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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강서·영등포 총 8,451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월29일 CMS 사고력 수학 강서영재센터 개원설명회 개최 스스로 원리 발견하는 CMS사고력 수학다양한 문제풀이 방법 모색하며 스스로 원리 찾아가 가는 발견학습소제목토론으로 접근하는 주제 탐구학습으로 서술·논술형 뛰어 넘어 주입식으로 가르치고 단답식으로 묻던 학교 시험이 바뀌고 있다. 원리를 이해하고 이를 서술형으로 풀어나가는데 초점을 맞추기 시작한 것이다. 서술형 문항은 작년 20%를 시작으로 2012년까지 50%이상 확대될 예정이다. 때문에 수학적 사고력이 약한 아이는 더 이상 학교 시험에서 조차 경쟁력을 갖기 어렵게 됐다. 단순지식을 암기하는 공부는 일정수준의 성적을 낼 수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암기력만으로 고득점을 올리는 것은 불가능하고 결코 상위권에 이를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개정된 교과를 보면 스스로 문제풀이 방법을 찾아내 이를 말이나 글로 표현할 수 있도록 요구하는 문제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CMS사고력 수학이 그동안 추구해온 원리발견학습은 새롭게 개정된 교과과정의 핵심을 관통하고 있다. 생각하고 표현하도록 사고력 대폭 강화한 개정교과서 문제가 바뀌면 공부방법도 바뀌는 것은 당연하다. 서술형 평가 확대로 학교 교실의 수업 모습도 과거와는 많이 달라졌다. 공식을 외우고 이를 적용한 문제풀이에서 벗어나 학습주제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고 아이들 스스로 이야기 하도록 한다. 즉 ‘수학적으로’ 의사소통하면서 자신만의 문제풀이 방법을 고안해 내도록 하는 것이다.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어떻게 풀었는지 말하라 똑같이 덜어내는 나눗셈식 12÷3=4에서 몫4가 나타내는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생 각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을 서로 이야기해 보시오. (3학년 1학기 나눗셈) #각 ㄹㅁㅂ을 그리고, ‘각’을 넣어 문장을 만드시오.(4학년 1학기 각도) 개정된 교과서에 나오는 문제들이다. 개념을 주입해 주던 기존의 방식이 아닌 개념이해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한 뒤 배운 것을 말해야 하고 실생활 주변의 예를 들을 수 있어야 한다. 표현 방법에 있어서도 문제 해결과정에서 ‘왜’ 그리고 ‘어떻게’ 적용했는지를 글과 말로 로 나타낼 수 있어야 한다.답보다는 풀이 과정을 여러 가지 방법으로 설명하라 527과 694의 합은 1221입니다. 왜 527+694=1221인지 서로 다른 3가지 방법으로 설명 하시오. (3학년 1학기 덧셈과 뺄셈) #오른쪽 사각형의 네 각의 크기의 합이 왜 360도인지 세 가지 방법으로 설명하시오. (4학년 1학기 삼각형) 개정 교과서는 결과보다는 과정을 묻는 문제를 대폭 강화하고 있다. 제시된 교과서 문제들을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단순히 답을 도출해내는 것이 아니라 과정을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문제풀이 방법도 교사가 지시해 준 방법을 그대로 잘 적용했는지를 평가하던 것에서 학생 스스로 다양한 풀이 방법을 찾아내도록 요구하고 있다. 단원 말미 탐구활동에서 깊이 있는 사고를 요구하는 사고력 문제 제시하고 있는데 이는 서술형문항과 유사한 형태이다. 주제 탐구형 학습으로 스스로 문제해법 찾아 CMS는 교사가 앞장서서 가르치려고 애쓰기보다는 아이들로 하여금 스스로 찾아보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발견학습에서는 아이가 학습의 주체가 되기 때문이다. 문제해결을 위해 알아보고 확인하는 활동 자체가 아이들에겐 즐거운 일이다. CMS가 기존의 유형화 된 문제 풀이를 지양하고 주제 탐구형 테마학습으로 진행하는 이유다. 아이들은 교사의 해법을 따라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해법을 찾아 이리 저리 궁리해 보는 가운데 개념과 원리를 찾아낸다. 더 나아가 새로운 문제를 만들고 적용하게 한다. 이처럼 CMS에서는 서술형이나 다양하게 해법을 제시하는 개방형 문제가 대부분이므로 굳이 서술형 확대에 대비할 필요가 없다. CMS사고력 수학의 핵심 열쇠는 재미에 있다. 퍼즐과 게임, 실험, 실생활에서 부딪히는 이야기 등으로 수학을 풀어나가기 때문에 호기심과 탐구의욕을 꺾이지 않는다. 토론과 활동중심의 입체적 수업진행으로 지루할 틈이 없다. 아이들이 수업의 주인공이기 때문에 수업은 늘 활기차다. 그만큼 아이들이 수업에 깊숙이 참여하고 있는 것이다. ‘아! 알았다. 찾았다. 그랬었구나!’ 