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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서초 총 18,89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수험생 막판 승부 체력관리가 좌우한다 수능시험이 8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지루한 빗줄기와 후덥지근한 날씨 속에서 하루하루 잠을 쪼개가며 수험공부와 씨름하는 수험생 자녀를 둔 학부모의 마음은 안쓰럽기만 하다. 결국 막판 승부는 집중력과 체력에 달려있다고 하는데, 과도한 학업과 스트레스로 지친 아이는 체력이 떨어져 졸음과 두통으로 시달리고 신경도 날카롭다. 지친 아이 대신 공부를 해줄 수도 없고, 1분 1초가 아까운 데 운동을 하라고 권할 수도 없다. 어떻게 하면 지친 체력을 보강해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을까? 강남구 개포동의 ''자연산 약초건강원'' 이기태 원장을 만나 조언을 들어봤다. 본초학 지식과 산행 경험을 겸비한 ''공부하는 심마니'' 이기태 원장국내 자연산 약초엑기스로 강남 주민들에게 입소문으로 잘 알려진 개포동 ''자연산 약초건강원''의 이기태 원장은 늘 약초와 보약엑기스의 효능 연구에 여념이 없다. 본초학 공부에 몰입해 있을 뿐 아니라 한국전통심마니협회 지부장으로 활동하며 매주 약초를 캐기 위해 산행에 나선다. 그야말로 이론 공부와 살아있는 경험을 겸비한 전문 약초연구가이다. 이 원장이 이렇게 국내 자연산 약초에 몰두하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자연산 약초의 경우 재배약초를 쓰는 것에 비해 월등히 효과가 좋기 때문이다. 산삼을 캐는 심철(4월~10월)에는 깊은 산속에서 며칠씩 장박을 하며 산삼을 캐기도 한다. 또한 양평군 양동면 금왕리에서 ''산삼촌 산양산삼(장뇌삼) 농장''을 직영하고 있다. 농장에서는 산 속에 삼씨를 뿌려 농약과 비료를 전혀 쓰지 않고 자연의 야생상태로 재배하고 있다. 이렇다 보니 이 원장은 시기에 따라 건강원보다 산 속에서 지내는 시간이 더 많다. 개포동의 건강원은 고객와의 소통창구인 셈이다. 자연산 약초와 고단백 물개의 조화 ''물개보약엑기스''''약초건강원''의 보약엑기스는 자연산 약재를 달이는 이 원장만의 비법으로 엑기스의 갈변이 심하지 않고, 맛당 등의 인공가미를 하지 않아 맑고 순수한 자연의 맛을 낸다. 따라서 한번 고객이 되면 단골이 되는 경우가 많다. 이 원장은 그동안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친 수험생들을 위해 ''물개보약엑기스''를 새롭게 선보였다. 이 원장 나름의 ''물개보약엑기스''를 선보이게 된 데는 현재 고3 수험생 아들의 영향이 컸다. 지쳐있는 아들에게 물개를 자연산 약초와 함께 달여 주자 이전에 먹어본 자연산 미꾸라지보다 훨씬 더 좋은 반응을 보였던 것이다. 이 일을 계기로 이 원장은 물개 특유의 비린내를 완전히 제거한 후 30여 가지의 국내 자연산 약초를 넣어 예민한 수험생들이 먹어도 부담이 없도록 만들었다. 약탕과정을 보면 이 원장의 정성을 엿볼 수 있다. 먼저 물개를 한나절 동안 해동시켜 피를 제거한 후 물개와 올리브 잎, 양파, 자소엽, 박하 등을 넣어 1차로 달여 냄새를 제거한다. 이렇게 달여 낸 엑기스에 수험생에게 좋은 당귀, 작약, 황기 인삼, 구기자, 맥문동 등의 30여 가지 약초와 육류 소화를 돕는 맥아, 산사, 신곡 등의 약재를 넣어 2차로 달인다. 또한 기름을 제거하지 않으면 설사를 유발할 수 있어 기름도 완전히 제거한다. 이런 정성어린 과정을 거치므로 비위가 약한 학생들도 물개라는 생각을 못할 정도로 먹는 데 전혀 부담감을 느끼지 않는다. 국내 최고의 물개 수입업체인 ''리빙스타''가 추천하는 건강원''자연산 약초건강원''은 국내 최고의 물개(물범) 수입업체인 ''리빙스타''가 추천하는 건강원이기도 하다. 물개는 북극, 알래스카, 캐나다 등 청정지역에서 자연 서식하는 만큼 항생제, 중금속, 방부제 성분이 전혀 없다. 또한 칼슘, 철분, 단백질, 불포화지방산, 오메가3 등이 풍부해 남녀노소 누구나 먹을 수 있는 보양식품이다. 특히 어린이나 청소년의 성장발육과 두뇌 활동에 효과적이다. ''물개보약엑기스''는 이처럼 탁월한 보양식품인 물개에 국내 자연산 약초들을 넣어 정성으로 달여 낸 만큼 그 효능은 타의추종을 불허한다. 수험생에게 꼭 필요한 영양소가 풍부해 체력과 면역력은 물론 집중력을 키우는데 큰 도움이 돼 한번 그 효능을 경험하고 나면 반드시 다시 찾게 된다. 이 원장은 보약을 복용하는 가장 좋은 시기로 처서(處暑) 이후의 가을을 권한다. 이때가 뿌리식물이 양분을 저장하는 시기로 보약의 약효가 가장 크기 때문이다. 이제부터 수험생은 단 하루라도 건강관리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다가오는 환절기에 대비해 약초건강원의 ''물개보약엑기스''로 수험생의 체력을 빈틈없이 관리하는 것은 어떨까. ''물개보약엑기스''는 한 박스(한 달분)에 40만원이며, 한 솥(4박스)으로 주문할 경우 박스 당 35만원으로 할인된다. 문의 : (02)445-3389, 010-4049-3385다음 카페 : 자연산 약초건강원이선이 리포터 sunnyyee@dreamwiz.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8-22
