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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맞이 대청소, 전문가의 손길이 필요해? 새봄, 대청소의 계절. 팔 걷어붙이고 대청소를 하려하니 아무래도 ‘전문가의 손길’이 필요한 청소들이 있다. 부피가 크고 무게가 무거운 침대 매트리스나 겉만 청소해서는 아무 소용이 없는 세탁기와 에어컨 청소, 이사 전 청소 등은 주부 9단이라도 힘든 일. 이들을 전문으로 해주는 지역 청소 대행 전문 업체들을 소개한다.매트리스 멸균기로 집먼지진드기·세균 완전 박멸! ‘그린매트리스’ 그린매트리스는 매트리스 세탁 및 소독, 수리 전문 업체이다. 이곳은 수년째 주한 미군과 그 가족들이 사용하는 매트리스를 세탁 및 수리·보수해 납품하면서 ‘매트리스 멸균기’를 갖추고 영업하고 있다. 매트리스 멸균기(Dry oven heating system)는 안에 매트리스를 넣고 고온의 열을 가해 매트리스 내부에 서식하는 집먼지진드기와 박테리아, 곰팡이균 등을 박멸하는 기기다. 한국에는 아직 면섬유를 원료로 한 펠트의 세탁과 리폼에 관한 명확한 규정이 없어 그에 관한 미국 규정인 ‘Federal standard No. 236A’규정에 맞춰진 기기를 갖췄다고 한다. 모든 박테리아와 살아있는 균은 이 멸균기를 통해 박멸 및 소독하며 포름알데히드와 같은 화학약품은 사용하지 않는다. 가정에서 자외선살균 램프를 이용해 소독하거나 침구용 청소기로 먼지와 진드기를 빨아들이는 등의 매트리스 청소법으로는 매트리스 원단 외부에 있는 먼지와 진드기는 어느 정도 제거할 수 있으나 내부에 있는 진드기와 각종 세균은 거의(98%) 제거되지 않는다. 하지만 매트리스 멸균기를 이용하면 이들이 100% 제거된다는 게 업체의 설명이다. 그린매트리스에서는 매트리스 세탁·멸균뿐 아니라 수리·보수(리폼) 및 천갈이 작업도 하고 있다. 오래 사용해 꺼지는 부분이 생기거나 스프링이나 충전재를 보충할 필요가 있을 경우 등 매트리스의 상태에 따라 수리 및 보수하는데, 먼저 멸균과정을 거친 다음 작업에 들어간다. 이곳의 작업 과정은 크게 세탁과 리폼 두 가지 타입으로 나뉘어 가격도 그에 따라 책정된다. ‘세탁’은 세탁 후 멸균과정으로, ‘리폼’은 멸균 후 수리·보수과정으로 이루어지는데 매트리스 수거와 납품비용은 별도로 지불해야 한다. 비용은 세탁 과정이 싱글 6만원, 더블 7만원, 퀸 사이즈 8만 원대이며, 리폼 과정은 매트리스의 가격대에 따라 달라져 28~38만 원이다. 위치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장릉로 51번길 35-7(갈현리)문의 031-945-6919, 010-6243-3106세탁기 에어컨 분해 후 부품까지 청소 ‘파파스클리닝’ 세탁기는 얼핏 오염이 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해 청소에 그다지 신경 쓰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오래도록 청소를 하지 않은 세탁기의 내부는 물때와 각종 오염물질이 잔뜩 찌들어 심하면 세탁 시 검은 물이 나오거나 세탁물에 이물질이 묻어나오기도 한다. 이럴 땐 세탁기 속 부품까지 깨끗이 청소해야 문제가 해결된다. 파파스클리닝은 가정이나 사무실에 직접 방문해 세탁기와 에어컨을 청소해주는 업체다. 세탁기 내부 세탁통을 3단 분해해 구석구석 찌든 때를 제거한다. 이때 고압 세척기를 사용해 청소 시 물이 튀지 않는다고 한다. 청소비용은 세탁기의 용량과 제품 모델에 따라 다르다. 일반 통돌이 세탁기 9~17kg는 7만 원, 17kg 이상은 8만 원이며 드럼 세탁기의 경우는 9~15kg 십만 원, 15kg 이상은 11만 원이다. 에어컨 역시 내부에 낀 먼지나 곰팡이를 깨끗이 제거하지 않고 사용하는 경우 호흡기나 알레르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어 사용 전 청소는 필수다. 파파스클리닝에서는 에어컨 내부 부품을 분해해 샅샅이 청소한다. 에어컨 청소비용 역시 크기와 제품 모델에 따라 차이가 있다. 벽걸이형은 6~10만 원, 스탠드형은 8~10만 원, 천장형은 8~12만원이며 업소용 천장형은 14만 원부터다.문의 1661-9536, 010-4799-9636입주청소 이사청소 전문 ‘홈클리어’ 홈클리어는 일산 파주 김포지역 전문 청소대행 업체이다. 주로 아파트나 사무실 등의 입주나 이사 전 청소를 맡아 진행하고 있다. 입주청소는 새로 지어진 건물에서 1차적으로 준공 청소가 진행된 후 거주를 위해 아파트나 사무실 내부를 청소하는 것을 말한다. 새집 증후군을 일으킬 수 있는 미세먼지나 붙박이장에 남아 있는 먼지 등을 깨끗이 청소한 후 소독으로 마무리한다. 이사청소는 이사 들어 갈 집안의 묵은 때와 오염 및 냄새를 제거하고 구석구석 청소해주는 서비스이다. 방과 거실은 물론 베란다와 화장실까지 깨끗이 청소한 후 소독 과정으로 마무리한다. 홈클리어는 하청업체 직원을 따로 고용하지 않고 본사 직원들이 직접 청소를 진행하며 하루에 한 곳만 위탁 청소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청소비용은 평당 1만 원 정도이며 모든 비용은 후불제로 위탁 고객이 직접 검수한 후 지불이 이뤄진다.문의 070-7006-1702문소라 리포터 neighbor123@naver.com 2017-03-31
- “우리 아이들이 바른 인성으로 꿈을 향해 나갈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파주 율곡인성코치단’은 지역의 학생들이 바른 인성을 갖고 자신의 진로를 정해 나아가며, 나만이 아닌 우리가 같이 잘 살 수 있는 마음을 갖도록 ‘찾아가는 율곡인성교육’을 진행한다. 지난해 학부모 진로코치 양성과정 참가자 중 선발된 25명의 학부모로 이루어진 인성코치단은 지난해 9월 발대식을 하고 11월부터 인근 중학교의 1학년을 대상으로 자유학기제와 연계한 인성교육 수업을 시행했다. 올해는 인근 초·중·고는 물론 지역아동센터와 군부대 등으로 활동을 넓혀 더 많은 이들에게 인성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인성의 중요성 전하고자 만들어진 ‘파주 율곡인성코치단’‘파주 율곡인성코치단’은 지난해 학부모 진로코치 양성 참가자 중 심화 과정 연수를 받고 선발된 파주시 학부모 25명으로 이루어진 단체다. 인성교육진흥법 시행으로 의무화된 인성교육과 자유학기제의 진로지도와 관련된 인성 프로그램의 필요성으로 파주시만의 철학이 담긴 맞춤형 율곡이이 인성교육 프로그램이 탄생했고, 그 교육을 담당할 단체와 강사진이 꾸려지게 되었다.선발된 강사들은 지난 6월부터 10월까지 80시간 이상의 기본 인성과 역량 강화 교육을 받았고 11월부터 해솔중학교를 시작으로 인근 중학교 학생들에게 ‘찾아가는 인성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찾아가는 인성교육’은 학생들이 율곡의 가르침대로 바른 인성을 갖고 자신의 진로를 위해 뜻을 세우고 실천하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담고 있다.