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송파·강동·광진 총 8,266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메르스, 이런 일 저런 일 지난 달 20일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첫 환자가 발생한 이후 한 달이 지났습니다.우리 생활 속에 ‘메르스’란 단어가 일상화된 요즘입니다.매일 아침 뉴스를 듣고, 또 검색하며 더 이상 메르스가 확산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을 누구나 같을 것입니다. 메르스 한 달, 우리 이웃에게 그전엔 생각지도 않았던 많은 일들이 생겨났습니다.메르스로 인한 이런 일 저런 일에 대해 이웃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송파강동광진 내일신문 취재팀 많은 사람들의 걱정, 전화와 문자 넘쳐서울에 확진자와 격리자 수가 늘어가면서 백수정(가명, 47·잠실동)씨는 부쩍 늘어난 안부 전화와 문자 받기에 바쁘다. 그 시작은 고등학교 동기들의 모바일 커뮤니티. 지방 고등학교를 졸업했기에 서울에 사는 동기들이 그다지 많지 않은 상황. 친구들의 걱정 섞인 글들이 쏟아졌다. 진심이 느껴지는 따뜻한 글이었다. 다음으론 다른 지방에 사는 친척들의 전화가 수시로 걸려왔다. 처음엔 메르스 안부 전화가 많이 생소하고, 익숙하지 않은 분들의 관심이 낯설었다는 백씨. 하지만 통화를 하며 아이들을 비롯한 가족 전체를 걱정하는 말에서 그들의 공포와 염려가 고스란히 느껴졌다고. 몇 차례 전화를 받은 그는 이제 수시로 시댁과 친정에 전화를 드리며 가족의 무사함(?)을 알려드리고 있다. “전화나 문자를 받으며 정작 우리는 메르스에 벌써 익숙해져버린 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많은 주위 사람들의 걱정과 관심 속에 항상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게 된 것 같아요. 그러면서 확진자가 새로 발생하는 곳에 사는 지인들에게 저 또한 안부 전화를 챙기게 됐습니다.” 우리에게 휴교란 없다? 메르스 때문에 송파구 상당수 유치원, 초등학교에 이어 중학교까지 하나 둘 휴교에 들어가면서 중딩들의 SNS가 바빠졌다. 이수윤(가명, 중3)양도 친구들끼리 최신 뉴스를 교환하고 동네에 무성하게 퍼진 각종 설(說)을 주고받았다. “00초등학교에 확진자가 나와서 2주간 휴교한데.”, “ㅁㅁ중학교도 어제부터 휴교래.” 단톡방과 페북마다 인근 학교들의 휴교 소식이 줄을 이었다. ‘이제 우리 학교도 곧... 앗싸!’ 허나 웬걸? “6.25 전쟁통에서 피난 가서도 수업을 한 100년 전통의 학교다. 아직까지 의심 증상을 보이는 학생이 없는 만큼 우리는 휴교하지 않는다.” 학교의 최종 결정에 모두들 낙심천만이었다. 휴교 단꿈에 젖어있던 또래들과 애꿎은 ‘분노의 수다’를 쏟아냈다. 다음날, 옆 반에서 고열 증세를 보이는 학생 때문에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단축 수업을 했고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라는 특명이 떨어졌다. 휴교 기대감이 다시 모락모락 피어났다. 하지만 열이 났던 학생은 다행히 단순 감기로 판명 났고 ‘휴교 해프닝’은 막을 내렸다. ‘메르스도 우리 학교의 휴교 없는 100년 전통은 뚫지 못하는구나.’ 모든 학생들은 조용히 일상으로 돌아왔다. 격리자를 격려하자, 세상은 아직 살만 한 곳! 메르스 공포로 집밖 출입도 삼가고 문 앞에는 택배기사들이 놓고 간 박스만 가득한 생활이 몇 주째인 우연희(가명, 41·신천동)씨. 휴원으로 학교에 가지 않는 아이들 때문에 삼시세끼 챙기기에도 바빠 단지 내 이웃들의 안위까지는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그런데 같은 아파트에도 격리자가 있다는 횡횡한 소문은 나돌고. ‘몇 동이다’라는 상세한 정보까지 엄마들 네트워크를 통해서 금방 퍼졌다. ‘상가에도 가지 말아야겠다’고 가족의 안위만 챙기는 속 좁은(?) 