- 다양한 명품에 놀라고, 착한 가격에 또 한 번 놀라 이제 명품은 더 이상 특권층의 전유물이 아니다. 하지만 여전히 명품의 가격이 만만치 않아 큰 결심을 하지 않는 이상 구입하기가 쉽지 않다. 샤넬, 구찌, 프라다, 펜디 등 고가의 가방 및 의류, 잡화를 국내 최저가격 수준으로 구매할 수 있는 명품 숍이 등장해 화제다. 지난 2월, 강남구 논현동에 오픈한 직수입 해외명품 멀티숍 ''저스트럭스''가 바로 그곳. 실속파 명품족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7월 말까지 ''여름 맞이 세일''을 진행하고 있는 현장을 찾아가 봤다. 백화점보다 훨씬 저렴한 신상품 보통 사람들은 부유층들이 명품을 소비함으로써 특권을 누리는 것을 동경하고, 비록 비싼 대가를 치르더라도 상류층의 특권을 일부 공유해 신분상승과 동질감을 느끼고 싶어 한다. 따라서 명품족들은 돈이 모자라면 수개월 아르바이트를 해서라도 사고 싶은 명품을 꼭 사고야 만다. 또 용돈이 부족한 대학생들 사이에서는 명품구입을 위한 계까지 등장하고 있다. 서초동의 서은혜(40) 주부는 "샤넬가방 하나 갖는 것이 소원이라면 소원인데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어 엄두가 나지 않는다"며 할부를 해서라도 꼭 하나 장만하고 싶다고 털어놓았다. 또, 회사원 이정아(28)씨는 "내 자신을 위해 열심히 돈을 모으고, 그 돈으로 사고 싶었던 명품을 손에 쥐었을 때의 행복감이란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다"며 백화점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진품을 살 수 있다는 소문을 듣고 ''저스트럭스''를 방문했다고 말했다. 30~50퍼센트까지 할인해주는 ''여름 맞이 시즌세일'' 흔히들 말하는 명품가방은 적게는 1백만 원에서 많게는 3천만 원까지 한다. 최근 한 연예인이 들고 나온 ''에르메스 버킨백''은 가격이 1천만 원 대여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저스트럭스''는 오랫동안 온·오프라인 명품판매점 등에 해외 유명브랜드 명품들을 공급해 온 수입업체다. 이곳의 이재원 대표는 "프랑스, 이태리 등에서 정식통관절차를 거쳐 직수입하기 때문에 백화점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가 가능하다"면서 공급능력과 진품보증에 대한 우수성을 인정받아 최근 우리은행 우리카드 VIP전용 명품쇼핑몰에 입점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저스트럭스''의 오프라인 직영명품관에는 해외 할리우드 스타 및 국내 유명 여자 연예인들에게 꾸준히 협찬되고 있는 디자이너 의류브랜드 ''VOOM''의 쇼룸도 들어와 있다. 소위 ''짝퉁'' 걱정 없는 직수입 정품을 착한가격으로 판매해 고객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이곳에서는 요즘 30~50퍼센트까지 할인해주는 ''여름 맞이 시즌세일''이 한창이다. 특히, 미국 디자이너의 의류와 시계, 벨트, 선글라스, 모자 등 소품은 최대 60퍼센트까지 할인이 가능하다. ''샤나즈(shahnaz) 다이아몬드 화장품'' 입점예정 90여 평의 넓은 매장 한 쪽에는 인도의 ''샤냐즈(shahnaz) 다이아몬드(Diamond) 화장품'' 입점을 위한 리모델링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피부가 좋지 않았던 ''샤냐즈''는 여러 종류의 화장품을 사용해봤지만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했다. 그러다 다이아몬드를 갈아서 화장품에 접목시킨 제품에 매료돼 그것을 상품화했다고 한다. 실제 다이아몬드에서 추출한 다이아몬드 바스마를 주성분으로 하는 ''샤나즈'' 다이아몬드 화장품은 스크럽, 크림, 마스크, 로션 등으로 구성되며, 30~40대 여성층을 중심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화장품 판매 외에도 피부관리실을 함께 병행하겠다"는 이 대표는 럭셔리하고 아늑한 공간에서 명품도 구입하고 사교도 하며 피부관리까지 받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추진 중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얼마 전 오픈한 강남 역삼 1호 대리점을 시작으로 국내명품시장을 단기간에 선점하고자 올해 전국 주요도시에 최대 10여 개 대형 직영명품관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TIP/ ''여름 맞이 세일'' 이벤트 * 매장을 방문하는 모든 고객에게 ''저스트럭스'' 5만원 상품권 증정 * 구매고객 중 추첨을 통해 ''명품사은품'' 증정 문의 / 1544-0809, www.justlux.co.kr 김선미 리포터 srakim2002@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7-12
