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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정·교하 총 203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만화 캐릭터 그리기에 재능이 있는지 고민하는 학생들에게 애니메이션이나 캐릭터에 처음 접근하는 경험은 학생마다 조금씩 다를 것이다. 필자의 경우 는 90년대 후반 일요일 아침에 방영한 디즈니 만화동산을 즐겨 보는 것이 시작이었다. 그 당시 유, 초등학생들에게 이 프로그램이 인기였는데 월요일 아침에 등교해서 이것을 안본 아이는 대화에 낄 수 없을 정도였다. 한국 애니메이션인 라바, 뽀로로, 로보카 폴리가 인기를 얻고 있는 지금과 달리, 90년대에는 일요일 오전에 미국 애니메이션을, 평일 오후에 세일러문이나 웨딩피치를 보는 것이 어린이들 사이의 트렌드였다.하지만 이렇게 피어난 호기심을 해소시켜 줄 어린이 전문 미술 학원은 당시에 별로 없었다. 일명, 속셈학원이라는 지금의 통합학원 같은 곳에서 아주 잠깐씩 미술을 하는 게 대부분이었다. 지금처럼 초등학교 때 배울 수 있는 애니메이션 전문 학원은 없었다. 애니, 만화, 디자인에 대하여 어릴 때부터 접근하는 것은 아주 극소수의 아이들에게나 있을 기회였다.과거에는 막 호기심 생길 무렵 미술에 입문할 기회 적어 그 당시 미술을 접하는 환경이라고 해봐야 초등학교에서 최소로 편성된 미술 수업과 TV에서의 애니메이션이 전부였다. 이렇게 해서라도 재능이 있으면 미술 선생님의 권유나 부모님의 손에 이끌려 중학생 때 예고 입시학원에 등록하거나 고등학교에 가서 미술 입시를 진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중학교에 입학 후 미술부에 들어가 본격적인 그림을 처음 접하면 대부분 회화 형식의 아그리파, 비너스 소묘를 그렸다. 이처럼 갑작스럽게 미술 입시를 하는 상황이 대부분이었기에 본인이 만화, 캐릭터 포함한 미술에 재능이 있는지, 좋아서 하는지, 주변 상황 때문에 하는지 판단이 안 된 학생들의 비중이 높은 편이었다.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의 차이그때나 지금이나 학생들은 애니, 만화에 관심은 많다. 하지만 지금의 상황은 과거와 많은 차이가 있다.첫 번째 차이는 지금은 본인 그림에 대해서 자신 없어 하는 학생들이 많다는 것이다. 필자가 애니 관련 상담을 할 때면 학부모님들이 공통적으로 아이에게 재능이 있는지를 물어보신다. 그 질문에 필자는 “재능이 없으면 그리려고 하지 않는다”고 말씀드린다. 바꿔 말하면 재능이 없으면 대부분의 학생들은 시도조차 하지 않는다는 것. 이유는 단순하다. 재미가 없기 때문이다.만화 보기를 좋아하는 것과 만화를 그리는 것은 전혀 다르다. 보는 것만 좋아하는 아이들은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본인 스스로 그리려고 까지는 하지 않는다. 반면 보는 것을 넘어 그리기를 시도하는 아이들은 캐릭터 그리기를 잘하기 때문에 그리려고 하고 자신의 그림 스타일로 캐릭터를 2차 창작하려고 한다. 하지만 혼자 그리다 보니 인체 비율이나 손의 동작같이 디테일한 부분에서 한계를 느끼기에 미술 학원의 문을 두드린다.점점 확대되고 각광받는 애니 분야두 번째 차이는, 입시미술에서의 비중과 대학 졸업 후 진로 관련한 애니의 위상이 과거와는 천지차이라는 것이다. 대학교의 애니과에 들어가면 2D 프로그램부터 음향 프로그램, 3D 프로그램, 영상편집 프로그램까지 다양하게 배운다. 흔히 연상하는 한정된 진로보다 훨씬 다양한 분야로 나아간다. 현재도 애니메이션의 입지는 꽤 넓지만 앞으로 더욱 확장될 것이다.그렇기 때문에 애니로 입시를 준비하는 이들에게 “너의 진로는 이것이다”라고 특정하기가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 결국 본인의 진로는 미술 입시를 진행하며 기초를 다지고 대학교에 진학해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배우며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본인이 가장 잘하는 분야로 졸업작품(포트폴리오)을 만들어 전문분야로 나아가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타 미술 관련 입시보다 좀 더 배울 것이 많고 선택지 또한 많다고 볼 수 있다.혼자 그리는 만화와 만화 입시의 차이혼자 만화를 그리는 것과 학원에서 만화 입시로 배우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 혼자서는 여러 창작을 하고 자신이 그리고 싶은 것을 그릴 수 있다. 하지만 입시는 그렇지 않다. 애니 입시는 인체, 미술해부학, 만화 연출, 채색 기법, 배색, 투시 등의 기본기가 매우 중요하다. 그래서 입시 초반에는 본격적인 창작보다는 배우고 암기하는 시간이 더 많다. 하지만 필자는 애벌레가 나비로 성장할 때의 과정과 고통처럼 위 과정은 꼭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렇게 기본기가 완성되고 대학교에 진학했을 때 누구보다 빛나는 나비가 될 것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그림에 재능이 있는지, 없는지 본인 스스로 모르겠다면 그림을 그릴 때 즐거운지, 마음이 불편하거나 힘든지 생각을 해보면 좋겠다. 본인에게 재능이 있다면 그리기가 무엇보다 재미있을 것이다. 재능을 발견했다면 내버려 두기보다 미술교사든 학원이든 도움을 받아서라도 자신을 발전시키기 바란다.김가연 애니전임운정창조의아침 미술학원(운정 이마트 옆)문의 031-946-0306 2022-07-08
