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송파·강동·광진 총 8,272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맛과 멋이 있는 공간 - 오륙도 이른 더위에 몸과 마음이 지쳐가는 요즘이다. 이럴 때면 시원한 물회 한 그릇이 생각난다. 양푼에 가득 담겨 나오는 푸짐한 해물모듬물회를 찾아 상일동으로 갔다. 편안하고 부담 없는 분위기 햇살이 따갑게 내리 쬐는 오후에 찾아간 곳은 상일동 삼성엔지니어링 건너편이다. 가게는 작았지만 단체석 방이 따로 있었다. 식탁으로 된 자리와 방으로 올라가는 자리로 나뉘어져 있었는데 일행은 방을 택해 앉았다. 동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횟집의 외관이지만 얼마 전 방송에 소개됐을 만큼 그 맛을 자랑하는 곳이다. 가게 바깥에 있는 수조에는 싱싱한 횟감들이 가득했다. 자리에 앉으니 샐러드와 숙주오이무침, 콩나물 무침,시금치 무침, 김치와 꽁치구이가 밑반찬으로 차례차례 나왔다. 꽁치구이는 짭조름한 맛이 입맛을 살려 주었다. 숙주오이무침이나 콩나물, 시금치 무침은 집에서 엄마가 해주는 것처럼 정갈했다. 푸짐하고 신선한 맛, 맛, 맛 기다리던 해물모듬물회가 나오는 순간 저절로 ‘와아!’하는 탄성을 질렀다. 양상추, 오이, 깻잎 등 각종 야채와 더불어 해삼, 멍게, 낚지, 전복, 활어회와 메밀국수가 한 그릇 가득 담겨져 있어, 그 푸짐함에 저절로 입이 벌어졌다. 낚지는 살아있어 꿈틀대고 전복 한 마리가 통째로 맨 위를 장식하고 있었다. 해물모듬물회에 들어간 해산물은 정말 신선해 보였다. 종업원이 그 자리에서 한 그릇 가득한 모듬물회를 섞어주었다. 해물모듬물회에 나오는 활어회는 주로 광어를 쓴다. 해삼은 오돌오돌하고 전복은 쫄깃쫄깃하며 낙지는 입안에서 살아 있는 듯 했다. 한 가지 특이한 점은 해물모둠물회에 들어가는 양념은 견과류를 넣어 물회의 비린맛을 잡고 고소한 맛을 낸다는 것이다. 모시조개도 들어가고 과일도 갈아서 넣어 맛을 더했다. 살얼음이 함께 들어 있어 그 시원함이 오던 더위도 멀리 쫓아낼 정도였다. 보통 고추장이 들어가는 다른 물회와는 다르게 ‘오륙도’에서의 물회는 된장이 들어가 맵지않아 아이들도 즐길 수 있다. 해물모둠물회는 시원하면서도 깔끔한 맛이 물회 다운 맛을 자랑했다. 양도 푸짐해 2인분을 시켰지만 세 사람이 먹어도 충분할 정도였다. 새우튀김 정식은 새우튀김과 함께 고구마튀김, 고추튀김 등이 바삭하면서도 고소했다. 알밥과 함께 나와 한 끼 식사로 충분했다. 여름이 길어진 만큼 먹거리 중에서도 보양식에 관심이 간다. 해물모듬물회는 각종 야채와 싱싱한 해산물이 가득해 여름철 보양식으로 더할 나위 없겠다. 오현희 리포터 oioi337@naver.com ●위치: 상일동 삼성 엔지니어링 건너편 (주소) 서울시 강동구 상일동 253번지 ●주차: 가능 ●메뉴: 해물모듬물회 40,000원 물회정식 12,000원 전복죽 12,000원, 새우튀김정식 16,000원 ●운영시간: 오전 11시30분~오후 10:30까지 ●문의: 02-484-9910,483-9910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6-25
- 온조대왕문화체육관은 실내골프장 새단장 강동구도시관리공단 온조대왕문화체육관은 실내골프장 개선 공사를 하고 시설 새단장을 마쳤다. 노후화 된 그물망과 타겟망을 전면 새것으로 교체하고 타석을 새로 만드는 등 이번 공사로 골프장은 보다 편리하고 쾌적해졌다. 온조대왕문화체육관은 2004년 개관 이래 구민 누구나 골프를 쉽게 배울 수 있도록 저렴한 가격으로 실내골프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역 주민들에게 10년 이상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강습은 주 2일, 주 3일, 주 5일, 주말 등 다양한 반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골프를 전혀 모르는 초보자부터 자세를 교정하고 싶은 상급자까지 누구나 수강할 수 있다. 신규 회원 접수는 매월 25일 오전 6시부터 선착순 모집한다. 문의 02-2045-7800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6-25
