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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서초 총 18,89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썸머스쿨, 제대로 이용하면 성적 올릴 기회 생활 자세와 학습 습관 바로잡고 단시간 점수 올리는 좋은 학습 공간 “언수외도 한번 정리하고 과탐 한번 끝냈죠. 남보다 일단 수능공부에서는 앞서 간 셈이죠. 솔직히 TV도 안보고 컴퓨터도 못했지만 그래도 후회하지 않고 있어요. 방학 때에 친구들이 만나자고 하고 뭐 집에서 이래저래 빈둥대다 보면 방학 금방 끝나잖아요.”(방배동, 고2 안영민) 드라큘라병과 생활 자세, 학습 습관 바로잡아 썸머스쿨로 방학을 보냈던 위 학생의 경험담처럼 방학 중 생활이 흐트러질 염려가 있는 중고 재학생이라면 기숙학원의 썸머스쿨을 고려해볼 만하다. 기숙학원이라면 으레 재수생을 연관하지만 최근 외부와 단절된 채 24시간 꽉 짜여진 시간표대로 공부하며 성적 향상은 물론 자기주도적 학습 훈련까지 동시에 기대할 수 있는 썸머스쿨에 대한 관심이 많다. 썸머스쿨로 운영되는 기숙학원은 의지가 약하거나 TV, 컴퓨터 등 온갖 유혹을 이겨내기 어려운 학생, 누군가의 도움이 있을 때 학습효과가 높아지는 학생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비타에듀 고려학원의 윤양현 원장은 “짧은 기간이라 국, 영, 수 거대과목 완성은 불가능하고 개념을 한번 훏어 봤다고 하는 편이 맞을 것이다. 실제 많은 학생들이 생활 자세와 학습 습관을 바로잡는 계기가 되고 있다”며 “학교처럼 규칙적인 일과표에 따라 운영된다. 요즘 학생들은 일명 드라큘라병으로 캄캄해지면 정신이 맑아지고 해 뜨면 졸고 있다. 우리 학원은 야간 수업보다는 오후 10시쯤 자고 오전 6시30분에 기상해서 체조나 구보, 운동을 한다. 군대생활처럼 일정시간이면 자고 일어나면서 생활습관이 좋아진다”고 말했다. 주요 과목의 개념정리 및 기출문제 정복을 목표로 삼는 고3의 수험생이나 2학기 선행학습으로 내신 등급을 올리고 싶은 중학생, 고교 1, 2학년생이라면 생각해 볼만하다. 인터넷 강의 및 카페 의견 보고 선택, 4인1실이 적당 대부분 기숙학원은 한 달 내 주요 과목 완성 프로그램을 짜놓고 수강생을 집중적으로 관리한다. 자율학습 시간에는 일대일 지도 프로그램을 운영해 취약 분야 보충 학습이 가능하다. 그러나 많은 부모들이 자녀를 한 달 동안 먹고 자며 공부할 기숙학원을 고르기는 만만치 않다. 윤원장은 “커리큘럼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진도가 학교마다 달라 진도를 맞춰서 할 수 있는지 먼저 봐야한다. 또 강사진도 눈여겨봐야 한다. 다 최고, 유명강사라 해서 식별방법이 없다. 학생들이 인터넷 들어가 강의를 듣거나 카페에 들어가 올라가 있는 의견들을 읽고 선택케 한다”며 “요즘 시설은 다들 좋다. 보통 4인 1실이나 6인 1실이 적당하다. 2인 1실인 경우 둘이 친해져 밤새 속닥일 우려가 많다. 여럿이 있으면 남의 눈치가 보여 자제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썸머스쿨을 고를 때는 자신의 학습 스타일에 맞는지, 어떤 프로그램으로 운영되는지 등을 꼼꼼히 살펴야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발품 팔아 학습 분위기, 내부 관리구조, 소방안전 시설과 점검 필수 파악 썸머스쿨에 입소해서 맨 처음에 잘 적응하는가 싶다가도 4~5일 지나면 견디지 못하는 학생들도 일부 있다. 