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일산·파주 총 15,14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늦봄에 즐기는 장어의 참맛 ‘장어사냥’ 일산서구 덕이동에 장어구이 전문점 ‘장어사냥’이 오픈했다. ‘장어사냥’에서는 싱싱한 장어의 깊은맛을 위해 소금구이만을 취급한다. 민물장어는 전남 강진에서, 바다장어는 여수에서 매일 직송으로 공급한다. 또한 담백하고 쫄깃쫄깃한 장어의 참맛을 위해 참숯과 천일염만을 사용한다. 민물장어 4만5,000원, 바다장어 3만5,000원, 최고의 스테미너 여수장어탕 6,000원, 최고의 스테미너 굴탕 6,000원, 태백 고랭 칡냉면 4,000원에 제공하고 있다. 남성에게 스테미너, 여성에게는 피부에 좋다는 장어. 또한 성장발육에 필요한 비타민A, 칼슘, 철분 등이 많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남녀노소 뿐만아니라 가족을 위한 건강 먹거리로 좋을 듯.문의 031-924-2525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4-29
- 전국 최대 규모 유아용품 매장 ‘트위스트 베이비’ 사리현동에 위치한 ‘트위스트 베이비’(대표 이규호)는 국내제품은 물론, 세계 유명브랜드의 다양한 제품을 모두 만나볼 수 있는 곳이다. 트위스트 베이비는 300여평의 넓은 매장에 산모용품, 목욕용품, 장난감, 유모차, 유아교육도서와 유아복에 이르기까지 300여종의 제품들이 대거 전시돼 있다. 이곳에서는 국내외 유명 브랜드 제품을 최대 30~7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어 알뜰 주부들에게 인기가 높다. 트위스트 베이비의 제품이 유명 브랜드 상품임에도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할 수 있는 것은 ‘각 브랜드들과 직영 대리점 계약을 체결하여 유통비용을 최소화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2011년도부터 회원등급제를 적용하여 구매금액별로 사은품도 증정하며, 회원 등록 시에는 구매한 만큼 혜택도 주어진다. www.twistbaby.com문의:1688-6085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4-29
- 어린이날 선물로 인기 좋은 ‘자전거’ 최대 70%까지 할인판매 일산 창고형 자전거 할인매장 ''엔비스포츠‘에서 어린이날을 앞두고 아동용자전거를 대폭 할인해 판매하고 있다.각 연령대에 맞는 아동용자전거를 6만9000원~11만5000원에 판매하고 있다.알톤 접이식자전거(15만8000원&rarr7만9,000원) 알톤 러브리포크(18만&rarr7만2000원 한정판매) 팀콤프 디스크식24단(45만원&rarr34만원)을 행사가로 판매한다.올해 개업 11년째를 맞는 엔비스포츠는 도매중심으로 자전거 판매를 해왔다. 할인마트나 인터넷 가격에도 뒤지지 않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오전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영업을 하며 신제품, 이월상품, 반품제품 뿐 아니라 자전거의 모든 부품 및 용품을 판매 및 수리를 하고 있다. 네비게이션: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546 문의 031-902-0856~7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4-29
- 아동도서 전문매장 ‘마루북’ 인터넷 사이트나 매장에서 저렴하게 구매 마루북은 새책과 함께,중고전집, 단행본, 교구 등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아동도서 매장이다. 오프라인 매장은 일산서구 법곳동(이산포IC 부근)에 있으며 특히 온라인 상에 쇼핑몰이 잘 구축되어 있어 이용하기 편리하다. 유명메이커 출판사 책은 20~40% 할인, 일반출판사 제품은 50~80% 할인된 가격에 판매를 하고 있다. 또한 저렴한 비용으로 도서대여도 가능하다. 마루북에서는 중고가격으로 세계그림책 프라임(아가월드 전집)을 24만원, 웅진 어린이 비주얼백과(웅진닷컴) 15만원, 꼬잉꼬잉 이솝극장과 철학동화(교원)를 25만원에 판매하고 있다..매장에 직접 방문하면 여러 종류의 책 중에서 아이에게 적합한 책 구매 상담을 받을 수 있다. www.marubook.net문의 1666-0969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4-29
