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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산책] 라스트베가스 품격 있는 꽃할배들의 라스베이거스 총각파티를 그린 영화 ‘라스트베가스’가 명품배우들의 코믹연기 변신으로 유쾌한 웃음과 훈훈한 감동을 전한다. 화려한 소비도시가 배경인 만큼 무게보다는 유흥과 유머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연륜이 묻어나는 진솔한 연기로 인생과 우정의 의미를 전달한다. 황혼기 평생친구들의 흥겨운 우정 투어어린 시절 ‘무적의 4인방’이란 이름으로 똘똘 뭉쳐 두려울 것이 없었던 네 명의 친구들이 어느덧 58년이란 세월이 흘러 일흔 살 황혼의 나이가 되었다. 사는 곳과 사는 모습은 달라도 이들은 58년 인생을 공유한 동기들이다. 어쩌면 가족보다도 서로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시시콜콜 다 말하지 않아도 상대의 눈빛과 행동만으로 그 사람의 상태를 이해하는 친구들, 평생친구란 이런 것이 아닐까. 서른두 살 미모의 여인과 결혼하겠다고 발표한 빌리(마이클 더글러스)를 축하하기 위해 패디(로버트 드니로), 아치(모건 프리먼), 그리고 샘(케빈 클라인)이 라스베이거스로 향했다. 젊은이들의 총각파티로 유명한 라스베이거스에서 일흔 살 할배들의 총각파티, 과연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 노후연금을 건 카지노 한판, 비키니 미녀 콘테스트 심사위원, 신나는 댄스클럽 올나이트, 스릴만점 롤러코스터, 최고급 펜트하우스 파티까지 이들이 가는 곳마다 예상을 뒤엎고 재치, 여유, 유머가 넘쳐난다. 아카데미 위너들의 유쾌한 연기변신영화 ‘라스트베가스’에는 마이클 더글러스, 로버트 드니로, 모건 프리먼, 케빈 클라인 등 이름만 들어도 강력한 존재감이 느껴지는 내로라하는 연기파 배우들이 등장한다. 존재 자체만으로도 신뢰감을 주는 네 명의 배우들은 그동안의 카리스마를 지우고 귀여운 꽃할배로 변신해 환상적인 연기 앙상블을 빚어낸다. 잘나가는 독신주의 변호사 빌리 역할의 마이클 더글러스는 32살 애인에게 빠져 친구의 장례식 연설에서 청혼까지 해버리는 못 말리는 귀여운 사랑꾼으로 변신했다. 아내를 떠나보낸 후 무기력한 삶을 사는 패디 역할의 로버트 드니로는 평소 어떤 일에도 의욕 없이 지냈지만 친구들을 무시하는 건방진 청년에게는 매서운 주먹 한방을 날리는 의협심 강한 할배로 변신했다. 패디는 무적의 4인방이 아직 죽지 않았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며 무기력도 함께 날려버린다.모건 프리먼은 매일 혈당체크를 해야 하는 약골 아치 역을 맡아 깨알 같은 반전 웃음을 선사한다. 아버지의 건강을 염려하는 아들로 인해 외출도 자유롭지 않은 상황이지만 총각파티를 위해 가출도 서슴지 않고, 댄스클럽에서는 숨겨진 댄스본능을 마음껏 발산한다. 비아그라까지 챙겨준 쿨한 아내 덕에 늦바람 난 샘의 역할을 맡은 케빈 클라인은 화끈하게 총각파티를 즐기는 모습으로 새로운 재미를 선사한다. 야하지 않아도 즐겁고, 오버하지 않아도 유쾌하고, 눈물이 없어도 가슴을 따뜻하게 하는 배우들의 명품연기로 영화는 더욱 빛난다. 라스베이거스의 화려한 비주얼은 또 하나의 볼거리라스베이거스는 여행자들도 많이 찾고 영화나 드라마의 배경으로도 자주 등장해 많은 사람들에게 친숙한 공간이지만 영화는 라스베이거스의 최근 풍경을 새롭게 보여준다. 라스베이거스의 가장 높은 건물인 스트래토스피어 호텔, 미라지, 벨라지오 호텔, 프레몬트 거리 등 라스베이거스 명소들을 생생한 화면으로 담아냈다. 특히, 스트래토스피어 호텔 꼭대기에 있는 엑스스크림이라는 롤러코스터는 라스베이거스의 광활한 전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게 해 준다. 그런데 실제로 놀이기구를 탄 마이클 더글러스와 메리 스틴버겐은 어땠을까? 이것이야말로 인생 최고의 짜릿함을 선사한 라스트 경험은 아니었을까. 이선이 리포터 2hyeono@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5-19
- 봄바람과 함께 한 1박 2일 가평여행 어느 시인은 5월을 ''구김살 없는 햇빛이 아낌없는 축복을 쏟아내는 달''이라고 노래했다. 그 시구처럼 온 세상은 찬란한 햇빛과 싱그러움으로 가득하다. 더욱이 어린이날, 석가탄신일에다 개인적 행사인 결혼기념일까지 겹쳐 더욱 의미 있고 설레는 황금연휴였다. 그래서 남편과 오붓하게 떠난 여행길이었는데 나서자마자 우리는 고생길로 접어들었다. 사방에서 쏟아져 나온 차들로 도로가 꽉 막혀 있어 오도 가도 못하는 신세가 된 것이다. 김선미 리포터 srakim2002@hanmail.net언제 출발할까를 고심하다가 우리는 ''5월 3일쯤이면 비교적 한산하겠지''라고 생각했다. 일부 직장인들은 근로자의 날(5월 1일)부터 시작되는 5박 6일의 긴 연휴여서 떠날 사람은 이미 떠났을 것이라고 예상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상황은 정반대. 모두들 우리처럼 생각했던 것일까? 춘천방향으로 가기 위한 외곽순환도로 전체가 주차장으로 변해 있었고 팔당대교로 가기 위해 하남 쪽으로 들어선 톨게이트는 서로 먼저 빠져 나가려는 차들로 뒤엉켜 있었다. 하남시를 관통하는 길은 거북이걸음을 하고 있었고, 팔당대교를 어렵게 건너서도 여전히 도로는 꽉 막혀 있었다. 6번 국도를 따라 양평방향으로 진행하다가 조안 쪽으로 빠져 45번 북한강로로 접어드니 상황이 좀 나아지는 듯했다. 오른쪽으로 펼쳐지는 북한강을 감상하며 여유를 부릴 수 있겠다 싶더니 그것도 잠시, 금남 IC를 통해 청평방향 46번 도로로 들어서니 또다시 주차장이 돼버린 차들의 답답한 모습이 나타난다. 