자신과 달리 우씨는 아파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에 감동을 받았다고. ‘누구라도 격리자가 될 수 있는 일이니 격리자 집 문 앞에 반찬을 가져다 놓던지, 격려문구라도 써 붙여보면 어떨까’하는 다양한 의견들이 줄줄이 올라왔던 것. ‘우리끼리라도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고 다 같이 잘 이겨내 보자’며 응원하는 글이 대부분이었다. 우리사회가 삭막하고 정이 없다고 하지만 아직은 따뜻한 마음을 가진 이웃들이 훨씬 많은 것을 느낀 순간이었다. 우씨는 “메르스 공포로 몸과 마음이 움츠려졌었는데 세상은 아직 살만 한 곳이다라는 생각에 오랜만에 흐뭇한 미소가 지어졌다”고 했다. 체온계를 들고 시작하는 하루소소한 일에 동요가 많고, 소문도 빠른 여고. 안수정(가명, 48·둔촌동) 과학교사는 요즘 매우 분주하다. 아침 조회시간에는 학생들의 체온을 일일이 재고, 수업이 없는 시간에는 컨디션이 좋지 않은 학생들을 수시로 관리한다. 또 종례시간에는 아이들이 메르스에 대해 갖는 공포심을 줄이기 위해 여러 가지 과학적인 설명도 하고, 개인위생 교육을 철저히 한다. 그는 “아이들이 메르스에 대해 막연한 공포와 검증되지 않은 여러 가지 소문에 휩쓸릴까봐 걱정이 된다”며 “건강하게 메르스를 극복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자신의 역할”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연락도 없이 등교 시간이 늦어지는 아이나 열이 난다고 조퇴를 하는 학생을 대할 때는 본인도 가슴이 철렁 내려앉을 때가 있다고 한다. 그래서 요즘 학교에서는 학교 전체 소독, 각 복도와 급식실 앞 등 여러 곳에 세정제를 구비해 두었다. 보건실에서는 열이 있는 학생들에게 마스크를 지급하고 착용하도록 하고 있다. 또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서 출결 관리, 야간 자율 학습실 이용 등에 융통성을 발휘하고 있다. "빨리 메르스가 사라져서 학교가 안정되고 학생들도 다가오는 기말고사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는 안 교사는 오늘도 아침 일찍 체온계를 들고 하루를 시작한다. 우리 동네에 있을 확진자로 불안감 커져 강동구에 사는 주부 한성호(42)씨는 메르스 때문에 요즘 불안해서 밤잠을 설친다. 자신이 사는 아파트와 가까운 다른 아파트에 확진자를 격리조치 하고 있다는 소식 때문이다. 늘 다니던 길에 확진자가 다녔을 생각을 하면 등골이 서늘해진다고. 그 소식을 접한 후 부터는 아이에게 반드시 마스크를 씌우고 개인위생에도 더 신경 쓰게 되었다. 그전에는 메르스가 심각하다고 해도 실질적인 체감을 하기 어려웠었는데 가까운 동네에 확진자가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메르스에 대한 공포감이 더해지는 것 같다. “그러나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우리 동네 아닌 곳곳에 내가 모르는 확진자들이 더 많을 것 같다. 우리 동네에 확진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기 전에는 모르고 지나갔을 일을, 사실을 알고 나서 더 민감하게 반응하게 되는 것 같다”면서 “확진자가 된 사람도 또 다른 피해자라는 생각이 든다. 나에게 언제 일어날지 모르는 일이라는 생각만 해도 그들에게 따가운 눈총을 보낼 일은 아니라는 자성을 하게 된다”라고 말한다. 끊임없는 모바일메시지, 이제 거르는 능력 생겨메르스 확진자가 한둘 생겨나면서 김미성(가명, 48·잠실동)씨의 스마트폰은 메시지수신알림음이 그치지 않았다. 어디에 메르스 환자가 거쳐 갔다 2015-06-25
