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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빨라지는 사춘기 그 징후와 대책 사춘기라는 단어를 들으면 으레 ‘질풍노도의 시기’를 떠올리게 된다. 어느 쪽으로 튈지 모르는 그 시기의 생각과 행동 때문에 붙여진 수식어인 듯하다. 그런데 최근 초등학교 고학년 여학생 학부모들을 중심으로 사춘기에 대한 걱정이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다. 남자 아이에 비해 상대적으로 조숙한 여학생들은 중학생이 되기 이전 사춘기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아이와 부모, 모두에게 당황스러운 조기 사춘기, 미리 알아볼 수 있는 증상과 그 대책은 어떤 것이 있는 지 알아보았다. 사춘기 범인은 호르몬, 그리고 뇌 지금까지 사춘기의 원인은 호르몬이라고 알려져 왔다. 단순히 발육이 좋아져 호르몬 분비가 과다해지는 경우도 있지만 과도한 학습, 성적 부진, 가정불화, 애착부족 등으로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에도 호르몬 이상이 생겨 사춘기가 앞당겨진다고 한다. 우리 몸은 생존과 관련해 위협을 느끼면 본능적으로 빨리 성장하려고 하기 때문에 호르몬의 분비가 자극되어 사춘기가 앞당겨 진다는 것이다. 최근 계속 발표되는 논문들에 따르면 사춘기 때는 호르몬 외에도 뇌의 활동이 그 전과는 매우 달라진다고 한다. 먼저 10대의 뇌는 뉴런이 왕성한 활동을 시작하는 시기라고 한다. 뉴런은 새로운 것을 배우고 경험할수록 가지가 무성해져 다른 뉴런들과 활발하게 정보를 주고받는다. 이 시기에 오락이나 야한 동영상 등 너무 자극적인 감각이 뇌로 입력되어선 안 된다. 뇌는 그 기억을 소중히 여겨 즐거움을 얻는 쪽으로 뇌를 발달시킨다. 10대의 뇌가 무엇을 쾌감으로 느끼는가에 따라 어른의 뇌가 어떻게 완성될지 결정된다고 한다. 뇌와 사춘기 증상들 10대의 뇌는 전두엽이 발달하는 시기다. 전두엽이 새롭게 발달하기 시작했으니 종합적인 사고와 판단력은 부족하고, 자신의 행동이 불러올 결과를 예상하지 못한 채 충동적이고 우발적인 행동을 하게 된다. 또 10대의 뇌는 정서를 담당하는 부분인 변연계의 반응이 과민해져서 상대의 불쾌한 말이나 행동에 아주 민감하게 반응한다. 결국 사춘기 아이들의 뇌는 어른의 뇌로 자라야 무례함을 벗고 사회적으로 성숙된 모습을 갖추게 되는 것이다. 사춘기는 시각 기능을 담당하는 후두엽이 발달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그래서 타인과 나의 모습을 비교하기도 하고, 남에게 자신이 어떻게 보일지, 다른 친구들은 왜 저렇게 멋있게 보이는지 의식하게 된다. 연예인을 쫓는 것도 이런 증상 중의 하나다. 아직 성숙이 덜된 뇌 때문에 아이들은 타인이 건네는 메시지를 어른들과는 다르게 받아들인다. 그래서 오해를 하고 즉각적인 감정 반응을 보인다. 일상적인 어른들의 말에도 아이들은 늘 자극을 받고 감정적으로 반응한다. 부모나 선생님은 그런 아이에게 버릇없이 군다고 화를 낸다. 그런 어른들의 반응을 아이들은 더 나쁘게 해석한다. 계속해서 악순환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조기 성숙이 불러온 조기 사춘기 아이의 키가 빨리 빨리 크기를 바라던 엄마들이 요즘은 아이가 조금만 커도 성조숙증을 염려한다. 키와 함께 신체의 다른 부분들이 함께 성숙할 줄 몰랐던 탓이다. 성장이 빠른 초등학교 여학생들의 경우에는 3,4학년만 되어도 젖멍울이 잡히거나 초경을 시작하는 경우도 있다. 남자 아이들의 경우는 변성기를 겪거나 몽정을 하는 경우도 있다. 키만 쑥 컸지 한없이 어린 표정의 아이들인데 2차 성징의 징후들이 나타났다고 생각하니 기가 막힐 노릇이다. 너무 일찍 생리를 시작한 여학생의 경우 처리법을 몰라 엄마가 쉬는 시간마다 학교로 찾아가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한다. 아이들의 성장은 이렇게 빨라지고 있는데 부모들의 관심은 한없이 더디기만 하다. 어리고 천진한 표정의 아이를 보면서 내 아이의 경우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이들의 사춘기가 빨라지는 만큼 부모도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한다. 아이의 ‘신체와 뇌의 변화’는 아이의 ‘행동과 정서’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부모세대와는 다른 요즘 아이들의 사춘기 누군 사춘기 안 겪어봤나 하면서 아이의 다양한 반응들을 무시하는 것은 부모로서 바람직하지 않은 태도다. 이렇게 어린 나이에 과도한 신체발달로 사춘기를 경험한 적은 없지 않은가. 특히 요즘의 아이들은 과도한 학습 또는 유해 매체들로 인해 뇌의 특정 부위가 과하게 발달했거나 더디게 발달했을 가능성도 높다고 한다. 2차 성징은 나타났지만 사고는 어른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으니 겪고 있는 아이들은 얼마나 힘들겠는가. 친구나 부모의 이해를 구하기 힘들기 때문에 빨리 시작되는 아이의 사춘기는 더욱 견디기 힘들다. 초등학교 시기에는 혼자 구할 수 있는 정보도 별로 없다. 