세상 모든 일이 신기하고 궁금해 하던 아이가 학년이 올라갈수록 학습동기가 약해지게 되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된다. 무엇이 아이들에게 호기심과 앎의 즐거움을 빼앗은 것일까? 이런 아이들은 배우기만 했지 스스로 뭔가 새로운 이치나 원리를 발견해 본 경험이 없기 때문이다. 아이들에게 스스로 무릎을 ‘탁’치는 경험만큼 강한 학습은 없다. 자기의 힘으로 발견한 그 사실만으로도 자존감과 만족감으로 이어지기 때문. CMS 수업에서 교사는 발문을 통해 아이들의 사고의 확장을 돕는 조력자일 뿐이다. 아이들은 토론과 경험을 통해 스스로 수학적 사고력을 내면화 시켜나간다. 얼핏 놀이 같아 보이지만 실은 가장 효율적인 학습과정으로 아이들은 스스로 문제에 숨겨진 이치, 원리, 법칙, 인과관계 등을 알아차리는 과정인 것이다.CMS 강서영재교육센터 개원 설명회 대상 : 초, 중등 학부모일시 : 4월29일 금요일 오전 10시 30분장소 : 내발산동 영생감리교회 위치 : 발산역 5번출구 동서빌딩 3층 문의 : CMS 강서영재교육센터 02)3663-7004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4-26
- 저렴한 마사지로 피로회복 통증완화 특별한 이상이 없는데도 늘 피곤하고 잠을 충분히 잤는데도 몸이 개운하지 않다는 이들이 많다. 이런 증상을 호소하는 이들의 대부분은 순환이 잘 되지 않는 것이 제일 큰 문제. 이런 증상의 원인은 기와 혈이 막혀 있기 때문이다. 이런 증상을 완화해주는 것으로 마사지가 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제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마사지센터다. 신정네거리역의 약손 엔자임은 여러 가지 수기요법을 이용하여 인체의 특정한 부위에 자극을 줌으로써 피로를 풀어주고 아픈 증상을 완화시켜주는 곳이다. 아늑한 분위기에 가족들이나 주부들이 찾기에 부담이 없고 부부와 연인들의 데이트코스로도 좋다. 목, 어깨, 등, 발 마사지, 얼굴경락이 2만원이다. 영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1시. 문의 070-4243-6963위치 신정네거리역 4번출구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4-26
- 탐방-숯불구이 샤브샤브 한정식 ‘청솔나무 신정네거리점’ 깔끔함과 정갈함을 동시에… 제대로 대접받는 느낌 “얼마 전 꼭 식사를 같이 하자고 연락이 와서 청솔나무에서 만났어요. 맛도 있고, 음식도 아주 예뻐 너무 만족스러웠습니다.” “어려운 어른들과 만남을 청솔나무에서 했는데 메인요리부터 후식까지 알차게 준비되어 너무 만족했고요. 서빙을 하는 직원들의 옷차림과 행동 하나하나에 까지 세심한 배려가 느껴져 제대로 대접받은 느낌이었습니다.” 숯불구이 샤브샤브 한정식 전문점 ‘청솔나무’는 지난 1월 개업 이후 맛집 블로그에서 이름이 오르내릴 만큼 입맛 까다롭기로 유명한 카페회원들 사이에 이슈가 되고 있다. 과연 청솔나무만의 특별함은 무엇일까? 반가운 만남 즐거운 모임에 맛있는 음식까지 청솔나무는 신정역 5번 출구로 나와 100m 정도 직진하면 살짝 숨어있는 듯 간판이 보인다. 이름의 느낌처럼 들어가는 입구부터 옹기와 꽃이 어우러진 정겨움을 만날 수 있다. 1층은 주차장으로, 2~3층은 전문 식당으로 이루어진 한정식 전문점 청솔나무. 2층으로 올라가기 위해 계단에 들어서자마자 닥종이로 만든 인형과 소품, 화단처럼 꾸며진 화분들이 눈에 들어온다. 방으로 들어가면 바닥에 앉을 수 있는 공간과 의자에 앉을 수 있는 공간이 나뉘어져 있고, 또한 독립적으로 구분되어 다른 이들의 방해를 받지 않고 모임을 할 수 있다. 방 이름도 꿀밤나무, 버드나무, 개암나무 등 듣기만 해도 정다움이 넘쳐난다. 인테리어도 자연친화적이다. 청솔나무에서는 “전통을 살리면서 내추럴한 분위기를 내기 위해 도배를 하지 않고 모두 나무로 꾸몄다”고 소개한다. 고급 한옥에서만 볼 수 있는 격자로 짜인 문살은 고급 한정식다운 이미지를 더한다. 남자들도 만족하는 한정식 청솔나무의 메뉴는 크게 샤브샤브 한정식, 생갈비 한정식, 한우 구이 한정식 및 불고기 한정식 코스로 나뉜다. 사실, 한정식 집을 가면 차려 놓은 것은 많은데 먹을 것은 없고 먹고 배가 부르기는 한데 뭔가가 부족한 느낌이 들 때가 많다. 특히 남성들과 어린아이들이 아쉬움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는데 청솔나무는 한우가 기본으로 나오고 한정식 풀코스가 펼쳐지니 남녀노소 누구나 대 만족. 더욱이 음식 수준은 고급 호텔급에 가격까지 합리적이니 제대로 대접받는 느낌을 받을 수밖에 없다. 청솔나무측은“소문난 한정식, 고급 호텔을 다 둘러보고 메뉴와 가격을 결정했다”며 “특히 금송정식은 가격대비 다른 한정식 풀코스와 비교 불허이다”고 잘라 말한다.한정식 풀코스에 메인요리가 더해져 많은 블로거들이 추천하는 비교 불허의 청솔나무 음식들을 살펴보자. 상큼한 간장 드레싱을 올린 푸성귀샐러드는 계절에 따라 과일 소스로 장식한다. 해파리냉채와 잡채는 지금 막 엄마가 무쳐준 그 맛에 윤기와 탄력까지 느낄 수 있다. 특이하게도 청솔나무에서는 송이버섯에 싸 먹을 수 있도록 준비된 칠절판이 나오고 한정식 전문점에서 대접받기 힘든 활어회까지 맛볼 수 있다. 