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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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금고 동아리를 소개합니다 고교 시절의 꽃으로 불리는 동아리 활동. 관심 분야에 푹 젖어들며 적성을 탐색할 수도, 학교 안 작은 공동체에서 선후배가 한데 부대끼며 인간 관계를 배울 수 있는 더할 나위 없는 기회라고 오금고 학생들은 입을 모은다. 특히 학생부종합전형 확대와 맞물려 동아리는 양적으로 질적으로 내실을 다지며 성장하는 중이다. 현재 오금고에는 상설과 자율 동아리 40여 개가 활동중이다. 이 가운데 저력과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오금고 대표 동아리 5곳을 찾았다. 실험 통해 발견하는 생활 속 화학원리 ‘OESC’ Ogum Exciting Science Club. 25년 전통의 오금고를 대표하는 융합과학 동아리다. 신청자가 많이 몰리는 동아리라 필기시험, 면접까지 치르고 깐깐하게 신입부원을 선발한다. 과학시간에 쉽게 접할 수 없는 흥미로운 실험을 다채롭게 할 수 있도록 부원들의 의견을 한데 모아 1년 실험계획표를 짜서 체계적으로 활동한다. 교내 축제는 물론 서울과학축전 같은 교외 행사도 꾸준히 참가하며 다방면의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것이 이 동아리의 매력. PVA용액을 물풀과 합성해 액체, 고체 중간 성질을 띠는 액체괴물 만들기, 여름 나기에 좋은 시원한 쿨팩 만들기, 액체 질소의 급속 냉동 효과를 활용한 구슬아이스크림 만들기 같이 실생활과 긴밀하게 연계된 실험들로 화학의 원리를 두루 살펴볼 수 있다. 실험을 마친 후에는 보고서를 쓰며 과학 원리, 개념을 되짚어볼 수 있도록 한다. 학교 축제 때는 전교생이 참여할 수 있는 실험부스를 운영해 호평을 받고 있다. 동아리 역사가 오래된 만큼 내로라하는 졸업생 선배들이 재학생 후배들을 위해 다양한 도움을 주고 있다. ▶함지환군_ ‘OESC는 백과사전이다’ “재학생, 졸업생 선배들에게 공부, 진로, 입시 관련 ‘맞춤식 과외’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도움이 많이 됩니다. 실험을 하면서 다양한 화학 재료를 접해볼 수 있기 때문에 3D공학자를 꿈꾸는 내게는 행운이지요. 무엇보다 동아리 1년 살림살이를 꾸려가며 예산 편성, 재료 구입, 정산, 부원 관리까지 모든 걸 학생들끼리 해결하는 과정 속에서 ‘작은 사회생활’을 미리 경험해 볼 수 있습니다.” 폭 넓은 과학 경험 속에 쌓이는 실력 ‘에코바이오’ 생물, 생명과학, 환경까지 폭넓게 다루는 과학 동아리. 만든 지 3년 된 신생동아리지만 첫 해부터 교내 우수동아리로 뽑힐 만큼 알차게 운영되고 있다. 1년 활동 계획을 촘촘하게 짜 체계적으로 움직인다. 부원들은 관심 분야에 따라 환경, 현미경 관찰, 해부, 텃밭 팀까지 4개의 소그룹으로 나눠 활동한다. 팀별로 돌아가며 모든 부원들 앞에서 정기적으로 주제 발표를 하며 실험을 주관한다. 소의 눈 해부, DNA 추출, 혈액형 판별 등 교과 과정과 연계한 실험을 주로 진행한다. 실험을 마친 후에는 결과 보고서를 정리하고 모든 자료는 온라인카페에 올려 부원들끼리 공유한다. 교내에 텃밭을 가꾸며 식용 작물을 재배하며 식물의 성장 과정도 꾸준히 관찰한다. 1년간의 텃밭 가꾸기 경험을 소논문 속에 알차게 담아낸 학생이 나오는 등 자발적으로 밀도 있게 활동한 학생들은 부쩍 성장한다. 직접 재배한 상추로 삼겹살 파티까지 열만큼 동아리 부원들끼리 관계가 돈독하다.