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송파·강동·광진 총 8,266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리더십과 다양한 경험, 내 삶의 밑거름 될 것” 3월, 새 학기가 시작됐다. 개학과 함께 반장과 전교회장 선거도 이어지고 있다. 반장·회장 경험은 입학사정관제에서 리더십을 증명할 수 있는 한 방법이기도 해 해마다 임원선거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건대부고 강재균(문과·2)군 역시 반장 선거를 앞두고 있다. 만약 반장에 당선된다면 전교회장 선거에도 출마할 예정이다. 초등학교 때부터 매년 반장으로 활동해온 강군에게 반장선거는 매년 세우는 3월 계획 중 하나다. 반장으로 늘 학교생활에 충실해 온 강군은 고등학교 진학 후 더욱 다양한 체험학습과 공부에 열을 다하고 있다. 신중한 진로와 직업의 선택을 위해서다. 강군은 “한번 선택한 전공은 중간에 바꾸기가 쉽지 않은 걸 안다”며 “선택에 신중을 기하기 위해 관심 있는 다양한 분야에 경험을 쌓고 있는 중”이라고 말한다. 리더십과 열정으로 똘똘 뭉친 강군의 학교생활이 궁금하다. 1학년 대표로 1년 간 활동 마무리 이제 갓 2학년이 된 강군의 고등학교 1년은 그 어느 때보다 바쁘고 활기찼다. 1학년 장(대표)으로 학급은 물론 학년을 대표하는 1학기를 보내고 남은 2학기 역시 학교 일에 열심이었기 때문이다. 1학년 총 13명의 반장 중 투표로 결정되는 1학년 대표. 이제까지와 마찬가지로 별 어려움 없이 당선됐다. 남들은 한 번 하기도 하기 어렵다는 반장을 줄곧, 그리고 학년 대표까지 이르게 된 이유에 대해 강군은 ‘그저 인상이 좋아서’라고 겸손스레 말한다. “3월에 반장 선거가 있는 게 제게 참 유리한 것 같아요. 주로 첫 인상으로 반장을 뽑게 되잖아요. 제가 좀 푸근하고 차분하게 생겼거든요.” 한번 정도는 인상으로 반장이 됐을 수도 있겠지만, 그의 탁월한 리더십을 알아본 친구들의 예리한 눈은 피할 수가 없었을 듯. 그의 리더십은 컵스카우트에서도 대대장을 할 정도로 정평이 나 있으니 말이다. 학교 심화반에서 공부, 큰 도움 돼강군은 1학년 입학과 함께 학교 심화반에 들어갔다. 건대부고 심화반은 중학교 내신성적과 학교 자체시험을 통해 학생을 선발하는 방과후학습으로 언어(독서), 수학, 영어를 하루에 4시간 진행한다. 또 방학 중에도 8시간씩 꾸준히 운영, 학생들의 학력 신장을 돕고 있다. 강군은 “언수외를 학교선생님께 수업의 연장으로 배울 수 있어 심화반에 들어온 걸 특히 만족한다”며 “학기 중에는 다른 학원에는 다니지 않고 학교 수업만으로 해결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과후학습 후 이어지는 야간자율학습도 꾸준히 참여, 자기주도학습을 이어가고 있다. 언어는 초등학교 때 배운 논술이 큰 도움이 된다고. 책읽기를 좋아하는 강군은 어릴 때부터 장르의 구분 없이 다양한 책들을 접해왔다. 지난 1년 간 읽은 책이 70~80권에 달할 정도다. 요즘 그가 읽고 있는 책은 ‘죽은 경제학자들의 살아있는 아이디어’(토드 부크홀츠). “겉표지만 보면 엄청 딱딱해 보이는 책인지만 막상 페이지를 넘기다 보면 경제 입문서 정도(?)”라고 책을 소개한다. 심화반에서 이뤄지는 독서토론은 특히 그가 좋아하는 수업. 3~4명이 팀을 이뤄 문제를 제기하고 토론하는 형식인데 “팀원들의 의견을 모으는 브레인스토밍 과정을 거치며 많은 공부를 할 수 있다”고 강군은 말한다. 강군의 언어영역 점수는 1등급이다. 중학교 때 외고대비 공부를 한 적이 있는 강군이기에 영어 공부 역시 큰 어려움이 없다. 1학년 1학기 때 여름방학 English Camp와 Speaking Activities in English Zone에 참가해 더욱 다양한 영어체험을 하기도 했다. 다양한 경험, 미래 직업에 큰 도움 될 것타인을 위한 직업이나, 경영과 컨설턴트를 함께 할 수 있는 분야에 관심이 많은 강군은 될 수 있는 한 다양하고 많은 경험으로 직업을 대비하려 한다. 쉽게 접할 수 없는 많은 경험들이 자신에게 큰 도움이 되리라 확신하기 때문이다. 문과이면서 과학동아리인 COSPI에서 활동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과학에 관심이 많은 강군은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농생명과학공동기기원에서 주최하는 ‘생명공학 체험학습’ 과정을 두 번이나 참여해 교육을 수료했고, 2010학년도 서울특별시교육청이 운영하는 과학중심학교 과학심화실험반 과정을 수료하기도 했다. 또 독서가 취미이자 특기인 강군은 교내 독서인증우수상과 일본역사 문화탐방 기행문으로 우수상을 받았다. 봉사활동도 열심히 해 전교생을 대상으로 하는 교내 대회에서 표창장도 받았다. “앞으로 남은 단 2년간의 고등학교 시절, 이제까지와 똑같이 학교생활을 열심히 하며 보내고 싶습니다. 또 1학년 때보다 기회는 줄어들겠지만 많은 활동에 참여하고 체험도 할 계획입니다.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나만이 아닌 많은 사람들을 위해 사는 삶, 그게 바로 제 인생의 목표입니다.”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3-06