- 빛날인 한영고 기태진 중학교 땐 공부보다 자유로운 생활이 좋았다. 복싱에 집중해 대회에서 상도 받기도 했다.고등학교 진학 후 본 6월 모의고사. 자신의 수학성적을 확인하고 공부에 집중했다.성적이 오르기 시작했다. 3학년인 현재 수학은 그의 ‘가장 자신 있는’ 과목이 됐다. 동아리, 학교 프로그램 등에도 특유의 적극성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는 기태진(3·문과)군 이야기다. 친절한 말투와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이 몸에 밴 듯한 태진군. 눈웃음이 매력적인 그의 학교생활을 들여다봤다. 닥공실에서의 고전분투, 수학 만점 비결 기태진군은 한영고에서 유명하다. 1학년 때 성적을 스스로 극복, 현재 최상위권 성적을 내고 있기 때문이다.첫 모의고사를 본 후 ‘중학교 때와는 다르구나’를 절실히 느꼈다는 태진군. 수학익힘책과 부교재를 파고들었다. 성적이 오르는 듯했지만 다음 시험에서 다시 성적이 내려가는 결과를 맛봐야했다. 원인을 생각해봤다. “수학공부에 집중하기 위해 학원에서 많은 시간을 보낸 게 제게 맞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혼자서 생각하며 문제를 풀며 배운 것들을 ‘내 것’으로 만드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걸 깨달은 후, 시험시간엔 혼자 교재와 씨름하며 공부에 집중했습니다.” 혼자 생각하고 스스로 문제를 풀어내는 공부법으로 수학 만점을 기록한 태진군. 요즘도 수능기출문제와 매번 다른 출판사의 교재를 선정해 수학에 집중, 최상위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공부에 집중해야 할 때면 태진군은 학교 자기주도학습인 ‘닥공실(닥치고 공부)’을 이용했다. 고3이 된 후엔 일반 자기주도 학습실을 이용하고 있지만 2년 동안 계속 공부를 해오며 좋은 성과를 이룬 만큼 “후배들에게 꼭 권하고 싶은 학습장소”라고 전했다. 다양한 경제 체험 활동, 흥미와 자신감 갖게 돼 경제에 관심이 많은 그는 1학년 때 시사경제반(S.E.P) 동아리에 가입, 동아리 부장까지 역임하며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특히 동아리에서의 기업체험활동은 그의 관심에 여러 호기심을 던져줬다고. “부산세관과 국제시장을 방문했던 게 가장 기억에 남아요.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곳이기도 하고 활발한 경제활동이 일어나는 곳이기도 해 여러 궁금증이 생겨났습니다.” 국제시장에서 꼭 먹어봐야한다는 씨앗호떡을 먹으며 ‘맛있다’는 생각보다 경제시간에 배운 ‘수요의 탄력성’을 생각했다는 태진군. 얼마까지 가격이 형성되어도 수요가 줄지 않을지에 대해 연구해보기도 했다. 지난해 활동한 학교 간 연합동아리 활동 역시 그에게 특별한 기억으로 남아있다. 동북고, 정신여고 등 지역 고등학교와의 동아리 활동. 토론, 퀴즈 등의 여러 활동을 위해 동아리 부장으로서 전 과정을 기획하고 점검해야했다. 태진군은 “이제까지는 누군가가 만들어놓은 것에 참가하는 의미였다면 연합동아리 활동은 무(無)에서 유(有)를 직접 만들어가야 했다”며 “뭔가 계획한 대로 일이 진행됐을 때 뿌듯함과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학교에서의 경제 수업 역시 그에겐 즐거웠던 시간. 논리적이면서 수리적인 ‘경제’수업을 통해 수학을 사회과목에 접목해보며 더욱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됐다. 자신의 경험, 후배들과 공유 교내 인재학급과 영재학급에서서 공부할 기회도 가졌다. 자신의 생각을 발표하는 토론시간을 가지며 단순한 공부가 아닌 여러 주제에 대한 사람들의 다양한 생각을 알게 되기도 했다. 