한우를 살짝 익혀 버섯과 야채를 넣고 돌돌 말아서 나오는 로스편채는 비주얼이 예술이다. 밀전병이 아닌 떡을 얇게 슬라이스 해서 쌈으로 제공해주는 정성마저 느낄 수 있다. 한우 육회는 육회 중에서 가장 맛있다는 한우꾸리살이로 만들어 씹히는 식감이 한우 1+등급답다. 기본 반찬은 정갈하고 맛깔스럽다. 아삭한 무가 둥둥 떠오른 시원한 동치미는 한술 뜨는 순간 ‘이거 제대로 만들었구나’를 느끼게 한다. 새콤한 묵은지와 피클 장아찌는 진정한 미식가만이 느낄 수 있는 맛이다. 청솔나무 샤브샤브 정식의 또 다른 차이점은 생면. 송화가루를 넣어 직접 뽑은 면은 쫄깃함이 기본에 첨가제가 들어가지 않아 건강까지 챙길 수 있다. 한우 꽃등심을 굽기 위해 피우는 숯은 특이하게도 점화되어 나오는 것이 아니라 즉석에서 바로 점화된다. 가열된 불판은 돼지기름으로 윤을 내준 뒤 고기를 올린다. 코스의 마지막은 된장찌개와 공기밥으로 마무리. 디저트는 과일과 유자차, 식혜 등의 음료와 예쁜 꽃까지 세팅해주어 눈으로 한번 먹고 입으로 또 한 번 즐길 수 있다. 코스 하나하나 정말 깔끔하고 맛있는 청솔나무, 맛의 비결은 신선한 식재료와 더불어 음식을 만드는 사람의 손맛이 아닐까? 손맛을 따라 청솔나무의 주방을 보니, 호텔을 거쳐 대명리조트 한정식 총괄 경험이 있는 한정식에는 이름 꽤나 알려진 주방장이다. “모든 음식에는 직접 담근 매실을 사용한다. 더불어 계절 과일을 이용한 소스가 음식의 맛을 더 한다”는 주방장의 말이다. 거기에 품격 있게 한복을 입고 음식을 대접하는 직원들의 정성도 한몫 거든다. 그래서일까. 청솔나무의 음식을 먹으면 ‘아이고 배불러~배불러~’ 를 연발하면서도 끝까지 그릇을 다 비우게 된다. 문의: 2699-9804송정순 리포터 ilovesjsmore@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4-26
- 대한민국, 기타 열풍에 빠지다 세시봉이 몰고 온 기타 열풍 세대를 넘은 뜨거운 호응 환갑을 훌쩍 넘긴 아저씨들이 몰고 온 기타 열풍으로 온 국민이 기타와 사랑에 빠졌다. 김세환 ?송창식?조용남?윤형주 등이 주인공으로 이른바 세시봉 멤버들은 아스라한 기억의 저편에 있던 추억의 감동들을 다시 꺼내 주었다. 올드팬뿐만 아니라 젊은 세대들까지도 세시봉의 통기타에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2011년 꽃피고 새우는 이봄에 기타와 사랑에 빠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보았다. 또 이 기타 열풍에 동참하고 싶은 독자들을 위해 우리 동네에서 기타를 배울 수 있는 곳도 알아보았다.성인 기타 동아리- 목동 아키모 “그대 내게 행복을 주는 사람 내가 가는 길이 험하고 멀지라도 그대 내게 행복을 주는 사람…” 아줌마들이 열심히 통기타를 치며 부르는 ‘행복을 주는 사람’, 기타를 통해서 행복을 만났고 행복을 노래하고 있는 ‘아키모’ 그 모습이 너무 행복해 보인다. 송창식, 윤형주 등 통기타 시대의 그리움을 간직한 아줌마들은 그 그리움을 열심히 아이들 키우느라 묻어두었다가, 2001년 기타를 손에 들고 자신을 찾아 나섰다. 2001년부터 지금까지 기타로 즐거움을 노래하는 통기타 아줌마 부대, 그 이름 ‘아줌마들의 통기타 모임-아키모’의 기타 사랑은 10년 전부터 시작 되었다. 통기타와 늦사랑에 빠진 아줌마들양천문화원 지하 1층 한 강의실에서 기타와 함께 잔잔한 노래 소리가 울려나왔다.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12시부터 2시간 동안 기타를 연습하러 모이는 아줌마들은 온전히 두시간 동안 기타와 사랑을 나누는 행복한 시간이다.아키모 회원들의 기타를 지도하고 있는 아키모 단장 박정애(52,신정동)씨는 2001년 기타를 배우기 시작했다. 그때만 해도 기타 배우기가 쉽지 않아서 수소문 끝에 신재호 선생을 만나 본격적으로 통기타를 배우게 되었다. “그때 마음을 모아 시작을 같이한 원년 멤버들은 몇 분 남지 않았지만 또 다른 아키모 회원들이 지하철과 복지관 등에서 아직도 변함없이 활동하고 있습니다.”라는 박단장이 기타와 함께 한 10년 세월, 많은 변화를 선물한 기타는 그녀에게 운명이란다. 10년의 기타 사랑이 선물한 것 중의 하나, 중학교 등에서 CA나 방과후 기타 강사로도 활동하고 있는 박단장. “지하철 등에서 공연하며 배우는 것도 즐겁지만 누군가에게 새로운 세상을 열어주는 일인 기타를 가르치는 재미도 아주 특별한 즐거움이죠.”라고 환하게 웃었다.흰머리가 아름다운 이은자(72,신정동)회원은 아키모의 왕언니, “이화여고 합창부 모임 땜에 늦었어요.”라며 조용히 책을 펼치는 이회원은 처음에는 어렵기도 했지만 벌써 3년이 되었단다. “아들도 기타를 치는데 같이 연주도 하고 노래도 부르니까 분위기도 좋고 정신 건강에도 너무 좋다.”는 이회원은 “무조건 시작해 보세요 정말 즐거워진답니다.”라고 덧붙였다.내 인생의 즐거운 선물 강의실 한 가운데 맨 앞에서 열심히 기타를 연주하는 박혜숙(54,신월동) 회원, 그녀의 두눈이 유난히 반짝 거렸다. “기타는 제가 살면서 가장 잘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힘주어 말하는 박회원은 처음엔 쉽게 생각하고 기타를 배우기 시작했다. 