 모든 일은 본인이 반드시 알아야 했고, 가까운 마트에 가려 해도 따라나서 장바구니를 드는 것도 거리낌이 없다. 한씨는 가끔 남편이 아닌 언니랑 사는 느낌이 들 정도라고. 남편의 잘못된 습관 아들에게 그대로“여보, 욕실 전구 하나가 나갔어요.” “어, 조금 있다가 갈아줄게. 아직 하나 남았지?” “여보, 화분 좀 옮겼으면 좋겠는데 도와줘요.” “어, 이것만 보고 조금 있다가.”매번 미루는 남편 때문에 이하경(38)씨는 천하장사에 맥가이버가 되었다. 신혼 초에는 작은 장바구니도 못 들게 하던 남편이 변한 것이다. 언제 남편의 무거운 엉덩이가 움직여 해결해줄지 기다리다 못해 결국 직접 해결했다. 결혼하고 13년. 세 아이를 둔 지금 못 박기, 전구 갈기, 케이블선 연결하기까지 전파사 아저씨의 도움 없이 웬만한 일을 할 수 있는 경지에 올랐다. 남편의 이런 모습에 어느 정도 포기할 때쯤 열두 살 큰아들에게서 남편의 모습을 봤다.“이것 좀 도와줄래?” “네, 엄마. 그런데 좀 있다가 하면 안돼요?” 순간 이씨는 1만 볼트 전류에 감전된 듯했다. “닮지 말라는 것은 용하게 닮는다더니 우리 아들이 그럴 줄 몰랐어요.”소파에 배를 대고 누운 모습까지 흡사해 깜짝 놀란 적이 많다는 이씨는 드디어 담판을 짓기 위해 남편과 마주 앉았다. 아빠의 잘못된 습관이 아이들에게 스펀지처럼 흡수된 일을 얘기하고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집 안에서 모든 행동을 조심해달라는 것, 지금 해야 할 일을 ‘나중에’라는 말로 미루지 말 것 등 부부는 정말 오랜만에 많은 대화를 나눴다고 한다. 물론 중간에 남편의 언성이 높아지기도 하고, 이씨의 울먹이는 목소리 때문에 잠시 대화가 중단되기도 했다. 결혼 10년, 이제는 척 봐도 알아?!하선호(39)씨는 요즘 들어 아내의 모습을 보면 깜짝 놀랄 때가 많다. 결혼 전, 아니 출산하기 전만 해도 아내의 세수하기 전 모습은 볼 수 없었는데 이제는 아니다. “긴 머리를 단아하게 관리하고, 아무리 피곤하고 힘들어도 흐트러진 모습을 찾을 수 없었죠.”그래도 간혹 모임이 있거나 외출할 때는 예전의 단정한 모습을 볼 수 있다. 놀토인 어느 날, 어김없이 세수도 안 하고 집에 있는 아내에게 하씨가 물었다.“친구들이랑 만난다는 날이 오늘 아닌가?” “아니, 내일이야. 당신이 애 좀 봐줘야 해.” “그럼 오늘은 안 씻겠다는 말이네?” “빙고! 근데 이상해. 2~3일에 한 번씩 세수하니까 피부가 더 좋아지는 것 같아.”하씨는 이제 이런 아내의 모습이 익숙해졌다. 그러나 결혼하고 10년이 지나니 좋은 점도 많다고 한다. ‘어, 내가 그거 필요했는데 어떻게 알았지?’ 바로 이런 것. 결혼 초 열심히(?) 싸운 덕에 서로 싫어하는 일은 하지 않고 언제쯤 무엇을 하고 싶어하는지, 화가 나면 어떻게 풀어야 하는지 자연스럽게 터득했다. “잘 안 씻으면 어때요? 눈빛만 봐도 통하는 아내와 안락한 가정이 있는데. 하하하.” 최은영 리포터 solcp@hanam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16
- 119, ‘발신번호 표시제한’ 꼼짝마! 광주시 소방안전본부(본부장 최정주)는 ‘발신번호 표시제한’ 기능을 이용해 119에 거는 장난전화와 허위신고를 예방하기 위해 지난달 26일부터 (주)KT와 협조해 발신번호를 강제로 수신하는 시범운영을 실시했다. 이어 지난 2일부터 발신번호 표시제한 기능을 이용해 119에 신고해도 자신의 전화번호를 숨길 수 없게 되었다. 시 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허위신고 때문에 발생하는 불필요한 출동을 예방할 수 있게 됐다”며 “장난전화로 적발될 경우 관련법령에 따라 최고 2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19에 걸려온 장난전화는 총 698건으로 하루 평균 2건에 달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16
- 을지병원 피부과 이현경 교수 “입술에는 모공, 피지샘, 땀샘이 없어 땀이나 피지를 분비하지 못하기 때문에 자연적인 보습막이 형성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입술은 다른 피부보다 섬세한 관리가 필요합니다.”을지병원 피부과 이현경 교수는 입술 관리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일주일에 한 번은 샤워나 세안 후 면봉을 이용해 입술 주름을 따라 문지르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다고. 또한 입술이 건조하다고 느껴질 때는 침을 바르지 말고, 평소에 수분이 함유된 립 케어 제품을 꼼꼼히 바르는 것이 현명하다. 입술에도 적절한 자외선 차단제가 필요하다. 피부 보호는 물론 입술 주름 예방에도 어느 정도 효과가 있다. 하지만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반짝이는 립글로스나 립밤이 입술 표면의 자외선 침투량을 증가시켜 피부암을 유발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31