- 학교알리미 분석 2022학년도 교하 운정 지역 일반고 졸업생 진로 현황 교육정보공시 사이트인 학교알리미(www.schoolinfo.go.kr)에는 해마다 학교별 졸업생의 진로 현황이 공시된다. 학교알리미 사이트에서 학교 이름을 검색하면 고등학교의 경우 4년제 대학교, 전문대학, 국외 대학을 포함한 진학자 수와 비율, 그리고 취업 및 기타에 해당하는 수와 비율을 살펴볼 수 있다. 다만, 이 숫자와 비율은 어디까지나 정량적인 데이터일 뿐 진학의 질까지 반영한 것은 아니며, 대학 합격 이후 진로가 달라진 상황까지는 파악할 수 없어 실제 진로 현황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본 기사는 학교알리미에 공시된 일산지역 16개 일반고의 2022년 2월 졸업생에 대한 진로 현황 정보를 토대로 작성했으며, 2022년 6월 28일을 기준으로 함)교하 및 운정 지역 일반고 진학률지산고 81.7%, 교하고 71.5%, 동패고 46%, 한빛고 45%교하 운정 지역 일반고의 진학률을 살펴보면 지산고가 대학교 57.2%, 전문대학 24.5%로 81.7%의 진학률을 보였다. 교하고의 진학률은 대학교 56.7%, 전문대학 14.7%로 71.5%였고, 동패고의 진학률은 대학교 41.8%, 전문대학 4.2%로 46%였다. 한빛고 진학률은 대학교 35.3%, 전문대학 9.7%로 45%였다. 교하 운정 지역 일반고의 진학률은 대학교 47.7%, 전문대학 13.3%로 전체 진학률은 61%였다. 이는 지난해 대학교 55.4%, 전문대학 16% 등 전체 진학률 71.8%에 비해 10.8% 하락한 비율이다. 특히 동패고와 한빛고의 진학률 하락이 두드러진다. 지난해 동패고의 전체 진학률은 68.3%, 한빛고는 67.2%로 지난해에 비해 동패고 22.3%, 한빛고 22.2%의 진학률이 하락했다.일산 지역 일반고 진학률 70.7%대화고 진학률 100%로 가장 높아학교알리미에 공시된 일산지역 16개 일반고 졸업생의 진로현황을 살펴보면 평균 전문대학 진학률은 18.8%, 대학교 진학률은 51.6%, 전문대, 대학교, 국외대학을 포함한 전체 진학률은 70.7%로 나타났다. 전체 진학률은 지난해 70.3%와 비슷한 비율이나 세부적인 진학률은 다소 차이가 있다. 지난해에는 전문대학 21.8%, 대학교 48.4%, 국외 진학 0.2%로 2022학년도 졸업생의 경우 대학교 진학률이 3.2% 상승했고 전문대 진학률은 3% 하락했다.학교별로 살펴보면 진학률이 가장 높은 학교는 대화고로 전문대학 12.5%, 대학교 87.5%로 100%의 진학률을 보였다. 가좌고는 전문대학 27.7%, 대학교 67.7%로 95.5%의 진학률을 보였고, 덕이고는 전문대학 23.6% 대학교 50%, 국외진학 0.3%로 74%의 진학률을 보이며 뒤를 이었다. 4년제 대학인 대학교 진학률은 대화고가 87.5%로 가장 높았고, 가좌고가 67.7%, 백마고가 56.2% 순이었다. 대화고의 대학교 진학률은 지난해 66.1%에 비해 21.4% 상승했고, 일산지역 일반고 4년제 대학교 평균 진학률 51.6% 보다 35.9% 높은 진학률을 보였다.재수를 선택했을 것으로 추정하는 기타 비율은 백석고가 45.3%로 가장 높았고, 일산대진고가 45.2%, 저현고가 41.1%였다. 고양외고 62.3%, 고양국제고 70.6%운정고 56.2%, 한민고 66.5% 진학고양외고 및 고양국제고, 운정고와 한민고의 진학률을 살펴보면 고양외고는 전문대학 1.7%, 대학교 58.5%, 국외 대학 2.1%로 진학률이 62.3%였다. 이는 지난해 65.2% 진학률에 비해 2.9% 감소했다. 고양국제고는 전문대학 0%, 대학교 70.6%의 진학률을 보였다. 지난해 74.4%의 진학률에 비해 3.8% 감소했다. 자율형공립고인 파주 운정고의 진학률은 전문대학 0%, 대학교 56.2%였고, 이는 지난해 67.1%에 비해 10.9% 감소한 비율이다. 운정고 진학률은 2019년 66.1%, 2020년 68.5%, 2021년 67.1%였고, 2022학년도에는 진학률 56.2%로 최근 4년 간 가장 낮은 진학률을 보였다. 파주 사립고인 한민고의 진학률은 전문대학 1.5%, 대학교 65%로 66.5%였다. 이는 진학해 진학률 63.2%에 비해 3.3% 상승한 비율이다.양지연 리포터 yangjiyeon@naver.com 2022-07-01
- 논술, 새로운 사유의 이미지 논술시험에서 평가의 내용은 각 대학마다 조금씩 차이가 나지만 대략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우선 논의의 대상으로 제시된 제시문의 의미를 정확히 이해하고 요약할 줄 아는 능력, 제시문 간의 관계성 속에서 다양한 관점들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문제점을 도출할 줄 아는 분석적 능력, 그리고 추상적 명제를 구체적 사례에 적용하여 출제자의 요구에 맞게 적절히 설명할 수 있는 종합적 사고 능력이 그것이다. 어느 대학의 논술시험 출제의도를 참고하여 나열해 본 것인데 이 내용들이 너무 복잡하다는 생각이 든다면 어느 철학자의 개념을 빌려 간단히 ‘새로운 사유의 이미지’를 만들 줄 아는 능력이라 요약할 수 있겠다. 사유한다는 것은 인식능력의 자연스런 실행이라고 하지만 실제로 우리는 사유하지 않는다. 사유하지 않는다니? 생각으로 인해 머리가 복잡하다 못해 아프기까지 하는데 무슨 말이냐고 항의하고 싶을지 모른다. 우리가 평소에 하는 생각은 대부분 사유가 아니다. 이미 지나간 일들을 ‘기억’으로 떠올리거나 아니면 ‘지금 여기’에는 분명히 없는 먼 미래에 대한 ‘걱정’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런데 기억이나 걱정을 ‘사유’라고 하지 않는다. 오히려 수험생일 경우 이 두 가지는 가장 경계해야 하는 망상이다. 수험생은 말 뜻 그대로 시험을 준비하는 사람이니 주어진 모든 시간을 시험을 준비하기 위한 공부로 채워나가면 된다. 그런데 지나간 과거를 후회하거나 아직 오지도 않은 미래의 일로 걱정한다면 쓸데없는 짓이 된다. 난 평소에 학생들에게 ‘그냥’ 공부하라고 하지 열심히 공부하라고 하지 않는다. 열심히 공부하려는 마음도 망상이다. 공부하는 지금 이 순간에는 ‘열심히’ 라는 부사가 붙을 자리가 없다. 그런 부사는 나중에 평가의 의미로 덧붙여지는 수식어인데 지금 공부하는 이 시간에는 불필요한 사족일 뿐이다. 다시 주제로 돌아오면 우리는 평소에 생각을 하는 대신 망상으로 시간을 보내기 때문에 생각다운 생각은 하지 못한다. 인간을 사유하는 동물이라고 하지만 이는 생각하길 좋아하는 철학자들이 만든 수식어에 가깝다. 후회와 걱정을 제외하고 우리가 생각이라고 하는 대부분의 것은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개념에 대한 ‘확인’이다. 이를 어려운 말로 ‘재현’이라고 하는데 진정한 사유라고 볼 수 없다. 저것은 책상이야, 이건 철수가 준 선물이지 라고 하는 것들은 우리가 알고 있는 책상과 선물이라는 개념을 다시 꺼내 확인해 보는 작업일 뿐이다. 