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일산·파주 총 15,15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곤충 해설 & 요리 지도사 자격증 과정 모집 국제식량농업기구(FAO)는 현재보다 두 배 이상 식량이 필요할 미래의 대체식량으로 곤충을 지목했다. 지구상 동물의 70%를 차지하는 곤충은 21세기 관광, 의료, 식량 등의 분야에서 그 가치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왜 식용곤충인가?곤충이 미래 대체식량으로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먼저 사육 면적이 좁고 한 번에 수십~수백 개의 알을 낳으며 1년에 여러 번 세대가 순환되므로 빠른 기간에 대량생산이 가능하다. 또한 1㎏ 생산에 필요한 사료가 육류에 비해 훨씬 적다는 장점도 있다.곤충은 또한 영양적으로도 뛰어나다. 소고기 등 기존 주요 단백질원의 대안이 될 정도로 높은 단백질 함유량을 자랑한다. 뿐만 아니라 불포화 지방산과 칼슘, 철 등의 함량 또한 높아 영양적 가치가 높이 평가되고 있다. 이러한 장점들로 네덜란드 영국 프랑스 벨기에 미국 등 해외에서는 이미 식용 산업 분야에서 곤충을 다양하게 이용하고 있다. 곤충 교육 및 유통 사업에 앞장서고 있는 (사)한국곤충산업연구개발원우리나라에도 오래 전부터 이러한 곤충의 가치에 주목해 온 기관이 있다. 바로 곤충 교육 및 유통 사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는 한국곤충생태연구소와 (사)한국곤충산업연구개발원이 그곳. 곤충사육과 더불어 곤충산업 연구를 벌이고 있는 대구미래대학교 조종철 교수가 주축인 조직이다. 2013년 곤충체험학교와 학습장을 세우고 2016년 법인민간자격증을 개발하여 현재 곤충해설지도사, 곤충요리지도사 등의 곤충산업 자격증 강좌와 각종 곤충요리경연대회까지 개최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들 수업은 모두 농림축산식품부의 곤충산업에 관한 법인 민간자격증 규정에 의거한 자격증 교육이다. 일산에서도 2017년 3월에 강좌를 개설하고 현재 수강생을 모집하고 있다.문의)053-954-4685, http//blog.naver.com/jong_jc 2017-03-24
- 중 2학년 학생들에게 고함 드디어 중간고사가 한 달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작년에 중학교에 막 입학하여, 처음 맞이하는 중간고사 준비로, 주말에도 내신 대비 집중 수업을 하던 귀여운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이 이제 키도 더 자라고, 목소리도 더 굵어져 무서운 질풍노도의 시기를 지나고 있다. 이번 중학교 2학년 학생들은 선배들과는 달리 작년 2학기를 자유학기제로 보내고 나서 그런지 아직 너무나 밝고 명랑하다. 그 밝음 뒤에 곧 닥칠 중간고사를 생각하니 학원을 운영하는 원장 입장에서 불안한 마음이 없지 않다.자유학기제에 자신의 적성을 잘 찾았는가?학교에서 많은 경험들과 수행 평가로 나름 바쁘게 지냈던 학생들에게 묻고 싶다. 혹시 그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는 않았는가? 자유학기제는 학생들이 중학교 한 학기 동안만이라도 시험 부담 없이 자신의 꿈과 끼를 찾는 진로 탐색 기회를 가져야 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된 정책이다. 아일랜드의 전환학년제와 비슷하다. 