- 4월 고양 파주 김포 - 지역소식 고양시 여성들 경기여성 기예경진대회 선전 서예부문 최우수상 김미정씨, 고양시에서는 경기도에서 개최한 제26회 경기여성 기예경진대회에 6명이 출전해 서예(한글) 최우수상, 수필과 꽃꽂이 부문에서 장려상을 수상했다. 경기여성 기예경진대회는 평소 갈고 닦은 재능을 뽐낼 수 있는 기회로 여성들의 자기개발과 능동적인 사회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도에서 진행하는 행사다. 이번 행사는 4월 20일과 22일 이틀 동안 부문별로 수원화성행궁과 여성비전센터에서 개최됐다. 이번 대회에는 전년도 고양여성 기예경진대회 입상자들이 참가했다. 서예(한글)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김미정 씨는 “서예를 하면서 바른 몸과 마음을 가질 수 있게 됐다”며 “주부들도 한 가지씩 나만의 재주를 키워 즐겁게 생활하길 바란다”며 수상소감을 전했다. 수필부문에서 장려상을 수상한 성지현씨는 현재 고양시민기자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꽃꽂이 부문에서 장려상을 수상한 서영애씨는 “평소 꽃을 사랑하는 마음에 5년째 꽃꽂이를 배우고 있다”며 “앞으로 더 열심히 실력을 키워가고 싶다”고 말했다. 고양시는 오는 6월10일, 11일 고양여성 기예경진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일산동구 어르신 우대업소 153개 운영 일산동구는 65세 이상 어르신들이 음식점, 미용실, 이발소 등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어르신 우대업소’를 지정, 운영하고 있다. ‘어르신 우대업소’는 만65세 이상 어르신들이 지정업소를 이용할 때 10~30%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구는 2006년부터 현재까지 어르신 우대업소를 선정하고 있다. 4월 현재 경로 우대 할인제에 참여하고 있는 업소는 음식점 44개소, 미용업 80개소, 이용업 8개소, 목욕장업 13개소, 안경점 7개소, 보청기 1개소 등 모두 153개소다. 이들 업소 입구에는 ‘어르신 우대업소’ 표지판이 부착돼 있으며, 지정업소를 이용하고자 할 경우 신분증만 제시하면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어르신우대업소는 고양시 홈페이지에 업소명과 위치, 연락처 등이 자세히 소개돼 있다. 문의 일산동구 산업위생과 담당자 최지운 8075-6272건강한 모유수유아 선발대회 개최 일산서구보건소에서는 올해 제2회 경기도 ‘건강한 모유수유아 선발대회’에 참가할 모유수유아를 모집한다. 경기도에서는 아기와 엄마의 건강에 좋은 점을 모유를 홍보하고, 임산부를 존중 배려하는 사회분위기를 조성하고자 지난해부터 모유수유아 선발대회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 제2회 대회는 오는 6월23일 과천시 시민회관에서 개최되며, 참가자격은 경기도에 거주하는 2010년 11월24일부터 2011년 2월23일 사이에 출생한 모유수유아이다. 참가신청은 거주지 관할 보건소에 신청하면 되고, 제출서류는 참가신청서 1부, 추천서 1부, 아기기록지 1부, 주민등록등본 1부, 가족사진 1매 등이다. ‘모유수유아 대회’ 관련 자세한 사항은 일산서구보건소 방문보건팀(8075-4195)으로 문의하면 자세한 상담을 받을 수 있다.문의 일산서구보건소 담당자 조아라 8075-4195고양영상미디어센터 개관 고양영상미디어센터가 4월20일 개관했다. 영상미디어센터는 일반시민들을 위한 영상미디어활동을 지원하는 곳으로, 그간 특정분야로만 여겨지던 방송영상분야가 좀 더 친근하게 다가 갈 수 있는 문화공간, 교육공간으로 개방된다. 