그렇다면 사유는 언제 일어나는가? 내가 좋아하는 철학자 들뢰즈의 말을 인용하면, 인간은 어떤 돌발적인 충격 속에서야 사유하게 된다. 어떤 낯선 ‘상황’ 속에서 내가 알고 있는 개념으로는 이해가 불가능할 때, 이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기 위한 작업을 사유라 할 수 있다. 낯선 상황이라고 하니 사막이나 정글이라도 탐험을 해야 하는 건 아닌지 고민할 수 있겠지만 지금까지 보지 못한 수학문제를 마주하고 있을 때를 떠올리면 쉽게 알 수 있다. 가령 1+1=2로 답이 나오는 문제를 풀 때는 이미 알고 있는 개념을 가지고 ‘반복’하기에 새로운 사유의 이미지가 떠오르지 않는다. 그러나 1+1의 답이 0인 상황을 마주하게 되면 그때 비로소 우리는 사유라는 것을 하게 된다. 논술 문제를 마주하는 상황도 마찬가지다. 논술 답안을 작성할 때 우리는 일상에서는 마주하지 못하는 추상적 개념을 가지고 구체적 사례를 설명해야 하는 ‘낯선’ 상황에 처하게 된다. 이 모든 일들이 제시문 사이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이긴 하지만 수험생에게는 문명을 이루는 기본단위인 추상적 사고력이 발동되면서 제시문 분석이라는 개념적 작업을 구체적인 사례들로 연결시키며 창의적인 문제해결을 수행하게 된다. 지금까지 알고 있던 사실들의 반복인 재현이 아닌 새로운 사유의 이미지를 논술답안을 통해 창조하게 되는 것이다. 매순간 하나의 문장이 쓰여질 때마다 수험생의 내면에서는 새로운 사유의 이미지가 그려지고 있는 것이다. 이 과정은 인문논술이든 수리논술이든 모두 동일하다. 다만 논리적 서술을 하는데 어떤 도구를 사용하느냐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이런 의미에서 보면 논술공부의 어려움이라는 것도 사실 창조적인 작업에서 어쩔 수 없이 생기는 부산물 같은 것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러한 작업을 반복하다 보면 이는 자신의 잠재력뿐만 아니라 인류의 잠재력도 향상시키는 일이 된다. 왜냐하면 자신의 내면에 있는 고유한 보편성을 전달 가능한 것으로 바꾸는 작업은 우리가 인류라는 공동체를 이루며 살아가는 데 있어 매우 소중한 자산이 되기 때문이다. 파주 운정 대입논술전문 스카이논술구술학원김우인 원장문의 031-949-1026 2022-07-01
- 논술의 즐거움, 시험이란 무엇인가 이 글은 논술을 준비하는 수험생뿐만 아니라 시험을 준비하는 세상의 모든 수험생들을 위한 글이다. 생각해보면 우리는 언제나 시험을 보면서 살아간다. 그럼에도 시험이 무엇인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지금 당장 ‘시험이란 무엇인가?’라고 적힌 문제에 서술형 답안을 작성할 수 있는 수험생이 몇이나 될까?시험은 시간과 공간이라는 구성요소를 가진다. 이때 시간은 두 가지 의미가 있다. 시험을 보는 시험시간과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기간이다. 내가 아무리 열심히 시험준비를 해도 시험시간에 나타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고, 시험 시간 안에 문제를 다 풀지 못하면 시험에 합격할 수 없다. 이건 너무나 중요한 이야기지만 시험 시간 안에 답안을 ‘완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은 다 알고 있을 테니 이보다는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기간으로서 ‘시간’에 대해 말하겠다. 이 우주에 어떤 시험이든지 수험기간은 정해져 있다. 이 시간은 물리적이고 객관적인 시간이다. 하지만 이 시간은 공간과 함께 해야 비로소 의미가 생긴다. 그런데 이 공간을 무엇이라 규정지어야 할까? 시험장 같은 물리적인 공간을 떠올렸다면 시험이 무엇인지 알 수 없게 된다. 이때야말로 인간이 가진 추상적 사고력이 필요한 순간인데, 시험에서 공간은 바로 ‘시험범위’를 의미한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시험범위와 관련해서만 의미를 가진다. 시간이 객관적으로 한정되어 있듯이 시험을 구성하는 공간도 ‘시험범위’로서 이미 정해져 있다. 문제는 시간을 알고 있어도 시험범위를 정확히 모른다면 시험 준비를 제대로 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인가? 하지만 그렇지 않다. 논술의 경우 시험범위를 정확히 알고 있는 수험생은 거의 없다. 그래서 학원에 와서 수업을 듣는 것이다) 이 우주에 있는 모든 수험생은 가장 먼저 자신이 볼 시험의 범위를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한다. 시험 범위가 어디까지인지 확정 짓고 나서야 비로소 시험을 보기 위해 남아 있는 준비 기간이 의미가 있게 된다. 이렇게 ‘공간’과 ‘시간’이 확정되면 던져야 할 질문이 하나 있는데 ‘나에게 주어진 이 시간 동안 이 시험 범위를 다 공부할 수 있겠는가?’이다. 그런데 다행히 여기에 제3의 요소가 추가된다. 앞에서 말한 시간과 공간에 비하면 지극히 주관적인 것이어서 아름답기까지 하다. 이 아름다움을 자세히 이야기하자면 니체가 말한 힘(Macht)이라는 개념이 필요하겠지만 여기서는 쉽게 ‘집중력’으로 설명해 보겠다. 하나의 예를 들겠다. 철수는 지난 중간고사 때 영어 시험범위를 10시간 만에 다 끝냈는데 홍길동은 같은 시험범위를 20시간에야 끝낼 수 있었다. 이 차이는 왜 생기는 걸까? 바로 집중력 때문이다. 이해하기 쉽게 수치로 표시한다면 철수는 집중력이 100이라서 시험범위라는 1000이라는 영역을 10시간 만에 끝낼 수 있었지만 홍길동은 집중력이 50이라서 같은 시험범위를 공부하는데 20이라는 시간이 필요했던 것이다. 객관적으로 주어진 시간과 공간이 다 같아도 이렇게 개인마다 가지고 있는 ‘집중력’이 다르다 보니 시험을 준비하는데 어려움이 생기는 것이다. 자신이 어느 정도의 ‘집중력’을 가지고 있는지 잘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만약 홍길동이 자신의 집중력이 50인 줄 미리 알았더라면 아마 시험 준비를 앞당겨 충분한 시간을 확보했을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 시간을 더 이상 어찌 늘려볼 수 없다는 데 있다. 