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강남·서초 총 18,883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영화산책] 나의 라임오렌지나무 성장기 어린이와 청소년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눈물 없이 읽을 수 없었던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나의 라임오렌지나무』가 영화로 만들어졌다. 영화를 본 시간은 어린 제제를 화면으로 만난 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한 시간이었다. 때로는 기발한 상상으로 따뜻하게 미소 짓게 하고 때로는 슬픔어린 말 한마디로 눈물 흘리게 했던 추억 속의 제제를 다시 떠올려봤다. 우정과 슬픔을 발견한 한 꼬마의 이야기상상력이 풍부한 어린 소년 제제(후아오 기에메 아빌라)는 하루가 멀다 하고 말썽을 부리는 집안의 사고뭉치다. 어느 날 제제는 뽀르뚜가(호세 드 아브루) 아저씨의 자동차 범퍼에 매달리는 박쥐놀이를 하려다가 들켜 친구들 앞에서 호되게 혼난다. 그 후 제제는 뽀르뚜가를 원수로 생각한다. 그런데 발을 다쳐 쩔룩거리는 제제를 지나가던 뽀르뚜가가 진심으로 도와주면서 둘의 관계는 반전된다. 까칠하고 무서워 보이지만 알고 보면 한없이 자상하고 부드러운 뽀르뚜가로부터 제제는 사랑과 우정을 배워간다.말썽꾸러기지만 감수성이 예민한 제제는 가난한 환경 속에서 가족들로부터 제대로 사랑받지 못한 채 늘 외로움을 느낀다. 뽀르뚜가 또한 큰 집에서 혼자 지내는 외로운 인물이다. 둘이 나이를 뛰어넘어 각별히 친해질 수 있었던 것은 외로움 속에서 사랑을 갈구한다는 공통점이 있었을 것이다. 사랑받고 싶고 사랑하고 싶은 꼬마와 어른의 따뜻하고도 슬픈 우정이 건조했던 가슴을 촉촉하게 적신다. 원작 도서의 스토리를 그대로 재현영화 ‘나의 라임오렌지나무’는 브라질 최고의 작가 J.M. 바스콘셀로스의 동명 성장소설 『나의 라임오렌지나무』를 영화로 만든 작품이다. 1968년에 발표된 소설은 당시 유례없는 판매기록을 세웠을 뿐만 아니라 지난 40년간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 세계 곳곳에서 출판돼 수천만부 이상 팔린 스테디셀러이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6학년 교과서에 실리기도 했다.영화는 원작의 아름다운 우정을 그대로 재현해 오래전 책을 읽었던 독자들에게 책을 처음 만났을 때의 감동을 다시 느끼게 해준다. 제제 가족은 오랫동안 실직자인 아빠와 아픈 몸으로 힘겹게 일하는 엄마, 그리고 많은 아이들로 인해 가난한 삶을 살 수밖에 없었다. 크리스마스가 되어도 가족 중 누구 하나 선물을 받는 이가 없다. 그 속에는 사랑도 있지만 절망이 더 많다. 어린아이도 슬픔을 조각조각 맛보며 일찌감치 어른이 된다. 순수한 동심으로 공상에 빠지곤 하는 제제가 ‘아빠에 대한 사랑을 그만둠으로써 마음속에서 아빠를 죽여 버리겠다’고 하거나 ‘달리는 기차에 오늘밤 뛰어들겠다’고 뽀르뚜가에게 거침없이 말하는 모습에서는 아픔이 느껴진다. 또, 그렇게 말하는 제제가 걱정돼 밤기차가 다 지나가고 나서야 안심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뽀르뚜가에게서는 진정한 우정과 사랑이 느껴진다. 사랑 없는 삶은 무의미하다영화의 마지막 장면은 어른이 된 제제가 뽀르뚜가의 무덤 앞에서 다시 한 번 우정과 사랑을 떠올리며 슬픈 이별을 추억하는 모습이다. 마흔여덟 살이 된 제제가 고백하는 원작의 마지막 부분을 떠올려본다. “때로는 그리움 속에서 어린 시절이 계속되는 듯한 착각에 빠지곤 합니다. 언제라도 당신이 나타나서 제게 그림딱지와 구슬을 주실 것만 같은 기분이 듭니다. 나의 사랑하는 뽀르뚜가, 제게 사랑을 가르쳐주신 분은 바로 당신이었습니다. 지금은 제가 구슬과 그림딱지를 나눠주고 있습니다. 사랑 없는 삶이 무의미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가까이에 있는 가족과 이웃에게 사랑을 나누는 것이야말로 의미 있는 삶임을 영화를 통해 다시 한 번 깨닫는다. 이선이 리포터 2hyeono@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6-02
