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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학년도 연세대학교 입학전형계획 설명회 지난 1일(토)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2018학년도 입학전형계획 설명회가 열렸다. 설명회는 오후 2시부터였지만 오후 1시가 지나자일찍 설명회를 찾은 학부모들로 대강당 1,600여석이 꽉 채워졌고, 학교 측에서는 학부모들을 백주년 기념관으로 안내해 인터넷생중계를 통해 설명회를 들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 딱딱한 설명회를 지양하고 함께 즐길 수 있는 자리로 준비했다는 김응빈 입학처장의 설명대로 2018학년도 입학전형계획 설명회는 ‘꿈’이라는 주제 아래 아카펠라 동아리의 아름다운 무대로 시작됐다. 2018학년도 연세대학교 서울캠퍼스 입학전형계획의 주요 내용을 정리해 보았다.참고자료 ‘2018학년도 입학전형계획’2018학년도 입학전형계획 주요 변경 사항큰 틀에서 기본적인 전형의 운영방법은 2017학년도와 큰 차이가 없다. 다만 2018학년도부터 새로 시행되는 수능 영어 절대평가에 맞춰 수시모집의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 자격 기준이 전면 조정되고, 수능 영어의 등급별 정시 반영 방법이 마련되었다.수시모집 최저학력기준은 국어, 영어, 수학, 탐구 등 4개 과목 반영에서 국어, 수학, 탐구 2개 과목 등 4개 과목 반영으로 변경되면서 영어가 빠졌다. 과학탐구는 물리,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 중 서로 다른 2개 과목(Ⅰ,Ⅱ 구분 없음)을 응시해야 한다.그렇다면 절대평가로 치러지는 영어 점수는 어떻게 반영될까? 수시모집에서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는 전형에서는 수능 영어 2등급(체능계열은 3등급) 이내를 최저학력기준으로 한다. 또한 정시모집에서는 등급별 가산점에 차등을 둔다. 1등급은 100점, 2등급은 95점이지만 3등급이 되면 가산점이 87.5점으로 떨어진다.변경사항 중 주목할 점은 학생부종합전형(이하 학종)의 확대다. 학생부교과전형을 폐지하고 서류평가와 면접평가를 활용한 학생부종합전형(면접형)을 신설했으며 ‘학종’ 학교활동우수자는 ‘학종(활동우수형)’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모집인원을 확대했다. 면접형의 경우 수능 자격기준이 없고, 활동우수형은 2016년도 2월 이후 졸업생과 2018년도 2월 졸업 예정자,국내 고등교육과정을 이수한 학생이면 지원이 가능하다. 단,특성화고와 검정고시는 제외된다.또 다른 변화는 특기자전형에 있다. 특기자전형의 지원자격을 대폭 완화하여 더 많은 학생이 지원할 수 있도록 했고, 계열별 모집인원을 조정했다. 아울러 어문학 관련 전공을 제외한 인문학인재계열과 사회과학인재계열을 점진적으로 축소해 현 고1 학생들이 대학에 진학하는 2020학년도 입시부터는 모집을 ‘전면 중지한다’고 예고했다.수시모집 일반전형의 논술은 수능 이후(11월 18일)에 실시되며, 언더우드국제대학 정시 모집(15명)은 서류평가(70%)와 면접평가(30%)를 통해 실시한다.수시와 정시 모집 비율은 7:3 정도2018학년도 모집인원은 정원 내 3431명으로 수시에서 2415명(70%), 정시에서 1016명(30%)을 모집한다. 정원 외 199명은 별도로 모집한다. 수시 선발(정원 내 전형)에는 학생부종합전형(면접형, 활동우수형,기회균형) 809명, 일반 전형 683명, 특기자전형 923명을 선발하고,정원 외 전형으로는 고른기회전형 199명을 모집한다.특기자전형 중 국제계열 수시 모집인원은 426명. 이중 언더우드국제대학 언더우드학부(생명과학공학)는 국내고와 해외를 통합해 15명을 모집한다. 또, 융합인문사회(HASS)계열은 국내고에서 82명, 해외고에서 68명, 정시에서 6명을 모집한다. 아시아학부는 국내고 대상 20명을 모집하고 글로벌인재학부는 해외고 대상 11명을 모집한다. 언더우드국제대학에서 정시인원을 모집하는 단위는 언더우드학부(인문ㆍ사회) 5명, 융합인문사회(HASS)계열 6명, 융합과학공학부 4명 등 총 15명이다.수시전형에서는 각 전형별로 지원 자격에 차이가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학종’ 면접형은 재학생이 대상이며 활동우수형은 삼수생까지 지원가능하고 각각 별도의 수능자격기준이 적용된다. 면접형은 2단계에서 2가지 방식으로 면접평가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한 가지는 기존의 ‘학종’ 면접평가처럼 제시문을 기반으로 이루어지며, 다른 한 가지는 고교 재학 시절의 경험을 묻는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다.수시 일반전형 논술, 고등과정 범위 내 출제 예정683명을 모집하는 수시 일반전형은 논술이 중요시 되는 전형이다. 