‘파주 율곡인성코치단’의 단장이자 이 사업을 추진한 파주진로체험지원센터 이유희 센터장은 “이 프로젝트는 율곡을 브랜드화하려는 파주시의 공약사업과 학교와 지역사회의 교육적 필요가 맞아떨어져 교육청과 시청이 함께 이뤄냈다”고 말하며 “하루가 다르게 산업기술이 발달하고 기능형 인간 만들기에 집중된 현실에서 인성이 무엇보다 우선시 되어야 함과 그 중요성에 대해 앞으로 세상을 이끌어나갈 학생들에게 교육하는 것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인성교육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강의력과 같은 기술적인 측면이 아닌 진정성 있는 전달력이기에 학부모로 구성된 인성 코치단이 그 역할을 더 잘해내리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학부모 코치단의 열정과 진정성 좋은 결과로 이어져‘파주 율곡인성코치단’으로 선발된 학부모 강사는 6월부터 10월까지 80시간 이상 파주 율곡 이이 인성교육 집합연수와 지도자 과정 교육을 받았고 역량 강화 교육으로 PPT 작성 및 강의법 교육과 인성교육 시연을 위한 주제별 토의 및 연구수업을 들었다. 또한, 율곡 선생의 역사 유적지를 탐방하고 수업 교안 및 강의 내용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기본적으로 교육전문가로부터 율곡 이이의 <격몽요결>에 나오는 10개 항목에 대한 교육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바탕으로 10개 항목 중 8개 항목을 8차시로 수업할 수 있도록 하는 작업이 진행되었죠. 수업은 참여수업 형식으로 모둠을 나누어 초·중·고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각각의 수업을 위한 시연과 그 시연에 대한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수정하는 시간으로 계속 이어졌습니다.”이후에는 4차시 수업을 집중적으로 연습했는데 각 차시의 주제를 더 깊이 있게 공부하고 발표하며 어떻게 강의에 접목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와 연구가 계속되었다. 또한, 퇴직한 교장 선생님과 학교 진로 선생님을 초빙해 현장에 대한 얘기를 듣는 시간도 마련되었다. 이렇게 모든 준비를 끝내고 드디어 11월 해솔중을 시작으로 교하중, 동패중, 봉일천중 등 관내 중학교에서 ‘파주 율곡인성코치단’의 찾아가는 인성 수업이 진행되었다. 그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고 주위의 뜨거운 반응과 요청으로 관내 중학교만으로의 수업을 계획했던 일정은 시청으로부터 예산을 지원받아 인근 지역아동센터로 확장되었다. 그리고 올해부터는 그 영역을 넓혀 인근 초·중·고와 지역아동센터, 보육원과 군부대에서도 수업이 이루어진다. “학교 현장에서 이루어질 수업을 준비하면서 강의안을 표준화하고 그 교안을 만들어내기까지 힘든 과정의 연속이었습니다. 하지만 율곡인성코치단 학부모 강사들의 뜨거운 열정과 그 우수한 인적자원의 힘으로 좋은 결과를 만들어 냈지요. 올해는 3월 말부터 인성코치단의 수업이 시작되는데 계속해서 강사 대상의 보수와 강화 교육을 진행하고 또한, 수업을 위해 더 체계적인 준비와 활동 계획을 마련할 예정입니다.”‘파주 율곡인성코치단’올해는 교육부에서 진행하는 온라인 진로교육을 이수한 학부모를 대상으로 연수시행 후 2기 3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선발된 인원은 역량 강화 교육을 받은 후 하반기 현장에 강사로 투입되고 10시간 의무 재능기부 수업 이후에는 소정의 강의료를 받는다.문의 031-949-1133 (파주진로체험지원센터) Mini Interview“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모였지만 그 안에서 자신이 먼저 변하고, 이 일에 의미를 찾아가는 학부모 코치단을 보면서 엄마들이 모이면 못할 일이 없고 실로 그 힘과 역할이 엄청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부모가 먼저 ‘인성이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출발해야겠고 또한, 부모가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자세가 아이들에게 큰 교육이 된다는 것입니다. 율곡인성코치단의 활동으로 인성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번 돌아보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고 앞으로 파주시의 이런 프로그램에 학부모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셨으면 합니다.” -이유희 파주진로체험지원센터 센터장(율곡인성코치단 단장)- “전문적으로 공부하고 아이들에게 그동안 중요하게 생각해왔던 가치와 들려주고 싶었던 얘기 그리고 해주고 싶었던 것을 할 수 있을 것 같아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5개월 동안 25명의 단원과 같이 공부하고 지역의 역사와 인물을 배우며 많이 몰입했던 것 같아요.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끼며 저 자신을 돌아보고 다듬는 기회가 되었고요. 생활에서 자연스럽게 알아야 하는 것을 수업을 통해 배우는 현실이 안타깝긴 하지만 이런 기회를 통해 당연하지만, 그냥 지나치고 놓쳤던 중요한 것들을 아이들에게 알려주고 싶어요.” -안명애 강사(율곡인성코치단 1기 기수장)- “모인 학부모들과 공부하고 함께 하면서 학생들의 미래와 교육을 위해 연구하고 노력하는 분들이 많다는 사실에 놀랐고 저도 작은 부분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은 생각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5개월간 학생으로 다시 돌아간 느낌으로 공부하면서 새로웠고 또한, 나 자신을 돌아보며 성장할 수 있는 매 순간이 감사하고 소중한 시간이었지요. 무한경쟁을 얘기하는 시대에 경쟁이라는 것이 남과 나를 비교하고 남을 이기기 위한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돌아보고 가꾸는 것이고 그럴 수 있는 인성을 가지는 것이 진정한 경쟁력이라는 것을 부모님과 아이들에게 말해주고 싶습니다.” -김영란 강사(율곡인성코치단 1기 교육부장)- 2017-03-31