하지만 쉽지 않은 기타를 배우며 그녀에게 찾아온 1년간의 고비를 힘들었지만 당당히 넘긴 지금, “기타는 제 삶에 날개를 달아준 최고의 선택으로 신선생님께 너무 감사하죠.”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젠 TV도 안 보고 그 시간에 기타 연습을 열심히 하는 박회원은 자투리 시간 2,30분도 기타 연습을 하며 알뜰히 보내는 등 열심히 사는 엄마를 본 자녀들도 엄마를 대단하게 생각하게 되었다고. 기타를 배우며 우울증에서 벗어나 자신감을 찾은 박회원은 “언젠가 대중 앞에서 기타를 연주하는 모습을 꼭 보여주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박단장 다음으로 아키모의 오랜 회원인 곽은주(64, 목동)씨는 회원이 된지 8년, 하지만 그녀가 기타를 배우기 시작한 건 94년도부터 노래 부르기를 좋아하는 곽회원은 반주가 없는 것이 심심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기타를 시작했다. ‘귀거래사’와 ‘행복을 주는 사람’을 좋아하는 곽회원은 손자들에게 기타연주로 세대를 뛰어넘어 멋쟁이 할머니가 되었다. “기타 치면서 노래 부를 때 호흡을 하는 게 육체건강에 좋고 또 기타를 치면서 즐거우니까 정신 건강에도 좋고 생활이 풍요로워졌어요.” 기타 예찬을 하는 곽회원은 “혼자 배우는 것보다 이렇게 회원들과 함께 하니 더 즐겁다.”고 덧붙였다. 이 시대의 당당하고 아름다운 아줌마들의 모임 ‘아키모’ 는 통기타 선율에 행복 바이러스를 전염시키러 오늘도 열심히 통기타를 연주하고 있다. 이희경 리포터 yihk60@paran.com청소년 기타 동아리-백석중학교 통기타반세시봉 바람타고 백석중학교에도 통기타 열풍 불다 때 아닌 통기타 열풍이 백석중학교에도 불어 닥쳤다. 백석중학교 김종겸 교사는 “작년에 ‘통기타’반을 방과 후로 추가해보지 않겠냐는 권유에 따라 1개 반을 개설했더니 예상외로 많은 아이들이 신청해 깜짝 놀랐는데 올해는 세시봉의 열풍이 중학교까지 내려왔는지 모집정원의 2배가 넘게 신청해 세시봉의 인기를 실감했다”고 전한다. 60~80년대 젊은이의 상징처럼 자리하다 우리 주변에서 서서히 사라져가던 통기타 문화가 백석중학교에도 부활한 까닭은 무엇일까? 통기타 세대를 뛰어넘다 매주 금요일 3시30분이 되면 어김없이 검은 커버를 씌운 통기타를 등에 메고 어디론가 향하는 학생들, 그들을 따라 3학년 1반 교실 앞에 서자 잔잔하지만 힘 있는 기타 소리가 교실 문밖까지 새어나온다. 귀담아 들어보니 김광석의 ‘두 바퀴로 가는 자동차’다. 흥얼흥얼 노래를 따라 부르며 창문 넘어 아이들의 모습을 지켜본다. 걸 그룹과 아이돌 스타를 좋아할만한 아이들이 통기타를 치는 모습이 조금은 어색해 보이지만, 수업을 받는 아이들의 모습은 사뭇 진지하기만 하다. 그런데 과연 저 아이들은 김광석을 알고는 있을까? “G, Em, C, G7로 계속 반복되는 거야. 다시 시작해 보자~ 하나 둘 셋 넷” 백석중학교 방과 후 기타 수업을 맡고 있는 박정애 강사, “오른팔을 쉬면 안 돼. 팔에 힘이 들어가서도 안 되고. 부채를 부치듯 손목 스냅을 이용해서 연주하는 거야~” 도레미는커녕 악보 보는 법조차 모르는 왕초보자라도 듣고 이해할 수 있도록 2011-04-26
- 사람&사람들 - 양천구장애인단체연합회 김성호대표 장애는 작은 불편일 뿐! 장애인들에게 희망 전파자 되고파 4월 20일은 장애인의 날, 해마다 이즈음엔 장애인을 위한 크고 작은 행사가 마련된다. 올해 역시 예외가 아니어서 서울시에서는 ‘2011 Hi seoul(하이 서울) 장애인 누리 한마당’을 개최하는가 하면 장애인취업박람회, 휠체어 축구대회 등 장애인이 주축이 된 행사를 마련하고 1년에 한번이라도 장애인에 대한 인식 재정립은 물론 장애인의 재활 의욕을 높이는데 일조하고 있다. 휠체어에 몸을 의지하며 하루 24시간을 분주히 움직이는 김성호씨. 그는 지난 2007년 8월 장애인수영한강건너기 행사를 마련해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장본인이다. 그를 만나기 위해 그의 사무실에 문을 두드렸다.인정하고 싶지 않은, 하지만 인정 할 수밖에 없었던 현실 목동 세신비전프라자 10층의 한 사무실. 문을 열고 들어서니 십자가가 눈에 들어오고 10대 남짓한 컴퓨터가 보이고, 서류와 책들이 쌓인 책상, 회의탁자 등도 눈에 띈다. 짐작컨대 다용도로 사용되고 있는 공간임에 틀림없다. 목사이자 장애인정보화협회 양천구 지회장, 양천구장애인단체연합회 공동대표, 대한장애인수영연맹 이사 등 그의 직함이 예사롭지 않다. 남다른 직함만큼이나 그의 인생 역시 순탄치만은 않았을 터. 김성호대표의 지난 시간을 잠시 되돌아본다. 3형제 중 막내로 태어난 김성호(54세)대표는 돌전에 걸음마를 했을 정도로 건강했고 가족들의 귀여움을 독차지한 아들이었다. 하지만 돌 무렵 소아마비 진단을 받았고 중추신경마비라는 선고를 받고 양쪽 다리에 보조기를 착용하는 지체장애 1급이라는 현실에 직면해야만 했다. 체육시간에 교실을 지키는 학창시절을 보내야 했지만 무난한 성격 덕분에 무사히 학교생활을 할 수 있었다고. 중앙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지만 곧바로 취업으로 이어지지 않자 안경고등기술학교에서 공부했고 안경사 시험에 합격해 안경점을 10년간 운영하는 등 순조로운 생활이 지속되었던 그. 