- ‘두뇌튼튼 인지학습지’로 뇌 건강 지키세요 강남구가 서울시 최초로 치매예방을 위해『두뇌튼튼 인지학습지』를 자체 개발하여 치매지원센터 및 노인통합지원센터 등에 보급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강남구 치매 노인 수는 4980명으로 사회적 치매예방 프로그램이 절실히 요구되며 만성질환인 치매는 가족들에게나 사회적으로 심각한 정신적 부담을 주고 있기에 경제적으로 치매지원센터 접근이 어려운 소외된 노인분들을 위해 적극적인 학습지 보급에 나선 것이다.치매지원센터 두뇌튼튼교실 프로그램 수료자와 취약계층 어르신을 대상으로 지난 4월부터 12월까지 보급하는 인지학습지는 강남구 치매지원센터의 신경과 전문의, 신경심리사, 치료사 등으로 구성하여 집중력, 기억력, 계산능력, 시공간 지각능력 등 4가지 영역을 중심으로 수준별 맞춤형 학습지 형태로 개발되어 치매예방에 매우 효과적이다.인지학습의 주요 내용은 쥐가 미로를 찾아 나가는 달팽이 모양 등의 미로 찾기, 끝말잇기, 가로 세로 숫자 퍼즐로 숫자를 중복되지 않게 채우는 스토쿠, 다른 그림 찾기 등 4가지 뇌 영역을 골고루 사용하게 만들어 두뇌를 튼튼하게 하고 있다. 또한 매일 매일 접할 수 있는 학습지의 장점이 있어 이용자들의 호응 또한 높고 특히 올해는 학습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매월 새로운 주제로 발행하는데 혼자하기 힘들거나 일정 수준의 게임에 적응하지 못하는 어르신들 옆에는 학습지 풀이를 도와주어야 할 경우가 많아 자원봉사자의 모집도 함께 한다고 한다.보건소 관계자는 “치매의 조기치료를 통해 진행속도를 2년 정도 지연시키면 20년 이후에는 치매유병률을 약 20% 줄이는 효과가 있다”면서 “두뇌튼튼 학습지는 나이가 들면서 떨어지는 인지기능 저하로 인한 일상 활동 장애와 고위험 치매로부터 인지건강 증진에 기여 할 것”이라고 전했다. 두뇌튼튼 교실의 참여를 희망하는 60세 이상 어르신은 강남구치매지원센터(☎02-568-4203~5)로 문의하면 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6-02
- 개포 2·3단지 사업시행 인가 得 강남구 개포동 주공 2단지(선릉로 8)와 주공3단지(삼성로 11)가 드디어 재건축 정비사업 시행인가를 받았다. 강남구는 21일 이들 단지의 재건축정비 사업에 대해 사업시행인가 처리했으며 내년 착공을 목표로 앞으로 관리처분 절차에 따라 이주·착공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학교신설, 개축 비용부담과 공공기여 방안에 대한 이견 등으로 사업시행인가 처리가 지연되었지만, 학교신설(초등학교 1개소), 학교개축(유치원 1개소, 초등학교 2개소, 중학교 1개소) 비용부담에 대하여는 강남구 주관 중재회의 3회 및 강남교육지원청 주관 7차례의 조합회의 등을 통해 마침내 강남구, 강남교육지원청, 조합이 협의 결정 후, 허가조건을 달기로 했다. 공공기여 방안에 있어서는 생태연결녹지를 설치하는 것으로 결정하고 서울시 심의가 이행됨에 따라 사업시행인가를 처리하게 되었다. 이로써 개포주공2단지는 기존 32개동 5층 높이의 1,400세대가 재건축되어 최고 35층 높이의 1,957세대로 탈바꿈하게 되었는데 전용면적 60㎡ 미만의 소형주택이 659세대(임대주택 112세대), 60~85㎡ 중소형이 782세대, 85㎡ 이상 중대형이 516세대로 건축될 예정이다. 또한 개포주공3단지는 기존 25개동 5층 높이의 1,160세대가 최고 33층 높이의 1,318세대로 재건축되는데 전용면적 60㎡ 미만의 소형주택이 426세대(임대주택 85세대), 60~85㎡ 중소형이 631세대, 85㎡ 이상 중대형이 261세대 들어설 예정이다. 개포주공2·3단지는 1982년 11월 준공되어 30년도 더 된 강남구의 대표적인 노후아파트로 지난 2003년 재건축조합설립추진위원회가 구성된 후, 2012년 정비구역으로 지정과 지난 해 조합설립을 마쳤고 마침내 이번에 사업시행인가를 얻게 된 것이다. 한편 이번 개포주공2·3단지의 사업시행인가를 계기로 금년 사업시행인가를 목표로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인근 개포지역 저층아파트의 재건축사업은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6-02