- 쏭내관이 재미있게 풀어내는 우리역사 홀대받고 있는 우리 역사를 제대로 교육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외울 것 많고 어렵다는 역사를 ‘쏭내관’이란 코믹한 캐릭터를 통해 귀에 쏙쏙 들어오도록 재미있게 강의하는 문화해설사가 있다. 20대부터 범상치 않은 이력을 쌓아온 송용진 작가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사극으로 쉽게 배우는 ‘史교육’ 영국 유학시절 박물관에 매료되어 160곳을 기행하고 귀국 후에도 우리나라 궁궐과 박물관에 ‘미쳐서’ 수십 곳을 꼼꼼히 답사한 후 완성한 책이 <쏭내관의 궁궐기행> <박물관기행> 등 쏭내관 역사 시리즈다. 이 책들은 문화체육관광부 우수도서로 선정되는 등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다. 책 출간 이후 강연 요청이 쇄도하자 그만의 독특한 ‘史교육법’을 개발한다. 역사적인 사건을 중심으로 권력다툼, 애증, 전쟁 등 인간사 희로애락이 모두 녹아있는 TV 사극에 주목, 이를 강의 교재로 활용했다. “<선덕여왕>에는 신라가 <대조영>에는 발해, <정조 이산>에는 영조와 사도세자, 정조로 이어지는 파란만장한 역사가 흥미진진하게 전개되죠. 아이들에게 친숙한 드라마 스토리로 우리 역사를 끄집어내는 거죠.” 가령 경복궁 근정전을 답사할 때는 정조대왕 즉위식 장면을 보여주며 그 상황을 아이들과 리얼하게 재연하면서 여기에 얽혀있는 역사를 하나씩 풀어내는 식이다. “선사시대부터 대한민국 건국 초까지 시대별로 필요한 강의안을 만들기 위해 하루 20시간씩 사극과 다큐, 영화를 보며 필요한 장면 장면을 뽑았죠. 그 다음엔 스토리텔링 기법을 도입해 기승전결을 갖춘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만들어 냈구요.” 그가 보여준 강의안에는 시대별로 드라마 캡쳐 화면부터 직접 찍은 유적지 사진까지 빼곡히 들어 있다. 내시복장하고 원맨쇼하면 웃음이 ‘빵’ ‘쏭내관’이란 캐릭터 탄생 배경이 궁금했다. “궁궐과 박물관에 미쳐서 돌아다닐 때 ‘나는 전생에 왕자였다고’ 친구들에게 농담 삼아 이야기했죠. 그러자 다들 왕자가 아니라 내시였을 거래요. 거기서 힌트를 얻었죠. 역사의 2인자 ‘내시’를 나만의 독특한 캐릭터로 삼은 거죠.” ‘쏭내관’ 송 작가는 트레이드마크가 된 내시복장을 하고 강의를 한다. 타고난 유머감각과 말솜씨 거기에 독특한 의상까지 갖춘 그의 강의는 어린이들 사이에 인기가 높다. 물론 말투와 강약 조절부터 웃음보가 ‘빵’ 터질만한 에피소드를 적절히 배치하는 등 치밀하게 강의안을 짠다. 초등학생들 사이에 통하는 은어도 따로 준비하며 철저히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원맨쇼하듯 수업을 진행한다. “웬만한 역사적인 사실은 네이버 검색하며 다 나옵니다. 누구나 아는 정보를 근엄하게 앵무새처럼 읊조릴 필요는 없다고 봐요. 개그맨처럼 재밌게 그러면서 아이들이 역사에 흥미를 가지도록 유도하는 게 문화해설사로서의 제 역할이라고 봐요.” 끼와 끈기로 똘똘 뭉친 아이디어맨 미술을 전공한 송 작가는 재주가 많다. 책에 실린 문화재 사진도 직접 찍었고 송내관 캐리커처, 홈페이지 제작도 모두 그의 솜씨다. 학창시절부터 다방면에서 갈고 닦은 그의 별난 이력 덕분이다. 농구 선수 허재의 광팬이었던 그는 대학교도 허재가 다니는 중앙대를 선택했다. 대학 시절 내내 농구부 후원회장을 맡아 ‘농구에 미친놈’ 소리까지 들어가며 캐릭터 사업으로 후원금을 모으는 등 여러 가지 이벤트를 벌이며 농구부에 올인했다. 졸업 후에는 미술학도가 엉뚱하게 잡지사 영업사원으로 취직해 1년 만에 정기구독자 3000명을 모집하며 영업왕이 되는 사업수완도 발휘했다. 그러다 영어 말문을 틔워야겠다고 마음먹고 필리핀으로 훌쩍 떠난 뒤 하루 18시간씩 죽어라 공부하며 영어를 정복했다. 그간의 영어공부 노하우를 담은 <쏭선생의 독종영어> 책을 펴냈고 필리핀 현지에서 영어학원도 운영해 보았다. “지인들에게 ‘미친 쑝’이라는 소릴 자주 들어요.(웃음) 변화 없이 반복되는 일상을 못 견디는 성격이에요. 하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일단 마음먹고 시작하면 끝을 보고야 마는 끈기는 제 최고의 장점이에요.” 인생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갖고 있는 송 작가는 40평생 살면서 해보고 싶은 것은 후회 없이 모두 시도해 보았고 나름의 결과도 얻었노라고 천진하게 웃는다. 위트와 엉뚱 발랄함으로 인터뷰 내내 웃음을 안겨주었던 송 작가는 요즘 <왕릉기행> 집필을 위해서 두문불출하고 있다. 그리고 신작 출간과 함께 자신이 직접 그린 <21세기 신궁궐도> 전시회를 열고 싶다는 소망이 불현듯 들었다며 10년간 놓았던 붓을 다시 잡을 생각이라고 눈을 반짝였다. 송용진은 ‘자기주도적 인생’을 살아가는 아이디어맨이자 실천가였다. 오미정 리포터 2011-03-06
- 송파·강동·광진 소재 고등학교 2011학년도 서울대 합격현황 올해(2011학년도) 서울대에 합격, 등록한 고교별 학생 수가 발표됐다. 서울대학교 2011학년도 합격생 출신고교 현황 자료(최종 등록자 기준)에 따르면 서울예술고(89), 대원외고(70명), 세종과학고(49명), 한성과학고(46명), 한국외대부속용인외고(44명), 한국과학영재학교(41), 서울과학고(37명), 대일외고(36명), 민족사관고(34명)·명덕외고(34명)가 상위 10개교에 포함됐다. 상위 10개교 중 일반고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한 곳도 없어 특목고 강세가 여전함을 보여주고 있다. 전국 일반고 중에서는 비평준화지역 학교인 경기도 안산동산고(33명)와 충남 한일고(20명)가 20위권 안에 들었으며 서울 중동고(20명) 역시 20위를 차지했다. 지난 해 인문계고 중 가장 많은 합격생을 배출했던 서울 휘문고는 17명을 기록, 20위 안에 들지 못했다. 송파구 57명, 강동구 39명, 광진구 22명자치구별로는 서울 강남구가 186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예술고가 있는 종로구가 163명, 대원외고와 선화예고가 있는 광진구가 116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송파구는 57명이었으며, 강동구 인문계고(한영외고 제외)에서는 총 39명이 올해 서울대에 등록했다. 