친구들은 겪지 않는 것을 혼자만 겪는다고 생각하면 아이의 감정은 점점 복잡해지고 말수도 줄어들게 되는 것이다. 사춘기 딸을 둔 엄마의 역할 조기 사춘기를 겪는 아이들은 혼란스럽고 힘들다. 기댈 곳은 결국 부모뿐이다. 부모는 아직 공사가 한창인 10대 자녀들의 뇌가 바람직한 성인의 뇌로 성숙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남보다 일찍 생리를 시작하면 친구와 생리에 관한 얘기를 나눌 수도 없다. 어쩌나 남자 아이들이 알게 돼 놀림이라도 당하게 되면 우울증 증상까지 생길 수 있다. 그러니 부모는 아이가 자신의 변화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의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엄마도 이미 겪었던 일이고, 앞으로 친구들도 차례로 같은 경험을 할 것이며 어른으로 성장하는 자연스러운 과정임을 알려주어야 한다. 관련된 책을 함께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런데 이런 과정은 부모와의 대화가 단절되어 있으면 참 힘들어진다. 사춘기 자녀를 둔 엄마에게 꼭 필요한 것은 수용적인 양육태도다. 아이를 인격적으로 대하며 관심을 갖되 지나친 간섭이나 방해는 하지 않아야 한다. 사춘기 아이의 문제 행동으로 자책을 하거나 양육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 또한 아이에게 긍정적인 쾌감을 많이 선사해야 한다. 그래서 아이가 긍정적인 쾌감을 쫓아 자신의 뇌를 긍정적이고 건강하게 자라게 할 수 있도록 기초를 잡아주어야 한다. 스트레스로 힘들 때 남자 아이는 혼자 있기를 원하지만 여자 아이는 누군가와 함께 있기를 원한다. 사춘기 딸을 어떻게 대하느냐에 따라 부모는 아이와 제2의 애착관계를 맺을 수 있다. 엄마는 사춘기 딸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격려자’가 되어야만 한다. 사춘기 딸을 둔 아빠의 역할 대체로 어린 딸들은 아빠를 세상에서 제일 멋진 남자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사춘기가 시작되면 아이는 아빠를 밀어내기 시작한다. 이때 아빠의 역할은 딸에게 관심이 있음을 알리면서 그냥 버티는 거다. 말을 거는 것이 어려우면 쪽지를 남기거나 트위터나 페이스북으로 메모를 전송하는 방법도 좋다고 한다. 딸이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다정한 아빠들이 저지르기 쉬운 실수는 딸이 뭔가에 화가 났고 그 이유가 틀림없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는 점이다. 아빠들은 딸이 특별한 이유 없이 화가 난다는 점을 잘 이해하지 못한다. 그래서 해결하려고 노력하다가 실수를 저지른다. 그저 딸이 기댈 수 있는 바위가 되어주면 된다. 사춘기의 딸들은 부모의 생각 이상으로 많은 자유를 원한다. 자신의 요구가 거절당하면 갖가지 이유로 협박하거나 토라진다. 또 ‘아빠 싫어&rsqu 2012-05-21
- Algebra 1 과 Geometry에 대한 올바른 이해 John Ghim <삼보어학원 / 마스터프렙 수학 강사> Algebra 1과 Geometry는 보통은 7, 8, 9학년에 많이 듣는 미국 교과목이지만 SAT 1 수학 시험, SAT 2 수학 시험에서도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두 과목 모두, 매우 폭넓은 과정들을 다루는 교과목이고, 학교들마다 그리고 같은 학교라도 선생님들마다, 난이도나 내용이 매우 다르기 때문에 한국 교과 과정과 비교하기에 어려운 면이 있다. Algebra 1은 근의 공식, 판별식, 다항식 등등과 관련된 다양한 용어들을 모두 영어로 자유자재로 이야기할 수 있느냐가 매우 중요한 요구 조건이다. 이것은 단순한 용어만의 문제가 아니라, 미국 수학에서 사용하는 논리와 철학을 이해하는가의 문제이기도 하다. 예를 들면, Translate "Four less than the ratio of the product of the square of a number and three to the sum of twice the number and five" into a variable expression. 라는 문제를 보았을 때, 영어 단어들은 쉬울지 몰라도, 막상 미국 수학을 공부해보지 않았다면, 위의 문제는 매우 어려운 문제일 수도 있다.이런 부분들 이외에도 인수분해, 완전제곱 꼴로의 변형 등 앞으로 전개될 수학과목들의 기본 바탕이 되는 과목이 Algebra 1이다.Geometry역시 미국 학교 교과목에서 매우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과목으로, 기본적인 도형들의 이해와 그 이해(증명)를 바탕으로 논리적 사고 전개의 훈련을 하게 되는 아주 중요한 과목이지만, 쉽다고 생각해서 대책 없이 건너뛴다면, 그 부작용이 SAT 1, SAT 2, 심지어, AP Calculus를 공부할 때도 나타나서 후회하게 되는 과목이다. ''엇각, 동위각, 원주각과 같은 용어들을 영어로 표현하는 것'', ''Transversal, Apothem과 같은 용어들을 이해하는 것'', ''삼각형의 세 각의 합이 180도가 되는 것에 대한 증명'', 그리고 ''CPCTC의 의미'' 등과 같은 부분들을 매우 자세하고, 깊이 있게 공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사안들이다. Algebra 1과 Geometry는 미국 고등학교 수학 실력의 밑바탕이 되는 매우 중요한 과목들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5-21
