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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학교 공신이 들려주는 내신대비학습법 - 창덕여고 유예린양 “학원에서 수업을 듣고 공부하는 시간은 나의 공부시간으로 넣지 않아요. 학원에 의존하기 보다는 혼자서 공부하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고요. 호기심이 많은 편이라 깊게 파고들어 공부하지요. 때로는 쓸 데 없는 것이라 여겨지는 것까지, 궁금증 없이 완벽하게 이해해야 마음이 편해집니다.”창덕여고 이과 3학년인 유예린 양은 신비로운 것을 좋아하고 천체물리학과 생물에 관심이 많은 학생이다. 우주 정거장에서 천체와 생물을 연구하고 우주연구원들의 건강을 관리하는 , 우주 정거장에서 일하는 의사가 되는 것이 꿈이다.수학은 숙달되게, 과학은 세밀하게 공부하자“내신 공부는 꼼꼼하고 철저하게 해야지요. 과목별 선생님들의 성향도 파악해야 하고 때론 선생님 수업의 모든 이야기를 빠짐없이 기록하고 이해해야 합니다. 제가 내신을 철저하게 챙기려고 노력하는 이유는 내신에 발목이 잡혀 원하는 꿈을 이루는 데 어려움이 생기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에요. 우리나라 교육제도를 직접 겪으며 어렵다고 느끼는 점도 있지만 이상만 생각하지 말고 기본과 현실에 충실하고자 합니다”유예린양이 자신 있는 과목은 수학과 과학. 창덕여고의 수학시험은 문제의 양이 많아 학생들을 당황하게 하고 정신력을 깨뜨리는 경향이 강하다. 어려운 문제보다는 짧은 시간에 얼마나 많은 문제를 정확하게 푸는가가 관건이다. 기출문제를 풀어가며 중요한 부분이나 취약한 부분을 확인하고 문제에 숙달하려 노력하는 것이 창덕여고 수학내신을 준비하는 방법이라고 한다. 과학은 인터넷 강의에 집중하며 개념, 출제경향을 파악해 완벽하게 이해하고 넘어가야 한다. 인터넷 강의를 들은 후 다시 혼자 공부하고 문제풀기를 반복적으로 하고 있다. 1,2학년 때는 교과서 중심으로 세세한 부분까지 세밀하게 공부해야 한다. 유예린 양은 과학을 교과서 중심으로 세세하게 공부하여 교과서의 오류를 발견하기도 했으며 이러한 활동은 생활기록부에 의미 있게 담기기도 했다. 영어지문, 억지로 외우지 말고 반복해서 읽자창덕여고의 내신 영어는 지문이 많다. 평균 시험 때마다 100개 정도의 지문을 공부해야하며 시험에서는 25개 정도의 지문이 나온다. “처음에는 지문 하나를 읽어내는데 15분~20분 정도가 걸렸는데 점점 반복해서 읽어나가며 지문에 익숙해지고 푸는 시간을 줄여나가는 것이 중요해요. 기출문제집으로 서술형 대비 위주로 공부하는 것도 필수입니다. 여러 가지 색 형광펜을 이용해 문법중요사항, 주제 표시, 헷갈리는 어휘, 철자가 틀리기 쉬운 어휘, 연결사, 서술형에 나올 것 같은 문제를 구분해서 반복 공부를 합니다.” 공부해야 할 지문의 수가 많고 영어를 잘하는 친구들이 많아 내신을 잘 받기가 힘들지만 실수를 줄여가고 영어시험 전날에는 정독하며 정리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한다. 많은 지문을 공부하기 위해 억지로 외우기보다는 최소 4번 이상은 반복해서 읽고 꼼꼼하게 공부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국어, 문제의 의도를 제대로 파악하자“선생님의 수업방식을 가장 잘 파악해야 하고 수업내용을 빠짐없이 공부해야 하는 과목이 국어라고 생각해요. 선생님에 따라 의도된 문제를 파악하는 점이 중요하지요. 저는 문학이 부족한 편이라 학교 수업과 학원 수업을 들으며 필기한 내용을 모두 자습서에 옮겨 적으며 다시 공부합니다. 이렇게 3번 공부하고 4번째에는 학교 필기와 개념 위주로 다시 정독합니다. 시험 전날에는 마지막으로 핵심정리를 마치고요”분석력이 필요한 비문학은 인터넷 강의 중심으로 공부를 하고 있다고 한다. 처음에는 2배속 듣기를 한 후에 혼자 이해하고 생각하는 시간을 다진다. 혼자 깊이 있게 다지는 공부를 누누이 강조하는 유예린 양은 월별 계획, 주간 계획도 꼼꼼하게 세우며 실행에 옮기고 있다. 평일에는 평균 6시간, 주말에는 9시간~14시간 정도 혼자 공부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또 시험 기간에도 7시간 정도는 잠을 자고 컨디션을 좋게 만든 후 집중하는 공부를 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2018-05-30
- 고1, 1학기 국어 기말고사 현명하게 준비하자 <안타까운 5월 >사람이란 참 현명하게 행동하기가 어렵습니다. 고1 중간고사가 끝난 후 많은 학생과 학부모들은 좌절감을 맛보았을 것입니다. 고등학교 성적이란 게 ‘뜻대로 되는 게 아니구나’ 하고. 사실은 이제부터가 중요한데 과연 학생, 학부모들은 얼마나 현명하게 행동하고 있을까요?5월을 보내는 가장 현명한 자세는 먼저 내가 무엇이 부족했는가를 깨닫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부족한 것을 짧은 시간에 얼마나 보완하느 냐입니다. 바로 기말고사 대비에 들어가는 것이 현명합니다. 물론 기말고사 대비라고 교과서 내용을 공부하라는 것은 아닙니다. 어휘, 사고력 등 국어 기초를 닦는 한편 기말고사에서 중요하고 어려운 부분이 있다면 미리 한번 예습해 두는 것입니다.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사이에 끼어있는 5월. 기초를 닦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는 황금 같은 기회이 건만 대부분의 학생들이 이 기간을 허송해 버리고 맙니다. 저는 오랜 경험으로 압니다. 5월을 현명하게 보낸 학생들이 기말에서 성적이 향상될 것임을, 중간고사보다 한 등급 향상은 물론 때로는 2등급에서 1등급으로 짜릿한 역전극을 펼치기도 한다는 것을.<괄목상대> : 향상이 너무 빨라 눈을 비비고 상대를 본다는 뜻이 글을 쓰면서 저는 한 학생이 떠오릅니다. 중간고사에서 전 과목 시험을 망쳤습니다. 그래도 중학교 때 한가락 했었는데 어느 정도 나오겠지 하고 안이하게 중간고사를 치렀습니다. 그러나 고등학교의 현실은 잔혹했습니다. 정말 상상할 수 없는 성적을 받고야 말았습니다. 그런데 1주일 후 이 학생의 자세가 저를 감동시킵니다. 다음 주에 바로 씩씩하게 저를 찾아왔습니다. “선생님, 이번 시험에서 모든 것을 대충대충 했는데 깊이 반성하고 제대로 해보려 합니다.”그러더니 정말 매주 매주 과제를 충실히 해 왔습니다. 수업시간의 태도도 달라졌습니다. 항상 말이 없고 소극적인 학생이었는데 이번에는 수업시간에 날카로운 질문도 곧잘 했습니다. 