광진구 인문계고(대원외고·선화예고 제외)는 22명을 기록했다.송파구에서는 14개 학교가 서울대 합격생을 배출했고 강동구는 8개, 광진구는 9개 학교에서 서울대 합격생을 배출했다. 서울대 합격생을 한명도 배출하지 못한 학교는 송파·강동·광진 지역 내 2곳이다. 각 지역별 인문계고등학교 한 학교 당 합격생 평균수는 송파구가 4.07명, 강동구가 4.88명, 광진구가 3.14명이다. 보성고, 한영고, 동북고·광남고 수송파구와 강동구, 광진구에서는 대원외고가 특목고 중에서 1위(70명)를 차지했고, 한영외고(27명)와 선화예고(24명)가 특목고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일반고로는 보성고(송파구)가 12명으로 1위를 차지했고 다음으로는 한영고(강동구)가 11명으로 2위, 동북고(강동구)와 광남고(광진구)가 각각 10명으로 3위를 차지했다. 올해는 이제까지와 달리 최초합격자가 아닌 최종등록기준으로만 자료를 공개, 지난해와 비교의 기준이 다르지만 작년과 비교했을 때 특히 송파구 학교에서의 합격생 수 감소가 눈에 띈다. 지난해 합격생 71명에 비하면 14명이나 줄어든 수치다. 이에 비해 강동구의 감소 인원은 3명에 불과했으며, 광진구는 그 수가 증가했다. 강동구(특목고 제외)는 지난해 42명보다 3명이 줄었으며, 광진구(특목고 제외)는 지난해 21명보다 1명이 늘어난 22명을 기록했다. 2011학년도 송파·강동·광진 소재 고교별 서울대 합격자 현황 송파구보성고 12창덕여고 9배명고 5영동일고 5잠신고 5잠실고 5가락고 4방산고 3보인고 3잠실여고 2문정고 1영파여고 1오금고 1정신여고 1 강동구한영외고 27한영고 11동북고 10배재고 6둔촌고 5강동고 4광문고 2명일여고 1 광진구대원외고 70선화예고 24광남고 10대원여고 4건대부고 3자양고 2광양고 &nbs 2011-03-06
- 다리에서 느껴지는 근육경련 ‘하지정맥류’ 유난히 추웠던 겨울이 가고 봄의 길목에 와 있는 지금, 여성들은 화사한 봄에 어울리는 옷을 장만하기 바쁘다. 특히, 봄에는 다리를 드러내는 스커트로 멋을 부리는 경우가 많아서 여성이라면 누구나 스커트를 선호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다리에 거미줄 모양의 실핏줄이 드러나거나 굵은 혈관이 도드라지는 하지정맥류가 있으면 다리를 노출하기가 조심스럽다. 또한 정맥류가 심해 핏줄이 피부 바깥으로 흉하게 튀어나온 경우도 있다. 다리 노출을 꺼리게 하는 하지 정맥류 증상과 치료법에 대해 알아봤다. 조기 치료가 건강과 미용에 도움 혈액순환 장애로 인해 혈액이 다리에 머무르는 하지 정맥류는 다리에 압박이 가해져 혈액이 심장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다리에 머무르면서 생기는 질환을 말한다. 이러한 하지 정맥류는 특별한 증상 없이 단순히 미관상으로만 나타나는 경우도 있지만 다리의 피로감이나 저림 증상, 통증으로 인해 환자들이 많이 힘들어 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증상은 보통 종아리부터 시작돼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위로 올라가며 사타구니까지 진행되기도 한다. 한솔병원 정맥류/혈관클리닉 김승한 과장은 “처음에는 다리의 피로감과 부종이 때때로 나타날 뿐 별다른 증상이 없어서 간과하기 쉽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다리가 무겁고 아프면서 결국에는 푸른 혈관이 튀어나오게 된다”면서 “정맥류는 진행성 질환이므로 상태가 점점 악화되기 전에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하지정맥류가 발병하게 되면 근육 경련이 자주 일어나며, 외적으로 다리에 푸른 혈관이 비치거나 혈관이 도드라지게 튀어나오게 된다. 한 번 늘어난 혈관과 이상이 생긴 판막은 저절로 그 상태가 호전되지 않고, 이를 방치하면 경련과 부종, 피부색 변화, 피부 궤양, 혈전 등 합병증을 불러오므로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세한 진단, 검사가 치료 정확성 높여 하지정맥류는 성인 4명 중 한 두 명이 걸리는 흔한 질환으로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2~3배 높게 나타난다. 여성 발병률이 높은 이유는 여성호르몬의 영향과 스키니 진이나 레깅스, 부츠 같은 몸을 압박시키는 의복 때문으로 볼 수 있다. 흔히, 하지정맥류는 40~50대 여성에게 많이 발생하지만 요즘은 연령층이 점차 낮아지는 추세다. 특히 레깅스나 스키니 진 같이 하체에 꼭 맞는 옷을 즐겨 입는 젊은 여성들이나 임신부 여성들은 하지 정맥류를 필히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하지정맥류는 보이는 것만으로도 진단을 내릴 수 있지만, 정확한 질환의 상태와 그에 맞는 최선의 치료를 위해서는 자세한 검사가 필요하다. 김 과장은 “검사는 칼라혈류 초음파 진단기, D-PPG, 도플러 등 첨단장비를 사용하는데 정맥류 원인과 판막의 상태를 확인해 어떤 치료법을 적용할 것인지, 어느 범위까지 치료 할 것인지를 결정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자세한 검사와 진단이 수술 후 재발을 최소화시키고 수술의 정확성을 높인다. 경화요법, 레이저 수술로 효과적으로 치료 치료법은 원인 부위 및 심한 정도에 따라 다양하다. 