아일랜드의 전환학년제는 1974년 리처드 버크 당시 아일랜드 교육부 장관이 시험의 압박에서 학생을 해방시키고 폭넓은 학습 경험을 유도하겠다며 도입한 제도다. 전환학년제 동안 지필고사를 생략한다든지, 학교 자율적으로 기업과 지역 사회의 도움을 받아 진로체험 활동 프로그램을 짜는 방식도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자유학기제와 비슷한 점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자유학기제가 중학교 6개 학기 중 한 학기 동안 운영되는 정규 교육과정 모델인 반면, 전환학년제는 진로탐색을 위해 학생이 추가로 1년을 학교에 다니게 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선배들과 달리 이러한 자유학기제를 경험한 중학교 2학년 학생들의 재기발랄함은 꽃잎이 떨어져도 까르르 웃는다는 그들의 나이를 증명해주고 있어 긍정적인 측면도 무시할 수 없다. 다만, 그 시간동안 알차게 보냈느냐의 문제가 남아있는 것이다. 물론 6개월 동안 자신의 구체적인 적성을 찾기엔 시간이 부족했을 수 있다. 그러나, 자신의 진로 적성에 대하여 한번 진지하게 고민해볼 수는 있는 충분한 시간들이었다고 생각한다. 학교내신, 심층적 진로탐구와 연관된 스펙 만들기요즘 영재학교 입시철이라서 각 학교 설명회를 돌아보면, 입학사정관이 한결같이 ‘학교 생활을 충실히 하고 자신의 진로를 위해 노력한 인재상’을 선발한다고 한다. 이제 학교 내신과 더불어 심층적인 진로 탐구를 하고 그것과 연관된 활동들과 소위 스펙들을 만들어 나가야 하는 것이다. 즉, 자신의 진로와 적성에 맞는 활동을 얼마나 충실히 했는가가 입학사정관들의 마음을 움직이게 해야 하는 것이다. 학생생활기록부도 진로관련활동을 통한 탐색노력과 성취를 다양하게 보여주되, 일관성이 있다는 것을 기록해야 한다. 교내에서 진행되는 여러 다른 분야의 활동에 참여했지만 방향성이 없고, 목적의식도 없이 단순 참여에 그친다면 좋은 점수를 받기 어렵다. 활동 경험과 호기심을 발판으로 배우고 느낀 점을 잘 정리하고, 관련된 책자를 찾아보고, 토론과 협력 과정을 통하여 발전된 모습을 보인다면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즉, 균형 있으면서도 선택과 집중의 노력이 드러나야 한다. 중간고사, 나를 위한 나만의 공부를 해야 할 때이를 위해 필요한 것이 자신에 대한 성찰과 자기반성의 시간이다. 여가시간에 친구들과 SNS를 하고, 게임도 하고, 친목 도모도 중요하지만, 차분히 자기의 진로 적성을 진지하게 생각해 볼 자신만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그리고 나서, 그 목표를 위해 그것을 이루기 위해, 시험공부에 매진하여야 한다. 엄마가 시키는 공부가 아니라, 학원 선생님이 억지로 시키는 숙제가 아니라, 자신의 진로를 위해, 목표를 위해 노력하는 공부여야 한다. 너도나도 다 하는 말이라서 식상할지도 모르지만, 그것이 진리이기 때문이다. 중학교 2학년은 이제 자기 공부를 할 때이다. 얼마 남지 않은 중간고사를 나를 위해 하는 공부의 시간으로 채우도록 하자. 일산 수학영어 전문 명문학원 배혜영 원장031-918-8008 2017-03-24