태진군은 자신이 공부하며 이룬 성과와 교내외에서의 다양한 활동을 후배들과 공유하기로 했다. ‘박이별’ 활동과 ‘아우멘토’ 활동을 통해서다. 위치를 바꾸지 않고 항상 그 자리에 빛나는 별(북극성)을 말하는 우리말 붙박이별에서 따온 박이별. 한 학급을 선배 1~2인이 맡아 그들의 붙박이별 역할을 해주는 활동이다. 태진군은 박이별 프로젝트에서 자신의 성적향상 과정을 후배들에게 알려줘 큰 호응을 얻어냈다. 아우멘토는 선배와 후배 1대 1로 멘토와 멘티가 되어 선배가 후배들에게 다양한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 태진군은 “공부 뿐 아니라 학교생활 전반적인 것이 조금이라도 도움을 줄 수 있어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친구들과 후배들이 자신에게 많은 것을 물어볼 때 큰 즐거움을 느낀다는 태진군. 그는 모든 일에 스스로 자문할 줄 아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했다. 또 또래세미나를 준비하며 자신이 알고 있는 내용에 대해 자문역할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6-25
- 용마산로30길, 소방차 진입로 뚫린다 광진구가 중곡동 용마산 공원 주변 일대에 소방차의 원활한 진출입을 위한 용마산로30길 주변 소방차 진입도로 개설공사를 추진한다. 이 지역은 주택가 좁은 노후도로로 인해 차량 진입이 불가해 주민들로부터 개선 요청이 많았던 곳으로 2015년 서울시 주민참여예산사업에 선정돼 시행하게 됐다. 공사 구간은 광진구 용마산로30길 주변 용마산 공원과 용마산로28길 사이를 연결하는 50m구간이다. 이 구간은 도로폭이 협소하고 차의 방향을 돌리는 회차 구간도 확보하기 어려운 급경사 지역이다. 특히 화재 등 사고 발생 시 두 길을 연결하는 도로가 없어 소방차나 응급차 등 차량 진입이 어려워 인근 주민들의 안전이 우려됐던 지역이다. 광진구는 4억8천만 원의 시 예산을 확보해 올해 초 외부전문가들로 구성된 건설기술자문단 검토를 거쳐 설계를 완료했으며 공사는 7월부터 10월말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도로폭은 5m로 넓혀 소방차량 진입이 원활하도록 도로를 개설하고 특히 경사구간임을 감안해 전체를 보행자와 운전자 안전을 위해 미끄럼 방지 포장할 예정이다. 길 양쪽으로는 공원과 녹지 공간 등을 꾸미는데 사용하는 조경석을 이용해 자연친화적인 옹벽을 최대 1.5m까지 쌓을 예정이다. 조경석 사이에는 영산홍, 철쭉 등 계절별 초화류를 심고, 옹벽위에는 벚나무, 눈주목 등의 나무를 식재해 용마산공원과 아차산 입구까지 이어지는 녹지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6-25
- 담장을 허무니 주차장이 태어났어요! 광진구가 내 집안에 주차장을 설치하는 ‘2015 그린파킹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그린파킹(Green Parking) 사업은 주택 담장과 대문을 허물어 주차장을 만들고 여유 공간에 화단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만성적인 주택가 주차난 해소와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추진한다.사업대상은 대문과 담장을 허물어 주차장을 만들 수 있는 단독, 다가구, 다세대, 연립주택이라면 참여 신청이 가능하다. 단, 신축이 확정된 주택, 뉴타운 지정지역, 재개발사업 인가지역, 재건축 허가주택은 사업 대상에서 제외된다. 사업 참여 가옥에는 주차장 1면 기준 800만원, 2면 950만원, 이후 매 1면 추가 시 100만원을 더 지원해 최대 2750만원 한도 내에서 사업비가 무상 지원된다. 담장 철거에 따른 주민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희망자에 한해 70만원 한도 내에서 방범시설 설치도 지원한다. 올해부터는 사생활 침해 문제 해소를 위해 주차장 기능을 유지하는 범위에서 1.3m 이하의 개방형 울타리 설치를 허용한다. 비용은 가옥주 부담이다. 문의 02-450-7952, 7958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6-18