학교 측에서도 내년에는 아예 논술전형으로 이름이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철저하게 고등학교 교과서 내 범위에서 출제될 예정이며 기출문제 혹은 예상문제에서 벗어난 문제로 주어질 예정이다. 섣부른 판단보다는 문제를 끝까지 읽고 출제자의 의도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연세대학교 홈페이지에 2017학년도 논술시험 해설과 특강 동영상이 공개되어 있다. 일반전형은 일괄합산전형으로 논술성적 70%, 학교생활기록부 교과 점수 20%, 비교과(출결 및 봉사)점수 10%를 반영한다. 교과 성적의 점수 차이는 1등급에서 6등급까지 등급별로 0.2점씩 차이 나므로 내신이 불리해도 논술 성적으로 얼마든지 극복가능하다수시 특기자전형,심층 면접 준비해야수시 특기자전형 선발 인원은 923명으로 수시모집(정원 내 전형) 중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한다. 전체 모집 정원 중에서도 27%를 차지한다.특기자전형 내부에서의 비중은 국제계열(언더우드국제대학)이 426명으로 압도적으로 높다. 지원 자격은 국내 및 국외 소재 고등학교를 졸업하거나 이와 동등한 학력이 인정되면 된다.주의할 점은 2단계 서류 대 면접의 비중이 약 7대 3으로 종합평가를 하며, 학생부 전형과는 달리 서류에 기재 불가한 내용이 별도로 없어 특기자 관련 사항은 모두 기재가 가능하다. 서류 통과 비율은 2.5~4배수로 특정전형에 따라 달라진다.면접에서 인문학인재와 사회과학인재 및 과학공학인재의 경우 우리말 제시문에 우리말 면접으로 평가한다. 국제계열은 문ㆍ이과로 구별되며, 문과의 경우 공통 영어 제시문으로 출제된다. 인문사회언더우드(UD)는 영어 인터뷰로 진행되고 인성과 관련된 것만 우리말로 질문한다.아시아(ASD)와 융합인문사회계열(HASS)은 우리말 면접이 원칙이지만 인성과 관련된 것은 영어로 질문ㆍ답할 수 있고, 해외고 출신자에 한하여 수험생이 원할 경우 심층 면접까지 영어 인터뷰로 진행할 수 있다. 하지만 이에 따른 별도의 가산점은 없다. 이과인 생명과학공학언더우드(UD)와 융합과학공학(ISE)은 모두 영어 제시문에 영어 인터뷰로 진행된다. IT명품인재계열은 지원자의 우수성과 창의성을 평가할 수 있는 심층 면접을 실시한다.이외에 기타 고른기회전형(정원 외)은 반드시 지원자격을 확인해야 한다. 예를 들어 연세한마음학생 전형은 추천과 비추천으로 나눠져, 추천의 경우 수능자격기준이 없고, 비추천전형에는 수능자격기준이 적용된다.정시 나군,특기자 15명 선발연세대는 정시 일반전형에서 ‘나’군에 해당하며 일반계열(체능계열 포함) 894명, 예능계열 107명, 국제계열 15명 등 총 1016명을 모집한다. 참고로 의예과를 지망한다면 연세대학교 원주캠퍼스 의예과의 경우 ‘가’군에서 수능 100%로 11명을 모집한다.정시 일반전형 중 일반계열과 예능계열의 경우 교과 성적이나 출석 및 봉사점수가 반영된다. 하지만 영향력이 적어 합격의 관건은 사실상 수능점수다. 절대평가로 치러지는 한국사는 등급별 가산점을 적용하고, 영어는 각 등급에 대하여 등급별 점수를 부여한다.올해 처음 도입되는 정시 일반전형 국제 계열의 경우, 정시 ‘나’군에 속하지만 선발 방법은 수시전형과 많이 닮아있다.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를 반드시 제출해야 하며, 2017-04-07
- 유플러스 유기화학 미국 유학을 앞둔 유학생을 대상으로 유기화학 수업을 하고 있는 ‘유플러스’ 유기화학의 이찬호 원장이 지하철3호선 압구정역4번 출구 인근에 새로이 강의실을 오픈했다.오는5월 초부터 새로운 강의실에서 수업을 진행하는 이찬호 원장을 만나 미국 대학 입학을 앞둔 유학생들이 의·치대, 약대 진학을 위한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치기 위해 어렵다는 유기화학 (organic chemistry)공부를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알아봤다.유기화학,미국 의·치대, 약대 진학 프로그램의 필수 과목유기화학은 미국 메디컬 프로그램 과정에서 일반적으로2학년이 되면 약1년 동안 수강해야 하는 과목으로 미국 의대와 미국치대 준비를 위한 자격시험인MCAT, DAT, PCAT시험 과목이기도 하다.‘유플러스’ 유기화학의 이찬호 원장은 “유기화학은 알고 있는 기존의 화학 과목과는 전혀 다릅니다.완전히 새로운 학문을 배운다는 각오로 미리 기초를 다져놓아야 같은 출발선상에 있더라도 꿈을 더 빨리 이룰 수 있습니다”라고 이야기했다.유기화학은 미국에서 의대나 약대 혹은 치대를 가기위해 치러야 하는 자격시험을 대비하거나 혹은 유학생의 학점관리를 위해서는 반드시 준비해야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는 과목이다.그는 지난 가을 학기에 그의 수업을 받기 위해 함께 유기화학을 공부했던12명의 유학생 중10명의 유학생이A를 받았다고 귀띔했다.