- “오래된 것은 보석이 됩니다” 문발리 헌책방 골목 <블루박스>에는 다음과 같은 글귀가 쓰여 있다.“이런 책이 있구나! 아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자랍니다. 헌책은 일찍이 나왔으나 지금은 눈에 띄지 않는 책. 헌책방은 이미 지나간 줄 알았던 책들이 모여서 당신을 기다리는 곳. 나라 안에서 가장 널널한 헌책방. 책도 사람도 편해지는 공간. 문발리 헌책방 골목입니다.”자칫 라면 받침대나 불쏘시개로 쓰일 수도 있었던 헌책들이 귀한 대접을 받는 곳, <블루박스>의 김형윤 대표를 만나 ‘오래된 것이 보석이 되는 이야기’를 들어본다. 헌책들이 귀한 대접 받는 공간문발리 헌책방 골목 ‘블루박스’는 파주출판단지 내에 위치한 북 카페 겸 소극장이다. 정확히 말하면 헌책방 북 카페로 세월의 흔적이 담긴 헌책들을 읽거나 사갈 수 있는 곳이다. 보통 헌책방이라고 하면 발 디딜 틈 없이 바닥부터 천장까지 쌓여 있는 헌책 무더기를 떠올리지만, 이곳 ‘블루박스’의 헌책들은 고풍스런 통나무 책꽂이에 가지런히 꽂혀 있는 ‘팔자 좋은’ 헌책들이다.“새 책이 헌책이 되는 것은 누군가가 그 책을 소유하는 순간부터입니다. 새 책이든 헌책이든 책은 누워 있지 말고 수직으로 서 있어야 한다는 게 평소 제 지론입니다. 선반에 책이 너무 많아도 또는 너무 적어도 똑바로 꽂아두기 어렵지만, 가급적 그렇게 하는 것이 책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합니다.”부산 보수동 헌책방 골목 재현해‘블루박스’뿐 아니라 기업용 책자들을 편집・제작하는 ‘김형윤 편집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김 대표는 십 수 년 전 출판단지에 북 카페 붐이 일던 시절에 헌책방 북 카페를 구상하게 됐다고 한다. “당시 파주출판단지에는 대부분 출판사와 인쇄소뿐이라서 시민들이 구경할 거리가 많지 않았어요. 그때 각 출판사별로 북 카페를 운영하기 시작했는데, 저희 회사는 편집회사로서 남의 책을 제작하다 보니 딱히 내놓을 책들이 없었죠.” 고민 끝에 김 대표는 평소 헌책에 대한 사랑을 담아 헌책방 북 카페를 구상하게 됐다고 한다.“제가 부산 출신인데 부산 보수동에 헌책방 골목이 있었어요. 어릴 적엔 보수동 헌책방 골목에 찾아가 교과서나 참고서를 사곤 했습니다. 요즘은 새 책이 흔하다 보니 헌책을 사는 경우가 드물지만 파주출판단지에도 보수동 헌책방 골목 같은 헌책방 거리를 조성하고 싶었습니다.”문발리 헌책방 골목 ‘블루박스’는 이름 그대로 북 카페 내에 헌책방 골목을 고스란히 재현하고 있다. 애초에 헌책방 거리를 조성하고 싶었다는 김 대표는 ‘블루박스’ 내에서라도 헌책방 골목의 추억을 느낄 수 있도록 오래된 한옥에서 쓰던 폐자재를 구해 책장과 선반 등을 제작했다. 또 50~60년대 분위기를 자아내기 위해 슬레이트 지붕을 세우고 판잣집 골목에 나무 기둥을 세웠다고 한다. 오래된 레코드판도 전시・판매해‘블루박스’에 있는 헌책들은 김 대표의 지인들과 많은 사람들이 기증해준 도서들이다. 헌책방 북 카페를 준비한다는 김 대표를 위해 오래된 책부터 최근 책까지 분야를 가리지 않고 많은 책들이 기증됐다. “감사하게도 지인들이 아끼는 책들을 많이 기증해주셨어요. ‘블루박스’ 1층에는 정치, 경제・경영, 소설, 어린이, 외국어, 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책들이 있고, 2층, 3층에는 더 가치 있는 책들이 많이 있습니다. 자료사적으로도 가치 있는 책들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지요.”북 카페 겸 소극장인 ‘블루박스’에는 헌책뿐 아니라 오래된 레코드판도 전시・판매되고 있다. “지인 중에 한 분이 레코드판을 많이 보유하고 계셔서 ‘블루박스’ 소극장 공간을 빌려드렸어요. 수천 장이 넘는 레코드판들이 있는데, 카페 손님들이 오셔서 듣고 싶어 하는 노래가 있으면 틀어 드리기도 합니다.”헌책들은 언제나 사람을 기다린다‘새 책의 전성시대’에도 헌책은 나름의 희소성으로 새로운 가치를 부여받고 있다. “헌책방은 자원 재활용이라는 측면에서도 기여합니다. 새 책을 만들기 위해 나무를 베어내 종이를 만들고 인쇄기를 돌리는 대신 이미 나온 책을 여러 사람이 공유하니까요. 또 인문학이나 예술학처럼 찾는 사람이 적은 분야는 신간 서적이 많지 않아서 헌책들이 가치를 인정받기도 합니다.” ‘헌책들은 언제나 사람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하는 김형윤 대표는 헌책들에 대한 재미난 상상을 들려주었다. “신간으로 나왔을 때 ‘이 책 괜찮네. 다음에 읽어야지’ 하면서 깜빡 잊고 놓칠 수도 있고, 그냥 모르고 지나칠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나이가 든 책들은 서점에서 밀려나 헌책방에서 새로운 주인을 기다리고 있어요. 마치 책들이 ‘그때 나랑 했던 약속 안 지켰지? 난 항상 기다리고 있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죠.(웃음)”위치 경기도 파주시 문발로 240-21문의 031-955-7440 태정은 리포터 hoanhoan21@naver.com 2017-03-31
- 얘들아, 엄마랑 같이 공방가자! 엄마는 늘 아이에게 ‘이거 해봐, 저거 해봐’라며 줄기차게 지시만 하기 마련이다. 시키는 입장에 서다 보면 아무리 친구 같은 부모자식 사이라도 일방적일 수밖에 없다. 엄마와 아이가 동급(同級)에서 시작해보는 경험은 어떨까? 엄마가 늘 더 잘하는 입장이 아닌, 가끔은 아이가 엄마의 선생님이 될 수도 있는 상황, 이럴 때 엄마와 아이는 진짜 친구가 될지도 모른다. 고양 일산・파주지역에서 엄마와 아이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아트 공방을 찾아 소개한다. 1. 미니어처 만드는 <걸리버 공방>“걸리버의 눈으로 ‘세상 속 작은 세상’ 만들어요” 소인국에 도착한 걸리버의 눈에는 소인국 속 모든 풍경이 미니어처다. 걸리버의 눈으로 일상 풍경을 담아내는 ‘걸리버 공방’은 미니어처 전문 공방이다. 이곳에서는 생활 주변에서 볼 수 있는 모든 풍경과 시간을 거슬러 과거의 풍경까지 축소해 미니어처로 담아낸다.‘걸리버 공방’은 엄마와 초등학생 이상 아이들이 함께 배울 수 있는 공방이다. 하향숙 공방 대표는 “손재주가 없는 사람도 가구도면 그리기부터 조립하기, 색칠하기를 통해 누구나 쉽게 미니어처를 배울 수 있어요”라고 말한다.‘걸리버 공방’에서는 DIY 목공, 돌하우스(미니어처), 냅킨아트, 스탠실, 패브릭 소품, 점토공예 등을 배울 수 있는데, 초등부와 중・고등부 반, 성인용 취미반과 전문자격증반이 개설돼 있다. 정규과정을 이수한 사람에게는 수료증이 발급되며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 등록된 ‘미니어처 지도자’ 자격증을 딸 수 있고 미니어처 국제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 일본과 대만으로 해외 연수도 실시하고 있다.“미니어처는 가장 근본적인 공예이면서 최상의 기술이 요구되는 공예이기도 합니다. 미니어처를 통해 건축이나 자동차 디자인, 무대 디자인, 실내 조경, 요리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될 수 있어요. 처음에는 취미로 시작했다가 3~4년씩 배우면서 학생들은 자기만의 분야를 찾아 진로를 개척하고, 어른들은 공예 강사나 창업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걸리버 공방’에서는 주 1회 90분간 수업을 하며 초급과정은 6만원, 중급과정은 8만원, 고급과정은 10만원(재료비 포함)이다. ‘걸리버 공방’ 수강생들은 오는 4월 27~30일 4일간 킨텍스에서 MBC건축박람회에 참가해 ‘걸리버 공방’ 부스를 운영한다. “어른과 학생들이 함께 오랜 시간 작업을 하면서 자신의 작품을 건축박람회에 소개하게 돼 수강생들의 자부심이 큽니다.” 