- 골목 깊은 곳에서 만난, 맛있는 일본 이런 곳에 음식점이 있을까 싶은 골목에 ''토로노''가 있다. 일 년을 지나치면서도 눈에 들어오지 않았던 집이다. 그런데 이 집, 웬만하면 자리가 없다. 멋모르고 들어갔다간 음식 늦는다고 투덜거릴만하다. 여느 음식점과 다른 모습은 손님들의 차림새다. 티셔츠, 반바지에 슬리퍼 끌고 가족 단위로 오는 사람들이 많다. 손님들의 발길을 끄는 이 집의 매력은 뭘까. 입소문 타고 오픈 반 년 만에 자리 잡아대치 4동은 빌라촌이다. 골목마다 고만고만한 3,4층짜리 빌라들이 어깨를 맞대고 있다. 그 사이에 퓨전일식집 토로노 다이닝 이자카야가 자리를 잡았다. 캐나다 토론토에서 8년을 살다가 개업 한 달 전인 2009년 11월에 귀국한 토로노 사장은 개업자금이 충분하지 않았다고 한다. 큰길가에 음식점을 내고 싶었으나 마음뿐이었다. 지인의 소개로 비어있던 이 자리를 알게 됐다. 가격이 싸고 권리금도 없었다. 빌라 1층을 음식점으로 개조해 12월에 문을 열었다. 가게 이름 토로노는 토론토의 원어 발음이다.식사 때면 토로노는 40평 남짓한 공간이 손님으로 붐빈다. 광고지 한 번 안 돌렸는데도 알음알음으로 사람들이 찾아온다. 한 번 온 손님이 단골이 돼 다른 손님을 끌고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낮 시간대에는 가방을 둘러멘 학생과 중년여성이 많다. 대부분 엄마와 자녀라고 보면 된다. 홀 안쪽에 있는 2개의 룸은 학습정보를 주고받는 학부모들 차지다. 눈에 들어오는 간판들 중 8할이 학원인 동네다보니 학원고객이 밥 손님인건 당연한 일. 저녁시간이 되면 술 한 잔을 찾는 남성들이 하나 둘씩 모여든다. 하루 평균 7~80명의 손님이 토로노 음식을 즐긴다. 수족관을 만들지 않은 이유토로노에서 처음 스시(1만원)를 먹었을 때의 느낌은 ''이거 괜찮은데''였다. 대로변의 그럴듯한 인테리어를 보고 들어갔다가, 주문한 스시를 먹으며 느꼈던 실망감과는 반대였다. 적당한 온기가 있는 밥에 잘 숙성된 생선이 어울린 맛은 주방장이 눈앞에서 직접 쥐어주는 고급 일식집 못지않았다. 자리에 앉아 주문을 넣으면 주방에서는 그 때부터 초밥을 비빈다. 이 집 초밥이 부드럽고 촉촉한 이유다. 주방장인 사장은 스시에서 밥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밥알이 식어 딱딱하거나 향이 희미한 초밥은 대개 바쁘다는 이유로 아침에 그날 소비할 양을 예상해 미리 비벼놓은 것이기 십상이다. 스시를 내기 전에도 손님들의 식탁을 주의 깊게 관찰한다. 손님들이 다른 음식을 먹는 속도를 봐가며 적정 온도의 스시를 내기 위해서다. 사장은 초밥이 가장 맛있을 때는 사람 체온과 같은 온도일 때라고 말한다. 스시나 사시미(3만원)에 쓰는 생선은 숙성된 것을 쓴다. 살아있는 생선을 즉석에서 잡는 한국식과는 다른 일본식이다. 이 집에 수족관이 없는 이유다. 새벽장에서 사온 싱싱한 생선을 미리 회를 떠 냉장고에서 숙성시킨다. 오후에 손님상에 나갈 즈음에는 사후경직이 풀려 부드럽고 식감이 좋아진다. 생선을 잘 아는 사람들은 숙성시킨 회를 찾는다고 한다. 나가사끼 짬뽕(9000원·주간:7000원)은 육수가 진하다. 갖가지 재료로 100퍼센트 직접 우려냈다. 시판 스프를 끓여 육수로 쓰는 집들도 있다. 시간이 걸리지 않고 재료값이 싸기 때문이다. 사장은 음식기행을 하며 그렇게 엉터리 육수로 만든 짬뽕을 먹어봤다. 그 후, 내 입에도 맞지 않는 음식을 손님에게 팔지는 않겠다고 스스로 약속했단다. 면과 채소를 볶아 소스를 뿌리고 가스오부시를 듬뿍 얹은 볶음 우동(8000원·주간:5000원)도 인기메뉴다. 메로 된장구이(1만 5000원)는 술안주로 적당하다. 된장에 숙성시킨 메로를 쓴다. 일반 식당들이 내는 메로는 대개 퍽퍽하다. 몸통으로 요리를 하기 때문인데, 토로노에서 쓰는 메로는 머리와 몸통 사이의 목덜미 부분이다. 목덜미 살은 부드럽고 쫄깃쫄깃하지만 양이 적고 값이 만만찮다. 미식가들이 즐겨 찾는단다. 볶은 숙주를 깔고 그 위에 치킨과 구운 채소를 올려 데리야끼 소스를 뿌려준 그릴드 치킨 데리야끼(1만 2000원·주간:8000원)와 바삭하게 튀긴 히레까스(8000원·주간:5000원) 등도 손님들이 즐겨 찾는 메뉴다. 천연재료에서 우러난 깊은 맛이 집은 조미료를 모두 사장이 직접 만든다. 고객층인 주부들의 입맛에 맞추기 위해서다. 화학조미료를 쓰면 잠깐 만에 해결될 맛을 천연조미료를 만들기 위해 3~40분, 어떤 것은 10시간 이상 재료를 끓인다. ?"천연재료 만들어서 요리하는 데 손님이 맛없다고 했으면 나도 화학조미료나 시판소스 썼을 거다. 장사를 해야 되니까…. 손님 열 사람이 오면 그들의 입맛을 다 만족시키지는 못한다. 