백두산 천지를 연상케 한다는 ''호명호수''기나긴 여정을 거쳐 우여곡절 끝에 가평군 상천리에 도착하니 해가 중턱에 걸려있다. 평소 1시간이면 올수 있는 거리를 무려 4시간이나 걸려온 셈이다. 숙소에 짐을 풀고 늦은 점심을 먹은 다음 근처의 ''호명호수''로 향했다. ''호명호수''는 약간은 생소하고 낯선 이름이지만 국내 최초로 건설된 양수식 발전소의 인공저수지로서 주위를 둘러싼 산자락과 어우러져 백두산 천지를 연상케 하는 곳이라고 전해진다. 도로가 나있긴 하지만 버스 이외의 자동차는 출입을 통제하고 있어 호수로 가기 위해서는 진입로 입구에서 노선버스를 타거나 한 시간 정도 걸어 올라가야 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하이킹도 할 겸 걷기로 했다. 막 걸음을 내딛는 순간 크게 내걸린 현수막이 눈에 들어온다. 4월 중순부터 5월 중순까지 한 달 동안 호수의 시설점검을 위해 바닥까지 배수를 한다는 내용이었다. 바닥을 드러낸 물 없는 호수를 봐야하나? 첫 번째 관광지부터 어그러지니 실망감이 밀려왔지만 호수는 나중에 보기로 하고 다음 코스인 ''귀곡산장''으로 향했다.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의 ''귀곡산장'' 호명산 자락에 위치한 펜션 ''귀곡산장''은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조인성·송혜교 주연)''의 배경이 된 곳이다. 산비탈 길을 따라 한참 올라가니 정상부근에 덩그마니 정자 한 채가 서있다. 이곳은 둘레길이 교차되는 곳으로, 산악자전거와 등산을 하는 사람들이 쉬어갈 수 있도록 마련해놓은 곳이라고 한다. ''귀곡산장'' 이정표를 따라 현기증이 날 정도의 비탈길을 다시 내려왔다. 왼쪽에 ''귀곡산장''으로 들어가는 오솔길이 보인다. 울퉁불퉁한 흙길을 10여분 달려 펜션 주차장에 도착하니 으스스해 보이는 낡은 산장이 산중턱에 매달려 있다. 계단 옆 입구에서 처녀귀신으로 분장한 마네킹이 우리를 맞이한다. 대낮이라 그런지 전혀 무섭지 않고 오히려 생뚱맞다. 하지만 한밤중에 맞닥뜨린다면 섬뜩할 지도 모르겠다. ''귀곡산장''은 20여 년 전 화재로 사망한 한 30대 여성의 혼을 기리기 위해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야외 테이블에 앉아 따뜻한 차를 마시며 주변의 풍광을 감상했다. 마음이 편안해지면서 ''귀곡''이라기보다는 호젓한 ''산사''에 와있는 느낌이다. 출출해져서 먹을거리를 찾다가 감자전을 주문했는데 의외로 맛깔스럽고 고소했다. 예쁜 두 주인공이 머물렀던 곳이 어디였을까. 드라마 장면들을 떠올리며 곳곳에 세월의 때가 묻어있는 펜션 구석구석을 살펴봤다. 오토캠핑장과 카라반으로 유명한 ''자라섬''다음 목적지는 ''자라섬''. 30분 정도 달려 ''자라섬''에 도착했다. 1943년 청평댐이 건설되면서 북한강에 생긴 ''자라섬''은 ''남이섬''과 직선거리로 800m 정도에 위치해 있다. 이곳은 모양이 자라와 비슷하고, 비가 오면 물이 불면서 섬이 살짝 잠겼다가 나타난다하여 ''자라섬''이라 명명되었다고 한다. 주차장에 들어서니 비교적 한산한 느낌이다. 어린이날 기념행사로 5월 3일부터 6일까지 열릴 예정이었던 불꽃축제가 세월호 참사로 인해 8월로 연기되었기 때문이다. 공원 안으로 들어서니 확 트인 넓은 공간이 나타난다. 가평올레 자라섬 재즈길 안내도를 따라 주변을 돌아보기로 했다. 입구에서 이곳의 상징인 ''자라상''이 우리를 맞이한다. 한글 자음으로 만들어진 철제 조형물이다. 강가에 조성된 산책로를 따라 느린 걸음으로 걷다가 벤치에 앉았다. 널찍한 운동장에서 마음껏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 아이들, 4인용 자전거로 오랜만의 여유를 즐기는 가족들, 그리고 한쪽 강가에서 낚시를 하며 즐거워하는 사람들이 보인다. 곳곳에 깨끗하게 조성된 캠핑장이 눈에 띈다. 이미 많은 텐트들이 자리 잡고 있었고, 지금 막 들어와 텐트를 치고 있는 사람들도 있었다. 어떤 텐트는 집 한 채를 몽땅 옮겨놓은 것처럼 규모가 크고 웅장해 그 모습을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흥미로웠다. 아이들과 함께 바비큐를 준비하고 있는 가족들을 보니 오래 전 유럽여행 중에 알프스 산에서 캠핑하던 생각이 났다. 반대편 잔디밭에는 잘 정돈된 카라반이 주차돼 있다. 카라반 역시 오토캠핑장만큼 인기가 좋아 여름철 성수기에는 물론이고 주말에도 반드시 예약을 해야 한다고 한다. ''다산유적지'', 정약용 선생의 업적과 사상이 살아 숨 쉬는 곳 다음날 일찍, 숙소 근처의 철쭉이 흐드러진 산책로를 걸었다. 아침이어서 약간의 한기가 느껴졌지만 맑은 공기와 꽃향기, 청량함이 세월호 참사로 우울했던 몸과 마음을 위로하는 듯 했다. 아침 겸 점심을 먹고 길을 나섰다. 오는 길에 최근 새롭게 단장했다는 다산 정약용 유적지에 들렀다. 조선의 대 실학자인 정약용이 태어나고 죽어 몸을 누인 광주군 초부면 마현리(현재 남양주시 조안면 능내리). 입구에는 다산 선생이 저술한 500여권의 서책과 실학사상의 정신을 표현한 조형물이 서있다. 가운데로 난 길을 따라 양쪽으로 나무기둥이 세워져 있고 기둥마다 선생의 고귀한 글귀가 적혀 있다. 문화관에 들어가 전시돼 있는『목민심서』를 실제로 보니 감회가 새로웠다. 정약용 선생은 이 마을에서 태어나 조선의 개혁을 시도하였으나 결국은 오랜 유배생활 끝에 고향인 이곳에서 숨을 거두었다고 한다. 또 서재와 독서, 침잠하기에 알맞고 2014-05-19