위치 일산서구 강성로 214번길 7-9문의 031-916-4333http://blog.naver.com/kaheeha2. <리본앤캔들 공방>“리본과 캔들 고급스러운 만남” 일산서구 주엽동에 위치한 ‘리본앤캔들 공방’은 리본공예와 캔들, 천연비누, 선물포장 전문 공방으로 올해로 10년차 된 공방이다. ‘리본앤캔들 공방’에서는 체험교실과 원데이 클래스, 취미반, 전문가반, 창업반을 운영한다. 한순희 공방 대표는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은 체험교실을 이용하면 좋습니다. 1시간 내로 간단한 공예작품을 만들 수 있어요”라고 말했다. 원데이 클래스에서는 단순 체험보다는 간단한 이론과 기술을 함께 익힐 수 있다. 정규반인 취미반과 전문가반에서는 리본 공예와 선물포장, 디퓨저와 석고 방향제 등의 아로마 향초, 소이 캔들, 비누, 냅킨 아트를 배울 수 있다. 이외에도 클레이와 종이접기 등의 클래스가 있다.“저희 공방에서 가르치는 모든 과목은 엄마와 아이들이 함께 배울 수 있어요. 엄마와 아이들이 함께 작업하면서 때론 친구 같은 모습을 보여 주곤 합니다.”‘리본앤캔들 공방’은 시기별 특색에 맞게 다양한 아이템으로 원데이 클래스 특강을 운영한다.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 4월에는 ‘천연 모기 퇴치제 만들기’와 가정의 달을 대비한 ‘카네이션 만들기’ 특강이 준비돼 있다. 위치 일산서구 주엽2동 동부썬프라자 C동 102호문의 031-914-0611http://blog.naver.com/newkao3. 도자기 공방 <세라믹 스튜디오 메이>“도자 흙을 만지며 힐링이 됩니다”운정 한울카페거리에 위치한 도자기 공방 ‘세라믹 스튜디오 메이’는 엄마와 아이가 함께 도자기를 만들 수 있는 공방이다. 젊은 감성으로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도예 공방이라 성인뿐 아니라 아이들도 많이 찾는다고 한다. ‘세라믹 스튜디오 메이’의 황민주 대표는 “대학 졸업 후 아이들에게 도예를 가르치는 일을 오래 했어요. 흙 놀이는 아이들의 정서와 두뇌 발달에 좋고 어른들도 점토를 만지면서 우울증이 개선되고 몸과 마음이 힐링 된다는 분들이 많으십니다.”아이들에게 도자기 체험을 해주기 위해 공방을 들렀다가 “엄마도 같이 만들어요”라는 아이들의 권유에 못 이겨 도예를 시작하는 엄마들도 많다고 한다. “엄마가 아이를 도와주기보다는 각자 자기 작품을 만들도록 하는데, 어떤 색으로 페인팅할지, 어떤 무늬로 꾸밀지 함께 얘기 나누며 작업하다 보면 엄마와 아이들 모두 무척 좋아합니다.”‘세라믹 스튜디오 메이’에서는 5세부터 성인까지 도자기 수업을 배울 수 있다. 원데이 클래스에서는 도자기 페인팅을 체험하는데 아이는 2만원, 성인은 3만원이다. 월별로 다양한 커리큘럼으로 운영되는 정규반은 어린이 8만원, 성인 10만원이다. 위치 파주시 동패동 63번길 32-1문의 070-8817-1111http://maymay.co.kr/4. 리본 아트 <도투락 공방>“리본 아트와 키즈아트 배워요”운정동 가람마을에 위치한 ‘도투락 공방’은 리본 공예를 비롯해 키즈아트, 클레이 등 엄마와 아이가 함께 공예를 배울 수 있는 공방이다. ‘도투락’은 ‘리본, 댕기’를 뜻하는 순 우리말로, ‘도투락 공방’에서는 리본 테이프를 통해 헤어핀이나 밴드, 코사지 등을 만드는 리본공예와 토털 공예, 냅킨 아트, 빈티지 가죽공예, 우드마커스, 양말인형, 스쿨펠트, 키즈아트 등을 가르친다.정지영 공방 대표는 “취미로 시작해서 자격증을 딴 뒤 문화센터 강사나 방과후 교사로 취업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방과후 교사로 일하기 위해서는 토털 공예 자격증을 따야 하는데, 토털 공예는 리본 아트와 냅킨아트, 스쿨펠트, 가죽공예, 양말인형 등 5개 분야를 배우면 자격증을 딸 수 있어요”라고 말했다.‘도투락 공방’에서는 원데이 클래스와 정규반을 운영하고 있다. 원데이 클래스에서 아이들은 우드마커스나 리본 헤어핀과 헤어밴드 만들기를 체험할 수 있고, 어른들은 분야에 상관없이 작품 하나를 선택해 체험할 수 있다. 정규반 수업은 주 1회 1시간~1시간 30분 동안 진행된다. 위치 파주시 미래로 610 운정메디컬프라자 3층 903호 (수요일 휴무)문의 031-945-4973 태정은 리포터 hoanhoan21@naver.com 2017-03-31
- 자동차 ‘덕후’들이 설레고 긴장하는 날 자동차 마니아들이 손꼽아 기다리던 ‘2017 서울 모터쇼‘가 31일부터 열흘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다. 올해로 11회째를 맞이하는 서울모터쇼는 세계자동차산업연합회(OICA)가 공인한 국내 유일의 국제모터쇼이다. 국내외 신차 모델과 미래 자동차 기술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서울모터쇼로 주말 나들이 한번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국내외 신차 등 300여대 선보여포르쉐? 마제라티? 페라리? 람보르기니? 매 모토쇼마다 자동차 마니아들의 주요 관심사는 아마도 ‘이번엔 어떤 자동차가 전시될 것인가’일 것이다. 이번 모토쇼에는 현대 기아, 르노삼성, 쌍용, 한국지엠(쉐보레) 등 국내 9개 제조사와 메르세데스 벤츠, BMW, 도요타, 닛산, 포르쉐, 랜드로버 등 18개 국외 제조사 등 29개사가 참가해 모두 300여대(국산 130대, 수입산 170대)의 차량을 전시할 예정이다.자동차 및 엔진 제조회사인 메르세데스 AMG는 독립 브랜드로 참가해 최고 성능의 엔진이 탑재된 신차를 선보일 계획이다. 신차 데뷔 무대에 오를 차는 모두 31종이나 된다. 기아차 스팅어, 제네시스 G 70를 비롯해 한국지엠의 볼트 EV, 현대차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 등을 비롯해 메르세데스 벤츠 E 클래스 카브리올레, 푸조 5008 GT, BMW 뉴 M760LixDrive, 인피니티 Q 60 쿠페, 레인지로버 ‘벨라’ 등이 베일을 벗을 예정이다.자동차 기술 어디까지 진화했니?이번 모터쇼의 또 다른 특징 중 하나는 아마도 자동차 신기술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는 점일 것이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바로 친환경차와 자율 주행차. 한국지엠에서 출시를 앞두고 있는 전기차 볼트 EV를 비롯해 연료 전지차, 플러그인하이브리드, 하이브리드 등이 전시될 예정이며 이 중 일부 전기차는 시승의 기회도 주워진다.현재 개발 중인 자율주행차(운전자가 직접 운전하지 않고 스스로 도로에서 달리게 하는 기능)도 만날 수 있다. 