▶조현은_ ‘에코바이오는 소통이다’ “신생동아리다 보니 운영 체계를 잡기 위해 애를 많이 씁니다. 동아리 지도를 맡은 김은주 선생님께 수시로 폭풍 조언을 구하고 조장회의, 팀원회의, 전체회의까지 늘 회의의 연속이지요. 허나 이런 경험을 통해 ‘소통’의 왜 중요한지를 배웠습니다. 부원들의 관심 분야가 다양하기 때문에 함께 활동하면서 나의 과학 지식이 폭넓어 진 것도 장점입니다.” 실용수학 협업으로 깨우치는 ‘오금수학’ 문제풀이 중심의 내신, 수능 수학을 넘어 실생활과 연계된 실용수학을 깊이 있게 탐구하기 위해 지난해 만들어진 자율동아리다. 수학을 좋아하는 ‘한마음’으로 20명의 학생들끼리 뭉친 탓에 분위기는 진지하면서 생동감이 넘친다. 각자의 관심 주제와 관련된 수학 분야를 탐구해 번갈아 가며 공개 프레젠테이션 한 다음 준비해온 문제를 다 함께 풀이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가령 건축학과 지망생은 황금비율과 연관된 피보나치 수열을 기계공학과 지망생은 중력가속도 원리를 적용한 수학 문제를 발표하는 식이다. 이 같은 스터디를 통해 수학에서 공식 증명 과정이 왜 중요한지 터득했고 수학 공부에 자신감을 얻었으며 발표력까지 기를 수 있어 좋았다고 학생들은 입을 모은다. 무엇보다 또래들끼리 머리를 맞대고 하는 ‘수학 토크’가 지적 호기심을 자극했다는 반응이다. 1년간의 발표 내용은 한데 묶어 자료집을 펴낸다.▶강민석_ ‘오금수학은 열정이다’“수학을 늘 혼자 공부했는데 자율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수학문제를 함께 푸는 즐거움을 발견했습니다. 같은 문제인데도 아이들마다 다양한 방식으로 접근하는 경험들이, 혼자서는 손도 못 대던 고난도 문제를 협업으로 끝까지 풀어내는 과정이 흥미로웠고 내게는 자극이 많이 됐습니다.” 봉사의 AtoZ 경험하는 ‘한별단’ 한국청소년연맹 소속으로 초중고대학생까지 전국 단위로 조직된 단체로 다양한 봉사와 답사를 진행한다. 봉사를 꺼리고 귀찮아하던 학생들도 꾸준한 활동을 하면서 세상을 보는 넓은 눈과 따스한 마음을 갖게 된다. 방학 중 2박3일간 떠나는 농촌봉사를 통해 아이들은 부쩍 성장한다. 새벽 5시부터 일어나 농부들과 똑같이 밭에서 김을 매거나 수박, 고구마 등 농작물 수확해 나르는 고단한 경험을 하면서 노동의 고단함과 뿌듯함을 동시에 배운다. 최근에는 학교에 무궁화 화단을 공들여 가꾸는 중이다. 봉사가 무엇인지를 몸으로 배울 수 있는 동아리라고 학생들은 입을 모은다.▶위승민_ ‘한별단은 청춘이다’ “수줍음을 많이 탔는데 단체 생활을 하면서 성격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무엇보다 봉사가 ‘남을 위한 즐거운 활동’이라는 걸 깨닫게 됐습니다. 부원들의 봉사 참여도는 천차만별이지만 열심히 한만큼 얻어가는 게 많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멀티플레이어로 조련하는 ‘OBS’ PD, 2016-05-20
- ‘착한 주차장’ 문 열어 강동구가 암사3동 선사고등학교 옆 나대지(1515㎡)에 주민들을 위한 주차공간을 마련해 주민들에게 전면 개방했다. 이는 지역사회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나누고자 했던 한 천주교 재단의 따듯한 배려에서 시작됐다. 해당 부지는 수년 전 성당 건축을 위해 천주교 서울대교구 유지재단(이하 천주교 재단)에서 매입했던 토지였으나, 건축이 장기간 미뤄져 왔던 곳이다. 강동구는 주민을 위한 주차장 조성을 제안했고 천주교 재단은 흔쾌히 수락했다. 