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부천 총 5,932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이관주 김정숙 부부의 커피 사랑 중동 현대백화점 뒤 커피 전문점 ‘시간의 숲’을 운영하는 이관주(49), 김정숙(49)씨 부부의 커피 사랑은 남다르다. 커피 삼매경에 빠져 열심히 공부했다는 이씨 부부는 지금 부천 지역에 전문적인 커피 문화를 확산시키겠다는 생각으로 가득하다. 커피가 가진 분위기와 맛에 반해서 삼백육십오일 커피 향속에 살고 싶다는 이들 부부를 만나보았다. 전문가를 찾아다니며 배운 노하우 ‘시간의 숲’에는 ‘커피교실’이라고 쓰인 노트가 비치돼있다. 노트에는 커피 추출방법, 커피 생산국, 생산 공정 등 그간 발품 팔아 배운 커피 노하우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이씨 부부의 집에는 공인중개사 교재만큼의 커피에 관한 자료와 노트가 쌓여있을 정도다. “1980년대 초, 동대문 극장 앞 다방에서 일했어요. 커피 한 잔에 170원 하던 때였는데 하루 40만 원을 판매했었지요.” 그 때부터 커피는 이씨 주변을 맴도는 하나의 키워드가 됐다. 광고 회사를 운영하던 1990년대 중반, 브라질 상파울로로 출장 갔을 때 마셨던 에스프레소는 다시 한 번 커피에 대한 기억을 상기시켰다. 2002년부터는 시간 날 때마다 커피 여행을 다니며 관심도를 높여갔다. 그 뒤 이관주씨는 사업을 접고 일본으로 여러 번의 커피 투어를 다녀왔다. 일본식 고누 커피를 배우고 분당에 있는 전원카페 가비양의 양동기씨를 찾아가 공부했다. 김정숙씨는 강남의 밀라노, 가비양에서 커피를 배웠다. 두 사람이 찾아다닌 커피 전문가는 재일동포가 운영하는 강원도 ‘보헤미안’, (주)백양 사장 부부가 운영하는 ‘홍천’ 등 수없이 많다. 일편단심 부부의 커피 사랑은 ‘시간의 숲’을 통해 결실을 맺게 된 것이다. 뜸 들여 내린 커피, 우리 부부 닮았어요 “커피요? 분위기와 맛 때문에 좋아하게 됐어요.” 이씨는 커피를 볶는 로스팅과 커피를 섞어 맛을 내는 브랜딩을, 김씨는 매장관리와 판매를 담당한다. 두 사람은 서로를 마음속으로 은근히 챙기는 편. “집안일만 하다가 매장을 운영하다 보니 직원 관리가 서툴러서 남편의 조언을 많이 받아요.” 김씨는 그런 남편이 고맙다. 같은 취향을 갖고 함께 일해서 좋을뿐더러 요즘은 집안일을 더 많이 도와준다. “저희 숍은 점드립과 더치카페가 환상적이죠.” 점드립은 일본식 핸드드립 추출 방식. 뜸을 들여 천천히 내린 커피는 바리스타 부부의 마음과 정성이 그대로 담겨있다. “성의 없이 내리면 제 맛이 나질 않지요.” 커피 메이커에 내리면 찌꺼기가 생기지만 이 방식은 찌꺼기가 없다. 말이 별로 없는 두 사람의 사랑도 이 커피와 닮아있다. “카페인 없는 커피, 더치카페 아세요?” 이씨는 불쑥 더치카페를 소개한다. 일명 이슬커피로 불리는 더치카페는 카페인이 전혀 없다. 8시간 동안 내려서 액상 엑기스로 생산하는데 여름에 얼음을 띄워 시원하게 마실 수 있으며 그 맛이 유혹적이라고 적극 권유한다. 한 잔 커피에 고객사랑 담아내요 부부는 ‘5kg의 소형 로스터기로 생두를 볶는 것’, ‘결점두를 핸드픽 하는 것’, ‘꾸준히 공부하는 것’ 등의 방법으로 고객에 대한 애정을 한 잔의 커피에 담아낸다. 매장을 찾은 손님들은 한결같이 “매장이 아름답다”, “커피 맛과 분위기가 근사하다”, “편안해서 좋다”고 한다. 또한 커피 맛에 예민한 마니아들이 몰려와서 “커피 맛이 참 좋다”고 말할 때의 보람은 말할 수 없이 크다. 이곳은 가수 어니언스, 소리새 등이 찾아오고, 사이다와 스펀지 촬영장소로 제공되기도 했다. ‘시간의 숲’에서는 전문점답게 13개국 20종의 커피 맛을 볼 수 있다. 100g이상의 로스팅한 원두도 판매한다. “앞으로 부천의 로스터 숍을 이끌어가는 전문 커피 매장으로 정착할 거예요. 또한 올해부터는 커피 교실을 운영해서 커피동호회를 키우고 싶답니다. 그리고 한국 차와 커피의 퓨전화를 연구할 것이며 훗날, 작동 같은 전원에 분위기 좋은 커피숍을 오픈할 거예요.” 임옥경 리포터 jayu777@naver.com 문의 시간의 숲 032-329-0986 커피 이야기 ●커피는 섭씨 87도에서 97도에서 마시면 맛이 제일 좋아요. ●원두커피를 내리고 남은 찌꺼기와 비누로 손을 닦으면 스킨 바른 것과 같이 부드러운 피부를 유지할 수 있어요. ●종이에 싼 찌꺼기를 냉장고, 옷장 속에 넣어두면 공기 정화도 되고 탈취제로도 유용해요. ●볶아놓은 원두를 집에서 마시려면 5일 이내에 소비하는 것이 신선도를 유지하는 방법이랍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2-01