하지만 결혼 3개월 만에 부인과 사별하고 사업도 어려워지는가 하면 설상가상으로 아버지까지 떠나보낸 최악의 상황을 겪게 되었다. 그러던 중 종교에 뜻을 두고 신학원, 목회대학원을 거쳐 신정동에서 개척교회를 열었고 현재는 목동에 터전을 이루고 있다.수영, 세상을 긍정적인 눈으로 보게 해줘 양정고 3학년 재학 시절, 교육부에서 소아마비 등 장애인을 대상으로 수영, 양궁, 사격 등 운동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주었고 김성호대표는 당시 여러 운동 종목 가운데 수영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 “저 같은 장애인이 수영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어요. 대회에서 입상도 하고 새로운 삶의 활력을 찾을 수 있었죠” 남의 일이라고만 생각했던 수영을 본인이 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 신기했다는 김대표. “저 같은 장애인은 겨울엔 미끄러질까봐 눈이 무섭고 여름에는 남의 얘기 같은 수영하는 사람들이 부러웠지요” 수영으로 자신감을 찾은 그는 덕분에 대학생활도 무난하게 할 수 있었다고. 여러 역경을 딛고 전도사 임명을 받던 2001년, 그는 다시 수영에 도전했다. 당시 장애인에게 수영을 가르쳐주는 곳은 드물었다. 어렵사리 찾아낸 곳이 강서구민올림픽체육센터. 수영을 체계적으로 배우기 위해 마을버스를 타고 지하철로 갈아타고 다시 마을버스를 타고 신정동에서 강서구까지 이동해야만 했다. “50분 진행되는 수영수업을 위해 이동시간은 두 배 세 배였지요.” 그러던 중 그는 양천구에서 장애인 수영을 배우는 곳이 없다는 사실에 스스로 문제를 제기했고 양천구민체육센터에서 자유 수영을 시작하기에 이른다. 당시 인식 부족으로 센터 측에서는 위험하다는 이유로 장애인의 수영장 출입을 불허했지만 김대표의 노력으로 무료 자유수영은 물론 장애인 수영강습까지 개설하게 해주었다. 당시 구민센터 수영장의 7개 레인 중 1개 레인을 할당받아 장애인수영전문교실을 개설했는데 현재까지 꾸준히 운영하고 있다. 그때와 달라진 것이 있다면 수강생이 늘어 7개 레인 중 3개 레인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 인터넷(다음카페)에서 ‘장애인수영카페’를 운영한 것이 홍보 역할을 톡톡히 한 셈이라고. 김대표는 지난 2007년 세상을 놀라게 했다. ‘장애인수영한강건너기’라는 획기적인 이벤트를 마련해 성공을 거둔 것. 안전문제, 보험문제, 인명구조대원문제 등 갖가지 어려움을 딛고 성공리에 대회를 마칠 수 있었다는데 해를 거듭할수록 참가자도 늘어 올해 7월, 5회 대회가 예정돼 있다. 한편 김대표는 장애인들이 세상과 소통하는 매체가 컴퓨터라는 사실을 인식하고 장애인을 위한 컴퓨터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김대표 자신이 컴퓨터를 배운 후 필요성을 실감하게 되었고 사회단체의 지원을 받아 컴퓨터 교실을 운영하게 된 것이라고. 컴퓨터 교육뿐만 아니라 함께 어울리는 기회를 만들어 주는 것도 보람 중의 보람이라고 전하는 김성호 대표. “못하는 것을 억지로 시키는 것이 아니라 계기를 마련해주고 공부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고 격려하는 것이 중요해요” 김대표 덕분에 발달 장애인이 제빵사 자격증을 취득해 고수입 직장인이 되기도 했고 수영을 전혀 못하던 사람이 5km 완주를 하는가 하면 대학에 진학한 사람도 있다. 또 말수가 적은 사람이 말이 많아지고 밝아지는 모습을 지켜보며 흐뭇했던 김대표. 그는 현재 하는 일 외에도 할 일이 많고 갈 길이 바쁘단다. “양천장애인종합복지관 관장에 도전해 장애인의 눈높이로 장애인 복지에 힘쓰고 싶고, 인가 받은 대안학교를 만들어 장애인들에게 공부하고 발전하는 시간을 만들어 주고도 싶어요. 또 장애인들이 배우고 어울리고 식사하는 공간을 마련하고 싶어요” 김대표는 장애인스포츠지도사, 사회복지사, 상담심리사, 레크레이션지도사, 수영심판자격증 등 다양한 분야의 자격증을 이미 취득했고 현재 평생교육사에 도전 중이다. 다른 장애인들 에게도 자립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게 그의 바람이다. 김대표의 소망 하나하나가 작은 결실을 맺는 그날이 많은 장애인들이 함께 활짝 웃을 수 있는 날이 될 것이다.최수연리포터 somuz@paran.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4-26
