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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서초 총 18,89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80년대 최고 화제작, 뉴버전으로 다시 무대에 연극 <철수와 만수> 80년대 최고 화제작, 뉴버전으로 다시 무대에 1986년 봄, 문예회관 소극장에서 문성근, 강신일 투톱을 내세워 400여회 공연, 서울에서만 5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당대 최고의 이슈작으로 자리매김한 연극 <칠수와 만수>가 2012년 5월 새롭게 무대에 오른다. 연극 <칠수와 만수>는 80년대 당시 억압받고 암울했던 그 시대 청년들의 애환을 날카로운 풍자와 웃음으로 풀어내 관객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호응을 받았던 작품이다. 공연을 개막한 그 해에 관객이 뽑은 연극 1위로 선정되었으며, 그 이듬해인 1987년에는 제23회 동아연극상 연출상과 제23회 백상예술대상 연극대상, 작품상, 연출상을 휩쓸며 작품성과 흥행성을 동시에 인정받는 저력을 보였다. 특히 1988년에는 국민배우 안성기, 박중훈 주연의 영화로 제작되어 한국 영화계의 <span styl 2012-05-07
- 저렴하게 영국 사립학교에 입학하는 방법 전통과 현대적인 교육방법이 잘 조화된 영국의 체계적인 교육제도와 사립학교 기숙사 시스템이 한국 부모님들에게 알려지게 되면서, 조기 유학으로 영국을 선택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또한, 최근 입학원서 접수를 마감한 160년 전통을 가진 영국 명문사립 NLCS 본교의 첫 해외 분교인 NLCS제주가 개교 한 이후, NLCS학교의 높은 지원율과 더불어, 영국 현지의 교육 시스템과 영국 조기 유학에 대한 문의가 더욱더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영국 조기유학은 비용적으로 부담이 된다는 생각들이 많아 선뜻 영국 조기유학을 결정하기에 망설여지는 학부모님들이 많다. 학부모와의 상담 시, 영국 조기 유학의 경우, 학비를 제외한 가디언 비용이나 방학 시의 교통비 같은 추가 비용들이 있어, 학비와 기숙사 비용이 해결이 된다 하더라도, 부가 비용에 대한 부담감이 있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영국의 사립 기숙사학교를 경험해볼 수 있는 방법은 전혀 없는 것인가? 학업 실력이 우수한 학생들이 영국의 전통 있는 교육을 경험해볼 수 있는 프로그램은 없는 것인가? 영국 사립학교를 교환학생프로그램처럼 학비 혜택을 받고 경험해볼 수 있는 길은 없는가? 이런 질문으로 시작되어 프로그램화되어 운영되고 있는 것이, BEC영국교육원의 ‘영국 교환학생’이다. 영국 조기유학의 선진교육과 영국영어, 역사와 전통이 공존하는 사립학교 기숙사 생활의 퀄리티와 국내 국제학교 수준의 저렴한 교육비 모두를 갖추고 있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영국 교환학생 프로그램은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영국 사립학교 교육을 희망하는 학업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을 위해 학교와 교류를 맺어 만들어진 프로그램으로, 1년 동안 영국 사립학교 기숙사 생활 및 교과과정을 경험하면서 영어실력과 문화적, 사회적 역량을 넓혀나가는데 목적이 있다. 영국 교환학생으로 선발된 학생은 학비의 약 40~50% 장학금 지원을 받아 4,950만원만으로 영국 전통 사립학교에 정식 입학 후 영국 학생들과 함께 기숙 생활 및 정규 수업을 이수하게 된다. 또한, 프로그램비에는 1년 동안의 가디언비를 비롯한 학기 일정 이동 시 교통비, 숙박비가 포함되어 있어, 유학비에 상당부분 절감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더불어, 본사직영 BEC컬리지에서 집중 과외 수업을 통해 학생들에게 맞춤식 교육도 제공받을 수 있다. 2009년도부터 시작된 프로그램은 올해로 7기 장학생(2012-2013년 9월 학기 입학 대상)을 선발 중이다. BEC영국본사에서 직접 운영하며, 한국지사와의 협력 프로그램으로 영국 교환학생으로 선발된 학생들의 영국현지 생활 및 학습 관리는 물론 문화교류 이후 국내외 진학 컨설팅까지 모든 부분을 일원화해, 학부모들에게 “영국 교환학생 프로그램은 다르다”라는 믿음을 주고 있다. St Margaret School, Norman Court, Beechwood Sacred Heart School, Luckley-Oakfield, Kingham Hill School, Bethany School등 우수한 영국 사립학교가 함께 참여하며, 학생의 실력과 진학 목표에 따라 최적의 학교 선택이 가능하다. 정세종 원장BEC영국교육원(강남)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5-07