- 유학성공을 위한 필수조건은 무엇인가? 유학성공을 위한 필수조건은 무엇인가? 유학생과 유학준비생의 성공적인 유학을 위한 필수조건은 무엇일까 한마디로 학과공부를 어떻게 하는가가 유학성공 여부를 결정짓는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공부해야 할 과목과 읽어야 할 책들은 무엇일까? 1. 미국수학 : 수학은 처음엔 무지 쉽게 느껴진다. 물론 수학용어 때문에 처음엔 좀 고생하지만. 나중에 11~12학년 때 들어야 하는 pre calculus 나 calculus 는 그리 만만치 않다. 따라서 고학년 수학을 잘 따라가기 위해서는 개념원리의 완전이해 없이 일방적인 주입식교육에 의존한 문제풀이식 공부는 응용력과 분석력을 개발시키지 못해 미국수학 수업을 따라하는데 어려움이 될 수 있다. 개념원리를 완벽하게 이해해서 문제풀이 연습을 해야 복잡한 응용심화문제를 잘 풀 수 있다. 2. 영문학(English literature) : 정규영어 과목은 유학생이 제일 힘들어하고 점수 받기 힘든 과목이다. 기본 문학 용어와 개념정리와 리서치페이퍼 및 에세이 쓰는 연습을 해야 한다. 특히 제대로 공부해놓으면 humanities 시간에 이해하기가 훨씬 더 쉽다. 명작고전 소설(앵무새 죽이기, 호밀밭의 파수꾼, 맥베스, 로미오와 줄리엣) 등을 읽고 에세이 쓰기 연습을 하면 좋다. 파리의 제왕이라든지 하는 현대 명작 소설도 읽어야 한다. 책에 나오는 단어는 꼭 암기해야 한다. 3. 영어 문법을 한번 쫙 훓고 가는 게 좋다. 문법을 잘 알아야 독해, 작문도 잘 할 수 있다.영작문하면서 썼던 단어들은 긴 시간이 지나도 기억이 나고, 학교에서 공부하는데 도움이 많이 된다. 영어를 무조건 많이 듣고, 외운다고 영어를 잘 하는 게 아니다. 영어문장을 많이 써봐야 되고, 쓰고 틀린 부분은 왜 그런지 정확히 설명을 듣고 또 쓰면 좋다.이렇게 하면 오히려 미국 친구들보다 에세이를 더 잘 쓰는 경우가 많다. 4. 사회(social studies) : 영어다음으로 유학생이 힘들어하는 과목, 그 이유는 한국과 다르게 사회 관련 과목은 영어와 가장 많이 관련된 과목이고 많은 에세이 쓰기가 동반되므로 준비가 안 된 경우 학생들이 아주 어려워하고 좋은 성적을 받기 힘들다. 그 외에 책도 많이 읽고 글과 말로 써머리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된다. 매일 영어문장을 직접 써보고, 틀린 부분은 문법적으로 자세히 전문가의 도움으로 고치고. 그리고 어려운 영어문장 유형은 반복해서 써본다. 책에서 배운 단어를 넣어서 영작을 해보면 많은 도움이 된다. 아이비멘토 김수 원장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5-21
- 공신들의 영어공부 비결(2) 문경희 원장문경희영어학원 가랑비에 옷 젖듯이 자신도 모르게 영어에 빠져 귀와 입이 트이고, 책이 읽히고, 글을 쓸 수 있게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영어에 자연스럽게 노출이 되어 영어를 친숙한 또 하나의 의사소통 수단으로 받아들이게 하는 것이 초등학교 저학년 때까지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말을 못하는 시기에도 책을 읽어주거나 파닉스, 스토리북 CD를 틀어주면 아이는 끊임없이 생각하고, 책 속에 또는 CD를 통해 보이고 들리는 사물이나 사람을 그려보게 된다. 그러면서 현실 속에서 체험했던 것들을 되새겨 보는 등 머릿속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변화가 일어난다는 사실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영어를 ‘공부’하는 시기 이전의 ‘노출’ 단계에서는 엄마의 역할(성실함과 정보력)이 중요하다. 한국어 환경에서 최대한 영어 환경을 만들어주는 데 집중해야 하고, 영어를 쉼 없이 꾸준히 접하면서 한 단계 한 단계 올라가는 과정이 더 중요하다. 그러나 일종의 전환점(turning point)이 되어야 하는 시기인 초등학교 3학년 이상이 되면 더 이상 영어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다. 영어를 ‘생활’과 ‘놀이’가 아닌, ‘공부’와 ‘시험’이라고 받아들이기 시작해야 하는 이 시기부터 아이들은 영어에 부담감과 거부감을 갖게 될 수 있다. 그렇다고 평생 영어를 즐겁게 생활하기 위해서만 배울 수 있기를 고집한다는 것도 어찌 보면 비현실적인 발상일 수 있다. 전 세계 공용어이자 진학과 입시에서 가장 중요한 과목으로 그 실력이 요구되기 때문에 영어를 진지하게 학습해야 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사회화’의 한 과정인 것이다. 