- 부평지하상가 쇼핑몰 부평지하상가쇼핑몰은 쇼핑고수들의 신나는 아지트다. 4만3000㎡의 공간에 자리한 1500여 개의 점포에는 의류, 신발, 핸드폰, 화장품, 귀금속 등, 말 그대로 ‘없는 것 빼고는 다 있다’. 차가운 겨울, 인천지역 최대의 상권을 자랑하는 부평지하상가쇼핑몰에서 따뜻한 쇼핑을 즐겨보자. 패션리더들을 위한 토탈패션 부평지하상가에서 가장 많은 상품은 역시 의류다. 브랜드가 있는 상품보다는 값싸고 실속 있는 보세 제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웬만한 중저가 브랜드 못지않은 세련된 의류가 전문가에 의해 멋지게 토털코디 되어 고객을 패셔니스트로 변신하게 한다. 그 다음으로는 신발이나 가방 등의 잡화류. 최신 유행의 기성화는 물론 고급 수제화 등이 젊은층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최근에는 뷰티크레딧이나 미샤 같은 화장품 매장이 속속 자리를 잡고 있다. 휴대전화나 액세서리도 부평지하상가에서는 빠질 수 없는 아이템이다. 최신유행의 저렴한 액세서리부터 고급 핸드메이드 쥬얼리몰, 중저가의 럭셔리 패션 액세서리 샵 등이 있어, 연령과 취향에 따른 선택의 폭이 넓다. 휴대전화의 경우 워낙 많은 동종 점포들이 있다 보니 가격경쟁이 치열하다. 학생들 사이에서는 ‘휴대폰을 가장 싸게 구입할 수 있는 곳’의 정보를 서로 나누기도 한다. 보고 즐기는 신나는 문화 공간 부평지하상가에 가면 쇼핑과 함께 이벤트를 즐길 수 있다. 패션쇼, B-boy경연대회, 신기한 로드매직쇼, 힙합공연, 피에로와의 즐거운 하루, 그림그리기 대회 등 고객이 직접 체험하고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가 열린다. 부평역과 연결된 ‘지하 만남의 광장’에서는 뮤지션들의 음악공연과 마임 등의 공연이 열리기도 한다. 특히 부평지하상가에서 열리는 패션쇼는 고객들의 반응이 대단하다. 패션쇼에 올라가는 제품들은 100% 부평지하상가 점포의 것. 각 매장에서 정성껏 준비한 최신 아이템은 부평의 패션 트랜드를 선도한다는 평을 들을 정도로 여느 전문 패션쇼 못지않은 수준을 자랑한다. 부평지하상가의 중심이 되는 안내센터 공간에는 대형TV와 의자 등이 마련되어 고객들의 쉼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고객서비스 고객안전 최선을 부평지하상가에는 ‘상인대학’이 운영되고 있다. 부평지하상가 점포주 대상인 ‘상인대학’은 ‘고객 우선 원칙’이 교육의 핵심이다. 점포지도, 마케팅, 고객관리 등 고객 눈높이에 맞춘 영업과 서비스를 위한 구체적인 교육이 진행된다. 또 불친절 사례접수에 대한 징계를 자체규약으로 엄격하게 규정하고 있으며. 고객의 불편사항이 관리사무실에 접수되면 언제라도 고객의 입장에서 해결이 가능하다고. 고객 안전에 대한 부평지하상가의 배려는 시설물과 보안원 배치로도 알 수 있다. 지하상가 내부의 실내 마감재는 모두 새집증후군예방 및 친환경 액체물질을 사용했고, 1일 12시간 가동하는 총 26대의 공기정화기로 고객의 건강을 위한 실내 환경 유지에 노력하고 있다.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정복차림의 보안원은 부평지하상가의 또 다른 고객만족 서비스 일환이다. 안내센터에서는 지하상가 안내는 물론 부평시내버스 차량번호와 정류장까지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 관리사무실에서는 어린이를 동반한 고객을 위해 유모차를 대여해주기도 한다. 문의 (주)부평역지하상가 032-522-9015 박미혜 리포터 choice61@hanmail.net 인터뷰- 김세훈 부평지하상가 대표 고객 우선주의에 최선 다할 것 “고객이 있어야 상인도 존재할 수 있다는 간단하고 명료한 원칙에 충실할 것입니다. 저 역시 이 지역에서 30년 가까이 점포를 운영해온 상인 중 한 사람입니다.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춘 영업마인드로 소비자가 원하는 것에만 초점을 맞춘다면, 다른 것은 문제될 게 없다는 것을 상인들은 잘 알고 있습니다. 상인들이 노력해야죠. 상인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상인대학 프로그램을 좀 더 구체적이고 다양화 시킬 계획입니다. 지난 해 운영해 반응이 좋았던 ‘상인 영어교실’같은 특수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상인들 스스로 자부심을 갖고 영업에 임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쇼핑몰을 만들기 위해 시설과 프로그램 업그레이드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올해는 초·중등 학생들을 위한 체험학습 프로그램으로 ‘1일 상인체험’ 코너도 운영해 볼 계획입니다. 