- 잔잔한 노년 일상에 찾아온 싱그러운 사랑 박범신 작가의 소설 ‘은교’를 원작으로 한 영화 ‘은교’가 인간의 내면을 들여다보게 한다. 선정성 논란으로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으로 개봉했지만 선정적인 장면은 영화의 흐름 속에서 스쳐지나가는 일부 요소에 불과했다. 흥분과 긴장 없이 영화는 두 시간 넘게 이어졌지만 시간가는 줄 모르고 영화 속으로 빠져들었다. 동경과 질투의 감정으로 연결된 삼각관계 문학계의 거장인 노(老)시인 이적요(박해일)의 일상은 그의 이름처럼 적적하고 고요하다. 거울에 비친 시인의 몸은 인간이라면 비껴갈 수 없는 세월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그의 책상에는 현재의 모습과는 대조적인 젊은 이적요의 모습이 담긴 소액자가 놓여 있어 지나간 젊음을 동경하는 그의 심리를 드러낸다. 무료한 시인의 일상에 열일곱 살의 싱그러운 소녀 은교(김고은)가 찾아오면서 그는 은교의 젊음에 순식간에 매혹된다. 이적요의 제자 서지우(김무열)는 스승을 존경하면서도 그의 천재적인 재능을 시기한다. 시인의 조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문학인으로서의 성공을 꿈꾸지만 공대생 출신의 한계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더구나 스승과 은교의 사이를 의심하면서 질투는 불타오른다. 은교는 우연한 기회에 이적요의 집에서 집안일을 돕는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면서 노시인과 친밀해진다. 어린 소녀지만 은교는 시인의 세계를 이해하고 공감대를 형성한다. 시인과의 짤막한 대화로 연필, 거울과 같은 사소한 사물이 사람에 따라 같은 사물이 아님을 깨닫는다. 시인과 은교는 물리적으로는 다가갈 수 없는 거리를 작품세계를 통해 다가간다. 천의 얼굴 박해일과 산 속 이적요의 집 탄탄한 연기력과 선과 악이 공존하는 묘한 눈빛으로 ‘살인의 추억’, ‘이끼’, ‘최종병기 활’ 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에서 빛나는 존재감을 보여줬던 배우 박해일. 영화 ‘은교’에서는 자신의 나이보다 두 배나 많은 노인의 표정과 몸짓을 완벽하게 표현했다. 더구나 소녀를 만나 흔들리는 노인의 절제된 내면 연기와 무능한 젊은 제자에 대한 연민, 질투, 무시 등의 복합적인 감정 연기를 자연스럽게 보여주었다. 영화의 주 배경이 된 산 속 이적요의 집은 자신을 세상에 드러내고 싶어 하지 않는 시인의 캐릭터를 완벽하게 대변해준다. 이적요가 은교를 처음 만나는 현관 앞의 흔들의자는 집을 둘러싼 풍광과 햇살이 어우러져 은교의 싱그러운 자연미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수천 권의 책과 손 때 묻은 소품, 낡았지만 고풍스러운 가구 등으로 채워진 서재는 고요한 시인의 삶을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 또한 이적요의 상상 속에서 이뤄지는 은교와 젊은 이적요의 사랑은 자연 배경과 어우러져 신비롭기까지 하다. 아름다움과 추함의 역설 젊은 시절 나는 부모님의 일상과 가슴 속에 청춘과 로맨스는 없는 줄 알았다. 이제 내가 그 시절 부모님의 나이가 되고 보니 몸이 쇠하는 것과 비례해서 마음도 사그라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농도는 달라지겠지만 나이 들어도 여전히 가슴속에 청춘과 열정은 살아있고, 어쩌면 정신적으로 더 아름답게 성숙해가는 것은 아닌가 생각해본다. 노시인 이적요와 소녀 은교의 사랑은 서지우의 말처럼 추잡한 스캔들이나 불륜으로 치부될 수 있다. 하지만 그들의 사랑에는 깊이 있는 내면의 심리와 서로의 위로가 담겨있어 아름답다. 이에 비해 서지우와 은교의 사랑은 본능에 이끌린 욕망의 충족일 뿐이라서 젊지만 추하게 느껴진다. 자신의 원고 ‘은교’를 훔쳐 이상 문학상까지 받게 된 서지우의 시상식에서 이적요는 축하 메시지를 전하며, “너의 젊음이 너의 노력으로 얻은 상이 아니듯이 내 늙음도 내 잘못으로 받은 벌이 아니다”라고 말한다. 나이 든다는 것이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한다. 이선이 리포터 sunnyyee@dreamwiz.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5-07