그 중에서 여섯, 일곱 명만 만족시켜도 나는 대성공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열에 일곱이 음식 맛을 칭찬해주니 내 방법이 맞다고 생각하고 밀고 나간다."주방 앞에 ''토로노는 조미료를 쓰지 않는다''는 안내문이 붙어있다. 음식 맛을 보면 고개가 끄덕여진다. 사장이 본격적으로 요리를 시작한 지는 이제 6년. 캐나다에 살 때 일본 요리의 매력에 빠져 친분이 있던 식당에서 일을 도우며 하나, 둘씩 배웠다. 힘들기 때문에 좋아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일이 요리다. 젊어서부터 요리에 관심이 많아 군대에서는 취사병을 했다. 가족들에게 음식을 만들어 주는 일이 즐겁고, 친구들과 캠핑가면 요리담당을 자청했다니 이 일은 그의 천직인지도 모르겠다. 위 치:강남구 대치동 930번지 대치사거리와 은마사거리 중간쯤에 있는 GS주유소를 끼고 우회전해서 골목길로 100미터 직진, 왼쪽 빌라 건물 1층.영업시간 :월~토, 아침 11시 30분~밤 12시(브레이크 타임:오후 4시~5시 30분), 일요일은 휴무주 차:토로노가 있는 건물(리치캐슬) 1층 주차장문 의:(02)553-7912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7-12
- 정시 1등급이면 걱정이 없을까? 이강해 소장 C&S전공적성연구소 "정시 2등급만 되도 걱정이 없겠어요." "수시는 너무 복잡하고, 경쟁률 대박! 완전 복불복이래요. 저는 정시에 올인할 거예요." 해마다 상담할 때마다 반복되는 내용이다. 과연 그럴까. 정시 2등급이면 걱정이 없는 건가. 아니 정시 1등급이라면, 그러면 못 가는 대학교가 없는 걸까? 자신이 가고 싶은 학교를 갈 수 있을까? 올해 대입 응시생은 대략 63만 명이다. 서울에 위치한 대학교의 모집정원은 수시 일반과 특별전형 합해 약 4만 6천명이고 정시는 일반과 특별전형 합해 대략 정시 3만 4천명이다. 그 중 이른바 SKY는 수시와 정시 모두 합하여 서울대 3,321명, 고대 4,204명, 연대 3,768명으로 약 1만 1천명이다. 그런데 수능 응시생 중에 1등급 학생의 인원은 재수생을 포함, 약 2만6천명이다. 단순 계산을 하더라도 SKY에 1등급 학생들 중에 절반 넘는 학생이 탈락할 수도 있다는 말이 된다. 그럼 여기서 자신의 6월 모의고사 등급을 예상해보자. 예상 등급이 1-2등급이라면 정시와 논술을 준비한다. 만일 자신이 3-4등급이지만 어마어마한 논술 실력을 갖추었다면 당연히 논술 준비에 매진하고, 외국어가 특출하다면 어학특기자 전형을 노려봐야 할 것이며 그 밖에도 자가 추천이나 면접을 준비해 볼 수 있다. 그러면 4등급부터는 어떻게 할 것인가 지금부터라도 열심히 한다. 남은 기간 동안 죽기 살기로 매달려 본다. 모두 맞는 얘기다. 안타까운 것은 그게 쉽지 않다는 것이다. 점수가 올라가는 것보다 실제적으로 등급이 향상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그런데 만일 학생 중에 수능 4개 영역 중에 1개라도 자신 있는 영역이 있다면 매우 좋은 방법이 있다. 본인이 자신 있는 영역을 중점적으로 하면서 동시에 최저등급 제한이 있는 수시 전형을 노려보는 것이다. 특별히 전공적성전형 중에서 수능최저등급을 요구하는 학교는 최고의 공략대상이 된다. 대부분 1개영역 2등급이나 2개영역 3등급의 기준을 요구하는데 이러한 수능최저기준을 맞추기만 하면 합격선에 거의 근접했다고 볼 수 있다. 수험생의 입장에서는 일종의 수능 보험과 같은 역할을 해주는 것이다. 올해 수시입시는 8월부터 시작된다. 자신의 수능 예상등급이 4등급에 못 미치는 경우에는 수능 없이 대학가는 전공적성전형을, 수능의 1개 영역이라도 자신이 있다면 최저기준요구 전공적성전형을 준비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 중에 하나라고 할 수 있겠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7-12
- 영어실력 확 늘려주는 여름방학 캠프 국내최초의 기숙영어학원인 엠트로아카데미에서 원어민과 함께 먹고, 자고, 즐기며 자연스럽게 영어를 배우는 영어캠프를 7월 17일부터 진행한다. 청평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즐기며 원어민 강사와 하루 7시간 이상 진행되는 몰입영어교육을 통해 단기간에 영어실력 향상이 가능한 영어 캠프이다. 이번 캠프는 최상의 학습 환경에서 학생들의 흥미와 참여를 극대화 할 수 있는 프로그램 구성에 최선을 다하여 영어실력 향상과 즐거움제공이란 이중의 효과로 참여 학생들에게 커다란 만족을 제공하기 위해 많은 준비를 하였다고 한다. 합리적인 비용을 책정한 것도 커다란 강점이다. 문의 (031)585-7799 www.mtro.co.kr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7-12