- 일산 하이병원, 저소득 노인 무릎인공관절 수술지원 협력병원 재선정 2017년도 23억원 지원 예정 1916명 대상정형외과, 신경외과, 내과 진료를 하고 있는 일산 하이병원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저소득 노인 무릎인공관절 수술지원 협력병원으로 선정됐다. 저소득층 노인 무릎인공관절 수술사업은 무릎인공관절 수술이 필요하나 수술비부담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만 65세 이상, 중위소득 50%이하 저소득층 노인을 대상으로 국가에서 수술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으로 2016년 한 해 동안 2600여명의 노인이 수술비 혜택을 받았다. 2017년도에는 무릎인공관절 수술비로 23억원의 사업비를 지원할 예정으로 약 1916명이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지원 범위는 검사비와 진료비, 수술비 등으로 법정본인부담금의 최대 120만원 한도에서 실비로 지원하며, 이는 한쪽 무릎 기준이다.지원신청 절차는 퇴행성관절염 환자 본인이 직접 병원에 내원해 진료 및 검사를 받으면 주치의 소견 상 인공관절이 반드시 필요한 환자는 진단서를 발급해준다. 그 후 병원 내 사회사업부 담당자와 상담을 해야 한다. 담당자로부터 필요서류 안내를 받고 환자 본인 또는 가족이 서류를 준비해 놓으면 대한노인회 접수를 도와준다.지원희망자는 전국 시·군·구 보건소에 접수할 수 있고, 노인의료나눔재단, 후원협력병원을 통해 상담도 가능하다. 지원접수 후 10일 이내 선정통보를 하며, 수술지원결과를 유선으로 통보한다. 이후 3개월 이내로 수술을 진행한다.무릎 통증과 보행의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경제적인 부담으로 수술을 미루고 있다면 인공관절 수술비 지원 사업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자신이 대상자인지 파악해보는 것이 좋다.수술 망설이게 하는 속설 많지만 연간 2만5000건 진행한편 수술을 받으면 벋정다리가 된다는 속설도 있었다. 그러나 요즘은 많이 굽혀지는 고굴곡형 인공관절 모델이 쓰이면서 이런 어려움이 거의 해결됐다. 이와 같은 잘못된 속설들 때문에 수술이 필요하지만 수술을 망설이는 사람도 있고, 그런 연유로 퇴행성관절염의 진행이 더 심해지기도 한다. 하지만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연간 2만5000건의 인공관절 수술이 시행되고 있고, 정부에서 수술비를 지원해 주는 이유는 수술이 그만큼 대중화됐기 때문이다일산 하이병원 김영호 병원장은 “10년 전만 하더라도 인공관절의 수명이 정해져 있어 연령 제한을 두고 수술을 했으나 지금은 수명이 오래가는 재질이 개발돼 관리를 잘하면 반영구적으로 쓸 수 있다”고 전했다. 과거엔 무릎 관절을 최대한 쓸 만큼 쓰고 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그러나 이런 경우 관절 주위의 조직이 망가질 대로 망가져 수술 후 재활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따라서 적당한 수술시기를 전문의와 상의할 필요가 있다. 2017-03-24
- 식사도 하고 지문적성검사도 받고~ 재미 가득 공간! ‘핑거 카페’(Finger Cafe)는 피자와 파스타, 스테이크 등 다양한 식사 메뉴와 음료들을 즐길 수 있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이다. 주 메뉴는 화덕 피자와 파스타.영국 꼬르동 블루를 수료하고 오랫동안 경험을 쌓아 온 정경철 셰프는 “피자와 파스타는 되도록 이탈리안 가정식처럼 현지 스타일이 살아 있도록 요리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때문에 핑거카페의 피자와 파스타는 화려한 장식이나 많은 재료가 들어가지 않지만 오히려 심플하고 담백한 재료 본연의 맛을 최대한 살리는 음식들이다.특히 음식의 가장 기본이 되는 재료의 초이스에서부터 남다르다. 나폴리 피자 협회에서 인증한 고 퀄리티의 피자 전용 밀가루만을 수입해서 사용하는데, 더욱 쫄깃하고 식감이 살아있는 피자 도우의 맛을 느낄 수 있다. 