분량 많고 어려운 유기화학, 미리 공부해 효율적 학점 관리미국 의·치대 및 미국약대를 목표로 하는 학생은 입학 후 바로 의·치대, 약대 진학을 위한 프로그램에 들어간다.하지만 프리메디,프리덴트,프리팜 학과에 재학 중이라고 해도 의대,치대나 혹은 약대 본과 진학이 결정된 것은 아니다.의·치대 및 약대 본과 진학을 위해서는 학점관리와 별도의 입시준비가 필요하다.진학을 위한 학점 관리를 위해 가장 고민인 과목 중의 하나가 바로 유기화학이다.의·치대와 약대 진학을 위한 프로그램에 들어가더라도1학년부터3학년까지의 준비 프로그램에서 학점이 잘 나와야 성공적으로 프로그램을 마칠 수 있다.학교마다 다르긴 해도 거의A학점이 나와야 성공적인 이수가 가능하다.하지만 유기화학의 경우 과목 자체가 어렵다 보니 학기 중에 준비한 것만으로는 원하는 학점을 받기가 힘들다고 한다.이찬호 원장은 분량도 많고 어려운 유기화학은 반드시 입학 전에 해둘 것을 조언했다.늦어도 유기화학 공부가 시작되는2학년이 되기 직전의 여름방학에는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가장 좋은 시기는 1학년 입학 전으로 여유 있는 시기에 유기화학을 공부하면 의·치대와 약대 진학을 위한 프로그램에서 학점관리와 입시 준비를 한 발 먼저 시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했다.반면2학년이 되기 전 여름방학에는 계절 학기를 듣거나 봉사활동이나 인턴 등의 스펙을 쌓기 위해 스케줄이 빡빡한 경우가 많아 막상 유기화학 공부를 위한 시간 내기가 만만치 않다고 조언했다. 12년간 경험한 강의 기법 적용, 철저히 기초 다져이 원장은 유기화학을 기존에 공부했던 과목과는 전혀 다른 방법으로 지도하고 있다.지난12년간 경험한 강의 기법을 적용해 문제 중심으로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명확하게 기초를 다져주는 수업을 진행한다.기존의 공부법인 텍스트를 읽고 공부하는 방식으로는 유기화학은 양이 너무 방대해 제대로 공부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할 수 있다고 한다.우선8번 수업으로 집중적으로 기본을 잡아주고 이 과정을 무사히 마친 학생은 다음 단계인 학습으로 넘어간다.집중 과정을 마친 학생들이라도 학급 평균 점수보다20~30점은 더 받을 수 있을 만큼 실력이 향상될 수 있도록 도와줘 효율적인 학점관리가 가능하다고 했다.6명 씩 팀으로 그룹 강의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이 원장은UPPEN(유펜), UC DAVIS,UIUC, 뉴욕치대, 코넬대학, mcphs, 노스이스턴 약대, 랏커스 약대 등 유기화학이 어렵기로 유명한 학교의 학생들이 주로 수업에 대한 문의를 많이 한다고 귀띔했다.문의010-4224-4008 2017-04-07
- 휘문고-콜텍문화재단 기타 기증식 지난 3월 31일(금) 오후 1시 대치동 휘문고등학교(이하 휘문고)에서는 특별한 행사가 마련됐다. 국내 굴지의 기타 제조회사인 ‘콜트’의 박영호 이사장이 기타 50대와 앰프 4대를 휘문고에 기증한 것. 박영호 이사장은 휘문고 57회 졸업생이기도 하다.박 이사장이 기타를 기증한다고 하자 백순진, 강근식씨,박경민씨 등 휘문고 출신 기타 명인들도 한 자리에 모였다.기타 기증으로 후배들의 1인1기(1人1器) 지원현재 휘문고에서는 학생들의 인성교육 차원에서 1인1기(1人1器)를 권장하고 있다. 입시 경쟁에 빠져 공부에만 집중할 경우 마음이 황폐해지기 쉽기 때문이다. 박 이사장이 기증한 기타는 보급용 40대와 전문 연주용 10대. 앞으로 1학년 학생들의 음악 수업에 유용하게 사용될 예정이다.그동안은 기업 나눔 사업의 일환으로 지방자치단체나 군대, 교도소 등에 기타를 보급해왔다는 박 이사장. 백순진 이사장(함께하는 음악 저작인 협회)이 후배들도 기타를 배울 수 있게 해줬으면 좋겠다는 제안을 하자 비로소 모교를 찾게 되었다고 설명한다.박 이사장은 “2년 전 케냐에 기타 50대를 보냈을 때가 생각납니다. 그곳에서는 전문 연주자 다섯 명이 기타를 열 대씩 맡아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고 해요. 그곳의 캐치프레이즈가 ‘기타 50대로 50명의 인생을 바꾸자, fifty guitars change fifty lives’라고 하더군요. 그 말이 참 와 닿습니다”라고 말하며 자신이 기증한 50대의 기타가 후배들의 삶을 한층 더 풍요롭게 만들어주기를 기원했다.공감ㆍ나눔ㆍ소통사업에 앞장서는 콜텍문화재단박 이사장은 1973년 서울 성수동에 100평짜리 공장을 임대해 기타를 만들기 시작했다. 피아노와 기타를 수입 판매하던 아버지의 영향 덕분이다. 회사는 곧 인도와 중국에 공장을 두고 매년 기타 100만대,앰프 30만대를 생산하는 규모로 성장했다.박 이사장은 2009년 재단법인 콜텍문화재단을 설립하고 문화 소외지역 주민을 위한 다양한 문화 공연과 기타 마니아를 위한 각종 경연 대회를 지원하기 시작했다.40년 넘게 기타를 만들었지만 집안의 반대로 기타 연주법을 배우지 못했다는 박 이사장. 