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부천 총 5,932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산곡남초등학교 해다미서랑 산곡남초등학교(교장 김인명)가 제7회 ‘인천독서교육대상’ 수상 학교로 확정됐다. ‘인천독서교육대상’은 인천시교육청이 학교현장의 독서교육 활성화를 위해 연 1회 실시하는 사업이다. 인천시 5개 교육청(남부, 동부, 서부, 북부, 강화) 소재 초등학교 중에서 각 교육청마다 1개 학교를 선정해 수상한다. ‘인천독서교육대상’에서 북부교육청 학교부문으로 대상에 오른 산곡남초 도서관 ‘해다미 서랑’을 찾아 생동감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1년 내내 펼쳐지는 도서관의 다양한 프로그램 ‘도서관’하면 조용한 분위기에서 책 읽는 모습이 그려진다. 하지만 산곡남초 도서관은 책 읽는 것 못지않게 도서관에서 체험할 수 있는 알찬 프로그램이 1년 내내 진행된다. 독서퀴즈대회는 물론, 북아트, 책 속의 보물찾기, 동화엽서 만들기, 책 광고 꾸미기 등 단순히 책 읽는 것에 그치지 않고, 연계된 활동을 통해 독서 효과를 확대하고 있다. 도서관 프로그램 최다 참가자인 박정현(2학년) 학생은 “도서관에 오면 책을 많이 볼 수 있는 것도 좋지만, 우리학교 도서관의 여러 가지 만들기 프로그램은 정말 재미있다”고 자랑한다. 정현이는 ‘도서관 프로그램 참가 소감문 쓰기’에서 우수상을 받았을 정도로 도서관 프로그램 참가에 적극적이다. 인성개발 프로그램도 알차다. ‘독서토론’이나 전문오케스트라 ‘i-신포니에타’와 함께하는 ‘교과서 음악 속으로’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전인교육이 도서관 프로그램에서도 이어진다. 특히 3개월이라는 기간 동안 진행된 ‘독서토론’은 책을 통해 자존감을 향상하는 특별한 프로그램이었다. 이 프로그램을 위해 직접 연수를 받은 윤혜숙 교사는 “참가학생들의 만족도가 높았고 좋은 결과를 얻어, 도서관 프로그램의 또 다른 가능성을 보여준 프로그램이었다”고 말했다. 각 반마다 돌아가면서 도서관에서 수업도 한다. 이 ‘도서관 수업’은 mind-map으로 단원 정리, NIE를 통한 교과 연계학습 등을 통해 교실에서 도서관으로 이어지는 수업으로 정착되었다. 산곡남초 도서관 프로그램은 교사와 학부모는 물론, 지역 주민들에게도 열려있다. 학부모와 지역주민도 학생들처럼 도서 대출증을 만들어 책을 대여 받거나 도서관 프로그램에 참가한다. 학부모나 교사들을 위한 책 비치에도 소홀하지 않다. 학부모들에게 안내장을 발송해 원하는 책을 신청 받고, 교사들을 위한 서적도 한 켠에 따로 마련해 놓고 있다. 지난 5월에는 ‘파주 책 축제’에 학부모와 학생이 함께 참가하기도 했다. 특히 영상시설이 잘 되어 있는 산곡남초 도서관은 학생과 지역주민이 함께 참가하는 영화 상영과 음악감상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주민들과 함께 하는 도서관 역할도 담당하고 있다. 학부모, 교직원, 지역인사 등 풍부한 인적자원 활용 ‘해다미 서랑’이 지금의 도서관 모양새를 갖춘 것은 지난해 10월. ‘학교 도서관 현대화 사업’으로 쾌적한 공간을 확보한 지 이제 겨우 1년이다. 윤 교사는 “이렇듯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체계적으로 진행될 수 있었던 것은 교장선생님의 적극적인 지원아래 학부모와 교직원, 그리고 지역 인사들의 참여 덕분”이라고 말했다. 학기 중 20여 회가 진행된 프로그램마다 외부강사를 초빙하려면 경제적인 부담이 만만치 않지만, 많은 부분 학부모와 교사들이 직접 연수를 받아 진행하고,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문강사들이 무료로 강의를 진행해 주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것이다. 특히 산곡남초 학부모 도서위원회 활동은 적극적이다. 총 75명의 위원들은 기본적인 도서관 봉사활동은 물론, 월 2회 자체모임을 통해 독서토론과 자녀 독서교육에 관련된 정보를 나눈다. 지난 8월에는 북부교육청 주최 ‘독서지도사 양성’ 프로그램에 참가, 6명의 학부모 도서위원이 30시간의 교육을 마치고 수료했다. 이 과정에 참가했던 학부모 서혜원씨는 “아이들에게 책을 골라주는 것 뿐 아니라 읽은 책을 활용하는 법까지 연계`확대할 수 있게 되었다”며 매우 유익한 프로그램이었다고 말했다. 박미혜 리포터 choice61@hanmail.net [미니인터뷰] 북부교육청 독서교육 우수상 최현민(4학년) “책은 읽고 싶을 때 읽는데, 주로 자기 전이나 주말에 많이 읽는다”는 현민이. 추리소설을 좋아한다는데, 의외로 역사 관련 지식이 풍부하다. “다양한 책을 읽다보면 책 속의 이야기들이 자연스럽게 머릿속에 남게 되고, 그것들이 하나하나 모아지게 되는 것 같다”고. 지난번 모 기관에서 검사한 독서력 측정결과 현민이의 현재 독서력은 중1 수준으로 나왔다. 책을 읽다보면 잠자는 시간을 놓칠 때가 종종 있을 정도로 책 속에 빠진다. 읽고 싶을 때 읽고, 읽을 때는 집중해서 읽는 것이 현민이의 독서법이다. 독서퀴즈대회 우수상 장재규(3학년) 재규의 1일 독서량은 5~6권이다. 