- 우면산 둘레길 논스톱 녹색길 서초구 대표 명소인 우면산에는 제주도 올레길 못지않은 둘레길이 조성돼 있다. 사당역에서 시작하는 우면산 둘레길은 보덕사를 거쳐 예술의 전당과 대성사를 지나 양재천까지 이어지는 총 7.6㎞ 산책코스로, 서울시 둘레길을 동서로 이어준다. 서울의 내·외산을 연결하는 서울시 둘레길 순환코스중 하나인 우면산 둘레길은 3년 전 산사태로 소실된 등산로 정비 및 복구공사가 끝나고 다양한 나무와 꽃이 가꾸어진 아름다운 길로 재탄생했다. 아무리 걷기 명소로 소문나도 바쁜 현대인들이 마음먹고 찾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우면산은 진입로가 여러 곳에 위치해 동네 어디서나 쉽게 찾을 수 있으며, 식후에나 출근 전 잠시라도 황토 빛 흙을 밟고 소나무 숲을 거닐면 저절로 힐링이 된다. 올곧은 나무들과 둘레길 곳곳에 펼쳐진 억새풀밭, 철쭉꽃밭, 꽃양귀비, 황매화, 조팝나무 서식지 등은 산행의 지루함을 덜어주고 운치를 더해준다. 이렇듯, 우면산 둘레길은 집과 직장 가까이에서 가족, 직장동료들과 함께 또는 혼자서도 얼마든지 즐길 수 있는 힐링 산책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또한, 우면산 둘레길 군데군데에는 잠시 땀을 식힐 수 있는 팔각정 정자가 놓여있고,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야외운동기구들 주위에는 햇빛을 막아주는 천막이 설치돼 있다. 우면산 둘레길에서는 매월 초, 서초구 주관 걷기대회가 열린다. 1989년 7월부터 시작된 걷기대회는 단순한 산책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구민들의 화합과 소통의 장 역할도 하고 있다.우면산 둘레길이 동서를 잇는 길이라면 남북을 연결해주는 서초구 논스톱 녹색길도 있다. 2010년부터 녹지대가 산책로로 정비되면서 구민들이 산책길로 자주 애용했지만 나루터로, 서초대로, 사임당로, 효령로로 인해 중간 중간 길이 끊겨 멀리 돌아가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 그러나 끊어진 길을 연결해 하나가 되길 바란다는 뜻으로 놓인 4개의 길마중다리 덕분에 이제는 횡단보도에서 기다리지 않고도 한강에서 청계산까지 16㎞를 쭉 걸을 수 있는 녹색길이 또 다른 걷기 명소로 자리 잡았다. 산책로와 도로 사이에는 2열로 늘어선 나무들이 공해와 소음을 차단해주고, 관목과 야생초화류들은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쓰레기 방치로 몸살을 앓던 산책 보행로는 이제 주민들이 스스로 가꾸며 지키는 녹지공간이 됐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6-02
- 서초구 여성 안심귀가 스카우트 운영 서초구는 늦은 밤 여성과 학생의 안전한 귀갓길을 책임지고 방범 취약지역에 대한 순찰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서초구 여성 안심귀가 스카우트’를 운영하고 있다.여성 안심귀가 스카우트는 ‘여성이 안전한 서초’ 조성을 위해 서초구 여성정책 종합계획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는 밤늦은 시간까지 일을 하고 귀가하는 여성, 학업을 위해 늦게까지 공부하고 귀가하는 여학생에게 안전한 귀가 동행을 지원하는 서비스다.지난 4월부터 시작된 이 서비스는 오는 12월까지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 밤 10시부터 새벽 1시까지 서초구에 사는 여성이라면 누구나 이용이 가능하다. 늦은 시간 귀가하는 여성과 학생들이 버스정류장이나 지하철역 도착 30분전에 서초구청 상황실(02-2155-8510)이나 120 서울시 다산콜센터로 전화해 신청하면 3인 1조로 구성된 스카우트가 귀가지원 신청자와 약속장소에서 만나 도보로 집 앞까지 동행하는 방식이다. 