이미 남아 있는 시간은 정해져 있고, 시험범위는 무한히 넓어 보여 나의 능력으로는 도저히 이 시험을 어찌 할 수 없을 것 같은 절망감이 찾아올 때가 있다. 하지만 어느 경우라도 포기하면 안 된다. 내가 ‘집중력’이라고 말한 ‘힘’(Macht)은 고정불변의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홍길동이 지금은 집중력이 50이지만 언제든 200으로 늘어날 수 있다. 게다가 이 능력에는 한계가 없다. 그래서 난 이 힘을 ∞로 표현하길 좋아한다. 우리가 가진 힘이 ∞이니 시간과 공간이 무엇이든 한번 도전해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이제 시험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6월 모의고사가 끝나고 혹시나 절망감에 휩싸여 공부는 안하고 공부에 대한 ‘생각’만 하는 학생이 있다면 시험의 본질이 무엇인지 다시 한 번 떠올려보길 바란다. 객관적인 시간과 공간 못지않게 우리에게는 무한한 잠재력이 있기에 하는 말이다. 파주 운정 대입논술전문 스카이논술구술학원김우인 원장문의 031-949-1026 2022-06-24
- 논술을 언제 시작하는 것이 좋을까 이제 6월 모의고사가 다가왔다. 그동안 묻고 싶어도 수능준비라는 명분으로 참아왔던 간절한 질문, “논술을 언제 시작하는 것이 좋을까요?”질문의 배경은 각기 다르겠지만, 이 질문을 이제야 할 수 있고 하게 되었다는 것이 의미라면 의미일 수 있겠다. 하지만 정말 묻고 싶은 질문은 아마 이럴 것이다. “논술을 언제까지 미룰 수 있을까요?” 얼마 남지 않았다. 수능이 아니라 논술 시험 말이다. 수능준비라면 그동안 지겹도록 하지 않았는가. 누구는 중학교 때부터 시작하는 게 수능준비라던데 그 시험공부, 이제 그만 하라고 해도 멈추지 않을 거면서 왜 논술 시험 공부는 그토록 공백 기간으로 남겨놓았던가. 논술 시험을 준비하는 과정이 수능과 전혀 별개의 것도 아닐텐데, 그렇다고 내신으로 수시를 쓸 것도 아니면서 그동안 그토록 미루어만 오다가 왜 이제야 논술을 언제 시작해도 좋은지 아니, 언제까지 계속 미룰 수 있는지 물어보는 걸까.논술은 정말 진심으로 하는 말인데, 언제 시작해도 늦지 않다. 심지어 준비 없이 바로 시험장에 가서 답안을 쓰는 행위도 글을 쓰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충분히 아름답다고 말했었다. 그러나 만약 논술 시험을 볼 생각을 우연히라도 하게 되었다면, 그렇다면 지금 당장이라도 시작해야 한다. 그런데 이건 논술 시험 준비에만 해당되는 이야기가 아니지 않은가. 무엇이든 어떤 생각이 떠올랐고, 그것이 현재든 미래든 심지어 이미 지나간 과거를 위해 도움이 되는 것이라면 그땐 ‘바로 지금’ 시작해야 하는 것이 맞다. 논술은 종합적인 사고능력을 평가하는 시험이다. 아마 지금 이 글을 읽으면서 하게 되는 모든 생각의 프로세스가 실제 시험장에서도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는 ‘힘’이 되어줄 게 분명하다. 그리고 사실 우리는 논술 시험만을 위해 따로는 아니지만 논술 시험준비를 나도 모르게 해 왔다. 수험생이 시험 준비를 하면서 겪게 되는 모든 과정들이 이미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과정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글을 읽고 글을 쓰는 행위, 객관식 수능에만 익숙하다 보니 좀 아득히 멀어진 그 능력을 시험장에서 다시 발동시키기에는 좀 무리가 있을 듯 싶어 하는 말이다. 산의 정상에 올라가는 방법은 참 여러 가지가 아닌가. 모르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꼭 한 가지 길만을 고집한다면 좀 이상하지 않은가. 절벽으로 가든 완만한 능선으로 가든 심지어 헬리콥터를 타고 가든 정상에 도착해서 바라보는 풍경은 같을 것이다. 정말 산 정상까지 가고 싶다면, 그런데 지금 이 길이 좀 벅차 보인다면 다른 길로 가는 방법을 생각해 보는 건 너무나 당연하다. 그래서 6월 모의고사다. 이전까지는 이런 생각을 하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묻게 된다.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 대학을 가겠다는 나의 목표가 내게 던지는 질문, 언제까지 미룰 수만 있는 건 아니기에 간절히 던지는 질문, “논술을 언제 시작하는 것이 좋을까요?” 답을 이미 알고 있기에 하는 이 질문의 순수함을 난 사랑한다. 두 학생이 있다. 6월 모의고사를 잘 보면 아, 이제는 수능만으로도 대학을 갈 수 있겠구나, 해서 논술을 전혀 생각하지 않거나 혹은 (이럴 경우가 더 많겠지만) 등급이 너무 안 나오니까 수능 준비를 더 해야 하니, 논술 준비할 시간은 없어, 하며 논술을 떠올렸다가 그냥 접는 학생이 있다. 그리고 6월 모의고사가 잘 나왔으니 수능 최저는 만족시킬 수 있겠네, 하며 논술준비를 좀 더 집중해서 하거나 혹은 (예상했던 점수보다도) 모의고사 점수가 잘 안 나와도 논술로 대학을 갈 수 있으니 이제부터라도 논술 준비를 해야겠네, 라며 새로운 다짐을 하는 학생이 있을 것이다. 참 놀랍지 않은가. 모의고사를 잘 보아도 혹은 못 보아도 논술을 미룰 생각만 하는 학생이 있는 반면 모의고사를 잘 보아도 혹은 못 보아도 이제는 논술로 대학을 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 학생이 있다는 사실 말이다. 그런데 이 두 학생이 모두 같은 질문을 한다는 것이다. 논술을 언제 시작하는 것이 좋을까요? 이 물음 속에 대학 진학에 대한 간절함을 담느냐 절망감을 담느냐는 한 순간일지 모르겠지만 이 물음 이후의 삶의 지평은 길이길이 오랫동안 다른 형태로 남게 될 것이다. 파주 운정 대입논술전문 스카이논술구술학원김우인 원장문의 031-949-1026 2022-06-09