위인전, 과학책, 동화책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다양하게 읽지만 가장 좋아하는 책은 위인전이라고. 재규는 세종대왕을 가장 존경한다. “한글도 만드시고 여러 가지 방면으로 현명하고 지혜로운 분이신 것 같아서 닮고 싶어요.” 재규는 지난 번 북부교육청 독서퀴즈대회에 학교 대표로 나가기도 했다. 3, 4학년 전체가 참가한 교내 대회에서 당당히 우수상을 차지한 결과다. 겨울방학에 재규의 목표 독서량은 하루 10권. 약 500권을 겨울방학 중에 읽어보겠단다. 교통안전 글쓰기대회 최우수 이재복(4학년) 재복이는 다양한 분야에 재능이 있다. 삼성당 주최 독후감대회 입선을 비롯해 교내독서엽서 꾸미기대회 등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7세부터 글쓰기 공부를 시작했다는 재복이는 “생각을 글로 표현하는 것이 재미있다”고 말한다. 어떻게 하면 글을 잘 쓸 수 있느냐는 질문에 “자기가 읽고 싶은 책을 읽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책을 읽고 난 뒤에 느낌이나 생각을 정리해서 써보는 습관이 글을 잘 쓰는 방법인 것 같다”고 분명하게 말하면서 “말하는 것보다 글로 쓰는 게 더 자신 있다”며 웃는다. 도서관 담당 윤혜숙 교사 4학년 담임을 맡고 있는 윤혜숙 교사는 “우리학교 도서관은 떠들썩한 도서관”이라고 말한다. 소란스러운 공간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계속되는 프로그램으로 아이들의 움직임이 활발한 공간이라는 것. 또 “도서관은 문화의 장이어야 하며, 개별적인 공간이 아니라 교과와 연계된 공간이어야 한다”고도 말했다. 도서관이 책을 읽거나 자료를 검색하는 곳에서 발전해 학교 안의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활성화 되어야 하며, 독서치료나 독서토론, 만들기 등의 도서관 프로그램을 통해 교과와 연계되는 공간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윤 교사는 “도서관이 학교 안의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정책적인 지원 뿐 아니라 교사와 학부모, 지역인사가 함께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부모 도서위원 어머니사서들 어머니 사서들은 도서관 활동을 “즐겁고 유익한 활동”이라고 말한다. 4학년과 2학년 학부모인 서혜원씨는 “엄마가 도서관에 있으니 아이들이 방과 후에 도서관에 들르는 것이 일과가 되었다”고 말한다. 덕분에 두 아이 모두 책 읽는 것이 자연스럽게 몸에 배었다고. 4학년 학부모 방인숙씨는 “외부강사 초청강연과 파주출판단지 견학 등 개인적으로도 유익한 한 해였고, 도서관 활동을 하면서 아이의 학교생활을 자연스럽게 지켜볼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4학년과 3학년 학부모인 김현숙씨는 “중간에 한 해 참가하지 못했었는데, 올해 다시 도서관 봉사활동을 시작하고 보니 다시 하기를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도서관에 오는 아이들 한 명 한 명이 모두 내 아이라 생각하면 하나같이 예쁘다고.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2-19
- 지구온난화 대책은 작은 실천으로부터 지난 11월 경기도과학교육정보연구회가 주최한 제1회 On-Line 과학탐구토론대회에서 부천팀이 1위를 차지했다. 주인공은 팀명 ‘일화이우’의 이찬화(상일중 1), 최진우(상도중 1), 김관우(석천중 1)군. 중학생을 대상으로 과학 분야의 창의적인 문제해결능력 향상과 올바른 온라인 토론 문화의 방향을 제시하자는 취지로 열린 토론대회는 온·오프라인을 겸하여 본선을 실시했다. 여기서 일화이우팀은 1등을 차지했고 경기도교육감상을 받은 것. 지역, 학교, 학생 모두가 노력해야 부천 토론팀 ‘일화이우’는 이찬화, 최진우, 김관우의 끝자를 따서 만든 재미있는 이름이다. 세 학생은 부천교육청 영재교육원에서 만나서 친구가 된 사이로, 학교가 다르기 때문에 방과후와 주말을 이용해서 대회를 준비했다. 주제는 ‘지구 온난화 대책의 하나인 기온을 낮추는 방법을 지역, 학교, 학생의 입장에서 제시’하는 것. 이메일을 주고받으며 보고서를 작성했다. 예선 68개 팀, 본선 15개 팀과 두 차례 경합을 거쳤다. 일화이우 팀은 주제에 대한 토론내용을 이렇게 준비했다. 지역에서는 에너지 절약과 고효율 에너지설비 보급을 위한 지원하고 대중교통 이용을 촉진하며 나무를 많이 심은 사람에게 다양한 혜택을 주는 것이다. 학교에서는 학교 숲을 조성하고 집이 먼 학생은 자전거로 통학하며 이동수업 시 소등을 생활화하자고 했다. 또한 작은 것부터 실천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학생들은 종이와 헤어스프레이의 사용을 줄여야 한다는 대책들을 내놨다. 온라인상에서 익명성으로 인한 상대 비난과 명예훼손이 자주 거론되므로 일화이우팀은 토론대회를 통해 상대방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도덕성에도 주안점을 뒀다. 협동심의 중요성을 확인하다 11월 22일 경기과학고에서 실시한 규모 있는 대회에 나가보니 ‘진짜 토론의 힘’을 체험할 수 있었다. 