- 비워내기만 하는 것이 아니고 채워주는 건강한 다이어트 하나를 먹더라도 건강에 좋은 것을 선택하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다이어트에 대한 생각도 달라지고 있다. 예전에는 단순히 살을 빼기 위해 다이어트를 했다면 지금은 체중감량과 더불어 근본적인 체질개선으로 이어지는 건강한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건강한 다이어트로 최근 각광받고 있는 청담명한의원 장해영 원장을 만나 발효한약을 이용해 체내에 있는 독소는 비워내고, 체질에 맞는 면역성분을 채워주는 건강한 ‘정화다이어트’ 프로그램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았다. 몸속의 불순물을 제거해주는 정화요법우리 몸에는 맑은 기를 순환시키고 탁한 기는 몸 밖으로 내보내는 기능이 있다. 이러한 기의 흐름이 제대로 이루어진다면 건강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기의 흐름이 순조롭지 못하면 몸속 곳곳에 노폐물이 쌓이게 되고, 이는 우리 몸의 세포를 병들게 하는 원인이 된다. 청담명한의원의 장해영 원장은 “정화요법은 몸속의 불순물이나 독소를 제거해서 기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는 것입니다. 즉, 몸의 에너지 흐름을 원활하게 함으로써 병을 예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연의 생명력을 되찾아 주는 요법”이라고 설명한다.독소는 크게 외독소와 내독소로 분류할 수 있다. 외독소는 우리가 일상생활을 하면서 다양한 경로를 통해 노출되는 독소로 음식, 공기, 미생물, 화학적 용매들, 중금속류, 방사선, 자외선, 흡연 등 모든 유독성 물질을 말한다. 반면 내독소는 우리 몸의 대사처리과정에서 발생하는 독소로 매일 대사과정을 겪는 우리 몸의 독소는 장기적으로 축적이 되는데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되는 독소라서 배출을 해주어야만 한다. 장 원장은 “내독소는 대사처리과정에서 나와 지방세포나 세포벽에 축적되는데 지방과 함께 혈류로 유리된 독소들을 적절히 배출시키지 않으면 각종 질병의 원인이 돼 건강에 악영향을 미칩니다. 내독소를 배출하는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정화요법으로 내독소들을 체외로 해독시켜야 몸의 흐름이 원활하여 건강에 유익합니다”라고 말한다. 발효한약으로 체중감량 효과 정화요법 그렇다면 해독을 위한 정화요법은 어떻게 진행될까. 정화요법은 전신해독과 부분해독으로 나눌 수 있다. 전신해독은 1~2주간의 절식기간 동안 음식물을 제한하고 발효한약을 복용함으로써 소화계에 휴식을 주고 노폐물을 제거하여 대사활동에 더 많은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이러한 전신해독요법으로 체중감량은 물론 독소배출과 부종, 숙변,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 등을 개선할 수가 있다.부분해독은 절식을 하지 않고 간정화, 신장정화, 혈액임파정화, 대장정화, 심부온열요법 등으로 인체의 독소를 단계적으로 배출하여 인체정화를 도와주는 방법이다. 또한 해독과 함께 체중감량을 위해서는 정화비만환을 함께 복용하여 항진된 식욕을 억제해 주고 지방 연소를 도와준다. 면역강화 통한 건강한 정화다이어트 정화요법으로 독소를 배출하고 잘못된 식습관을 바로 잡은 후에는 면역증강 요법으로 몸을 채워주어야 한다. 장 원장은 “발효한약으로 독소가 정화되면 우리 몸은 면역에 취약한 상태가 되므로 면역강화를 위해서는 면역력을 높여주는 프로그램이 병행되어야 한다”면서 “양질의 음식과 더불어 면역력을 높여주는 방법으로는 공진단이나 경옥고를 비롯한 체질 맞춤형 한약, 산삼약침, 수승화강약침, 면역주스 등의 방법으로 몸을 보호해주는 처방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청담명한의원 정화다이어트는 체중감량만 강조되거나 독소해독에만 치중되었던 다이어트가 아닌 건강하게 해독해주면서 피도 맑게 해주는 청혈요법, 그리고 면역강화를 해주는 건강한 다이어트가 가능한 프로그램이다. 또한, 비만의 원인이 되는 비뚤어진 골반이나 휘어진 척추의 경우에는 추나를 통해 자세를 교정해 줌으로써 군살이 찌지 않는 체형으로 바로잡아주고 잘 빠지지 않는 군살의 경우에는 바디매선으로 라인을 살려주는 통합치료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 중이다. 도움말 청담명한의원 장해영 원장박혜준 리포터 jennap@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5-19
- 공부와 성장을 도와주는 아이 체질별 보약 아이가 공부를 잘 할 수 있게 총명탕을 지어달라는 부모님들을 진료실에서 종종 만나게 된다. 물론 총명탕도 아주 좋은 처방이지만 더 중요한 것은 아이의 체질에 맞는 처방으로 체력을 도와주는 것이고, 아이가 불편한 증상을 개선해 주는 것이다. 한방에서는 오장(五臟) 중에 약한 장기가 다르므로 이를 보강해 주는 것이 건강과 체력, 성장에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본다. 각 장기가 약한 아이들의 특징은 아래와 같다. 간(肝)의 기운이 약한 소아청소년의 경우는 식욕이 떨어지고, 얼굴색이 누렇고, 계절을 타며, 잘 피로하고, 코피가 자주 나며, 살이 무른 편이고, 쥐가 잘 나며, 손발톱이 약한 경우가 많고, 시력도 빨리 나빠지는 경우가 많다. 이런 아이들은 소시호탕합사물탕, 보아탕 등의 처방을 응용하게 된다. 심장(心)의 기운이 약한 소아청소년은 신경이 예민하고 짜증을 잘 내거나, 무서움을 많이 타고, 밤에 잠을 깊이 자지 못하거나 꿈을 많이 꾸는 편이다. 총명하지만 지구력이 떨어지거나 산만하기 쉬운 편이며 틱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이런 아이들은 온담탕, 장담보심탕, 귀인안심탕 등의 처방으로 심장과 담을 튼튼히 해주는 치료를 하게 된다. 