- 5월 양천 강서 영등포 - 문화소식 # 뮤지컬&clubs어린이 라이온 킹일시:5월17~21일 장소: 당산괜찮은홀관람등급:24개월 이상관람시간:50분문의:2676-2516 &clubs꼬마우체부 뭉치 일시:5월20~7월24일장소:소극장 오유(도곡2문화센터 4층) 관람등급:24개월 이상관람시간:60분문의:741-0720 &clubs뮤지컬빨래일시:5월22일 오후 4시장소:학전그린 소극장관람등급:만 8세 이상관람시간:150분(인터미션 10분)문의:928-3362&clubs우당탕 토이월드일시:5월10~29일장소:대학로 르메이에르 소극장 관람등급:24개월 이상관람시간:60분문의:423-5655 &clubsYou are Special 일시:5월17일~6월12일 장소:전쟁기념관 문화극장 관람등급:24개월 이상관람시간:60분문의:797-7608 # 콘서트&clubs훼스탈과 함께하는 소화제콘서트일시:5월18일 오후 12시30분장소:구로아트밸리예술극장관람시간:30분관람료:무료관람등급:전체관람가문의:2029-1700&clubs국립중앙박물관 아침11시 콘서트 일시:5월24일 오전 11시장소:국립중앙박물관 메인 오디토리움 관람등급:만 7세 이상관람시간:70분문의:2077-9638 &clubs사랑방 음악회 5월 일시:5월25일 오후 7시30분장소:국립극장 별오름극장 관람등급:만 7세 이상관람시간:70분문의:2280-4114 # 연극&clubs라디오뮤직드라마〈음악에세이〉일시:5월13~31일장소:예스24아트홀관람등급:만 8세 이상관람시간:110분문의:1588-4446 &clubs란의 일기 일시:5월22~24일장소:문래예술공장 박스시어터 관람등급:만 19세 이상관람시간:90분문의:2254-0517 &clubs리처드 3세일시:5월26~28일장소:LG아트센터 관람등급:만 7세 이상관람시간:120분(인터미션 15분)문의:2005-0114 # 클래식 . 전시&clubs말러의 부활 2-말러의 가곡 일시:5월19일 장소:금호아트홀관람시간:90분관람등급:미취학아동입장불가문의:6303-7700 &clubs손범수, 진양혜의 Talk & Concert 일시:5월21일 오후 8시장소: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 관람등급:미취학아동입장불가문의:1544-1555&clubs스승과 제자의 하모니 일시:5월19일 오후 7시30분장소:영산아트홀관람등급:만 8세이상관람시간:100분(인터미션 10분)문의:3436-5929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24
- 목동 이유라 독자 .추천 맛집 ''전계능의 콩나물 국밥 목동 파라곤점'' 간 해독은 물론 다이어트에 좋은 시원한 콩나물 국밥 맞벌이 동갑나기 부부인 이유라(32) 독자의 추천 맛집은 몸에 좋은 황태와 콩나물이 깔끔하고 담백한 목동의 ‘전계능의 콩나물 국밥’. 이유라 독자의 남편이 과음으로 속 풀이기에 좋은 음식을 찾다가 단골이 되었다. 고단백 저지방 식품이며 간을 보호해 주는 메타오닌 등이 많아 성장기와 수험생에게도 좋은 황태는, 비타민 C가 많고 다이어트에 좋은 콩나물과 함께 과음이 잦은 직장인들의 숙취해소를 위해 가장 많이 찾는 인기 음식이다. “과거에는 애주가들이 속풀이 음식으로 많이 찾았지만 날씬한 몸매를 위해 몸에 좋은 저칼로리 음식을 많이 찾는 요즘에는 애주가뿐만 아이라 많은 사람들이 먹는 메뉴로 단골들도 다양하다”는 이유라 독자는 “다른 곳의 콩나물 국밥과 달리 고춧가루가 들어가지 않고 새우젓으로 간하는 깔끔하고 시원한 맛이 이곳 ‘전계능의 콩나물 국밥’의 특징이죠”라고 설명한다. 남편 때문에 단골이 된 이유라 독자는 남편이나 유라씨가 속풀이를 위해서도 이곳을 찾지만, 가끔은 개운 한 황태의 깊은 국물 맛이 생각날 때도 이곳 콩나물 국밥을 먹으러 온다. 남편의 단골 메뉴는 콩나물 국밥, 이유라 독자의 단골 메뉴는 따로 국밥이다. 유라씨처럼 뜨거운 것을 잘 못 먹는 사람들에게는 콩나물국에 밥이 말아서 나오는 콩나물 국밥보다는 따로국밥이 좋다. “제가 뜨거운 것을 잘 못 먹는데 콩나물국에 따로 나온 밥을 조금씩 말아서 천천히 국물 맛을 음미하면서 먹기에 따로 국밥이 좋거든요”라는 유라씨는 “이곳의 콩나물 국밥은 고기와 깨가 고명으로 얹힌 맑은 국물이 특징으로 새우젓으로 간을 해서 먹어야 정말 개운하고 이곳만의 콩나물 국밥의 맛을 느낄 수 있는 방법이죠”라고 귀띔한다. 아삭한 콩나물과 시원한 황태국물의 콩나물 국밥과 함께 나오는 반찬은 세가지, 큼직한 깍두기와 김치 노란 계란말이 찬이 나온다. 주말 남편의 과음으로 속풀이를 위해 이곳을 찾을 때 가끔 유라씨는 남편과 함께 모주 한잔을 곁들이기도 한다. 유라씨는 “한약재가 들어있어서 해장술로도 좋은 모주는 콩나물국밥과 먹으면 잘 어울리고 한잔씩도 먹을 수 있어서 부담이 없어서 더욱 좋고, 또 이곳은 아침 8시부터 문을 열어 아침 식사도 가능하다”고 전했다. 메 뉴 : 콩나물국밥?따로국밥 6,000원, 도가니수육10,000원, 모주 잔1,000원병7,000원 위 치 : 양천구 목동 동양파라곤 지하1층 상가 B131~132호 영업시간 : 오전8시~오후9시 휴 일 : 연중 무휴 주 차 : 주차장 완비 문 의 : 2642-8298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24
- 사람과 사람들 - 일곱 자녀 다둥이 박경수 원이화 가정 의지할 수 있는 형제자매가 많다는 것만으로도 큰 행복 둘만 낳아 잘 기르자는 70년대와 하나 낳기를 권장하던 80년대의 가족계획이 무색할 정도로 출산율이 나날이 줄어드는 이 때, 박경수(45)? 원이화(33) 부부는 자녀가 일곱 명인 보기 드문 다둥이 가족이다. 남들은 하나도 못 키워 애를 태우는데 한 명만 없어도 집 안이 텅 빈 듯 허전해 찾는다는 다둥이 가족들의 진한 가족 이야기를 들어보자싸우고 웃고 떠들고 토요일 오후, 다둥이 가족을 만나기 위해 신월2동으로 향하는 발걸음에 무게가 실린다. 어떤 친구들일까? 설렘 반 기대 반으로 ‘딩동’ 초인종을 누르니 문을 열어주는 사람은 다둥이네 아빠 박경수 씨다. 