고양영상미디어센터에는 고양문화재단(고양어울림누리 별따기 배움터)에 위치하며, 12석 규모의 디지털 편집교육실, 시민들이 고품질 영상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는 미디어 라이브러리, 30석 규모의 일반강의실, 전문영상편집실, 포토스튜디오, 오디오 스튜디오 등을 갖추고 있다. 또한 촬영용 장비와 녹음장비 등 각종 미디어 장비를 저렴하게 대여하기도 한다. 고양영상미디어센터는 개관과 동시에 지방자치단체가 설치한 전국영상미디어센터 중 최초로 어도비 전문가인증교육센터(ASTC : Adobe Specialist Training Center)로 공인 받았다. 덕분에 소프트웨어 교육을 통한 전문인력양성이 가능해져 일자리지원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문화바우처 신청하세요 고양시는 경제적 소외계층(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에게 공연 전시 영화 관람료 전액(연간 5만원 한도) 및 도서 구입 등을 지원하는 문화바우처 사업을 실시한다. 카드형식으로 새롭게 태어난 문화바우처는 문화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의 문화 접근 가능성과 문화향유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바우처는 대상자가 문화바우처 홈페이지(www.문화바우처.kr 또는 www.cvoucher.kr/공인인증서 및 휴대폰 인증 필수)와 각 동 주민센터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주민센터 방문 시에는 대상에 따라 대리접수도 가능하므로 사전 문의 후 방문하면 된다. 문화바우처 신청 접수 발급에 관련된 문의는 고양시민원콜센터(909-9000)로 하면 된다. 문화바우처 카드는 2011년 12월까지 이용이 가능하며, 잔액 발생시 자동 소멸되며 현금으로 전환하여 사용할 수 없다. 전입신고 집에서 인터넷으로 하세요 고양시는 덕이지구 사용검사 승인 이후 전입민원이 많아질 것을 대비해 인터넷 전입신고가 가능한 ‘민원24’ 이용안내를 알리고 있다. 인터넷 전입신고는 2009년부터 시행되어 공인인증서가 있는 시민들은 누구나 쉽게 집에서 인터넷으로 신고 할 수 있다. 사용절차는 민원24(www.minwon.go.kr) 사이트를 클릭하여 회원가입 후 공인인증서를 등록하고 온라인 전입신고를 하면 된다. 공인인증서는 금융기관(은행 증권회사 등)에서 발급하고, 온라인 전입 신고 시 문의사항이 있을 경우에는 전화(02-2100-4040)로 문의하면 된다. 그러나 세대주변경, 세대분리, 지번정정 및 임대차 계약서의 확정일자는 해당 동 주민센터를 방문하여 신청해야한다. 또한 민원24 사이트에서는 주민등록 등초본, 병적증명서 및 지방세납세증명 등도 무료 발급이 가능하다.파주시 2000번 광역버스 출근맞춤버스 운행 파주시에서는 광역직행버스 2000번 노선의 일부 차량을 출근맞춤 버스로 운행한다. 출근맞춤 버스는 교하차고지 기준 오전 6시30분~7시 10분까지 10분 간격으로 5대가 운행된다. 이용 승객이 많은 출근시간대에 상행선만 집중 배차하며, 기존 2000번 광역버스 노선 중 일부구간을 경유하지 않고 운행한다. 문의 파주시청 교통정책과 대중교통팀 031-940-5761/신성교통(주)교하사업소 031-941-1006중앙로~가좌마을 연계도로 일부구간 임시개통 4월 30일 대화동 중앙로에서 가좌마을을 잇는 연결도로 일부구간(1.84㎞ 가운데 1.44㎞ 왕복2차선)이 임시 개통된다. 중앙로~가좌마을 연계도로는 대화동 종합운동장에서 가좌마을에 이르는 신설도로로 2009년 1월 공사에 착공했다. 지난해 말 공사를 완공할 계획이었으나 시공사의 부도와 법정관리 신청 등으로 공사가 늦어졌다. 이에 고양시는 지난 3월 주민설명회를 개최했고, 주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임시개통을 약속했다. 우선 중앙로~가좌마을 연계도로와 교차하는 송산로까지를 임시(부분)개통 구간으로 약속했으며, 6월 2011-04-29