서비스 이용은 무료이며 귀가 후 구청 상황실이나 서울시 다산콜센터로 전화해 신청자가 무사히 집에 도착했다는 것만 알려주면 된다.서초구 여성 안심귀가 스카우트에는 현재, 성범죄 경력 조회와 개인별 심층 면접을 거쳐 최종 선발된 16명이 활동하고 있다. 이중 1명은 구청 상황실에서 귀가지원 요청자의 접수를 받아 활동 지역의 스카우트와 연결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나머지 15명은 3인씩 5개조로 편성돼 방범이 취약하고 여성 인구가 밀집된 지역인 서초1동·3동, 잠원동, 반포1동, 방배본·1·2·3·4동, 양재1·2동에서 스카우트로 활동하고 있다. 스카우트는 논현역, 남부터미널역, 매헌역, 이수역, 사당역 등 5개 지역을 거점장소로 활용해 귀가지원 신청자와 만나게 된다. 또한, 성범죄 발생 취약지역이나 유흥업소 지역 주변 등을 집중적으로 순찰하는 업무도 병행한다. 순찰도중 위급상황 발생 시에는 거점 활동지역의 지구대나 파출소와 원스톱 연계를 통한 신속한 지원도 이루어진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6-02
- [콘서트 리뷰] 미하일 플레트네프 피아노 리사이틀 천재 피아니스트이자 지휘자인 미하일 플레트네프가 오는 6월 1일(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9년 만에 내한 리사이틀을 갖는다. 지난 6년간 피아니스트로서의 활동을 접고 지휘자로만 활동해온 미하일 플레트네프는 지난해 다시 피아노 연주를 시작했는데, 그동안의 휴식이 무색할 만큼 놀라운 연주를 선보이며 초청 및 투어 공연을 진행해왔다.미하일 플레트네프는 1978년 차이코프스키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21세의 나이로 우승한 이후 전 세계 곳곳에서 연주활동을 해왔다. 뿐만 아니라 1990년에는 러시아 최초의 민간 오케스트라인 러시안 내셔널 오케스트라를 창단했고 이후 24년간 예술 감독으로 오케스트라를 이끌어 오면서 음악적으로 다재다능한 지휘자 및 작곡가의 면모를 보였다.‘런던 텔레그래프’는 “플레트네프의 손가락과 두뇌에서 나오는 아이디어들은 음악에 새로운 생기를 부여하고 신선함과 위트가 넘친다. 그를 통해 음악은 기쁨의 차원으로 도약한다”고 평했다. 이번 내한공연에서 플레트네프는 바흐의 영국 모음곡, 슈베르트 피아노 소나타 4번과 13번 그리고 스크리아빈의 24개 프렐류드를 연주한다. 엄선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이번 리사이틀은 미하일 플레트네프가 피아노의 거장이라 불리는 이유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문의 02-541-3183이선이 리포터 2hyeono@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6-02
- 서울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한 북촌 골목길 탐방 연령대가 서로 다른 6명의 지인들이 가끔씩 만나 반가운 모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번 모임에서 5월이 가기 전에 편안한 차림으로 북촌을 둘러보자는 의견이 나와 일단 안국역 근처에서 만나기로 약속했다. 그런데 그들 중 한 명이 무료로 서울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 도보관광을 하는 프로그램이 있다는 걸 알고 발 빠르게 신청을 했다. 덕분에 처음으로 서울시내 한복판에서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북촌 골목길 구석구석을 돌아볼 수 있었다. 어린 시절 친구들과 함께 해가 뉘엿뉘엿 질 때까지 뛰어놀던 골목길, 그 길에 대한 아련한 추억을 떠올리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계동길 따라 유유히 걷는 여유 누려오전 10시 30분, 지하철 3호선 안국역 3번 출구 앞에서 우리 일행을 안내할 해설사와 다른 신청자 2명을 만나 간단하게 인사를 나눴다. 