- 큐이디 부모학교, 온라인 강좌 오픈 부모인 나를 알고, 내 아이를 알게 된다면 부모역할이 생각보다 쉬워지고 좀 더 편안하게 행복한 부모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부모입장에서 바라보는 부모교육을 진행하는 큐이디 부모학교에서 시간적 여유도 부족하고 거리상의 이유로 강좌 참여 기회를 갖지 못하신 부모님들을 위해 온라인 강좌를 오픈하였다. 좋은 아빠이자 가수겸 MC(EBS 부모 60분) 김현철과 ESB다큐 프라임 ''엄마가 달라졌어요'' 부모교육 전문가 이성아 선생님이 함께 하는 부모 실생활학에 여러분을 초대한다. ''부모 실생활학''은 먼저 좋은 부모가 되는데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는 행동지침을 찾도록 도와주며, 부모가 느끼는 양육 스트레스와 분노를 다스리는 법, 자녀와 마음소통을 잘하고 양육기준을 설정하는 방법 등 효과적인 양육기술에 대해 충분히 고민하고 연습하는 기회를 준다. 좋은 양육기술을 배웠어도 이를 적용하는 방법은 집집마다 다르겠지만 우리의 실생활학에 적용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함께 나눌 수 있다. 문의 (02)561-0987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7-12
- 서울대학교 2011학년도 정시모집 논술고사(인문계열) 문항1의 분석(2) 논제는 과학적 탐구의 과정이라는 이론을 적용해서 행성의 운행궤도가 원이 아니라 타원이라는 사실이 입증되기까지의 상황분석을 요구하고 있다. 이는 이론과 현상을 연계할 수 있는 사고 전이능력, 상황을 특정 관점 하에 재구성할 수 있는 종합적 사고력 등을 평가하는 유형이라 볼 수 있다. 우선 문항1을 구성하고 있는 논제1과 논제2는 모두 제시문2를 논의대상으로 삼고 있는 데 논제1을 해결하는 과정은 곧 논제2를 해결하는 과정과 상당 부분 연결되리라는 점을 염두에 두는 것이 효과적이다. 먼저 논제1은 제시문2에서 행성의 운행궤도가 원이 아니라 타원이라는 사실이 입증되는 과정을 재구성하라는 기본논점을 요구하는 데 있어 제시문1의 (가)에 기술된 과학 탐구과정에 따르라는 조건을 결부하고 있다. 따라서 일단 제시문1의 (가)에 기술된 과학 탐구과정부터 선명히 파악하여 문제해결의 관점으로 삼고(①문제인식,연구대상 선정 ②가설수립 ③실험과 관찰수행 ④자료해석 ⑤결론) 그것에 맞추어 제시문2에서 행성의 운행궤도가 원이 아니라 타원이라는 사실이 입증되는 과정을 재구성해 나가야 한다. 그런데 논제가 논의대상으로 요구하고 있는 행성의 운행궤도가 원이 아니라 타원이라는 사실이 입증되는 과정은 케플러의 탐구과정의 일부이므로 논제해결을 위해서는 이중 케플러의 여러 탐구과정이 앞선 학자들의 이론이나 자신의 선행 가설 및 이론으로부터 단계적으로 보완돼 나가는 양상(케플러의 제2법칙의 발견&rarr케플러의 제1법칙의 발견&rarr케플러의 제3법칙의 발견)에 초점을 맞추어 분석해야 한다. 한편 논제2는 제시문1 (나)에서 기술된 과학적 사고의 다섯 요소를 제시문2에서 찾아 설명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따라서 제시문1의 (나)에 기술된 과학적 사고의 다섯 요소의 내용 및 의미부터 선명히 확인하고 제시문2에서 이에 해당되는 요소들을 선별 또는 규정해서 설명해 나가는 순서를 취해야 한다. 그런데 논의 관점에 해당하는 제시문1에서의 과학적 사고의 다섯 요소(기존 지식에 대한 반성,지식의 정량화,지식에 대한 실증적 검토,지식의 반증 가능성,개별지식을 통합하여 합리적 체계 형성) 대부분이 앞선 논제1에서의 논의 관점에 해당했던 제시문1의 (가)에 기술된 과학 탐구과정과 연결될 뿐만 아니라 논의 대상인 제시문2 역시 논제1에서의 논의 대상인 제시문2에서 행성의 운행궤도가 원이 아니라 타원이라는 사실이 입증되는 과정을 포함하므로 보다 효율적인 문제해결이 가능할 것이다. 문의 (02)562-2211 논술의 정답 정원석 원장 약력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7-12
- "이거저거 재지 말고 일단 일을 시작하세요" 강남구 여성능력개발센터는 경력개발상담실을 운영한다. 일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곳이다. 이용자는 주로 전업주부인 40~50대 여성들이지만 60대도 30퍼센트나 된다. 간혹 70대도 찾아온다. "돈 적다고 외면 말고 작은 일이라도 일단 시작해보라. 일이 자긍심을 주고 건강을 준다." 내담자들에게 이렇게 권유하는 이는 센터의 최고령 상담사인 전종숙(63)씨다. 일주일에 세 번이라도 갈 곳이 있어 감사하다는 그를 만나봤다. 박사 학위자도 일자리 찾아60대 후반의 여성이 찾아왔다. 최고학부를 나와 젊어서는 잘 나갔다. 대학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하기도 했다. 그는 경제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일자리를 원했다. 아무 거라도 하겠다며 소개시켜달라고 말했다. 그러나 막상 일자리를 권하자 받아들이지 않았다. 자신의 눈높이에 맞는 곳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강남구엔 고학력자들이 많아요. 