- 전시>나, 나를 심다 展 한미사진미술관이 2015년 ‘젊은 작가 지원 전시’를 2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그 첫 번째 전시로 역량 있는 신진작가 김인숙, 안준, 장태원, 3인의 작업을 소개하는 <나, 나를 심다>展이 8월 15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전시의 주제는 ‘자화상 Self-Portrait’. 세 작가는 현존하는 ‘나’를 이해하기 위해 카메라에 이들이 생각하고 그려온 또 다른 ‘나’를 담아낸다. 이번 전시는 누구보다 젊은 작가들이야말로 이 주제를 가장 치열하게 고민하고 사진에 녹여냈을 것이란 추측 하에 기획되었고, 카메라 앞에 선 세 작가가 자신과 더불어 사진에 대해 깊이 고민한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자신의 몸을 이용해 사진의 재료라 할 수 있는 빛과 그림자를 공부하고(장태원), 사진 매체 자체의 속성에 대해이해해가며(안준), 사진이 가진 가능성을 실험한다(김인숙). 이처럼 세 작가의 작업 속에는‘나’ 알아가는 과정과 사진을 이해해가는 과정이 자연스레 함께 녹아 있다.이번 전시에서는 실제 작업과 더불어 작가들의 포트폴리오가 전시된다. 젊고 역량 있는 한국작가들의 포트폴리오는 한국사진의 다음 세대를 짊어질 이들의 가치관을 반영한 거울과도 같기에 그것을 살펴보는 자체로도 의미를 가지며 그들과 더불어 앞으로의 한국사진계를 기대해본다. 문의 02-418-1315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6-18
- 빛날인] 정철우 선사고 3학년 사람들은 어제와는 다른 오늘, 조금 더 발전적으로 달라질 내일을 살고 싶어한다. ‘인생의 기회’는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찾아가지만 그 찬스를 꽉 잡아 내 것으로 만드는 주인공은 흔하지 않다. 정철우 군에게는 선사고가 ‘기회의 무대’였다고 고백한다. “중학교 때까지 공부를 썩 잘하는 편도 아니었고 크게 내세울 것도 자신감도 없는 평범한 아이였어요. 그런 내 자신이 못마땅했고 고교생이 되면 확 달라지고 싶었어요.” 변신하고 싶었던 미운 오리새끼 변신을 꿈꾸던 즈음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서 만난 선사고 학생회 선배들은 별처럼 반짝거렸다. “신입생 수백 명 앞에서 조리 있게 말하는 태도며 위트 있는 학교 소개 콩트로 객석을 휘어잡는 파워며 무대 위 학생회 임원들의 당당함에 반해 나도 한번 도전해보자고 결심했습니다.” 7:1의 경쟁률을 뚫고 학생회 일원이 되려면 차별화 전략과 용기가 필요했다. 정군은 면접 때 모든 질문에 큰 목소리로 대답하고 눈 딱 감고 춤추고 노래까지 불렀다. “특별한 고교생활을 해보고 싶었기에 용기를 냈지요.” 결과는 학생회 학예부 차장 합격. 자발적으로 도전하고 노력한 경험은 정군의 잠자던 자신감을 끌어내줬고 1년 뒤 학생회장에 당선될 수 있었다. 학생회 활동이 준 선물은? 선사고는 ‘학교의 주인은 학생’이라는 뚜렷한 철학을 가지고 있다. 이 때문에 신입생 환영회부터 스승의 날, 학생의 날 행사, 학교 축제까지 학생회 주도로 치러지는 행사들이 많다. 늘 바쁘고 몸은 고되지만 학생들끼리 아이디어를 짜내 호응 속에 행사를 무사히 마무리했을 때의 뿌듯함, 또 과정 속에서 배우는 팀워크와 리더십이 그만의 자산으로 차곡차곡 쌓였다. “스승의 날 행사 때 모든 선생님께 학생들이 깜짝 상장을 선물했어요. 007작전처럼 비밀리에 준비했지요. 