우리말을 익힐 때 개인 교습을 통해 말문이 트이고 문법 공부를 별도로 해서 문장 구조에 맞게끔 말을 하고 글을 쓴 것이 아닌 것처럼 영어도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즉 야생마처럼 ‘체득’된 영어는 어휘나 문법 등의 오류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올바른 영어교육에 의해 바로 잡아줘야 보다 정확하고 세련된 영어구사력을 지닐 수 있게 된다. 우리가 초등학교에 들어가서 정식으로 ‘국어’를 배우고 시험을 볼 때부터 우리말을 ‘공부’한다고 생각한 것처럼 영어도 초등학교 일정 학년(개인차가 있어 아이마다 다를 수 있지만 보통 초등학교 1~3학년 때) 부터는 ‘학습’을 통해 정제, 교정되어 더 높은 수준으로 계발될 수 있다.(다음 호에 계속)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5-21
- 국민생활체육회 <트레킹 학교> 국민생활체육회 <트레킹 학교> 최근 웰빙 바람을 타고 건강과 여가를 위해 등산과 트레킹을 즐기는 인구가 늘고 있다. 산림청의 ''2010 산림에 대한 국민의식조사''에 따르면 19세부터 69세까지 인구 중 한 달에 한번 이상 등산을 가는 인구가 약 1,500만 명으로 조사됐으며 매주 등산을 즐기는 인구는 2010년 기준 약 548만 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과연 이 등산 인구 중 등산과 트레킹에 대한 정보를 바르게 알고 산에 오르는 사람은 몇 퍼센트 정도일까? 국민생활체육회에서 운영하고 있는 <트레킹 학교>를 찾아 올바른 등산법에 대해 알아보았다. 트레킹이란? 트레킹 학교란? 트레킹은 일반적인 의미의 등산이나 하이킹과는 다르다. 등산은 산 정상을 목표로 오르는 것을 말하고 하이킹은 심신단련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다. 이에 반해 트레킹은 무리 없는 산길걷기를 통해 자연과 어우러지는 사람 우선의 개념으로 보다 여유롭고 안전한 방식의 산행으로 체력을 증진하고 삶의 질을 높인다. 트레킹은 네덜란드인이 식민 지배를 하던 당시 남아프리카 원주민들이 달구지를 타고 정처 없이 집단으로 여행하던 것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그런데 자연 감상을 즐겨야 하는 트레킹 인구의 일부 무분별한 산행 때문에 우리의 산들은 몸살을 앓기 직전이다. 초보 산행인의 급증으로 사고도 많아졌다. 이에 국민생활체육회에서는 건전한 산행문화 보급을 위해 2010년 트레킹 학교를 운영하고 전 국민을 대상으로 1일 트레킹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년간 8000여명의 참가자들이 1일 프로그램을 수료했다. 전문 산악인의 체계적인 트레킹 교육 트레킹 강사는 히말라야 칼라 파타르, 북미 매킨리 등을 정복하고 청소년오지탐사대 대장을 역임한 최철호 팀장과 24년째 독도법을 강의하며 우리나라 산길 개척에 앞장 서온 박승기 팀장을 주축으로 한 전문 산악인 20여명이 강의를 하고 있다. “초보 산행인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트레킹을 안전하게 즐기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고, 트레킹을 할 때 남들이 쉽게 보지 못하는 풍광 보는 법, 발목과 무릎에 무리가 가지 않게 걷는 법 등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최철호 팀장의 설명이다. 박승기 팀장은 독도법을 강조한다. “독도법은 생존법입니다. 몇 번 갔던 산이라도 날씨나 계절에 따라서 얼마든지 길을 잃을 수 있거든요. 앞사람이나 이정표를 따라가면 되겠지 하는 생각은 위험한 발상입니다” 재킷, 등산화, 배낭을 잘 고르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본적으로 독도법을 숙지하고 있어야 위험에 대처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초급을 수료하고 받을 수 있는 트레킹 중급 프로그램에는 독도법 강의가 들어있다. 트레킹 학교의 1일 프로그램 참가비는 성인 1인 기준 1회 5,000원. 전액 소외계층 청소년 캠프 운영비로 사용되고 가족 신청일 경우 자녀(청소년)는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다양한 참여를 원하는 회원들을 위한 1박 2일간의 산장 교실이나 캠핑 교실도 준비되어 있다. 생활체육즐기기 자전거 학교와 달리기 학교 국민생활체육회는 트레킹 학교 외에 건강증진을 목적으로 하는 자전거 학교와 달리기 학교도 운영 중이다. 자전거 학교에서는 안전한 자전거 타기를 위해 알아야 할 교통 법규와 예절을 배우고, 달리기 학교에서는 간과하면 안 될 체계적인 달리기의 노하우를 교육받게 된다. 국민생활체육회의 다양한 프로그램들. 저마다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종목을 선택하여 배우고 익힌다면 확실한 건강과 함께 자연이라는 듬직한 친구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지혜 리포터 angus70@hanmail.net *** 트레킹 보행법 *** 1. 가까운 거리부터 시작해 먼 거리로 늘려간다. 2. 걸을 때는 평형을 유지하고 일정한 리듬을 탄다. 3. 초보자는 30분 걷고 5분씩 휴식한다. 4. 땅을 밟을 때는 발바닥 전체로 밟는다. 5. 양 손에는 아무것도 들지 않는 것이 좋다. 6. 되도록 일정한 속도를 유지하며 걷는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5-21