그러나 목표가 확실하거나 독하게 마음먹은 학생들은 규칙적인 생활하에서 집중력과 학습태도를 기르는데 적합한 학습공간이 된다. 특히 단시간에 점수를 올리는 것이 목표인 학생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중앙A+ 기숙학원의 한기선 원장은 “썸머스쿨을 선택하기가 사실 쉽진 않다. 그저 명성이나 유명학원 체인점이라는 이유 때문에 무작정 선택해 후회하는 경우도 많다. 발품을 팔아 학원의 학습 분위기를 파악하는 것이 정확한 방법이다. 직접 방문해 재수생과 자율학습이 편안한 분위기에서 제대로 학습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학습 분위기가 학원의 내재된 학습의 모든 힘을 나타낸다”고 조언했다. 썸머스쿨에서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은 집에서 보냈던 천편일률적인 환경 PC방, 노래방, 친구 문제 등에서 벗어나 공부할 수 있는 올바른 습관을 얻는 것이 큰 소득이다. 또한 김일호 상담실장은 “학부모들이 시설이나 강사진만 염두에 둔다. 진짜 살펴야 할 것은 기숙 감독관이 복도에서 학생들의 내부를 들여다보며 관리를 할 수 있게 구조가 되어 있는지와 소방안전 시설과 점검을 필수로 받았는지를 파악하는 일이다”고 말했다. 한편 학습전문가들은 자기주도적인 학습에 익숙한 학생에게는 관리를 원칙으로 하는 기숙학원이 어울리지 않을 수도 있다고 충고했다. 김순아 리포터 oksana7559@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8-14
- “대입 입시 전형도 점점 세계화 추세” 대학은 영어 우수자로서 세계화된 학생 원해…강남지역 토플 SAT AP 준비 여건 충분 대원외고 국제반에 응시했으나 불합격하고 인근 인문계 고등학교에 진학한 김신예(고1)양은 학교 내신 성적이 우수하고 영어 실력도 수준급으로 국내 명문 대학 국제학부 진학을 희망한다. 그러나 국제학부에 실패할 경우 상위권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 수능 준비도 병행하고 있다. 강남 지역 인문계 고등학교 학생 중에 매년 국제학부, 글로벌 전형, 영어 우수자 전형으로 대학에 입학하는 학생이 많이 있다. 이들은 단기유학생이나 해외거주 경험이 있는 학생, 외고 국제반 탈락생 등 수능 이상의 영어 실력을 갖춘 학생이다. 특히 국제학부나 글로벌 전형은 이 학생 중에서도 상위권 학생이 많으며 외고 학생과 경쟁하며 준비하고 있다. 일반 인문계 고등학교의 교과 과정 특성 상 영어 공부할 시간이 외고 학생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으며 준비해야하는 토플, SAT, AP 등은 개인적으로 공부해야 하므로 체계적인 계획이 없다면 준비 단계에서부터 합격 가능성이 줄어든다. 불합격 할 경우에 수능으로 정시에 도전할 의사가 있는 학생이라면 두 형태의 입시를 준비하지만 결코 쉬운 사례는 아니다. 국제학부만 준비하는 학생 중에 하위 대학 진학을 거부하는 경우는 수능을 치르지 않기 때문에 재수만이 해결책이다. 이 경우에 해당되는 학생은 준비 단계부터 심리적 갈등이 많다. 입시 전문가들은 “국제학부나 글로벌 전형을 시도한다면 고1부터 결정하고 준비하는 것이 좋으며 국제학부만 준비 할지, 수능과 병행할 것인지, 유학 준비를 함께 할 것인지에 대해 명확히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 충고한다. 영어가 우수해야 가능 국제학부는 대학의 과이며 글로벌 전형은 대학을 입학하는 전형 방법의 하나이다. 