명색이 부평최고의 상권이 움직이는 곳인데, 우리고장의 상권이 어떻게 형성되어 있고 어떻게 운영되는지를 청소년들이 실제적으로 경험해보게 하는 것도 의미가 있지 않겠습니까?” 또 올해는 연령과 신체적 조건을 초월해 모든 사람이 즐기는 쇼핑몰을 만들기 위한 일환으로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가 8군데 설치될 것이라고. “이곳의 주인공은 고객 한 분 한 분입니다. 주인공이 중심이 되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저희 상인들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쇼핑과 문화가 어우러지는 부평의 랜드마크로 부평주민의 자부심이 되는 공간이 되겠습니다.” 박미혜 리포터 부평지하상가 우수점포는 어디? 2008년 중소기업진흥청 시장경영지원센터가 지정한 우수 점포를 소개한다. 숙녀 토탈패션 Win (C-675호) Win은 20~30대 여성복 전문 매장이다. 자켓, 원피스, 니트 등은 물론 가방, 액세서리 같은 소품이 매장을 예쁘게 장식하고 있다. 점포주 염희경씨는 “디자인은 물론이고 특히 소재의 고급화를 가장 우선으로 한다”고 말했다. 2~3만 원대의 셔츠에서부터 7만~8만 원대의 자켓까지 유명브랜드 제품과 비교해 디자인은 물론, 소재와 바느질에 손색이 없다. 문의 032-766-5912 여성정장 BASIC (B-17호) BASIC은 30~50대 숙녀세미정장 매장이다. 7년째 숙녀정장만 판매하고 있는 점포주 강성규씨는 “고객이 원하는 제품에 충실한다”고 말한다. 직장인 단골들은 원하는 디자인이 매장에 없을 때 강씨에게 따로 주문하기도 한다. 주문한 물품을 직접 찾아가지 못하는 고객들에게는 택배로 배송해준다. 택배비는 물론 점포주가 부담한다. 문의 031-511-1136 남성 토탈케주얼 빅벨모드 (D-1~2호) 빅벨모드에서는 20~30대 남성 하이캐주얼과 40~50대 중장년 정장을 판매한다. 의류는 물론이고 모자나 스카프 등 소품까지도 거품을 뺀 가격으로 단골들의 신뢰를 쌓는다. 점포주 서일상씨는 “남성복과 관련된 일을 오래 해왔기 때문에 유행제품을 신속하게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들에게 공급하는 데 무리가 없다”고. 문의 032-502-8486 토탈캐주얼 매장 클리오 (D-22호) ‘클리오’가 부평지하상가에 입점한 것은 올해로 12년 째. 저가의 여성캐주얼을 고급스럽게 코디해 진열한 노하우가 오랜 연륜에서 나온 것임을 알 수 있다. 1만 원대의 티셔츠부터 5만~6만 원대의 쟈켓까지 ‘착한가격’의 제품으로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의류를 비롯해 신발을 제외한 모든 소품이 구비되어 있다. 저가의 제품이지만 클리오 매장 내의 소품과 매치하면 금방 고급스러운 스타일로 변신한다. 문의 032-525-9926 남성 캐주얼 & 세미정장 Who’s (D-47호) 남성복 매장치고는 세련된 분위기가 눈길을 끈다. 매장 안에 진열된 캐주얼과 세미정장, 다양한 남성용 액세서리 등에서는 명품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점포주 최순희씨는 “제품을 고를 때 원단을 가장 중요시한다”고 말한다. 디자인 자체가 심플한 남성복의 경우 원단의 질이 실루엣을 살리는 데 가장 중요하다는 것. Who’s의 고객은 20대 후반에서 40대 중반까지의 직장인이다. 적절한 가격으로 명품분위기를 연출해주는 최씨의 솜씨에 10년 단골들이 있을 정도다. 문의 032-764-7154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2-01
- 이승현(중흥고 2학년) 과목마다 고른 성적을 유지하고 있는 이승현군은 “초등학교 2학년 때 수학 눈이 틔었다”고 한다. 학습지 선생님이 가져다 준 수학 게임 CD에 흥미를 갖고부터였다. 이를 계기로 수학에 이끌렸고 문제를 풀다보니 자신감이 생겼다. 이해력이 뛰어나고 호기심이 많아서 궁금증을 풀지 않으면 못 배기는 편이라서 수학은 승현이가 자신하는 과목이 될 수 있었다. 기본부터 차근차근 다져가세요 “중학교 수학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도형이에요. 이 부분을 소홀히 하면 고등학교 들어와서 잊어버리거나 틀릴 때가 있거든요. 개념을 확실하게 알아두고 외울 것은 외우고 넘어가는 것이 좋습니다.” 