강동구는 지난 1월 천주교 재단과 해당 토지를 무상 임대해 한시적인 주차 공간 활용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총 59면 규모의 임시주차장을 설치하였으며 요금은 전일주차 시 월 4만원이다. 강동구에서는 매년 예상되는 수익금 약 2800만원을 천주교 재단에 전달할 계획이었으나, 재단의 요청에 따라 지역발전을 위한 사업에 쓰일 전망이다. 문의 02- 02-428-1717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5-20
- 토요일, 강동구보건소 문 열어요 강동구가 토요 열린보건소를 운영하고 있다. 열린보건소는 매월 둘째, 넷째 주 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운영된다. 올해는 ‘다문화 예비맘의 one stop 건강교실’을 신설했다. 타국에서 건강한 출산을 준비하는 다문화 예비맘의 짐을 덜어주기 위해 국제 모유 수유 전문가와 영양플러스 영양사가 신생아 관리 전반에 관한 정보를 제공해 건강한 자녀를 출산, 양육할 수 있도록 돕는다. ‘영유아 건강플러스 영양플러스’, ‘임산부 산전관리’, ‘워킹맘 아카데미’는 임산부 및 영유아 보호자를 대상으로 운영하는데, 직장을 다니는 예비 엄마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심정지 환자발생 등 위급한 상황시 적절한 대처를 위한 ‘구조 및 응급처치교육’, 부적절한 식생활 및 운동부족 등 생활습관 개선이 필요한 직장인들을 위한 ‘대사증후군 건강찾기’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문의 02-3425-6605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5-20
- 구수한 우거지가 버무려진 밥도둑 생선요리집 정원송파나루는 갈치조림, 은대구탕, 곰치해장국 등 생선요리로 유명한 식당이다. 당일 생물 생선만을 사용하여 신선하고 맛깔스런 양념으로 감칠맛을 내는 곳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계절에 따라 요리되어 나오는 생선종류도 다양한 곳이라 제철 생선을 맛보기 위해 찾는 이가 많다. 봄에는 향긋한 쑥 향이 어울린 도다리쑥국이 입맛을 돋운다. 박경숙 리포터 kitayama47@naver,com 맛깔난 양념과 어울린 은대구와 갈치조림 석촌호수 부근에 위치한 정원송파나루는 아는 사람에게만 잘 알려진 맛집이다. 가게 외관도 소탈하고 실내 내부도 크지 않아 눈에 많이 띄지는 않지만 20년이 훌쩍 넘게 식당을 운영한 주인의 손맛이 배어 있는 식당이다. 이 집의 대표메뉴는 갈치조림과 은대구조림. 계절에 관계없이 늘 맛볼 수 있는 정원송파나루의 자랑거리라 많은 손님들이 찾는다. 대표메뉴를 주문하면 자연산 광어와 굴전이 먼저 나와 입맛을 살려 준다. 은대구조림은 살이 두꺼우니 양념이 잘 밴 우거지와 함께 먹으면 제 맛이 난다. 갈치조림은 우거지를 먼저 먹고 2~3분 더 끓여서 갈치와 국물을 함께 먹으면 더 좋다. 많이 맵거나 짜지 않고 삼삼하면서도 깊은 맛이 우러나 밥 한 공기를 순식간에 비우게 한다. 남은 양념에 밥을 볶아 먹어도 맛있다. 갈치조림 가격은 양에 따라 4만원부터 8만원. 은대구조림 역시 양에 따라 5만원부터 10만원까지이다. 계절에 따라 달리 맛보는 제철 생선요리 정원송파나루는 매일 인근 가락시장에 가서 그 날 들어온 제철 생선을 직접 골라 온다. 요즘은 남해 해풍을 맞고 자란 섬쑥과 어울린 도다리쑥국이 인기가 많다. 쌉쌀한 쑥맛과 도다리의 연한 살이 함께 해 시원한 맛을 낸다. 도다리쑥국은 5월 중순까지 맛보기 좋다. 