세한아카데미 김철영대표는 “각 대학에서 국제학부는 일정 인원이 정해져 있으며, 수시 모집에서는 글로벌 전형 인원을 늘리고 있는 추세이다”며 “국제학부, 글로벌 전형을 준비하고 합격하는 사례를 보면 특목고 50%, 유학생 20%, 인문계 고등학생이 30% 정도 된다”고 말한다. 국제학부나 글로벌 전형은 학교마다 다소 차이가 있으나 내신성적, 토플, SAT, AP, 활동사항(봉사활동, 학생 특기 사항 등)을 준비하게 된다. 토플, SAT, AP 등은 일반 인문계 고등학교에는 없는 과정이며 시험 시기도 한정되어 있어 공부도 어렵지만 학사 일정을 고려하여 시험을 치르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대치동이나 삼성동 주변에는 토플, SAT, AP를 준비할 수 있는 학원 강좌가 많아 공부할 기회는 많다. 입시 컨설팅을 받을 수 있는 학원도 많고 실제 합격사례도 많아 여건은 충분한데 비용은 수능준비에 비해 많이 드는 편이다. 준비 사례별 유형 일반적으로 국제학부나 글로벌 전형을 준비하는 학생은 세 유형으로 나뉜다. 첫째 내신이 좋은 국내파 학생으로 수능과 병행하는 경우로 1,2 학년에 토플과 SAT AP를 준비한다. 3학년 때 수시와 정시에 다 도전하는 경우로 최상위권인 경우에는 서울대 특기자 전형도 염두엔 둔다. 둘째, 국내파 중에 내신이 약한 경우이며 해외 유학 경험이 있는 학생으로 국제학부나 글로벌 전형에만 총력을 다 하는 경우이다. 염려되는 부분은 희망하는 대학 응시만 고집할 경우에 불합격하면 수능을 볼 수 없어 재수해야하는 상황이 생긴다. 셋째, 순수 해외파로서 국내 대학 입학이 안 되면 외국 대학에 응시하려는 학생이다. 입시 전형도 세계화 각 대학에서 점점 국제화에 발맞춰 영어 우수자, 국제적 소양을 갖춘 학생을 뽑기 희망한다. 김철영 대표는 “이제 토플은 어학능력 기준이며 학력 평가 기준인 SAT, AP를 중시하는 추세이다”라며 “이미 선진국에서는 학생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보고 선발하기 위한 입학 사정관이 실시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입학 사정관제가 도입되고 있는 과정으로 학생 평가 기준이 점차 변화하고 있다”고 말한다. 국제학부나 글로벌 전형의 1단계는 주로 서류평가인 내신, 어학실력, 활동사항(activity) 등으로 70~80%가 서류평가에서 결정된다. 토플이 300점(CBT)에서 120점(IBT) 만점으로 점수간 격차가 줄어 차별화가 덜 되고 학교별 내신이 변별력이 약해져 서류평가의 활동사항 중요성은 실제로 매우 높다. 점수화 할 수 있는 것으로는 SAT, AT, IB, 제2외국어(HSK, ZD, JPT 등)가 있다. 합격한 사례를 보면 토플이 연대는 110점, 고대는 점수 비중이 놓아 115점 정도이며 SAT는 2000점 이상, AP는 고대 3과목, 연대는 2010년부터 지원 자격 요건에서 폐지한다고 했지만 잠정 반영 가능성은 실제 있다. 점점 중요성이 높아지는 봉사활동 클럽활동 인턴쉽 프로그램 참가, 각종 경시대회 참가 등의 활동사항 준비가 필수적이다. 이것은 학생의 인성 적성 등의 특성이나 관심 분야를 반영한 것으로 입학 후 학생의 잠재력을 평가하는 것에 참고하게 된다. 이희수리포터naheesoo@dreamwiz.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8-14