총4개 조가 4회전을 치르는 가운데 발표와 반론, 평론이 이어졌다. 발표는 오프라인으로 했고 반론과 답변, 평론은 홈페이지 게시판에 올렸다. “온라인으로 토론하는 자리라서 컴퓨터에 친숙한 우리들은 아주 흥미로웠어요.” 워드 속도가 빠른 진우는 타자를 쳤고, 글을 잘 쓰고 정리 잘하는 찬화가 발표를 담당했다. 관우는 반론을, 진우는 평론을 맡았다. 역할을 분담했던 세 친구는 협동심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시험기간과 겹친 준비 작업은 힘들었다. 하지만 팀을 이뤄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의 즐거움은 컸다. 셋이 뭉친 힘으로 모든 난관을 뚫고 나갔다는 것이 확인됐을 때 뿌듯한 마음과 자부심도 느낄 수 있었다. 보고서 작성을 함께 구상하고 곁에서 지지와 응원을 아끼지 않았던 최윤서 교사는 “잠재능력이 많고 자유로운 학생들입니다. 스스로 알아서 잘할 거라며 믿고 기대했다”고 말했다. 건전한 토론문화 정착 온라인 에티켓 찾기 1등으로 결정되는 순간 최 교사와 세 학생은 좋기도 했고 얼떨떨하기도 했단다. 시간 안에 맞춰서 끝내야 했는데 보고서가 길어서 감점을 당하기도 했으니 1등은 꿈도 꾸지 않았다고. 돌이켜보니 찬화가 또박또박 발표했던 것, 현실성과 실행가능성에 초점을 맞추며 상대방에게 의문을 제기했던 반론, 다른 조의 의견을 종합해서 정리하고 각 조에 대한 평가에서 객관성을 유지하려고 노력했던 일들이 좋은 점수를 받는 역할을 했다고 본다. 세 학생은 글로벌 IT시대에 맞춰 기획된 이번 대회를 참신하다고 평가하면서도 타수가 느린 학생들에게는 무리가 따랐고 여러 대가 동시에 접속하면서 인터넷이 끊겨 대회가 지연된 것은 흠이라고 날카로운 지적도 했다. 평소 시계나 카메라의 작동 원리가 궁금해서 분해하기를 좋아하지만 고치지는 못한다는 관우, 올림피아드에 나가고 상을 많이 받아서 좋은 대학에 가고 싶은 진우, 토론은 참신한 주제와 양측 간 대화가 잘 이뤄져야 한다는 찬화는 다음에 기회가 있다면 다시 한 번 나가겠다며 활짝 웃었다. 임옥경 리포터 jayu777@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2-19
- 부천 청담어학원에는 영어 영재들이 모인다 영어 최상위 레벨 학생이 공부한다는 부천청담어학원, 이곳에서는 자녀들의 방학 준비를 위해 벌써부터 학부모 세미나가 한창이다. 입학사정관제의 도입으로 차별화 된 영어능력이 더욱 필요한 대입제도의 변화, 여기에 글로벌 인재 교육은 비판적 사고력의 영어 표현력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청담어학원과 초등 최상위 레벨 프리미엄 에이프릴 어학원 그리고 특목고 입시의 글로벌러닝센터의 장점을 알아보았다. 100% 영어몰입으로 가능한 비판적 사고력 기르기 교실수업-복습-숙제, 한마디로 공부량이 많은 곳이 청담어학원이다. 이곳의 대표적인 특징은 크게 세 가지, 첫 째 100% 영어몰입교육 ESL 방식의 수업, 둘째는 Blended Learning System 즉 교실과 가정의 on off 라인 수업의 유기적인 연결 그리고 세 번째가 비판적 사고력 훈련이다. 그렇다면 이 세 가지 영어교육이 학생들에게 어떻게 도움이 될까. 부천청담어학원 홍순옥 원장은 “지금 대학에서는 선진국처럼 입학사정관제도를 도입중이다. 점수 1등 학생보다는 10등이어도 잠재력과 글로벌역량의 학생을 뽑겠다는 것이 입학사정관제의 취지” 라고 말했다. 따라서 청담어학원의 목표는 논리적 비판적 사고력을 갖춘 ESL역량 개발이다. 이를위해 학생의 비판적 사고력의 출발점을 토픽(화제 구술) 중심에 두고 교육한다. 자신의 관점을 반영한 논리 표현 훈련을 위해 명문대 출신의 강사도 빼놓을 수 없다. 또 컨텐츠 연구 계발을 위한 전문 교육연구소가 그 기능을 뒷받침하고 있다. 초등 영어영재들을 위한 ‘청담 April어학원’ 청담어학원 영어교육은 언어를 위한 것이 아니다. 영어훈련을 도구로 학생의 논리력을 키워내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100% 원어민 수업은 글로벌 역량의 문화와 사고력을 위해 필수적인 청담의 시스템 중 하나다. 영어상위 프리미엄 레벨 우수자들을 위한 April어학원은 초등자녀를 둔 학부모들의 선망의 대상. 이곳의 입학시험은 물론, 매 수업 시간마다 테스트, 레벨업 규정이 엄격하기로 유명하다. 어렵지만 실력이 느는 것을 결과로 보여주기 위해서다. 홍 원장은 “영어 교육에서 말하기와 쓰기 능력의 중요성이 확대된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다. 다만 이 두 능력을 위한 조건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며“결국 초등과정부터 시작한 비판적 사고력을 갖춘 영어몰입 훈련은 특목고 입시 및 각 대학별고사의 논술 구술 영어면접시험의 장기적 발판”이라고 강조한다. 특목고 입시 관문 ‘부천 청담 글로벌 러닝 센터’ 부천 청담어학원은 국제중학교와 특목고 입시를 위해 글로벌 러닝 센터를 운영중이다. 해마다 지역 최고의 합격률을 내고 있는 이곳에서는 국제중, 특목고, 국제학부를 대비하는 스페셜 과정을 열고 있다. 또 국제중 심층면접 대비반과 특목고 입시 대비반 및 국제학부 대비 AP반 외에도 합격 이후 상급 학교의 학업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최상위 과정들을 수강하도록 했다. 