국에 들어 간 쑥은 오래 끓이면 질겨지기 때문에 끓으면 바로 먹어야 제 맛을 느낄 수 있다. 여름에는 민어와 병어요리를 찾는 이가 많고 가을에는 갈치요리가 인기가 많다. 겨울에는 알이 풍성하여 알 먹는 맛으로 먹는 도루묵, 도다리, 곰치, 생태를 이용한 요리가 손님들에게 인기가 많다. 큰 병어를 뜻하는 덕자를 먹으러 오는 손님도 많다. 찜과 탕에 들어가는 육수는 조미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으며 제철 해산물을 이용하고 꽃게, 새우, 버섯, 멸치 등을 함께 우려낸다. 갓김치나 가지조림 등 정갈한 밑반찬 역시 모두 직접 만든다. 좋은 시 한 수 읊고 송파나루 유래도 알고 깔끔한 실내에는 테이블이 11개 정도 있고 안쪽 방에는 12명까지 들어갈 수 있는 방이 있다. 실내 기둥에는 한용운 시인의 ‘나룻배와 행인’이라는 시와 송파나루의 유래가 적힌 글귀와 옛 사진이 장식되어 이다. 식사 전 좋은 시 한 수 읽고 송파나루에 대해 알아가며 이야기 나누는 것도 쏠쏠한 재미. 주변의 관공서, 사무실 직원도 많이 오기 때문에 평일 점심을 먹기 위해서는 예약이 필수.깊은 맛이 우러나는 생선요리를 찾아 자주 오는 단골도 많다. 계절음식이라 시가로 제공되는 주꾸미나 낙지 요리도 인기 메뉴. 병어조림이나 참가자미조림, 도루묵구이와 조림, 굴비조림이나 구이, 생대구탕도 맛이 좋아 찾는 이가 많다. 가격은 1만5000원. 깔끔한 맛이 나는 김치전, 감자전, 굴전, 파전도 곁들여 먹으면 맛깔스럽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5-13
- 스타샘] 류장열 오금고 미술교사 오금고 미술반. 미대 입시생들 가운데 입소문난 일반고다. 탄탄한 커리큘럼과 체계적인 실기 는 높은 미대 합격률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는 서울대 2명, 홍대 9명, 국민대 4명 등 최상위권 미대 합격생을 여럿 배출해 주목 받았다. 오금고 미술반의 기틀을 닦은 류장열 교사에게 ‘저력’을 물었다. 전교생에게 나눠주는 오금고의 탁상 달력은 다른 학교와 조금 다르다. 달력을 넘기면 다채로운 터치의 일러스트 작품들이 펼쳐진다. 미술반 학생들의 솜씨다. 최근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전시회는 반응이 좋아 2개월 연장 전시가 결정됐다. 미술반 학생들의 작품을 많은 사람들에게 선보일 수 있는 접점을 학교가 나서서 꾸준히 만들어 주고 있다. 덕분에 예비 미술학도로서 자긍심을 차곡차곡 쌓아나갈 수 있다. 미술 전 영역 다루는 미술반 커리큘럼 “패턴화된 ‘입시 미술의 때’를 빼려고 애씁니다. 물감, 먹물, 지점토, 폐품 등 온갖 재료를 가지고 창의적으로 표현해 볼 수 있도록 유도합니다. 머리가 말랑말랑한 시기라 다양한 경험이 아이들의 사고력을 확장시켜 주거든요”라고 류 교사가 말한다. 30여명으로 이뤄진 미술반은 고2부터 특별반으로 운영되며 매주 10시간 내외의 미술수업이 집중 편성된다. 오 교사를 포함해 세 명의 미술교사가 학생들을 이끄는데 서양화, 동양화, 디자인, 섬유공예, 도자공예, 애니메이션 등 파트별로 세분화해 실기를 지도한다. “미술은 타고난 DNA가 있어야 하는데 세부 재능은 저마다 다릅니다. 회화 실력이 특출한 아이가 있는가하면 공간 지각력이 빼어난 아이, 영상스토리를 구성하는 시간 지각력이 앞선 아이가 있지요. 회화, 시각디자인, 공업디자인처럼 미대 전공을 정하기에 앞서 일단 실기를 풍부하게 해봐야 개개인의 적성을 제대로 알 수 있습니다”라고 류 교사가 덧붙인다. 지도 교사의 ‘소신’이 분명하기에 미술반 커리큘럼은 다채롭다. 