지난주에는 쉽지않은 Test마저 깔끔하게 통과하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깜짝 놀랬습니다. 눈을 비비고 학생을 봤습니다. 정말 몇주 전의 학생이 맞다면 괄목 상대였습니다. 이 학생은 기말고사에서 틀림없이 성공할 것입니다. 두등급 아니면 세등급 향상도 가능할지 모릅니다. 진심으로 이 학생을 응원합니다.<기말고사에서 주의할 점>5월을 어떻게 보냈건 이제 기말고사를 능률적으로 준비하기 위해서는 먼저 시험 범위를 파악해야 합니다. 대부분 기말고사의 시험 범위는 문법입니다. 문법은 다시 둘로 나뉘는데 중간고사에서 음운의 변동이 들어간 학교는 한글맞춤법만, 음운의 변동이 들어가지 않은 학교는 음운의 변동까지 시험 범위에 들어갑니다.‘한글맞춤법’만 들어가면 그래도 좀 낫습니다. 이미 음운의 변동을 공부하면서 문법에 대한 기초를 닦았기 때문에 조금은 수월합니다. 그러나 이번에 ‘음운의 변동’까지 범위에 들어가는 학교는 그야말로 문법이 결정적인 변수가 될 것입니다. 아무런 준비 없이 시험 기간이 되어 기말고사를 준비하며 되겠지’하고 생각한 학생들은 호된 맛을 보게 될 것입니다. 문법이란 일단 어렵습니다. 기본 개념을 이해했다 해도 그 뒤에 수많은 문제풀이를 통해 지식을 확인해야 하고 응용력, 적응력까지 준비가 돼 있어야 합니다. 한 달이라는 짧은 시간에 이 모든 것을 준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다행히 현충일, 선거일 등의 공휴일을 잘 활용해야겠습니다.학교에 따라서는 문학이 중요하기도 합니다. 문학의 네 갈래(서정, 서사, 극, 교술)를 기말고사 범위에 넣는 학교도 많습니다. 문학의 갈래를 준비할 때는 주어진 작품을 이해하는 것은 물론 그 갈래의 특성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 소설, 극, 수필 등 갈래의 속성이 작품 내용 문제에 못지않게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더 나아가 이런 문제가 변별력을 가지는 어려운 문제일 때가 많습니다.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문학의 갈래가 시험 범위일 때는 주어진 작품은 물론, 각 갈래의 특성, 나아가 갈래끼리의 차이점 등을 깊이 있게 공부해야 합니다.<한 달의 시간 동안 기말 내신을 알차게 준비하는 방법>첫째, 시험 범위의 내용을 숙지할 것둘째, 해당 범위의 문제를 가급적 많이 풀 것(그전에 반드시 내용의 숙지가 있어야 합니다.)셋째, 마지막으로 (시험 전주, 시험 전날) 마무리를 잘 할 것. 무엇보다도 시험 일정관리를 잘 해야 합니다. 2주만 밀리면 그 뒤에는 감당이 안 돼 포기하든가 마음만 급해져 우왕좌왕하게 됩니다.한결국어학원한결 원장 2018-05-30
- 아마추어와 전문연주자가 함께 피아노를<2> 아마추어로 악기를 다루는 것은 악기와 음악을 진정으로 사랑하지 않으면 힘들다. 그래서 필자는 아마추어로 피아노를 배우고 연주하는 학생들에게 감동과 에너지를 전달받을 때가 있다. 가끔 경이롭기도 하다. 특히 성인 아마추어 피아니스트들의 열정과 헌신은 정말 놀랍다. 프로페셔널을 목표로 하는 어리거나 젊은 학생들과 아마추어는 레슨을 받거나 가르치는 과정이 별반 다르지 않다. 조금 더 많거나 적거나, 조금 더 디테일 하거나 덜 디테일 하거나 정도의 차이이다. 소질이 대단한 학생인 경우 십대 초반 정도가 되면 스스로 음악적 아이디어를 쉽고 납득이 되도록 풀어낼 수 있는 도구를 제법 갖추고 있다. 여기서 도구는 기교, 테크닉이다. 도구를 가지고 있으면 일이 쉽고 빠르게 되듯이 테크닉을 알고 있고 쓸 수 있으면 표현하려는 목표를 향해 가는 길을 빨리 쉽게 찾을 수 있다. 물론 길을 알아도 그 길로 방향을 잡고 걸어가지 않으면 그 목표는 아무의미가 없지만! 여기에서도 아는 것과 할 수 있는 것이 결코 같은 개념이 아니라는 단순하지만 진지한 교훈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악기를 배우면서도 인생을 배우게 된다. 예컨대 음악을 멋지게 표현하기 위해 올바른 기술적 해결책을 발견하고 해결하는 것이란 과정을 통해 적합한 사고와 머리와 가슴에 우러나오는 연마를 할 선택과 기회를 만나기 때문이다. 물론 좌절과 실패, 포기, 딴 짓 하기, 집중하기, 몰입, 기쁨, 행복, 자신감, 자존감도 만날 수 있다. 참으로 작은 악기 배우기를 통해인생을 배울 수 있지 않은가? #성인 아마추어 피아니스트성인 아마추어 피아니스트들은 어린이들과 달리 지적 이해가 높다. 악기를 배우며 음악적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성숙한 어른의 이해력과 집중력, 지적 능력을 사용한다. 필자는 선생의 입장에서 흥미롭게 관찰할 수 있었다. 그들 개개인 고유의 깊고도 다양한 인생 경험이 피아노 연주에 투영된다. 성인 아마추어들의 장점은 음악적 표현이 어린 학생들에 비교해서 더 세밀하며 때로는 간절하기까지 하다. 반면에 성인 초급 또는 중급 아마추어 피아니스트들은 기술적인 문제에 부딪히며 그들은 자신들의 인내심과 열정 그리고 도전과 용기를 발휘하며 배우게 된다. 그래서 필자는 이러한 경이로움의 세계를 오히려 아마추어 피아니스트들에게서 발견할 때가 있다. 성인 아마추어 피아니스트가 되고 싶으면 절대로 조급하면 안 된다. 차근히 조금씩 레슨을 통하여 배우고 자신에게 맞는 효과적이고 적절한 연습을 통해 익히고 기회가 되면 무대에 서기도 하면서 내밀한 행복을 자신에게 선물로 주도록 하라고 권하고 싶다. 아마추어 성인 피아니스트를 위한 콩쿠르도 좋은 도전이 되고 에너지를 준다. #어린이 아마추어 피아니스트와 프로페셔널들 또는 프로페셔널을 목표로 하는 어린 피아니스트어린이들은 처음에는 대부분 아마추어로 배운다. 어린이 피아노 아마추어와 프로페셔널들 또는 프로페셔널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과의 차이점은 배우는 양과 진도, 깊이와 연습량이 다르다. 그리고 부모님들과 가족들의 관심이 다르다. 이것은 단지 피아노를 다루는 일만이 아니고 모든 공부에 해당되는 일이지 않은가! 가끔 부모님이나 조부모님이 학생의 의지와 상관없이 프로페셔널로 키우고 싶다고, 즉 전공 시키고 싶고 예원학교 또는 예중, 예고를 보내고 싶다며 이제 피아노를 시작하는 단계에서 희망하기도 한다. 심지어는 어린 학생 본인은 피아노를 별로 좋아하지 않은지 연습을 안 해서 고민이라고 상담하러 방문하셨던 적이 있다. 음악과 미술이 부모님의 관심과 도움이 중요하지만 어린 피아니스트 스스로 원해야 한다고 필자는 생각한다. 