승현이는 수학을 잘하려면 확실한 개념정리가 중요하다고 거듭 당부한다. 필요한 내용은 완벽히 이해하고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것. 모르는 문제가 있으면 오랫동안 고민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정석은 개념정리가 잘 되어 있는 교재예요. 여러 가지 정의나 증명, 공식들이 잘 나와 있거든요. 정석의 증명 부분은 가볍게 넘어가면 안돼요. 한 번씩 읽고 생각하고 건너와야 원리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지요.” 승현이는 현재 수학을 배우는 과정이라서 확실히는 모르겠다며 겸손해한다. 그렇지만 일단은 기본부터 차근차근 다져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예를 들어 수능 출제가 뜸한 10-가, 나에는 기본 원리가 들어있기 때문에 가장 중요시해야 할 부분. 이를 무시하고 넘어가면 다른 문제는 풀 수가 없다. 그런 다음 수1, 수2를 공부하는 것이 원칙이다. 교과서 내용을 한 번씩 훑어보는 것도 필요하다. 전체적인 맥락을 알 수 있어서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점수가 낮아도 좌절하지 마세요 “저는 날마다 제게 과제를 내요. 월요일은 문제집 몇 쪽, 화요일은 정석 몇 단원, 이런 식으로요.” 이것은 시간을 낭비하지 않으려는 승현이만의 공부방법이다. 시간단위로 계획을 짜면 시간만 흘려보내지만, 분량단위로 짜면 정해놓은 분량만큼은 끝낼 수 있다는 계산에서다. 정석에 들어있던 문제를 어렵게 풀어봤던 적이 있었다. 그 때 느낀 성취감은 공부를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불러왔다. “아무리 좋은 일이라도 오래 기억하지 않아요. 금방 잊어버리기 때문에 결심이 쉽게 무너질 때도 있죠. 하지만 이런 성격 때문에 슬럼프를 겪지 않는 건 장점이지요.” 성적이 좋지 않아도 좌절하지 않는 것이 승현이의 주특기. 노력이 부족해서 그렇구나, 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기면서 미련을 남기지 않았다. 그러면 슬럼프는 찾아오지 않았던 것. “시험 볼 때는 최선을 다합니다. 그리고 그 결과에 지나치게 연연하지 않는 것이 공부하는 마음을 다스리는 비결입니다.” 열심히 할 수 있도록 동기부여를 해요 “저는 수학과목을 조금씩 예습해둬요. 뒤처지면 걷잡을 수 없는 과목이 수학이잖아요.” 수학의 생리를 이해하고 있었기 때문에 혼자서 선행학습을 했다. 먼저 준비했던 공부는 학교 수학시간을 복습 겸 잊었던 것을 다시 기억하는 반복학습의 시간으로 만들어줬다. 그렇게 해서 혼자 공부할 때 놓쳤던 개념이나 부분을 확실하게 이해하고 넘어갔다. 하지만 승현이는 “문제를 두서없이 풀고 간단한 계산은 암산으로 해요. 신중하지 않다보니 실수할 때가 많은데 이 점은 고쳐보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승현이는 겨울방학을 어떻게 보내고 있을까? “일정 분량을 정해두고 공부해요. 빨리 끝내고 자유 시간을 만끽하는 거죠. 하지만 부족한 것은 끈기와 노력이에요. 공부해야지, 마음먹고 집에 가서 컴퓨터의 유혹에 넘어가곤 하거든요.” 고1때는 수학 진도를 예습하는데 바빠서 문제를 많이 풀어보지 못했다. 고2 때는 학교 수업 이외의 공부는 하지 않았다. 그래서 이번 겨울방학에는 수학 비중을 높이고 문제를 많이 풀어볼 예정이다. 생명과학 연구원을 꿈꾸는 승현이는 “대한민국 고등학생으로 입시 스트레스에 대한 압박감이 크다. 하지만 어려운 시절을 이겨내고 노력하면 언젠가는 그 보답을 받을 날이 있을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 임옥경 리포터 jayu777@naver.com [후배들에게 들려주는 수학 잘하는 법] ●수학 용어를 확실히 알아야 한다. 기본적으로 사용하는 용어를 모르면 문제에는 손도 못 대기 십상이니까. ●개념을 확실히 짚고 넘어가야 한다. 개념 정리 없이 새로운 문제를 만나면 당황하게 되므로. 공식이나 정의를 잘 외워라. 주요 시험이나 면접 등에서 헛갈리면 곤란해진다. ●문제를 많이 풀어라. 새로운 유형의 문제를 잘 풀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사소한 실수는 제일 큰 적병이다. 모의고사에서 한 두 문제를 실수하면 어떻게 되겠나? 실수가 수능으로 이어진다면 낙동강 오리알 신세다. 꼼꼼하게 지문을 읽고 풀어나가는 것이 관건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2-01