악기를 배우는 데에도 골든타임이 있으니 후배들은 일찍 기타를 익히고 연주하기를 바란다는 당부의 말을 잊지 않았다.기타로 세상을 연주하다기타 기증 기념 촬영과 기증 인사말 순서가 끝나자 작은 음악회가 시작됐다. 첫 순서는 1970년대 포크송으로 인기를 얻은 남성 듀오 ‘4월과 5월’의 작곡가 겸 기타리스트 백순진씨. 재학생과 교직원, 학부모 등 시청각실에 모인 100명의 사람들이 그의 연주에 맞춰 노래 ‘장미’를 따라 불렀다.휘문중 김봉근 교사는 Kataro Oshio의 ‘황혼’을 연주하고, 기타리스트 박경민씨는 Justin King의 ‘Phunkdified’를 신나게 연주했다. 젊은 기타리스트의 연주 솜씨에 기가 죽는다면서도 여유 있게 다음 기타를 잡고 나선 분은 71세의 기타리스트 강근식씨.그는 어쿠스틱 기타를 잡고 현란한 손놀림으로 비틀스의 ‘미쉘’을 연주했다. 그는 송창식, 이장희, 김세환씨 등 포크 스타들의 음반에 세션으로 참가해 수많은 명연주를 남긴 기타의 전설이다.백순진씨, 박경민씨, 강근씩씨는 모두 휘문 동문들이다. 선배들의 연주에 화답하는 후배 재학생들의 연주시간을 지나 작은 연주회의 마무리는 합창으로 진행됐다. 이윤우 교감선생님의 흥겨운 기타 반주에 맞춰 시청각실의 모두가 해바라기의 ‘사랑으로’를 부르며 60여 분간의 뜻 깊은 행사를 마무리했다 2017-04-07
- 강남서초 고교 진학 탐방 ⑦ | 휘문고등학교 진학지도부 올해로 개교 110주년을 맞이한 휘문고등학교(교장 신동원, 이하 휘문고)는 서울시 광역 단위 모집을 실시하는 광역 자사고이지만 입시 실적에 있어서는 전국구 명성을 자랑하는 학교다. 특히 진로진학전문가인 신동원 교장의 취임 이후 빠르게 변하는 교육 흐름에 대응하며 학생부종합전형(이하 ‘학종’) 지원 전략을 수립하고, 전 교사들이 학생들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끌어올리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휘문고 우창영 교사(진학진도부장)와 백인환 교사(진로진학팀장)를 만나 2017학년도 입시 성과와 진학 강점에 대해 들어보았다.서울대 합격자 수 전국 10위SKY대 152명,의·치대 124명 합격‘공부 잘 하는 학교’ 휘문고는 2017학년도에 괄목할 만한 진학 성과(졸업생, 중복 포함)를 이끌어냈다. 서울대 합격자 수는 총 37명으로 전국 고교 전체에서 10위, 서울 자사고 가운데 1위다. 또한 연세대 64명, 고려대 51명으로 SKY대 합격자 수만 152명이다. 여기에 의·치대에 총 124명이 합격하며 입시 명문으로서의 저력을 과시했다. 이 외 서강대 합격자 30명, 성균관대 합격자 45명, 한양대 합격자 38명으로 서연고서성한 6개 상위권 대학과 의·치대 합격자만 총 389명에 달한다.올해 숫자들이 특히 의미 있게 해석되는 것은 그동안 ‘정시 강세’로 인식됐던 휘문고에서 수시전형 입학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서울대 수시 합격생은 7명, 연ㆍ고대 수시 합격생은 41명, 의ㆍ치대 수시 합격생은 27명(졸업생, 중복 포함)이다. 수시 실적이 두드러진 결정적 계기는 무엇이었을까? 학문고는 ‘4차원 수시 배치표’를 개발하여 이에 근거한 체계적이고 개별적인 1:1 진학 컨설팅을 실시하고 있다. ‘4차원 수시 배치표’에는 최근 3년간 휘문고 학생들의 수시 실적과 지원 전략이 낱낱이 공개되어 있다. 이 자료(학생부 교과 + 학생부 비교과 + 수능 + 3개년 합불사례분석)를 토대로 내신과 모의고사 성적, 지원 유형, 지원 패턴과 합격 여부 등을 시뮬레이션 해보면 현실적인 목표 대학과 보완해야 할 구체적인 비교과 활동 내용을 찾을 수 있다.‘휘문고 5위 일체 교수학습 시스템’‘학종’에 대한 불만은 비교과를 중시하는 ‘학종’이 사교육을 부추긴다는 생각에서 출발한다. 하지만 ‘학종’은 정량평가가 아니라 정성평가 방법으로서 학생의 고등학교 3년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찬찬히 들여다보는 전형이다. 그래서 휘문고의 교사들은 학생들의 자발적인 학교생활에 좀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름 하여 ‘휘문고 5위 일체 교수학습 시스템’이다. 가장 중요한 건 수업시간 중의 공부 태도다. 교사의 수업 내용을 잘 들으면 학생은 저절로 정기평가에서 좋은 결과를 얻게 된다. 교사는 수업시간에 가르친 내용 중에서 중간고사나 기말고사 문제를 만든다. 점수가 높은 학생들 중 수업 태도가 나쁜 학생은 없다.‘휘문고 5위 일체 교수학습 시스템’은 이렇게 수업과 평가를 일치시키는 것에서 출발한다. 세 번째는 학교 정기평가를 수능과 일체화시키는 것이다. 1문제당 소요시간을 비롯해 글자 크기, 글자체 등 형식과 내용면에서 정기평가는 수능의 예방주사 역할을 한다.수행이나 방과 후 수업들을 통해서는 논ㆍ구술 등 대학별 고사들이 준비되도록 자연스럽게 유도한다. 교사들이 이끄는 대로 토론식 수업, 발표식 수업, 거꾸로 수업 등을 하다보면 학생들의 논ㆍ구술 준비는 이미 90% 완성되어 있다. 