비록 우연히 한 팀이 됐지만 다들 연령대나 분위기가 비슷한 주부들이라 편안한 마음으로 출발할 수 있었다.계동길로 접어들자마자 해설사가 현대건설 사옥 바로 앞에 있는 조선시대 천문관측대인 ‘관상감 관천대’에 대해 설명했다. 무심코 지나치던 이 길에 경주의 신라첨성대와 더불어 우리나라 천문관측사 연구의 귀중한 자료인 관천대가 있다는 게 그저 신기하기만 했다. 정겨운 계동길을 좀 더 걸어 올라가다보니 좌측에 북촌의 사랑방 역할을 하는 ‘북촌문화센터’가 보였다. 조선말기 세도가였던 ‘민재무관댁’이었던 이곳은 ‘계동마님댁’으로도 잘 알려진 곳이다. 뒤 행랑채였던 홍보전시관에는 북촌의 역사와 가치를 알리는 자료를 전시하고 있으며 북촌투어에 관한 정보도 얻을 수 있다. 또한, 안쪽 행랑채에서는 민화, 다도, 매듭, 한지공예, 국악 등 전통문화강좌도 열린다.북촌문화센터를 나와 계동길을 따라 계속 걸으니 골목길 안쪽에 있는 게스트하우스들이 눈길을 끌었다. 현대식으로 건물을 개조한 곳도 있고 전통한옥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채 문화체험까지 병행하는 곳도 있어 하루쯤 머물고 싶은 생각이 절로 들었다. 전통과 현대의 멋이 공존하는 공간인촌(仁村) 김성수 옛집과 한옥체험관 등을 둘러보며 계동길 끝자락에 있는 중앙중·고등학교까지 걸어가는 동안 해설사가 우측 골목길을 가리켰다. 모두 고개를 돌리고 보니 골목길 언덕 위로 창덕궁의 지붕 일부가 날렵한 삼각형 모양을 한 채 위용을 드러내고 있었다. 경복궁과 창덕궁 사이 길에서만 맛볼 수 있는 멋진 풍경이었다.드라마 ‘겨울연가’ 촬영지로 유명해진 중앙중·고등학교 앞에는 한류관련 상품을 판매하는 가게들이 곳곳에 자리 잡고 있었다. 이 학교는 1908년 전국 각지의 애국지사들이 교육으로 나라를 구하기 위해 세운 민족사학인 만큼 전통 있는 시설들을 둘러보고 싶었지만 수업 중이라 들어갈 수가 없었다. 주말과 공휴일 오전 9시~오후 6시(1, 3, 5주 토요일은 오후 1시~오후 6시) 학교를 개방한다.아쉬운 마음으로 학교 정문 우측 창덕궁길을 올라가니 멀리 북촌로 너머로 계동길에서 봤던 것과는 전혀 다른 현대식 분위기의 멋진 주택들이 마치 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져 있었다. 녹슨 철 대문 앞에서 되살아난 오랜 추억 우리나라 최초의 치과간판인 ‘이해박는집’ 간판이 걸린 한옥치과 건물을 끼고 돌아 주한 에콰도르 대사관저 쪽으로 올라갔다. 정오가 가까워오면서 덥기도 하고 다리도 아파 다들 잠시 쉬어가기로 했다. 쉬는 동안 2005년부터 활동하고 있다는 해설사(일본어 담당)로부터 일본인 관광객들을 안내하면서 경험한 에피소드와 관련된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을 기회도 가졌다. 다시 힘을 내 에콰도르 대사관저 옆으로 나있는 북촌 한옥마을길로 내려가니 우측에 ‘가회동 이준구 가옥’이 높은 담벼락 위로 보였다. 여기서부터 중국인 관광객들로 붐비는 본격적인 북촌 한옥마을 골목길 탐방이 시작됐다. 골목길 곳곳에 주차된 차들이 분위기를 깨 아쉽기도 했지만 깊이 들어갈수록 개조를 덜한 주택들이 정겹게 다가왔다. 녹슨 철 대문과 그 위로 소담스럽게 피어있는 빨간 장미, 돌계단 위에 당당하게 자리 잡고 있는 기와집, 골목길 안쪽에 서 있는 전봇대와 복잡하게 연결된 전선들…. 한두 명이 겨우 지나갈 수 있을 정도로 좁은 골목길을 거닐며 모두들 옛 시절 추억을 꺼내기 바빴고 대문 안을 살짝 엿보고 싶은 충동까지 느꼈다. 하지만 해설사로부터 “북촌은 실제로 주민들이 거주하는 공간이기 때문에 큰소리로 떠들거나 집을 엿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는 경고의 말을 듣고 아쉬운 마음을 애써 접었다. 실제로 관광객들이 몰리는 골목길 입구 벽에는 “북촌주민의 고요한 아침·저녁시간을 지켜주세요. 방문시간 안내 : 오전 10시 이후~일몰 전”이라고 적힌 플래카드가 걸려있었다.