자율주행차가 어떻게 데이터를 수집하는지에 대한 과정도 영상으로 시연돼 관람객들의 호기심을 충족시켜 줄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IT, 용품, 튜닝 등 자동차 관련 업체도 대거 참여해 완성차뿐만 아니라 다양한 자동차 관련 최신 기술도 선보일 예정이다.다양한 체험 부스 참여형 공간이번 서울 모터쇼에는 자동차 전시 이외에도 자동차 디자인 페스티벌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되어 있다, 디자인 코너에서는 브랜드별 자동차 디자인 스케치가 전시되며 디자인 제작 과정도 영상으로 소개된다. 자율주행차 시승도 가능하다. 4월 1일과 2일 당일 선착순으로 시승 가능하며 킨텍스 제2전시장 주위 약 4km를 운전하게 된다. 단 자율주행차는 만 19세 이상만 시승이 가능하다.토요타 프리우스 프라임을 비롯해 기아차 K5 PHEV 등 모두 6종의 국내외 친환경차는 어른을 동반할 경우 아이들도 시승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어린이를 위한 자동차안전체험코너, 자동차역사관, 대학생 자작차 전시도 볼거리다. 세계적 자동차 권위자들을 만나보는 각종 컨퍼런스도 관심 있는 사람들은 신청해 볼만하다. 스탠포드대 경영대학원 스벤 베이커 교수는 ‘이동성의 미래: 신기술, 친환경 자동차’라는 주제로, UCLA 로봇공학과 데니스 홍 교수는 시각장애인용 자동차와 자율주행’란 주제로 각각 강연할 예정이다. 4월 4일 킨텍스 제2전시장.전시관 관람 순서관람시간은 31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이며 오전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다. 서울 모터쇼는 킨텍스 제1, 2전시장에서 동시에 열린다. 제1전시장과 제2전시장 9~10홀에는 총 300여대의 자동차가 전시되며 제2전시장 7홀에는 자동차 부품업체와 자동차안전체험코너 등 각종 체험 부스가 마련된다. 표는 인터넷 예매(옥션 또는 지마켓) 외에도 현장 판매 가능하며 이 경우 일반 1만원, 초중고 7천원이다. 문의는 1666-6165.김유경 리포터 moraga2012@gmail.com 2017-03-31
- 일상의 휴식 같은 데이 브런치 타임~ 남편과 아이들이 밀물처럼 빠져나가고 집안정리가 얼추 끝나갈 무렵, 풍동 브런치 카페 골목길도 바빠진다. 일산 주부들이 즐겨 찾는 핫 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는 이곳에 유독 단골이 많은 브런치 카페가 있다고 해서 찾아가 보았다. 풍동에 거주하는 이민희 독자가 추천한 이곳은 ‘앤디앤메리(Andy&Mary)'. 인테리어가 멋지고 예쁜 곳이야 많지만 이 집은 편안한 분위기에 브런치 메뉴도 정성 가득 담은 가정식 느낌이라 힐링이 필요한 날 종종 찾는 집이라고 추천한다.브런치 타임으로는 조금 이른 시간, ‘앤디앤메리’의 문을 열자 이민희 독자의 말대로 분위기는 내추럴하고 소박하다. 원목 테이블과 벽의 장식이 편안한 느낌을 자아내고 장식장에 진열된 아기자기한 소품이나 사진들도 과하지 않다. 보이는 것보다 메뉴에 더 마음을 쓰는 집 같아 은근한 기대를 갖고 브런치와 쉬림프 크림 파스타를 주문했다.프렌치토스트, 소시지, 베이컨, 포테이토, 스크램블 에그, 샐러드 등 사각 접시에 보기 좋게 세팅된 브런치는 보기만 해도 침이 고인다. 처음엔 양이 작은 듯 했는데 먹어 보니 양도 적지 않고 신선한 재료로 정성을 담아 만든 느낌이 들어 만족스럽다. 프렌치토스트에 슈가 파우더를 올려 달콤함을 더했고, 부드러운 스크램블과 베이컨 소시지도 느끼하지 않고 풍미가 좋다.같이 주문한 쉬림프 크림 파스타는 보기 좋게 데커레이션에 치중한 파스타에 익숙해서인지 솔직히 비주얼엔 약간 실망이다. 하지만 마늘과 크림소스가 어우러져 진하고 풍부한 맛은 일품이었다.“한적한 동네 골목에 있지만 조금 늦게 가면 브런치를 즐기기 어렵다”던 이민희 독자의 말처럼 처음 들어섰을 때 빈 테이블이 많았던 자리가 몇 분 사이 꽉 찼을 정도로 인기가 있는 이유가 이 맛에 있었던 듯하다. 브런치 세트에 향 좋은 커피와 음료를 선택해 즐길 수 있고 브런치 형식으로 제공되는 모차렐라 샌드위치 세트도 인기가 많단다. 정성이 담긴 따끈하고 맛있는 음식은 남편과 아이에 치여 자신의 밥상엔 늘 소홀했던 주부들에겐 누군가에게 대접받는 듯 일상의 휴식 같은 기분이 들 터이다. 봄볕 좋은 날 마치 뉴요커가 된 기분을 만끽하고 싶다면 풍동 ‘앤디앤메리’에서 데이 브런치를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카페 앞 4대 정도 주차가 가능하고 바로 앞 공영주차장 이용도 편리하다. 메뉴 샐러드파스타 세트, 코테기노 오픈 샌드위치 세트, 퐁당 쇼콜라위치 일산동구 풍동 숲속마을2로 130오픈 오전 10시~오후 11시문의 070-4155-5340 2017-03-31
- 3~6등급 학생을 위한 현실적인 수시 전략 수시전형은 학생부교과중심전형과 학생부종합전형(이하 ‘학종’), 논술전형, 그리고 적성고사전형 등이 있다. 수시전형을 대표하는 학생부교과나 학생부종합전형은 내신이나 수능 성적이 1~2등급 정도인 학생들이 주로 지원한다. 논술전형 또한 상위권 학생들의 독무대다. 수시에서는 모두 6장의 원서를 쓸 수 있는데, 그렇다면 3등급 이하 성적의 학생들은 어떤 전략을 세워야할까. 수도권 대학 진학을 위한 중위권의 선택으로 적성고사를 활용해볼 수 있다. 도움말 넥젠북스 대입적성연구소 동석희 소장 / 로고스학원 최은정 원장3월 모평 결과 객관적으로 분석해보고 선택해야적성고사는 내신이나 수능 성적 외에 기본적인 학업능력이 있는지를 평가하기 위한 시험이다. 수능이나 학교 내신이 3등급 이하인 중위권 학생이라면 적성고사 준비를 통해 수도권 대학 진입을 노려볼 수 있다. 3~6등급 성적의 학생들이 정시지원으로 수도권 대학에 진학할 가능성은 적다. 이런 학생들에게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될 수 있는 기회가 바로 적성고사이다.적성고사는 12개 대학에서 시행되며 4900여명을 선발하는데 대학 배치표에 등장하는 200여개의 대학 중 30~50위 순위의 대학들이다. 가천대, 고려대(세종), 삼육대, 서경대, 성결대, 수원대, 을지대(성남/의정부), 평택대, 한국산업기술대, 한성대, 한신대, 홍익대(세종) 등이다. 고려대(세종)와 홍익대(세종) 두 대학만 수능 최저 성적을 반영하고, 그 외의 대학은 교과 성적과 적성고사만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따라서 3월에 치른 모의평가 결과를 객관적으로 분석해보고 3~4등급대의 성적으로 더 이상 성적이 올라갈 가능성이 크지 않다면 적성고사 준비를 고려해봐야 한다.넥젠북스 대입적성연구소 동석희 소장은 “3등급 이하 성적의 학생이라면 자신의 수준에 맞는 객관적인 대입 설계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3~6등급대의 학생들 중 비교과 준비가 확실히 돼있는 경우라면 ‘학종’도 도전해볼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적성고사와 수능시험 준비에 올인 하는 것이 현실적인 전략이다”라고 조언했다.학교별로 차이가 있긴 하지만 적성고사의 주된 과목은 국어와 수학이며 여기에 영어를 포함하는 학교도 있다. 