- 부개동 권경서 독자 추천 ‘줄줄이 원조 왕곱창’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더하는 곱창의 참맛을 즐기고 싶다면 작전동에 자리한 ‘줄줄이 원조 왕곱창’에 가보자. 곱창의 맛은 곱창 안에 들어있는 고소한 곱에 비례한다. 줄줄이 원조왕곱창의 곱창에는 곱이 듬뿍 들어 있다. 노릇노릇 구워진 곱창을 씹을 때 입안에 느껴지는 고소하고 담백한 맛은 1등급 한우의 맛에 비할 바 아니다. 줄줄이 원조왕곱창 주인장은 한우곱창만을 고집한다. 그것도 냉동이 아닌 생곱창만을! 주인장은 냉동과 생곱창을 구별할 수 있는 방법으로 “구웠을 때 곱이 흘러나오지 않는 것이 생곱창일 확률이 많다”고 귀띔한다. 얼었다가 녹이게 되면 당연히 물기가 생기게 된다는 것. 그래서인지 줄줄이 원조왕곱창의 곱창구이는 자른 곱창 하나하나가 꼬들꼬들하게 구워진다. 소곱창과 함께 생막창과 양구이도 주 메뉴다. 주메뉴에는 간과 천엽이 서비스로 나온다. ‘당일 구입, 당일 소비’를 원칙으로 해서인지 생물이 모두 싱싱하다. 반찬으로 나오는 깻잎장아찌에 노릇노릇하게 구워진 곱창을 싸먹는 맛 또한 별미다. 저녁식사를 하지 않았어도 걱정 없다. 곱창을 먹고 난 뒤 볶음밥을 주문하면, 그 그릇에 야채볶음밥이 볶아져 나온다. 줄줄이 원조왕곱창이 이곳에 자리한 지는 벌써 9년째. 12평이라는 작은 공간에 7개의 테이블만 놓여있고 별다른 특색 없는, 허름하기까지 한 자그마한 곱창집이다. 그럼에도 꾸준히 손님들이 이어지는 것은 바로 입소문이다. 한 번 이곳의 곱창을 맛보면 계속 찾을 수밖에 없고, 주변 사람들에게 적극 추천하게 된다고. 손님들을 향한 주인장의 털털한 농담과 서빙을 하면서 음식에 대한 설명을 꼼꼼하게 해주는 안주인의 배려가 작은 공간을 더욱 따뜻하게 한다. 메뉴(가격): 소곱창(1만2000원), 생막창(1만2000원), 양구이(1만8000원), 간천엽(1만원), 염통구이(8000원) 위치: 작전1동 동보2차 아파트 상가 102호 영업시간: 오후 5시~오전 1시 휴무일: 매월 마지막 주 일요일 주차: 상가 옆 주차장 문의: 032-549-9223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2-01
- 겨울을 잘 넘기는 예비고3, 다음 겨울에 웃는다 대부분의 예비 수험생은 ‘1년 동안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대학을 가겠다’는 각오를 한다. 하지만 학생들이 간과하는 부분이 있다. 바로 ‘1년’이란 기간이다. 3학년이 되면 5월엔 1학기 수시 지원 및 준비에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여름방학 땐 2학기 수시 준비에, 2학기가 되면 대학수학능력시험 원서 응시에 매달려야 한다. 11월에 치러지는 대학수학능력을 위해 오로지 투자할 수 있는 시간은 ‘1년’이 채 되지 않는다. 수능 준비에만 집중하려 했던 학생들의 결심은 번번이 갈대처럼 흔들리게 된다. 다가올 수능 날짜를 확인하며 점차 절망과 포기의 늪에 빠지게 되는 것이 수많은 ‘고3’의 현실이다. 이런 시행착오를 겪지 않으려면 고교 2학년 겨울방학부터 미리 준비해야 한다. 우선 수능과목별로 생각을 해 보도록 하자. 언어영역 언어영역은 고3 여름방학 전까지 목표 점수만큼 성적을 끌어 올리겠다는 각오로 공부해야 한다. 우선 문학과 비문학, 쓰기로 출제문항의 영역을 나눈 뒤 어느 영역에서 가장 낮은 점수를 얻는지 파악한다. 그런 다음 취약한 부분을 확실히 보충하는 것을 겨울방학 목표로 세우고 학습 전략을 짜도록 한다. 많은 학생이 언어영역 점수는 쉽게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주된 이유는 학생들이 언어영역은 ‘감’으로 푸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언어영역 문제를 풀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논리’다. 많은 양의 문제를 풀기보다는 한 문제를 풀더라도 문제의 정답이 어떻게 도출된 것인지 분석하고 정리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 200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문제를 보면 많은 정보를 알고 있는 것보다 ‘지문에 나와 있는 내용을 얼마나 잘 분석해 논리적으로 적용 했는가’가 핵심이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2010학년도 입시도 마찬가지다. 이번 겨울방학은 논리와의 싸움이다. 