비장(脾)의 기운이 약한 아이들은 식욕부진과 편식이 가장 심하며 복통을 자주 호소하는데 검사를 하면 아무 이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마른 체형에 안색이 황백색이고 소화불량, 구취, 설사나 변비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 쉽고 피로하기 쉽고 체력이 약한 편이다. 이런 아이들은 양위탕, 삼출건비탕, 보중익기탕 등 비위를 강화하는 처방에 가감을 해서 치료한다. 폐(肺)의 기운이 약한 아이들은 잦은 감기, 비염 등으로 고생하기 쉬우며 재채기, 맑은 콧물 등을 나타내기 쉽고 외부 온도 변화에 민감하기 쉬우며 어릴 때부터 잔병치레가 많거나 알레르기질환으로 고생하는 편이기 쉽다. 이런 아이들은 소아보혈탕, 건폐탕, 청상보하탕 등의 처방을 응용한다. 신장(腎)의 기운이 약한 아이들은 야뇨증이나 빈뇨, 뼈대가 가늘고, 머리카락이 가늘고 힘이 없기 쉽고, 치아발육이 늦고 충치가 잘 생기는 편이다. 이런 아이들은 육미지황탕이나 신기환 등 신장의 기운을 강화하는 처방을 응용한다. 이렇게 아이들의 허약한 부분을 근본적으로 보강하는 처방에 아이들의 증상과 필요에 따라 약을 가감하여 처방한다. 예를 들면 수험생은 기혈이 울체되기(막히기) 쉽기 때문에 이를 풀어주는 약들과 열을 식히는 약들을, 성장보강을 위해서는 뼈와 근육의 성장을 도와주는 약재들을 가미해서 처방하게 된다. 서초함소아한의원 신동길 대표원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5-19
- PRP어학원의 학부모 초청 교육 강좌Ⅰ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대입준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셈이기 때문에 자신의 실력이나 성향, 목표 대학 및 전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원할 고교를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하지만 초등학생이나 중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 중에는 대입전형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고교 선택기준을 세우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런 학부모들을 위해 오는 5월 27일(화) ‘PRP어학원’의 정랑호 원장과 ‘민성원연구소’의 민성원 소장이 ‘성공적인 대학진학 위한 고등학교 선택과 학습전략’이라는 주제로 학부모 초청 교육 강좌를 개최한다. 이번 강좌에서는 대입전문가인 두 강사들이 각각 문·이과 성향 학생을 위한 대입전략 및 로드맵으로 나눠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두 전문가의 입시분석에 다소 차이가 있을 수도 있지만 각각 최적의 입시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랑호 원장 - 문과 성향 학생의 대입전략 및 로드맵그동안 대입 수시 영어특기자전형 전문가로 활동하면서 수많은 수험생과 학부모들을 만나 상담을 했다. 그때 가장 안타깝게 느꼈던 것은 초등학생이나 중학생 때 잘못된 선택으로 대입을 위해 반드시 준비했어야 할 중요한 것들을 놓친 경우였다. 또, 학부모들이 다양한 매체를 통해 습득한 정보들 가운데 잘못 알고 있는 것들도 많아 오히려 수험생 자녀에게 치명적인 손해를 입힌 경우도 종종 있었다. 그러다보니 좀 더 좋은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수험생들이 정작 자신이 목표로 했던 대학에 합격하지 못하는 경우도 허다했다. 이런 점을 고려해 현재 강남서초지역 초등학생 및 중학생 학부모들에게 꼭 필요한 정보를 제공해줄 목적으로 교육 강좌를 준비했다. 교육 강좌의 주요 내용은 ‘부모들이 대치동에 살면서 선택해야 하는 중요한 것들에 대한 명쾌한 해답’, ‘대학입시, 특목고 입시, 국제중 입시요강에 대한 쉬운 설명’, 그리고 ‘대치동 학생들의 대학진학을 위한 우수 로드맵과 입학사례’ 등이며 평소 학부모들이 접하기 어려웠던 알찬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강남 학생들에게 최적화된 입시정보 제공2015학년도 서울지역 외고·국제고 입시의 자기주도학습전형에서는 자기개발계획서가 자기소개서로 명칭이 변경되고 분량도 영역구분 없이 1,500자로 줄어든다. 교사추천서 역시 총 2부에서 영역구분 없이 한 부로 줄어든다. 또한, 휘문고, 중동고 등 지역 자율형사립고들도 올해부터 자기주도학습전형으로 신입생을 선발하기 때문에 정확한 입시정보를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다. 대부분의 학부모들이 2015학년도 대입부터 수시 영어특기자전형의 모집인원이 줄었다고 생각하지만 공인어학성적 위주로 선발하던 수도권 대학들의 모집규모가 줄었을 뿐 고려대가 국제인재전형으로 280명(안암캠퍼스 기준), 연세대가 특기자전형 국제계열로 394명을 모집한다. 내 자녀에게 꼭 맞는 입시의 길은 따로 있기 때문에 그 길을 누가 먼저 찾아 대비하느냐에 따라 대입 성공여부가 결정된다. 이번 교육 강좌에서는 외고나 자사고 선발요강과 대입 수시 및 정시의 특징을 함께 설명하는 식으로 입시의 큰 틀을 보여줄 계획이다. 따라서 학부모들이 올바른 입시의 방향을 잡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정랑호 원장 프로필대입 영어특기자전형, 외고, 국제중 진학전문가(현)PRP어학원장(전)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과 겸임교수 주요 저서- 영어 잘해 대학가는 법- 외고 합격전략- 빵점 부모 백점 부모 민성원 소장 - 이과 성향 학생의 대입전략 및 로드맵2015학년도 대입부터 교육부의 대입전형 간소화 방침에 따라 수시모집은 학생부교과, 학생부종합, 논술, 실기전형 등 4개 전형으로, 정시모집은 수능, 실기전형 등 2개 전형으로 간소화된다. 