하지정맥류가 생겼을 때 초기에는 적당한 휴식과 운동, 압박 스타킹 착용 등으로 어느 정도 효과를 볼 수 있다. 임신으로 인한 경우에는 산욕기를 거치면 호전되는 경우가 많아 압박 스타킹 착용과 같은 보존요법 만으로도 충분한 효과가 있다. 하지만 증상이 어느 정도 진행된 경우라면 혈관경화요법이나 레이저를 이용한 치료를 해야 한다. 혈관이 심하게 확장되지 않은 작은 하지정맥류, 망상정맥, 아주 가는 거미양 혈관 치료에 이용되는 혈관경화요법은 문제가 있는 혈관에 경화제를 주사해서 망가진 혈관을 굳혔다가 서서히 몸속으로 흡수시키는 방법이다. 심한 정도에 따라 치료 횟수가 결정되며, 보통 2~4회 정도 치료한다. 외래에서 간단하게 치료가능하며 치료 흔적이 거의 남지 않고 치료 기간 중 일상생활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는 장점이 있다. 하지정맥류가 심해서 경화요법으로 치료가 어렵다면 레이저수술을 하게 된다. 레이저수술은 손상된 혈관에 레이저를 쬐어 정맥을 수축시키는 방법이다. 레이저수술은 국소마취 후 피부를 절개하지 않고 간편하게 수술하므로 수술에 대한 부담감이 적고 흉터와 통증이 적다. 물론 혈관을 다루는 수술인 만큼 수술경력이 많고 노하우가 있는 전문의에게 받아야 치료성과가 올라가는 것은 당연하다. 김 과장은 “초기에 발견하면 주사적 요법, 보존요법 등으로 간편하게 치료가 가능한 것이 하지정맥류이다”면서 “외관상 증상이 없어도 다리가 자주 붓고, 무겁고 지속적인 통증이 있다면 전문병원을 찾아 초음파 검사 등을 통해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진행을 막는 방법이다”고 강조했다. 김소정 리포터 bee401@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3-06
- 부모도 모르는 내 아이의 증상, 혹시 ADHD? 중학교 2학년인 정수(가명)는 어릴 때만 해도 말 잘 듣고 별 말썽 부리지 않는 유순한 아이였다. 다소 산만한 편이 있어 공부할 때 집중하기가 힘들었지만, 엄마는 ‘크면서 괜찮아지겠지’라며 쉽게 생각하고 넘겼다. 몇 번을 주의 깊게 이야기해도 잊어버릴 때가 많았고, 가끔 옷이나 우산을 잃어버릴 때도 있었지만 아이의 생활에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사춘기를 맞으며 정수가 변했다. 엄마에게 대들기 일쑤고 조그마한 일에도 쉽게 흥분, 감정을 주체할 수 없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공부하려는 마음조차 없어지기 시작했고 성적도 하락했다. 학습 클리닉 센터를 찾은 정수의 진단 결과는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희망가득 클리닉 조성일 원장(정신과 전문의·의학 박사)은 “아동기 때의 ADHD의 증상이 과잉행동이나 산만함, 집중력 저하라면 청소년 시기는 그 특징이 반사회적 행동이나 충동적인 쪽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며 “또 이로 인한 자신감 저하와 성적 하락, 부모나 친구 관계의 어려움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내 아이, 객관적으로 판단해야정수 엄마처럼 내 아이에 대한 객관적인 판단이 미흡할 때 ADHD를 간과하고 지나치게 된다. 이미 정수는 어릴 때 다양한 ADHD의 증상을 보였다. 공부나 한 가지 놀이에 끝까지 주의를 기울이지 못하거나, 집중해서 듣는 것처럼 보이는데 기억을 못 하는 경우, 과제나 생활에 필요한 것들을 자주 잃어버리는 경우 등은 모두 ADHD의 주요판단기준이다. 이 외에도 조그마한 주위의 변화에 쉽게 집중이 흐트러진다거나 과제나 심부름을 끝까지 해내지 못하는 경우, 말이 너무 많은 경우 등 다양한 증상들이 있다. 조 원장은 “산만하거나 집중력이 없다고 해서 모두가 ADHD인 것은 아니지만 그로 인해 아이가 생활이나 학습, 대인관계에 불편을 느낀다면 ADHD를 의심,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현명하다”고 말했다. 부모가 객관적인 판단으로 ADHD를 의심해도 병원을 선뜻 찾지 않는 경우도 많다. 정신과 치료 기록이 아이의 장래 취업이나 군대 등에 불이익이 있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이다. 이에 대해 조 원장은 “병원 기록은 특별한 이유 없이 타인이 확인할 수 없고, 동의 없는 자료 열람은 불법이다”며 “또 요즘은 ADHD에 대한 부정적인 편견보다 ADHD극복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더 많다”고 말했다. ADHD전문 클리닉 찾아야 ADHD를 의심, 클리닉을 찾게 되면 면담에 의한 전반적인 평가와 인지심리검사, 주의력검사, 뇌기능검사 등 객관적인 측정법에 의한 정확한 진단이 실시된다. 치료는 크게 약물치료와 비약물치료로 나눠지며 비약물치료에는 인지행동치료, 뉴로피드백(집중력훈련), 부모교육과 가족교육, 놀이치료, 사회성향상치료, 학습치료 등이 포함된다. 대부분의 ADHD 아동에게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약물치료는 그 안전성이 검증된 것으로 일정 기간 복용하게 된다. ‘평생 약을 먹어야 되는 게 아니냐’는 부모들의 우려 역시 기우다. 조 원장은 “오랜 기간이나 평생 약을 복용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고 강조한다.약물치료와 함께 비약물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뉴로피드백으로 자신이 필요로 하는 뇌 상태를 스스로 만들 수 있게 훈련하며, 놀이치료를 통해 자신의 문제점 파악과 적절한 대처방식을 찾아가게 된다. 