- 폐비닐은 ''폐비닐 전용봉투''에 송파구가 6월부터 폐비닐 전용봉투 수거제도를 실시한다다. 이를 위해 구는 지난 5월 말부터 폐비닐 전용봉투(20L) 60만장을 관내 18개동 일반주택지역에 배포했다. 이번 사업은 그 동안 배출의 편리함 때문에 쓰레기종량제 봉투에 버리던 각종 포장재 비닐류(라면, 과자, 커피믹스, 리필용 비닐팩, 랩 등)를 폐비닐 전용봉투에 수집하는 것이다. 소각되거나 매립지로 반입되는 일반쓰레기 중 약 32%는 재활용이 가능한 자원이며 이 중 비닐·필름은 18%로 폐비닐류의 분리배출만으로 폐기물의 20% 감량이 가능하다. 아울러 폐비닐 1㎏ 재활용시 온실가스 2.7㎏ 배출을 저감하고 1톤 재활용시 에너지 0.6TOE를 절감할 수 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6-25
- 풍납백제문화공원 개장 송파구가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11호인 서울 풍납동 토성 내 미래마을 부지에 풍납동 지역 주민들의 생활편의 증진과 백제 한성기 역사성을 반영한『풍납백제문화공원』을 개장했다. 풍납동 토성 중앙부 서편에 위치한 미래마을 부지는 단독주택과 상가가 조성돼 있던 곳이었으나 아파트 재건축 추진을 위한 시굴조사에서 백제문화층이 확인된 곳이다. 그 후 2004년~2011년까지 8년여에 걸쳐 발굴조사가 이루어졌고 발굴 결과 백제 한성기의 건물터와 다량의 기와, 남북 도로 등 수많은 유물과 유구가 발견됐다. 문화재청·서울특별시·송파구는 문화재위원·전문위원, 서울특별시의회 의원, 풍납동 주민대표 등이 함께 참여하는 「풍납토성 보존관리 소위원회」를 구성하여 수차례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공원의 조성안을 마련하고 지난 2014년도 4월에 공사를 시작해 이번에 완공하게 된 것이다.‘풍납백제문화공원’ 의 특징은 약 1700년 전 백제 한성기의 남북 도로유구(道路遺構), 내성벽(內城壁), 건물지 등 백제 초기 문화의 소중한 가치를 전달토록 역사성 있는 공간으로의 조성뿐만 아니라 주택 철거 등으로 주거환경이 열악한 풍납동 지역 주민들의 고충을 생각해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편의?놀이시설(어린이 조합놀이대, 체력단련시설, 파고라, 평의자 등)들이 충실히 반영된 점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6-25
- 스마트폰으로 신간 바로 읽자 송파구립 글마루도서관이 지역주민의 독서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전자책 92종 및 오디오북 62종을 구축했다. 전자책 및 오디오북을 보기 위해선 송파구통합전자도서관 홈페이지(http://ebook.splib.or.kr/ebook/)로 접속하면 된다. 컴퓨터나 스마트폰·태블릿PC 등 다양한 단말기를 통해 해당 프로그램을 다운받으면 대출한 책을 바로 읽고 들을 수 있다. 예약도 가능하다. 송파구전자도서관은 송파구립도서관 회원이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며, 최대 3권을 14일간 대출할 수 있다. 대출기간이 만료된 콘텐츠는 자동으로 반납된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리브로피아’에서도 송파구전자도서관을 만날 수 있다.한편, 송파구는 작년 12월 관내 10개 구립도서관의 전자책서비스를 한 곳에 모은 ‘송파구 전자도서관(http://ebook.splib.or.kr/)’을 열었다. 현재 인문, 사회, 경제, 문학, 외국어 등 다양한 분야의 총 2499종의 전자책을 보유하고 있다. 문의 02-449-8855 내선216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6-25