대졸은 물론이고 대학원졸업자나 박사 출신도 찾아와요. 그렇지만 학력에 맞는 일자리를 찾기는 힘들어요. 처음에는 욕심 부리지 말고 시작하는 게 좋습니다. 일단 한 발을 떼고 나면 제자리걸음할 때와는 다른 세상이 보이거든요." 전씨는 꼭 일을 하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찾아와야지 그렇지 않으면 실망만 하고 돌아가게 된다고 말한다. 센터는 내담자에게 방향을 제시하고 진로정보나 교육 정보 등을 제공하면서 새 출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눈높이 낮추고 일할 준비 필요센터를 찾아온 20대 후반의 어느 여성은 취업 준비가 전혀 되어 있지 않았다. 이야기를 나눠보니 자신이 일자리 찾기엔 늦은 나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전씨는 이제 시작인데 무슨 소리냐며 그녀를 야단쳤다. 우선 자격증을 따라고 조언했다. 직업상담사가 괜찮으니까 한 번 알아봐라, 회사마다 채용이 의무라 유망하다. 인터넷은 기본이니 활용능력을 갖춰라. 두 번째 상담에서 내담자는 직업상담사 과정을 공부하겠다고 말했다. 창업을 하겠다는 40대 주부 역시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다. 주먹밥이나 샌드위치와 커피를 파는 테이크아웃점을 하고 싶다기에 센터에서 운영하는 관련프로그램을 안내해줬다. 교육을 받으면서 같이 공부하는 사람들끼리 정보를 교환하면 길이 보일 것이다, 그 다음에는 업소에 취업해 실전훈련을 하라고 했더니 펄쩍 뛰었다. 남의 가게에서 일하기는 싫단다. 전씨는 창업에 필수과정이라며 설득했다. 전씨는 상담 경력 3년차다. 그는 해가 갈수록 내담자 연령이 높아진다고 말한다. "작년만 해도 60대가 별로 없었는데 올해는 많아졌어요." 경제적인 이유로 취업하러 오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란다. 늦은 나이의 취업에 과거의 학력은 도움이 되지 못한다. 궂은일은 싫다, 보수는 이 정도 받고 싶다는 자신만의 기준은 버리는 것이 좋다. 그는 "보수를 따지기보다는 작은 일이라도 시작하는 게 중요하다."고 여러 번 강조했다. 60세 넘어 더 즐거운 하루전씨는 강남구 여성능력개발센터에서 경력개발상담사로, 강남구 건강가정지원센터와 노원구 홍파복지원에서는 웃음치료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자녀교육에서 해방되는 50세쯤에 사회 활동에 나서는 이들이 많은데 비해 그는 좀 늦은 나이에 시작했다. 전업주부로 사는 동안 시어머니와 시할머니의 병수발을 차례차례 들었다. 그의 나이 51세 때 10년 동안 치매를 앓던 시할머니가 세상을 떠났다. 비로소 친구들을 만나고 문화센터를 나가며 여유를 찾았다. 백화점에 쇼핑을 다니고 멀리 일산까지 맛 집을 찾아다니며 몇 년 동안 느긋이 살았다. 그러나 목적 없는 생활은 공허했다.2008년 60세 되던 해 우연히 여성능력개발센터의 홍보물을 읽었다. 능력을 개발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설명에 마음이 끌렸다. 이 나이에 무얼 할 수 있을까 주저하는 마음이 없지는 않았지만 용기를 내어 상담을 신청했다. 취업을 염두에 둔 건 아니었다. 봉사라도 하게 된다면 감사할 것 같았다. 하지만 막상 상담을 해보니 나이가 많아 당장 할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었다. 자원봉사도 배움이 필요했다.몇 달 후에 센터에서 연락이 왔다. 고용지원센터에 취업희망프로그램이 있으니 등록해서 들어봐라. 그게 시작이었다. 그 다음엔 생애상담사과정을 들었다. 이어서 성취프로그램을 듣고 책도 사서 공부했다. 재미를 붙여 상담관련 프로그램을 10가지 정도 이수했다. 일 년 뒤 그는 여성능력개발센터의 경력개발상담사로 위촉되었다. 전업주부이후 처음으로 바깥일을 할 기회가 생긴 것이다. 보수가 없는 봉사였지만 그는 자신을 필요로 하는 곳이 있다는 것을 감사하게 여겼다. 봉사시간을 마일리지로 적립하면 센터의 프로그램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것도 괜찮았다. 웃음치료사 과정은 서초구 여성인력개발센터를 이용했다. 교육이 끝난 후 한국웃음협회에 배치돼 노인정에 봉사를 나갔다. 여기선 적은 액수지만 월급이 나왔다. 약간의 돈이라도 받으니 자긍심이 커졌다. 가장 즐거운 건 사람들이 자신을 기다려줄 때다. 홍파사회복지관에 가면 시각장애인들이 그의 발자국소리를 알아듣고 반가워한다. 웃음치료가 끝나면 어르신들이 그의 손을 잡고 좋은 말해주어 감사하다고 인사한다. 상담 받고 나가면서 도움이 많이 되었다는 인사를 들을 때면 마음이 뿌듯하다. 백화점 들르고 친구 만나는 일이나 아니면 아파서 병원신세를 지는 생활이 전부일 수 있는 나이에 단 몇 시간이라도 뜻 있는 일을 할 수가 있으니 얼마나 행복하냐며 그가 웃었다. 일이 있어 건강도 유지되는 것 같단다. 그는 오늘도 자료를 찾고 강의를 준비하면서 일이 시작되기 전의 긴장과 설렘을 즐긴다. ''목적 있는 외출''은 그에겐 더없이 소중한 일상이다. 사진 김태헌 작가(스튜디오 세가)신운영 리포터 suns1693@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8-22