토마토 캔 역시 현지에서 구입해 사용하고 있다. 샐러드와 스테이크는 프렌치 스타일을 접목해 선보인다. 평일(오전 11시~오후 2시)엔 피자와 파스타, 음료 등의 메뉴로 구성된 런치세트를 이용한다면 합리적인 가격에 다양한 맛의 재미를 즐길 수 있다.핑거 카페를 찾는 즐거움이 한 가지 더 있다. 레스토랑에서 지문적성검사를 받아볼 수 있다는 점이다. 피문학(Dermatoglyphics: 사람 피부의 무늬를 연구하는 학문)의 일환인 지문적성검사는 검사자의 지문을 채취 그 유형을 판독하고 개인의 성격, 지능, 학습습관 분석을 통해 진로 및 적성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설계된 검사다. 진로적성인성개발 교육연구소 多움교육공동체 에스피에듀가 진행하며 검사와 상담은 모두 전문가들이 맡고 있어 객관성과 신뢰성이 높다. 김정미 실장은 “부모들에게는 내 아이의 성향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되기도 하며 학생들에게는 자신의 적성을 찾고 진로를 설계하는데, 성인들에게는 사회생활을 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엄지와 검지의 지문만을 분석하고 개인의 주요 성향을 알아보는 간단검사(차를 주문하면 1만원)가 가능하며 깊은 분석과 상담을 원한다면 열 손가락의 지문과 손바닥(장문) 무늬를 분석해주는 종합검사를 신청하면 된다. 종합검사는 예약이 필요하다. 가족 검사 시에는 할인도 해준다. 아울러 에스피에듀에서는 지문 코칭 지도사 교육과정도 운영 중이다.깔끔하게 인테리어 된 공간은 친구들, 혹은 가족들이 찾기에 손색없는 공간이다. 특히 빔 프로젝트 등이 함께 설치된 룸은 그룹 회의는 물론 회식, 가족 모임 등을 갖기에 적합하다. 룸 사용 가격은 메뉴 이용 시 무료이며 일반 사용 시엔 1인 1만원(대여시간 2시간 기준)맛있는 음식과 찾는 재미가 가득한 핑거카페. 호수공원과 인접해 있어 따스한 봄날 나들이 코스로 찜해두면 좋겠다.위치: 일산동구 장항동 671-8 2층 문의: 070-7796-7738/ 031-904-7738 2017-03-24
- 파주시 가족봉사단 ‘자원봉사 원정대’ 발대식 열려 (사)파주시자원봉사센터(센터장 이한주)에서는 지난 3월 18일 파주시 가족봉사단 ‘자원봉사 원정대’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파주시민으로 구성된 23가족 82명이 참석해 자원봉사자 기본교육과 연간 봉사활동 소개 및 가족봉사단 소개가 이어졌다. 이날 참석한 ‘다.서.현 가족’ 봉사팀 허진숙씨는 “세상은 혼자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곳이라는 걸 아이들에게 가르쳐주고 싶었어요.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돕고 배려하는 일을 부모가 먼저 실천하면서 아이들과 소통하고 싶습니다”라며 참가 동기를 밝혔다. 파주시자원봉사센터가 운영하는 ‘자원봉사 원정대’는 3월부터 10월까지 월 1회씩 장애인과 전래놀이 체육대회, 나무심기, 농촌일손돕기, 노인요양시설 봉사, 푸드테라피, 어르신과 나들이 등 지역사회와 사회적 약자를 위한 봉사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2017-03-24