- 송파구 거점 리더양성 토론논술 프로그램 참가자 모집 송파구가 지원하는 ‘송파구 거점 리더양성 토론논술 프로그램’이 송파구 고교생 대상으로 여름방학 기간(평일반 3주, 토요반 4주) 동안 잠실여고에서 진행된다. 평일 화목반, 수금반은 오후 1시10분~12시20분, 주 2회 수업, 토요반은 오전 9시~12시20분 주 1회 씩 10명 내외의 소규모반으로 편성해 집중 교육이 이뤄진다. 고3생들은 대입 실전논술 중심으로 진행되며 고1~2학년생들은 논술토론의 기본부터 심화, 소통 능력 기르기, 신문이나 좋은 글 읽고 배경지식 넓히기, 합리적인 해결 능력과 비판적 사고력 기르기, 자기소개서, 말하기와 쓰기, 말하기와 듣기 연습을 꾸준히 훈련하며 발표력을 길러준다. 수업은 주입식, 교사 중심의 강의식 보다는 가족처럼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학생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면서 작고 가벼운 것부터 크고 깊은 문제까지 편하게 질문하고 함께 답을 찾아가는 토의토론식 방법으로 진행해 학습효과를 높인다. 프로그램 참가 학생들의 활동 내역은 학교생활기록부에 기록돼 학생부종합전형 대비에도 도움이 된다. 참가 신청은 7월7일(월)까지 선착순 접수. 문의 잠실여고 소병찰 교육연구부장교사 010-5393-8892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6-25
- 메르스, 이런 일 저런 일 지난 달 20일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첫 환자가 발생한 이후 한 달이 지났습니다.우리 생활 속에 ‘메르스’란 단어가 일상화된 요즘입니다.매일 아침 뉴스를 듣고, 또 검색하며 더 이상 메르스가 확산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을 누구나 같을 것입니다. 메르스 한 달, 우리 이웃에게 그전엔 생각지도 않았던 많은 일들이 생겨났습니다.메르스로 인한 이런 일 저런 일에 대해 이웃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송파강동광진 내일신문 취재팀 많은 사람들의 걱정, 전화와 문자 넘쳐서울에 확진자와 격리자 수가 늘어가면서 백수정(가명, 47·잠실동)씨는 부쩍 늘어난 안부 전화와 문자 받기에 바쁘다. 그 시작은 고등학교 동기들의 모바일 커뮤니티. 지방 고등학교를 졸업했기에 서울에 사는 동기들이 그다지 많지 않은 상황. 친구들의 걱정 섞인 글들이 쏟아졌다. 진심이 느껴지는 따뜻한 글이었다. 다음으론 다른 지방에 사는 친척들의 전화가 수시로 걸려왔다. 처음엔 메르스 안부 전화가 많이 생소하고, 익숙하지 않은 분들의 관심이 낯설었다는 백씨. 하지만 통화를 하며 아이들을 비롯한 가족 전체를 걱정하는 말에서 그들의 공포와 염려가 고스란히 느껴졌다고. 몇 차례 전화를 받은 그는 이제 수시로 시댁과 친정에 전화를 드리며 가족의 무사함(?)을 알려드리고 있다. “전화나 문자를 받으며 정작 우리는 메르스에 벌써 익숙해져버린 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많은 주위 사람들의 걱정과 관심 속에 항상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게 된 것 같아요. 그러면서 확진자가 새로 발생하는 곳에 사는 지인들에게 저 또한 안부 전화를 챙기게 됐습니다.” 우리에게 휴교란 없다? 메르스 때문에 송파구 상당수 유치원, 초등학교에 이어 중학교까지 하나 둘 휴교에 들어가면서 중딩들의 SNS가 바빠졌다. 이수윤(가명, 중3)양도 친구들끼리 최신 뉴스를 교환하고 동네에 무성하게 퍼진 각종 설(說)을 주고받았다. “00초등학교에 확진자가 나와서 2주간 휴교한데.”, “ㅁㅁ중학교도 어제부터 휴교래.” 단톡방과 페북마다 인근 학교들의 휴교 소식이 줄을 이었다. ‘이제 우리 학교도 곧... 앗싸!’ 허나 웬걸? “6.25 전쟁통에서 피난 가서도 수업을 한 100년 전통의 학교다. 아직까지 의심 증상을 보이는 학생이 없는 만큼 우리는 휴교하지 않는다.” 학교의 최종 결정에 모두들 낙심천만이었다. 휴교 단꿈에 젖어있던 또래들과 애꿎은 ‘분노의 수다’를 쏟아냈다. 다음날, 옆 반에서 고열 증세를 보이는 학생 때문에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단축 수업을 했고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라는 특명이 떨어졌다. 휴교 기대감이 다시 모락모락 피어났다. 