또한 국제중 및 특목고 입시에 필수과정인 인증시험과정인 경시대회 고득점반, iBT TOEFL반, TEPS반, TOSEL반 및 IET, IEWC, 민사 토론대회반을 운영중이다. 청담어학원의 입시결과 뒤에는 교육방법을 인정하는 영어교육학회 인증서가 또 하나의 근거를 이룬다. 홍 원장은 “결국 April어학원에서 시작된 speaking과 writing 훈련은 청담어학원에서 그 실력이 완성된다. 또 청담 글로벌 러닝 센터를 통해 국제중과 특목고 합격의 결과와 공인 인증점수 등으로 그 실력이 증명되고 있다”고 말했다. 문의 032-216-9407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2-19
- 남예지(삼산고 2학년) 삼산고 2학년 남예지양은 초등학교 때 윤선생영어를 하면서 영어에 입문했다. 그 날 해야 할 분량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꾸준하게 매일매일 학습한 결과 영어에 큰 흥미를 느끼게 됐다. 혼자서 공부한 내용의 녹음을 검사 맡는 식으로 영어공부도 해봤다. 하지만 고등학교에 올라와 처음 본 모의고사는 충격이었다. 지금까지 해왔던 영어공부 방식을 되돌아보는 계기였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꾸준히 영어공부를 해 왔기 때문에 그 실력이 나쁘지 않다고 자부했어요. 그런데 고등학교 1학년 3월 첫 모의고사에서 나온 점수는 충격적이었어요. 너무 낮았거든요. 대입수능을 위해서 이렇게 해서는 안 되는 것이구나 하고 깨닫게 되었죠.” 예지양은 고1 여름방학부터 본격적으로 영어공부를 시작했다. 우선 영어공부에 시간을 더 투자했다. 하루 단어 50개를 기본적으로 외웠다. 방학이 지나고 그 해 9월 모의고사가 다가왔다. 점수는 예상대로 향상되었다. 일단 오른 결과를 보자, 영어는 열심히만 하면 점수를 올릴 수 있는 과목이란 확신을 얻었다. 영어에 다시금 흥미를 갖게 됐다. 예지양은 여기서 도전 목표를 수정했다. ‘고득점’. 이것이야말로 내신은 물론 수능으로 가는 지름길임을 누가 가르쳐 주지 않아도 알게 하는 기회였다. 무조건 ‘열심히’? 목표가 있어야 한다 어떤 학습이라도 꾸준히 해야만 가능하다는 전제 하에 예지양은 대입목표를 위해 우선 내신체계를 점검했다. 그 첫 째는 수업시간 활용이다. 담당 교사의 출제 경향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또한 고교생활에서 수업 시간 외에 따로 시간을 내는 것은 비현실적인 점도 알게 되었다. “수업시간과 내신, 이와 수능은 한마디로 연계 돼 있어요. 따라서 수업시간에 충실하면 내신과 수능을 한꺼번에 준비하는 것과 마찬가지죠. 수업시간에 중점 사항을 놓치지 않게 체크하는 습관은 시험준비를 평소 해두는 것과 같은 효과입니다.” 여기에 내신 고득점을 받기 위해서는 수업 중 강조 부분 이외에도 자신이 스스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까지 꼼꼼히 보는 습관도 필요하다. 가령 본문 해석과 중요 문법사항, 접속사 정도는 기본으로 체크해두어야 할 부분이다. 그리고 시험준비 파이널 코스로 접어들면 볼 때마다 다른 색깔의 펜을 사용한다. 반복학습 정도를 파악하기 위해서다. 난이도 높은 독해 문법 배경 필수 내신 외 수능준비는 독해뿐만이 아니라 듣기와 문법 모두 중요하다. 따라서 독해만 치중하다보면 고득점을 받기 어렵다. 특히 듣기는 단시간 내에 능력이 향상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꾸준한 시간 투자가 필수다. “듣기영역은 처음에 받아쓰기로 시작했어요. 들려서 쓸 수 있을 때까지 반복하다보니 듣기 실력이 향상되더군요. 또한 독해를 원활하게 하기 위해선 문법과 어휘력이 바탕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단어를 매일 단어를 집중적으로 외웠지요.” 주변 친구들의 경우, 영어를 잘하고 싶지만 생각보다 힘든 이유는 언어분야의 특성, 즉 막대한 어휘량이 뒷받침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영어는, 너무나도 당연하지만, 단어가 전제 돼야 독해가 가능하다. 게다가 좀 더 난이도가 높은 독해는 문법까지 바탕이 되어야 가능하다. 때문에 언어영역별 학습은 평소 인내심을 갖고 시간투자를 정확히 해두는 습관이 관건이다. 김정미 리포터 jacall3@hanmail.net [남예지양의 영어공부 노하우9] 1. 어휘력을 길러라_ 적어도 하루에 50개의 단어 암기, 특히 독해 지문에 나오는 단어 활용, 방학 때는 단어집 하나를 골라 하루에 새로운 단어 50개, 그 전날 외운 단어 50개를 반복해 한 권을 끝냈다. 2. 독해를 활용 단어 외우기_ 단어집만 매번 외우다 보면 지루하다. 따라서 독해지문에서 단어의 쓰임이나 형태 등을 눈여겨보며 외우는 것이 도움이 된다. 하루에 독해지문을 10개씩 할 때 지문 당 모르는 단어가 5개 내지 10개정도 나올 수 있기 때문에 하루 외울 단어로 충분하다. 3. 듣기는 꾸준히_ 하루에 30분이라도 듣는 습관을 갖는 것이 좋다. 되도록 아침에 듣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듣기를 할 때 받아쓰기를 해 볼 것. 4. 