- 불임 때문에 고민하던 부부 불임 때문에 고민하던 부부 결혼 3년차인 주부 조아라(33, 가명) 씨는 오늘도 임신테스트기의 줄이 생기기만 기도하면서 검사 결과를 보았다. 또 한 줄. 실망스러움을 감추지 못하며 나오자 남편도 이미 표정을 알아차리고 어깨를 다독여주었다. 결혼한 지 1년이 되었을 때만 해도, 신혼 생활을 오래 하는 것이 좋지, 라고 생각했는데, 한 해 한 해 갈수록 피임을 전혀 하지 않음에도 아무 소식이 없자 마음이 급해지기 시작했다. 조씨 부부와 같이 원인 불명의 불임은 전체 불임 부부 중 20%에 육박한다. 무엇이 문제인지 알면 그나마 마음이라도 편할 텐데, 원인을 모르니 더 답답한 노릇이다. 부부가 한의원을 찾은 것은 봄기운이 가득한 어느 날이었다. 시험관 아기나 인공 수정을 알아보다가 그래도 한 번 더 노력해보자고 한의원을 방문한 것이다. 진료를 해보니 검사 상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조씨의 맥을 짚어보니 약간 가라앉아 있으며 약간의 체한 기미가 있었다. 생활 습관에 대해 문진하니 평소 불규칙한 생활로 인하여 식습관이 안정적이지 않으며 수면 시간도 매일 불규칙하다고 하였다. 또한 서서 일하는 직업을 가지고 있어서 다리가 자주 붓고 시리다고 하였다. 조씨의 경우 한의학적으로 기의 순환이 원활하지 못하여 자궁에 기가 체한 것으로 진단되었다. 자궁의 순환이 원활하지 못하니 착상이 수월하지 않고 임신까지 이어지지 못하는 것이다. 이런 경우는 혹여나 착상이 되더라도 계류유산이 될 확률이 높다. 임신을 하기 전 자궁의 건강을 체크하고 최적의 상태를 유지해야하는 이유가 바로 그것이다. 조씨에게 자궁의 기 순환을 원활하게 해줄 수 있는 탕약과 함께 임신을 도울 수 있는 보임환을 처방했다. 불임 치료는 지속적인 치료와 환자의 마음가짐이 중요하기 때문에 앞으로 꾸준히 희망을 잃지 않고 치료 받을 것을 약속받았다. 탕약을 먹기 시작한지 3개월 후, 조씨가 병원에 내원하여 밝아진 얼굴로 몸이 좋아진 것 같다고 이야기하였다. 보약을 먹은 것처럼 힘이 솟고, 뭔가 막힌 것 같았던 기분이 풀린 것 같다고 하였다. 당장 임신이 되지 않아도 건강이 회복되고 있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고 하여 나의 기분도 덩달아 좋아졌다. 예감이 좋아졌다.내원한 지 한 달 후, 재진료를 위해 내원한 조씨가 얼굴에 환한 미소를 띤 얼굴로 들어왔다. 알고 보니 임신 3주라고 하면서 너무 좋아서 아직 말도 못하고 있었다며 나에게 가장 먼저 알려주고 싶었다고 자랑하였다. 그들의 환한 미소에 나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지는 맑은 5월의 오후였다. 경희보궁 한의원 박성우 원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5-21
- 뱃살 허벅지 옆구리에 부분 비만치료, 네오울트라 슬림라인피부과의원 김광수원장뱃살 허벅지 옆구리에 부분 비만치료, 네오울트라 다이어트 열풍과 더불어 노출의 계절에 대비해 몸매 교정에 관심이 많아지는 시기이다. 겨우내 운동부족으로 더욱 풍성해진 뱃살과 허벅지가 자꾸만 거슬리는 것은 인지상정. 현대인들이 신체부위 중 가장 빼고 싶은 부위가 ‘뱃살’이라는 설문조사도 있지 않은가. 하지만 찌기는 쉬워도 가장 빼기 어려운 부위가 뱃살이다. 복부, 옆구리, 허벅지의 살은 다른 부위에 비해 혈액순환이 좋지 않은 데다 살이 늦게 빠지는 부분이다. 전체적으로 체중감량에 성공하더라도 부분비만이 되기 쉬운 부위이다. 부분비만은 아무래도 S라인을 만드는 데 큰 장애로 작용한다. 그렇다면 원하는 체형대로 살이 빠지지 않거나 아무리 노력해도 지방이 남아 있는 부위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내장비만 등 부분비만인 경우 사실 운동과 식이요법만으로 해결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이럴 때 보다 전문적인 의료인의 도움을 받는 것도 고려해 볼 만 하다.가장 많이 알려진 바디 성형술은 지방흡입술이다. 지방흡입술은 피부 아래 과다하게 쌓여 있는 지방 덩어리를 가느다란 관을 통해 뽑아내는 수술이다. 지방 세포의 수를 줄이는 게 특징이며 잘만 관리하면 다시 살찔 가능성도 적다. 최근 부분 비만 치료법으로 가장 뜨고 있는 것이 바로 울트라쉐이프 업그레이드 기종인 네오울트라이다. 체외충격파를 정조준 해 오렌지를 까지 않고 알갱이를 한 알씩 톡톡 터뜨리듯 지방세포만을 파괴하는 비만치료인 네오울트라는 일단 가장 큰 장점이 수술을 하지 않아도 된다. 식약청에서도 인정한 비침습적 초음파를 이용한 지방제거술인 네오울트라는 옆구리와 복부를 동시에 3회 시술했을 때 평균적으로 3.5센티미터 이상 감소한다. 특히 다이어트에 도전한 수많은 이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요요현상이다. 강도 높은 운동이나 식이요법도 요요현상의 가능성이 높은 반면 네오울트라는 요요현상이 없다는 게 또 하나의 큰 장점이다. 시술 시간은 대개 1~2시간 정도 소요된다. 네오울트라는 수술이 아닌 간단한 시술이다. 때문에 통증이나, 멍, 붓기 등도 수반되지 않는다. 사람에 따라 시술 부위에 약간의 붉은 기운이 올라오는 경우도 있는데 시간이 지나면 차츰 없어진다. 비수술적 비만치료의 획기적 방법으로 떠오른 네오울트라는 회복기간이 따로 필요 없이 시술 후 바로 일상생활 복귀가 가능하다. 출산 후 뱃살 때문에 고민인 주부들이나 바쁜 직장인들이 특히 선호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5-21