모두 객관식 문제로 고교 교육과정 범위와 수준에서 출제되며, 최근에는 예년에 출제됐던 순수 적성형 문제는 더 이상 출제되지 않고 있는 추세다. 또한 수능에 비해 문제 길이가 짧고 난이도 또한 수능 대비 70% 수준으로 평가된다. 따라서 기존에 해왔던 학습 토대 위에 짧은 기간이지만 집중해서 준비하면 합격 가능성이 높은 시험이다. 3학년 1학기 내신 대비에 최선 다해야적성고사 전형의 경우 교과 성적과 적성고사의 반영 비율이 60%대 40% 정도다. 그러나 교과 성적의 실질반영률은 그리 높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로고스학원의 최은정 원장은 “학생부 등급 간 배점을 분석해보면 내신 성적 3~6등급의 실질반영률이 10~20%로 볼 수 있다”며 “이는 적성고사를 잘 봐서 내신의 불리함을 만회할 수 있는 정도이기 때문에 내신 성적이 좋지 않다고 해서 미리 낙담할 필요는 없다”고 전했다.내신 성적은 3학년 1학기까지를 포함한 전체 성적 중 가장 잘나온 성적을 선택해 반영한다. 현재 2학년 2학기까지 성적이 나와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앞으로 있을 3학년 1학기 시험에 최선을 다해 준비해야 한다. 내신 준비는 적성고사 준비의 토대가 되며, 적성고사 준비는 수능시험 준비와도 이어진다. 따라서 적성고사 준비는 내신과 수능 공부를 병행한다는 생각으로 준비하면 된다.다만 적성고사는 다른 수시전형에 비해 경쟁률이 높다. 두 자리 수의 경쟁률은 기본이다. 또한 학교별 출제유형의 차이가 있으므로 대학의 출제유형에 맞는 교재를 선택해 많이 풀어보며 출제 패턴에 익숙해지는 것이 중요하다. 짧은 시간 안에 많은 문제를 풀어야하는 적성고사의 특성상 기출문제 유형을 확인한 후 빨리 정확하게 푸는 연습을 꼭 해야 한다.넥젠북스 대입적성연구소 동석희 소장은 “적성고사는 문항 수에 비해 제한시간이 짧아서 실제 시험장에서 학생들이 느끼는 체감 난이도가 높은 편이다”라며 “적성고사 문제를 많이 다뤄본 수험생이 적응력과 풀이 속도 측면에서 당연히 유리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또한 “특히 수학의 경우 시험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전체 문제 중 후반부 5문제 정도는 놓치게 될 수 있으므로 꾸준한 연습을 통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2018 대입적성고사 전형요강(안)대학전형명모집인원전형방법적성시험과목문항수/시간학생부적성가천대학생부적성우수자99960%40%국,수,영50문항/60분고려대(세종)일반전형(수능최저)48160%40%문과 : 국,영이과 : 수,영40문항/ 80분삼육대교과적성우수자20759%41%국,수60문항/ 60분서경대일반학생125860%40%국,수60문항/ 60분성결대적성우수자24960%40%국,수50문항/ 60분수원대일반전형(적성)5751단계 학생부100 20배수 선발국,수60문항/ 50분2단계 58.8%41.2%을지대(성남)교과적성우수자31560%40%국,수,영60문항/ 60분을지대(의정부)교과적성우수자4760%40%국,수,영60문항/ 60분평택대적성고사8660%40%국,수한국산업기술대일반학생30060%40%국,수,영70문항/ 80분한성대적성우수자36360%40%국,수한신대일반학생(전공적성고사)25360%40%국,수60문항/ 60분홍익대(세종)학생부적성전형(수능최저)17755%45%수,영50문항/ 100분■ 본 전형요강(안)은 변경될 수 있으므로 확정 발표안을 꼭 확인하셔야 합니다. 2017-03-31
- 학생과 교사, 학부모가 만들어낸 ‘함께하는 교육 공동체’의 성과 지난 2월 18일 광명시민체육관에서는 창의력과 통찰력, 문제해결력과 도전정신을 길러주기 위한 ‘2017 대한민국학생창의력올림피아드’(이하 창의력올림피아드)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정발초(안종갑 교장) 학생들이 3개 팀으로 나눠 참가했고 그중 2팀은 대상, 1팀은 금상을 수상했다. 또한 3개 팀이 출전해 모두 큰상을 수상한 정발초는 우수 단체상까지 받는 기쁨을 누렸다. 학생과 학부모의 열정과 자발적 참여 돋보여정발초 학생들의 대회 준비를 지도한 이정화 교감은 창의력올림피아드 및 관련 세계대회 경험이 풍부한 교사다. 오랫동안 창의력올림피아드를 지도하며 학생들을 세계대회에 출전시켜 큰상을 타도록 이끈, 이 분야 ‘미다스의 손’으로 통한다. 정발초 학생들 또한 그의 손길을 거쳐 모두 큰상을 타게 됐다.이 교감은 학생은 물론이고 학부모들에게도 과제별 배경지식과 대회 준비에 대한 안내를 상세히 했다. 학생들을 적극적으로 돕기 위해 학부모들도 학생들 지도에 참여하도록 한 것이다. 이 교감은 “대회를 준비하면서 무엇보다 학생과 학부모의 열정과 자발적 참여가 돋보였다”며 “학생과 학부모, 교사가 함께 만들어낸 ‘함께하는 교육 공동체’의 성과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대회 준비는 겨울방학 때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방학 내내 도전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아이템과 그 안에 담을 수·과학적 원리를 찾고 배웠다. 대회가 임박해지자 평일엔 매일 방과 후에, 주말엔 아침 9시부터 저녁 7시까지 집중적인 연습을 했다. 정발초 6학년 안시후 학생은 “방학 때 아침 일찍 일어나 저녁까지 연습하면서 힘들기도 했는데 막상 큰상을 받고 나니 가슴이 벅차올랐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6학년 황윤찬 학생 또한 “우리 팀은 다른 팀에 비해 조금 늦게 팀원이 구성돼 마음이 급했지만 교감선생님께서 많은 도움을 주셔서 상을 타게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시행착오, 연습과 노력으로 극복하며 성장창의력올림피아드는 제시된 도전과제 중 한 과제를 선택해 해결하고 설명하는 과정에서 해당 주제에 대한 지식을 습득할 수 있다. 또한 이를 공연으로 표현해야 하기 때문에 팀원 간의 협력도 중요하다. 7명이 한 팀으로 참가해 도전과제에 대한 모든 것을 공연으로 보여줘야 한다. 그러면서 학생들은 자연스럽게 협력의 중요성을 배웠다.정발중 1학년 권규리 학생(대회 당시 6학년으로 출전)은 “의견이 서로 다르고, 소통이 잘 안 돼 힘들었던 적도 있었지만 후배들과 협력해 끝까지 열심히 준비했다”며 “대회 수상 소식을 들었을 때 기쁨과 아쉬움의 눈물이 났다”고 전했다. 6학년 김동욱 학생은 “처음엔 다 자기 의견만 주장하고 자기 이야기만 했는데 시간이 갈수록 서로 배려하고 협력하는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창의력올림피아드에 참가한 정발초 3개 팀은 모두 세계대회 참가를 목표로 영어 시나리오를 작성해 공연을 했다. 대사를 영어로 외워야하는 것 또한 적지 않은 부담이었다고 한다. 저동중 1학년 최민석 학생(대회 당시 6학년으로 출전)은 “영어 대사를 외우는 것이 쉽지 않았고 대회 준비 과정에서 많은 시행착오도 겪었지만 연습과 노력으로 이를 극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국대표로 세계대회 참가자격을 얻은 정발초 학생들은 미국 테네시주립대학교에서 열리는 2017세계청소년창의력올림피아드를 목표로 또 한 번의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도전과제 A 출전 팀명 TOP 2017 금상 수상강석원 김정래 김태윤 안시후 이석주 채승효 홍연조(모두 6학년)도전과제 B 출전 팀명 Dream Designers 대상 수상김동욱 김해인 류승한 윤서연 이수연 이준원 하태우(모두 6학년)도전과제 C 출전 팀명 LUCKY7 대상 수상서민기, 신지아, 하준석, 황윤찬(모두 6학년)정발중 권규리, 저동중 최민석, 청심중 최현석 2017-03-31