- 입시 영어의 시작과 상위권을 도약을 위한 학습 전략 입시가 시작되는 시점으로 처음 학부모님들이 인지하고 긴장하는 첫 시기는 자녀가 예비중 1이라고도 부르는 6학년 때이다. 이 시기부터 어떻게 입시 준비하느냐에 따라 자녀의 입시 결과가 달라진다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필자는 생각한다. 지금부터 현재 내 자녀가 영어에 관해서 현재 입시에 최적화된 준비를 하고 있는지 판단해 보도록 하자. 초등학생 중심 학원에 다니고 있지는 않은가?초등학교 1학년~4학년까지는 영어를 즐겁게 말하고 듣고 즐기면서 배워야 한다. 하지만 5학년부터는 영어를 학습적으로 배우는 것이 가능한 시기이고, 바로 이 때부터 입시준비가 시작되어야 한다.하지만 일반적으로 영어 학원 원생의 70~80%가 초등학생 중심의 학원이라면 당연히 저학년 중심으로 커리큘럼으로 짜여져 있고, 중고등학교 입시에 대한 전문적인 준비가 미흡할 수 밖에 없다. 토플 등 입시와 상관없는 수업을 하고 있지는 않은가?일부 어학원에서는 특정 수준 이상의 실력을 갖춘 학생들에게 토플 수업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토플은 미국 대학에 입학하기 위해 외국인 학생들이 영어로 수업을 따라갈 수 있는지를 판단하기 위해 치르는 시험이다. 영어 시험은 그 종류에 따라 문제 유형이 매우 다르고 당연히 준비 방식도 시험에 따라 다르다. 심지어 같은 대한민국 고등학교 수준의 영어 시험인 수능과 내신영어조차 매우 달라서 '우리 아이는 모의고사는 잘 나오는데 학교 내신이 너무 안나와요'라고 하는데, 토플이나 토익은 얼마나 다른 시험이겠는가? 대한민국에서 대학을 갈 준비를 하는 학생들이 지금 토익이나 토플을 배울 이유는 전혀 없다. 한국형 입시에 맞는 문법 용어를 배우고 있는가? 어학원에서는 자연스럽게 언어를 배우는 것을 추구하기 때문에 문법 용어를 배우지 않는 경우가 많다. 사실 이 부분이 어느 정도 학습능력을 갖춘 학생들에게는 중학교 영어 시험까지는 크게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시험 범위가 워낙 적기 때문에 그때그때 필요한 부분만 숙지해도 충분히 따라갈 만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고등학생이 되면 이런 문법 용어를 모르고서는 기본적인 설명을 이해하기 어렵고, 단기간에 공부하기에는 너무 방대한 분량이다. 고등학교 내신 시험에서 어법 문제 유형이나 서술형 문제(서술형 문제도 결국 어법을 묻는 문제이다)가 차지하는 비율은 매우 높기 때문에 당연히 내신 성적 하락으로 이어지게 된다. 어학원 출신 학생들이 고등학생이 되면 '모의고사 성적은 괜찮은데, 내신 성적이 안나와요.'라고 걱정하는 이유이다. 중학교 뿐 아니라 고등학교까지의 입시 커리큘럼을 준비하고 있는가? 고교 진학 후 공부 의지가 있어도 점수가 오르지 않는 것은 시간적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6학년 학부모들에게 고등학교 입시는 너무 멀게 느껴질 수 있지만, 사실 입시 준비는 5학년부터 이미 시작되었어야 한다. 지금부터 중등 내신 관리 뿐 아니라 고등 입시에 대한 정확한 전략을 가지고 탄탄한 실력을 쌓아놓지 않으면 상대평가로 등급이 매겨지는 고등학교 내신 평가방식에서 뒤쳐질 수 밖에 없는 구조적인 제약이 있다. 내신시험이 시작되는 중2부터는 이미 학교 내신을 관리 해야 하기 때문에 일단 당장의 점수를 위해 진짜 실력을 키우기보다는 암기법 위주의 공부를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중학교 점수는 내 아이의 진짜 실력이 아닐 수도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따라서 풍부한 입시 경험과 학교별 자료가 풍부한 학원 등 전문가 집단의 도움을 통해 중학교 내신 점수와 진짜 영어 실력과의 간극을 조율하며 학생에 따라 최적화된 방식으로 영어 학습을 해나가야 입시에 성공할 수 있다. 파주 운정 영어전문학원니콜영어학원 원장 니콜문의 031-957-0588 2022-06-09
- 교하중 두일중 동패중 지산중 3학년 2022년 1학기 수학 중간고사 출제 경향 1학기 중간고사가 끝이 나고 곧 기말고사 시험대비 기간이 다가오는 현 시기가 중학교 3학년 학생들에겐 상당히 중요한 시기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운정 지역은 비평준화 지역으로 중학교 내신 성적으로 고등학교에 지원하기 때문에 고입이 코앞까지 다가온 만큼 운정 내 고등학교에 진학하기 위해서는 성적관리에 최선을 다하여야 한다. 중간고사 때 실력 발휘를 충분히 하지 못했던 학생들은 어떤 부분에서 실수를 했고 어느 단원이 자신의 취약단원인지 또한 되돌아보고, 학교별 중간고사의 출제경향을 잘 살펴보며 파악해보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교하중학교 3학년 수학작년에 비하여 난이도가 많이 상승했다. 문제를 단원별로 배열하면서 변별력을 갖춘 문제를 앞번호 (문제6, 문제7)에 출제가 되었다. 이로 인해 심리적으로 시간 분배에 영향을 받은 학생들은 뒷부분에서 오답률이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2단원에서 비슷한 난이도로 2문항(문제13, 문제25) 출제되었다. 교과서 위주로 공부한 학생들은 기대 이하의 성적이 나왔을 것으로 예상된다. 교하중에서 공부하는 학생이라면 교과서 외 심화 문제들도 많이 풀어보며 난이도 높은 시험에 대해 철저하게 대비해야 할 것이다.두일중학교 3학년 수학두일 중학교 3학년 2022학년도 1학기 중간고사 총 26문항으로 다른 학교에 비해 문항 수가 많았던 시험이었다. 문항 수가 많아서 그런지 난이도는 생각보다 크게 어렵지 않았던 시험이었다. 주로 교과서와 시험대비 프린트에서 문제가 출제되어 시험대비를 교과서, 프린트 위주로 진행한 학생들은 문제 풀이에 수월했을 거라 생각된다. 그러나 개념이 잘 잡혀 있지 않거나 문제를 푸는 속도가 느린 학생들은 어려움이 있었을 거라 생각된다. 고득점 학생들이 많을 거라 보고 기말고사에는 중간고사보다는 변별력을 주기 위해 난이도의 상승이 예상된다. 지산중학교 3학년 수학지산 중학교 3학년 2022학년도 1학기 중간고사는 운정 지역 중 가장 어려웠던 난이도의 시험이었다. 시험 응시 전 나눠줬던 프린트의 난이도도 상당히 높았고, 그 부분에서 출제된다고 언급되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어려울 거라고는 예상이 되었던 시험이었다. 실제로는 생각보다 큰 점수 하락 폭이 보였다. 