- 부부 갈등 해소의 비결은 서로의 차이 인정하는 것 5월 21일은 부부의 날이다. 둘(2)이 하나(1)가 되어 행복한 가정을 만들자는 뜻에서 가정의 달 안에서도 21일을 부부의 날로 정했다고 한다. 남녀가 사랑에 빠져 상대방의 모든 것이 좋게만 보여 결혼했더라도 살면서 콩깍지가 벗겨지고 나면 상대방의 단점, 성격과 가치관의 차이, 사소한 실수가 눈엣가시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우스갯소리로 부부의 삶은 3단계로 진행된다고 한다. 사랑에 살고 사랑에 죽는 ‘사생사사’, 경제문제에 민감해지는 ‘돈생돈사’, 살아온 정으로 사는 ‘정생정사’. 어떤 단계를 살아가든 우리는 갈등을 빚고 또 해소하며 살아간다. 아내가 참기 힘들어하는 남편의 버릇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그리고 그로 인한 갈등은 어떻게 풀어가고 있는지 살펴봤다. 강남서초 내일신문 편집팀 끊이지 않는 술과의 전쟁남편과 술친구로 만나 결혼했다. 결혼 전 함께 술을 마실 때는 주고받는 술잔에 애정이 흘러 넘쳤다. 술 마시며 나누는 대화는 활기찼고 유머가 넘쳐 늘 시간가는 줄 몰랐다. 제법 마셔도 우리 둘은 필름이 끊기는 법이 없었고 남편은 항상 집까지 바래다주었기 때문에 나는 남편이 술을 마셔도 실수할 줄 모르는 사람으로 알았다. 결혼한 후에도 우리는 영원한 술친구이자 정신적 동반자 관계라고 생각했다. 임신을 해서 나는 열 달간 절주 모드로 들어갔다. 그런데 남편은 나의 고통을 조금도 함께 해주지 않았다. 연일 친구들을 만나 술을 마셨고 새벽에 들어오기 일쑤였다. 그때부터 남편의 술 마시는 모습, 취해서 들어와 풍기는 냄새, 아침에 해장국 찾는 넉살 등 모든 것이 밉상이었다. 잔소리를 해도 남편은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버렸다. 아이가 태어나고도 사정은 달라지지 않았다. 맞벌이 부부였기 때문에 육아는 당연히 분담해야한다고 생각했는데, 아이 때문에 퇴근하자마자 집으로 직행하는 나와는 달리 남편은 회식자리와 친구들과의 술자리를 마다하는 법이 없었다. 급기야는 음주운전으로 차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전복되는 사고까지 났다. 차는 박살나서 폐차시켰는데 다행인지 불행인지 긴장이 풀린 상태에서 운전한 남편은 상처 하나 없었다. 다른 차와 충돌했거나 지나가는 행인을 치었으면 어떻게 되었을까 상상하니 소름이 돋았다. 두 살배기 아이가 없었다면 그 때 아마 법원으로 직행했을 것이다. 사고의 심각성을 느끼지 못한 남편은 그 후로도 여러 차례 음주운전을 했다. 차 키 박탈권을 놓고 치열한 공방전을 펼친 끝에 남편은 술을 끊을 수는 없다고 판단해 차 키를 반납했다.10여년이 지난 지금도 남편은 여전히 술을 많이 마신다. 하지만 그 이후로 음주운전을 한 적은 전혀 없다. 출퇴근은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운전은 가족 여행이나 꼭 필요한 경우에만 하고 있다. 요즘 남편은 서울 근교까지 안 가본 지하철역이 없다. 술자리를 파하면 차라리 택시를 타고 오면 좋으련만 꼭 지하철을 고집하다가 갈아탈 곳이나 내릴 곳을 놓치고 더 먼 곳까지 갔다가 할증까지 붙여 두 배의 택시요금을 내고 귀가한다. 하도 큰일을 겪고 보니 이 정도는 눈감아 줄 수도 있지만 속이 끓어오르는 것은 참을 수가 없다. 끝까지 함께 가야한다면 분풀이라도 해야지. 술 취해 잠든 남편에게 있는 힘껏 주먹을 날린다. 다음 날 아침 여기저기 아프다며 눈을 뜨는 남편에게 해장국을 끓여줘? 말어? 가족을 배려하지 않는 취미 생활결혼 후 남편은 15년 넘게 앞만 보고 달리는 삶을 살아왔다. 신혼 초에 다니던 대기업을 그만두고 자기 사업을 하겠다고 했을 때 나는 남편을 믿었다. 하고자하는 일에 대한 신념이 확고했고, 일이든 취미든 공부든 한 번 하겠다고 마음먹으면 끝을 보고 마는 성격이라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사업을 시작하면서 남편이 바쁘게 일할 때는 육아, 자녀교육, 가족의 대소사, 시부모 공양 등 집안일은 모두 나 혼자서 해야 할 일이었고 하루하루 힘들게 일하는 남편이 전혀 신경 쓰지 않도록 해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 사업 환경이 시시각각 변하는 IT관련 사업이라 다른 사업에 비해 더 예민해질 수밖에 없어 집안일로는 잔소리 한 번 하지 않았다. 사업을 하면서 우여곡절도 겪었고 성과의 기복도 있었지만 15년 정도 지나자 열심히 일한 만큼 결실도 뒤따랐다. 지금은 남편의 안정된 사업 덕분에 경제적인 어려움 없이 살아가고 있으니 감사할 따름이다. 우리 부부의 사소한(?) 마찰은 그 다음부터다. 