- 다양한 종류의 용품과 의류를 만날 수 있는 곳 스포츠&아웃도어 전문 매장 다양한 종류의 용품과 의류를 만날 수 있는 곳 짧아서 아쉬운 봄이 지나고 여름이 다가오면서 본격적인 레져 활동도 시작되고 있다. 휴일이면 공원에서 아이들과 자전거나 인라인을 타거나 산으로 계곡으로 떠나는 가족들이 많이 보인다. 또 삼삼오오 모여 축구나 농구를 즐기는 학생들도 눈에 띤다. 다양한 아웃도어 스포츠를 즐기기에 좋은 계절, 새로 장비를 구입하거나 다양한 제품을 체험해보고 싶은 이들을 위해 스포츠&아웃도어 전문 매장 두 곳을 소개해 본다. 인터스포츠 양재점 양재동 하이브랜드 패션관 1층에 위치한 인터스포츠 양재점. 인터스포츠는 프랑스 독일 스위스 등 10개 나라의 스포츠업체들이 함께 만든 스포츠 멀티숍이다. 우리나라에서는 LG패션이 독점 판매권을 갖고 운영하고 있다. 약 1천 400평 규모에 달하는 이곳은 나이키, 아이다스, 노스페이스, 컬럼비아, 보튼 등 100개가 넘는 스포츠·레저·아웃도어 브랜드들이 입점해있다. 매장에 들어서면 제일 눈에 들어오는 것은 캠핑장처럼 꾸며놓은 디스플레이 존이다. 텐트, 침낭, 체어, 테이블 등 다양한 캠핑 용품을 구비해 놓았다. 또 축구, 야구, 농구 관련 용품과 각종 라켓류, 그리고 종류별로 대양한 스포츠 의류를 갖추고 있다. 뿐만 아니라 헬스기구, 수상스키, 보드, 자전거 등 다양한 분야의 스포츠 용품을 고루 구비하였다. 스포츠&아웃도어 용품 외에도 레저 활동에 필수인 운동화와 러닝화, 스포츠 가방, 모자 등과 다양한 키즈 제품들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양재점에서는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맥킨리, 테크노프로, 에너제틱, 프로터치 등 스포츠 브랜드와 테니스 전문 의류 세르지오 타키니, 럭비용품 브랜드 켄터베리 등 10여개의 단독 수입 브랜드를 만날 수 있다. 또 매장을 트레이닝존, 바이크존 등 15개 구역으로 나누어 전문성을 더했고 인공암벽장, 미니 실내트랙 등 고객들이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그리고 전문 구매 컨설턴트가 상주하고 있어 고객들과 1대1로 상담을 해주고 있다. 잠실스포츠종합상가 ‘잠실스포츠종합상가’는 동대문운동장 일대가 역사문화공원으로 바뀌면서 옛 동대문 스포츠 상인들이 서울시의 지원을 받아 잠실종합운동장으로 이전해 새롭게 문을 연 곳이 다. 23곳의 전문 매장이 모여 있으며 다양한 스포츠 용품을 원스톱으로 쇼핑할 수 있어서 입소문이 난 곳이다. 런닝 머신을 비롯해 사이클, 덤벨 세트, 짐볼 등 각종 헬스 기구와 등산화와 등산 장비, 각종 라켓류와 수상 스포츠 용품, 축구, 농구, 야구 등 구기 종목 용품, 그리고 요가용품, 복싱용품, 트로피까지 스포츠에 관련한 전 제품을 다양하게 판매하고 있다. K2 등산제품과 나이키 축구용품, 요넥스 베드민턴 라켓 등 전문 브랜드 제품을 갖추고 있으며 야구, 인라인, 배드민턴, 태권도, 등산 등 각 분야 동호인들이 단체로 스포츠용품과 유니폼을 구매할 경우에는 혜택이 제공된다. 특히 아이들에게 인기 있는 인라인스케이트와 롤러브레이드, 트렘플린 등도 종류별로 구비하고 있다. 40년 전통의 도소매 노하우와 인맥을 가진 동대문 상인들이 직접 운영하는 전문 쇼핑몰이라 중간 유통단계를 거치지 않기 때문에 가격이 저렴한 것도 이곳만의 특징이다. 또 쇼핑객들의 편의를 위해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을 동시에 운영하고 있다. 상인들이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는 온라인 쇼핑몰 스폼(www.spom.co.kr)에서는 각 매장별로 판매하고 있는 전 제품을 온라인상에서 선보이고 있다. 박혜준리포터 jennap@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5-07
- 두피 모발관리 10계명 두피 모발관리 10계명건강한 신체를 유지하기 위해 평소에 예방,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듯이 모발, 두피도 평소에 관리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일상 생활에 꼭 필요한 두피 모발 관리 10계명을 실천하여 건강한 모발을 간직하자. 1. 본인의 두피, 모발 상태에 맞는 샴푸, 컨디셔너, 스타일링 제품을 사용한다.성별, 연령에 따라 두피, 모발의 상태가 다르므로 본인의 상태에 맞는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건강한 모발을 지키는 바로미터이다. 2. 두피 상태, 연령에 따라 매일, 혹은 2~3일에 한 번 세정한다.10대의 청소년은 2차 성징으로 성호르몬의 분비가 활발하여 두피가 지성이므로 지성두피용 샴푸로 1일 1회 이상 샴푸하여 두피 트러블을 예방한다.3. 샴푸할 때 손끝의 지문으로 두피를 마사지하듯이 감아 준다.4. 끝이 뾰족한 빗으로 두드리지 않는다.두피를 두드리면 두피의 피지선을 자극하여 피지가 과다분비 되어 두피트러블이 생긴다.5. 끝이 부드러운 솔 빗을 이용해 두피를 가볍게 브러쉬한다. 샴푸하기 전, 마른 상태에서 아래에서 위로 양 옆, 맨 뒤 부분을 브러싱한다.6. 긴장된 두피를 이완하기 위해 두피 마사지를 한다.두피 마사지는 혈액순환을 도와 건강한 모발의 성장은 물론 가벼운 두통도 예방한다.7. 