부모님들은 자신의 자녀들이 프로페셔널이 되기를 희망하면 선생님과 협력하여 학생 스스로 하고 싶어하게끔 결과를 이끌어내도록 하는 것이 좋다. 공부와는 달리 반복적인 연습과 기교 훈련, 집중력, 표현력을 위한 머리와 가슴과 몸의 협력을 해야 하는데 배운지 고작 6개월 혹은 1년쯤 지났을 뿐인 어린 학생들에게 스스로 하기를 기대하기는 무리다. 제 아무리 천재라도 처음부터 스스로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피아노 앞에 앉아있기는 쉽지 않다. 그럼 어떻게 하면 내 아이가 피아노에 흥미를 가져서 잘 다루게 될까? 어린이 스스로 피아노에서 나오는 소리가 재미있고 내게 신기하고 감동적이며 좋은 것을 준다고 인식하면 된다. 그리고 어린이가 악기에 매력을 느끼게 되는 것은 레슨 선생의 영향이 가장 크다. 집중력도 선생이 붙들고 놓지 않게 끊임없이 흥미를 주고 칭찬과 가르침을 조절하면서 어린이 피아니스트와 소통해야 한다. 실제적인 케이스와 함께 어린이 아닌 십대중반 이후 학생들의 경우는 다음 기고에서 만날 수 있다. 이모니카피아노이모니카 원장 2018-05-30
- 공부를 잘 하는 법 'want, action, keep' 공부를 잘 하기 위한 필수조건은 ‘시간’이다. 공부를 잘 하는 것은 운동을 잘 하는 것과 비슷한 원리다. 어떤 운동이든 충분한 기초체력이 수반되어야 하듯이 공부를 잘 하기 위해서는 하루에 일정시간동안 공부를 많이 해야만 한다. 수학을 못하는 건수학을 못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잘하기 위해서는잘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해야 하고그러기 위해서는 수학문제를손이 아플 정도로 많이 풀어봐야 한다.점을 찍어봐야 선을 그을 수 있고선을 수백 번 그어봐야면을 그릴 수 있고직선을 수없이 그어야곡선을 그리고 명암을 넣을 수 있고색깔을 넣어볼 수 있다.못한다고 생각하면못할 수밖에 없고잘한다고 생각하면 많이 하는 수밖에 없다.‘내가 공부를, 수학을 잘 할 수 있을까?’‘내가 합격할 수 있을까?’이 어려운 질문에 답을 내려고수만 번 고민하는 동안많이 한 사람이너를 앞서간다. 1. want사람은 자신의 어제 보다 오늘 더 발전된 모습으로 성장하기를 원한다. 합격을 원하기도 하고, 공부를 잘 하고 싶고, 좀 더 근사한 몸을 만들기를 원한다. 그래서 원하는 것은 변화의 필요조건이다. 원한다고 모두 다 이뤄지는 건 아니지만 원치 않고 이루기는 어렵다. 공부를 잘 하고자 하는 간절한 마음, 수학을 잘 하고 싶은 마음이 우선이다.2. action강렬히 원했으면 행동을 해야 한다. 머릿속으로 아무리 꿈을 꾸고 이루고 싶다는 절절한 마음이 있어도 이룰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 공부를 잘 하고 싶고, 시험을 잘 보고 싶다면 그에 합당한 행동을 해야 한다. 십여 년 넘게 필자가 지켜 본 공부 잘하는 학생들의 특징을 매우 간단했다. ‘다 알았습니다.’ 어떻게 알든 공부한 내용을 완전히 소화했다는 의미인데 결국 ‘공부는 혼자 하는 것이다.’라는 본질이 ‘이 학원, 이 과외 선생님을 만나서 좋은 대학에 갔다.’라는 비본질 앞에 굴복하는 것을 보게 된다.“성적이 저조해도 열심히 공부했으면 된 거야.”라고 부모님들은 학생에게 이야기 하지만 막상 성적이 저조하면 ‘어떤 학원, 어떤 선생님’에 대한 정보가 성적향상의 비결일거야 라고 생각하는 이명현상에 결국 또다시 문제는 원점으로 돌아가는 경우를 많이 보았다. 물론 필자는 이 글을 통해 공부는 혼자 하는 것이 좋고 사교육의 도움을 받는 것이 나쁘다는 식의 이원론적이 잣대로 말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했으면’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알면 문제를 풀 수 있고 모르면 못 푼다. 알면 공부의 방법을 찾게 되고, 모르면 계속 공부법을 찾아 헤매게 된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지난 시험에서 각자 실패한 원인 분석을 해 볼 필요가 있다. 많은 학생들이 성공하고 싶다면서 실패를 사랑한다. 다이어트를 하고 싶은 사람이 고칼로리 음식에 관심을 두고, 좋은 성적을 원하는 학생이 공부 아닌 다른 것들에 신경이 곤두서 있다. 변화하고 싶다면 변화에 관심을 써야 한다. 실패하는 학생들의 특징을 살펴보면 첫째, 행동하지 않는 경우다. 결심만 번지르르하게 한 후에 그냥 괴로워만 한다. ‘아 공부를 해야 하는데 막막하다. 공부가 하기 싫은데 괴롭다. 괴롭다.’를 반복한다. 죽을 듯이 노력했는데 왜 나는 아직도 못할까? 애석하게도 행동하지 않았다. 둘째, 성적이 좋은 학생들과는 정반대의 행동을 한다. 합격수기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멋대로 행동하는 경우가 많다. 3. 유지하기앞서 원하고 행동하는 단계를 서술했다. 가장 진입이 쉬운 단계는 원하는 단계이다. 그리고 비교적 행동하기 까지는 잘 연결이 된다. 매년 초가 되면 영어학원에 사람이 몰리고, 서점에는 여러 종류의 책이 출고된다. 하지만 3일을 넘기기가 힘들다. 누구나 3일 안에 기적 같은 성적의 변화가 일어나길 원하지만 그런 일은 발생하지 않는다. 아주 작은 습관을 들이는데도 최소한 두 달이 걸린다. 공부를 잘 하고 싶은 강렬한 want, 공부의 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action, pass or fail을 좌우하는 건 keep. 하기 싫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다. 못할 것 같은 두려움이 엄습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다. 원하고 행동하기 보다 더 어렵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지해 보자. 김지선 원장그수학학원 2018-05-30