- 탄탄한 문법과 글쓰기 실력으로 내신 향상 방학 중 부족한 문법 및 에세이 쓰기 단기집중 완성, 원장직강의 문제풀이와 철저한 학습 말하기 영어가 강조되고 있지만 영어에서 피해갈 수 없는 것은 문법이다. 하긴 해야 하는데 언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해야 되고, 어떤 교재로 어떤 방법으로 배우는 것이 효과적인지 의견이 분분하다. 중학교 영어는 학년이 올라갈수록 문법 비중이 크기 때문에, 초등 고학년 부모들은 방학을 맞이하면 어떤 학원에서 집중적으로 문법공부를 시켜야하나 관심이 많다. 신사동에 있는 제니스어학원에서는 다년간의 강의 경험을 가진 두 명의 원장 직강으로 영어문법과 에세이 작성을 위한 글쓰기 강좌를 방학 집중 특강으로 개설하고 레벨 테스트를 통한 반 편성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어 문법 강의로 적응력 키우고 초등 6학년 딸을 둔 서초동에 사는 주부 강모씨는 딸의 영어 문법 때문에 고민이었다. 주위에서는 중학교에서 문법이 중요하므로 입학 전에 문법을 2~3번 끝내줘야 한다고 분주한데 정작 강 씨는 어떻게 해 줘야할지 고민이 되었다. 물론 다니는 영어학원에서도 문법을 배우고 있지만, 영어로 수업을 하기 때문에 중학교 가서 문법이해와 용어를 잘 알아들을 지도 걱정이 되었다. 하지만 문법 전문 학원 상담을 통해 중학교에서 문법의 중요성과 한국어 문법수업의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후 문법 방학특강을 결정하고 나니 안심이 되었다. 제니스어학원의 유민경 원장은 “요즘은 유학을 갔다 온 아이들도 많고 영어 학원의 수준도 높아져 대부분 영어로 수업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문법도 영어로 수업을 받게 된다. 하지만 당장 중학교만 가면 수업시간에 듣는 문법 용어는 낯설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영어 문법을 여러 번 했다고 해서 이해력이 충분한 것은 아니다. 지문에 복합적으로 영문법이 나와 있을 때 문법의 어떤 영역인지 구분하고 문제를 풀 수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초등 5학년부터 영어 문법이해하기에 들어가야 무리가 없다. 영어는 가벼운 말하기와 자연스러운 듣기를 바탕으로 점점 심도 있는 학습영어로 이어진다. 하지만 영어 말하기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마치 영어 문법은 안 해도 되는 것, 또는 조금만 해도 되는 것으로 잘못 인식되고 있기도 하다. 유민경 원장은 “영어 문법이야 말로 영어의 기본 ‘룰’이다. 기본 ‘룰’을 알아야 응용기술도 익히고 고급 기술로 익혀 발전이 가능하다. 또한 문법은 올바른 글쓰기로 가기위해 꼭 들려야하는 주유소와 같은 개념이므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눈높이에 맞는 교재 선정이 중요 제니스어학원에서는 방학을 맞이하여 20일 집중 한국어 영어 문법반을 진행한다. 특히 기본 영문법에 약한 학생들, 한국어 문법 용어 이해력이 약한 학생들, 문법 문제 응용력이 떨어지는 학생들을 위한 수업이다. 초등 5학년부터 중학생을 대상으로 주 5일 20회 완성 능률중학영문법으로 이루어지는데, 처음 120분 동안 문법 설명을 한 후 후반 120분 동안에는 문제풀이를 통한 문법적용 수업이 진행된다. 유민경 원장은 “문법 공부는 눈높이에 맞는 문법책으로 공부하는 것이 중요한데, 무조건 좋은 책이라 해서 교재로 선정하다 보면 일방적인 수업밖에는 되지 않는다”고 말하며 “문법 이해력이 50% 정도 되는 학생들과 중학교 단계의 문법 내용을 이해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는 성문기본 영문법 20회 완성 특강반도 진행한다”고 말했다. 