회화, 디자인, 판화, 일러스트 작업은 기본이다. 여기에다 두루마기 휴지로 드레스를 만들고 양털을 실로 꼰 다음 색을 입혀 펠트작업을 하고 도자기를 굽고 헌옷으로 색상, 질감, 패턴이 다양한 퀼트도 만들어 본다. 이런 작업을 통해 교사는 학생의 숨은 재주를 하나씩 끄집어 낼 수 있다. 현역 디자이너, 큐레이터를 초청한 미술인 특강과 유명 전시회 단체 관람도 정례화했다.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추상 화가 마크 로스코 전시회를 둘러본 아이들이 눈가가 촉촉해지더군요. 한 작품씩 세밀하게 들여다보면서 느낀 감흥들이 남달랐던 모양입니다.” 류 교사가 귀띔한다. 다채로운 경험, 소감 녹여낸 학생부로 차별화 폭넓은 경험에 각자의 소감을 진솔하게 녹인 학생들의 미술보고서, 자기소개서는 단연 풍성해질 수밖에 없고 자연스럽게 대학 입학사정관들의 주목을 받게 됐다. 입시에서 학생부종합전형이 확대된 후 오금고 미술반이 두각을 나타낸 비결이 여기에 있다. 지난해에는 서울 소재 미대에 25명이 합격했다. 물론 현재의 시스템을 갖추기까지 수년간 미술교사들끼리 공을 많이 들였다. “수소문해 얻은 특목고들의 우수 학생부 사례를 꼼꼼히 분석했지요. 어떤 활동들이 차별화 포인트고 어떤 방식으로 기록하면 좋을지 감이 오더군요. 내신과 미술활동을 충실히 관리하면 일반고 미술반도 입시에서 승산이 있겠다는 판단이 섰습니다.” 미술반 운영 전략부터 다시 짰다. 학생 개개인의 특성이 돋보이도록 학생부를 체계적으로 관리했고 고3에 올라가면 학생별로 학생부종합전형, 정시 등 유리한 전형을 코치하며 방향성을 가이드했다. 실기 뿐 아니라 토론, 논술 실력을 기르는데도 힘을 쏟았다. 간송 전형필의 생애가 우리 나라에 미친 영향, 조선회화 속 동양사상, 아프리카 가면과 피카소 화풍 비교 같은 관심 주제를 가지고 학생들이 모여 토론한 후 소감을 기록으로 남겨 문집을 만들었다. 일련의 과정들은 자연스럽게 대입 면접을 준비하는데도 도움이 많이 됐다. ‘융합형 미술인재’로 학생부종합전형 공략 미술반의 체계가 잡히니 입소문이 났고 요즘엔 먼 곳에 사는 미대 지망생들도 오금고를 지원하는 분위기다. “서울대, 홍대 미대 합격권은 내신 1등급대입니다. 이런 학생들이 미술반을 지원합니다. 또 우리 학교 졸업생들이 대학에서 장학금을 많이 받아요. 실기 실력이 뒷받침되기 때문이죠”라고 말하는 류 교사의 얼굴에는 자부심이 배어있다. 미술이란 같은 배를 타고 고교시절 함께 웃고 울었던 스승과 제자 사이는 끈끈할 수밖에 없다. 졸업생들은 학교를 자주 찾는다. “대학생이 됐다고 아르바이트해서 번 돈으로 후배들에게 아이스크림을 쏘고 본인의 고교시절, 대학생활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멘토 역할을 톡톡히 합니다. 선배의 한 마디가 학생들에게는 또 하나의 자극제가 되지요.” 올해로 교사 생활 27년째인 류 교사. 50대 지천명(知天命)의 나이답게 여유롭고 푸근하면서도 특유의 똘끼와 추진력을 두루 갖춘 주인공이다. 그가 학생들에게 늘 강조하는 건 딱 하나. “자기 삶에 최선을 다하라는 거죠. 당장의 입시가 중요한 학생들에겐 교사로서의 노하우를 쏟아 진학을 도와주어야 합니다. 공부가 적성에 맞지 않는 학생은 다른 길을 찾아 매진하면 됩니다. 우리 반의 한 학생은 대학 대신 엄마와 가게를 열겠다고 하더군요. 난 이 아이에게 미술을 배웠으니 가게 인테리어를 개성 있게 해보라고 조언합니다. 교사로서 나는 학생 한 명 한 명이 자기 삶을 열심히 사는 데 필요한 걸 가이드해 주고 싶습니다.” 10대들에게 입시를 넘어 인생 설계하는 법을 가르쳐주고 싶은 그의 진짜배기 본심이 설핏 엿보였다. 오미정 리포터 jouroh@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5-13