아이들은 간식을 먹을 시간이라 옹기종기 모여 앉아 있고 엄마는 아이들 뒤치다꺼리에 정신이 없다. 이런 때 문을 열어주는 건 당연히 아빠의 몫인 듯. 올 2월에 태어난 막내도 아빠의 품에 얌전히 안겨 있다. 아이를 키우다 보면 몸은 고되고 힘들지만 아이들이 웃고 떠드는 모습에 피곤이 싹 가신다는 다둥이 아빠 박경수 씨. 아이들이 많아서 좋은 점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딴 생각을 할 여가가 없다”고 대답한다. 일이 끝나자마자 집으로 돌아와 지친 아내의 일을 돕는다. “아이가 일곱이나 되니 세탁기도 하루에 2~3번 돌아가고 빨래도 널고 개고 넣고 하는 것이 장난이 아니다”며 “제일 걱정되는 것이 아내의 건강”이라 말하는 애처가이기도 하다. 요즘 아이들은 형제가 한두 명 밖에 안 되니 이기적이고 양보할 줄을 모른다. 하지만 다둥이네 가정에서는 결코 있을 수 없는 일. 형제들끼리 서로 위하고 아껴주니 웬만해선 양보하라고 일부러 가르치지 않아도 어려운 일이 있을 때 서로 돕는다. 사실 아빠 박경수 씨는 아이들이 너무 순하고 착해 오히려 맞고 들어 올까봐 애가 탄다고 털어놓는다. 박경수 원이화 부부는 결혼 16년차. 처음부터 아이를 많이 낳아야겠다고 생각했던 것은 아니다. 첫째를 출산하고 어느 날 아빠 박 씨가 목이 구름에 가린 커다란 구렁이가 몸을 칭칭 감으며 왼쪽 목덜미를 무는 꿈을 꾸었다. 평소 가위눌린 적이 없었던 박 씨는 ‘아~ 이렇게 죽는구나’라고 생각했단다. 하지만 이유를 알고 보니 아내 원 씨가 유산을 했던 것. 그 이후로는 다시는 그러지 말아야겠다는 굳은 결심을 했단다.이들 부부는 첫딸을 낳고 싶었다. 하지만 낳고 보니 아들. 딸을 꼭 낳아야 할 것 같아 또 낳았는데 또 아들. 이렇게 낳다보니 5명 모두가 아들이었다. 여기서 포기할 수 없었다. 아빠를 꼭 닮은 딸이 있어야 될 것 같았다. 한 가지 에피소드는 아내 원 씨가 점을 봤는데 아들 5명이 보였다는 것. 설마 ‘아들을 다섯이나 낳겠나’ 생각했다는데 낳고 보니 아들만 주루룩 다섯이였다고. 그리고 귀여운 첫 딸 효주를 얻었다. 다섯 아들 밑에서 크는 효주를 보면서 자매를 만들어주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그 계획대로 막내딸 효민이를 얻었다. 온종일 깔깔깔... 사람 사는 소리 이렇게 많은 자녀를 키우다보면 힘들지 않을까 싶지만 단 한 번도 힘들다고 느낀 적이 없다는 아내 원이화씨, 오히려 행복하고 감사한 마음이 든다며 밝게 웃어 보인다. 하지만 아이들을 키우면서 들어가는 교육비와 생활비는 버거운 것이 사실. 아이들의 재능에 따라 다양한 교육을 시키고 싶지만 현실이 너무 어려우니 그렇게 못하는 것이 제일 안타깝다. 하지만 아이들이 스스로 공부하고, 동생들을 자연스럽게 가르치게 되니 사교육에 대한 걱정을 조금은 덜게 되는 것도 사실이다. 7남매는 성격도 제각각. 큰 아들 종성(18? 강서고) 군은 모두가 인정하는 미남. 게다가 점잖고 성격도 좋다. 하지만 동생들이 예뻐 놀아주다보면 공부할 시간을 뺏기기 일쑤. 그래서 아빠에게 실망을 안겨주기도 하지만 작가가 되기 위한 꿈을 가지고 문예창작과를 가야하나 국문과를 가야하나 고민 중이다.모든 일을 스스로 알아서 척척 해내는 둘째 예성(11? 정목초)군은 모범생. 목3동에 살다 1년 전 신월동으로 이사를 왔지만 전학을 하고 싶지 않아 혼자서 버스를 타고 정목초등학교까지 등하교를 한다. 엄마가 힘들어 할까봐 군소리도 없이 숙제도 준비물도 혼자서 척척 챙기는 효자이기도 하다. 마술을 좋아하고 성격에 기복이 없다는 셋째 인성(9? 신강초)군. 7남매 중 붙임성이 제일 좋다. 7남매 중 제일 개구쟁이인 넷째 한결군(7), 유치원에서도 알아주는 개구쟁이에 성격도 쾌활하다. 다섯째 한들(5)이는 몸이 허약하고 오목가슴에 아토피까지 마음이 짠하기만 하다. 여섯째 효주(4)는 기다리고 기다리던 딸. 오빠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어 오빠들을 가장 많이 괴롭히는 장난꾸러기에 아빠 입에서 예쁘다는 말을 제일 많이 듣는다. 막내 효민(1)이는 올 2월에 출산했다. 아빠를 쏙 빼닮아 아빠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고. 더불어 일곱 형제 중 아빠의 품을 가장 많이 차지하고 있다. 자식이 7명이나 되다보니 제대로 가족여행을 한 번 떠나지 못한다. 다둥이네 집에는 7인승 카렌스가 있다. 아직까지는 일곱 명을 모두 이 차에 태우고 다닌다. 고향인 전라도 곡성을 갈 때도 잠깐 가까운 곳에 외출할 때도 모두 이 차를 타고 움직인다. 하지만 아이들이 점점 자라면서 차가 비좁아지고 더욱이 꽉 막히는 도로에서는 너무나 힘들어한다. 그래서 제대로 된 가족 여행은 꿈도 꾸지 못한다. 기회가 닿는 대로 여행을 떠나고 싶지만 7남매를 모두 데리고 떠나는 일은 녹록지 않아 안타까움을 더한다. 마지막으로 단체 사진 한 장을 찍기 위해서 식은땀을 흘려야 했던 리포터. 일곱을 모두 한자리에 모으는 일도 만만치 않았고 큰 아들이 잘나오면 큰 딸이 눈을 감고, 큰 딸이 잘나오면 막내아들이 얼굴을 돌려 애를 태웠다. 매일같이 설거지통에 그릇이 가득 쌓이고 어질러 놓은 집안일에 하루라도 조용할 날이 없는 다둥이네. 그럼에도 불구하고 7명이나 되는 아이들을 키우는 재미와 행복은 이를 채우고도 남는다는 박경수? 원이화 가정이 행복한 꿈을 꾸기를 기대해본다. 송정순 리포터 ilovesjsmore@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24