특히 제니스어학원에서는 매 수업시간마다 사전 찾기를 강조한다. 기본단어 뿐 아니라 동의어 사전을 항상 찾도록 하는데, 한 단어를 통해 여러 단어를 공부할 수 있으며 어휘력을 늘리는데도 효과적이다. 문법은 글쓰기 완성에 필수 제니스어학원에서는 영어문법과 더불어 에세이 완성을 위한 체계적인 글쓰기 지도를 방학동안 집중적으로 실시한다. 에세이를 전문으로 지도하는 김민형 원장은 “단순 일기식의 문장 만들기를 떠나서 생각을 끌어내서 컨셉 맵을 만들고, 자기의 생각과 의견을 충분히 끌어가야한다”며 “남이 쓴 에세이를 읽고 어떤 성격의 글인지 알아야하고 문장도 고급화된 복합문장으로 기술해야 비로소 에세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영어 에세이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문법과 다양한 어휘가 요구된다. 특히 영어 글쓰기에서는 반복단어를 되도록 쓰지 않아야 하기 때문에 동의어 찾기를 통해 다양한 어휘 활용이 중요하다. 방학 에세이 특강에서는 다양한 주제로 글쓰기, 소수 그룹지도, 주장에 대한 타당한 근거와 증거를 요구하고, 증거를 조사하는 과정활용 등을 120분 동안 수업한다. 방학특강 외에도 제니스어학원에서는 Reading Comprehension을 통한 다양한 영어 교육을 실시한다. 문의 (02)3444-0654 제니스어학원 김미성 리포터 miskim98@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8-14
- 중랑구 보건소 증축 나서 서울 중랑구는 오는 11월말까지 많은 주민들이 이용하는 보건소를 증축하는 한편 민원봉사실 등 사무실을 재배치해 구민들의 편의를 높일 방침이다. 중랑구는 보건소 2·3층에 배치돼 있는 보건민원실과 진료실 등을 현재 1층 주차통로로 옮기고 식당홀 상부를 증축해 민원봉사실을 기존 세로형에서 가로형으로 재배치할 계획이다. 복합청사에 있는 직장어린이집도 구청사로 이전, 직원후생복지도 높인다. 이와 함께 폭 2m 길이 50m의 장애우 경사로도 신설, 장애인들의 구청사·보건소 이용의 편의를 높일 방침이다. /김은광 기자 powerttp@naeil.com 2004-06-06
- “업무처리 재설계로 행정군살 제거” 서울 구로구는 전국 지자체의 행정성과 아이디어를 배워 구정에 접목하기 위해 ‘아이디어 벤치마킹단’을 구성키로 했다. 벤치마킹단은 일반교육을 비롯 도시환경, 보건복지 분야 등 3개 분야 6개사업의 행정성과를 파악하기 위해 24일부터 2박3일간 대전 대덕구청과 전남 순천시청 등 6개 지자체를 차례로 방문, 우수시책을 수집할 계획이다. 수집된 우수시책은 전체 단원의 의견과 토론을 거쳐 대안과 문제점, 개선안 등이 면밀히 검토된다. 구로구가 벤치마킹할 우수시책은 △종이 없는 건축행정시스템(대전시 대덕구청) △함께하는 생애학습(전남 순천시청) 등 일반교육 2개 분야, △자연하천 정비사업(전북 전주시청) △아름다운 거리·하천가꾸기 관리담당 실명제(전북 정읍시청) △‘꽃보다 아름다운 당신’ 도시주거환경개선(울산 북구청) 등 도시환경 3개 분야, △장애인 삶의 질 개선 프로그램(경북 안동시청) 보건복지 1개 분야 등이다. 구 관계자는 “다른 지자체의 우수행정 사례를 구 실정에 맞게 개발해 구민들의 행정욕구를 만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광 기자 powerttp@naeil.com 2004-06-10