- "얘들아 요리해줄 게" 앞치마 두르는 아버지들 서초동 박광수산부인과의 박원장(65)은 목요일 오후면 마음이 바쁘다. 요리 배우러 가는 날이기 때문이다. 박 원장은 아내와 며느리, 손자를 위해 요리하는 게 삶의 즐거움이다. 요리교실에 다닌 지 일 년 됐다. 돼지갈비찜, 장어덮밥 정도는 쉽게 만드는 솜씨다. 건설업을 하는 이재기(61)씨는 혹시 아내가 없을 때를 대비해 배운단다. 요리 교실을 찾는 남성들이 늘고 있다. 동기는 서로 다르지만 열정은 하나같이 뜨겁다. 서초구와 강남구가 운영하는 ''아버지 요리교실''을 소개한다. 서초구 ''아버지 요리교실''/고3 교실 같은 진지한 분위기"피망과 양파는 동글 썰기 하세요. 피망이 너무 클 때는 미니파프리카로 써도 됩니다. 마트에 가면 고추같이 생긴 거 있어요. 피자소스도 좋지만 스파게티 소스도 괜찮아요." 이곳은 서초구민회관 지하 1층 요리실. 30대 후반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남자들이 둘러서서 임승미 강사의 요리 시연을 보고 있다. 오늘 배울 요리는 또띠아 피자와 골뱅이 채소무침이다. 모두들 레시피가 적힌 종이에 설명을 받아 적기 바쁘다. 잡담 하나 없다. 미적분을 배우는 고 3교실처럼 진지한 분위기다. 강사는 또띠아 피자를 오븐에 넣은 다음 이어서 골뱅이 채소무침을 만들었다. 수강생들의 질문이 활발하다. "국수 삶을 때는 몇 번 끓어오른 다음 건지나요?" "두 번 끓어 오른 다음 찬물 한 번 더 부어서 끓어오를 때 건지면 됩니다" "통조림에 있는 골뱅이 국물도 무침에 넣나요?" "반컵 정도 넣으세요. 맛이 더 좋아집니다."이어서 맛보기 시간, 피자와 골뱅이 무침이 순식간에 동이 난다. 6인 1조로 실습하는 시간이 되자 모두들 손놀림이 바빠진다. 싱크대에서 파를 씻거나 오이를 채 썰고 마늘을 다진다. 또띠아 피자에 올릴 양파, 베이컨, 블랙올리브도 손질한다. 아버지 요리교실에서는 비교적 쉬운 메뉴를 다룬다. 대부분 집에서 간단히 만들어먹을 수 있는 요리들이다. 강사가 레시피 자료를 나눠주고, 시연을 하고, 만든 음식을 맛본 뒤 조별로 실습에 들어간다. 처음 한 두 주는 어려워해도 곧 익숙해진단다. "대충이라는 게 없어요. 가르치면 정확하게 따라합니다." 임 강사는 아버지들이 계량도 정확하게 하고 뒷정리도 깔끔하게 한다고 말한다. 남성들이 요리교실에 오는 이유는 여러 가지다. 맞벌이를 하는 40대 초반 남성은 임신을 해 힘들어 하는 아내를 위해 배운다. 매주 한 번씩 가족들에게 요리해주는 게 취미인 아버지도 있다. 싱글 대디처럼 어쩔 수 없이 배우는 경우도 있다. 자로 잰 듯 정확한 칼솜씨싱크대에서 일을 하고 있는 이재기씨는 경기도 광주에서 왔다. 차로 한 시간 반이 걸리는 거리다. 그는 요리교실에 올 때면 항상 손톱을 깎고 귀밑까지 내려덮는 모자를 챙긴다. 위생을 위해서다. 이전에 어머니 요리교실에도 다녀봤다는 그는 아버지 요리교실이 훨씬 편하고 좋단다. "어머니 교실에서는 조원들이 요리를 잘하는데 나만 손이 느려 보조를 맞추기 힘들었어요. 어쩐지 외톨이가 되는 느낌이었는데 여기는 다 같은 초보자들이라 마음이 편해요." 하지만 이야기를 나눠보니 그는 초보가 아니었다. 앞치마를 두르고 TV요리프로그램에 나가보기도 했단다. 친구들과 등산을 갈 때 근사한 밤과자를 만들어가니 ''당신을 이 시간 이후부터 밤과자로 부르겠다''며 별명까지 얻었다. 그는 "아내가 외출 할 때도 있고 아플 때도 있으니 요리를 배워야 한다"며, 최소한 식사는 스스로 챙겨먹을 수 있는 능력을 갖추려 한다고 말했다. 배워보니 시간과 노력과 머리가 필요해 식사준비를 한 사람이 전담하긴 어렵겠다는 생각도 들었단다. 요즘은 가족들에게 요리를 해주며 설거지까지 완벽하게 끝내곤 해 박수를 받는다고 한다. 오이를 자로 잰 듯이 썰고 있는 이는 박광수 원장이다. 그 역시 여자들과 함께 배우는 요리교실에 다니다가 이곳으로 옮겨왔다. 그 쪽에서 불편했느냐고 물어보니 그는 "산부인과를 운영해서 그런지 여자가 아무리 많아도 전혀 신경이 쓰이지 않는다"면서 다만 아내가 ''남자는 역시 아버지 요리교실에 가야한다''며 권해서 여기로 옮겼다고 했다. 일 년 배운 그의 솜씨는 요리사 못지않다. 주말이면 가족들에게 해물파전, 돼지갈비찜, 장어덮밥 등을 서비스해서 "최고다, 맛있다"라는 칭찬을 받고 산다. 최연소자로 보이는 임병욱씨는 75년생이다. 요리책으로 독학을 해서 웬만한 건 다할 줄 알지만 2퍼센트 부족한 부분이 있어 그걸 채우려고 왔단다. 그는 집에서 식사준비도 아내보다 더 많이 한다. "아내가 좋아하겠네요." 했더니 신혼 때부터 함께 요리해서 그런지 아내는 당연하게 생각한다나. 서초문화원의 ''아버지 요리교실''은 3개월 12주 과정이다. 매주 목요일 오후 6시 30분부터 3 시간 동안 서초구민회관 지하 1층 요리실에서 진행한다. 수강료는 6만원이며 재료비는 1회당 1만원이다. 기초부터 시작해 손쉬운 요리를 배운다. 