- 시각장애인으로 사진전 연 신승엽 씨 사각의 프레임을 벗어나 마음으로 사진을 찍는다 매년 4월 20일, 달력을 보니 20이란 숫자 아래 ‘장애인의 날’이라고 적혀있습니다. 그리고 어김없이 신문이나 방송에선 장애우를 위한 축제 소식이 들려옵니다. 하지만 하루만의 유별스런(?) 행사 같아서 씁쓸합니다. 그래서 시각장애인으로 사진전을 연 신승엽 씨(28세)를 만나기로 한 날, 왠지 모를 미안함이 들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배려하고 도움을 주어야 할 것 같은, 나와 다른 사람이라는 시선으로 그를 대할 것 같아서...하지만 신승엽 씨는 “장애는 약간의 불편함일 뿐”이라는, 생각보다 훨씬 유쾌하고 긍정적인 청년이었습니다. 시력이 나쁘다는 것은 약간의 불편함일 뿐, 훨씬 더 많은 것을 얻게 되었다 지난 해 11월 22일~28일 상명대 예술디자인센터 갤러리에서 열린 ''2010 마음으로 보는 세상, 마음으로 보는 서울'' 사진전이 열렸다. 4회째를 맞은 사진전에는 시각장애인 사진작가 10명이 찍은 60여 점의 작품이 선보였다. 시각장애 1급인 신승엽 씨도 이 사진전에 여의도 한강변에서 손을 클로즈업한 작품과 낚시를 하고 있는 조형물을 찍은 사진 등을 출품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파인더를 통해 사물을 관찰하고 촬영해야 하는 사진작업을 2~3m 정도의 거리의 사물을, 그것도 희미하게 인식하는 시각장애를 가진 이에게 가능한 일일까? 신승엽 씨는 시력이 나쁘다보니 순간적으로 눈으로 본 이미지에 상상력을 더해 촬영을 한단다. “손으로 만져보고 귀 기울여보고, 마음으로 한 컷 한 컷 찍다보면 나만의 세상이 서서히 보입니다.” 신승엽 씨를 만난 곳은 탄현동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일산직업능력개발원. 장애인을 대상으로 취업교육과 일자리 알선을 하는 기관인 이곳 기숙사에서 생활하고 있다. “졸업은 했고요. 일자리가 생길 때까지 교육생으로 생활하고 있지요” 원하는 일자리는 컴퓨터 관련 분야, 전공은 수학이지만 부전공으로 컴퓨터 공학을 공부했단다. 시각장애를 갖게 된 것은 언제부터? 아픈 곳을 찌르는 것 같아 미안해하면서 던진 질문이 무색하게 대답은 거리낌이 없고 씩씩하기까지 하다. “제대 후 2006년 봄 갑자기 눈의 이상을 느꼈어요. 처음에는 상대방 미간에 하얀 점 같은 것이 보이더니 그것이 점점 커져 얼굴 가운데 부분이 다 하얗게 보였어요.” 대화를 나눌수록 이 청년, 참으로 긍정왕이다. 현재 그의 눈은 2~3m 앞에 사물을 감지할 수 있을 정도다. 그것도 뚜렷하게 인식되는 것이 아니다. 이것도 최근에 나아진 것이어서 3년 전만해도 1.5m 범위 안에 있어야 사물을 인지할 수 있었단다. “사진작업이 눈을 많이 쓰는 일이니까 눈을 쉬어주라고 하지만 볼 수 있는 만큼 더 많이 봐야지요. 오히려 많이 보려고 하니까 시력이 좋아졌어요. 특히 오른 쪽 시력이...” LCD화면이 아닌 파인더를 통해 사진을 찍다보니 아주 조금이지만 시력이 좋아졌다는 검사결과가 나왔다는 이 청년, 군대까지 갖다왔으니 그 이전에 시력에 문제는 없었을 터. 5년 정만 해도 그의 시력에 큰 이상이 없었다는 얘기다. 한창 푸르른 나이에 중도장애를 갖게 됐으니 그 좌절감이 더 하지 않았을까. “제대 후 눈이 갑자기 나빠지면서 알파벳 I와 l이 구별이 안 될 정도였지요. 병원에서 원인을 알 수 없지만 시신경이 이상이 생겨 치료가 불가능하다는 판정을 받았어요.” 낙담과 좌절, 울분을 겪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한편으로 담담하게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니 처음부터 이렇게 살아온 것 같은 생각이 들고, 이전에 보지 못했던 것들이 마음으로 더 잘 들여다보인다고 한다.남들이 보지 못하는 피사체의 내면까지 담은 사진전 열고 싶어 제대 후 시력장애가 생겼을 때 그는 복학을 미루고 집과 가까운 복지관에서 점자, 보행법 등을 익혔다. 그러다 2008년 봄 그곳에서 사진교육을 받기 시작했다. 그때 음성으로 촬영을 안내해주는 시각장애인용 휴대폰이 있었는데 카메라도 시각장애인용이 있는 줄 알고 방법을 익혀보자는 생각에서 사진을 배우기로 했다. 하지만 그런 카메라는 없었다. 그때 사진촬영법을 지도해준 이가 한상일 씨. 상명대 강사였던 한 씨는 그에게 상명대 주최 ‘마음으로 보는 세상, 마음으로 보는 서울'' 사진전 참여를 적극적으로 권했다. 