외국어 영역 외국어영역에서 높은 점수를 얻으려면 이번 겨울방학 때 ‘문법’에 집중해야 한다. 상위권 학생들의 당락을 결정짓는 문제가 바로 ‘문법’ 문제이기 때문이다. 중위권 학생은 언어영역과 마찬가지로 청해, 독해, 문법으로 영역을 나눠 자신의 취약점을 파악해야 한다. 하위권 학생에겐 청해, 독해, 문법이 모두 어려울 수 있다. 이번 겨울 방학 땐 청해와 독해에 비중을 두고 공부하도록 하자. 특히 외국어의 경우 독해의 핵심은 ‘단어’다. 하루에 영단어 100개는 무조건 외우겠다는 각오로 방학을 보내야 한다. 수리영역 수리영역은 다른 영역에 비해 포기하는 학생이 많은 과목이다. 하지만 2009학년도 입시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한 건 바로 수리영역이다. 이 영역은 대부분의 학생이 어려워하기 때문에 조금만 점수를 올려도 상대적으로 큰 이점을 얻을 수 있다. 인문계 상위권 학생들은 언어영역과 외국어영역에서 대부분 1등급의 성적을 받으므로 겨울방학 땐 수리영역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게 효과적이다. 자연계 학생들의 경우엔 평소 취약한 단원을 보강해 실수를 줄이도록 해야 한다. 수학의 경우 한 단원이라도 제대로 이해하지 않고 넘어가면 반복해서 같은 문제를 틀리게 되기 때문이다. ‘나의 아킬레스건을 없애는 것’ 이것이 바로 이번 겨울방학 수리 공부의 핵심이다. 중ㆍ하위권 학생은 가장 자신 있는 부분을 완벽하게 자기 것으로 만드는 방식으로 공부하는 것이 좋다. 탐구영역 사회탐구와 과학탐구 영역은 세부적인 내용을 공부하기보다 큰 맥락이나 개념을 파악 하는 방향으로 학습계획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세부적인 내용은 3학년이 된 후 학기 중에 진행해도 늦지 않지만 큰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기회는 방학을 제외하면 많지 않다. 사탐, 과탐은 내신과 수능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중간ㆍ기말고사 준비를 할 때마다 꼼꼼히 내용정리를 하는 것이 좋다. 겨울방학 학습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수험생 자신의 태도다. 계획을 세우는 것에 그치지 말고 반드시 실천에 옮겨야 한다. 중ㆍ하위권 학생은 가장 자신 있는 부분을 완벽하게 자기 것으로 만드는 방식으로 공부하는 것이 좋다. 강남청솔 부천본원 강성진 원장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2-31
- 사진작가 이영숙 13회 복사골전국사진공모전에서 사진작가 이영숙(47)씨가 사찰에서 스님들이 만국기를 걸고 있는 모습을 포착한 작품 ‘장가가는 날’(오른쪽 사진 아래)로 금상을 수상했다. 사진 동아리에서 공모전 금상까지 동백꽃이 질 무렵인 지난 4월 이영숙씨는 쌍계사를 찾았다. 하루를 묵고 일어난 아침10시쯤의 아침빛은 참 예뻤다. 그 날은 사찰 행사와 함께 전통혼례식이 열릴 예정이었다. 행사를 준비하기 위해 스님 두 분이 허공에 만국기를 걸고 있는 순간, 이씨의 카메라는 그 모습을 잡아냈다. “처음엔 제목을 고민했어요. 단순히 사찰행사라고 붙일까 하다가 화려한 만국기와 어울리는 혼례식을 상징하는 제목이면 좋겠다고 생각했죠.” 수상작 ‘장가가는 날’은 이렇게 탄생했다. ‘영상의 적 사진콘테스트’와 ‘복사골전국사진공모전’은 부천에서 열리는 전국적인 사진콘테스트로 사진을 공부하는 사람들의 시험무대. 여기서 복사골공모전은 전국 최우수 사진 공모전 베스트 5에 드는 실력의 장이다. 전국의 사진 콘테스트 중 까다롭고 투명하기로 유명한 이 공모전에서 이씨가 금상을 수상한 것은 그만큼 재능이 있다는 것을 인정받은 것이다. 둘째 아이 출산 후 무엇을 할 것인가 고민하던 이씨는 지난 1995년 석왕사 사진 동아리 ‘심상’ 회원이 됐다. 그것이 그녀의 길이 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않은 채. 처음 몇 년 간 활동하다 1년 쯤 쉰 후 다시 시작한 사진작업은 좋은 느낌을 가져다줬다. 콤팩트 카메라만 다루다가 망원광각렌즈를 써서 들여다본 세상은 전혀 다른 세계였다. “출사 나갈 때 백일 된 딸을 데리고 다녔어요. 가족 간엔 별로 트러블이 없었지요. 그래서 즐겁게 사진 작업을 할 수 있었습니다.” 2008년은 그녀의 해였다. 평택 신형상 사진공모전 금상과 시흥사진공모전 동상의 영광도 안았기 때문이다. 제 고집과 테마를 추구 할래요 2002년부터 이씨는 부천예총 홍보팀장을 맡고 있다. 