북촌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골목길에서 멋진 사진을 찍어 바로 카톡 프로필 사진으로 올린 후 회나무 앞길을 지나 내려왔다. 북촌로길 돈미약국 앞에서 약 2시간 30분 넘게 안내를 맡아준 해설사 분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북촌 골목길 탐방을 마무리했다. 다들 더 더워지기 전에 다른 코스를 탐방할 기회를 다시 갖자고 했을 만큼 만족스러운 나들이였다. ■해설이 있는 도보관광서울문화관광해설사의 전문적인 해설을 들으며 서울의 주요 관광명소를 도보로 탐방하는 관광 프로그램이다. 인터넷과 모바일 웹(dobo.visitseoul.net)에서 예약한 후 이용할 수 있다.코스 : ‘역사문화 중심지역’, ‘전통문화 중심지역’, ‘근대문화 중심지역’, ‘생태복원지역’, ‘전통마켓 지역’, ‘주말운영 테마 코스’ 등 6개 테마로 분류해 경복궁, 창덕궁, 북촌, 청계천, 남산성곽, 몽촌토성, 성균관 등 20개 코스와 서울시청사 통통투어 등 상설코스 3개를 포함해 총 23개 코스를 운영하고 있다. 운영시간 : 평일 오전 10시/오후 2시, 주말 오전 10시/오후 2시/오후 3시 *중국어 안내는 월, 목, 금, 토, 일요일만 가능 안내 언어 :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이용료 : 무료(궁궐 입장료 및 문화체험료, 교통비 등은 개인 부담)신청인원 : 개인은 1인 이상/10인 이하, 단체는 11인 이상예약 : 개인은 관광일 기준 3일전, 단체는 5일전 인터넷으로 예약 *희망 예약일자에 지원한 해설 자원봉사자가 없을 경우 매칭이 이루어지지 않을 수 도 있다.상담안내 : 월~금(오전 9시~오후 6시) : 02-6925-0777 주말 및 공휴일(오전 9시~오후 10시) : 다산콜센터(02-120)*주말 및 공휴일에는 인터넷 예약접수만 가능 ■골목길 도보관광 2014-06-02
- 저주받은 하체, 한 달 안에 5kg 감량한다! 빨리 찾아온 여름, 여성들의 각선미가 한껏 돋보이는 계절이다. 날씬한 바디라인을 원하는 여성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들린다. 삼성동 포스코 사거리에 위치한 ''이쁜 피부''의 ''한 달 무제한 집중관리'' 프로그램이 바로 그것. 한 달 동안 일정금액만 내면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원하는 부위를 집중적으로 공략(?)해 최소 5kg 이상을 감량할 수 있다. 특히, 저주받은 하체비만이라면 단 한 번만으로도 탁월한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이쁜 피부''를 찾아 ''전신집중관리'' 프로그램을 체험해봤다. 원하는 부위 선택해 집중관리 사무실이 밀집해 있는 지역이어서 20~30대 직장여성들이 눈에 띈다. 근처 은행에서 근무한다는 이현주(대치동, 31세) 씨는 "관리 받은 지 2개월 만에 8kg을 감량했고, 코끼리 같던 하체가 점점 슬림해져 지금은 55사이즈에 도전하고 있다"며 즐거워한다. 사무실에 오래 앉아있다 보니 온몸 구석구석에 살이 붙어 다이어트를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이곳을 방문했는데 의외로 비용이 저렴한데다 매일 무제한 관리를 받을 수 있어 매우 만족스럽다고 덧붙였다.여름철 여성들의 가장 큰 고민인 하체비만은 골반의 불균형과 혈액순환장애, 부종, 잘못된 식습관, 불규칙적인 생활 등이 원인이다. 허벅지나 힙에 지방과 셀룰러라이트가 쌓이면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기고, 따라서 종아리가 붓거나 뭉치는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이에 ''이쁜 피부''에서는 다이어트로 고민 중인 사람들을 위해 원하는 부위를 집중 감량할 수 있는 ‘한 달 부분 무제한관리'' 프로그램을 내놓았다. 복부, 허벅지, 종아리, 팔뚝 중 원하는 부위를 선택 관리함으로써 한 달 내에 놀라운 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 베테랑 관리사들의 제대로 된 핸들링 마사지간단한 준비를 마치고 관리실로 들어갔다. 