- 건강하고 행복하게 즐기는 ‘작품’같은 코스요리 근사한 분위기, 꽤 괜찮은 정식 코스, 다양하고 맛있는 디저트까지.한 번의 식사만으로 충분히 대접 받은 느낌이 나는 한정식 맛집이 있다. 바로 위례 ‘심미작’이다.‘음식은 작품, 아름다운 마음을 담아 작품을 드립니다.’이곳 철학이 담긴 문구를 확인할 수 있는 건강하고 모던하고, 또 행복 넘치는 한정식을 소개한다.위례 푸르지오 건너편 아이온스퀘어 12층. 복도 입구에 ‘심미작’이란 식당명이 세련된 작품처럼 걸려있다. 펼쳐지는 기다란 복도를 중앙에 두고 왼쪽으론 하늘채, 오른쪽으로 뜰안채가 위치하고 있다. 뜰안채에는 8명부터 50명까지 크고 작은 모임이 가능한 단체 룸이 있고, 하늘채는 심미작의 메인 홀로 커다란 테이블들이 멋스럽게 놓여 있다.창가 쪽 자리는 유리창 너머로 탁 트인 조망이 시원스럽게 펼쳐지는 자리. 안쪽으로 배치된 특이한 구조의 테이블과 좌석도 눈에 띈다. 전체적 인체리어가 모던한 가운데, 전통적인 인테리어 소품과 장식품처럼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테이블웨어 세트가 이색적인 조화를 이루고 있다. 지금은 창밖으로 공사가 한창이지만 공사가 완료되면 멋진 자연과 도시의 조화를 한 눈에 볼 수 있을 듯. 여기저기 둘러보는 재미에 취해 있다 보면 금세 음식이 상에 오르기 시작한다.이곳 메뉴 중 가장 인기가 있는 것은 모던한정식. 평일특선메뉴로 죽과 샐러드, 잡채, 탕평채, 명태회무침, 보쌈, 녹두전, 생선구이, 사태김치찜 등과 밥(영양솥밥/공기밥)을 즐길 수 있는 메뉴.주말이나 공휴일에는 건강한정식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먼저 애피타이저로 나오는 깔끔한 맛의 죽으로 입맛을 돋우고, 샐러드와 새송이 구절판, 궁중해물잡채. 문어초회와 로스편채가 테이블에 오른다. 이중 색다른 음식은 단연 새송이 구절판. 얇게 썬 새송이 버섯 위에 채소와 고기 등을 얹은 뒤 겨자소스를 찍어 먹는 메뉴로 신선한 채소와 상큼한 겨자소스가 굉장한 맛의 조화를 이뤄낸다. 흔치 않은 문어초회도 별미다. 하나하나 맛을 음미하며 애피타이저를 즐기다보면 연이어 메인요리들이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열기구이와 탕평채, 로스팅한 보쌈과 간이 딱 알맞게 밴 불고기, 그리고 두툼한 고기가 눈에 띄는 사태김치찜과 훈제연어말이까지 모두가 제 각각의 뛰어난 맛을 자랑한다. 건강한정식은 주문할 때 밥을 연어비빔밥, 영양솥밥, 공기밥 등 세 가지 증에서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데 따뜻한 숭늉을 먹고 싶어 주문한 영양솥밥도 함께 상에 올랐다. 고구마와 호박, 그리고 견과류까지 들어간 영양가득 솥밥이다. 맛도 맛이지만 모든 음식이 양도 넉넉해 더욱 맘에 든다. 식사를 마치고 나면 맛있는 디저트까지 즐길 수 있다. 다양한 종류의 커피와 차, 그리고 스무디와 전통음료까지 카페가 부럽지 않은 고급디저트가 준비되어 있다. 2018-05-30
- 2018 송파강동 고교 탐방] 한양대사범대학 부속고등학교 1960년에 설립돼 2010년부터 자율형사립고로 전환한 한양대사범대학 부속고등학교(교장 유성종). 학업역량을 높이는데 교과와 비교과 활동이 뒷받침되고 수시와 정시를 균형있게 대비할 수 있도록 힘을 쏟고 있다. 축적된 입시 결과 분석 자료, 교사 협업 시스템이 강점이다. 2018 입시 결과와 주력 프로그램을 살펴봤다.한대부는 2018입시에서 서울대 4명, 의치한의대 5명, 연세대 8명, 고려대 21명, 서강대 15명, 성균관대 10명, 한양대 22명, 교대 5명, 사관학교와 경찰대 2명, 이화여대 31명, 중앙대 20명, 경희대 9명, 한국외대 10명, 시립대 8명, GIST·DGIST·UNIST 2명, 건대·동국대·홍대·숙대 55명, 이 외 서울 소재 대학에 227명이 합격했다.(서울캠퍼스, 중복 합격, 재수생 포함) 전형별 합격 비율을 살펴보면 수시 59.9%, 정시 40.1%로 수시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정시 합격생도 고르게 나왔다. “수시 합격생의 약 80%가 학생부종합전형 지원자들입니다. 우리 학교의 강점인 교사 간 협업시스템이 시너지를 내며 입시의 중심축인 학종 전형이 자리를 잡았다고 평가합니다”라고 이혜원 교감은 설명한다.2018입시에서 고려대 합격생이 21명으로 전년 대비(2017입시:15명) 늘어난 것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추천전형 지원자 대부분이 합격했는데 논술을 폐지하고 학종을 확대한 고대 입시전형 개편에 발빠르게 대응한 결과로 풀이된다.그동안 합격생 추이를 살펴보면 중앙대, 경희대, 외대, 시립대 수시전형 합격자 분포가 탄탄해지고 있으며 건대, 동국대, 홍대, 숙대는 수시와 정시가 고르게 나타나고 있는 것도 한대부고의 특징이다.“수시와 정시를 균형있게 대비할 수 있도록 가이드합니다. 학종으로 내신 2.68인 학생이 고대 영문과, 3.07로 이대 과학교육과에 합격했습니다. 내신이 불리하면 논술과 정시 쪽으로 유도하지요. 지난해 내신 4.04로 서강대 영미문화계, 4.11은 연대 건축공학, 5.26이 이대 건축학과, 6.26이 동국대 광고홍보학과에 논술전형으로 합격했습니다. 내신 3.84였던 학생이 고대 보건정책관리학부, 5.21이 외대 우크라이나어과에 정시로 들어간 케이스도 있습니다. 이처럼 학생의 내신, 모의고사 성적 추이, 학생부 내용을 분석해 최선의 전형을 설계할 수 있도록 고민합니다”라고 지유신 3학년 부장교사가 설명한다.교사들 협업과 집단 지성으로 입시 시너지대학별 학생 선발 기준을 발빠르게 파악하기 위해 교사들은 순발력 있게 움직인다. “대학별로 입학 업무 담당자를 초청해 교사들과 간담회를 개최합니다. 대학의 학생 평가 방법과 선호하는 인재상을 비롯해 해당 대학에 지원한 우리 학교 졸업생의 합·불합격 데이터를 가지고 케이스 분석을 하는데 생생한 이야기가 오갑니다. 간담회 후에는 교사들끼리 따로 모여 해당 대학 맞춤형 한대부고만의 입시 지원 전략을 짭니다. 이런 방식으로 우리 학교 학생들이 많이 지원하는 약 15개 대학의 맞춤형 입시 데이터를 매년 축적하고 있습니다”라고 장승근 교사는 설명한다.이처럼 성적대별, 전형별, 대학별 합격생 패턴을 분석한 데이터는 학생, 학부모 진학 상담과 입시 전략을 짤 때 유용하게 활용된다. “수시 중심의 현행 입시는 교사들 간의 정보 공유와 팀워크가 중요합니다. 업데이트되는 입시 정보는 고3 담임, 진학 담당 교사뿐만 아니라 고1,2 담임과 교과 담당까지 모든 교사가 공유하며 함께 머리를 맞대고 전략을 세웁니다. 교과 연구, 교내 프로그램 기획, 학생부 기록에 다각도로 반영하기 위해서지요. 이제 진학지도는 교사 1인의 경험치가 아니라 데이터에 기반한 교사들의 집단 지성이 필요합니다”라고 지 교사는 덧붙인다. 2017년부터 시작된 교원학습공동체가 허브역할을 한다. 진학, 수업개선 연구 등 테마별 교사 학술 동아리가 활발히 운영중이며 연구 결과물은 교육 현장에 반영되고 있다.교과·비교과 경계 허물고 학업역량 강화에 집중독서, 전문가 초청 강연, 관심 주제 탐구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며 학생들의 진로 탐색에 실질적은 도움이 되며 교과와도 연계될 수 있는 교내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진행한다.