- 고양도시농업네트워크, 풍년 기원 ‘시농제’ 열어 올 한해 풍성한 농사를 기원하는 시농제가 지난 3월 18일 일산서구 구산동에 위치한 고양도시농업네트워크(대표 안병덕) 본부농장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다양한 먹거리와 함께 하는 ‘앞풀이’와 본격적인 시농제 행사인 ‘풍년기원 고사’, ‘밭과 모종 만들기’ 경연대회 등 다채로운 행사가 이어졌다. 또 시농제 행사 내내 지역농장별로 준비한 ‘토종씨앗나눔’과 ‘농부장터’가 열렸고, 올해로 8기에 이르는 고양도시농부 회원들이 참석해 생태적인 삶과 유기순환농법을 실천하는 도시농부로서의 결속을 다지는 시간이 됐다. 2017-03-24
- 봄날, 랄랄라 수다 프리마켓 열렸네!! 지난 3월 16일 대화동에 있는 수다스토리에서는 2017년 첫 번째 랄랄라 수다 프리마켓이 열렸습니다. 재주 많은 이들이 각자 자신이 만든 핸드메이드 제품을 들고 나와 장터를 풍성하게 만들었답니다. 다음 프리마켓은 5월 18일에 열릴 예정입니다. 2017-03-24
- 4월 6일부터 ‘똑! 소리나게 내 손주 양육하기’ 수업 시작 파주시노인복지관 분관 운정행복센터에서는 손자녀 양육 프로그램으로 ‘똑! 소리나게 내 손주 양육하기’ 수업을 시작한다. 기간은 4월 6일부터 6월 29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총 12회에 걸쳐서 진행되며 참가비는 3만원(재료비 별도)이다. 영유아를 양육중인 조부모 및 예비 조부모 20명을 대상으로 하며, 이론교육과 실습교육을 병행한다.문의 031-945-5596~7(류애숙 주임)구분테 마일 시내 용이론교육여는 강의4/6(목)나와 손자녀를 이해하는 시간생애주기에 따른 과업이해소통과 공감으로손자녀 양육하기4/13(목)지혜롭고 존경받는 조부모 되기4/20(목)달라진 육아 양육, 가족의 갈등 해소법4/27(목)감정코칭형 양육방법, 긍정·감성 대화법실습교육손자녀양육심화과정- 발달 과정별양육 방법5/11(목)신생아기 발달과정 이해, 베이비 마사지5/18(목)영유아기 발달과정 이해, 질병예방 관리방법5/25(목)학령기 발달과정 이해, 기본생활 습관지도6/1(목)정서 발달 단계 이해Q & A 나눔시간영양 맞춤 교육6/8(목)영유아 맞춤 이유식, 간식 조리 실습놀이로 풀어가는손자녀 양육해법6/15(목)창의 사고력 놀이실습 - 종이접기6/22(목)키즈 카페 방문하기(이용법, 놀이체험)마무리6/29(목)나눔시간, 수료식 2017-03-24
- 우리 목표는 ‘잘’ 연주하는 것보다 ‘즐겁게’~ 라온 앙상블 지난 금요일 오전 아람누리 아람마당에 들어서자 어디선가 현악기의 아름다운 선율이 들려왔다. 그 소리를 따라 들어선 연습실의 문을 열자 그 소리의 주인공들이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오전의 고요함을 깨우는 여인(?)들의 수다와 따뜻한 커피 한 잔을 부르는 듯 감미로운 현악기의 어울림. 금요일 오전마다 이곳에 모여 기분 좋은 풍경을 만들어내는 이들은 박하정 방혜정(제1바이올린), 국은영 김미리 김명진(제2바이올린), 허주영(비올라), 최윤정(클라리넷, 성악), 김남희(피아노), 김혜자(첼로)씨로 구성된 ‘라온 앙상블’이다.음악을 좋아하는 3~4명이 모여 아마추어 앙상블 창단‘라온 앙상블’은 지난 2013년 허주영씨가 주축이 돼 음악을 좋아하거나 악기 연주를 하고 싶었던 주부들 3~4명이 모여 함께 배우고 즐기는 모임을 만들어보자고 뜻을 모은 것이 그 출발이다. ‘라온 앙상블’의 ‘라온’은 '즐거운'을 뜻하는 순우리말로 즐겁게 음악하기 위해 모인 팀의 취지와 성격을 함축하고 있는 단어이다. 30~40대 주부들로 구성된 ‘라온 앙상블’은 음악을 통해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감정들을 함께 공유하는 재미가 쏠쏠하다고 전한다. “처음 우리가 아마추어 현악 동아리를 제안한 것도 능숙한 프로들의 모임을 만들자는 것이 아니었던 만큼 초보라도 현악기를 좋아하는 마음만 있다면 누구나 함께 하자는 것이 목표예요.”