부천예총에서 여는 1년 동안의 행사를 따라다니며 그 현장을 카메라에 담는 일이다. 그곳에서는 렌즈로 보는 세상 외에 또 하나의 세계를 접하게 됐다. 음악, 무용, 연극 등 다양한 예술 세계에 젖어들게 된 것이다. “다양한 공연을 접하면서 예술에 대한 감각과 의식이 고양되었지요. 일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른 면을 보다 확장시키는 것이 저의 예술세계에 도움을 주는 것 아니겠어요?” 지금은 추구하는 것이 사진에 있다고 확신할 정도로 행복하다는 그녀는 현재 중대 사진학과 학점은행에서 학업에 열중하고 있다. 학교에 다니면서는 사진에 대한 시야가 크게 열렸다. 자기 아이템이 있어야 하고 자기 고집과 테마를 추구하는 일은 그녀에게 남아있는 소중한 주제이다. 사진작가 민병헌의 고요사진과 배병우의 소나무 사진처럼 감동을 일으키는 사진을 찍고 싶단다. 임옥경 리포터 jayu777@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2-31
- 부천주부교실 이웃사랑 실천 부천주부교실(회장 안현숙)은 지난 12월 16일, KBS 오락프로그램 ‘가족오락관’에 출연하고 받은 도서상품권 40만원 상당을 지역사회 아동의 보호, 교육 등 종합적인 아동복지서비스 제공기관인 ‘부천지역아동센터연합회(회장 마종열)’에 기증했으며 또한 함께 받은 김치냉장고를 삼광요양원에 기증했다. 이날 도서상품권을 기증받은 부천지역아동센터연합회 마종열 회장은 “주부교실 회원들의 정성에 어긋나지 않도록 어린이용 도서를 구입해 각 아동센터가 함께 돌려볼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문의 032-320-2320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2-31
- 뮤지컬 마당놀이극 ‘놀부전’ 부천문화재단 오정아트홀은 권선징악의 대표적 이야기인 뮤지컬 마당놀이극 ‘놀부전’을 2009년 1월 15일부터 17일까지 공연한다. 5대 판소리 중 하나인 흥부가를 판소리가 아닌 마당극으로 재탄생 시킨 놀부전은 풍물 악기와 다양한 효과악기를 통한 전통음악을 라이브로 연주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전통음악과 더불어 9곡의 창작 음악을 함께 선보이고 있다. 지정좌석좌석제로 예매하는 이 공연은 24개월 이상 관람 가능. 공연시간 60분, 관람료는 전좌석 1만원. 문의 032-320-6335 www.bcf.or.kr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2-31
- 뮤지컬 인형극 ‘난 토마토 절대 안 먹어’ 부천문화재단 판타지아 극장은 겨울방학 어린이 모둠 공연의 첫 작품으로 뮤지컬 인형극 ‘난 토마토 절대 안 먹어’를 공연한다. 2009년 1월 7일, 8일 열리는 이 공연은 케이트그린어웨이상을 수상한 로렌 차일드의 원작 동화 ‘난 토마토 절대 안 먹어’를 극화시킨 뮤지컬 인형극이다. 현대화된 식단과 음식은 아이들에게 편식하는 습관을 갖게 한다. 우리 아이의 건강을 위해서 가족 모두가 공감하며 관람할 수 있는 유익한 공연이다. 24개월 이상 관람가능. 관람료 8000원. 겨울방학 어린이 공연 모둠 티켓을 구입하면 40% 할인 가격에 관람할 수 있다. 겨울방학 어린이 모둠 공연은 뮤지컬마당극 ‘놀부전’(1월15일~17일/ 오정아트홀), 무용극 ‘엄마, 우리 춤에 자연이 보여요’(1월30일~ 2월8일/ 판타지아 극장), 뮤지컬 ‘곰 세 마리’(2월18일~28일/ 복사골문화센터 아트홀), 인형극 ‘해를 삼킨 고양이’(2월18일~28일/ 판타지아극장), ‘매직쇼’(2월19일~21일/ 오정아트홀)이다. 문의 032-320-6335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2-31
- 삼정동 유진영 주부 쌀뜨물 발효액 EM을 아시나요? 생활 속에서 EM(미생물 원액)을 적재적소에 활용하고 있는 삼정동 주부 유진영(36)씨를 만났다. 최근 부천시가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EM발효액을 연간 580만 톤 생산할 수 있는 EM 자동 배양시설을 갖춰 하천정화와 악취저감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때와 맞춰서다. 유씨의 집안 구석구석에는 EM의 영향이 미치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다. 자신의 집에서 부천, 그리고 전 지구적으로 맑은 환경을 가꿔가는데 일조하고 있는 유씨에게 EM 활용법을 들어보았다. EM 발효액은 경제적으로 도움을 줘요 “EM발효액이요? 만드는 건 간단해요. 