지나친 스타일링 제품, 염색으로 모발의 큐티클층이 손상되지 않도록 한다.손상된 큐티클 층은 건강한 대체모가 성장될 때까지 지속되므로 헤어트리트먼트 등으로 관리한다.8. 흡연 및 지나친 음주를 삼가 한다. 9. 심한 다이어트로 인한 영양 불균형은 모발의 성장에 손상을 준다.10. 계절, 연령, 성별, 모발의 성질에 따라 적절한 제품을 사용한다. 더운 여름엔 두피를 시원하게 해주는 샴푸가 좋고 환절기나 겨울철에 건조하여 각질이 많이 생기는 경우 보습을 주는 제품이 좋다. 몸의 변화가 심한 사춘기의 청소년이 사오십 대의 갱년기 어머니가 사용하는 건성용 샴푸를 사용하면 두피트러블이 생길 수 있다. 반대로 청소년이 사용하는 지성용 샴푸를 두피, 모발이 건조한 어머니가 사용하면 더 건조해서 두피가 가려워지거나 각질이 생길 수도 있다. 본인의 두피, 모발 상태를 잘 모르는 경우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보는 게 좋다. 영국의 전통 두피, 모발 관리 센터 “더 헤어 센터’ 에서 본인의 두피, 모발 상태에 맞는 1:1 제품을 온라인 혹은 전화상담으로 전문가의 조언을 받아 구매할 수 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5-07
- 미국으로 미술 유학가기 미국으로 미술 유학가기 미국의 미술대학은 크게 Art School 과 University로 구분한다. 아트스쿨은 미술관련 전공만 특성화하여 실기위주의 커리큘럼을 통해 성공적인 취업을 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다양한 외부강사와 인턴제 같은 실무교육을 통해 산학연계를 중시하고 시대의 흐름에 따른 직업의 변화와 사회의 요구를 잘 인식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 이들 대학들은 주로 도시에 위치해 있어 생활비가 많이 드는 단점이 있으나 여러 가지 환경이 교육적으로 도움이 되며 사회적인 변화를 읽기에 용이하다. 종합대 내에 단과대의 형태로 있는 미술대학은 실기와 병행하여 인문학을 강조하며 폭넓은 사고와 철학관을 가질 수 있는 커리큘럼을 유지하고 있다. 인문학을 강조한 교육철학은 미술을 기술적인 관점으로 바라보기보단 기획의 관점으로 바라봄으로써 장인이 아닌 기획자를 양성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다양한 학문을 연계하여 공부할 수 있다는 것이 종합대의 가장 큰 장점이며, 대다수의 종합대가 중소도시나 시골에 있어 생활비는 적게 드나 인턴이나 산학연계에 한계가 있다는 단점이 있다. 입학하기 위해선 포트폴리오 20점, 시험점수(SAT, TOEFL), 학교성적, 에세이, 추천서, 재정증명서 등이 필요하다. 아트스쿨인 경우 포트폴리오가 70%를 차지한다. 대부분의 아트스쿨은 SAT 없이 토플 성적만으로 시험성적을 대체할 수 있다. 미술대학인 경우 포트폴리오 40%, SAT 30%, 나머지가 30% 정도이며, 대부분의 미술대학들이 주는 예술학 학사학위(BFA)와 달리, 학교에 따라 학과과정이 동일한 전공일지라도 인문학 학사학위(BA)를 받는 경우 포트폴리오의 비중이 좀 더 낮아지게 된다.미술대학에 도전하기 위해 중요한 것은 포트폴리오이다. 미국의 포트폴리오는 작업과정에서의 경험과 결과물을 같이 보여줄 수 있는 형식을 선호한다. 작업의 과정을 보여줌으로써 학생이 어떻게 자신의 생각을 개척해 나가며 시행착오를 극복했는지 이해할 수 있다. 포트폴리오 심사관들은 작업자들과 달리 한 학생의 작품(20개 정도)을 단지 몇 분 이내에 모니터를 통해 분별해 내야 하므로 포트폴리오를 제출할 때 어떤 방법이 가장 인상적으로 보일지 고려해야 한다. 작품설명서는 자신의 작품을 가장 함축적으로 설명하는 것이므로 그림에 담긴 의도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쓰는 것이 중요하다. 작품설명서를 포함한 에세이는 학생 본인의 이야기를 본인의 스타일로 쓰는 것이 중요하다. 글에도 나이와 학력을 비롯한 진실성이 보이기 때문에 문법적, 구성적 도움을 전문가로부터 받는 것은 최소화해야 한다.임진성 부원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5-07
- 서울대, 80% 수시모집 입학사정관제로 선발 <2013학년도 서울대 입학전형> 서울대학교가 지난 3월 31일 2013학년도 입학사정관제 및 입학전형 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세 차례(10시, 1시, 4시)에 걸쳐 4,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명회는 2주 전인 3월 19일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한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했다. 