박 원장은 우선 고주파기기로 뭉친 근육과 셀룰러라이트, 지방 등을 적당히 풀어준 후 능수능란한 핸들링 마사지를 시작했다. 머리 뒷부분과 목, 어깨, 등과 허리, 힙과 발목을 정성스럽게 어루만지고 딱딱하게 굳어있는 리포터의 어깨를 섬세한 손놀림으로 풀어주었다. 또 경락마사지를 이용해 뭉치고 피곤한 근육을 적당한 세기로 지긋이 눌러주었다.박 원장은 "경락마사지는 정확한 위치를 찾아 적절한 자극을 주는 작업이므로 무엇보다도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관리사가 관건이다"라며 5년이 넘는 단골고객들이 많은 이유도 거기에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박 원장을 비롯한 이곳의 관리사들은 경력 10년의 베테랑들이다. 무제한 관리로 다이어트와 체형교정, 건강까지 챙긴다건강상의 문제로 이곳을 찾았다는 김영선(삼성동, 45세) 주부는 "이곳의 핸들링 케어와 경락마사지로 슬리밍(slimming) 효과는 물론 오랫동안 고질병처럼 앓아왔던 어깨 뭉침과 목 결림, 소화불량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며 다이어트와 체형교정, 건강까지 챙길 수 있어 일석삼조의 효과를 보았다고 만족해했다.''이쁜 피부''의 집중관리에는 부분집중관리와 하체집중관리, 전신집중관리 등 세 종류가 있다. 부분집중관리는 복부, 허벅지, 종아리, 팔뚝 중 한 부위를 선택해 진행한다. 하체집중관리는 힙 업, 허벅지, 종아리를 전체적으로 관리하며, 전신집중관리는 하체와 상체 전부를 관리해준다. 한 달 무제한 관리에다 주 1회 피부케어가 추가된 ''웨딩 케어'' 프로그램과 웨딩 촬영, 웨딩 당일을 위한 ''스페셜'' 케어는 결혼을 앞둔 젊은 여성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출산 후 불어난 몸무게 때문에 고민하는 여성이라면 ''이쁜 피부''의 ''전신집중관리'' 프로그램을 권한다. 짧은 기간 내에 살이 빠지면서 차원이 다른 S라인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이쁜 피부''의 집중관리 프로그램-부분집중관리 30만 원(복부, 허벅지 종아리 팔뚝 중 택1)-하체집중관리 40만 원(힙 업+허벅지+종아리)-전신집중관리 50만 원(하체관리+상체관리)*한 달 5kg 책임감량 프로그램*웨딩 케어 프로그램 : 한 달 무제한 관리+피부 케어(주1회) *위치/ 강남구 삼성로 508번지 우리은행 건물(LG 트윈텔) 402호 삼성역 5번 출구, 도보 5분 거리 *문의/ 02-555-3959김선미 리포터 srakim2002@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6-02
- 빨리 찾아온 아이의 사춘기, 성조숙증 염려된다면? 자녀의 갑작스런 신체변화에 놀라 성장클리닉을 찾는 부모가 늘어나고 있다. 지난 주말 내원한 윤혜진(8세, 가명)양의 어머니는 목욕을 시키다 발견한 딸의 가슴몽우리에 깜짝 놀랐다고 한다. 급한 마음에 인터넷으로 빠른 사춘기 증상과 관련된 자료를 찾아본 결과 성조숙증이 아이의 최종 키를 작게 만들 수 있음을 알게 되었다. 성조숙증은 여아 만 8세, 남아 만 9세 이전에 사춘기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최근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건강보험 성조숙증 질환 진료인원을 살펴보면 2008년 1만 4,207명이었던 성조숙증 환자가 2012년엔 5만 4,866명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요즘 성조숙증은 질환에 의한 경우는 극히 드물고 특발성이 대부분이다. 주로 비만이나 영양과잉, 시각적인 자극, 스트레스, 환경호르몬 등에 의해 발생한다. 성조숙증에 걸리면 성장판이 빨리 닫혀 최종 키가 평균 키보다도 작아질 수 있다. 성조숙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식이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성호르몬을 자극하는 음식을 과다섭취하면 성조숙증 발생 확률이 크게 높아진다. 