‘지식인의 서재’는 관련 도서를 읽고 보고서를 쓰며 배경 지식을 쌓은 뒤 해당 전문가를 초청해 강독회를 연다. 이와 연계해 진행하는 ‘지식의 최전선 아카데미’는 독서와 전문가 강연회에 참여한 학생들이 개개인의 관심 주제를 깊이 파고들며 탐구하도록 유도한다. ‘한양 RoH’는 지도 교사의 코칭을 받으며 팀을 짜서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가지고 1년 과정으로 소논문 쓰기를 진행한다.심화된 과학 실험에 관심 많은 학생들을 위해서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에 수학과 소프트웨어 영역까지 접목해 ‘토요심화실험실’을 연다. 참여 학생들은 수업이 없는 토요일날 과학 교사의 지도를 받으며 4시간 동안 집중해서 관심 분야의 실험을 진행할 수 있다. ‘HY+심화연구’는 학생이 관심 있는 이공계 분야 주제 연구를 장기 프로젝트로 진행한다.고1~2 대상으로 본인의 진로를 다방면으로 탐색하는 ‘한양전진프로젝트’도 인기 프로그램이다. 활동에 참여하며 희망 전공을 찾아가는 학생들이 많기 때문이다. “야구선수로 활동하다 부상 때문에 운동을 그만둔 남학생은 스포츠 에이전트에 관심을 뒀어요. 전진프로젝트도 한국스포츠에 대한 연구부터 시작해 국내 프로야구 선수의 연봉을 분석해 연봉제의 불합리한 부분에 대한 나름의 개선안을 보고서에서 제시했지요. 이 과정에서 본인이 숫자에 밝고 데이터 분석에 관심이 많다는 걸 발견했고 경제, 경영 분야 적성을 발견했습니다. 일관성 있는 활동들, 내신 성적을 2점대까지 꾸준히 끌어올린 학업역량이 뒷받침돼 고대 경제학과에 합격했습니다. 이처럼 학생들이 막연한 흥미, 관심사에서 출발해 ‘진짜 좋아하고 잘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발견해 나가는 게 전진프로젝트가 지닌 매력입니다”라고 장 교사는 덧붙인다.관심 주제를 예술적 관점에서 파고드는 ‘아트프로펠’은 인문 고전 독서, 미술전시회 관람, 팀별 토론을 통해 융합을 화두로 진행한다.2015개정교육과정 내실 있게 대비학생들의 다양한 진로 활동이 균형 있게 이뤄지고 진학과 유기적으로 연결돼 학생부에 기록될 수 있도록 담임, 학술부서 담당교사, 진학 전문 컨설턴트들이 협업한다.“다양한 비교과 프로그램들을 기획할 때는 교과 수업과 연계되도록 합니다. 즉 교과가 중심축이며 학업 역량으로 연결돼 학생부에 표현될 수 있어야 합니다. 학생들이 수업 중 의문을 품거나 흥미를 갖게 된 내용을 찾아 탐구하도록 유도하며 교사들은 학생 개개인이 관심을 2018-05-30
- 2018 송파강동 고교 탐방 - 정신여자고등학교 13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정신여자고등학교(학교장 이희천).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한 인성교육, 여기에 높은 대학진학률까지 더해져 송파지역 많은 학부모들과 여중생들의 희망 고교로 손꼽히고 있다. 대학진학률 강동송파 1·2위를 유지하며, 한 신문사에서 실시한 서울시 학교 평가에서 서울시 전체 학교 중 4위를 차지하기도 한 정신여고. 2018학년도 대입에서는 의치한 11명, 서울대 3명, 연세대 18명, 고려대 13명 등 눈에 띄는 성과를 내며 정신여고만의 저력을 입증해보였다.학과에 대한 학생들의 소신 뚜렷정신여고는 2018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서울대 3명(자유전공학부·전기정보공학부·국어교육과 /수시2), 연세대 18명(수시11), 고려대 13명(수시9), 서강대 10(수시5), 성균관대 13명(수시11), 한양대 3명(수시2), 이화여대 25명(수시20), 중앙대 18명(수시9), 경희대 7명(수시3), 한국외대 18명(수시5), 서울시립대 3명(수시2), 건국대 4명(수시4), 동국대 15명(수시3), 홍익대 13명(수시9), 숙명여대 13명(수시9) 등의 합격생을 배출했다. 특히 눈에 띄는 성과는 의치한에 11명의 합격생을 배출한 점이다.정신여고 유은희 진학부장교사는 “우리학교 대학 진학의 특징은 ‘학교’보다 학생들의 희망 ‘학과’를 중심으로 진학지도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라며 “자신의 적성과 꾸준히 희망해온 학과를 중심으로 입시가 진행되어 학생들의 만족도가 더 높다”고 설명했다. 수시와 정시의 비율은 6대 4정도로 수시의 비중이 더 높다. 이 가운데 수시전형별 합격자를 살펴보면 학생부 전형이 50%여로 가장 높고, 다음이 논술, 특기자전형, 적성 순이다. 특히 연세대 특기자전형에 꾸준히 많은 학생들이 합격하고 있는 것도 정신여고만의 강점이다. 교사-학생 간 높은 신뢰 & 풍성한 교내 활동수시전형 특히 학생부 중심 전형이 확대되면서 정신여고만의 특성 ‘교사-학생 간의 친밀함’은 진학지도의 큰 밑거름이자 학생 맞춤형 진학의 큰 힘이 되고 있다. 학생들 사이 ‘정신여고스러운’이란 말이 생겨날 정도로 정신여고의 교무실은 그 문턱이 낮기로 유명하다. 쉬는 시간 누구나 쉽게 교무실을 방문, 교사들과 스스럼없는 대화를 갖고 진로와 학업·생활 상담을 진행한다.“학생들을 가까이에서 보면서 그들의 장단점을 정확히 아는 것은 진로·진학과 연계된 상담에 큰 도움이 됩니다. 또, 교내 활동 가이드도 일관성 있는 코치가 가능하고, 생기부 세특 사항 기재에도 큰 도움이 되죠. 서로에 대한 이해와 신뢰를 바탕으로 학생들의 학생부 또한 풍성해지고 학생 개인별 전공적합성도 차별화시킬 수 있습니다.” 아울러 선택의 폭이 넓은 교내 프로그램도 정신여고의 진학 강점이다. 수시전형이 있기 전부터 이미 활성화되어 있는 다양한 교과·비교과 프로그램은 역사성과 다양성, 그리고 전문성으로 무장한 정신여고 대입의 특장점이다.유 교사는 “입시와 상관없이 예전부터 진행되어오던 프로그램들이라 전문성과 네트워크, 운영노하우가 탄탄하다”며 “여기에 2000명 수용 가능한 대강당, 다목적강당, 도서관, 과학실험실 등의 교육환경도 탁월해 학생들의 활동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또 “교내 프로그램은 성적과 무관하게 모든 학생들에게 참여 기회를 주고 학생들의 자율성 또한 중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성-학업역량-전공적합성-발전가능성 고려한 프로그램정신여고 비교과 프로그램의 가장 큰 특징은 ‘인성’을 선두에 두고 있다는 점. 