하지만 열이 났던 학생은 다행히 단순 감기로 판명 났고 ‘휴교 해프닝’은 막을 내렸다. ‘메르스도 우리 학교의 휴교 없는 100년 전통은 뚫지 못하는구나.’ 모든 학생들은 조용히 일상으로 돌아왔다. 격리자를 격려하자, 세상은 아직 살만 한 곳! 메르스 공포로 집밖 출입도 삼가고 문 앞에는 택배기사들이 놓고 간 박스만 가득한 생활이 몇 주째인 우연희(가명, 41·신천동)씨. 휴원으로 학교에 가지 않는 아이들 때문에 삼시세끼 챙기기에도 바빠 단지 내 이웃들의 안위까지는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그런데 같은 아파트에도 격리자가 있다는 횡횡한 소문은 나돌고. ‘몇 동이다’라는 상세한 정보까지 엄마들 네트워크를 통해서 금방 퍼졌다. ‘상가에도 가지 말아야겠다’고 가족의 안위만 챙기는 속 좁은(?) 자신과 달리 우씨는 아파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에 감동을 받았다고. ‘누구라도 격리자가 될 수 있는 일이니 격리자 집 문 앞에 반찬을 가져다 놓던지, 격려문구라도 써 붙여보면 어떨까’하는 다양한 의견들이 줄줄이 올라왔던 것. ‘우리끼리라도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고 다 같이 잘 이겨내 보자’며 응원하는 글이 대부분이었다. 우리사회가 삭막하고 정이 없다고 하지만 아직은 따뜻한 마음을 가진 이웃들이 훨씬 많은 것을 느낀 순간이었다. 우씨는 “메르스 공포로 몸과 마음이 움츠려졌었는데 세상은 아직 살만 한 곳이다라는 생각에 오랜만에 흐뭇한 미소가 지어졌다”고 했다. 체온계를 들고 시작하는 하루소소한 일에 동요가 많고, 소문도 빠른 여고. 안수정(가명, 48·둔촌동) 과학교사는 요즘 매우 분주하다. 아침 조회시간에는 학생들의 체온을 일일이 재고, 수업이 없는 시간에는 컨디션이 좋지 않은 학생들을 수시로 관리한다. 또 종례시간에는 아이들이 메르스에 대해 갖는 공포심을 줄이기 위해 여러 가지 과학적인 설명도 하고, 개인위생 교육을 철저히 한다. 그는 “아이들이 메르스에 대해 막연한 공포와 검증되지 않은 여러 가지 소문에 휩쓸릴까봐 걱정이 된다”며 “건강하게 메르스를 극복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자신의 역할”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연락도 없이 등교 시간이 늦어지는 아이나 열이 난다고 조퇴를 하는 학생을 대할 때는 본인도 가슴이 철렁 내려앉을 때가 있다고 한다. 그래서 요즘 학교에서는 학교 전체 소독, 각 복도와 급식실 앞 등 여러 곳에 세정제를 구비해 두었다. 보건실에서는 열이 있는 학생들에게 마스크를 지급하고 착용하도록 하고 있다. 또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서 출결 관리, 야간 자율 학습실 이용 등에 융통성을 발휘하고 있다. "빨리 메르스가 사라져서 학교가 안정되고 학생들도 다가오는 기말고사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는 안 교사는 오늘도 아침 일찍 체온계를 들고 하루를 시작한다. 우리 동네에 있을 확진자로 불안감 커져 강동구에 사는 주부 한성호(42)씨는 메르스 때문에 요즘 불안해서 밤잠을 설친다. 자신이 사는 아파트와 가까운 다른 아파트에 확진자를 격리조치 하고 있다는 소식 때문이다. 늘 다니던 길에 확진자가 다녔을 생각을 하면 등골이 서늘해진다고. 그 소식을 접한 후 부터는 아이에게 반드시 마스크를 씌우고 개인위생에도 더 신경 쓰게 되었다. 그전에는 메르스가 심각하다고 해도 실질적인 체감을 하기 어려웠었는데 가까운 동네에 확진자가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메르스에 대한 공포감이 더해지는 것 같다. “그러나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우리 동네 아닌 곳곳에 내가 모르는 확진자들이 더 많을 것 같다. 우리 동네에 확진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기 전에는 모르고 지나갔을 일을, 사실을 알고 나서 더 민감하게 반응하게 되는 것 같다”면서 “확진자가 된 사람도 또 다른 피해자라는 생각이 든다. 나에게 언제 일어날지 모르는 일이라는 생각만 해도 그들에게 따가운 눈총을 보낼 일은 아니라는 자성을 하게 된다”라고 말한다. 끊임없는 모바일메시지, 이제 거르는 능력 생겨메르스 확진자가 한둘 생겨나면서 김미성(가명, 48·잠실동)씨의 스마트폰은 메시지수신알림음이 그치지 않았다. 어디에 메르스 환자가 거쳐 갔다 2015-06-25