지산중학교가 최근 들어서 문제가 어려워지고 있는데 확실히 방향성을 잡은 모습이다. 지산중학교 문제는 학생들의 실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거라 생각된다. 기말고사에서는 난이도의 큰 변화가 없을 가능성이 크며 다양한 응용문제들을 풀어보고 교과서 외 문제들도 다루며 철저하게 대비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생각된다.동패중학교 3학년 수학전체적으로 작년에 비해 난이도가 소폭 상승하였으며 전체 평균은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상위 20%의 평균은 전체 평균에 비교했을 때 격차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시험지 중후반부에서 교과서 외의 문제가 많이 출제되었다. 동패중에서 고득점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은 외부교재의 심화 문제들을 많이 연습하여 문제 해결 능력을 좀 더 길러야 할 것이다.운정 소재의 4개 중학교 3학년 수학 중간고사 출제경향을 간략하게 알아보았는데, 여러 학교들에서 천천히 시험 난이도를 올리려고 하는 추세를 볼 수 있다. 이는 고등수학을 대비하기 위함이라고도 생각되는데, 최근 문이과 통합과 더불어 선택과목 유불리 문제가 언급되며 수학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따라서 기말고사가 끝난 뒤 찾아오는 여름방학은 학년 불문하고 모든 학생들에게 중요한 시기이다. 이는 고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수학실력을 탄탄히 할 절호의 기회이기 때문이다. 수학학습에 있어서 고등학교 수학을 미리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수학은 이전 단원에 대한 학습이 부족할 경우 이후에 학습에서도 순조로운 진행이 어려울 가능성이 크다. 이는 학습에 대한 열의나 흥미를 저하시킬 수 있기 때문에 중학교에서 학습한 내용에 대한 점검이 먼저 이루어져야 함을 잊어서는 안된다. 이 점을 반드시 명심하며 자기 주도적으로 학습하되 학원에서 진행하는 여름방학 특강 등을 활용하는 것도 적극 추천한다.파주 운정 국어영어수학전문 앤써학원진학상담팀 정관영문의 031-946-1646 2022-05-27
- 질문에 잘 대답하는 과정으로서 논술 최근에 개봉한 영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를 보았다면, 수학에서 중요한 것은 답이 아니라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을지 모른다. ‘공식만 외워서 달랑 답을 찾는 것’은 수학을 제대로 공부하는 것이 아니다. 영화 속 수학자의 말처럼 ‘친해져야 이해하게 되고, 이해하게 되어야 사랑하게 된다’는 말이 수학에만 적용되는 말이 아니라 할지라도 수험생이 특히 힘들어하는 수학 공부에는 반드시 명심해야 할 말임이 분명하다. 현재 고등학교 교육과정에서 수학은 객관식 위주의 수능에 맞추어져 있기에 순발력을 요구하는 시험이 되었고, 공식이든 뭐든 문제를 풀 수만 있다면 어떤 방법이든지 적용해서 정답을 찍는 것이 중요시되고 있다. 하지만 너무나 다행히 입시에는 ‘수능 수학’만 있는 것이 아니다. 수시전형으로 ‘수리논술’도 있기에 수학을 사랑하는, 혹은 수학을 사랑하고 싶은 학생에게 수리논술로 입시를 준비할 수 있는 기회도 있는 것이다. 그래서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가 말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제대로 배울 수 있게 되었다고 말할 수 있으니 참 다행이다.논술은 잘 알고 있듯이 ‘논리적인 서술’을 말한다. 수리논술이란 ‘수학적 원리나 개념에 바탕을 둔’ 논술이라는 특징이 있을 뿐이다. 대학 측의 설명에 따르면, 수리논술은 답뿐만 아니라 그 풀이과정이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답안에 풀이과정을 생략하고 정답만 적는 것은 피해야 한다. 사고의 흐름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을 요구하기에 논리적 사고를 단계별로 명확히 서술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리논술은 학생들의 지식의 양을 측정하려는 것이 아니라 주어진 단서들을 토대로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논리적 분석력 및 사고력, 추론능력 등을 통해 나타나는 종합적인 사고능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인문논술과 마찬가지로 수리논술에서도 제시문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제시문을 정확히 이해하고 분석하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제시문 속에 항상 문제를 푸는 데 필요한 단서가 들어있기에 문제가 묻는 바를 정확히 파악하고 제시문에서 힌트를 찾는 연습이 필요하다. 스스로 수학을 잘한다고 생각하는 학생일수록 내가 아는 문제라고 해서 그동안 풀었던 방식으로 답만 찾아 서술하면 좋은 평가를 받기 힘들다. ‘제시문을 모두 이용하여’라는 단서가 있다면 반드시 제시문에 나와 있는 수식을 활용하여 풀이 과정에서 서술해야 한다. 이때 답안을 쓰는 과정에서도 그냥 수학문제라는 생각으로 수식과 기호만 서술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그리고 논제에서 요구하는 완결된 문장으로 표현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논술답안이 가지는 기본적인 형식은 갖추어야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수리논술은 어떻게 준비하는가?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라도 만난다면 수학을 제대로 배우고, 결국엔 수학을 사랑하게 되겠지만 그런 수학자를 만나지 못했다고 수학을 제대로 공부하지 못하는 건 아니다. 