또 대인관계에 문제가 있을 때에는 사회성 향상훈련을 통해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과 자신의 의견을 적절히 주장하는 방법을 익힐 수 있다. 아이의 취약점과 장점을 발견하고 숨어있는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는 학습치료 또한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치료방법이다. 부모교육(상담) 동반할 때 더 큰 효과 있어아이가 ADHD인 경우 부모들의 고충 또한 크다. 아이의 부주의함을 이해해야 하고 거기에 따른 다양한 결과들도 부모로서 감수해야 한다. 여기에 ADHD에 대한 이해부족으로 아이를 제대로 이해할 수 없게 되고, 이는 아이와 부모 간의 관계악화에까지 이르는 경우가 많다. 조 원장은 “ADHD의 특정행동을 제대로 이해하고 아이를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하기 위해 부모 교육을 적극 권장한다”며 “아이의 치료 효과는 물론 부모 스스로의 감정 통제를 위해서도 매우 중요한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도움말 희망가득 클리닉 조성일 원장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2011-03-06
- 등산 뒤 물풍선 같은 혹이 생겨… 탈장 [2] 탈장은 발병 부위에 따라 서혜부 탈장, 대퇴부 탈장, 제대(배꼽) 탈장, 반흔(수술상처) 탈장, 횡격막 탈장 등으로 나뉜다. 이 중 가장 흔한 형태는 서혜부 탈장으로 전체 탈장의 75%를 차지한다. 주로 좌측보다 우측에 많이 발생한다. 대개 비만·흡연·만성변비·잦은 기침 등으로 복부 근육이 약해진 경우, 무리한 운동으로 복압이 자주 상승하는 경우, 무거운 짐을 옮기거나 누워있다 일어서는 등 갑자기 배에 힘을 주는 경우, 복수가 차서 항상 배가 부르고 압력이 높은 경우 등에 생기기 쉽다. B씨의 경우 복벽이 약한 상태에서 등산으로 복부에 자주 압력이 가해지자 발병하게 된 것 같았다. 탈장은 별다른 통증이 없고 손으로 밀어 넣거나 자리에 누우면 자연스럽게 들어가기 때문에 치료를 등한시하기 쉽다. 하지만 괜찮다고 방치하면 탈장과 환원을 반복하다가 구멍이 더 커지거나 새로운 탈장이 생기기도 하고 장의 일부가 괴사하기도 한다. 약물이나 운동 등으로 자연 치유될 가능성이 전혀 없고 수술만이 유일한 치료법이므로 탈장이 있다면 조기에 수술을 받는 것이 현명하다. 많은 환자들이 탈장 수술은 통증이 심하고 수술 후 회복기간도 오래 걸린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는 과거의 탈장 수술이 탈장 구멍을 바깥에서 보강한 뒤 주위 조직에 꿰매는 방법이었기 때문이다. 이 경우 복압이 높아지면 환부가 당기는 느낌을 받을 수 있고 5~10%에서 재발이 나타나기도 했다. 하지만 요즘은 피부 절개를 최소화하고 복벽 안쪽에 인공막을 삽입하는 ‘복강내시경 탈장 수술’을 실시해 통증이 적고 재발도 거의 없다. 이 수술은 직경 1cm 이하의 구멍 3개만을 이용하기 때문에 상처 크기가 작아 통증과 감염이 적고, 미용상으로도 뛰어나며, 재발이 적다. 또한 수술 후 24시간 이내에 퇴원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도 빠르다. 탈장은 발병 부위의 반대 쪽에 새로운 탈장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이는 한 쪽 복벽이 약해 탈장이 생긴 사람은 대체로 반대편 복벽도 약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서혜부 탈장 환자의10~20% 정도는 양쪽에 모두 탈장이 있는 양측성 탈장을 가지고 있다. 복강내시경 탈장 수술을 시행하면 한 쪽 탈장을 수술하면서 내시경을 통해 반대편의 탈장 여부도 확인해 볼 수 있다. 이를 통해 겉으로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초기 탈장을 미리 보강할 수 있어서 추후 다른 탈장이 발병하는 것을 방지하는 데도 효과적이다.한솔병원 대장항문외과 이동근 대표원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2-27
- 연금과 사망보험금도 유증이 되나요? 연금과 사망보험금도 유증이 되나요?- 자신의 사망 뒤, 자녀를 돌볼 동생에게 연금과 사망보험금을 물려줄 수 있는 지 여부 공무원연금, 군인연금, 사학연금 등으로부터 받게 되는 퇴직일시금이나 퇴직연금 등의 수급권을 유언에 의해서 물려줄 수 있을까? 또는 보험회사의 사망보험금을 유언으로 물려줄 수 있을까? 가능할 것도 같고 그렇지 않을 것도 같고 왠지 알쏭달쏭한 느낌이 드는 문제다. 얼마 전 상담한 사례를 소개한다. 공무원으로 재직해 온 형이 죽음에 임박하게 되자 자신의 퇴직연금과 종신보험금을 동생에게 물려주기 위해 상담을 청해 왔다. 형이 와병 중인 관계로 동생이 대신 방문하여 상담을 하게 됐다. 형은 여러 해 전 이혼을 하여 독신으로 지내 왔고 전처와 낳은 자녀를 직접 양육해 왔는데, 그 동안 전처와 사이에는 아무런 연락이나 왕래도 없었다. 그러던 중 갑작스런 중병을 얻어 자리에 눕게 되자 자신의 사후 자녀의 장래를 염려하게 되었다. 자신이 사망할 경우 퇴직연금으로 7,000만원 가량, 사망보험금으로 3억원 가량이 나올 예정인데 왕래도 없던 전처가 나타나 아이의 친권자라며 돈만 가로채고 아이는 나 몰라라 하면 어떻게 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이에 대비 유언공증을 고려하게 됐다는 것이다. 