또한, 서울대가 정시 전 모집단위(사범대학 체육교육과 제외)에서 수능 100%로 선발하고 고려대도 수능 반영 비중을 기존 50%에서 90%로 확대하는 등 정시에서 수능 반영 비중이 높아진다. 따라서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을 미리 파악해 고교 3년간 제대로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대입을 고려해 지원할 고교부터 전략적으로 선택해야 한다. 무조건 특목고나 자사고에 지원하기보다는 과연 그 학교 진학이 자신의 대입에 유리할지 따져봐야 한다. 상위권 대학들일수록 각 고교별 학력 격차 때문에 학생부교과전형을 선호하지 않고 오히려 학생부종합전형의 비중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교과뿐만 아니라 자신이 지원할 학과와 전형에 맞는 비교과까지 잘 챙길 수 있는 고교인지 판단해 선택해야 한다. 올바른 입시방향 잡을 수 있게 도와줘앞으로 고교입시에 내신 성취평가제가 적용되기 때문에 내신의 변별력이 약화될 수밖에 없고 서류나 면접평가의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번 강좌에서 중학교 3년간 어떤 비교과 스펙을 쌓아야 하며, 고입 자기소개서에 자신의 우수성을 어떻게 부각시킬 수 있는지 알려줄 것이다. 또한, 중3까지의 국·영·수 성적을 바탕으로 대입을 위해 어디에 집중하는 것이 더 현명한지 판단하는 정보도 포함된다.2015학년도 입시에서 의·치대와 한의대 정원이 대폭 증가한다. 게다가 대부분의 대학에서 자연계열 학생들이 인문계열 모집단위에도 지원할 수 있게 허용해 이과를 선택하면 그만큼 유리해지는 셈이 된다. 또, 이과 논술전형에 대한 대비도 중요한데 각 대학별 논술 및 학생부 반영 비율, 수능 최저학력기준 등을 꼼꼼하게 분석한 후 대비해야 한다. 이번 강좌를 통해 이과 성향인 학생들이 고교 선택 시 고려해야 할 사항부터 대입을 위한 장기적인 로드맵을 세우는 법까지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할 것이다. 또한, 강좌가 끝난 후 상담신청서를 받아 추가적으로 궁금한 부분을 해결할 기회도 준다. *민성원 소장 프로필대입전문가(현)민성원연구소 소장(전)EBS 생방송 ‘60분 부모 학습법’ 고정패널(현)KBS1라디오 ‘공부가 재미있다(금 17:30)’ 고정 출연(현)MBN황금알(월 23:00) 출연 주요 저서- 민성원의 공부원리- 민성원의 엄마는 전략가- 초등엄마 물음표- 내 아이가 갈 수 있는 최고의 대학(박소형 공저) 강의 주제 및 강사진1부 : 문과 성향 학생의 대입전략 및 로드맵(정랑호 원장)- 성공적인 고입·대입을 위한 영어 학습 방안- 강남 문과 성향 학생의 고등학교 입시전략(외고, 자사고, 지역 자사고, 일반고 선택 및 활용법)2부 : 이과 성향 학생의 대입전략 및 로드맵(민성원 소장)- 성공적인 대입을 위한 고등학교 입시전략(영재학교, 과학고, 전국단위 자사고 중심으로)- 전국 의대 지원전략 일시 : 5월 27일(화) 오전 10시(약 2시간 소요 예정)장소 : 대치4동 문화센터 5층대상 : 초등부/중등부 학부모인원 : 선착순 300명 초청주최 : 민성원연구소/PRP어학원후원 : 강남서초내일신문문의 및 신청 : 02-554-1451, www.prpschool.com*좌석예약 없이 모집하므로 당일 미리 와서 자리를 잡는 것이 좋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5-12
- 미국 공립학교 교사 출신 원장이 SAT, ACT 직강 EJ프렙어학원은 압구정에 있는 학원을 비롯해 보스턴 본사 및 워싱턴과 뉴욕 등의 지역에도 지사를 운영하고 있는 SAT, ACT, 토플, SSAT 전문 학원이다. 이곳에서는 미국 공립학교 교사 출신 EJ Hwang 원장이 직접 차별화된 전문 강의를 펼쳐 수강생들이 매년 고득점을 획득하고 있다. EJ프렙어학원은 여름방학 특강 프로그램을 마련해 수강생들을 모집하고 있다. SAT 최다 응시자인 원장이 만점 및 고득점 비법 전수EJ Hwang 원장은 미국 공립학교에서 영어교사로 근무하며 SAT 영어와, AP Language, AP Literature, Honors English반 수업을 담당했다. 또한, 전 미국 50개 주에서 인정해주는 최고의 영어교사자격증인 NBCT(National Board Certified Teacher)도 취득했다. 미국에서는 교사가 학원을 운영할 수 있기 때문에 그는 학원과 홈스테이 운영을 병행하며 한국유학생들을 지도하기도 했다. 그 후 한국에도 학원을 개설해 학생과 학부모들로부터 ‘EJ 선생님’이라 불리며 높은 신뢰를 얻고 있다.EJ Hwang 원장은 2005년 개정 SAT부터 2012년 11월 시험까지 총 47번이나 응시해 리딩과 작문 800점 만점 및 에세이 12점 만점을 획득했다. 이렇게 학생들과 똑같은 상황에서 매년 SAT시험에 응시해봄으로써 정답을 찾는 비법과 만점비법을 자연스럽게 체득할 수 있었다. 또한, 이런 비법을 학생들에게 효과적으로 전수하기 위한 교수법과 교재도 개발해 매년 수많은 수강생들이 SAT 독해와 작문 만점 및 고득점을 받고 있다. SAT, ACT 정통학습법으로 기초부터 탄탄하게 다져원장이 고급반뿐만 아니라 초급반과 중급반까지 고루 챙기는 것도 이곳만의 특징이다. NBCT를 취득한 교사답게 ‘어떤 학생이라도 잘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이 교사의 임무’라는 소신으로 초급반의 기초를 다지는 수업까지 맡고 있다.