일에 여유가 생기면서 남편은 취미에 빠져들었다. 고등학교 동창들이 모여 밴드를 결성한 것이다. 남편은 리드기타를 맡았고 밴드의 대표 격이었다. 일주일에 한 번씩은 연습실에 모여서 연습을 했고 연습이 끝나면 뒤풀이도 했다. 가끔은 비공식적인 공연도 열었다. 한 번 하면 만족스러울 때까지 파고드는 남편의 성격은 매일 밤 기타 연습으로 이어졌다. 회식이 있어서 술을 마시고 밤늦게 귀가한 날도 꼬박꼬박 30분씩 연습을 했다. 사정 모르는 사람은 열심히 일한 중년의 남편이 취미에 열심인 모습이 뭐가 잘못이냐고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내 입장은 달랐다. 일 때문에 바쁠 때는 모든 것이 이해가 되었지만 취미 때문에 바쁜 남편은 이기적으로만 보였다. 더구나 고3인 아들이 공부하는 밤에 옆방에서 기타를 치는 남편을 보면 얄밉기까지 했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이미 남편은 나의 잔소리가 익숙하지 않다. 그동안 나는 배려하는 아내였지 남편 일에 잔소리하는 아내가 아니었다. 남편의 기타 연습 공간을 아들 방과 가장 멀리 떨어진 곳으로 배치하고 소리를 죽여 연습해 달라고 당부하는 것으로 나는 스스로 불만을 잠재울 수밖에 없었다. 조금만 아파도 참지 못하고 한약을 달고 사는 남편며칠 전 또 한약이 배달됐다. 엊그제 몸살이 난 것 같다고 한의원에 가더니 기어코 또 한약을 짓고 말았나 보다. 남편은 한약을 지을 때 나와는 일언반구 상의를 안 한다. 나는 한약이 배달돼서야 알아챌 뿐이다. 남편은 건강염려증이라고 할 만큼 조금만 몸에 이상이 느껴져도 못 견뎌 하는 스타일이다. 예를 들어 몸살이 나면 며칠 쉬면 낫겠지라고 생각하면 되는 데 남편은 절대 그러지 못한다. 큰 병에 걸리기라도 한 것처럼 당장 병원이나 한의원으로 달려가야 직성이 풀린다. 집에 있는 비타민도 잘 챙겨먹지 못하는 나와는 달리 남편은 한약은 물론 각종 건강보조식품들도 아주 철저하게 챙겨먹는다. 결혼해서 13년 동안 남편에게서 한결같이 변함없었던 점을 꼽는다면 바로 자신의 건강을 챙기는 데는 죽기 살기로 덤빈다는 점이다. 아이들의 학원비가 모자라 쩔쩔매건, 대출금 때문에 생활비를 아끼느라 속이 타건 말건 그는 아프면 한약이든 시중의 건강식품이든 뭐든 먹어야 한다. 아마도 남편이 건강에 쏟아 부은 돈만 모아도 집 한 채를 사고도 족히 남을 것이다.처음에는 정말 이런 점에 불만이 많았다. 지금도 완전히 불만이 해소된 것은 아니지만 이제는 “그래, 사연이 있으니 어쩌겠는가.”하며 혼자 삭히며 산다.남편은 어릴 때 자전거를 타고 가다 다리에서 떨어져 며칠 동안 혼수상태에서 헤매다 깼다고 한다. 구사일생으로 목숨은 건졌지만 그 후 후유증으로 온갖 병에 시달렸다. 고등학교 때는 후유증으로 2년간 학교를 쉬면서 요양을 해야 할 정도였다고 한다. 이런 이력 때문인지 남편은 몸에 조금만 이상이 와도 자연히 긴장이 되고 불안감이 몰려 2012-05-21
- 강남지역 분수 지난 4월 때 이른 더위가 찾아오면서 광화문광장 등 서울시의 주요 분수들이 일제히 가동을 시작했다. 지구온난화 등의 이유로 기후변화가 오면서 여름이 점차 일찍 오고 기온도 올라가는 추세다. 실제로 이달 10일까지 전국 평균기온은 섭씨 20.3도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도 높다. 또한 최고기온도 29.1도로 지난해보다 5도 높았다. 수영장을 자주 찾기 어려운 도심 생활 속에서 시원한 물줄기를 뿜어내는 분수에서 시원한 여름을 보내는 것은 어떨까. 강남지역의 다양한 분수들을 소개해본다. 어린이들의 물놀이터, 바닥분수 강남구에는 ‘압구정동분수대’, ‘대진근린공원’, ‘대청근린공원’, ‘개포목련어린이공원’ 등 4곳에 바닥분수가 설치되어 있다. 물은 아리수를 사용하고 수질정화시설 가동과 주기적인 청소로 깨끗한 환경에서 어린이들과 시민들이 사용하도록 했다. 5월부터 오전 8시, 낮 12시, 오후 3시에 가동 중이며 본격적인 하절기엔 오전 8시, 낮 12시, 오후 3시와 오후 8시 등 하루에 네 번 1시간씩 가동될 예정이다.일원동에 있는 ‘대청근린공원’은 지난 2010년 대대적인 개선사업을 통해 산책로를 새로 정비하고 바닥분수와 어린이 놀이 조합대를 설치하는 한편 지붕 없는 정자모양의 파고라와 의자 등 편의시설과 운동기구 등을 고루 갖추어 놓았다. 솟구치는 분수 속에서 물장난을 하는 아이들의 놀이터가 되는 바닥분수는 꽃잎 모양을 모티브로 제작해 동심을 살렸고 야간에는 LED 워터라이트가 빛을 비춘다. 또 이 곳 바닥분수는 은동이온 살균장치 설치와 주 2회 정기청소로 청결한 물 관리에도 신경을 썼으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가동 시에만 분사 노즐이 노출되도록 만들었다. 개포동에 있는 ‘대진근린공원’과 ‘개포목련어린이공원’의 바닥분수는 2009년 개장하였다. 분수가 그리 크진 않지만 아담한 규모에 알록달록 예쁜 야간조명으로 아이들과 함께 산책삼아 나와 더위를 식히기에 제격이다. 서초구 방배동 카페골목에 있는 ‘뒷벌어린이공원’은 2010년 바닥분수가 조성되었다. 지름 8미터와 6미터 크기의 원모양 바닥분수가 2개 설치되어 있으며 6월부터 8월까지 하절기엔 오전 8시, 오전 11시30분, 오후 6시, 오후 8시 등 하루에 네 번 1시간씩, 동절기를 뺀 기간 동안에는 하루 세 번 가동된다.