종례를 빨리 끝내줘 인기가 좋은 선생님께는 ‘LTE종례상’, 얼굴이 잘생긴 분께는 ‘조각상’처럼 재치 넘치는 상장과 학생들의 롤링페이퍼를 전달했어요. 학생도 선생님도 모두 즐겁고 감동적인 스승의 날이었습니다.” 전교생의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해 꽃배달 서비스 같은 색다른 아이디어까지 선보였다. “친구, 선생님, 부모님께 고마움이나 미안함을 전하고 싶은 사연을 받았는데 300여명이 SNS로 신청했어요. 장미꽃을 포장해 사연까지 카드에 적어 학생회 친구들이 한명 한명에게 꽃배달에 나섰지요. 손이 많이 가는 이벤트였지만 보람이 컸어요.” 지난해 세월호 사건 때는 전교생이 자발적으로 추모 행사를 열었고 학생의 날 행사는 일제 치하 광주학생항일운동 당시의 억압을 재현하기 위해 ‘차별 게임’을 진행하며 공감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학생회장으로서 지난 1년 동안 나 스스로 많이 성장했어요.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리더로서 20여명의 임원들에게 역할을 분배하는 방식, 모든 일을 끝까지 되게끔 마무리 짓는 추진력을 하나씩 익혔으니까요.” 정군은 노트북 안에 빠짐없이 정리해 놓은 학생회 활동 자료를 보여주며 배우고 느낀 점을 솔직하게 들려준다. 고2 여름방학 중에는 대학로 소극장 무대에도 서봤다. “사제동행 뮤지컬에 참여해보겠냐는 선생님의 권유를 받았어요. 어릴 적 꿈이 뮤지컬 배우였기에 흔쾌히 동참했지요.” 처음에는 비중 있는 배역을 맡았다 코러스로 역할이 바뀌면서 마음고생은 했지만 겉으로 내색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 연출자로부터 칭찬까지 받았다. “관객 시선 받으며 무대에 서는 그 순간이 즐거웠어요. 그런데 노래와 연기를 좋아는 하지만 배우를 꿈꿀 만큼 실력이 빼어나지는 않다는 사실을 냉정하게 받아들이게 됐어요. 뮤지컬이 내게는 직업이 아닌 취미라는 걸 깨달음 셈이지요.” 좋은 공부였고 의미 있는 현장 경험이었다고 그는 덧붙인다. 이제부터 공부 시작! 화려하고 역동적인 고1, 고2 시대를 마감하고 정군은 고3 수험생 생활을 착실하게 해나가는 중이다. “지난 2년간 공부에 매진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성적이 좋지 않아요. 본격적인 공부는 이제부터 시작입니다(웃음).” 입시를 코앞에 둔 고3생 치고는 느긋한 답변이다. “성적 대신 나는 인생을 살면서 중요한 자신감을 얻었으니까요. 공부도 조바심 내기 보다는 원하는 목표에 도달할 때까지 타협하지 않고 끝까지 도전할 생각입니다. 내가 욕심이 많은 편이거든요.” 그러면서 수능만점이 자신의 목표라며 살짝 귀띔한다. ‘현재와 달라진 나’가 되고 싶은 후배들에게 정군이 들려주고 싶은 메시지가 궁금했다. “뭐든 시작이 중요해요. 임원에 도전해 보든 진로와 연관된 동아리 활동을 하든 목표를 정했으면 될 때까지 끝까지 파고들어야 해요. 그 경험이 개인을 성장시킵니다”라고 정군은 의젓하게 답한다. 그 말은 입시를 앞둔 본인에게 하는 다짐이기도 했다. 오미정 리포터 jouroh@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6-18
- 광진구-동서울대, 관학 교류 협약 체결 광진구가 동서울대학교와 지역발전과 취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관학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지역 주민과 청년들에게 양질의 교육 서비스와 취업 연계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서 양 기관은 지역 발전을 위한 정부지원 기술개발지원사업 공동참여, 지역 기업체를 위한 기술 및 디자인 개발, 인력교육, 지역 내 거주 동서울대학 재학생 취·창업 지원, 일자리 창출과 관련된 사항에 대한 공동 협력, 사회적경제기업과 소공인 창업교육, 지역 내 고등학생 직업체험 및 진로에 관한 사항 교육, 전통시장 경영과 마케팅 지원, 전통시장 정비사업 사전 컨설팅 지원, 기타 연계 가능한 일자리 사업 발전에 관한 사항 등에 대해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6-18