창단 3년 만에 3~4명에서 시작한 단원이 어느새 10여 명으로 늘어났다는 ‘라온 앙상블’. 단원들은 “라온은 순수한 아마추어 앙상블로 느리더라도 천천히 가는 것을 목표로 누구에게 보이고자 하는 연주가 아니라 서툴더라도 온전히 음악을 즐기고자 하는 모임 입니다”라고 한다.느리게 조금씩, 초보라도 쉽게 연주할 수 있도록3~4명의 단원에서 현재 10명의 단원으로 성장한 라온. 이중에서 음악을 전공한 이는 비올라를 연주하는 허수영씨와 최윤정씨 뿐이다. 음악을 좋아하지만 악기는 배워본 적이 없다는 이들이 어렵다는 현악기를 능숙하게 연주할 수 있을까? 이런 의구심을 알고 있다는 듯이 허씨가 말을 이었다. “할 수 있어요. 저희 목표가 즐기자는 것이기 때문에 느리게 조금씩 배워가면서 하는 것이죠. ” 허씨의 말에 연습을 위해 모인 회원들은 “처음엔 모두들 하고 싶지만 실제로 할 수 있을까 생각했어요. 악기 그것도 현악기라니 말이죠”라고 입을 모은다.이들의 모임은 아이들이 매개체가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악기 하나쯤은 연주할 줄 알아야 한다는 요즘 엄마들의 생각대로 이들 역시 아이들이 악기를 배울 수 있도록 뒷받침 했고 그 악기가 현악기였다. 아이들의 실력이 늘어가면서 아름다운 소리를 내기 시작하자 악기 소리가 엄마들의 귀에 쏙쏙 박혔다. “나도 할 수 있을까”란 생각이 들었고 그런 동지애(?)로 엄마들이 모였다. 그래서 ‘라온 앙상블’은 분위기가 남다르다. 서툴지만 예전 학창시절 가졌던 음악에 대한 꿈을 풀어내는 요즘이 너무나 보람되고 행복하다는 단원들. 조금씩 실력이 늘면서 용기 내어 장소를 빌려 작은 음악회도 열었고 지난해 7월에는 아이들과 함께 가족음악회를 가졌다. 아이와 함께 하니 남편은 물론 가족의 지원도 든든하다. 이들이 용기 내어 가족 음악회를 갖는 이유도 그런 든든한 배경(?) 때문이다.최근 ‘라온 앙상블’의 가족음악회에 대한 주변의 반응도 좋아 사기도 올랐다. 또 아람누리 아람마당에서 연습실도 제공해줘 마음 놓고 모임을 가질 수 있게 됐다. 지난 2016년 7월 카페 뉴욕스토리에서 ‘라온 앙상블과 함께 하는 가족음악회’를 열어 엄마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는 이들, 오는 4월에도 가족음악회를 열 계획에 들떠있다. 입단 문의 lyliliya@naver.com미니인터뷰음악을 전공하고 일반인과 아이들을 대상으로 레슨을 오래 했어요. 그중에는 주부들 수강생들도 있었고요. 그러다 레슨만 하는 것보다 앙상블 동아리를 만들어보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들었죠. 뜻이 맞는 사람들끼리 모여 함께 즐기면서 배우면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고요. (허주영씨)대학교 때 그룹사운드활동을 해서 조금씩 악기들을 다룰 줄은 알지만 바이올린 배우기는 쉽지 않았어요. 하지만 배우고 나니 평생 즐길 수 있는 악기라는 생각이 들어요. 이전에 록이나 팝을 즐길 때는 아이들이 시끄럽다는 반응이었는데(웃음). 지금은 아이도 첼로를 하고 있어요. (국은영씨)피아노는 어릴 때 조금 배웠던 적이 있고, 바이올린은 연주하고 싶었던 악기였죠. 그런 꿈을 품은 채 있다가 악기를 산 지 10년 만에 바이올린을 배우게 됐어요. 바이올린을 하면서 아이와 함께 연주를 할 수 있다는 것이 뿌듯하고 행복합니다. (김미리씨)아이가 바이올린을 배우는 것을 보니 그 소리가 참 좋았어요. 아이가 음악을 하니 엄마도 알아야 할 것 같아 용기를 내어 배우기 시작했는데 정말 잘 한 일 같아요. 지금은 교회 성가대에서 바이올린 연주도 하고 있답니다. (박하정씨)전공은 음악이 아니지만 어렸을 때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배운 적이 있어요. 