예약 당시 20여 분만에 마감돼 미처 예약하지 못한 학부모들은 설명회 당일 일찍부터 현장에 대기하고 있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서울대가 이미 수시를 80%로 확대한다고 발표한 후 실시되는 설명회여서 학부모들의 관심이 더욱 높았다. 주요내용을 정리해봤다. 2013 입학전형 주요 변경 내용 및 모집인원 서울대의 입학전형 유형은 수시모집 지역균형선발전형과 일반전형, 정시모집 일반전형만으로 이루어져 아주 간단하다. 여기기 정원 외로 특별한 자격조건을 갖춰야하는 기회균형선발특별전형이 있다. 서울대는 지난해 11월 수시모집을 80%로 확대한다고 발표하면서 수시 특기자 전형의 명칭을 일반전형으로 변경한 바 있다. 이는 특기가 있는 학생만을 선발하는 것은 아니라는 취지를 담고 있다. 수시모집 인원은 모두 입학사정관제로 선발하므로 점수 위주의 선발이 아니라 잠재력 위주로 선발하게 된다. 또한 2013학년도 수시모집에서는 미등록 인원이 발생할 경우 추가 합격자 충원이 이뤄진다. 추가 합격자 발표 이후에도 미충원 인원이 발생할 경우 예년과 동일하게 정시모집 일반전형으로 이월된다. 단, 수시모집만 실시하는 모집단위는 미충원 인원에 대해 정시모집 일반전형에서 1단계 방식에 따라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만으로 선발한다.정시모집에서는 자연계열과 경영대학의 논술고사를 폐지하고 수시 일반전형과 같이 면접 및 구술고사를 실시한다. 이로써 정시 논술은 경영대학을 제외한 인문계열 지원자만(전체 모집인원의 10% 정도) 치르게 됐다. 기회균형선발에서는 서류 확인을 위한 현장 실사와 필요에 따라 찾아가는 면접을 시행한다. 2013학년도 모집정원은 3,124명으로 지난해 3,096명보다 약간 늘었다. 수시모집에서 지역균형 752명(24.1%)과 수시 일반 1,743명(55.8%)을 합해 2,495명(79.9%)을 선발하고 정시모집에서 629명(20.1%)을 선발한다. 정원 외 기회균형으로는 226명을 선발한다.자연과학대학 통계학과, 화학부, 지구환경과학부, 공과대학 건설환경공학부, 건축학과 건축학·건축공학 전공, 산업공학과, 에너지자원공학과, 원자핵공학과, 조선해양공학과, 미술대학(전체 모집단위), 사범대학 교육학과, 윤리교육과, 수학교육과, 수의과대학, 음악대학(전체 모집단위)은 수시모집으로만 선발한다. 수시 지역균형선발전형 - 서류평가와 면접 결과 종합적으로 반영지역균형선발전형은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충실히 이수한 잠재력 있는 인재들에게 진학 기회를 확대하고 입학생의 지역적 배경을 다양화하기 위한 취지로 실시하는 전형이다. 2013년 2월 국내 고등학교 졸업예정자(조기졸업예정자 제외)를 대상으로 학교별 추천을 받은 2명의 학생에 대해 서류평가와 면접을 실시한다. 서류평가에서는 제출서류를 토대로 학업능력, 학내외 활동, 전공분야에 대한 관심, 지적 호기심, 적극적인 사고력, 창의적 인재로 발전할 가능성, 교육환경, 교과 이수기준 충족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면접에서는 제출서류를 토대로 서류내용과 기본적인 학업 소양을 확인하며 복수의 면접위원이 지원자 1명을 대상으로 면접을 실시한다. 서류평가와 면접 결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합격자를 선발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며 언·수·외·탐 4개 영역 중 2개 영역 이상 2등급 이내를 받아야 한다. 수시 일반전형 - 모집단위별로 열정과 재능을 다각도로 평가일반전형에서는 학업능력이 우수하고 모집단위와 관련된 분야에 탁월한 재능과 열정을 가진 학생을 선발한다.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이수하면서 다양한 형태로 발현될 수 있는 학생의 열정과 재능을 다각도로 평가해 모집단위 특성에 부합하는 학생을 선발한다. 일반전형은 단계별 전형을 실시하며 일부 인원은 2단계 전형을 거치지 않고 1단계에서 우선 선발할 수 있다. 1단계에서 서류평가(100)로 1.5~3배수 이내의 인원을 선발한 후, 2단계에서 1단계 성적(100)과 면접 및 구술고사(100)로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사범대학의 경우 2단계에서 서류(100)+면접·구술(60)+적성·인성(40)으로 선발하며, 자유전공학부는 1단계에서 서류평가 후 면접 대상자를 선정하고 2단계에서 서류평가와 면접 결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합격자를 선발한다. 모집단위별로 실시하는 면접 및 구술고사에서는 지원자의 입학 후 수학능력 등을 면밀히 평가한다. 인문계열은 전공적성 및 학업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며 모집단위에 따라 영어, 한자 등이 혼용된 지문을 사용할 수 있다. 자연계열은 전공적성 및 학업능력을 심도 있게 평가하며 제출서류를 참고해 지원 모집단위와 관련된 지식과 소양 등을 질문할 수 있다. 