- 환절기 불청객, 한방으로 관리하는 비염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들에게는 황사, 미세먼지, 꽃가루까지 불청객이 종합세트로 찾아오는 요즘 같은 계절이 특히 괴롭다. 일상생활 중에 콧물, 코 막힘, 잦은 재채기 증상이 수시로 찾아오기 때문에 환자 본인이 겪는 고통도 크지만 주변 사람들에게 본의 아니게 피해를 주기 때문이다. 이처럼 알레르기성 비염 때문에 고생하는 환자는 어린 아이부터 60~70대 어르신까지 연령대가 다양하다. 60~70대 어르신 가운데는 후각이 마비돼 냄새를 잘 맡지 못할 뿐 아니라 시도 때도 없이 흐르는 콧물 때문에 외출할 때마다 곤혹스럽다고 하소연하는 분들이 많다. 특히 성장기 어린이들은 코 질환이 공부에 영향을 준다. 콧물 때문에 코로 숨을 쉬는 비강호흡을 잘 못하다보면 뇌로 공급되는 산소량이 부족해 집중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밤에 코가 자주 막혀 숙면을 취하지 못하면 성장호르몬이 분비가 안 돼 키 성장에 방해를 받을 수 있다. 게다가 비염을 방치하면 중이염, 축농증으로 전이될 위험이 높으므로 조속한 치료가 필수적이다. “사람마다 코의 모양, 질환의 증상, 체질이 다 다릅니다. 한방 비염치료는 단순히 코 막힘, 콧물, 재채기 같은 증상 치료만이 아니라 개인별 특성에 맞춰 코와 폐를 건강하게 보강해줄 근본적인 치료법으로 접근합니다. 비염이 잘 낫지 않고 재발이 잦은 이유는 코와 폐가 약하기 때문입니다”라고 코비한의원 송파점 안홍식 원장이 설명한다. 콧물빼기 달인으로 통하는 한의학 박사 안 원장은 10년 이상 만성 비염, 축농증 같은 난치성 코 질환을 집중적으로 치료해온 한의사다. 환자 상태에 따라 코 속 염증 제거부터 시작해 코의 기능 회복, 면역력 보강까지 단계별로 치료한다. “비염은 초기 치료가 중요합니다. 처음에는 감기로 오인해 치료 시기를 놓치는 바람에 만성 비염이 돼 찾아오는 분들이 꽤 많습니다. 우선 전통 한방치료인 배농요법으로 코 안에 가득 차 있는 농부터 구석구석 제거해 주어야 합니다. 그러면 염증, 붓기가 가라앉고 점막이 정상적으로 제 기능을 하게 됩니다”라고 콧물빼기 달인 안 원장이 설명한다. 면봉에 한약재를 묻혀 환자의 코 속에 골고루 발라주면 약이 점막으로 스며들면서 붓기, 염증이 가라앉는다. 같은 비염 환자라도 체질, 코의 상태에 따라 다른 한약재를 사용한다. 이 같은 배농요법으로 코 속에 길이 열리면서 안에 고여 있던 콧물, 농이 밖으로 배출된다. 이를 통해 코 막힘, 재채기, 콧물 증상이 완화되기 때문에 환자들마다 치료가 끝나면 코 안이 개운하고 시원하다는 반응이다. 비염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치료를 병행한다. 가령 코를 자주 풀어 코 안이 건조하거나 헐었으면 초광온열요법으로 손상된 부위를 재생시켜 준다. 여기에 코 점막에 온도를 높여 혈액순환을 돕고 멸균효과가 있는 적외선치료, 코가 막혀 제대로 산소 공급이 되지 않는 뇌에 충분한 산소를 공급해 뇌세포 활성화에 도움을 주는 산소치료, 쑥을 태운 따뜻한 열로 코 안의 환기를 돕고 농 배출을 촉진하는 온구요법 등을 환자 증상에 따라 효율적으로 활용한다. 매일 방문 치료가 힘든 직장인, 청소년 환자의 경우 집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자가 치료제를 처방한다. 