대입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을 운영하는 대학들이 가장 많이 언급하는 학생 평가요소(학업역량/전공적합성/인성/발전가능성)가 ‘인성’으로 나타난 만큼 인성은 학생 평가요소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정신여고에서는 이미 오래 전부터 학생들의 나눔과 배려, 협업능력, 도덕성, 소통능력, 그리고 성실성을 위한 프로그램을 정착, 인성교육에 주력하고 있다. 그 대표적 프로그램이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3월~5월 진행되는 밀알수련회. 학교 적응, 인간관계 훈련 등과 함께 다양한 봉사활동을 진행하며 조화로운 인성 함양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2학년이 되면 학부모와 함께 하는 예랑캠프에 참여, 협동심과 함께 서로에 대해 알아가고 이해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또, 어머니멘토교실을 진행해 마음 속 이야기를 공감하고 꿈을 나누며, 학생들의 정체성과 자존감 회복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탈북학생들이 다니는 하늘꿈학교 교류 프로그램, 역사가 깊은 합창반 공연인 ‘노래로 세상을 밝히는 아이들’,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한 ‘국제교류사업’, 의미 있는 학문적 경험과 동기부여가 되는 ‘학부모 초청 학술 강연회’, 다양한 진로와 직업 체험의 기회인 ‘희망 직업인과의 만남’과 고교-대학 연계프로그램인 ‘전공 탐색’, 학생들 스스로 자기주도적 학습역량을 키워가는 ‘정신학술제’ 등은 정신여고 대표 프로그램이다.여기에 언어, 역사, 예술 등 인문사회-예술 교과의 융합과 액션 러닝을 통한 진로 연계 심화 프로그램인 ‘아름다운 인문학 AHA’, 이공계캠프와 인문사회캠프, 융합캠프를 진행해 학생들의 지적 호기심을 채워가고 있다. 심화반, 논술대비반도 운영교과 관련 프로그램도 체계화되어 있다. 문학, 사회, 과학, 수학, 미술 장르별로 교사와 학생이 팀을 이뤄 관련 책 읽고 토론하며 현장 답사 등 여러 활동을 펼쳐나가는 ‘사제동행 독서·토론반’ 프로그램은 교사·학생들의 높은 참여와 함께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정신여고 대표 프로그램이다. 이과 학생을 대상으로 심화 실험을 진행하는 화학AP반은 개인별 포트폴리오와 미국 AP시험에 응시할 수 있어 특히 학생들의 관심이 높은 방과후. 생물실험반도 심화실험을 꾸준히 진행해 정신여고 실험실은 언제나 실험하는 학생들로 북적인다. 또 매일 20문제를 풀며 결과물을 담당 교사가 확인, 멘토링하는 1학년~3학년 대상의 ‘기적의 수학’은 많은 학생들이 ‘67일의 기적’을 보여주는 자기주도학습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최고 환경의 도서관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독서 프로그램도 빼놓을 수 없다. 학생들이 직접 도서관을 찾아 독서에 집중하는 아침독서 프로그램은 신청하는 학생들이 많아 경쟁률이 치열한 독서활동. 토론 대회 또한 다양한 도서관 환경을 활용한 독서미디어토론대회로 진행된다.교 2018-05-30
- 송파 영어내신, 수능까지 이어지는 로드맵 제시 학생부 중심 전형이 확대되면서 학교별 내신 집중도가 더욱 더 높아지고, 변별력을 위한 내신 난이도 또한 점점 높아지고 있다. 영동일고, 잠신고, 정신여고, 배명고, 잠일고 영어 내신 전문학원으로 입소문난 두림학원은 ‘잠실권 고교 특화된 내신’ 대비로 높은 내신 적중률과 함께 눈에 띄는 성적 향상을 이뤄내고 있다. 특히 강의 경력 18년의 현 강남대성학원 강사이자 두림학원 영어대표강사인 박재현 강사와 송파에서만 12년 영어를 지도하고 있는 영어 베테랑 정명교 원장이 함께 진행하는 잠실지역 고등부 내신 영어는 잠실지역 ‘절대 강자’로 인정받고 있는 명강의. 내신 영어에서 좋은 성적을 받기 위한 대비학습법을 직접 들어봤다.“고등학교 내신은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가 교과서를 기반으로 한 학교 수업 교재이고 둘째는 모의고사와 부교재 변형문제, 그리고 마지막이 평소 학생들의 실력을 확인하기 위한 외부지문 문제들이죠. 외부지문의 경우 학교마다 차별이 있지만 첫 번째, 두 번째는 모든 학교 내신에 포함된다고 보면 됩니다.” 시험의 난이도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가운데 이 모든 내용을 공부하는 내신대비과정은 결국 수능에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진다는 것이 박 강사의 설명이다. 수능영어 절대평가로 내신 때만 공부하면서 ‘내신 따로, 수능 따로’의 생각을 가진 학생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말이다. 중학교 때 시험 기간 암기 위주로 공부해 좋은 성적을 받던 학생들. 똑같은 방법으로 공부하다가는 고등학교 시험에서 낭패 보기 십상. 항상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던 학생들도 고1 첫 시험에서 60~70점을 맞는데 ‘많은’ 학생들이 경험하는 현상이다. 특히 많은 학생들이 멘붕을 경험하는 문제는 바로 서술형. 객관식은 암기만으로 충분히 맞힐 수 있는 문제들이 출제되지만, 서술형의 경우 기본학습이 되어 있지 않으면 서술형 40점 만점에서 0점을 맞는 경우도 생겨날 만큼 어려운 게 현실. 결국 서술형 대비를 어떻게 하느냐가 내신대비의 관건이다.박 강사는 “고등학교 내신은 결국 서술형에서 판가름난다”며 “서술형 또한 영작, 어법, 어휘 등의 3가지로 나눠지는데 평소 훈련이 되어 있지 않으면 작성하기 어려운 문제로 제시된다”고 설명했다.특히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영작의 경우 구문, 어휘, 어법의 고른 학습을 필요로 하는 문제. 두림학원에서는 모든 지문의 서술형화를 위한 자체교재를 따로 만들어 어법, 구문, 어휘적으로 가치가 있는 문제들을 집중 학습한다. 또 내신기간 외 수업에서 꾸준한 영어의 기본기를 익히는 수업을 진행, 내신 대비 학습의 효율을 높여가고 있다. “고1 학생이 수능시험 1등급을 받았다며 영어를 등한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점수는 한 마디로 큰 착각입니다. 5지선다에 익숙한 학생들의 경우 내신에서 절대 좋은 점수를 받기 어렵다는 걸 아셨으면 합니다.” 