자유전공학부 면접은 제출서류를 토대로 서류내용과 입학 후 수학계획, 학업능력 등을 확인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모집단위별로 다르게 적용된다. 인문계열과 의과대학은 언·수·외·탐 4개 영역 중 2개 영역 이상 2등급 이내를 받아야 한다. 반면, 의예과를 제외한 자연계열, 음악대학, 자유전공학부, 외국 고교과정 3년 이수자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정시 일반전형 - 자연계열과 경영대학 논술 대신 면접·구술고사정시모집 일반전형은 1단계에서 수능성적을 기준으로 모집인원의 2배수(체육교육과 3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수능 30, 학교생활기록부 40(교과영역 30, 교과외영역 10), 논술고사 30(경영대학을 제외한 인문계열) 또는 면접 및 구술고사 30(자연계열, 경영대학)을 합산하여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수능성적의 영역별 반영비율은 인문·자연계열 모두 언어 100, 외국어 100, 수리 125, 탐구 75이며 인문계열의 경우 제2외국어·한문 25가 반영된다. 탐구영역의 응시기준은 사회탐구 응시자는 반드시 국사를 포함해 총 3과목을 응시해야하며 과학탐구 응시자는 반드시 서로 다른 분야의 3과목에 응시하되 Ⅱ 수준의 1개 과목을 포함해 Ⅰ·Ⅰ·Ⅱ의 형태로 응시해야 한다. 학생부 교과영역의 반영은 3학년 2학기(6개 학기)까지 이수한 석차등급이 표기된 과목만 반영하되 교과군별로 필요최소이수단위에 해당하는 과목에 대해서만 석차등급을 점수화한다. 교과군별 필요최소이수단위는 일반고의 경우 112단위(국어 20, 수학 20, 영어 24, 사회 22, 과학 22, 제2외국어·한문 4) 특목·자율고의 경우 100단위(사회 16, 과학 16, 다른 교과군은 일반고와 동일)이다. 반영과목은 교과군별 이수 과목 중 석차등급 환산점수가 높고 이수단위가 높은 교과목을 우선 선정한다. 논술고사(경영대학을 제외한 인문계열)는 고교 교육과정에 기초한 다양한 소재의 제시문을 바탕으로 출제하며 3문항 5시간으로 치러진다. 면접 및 구술고사(자연계열, 경영대학)는 전공적성 및 학업능력을 평가하며 모집단위별로 평가 과목이 달라진다. 답변 준비시간이 과목별로 30~60분 내외 2012-04-10
- 진정한 부모력은 노력에서 나온다! 부모로서 갖춰야 할 자질이나 능력을 일컫는 신조어인 ‘부모력’은 일반적으로 자녀와 잘 소통하며 건강하게 양육하는 능력을 말한다. 바로 이 부모력이 얼마나 탄탄한지 여부에 따라 좋은 부모가 되기도 하고 부족한 부모가 되기도 한다. 하지만 누구나 처음부터 올바른 부모력을 갖추기는 어려운 법. 부모교육 프로그램이나 그와 관련된 책, 기사, 선배 엄마들의 조언 등을 통해 정보를 얻은 후 조금씩 달라지려고 노력할 때 부모력도 조금씩 향상될 수 있다. 다양한 계기로 부모력을 향상시킨 사례들을 모아보았다. 강남서초 내일신문 편집팀첫째와 둘째를 비교하던 나를 돌아보다 큰 아들은 이제 8살,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했다. 행동도 꿈뜨고, 뭐든지 엄마가 시켜야만 행동하는 조금은 걱정스럽기도 하고, 조금은 못 마땅(?)한 아이. 이에 비해 둘째 딸은 5살이지만 어찌나 야무지고 자기 일도 척척하는 그야말로 예쁜 딸. 그래서인지 엄마인 나는 항상 큰 아이이게 “동생도 잘 하는데, 너는 왜”를 달고 살았다. 말끝마다 “동생도 잘 하는데”를 반복해 이제는 자동반사처럼 큰 아이를 보면 하는 말이 되버렸다. 그런던 어느 날, 택시를 타고가다가 부모 상담을 해 주는 소아 정신과 전문의가 하는 말이 마치 내 이야기인 것 처럼 가슴에 와 꽂혔다. 전문의가 하는 말이 큰 아이가 동생과 비교되어 받는 스트레스와 부모의 말 한 마디가 아이에게 얼마나 상처가 되는지를 지적하고 있었다. 또 은연 중에 동생 역시 자신보다 못한 첫째를 무시하는 마음을 은연중에 키워줄 수 있다고 말했다. 그저 아이가 자기 일을 잘 하라고 하는 잔소리쯤으로만 생각했었는데, 그게 상처가 되고 아이에게 스트레스를 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었다. 택시를 타고 가는 내내 마치 내 이야기가 라디오를 통해 방송되는 듯 해 부끄럽기도 하고 내가 정말 어떤 엄마인지 돌아보게 되었다. 아이들에게 어떤 엄마가 정말 좋은 엄마인지 스스로를 반성하게 되었다.전문가의 도움으로 다시 태어난 엄마 나는 열혈 워킹맘이었다. 또한 열혈 학부모이기도 했다. 없는 시간을 쪼개 자녀 교육서를 꼼꼼히 챙겨 읽었고, 강의도 찾아다녔다. 아이는 엄마 말을 참 잘 들어주는 편이었다. 다니라는 학원에 빠지지 않고 다녔으며 이해력, 암기력도 좋았다. 그런데 아이가 초등학교 3학년 수련회를 다녀오고 난 뒤 문제가 생겼다. 무서운 교관 선생님을 만나고 와서 아이의 멘탈이 붕괴된 것 같은데 따지고 보면 그동안 엄마에게 쌓인 외로움과 힘듦이 교관을 계기로 터져 나온 것이었다. 