배농치료제인 통비세븐, 건조한 코 점막에 뿌리면 촉촉해져 진정 효과가 있는 스프레이 형태의 코비수, 코 점막의 재생을 돕는 금진액을 적절히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비염은 면역계의 불균형이 원인이기 때문에 한약 복용을 통해 몸 안의 밸런스를 잡아주는 것도 좋다. “비염은 폐 기능 저하, 비장과 신장의 기능저하로 인한 면역기능이 약화되면서 발생합니다. 한약을 꾸준히 복용해 떨어진 폐 기능과 면역력을 회복시켜주면 비염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라고 안 원장은 덧붙인다. 몸의 기능 강화, 체질 개선을 위해 침, 뜸 치료도 병행한다. 요즘에는 통증이 거의 없이 가볍게 붙이는 방식의 침 치료가 도입 돼 침 맞는데 두려움을 가졌던 사람들도 부담 없이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요즘처럼 황사가 심하거나,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때는 외출할 때 마스크를 착용해 코 속의 자극을 줄여주는 게 좋다. 이밖에 건강한 식습관을 생활화하는 것도 중요하다. 우선 과자, 탄산음료, 라면, 아이스크림처럼 식품첨가물이 들어가 있는 식품은 부종을 유발하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대신 면역세포를 활성화시켜주는 녹황색 채소와 콩, 신진대사와 혈액순환을 돕는 생강, 코의 점막을 강화시켜주는 대추, 황산화 효과가 큰 녹차를 꾸준히 섭취하면 비염 치료에 효과가 있다. 오미정 리포터 jouroh@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5-13
- 서울 오페라 페스티벌 2016 ‘서울 오페라 페스티벌 2016’이 11일부터 21일까지 강동아트센터에서 열린다.이번 페스티벌의 시작은 11일 진행되는 베르디 3대 오페라 갈라쇼. 오페라의 거장 베르디의 3대 명작 〈라트라비아타〉 〈아이다〉 〈리골레토〉를 국내 최고의 성악가들과 더불어 MC 김승현의 친절한 해설과 함께 만나볼 수 있는 시간이다. 관람료는 무료다. 스튜디오#1에서는 ‘오페라 100% 즐기기, 마술피리’(12일), ‘오페라 위드 재즈 1탄, 웃음을 노래하다’(16일), ‘오페라 위드 재즈 2탄, 눈물을 노래하다’(17일), ‘오페라, 벽을 넘어서’(18일), ‘토토와 함께 보는 오페라 이야기’(19일), ‘오페라 100% 즐기기, 카르멘’(20일)이 무대에 오른다. 대극장 한강에서는 모차르트 오페라 <마술피리>와 비제 오페라 <카르멘>이 12일과 13일, 20일과 21일에 각각 진행된다. 11일 동안 펼쳐지는 오페라의 향연. 봄 꽃 향기 가득한 오월에 더한 만족과 감동의 무대를 선사할 것이다. 문의 강동아트센터 02-440-0500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5-13
- 손쉬워진 부동산 무료중개로 주거복지 챙겨 지역 내 저소득 주민들이 7500만 원 이하의 전?월세 주택에 대하여 임대차계약을 체결할 경우, 별도의 신청 절차 없이 동 주민센터에 전입신고만 하면 부동산 중개수수료를 최대 3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소득 주민은 공인중개사를 통해 부동산을 계약한 뒤 관할 동 주민센터에 전입신고만 하면 된다. 담당 직원이 저소득층임을 확인 후 강동구 부동산정보과에 통보하고, 부동산정보과에서는 공인중개사로부터 중개보수를 반납 받아 저소득 주민에게 되돌려주는 방식으로 개선했다. 