좀 아이러니컬하지만 영화 속 주인공인 ‘수포자’였던 지우가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로부터 수학을 배우기 전에 반드시 지켜야 할 약속에 그 단서가 있다. 그건 ‘시험이나 성적에는 관심이 없다’는 원칙이다. 수능 수학을 공부할 때는 점수나 등급이 중요할지 모르지만 수리논술에서는 점수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정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바로 해결방안이 떠오르지 않더라도 오랜 시간 생각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전에도 자주 언급했지만 인문논술이든 수리논술이든 논술에서 중요한 것은 ‘사고하는 힘’이다. 인문논술이 제시문들 간의 유기적 관계성에서 출제자의 요구사항에 맞게 제시문을 이해하여 답안을 서술하는 것이 관건이라면 수리논술에서는 출제자가 제시문으로 표현한 수식을 활용해서 수학적 증명방법을 활용하여 단계별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보여줘야 한다. 풀이과정의 분량은 평가대상은 아니지만 지나치게 간략하면 내용이 충분하지 못하게 되고, 너무 장황하면 논리성이 불분명하게 되어 사고의 흐름을 보여주는데 실패하게 된다.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는 아니지만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처럼 마주 대하는 모든 수학 문제의 풀이과정을 경이감을 가지고 떠나는 여행처럼 생각할 수도 있다. 문제가 무엇을 물어보는지 의문을 가지는 것에서부터 나의 답이 증명이라는 ‘설득’을 행하고 있는지 검토하는 과정은 ‘인간이 할 수 있는 가장 흥미로운 지적 작업’으로서의 수학을 ‘경험’하는 소중한 시간이다. 대학을 가기 위해 이런 시간들이 내 삶의 기회라고 알게 된다면 ‘수리논술’이라는 전형에 매력을 느끼지 않기는 어려울 것이다.파주 운정 대입논술전문 스카이논술구술학원김우인 원장문의 031-949-1026 2022-05-27
- 해솔중 한빛중 지산중 산내중 3학년 2022 1학기 영어 중간고사 출제 경향 학년이 바뀐 후 첫 시험이 끝났다. 이제 중학교 3학년, 고등입시에 성적이 들어가는 마지막 학년이기 때문에 전보다 더 많은 학습량을 소화하며 성적을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도록 철저하게 대비해야 할 것이다. 특히 영어는 중등영어와 고등영어의 차이가 크기 때문에 중학교 3학년때 마지막으로 실력을 점검하며 기본기를 탄탄하게 다져놓지 않으면 고등학교 입학 직후에 급격히 상승하는 지문의 난이도와 다양한 문법표현 때문에 많은 학생들이 혼란과 시행착오를 겪곤 한다. 따라서 어휘의 다양한 의미를 잘 익히고 단순한 본문 내용의 암기가 아닌 문장의 의미와 글의 흐름을 잘 파악하고 주요 어법 내용을 좀 더 깊이 있게 공부해서 난이도가 높아지더라도 어려움 없이 답할 수 있도록 대비해야 할 것이다.해솔중학교 3학년 영어해솔중학교 영어 중간고사는 1, 2과 대화문과 본문, 문법, 그리고 more reading Reading for fun ① 에서 고르게 출제되었다. 서술형 없이 100% 객관식으로 출제되었고, 교과서 본문 외에 추가 지문이 3개 포함되어 범위가 늘었고, After You Read, Before You Read, Wrap up에서도 출제되어 교과서 전 범위를 꼼꼼하게 공부하도록 했다. 내용 일치와 대답할 수 없는 질문, 흐름에 맞게 글 배열하기 등 모든 문제가 영어 보기로 주어졌고, 내용 파악하는 문제의 비중이 높아져 단순히 암기한 아이들은 문제를 파악하는데 시간이 걸렸을 거라고 생각된다. 문제도 고등 모의고사 유형의 문제로 출제되어 모의고사를 공부하지 않은 아이들은 문제 유형과 난이도에 익숙하지 않아 상대적으로 어려웠을 거라고 생각된다. 기존 교과서 위주의 시험에서 벗어나 난이도도 높아지고 추가되는 외부 지문의 양도 많아지는 것은 고등을 대비하는 3학년이 반드시 거쳐야 할 단계이다. 한빛중학교 3학년 영어한빛 중학교는 외부지문의 길이가 가장 길었던 학교였지만 문제의 난이도는 크게 높지 않게 출제된 시험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한글 보기인 문제가 다수 출제 되었고 내용 일치 문제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어려운 문제는 존재하지 않았고 본문과 대화문 외부 지문에서 그대로 출제되었다. 다른 학교에서는 신유형이 종종 나타나고 있지만 한빛중 시험에서 새로운 유형은 출제되지 않았다. 기말고사는 이번 시험보다 어렵게 출제 될 것으로 생각된다.지산중학교 3학년 영어지산중학교 영어 중간고사의 작년과 가장 큰 차이점은 대화문이 시험 범위에 추가되었고 주관식 문제가 없어졌으며 객관식 문제가 사라진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다른 학교와는 달리 단원 간의 배치 순서가 일정하지 않았다. 서술형이 없어지는 대신 한글이 주어지고 X번째에 나오는 단어를 물어보는 문제가 3문제가 나와 서술형 문제와 다름없는 문제가 출제 되었다. 다만 본문과 외부 지문에서 그대로 출제되어 이를 정확하게 분석하는 연습을 꾸준히 한 학생은 어려움 없이 풀었을 것으로 예상 된다. 문법 문제 역시 어법상 알맞은 문장의 개수를 맞추는 문제가 출제되어 체감 난이도는 어려웠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번 지산중학교 시험은 상당히 난이도가 높은 시험이었다고 판단된다.산내중학교 3학년 영어산내중학교의 경우 이번 영어 시험은 크게 높은 난이도로 출제되지는 않았다. 특히나 문법 4개의 범위 중 do 강조 부분은 학생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난이도라 생각된다. 이렇듯 시험에서도 do의 문법 문제는 없었다. 그 외 이번 시험의 유형은 대개 대화문과 본문 내용이 주로써 학생들이 본문 내용과 대화문을 잘 숙지했더라면 큰 문제없이 문제 풀이를 했을 것이라 생각된다. 또한 대화문과 본문 내용의 경우에도 어려운 내용이 아니었다고 생각된다. 