- 마당놀이극 - 베짱이와 바이올린 라이브로 연주되는 바이올린과 사물놀이의 조화, 어린이 마당놀이극으로 만나보는 베짱이와 개미의 이야기 ‘베짱이와 바이올린’이 5월12일부터 29일까지 판타지아극장에서 공연한다. 서구문화에 빠른 속도로 적응해가는 우리아이들에게 우리의 문화, 우리의 장단과 가락, 우리의 것을 보여주기 위해 시작된 ‘베짱이와 바이올린’. 배우들이 무대에서 직접 사물을 연주하고 대소도구를 무대에 펼쳐 놓고 관객과 함께 풀어가는 마당극 형식의 작품이다. 그리고 베짱이는 바이올린을, 개미들은 사물악기를 직접 연주하면서 진행되며 꼭두각시놀음과 그림자극 등을 함께 펼쳐 보임으로써 어린이들에게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주고 창의력과 상상력의 폭을 넓혀줄 수 있을 것이다. 열심히 일하며 사는 개미마을에 러시아 베짱이가 조난을 당해 들어온다. 개미들은 정성스럽게 치료를 해주고 베짱이는 고마운 마음에 멋진 바이올린 연주와 노래를 들려준다. 아빠 엄마 개미는 바이올린 연주와 노래가 쓸모없는 것이라고 생각하며 일을 하러 갔지만 꼬마 개미는 연주를 통해 뭔가 마음이 움직이는 것을 느꼈다. 하지만 아빠 엄마 개미는 이를 이해하지 못하고 베짱이는 마을에서 쫓겨나듯 떠나게 된다. 음악으로 이미 교감을 나눈 꼬마개미와 베짱이. 음악으로 마음의 기쁨을 알게 된 꼬마개미는 일을 마친 후 종종 개울을 건너 베짱이를 찾아가 멋진 음악을 연주하고 노래하며 즐겁게 지내게 되는데… 극단 하늘연어는 2002년 제8회 한국뮤지컬대상에서 작품상을 비롯하여 총 5개 부문을 수상한 ‘뮤지컬 더 플레이’를 제작하여 많은 사랑을 받았다. 본격적인 컴퍼니 마인드를 통해 현장 공연을 활발하게 제작을 하기 위해 ‘극단 하늘연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출발하게 되었다. ▶일 시 : 5월12~29일▶장 소 : 판타지아극장▶관람연령 : 24개월 이상 ▶관람시간 : 50분▶문 의 : 032)320-6339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24
- ‘우리 악기, 우리 음악’ 특별전 국악기 발전의 흐름과 국악의 역사를 한눈에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국악원이 국립국악원 개원 60주년을 맞이해 복원악기 30여점을 포함한 150여점을 특별전 ''우리 악기, 우리 음악''를 통해 선보인다. 선사시대부터 최근까지 국악기 발전의 흐름과 국악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이번 전시회는 국립국악원이 개원 60주년을 맞아 국립중앙박물관과 함께 10일부터 다음 달 26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관 특별전시실에 마련한 ‘우리 악기, 우리 음악’. 전국 30여 개 박물관과 문중이 소장해 온 악기 유물, 고악보, 그림 150여 점을 한자리에 모은 특별전이다. 전시회는 3부로 구성했다. 1부 ‘소리에서 음악으로’는 선사시대부터 고려시대까지 악기의 변천사를 살폈다. 함경북도 선봉군 서포항에서 출토된 청동기시대 뼈 피리는 길이 17.2cm의 몸체에 13개의 구멍을 뚫어 다양한 높낮이의 소리를 낼 수 있다. 제천의식과 축제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방울 종류의 원시 악기도 눈길을 끈다. 지금까지 확인된 최초의 현악기 유물도 있다. 광주 신창동에서 출토된 기원전 1세기 삼국시대 악기. 남아 있는 것은 길이 78cm, 너비 15cm의 U자형 나무판인데 줄을 맸던 구멍이 나 있다. 완전한 형태로 복원한 것도 전시한다. 2부 ‘우리 음악의 성립과 발전’은 조선시대 전통 음악과 악기의 발전상을 담았다. 조선 선조 5년(1572년)에 완성된 ‘금합자보’(보물 제283호)는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거문고 악보이자 실기 교본이다. 연주할 때 줄을 짚는 방법도 그림으로 표현돼 있다. 조선 헌종 14년(1848년)에 제작된 세로 136.1cm, 가로 47.6cm의 8폭짜리 병풍 ‘무신진창도병’은 창경궁 통명전에서 대왕대비 60세와 왕대비 신정왕후 41세를 경축해 베푼 궁중 잔치를 그림으로 기록한 유물이다. 3부 ‘민간에서 우리 음악’에선 선비와 서민들의 음악문화를 가늠할 수 있다. 조선시대 선비들이 썼던 거문고도 한자리에 모았다. 김일손의 탁영금(보물 제957호), 이형상의 병와금(중요민속자료 제119-3호), 류홍원의 양양금(경상북도유형문화재 제314호), 윤선도의 ‘고산유금’ 등이다. 단원 김홍도가 삼현육각 반주에 따라 춤추는 아이를 그린 그림 ‘무동’(보물 제527호)도 전시한다.▶ 일 시 : 5월 10일 ~ 6월 26일 ▶ 장 소 :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시실▶ 전시작품 : 악기 유물, 고악보, 그림 150여 점▶ 문 의 : 2077-9459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