메뉴는 잔치국수/참치김밥/뚝배기 불고기/열무김치/가지김치/골뱅이무침/두부시금치무침/부추닭고기생채/버섯전골 등이다. 문의 : 서초문화원 (02)2155-8607,8608홈페이지 : http://socc.or.kr 강남구 ''아빠요리교실''/기초반과 심화반 운영강남구는 기초반과 심화반을 운영한다. 담당강사인 요리연구가 이우현씨는 "정원 20명으로 기초반만 운영했는데 대기자가 늘 20여 명이 되어 반을 늘렸다. 1년 이상 배운 분들이 많아 심화반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기초반에서는 칼 잡는 법부터 가르친다. 재료를 만져보고 양념의 종류를 익히고 설거지를 하는 등 기본기를 익힌 뒤에 요리실습에 들어간다. 3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함께 배운다. 50대 이상이 많은데 자녀나 손자손녀들에게 만들어주려고 배우는 사람도 있지만 본인의 생계를 위해서 배우는 사람들도 많다. 평소 요리에 관심이 많았는데 배울 곳이 없던 사람들도 온다. 이 강사는 "남자들은 요리도 논리적으로 이해를 하려 하기 때문에 설명을 자세히 한다. 수강생들이 집중력과 열정이 대단하다"고 말한다.기초반과 심화반 모두 2인 1조로 실습한다. 완성한 요리는 싸가지고 가도록 한다. 가족과 나눠먹으며 솜씨 자랑을 할 기회를 주기 위해서다. 종강일에는 파티가 있다. 연말에는 배운 것 중 자신 있는 요리 몇 가지를 만들어서 독거노인 등 불우이웃들에게 전달하는 사랑나누기행사도 계획 중이다. 강남구 평생학습센터 ''아버지 요리교실''은 현재 수강신청을 받고 있다. 신청 기간: 7월 20 ~ 9월 5일기초반 강의: 9월 5일부터 두 달 동안 매주 월요일 오후 7~10시심화반 강의: 9월 7일부터 두 달 동안 매주 수요일 오후 7시~10시장소:개포동 수도전기공고 롱런아카데미 실습실수강료: 4만원. 재료비: 1회당 1만원. 기초반 수업은 계량하기와 밥 짓기부터 시작한다. 메뉴는 순두부찌개/대구매운탕/고등어무조림/단호박스프/연두부샐러드/미역초무침/케이준샐러드/피망잡채/마파두부/낙지전골 등. 심화반 메뉴는 안동찜닭/육개장/새우날치알구이/초밥만들기/연어스테이크/도토리묵 무침 등이다. 문의 : 강남구청 (02) 2104-1687 2011-08-22
- 논술로 대학가기 대입논술은 독해력과 논리력을 테스트한다. 수능공부만으로 채워지거나 단기간으로 생기는 능력이 아니다. 그것은 우선선발 대상인데도 떨어지는 학생으로 증명된다. 논술로 대학 가려면 논술준비도 제대로 해야 한다. 논술 잘하기란 수능을 잘하기만큼이나 어렵고 장기적 훈련이 필요하다. 주관식이지만 주관적이지는 않다. 출제의도가 있고 꼭 들어가야 할 내용이 있다. 그것을 논리적으로 풀어나가야 한다. 대입논술은 전문 작가가 써도 시간제한, 까다로운 논제 요구 사항, 제시문 활용, 손으로 써야 하는 등 제대로 점수 내기 힘들다. 대학의 원래 취지는 독해력과 논리적 능력을 주관식으로 테스트하는 것이겠지만 치열한 경쟁률로 인해 아주 완벽하게 써야 붙는다고 봐야 한다. 대충 봐도 매뉴얼 다 갖추고 설득력 있게 잘 썼다는 느낌을 줘야 한다. 다음은 문과논술의 전형적 두 경우다. 첫째,‘언수외111목표’로 논술 준비를 겸하고 있는데 한두 과목이 불안하다. 논술이 보완해주면 좋은데 완벽하지는 못하다. 자칫하면 수능도 논술도 조금 모자라 원하는 결과가 안 나올까 걱정된다. 우선선발을 맞출 능력은 있는데 논술 준비가 미흡한 학생들이 있다. 수능만 준비하다가 늦게 합류한 경우다. 이 중 언어영역 성적이 좋은 학생은 독해력은 좋은데 원하는 대로 글이 안 나온다. 좀 더 준비하거나 정시에 더 신경 쓰거나 판단한 이후에 좋은 기출 문제를 계속 반복적으로 쓰고 고쳐보는 훈련이 제일 좋다. 그렇게 해서 최고 수준의 글에 대한 감을 잡고 나면 질적 전환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언어영역 성적이 안 좋은 학생은 독해력도 딸린다. 사고도 경직되어 있다. 논제 요구사항대로 쓰는 것은 훈련으로 되는데 세련된 글이 안 된다. 논술로 대학가고 싶으면 이런 학생들은 중학교 때 미리 진단받고 국어 겸 논술, 독서로 일치감치 훈련받았으면 좋았을 것이다. 논술 결심이 확고하다면 정확한 독해, 논제 요구 사항에 신경 많이 쓰고, 좋은 답안을 베껴보면서라도 설득력 있는 글에 대한 감을 잡아야 한다. 둘째, 수능만으로 원하는 대학 가기엔 공부가 많이 안 되어 있어 논술에 매달린다. 최저가 안되면 경쟁률이 천문학적이고 최저 맞추기엔 아슬아슬한 실력이다. 논술이 효자 노릇을 해줄까? 수능이 모자라서 논술에 매달리는 학생들은 논술 올인이 매우 위험하다는 걸 알아야 한다. 수능 없이 논술로만 대학 가려면 전국 등수 안에 들 정도의 실력이 필요하다. 도피처로 논술을 삼지 말고 일정 시간만 계획해서 투자하고 나머지는 수능에 올인 하라. 그래야 정시의 가능성도 생긴다. 일단 결심하면 가려는 대학의 논제에 맞춰 최고 수준의 글이 나올 때까지 계속 다듬어나가는 훈련을 해야 한다. 문의 (02)501-1738http://cafe.daum.net/ourcore 이의경 원장 현 상상학원 원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