이러한 경우 통상 ‘부담부유증’이라는 것을 하게 되면 동생은 형으로부터 재산을 물려받는 대신 유언상의 정해진 의무, 이 경우에는 형의 자녀를 성년에 이를 때까지 돌볼 의무를 이행하여야 한다. 만약 동생이 사후에 재산만 차지하고 정해진 의무를 이행하지 않으면 이해관계자들(형의 전처가 될 수도 있다)이 법원에 유언의 취소를 청구할 수 있고 그러면 동생은 재산을 잃게 된다. 그런데 이 사안에서는 정작 연금이나 보험금이 유증의 대상이 되냐가 더 큰 문제로 제기된다. 왜냐하면 공무원연금법에서는 연금수급권의 보호를 위하여 연금수급권의 양도를 금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증이 여기서 말하는 양도에 포함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또 사망보험의 경우 사망 시의 수익자는 상속인이나 보험계약자가 아닌 제3자로 지정하는 것이 보통이다. 이 사안에서는 사망시 수익자가 상속인으로 되어 있었는데, 이 경우 사망보험금은 그 상속인인 자녀에게 바로 생기는 권리이지 유언자인 위 상담자의 형에게 생기는 권리는 아니기 때문이다. 공무원연금법에 의해 금지되는 연금수급권의 양도는 연금수급권을 법에 정한 수급권자 이외의 제3자에게 넘기는 모든 행위를 포괄하는 것으로 봄이 타당하다고 판단되며,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의 연금지급실무도 이에 근거하고 있다. 따라서 연금수급권은 유언의 대상이 된다고 보기 어렵다. 필자를 찾아온 동생에게 연금수급권 및 사망보험금에 관한 이와 같은 이유를 설명하면서 유언공증이 어렵다고 설명하자, 동생은 실망하는 빛이 역력하였다. 동생이 형을 위하여 자임하고자 했던 역할이 매우 중요하기는 하지만 법률상 허용되지 않는 것이었다. 다만 필자는 사망보험금의 경우 유언공증을 할 필요 없이 형이 생전에 수익자를 동생으로 변경하여 두면 동생이 사후에 그 사망보험금을 수령하여 조카를 양육하며 필요한 지출할 수 있다고 알려주었다. 한정화 변호사공증인 한정화 사무소02)477-0789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2-27
- 전시>Into Drawing 14 김병호 ‘그린 하이츠’ 전시>Into Drawing 14 김병호 ‘그린 하이츠’자개농의 해체와 분리, 환상적인 세계 펼쳐 소마 미술관(송파구 방이동)에서는 3월 13일까지 연기백 작가 Into Drawing 14 ‘그린 하이츠’전을 개최한다. 소마미술관은 역량 있는 작가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드로잉전시를 지속적으로 이슈화하기 위해 매년 작가공모전을 실시하고 있다. 소마미술관은 공모전을 통해 최종 선정된 작가들의 전시회를 ‘Into Drawing’이란 이름으로 개최하는데, 이번 전시는 2009년도 드로잉센터 작가공모에 선정된 4명의 작가 중 Into Drawing 11(김병호), Into Drawing 12(장형선), Into Drawing 13(권혁)에 이은 4번째 전시. ‘일상의 발견-그린하이츠’란 주제로 연 작가의 설치드로잉 작업을 선보인다. 그린하이츠는 작가가 살고 있는 건물의 이름으로 이전 집주인에게 물려받은 자개농이 주요 테마가 된다. 드로잉으로 풀어내는 작가의 개성과 상상력, 그리고 드로잉에 대해 다양한 가능성과 실험정신을 느껴볼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문의 (02)425-1077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닐스 란 도키 트리오 내한공연 ‘Return to Denmark’봄 햇살의 따스함을 연주하다 닐스 란 도키 트리오 내한공연이 4월 28일 저녁 8시 호암아트홀에서 열린다. 재즈 피아니스트, 프로듀서, 영화감독 등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뛰어난 능력을 선보이고 있는 닐스 란 도키는 실리에 네가드, 야콥 영과 함께 북유럽을 대표하는 재즈연주자이다. 북유럽 특유의 여유와 자조하는 스타일의 음악을 선보이는 그는 우리에게 유러피안 재즈트리오, 트리오 몽마르트 그리고 재즈 보컬 나윤선의 음반 프로듀서 겸 피아니스트로도 잘 알려져있다. 이번 공연에서 닐스 란 도키는 새로 맞이한 덴마크 출신의 젊은 연주자 니클라스 바르데레벤, 조나단 브레메르와 함께 2010년 발매한 한국인이 가장 사랑한 재즈 베스트셀러인 듀크 조단의 <Flight to Denmark>를 위한 헌정 앨범 <Return to Denmark>에 수록된 곡을 중심으로 연주할 예정이다. 4년여 만에 한국을 다시 찾는 덴마크의 국보급 재즈피아니스트 닐스 란 도키가 선사하는 우리의 정서와 친숙한 감미롭고 역동적인 연주를 통해 봄 햇살의 따스함을 느껴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문의 (02)6352-6636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강동목요예술무대>오페라 마술피리희망을 울리는 마법의 소리 오는 3월3일 오페라 ‘마술피리’가 강동목요예술무대에 오른다. 이는 모차르트의 마지막 오페라 작품으로, 환상적이고 동화 같은 가족 오페라로 평가받는 작품이다. 또한 모차르트의 오페라 중에서 최대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카르멘, 사랑의 묘약, 리골레토 등 오페라 전문예술단체인 문화뱅크가 연출하고 동서양 오페라단이 출연한다. 보는 이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주옥같은 아리아들을 선사해 감동의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문의(02)480-1410 김소정 리포터 bee401@naver.com 어린이극 골고루, 얌얌*일시: 3월2일~4월3일 평일 11시/1시30분, 주말 1시/3시 *장소: 송파어린이문화회관 *입장료: 어린이 7000원 성인 3500원 *문의: (02)449-0505가족안전뮤지컬 떴다!