아이는 스스로 전문 기관을 찾아달라고 했다. 신경정신과와 상담센터의 차이를 묻더니 상담센터를 골랐다. 그 후 1년 동안 나는 밤마다 울었다. 아이는 의젓한 게 아니었다. 만나기 힘든 엄마에게 잘 보여 사랑받고, 인정받고 싶었으며 총명한 탓에 엄마가 원하는 대답이 뭔지를 잘 알고 있었을 뿐이었다. 상담 과정에 따라 아이는 3-4살 연령의 아이들처럼 행동했다. 채워지지 못한 엄마의 사랑과 정을 채우고 싶은 것 같았다. 아이가 원하는 방식대로 애정을 건네주어야 했다. 원하는 만큼이 채워지지 않으면 아이의 모습은 더 나아지지 않았다. 밤이면 이대로 아이의 성장이 멈출까 두려워 펑펑 울었고, 지나간 수년이 아까워 엉엉 울었다. 시간이 지나자 아이와 내가 모두 변했다. 아이는 눈치 보는 기운 없이 나와 눈을 맞추며 이야기하기 시작했고, 나는 내 입장보다는 아이가 원하는 것을 먼저 생각해보는 습관을 갖게 되었다. 그러다보니 언젠가 사라졌던 함박웃음이 아이의 입가로 돌아왔다. 부모력은 학력이나 독서만으로 얻어질 수는 없는 특별한 능력이라는 생각이 든다. 특히 여러 세대가 함께 어울려 살며 선배 부모들의 모습을 관찰하기 힘든 요즘 같은 시대에는 필요한 경우 전문가의 도움을 얻어 부모력을 키우는 방법 또한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아이와 눈높이 맞추는 법을 배우다 엄마가 되기 전 나는 혼자 놀기의 달인이었다. 혼자 도서관가기, 혼자 쇼핑하기, 혼자 여행가기 등등. 그렇게 나만의 시간에 익숙해있었기에 엄마가 되면서 크나큰 내적 갈등을 겪었다. 아이들이 예쁘고 소중한 만큼 나만의 시간에 대한 갈증도 깊어졌기 때문이다. 예전엔 그저 하나의 일상이었던 일들이 ‘아이들과 함께’로 오버랩시켜보면 불가능한 일이 되어 버린 현실이 슬프고 힘들었다. 아이를 키운다는 것, 엄마가 된다는 건 나의 모든 것을 내려놓아야 한다는 의미인 줄 정말 몰랐었기에 더 힘든 초보 엄마의 시간을 보냈다. 나는 엄마 자격이 없는 걸까, 이기적인 걸까 하고 자책하면서. 그러던 중 ''용감한 엄마가 세 돌 된 아이를 데리고 터키 여행을 다녀왔다''는 내용만 알고는 여행은 꿈도 못 꾸는 처지이니 대리 만족이나 느껴보고자 읽게 된 책 <바람이 우리를 데려다 주겠지!>. ‘여행서’라고 생각하고 읽은 책에서 그 어떤 육아서보다 더 큰 위로를 받고 깨달음을 배웠다. 단순히 여행에서 보고 느낀 바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고 저자의 가치관과 삶의 지향점, ''엄마''라는 존재 등에 대해 담담히 고백해 내려간 글에서 수없이 고개 끄덕이고, 눈물짓고, 감사하다는 생각을 떠올렸다. 특히 터키를 여행하며 곳곳에서 만난 사람들과 나눈 대화와 저자와 그 아들과의 일상에서 느낀 단상들에서 참 많이 공감하였다. 그리고 세 살 아이 2012-05-07
-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란?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란?최근 TV나 인터넷과 같은 미디어에서 ADHD란 말을 흔히 접하곤 한다. 그렇다면 ADHD란 무엇일까? ADHD에 대한 사회적 관심은 점점 더 늘어가고 있지만, 이러한 ADHD에 대하여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은 것 같다. 일반인들은 말할 것도 없이, 심지어 의사선생님들 중에서도 ADHD에 대해 바로 알고 있지 못한 경우가 매우 흔하다. 흔히 우리는 ‘산만하고 집중 못하는 아이’를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라고 말하며, 의학적으로도 주의력/집중력 저하, 산만한 행동, 충동적인 성향을 주로 보이는 아동을 말한다. 수업시간에 멍때리거나 딴생각을 하고, 집중을 못하고, 몇 번을 이야기해도 귀 기울여 듣지 않으며, 숙제를 싫어하거나 하지 않으려고 하고, 숙제를 해도 오랜 시간이 걸리고, 체계적으로 조작해야 하는 과제를 하기가 어렵고, 사소한 자극에도 쉽게 산만해 지고, 준비물 등을 자주 까먹고, 반복되는 일상적인 일들도 잘 잊어버리는 등의 모습을 보이고, 가만히 앉아있지 못하고, 꼼지락거리고, 쓸데없는 질문과 말이 많고, 차례를 잘 기다리지 못하고, 과도하게 뛰어다니고, 통제를 잘 따르지 않는 등의 모습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희망이의 예를 들어보자. 희망이는 초등학교 2학년 남학생이다. 학교 수업시간 자꾸 딴생각을 하고, 멍하니 공상을 할 때가 많았으며, 엉뚱한 질문을 많이 하고, 수업에 방해가 되는 행동이나 눈치 없는 행동을 많이 하여 학교 담임선생님에게 자주 지적을 받는다. 선생님도 희망이를 ‘말 안듣고 통제 안되는 아이’ , ‘엉뚱하고 피곤하게 하는 아이’라고 생각하고 수업시간에 맨 앞줄에 앉혀 놓았다. 집에서도 숙제나 과제를 시키는 시간에는 엄마의 화내는 소리가 끊이질 않는다. 아무리 혼을 내도 고쳐지질 않아 엄마도 포기하고 싶어질 때가 많다. 위의 희망이는 ADHD의 전형적인 예이다. 희망이처럼, ADHD라고 하면 ‘수업시간에 돌아다니거나, 행동 통제가 안되고, 과격한 아이’를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런 행동적인 문제가 겉으로 두드러지지 않더라도 ADHD에 해당되는 경우도 많이 있다. 보통 이러한 경우를 ADD(주의력결핍장애 Attention Deficit Disorder) 또는, ‘조용한 ADHD''라고 따로 구분하여 부르기도 한다. 즉, 주의력과 집중력의 문제는 심하게 나타나지만, 다른 행동적인 문제는 별로 나타나지 않는 경우를 말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4-03