한상일 씨도 그렇지만, 사진에 본격적으로 취미를 갖게 된 계기는 아버지와 둘만의 홍도여행이다. 집에 틀어 박혀있던 그를 이끌어 여행을 하면서 아버지는 홍도의 경치를 많이 담으라고 했고 아들이 촬영한 사진을 보며 잘 찍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시력장애인으로 사진을 찍는 것이 쉽지 않다. 비법도 있을 리 없다. “초점을 맞추지 못할 때가 많아 한 장면을 여러 컷 찍어 그 중 상태가 좋은 것을 선택한다”는 그는 색상구별도 어려워 꽃의 종류와 색상을 말해주면 짐작으로 촬영을 한다. 만지고 듣고 느끼면서... 원경사진은 거의 없고 사물을 가까이 들여다본 사진이 많은 이유도 이 때문이다. 사진은 단순하지만 그래서 더 깊은 피사체의 내면을 담고 있다. 그의 꿈은 그동안 찍은 사진들을 모아 전시회를 여는 것. 어쩌면 그 꿈은 그리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될 듯하다. 그의 장애를 함께 이겨낸 여자친구와 10월 결혼식을 올리기 때문이다. 새로운 경험들, 그리고 아기가 생기면 그가 보고 느끼는 세상이 더 깊고 풍부해 질 테니.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4-29
- 기획 - 我저씨 옹기전문가 고성광 우리 전통 옹기의 세계화, 이뤄내야지요 오래 묵힌 장처럼, 깊고 진득한 옹기사랑에 빠진 이가 있다. 처음엔 옹기에 담근 장맛에 반해 옹기를 수집했다는 옹기전문가 고성광 씨. 그는 이제 단순한 컬렉터가 아니다. 수집한 옹기가 하나 둘 늘어갈수록 “예쁘고 기특한 옹기들에 대해 더 알고 싶어서” 자료를 모으고 연구한 지 15년. 옹기가 있는 곳이면 어디든 찾아다니며 유물을 수집하고 그 속에 담겨있는 과거와 지역을 담아내려 노력해 온 결과, 지난 해 9월 열린 ‘2010 울산 세계옹기문화엑스포’의 유물감정위원이자 큐레이터, 도록 편집책임을 맡아 70만 관람객이 다녀갈 정도로 큰 성과를 거두었다. 우리 전통 옹기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린 큰 행사를 “외국인들의 관광코스인 우리 고장, DMZ 인접지역이나 고양시에서 열린다면 옹기의 우수성은 물론 옹기에 숙성시킨 된장, 고추장, 김치 등 우리 음식문화의 세계화도 이루어질 것”이라는 고성광 씨. 그의 꿈은 옹기의 세계화다. 옹기에 담근 된장 맛에 반해 옹기와 인연을 맺다 옹기와 인연은 항아리에 담근 된장에서 시작됐다. 고양시청 앞에서 식당을 운영하면서 항아리에 장을 담그면 장맛이 좋다는 말에 옛날옹기에 장을 담갔다고. 그때 옛날옹기와 최근 만들어진 옹기, 플라스틱통 등 다양한 그릇에 장을 담갔는데, 옛날옹기에 담근 장맛이 기가 막혔다. 같은 메주로 띄운 된장 맛이 어떤 그릇에 숙성시키느냐에 따라 맛이 달라진다는 사실에 ‘옹기’가 다시 보이기 시작했다. 모름지기 사랑은 관심에서부터 비롯되는 것. 옹기에 관심을 갖게 되니 궁금한 것도 많아 수집하고 공부하고 관찰하기 시작했다. “옹기자료를 찾기 위해 국회자료실, 대학박물관 등을 찾아다녔지만 당시만 해도 전문가들이 저술한 책이 거의 없었다. 옹기가 서민들이 주로 사용하는 그릇이다 보니 저술한 자료가 거의 없고 구전으로 정리된 것들이 대부분이라 어려움이 많았다”는 고성광 씨. 그렇게 15년 동안 모은 옹기가 1만 5000여 점을 훌쩍 넘었고, 그가 정리하고 연구한 자료들은 문화재청이나 고고학자들도 찾아와 요청할 정도로 자타가 공인하는 전문가가 됐다. 덕분에 그가 운영하는 원당동에 있는 음식점은 옹기 때문에 더 유명해졌다. 1층 식당에서 고성광 씨의 사무실이자 연구공간이 있는 2층에 오르는 계단은 전국팔도에서 모인 다양한 모양의 옹기들로 발 디딜 틈만 겨우(?) 있는 정도다. 뿐인가. 한쪽 벽에 서가를 빼고는 사방이 온통 옹기천지. 좁지 않은 앞마당 뒷마당에도 옹기가 가득하다. “옹기를 장 담그는 항아리 정도로 알고 있지만 우리 생활 전반에 걸쳐 옹기가 사용되지 않은 곳이 없다”는 말대로 똥장군부터 찻물동이, 연탄아궁이, 등잔, 굴뚝, 질화로, 시루, 약탕기, 젓독, 망와, 다리미받침, 다듬이돌, 숯단지, 약품단지, 물두멍 등 종류만도 수백 가지. 여기에 종류마다 지역별, 시대별 옹기도 천차만별이다. “옹기는 알면 알수록 신기하고 신통한 그릇”이니 수집과 연구는 해도 해도 끝이 없단다. 