- 자살보도 신중해야 이준원 경기도 파주시장이 한강 반포대교에서 투신 자살했다. 이 시장은 뇌물수수와 관련, 검찰의 내사를 받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장은 검찰이 실무 부서 책임자였던 파주읍장을 체포하고, 압수수색을 하자 심적 부담을 이기지 못해 자살한 것으로 주변에서는 보고있다. 지금까지 검찰조사를 받거나 조사를 앞두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회 유력인사는 지난해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을 시작으로 안상영 전 부산시장, 남상국 전 대우건설 사장, 박태영 전 전남지사 등 모두 5명이다. 이 정도면 ‘유력인사 자살신드롬’이라고 부를만하다. 그런데 이들 인사의 자살에 대해 우리 언론이 어떤 보도태도를 취했는지 스스로 돌아볼 시점에 왔다고 본다. 전문가들은 언론이 자살을 너무 세세하고, 심지어 선정적으로 보도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물론 유력인사의 자살은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언론이 관심을 갖는 것은 이해할 수 있다. 그런데 이런 보도태도가 제2, 제3의 자살을 부추길 수 있고, 유족에게 더 큰 고통을 안겨 줄 수 있다는 점도 생각해봐야 한다. 외국언론은 자살보도에 대해 몇 가지 준칙을 정하고,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이를 지키고 있다. ‘자살방법이나, 자살 상황을 자세히 보도하지 않는다’ ‘자살을 1면 등을 통해 중요하게 다루거나 선정적으로 보도하지 않는다’ ‘자살을 낭만적으로 다루거나 미화하지 않는다’등이 주된 내용인데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자율적으로 지킨다. 우리나라에서는 자살보도에 대한 준칙이 아직 마련되어 있지 않다. 좀 늦은 감은 있지만 우리도 시급히 자살보도에 대한 준칙을 마련해 가이드라인을 정해야 한다. 또 그전이라도 기자 스스로 절제하는 자세가 필요하지 않을까. 2004-06-07
- 시험대 오른 50년 전통의 독일식 노사모델 흔히 독일 모델이라고 불리는 독일노사관계는 50년대 초 기본 골격이 완성된 후 지금까지 그 틀을 유지해오고 있다. 독일노사는 산별노조가 주도하는 단체교섭과 개별기업 노사가 진행하는 공동결정제도라는 이원적 교섭체계를 운용하고 있는데, 이러한 이원체계는 노사간의 이해 불일치를 최소화시키는 장치로 기능해왔다. 두 기둥 : 산별교섭과 공동결정제도 전후 발효된 단체협약법에 따르면 독일 노사간의 교섭은 산별교섭을 기본으로 한다. 이 교섭은 임금가이드라인과 같은 정부의 개입을 원천적으로 방지하며, 나아가 기업 내 노사협정에 대해 우선권을 지닌다. 이로써 독일 노사는 개별 사업장마다 임금 및 근로조건의 기준치를 마련하기 위해 매년 시간을 낭비할 필요가 없게 하고 있다. 다음으로 독일 기업 노사관계를 특징짓는 것이 공동결정제도이다. 이는 노동자의 대표가 사업장평의회를 통해 경영진의 의사결정과정에 정례적으로 참여하는 것을 보장해왔다. 이 독특한 제도들 덕택에 독일 노동자들은 임금, 근로조건 뿐 아니라 인사 및 투자 등 경영정책의 일정 부분을 사용자들과 공동으로 협의하고 결정해왔다. 이를 위해 독일 공동결정법은 기업 이사회에 노동자대표가 노동이사로 참여하는 것을 보장하고 있으며, 기업기본법은 개별 사용자와 기업 내 노동자들의 사업장평의회 사이에 합법적으로 기업협정을 맺을 수 있게 했다. 이렇게 맺어진 기업협정은 노조의 경영참가 수위를 결정하며 동시에 산별교섭 결과를 보완하는 장치가 되기도 한다. 독일은 또한 하나의 산업에 하나의 노조라는 원칙을 유지하여 거대 노조를 통해 강력한 교섭력을 발휘하면서도 노노 갈등을 최소화시키고 있다. 