- 고지혈증 50대에 많다 동맥경화나 고혈압, 심혈관계 질환 등을 일으키는 주요 요인인 고지혈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수가 5년동안 2배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 2005~2009년 5년 동안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고지혈증 진료인원과 진료비가 각각 연평균 19.3%, 20% 증가했다고 18일 밝혔다. 고지혈증은 혈액 속에 지방성분이 높은 상태를 말한다. 지방성분 물질이 필요 이상으로 혈액 내에 존재할 경우 혈관벽에 쌓여 염증을 일으키고 심혈관계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일반적으로 총콜레스테롤이 240mg/dl을 넘거나 중성지방이 200mg/dl 이상일 때 고지혈증이라고 한다. 성별로 보면 여성이 남성보다 1.4배 더 많았다. 연평균 증가율도 남성이 17.9%, 여성이 20.6%로 조사됐다. 진료인원이 가장 많은 구간은 남성과 여성 모두 50~59세로 매년 전체 진료인원의 30~33%를 차지했다. 전체 진료인원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이 매년 조금씩 늘고 있다. 2005년에 31.4%, 2009년 34%를 나타냈다. 연평균 증가율은 70세 이상에서 24.9%로 고연령층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또 20세 미만의 청소년의 연평균 증가율이 16.2%로, 20~49세 중년층 증가율 13.9%보다 높게 나타났다.여성 진료환자 증가율이 남성보다 높은 이유는 중년여성의 경우 폐경이후 여성호르몬 생산이 중단돼 콜레스테롤이 급격히 증가할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성호르몬은 혈관에 좋지 않은 저밀도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혈관에 좋은 고밀도 콜레스테롤을 올리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20세 미만 청소년에서 발생하는 고지혈증은 대부분 유전적인 영향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서구화된 식단이나 인스턴트 식품도 고지혈증 발생의 원인이 된다. 또 식사량에 비해 부족한 운동량이 비만으로 연결돼 고지혈증으로 나타날 수 있다. 고지혈증은 대부분 증상이 없는 것이 특징이지만 혈중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의 증가가 동맥경화나 고혈압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요인이 된다. 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31
- 민주 전남지사 경선 갈수록 치열 경선방식이 확정되면서 민주당 전남지사 예선전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민주당 공천심사위원회는 최근 전남지사 후보경선방식을 시민여론조사(50%)와 당원 투표에 의한 체육관 경선(50%)으로 최종 확정했다. 여론조사 시점은 아직 정하지 않았다. 체육관 경선은 다음달 17일 화순 하니움 문화스포츠센터에서 치러진다.주요 변수는 국회의원 지지자와 당비를 낸 우대당원 확보, 여론조사에 따른 연령대 반영비율 등이다. 국회의원 지지자는 체육관 경선과 연동돼 있다. 국회의원을 많이 확보할수록 체육관 경선에서 높은 지지를 얻는다는 얘기다. 연령대별 여론조사 반영 비율도 승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다. 전남지역 기초단체장 경우 여론조사 표본이 700명. 49세 이하 인구와 50세 이상 인구가 각각 50%를 차지한다. 이 기준을 표본만 다르게 전남지사 선거에 적용하면 인지도가 높은 후보가 유리하다. 여론조사기관 한 관계자는 “농촌에 사는 50세 이상 주민은 현역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변수는 여수 등 전남 동부권의 결집이다. 이는 여수 출신인 주승용 의원의 핵심 동력이다. 하지만 전남 동부권 결집은 예상보다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여수·순천·광양지역 국회의원과 시장 등이 공천방식 때문에 대립각을 세우고 있어 일사불란한 움직임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이미 민주당 출신인 이성웅 광양시장이 무소속을 선언했다. ‘친 주성용’으로 분류되는 서갑원 의원(순천)도 노관규 순천시장과 사사건건 맞서고 있다. 동부권 결집 약화는 주성용 의원과 이석형 전 함평군수의 단일화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두 사람의 단일화는 ‘명분과 동부권의 결집’이 맞물려야 파괴력을 지닐 수 있다는 게 일반적 평가다. 한편 박준영 전남지사는 25일 출마선언을 할 예정이다.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