정기평가에서 30~40%씩 출제되는 서답형 문제도 논술채점 기준에 입각해서 채점한다. 학교생활을 열심히 하는 것만으로 수능과 논ㆍ구술을 준비할 수 있다.이렇게 학생이 열심히 학교생활을 하는 동안 교사는 학생의 발전 과정을 하나하나 지켜본 후 학교생활기록부에 기록으로 남긴다. 1~3학년 동안 자발적이고 적극적으로 생활해온 학생들의 기록은 대학에서 탐내는 미래인재의 잠재역량이 된다.‘준비된 ‘학종’, 15개 이상의 교내 프로그램55개 이상의 동아리, 20여개의 경시대회교내 프로그램 중 학생들에게 최고 인기 프로그램은 단연 ‘아트&단편영화 콘테스트’이다. 학생들이 직접 음악이나 노래, 단편영화 등을 창작해 참가하는 대회다. 물론 순수 학생 창작 작품만 출품할 수 있다. 교사와 학생이 함께 책을 읽고 토론하는 ‘사제동행 독서토론’,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초청해 책을 읽고 질의응답을 하는 ‘테마특강 Q’,‘영어원서 강독’, 창의특색 ‘연극수업’,‘희중문학상’, ‘소모임탐구’,‘토요테마학습’,‘작은 음악회’ 등 학생들은 적극적으로 많은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개개인의 다양성과 특성을 살려나간다.의대 진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해 ‘프리메디컬 스쿨’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현장에서 근무하는 의사를 초청해 보다 현실적인 조언을 듣는 프로그램이다. 단순히 사회적 명성과 부를 위해 선택한 의사이기보다는 인류애를 실천할 수 있는 의사로 양성하기 위한 사전 교육이다. 교훈인 ‘큰 사람이 되자’에서 착안된 ‘빅맨 프로젝트’도 있다. 휘문고가 말하는 ‘큰 사람’이란 진리를 탐구하고, 진실을 추구하며, 문화를 창조하는 실천적 지식인을 말한다.‘공부 잘하는 학생들의 모임’답게 심화교육과정도 운영되고 있다. 2학년 이과생 전원은 물리Ⅱ 과목을 필수로 이수한다. 3학년에도 실질적 동아리 활동을 실행하며, 심화 학습 탐구학습 위주의 방과 후 수업이 운영되고 있다.이렇게 다양한 활동과 고강도의 학업을 병행할 수 있는 건 학교의 자율적인 교풍과 인문학적인 학풍 덕분이다. 학생보다 더 열심히 공부하는 교사들은 끊임없는 연구로 양질의 수업을 제공하고 학생들은 자기주도학습 능력을 기르며, 학교와 학부모ㆍ학생 사이에 두텁게 쌓인 신뢰를 바탕으로 놀 땐 놀고 공부할 땐 공부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다.MINI INTERVIEW백인환 교사 (진로진학팀장)Q.대입에서 좋은 성과를 낸 비결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인성 중심의 교육이 진학에서 좋은 결과를 도출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학생들의 자율성을 보장해주고, 스스로 진로를 찾도록 도우며, 교내 모든 프로그램이 학생들의 참여와 의지에 따라 진행되도록 하니 저절로 입시 성과가 따라오는 것 같아요. 우창영 부장교사 이하 진로진학부 11명의 교사들은 교사와 학생, 학부모의 신뢰를 바탕으로 ‘4차원 수시 배치표’를 적용한 세밀한 분석과 예측을 통해 일대일 맞춤 진로진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올해 고3 학생들도 교사들을 믿고 따르며 자기주도적 학습 습관의 내재화를 위해 부지런히 노력한다면 한 명 한 명 만족할만한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2017-04-07
- 해외 유학 다녀와도 영어가 안 느는 이유 “제가 대학에서 실용영어를 가르치고 있어요. 요즘 대학에서 가르치는 생활영어는 미국으로 치면 초등학교 수준입니다. 대학생에게 필요한 건 기초 회화가 아니에요. 자기 분야에 대한 주제를 세계의 전문가들과 난상토론을 펼칠 수 있을 정도의 영어 실력을 갖춰야죠. 아직까지 대학에서 기초회화를 가르치고, 대학생이 돼도 외국인 만나면 겁먹고 꽁무니 빼는 현실은 잘못돼도 한참 잘못됐어요.”경희대학교 실용영어교육가 민병철교수의 말이다.한국인의 학습 능력은 세계적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영어만큼은 왕도가 없어 보인다. 양질의 교육을 받고 싶어서 유학, 캠프, 연수 또는 원어민 강사까지 붙여 1:1 레슨도 받아보지만 성공 사례가 얼마나 되는지는 회의적이다. 한국인들의 근성에 맞게 단기간에 실력 향상을 위한 기계식 훈련방법인 다양한 문장을 통째로 암기하고 반복도 해보지만 막상 외국인 앞에 서면 꿀 먹은 벙어리가 된다.필자의 해답은 창의적인 학습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영어도 언어이기 때문에 생각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안된다. 