- 동아리는 학교생활의 즐거움 느끼고 학생 개개인의 다양한 역량 펼칠 기회 올해 초 교육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추진한 ‘자유학기제 동아리 활성화 지원 사업 우수사례’에서 고양시 중산중학교 정희정 교사와 발산중학교 김지수 교사가 각각 대상(교육부 장관상)과 최우수상(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상)을 받았다. ‘자유학기제 동아리 활성화 지원 사업’은 자유학기제 도입과 더불어 학생 중심 동아리 문화의 활성화를 위한 것으로 우수사례는 지난 4월부터 12월까지의 동아리 활동 내용과 결과로 선정되었다. 중산중, 학생 중심 자율동아리 활성화와 동아리 통한 소질과 적성 찾기중산중학교(교장 김재순) 영어과 정희정 교사는 중산중의 ‘1인 1학생·교사 자율동아리 갖기’라는 주제의 자율 동아리 활성화 사업 추진 내용과 그 결과로 대상을 받았다. 2016년 중산중 동아리 활동의 특징은 기존의 정규 동아리와는 다르게 학생들 스스로 만들고 활동해나가는 자율동아리를 조직해 운영하도록 했던 것. 학생들이 스스로 계획, 조직하고 운영할 수 있는 여건을 적극적으로 조성해 모든 학생이 각자의 적성과 흥미에 맞는 동아리에 편성될 수 있도록 했다.또한, 지역적 특성상 학교 교육을 통한 체계적인 진로 교육이 절실함을 고려해 학교·가정·지역사회가 함께하는 동아리 운영과 1학년 자유학기-일반학기 연계 동아리 활동으로 학생들이 끼와 소질을 찾는 것은 물론 꾸준히 진로에 대해 생각하고 자신의 적성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지난해 처음으로 자율동아리를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고등학교에서는 잘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중학교에서도 잘 될까 생각했었죠. 우선 학생들이 원하는 동아리를 마음껏 만들 수 있는 여건을 만들었는데 뜻밖에 많은 관심과 참여가 있었지요.” (정희정 교사)그렇게 만들어진 순수 17개, 정규와 자율이 연계된 동아리 18개 등 총 35개 자율동아리가 운영되었다. 특히 1학년 학생들에게는 자유학기 동아리 수업과 정규 동아리 시간을 연계해 좀 더 지속적이고 심화된 활동이 되도록 했다. 또, 몇몇 동아리는 지역사회와 연계해 마을 공동체 사업과 재능기부를 통한 봉사활동에 참여했다.“‘생태텃밭부’는 직접 작물을 심고 키우고 거두며 먹거리의 소중함을 깨닫는 것은 물론 창업(비즈쿨: Biz-cool)과 연결, 수확물을 직접 판매하고 그 수익금을 기부하여 지역과 함께하는 공동체 사업 참여 경험을 가졌습니다. 또한, ‘영어멘토링부’는 인근 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재능기부 봉사수업활동에 참여했지요.”다른 여러 동아리도 학교 동아리 발표와 교내 한마음 축제&비즈쿨 축제(창업 나눔 마당)를 통해 활동과 결과물을 발표하고 만화부와 디저트카페부, 생태텃밭반에서는 페이스페인팅 재능기부, 수확물 판매 등과 같은 창업 활동이 이루어졌다.“특히 지난해는 3년마다 열리는 교내 한마음대회가 있는 해였기에 학생들이 동아리에서 활동한 것들을 맘껏 뽐내고 발표할 수 있었고 지역사회와 연계한 활동으로 공동체의 일원임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2017년에는 지난해 활성화된 자율동아리가 잘 유지되도록 하고 무엇보다 1학년 자유학기 동아리 활동을 자율동아리 활동으로 연계시켜 3년 동안 계속 대물림이 되어 학생들이 지속해서 자신들의 끼와 소질을 계발해 나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발산중, 100여 개의 다양한 정규·자율 동아리 서로 보완하며 활발한 활동 펼쳐발산중학교(교장 김승정) 국어과 김지수 교사는 ‘꿈 발산! 끼 발산!’이라는 제목 아래 발산중의 2016년 동아리 운영과 활동 그리고 성과에 대한 내용으로 최우수상을 받았다. 발산중 동아리는 자율 68개와 정규 50개로 총 118개의 동아리가 운영되었고 그 특징은 성격이 다른 자율과 정규 동아리가 각기 장점을 살리며 서로 보완하고 조화를 이뤄 운영되었다는 것. 그중 자율동아리는 대부분 학술과 예술 관련으로 학생들이 관심 있는 분야로 그에 대해 좀 더 깊이 있게 배우며 자신의 꿈·진로와 연관된 활동을 할 수 있었고, 정규 동아리는 공예와 만들기 등의 취미활동과 관련된 것들로 학생들이 자신의 끼를 개발하고 펼칠 수 있도록 운영되었다. “각기 다른 성격의 두 동아리가 모두 활발히 운영되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정규 동아리에서 부족할 수 있는 부분을 자율동아리를 통해서 채울 수 있었고 학생들이 중심이 되어 그들의 꿈과 끼를 개발하고 발산할 수 있도록 하는 기회가 되었다는 것이죠.” (김지수 교사)동아리 활동의 또 다른 특징은 자율동아리가 정규 동아리보다 더 활성화돼 운영되었다는 것. 학생 스스로 자신의 관심 분야를 찾아 만들어진 자율동아리는 생활 속의 수학을 탐구하는 수학과 영어 독서토론 동아리, 시사법률 토론과 역사·문화 탐구, 심리학의 이론을 배우고 심리 관련 검사나 치료에 대해 알아보는 등의 다양한 학술 관련 활동이 주를 이뤘고 또한, 지역사회와 연계해 마을의 다양한 행사와 여러 캠페인 활동과 봉사에도 활발히 참여했다.“자율동아리 중에는 지역사회와 연계해 지역 활동에 꾸준히 참여한 동아리들이 있습니다. ‘독도사랑회’는 우리나라를 사랑하는 학생들의 모임으로 독도사랑회 단체와 업무 협약을 맺어 2011년부터 독도사진전, 플래시몹, 독도사랑 캠페인 등 독도사랑회 행사에 꾸준히 참여했고, ‘클린코리아’는 환경 보존 봉사 활동을, 리코더 합주 동아리는 2016 마을 축제 학생예술동아리 한마당에서 공연 활동을 했지요. 그리고 학교의 대표 정규 동아리인 ‘꿈틀꿈틀(뮤지컬)’과 ‘비기스트(댄스)’는 일산호수예술축제와 교총주관 청소년 연극제에 참가해 수상했으며 다양한 학교행사와 마을 축제에 참여하는 등 대외적인 활동들을 많이 펼쳤습니다.”2017년에는 지난해의 이런 활동들을 계속 이어나가고 더불어 자유학년제 동아리 수업을 자율 동아리와 연계해 더 많은 학생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지역사회와도 서로 도우면서 마을 대회나 축제 등 대외적인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여러 여건을 마련할 계획이다. 2017-03-31