두림학원에서는 객관식 문제 또한 답을 선택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내용을 단락별로 짚어가며 정확한 내용 분석과 이해를 진행하고 있다. 두림학원은 평소 수업에서 구문, 영작, 어휘에 대한 꾸준한 학습을 진행하는 동시에 모든 수업을 영상으로 촬영해 학생들이 집에서 혹은 학원에서 반복학습 할 수 있도록 내신대비 수업을 시스템화했다. 또, 영동일고, 잠신고, 정신여고, 배명고, 잠일고 10여 년 간 기출 분제 분석 자료와 자체적으로 제작한 내신 대비 교재, 예상 적중 문제까지 고교별로 갖추고 학교별 특성에 맞춰 정확하게 방향성과 맥, 핵심 포인트를 짚어줘 완벽 내신 대비가 가능하다. 또, 학생들이 배운 내용을 100% 이해하고 자기 것으로 만들기 위한 1:1 점검학습도 완벽하게 진행, 학생들의 성적향상을 이뤄내고 있다. 박 강사는 “대치동 내신대비 수업량의 2~3배 되는 수업을 진행해 학생들의 성적이 오르지 않을 수 없다”며 “고1 때 영어성적이 17점이던 학생이 이번 고3 모의고사에서 78점을 받은 학생이 있는가하면, 어떤 학생은 동영상 시청과 질의응답만으로 내신에서 100점을 받고, 중학교 때 영어성적이 70~80점대 학생(잠신고)이 중간고사 100점을, 또 배명고 3학년 학생은 내신 연속 100점 행진을 할 만큼 수업의 우수성과 동영상 효과를 입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18-05-30
- 수능최저학력기준이 논술에 미치는 영향 주요대학의 논술전형은 대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요구합니다. 이런 경우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논술고사를 아무리 잘 본다고 해도 합격할 수 없습니다. 즉 수능최저학력기준이라는 것은 논술고사 대비를 위한 필수적인 자격조건을 갖추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중위권 대학의 논술전형 결과를 살펴보면, 지원자 중에서 20~50%정도만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준을 통과하지 못한 50~80%의 수험생은 아무리 답안을 훌륭하게 작성하더라도 논술성적과 무관하게 불합격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현상이 일어나는 이유는 학생들이 논술전형에서 무리하게 상향지원하는 경향이 뚜렷하기 때문입니다. 통상 9월 모의평가를 마치고 대입 원서 접수가 시작되는데, 9월 모의평가에서 만족할만한 성적을 거두지 못한 학생들이 수능에서 점수가 상승할 것을 기대해서 자신의 평소 성적보다 높은 학교에 지원하는 경향이 드러난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논술실력을 충분히 쌓고도 최저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경우는 논술전형에서 가장 안타까운 경우로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지원 경향은 최저기준이 없는 학교의 경쟁률 상승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없는 대학의 경우 원서마감 시 최종경쟁률이 실질경쟁률이 되기 때문에 논술고사가 당락을 결정하는 중요한 지표가 됩니다. 하지만 수능성적에 대한 부담이 없기 때문에 논술실력과 상관없이 많은 학생들이 지원을 해서 경쟁률이 수직으로 치솟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일반적으로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없는 논술전형은 30대 1 정도의 경쟁률을 보이고, 인기학과의 경우에는 50대 1을 넘어가는 경우도 부지기수입니다. 실제로 2017학년도 한양대학교 논술전형에서 국어교육과의 경쟁률은 149대 1을 기록했습니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없기 때문에 최종경쟁률이 곧 실질경쟁률임을 감안한다면 상상하기 힘든 수치로 볼 수 있습니다. 반면에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있는 논술전형은 상대적으로 경쟁률이 떨어집니다. 수시모집은 수능 이전에 접수를 하기 때문에 원서마감 시 최종경쟁률이 실질경쟁률이 일치하지 않습니다. 수능을 보기 전에 지원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아직까지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충족시킬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는 상태에서 지원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경희대학교에서 발표한 논술우수자전형 수능최저학력기준 현황만 보더라도 논술우수자전형의 지원자 중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한 학생의 비율은 지원인원 52,178명의 51.7% 수준인 26,990명에 그쳤습니다. 따라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없는 논술전형에 비해 상대적으로 실질경쟁률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는 비율은 상위권 대학으로 갈수록 높은 것이 사실입니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이 대개 등급으로 적용되고 정시모집으로 해당 대학에 합격할 수 있는 성적보다 낮게 설정이 되어있기 때문입니다. 이 상황을 접하면서 주의할 것이 있습니다. 지원 시에 반드시 정시모집으로 갈 수 있는 대학의 지원 가능선이 어디까지인지, 수험생의 성적은 어떠한 패턴이고 향후 수능까지 성적의 변화가 어떻게 일어날 것인지를 정확하게 판단해야 합니다. 수시모집에서 합격하면 정시모집에 지원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신중해야 하는 것입니다. 