역사, 사회, 지리, 과학, 시사 등 다양한 토픽에 대한 배경지식을 갖고 토론도 하며 에세이도 쓸 수 있어야 한다. 미국교과서나 novel 리딩을 통해 하나의 주제를 중심으로 다양한 사고를 할 수 있다면 좋다. 논리력을 기르고 종합적인 사고와 체계적인 글쓰기 훈련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독서 능력을 키우는 것 또한 필요하다. 영어실력을 키운다는 것은 많은 단어와 표현법을 익히는 것이 아니라 내용을 중심으로 다양한 관점을 갖고 자신의 주장을 펼치는 것이다.초등학교 때부터 이러한 훈련을 시작하면 중학교, 고등학교에 가서 유학을 결정하게 되더라도 영어권 나라 어느 학교에 가도 GPA 대비가 철저하게 된다. 유학가기 몇 달 전 유학준비를 시켜달라는 요청이 많다.하지만 독서능력이나 토론능력은 몇 달 만에 완성되는 것이 아니다. 최소 1년 이상은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도피성 유학처럼 준비 없이 가게 되면 낭패를 보게 될 것이다.한국과 영어권 국가의 교육과 문화의 차이점이 무엇인지 사전에 숙지하며 이에 대한 공부법과 인성교육, 학교에서의 생활 등을 배우고 가는 것이 좋다. 미국에 직접 가서 경험하겠다는 안일한 생각을 했다가는 천문학적인 돈을 쓴다 해도 무용지물이 되어버릴 것이다.Caroline Kim원장캠든영어문의 02-501-3315 2017-04-07
- 장기적인 안목을 키우는 미국 교과 과정 얼마 전 Algebra I 수업을 하는 중에 학생이 나에게 한국 수능 수학 시험이 무척 어려운데 풀어 본 적이 있냐고 물어 보았다. 오랫동안 수능시험을 접할 기회가 없었기 때문에 수능시험이 AP Calculus 시험보다 어려운가? 라는 궁금증이 들었고 이를 해소하기 위해 2017년 수능 수학 시험을 다운로드 받아서 풀었다.푸는 동안 ‘생각보다 어렵네.’ 라는 소리가 저절로 나왔다. 미적분뿐만 아니라, 통계, 확률, 벡터까지 시험범위가 상당히 광범위해서 숨이 가쁠 지경이었다. 솔직히 말해서 수능시험의 난이도가 AP Calculus 시험보다 높게 느껴졌다. 이 대목에서 이런 고난도의 문제를 100분 안에 척척 푸는 똑똑한 한국 학생들이 모여 있는 한국 대학교들이 왜 미국의 아이비리그를 앞서지 못하고 뒤쳐져 있는지 의구심이 들 것이다.미국 수학 교과서와 한국 수학 교과서를 비교해 보면서 그 이유를 어느 정도 알 수 있다.한국 교과서와 달리 미국 수학 교과서에는 함수, 도형, 통계, 확률 등 수학에서 다루는 모든 주제가 매 학년마다 동일하게 실려 있다. 매 학년마다 같은 내용을 배우면서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동일한 주제를 더 깊고 자세히 다룬다. 반면에 한국 교과서는 학년마다 각기 다른 주제로 구성되어 있어서 동일한 내용을 반복 학습 하지 않는다. 대신에 한 주제를 가능한 자세히 다루고 관련 공식을 이용해서 복잡한 문제를 푸는 능력을 키운다.한국 학생들의 능력이 부족해서 한국 대학 수준이 미국에 비해 뒤쳐지는 것이 아니다. 기초를 다지고 원리나 개념을 정확하게 이해시키는 것에 초점을 맞추는 미국 교육 방식과 수많은 공식과 복잡한 풀이 과정을 통해서 주어진 문제를 신속하게 푸는 능력을 강화시키는 한국식 교육 방식의 차이이다.한국식 교육을 받은 인력은 현장에서 주어진 업무를 신속하게 처리하는 능력은 뛰어나지만 새로운 패러다임이나 새로운 원리를 제시하는 능력은 뒤떨어 질 수밖에 없다. 미국 교과 과정의 우위가 바로 여기에 있다. 미국 교과서 수업은 단순히 영어로 진행하는 수업이 아니라 시야를 넓히고 장기적인 안목을 키우는 토대인 것이다.김혜인원장튜더킴 2017-04-07
- 수학공부와 ‘관성의 법칙’ 관성의 법칙은 누구나 알고 있는 물리학자 뉴턴의 운동 제1법칙이다.‘물체에 힘이 작용하지 않으면 정지한 물체는 계속 정지해 있고, 운동하고 있는 물체는 현재의 속도를 유지한 채 일정한 속도로 운동을 한다.’는 법칙이다. 매일 수없이 관성의 법칙과 함께하는 우리들은 공기의 존재처럼 의식하지 못하지만 그 법칙이 만물의 이치를 지배하는 근간임은 인지하고 있다.갑자기 관성의 법칙을 언급하는 이유는 공부에도 관성의 법칙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사춘기의 A학생은 갑자기 공부가 무슨 의미가 있을까를 고민하며 게임 등에 빠져 공부를 한참동안 놓고 있었다. 그러기를 어언 1년, 다시 공부를 해야겠다는 다급함에 수학책을 열어보지만 내용이 쉽게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이미 공부를 한참 멀리했기에 나쁜 관성이 생겨 다시 공부하는 쪽으로 머리와 마음이 움직이기 힘든 상황이 된 것이다.이렇게 공부는 관성의 법칙의 지배를 강하게 받는 영역이다. 따라서 수학공부에 탄력을 받고 잘 달리고 있거나 그렇게 만들고 싶다면 휴가든 여행이든 어떤 이유로든 갑자기 수학공부를 멈추고 달리던 관성을 소진하면 안 된다. 일단 관성을 소진한다면 그 후 다시 공부를 시작하게 될 때는 몇 배의 힘과 노력이 필요하게 된다.물론 누구에게나 휴식은 필요하다. 