특히나 본문 내용들의 경우 하나의 이어진 이야기가 아닌 짧게 나누어지면서 서로 각각의 내용들로 구성이 되었기에 학생들이 이해하는데 있어서 더욱더 수월하게 한 것으로 판단된다. 문법 문제에서도 깊은 이해도를 요구하는 문제들보다는 기본 개념을 정확하게 숙지하고 실전 적용 연습을 많이 했다면 접근하기 어렵지 않은 문제들로 구성이 됐다.이렇게 운정 소재 4개 중학교 3학년 영어시험의 출제경향을 알아보았다. 최근 출제경향에서 대부분의 학교에서 시험 난이도가 상당히 많이 오른 것을 볼 수 있는데, 학생들이 고등영어를 처음 접했을 때 지문에서 실제 논문에서 인용되었거나 영어원서 서적에서 발췌된 지문들이 종종 등장하여 아무런 대비 없이 고등영어를 마주한다면 포기하는 학생들이 많기 때문에 이를 대비하기 위함이라 생각된다. 또한, 고등 모의고사 형식의 문제 유형이 종종 출제되는 것을 보아 이 또한 확실하게 대비해야 고득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파주 운정 국어영어수학전문 앤써학원최현지 중등영어강사문의 031-946-1646 2022-05-13
- 대입 논술과 배경 지식 대입 논술에서 배경지식이 필요한가대입 논술을 준비하는데 배경 지식이 필요한지에 관하여 질문을 자주 받는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연계를 핵심사항으로 하는 시험이기에 배경지식은 필요하지 않다.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충실히 이수했다면 학습한 내용을 현실의 사회문제와 연결시켜 충분히 사고할 수 있을 것이고, 나아가 다양한 차원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누구나 한번쯤 생각해 볼 수밖에 없는 주제가 출제되므로 별도의 배경지식은 필요하지 않다는 것이 논술을 출제하는 대학 측의 설명이다.혹시 배경지식이 있다면 제시문에 대한 이해를 더 잘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오히려 이미 알고 있는 배경지식 때문에 출제자의 의도대로 제시문을 파악하지 못해 제대로 된 답안을 작성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중요한 건 배경지식이 있느냐 없느냐가 아니라 주어진 제시문을 출제자의 의도에 맞게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느냐이다.관심 있는 대학의 논술 문제를 읽어보았다면 제시문에 대한 이해가 만만치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고등학교 교과과정에서 출제되었다고는 하나 익숙한 내용의 글이 아니기 때문이다. 어쩌다 제시문의 내용이 익숙한 것이라 하더라도 그 내용을 어떻게 글로 표현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으로 이어지면 제시문에 대한 체감 난이도는 올라가기 마련이다. 제시문에 대한 이해는 어디서 구하나제시문에 대한 이해를 제시문 밖에서 구하면 안된다. 배경지식이 있어서 제시문을 제대로 이해하게 되는 것이 아니다. 배경지식을 계기로 평소에 하던 생각과는 다른 생각을 하는 과정에서 나도 모르게 ‘사고하는 힘’이 길러졌기에 ‘지금 여기’에 있는 제시문을 좀 더 쉽게 이해하게 된 경우라고 보아야 더 정확하다.간혹 논술 답안을 작성하면서 제시문과 관련하여 자신이 아는 지식을 자랑삼아 열심히 나열하는 학생들이 있다. 더구나 논술 시험을 보러 갔는데 제시문이 아는 내용일 경우 특히 그러한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이럴 때일수록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을 버릴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 어떤 경우에도 선입견 없이 제시문을 출제자의 요구사항대로 읽어 낼 수 있어야 한다. 그렇다면 ‘배경지식’이라는 말은 왜 나오게 되었을까? 배경 ‘지식’이 아니라 생각의 ‘배경’이 필요한 이유대학 측은 누구나 한번쯤 생각해 볼만한 주제를 논술 문제로 출제한다고 한다. 안타깝게도 그 기준은 대학이 가지고 있다. 수험생들은 그 주제에 대해 한번도 생각해 보지 않다가 논술 시험장에 가서야 비로소 그 주제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 경우가 흔하다. 그래서 논술 준비하는 과정이 곧 시험을 볼 때 필요한 배경지식을 쌓는 과정이 될 수밖에 없었고, 사실이 그러하기에 배경지식이라는 말이 논술 시험과 함께 따라 다녔던 것이다.앞에서 언급했지만 문제는 배경 ‘지식’이 아니라 생각을 끄집어 낼 수 있는 ‘배경’이다. 논술을 준비하는 과정은 곧 글을 쓰는 과정이고, 글을 쓰는 과정이 곧 사고하는 힘을 길러내는 과정이기에 논술 답안을 연습하다보면 자연스럽게 나의 사고하는 힘도 길러지게 된다. 당연히 시험장에서는 이 힘을 가지고 답안을 작성하기에 ‘배경’지식이 필요한가라는 의문이 제기되었던 것이다. 사고하는 힘은 어떻게 길러지는가그렇다면 대학에서 수학할 수 있을 정도의 사고하는 힘은 어떻게 길러지는가? 진리탐구의 전당에서 공부는 읽기와 쓰기가 기본이다. 잘 읽어야 하기에 이해력을 요구하고, 잘 써야 하기에 논증력이 요구되며, 반복적인 학습이 아닌 창의적인 연구가 되어야 하기에 표현력이나 창의력을 요구한다. 논술 답안을 작성하는 과정에는 이 모든 능력들이 함께 작용하고 있다. 수업시간에 제시문이 어렵다고 하소연하는 학생들에게 대학생들이 읽을 만한 내용의 다소 긴 글들을 나눠주기도 한다. 논술 답안을 작성할 때 배경지식으로 활용하라는 의미가 아니다. 이런 주제에 대해 한번쯤 고민해 보라는 의미에서다. 논술 답안을 쓰면서도 사고하는 힘은 길러지겠지만 아무래도 읽기를 병행하지 않으면 그 힘이 잘 늘어나지 않는다. 그러니 그 내용을 지식으로 축적하라는 의미가 아닌, 글쓴이가 글을 쓰던 그 ‘경지’에서 한번쯤 그와 같이 생각해 보라는 의미에서 ‘배경’을 제공하는 건데, 이를 배경지식으로 오해하면 안된다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다. 파주 운정 대입논술전문 스카이논술구술학원김우인 원장문의 031-949-1026 2022-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