- <영화 산책> ‘건축학개론’ 아련한 첫사랑의 기억 되살리는 감성영화 <영화 산책> ‘건축학개론’아련한 첫사랑의 기억 되살리는 감성영화 어렸을 때 서울의 변두리 동네에 살았다. 얼마 전 그 동네를 지나칠 기회가 있어 살던 집터를 찾아봤다. 벌써 한두 번은 부수고 다시 지었을 세월이다. 살던 집은 흔적조차 없고 다시 지어진 다세대주택이 그 자릴 차지하고 있었다. 그래도 아파트가 즐비한 동네 옆에 그 집터와 골목은 그대로 남아 어릴 적 기억들을 하나 둘 되살렸다. 남지 않았을 것 같은 아련한 기억들이 하나의 소재를 시작으로 새록새록 떠오르는 것이 신기하다. 22일 개봉한 영화 ‘건축학개론’은 첫사랑에 대한 아름답고 애달픈 기억들을 떠올리게 하며 감성을 자극한다.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아름다운 기억들대학교 1학년 때 건축학개론 수업에서 처음 만났던 승민(엄태웅, 이제훈)과 서연(한가인, 수지)이 15년 만에 다시 만났다. 건축사가 된 승민 앞에 불쑥 나타난 서연은 자신의 집을 지어달라고 의뢰한다. 건축주로 찾아온 것이다. 피아노를 전공했던 서연은 그동안 결혼과 이혼을 했고 아버지를 간병하기 위해 제주도에 있는 낡은 집을 새로 짓고자 한다. 승민과 서연이 갈등과 소통을 반복하며 집을 지어가는 동안 아팠지만 아름다웠던 젊은 그들의 기억들도 하나하나 되살아난다.15년 전, 설렘과 수줍음으로 시작한 승민과 서연의 첫사랑. 둘의 잔잔하고 평화로운 사랑이 하나로 발전할 wm음 운명의 장난처럼 오해, 질투, 자존심이 고개를 들어 이들의 사랑을 방해했다. 결국 승민은 서연에게 이별을 선언하고 첫사랑을 지독한 짝사랑으로 마무리했다. 15년 후 집짓는 것을 매개로 다시 만난 그들은 집짓기가 끝나면서 서로에 대한 이해가 싹트고 젊은 시절 서로의 사랑도 확인한다. 하지만 승민은 젊은 승민이 그랬듯이 그녀 곁을 떠나는 선택을 한다. 폭풍과 같이 격렬했던 첫사랑의 감정까지 살아나기엔 현실의 무게가 컸음일까. 네 명의 배우가 2인 1역으로 과거와 현재 표현 스무 살의 첫사랑 시점인 과거와 15년이 지난 현재를 오가는 스토리 구조의 특색은 2인 1역 캐스팅으로 절묘하게 표현된다. 사랑에 서툰 순수하고 친근한 이미지의 남자 주인공 승민 역은 현재와 과거를 나누어 엄태웅과 이제훈이 맡았다. 강하면서도 선한 이미지의 엄태웅은 되살아나는 첫사랑의 감정을 절제하며 서연의 집을 완성해가는 승민의 모습을 털털하게 보여줬다. 젊은 승민 역을 맡은 이제훈은 영화 ‘고지전’에서 보여줬던 젊은 장교의 카리스마와는 달리 부드럽고 순수한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사랑의 기쁨과 설렘, 상처받은 자존심과 가슴앓이를 실감나게 표현해 90년대 청춘을 보는 듯했다. 승민을 설레게 한 첫사랑 서연 역의 현재와 과거는 한가인과 수지가 맡았다. 한가인은 도도하고 매력적이면서도 승민에 대한 감정으로 흔들리는 서른다섯 살 서연의 모습을 보여줬고, 수지는 긴 생머리에 청순한 외모로 풋풋한 첫사랑을 시작하는 스무 살 서연의 모습을 완벽히 소화하며 관객들을 압도했다. 영화 속 또 다른 주인공 ‘제주도 집’과 ‘기억의 습작’영화 ‘건축학개론’에 등장하는 서연의 제주도 집은 단순한 배경이 아니다. 서연이 태어나고 자란 고향이면서 새 출발을 하기 위한 터전이다. 새로 태어나는 집은 과거의 아름다운 추억은 간직하고 아픈 기억들은 감싸 안은 채 앞으로 행복을 꿈꿀 수 있는 공간이어야 한다. 승민과 서연은 집을 완전히 새로 짓는 대신 옛집의 기본 구조를 살려 집이 가진 세월의 기억들을 간직한 증축을 선택한다. 집이 점점 완성되어가면서 둘의 첫사랑의 기억도 완성되어 간다. 집이 두 주인공의 현재를 연결해주는 매개체라면, ‘기억의 습작’은 둘의 과거를 연결해주는 매개체다. 과거 서연이 승민과 함께 들었던 전람회의 1집 「Exhibition」에 수록된 ‘기억의 습작’은 영화의 감성을 한껏 끌어올리며 향수를 자극한다. ‘많은 날이 지나고 나의 마음 지쳐갈 때 내 마음속으로 쓰러져가는 너의 기억이 다시 찾아와 생각이 나겠지......’ 김동률의 감미로운 저음을 통해 들리는 노래 가사는 관객들을 묻어두었던 첫사랑의 기억 속으로 젖어들게 한다. 이선이 리포터 sunnyyee@dreamwiz.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