단어와 독해, 문법을 동시에!_ 어휘, 독해, 문법을 따로 공부하기에는 시간이 오래 걸리고 벅찰 수 있다. 독해집을 풀 때 첫 날은 시험 본다 생각하고 빠르게 정해진 양을 푼 뒤, 그 다음날은 반복해 같은 문제를 푼다. 5. 독해는 직독직해로, 흐름도 중요_ 매일 지문 10개 정도를 꾸준히 하여 감을 잃지 않게. 6. 문법은 동사 위주로_ 동사의 형태를 바꿔 출제하는 경우가 많고, 동사위주의 문법은 독해에 도움이 된다. 7. 자주 나오는 어법 문제는 스크랩해서 정리_ 어법 문제는 규칙에서 벗어난 특수한 경우가 많이 출제된다. 출제빈도가 높은 것을 따로 정리해둔다. 8. 영어공부가 너무 하기 싫을 때는 쉽고 재미있는 영어소설책 같은 것을 보는 것도 좋다. 9. 언어영역 공부도 함께_ 올해 수능을 보면 해석이 되어도 답을 고르기 힘든 어려운 문제들이 출제되었다. 따라서 언어영역에서의 학습법을 외국어영역에 접목시켜 평소 준비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2-19
- 샘소리 색소폰 동호회 사람 음정과 가장 가깝다는 색소폰. 이 악기를 품고 사는 ‘샘소리 색소폰 앙상블’은 40~50대의 음악을 사랑하는 선생님과 일반인들로 구성된 동호회이다. 선생님들의 소리, 샘처럼 맑은 소리라는 뜻의 샘소리는 경기도 평생교육경연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했고 지난 22일 7회 정기연주회를 가지면서 그들만의 넉넉하고 소박한 기량을 펼쳐가고 있다. 사람을 끌어들이는 마력 때문에 한 번 마주치면 잊을 수 없게 된다는 색소폰을 넘치도록 사랑하는 샘소리 색소폰 앙상블을 만나보았다. 색소폰으로 취미생활 어때요? “초등학교 시절 외가에 갔다가 외종형이 불던 하모니카 소리에 반해서 음악을 하게 됐죠.” 샘소리 색소폰 앙상블 단장인 상인초등학교 강창열 교장은 음악에 눈 뜬 동기를 이렇게 소개했다. 먼 옛날 일 같은 이 이야기는 샘소리 앙상블을 탄생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된다. 2002년 5월15일 스승의 날, 부천의 몇몇 교사들이 모인 자리에서 “취미생활을 할 겸 색소폰을 해보는 것은 어떻겠느냐”고 강 교장은 제의한다. 그 전에도 교사들을 만나기만 하면 색소폰 이야기를 했는데 그 날은 마음 변하기 전에 악기를 사러 가자며 모두 낙원상가로 갔다. 악기를 사와서 연습하기 시작했고 이로써 샘소리 앙상블은 탄생했다. 부원초 유영찬 교감, 소사초 박동배 교사, 중원초 최병규 교사, 도당초 김말숙 교사, 솔안초 황흥순 교장, 일신초 김용훈 교장과 학부형 등 21명이 회원이다. 이들은 캐니지의 깔끔한 소프라노 색소폰 소리에 반해서, 그윽한 중저음으로 분위기를 이끄는 테너 색소폰을 사랑해서, 무난하고 소프트한 소리로 가깝게 다가오는 알토 색소폰에 이끌려서 색소폰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고 이구동성 말한다. 그래서 회원들은 여러 가지 주법만 익히면 스스로의 감정을 그대로 표현할 수 있기 때문에 감동을 주는 색소폰에 반해버렸다고 했다. 일 년 중 정기연주회 때 실력 많이 늘어 처음 색소폰을 만났을 때는 말도 못하게 어눌했다. 하지만 연습하면서 기술은 늘어갔다. 학원에 나가 정식으로 색소폰을 배웠던 강 교장과 음악전공 교사, 비전공자들은 매일 같이 모여서 열성적으로 연습했다. 동곡 초등학교를 중심으로 4년 동안 매진한 결과 합주곡에 대한 레퍼토리를 만들 수 있었다. 이후로는 회원을 늘려가며 연주회도 마련했다. 강 교장은 부임하는 곳마다 색소폰을 알렸다. 여월초등학교에 부임해서는 평생교육에 색소폰 과정을 추천했다. 학부모 6명이 참여하면서 일반인도 앙상블 회원으로 가입했다. 이들은 성곡동사무소 일일찻집연주회, 오정구청 문화행사, 까치울 축제에 참여하면서 무대에도 서보고 그 때마다 실력을 키워갔다. 한국연예인협회 연주분과에서 활동하는 ‘S-모아’팀은 샘소리 앙상블과 친구 사이. 일 년에 열리는 다양한 행사에 참여해서 교류 연주회를 열기 때문이다. “정기연주회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계속 해왔어요. 어려운 일이 있으면 작은 음악회라도 마련했죠. 연주회를 준비하다보면 일 년 동안에 했던 연습 중 가장 열심히 하게 되거든요. 그 때 실력이 확 늘어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해온 거죠.” 카타르시스를 맛보면 건강해져요 “우리는 색소폰을 무척 아껴요. 부드럽게 휘어진 U자관을 닦고 쓰다듬고 어루만지죠.” 회원들은 악기를 소중하게 생각한다. 기쁠 때는 아름다운 감정으로, 우울하면 어두운 톤으로 감싸주며 카타르시스를 맛보게 해준다는 것이다. 그저 바라보기만 해도 사랑스럽다고 한결같이 말한다. 도당초등학교 김말숙 교사는 플롯과 바이올린, 스포츠 댄스를 잘하는 샘소리의 귀재. 색소폰을 시작한 지 1년 남짓 됐다. 음악에 대한 감각이 빠르고 적응력이 놀라운 회원이다. 집안에 방음실까지 마련해두었다고 한다. 소사초등학교를 명예 퇴직한 박동배 교사는 샘소리라는 이름을 지은 이. 학원에 다니며 연습하고 교회에서 색소폰 연주를 도맡고 있다. 부원초등학교 유영찬 교감은 처음엔 색소폰을 달갑지 않게(?) 생각했다. 하지만 색소폰을 연주하면서 조용한 성격이 활달해졌고 사람들과 잘 어울리게 되었다고 했다. 그래서 유 교감의 부인은 남편의 색소폰 연주를 좋아한다. “삶의 질이 높아졌어요. 회원들은 친형제 같지요. 연습이 끝나면 뒤풀이의 즐거움도 맛봐요. 끈끈한 의리도 생겼죠. 이런 음악 인생이 너무 좋아요.” 샘소리 색소폰 앙상블의 색소폰 사랑은 끝이 없다. 스트레스를 풀어주고 노년의 삶을 건강하게 하는 누구나 한 번 연주하고 싶은 악기와 일상을 함께 하기 때문이다. 회원들은 부천필과 더불어 부천의 대표적인 연주 팀이 될 때까지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옥경 리포터 jayu777@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2-19