빵구차!*일시: 3월8일~4월3일 평일 11시/1시30분, 주말 2시/4시 *장소: 강동어린이회관 *입장료: 어린이 7000원 성인 3500원 *문의: (02)486-3517JM의 신나는 버블쇼*일시: 3월12일 12시/2시/4시 *장소: 괜찮은 홀 천호점 *입장료: 회원 6000원 일반 8000원 *문의: (02)482-7198 공연새봄맞이 사랑나눔콘서트*일시: 3월5일 오후7시 *장소: 유니버설아트센터 *입장료: 전석 1만원 *문의: (02)586-09452011 화이트데이 나윤권 콘서트*일시: 3월12일 오후7시 13일 오후4시 *장소: 유니버설아트센터 *입장료: R석 7만7000원 S석 6만6000원 A석 5만5000원 *문의: (02)518-8586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2-27
- 착한 기업 ‘불평 없는 세상만들기’ 좋은 일하면서 돈도 버는 ‘착한 회사’인 사회적 기업에 사람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송파동에 자리한 ‘불평 없는 세상 만들기’ CFW코리아의 한건수 대표(34)는 이윤과 공익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아름다운 기업인이다. 리더십 분야 명강사였던 그가 어떻게 해서 ‘complaint free world''를 만드는 씨앗을 뿌리게 되었는지 궁금했다. 공학도였던 그의 꿈은 빌게이츠 같은 사람이 되는 것이었다. 대학시절 장학금 받으며 치열하게 공부한 결과 병역특례로 남보다 일찍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6년간 전산프로그래머로 열심히 일했지만 남는 것은 피로와 무력감뿐이었다. 불현 듯 이 분야 최고가 못될 바에야 굳이 현재의 목표를 고집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이 무엇을 잘하는지 냉정하게 돌이켜보니 ‘프레젠테이션에 능하고 리더십에 관심 많은 한건수’로 요약되었다. 안정된 프로그래머에서 리더십 강사로 변신 멘토가 필요했다. 그 길로 한국리더십센터 김경섭 회장에게 고민을 절절하게 담은 이메일을 보냈고 만나자는 답신이 왔다. 무엇을 하며 살고 싶으냐는 김 회장의 질문에 “MBA 마치고 I회사 중역”이 되려한다고 머뭇머뭇 답했다. 김 회장은 바로 옆의 복사기를 가리키며 “원본과 사본이 있는데 당신은 남들 따라 사본 인생을 살려고 하는 것 같다”는 코멘트가 돌아왔다. 그 순간 뒤통수를 맞은 듯한 충격을 받았고 곧바로 스스로 만족하는 ‘원본 삶’을 위해 안정된 IT회사를 그만두고 한국리더십센터와 인연을 맺게 되었다. 연봉은 반토막이 났지만 청년 한건수의 결심은 확고했다. 그의 나이 27살, 결혼 1년차 새신랑 시절 이야기다. “입사 초 부사장이 성인 대상 리더십 강의를 하기 위해선 보통 10년을 준비해야 된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내심 3년 안에 강단에 서보자고 다짐했죠.” 신참내기 한건수는 각종 책과 자료를 섭렵하고 선배들의 강의모습을 벤치마킹하며 지독하게 공부하며 기본기를 닦았다. 드디어 3년 안에 인천국제공항공사, 미래에셋증권 등 대기업과 고대,이대 등 여러 대학의 리더십강사로 자리를 굳혔다. “한대표의 강의는 무척 매력적이에요. 수천 명 앞에서도 절대 떠는 법이 없죠. 카리스마로 청중을 앞도하며 재미있게 이야기를 끌어나가요.” 그를 오랫동안 지켜보았던 정강욱 이사가 귀띔한다. “대학생 한명이 어렵게 아르바이트 하며 모든 1백여만 원을 들고 ‘성공하는 7가지 습관’ 강의를 들은 후 인생의 비전을 찾았다며 감사 메일을 보내왔어요. 부하직원들에게 수화기를 마구 집어던질 만큼 자기절제가 안되던 팀장이 리더십 교육 후 조금씩 바뀌고요. 강의로 사람들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게 저를 흥분시켰지요.” 이런 감동 때문에 한 대표는 밤을 새서 강의 커리큘럼을 짜고 전국 어디든지 새벽 기차를 타고 달려간다. ‘강의’로 행복한 세상을 만들다 시간당 강의료로 1백만 원을 받을 만큼 리더십 명강사로 입지를 다진 33살 한건수는 다시 한 번 도전장을 던진다. “우연히 클라이언트였던 인천국제공항항공사의 ‘불평없는 사회만들기’ 캠페인 강사로 참여하게 되었고 큰 호응을 얻게 되자 아예 사회적 기업까지 만들게 되었어요.” ‘불평 없는 세상만들기’는 2006년에 미국의 작은 교회에서 시작된 후 <오프라 윈프리쇼> 에 소개되면서 전 세계 800만 명이 동참하는 캠페인으로 확대되었다. “자살률 1위, 이혼율 1위가 대한민국의 자화상이죠. 남 탓만 하며 하루 평균 30번씩이나 불평하는 사람들에게 생각을 바꾸면 말투가 바뀌고 결국 삶도 바뀐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죠.” 한 대표는 청중들의 마음을 움직이기 위해 끊임없이 다양한 사례를 모아 강의안을 짠다. 동영상을 비롯해 연극에서 힌트를 얻은 바디커뮤니케이션이나 심리상담 기법까지 도입한 그의 강의는 재미있으면서 울림이 크다. 상암경기장 10만 명 앞에서 강의하는 것이 꿈 얼마 전엔 강동구 평생학습센터에서 강의를 열었다. “저는 강의료를 받지 않았고 청중들은 수강료 대신 책 한권씩 가져와 도서관에 기증했지요.” 직장인들의 불평이 가장 심하다는 월요일에 그는 특별한 이벤트를 마련한다. 매월 2,4째 주 월요일 저녁 강남의 성공을 도와주는 가게에서도 무료 특강을 진행 하고 있다. “강의를 듣고 난 엄마가 다음번에 아이를 데리고 왔어요. ‘제 삶을 바꿔준 강의다’라는 말을 초등학교 6학년생 입에서 들었을 때 가슴이 벅찼습니다.” 한 대표의 눈은 반짝거렸다. 앞으로는 ‘불평 없는 학교 만들기’를 통해 ‘학생들의 닫힌 마음’도 공략할 계획이라고 한다. 그의 꿈이 궁금했다. “2026에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10만 명의 청중 앞에서 리더십 강의를 해보고 싶습니다. 일명 상암 프로젝트죠.(웃음)” www.cfwkorea.org 오미정 리포터 jouroh@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2-27