이곳 바닥분수는 아이들이 안전하게 물놀이를 할 수 있도록 가동시간 동안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있으며 상수도 사용, 매 월 1회 수질검사 시행 및 정기청소 등으로 청결한 물관리에도 신경 쓰고 있다. 또한 야간에는 오색으로 빛나는 화려한 LED조명에 맞추어 시원한 물줄기가 쏟아져 인근 주민들이 아름다운 분수를 보며 더위를 잊을 수 있도록 시각적인 즐거움을 주고 있다. 이밖에 양재 시민의 숲에서도 바닥분수를 만나볼 수 있다. 분수가 가동되는 시간은 12시부터 18시까지 매시 정각에 시작해 30분 간격으로 가동된다. 시원한 물줄기와 음악으로 더위를 날려주는 음악분수예술의 전당에 있는 ‘세계음악분수’는 2002년 조성된 후 도심 속의 휴식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다. 이름 그대로 세계 각국의 고전음악부터 최신 음악까지 고루 선곡된 음악 멜로디에 맞춰 다양한 분수의 춤사위가 이어진다. ‘세계음악분수’는 한국화를 형상화한 산맥분수, 갓분수, 난초분수, 학날개분수, 안개분수와 발레분수로 구성되었으며 56개의 펌프가 음악리듬에 맞춰 825개의 노즐에 물을 공급하는 구조로 되어 있다. 1회에 15곡 내외를 연출하고 음악은 주간단위로 교체된다. 물줄기의 이미지와 함께 밤이 되면 화려한 조명이 더해지면서 장관을 이룬다. 눈과 귀도 즐겁고 더위도 쫓을 수 있어서 일석삼조의 즐거움을 맛볼 수 있다. 분수공연 시간은 평일에는 12:00-1:00, 18:30-20:00, 21:30-22:30, 주말과 공휴일에는 12:00-1:00, 15:30-16:30, 18:30-20:00, 21:30-22:30이다. 월요일 12시 공연은 없으며 비가 오는 날은 운영하지 않는다. 삼성동 무역센터 삼성역 입구에는 피아노를 형상화한 ‘코엑스 피아노분수광장’이 있다. ‘피아노분수광장’에서는 한국의 첨단 IT기술을 접목하여 15,000개의 LED조명과 전광판, 분수, 안개, 음향이 복합적으로 연출되는 화려한 분수쇼가 펼쳐지며 하루 6회(12:30-13:10, 17:00-17:40, 18:00-18:40, 19:00-19:40, 20:00-20:40, 21:00-21:40) 공연이 이루어진다. 특히 ‘피아노분수광장’은 일일 15만 명이 이용하는 초대형 복합 시설인 무역센터 3개소의 대형 배기구에서 나오는 공기와 냄새를 물을 이용해 정화하는 친환경기술을 접목하여 쾌적한 친환경 공간으로 탈바꿈시킨 첫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반포대교에 설치된 ‘달빛무지개분수’는 유유히 흐르는 한강의 정적인 이미지에 웅장하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담은 교량분수이다. 한강의 넓은 강폭(약 700m) 전체에서 연출하기 위해 반포대교 구간의 상&bull하류 측 1,140미터 구간에 총 380개의 노즐을 설치해 수중펌프로 끌어올린 한강물을 20미터 아래로 떨어뜨린다. 이동식 노즐과 수압 조절장치를 통해 다양한 형태의 물줄기를 음악에 맞추어 내뿜는다. 분당 190t의 물을 뿌리면서 버들가지와 버들잎 등 100여 가지의 형상을 연출한다. 단순히 물만 내뿜는 것이 아니라 배경음악과 분수연출이 아름답고 조화롭게 어우러지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하였으며 야간에는 경관조명을 이용하여 환상적인 한강의 야경을 보여준다. 낮에는 분수에서 떨어지는 물줄기와 햇빛이 만나 자연스럽게 무지개가 만들어지고, 밤에는 200여 개의 조명을 이용해 화려한 무지개를 선보이기에 ‘달빛무지개분수’라는 예쁜 이름이 지어졌다. 분수 가동시간은 평일에는 12시, 20시, 21시이며 주말과 휴일에는 12시, 17시, 20시, 20시30분, 21시, 21시30분이며 각각 15분씩 가동된다. 박혜준 리포터 jennap@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5-21
- 청계산에 울려퍼진 가락 청계산에 울려퍼진 판소리 가락 지난주 주말인 5월 13일 청계산 원터골 입구, 동지섣달 꽃본듯이에서 판소리가 울렸다. 이날 공연은 스승의 날을 앞두고 ‘소리꾼 김성예 문하생들 스승의 날 감사공연’의 일환으로 김성예 선생(판소리동초제 서울지부장)의 제자들과 지인들이 판소리 한마당을 펼친 것. 오후 4시부터 3시간에 걸쳐 진행된 공연은 스승과 제자뿐 아니라 청계산을 찾은 등산객들도 참석해 판소리의 흥겨움에 흠뻑 취했다. 2006년부터 매년 개최되는 이번 공연에서는 20여명의 제자들과 찬조 출연자들이 무대에 올랐다. 이날 공연는 정성윤이 춘향가 중 방자가 춘향집을 가르키는 대목과 임영중이 심청가 중 곽씨부인이 죽고 탄식하는 대목 등을 불렀다. 이밖에도 김학래 서복동의 북병창, 청하판소리교실 단원들의 남도민요 합창 등이 이어졌다. 한편 동지섣달 꽃본듯이의 대표인 유현선씨도 춘향이 이도령과 옥중 상봉하는 대목을 불러 전문 소리꾼 같은 공연으로 박수를 받았다. 70여명의 관객들은 이날 철쭉꽃 지는 늦봄 청계산의 정취와 판소리 가락에 빠져 소리의 호사를 누렸다. 동지섣달 꽃본듯이의 유 대표는 “매년 김성예 선생님의 가르침에 대한 고마움을 제자들이 발표회 형식으로 갖고 있다”며 “청계산을 오르는 등산객들도 판소리 공연을 볼 수 있도록 언제나 공연은 개방하고 있다”고 밝혔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