- 부평문화사랑방 12월 마지막 주 공연 일정 ▲12월 26일 오후 7시에는 ‘2008 송년음악회’가 진행된다. 플루트 김소연, 기타 율리아말리슈닉, 피아노 임남희, 소프라노 정신영이 출연하며 입장료는 5000원. ▲12월 30일과 2009년 1월 6일 7시에는 ‘청소년과 떠나는 겨울방학 음악여행’이 준비되어 있다. 12월 30일에는 비발디와 베토벤을, 1월 6일에는 멘델스존과 쇼스타코비치를 만나볼 수 있다. 입장료 1500원. ▲12월 31일부터 1월 28일까지 1달간은 ‘겨울방학 매직교실’이 진행된다. 마술사 김원호씨가 진행하는 이 강좌에서는 여러 가지 소품과 기술로 마술을 직접 배우면서, 어린이들이 상상력과 창의적인 생각을 키울 수 있는 특별한 시간들로 준비되어 있다. 강의는 매주 수요일, 월 수강료 1만원. 문의 032-505-5995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2-19
- 소사동 고미경 독자 추천 ‘우리 콩 사랑’ 소사동에 사는 고미경 주부는 중동역 푸르지오 아파트 건너편에 있는 ‘우리 콩 사랑’집을 추천했다. 이 집은 가마솥으로 직접 쑤어 만든 고소한 두부 맛이 좋아서 자주 찾는단다. 두부를 좋아하는 고씨의 남편과 아이들도 가끔 온다. 두부불고기전골에는 갖은 양념을 한 쇠고기에다 송이와 팽이버섯, 쑥갓, 양파, 두부, 붉은 고추가 들어있다. 여기에 이 집에서 특별히 개발한 국물을 자작하게 부어서 끓이면 고기와 야채의 맛이 어우러져서 깊은 맛을 낸다. 자글자글 끓어오른 국물은 달달하다. 뜨거운 밥 한 술 떠서 국물과 함께 먹다보면 어느 새 한 공기가 뚝딱. 김치와 멸치볶음 반찬도 함께 나와서 영양을 고르게 섭취할 수 있다. 콩 속에 들어있는 사포닌은 콜레스테롤을 씻어내고 비만과 동맥경화 등 성인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그래서 콩 요리가 좋은 것이다. 고씨가 추천하는 또 하나의 메뉴는 ‘두보쌈’. 7가지 한약재로 삶아낸 한방보쌈과 우리 콩 두부가 곁들여진 부드럽고 담백한 퓨전요리다. 보들보들한 돼지고기에다 두부를 곁들여 씹으면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그만이다. 두부요리는 한국의 전통 음식으로 옛날 시골 어머니의 손맛이 담겨있고 유행을 타지 않는 건강식품의 하나. 이 집에서 직접 만드는 우리콩 두부는 강원도 안흥에서 생산한 100% 국산 유기농 콩으로 매일 12시간 정도 불려서 두부를 만들어낸다. 두부김치전골과 두부동태전골, 두부불고기전골 모두 우리콩두부가 들어가서 맛이 고소하다. 고 씨는 “비지정식과 해물순두부정식도 칼칼한 맛이 있다”고 귀띔한다. 추운 날을 따끈하게 데우고 싶은 오늘, 야채와 고기가 잘 어울리는 두부요리는 어떨지. 메뉴: 모듬두부3만5000원, 두부불고기전골2만원, 해물순두부정식8000원, 비지정식7000원 위치: 중동역 삼성 디지털프라자 옆 영업시간: 오전11시~오후9시 휴무: 없음 주차: 우리 콩사랑 집 앞 주차장 문의 032-613-5999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2-12
- 7080을 위한 추억의 장소 <여고시대> 계산동에 있는 ‘여고시절’에는 7080세대의 추억거리들이 수북이 쌓여있다. 이곳을 찾아오는 사람들은 지긋한 중년들. 옛 시절을 되새길 수 있는 장소가 있다는 것에 무척 만족해한다. ‘여고시절’은 DJ 박스에서 디스크자키가 옛 노래들을 들려주는 7080세대를 위한 추억의 장소다. 열심히 일만 하다 보니 나이만 먹었다는 중년들의 허심탄회한 대화를 들을 수 있고 잃어버린 기억들이 아스라이 피어오르는 곳, 여고시절을 찾아가보자. 교복도 입어보고, DJ 박스에도 들어가 보고 ‘여고시절’은 옛 시절로 돌아가고픈 중년들을 위해 오픈했다. 이곳에는 추억이 서려있는 학생복에서부터 학생가방, 전화기, 학교모자까지 다양한 소품들이 걸려있다. “친구의 마흔아홉 번째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서 왔다 갑니다. 분위기 있는 음악을 들으며 오랜만에 행복을 맛봤습니다.” 이곳에 걸린 추억의 일기장은 방문 느낌을 적고 가는 노트. 나중에 다시 들렀을 때 다른 사람의 글과 자신의 글을 읽어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입구에는 남학생과 여학생의 교복이 걸려있다. 윤태인 대표는 아예 교복을 입은 학생이 되어 손님을 맞이한다. 그런 모습이 어색하지 않은 것은 그도 7080세대이기 때문. 교복을 입고 사진을 찍고, 예전에는 접근하지 못했던 DJ 박스에 들어가서 음악을 음미하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사춘기 소년 소녀가 된다. 