- 빛날인 한영고 기태진 중학교 땐 공부보다 자유로운 생활이 좋았다. 복싱에 집중해 대회에서 상도 받기도 했다.고등학교 진학 후 본 6월 모의고사. 자신의 수학성적을 확인하고 공부에 집중했다.성적이 오르기 시작했다. 3학년인 현재 수학은 그의 ‘가장 자신 있는’ 과목이 됐다. 동아리, 학교 프로그램 등에도 특유의 적극성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는 기태진(3·문과)군 이야기다. 친절한 말투와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이 몸에 밴 듯한 태진군. 눈웃음이 매력적인 그의 학교생활을 들여다봤다. 닥공실에서의 고전분투, 수학 만점 비결 기태진군은 한영고에서 유명하다. 1학년 때 성적을 스스로 극복, 현재 최상위권 성적을 내고 있기 때문이다.첫 모의고사를 본 후 ‘중학교 때와는 다르구나’를 절실히 느꼈다는 태진군. 수학익힘책과 부교재를 파고들었다. 성적이 오르는 듯했지만 다음 시험에서 다시 성적이 내려가는 결과를 맛봐야했다. 원인을 생각해봤다. “수학공부에 집중하기 위해 학원에서 많은 시간을 보낸 게 제게 맞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혼자서 생각하며 문제를 풀며 배운 것들을 ‘내 것’으로 만드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걸 깨달은 후, 시험시간엔 혼자 교재와 씨름하며 공부에 집중했습니다.” 혼자 생각하고 스스로 문제를 풀어내는 공부법으로 수학 만점을 기록한 태진군. 요즘도 수능기출문제와 매번 다른 출판사의 교재를 선정해 수학에 집중, 최상위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공부에 집중해야 할 때면 태진군은 학교 자기주도학습인 ‘닥공실(닥치고 공부)’을 이용했다. 고3이 된 후엔 일반 자기주도 학습실을 이용하고 있지만 2년 동안 계속 공부를 해오며 좋은 성과를 이룬 만큼 “후배들에게 꼭 권하고 싶은 학습장소”라고 전했다. 다양한 경제 체험 활동, 흥미와 자신감 갖게 돼 경제에 관심이 많은 그는 1학년 때 시사경제반(S.E.P) 동아리에 가입, 동아리 부장까지 역임하며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특히 동아리에서의 기업체험활동은 그의 관심에 여러 호기심을 던져줬다고. “부산세관과 국제시장을 방문했던 게 가장 기억에 남아요.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곳이기도 하고 활발한 경제활동이 일어나는 곳이기도 해 여러 궁금증이 생겨났습니다.” 국제시장에서 꼭 먹어봐야한다는 씨앗호떡을 먹으며 ‘맛있다’는 생각보다 경제시간에 배운 ‘수요의 탄력성’을 생각했다는 태진군. 얼마까지 가격이 형성되어도 수요가 줄지 않을지에 대해 연구해보기도 했다. 지난해 활동한 학교 간 연합동아리 활동 역시 그에게 특별한 기억으로 남아있다. 동북고, 정신여고 등 지역 고등학교와의 동아리 활동. 토론, 퀴즈 등의 여러 활동을 위해 동아리 부장으로서 전 과정을 기획하고 점검해야했다. 태진군은 “이제까지는 누군가가 만들어놓은 것에 참가하는 의미였다면 연합동아리 활동은 무(無)에서 유(有)를 직접 만들어가야 했다”며 “뭔가 계획한 대로 일이 진행됐을 때 뿌듯함과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학교에서의 경제 수업 역시 그에겐 즐거웠던 시간. 논리적이면서 수리적인 ‘경제’수업을 통해 수학을 사회과목에 접목해보며 더욱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됐다. 자신의 경험, 후배들과 공유 교내 인재학급과 영재학급에서서 공부할 기회도 가졌다. 자신의 생각을 발표하는 토론시간을 가지며 단순한 공부가 아닌 여러 주제에 대한 사람들의 다양한 생각을 알게 되기도 했다. 