바이올린은 갖고만 있었지 꺼내 보지 않고 있다가 아이 낳고 여유가 좀 생기니 다시 하고 싶어지더라고요. 그러던 차 앙상블 모집 소식을 듣고 참여했는데 다시 음악을 하니 즐거워요. (방혜정씨)제 이력은 좀 특별나요.(웃음) 성악은 중학교 1학년 때, 클라리넷은 고등학교 1학년 때 했고 대학에선 작곡공부 하러 갔다가 실용음악공부를 했고 또 전혀 방향이 다른 경영학과를 다니기도 했어요. 악기는 한동안 안하다 딸아이를 바이올린을 가르치다 시작했으니 이제 제 자리로 온 것 같아요. (최윤정씨) 2017-03-24
- 흥겨운 민요가락에 노년의 우울증 걱정은 뚝~ 일산동구보건소는 지난 1월 경로당 어르신을 대상으로 민요동아리 ‘아라리요’를 모집했다. ‘아라리요’는 전문 강사를 초빙해 어르신들이 다양한 사람들과 어울려 재능을 배우고 관내 행사 때 함께 민요프로그램에 참여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우울감을 경험한 노인 또는 독거노인들의 긍정적인 사회참여에 도움을 주기 위함이다. 선발된 10여명의 동아리 회원들은 2월부터 7월까지 매월 2회 일산동구보건소에서 민요를 배우고 있다. 지난 화요일 일산동구보건소 2층, 흥겨운 민요가락이 들리는 강의실 문을 열자 10여 명의 여성 실버들이 장희연 강사의 장구가락에 맞춰 구수한 민요에 흠뻑 빠져있었다.장희연 강사는 경기민요 중요 무형문화재 제57호 전수자이자 서도민요 전수자로 백석2동과 장항2동주민센터 등에서 민요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아리리요 회원들은 “가요나 다른 노래는 가사도 깜빡깜빡하고 음도 잊어버리기 일쑤인데 희한하게 민요가락은 잘 몰라도 따라 흥얼거리게 돼요. 우리 어릴 때부터 들었던 익숙한 가락이라 그런 것 같아요. 장 선생님의 장구소리에 맞춰 한 시간여 민요를 부르고 나면 가슴이 뻥 뜷리는 듯 시원해져요”라고 소감을 밝혔다. 일산동구보건소는 실버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켜 활기찬 노후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함과 동시에 민요동아리 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장기간 사회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미니인터뷰가요는 금방 잊어버리지만 노들강변이나 도라지 타령 등 우리 민요가락은 실버들에게 익숙해 따라 배우기 쉽고 저절로 어깨춤이 나서 실버들의 우울감 해소에 효과만점입니다. 여럿이 모여 장구가락에 맞춰 부르다보면 스트레스가 싹 날아가고 자신감을 키워줘 실버들에게 추천하고 싶어요. (장희연 강사)민요를 배우면서 생활의 활력이 생겼어요. 우선 이곳에 나오면 즐거워요. 장구소리만 들어도 어깨춤이 절로 나오고 어릴 때 들었던 소리라 추억도 새록새록 떠오르고요. 배우고 나면 봉사활동도 나갈 수 있다니 벌써부터 기대돼요. (채지연씨)저는 일산동구 보건소를 자주 이용하는데 어느 날 이곳에 왔다 ‘아리리요’ 모집을 한다기에 얼른 신청했어요. 친구들과 노래교실도 다녀봤는데 민요가락이 더 좋아요. 어릴 때부터 많이 들어봤으니까 따라 부를 수 있는 민요가 많아 재미있어요. (성계영씨)저도 보건소에 왔다 모집 안내문을 보고 신청했는데 인원이 다 찼더라고요. 혹 결원이 생기면 연락을 달라고 했는데 운 좋게 연락이 왔어요. 우리 가락은 서툴러도 입에서 흥얼거리던 노래들이라 들으면 그냥 저절로 어깨춤이 나고 흥겨워요. (허금희씨) 2017-0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