안쪽에 있는 DJ 박스에선 양희은의 ‘아침이슬’이 흘러나오고 있다. 그와 함께 늙어가는 모든 사람들을 위한 노래인 듯하다. 70~80년대만 해도 청춘과 낭만과 순수함이 고스란히 살아있었지만 지금은 사라져간 옛 일. 그 시간을 되돌릴 순 없다지만 친구들과 함께 여고시절에 가서 옛일을 회상해보는 것도 좋을 듯. 추억 담긴 그 때 그 시절의 DJ를 만나는 곳 “요즘 세대 음악은 요즘 세대가 이해할 수 있듯, 7080노래들은 그 당시 젊은이들이 환호했던 노래입니다.” 임승현 DJ는 음악실이 있는 풍경을 만들어가는 사람. 임씨는 “여고시절은 그 시절의 음악을 원곡으로 들을 수 있는 소중한 공간”이라고 말한다. 처음 불렀던 가수의 원곡 멜로디 그대로를 느낄 수 있다는 것. 또한 디지털화 된 요즘의 깨끗하고 질 좋은 음악 대신에 가끔가다 레코드 바늘이 튀어 지지직거리는 소리가 나는 아날로그 음악을 만날 수 있다. 그 시절 노래에 담긴 추억과 사연들을 DJ에게 전하면 멋들어진 목소리로 당시 상황을 사실감 있게 전달한다. ‘커피 한 잔을 시켜놓고 그대 오기를 기다렸지만 웬일인지 오지를 않고♬’ 김추자의 레코드판을 틀어놓고 그것에 얽힌 사연들을 DJ가 읽어주면 그 때의 설레던 가슴이 되살아날 정도로. “조금 아까 신청한 비틀즈의 ‘예스터데이’가 흐르기를 기다리고 있어요.” 풋풋했던 그 때 그 마음이 되살아나는 것 같다는 고객 김영민씨는 “가슴에 묻어둔 추억이 살아나는 것 같아서 정말 좋다. 이 순간만큼은 정말 행복하다”고 말했다. 올 연말 추억의 음악을 들으러 가자 “여고시절에서 듣는 음악은 100% LP 방송입니다.” 임승현 DJ는 옛 가요는 가사와 멜로디가 우리 정서에 맞는다고 말한다. 우리말로 만든 노래라 가사 전달이 쉽고 모든 노래가 자신의 이야기 같아서 따라 부르며 음악 속으로 빠져들 수 있다는 것. “올드팝이나 가요들은 낭만적이고 시적이었어요. 한 번 들으면 그런 삶을 살고 싶을 만치 젖어들 수 있었고 애절했고 절실한 느낌이 대단했죠.” 음악다방 DJ 출신인 윤태인 대표가 수집하고 준비한 LP는 1만여 장. 70년부터 90년대까지의 레코드판이 꽂혀있다. 이곳은 최고로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음향기기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 5층 창가에 앉으면 일류호텔 스카이라운지에 온 느낌으로 시내 풍경을 내려다 볼 수 있는 장점도 있다. 학생복을 입고 찍은 사진은 입구에 전시하고 손님 이메일로 발송해주며, 음악을 신청한 가장 예쁜 메모지의 주인공을 찾아서 즉석 기념품을 증정한다. 25년 간 인천 시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임승현, 20년 다운타운가 활동을 통해 폭 넓고 깊이 있는 음악을 내놓는 김기택, 음악의 깊이에 연륜이 묻어나는 윤태인 등 세 명의 전문 DJ를 만날 수 있다. 올 연말 부담 없는 먹거리와 추억의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여고시절을 찾아가보는 것은 어떨까. 오후4시부터 새벽3시까지 문을 연다. 임옥경 리포터 jayu777@naver.com 문의 032-549-3040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2-12
- 글쓰기에 도전한 주부들 요즘은 전 국민의 작가화를 불러일으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글쓰기 공간이 많다. 블로그, 서평 공모나 독자 투고, 각종 지역 문학상 등 일반인의 글을 세상에 내보일 기회도 예전에 비해 늘었다. 가슴 한 구석 고향처럼 자리 잡고 있던 글쓰기를 풀어내 지역 문학상을 수상한 김선희(심곡본1동) 박영숙(삼산동)씨를 소개한다. 제5회 부천신인문학상 수필부문 김선희 나의 수필 사랑은 36.5도! “부끄럽게도 저는 습작기가 없어요. 좋은 글을 써보고 싶어서 신인문학상에 응모했지요.” 글에 대한 끈을 놓지 않고 살아온 김선희(41)씨. 심곡본1동에 사는 그이는 올해 부천신인문학상 수필부문에 당선되어 오는 20일 시상식에 참석하게 됐다. 수상작으로 선정된 ‘감자사기꾼’은 인터넷 쇼핑몰에 주문한 감자가 배달되어 온 과정을 엮은 작품이다. 오랫동안 투병 중인 아버지에 대한 자신의 모습을 말과 행동이 달랐던 감자사기꾼에 비유한 수작이다. 살아온 날들의 마음을 기록하고 싶어서 글을 쓴다는 그이의 요즘 글 주제는 아버지다. 아버지에 대한 글을 많이 쓰는 것은 아버지 아프실 때를 기록해두면 나중에라도 잊어버리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서다. 그이는 초등학교 때 선생님께 문학적 재능이 있다는 얘기를 들었으나 믿지 않았다. 헌데 나이가 들면서 글 쓰고 싶은 생각이 커졌다고 했다. 요즘 들어서는 기본기가 안됐다는 생각에 본격적으로 글쓰기를 공부하고 있다. 부천신인문학상 소식을 듣고 생각났던 것은 예전에 들었던 어느 시인의 말이었다. 시인은 ‘문학상을 타고 신춘문예에 당선된다 하더라도 그건 아마추어인 상태에서 최고일 뿐’이라고 했다. 그래서 지금이 시작이라는 생각으로 앞으로는 꾸준히 해봐야겠다고 생각한다. 제일 좋아하는 글은 수필이며 자신이 그동안 쓴 글은 신변잡기에 지나지 않는다고 겸손해한다. 