태진군은 자신이 공부하며 이룬 성과와 교내외에서의 다양한 활동을 후배들과 공유하기로 했다. ‘박이별’ 활동과 ‘아우멘토’ 활동을 통해서다. 위치를 바꾸지 않고 항상 그 자리에 빛나는 별(북극성)을 말하는 우리말 붙박이별에서 따온 박이별. 한 학급을 선배 1~2인이 맡아 그들의 붙박이별 역할을 해주는 활동이다. 태진군은 박이별 프로젝트에서 자신의 성적향상 과정을 후배들에게 알려줘 큰 호응을 얻어냈다. 아우멘토는 선배와 후배 1대 1로 멘토와 멘티가 되어 선배가 후배들에게 다양한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 태진군은 “공부 뿐 아니라 학교생활 전반적인 것이 조금이라도 도움을 줄 수 있어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친구들과 후배들이 자신에게 많은 것을 물어볼 때 큰 즐거움을 느낀다는 태진군. 그는 모든 일에 스스로 자문할 줄 아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했다. 또 또래세미나를 준비하며 자신이 알고 있는 내용에 대해 자문역할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6-25
- 용마산로30길, 소방차 진입로 뚫린다 광진구가 중곡동 용마산 공원 주변 일대에 소방차의 원활한 진출입을 위한 용마산로30길 주변 소방차 진입도로 개설공사를 추진한다. 이 지역은 주택가 좁은 노후도로로 인해 차량 진입이 불가해 주민들로부터 개선 요청이 많았던 곳으로 2015년 서울시 주민참여예산사업에 선정돼 시행하게 됐다. 공사 구간은 광진구 용마산로30길 주변 용마산 공원과 용마산로28길 사이를 연결하는 50m구간이다. 이 구간은 도로폭이 협소하고 차의 방향을 돌리는 회차 구간도 확보하기 어려운 급경사 지역이다. 특히 화재 등 사고 발생 시 두 길을 연결하는 도로가 없어 소방차나 응급차 등 차량 진입이 어려워 인근 주민들의 안전이 우려됐던 지역이다. 광진구는 4억8천만 원의 시 예산을 확보해 올해 초 외부전문가들로 구성된 건설기술자문단 검토를 거쳐 설계를 완료했으며 공사는 7월부터 10월말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도로폭은 5m로 넓혀 소방차량 진입이 원활하도록 도로를 개설하고 특히 경사구간임을 감안해 전체를 보행자와 운전자 안전을 위해 미끄럼 방지 포장할 예정이다. 길 양쪽으로는 공원과 녹지 공간 등을 꾸미는데 사용하는 조경석을 이용해 자연친화적인 옹벽을 최대 1.5m까지 쌓을 예정이다. 조경석 사이에는 영산홍, 철쭉 등 계절별 초화류를 심고, 옹벽위에는 벚나무, 눈주목 등의 나무를 식재해 용마산공원과 아차산 입구까지 이어지는 녹지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6-25
- 담장을 허무니 주차장이 태어났어요! 광진구가 내 집안에 주차장을 설치하는 ‘2015 그린파킹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그린파킹(Green Parking) 사업은 주택 담장과 대문을 허물어 주차장을 만들고 여유 공간에 화단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만성적인 주택가 주차난 해소와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추진한다.사업대상은 대문과 담장을 허물어 주차장을 만들 수 있는 단독, 다가구, 다세대, 연립주택이라면 참여 신청이 가능하다. 단, 신축이 확정된 주택, 뉴타운 지정지역, 재개발사업 인가지역, 재건축 허가주택은 사업 대상에서 제외된다. 사업 참여 가옥에는 주차장 1면 기준 800만원, 2면 950만원, 이후 매 1면 추가 시 100만원을 더 지원해 최대 2750만원 한도 내에서 사업비가 무상 지원된다. 담장 철거에 따른 주민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희망자에 한해 70만원 한도 내에서 방범시설 설치도 지원한다. 올해부터는 사생활 침해 문제 해소를 위해 주차장 기능을 유지하는 범위에서 1.3m 이하의 개방형 울타리 설치를 허용한다. 비용은 가옥주 부담이다. 문의 02-450-7952, 7958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