이제 옹기는 그의 개인적인 즐거움의 차원을 넘어서 책임감과 의무감도 느낀다고 한다.옹기는 유일하게 숨을 쉬는 그릇, 그 우수성의 정립과 전파가 절실하다 옹기의 가장 큰 특징은 유일하게 숨을 쉬는 그릇이라는 것. 도자기처럼 매끈하고 수려하진 않지만 공기를 통과시켜 담겨 있는 음식의 맛을 최상의 상태로 끌어올린다. 이번 엑스포에서 베트남, 중국, 일본 등지의 옹기들이 전시됐지만 우리 전통옹기의 우수성을 따라올 옹기는 없다고 단언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옹기는 우리나라에서 천대받지만 임진왜란 때 옹기장인들이 일본으로 건너가면서 전파된 일본옹기는 오히려 전문가들의 연구가 활발하고 인정받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우리 전통옹기에 대한 연구가 오히려 교토에 있는 ‘한국전통연구소’에서 더 깊이 이뤄지고 있고 더구나 이곳이 사설연구소라는 것에 문화계 인사들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일침을 놓는다. 옹기는 다른 용기들과 다르게 단면을 잘라보면 지층과 같은 구조를 갖고 있다. 그것이 동남아 옹기들이 따라 올 수 없는 우리 장인들의 비결이다. 각 층과 층 사이에 미세한 틈은 공기를 순환시켜 그 안에 담긴 음식이 맛있게 발효되도록 돕는다. 또 도자기와 옹기의 두 번째 차이는 도자기는 흔적을 남기지만 옹기는 흔적을 남기지 않는다는 것. 그것이 도자기 유물은 많아도 옹기유물을 발견했다는 뉴스는 볼 수 없는 이유다. 그렇다면 도자기보다 많이 사용됐던 옹기는 다 어디로 간 것일까? 그 비밀은 옹기를 만드는 재료 속에 숨어 있다. 옹기에 들어가는 재료는 흙과 부엽토, 재가 전부다. 자연에서 온 이 재료들은 모두 흙으로 돌아간다. 흔적을 남기지 않는 옹기는 그래서 철저히 자연친화적이다.옹기에 숙성시킨 우리 전통음식 세계화 시켜야 옹기에 관한 한 할 얘기가 너무 많다는 고성광 씨의 꿈은 외국인들이 자주 찾는 DMZ 인접 지역이나 고양시에 우리 전통옹기전시관을 마련하는 것. “고즈넉한 산사의 장독대에 옹기들이 수없이 정렬해있는 모습은 외국인들이 다 감동받는 풍경”이라며 “각양각색 다양한 옹기가 DMZ 관광지역에 늘어서 있는 모습만으로도 외국인들이 감탄사를 연발한다. 옹기도 감상하고 그 안에 전통방식으로 제대로 숙성시킨 우리전통음식을 외국인에 맞게 개발해 그 우수성을 널리 알린다면 그보다 큰 민간외교가 어디 있겠는가.” 발효식품 치즈가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았듯 옛날 옹기와 전통 장류가 빚어내는 맛 또한 세계화가 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믿는다. 그의 꿈은 이번 옹기엑스포를 진행하면서 더 확고해졌다. 옹기엑스포를 준비하면서 구제역 때문에 일정이 연기되기도 하고, 350여 점의 귀한 옹기들이 파손 없이 용도와 시대별로 구분하고 전시하는 일이 쉽지만은 않았다. 하지만 작은 외고산 마을이 전국에서 또 세계 각지에서 찾아온 관람객들로 성황을 이루는 것을 보고 “귀한 옹기를 얻었을 때의 전율”과 같은 감동을 느꼈다고. 지리적으로 먼 울산 외고산에서도 성공했는데 원흥동이 청자도요지이기고 하고, 한류월드의 근거지인 고양시에서 한국옹기문화축제가 열린다면 그만큼 경쟁력이 있다고 확신하기 때문이다. 본업은 아내에게 맡겨 늘 미안하다면서도 지금도 옛날 옹기가 있다면 천리를 마다않고 달려가는 옹기박사. 덕분에 조상의 손때 묻은 소중한 유물들이 그의 앞마당에서 안식을 찾으니 참 고마운 일 아닌가.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4-29