수업은 일방적으로 강의를 듣기만 하는 게 아니라 강사가 비법을 전수한 후 다양한 교수법을 활용해 학생과 소통하며 함께 수업을 만들어나가는 방식이다 보니 저절로 학습동기가 부여돼 최적의 학습효과를 올린다. 매년 여름방학 8~10주간 성실하게 수업을 들은 학생들은 CR(Critical Reading) 100~200점이 향상되거나 만점을 받는다. 또, Writing 200~300점이 향상되거나 만점을 받고, 에세이에서 11점 혹은 12점 만점을 받는 등 단기간에 최적의 성적향상 효과를 보고 있다.수업뿐만 아니라 원장과 강사들이 매주 1회씩 학생들과의 1:1 카운슬링을 통해 각 학생들에게 최적화된 학습법과 방향을 제시해줌으로써 체계적인 로드맵에 따라 공부할 수 있게 해준다. 또한, 원장과 명문대 출신 EJ 컨설팅 전문가들이 각 학생이 목표로 하는 대학에 합격할 수 있도록 개별 맞춤식 컨설팅서비스도 제공한다. 단기간 집중학습으로 효과 높은 여름방학 특강 EJ프렙어학원은 지난 2005년부터 미국과 한국에서 SAT 일반 및 기숙 집중반을 성공적으로 운영해왔으며 올해도 6월 2일~8월 30일 여름방학 특강을 실시한다. 이번 특강에서도 혼자 귀국한 해외유학생과 지방학생을 위한 기숙캠프를 운영하며 이미 예약이 거의 마감됐을 정도로 인기다. 남녀 학생별로 학원 인근에 있는 안전한 기숙사에서 생활하며 주 6일(월~토) 매일 4시간씩 독해, 어휘, 문법, 에세이 수업을 듣는다. 또, 오후에 4시간과 저녁 10시까지 실전모의고사와 문제풀이, 개별 및 그룹지도, 관리학습도 집중적으로 받는다. 기숙생들에게는 원장 직강 토플수업이 무료로 제공된다. SAT 통학반도 주 6일 4시간의 수업을 포함해 오후 6시 10분까지 개별학습이 진행되며 개인지도나 관리학습(옵션)도 가능하다.통학반과 기숙반 모두 SAT·ACT 통합기초반인 ‘초급 SACT반’과 ‘중급 SAT반’, ‘고급 SAT반’으로 나눠 기초부터 만점 및 고득점 전략까지 지도한다. EJ Hwang 원장은 “SAT, ACT, 토플 등 대부분의 시험의 뿌리가 서로 겹치기 때문에 어떤 시험공부를 해야 좋을지 모르는 학생들에게 기초를 확실히 다지는 정통수업을 통해 모든 시험을 자력으로 대비할 수 있게 해준다. 특강 후에도 10월, 11월 시험 대비를 위해 동영상 강의를 무료로 제공하며 온라인 등을 통해 학생들의 궁금증을 해결해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SATⅡ나 AP 연계수강도 가능하다. 장은진 리포터 jkumeu@naver.com SAT, 토플, ACT, SSAT 설명회일시 : 5월 10일(토), 31일(토) 오전 11시~오후 1시 제목/국내외 대입전략 및 미국 동북부지역 컨설팅서비스 설명회일시 : 5월 10일(토), 31일(토) 오후 2시~5시장소 : EJ프렙어학원(압구정역 2번 출구, 압구정로데오역 6번 출구)문의 및 예약 : 02-555-5355, www.ejprep.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5-12
- 수능 국어·영어 영역 영향력 커진 자연계열 입시 수시와 정시 우선선발 폐지로 수학과 과학탐구에 강점이 있었던 자연계열 학생들에게 주어졌던 혜택이 상당부분 사라진 셈이다. 대학입학전형은 크게 수시와 정시로 나뉘고, 수시는 다시 학생부 교과(학업우수자), 학생부 종합(전공적합성, 잠재가능성), 특기자(과학인재, 국제인재 등), 논술전형 등으로 나눠진다. 이중에서 학생부를 꾸준히 관리하지 못했거나 확실한 특기가 없는 대부분의 일반고 학생들이 지원하는 전형이 논술전형과 수능중심의 정시전형이다. 수능반영이 없는 특기자전형의 경우 영재고·과고·외고 등 특목고 학생들의 전유물처럼 인식되고 있는 만큼 일반고 학생들에게 수능은 가장 중요한 전형요소이다. 올해 대학별 입학전형은 지난해 9월 발표된 입시간소화 방안에 따라 전형의 수가 축소되고 수시와 정시에서 수능 우선선발이 폐지되었다. 지난해 입시에서는 A·B형 수준별 수능(특히 영어영역)과 탐구과목 수가 줄어든 것이 큰 변수였다면 올해 입시에서는 우선선발폐지가 커다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어·영어 영역의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커진 자연계열 중심으로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수시 수능최저학력기준 변화에 따라 국어·영어 영향력 상대적으로 강화서울대는 2015학년도 지역균형전형에서 수능최저기준을 지난해의 2개 영역 2등급에서 3개 영역 2등급으로 강화했다. 서울대를 준비할 정도의 최상위권 학생들이 3개 영역 2등급 정도는 쉬울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2개 영역 2등급 기준일 때도 기준을 못 맞추는 학생들이 있었다. 특히 인문계열과 달리 자연계열 최상위권 학생들 중 모든 영역을 골고루 잘하는 학생들은 의대를 희망하는 학생이 많기 때문에 의대를 제외한 자연계열 희망자 중에는 영역별 성적편차가 있는 학생들이 의외로 많다. 서울대를 지역균형으로 지원할 학생들은 국어와 영어 영역에도 보다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연세대 일반전형(논술)의 경우 수능최저기준이 등급 합 기준으로 바뀌었는데 국어·수학·영어·과학 4개 영역의 등급 합이 7인데다가 수학B와 과탐의 등급 합도 4이내여야 하므로 조건이 상당히 까다롭다. 지난해까지는 수학과 과학만 잘하면 우선선발로 합격할 가능성이 컸지만 이제 전 영역을 골고루 잘해야만 논술전형을 통과할 수 있게 되었다. 실제로 2014학년도 입시에서 논술전형으로 연세대 공학계열에 합격한 학생 중에는 국어·수학·영어·과탐 각각의 등급이 3·1·3·1.5(과탐은 2과목 평균)로 수학·과학 성적은 우수하지만 4개 영역 등급 합이 8.5인 학생도 있었다. 하지만 2015학년도 입시에서 이와 같은 학생은 논술전형으로 합격할 수 없게 되었다.