수능성적이 떨어질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에, 혹은 수시로 끝내버리자는 조급한 마음 때문에 수시에서 하향지원할 경우 정시에서 자신이 합격할 수 있는 대학보다 낮은 대학에 ‘납치’되고 마는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논술전형도 수능이라는 요소를 무시하고 지원할 수는 없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결국,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과 논술고사 대비를 위한 기본적인 자격조건을 갖추기 위해서라도 평균 2~3등급을 목표로 학습하는 것이 논술과 수능을 통해 대학에 입학할 수 있는 기본적인 조건이 될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논술을 비롯한 수시 지원 전략은 다른 전형과 떨어뜨려서 생각해서는 안 되며, 자신의 성적을 객관적으로 분석해서 정시모집의 예상 패턴을 고려하여 합리적인 수준에서 지원해야 한다는 사실을 명심하기 바랍니다.[표]2018학년도 주요대학의 논술전형 수능 최저학력기준 및 충족률대학전형명수능 최저학력기준충족률경희대논술우수자(인문) 국, 수, 영, 탐(1) 중 2개 합 4, 한국사 523.9%(한의예-인문) 국, 수, 영, 탐(1) 중 3개 합 4, 한국사 57.5%서강대논술(인문) 국, 수, 영, 탐(1) 중 3개 각 2, 한국사 412.7%서울시립대논술미적용-성균관대논술우수(인문) 국, 수, 탐(2) 중 2개 합 4, 영어 2, 한국사 411.4%(글로벌리더/경제/경영) 국, 수, 탐(2) 중 2개 합 3, 영어2, 한국사 46.8%연세대일반(인문) 국, 수, 탐1, 탐2 4개 합 7, 영어 2, 한국사 35.0%이화여대논술(인문) 국, 수, 영, 탐(2) 중 3개 합 613.2%(스크랜튼:인문) 국, 수, 영, 탐 중 3개 합 45.1%중앙대논술(인문) 국, 수, 영, 탐(1) 중 3개 합 5, 한국사 411.9%한국외대논술국, 수, 영, 탐(2) 중 2개 합 4, 한국사 419.7%한양대논술미적용-한맥국어김경성 부원장 2018-05-23
- 한대부고 국어 내신은 고등 국어 공부의 핵심이 무엇인지 알려줍니다. “한대부고 학생들은 가능한 받지 않는 게 좋습니다.” 불과 몇 년 전 친분이 있던 어느 학원 국어 선생님에게서 들었던 말입니다. 무슨 얘기인가 해서 물어봤더니 다른 학교에 비해서 내신 시험 범위가 엄청날 뿐더러 시험 난이도도 꽤 높은 수준이라 내신 준비에 너무 어려움이 많다고 하소연하는 것이었습니다. 지나간 과거의 얘기가 아닙니다. 현재도 한대부고 시험 범위는 타학교 학생들이 보면 입을 딱 벌릴 정도로 어마어마합니다. 교과서 말고도 부교재(기타 모의고사 등) 등이 모두 포함되기 때문에 일단 공부량 자체가 혼자 감당할 수 없는 수준입니다. 더구나 시험 문제의 난이도도 만만치 않습니다. 기출 문제를 검토해보면 지문에 교과서에는 없는 문학 개념에 대한 설명이 제시되거나 <보기>가 포함되는 등 수능식 문제들이 대부분인데다 서술형 문제의 배점도 높아 자칫 실수라도 하면 점수가 대폭 하락할 수밖에 없을 만큼 까다롭습니다. 실제로 왜 까다로운지 실감하기 어려울 경우도 있으므로 구체적인 사례를 하나 제시해보겠습니다. 다음은 기출 문제 문학 지문에 포함된 내용을 일부 발췌한 것입니다. 다소 장황하겠지만 어디까지나 이해를 돕기 위한 것이므로 양해 바랍니다.은유는 인간의 경험을 드러내고 개념화하는 인지활동을 말한다. 이 경우 표현하려고 하는 새롭고 추상적인 경험 세계를 목표 영역이라고 하며 목표 영역은 기존의 구체적 경험 세계인 근원 영역을 이용해서 개념화된다. (1) 인생은 나그넷길이다. (2) 사랑에 빠졌다. (1)의 표현에서 ‘인생’은 목표 영역이며, ‘나그넷길’은 근원 영역에 해당하는데, 추상적이며 설명하기 어려운 ‘인생’이라는 개념을 일상 경험에서 쉽게 접근 가능한 ‘나그넷길’을 통하여 개념화한 것이다. 마찬가지로 (2)에서 ‘사랑에 빠지다’라는 표현은 일상생활에서의 ‘물에 빠지다’라는 구체적 경험을 이용한 것이다. …(중략)…근원 영역을 이용해서 목표 영역을 나타내는 것은 두 영역의 개념적인 유사성에서 비롯된 것이다. ‘나그넷길’과 ‘인생’ 간에는 출발점에서 종착점의 여정이 있으며, 그 여정에는 여행의 동반자와 목적이 있으며. 희로애락 등의 공통된 요소들이 있다. 이 경우 두 개념 영역 사이의 유사성을 인식해서 은유 표현을 사용하는 것은 인간의 기본적인 능력이라 할 수 있다.은유에 대한 이같은 설명 내용에 ‘목표 영역’이니 ‘근원 영역’이니 하는, 교과서에는 거의 언급되지 않은 낯선 개념들이 포함된 탓에 많은 학생들이 문제를 푸는 데 애를 먹었다고 하더군요. 그러나 문학 개념에 대한 충분한 훈련이 된 학생들은 뒤에 이어지는 내용을 통해서 이것이 은유를 설명할 때 흔히 사용되는 원관념(=목표 영역)과 보조관념(=근원 영역)을 다르게 표현한 것임을 파악하기 어렵지 않았을 것입니다. 가령 은유를 설명하기 위해 흔히 인용되는 사례가 ‘내 마음은 호수요’라는 표현입니다. 이때 ‘내 마음’은 추상적이며 설명하기 어려운 개념이므로 시인은 ‘호수’라는 구체적인 경험이 가능한 대상을 이용하여 ‘내 마음’이 어떤지를 좀더 명확하게 전달하는 것이고 이것이 은유의 핵심이다 등등… 이런 설명을 듣고 제대로 이해한 학생이라면 앞의 설명에 나온 낯선 개념들이 표현만 다를 뿐이지 사실상 이전에 배웠던 내용과 동일한 것임을 간파하기 어렵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마침 한대부고 학생들이 치른 최근 중간고사 시험 결과는 놀랍게도(?) 모두 1등급이었습니다. 무슨 특별한 비결이 있어서가 아닙니다. 평소 프로그램대로 국어의 기초―어휘, 배경지식―를 그간(최소 6개월 이상) 꾸준하게, 착실하게 다진 결과일 뿐입니다. 특히 중학교 때부터 고등 1학년까지 3년 이상 공부했던 학생의 고백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중학교 때 ‘왜 이렇게 어려운 걸 배우지’라고 의문을 품을 정도로 힘들게 배웠던 작품과 개념들이 이번 내신 공부에 너무도 큰 도움이 되었다고 털어 놓더군요. 이런 이유로 한대부고 내신은 고등학교에서 국어 공부를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잘 알려주는 바로미터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족집게식 수업 같은 편법이나 변칙이 통하지 않는, 단기간의 내신 공부로는 결코 효과를 거둘 수 없는, 평소 성실하게 갈고 닦은 실력만이 시험에서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음을 입증하는, 국어 공부의 정도(正道)를 보여주는 본보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결국어학원이호 강사 2018-0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