하지만 그이는 만만찮은 글쓰기의 소유자다. 살아오면서 계속 글에 대한 관심을 놓지 않았기 때문이다. 2008년 한꺼번에 터진 백일장 수상은 그것을 증명한다. 지난 5월 제7회 안산여성백일장에서 시 장원, 천상병 백일장 수필 장원, 복사골예술제 시조백일장 장원을 거머쥔 이력이 있다. 또 다른 상이 더 있지만 내놓고 싶지 않다고 했다. 아직 미흡하다는 생각이 많아서다. 부천신인문학상 심사위원들은 응모작품에 쓰인 이름을 보지 않고 심사하는 등 심사 기준이 명확해서 좋다고 했다. 심곡도서관에서 글쓰기 공부를 했고 다수의 문학 강의를 듣고 다녔으며 소설가 김훈이 목요문학나들이에 초대되었을 때부터 목요문학나들이 마니아가 됐다. “수필에 대한 개인적인 애정은 정상 체온과 같은 온도입니다. 열에 들뜨거나 지나치게 차가우면 쓸 수 없기 때문이죠. 또한 수필은 솔직한 글이라서 글 쓴 사람 집에 다녀온 것처럼 그를 알게 해줘서 매우 좋아합니다.” 이번 신인문학상에 응모하기 위해 원고를 넣은 봉투에 풀칠을 했는데 틀린 문장이 떠올라서 고친 뒤 마감시간이 임박해서 달려갔던 기억이 있다. 수필을 쓰면서 많이 차분해졌고 주변사람과 사물을 따뜻이 바라보게 되었다는 그이는 당선 소식을 듣고 기적이 일어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고 전했다. “상금은 병석에 누워 계신 아버지께 드릴 거예요. 앞으로는 도서관과 서점에 자주 가서 부족한 기본기를 닦아야겠어요. 그런 다음 좋은 글을 모아 책을 한권 내고 싶은 게 저의 소망입니다.” 임옥경 리포터 jayu777@naver.com 부평구 여성백일장 시 부문 장원 박영숙씨 가슴 한 곳에 고향처럼 자리 잡고 있던 글쓰기에 대한 소망 “실력 있는 분들이 참가하지 않았거나, 백일장 당일 운이 좋았나 봐요.” ‘제18회 부평구 여성백일장’ 시 부문 장원 수상자 박영숙(60·삼산동)씨는 연신 부끄럽다는 말을 했다. 백일장이라는 것에 참가해 본 것이 처음이라는 박영숙씨. ‘문학’에 직접 발을 들여 놓은 것이 4년 전 교회 문화센터의 글쓰기 수업이었다고 한다. “학교 다닐 때 글을 좀 쓴다는 얘기를 듣곤 했었어요. 사는 데 바빠서 몇 십년간을 글을 써본 바 없지만, 아름다운 글을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가슴 한 구석에 늘 고향처럼 자리 잡고 있었지요. 그러다가 접한 것이 문화센터의 글쓰기 수업이었는데, 그 수업을 인연으로 백일장에 참가하게 되었고 좋은 결과까지 얻고 보니 시작하기를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강원도가 고향인 박영숙씨의 문학에 대한 열정은 어렸을 때부터 특별했다. 책 읽기를 좋아했었던 초등학교 시절, 교장실에서 어린이 전집 50권을 보고는 가슴이 설레기도 했었다고 어린 시절을 회상한다. “우연히 교장실을 들어가게 되었는데, 계몽사의 어린이 전집 50권이 눈에 확 들어오는 거예요. 집에 돌아가서도 소공자, 소공녀, 올리버 트위스트, 타잔 등, 멋지게 꽂혀 있던 책들이 눈에서 지워지지를 않더라고요. 당시에는 지금처럼 책이 흔하지 않았기 때문에, 교장선생님께 말씀드려서 책을 한 권씩 빌려다 소중하게 읽었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가슴 한 구석에 고향처럼 자리 잡고 있던 글쓰기’는 생활 속에서 가끔 빛을 발하기도 했었다. “딸아이가 대학생일 때였어요. 글쓰기 리포트가 있는데 잘 안된다고 걱정하기에 엄마가 써주마 하고 대신 써주었었는데, 글쎄 A학점을 받았다는 거에요. 그 후로 딸아이가 엄마를 보는 눈이 조금 달라졌다”며 웃었다. 박영숙씨는 현재 방송대 국문학과 3학년생이기도 하다. 집에만 있던 박씨에게 자녀들이 방송대 학업을 권유했던 것. “딸들이 방송대에 대해서 알아보고 서류도 접수시켜주고 했어요. 그리고는 딸과 사위가 책상과 컴퓨터도 장만해 주고,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까지 해주어서 용기를 내 공부를 시작했지요.” ‘중세국어문법’이 가장 어려운 과목인 것 같다는 박씨는 “그래도 공부를 하면서 지식이 쌓여가고, 글을 보면서 안목이 높아지는 것 같아서 공부 시작한 것에 대한 충분한 만족감을 얻고 있다”고 말한다. “마음속에 소망이 있다면 어떻게든 방법을 찾아 지금 바로 시작해보라”고 젊은 사람들을 향한 인생의 조언도 잊지 않고 전한다. “조금 더 일찍 시작했었다면 좋았겠다는 아쉬운 마음이 가끔 들기도 해요. 그때는 아이들 키우고 살림하는 게 최선이라 생각했었는데, 돌이켜보면 아이들 키우면서도 제 꿈을 이루기 위해 방법을 찾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지금이라도 시작한 게 다행스럽고 행복하지만, 다시 그 시절로 돌아간다면 어떻게든 문학과 관련된 공부를 시작했었을 것이라고. “삶에서 우러나는 잔잔한 글을 쓰고, 가능하다면 작은 작품집이라도 내고 싶다”는 게 박영숙씨의 소망이다. 박미혜 리포터 choice61@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2-12
- 아도나이합창단 정기연주회 아도나이합창단의 제16회 정기연주회가 12월 16일 경기예술고등학교 내에 있는 경기아트홀에서 열린다. 무료. 문의 032-326-0880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