- “고3 현역은 학교 성적과 비교과 활동 잘 챙겨 수시로 대학 가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해요“ 대입 수시모집 비율은 해마다 늘어나 2018학년도에는 대입 정원의 73% 이상을 수시로 선발한다. 10명 중 7명이 수시로 대학을 가는 현실이다 보니 나에게 적합한 수시 전형을 찾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일산 내일신문에서는 우리 지역의 다양한 수시합격 사례를 독자들과 공유할 수 있도록 수시합격자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한다. 합격의 비결은 바로 ‘나만의 꿈’사람은 자신의 경험만큼 성장한다. 어릴 적 가족에게 닥친 사고로 박서진 학생은 본의 아니게 병원에 머물러야 하는 시간이 많았다. 그곳에서 아픈 사람들을 보며 건강의 고마움을 느꼈고, 그러면서 남을 돕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자연스럽게 했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하며 남을 돕고 살 수는 없을까 오랜 시간 고민하다 고등학교에 진학해 꿈을 구체화시켰다. 의류 판매비용의 일부를 수익금으로 사회에 환원하는 마케팅 브랜드를 만들겠다는 꿈을 갖게 됐다.개인의 기부보다는 기업이 참여하면 더 많은 사람들을 효율적으로 도울 수 있고, 기업도 마케팅 차원에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대학에서는 의류산업과 마케팅 분야를 공부하고 싶어 성균관대 의상학과와 한양대 의류학과, 이화여대 의류산업학과, 경희대 의상학과에 지원했고, 경영계열로 성대 인문과학계열과 건국대 기술경영학과를 지원했다. 내신 성적은 1.4~1.5등급으로 수시에서 지원한 6개 대학에 모두 합격했다. 수능시험 전에 희망학교 1순위였던 성대와 한양대에 최종 합격해 수능시험은 참가하는데 의미를 두는 정도로 치렀다.서진 학생은 합격 비결로 ‘나만의 꿈’을 꼽았다. 나만의 꿈이 있었기에 목표를 세워 노력했고 그 덕분에 대학에 합격한 것 같다고 전했다.면접 주도하며 자신이 강조하고 싶은 이야기 전해서진 학생은 수시 원서를 쓰기 전까지 수능 최저를 맞추기 위해 수능 공부를 계속했으나 막상 원서를 쓰고 보니 지원 학교와 학과가 모두 수능 최저가 없어 면접 준비에만 집중했다. 수능최저가 없는 상태에서 합격을 좌우할 변수는 오직 면접뿐이었다.2차 면접 비중이 100% 반영되는 한양대 면접 때는 보다 적극적으로 자신을 어필하기 위해 노력했다. 흔히 면접관이 물어보는 것 외에 답변을 하지 말라는 조언이 많다. 질문의 핵심을 파악하지 못하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생기부나 자소서 내용을 교수님들이 모두 다 꼼꼼히 보기 어렵기 때문에 내가 강조해 말하고 싶은 것을 잘 전달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면접관의 질문에 “제가 이렇게 답변을 해도 될까요?”라고 말하며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전했다. 면접을 주도하게 되자 자연스럽게 자신 있는 주제로 넘어갈 수 있었고 여기에 대한 교수님들의 꼬리 질문이 이어졌다. 결국 교수님들이 이야기를 더 들어보고 싶은데 시간이 부족해 아쉽다는 답변을 들으며 면접장을 빠져나왔다. 서진 학생은 이 면접에서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다하고 나왔다고 한다.“면접은 학교마다, 또 면접을 진행하는 교수님마다 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에 정답은 없는 것 같아요. 그래도 면접 때 너무 긴장하지 말고 가능하다면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을 전달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끌고 가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1차 서류와 2차 면접 만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경우라면 면접에서 최선을 다해 승부를 걸어야합니다.”수시 챙겨야할 것 많지만 차곡차곡 쌓아갈 수 있어서진 학생은 고1 때는 학생부종합전형이나 대학 입시에 대해 잘 몰라 비교과 활동을 잘 챙겨놓지 못했다고 한다. 2학년이 된 후 담임선생님의 조언으로 그때부터 비교과 활동을 시작했다. 자서전을 쓰는 자율동아리 활동을 하며 자신을 탐색하고 미래의 계획을 꼼꼼히 설계해봤는데 이 경험은 자소서 작성과 면접 준비에 도움이 됐다. 또한 자신의 꿈을 담은 브랜드 상표를 디자인해 상표등록도 해두었다. 봉사활동은 <아름다운 가게>에서 했는데 기부된 옷이나 물건을 팔아 수익을 남겨 다른 사람을 돕는다는 취지가 자신의 꿈과 닮은 활동이라 더 큰 의미가 있었다고 한다.자소서는 두 달간 준비해 3주 동안 몰아서 썼다. 써 놓은 글을 20번 정도 고치고 다듬어 쓰면서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건 나만의 특별함이었다. 그 특별함을 살리기 위해 이런 것까지 써도 될까 싶을 만큼 구체적으로 기록하기도 했고, 생기부에 기록은 돼 있지만 한 줄로 남기기 아쉬운 활동을 꺼내 과정에서의 고민과 노력, 배운 점들을 자소서에 상세히 담기도 했다. 서진 학생은 “자소서는 채우는 것보다 줄이는 것이 더 어렵다는 것을 느꼈다”며 “방대한 내용과 활동을 정해진 글자 수에 맞춰 줄이는데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걸렸다”고 전했다.수시 준비는 챙겨야할 것이 많다. 내신 성적을 위해 지필고사와 수행평가를 신경 써야 하고 틈틈이 동아리와 봉사활동도 해야 한다. 여기에 수능 공부도 병행해야 한다. 하지만 이것을 놓치면 수시 원서 6장은 써볼 기회도 없이 사라진다. 그래서 서진 학생은 후배들에게 다음과 같은 조언을 전했다.“수능은 하루에 모든 것을 결정하는 시험인데 그날 내 컨디션이 어떨지, 또 내가 시험을 잘 볼 수 있을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더 불안한 거 같아요. 하지만 수시는 챙겨야 할 것이 많아 힘이 들고 귀찮기는 하지만 차곡차곡 쌓아갈 수 있지요. 그래서 고3 현역은 학교 성적과 비교과 활동을 잘 챙겨두고 수시로 대학에 가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수시 원서를 쓸 때는 자신감이 떨어져 있고 선생님들께서도 하향지원을 권하시는데 붙었을 때 꼭 가고 싶은 대학만 지원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2017-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