고려대와 서강대 자연계열 논술전형의 경우 수능기준이 2개 영역 2등급 이내(단, 수학B 또는 과탐 반드시 포함)로 지난해 일반선발기준과 같아 수학·과학이 우수한 학생들도 그렇지 않은 학생들과 동등하게 경쟁하게 된다. 성균관대 자연계열 논술전형의 경우 3개 영역 등급 합 6이내로 국어·영어를 잘하는 학생들이 최저기준을 충족하기에 유리한 상황이다. 한양대는 논술전형에서 수능을 반영하지 않으므로 수학은 잘하지만 국어·영어 영역이 취약한 학생들의 유일한 돌파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시 우선선발 폐지로 영역별로 골고루 반영하는 경향정시의 경우 우선선발 폐지로 영역별 반영비율 적용이 획일화되었다. 상위권 대학 중에는 2014학년도 입시까지 정시전형을 우선선발과 일반선발로 나눠 자연계열 우선선발의 경우 수학·과학에 가중치를 높게 부여한 대학들이 있었다. 그런데 2015학년도에는 지난해의 일반선발 수준으로 영역별 반영비율을 조정해 수학·과학 우수 학생들이 상대적으로 불리해졌다. 반대로 국어·영어의 영향력이 그만큼 커졌다고 할 수 있다.고려대의 경우 2014학년도에 정시 모집인원의 70%를 선발한 우선선발의 영역별 반영비율이 국어0·수학40·영어20·과탐40으로 수학·과탐이 80%를 차지해 국어성적이 좋지 않아도 다른 영역 성적이 우수하면 합격이 가능했다. 그런데 2015학년도는 지난해 일반선발 비율인 국어20·수학30·영어20·과탐30으로만 선발한다. 성균관대도 마찬가지다. 성균관대는 2014학년도 정시에서 모집인원의 50%를 우선선발로 선발했으며 영역별 반영비율은 국어0·수학50·영어0·과탐50으로 수학·과학 성적만 우수하면 합격이 가능했다. 하지만 2015학년도 영역별 반영비율은 가군이 국어20·수학30·영어20·과탐30, 나군이 국어20·수학30·영어30·과탐20으로 국어·영어 영역의 영향력이 커졌다.한양대는 2014학년도 정시에서 우선선발과 일반선발 구분 없이 영역별 반영비율을 국어10·수학40·영어30·과탐20으로 적용했는데, 2015학년도에는 국어20·수학30·영어20·과탐30으로 국어·과탐 영역의 비중이 지난해보다 커졌다. 영역별 성적편차 큰 자연계열 학생 어려움 예상2015학년도 입시는 수시 논술전형과 정시에서 우선선발의 폐지로 수능 수학·과탐 영역에 강점이 있었던 학생들에게 주어졌던 혜택이 상당부분 사라진 셈이다. 논술전형과 정시 중심으로 상위권 대학입시를 준비한 학생들 중 국어·영어 영역과 수학·과탐 영역의 성적 편차가 큰 학생들은 학습방향의 일부 수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학교 때부터 영재고·과학고를 준비했다가 일반고로 진학하게 된 학생들 중에는 영역별 성적편차가 큰 학생들이 많은데, 국어·영어 영역은 단기간에 성적향상을 기대하기 힘든 과목이라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입시칼럼 시작 한 달째로 접어들며…….>4월초부터 시작한 ‘이선이의 입시칼럼’이 벌써 한 달이 되었습니다. 지난 4회에 걸쳐 사교육 선택이나 입시정보와 관련해 학부모들이 오해하고 착각하기 쉬운 점을 중심으로 의견을 말씀드렸습니다. 부족한 글임에도 애독해주시는 분들의 격려와 응원이 있어 감사할 따름입니다. 이번호부터는 대학별로 발표된 2015학년도 입학전형을 참고해 부모들이 짚고 넘어가면 좋을 만한 변화를 중심으로 몇 차례 이야기를 풀어갈까 합니다. 본 칼럼은 네이버 블로그 ‘대치동 리포터’(http://blog.naver.com/2hyeono)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선이리포터 2hyeono@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5-12
- [뮤지컬리뷰] 바람의 나라-무휼 만화가 김진의 만화 ‘바람의 나라’를 원작으로 한 서울예술단의 창작가무극 <바람의 나라-무휼>이 5년 만에 돌아온다. 2006년 한국뮤지컬대상에서 안무상과 기술상, 2007년 더뮤지컬어워즈에서 안무상과 조명음향상을 수상하며 서울예술단의 대표 레퍼토리로 자리 잡은 <바람의 나라-무휼>은 고구려 3대 대무신왕 무휼과 그의 아들 호동의 부도(한 국가가 나아가야 할 이상향)가 충돌하는 이야기다. 서울예술단의 또 다른 창작가무극 <소서노>와 비교를 하면 고구려 건국 초기 왕가의 이야기를 다루었다는 점에서 유사하지만 <소서노>가 여성적인 관점에서 풀어낸 작품이었던 반면 <바람의 나라-무휼>은 아버지와 아들의 대립을 다룬 남성적인 작품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뮤지컬 <광화문연가>에서 연적으로 만났던 고영빈과 엠블랙의 지오가 부자로 다시 만났다. 이미지 뮤지컬이라는 별칭을 갖고 있는 <바람의 나라-무휼>의 압도적인 장면은 오로지 음악과 안무로만 짜여진 12분간의 전쟁 장면이다. 국립현대무용단 안애순 예술감독은 움직임과 이미지를 중심으로 치열한 삶의 투쟁인 전쟁장면을 화려하고 매혹적인 장면으로 완성해냈다. 고구려 3대 대무신왕 무휼은 실종된 누나를 찾아 죽은 원혼들이 살고 있는 명림계곡을 찾아갔다가 자결했던 해명태자를 만나 그의 군사를 얻고 왕권강화에 대한 명을 받는다. 한편 아들 호동은 자라면서 점차 아버지와의 살(煞)을 드러내고, 정략결혼을 한 원비 이지는 부자간의 살에 깊이 개입한다. 강한 나라가 되기 위한 무휼의 전쟁은 끝이 없고, 아버지가 아들을 죽이는 비극은 다시 잉태되기 시작한다. 2014 서울예술단 창작가무극 <바람의 나라-무휼>은?5월 11일(일)부터 20일(화)까지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문의: (02)766-6007이지혜 리포터 angus70@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5-12