- 탐방 - 풍동 애니골 홍두깨 칼국수 정직하게 만든 해물칼국수 한 그릇 어때요? 딸 바보, 아들 바보라는 말이 회자된다. 애니골에 가면 ‘칼국수 바보’가 있다. 8년 동안 칼국수만 만들어 온, 칼국수밖에 모르는 사람, 홍두깨 칼국수 대표 김준규 씨다. “음식은 양심이잖아요. 양심을 속일 수 있나요.”똑똑이들이 넘쳐나는 요즘 세상에서 홍두깨 칼국수는 바보 같다. 그래서 참 고맙다.하나부터 열까지 직접 만든다홍두깨 칼국수에 들어서면 널찍한 탁자가 보인다. 상판 전체가 도마로 되어 있는 탁자다. 사장 김준규 씨가 서서 반죽을 만드는 자리다. 탁탁, 쓱쓱, 홍두깨를 움직이니 반죽덩어리가 금세 넓은 치맛단처럼 펼쳐진다. 빠른 손놀림이다. 여기까지 완성한 다음 손님이 칼국수를 주문하면 길게, 만두를 주문하면 동그랗게 잘라 낸다. 미리 만드는 것은 없다. 주문이 들어온 순간 만들기 시작한다. 김준규 씨는 서른한 살 나이에 장사를 시작했다. 그때까지 음식점 쪽으로 일을 해본 적은 없었다. 어느 날 맛있게 칼국수를 먹고 나서 ‘먹고 살기 위해’ 식당을 열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칼국수로 유명한 집에 취직해 반죽하는 법부터 몸으로 배웠다. “맛의 진짜 비결을 알려주는 사람은 없었어요. 주방에 들어가 파 한번 썰어보지도 못하게 했으니까요. 직접 만들고 먹어가면서 깨우쳤어요.”스스로 터득한 비법을 터득해 ‘홍두깨 칼국수’를 열었다.그가 손을 펴 보였다. 8년간 반죽을 주무른 손이다. “처음에 할 때는 많이 아파요. 마디마디 인대가 늘어나고 손목 팔꿈치 어깨 순서대로 아파요.”여섯 달 지나니 일이 손에 익었다. 김 씨는 그 손으로 홍두깨 칼국수의 모든 음식을 직접 만든다. 샐러드 소스, 보쌈김치, 배추김치, 겉절이, 칼국수 국물과 만두 속도 마찬가지다. 밖에서 들여오는 음식이 하나도 없다. 깐깐하게 고른 식재료, 다음날은 쓰지 않는다 아침에 오면 반죽부터 만든다. 보쌈과 만두에 들어가는 고기는 모두 생고기다. 잡은 지 얼마 안 된 것으로 골라 쓴다. 삶아서 다음 날이 되면 직원들이 먹거나 버린다. 심지어 점심때 삶은 것은 저녁때도 팔지 않는다. 야채들도 흠이 있는 것은 전혀 쓰지 않는다. 하루 지난 반죽, 고기, 야채, 만두, 그런 건 홍두깨 칼국수에 없다. 모두 김준규 씨의 유난스런 성격 탓이다. 음식만큼은 양심적이어야 한다고 믿는 사장들이랑 일하는 직원들은 오죽 피곤할까.“다른 데는 어지간하면 사다 쓴다고 해요. 그러면 편한 거 알죠. 하지만 저는 욕심이 나요. 진짜 맛있는 칼국수, 그걸 만들고 싶어요.”일단 맛을 봐야했다. 세트메뉴를 선택했다. 칼국수, 보쌈, 손만두, 도토리묵, 샐러드가 상에 올랐다. 손만두를 먼저 집었다. 만두피가 아주 쫄깃했다. 만두의 끝 맛은 돼지고기 갈은 것이 좌우한다. 이 집 만두는 누린내가 거의 나지 않는다. 두부, 호박, 당근, 양파, 부추, 당면을 넣어 속도 꽉 차있다. 칼국수에 들어가는 해물들은 모두 김 씨가 새벽시장에 나가 직접 고른 생물들이다. 표고버섯, 바지락, 새우, 오징어와 잘게 썬 만득이를 넣는다. 다시마도 길고 가늘게 썰어 먹을 수 있게 한 점이 새롭다. 재료가 신선하니 국물 맛이 깔끔하다. 쫄깃한 면발과 어우러져 개운하다.보쌈은 고기가 나쁘면 아무리 잘 삶아도 소용이 없다. 질 좋은 고기를 쓰니 출발부터 다르다. 된장, 통후추, 마늘, 대파, 양파, 무, 생강 그 밖에 채소들을 듬뿍 넣어 삶는다.직접 쑨 도토리묵에는 야채를 듬뿍 넣어 아삭거리고, 마늘을 넣은 소스가 독특한 풍미를 낸다. 보리밥에는 열무김치 대신 얼갈이를 넣어 아삭거리고 담백하다. 음식 솜씨를 칭찬 하니 김 씨는 손사래를 친다.“아유, 아직 멀었어요. 아직 내가 원하는 맛의 85%밖에 안됐는데요.” 홍두깨 칼국수는 이제 애니골에 문을 연 지 일 년이 지났다. 맛으로 인정받겠다는 뚝심 하나로 음식 하나하나에 정성을 쏟으니 한번 단골은 변치 않고 찾는다. 카페처럼 산뜻한 실내 인테리어와 별도로 마련된 온돌방들이 있어 단체나 가족 모임으로도 사랑받는단다. 애써 소문을 내기 보다는 음식 맛을 알고 찾아오는 발길들이 저절로 늘어나기를 기대하며 우직하게 음식만 만든다. 문의 031)904-6430 영업시간 오전11시~오후9시(명절 당일 휴무)이향지 리포터 greengreens@naver.com**Interview - 김준규 사장 “안 보이는 곳에도 최선을 다해요” “손님들은 만두 속에 뭐가 들었는지 얘기 안 해주면 잘 모르죠. 맛하고 양, 가격으로만 평가를 받으니까요. 저는 손님이 보든 안보든 똑같이 만들어요. 안보니까 대충 나가도 된다, 그런 생각이 전혀 없어요. 조금이라도 안 좋은 음식이 나가면 제 마음이 안 편해요.”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4-30