강력한 노조와 안정적이고 협력적인 노사관계, 얼핏 상반된 두 과제를 독일 노사는 제도적 틀을 통해 해결하고 있는 것이다. 세계 최대 규모의 독일 금속노조가 표방하는 ‘지속적인 생산성 향상과 노동의 인간화’라는 구호는 이런 배경에서 현실성을 얻기에 이르렀다. 독일의 노동쟁의 지표가 이를 설명해준다. 독일은 1970년에서 1994년까지 1000명 당 연평균 파업일수가 36일에 불과했는데, 이는 OECD 국가중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다. 단일 산별노조 하에서 파업이 거대한 규모의 생산 차질을 수반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금속노조와 같이 거대한 조직 자체가 높은 교섭력을 발휘하고 있어 협상결렬 가능성이 적다는 것이 그 이유라 할 것이다. 복수노조를 허용하고 있는 우리 현실과는 큰 대조를 보이는 대목이다. 경제 위기, 정부 개입과 노조 양보 도출 90년대 이래 기업간의 국제 경쟁이 격화되는 과정에서 독일 거대기업들도 해외생산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게 되었다. 그 과정에서 자국내 공장은 구조조정의 유탄을 맞게 되었고 이 문제는 독일 금속노조에게 90년대 이래 가장 큰 숙제로 던져진 상태다. 해외생산은 독일 경제의 견인차라 할 수 있는 자동차업계 빅쓰리, 즉 다임러크라이슬러, 베엠베, 폴크스바겐이 주도했고 이어 전산업으로 확산되었다. 자동차업체에서도 폴크스바겐은 50년대부터 남미 중국 등지에 진출해 오래 전부터 완성된 다국적기업의 면모를 갖춘 상황이었지만, 상대적으로 고급승용차에 치중하던 다임러와 베엠베의 경우 해외생산 확대가 생존을 좌우하는 문제로 제기되었다. 미국과 일본 한국 등에 밀려 신규시장 개척이 쉽지 않은 상태에서 90년대 중반이 되자 독일 자동차업계의 공장가동률은 70~75%를 벗어나지 못했다. 그만큼 구조조정 과정에서 노사간의 긴장도 높을 수밖에 없었다. 거기에다 90년대 초반의 독일통일 특수가 중반 이후 사라지면서 과잉생산과 높은 실업이 전산업으로 확산되었고, 고용문제는 금속노조를 비롯한 독일 노동계 최대 현안이 되었다. 독일 노동계는 이 문제를 특유의 산별노조와 사업장평의회라는 양대 축으로 해결해 나갔다. 장기간에 걸친 협상 끝에 금속노조의 지원을 받은 자동차 사업장평의회들은 차례로 고용안정협정을 맺게 되었다. 그 내용을 보면 폴크스바겐과 오펠은 정리해고 금지, 다임러와 포드(독일)는 고용유지 문구를 각각 노사협약에 포함시켰고, 금속노조는 이를 발전시켜 자동차업계 대표들과 “생산기지 보장 및 고용안정을 위한 기업협정”을 맺기에 이르렀다. 고용협약은 거꾸로 기업측의 입장에서 보면 경영과 생산에 대한 노동자의 책임감을 높이는 방편이자, 임금 및 근로조건에 대해 금속노조와 사업장평의회로부터 공식적인 양보를 이끌어낼 수 있는 장치가 되었다. 그렇지만 전문가들은 고용협정이 기업경쟁력 향상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을 꾸준히 제기했다. 이후 지속적인 경기침체와 국가경쟁력 약화에 대한 우려가 국민들 사이에 고조되어, 지난해 조합원수 320만, 전임자 2000명을 자랑하는 독일금속노조가 총파업을 중단하는 초유의 사태를 맞이하기에 이르렀다. 마침내 슈뢰더 정부가 ‘아젠다 2010’을 발표하면서 노사문제에 개입, 전례 없이 강력한 고용 유연화 제도를 관철시킴으로써 독일의 노사관계는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게 되었다. / 김선태 기자 kst@naeil.com 2004-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