이번 서비스 절차 간소화로 저소득 주민이 직접 필요서류를 준비해 신청하는 번거로움 없이 쉽게 부동산 무료중개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돼 더 많은 주민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저소득층의 범위에는 해당되지 않지만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내 차상위 계층도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차상위 계층이 1억 원 이하의 전?월세 주택 거래 시 중개수수료 전액 무료 또는 50%를 감면 받을 수 있도록 지역 내 공인중개사의 자발적인 재능기부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문의 02-3425-6182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5-13
- 송파구, ‘여성CEO 아카데미’ 송파구가 관내 여성리더를 대상으로 ‘여성 CEO 아카데미’를 실시한다. 지난 3일부터 7월 6일까지 송파구상공회 세미나실에서 10주간 진행되는 이번 교육은 전미옥 CMI 연구소 대표의 커뮤니이션 리더십 ‘위대한 리더처럼 말하라’를 필두로 국내 최고수준의 강사를 초빙해 진행된다. 경영 성공사례, 미래 먹거리 전략, 성공 이미지리더십, 스마트폰 및 SNS 활용 마케팅 전략, 100세 시대를 대비한 건강법칙 등 다양한 분야의 프로그램을 통해 차별화된 특강을 실시하고 삼성이노베이션 뮤지엄 등 산업시찰 및 문화재 관람으로 이어진다. 구는 여성CEO, 여성임원, 여성단체장 특성에 맞춘 리더십교육, 마케팅 특강과 포럼 이후에도 평소 여성들의 롤모델인 여성리더의 인적 네트워크가 자연스럽게 형성되면 지역발전의 견인역할은 물론 기업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5-13
- ‘2016년 또래울 청소년 문화공간’ 16개 단체 선정·지원 송파구가 2015년 ‘서울시 주민참여 예산’ 공모에 참여해 지원금 2억을 확보, 송파구만의 고유사업인 ‘2016년 또래울 청소년 문화공간’ 16개 단체를 선정·지원한다. 지난해 자치단체 최초로 청소년과를 신설한 송파구는 주민센터 등 공공시설의 유휴공간을 확보해 청소년들이 집 가까이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청소년 문화공간 또래울’ 열어 다양한 체험활동과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올해는 동 주민센터 6개소, 민간시설 9개소, 청소년 수련관 1개소 등 총 16개 단체가 선정됐다. 프로그램 2016년도 또래울 청소년 문화공간에서는 ▲거여1동, 야외학습을 통한 꿈 멘토링(마중물 멘토링) ▲오금동, 동네 아이들과 함께 육아돌보기 ▲석촌동, 난타교실 ▲삼전동, 댄스·뮤직 ▲문정 1동, 음악공연 ▲잠실본동, 진로교육체험(드림아이) ▲다우리, 제과제빵·바리스타 ▲ 즐거운가, 청소년문화예술배움터 ▲빛소(바리스타) ▲송파마을예술창작소, 목공·소잉 교실 ▲송파예술마루, 일요일 예술학교 ▲ 행복또래울, 미디어 스쿨 ▲ 은송 청소년 상담센터, 청소년 진로상담 ▲ 한빛 청소년대안센터, IT카페 ▲송파청소년수련관, 공작실 프로그램이 제공될 예정이다. 이와 같이 ‘또래울’은 공부하다 잠깐 쉬는 시간이 아닌 ‘진짜 재미’를 느끼며 건강하게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돕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진 문화공간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