- 우리 학교의 자랑스런 빛날인, 한영외고 김지환 김지환 군(한영외고 3학년)은 팔색조 같은 소년이다. 전국의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사회과학 학회를 조직해 논문을 발표하고 밴드부에서 보컬과 기타리스트를 맡아 열정적으로 활동한다. 세계사와 심리학, 생물학 등 다방면의 책을 탐독할 뿐 아니라 해보고 싶은 일은 모두 다 하면서도 성적은 상위권이다. “관심 분야는 끝가지 파고 들 만큼 집중력이 탁월한 녀석이에요. 학원도 딱 필요한 부분만 다니며 자기 관리가 철저하죠. 미국 아이비리그 대학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SAT 고득점도 일찌감치 받아 놓았습니다. 자기 인생철학이 뚜렷하고 어떨 땐 고등학생이 아니라 ‘애늙은이’처럼 보일 때도 있죠.(웃음)”김 군을 가르치고 있는 한영외고 유학반 김종우 교사의 평이다. 지환 군이 가장 존경하며 인생의 멘토로 꼽는 사람은 아버지 김성철 고대 미디어학부 교수. “아버지는 대기업과 서울시청에서 근무하다 늦깎이로 학위 받아 교수가 되셨어요. 틈나는 대로 아버지 강의를 듣곤 하는데 흡인력 있게 수업을 진행하는 모습이며 현장에 바탕을 둔 독창적인 강의안을 짜기 위해 밤늦도록 공부하는 아버지의 열정이 제게 자극이 되요.” 어린 시절부터 그는 국어나 수학 등 시험을 위한 학교 공부 보다는 관심 분야를 찾아서 스스로 주제를 정해 자료를 찾으며 지식 쌓는 걸 즐겼다. 이런 내공이 쌓이면서 지난해 일본 도쿄에서 세계적인 학자들이 참가한 세계정보통신학회(ITS)에서 온라인 게임을 주제로 논문을 발표한 유일한 고등학생이 되었다. 그는 현재 ITS 최연소 회원이기도 하다. 전국 규모 고교생 학술대회 뚝심 있게 개최 이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뜻 맞는 친구들끼리 한국청소년사회과학 학회를 만들어 지난 1월에 고려대에서 ‘정보사회와 청소년’을 주제로 학술대회까지 열었다. 회장을 맡은 그는 민족사관고, 용인외고, 상산고 등 전국 각지의 고등학교에 논문 공모 공문을 보내는 한편 회원을 모집하고 스폰서도 직접 구했다. “네이버에 우리가 개최하려는 학술대회의 목적과 의미를 담은 장문의 메일을 보냈지요. 흔쾌히 네이버 측에서 130만원을 스폰해 주셔서 논문집 인쇄며 현수막 제작 등 행사에 드는 실비를 조달할 수 있었어요.” 당시 전국에서 32편의 논문이 접수되었고 이 가운데 10편을 뽑아 학술대회를 열었다. 타블로 학력위조 논란을 계기로 본 인터넷 실명제 효과, 한국의 영화산업 등 사회적인 이슈를 주제로 한 논문들이었고 심사를 맡은 이홍규 교수로부터 출품된 논문들이 고교생 수준을 뛰어 넘는 깊이를 갖추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학술대회 준비 과정에서 많이 배웠어요. 온라인 카페 개설하고 인쇄소 쫓아다니며 장소 섭외, 일정 조율 등 행사 하나 치루는 데 손이 참 많이 가더라구요. 책상 물림 공부에서는 맛볼 수 없었던 소중한 경험이었지요. 다른 친구들의 논문을 읽으면서 자극도 많이 됐구요. 지금 두 번째 대회를 열려고 준비중이예요.” 음악은 내 인생의 절친 지환 군은 음악에 관심이 많다. 4살 때부터 바이올린을 시작으로 피아노, 클라리넷, 기타, 드럼 등 다양한 악기를 두루 섭렵했다. 틈날 때마다 작곡도 한다. 성악을 전공한 어머니의 영향이 컸다. 한영외고 밴드부 소속으로 무대 경험이 많고 홍대 클럽에서 여러 차례 자선공연을 연 아마추어 음악인이기도 하다. 외고의 ‘빡센’ 공부를 하며 어떻게 본인의 다양한 관심사를 소화하는 지 궁금했다. “공부할 땐 최대한 몰입해요. 그러다 공부가 안 될 때는 미련 없이 책을 덮고 하고 싶은 걸 하죠. 영화도 많이 보고 요즘엔 미드에 빠져 있어요.” 보육원 봉사하며 대학교수 꿈 키워 김 군은 격주 일요일마다 경기도 의왕시에 있는 명륜 보육원에 가서 공부를 봐주는 자원봉사를 꾸준히 해오고 있다. “대학 진학용 스펙 쌓기 봉사는 사절이에요. 보육원에서 유명이란 남학생을 5학년 때 처음 만났는데 올해 중학생이 되요. 공부를 곧 잘해서 보람도 크구요. 2년 가까이 유명이를 보면서 내가 가르치는데 소질이 있다는 걸 깨닫게 되었지요. 그래서 제 장래 희망은 대학교수예요. 전공을 무엇으로 정할지는 지금 고민중이구요.” 타고난 재능을 사회에 기부할 줄도 알고 프랑스 소설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광팬이기도 하다. 그리고 요즘 유행하는 아이돌의 음악은 깊이가 없다며 가수 이장희의 음악세계를 동경하고 해보고 싶은 것은 꿈만 꾸지 않고 실천하는 액티비스트인 김지환 군은 분명 ‘엄친아’다. 하지만 부모가 짜놓은 각본대로 움직이지 않고 치열하게 고민하며 자신의 미래를 차근차근 만들어 가는 모습이 무척 듬직해 보였다. “아이비리그를 목표로 당분간 공부에 전념할 생각이에요. 대학이 결정되면 열심히 알바해서 아프리카와 이집트, 서남아시아 쪽을 여행하려고 해요. 최근의 관심 분야는 이슬람 문화거든요.” 오미정 리포터 jouroh@hanmail.net 2011-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