그러나 특히 학생에게는 그것이 공부의 관성을 훼손할 정도의 긴 시간은 아니어야 한다. 대학입시도 인생도 낭만에만 빠져서는 그 무엇도 이룰 수가 없다. 가혹하게 들리더라도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지금 일각에서 주장하는 입시 없는 대입, 시험 없는 교실, 완전 추첨입학 등은 꿈이다. 명문대를 추첨으로 갈 수 있는 세상은 절대 구현될 수 없음을 인정하자. 유토피아는 항상 유토피아일 뿐이다. 유토피아를 꿈꾸지 말자는 이야기는 아니다. 유토피아를 꿈꾸지만 현실에 충실해야 한다는 것이다. 현실에서는 잠깐의 낭만 때문에 공부의 관성을 잃어버리고 낙오자가 되어버리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이제 곧 다가오는 5월 연휴에도 수학 공부의 관성을 소진시키지 않도록 방심하지 말고 중간고사를 마친 헤이함을 이겨내고 관성의 모멘텀을 극적으로 높여서 기말고사,6월 모평, 그리고 수능에서의 극적인 역전을 이뤄낼 수 있기를 강력히 응원한다! 이 땅의 모든 수험생들과 제자들 모두 파이팅!!!김필립원장김필립수학전문학원문의 02-552-5504 2017-04-07
- 파격적인 치킨 패티 ‘토니버거’ 논현점 논현역 2번 출구 인근에 있는 ‘토니버거’가 파격적인 크기의 치킨 패티 버거로 눈길을 끈다. 먹성 좋은 청소년에게도 든든한 한 끼 식사로 충분할 만하다. 매장에 들어서자 여느 햄버거 전문점과는 달리 19세기 정통 웨스턴 스타일의 카페 콘셉트로 꾸며진 멋진 실내 분위기가 인상적이다. 마차바퀴, 진(Jean) 등을 이용한 인테리어에서 서부를 개척하던 프런티어 이미지를 느낄 수 있다.‘토니버거’는 농장에서 직접 가져오는 야채로 주문 즉시 요리하며 한국인의 입맛과 체질에 맞는 수제 버거를 지향한다고 한다. 인기 메뉴는 ‘투빅버거 메뉴(Too-Big Burger Menu)’로 투빅버거, 허니갈릭, 스파이시, 스노우 어니언 등이 해당된다. 메뉴 이름 그대로 그 크기가 상당하다. 빵보다 훨씬 큰 치킨 패티는 감칠맛이 나면서도 쫄깃한 식감이다. 큰 사이즈에 비해 가격은 합리적이다. 대표 메뉴인 ‘투빅버거’의 단품은 3,400원, 프렌치프라이와 음료가 추가된 ‘투빅버거 세트’는 5,600원이다. 버거 메뉴 외에 프라이드치킨, 순살 치킨, 버팔로윙 등 치킨 메뉴와 브리또, 퀘사디아 등 멕시칸 푸드도 맛볼 수 있다.위치: 논현점-강남구 강남대로 528 (논현동 143-6) 1~2층, 논현역 2번 출구 인근영업시간: 논현점-오전 9시~오후 11시문의: 논현점 02-511-0870 2017-04-07
- 맛멋-안동국시와 서서갈비 우리 음식인 한식은 격식을 차린 한정식을 선택하면 정갈하고 깔끔하긴 한데 어쩐지 가격에 비해 먹고 나면 허전한 느낌이 든다. 반면, 식사 중심의 단품 메뉴로 구성된 한식당이나 고기전문점을 가면 든든하긴 하지만 다양한 음식을 맛보기 힘들다. 서초동에 있는 ‘안동국시와 서서갈비’는 점심이나 저녁시간 언제 방문해도 맛과 메뉴, 그리고 가격까지 만족도 높은 한식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점심 인기 메뉴는 깔끔하고 담백한 안동국시와 한우국밥지하철 2호선 서초역 1번 출구 인근에 있는 ‘안동국시와 서서갈비’는 이곳에서 6년째 운영 중이며, 인근 회사원들과 지역 주민 등 단골손님들이 즐겨 찾는 한식집이다. 음식점 안으로 들어서면 가운데는 테이블이 놓인 홀로 되어 있고 홀 가장자리는 크고 작은 룸으로 이루어져 있다.음식점 이름이 ‘안동국시와 서서갈비’인데 어쩐지 두 메뉴가 어울리진 않는 느낌이다. 메뉴판을 보면 메뉴가 다양해서 다시 한 번 놀란다. 메뉴가 많으면 뭔가 전문적이지 않을 것 같아 약간 불안해지기도 하는데 이집은 그런 느낌을 깨고 주문한 메뉴마다 만족도가 상당히 높다. 점심이든 저녁이든 늘 사람이 많은 이유인 듯하다.점심시간에는 안동국시와 한우국밥이 인기 메뉴이다. 안동국시(8,000원)는 뽀얀 육수의 깔끔한 맛과 납작하게 누른 부드러운 면발이 잘 어울린다. 이름난 안동국시 전문점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것도 특징이다. 또 다른 인기 점심 메뉴인 한우국밥(8,000원)은 국물이 깔끔하고 담백해 해장 메뉴로도 제격이다. 이외에도 점심 메뉴로 차돌된장(8,000원), 왕갈비탕(13,000원), 그리고 최근에 신 메뉴로 출시한 들깨감자옹심이(8,000원) 등이 있다.모든 식사에는 칼슘과 식이섬유가 많고 체내 중금속 배출에 효과가 있다는 꼬시래기, 요오드·칼륨·칼슘 등 무기염류와 아미노산이 들어 있는 다시마, 비타민 A와 C가 풍부한 부추겉절이 등이 밑반찬으로 나와 식사를 마치고 나면 든든함과 함께 어쩐지 건강해진 기분마저 든다.다양한 요리 조합한 코스 메뉴 인기, 45인까지 이용할 수 있는 단체 룸저녁시간에 손님들이 주로 찾는 메뉴는 고기류와 코다리 조림이다. 고기메뉴에는 서서왕갈비(25,000원/250g), 안동한우모둠(23,000원/150g), 한우특생등심(32,000원/150g) 등이 있으며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버섯불고기전골(13,000원/1인분)도 인기 메뉴이다. 