주부들이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게 더 중요하죠.” 유씨는 매일 나오는 쌀뜨물을 페트병(1.8리터)에 받아 소주 컵 한 잔의 설탕(당밀 대신)을 넣고 같은 양의 EM을 한 컵 넣은 뒤 잘 흔들어주면 끝! 이라고 방법을 알렸다. “다 만든 것은 따뜻한 곳에 두어야 하는데 요즘 같은 겨울에는 1주일, 여름에는 3일 정도 발효시켜야 해요. 가끔 가스를 빼줘야 하고 뚜껑을 다 열면 균이 들어가기 쉬워요. 뚜껑만 살짝 돌려서 빼주면 됩니다.” 발효된 EM은 시큼 달큼한 막걸리 냄새가 난다. 발효액은 유씨의 경제생활에 알게 모르게 도움을 주고 있다. 마트에서 샴푸를 사와서 반쯤을 다른 용기에 덜어내고 발효액을 부어서 흔들어놓았다. 남편과 아이들은 이런 사실(^^)을 모른 채 샴푸가 묽어졌다고만 했다. 나중에 이야기했더니 예전에 쓰던 샴푸와 똑같다며 웃었다. 냄새며 부드러움에 별 차이를 느끼지 못했다는 것이다. 설거지 할 때도 발효액을 한 컵 붓고 10분에서 20분 간 뒀다가 청소하면 그릇을 깨끗하게 씻을 수 있었다. 또한 희석한 발효액을 스프레이 통에 담아서 뿌려주면 이불에 스민 땀 냄새와 남편 옷에 배인 담배 냄새, 집안의 생선냄새까지 시원하게 사라졌다. “차 닦을 때 사용해보세요. 깨끗하게 반짝일뿐더러 먼지도 훨씬 덜 붙어요. 발효액이 정전기를 방지해주는 거죠. 빨래할 때도 넣어요. 섬유유연제가 필요 없어요. 부들부들해지니까요. 화장실 물 때 끼는 것도 제거해주고요. 음식물 쓰레기에도 칙칙 뿌려놓으면 냄새가 덜하죠.” 독서지기에서 환경지기, 건강지기로 참여할 터 현재 유씨는 YMCA 소모임 ‘등대’에서 활동하고 있다. 생협 물품을 이용하면서 환경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됐다. 작년 봄 독서지기로 활동하던 중 환경지기인 김현주씨를 만나서 EM 이야기를 듣게 됐다. “처음에는 큰 효과가 있을까, 하며 쓰다 말다 했어요. 그러던 중 빨래를 한 번 해보니까 때가 잘 빠지는 걸 알게 됐어요. 땀 냄새나는 이불에 뿌렸더니 효과가 확실하더군요. 그래서 EM 마니아가 됐지요.” 그러다가 올 초에 환경지기가 됐다. 환경에 관심 있는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서였다. 부천 YMCA 환경지기 소모임은 15명. 여러 주부들과 함께 공부하다보니 EM의 활용법을 알게 됐고 예전에 썼던 화학세제들은 유 씨 집에서 자취를 감췄다. 그는 EM으로 빨래비누를 직접 만들어 쓴다. 지인에게 EM화장수를 얻어서 사용하고 있기도 하다. “화장수는 생 레몬즙을 짜 넣고 EM발효액과 두부 만들 때 쓰는 간수를 넣어서 일주일 내에 사용해야 한다는 것을 배웠어요. 개 키우는 집에서는 개 냄새를 잡았다 했고, 생각지도 못했던 도마에 세균이 있다는 걸 알고 가끔 잠자기 전에 희석 액을 뿌려놓고 잡니다. 아! EM을 사용하면 좋은 게 또 있어요. 세탁기에 EM을 넣어 빨래하면 따로 세탁조 청소 안 해도 돼요.” 환경 파괴 안 한다는 자부심이 커져요 “EM을 쓰면 좋은 점은요. 경제적인 비용을 줄이는 것을 넘어서 그만큼 환경을 파괴 안한다는 자부심이 커지는 거죠.” EM은 YMCA, 두레생협, EM전문 인터넷 매장에서 살 수 있다. 용량에 따라 4000원에서 1만7000원까지 한다. 유 씨의 경우 4000원이면 10개월을 쓴다고 하니 생활 속의 작은 지혜가 절약으로 이어지는 셈. 또한 세제를 사용하면 옷 속에 숨은 때가 제거되지 않지만 EM은 깨끗하게 세탁된다. “눈으로 보이지 않는 많은 부분들을 생각하면 더 깊은 시각으로 생활을 바라보게 되고 환경에 대한 의식이 더욱 뚜렷해져요.” 내 하수구가 정화되면 그 라인에 있는 하수구가 모두 정화되는 것은 기본이다. 나아가서는 지구를 살리는 길이 된다. “안 쓰는 분들에게 말하면 유난 떠는 것 같았어요. 하지만 이제는 부드럽게 전달하는 방법을 터득했어요. 환경지기들만 환경을 살리면 되겠어요. 주부들이 환경 살리기에 동참해야죠. 내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세상이 달라질 수 있죠. 환경 공부를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됩니다.” 유씨는 엄마로서 아이들에게 좋은 환경을 물려줄 수 있다면, 자신은 참 좋은 일은 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소신을 갖고 할 수 있는 게 뭘까 생각하다가 환경 쪽 일을 하게 됐으며 재활용에 관한 공부를 해보고 싶다”고 전했다. 임옥경 리포터 jayu777@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1-16