- [영화산책] 표적 최근 들어 몇 시간 또는 며칠간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영화나 드라마가 대량 제작되고 있다. 관객은 초조함과 긴박감을 느끼며 두뇌회전 속도를 높이지만 제작진의 입장에서는 제한된 시간만큼의 위험요소를 안고가야 한다. 많은 인물을 등장시키다가 백화점식 이야기만 나열하게 될 수도 있고, 복잡하게 얽힌 복선과 설정으로 보는 관객을 짜증나고 지치게 할 수도 있다. 최근 개봉한 영화 ‘표적’은 이런 기우를 단번에 날려버린다. 등장인물은 많으나 복잡하지 않다. 주연과 조연이 저마다 자기 자리에서 이야기와 캐릭터를 반짝반짝 빛나게 키워놓았다. 류승룡, 어느새 믿고 보는 배우가 되다 다른 사람은 어땠을지 몰라도 리포터에게 류승룡의 이름과 얼굴이 처음으로 기억되기 시작한 건 그가 영화 ‘고지전’에서 인민군 중대장으로 나왔을 때다. 적이지만 묵직한 비애감이 느껴지는 캐릭터였다. 영화 ‘최종병기 활’에서 청나라 장수 쥬신타로 분했을 때는 화면을 압도하는 카리스마에 숨이 막힐 지경이었다. 마초적인 이미지의 배우로 굳어지나 했더니 ‘내 아내의 모든 것’에서는 한없이 느끼한 카사노바로, ‘7번방의 선물’에서는 지적장애인 아빠로 등장하며 연기의 스펙트럼을 확인시키기도 했다. 그리고 등장한 영화 ‘표적’. 액션연기를 하기엔 좀 과하다 싶을 정도의 체격과 나이를 먹은 류승룡이었지만 그는 영화 속에서 감정이 실린 액션연기를 보여준다. 아끼는 동생을 잃은 슬픔을 주먹에 담고, 사회적 약자이기에 참아야 했던 울분을 주먹에 담아낸다. 그가 왜 쫓기는지 모르며 봐야했던 영화 초기에도 관객들은 그의 연기에 매혹되어 이유 불문하고 그의 안전에 더 집착하게 된다. 유준상이라는 배우의 재발견 유준상이라는 배우가 이렇게 연기를 잘하는 배우인 줄 몰랐다. 사람 좋은 미소와 웃음이 늘 얼굴에 가득하다보니 좋은 남편, 좋은 아들, 좋은 사위만 연기하는 줄 알았다. 뮤지컬 배우니까 노래도 춤 실력도 어느 정도는 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 이상의 기대는 별반 없었던 것도 사실이다. 마치 잘 짜인 모범답안처럼 그에게는 흠집도 없지만 치명적인 매력도 없는 배우. 그랬던 그가 영화 ‘표적’에서는 완전히 달라졌다. 그의 웃음이 이렇게 잔혹할 수가! 그의 목소리가 이렇게 소름끼칠 수가! 사이코패스 저리가라 할 정도로 남의 생명을 우습게 여기며 자신의 목적만을 위해 불도저처럼 달리는 그의 집념과 오기는 화면을 강하게 압도한다. 영화를 보기 전 류승룡의 에너지에 눌리지 않을까 했던 우려는 씻은 듯이 사라지고 두 배우가 뿜어내는 에너지에 스크린을 바라보는 눈과 귀가 즐겁기만 하다. 원작인 프랑스 영화 ‘포인트 블랭크’에서는 비중이 적었지만 한국적인 각색을 거치다보니 주연급으로 커진 배역이다. 그런데 이 역할이 없었다면 어땠을까 싶을 정도로 그는 광역수사대 경감 딱 그 캐릭터다. 버릴 것 없는 캐릭터의 향연 배우 이진욱이 맡은 의사 태준 역은 원작에서 투톱 주인공 중 한 명이다. 하지만 ‘표적’에서는 조연이다. 이진욱은 공부만 하며 컸지 태권도조차 배운 적 없는 것 같은 몸 못 쓰는 의사 역할을 제대로 해낸다. 틱 장애를 가진 성훈 역의 진구는 또 어떠한가. 비중은 적지만 캐릭터 분석을 확실히 끝낸 진구는 영화 흐름의 개연성을 분명하게 부여한다. 대세배우 김성령은 또 어떠한가. 영화 ‘역린’과의 겹치기 촬영으로 쉬엄쉬엄 가고 싶었을 텐데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연기로 중부서 강력계 경감 역할을 제대로 살려낸다. 주연급 배우들의 환상적인 조연 연기다. 아무리 작은 역할이어도 각자 배우들이 최선을 다해 맡은 캐릭터를 빛나게 하니 결국 영화 전체가 빛을 발하며 관객의 마음을 움직였다. 내 책임은 나 몰라라 하며 서로의 역할, 남의 탓만 찾았던 세월호 사건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는 요즘, 느끼는 게 많아지는 영화다. 이지혜 리포터 angus70@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5-12
- [오페라리뷰] 마탄의 사수 서울시오페라단이 독일 국민오페라 ‘마탄의 사수’를 오는 5월 21일(수)부터 24일(토)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작곡가 베버가 일곱 번째로 작곡한 오페라 ‘마탄의 사수’는 독일에서는 ‘국민 오페라’라고 불릴 만큼 독일인들에게 매우 친숙한 작품이다. 독일인들은 대개 어려서부터 이 작품의 이야기를 듣고 자라며 클래식에 큰 관심이 없는 사람들도 ‘마탄의 사수’의 음악은 거의 알고 있을 정도로 독일의 전형적인 작품이다. 예술총감독인 서울시오페라단 이건용 단장은 이번 오페라의 콘셉트를 ‘숲에 얽혀있는 독일 낭만주의 미학’으로 잡아 기획 단계에서부터 독일 정통의 느낌을 최대한 살렸다.이 작품은 사랑하는 여인과의 결혼을 위해 영혼을 건 사냥꾼의 사격시험에서부터 시작된다. 그는 시험에 통과하기 위해 백발백중의 마법 탄환을 약속하는 악마의 유혹에 넘어가게 된다. 지극히 신화적이면서 초자연적인 내용으로 전개되며 2막의 늑대계곡 장면에서 초자연주의는 절정에 이른다. 기괴한 유령들에 대한 공포는 음악적 요소로 묘사되는데, 베버는 뛰어난 관현악 편성으로 듣는 이를 오싹하게 만드는 악마적인 분위기를 한껏 불어넣었다. ‘마탄의 사수’의 음악은 독일 민속적인 멜로디와 화음으로 구성되었다는 특징이 있다. 서곡의 도입부에서부터 숲의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숲의 느낌을 나타내는 요소는 막이 오른 뒤에도 계속돼 호른의 울림과 사냥꾼의 합창, 농민의 행진곡, 민속무용풍의 선율 등이 주를 이룬다. 문의 02-399-1783~6이선이 리포터 2hyeono@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