- 청년에게 내일(my job)을, 기업에게 내일(future)을 강동구가 26일까지 ‘중소기업 청년인턴사업’에 참여할 기업과 구직자를 모집한다. 기업이 청년을 인턴사원으로 뽑을 경우 일정금액을 회사에 지원해 주는 제도이다.강동구 소재 상시근로자 3인 이상의 중소기업은 참여 가능하며 청년인턴은 강동구에 주민등록을 둔 만 18세 이상 만 39세 이하의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하며 재학생은 제외된다. 단 졸업직전 방학 중이거나 방송?통신?사이버?야간학교 재학생은 지원가능하다. 참여 신청한 기업과 인턴신청자를 대상으로 채용박람회를 실시하며 구인 구직자간 일대일 현장면접을 통하여 채용을 결정한다. 채용박람회는 7월1일 강동구청 5층 대강당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10개 기업에 각 1명씩의 청년인턴 인건비 월 60만원을 3개월 동안 지원하며 이후 정규직원으로 채용하는 경우 2개월 동안 추가로 월 60만원을 지원 받는다. 문의 02-3425-5813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6-18
- 잠실관광특구, 업소 간판 중국어 병기 추진 송파구가 『잠실관광특구』지정 3주년과 롯데월드몰 개장 등을 맞이해 6월부터 관광특구지역의 다중이용시설인 음식점, 숙박시설 등의 업소 간판에 중국어 병기를 추진한다. 우선, 구는 신규 영업하는 해당시설에 대해 영업 신고 시 간판에 중국어 병기를 하도록 권장해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구는 중국어 병기에 따른 표기 내용에 대한 번역을 지원한다. 기존 업소에 대해서는 중국어 병기에 대한 홍보를 통해 다양한 주민의견을 수렴하고 간판 개선 시 예산을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구는 영업 신청 및 간판 허가 신청 시 사전 안내 및 홍보를 적극적으로 하고 외국어 병기 간판 디자인 안을 작성 ? 배포해 관내 업주들에게 안내할 예정이다. 문의 송파구 주택관리과 02-2147-2961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6-18
- 학생, 우리 집으로 오시게! 광진구가 어르신과 대학생이 주거 공간을 함께 공유하는 ‘한지붕 세대공감(Room Sharing)''사업 참여자를 연중 모집한다. 참여 대상은 광진구 거주 어르신 중 주생활 공간 외 임대가 가능한 방을 1개 이상 소유한 어르신과 신원이 확실하고 품행이 단정한 대학교 재학 또는 휴학생이다. 주거공간은 사생활이 보호되는 독립된 1개의 방을 기준으로 화장실과 거실, 주방 등을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어야 하며, 임대기간은 6개월이다. 임대료는 주변 시세보다 50% 이하를 원칙으로 하되 상호 협의 하에 조정이 가능하다. 학생은 어르신과 함께 거주하는 동안 어르신 말벗 돼드리기, 문단속 등 안전관리, 간단한 가사일 돕기, 컴퓨터 또는 스마트기기 사용법 알려드리기 등 어르신에게 일정기간 동안 사전에 동의한 생활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광진구는 희망자 접수 후 해당주택을 방문해 적정여부를 확인하고 어르신과 대학생 상호만남 알선, 임대차계약서 체결, 입주, 주기적 모니터링을 통한 사후관리 순으로 사업을 진행한다. 문의 02-450-7042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