콜레스테롤이 높은 알 종류의 음식과 튀김류, 각종 보양식은 물론 이소플라본 함유량이 높은 콩 종류와 조개류 등이 주의해야 할 음식이다. 비만인 아동의 경우 성조숙증에 걸릴 확률이 높다. 과도한 체지방이 렙틴호르몬을 활성화시켜 성호르몬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자녀가 키에 비해 체중이 많이 나간다면 식이관리와 운동을 통해 적당한 체중을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 무리한 다이어트는 키 성장을 방해하는 만큼 키를 키우는 방향으로 관리해야 한다. 탄수화물의 섭취를 줄이고 단백질과 칼슘을 충분히 섭취하며 성장판을 자극하는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성호르몬의 진행을 늦춰 성조숙증을 치료하고 키를 키우는 데는 한방치료가 효과적인데, 인진쑥과 율무, 강황을 비롯한 10여종의 한약과 특허 받은 성장촉진물질을 처방해 치료한다. 천연 한약을 처방한 1:1 맞춤치료가 진행되어 성조숙증의 예방과 치료는 물론 키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하이키한의원 박승만 원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6-02
- 장 해독, 대장정화 통해 피부트러블 개선 식습관이 서구화 되면서 근래에 대장질환, 대장암 환자들이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대장의 문제는 단순히 대장질환만 유발하는 것이 아니고, 면역계통의 문제나 피부트러블도 많이 발생시킨다. 그래서 현대사회에는 ‘숙변이 만병의 근원’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따라서 대장정화, 장 해독의 중요성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정상적인 장점막은 일종의 방어막을 가지고 있어 외부물질이 들어오지 못한다. 그러나 자극적인 음식이나 항생제 등의 약물로 장세포가 손상되면, 갈라진 틈으로 독소나 이물질이 들어오고 이들이 혈관을 타고 온몸으로 퍼져서 염증을 일으킨다. 이것이 간으로 간 후 허파를 타고 심장으로 가서 전신으로 독소가 돌게 되어 염증을 일으키게 된다. 또한 간에서 해독하지 못하면 다시 대장으로 가게 되고 간과 대장의 독소의 악순환이 계속 되게 되는데, 이것이 장누수 증후군이다. 현대 사회는 각종 오염물질에 노출되어 살고 있어 외부에서 들어오는 독소도 있지만, 인체의 정상적 대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대사산물이 적절히 처리되지 않고 인체에 과다하게 축적되면 내독소가 된다. 이러한 내독소가 다양한 질병 현상을 야기하기도 한다.대변이 하는 역할은 소화되고 남은 음식물 찌꺼기와 함께 몸 안의 독소들을 같이 몸 밖으로 내보내는 것이다. 그런데 대변이 장에 머물러 있는 시간이 길어지게 되면, 대장에 있는 독소들이 장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나게 된다. 독소가 오래 머물러 있을수록 독소가 장을 자극하는 시간도 늘어나게 된다. 피부트러블, 여드름, 피부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대부분 장해독과 건강한 장내 환경을 만들어주는 식생활로 개선시키면 빨리 호전이 되는 경우가 많다. 한방에서는 피부트러블이나 면역질환 또는 알레르기 증상이 있는 환자들의 경우 대장치료를 먼저 한다. 장 해독은 3일정도 해독 주스를 마시면서 대장의 독소를 배출해주고, 그 다음 유익한 균이 건강한 대장을 만들 수 있도록 청장과 유산균 치료로 대정정화를 한다. 인스턴트식품과 지방질이 많은 음식들을 줄이고, 식이섬유가 많은 통곡물류, 야채, 과일 등을 많이 먹는 것이 깨끗한 대장을 지키고 피부를 건강하게 하는 비결이다. 청담명한의원 장해영 원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