또한 이집의 별미는 지방에서 비법을 전수받아 왔다고 하는 코다리조림(30,000원~50,000원)인데 공정이 복잡해 한 접시를 만드는데 30분 정도가 소요된다고 한다. 기호에 따라 매운 맛과 보통 맛을 선택할 수 있다. 약간 얼큰하면서 달콤한 맛에 꼬들꼬들한 식감이 일품이다.‘안동국시와 서서갈비’의 또 다른 특징은 다양한 요리를 조합한 6가지의 코스 메뉴가 있어서 여러 가지 요리를 한 번에 맛볼 수 있다. 가장 간단한 A코스(버섯불고기전골, 코다리찜, 잡채, 녹두+부추전, 묵사발, 안동국시, 19,000원/1인)는 점심에 많이 찾으며, 저녁에는 B~E코스(27,000원~44,000원) 중에서 선택하는 손님들이 많다. 코스에 따라서 메인 요리가 수육, 한우 모둠, 서서갈비, 곱창전골 등으로 달라지며, E코스의 경우 수육, 코다리찜, 문어, 한우육회, 낙지볶음, 생선 등 다양한 요리를 푸짐하게 맛볼 수 있다.룸은 2~4인의 소수 인원이 오붓하게 이용할 수 있는 작은 룸에서부터 규모를 확장해 45인까지 이용할 수 있는 단체 룸까지 마련돼 있어 각종 모임을 갖기에도 좋다.위치: 서초구 서초대로42길 23 (서초3동 1552-4) 금석빌딩 1층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10시, 연중무휴, 명절 당일만 휴무주차: 음식점 앞 4~5대 가능문의: 02-3474-1400 2017-04-07
- 서울시극단 연극 ‘왕위 주장자들’ 연극 ‘왕위주장자’들은 서울시극단 창단 20주년 기념작으로 지난 달 31일(금),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막을 올렸다. 이 연극은 노르웨이의 유명한 극작가 헨리 입센의 역사극으로 154년 만에 국내 초연으로 무대에 오르는 작품이며 시대적 배경은 군웅이 할거하던 중세 노르웨이로 왕의 자리라는 최고의 권력을 차지하기 위한 쟁탈전을 그리고 있다. 무엇보다도 그 제목 자체만으로도 최근의 대선 정국과 맞물려 관심을 가게 만드는 작품이다. 텅 빈 무대,뿌리 드러낸 채 매달린 나무가 유일한 장식 연극 ‘왕위주장자’가 공연되는 무대의 바닥에는 장식이라고는 하나도 없다.벽은 꽉 닫힌 채 수많은 문들로 연결돼 있고 그 텅 빈 무대 위에는 뽑혀진 채 그대로 뿌리를 드러낸 나무 한 그루가 유일한 장식이다.그 허무한 듯 텅 빈 무대 위로20여명이 넘는 인간 군상들이 들락거리면서 연극 ‘왕위 주장자’들은 비로소 시작된다.이 작품의 연출가 김광보는 빈 공간에서 연극을 만드는 연출가로 유명하다.빈 공간에서 오로지 배우가 돋보이는 연출을 해온 탓이다.그는 이번 무대 역시 거꾸로 매달린 나무뿌리로 권력을 상징하는 왕관의 모습 혹은 권력의 근원을 그리고자 했다고 이야기한다.시대를 초월해 현 상황에 충실한 대사와 상황 설정 돋보여이 작품은 시대적으로는 150여 년 전의 일이지만 최근 우리나라의 정치적 상황과 엇비슷하게 맞물려 마치 헨리 입센이 한국에서 일어날 일을 예언이라도 한 것처럼 되었다는 게 연출가의 변이다. 그래서인지 당시의 시대적 상황에 충실하기 보다는 오히려 지금의 현 상황에 충실한 대사와 상황 설정이 다소 암시되어 있다.“더 이상 이름뿐인 왕은 필요치 않아…”,“왕이 되기 위해 저렇게 비굴해야 하나…” 등 연극 속의 대사는 권력자의 자세와 권력자가 되기 위한 자들의 마음가짐에 대해서 일침을 가하고 있다.무엇보다도 왕위를 지키려는 호콘 왕, 왕위를 차지하기 위한 스쿨레 백작의 내면의 갈등이 그들의 권력의지와 결부돼 어떻게 전개 되는지를 보여주고 있다.권력을 가진 자가 지닌 끊임없는 의심의 결말이 연극의 주요 캐릭터는 호콘 왕, 스쿨레 백작 그리고 니콜라스 주교다. 호콘 왕은 자신이 왕이라는 소명의식이 확실한 인물이다.왕의 생각으로 왕의 말을 하는 인물로 그려지는 호콘 은 자신이 절대 권력이라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진정한 권력을 신에게 받았다는 확신으로 절대 권력을 펼치는 군주다.이에 반해 스쿨레 백작은 권력의 최고 왕좌인 왕위에 오르기 위해 오랜 세월 욕망을 멈추지 않고 마침내 그 권력을 손에 거머쥔다.그래서인지 호콘에 비해서는 오히려 더 인간적인 왕의 모습으로 그려진다.하지만 권력을 가진 후에는 자신의 권력과 힘에 대해 끊임없이 의심하고 고민하다가 결국 넘지 말아야 하는 선을 넘고 시민들에 의해 죽음을 당한다.니콜라스 주교는 스쿨레 백작의 옆에서 그의 의심을 부추기고 호콘과의 사이를 끊임없이 이간질한다. 극 ‘왕위주장자’는 결국 스쿨레가 지상으로 보내진 신의 의붓아들이었다고 규정지으며 막을 내린다.마지막 무대는 등장인물 모두가 한자리에 모여 꿈틀거리며 저만의 욕망을 채우려는 이기적인 인간의 군상을 보여줬다.또한 끝까지 텅 빈 무대를 지켜내는 나무뿌리는 권력의 공허함과 더불어 왕관의 무게를 견뎌야 하는 자들의 엉켜있는 내면의 갈등을 상징하는 듯하다.연극 ‘왕위 주장자들’은 이달 23일까지 세종문화회관M씨어터에서 공연된다. 2017-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