- 중산동 김지숙 독자 추천 오대산 돌솥산채나물부페 시골장터 푸짐한 먹자골목 같아요 저녁시간에 찾은 오대산 돌솥산채나물부페는 시골장터처럼 북적거렸다. 지글거리는 부침개, 쫄깃하고 짭조름한 닭찜, 뜨끈한 돌솥밥과 시원한 냉면, 나물들과 쌈야채에 70여 가지 반찬까지. 무엇부터 먹어야 할지 고민될 만큼 가짓수가 많다. 먼저 양푼에 보리밥을 담고 비름나물, 호박나물, 하얀 박나물에 고구마 순, 그리고 잘게 썬 상추까지 넣고 깡장을 얹어 쓱쓱 비벼 맛을 본다. 역시 산채나물 뷔페는 양푼이 비빔밥이 먼저다. 시원한 무생채와 물김치도 함께 먹으니 아주 잘 어울린다. 어른들이 돌솥밥에 두부조림, 생선조림, 돼지껍데기와 묵은지 지짐, 깻잎 장아찌에 밥을 먹는 동안 아이들은 카레, 자장, 스프를 맛보며 흐뭇해한다. 나물을 별로 즐기지 않던 아이들도 매콤 달콤한 참나물 겉절이와 오돌오돌 씹히는 천사채 샐러드, 새콤한 돌나물 무침은 곧잘 먹는다. 아이들이 특히 좋아하는 메뉴는 닭찜이다. 잡채, 떡볶이도 인기다. 열량이 높지 않은데 씹는 질감이 좋고 포만감을 주는 곤약, 부드러운 순두부와 도토리묵, 청포묵과 우무가사리는 어른들에게 인기다. 커다란 가마솥이 놓인 아궁이에는 찰오곡밥, 꽁보리밥, 된장국, 콩비지찌개와 숭늉이 마련되어 있다. 숭늉에 에는 매콤하면서도 구수한 콩비지찌개가 잘 어울린다. 날마다 종류를 달리 해 부쳐 주는 ‘오늘의 지지미’ 코너에는 두부전, 김치전이 지글지글 익어가고 있다. 뜨거운 것이 싫은 사람들은 시원한 함흥냉면으로 마무리 한다. 비빔냉면과 물냉면을 선택할 수 있다. 어른 7천원, 아이 3천 5백원으로 즐기는 거한 식사는 석류나 매실 음료와 녹차로 입가심 한다. 시골 장터 먹자골목을 하나씩 다 시식하며 한 바퀴 돌고 나온 기분이다. 그러기엔 가격이 너무 싸다. 맛도 좋다. 특히 콩비지찌개와 냉면을 추천한다.* 메 뉴: 쌈, 나물, 닭찜, 냉면, 70여 가지 반찬 * 위 치: 웨스턴돔 B동 302호 분수광장 옆* 영업시간: 오전11시 30분~오후 8시 30분(입장)* 휴무일: 명절 전날과 당일* 주 차: 웨스턴돔 B동 주차장* 문 의: 031-931-5188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4-30
- 정발산동 김영화 독자 추천 ‘설악칡냉면 불봐갈비’ 칼집 도톰한 양념갈비, 밑반찬까지 풍성해서 굿! 가족이 함께 즐기기 좋은 외식메뉴?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누구나 다 좋아하고 가격도 부담스럽지 않은 돼지갈비와 삼겹살을 빼놓을 수 없을 터. 어느 곳을 찾아도 실패도 거의 없지만(?) 그렇다고 딱히 맛있다고 하는 집도 만나기 힘들다. 15~6년 전 일산신도시 입주초기, 동네 골목에 있던 갈비집은 곁들여 나오는 반찬이 풍성했다. 시골 어머니의 텃밭에서 방금 뜯어내 상큼하게 무친 듯한 곁절이며, 해묵어 깊은 맛 나는 묵은지 등등....십 년 가까이 단골이던 그 집의 넉넉하고 맛깔지던 밥상을 늘 그리워하던 식구들. 정발산동 김영화 씨가 추천한 ‘불봐갈비’는 고기 맛은 기본, 곁들이 반찬이 꽤 괜찮다는 집이었다. 직접 음식점을 운영하는 김영화 씨도 “고기 맛 훌륭하고, 밑반찬 넉넉하고 다 맛있다”고 추천한 불봐갈비. 입맛은 주관적인 것이지만 우리 가족의 점수는 90점 이상. 고기가 나오기 전 샐러드, 잡채, 물김치, 연두부, 간장게장, 계란찜까지 푸짐하다. 밑반찬에 잠시 마음이 흔들렸지만 고기 맛을 소홀하다면 맛집이 아닐 터. 직접 식탁에서 불을 붙이는 숯불도 깔끔하고 돼지갈비살은 도톰하게 칼집 넣어 부드럽고 촉촉한 육질이 입에서 살살 녹는다. 상추 대신 묵은지에 싸서 먹는 맛도 색다르다. 간장게장 정식 메뉴가 따로 있고, 따로 포장판매도 하는 간장게장은 살이 꽉 들어찬 알배기에다 비린 맛없이 맛깔지다. 배가 불러도 게딱지의 알을 알뜰하게 긁어서 밥 한 숟가락 넣고 쓱 비벼 드셔보시라. 돼지갈비에 맛있는 간장게장까지 푸짐하니 이보다 좋을 수 없다.이 집 이름이 ‘설악칡냉면 불봐갈비’인 만큼 칡냉면 맛도 보기로 했다. 일단 이 집은 무엇이든 양은 푸짐하다. 고기와 밑반찬에 배가 불러서일까? 냉면은 그냥 평범하다. * 메 뉴: 돼지갈비/왕갈비/항정살/삼겹살/곱창전골* 위 치: 일산동구 정발산동 1178번지(저동초등학교에서 양지마을 방향)* 영업시간: 오전 11시 30분~오후 11시* 휴무일: 명절만 쉼* 주 차: 주차 3~4대 정도* 문 의: 031-925-8292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